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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의원들 지도부 만류에도 법관 탄핵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농단’ 법관 탄핵을 두고 진통을 이어 가고 있다. ‘세월호 7시간’ 언론 보도 재판에 관여한 임성근·이동근 부장판사의 퇴직이 임박하면서 탄핵추진파는 독자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도부는 당론 추진에 반대하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날 의원총회에서 결론 내지 못한 법관 탄핵 여부를 논의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지도부 내에서는 당론 추진에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날 의총에서도 김태년 원내대표가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탄핵추진파는 이날 오후 비공개 의총에서 잇달아 당론 채택을 주장했다. 이탄희 의원 등과 함께 107명 탄핵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 의원은 “지도부가 당론 채택을 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미 소추안 발의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홍영표·우원식·송영길 의원도 공개적으로 탄핵에 힘을 실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우상호 의원도 탄핵을 주장했다. 반면 한 중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여론에 민감한 중진들이 앞장선 사정은 이해하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수 있고, 법관의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 탄핵 요구 명단은 100명을 넘어섰지만 당론 채택이 불발되면 본회의 통과는 장담할 수 없다. 신중론을 주장하는 한 의원은 “당론 채택이 안 되면 부결 가능성이 크고, 본회의 찬반을 두고 당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진파는 임·이 부장판사가 퇴직해 변호사로 활동하며 전관예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속한 탄핵을 주장한다. 또 2018년 전국법관대표회의도 해당 법관의 탄핵을 결의했다는 점도 강조한다. 민주당이 실제 소추안을 처리하면 헌정 사상 첫 국회의 법관 탄핵 소추다. 12대 국회가 불공정 인사를 한 유태흥 대법원장의 소추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부결됐고, 18대 국회에서 광우병 촛불집회 재판 개입 의혹의 신영철 대법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자동 폐기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74석 슈퍼여당 파워… 첫 법관 탄핵 가시권

    174석 슈퍼여당 파워… 첫 법관 탄핵 가시권

    더불어민주당이 법관 탄핵에 나선다. 174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들 대부분이 탄핵에 동의하는 기류여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관 탄핵 가능성이 크다. 당 지도부는 28일 ‘세월호 7시간’ 언론 보도 재판에 관여한 임성근 부장판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절차 추진을 ‘허용’하기로 했다. 당론 채택은 하지 않았으나 탄핵소추안 자율 발의·자율 투표 방침을 정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에게 “임 부장판사에 대한 의원들의 탄핵소추 추진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 부장판사는 2015년 12월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한 일본 기자 재판을 앞두고 선고 전 미리 판결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해당 재판부의 이동근 부장판사가 지시대로 내용을 유출했다. 임성근 부장판사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다’는 판결 초안을 ‘명예훼손이지만 비방 목적이 없어 무죄일 뿐이다’라는 취지로 수정해 선고하도록 강요했다. 애초 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은 임 부장판사와 이 부장판사의 탄핵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날 의총에서 임 부장판사의 탄핵소추만 추진하겠다고 재보고했다. 지난해 2월 법원이 직권남용에 대해 무죄 판결을 하면서도 헌법을 위반했다고 6차례 명시한 임 부장판사의 죄질이 더 나쁘다고 본 것이다.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까지만 해도 지도부는 삼권분립 침해 논란 등 정무적 판단을 근거로 탄핵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탄핵 추진파 의원들이 강행할 뜻을 분명히 했고 대다수 의원들이 동의해 허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탄핵 추진파는 퇴직이 임박한 임 부장판사가 변호사로 활동하며 전관예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속한 탄핵을 촉구했다. 국회는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수 있고, 법관의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한다. 174석 민주당 자력으로 발의부터 의결까지 가능하다. 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이 지나 72시간 내 표결해야 한다. 다음달 2~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 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줄줄이 잡혀 있어 해당 기간 표결이 유력하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치권의 파장을 일으킬 이번 결정을 당론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이 대표는 탄핵 추진의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판사의 위헌적 행위를 묵과하고 탄핵소추 요구를 외면한다면 국회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면서 “임 판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구를 위축시키려 담당 재판부에 판결문 수정을 요구했고, 외신기자의 박근혜 전 대통령 명예훼손 재판에 개입해 담당 판사의 독립적 판단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1심에서 임 판사에게 면죄부를 줬지만, 임 판사의 행위가 위헌적이라는 것은 판결문에서 인정했다”고 덧붙이며 “법원에서 그런 위헌적 농단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심 끝에 탄핵소추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여당의 탄핵 추진에 무턱대고 반발하고 나설 경우 ‘사법농단 옹호’라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역대 국회에서 법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적은 없다. 12대 국회가 1985년 판사들에게 불공정한 인사를 한 유태흥 대법원장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부결됐고, 2009년 18대 국회에서 광우병 촛불집회 개입 의혹의 신영철 대법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자동 폐기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는 행태에 강한 유감”

    김태호 서울시의원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는 행태에 강한 유감”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 김태호 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28일 예정된 서울시체육회 이사회를 앞두고 집단행동을 경고한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의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서울시의회 조사특위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태권도 혁신 T/F를 구성한 뒤 관련 내용에 대해 검토를 마치고 서울시체육회에 결과를 통보하였다. 이번 서울시체육회의 이사회는 서울시의 태권도 혁신 T/F 검토 결과에 따라 서울시체육회 정관 제18조제2항제20호의 ‘기타 중요사항’에 부합하여 제19조제1항에 의거해 실시하는 적법한 행위이다. 서울시체육회 이사회의 의장인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사회를 소집하였으며, 이사회 안건으로는 서울시 태권도 혁신 T/F에서 통보한 서태협의 국회 국정감사 허위자료 제출 건과 서울시의회 조사특위에서 나타난 서태협의 부적절한 카드사용 건 등 총 57건에 대한 내용과 서태협의 관리단체 지정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서태협은 서울시체육회의 이사회 소집을 방해하기 위해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의 직장인 유명 종합병원에서 1월 29일부터 2월 26일까지 집회 및 시위를 할 것을 경고했다. 지난 과오에 대해 반성을 하거나 자중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의 관리·감독기관인 상위단체의 장에 대해 단체 행동을 통해 겁박하는 적반하장의 모습에 김태호 전 위원장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더 이상 무도인의 긍지를 실추시키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체육회 정관 제34조제1항은 서태협과 같은 시종목단체의 임원은 중앙종목단체의 인준동의서를 첨부해 시체육회의 인준을 받도록 되어 있으며, 제2항은 체육회의 인준 후에도 임원의 결격사유 및 기타 사유가 드러나 인준에 하자가 있는 경우 직권으로 인준을 취소 또는 철회할 수 있다. 이번 집회를 주도하는 바른태권도시민연합 및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는 서울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19조의2에 따라 승인을 했기 때문에 28일 이사회를 개최하려는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이 불법을 저지르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서울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보다 ‘서울시체육회 정관’이 우선시 되며, 회원종목단체 규정 제6조제2항제1호는 시종목단체는 시체육회의 정관 준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즉 서태협은 서울시체육회 정관 제18조제2항제20호와 제19조제1항에 따라 서울시체육회의 결정을 이행할 의무가 부과된다. 그럼에도 이사회 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서는 서태협이야말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격이다. 특히, 이번 단체행동을 주도하는 바른태권도시민연합 대표 겸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 위원장 김 모 씨는 과거 서태협의 심사수수료, 채용비리, 조직사유화 등 이번 조사특위에서 나타난 비위사실들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분을 근거로 서태협의 해체를 주장하고 성명서를 발표한 인물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 전 위원장은 “체육계, 특히 태권도가 이 정도까지 부패하고 치졸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너무 부끄러워 태권도인이라는 사실도 숨기고 싶을 정도”라면서, “지금이라도 서태협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 시민들에게 떳떳하게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태협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님께서 용단을 내려주셨다. 이번 결정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셨을 텐데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큰 결정을 내려주셨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체육회가 두 축으로, 서울시 체육의 어두운 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편 구한 나발니 부인, 러시아도 구할까

    남편 구한 나발니 부인, 러시아도 구할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체포된 후 반정부 시위의 전면에 선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44)가 주목받고 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이 율리아를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에 비유하기도 한다며 ‘러시아 야권의 영부인’으로 떠오른 그의 최근 행보에 보도했다. 율리야가 나발니와 함께 ‘반(反) 푸틴 진영’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8월말 있었던 남편의 독살사건이 계기가 됐다. 나발니가 독일 베를린의 병원으로 이송돼 생사를 오가던 당시 율리야는 해외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자처해 남편의 상태를 설명하는 한편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며 푸틴을 압박했다. 나발니는 기적적으로 회복된 뒤 인공호흡기를 뗀 자신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율리아, 당신이 나를 구했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7일 귀국해 눈앞에서 나발니가 체포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율리야는 지난 23일 전국 110개 이상 도시에서 11만명 이상이 참가한 나발니 지지 시위를 주도하며 러시아 정부에 맞섰다. 그는 경찰 4명이 자신을 둘러싸자 “왜 나를 억류하려느냐, 내가 무슨 법을 어겼느냐”고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남편과 동갑내기인 율리야는 그동안 야권 운동가로 나선 나발니를 내조하고 두 자녀를 돌보며 살아왔을뿐 정치와는 거리를 두며 살아왔다. 이전까지 공개석상에서의 발언은 나발니가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나섰던 2013년 남편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말했던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7년 사이 나발니는 푸틴의 가장 두려운 상대로 성장했고, 율리아 역시 남편과 러시아를 구하기 위한 힘든 싸움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됐다. CNN은 “경찰이 율리아를 구금했던 것은 러시아 정부가 이들 부부에게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나발니의 자택과 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동생 올레그를 지난 주말 시위의 책임을 물어 감염병 방역 수칙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23일 시위로 이미 한 때 3500명 이상이 체포됐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오는 30일에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 가시화…“민주당 다수가 찬성”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 가시화…“민주당 다수가 찬성”

    국회의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이 가시화하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사법 농단’ 사태에 연루된 임성근·이동근 부장판사의 탄핵 추진 내용이 보고됐고, 28일 자유토론 의총에서 2월 임시국회 탄핵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회는 헌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수 있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대통령 탄핵은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법관 등의 탄핵은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된다. 173석(정정순 제외)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뜻만 모으면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 소추가 가능한 구조하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의결하면 헌법재판소에 탄핵 심판을 청구하고,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동의하면 탄핵이 이뤄진다. 앞서 민주당 이탄희 의원 등과 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 등 4개 정당 소속 국회의원 107명이 탄핵 요구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근·이동근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일본 기자의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임 부장판사는 다음 달 퇴직할 예정이고, 이 부장판사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해 28일 수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탄희 의원 등은 이들이 명예롭게 퇴직해 변호사로 활동하며 전관예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신속한 탄핵을 주장한다. 또 지난 2018년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사법농단 법관의 탄핵을 결의한 바 있고, 법원도 이들의 행위를 위법하다고 판결한 만큼 국회가 탄핵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의총에서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 다수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고, 야당도 반대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극복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탄핵이 정쟁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공개적인 반대는 없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의총에 앞서 친문(친문재인) 핵심 중진인 홍영표 의원도 탄핵에 힘을 실었다. 홍 의원은 의총에 앞서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사법농단 법관을 탄핵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 퇴직을 앞둔 임성근·이동근 판사가 이대로 법관 옷을 벗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사법 정의는 또 추락할 것”이라며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는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며 “상황 논리와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다 보면 입법기관의 책임을 다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한 미국도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임기가 끝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지 않느냐”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법원은 삼권분립을 통해 보호받아야 하지만, 국민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구”라며 “이는 국회의 몫이자 역할”이라고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다수가 탄핵에 찬성하지만, 당론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2월 임시국회에서 ‘상생연대 3법’ 등 마지막 성과를 내야 하는 이낙연 대표, 실제 야당과의 협상을 총괄해야 하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꼭 당론으로 추진하지 않더라도 공감하는 의원들이 뜻을 모아 추진하면 된다”며 “야당이 정치적 반대는 하겠지만, 법원과 법관회의 결정이 있기 때문에 탄핵 자체에 반대할 명분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탄핵 추진으로 결론을 내고 실제 소추안을 처리하면 헌정 사상 첫 국회의 법관 탄핵 소추다. 12대 국회가 1985년 판사들에게 불공정한 인사를 한 유태흥 대법원장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부결됐고, 2009년 18대 국회에서 광우병 촛불집회 개입 의혹의 신영철 대법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자동폐기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조국 수호’ 촛불집회 단체 대표,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조국 수호’ 촛불집회 단체 대표,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2019년 ‘조국 수호’ 촛불집회를 개최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 관계자들이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투명한 사회를 위한 시민들의 모임(투사모)은 27일 오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국본’ 이종원 대표와 김모 실장을 횡령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투사모는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호를 위한 촛불집회 개최를 위해 시민들에게서 받은 회비로 재산을 증식하고 모금 목적과 달리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에 모금액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개국본’이 보이스피싱을 당해 4억원가량의 피해를 봤다는 사실이 지난해 3월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 전까지 피해 사실을 숨겼고, 이후 모금액에 대해 회계 처리를 밝히겠다고 했으면서도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발에는 실제로 ‘개국본’에 기부금을 냈다가 피해를 본 피해자 약 100명이 참여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해 3월 이 대표와 전 개국본 고문변호사였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이 대표와 김 의원에 대한 고발 건은 마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종교시설 집단감염… 늘어나는 교회혐오 [김유민의 돋보기]

    ‘또’ 종교시설 집단감염… 늘어나는 교회혐오 [김유민의 돋보기]

    26일 광주 TCS 국제학교(한마음교회 운영)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TCS 국제학교는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의 관련 시설로 대전, 홍천 등 사례와 비슷한 집단감염 사례로 분석된다. 대전 IEA 국제학교에서는 12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에이스 TCS 국제학교와 빛내리교회, 광주 TCS 국제학교와 한마음교회, 타쿤 TCS 국제학교와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 CAS와 안디옥교회 등 방문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제2 신천지·BTJ열방센터 사태’로 번지는 게 아닌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인원(학생)이 ‘밀집·밀폐·밀접’ 등 이른바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을 한 게 기존 신천지·BTJ 사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다른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세종시 일가족 및 교회 감염 사례에서 지난 22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2개 교회와 1개 기도원에 걸쳐 21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에서는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다.지난 1년간 죽어라 “방역” 외쳤는데 생계고를 감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국민들과 찌는 더위와 혹한의 추위에도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들. 엄중한 상황에도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고 모임과 집회, 합숙을 고집해 집단감염 사태를 발생한 책임은 무겁다. 지난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1년간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 현황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가운데 45.4%인 3만3223명이 집단 감염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렸다. 집단 감염 사례 중 종교시설 확진자가 17%(5791명), 신천지 확진자가 16%(5214명)였다. 집단 감염 중 무려 33%가 종교 시설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재유행과 서울시의 경험’을 주제로 발표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같은 달 서울 지역의 누적 확진자 4062명 가운데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102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25.3%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뉴스에 “한 주만 더 참으면 9시 영업제한 풀릴 줄 알았는데 했더니 진짜 피눈물 난다. 일부랄 것도 없이 교회는 다 혐오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늘어나는 교회혐오를 멈출 수 있을까. 일부 기독교인들은 비대면예배를 해야 하는 방역수칙을 두고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난 1년간 줄지 않고 계속되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제대로 방역수칙이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는 게 우선되어야 할 듯 보인다.한교총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회원 교단에 공문을 보내 “대전 국제학교와 기도원 등 기독교인들이 참여하는 관련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고 있음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3차 유행단계를 낮추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기에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관련 시설 책임자는 즉시 사과하고, 방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협력함으로써 상황 악화를 막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교회와 연관된 시설에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확산하고 있는 최근의 양상을 지적하며 “그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모든 교회의 문제”라며 “정규 예배 이외의 외부 활동을 적극 지도해달라”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주의 날’ 대신 ‘침략의 날’로” 코로나 봉쇄 뚫고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호주의 날’ 대신 ‘침략의 날’로” 코로나 봉쇄 뚫고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

    호주 전역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500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돼 있다. 그런데 26일 시드니에서 2000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가 진행돼 적어도 5명이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멜버른 등 주요 도시에서도 ‘침략의 날(Invasion Day)’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은 ‘호주의 날’로 1788년 백인들을 태운 영국 1함대 소속 함정들이 시드니 록스 지역에 처음 상륙한 날로부터 정확히 233년이 되는 날이다. 고대부터 이 땅에 살아온 원주민이나 그 후손들에게는 침략과 식민화의 치욕이 시작된 날이다. 원주민의 후예들은 국경인을 다른 날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몇년이나 펼쳐왔다. 시드니 집회 참가자들은 “주권은 결코 양도된 적이 없다”거나 “정의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는 구호를 외쳐댔고, ‘잔치를 벌일 날이 아니다’라거나 ‘흑인목숨도소중해(BLM)’ 플래카드와 배너를 들어 보였다. 시드니에서는 일주일 이상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시와 보건당국은 올해 들어서도 집회 숫자 제한을 완화하지 않고 있다. 다른 도시들에서도 집회 주최측이 참가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라고 독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원주민 활동가 쉐나야 도나본(17)은 “원주민들과 연대하는 멋진 사람들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하나로 통일된 호주를 경축하고 싶지만, 오늘만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 백인 참석자는 “이날을 축하한다는 것은 원주민들에게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를 주관한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왈번자 유인의 지니 제인 스미스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생존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호주는 시초부터 뿌리내린 구조적인 인종주의 때문에 아직도 원주민들이 수감 상태에서 죽임을 당한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원주민 인권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많은 기념 행사나 축제가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취소되고 기념 행사는 최소로 축소돼 열렸다. 우선 시드니 하버 근처 오페라 하우스에는 원주민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의 문양이 아로새겨졌고 원주민들의 연기 피우는 의식과 전통 춤 행사가 열렸다.앞서 호주 공영 ABC 방송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호주의 날’을 안내하면서 ‘침략의 날’이기도 한다고 알려 정부의 비판이 쏟아졌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데이비드 엘리엇 경찰 장관은 즉각 반대 성명을 내고 “호주 국경일의 명칭은 폭넓은 지지와 이해를 받고 있다”면서 “‘침략의 날’을 ‘호주의 날’과 병행해서 사용하자는 ABC 방송의 제안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난했다. 폴 플레처 연방 커뮤니케이션스 장관도 “‘호주의 날’이라는 명칭은 법률에도 포함돼 있고 대다수 시민이 평상시 쓰고 있다”면서 “편집권은 독립돼 있지만 이런 오류를 수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ABC 방송은 “‘호주의 날’을 기본 명칭으로 쓰면서 이를 ‘침략의 날’과 ‘생존의 날’로 여기는 견해도 반영하려고 했을 뿐”이라면서 “방송사 직원들에게 어느 하나만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해명했다. 결국 방송은 전날 오후 문제의 글 제목에서 ‘침략의 날’이란 표현을 삭제하고 “‘호주의 날’은 많은 이들에게 논란거리”라고 수정해 논란을 매듭지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푸틴 별장·사생아’ 의혹에 대규모 시위…美 이어 유럽도 비판(종합)

    ‘푸틴 별장·사생아’ 의혹에 대규모 시위…美 이어 유럽도 비판(종합)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 번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이후 푸틴의 별장과 숨겨진 딸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면서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석방’ 시위가 번지고 있다. 미국이 이 시위를 지지하며 러시아 정부의 시위대 체포를 규탄한 데 이어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를 강력 비판했다. 러시아 당국은 즉각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국무부, 대사관 등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속속 러시아의 ‘나발니 석방’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 “러, 시위대에 가혹한 수단 동원” 비판미 국무부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이번 주말 러시아 전역 도시에서 시위대 및 언론인을 상대로 가혹한 수단을 동원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토요일인 23일부터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번져나가 수만명이 참가하고 수천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위 규모를 놓고 외신보도와 러시아 당국의 발표가 엇갈리고 있는데, AFP통신은 모스크바에서 약 2만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만여명이 각각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OVD-인포’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1398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26명 등 러 전역에서 시위자 3521명이 체포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어 러시아 당국의 나발니 체포 및 평화 시위 억압이 “시민 사회와 자유를 한층 더 제한하려는 조짐”이라고 지적하고 “인권 수호를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도 러시아 압박에 가세했다. 레베카 로스 대변인은 같은 날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와, 평화적 시위 참가자 및 언론인 체포에 대한 보고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평화로운 시위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모든 이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내린 조치는 이들을 억압한다”면서 “평화 시위대 및 언론인을 체포하는 러시아 당국은 발언의 자유 및 평화 집회를 억압하려는 활동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 벤 새스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유럽도 러시아 비판 가세…EU 차원 제재 목소리도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연합(EU) 차원의 대러시아 제재 부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회원국 사이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용납할 수 없는 모욕”이자 “권위주의로의 전락”이라고 비난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역시 “(충돌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국제법을 준수하도록 압박하는 것”이라면서 EU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하라고 촉구했다.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국민당(EPP)의 만프레드 베버 대표도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지도부가 급히 확산하는 시위를 재빨리 해치우려고 수천명을 체포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라며 EU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의 금융거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EU 27개 회원국 외무 장관은 회의에서 나발니의 구속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U 외교수장 격인 조셉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다음 단계 조처”가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제재 부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21일 나발니 체포에 대응해 독일과 러시아 간 천연가스관 건설 사업인 ‘노르트스트림2’ 완공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러시아 “내정간섭…혼란 원하겠지만 불가능”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24일 성명을 통해 미 당국자들의 발언은 러시아에 대한 내정 간섭이며 러시아인의 불법을 부추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나발니 측이 최근 ‘푸틴의 궁전’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혼란을 계속 일으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익이 되겠지만 그들이 원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호화별장 및 숨겨진 딸 의혹 제기돼야권 지도자인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상징적 인물로,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이달 17일 귀국했다. 귀국 즉시 체포된 나발니는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호화 별장 의혹을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푸틴의 숨겨진 딸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발니는 일부 매체가 푸틴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지목한 루이자(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엘리자베타로도 알려진 이 소녀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애호가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은 덧붙였다.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광훈 “부산 정신차려야…文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

    전광훈 “부산 정신차려야…文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

    전광훈 목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부산을 찾아 “부산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25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 앞에서 ‘부산이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전 목사는 “부산은 정신 차려야 한다. 수령님을 모시고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은 간첩에 포섭된 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보자기에 싸인 사람”이라며 “북한이 싫어하는 말은 하나도 못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하늘이 내려준 사람”이라 찬양하며 그의 일대기에 대한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다가오는 3·1 범국민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이승만 건국 정신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며 “빨갱이, 종북을 한칼에 쳐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초 행사를 시작할 때는 참석자가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나던 시민들도 합세하면서 규모가 점점 커졌다. 광장 크기와 비교해 모인 인원은 적었지만 전 목사를 가까이에서 보거나 촬영하려는 이들로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산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100명 이상 집회·시위가 금지된 상태다. 경찰과 지자체는 행사 내내 군중을 지켜보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차(18일~22일) 주간 집계 결과 부산에서 민주당이 31.3%로 5.2% 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23.7%로, 11.4% 포인트 급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나발니 석방’ 시위 지지에 러 “내정간섭” 발끈

    미국 ‘나발니 석방’ 시위 지지에 러 “내정간섭” 발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귀국 이후 푸틴의 별장과 숨겨진 딸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면서 러시아 전역에서 ‘나발니 석방’ 시위가 번지고 있다. 미국이 이 시위를 지지하고 나서자 러시아 당국은 즉각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국무부, 대사관 등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속속 러시아의 ‘나발니 석방’ 시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 “러, 시위대에 가혹한 수단 동원” 비판미 국무부는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이번 주말 러시아 전역 도시에서 시위대 및 언론인을 상대로 가혹한 수단을 동원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토요일인 23일부터 나발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번져나가 수만명이 참가하고 수천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위 규모를 놓고 외신보도와 러시아 당국의 발표가 엇갈리고 있는데, AFP통신은 모스크바에서 약 2만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만여명이 각각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OVD-인포’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1398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26명 등 러 전역에서 시위자 3521명이 체포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어 러시아 당국의 나발니 체포 및 평화 시위 억압이 “시민 사회와 자유를 한층 더 제한하려는 조짐”이라고 지적하고 “인권 수호를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도 러시아 압박에 가세했다. 레베카 로스 대변인은 같은 날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일어난 시위와, 평화적 시위 참가자 및 언론인 체포에 대한 보고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평화로운 시위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모든 이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당국이 내린 조치는 이들을 억압한다”면서 “평화 시위대 및 언론인을 체포하는 러시아 당국은 발언의 자유 및 평화 집회를 억압하려는 활동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 벤 새스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내정간섭…혼란 원하겠지만 불가능”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24일 성명을 통해 미 당국자들의 발언은 러시아에 대한 내정 간섭이며 러시아인의 불법을 부추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나발니 측이 최근 ‘푸틴의 궁전’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혼란을 계속 일으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익이 되겠지만 그들이 원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호화별장 및 숨겨진 딸 의혹 제기돼야권 지도자인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온 상징적 인물로,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이달 17일 귀국했다. 귀국 즉시 체포된 나발니는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호화 별장 의혹을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푸틴의 숨겨진 딸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발니는 일부 매체가 푸틴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지목한 루이자(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엘리자베타로도 알려진 이 소녀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또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애호가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은 덧붙였다.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신질환 호소하는 흑인 총격해 숨지게 한 美경찰…보디캠 영상 공개

    정신질환 호소하는 흑인 총격해 숨지게 한 美경찰…보디캠 영상 공개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인종차별을 막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공개된 사건이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텍사스 킬린 경찰서 소속 레이날도 콘트레라스 경관은 흑인인 패트릭 워렌(52)의 가족이 정신과적 도움을 요청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워렌은 정신적·심리적인 불안감을 호소하며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경찰이 안내에 따라 집 안으로 도착하자, 불안에 빠져있던 워렌이 큰 소리를 내며 경찰을 향해 달려들었다. 경찰들은 “더 이상 다가오면 테이저 건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흑인 남성은 넘어졌다 일어서길 반복하다 다시 경찰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에 콘트레라스 경관이 테이저 건을 사용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총기를 꺼내 들어 발사했다. 당시 흑인 남성에게는 경찰을 위협할 만한 무기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흑인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의 가족의 변호사는 “내가 본 최악의 경찰 관련 총격 사건 중 하나”라면서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고, 상태를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경찰이 위협적인 총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우리는 정신과 전문가를 집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닌 경찰이 집에 도착했다”면서 “문제의 경찰은 피해자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적대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이 경찰은 반드시 해고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 측 입장은 사뭇 다르다. 킬린 경찰서장인 찰스 킴블은 “콘트레라스 경관은 총기를 사용하기 전, 피해 남성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무력을 사용하려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면서 “경찰은 정신과적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긴 하지만, 더욱 나은 대처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킬린 경찰서 측은 콘트레라스 경관이 착용하고 있던 보디캠에 찍힌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현재 해당 경관이 행정 휴가 중이라고 전했다. 또 텍사스주 공공안전부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현지에서는 사망한 흑인 남성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는 한편 당국이 정신건강과 관련한 도움 요청을 받았을 때 취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한다는 내용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이러스는 과연 평등한가… 마스크 이후 시대를 논하다

    바이러스는 과연 평등한가… 마스크 이후 시대를 논하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이 흘렀다. 전 세계가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면서 일상도, 사회도 급변했다. 다양한 변화 대응과 앞으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EBS 1TV도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에 걸쳐 월~수요일 밤 9시 50분 6부작 다큐멘터리 ‘포스트 코로나’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진단한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현실과 각국의 대응을 살펴보고 재러드 다이아몬드, 유발 하라리, 제러미 리프킨 등 석학들과 다가올 변화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이 공동 기획했다.●유발 하라리, 제러미 리프킨 등 진단 1부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서’는 시민들에게 받은 마지막 일상 사진으로 시작한다.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점차 이 상황에 적응해 나갔다. 온라인 마라톤 대회,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콘서트, 랜선 여행 등 여러 난관 속에서 탄생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돌아본다.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한 2부는 확진자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생각과 경험 차이를 짚는다. 지난해 2월 1차 유행 당시 슈퍼 전파자로 알려졌던 ‘31번’ 확진자, 8월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후 검사를 거부한 시민, 적나라한 현실을 겪은 대구 의료진이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3부 ‘새로운 국가의 탄생’은 전염병에 대한 국가의 대응을 뜯어본다. 방역이 곧 안보인 시대, 중국의 드론 감시와 이스라엘의 정보 수집, 유럽의 전면 봉쇄, 한국의 동선 추적 등은 전염병 종식 후에도 계속돼야 할까. 일상화된 과잉 정보 수집과 재난지원금 등 정책 실험이 상식을 어떻게 바꿔 갈지 살펴본다. ●진행자 유연석 게놈 프로젝트 참여 4부에서는 바이러스 화석을 찾아 나선다. 수천만년 지속된 인류와 전염병의 싸움 흔적은 우리 유전자에 고스란히 남아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무기가 됐다. 생태백신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진행자인 배우 유연석이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불평등 문제와 미래 시나리오도 살펴본다. 5부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평등해질까?’는 “바이러스는 평등하다”는 말에 의문을 제기한다. 감염 경로, 치료 접근성, 생존 방식 등이 모두 평등하지 않아서다. 실업은 여성과 청년에게 더 큰 타격을 가져왔고, 유색인종이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조사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역할도 알아본다. 6부 ‘가상시나리오 엑스(X)’는 상상력을 동원해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2013년 한국형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전문가 예측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대부분 들어맞았다. 새로운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대한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필요한 준비도 고민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나발니 석방하라” 들끓는 러… 누를수록 커지는 반정부 시위

    “나발니 석방하라” 들끓는 러… 누를수록 커지는 반정부 시위

    수도 모스크바 등 러시아 전역에서 최근 체포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23일(현지시간) 열렸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모든 집회를 불허했지만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고, 수천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세계 각국은 러시아 정부의 시위대 진압이 인권 탄압이라며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했다. BBC 등은 이날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손꼽히는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모스크바로 가던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가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7일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곧바로 당국에 체포됐다. 나발니 측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독극물 사건을 주도했다고 했으나 정부는 중독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당국은 나발니가 2014년 사기 사건 연루 유죄판결 관련 집행유예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체포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나발니 지지 단체는 11시간대로 나뉜 러시아 전역에서 지역별 현지시간 23일 오후부터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고, 시간대가 가장 빠른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 유즈노사할린스크 등에서부터 집회가 열렸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선 약 3000명이 거리 행진 시위를 벌였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세나트 광장에서도 약 50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가 일부가 체포됐다. 모스크바에선 시위 예정 시간인 오후 2시 이전부터 시내 푸슈킨 광장에 인파가 몰려들었다. 참가자들은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무법에 반대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발니를 석방하라”고 외쳤다. 경찰은 확성기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집회를 열면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해산 조짐이 없자 무력으로 시위대를 몰아내고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하는 등 충돌이 벌어졌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경찰은 참가자가 약 4000명이라고 했지만, 로이터는 최소 4만명으로 추산했다.이번 시위는 2018년 전국적으로 벌어진 연금법 개정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AP통신 등은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 3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은 다음주 주말인 30~31일에도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선 러시아 경찰의 시위대 진압을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러시아가 시위대에 대해 가혹한 전략(harsh tactics)을 쓴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나발니 독살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라”고 했다. 캐나다 당국은 “러시아에 인권을 중시할 것과 구금된 사람을 빨리 풀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전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나발니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검사 거부한 목사 벌금형

    광복절 집회 참석 후 코로나19 검사 거부한 목사 벌금형

    지난해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검사 행정령명을 거부한 목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71)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검사를 거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지난해 9월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보건당국의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두차례 모두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8월 24일 광주시청으로부터 행정명령을 이행하라는 연락을 개별적으로 받고서도 “나는 증상이 없다”며 검사를 거부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푸틴 숨겨진 딸” 폭로에 러시아 전역서 “나발니 석방하라” 시위

    러시아에서 독극물 테러를 받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하고 처벌을 경고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다. 인테르팍스 통신과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 등은 이날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수도 모스크바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극동 주요 도시 등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시위하면 체포” 경고에도 모스크바서 1만 5천명 참가모스크바에선 시위 예정 시간인 이날 오후 2시 이전부터 시내 푸슈킨 광장에 나발니 지지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광장이 시위대로 가득 찼다. 내무부(경찰)는 시위 참가자들이 약 4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노바야 가제타 등 일부 언론은 최소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러시아는 자유로워질 것이다’, ‘나는 두렵지 않다’, ‘무법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발니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확성기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으로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계속해 경고했으나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해산 조짐이 없자 경찰과 내무군은 무력으로 광장에서 시위대를 몰아내기 시작했으며 저항하는 참가자들에 곤봉을 휘두르며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이 이날 모스크바에서만 6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며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OVD-인포’는 전했다.나발니의 부인 율리야도 시위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가 이후 풀려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세나트 광장’에서도 약 5000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 지지 시위는 이날 앞서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등에서 먼저 시작됐다. 나발니 지지 단체들은 11시간대에 나뉘어 있는 러시아 전역에서 지역별 현지시간 23일 오후부터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었다. 이에 맞춰 시간대가 빠른 극동부터 먼저 시위가 시작됐다. “푸틴, 이혼 전 부동산 재벌 내연녀 사이에서 딸 낳아”지난 17일 귀국한 나발니는 자신의 정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련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나발니는 일부 매체가 푸틴이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지목한 루이자(17)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했다. 엘리자베타로도 알려진 이 소녀는 구찌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샤넬,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 애호가임을 알 수 있었다고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에서 학교를 다닌 10대와 춤추는 장면도 있어 이 소녀가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선은 덧붙였다.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루이자는 푸틴 대통령이 전처인 루드밀라와 이혼하기 전인 2003년 태어나 그동안 가명으로 살아왔다. 모친은 올해 45세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라는 여성으로, 로시야뱅크 주주사의 지분과 여러 부동산을 보유한 1억 달러의 자산가라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자녀는 마리야(35)와 카테리나(34) 두 딸이 있다. 그는 19일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에 건설된 푸틴 대통령을 위한 ‘궁전’에 관한 탐사보도물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크렘린궁은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경찰, 13개월 만에야…‘국회 불법집회’ 보수단체 14명 檢 송치

    [단독] 경찰, 13개월 만에야…‘국회 불법집회’ 보수단체 14명 檢 송치

    2019년 12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에서 불법 집회를 열어 폭력을 행사하고 국회의사당 본청 진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약 1년 1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집회시위법 위반, 형법상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피의자 총 14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불법 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전 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전 한국당 원내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송치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했다. 한국당이 2019년 12월 16일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규탄대회’에서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 수천 명이 국회 안으로 난입했고 일부는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가 당시 국회 본청에서 국회의원회관으로 이동하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 민주당은 이튿날 집회 참가자와 황 전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채증 자료와 국회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황 전 대표 등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경찰, 13개월 만에야… ‘국회 불법집회’ 보수단체 14명 檢 송치

    2019년 12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에서 불법 집회를 열어 폭력을 행사하고 국회의사당 본청 진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약 1년 1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집회시위법 위반, 형법상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피의자 총 14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불법 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전 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전 한국당 원내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송치하지 않고 수사를 종결했다. 한국당이 2019년 12월 16일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규탄대회’에서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 수천 명이 국회 안으로 난입했고 일부는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가 당시 국회 본청에서 국회의원회관으로 이동하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 민주당은 이튿날 집회 참가자와 황 전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채증 자료와 국회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황 전 대표 등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스크 낀 전광훈 “내 피에는 코로나19 항체가 가득”

    마스크 낀 전광훈 “내 피에는 코로나19 항체가 가득”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며 전국을 순회 중인 가운데, 21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을 했다. 전광훈 목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대구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취재진, 교회 관계자, 행인 등 약 50명이 자리했다. 전 목사는 “북한 김여정 지시를 받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잘렸다”며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것도 다 북한의 지시”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앞서 지난 19일 전주의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은 이유에 대해 “나는 코로나19에 이미 한 번 걸렸기 때문에 피에 항체가 가득하다”며 “나는 항체가 생긴 세상 제일 방역인데 문재인은 왜 마스크를 벗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 관계자들은 발언이 끝날 때마다 손뼉을 치며 “아멘”을 외쳤다. 현재 대구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있어 100명 이상 집회, 시위가 금지된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는 행사 내내 군중을 지켜보며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대구 동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처럼 단순히 20∼30명 정도 다수인이 모여 단순히 의견을 표명하는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다”며 “모인 인원과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방역법 준수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사는 문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바 있다. 지난해 광복절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16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보수단체 국회 폭력집회’ 14명 송치…황교안·심재철·조원진 제외

    [단독] ‘보수단체 국회 폭력집회’ 14명 송치…황교안·심재철·조원진 제외

    2019년 12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국회에서 불법 집회를 열어 폭력을 행사하고 국회의사당 본청 진입을 시도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약 1년 1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은 이 불법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피의자 1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이 불법 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전 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전 한국당 원내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집회시위법 위반, 형법상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피의자 총 1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다. 이후 기소 여부는 검사가 결정한다. 2019년 12월 16일 당시 한국당이 국회에서 주최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선거법 날치기 규탄대회’에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 수천명이 국회 안으로 난입했다. 이들 중 일부가 국회의사당(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 및 국회 방호원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당시 국회 본청에서 국회의원회관으로 이동하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 또 일부는 당시 국회 본청 앞에서 선거법 개정안 등 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농성을 하던 정의당 당원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사무처의 퇴거 요청과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고 불법 집회를 계속 이어갔다. 이에 민주당은 다음 날인 2019년 12월 17일 이 집회에 참가한 성명 불상자들을 고발하고 황 전 대표와 심 전 원내대표, 조 대표를 불법 집회를 주최하고 선동한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정의당도 황 전 대표와 불법 폭력집회 참가자 전원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그동안 경찰 채증자료(사진, 동영상 등)와 국회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영상 속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인물과 피의자 간 동일인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 등을 거쳐 피의자들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의당 당원 등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피의자들과 미신고 집회를 주최한 피의자들을 선별하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다만 황 전 대표와 심 전 원내대표, 조 대표의 불법 집회 주최·선동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중 조 대표는 2019년 12월 13일 저녁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공수처법, 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저지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에 들고 있던 피켓으로 경찰공무원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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