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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낙태권 폐기 1년, 美 전역 찬반 논쟁 ‘몸살’… 대선 핵심 이슈로

    24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1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찬반양론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낙태를 불법화한 주에선 신생아 입양률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낙태 이슈에 발목 잡혀 패배한 데 이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벌써부터 여론을 뜨겁게 달구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화당의 낙태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을 재천명하며 연방법상 낙태권 보호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1년 전 대법원이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각 주는 여성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낙태) 처치를 위해 수백 마일을 이동하게 했으며, 의사들을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단적이고 위험한 낙태 금지 조치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저가의 고품질 피임 및 가족계획 서비스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보수 성향의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임신 6개월 내 낙태’를 법적으로 보호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각 지방 정부는 후속 법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은 규제를 더 졸라매는 입법 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체의 절반인 25개 주가 낙태 제한 입법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주도로 낙태 기한을 임신 20주에서 12주로 단축한 법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당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며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는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15주에서 6주로 단축했지만, 여성 스스로 임신 여부를 알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처방하고 우편 배송하는 의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CNN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 전까지 약물 낙태가 전체 낙태의 4~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폭행·근친상간 등 이유를 불문하고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국내 신생아 입양률이 최근 1년 새 30% 급증했다. 합법적인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몇백 마일씩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등장했다. 낙태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뇌관이 되리라는 관측에 따라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기 노선을 분명히 하고는 있지만 여론 추이를 재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낙태 제한에 찬성 입장이지만,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집회에서 “궁극적으로 의회가 대법원이 박탈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달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내 낙태에 대한 지지율은 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野 괴담’ 맞서는 與의 ‘먹방 릴레이’…횟집 이어 성주 참외

    ‘野 괴담’ 맞서는 與의 ‘먹방 릴레이’…횟집 이어 성주 참외

    김기현, 26일 ‘사드 전자파 무해’ 성주 방문“허무맹랑한 괴담, 끝까지 책임 물을 것”오염수 방류 앞두고 ‘수산물 안전’도 부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국민 안전과 신뢰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이 ‘먹방 릴레이’를 가동했다. 국민의힘은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부각하고자 수산물 시장을 잇달아 찾았고, 26일에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전자파가 해가 없다는 결론에 경북 성주 ‘참외 먹방’도 한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의 ‘사드 전자파 참외’,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주장을 ‘괴담 선동’의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갖는 상징성을 통해 안전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사드 전자파에 사람이 튀겨진다거나 하는 허무맹랑한 괴담이 이 땅에 횡행하지 않도록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경고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괴담을 멈춰야 한다”며 “후쿠시마 오염 괴담 선동으로 우리 어업과 수산인들에 많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사드도 마찬가지다. 전자파에 튀겨 죽는다는 괴담은 결국 과학이 이겼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6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사드 전자파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농산물공판장 등을 찾는다. 참외 농가 주민들을 만나 지난 2017년 이후 농가가 겪은 어려움을 듣고, 성주 참외도 직접 시식한다. 앞서 환경부는 사드 임시 배치 이후 6년 만에 사드 기지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을 내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승인했다.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문제 삼는 민주당에 ‘수산물 먹방’으로도 반박 중이다. 주말마다 권역별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있는 민주당과 대비 효과도 노리고 있다. 지난 15일 김 대표 취임 100일 만찬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횟집에서 진행했고, 지난 23일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가락수산시장을 찾았다. 윤 원내대표는 “과학과 진실을 토대로 우리 수산물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낙태권 폐기 1년’ 환자 실어나르는 비행사들, 주지사·의회 힘겨루기, 찬반 엇갈리는 미국

    ‘낙태권 폐기 1년’ 환자 실어나르는 비행사들, 주지사·의회 힘겨루기, 찬반 엇갈리는 미국

    지난 24일(현지시간) ‘낙태권 폐기’ 연방 대법원 판결 1주년을 맞은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찬반양론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낙태를 불법화한 주에선 신생아 입양률이 급증하는 등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낙태 이슈에 발목 잡혀 패배한 데 이어 내년 대선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뇌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화당의 낙태권 완전 박탈 움직임에 맞서 싸울 것을 재천명하며 연방법 상 낙태권 보호를 의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1년 전 대법원이 미 전역 여성들의 선택권을 부정함으로써 헌법적 권리를 박탈했다”면서 “각 주는 여성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낙태) 처치를 위해 수백마일을 이동하게 했으며, 의사들을 처벌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단적이고 위험한 낙태 금지 조치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저가의 고품질 피임 및 가족계획 서비스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보수 성향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6월 ‘임신 6개월 내 낙태’를 법적으로 보호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주 정부에서 낙태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각 지방 정부는 후속 법안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은 규제를 더 졸라매는 입법 작업에 착수해 미국 전체의 절반인 25개 주가 낙태 제한 입법을 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화당 주도로 낙태 기한을 임신 20주에서 12주로 단축한 법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당초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이를 다시 무효화하며 힘겨루기 양상까지 보였다. 플로리다주는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15주에서 6주로 단축했지만, 여성 스스로 임신 여부를 알기도 전에 낙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지난 22일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사는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처방하고 우편 배송하는 의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앞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CNN은 지난해 대법원판결 전까지 약물 낙태가 전체 낙태의 4~5%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1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폭행·근친상간 등 이유를 불문하고 낙태 금지법안을 통과시킨 텍사스주의 경우 국내 신생아 입양률이 최근 1년 새 30% 급증했다. 합법적인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몇백 마일씩 장거리 이동해야 하는 여성들을 돕는 자원봉사 단체들도 등장했다. 낙태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주요 뇌관이 되리라는 관측에 따라 주요 대선 주자들도 각기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낙태제한에 찬성 입장이지만,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집회에서 “궁극적으로 의회가 대법원이 박탈한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달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임신 첫 3개월 내 낙태에 대한 지지율은 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경찰, 대구시청 압수수색...홍준표 시장 ‘경찰 깡패, 시청 출입금지’

    경찰, 대구시청 압수수색...홍준표 시장 ‘경찰 깡패, 시청 출입금지’

    대구경찰청이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16일 영장 발부 뒤 일주일만에 이뤄졌다. 특히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지난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당시 도로점용 여부를 둘러싸고 충돌한 뒤 6일 만에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보복수사’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 수사관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청사 ‘뉴미디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다. 뉴미디어담당관실은 대구시정뉴스와 유튜브 홍보영상을 담당하는 부서다. 언론 홍보를 맡고있는 공보담당관실, 언론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하는 보도담당관실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한다. 장성철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은 “홍 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뉴미디어담당관실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며 “이번 압수수색 영장은 지난 9일 신청해 16일에 발부됐다”고 밝혔다. 퀴어축제 당시 충돌과 이번 압수수색은 관련이 없다고 했다.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찰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여러차례 올리며 반발했다. 그는 “대구경찰청장이 이제 막나간다. 검경수사권 조정이후 수사권을 통째로 갖게 되자 이제 눈에 보이는 게 없나 보다”며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좌파 단체의 응원 아래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복 수사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다. 어떻게 되는지 끝까지 가보자”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오늘부로 대구경찰청 직원들의 대구시청 출입을 일체(일절) 금지하고 업무 협력차 출입하던 경찰 정보관 출입도 일체(일절) 금지”한다며 “법치 행정을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구경찰청장의 엉터리 법집행, 보복수사 횡포는 참으로 유감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 화재현장에서 대구경찰청장과 논쟁을 한 직후 그 이튿날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서 3년 뒤에나 있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목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하였으니 압수수색을 한다는 허위사실까지 기재했다”며 “단 한번도 3년 뒤에나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한일이 없고 오직 대구시정에만 전념하고 있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대구경찰청장의 안하무인, 보복 경찰행정을 보면서 더 이상 대구시민들이 피해를 보기 전에 어린애에게 칼을 쥐어주는 격인 이런 경찰 간부는 빨리 문책하는 것이 옳다”며 “그러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수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은 경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뒤 기자실을 찾아 “이렇게 무리하게 압수수색이라는 공권력을 행사하고도 그걸 입증할 만한 어떤 사실을 찾아내지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대구경찰에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퀴어문화축제에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대구시에 ‘시내버스 우회를 위한 업무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당일 대구시는 협조 불가라고 답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퀴어축제 때문에 강압 보복 수사하는 게 아니다”며 “홍 시장 개인이 경찰관의 대구시 출입을 금지 해도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적법하다. 그런 발언과 앞으로 경찰 수사 활동은 무관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의 경찰 비판에 대구경찰직장협의회연합은 ‘홍 시장은 경찰이 미워도 법원 결정은 존중하라’를 성명을 내고 홍 시장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구경찰청직장협의회연합은 “적법한 경찰의 퀴어축제 집회 관리를 두고, 연일 궁색하고 독특한 법 해석으로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더니, 자신이 고발된 사건에 대한 영장집행을 두고 보복 수사라고 깎아내린다”며 “영장 발부에 관여한 검찰과 법원도 보복 수사의 공범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마저 막아서려 하고 경찰행정에 군림하려는 시도에 이어, 법원의 사법 활동마저 개입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월 22일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인 대표인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고발장을 접수한 뒤 대구 북부경찰서에서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해상퍼레이드 [포토多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해상퍼레이드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한국수산업경영인 연합회 등 지역 어업인단체가 23일 전남 완도군 완도항 인근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여 어업인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결사반대’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구호를 외쳤다. 양식장 관리선·어선 등 200여 척도 완도항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면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고 후손들의 건강과 안전도 위협받는다”고 전했다. 도내 어업인 단체들은 이날 완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행동을 펼칠 예정이다.
  • 완도 어업인 단체,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해상시위

    완도 어업인 단체,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해상시위

    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등 지역 어업인 단체는 23일 전남 완도군 완도항 1부두 제1항만 주변 해변공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완도지역 어업인 700여 명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결사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대형 현수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결사 반대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는 육상 시위와 함께 양식장 관리선과 어선 등 150여 척도 완도항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였다. 연합회는 선언문을 통해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진다면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밖에 없고 후손들의 건강과 안전도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우리 국민은 물론 바다를 공유하는 모든 사람들이 방사성 물질로 수산물 섭취에 대한 두려움을 겪고 잠재적 건강 피해를 우려한다.“며 ”이웃 나라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리는 일본의 행위는 인권과 바다 생물권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해양 투기를 포기하고 자국 내에 원전 오염수를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특히 일본산 수입수산물 전 품목 유통이력 관리 강화, 수산 분야 피해대책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도내 어업인 단체들은 이날 완도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꾸준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행동을 펼칠 계획이다.
  • 국민의힘,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비판에 “돌팔이 정치인 이재명” 반발

    국민의힘,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비판에 “돌팔이 정치인 이재명” 반발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행보를 두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돌팔이 정치인”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최근 민주당이 호주 등 18개 태평양 도서 국가 및 태평양도서국포럼(PIF)에 방류 반대 서한을 발송한 데 대해서도 “심각한 국인 손상행위”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행보가 국내 수산업계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염수가 위험하다고 선동하면서도 수산물을 많이 구매하라고 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고 자가당착이 끝을 모른다”며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선동 때문에 어민과 수산업 상인들이 아우성”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서한 발송에 대해서도 “당리 앞에선 국익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으로, 국제 관행 등에 비추어 통상적 범위를 분명히 넘어선 심각한 국익 손상행위이자 외교권한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정한 헌법의 원칙과 취지에도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중국대사와의 굴욕적 면담이 있은 지 얼마나 됐다고 외교의 기본을 망각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지 민주당의 절망적인 외교감각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더 이상 괴담 선동꾼들과 야합해 공포마케팅에 골몰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를 ‘돌팔이 약장수’에 비유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어민들이 모여있는 전국 연안도시를 찾아다니며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장외투쟁을 한다고 한다”며 “돌팔이 약장수가 전국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검증되지 않은 약을 판매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을 살리겠다는 것인지 죽이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부터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돌팔이 정치인라고 명명하겠다”며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우리 국민들을 살리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힐난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의 서한 발송을 거론하며 ‘국제망신’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야당이 정부의 외교정책과 반하는 내용으로 타국 정부에 직접 서한을 보내 외교적 접촉이나 선전선동 행위를 시도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내에서 괴담을 선동하는 것도 부족해서 이제는 수출까지 하겠다는 것인가, 민주당의 행태는 외교권 침해이자 대통령의 고유 권한 침해”라고 말했다.
  • [사설]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괴담 책임 철저히 물어야

    [사설] 광우병, 사드, 후쿠시마… 괴담 책임 철저히 물어야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가 장장 6년간 실시된 환경영향평가에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났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박근혜 정권 때 약식으로 하려던 환경평가를 문재인 정권이 일반 환경영향평가 방식으로 바꾸면서 오랜 세월이 걸렸다.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가 ‘사드 전자파가 참외를 썩게 한다’, ‘성주 참외가 전자레인지 참외가 될 것’이란 괴담을 퍼뜨렸다. 골병이 든 건 성주의 참외 농가였고, 수백억원의 피해를 봤다. 환경부가 그제 승인한 군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사드 전자파는 인체보호기준(10W/㎡)의 0.189%에 그쳤다. 휴대전화 기지국에도 못 미치는 미량이다. 그러나 성주 참외 소비 위축을 초래한 민주당은 사죄 성명 하나 내놓지 않았다. ‘아니면 말고’ 식의 괴담 정치는 2008년 광우병 사태부터 민주당의 DNA가 됐다. 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2015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하는 사드를 받아 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사드 전자파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준다”는 근거 없는 글을 SNS에 올렸다. 괴담 정치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서도 똑같은 구조로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방어와 정부·여당 공격을 위해 오염처리수에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핵폐수’, ‘방사능 테러’라는 혐오 표현으로 불안을 부채질하며 7월 한 달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심지어 정화된 오염처리수가 유해하지 않다는 과학자를 이재명 대표가 “돌팔이”라고 비판했는데 비과학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광우병, 사드 괴담으로 재미 본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후쿠시마로 국민들을 기만하려 든다. 광우병 때는 육류, 사드 때는 참외 소비가 줄었고, 지금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로는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민주당의 괴담 정치에 늘어나는 국민들 피해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광우병, 사드 때도 누구 하나 괴담에 책임지지 않았고 정치적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민주당이 진정 오염처리수를 걱정한다면 한국원자력학회가 제안한 공개 토론 제안에 응해 국민들 의구심을 풀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1박2일로 강릉을 찾아 핵폐수 선동을 이어 가거나 정의당 지도부가 한가하게 2박3일로 일본을 방문할 때가 아니지 않은가.
  • [지방시대] 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김상현 전국부 기자

    지난 주말 공권력이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대구에서 벌어졌다. 대구시와 경찰이다. 퀴어축제 개최를 앞두고 경찰이 행사가 열리는 도로를 통과하는 시내버스의 우회를 협조하는 공문을 보내오자, 시는 지난 12일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반월당네거리~중앙로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데다 우회 도로가 없고 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였다. 축제를 이틀 앞둔 15일 시는 ‘집시법’을 근거로 해당 축제를 제한해 달라는 취지로 경찰 측에 추가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에는 경찰이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청 본청과 협의해 내린 결론”이라는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의 말대로라면 그때는 이미 경찰청과 협의가 끝난 시점이었을 터이다. 이에 시는 ‘도로법’에 있는 ‘도로 점용의 허가’ 조항을 내세워 축제 당일인 17일 오전 무대 설치를 저지하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갔고, 경찰은 집회 보호에 돌입하며 두 기관이 몸으로 충돌했다. 한 집회를 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관련법을 들여다보자. “관할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교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집시법) “공작물·물건, 그 밖의 시설을 신설·개축·변경 또는 제거하거나 그 밖의 사유로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도로법) 집시법에 따르면 집회 제한은 전적으로 경찰의 결정에 달렸다. 아마도 경찰은 다소 시민 불편이 있지만 시내버스가 10시간 정도 우회하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만 “그동안 민노총 등이 집회를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주최 측이 따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아도 대구시가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는 김 청장의 발언은 우려스럽다. ‘관행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행정대집행은 적절했을까?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도심 한복판에 무대를 설치하고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는 행사를 제한하지 않은 경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시의 도로관리권과 시민의 교통권이 침해될 수 있어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로법 시행령에는 집회 관련 공작물이 점용 허가 대상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무대를 점용허가 대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달리 해석하면 빠질 수도 있다. 더구나 집시법은 질서유지인을 두고 도로를 행진하는 집회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애매한 법이 혼란만 키웠다. 소수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회는 반감을 사기 십상이다. 당장 관련 법령을 명확히 고쳐 해석으로 인한 소모적 논쟁을 차단해야 한다.
  • [지방시대]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

    [지방시대]애매한 법이 초유의 대구 공권력 충돌 사태 불렀다

    지난 주말 공권력이 몸으로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대구에서 벌어졌다. 대구시와 경찰이다. 이번 마찰은 축제 전부터 암시됐다. 퀴어축제 개최를 앞두고 경찰이 행사가 열리는 도로를 통과하는 시내버스의 우회 운행을 협조하는 공문을 보내오자, 시는 지난 12일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중구 반월당네거리~중앙로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인데다 우회할 수 있는 도로가 없고 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이유였다. 축제를 이틀 앞둔 15일 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해당 축제를 일부 제한해달라는 취지로 경찰 측에 추가 공문을 발송했다. 이번에는 경찰이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청 본청과 협의해 내린 결론”이라는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의 말대로라면 그때는 이미 경찰청과 협의가 끝난 시점이었을 터이다. 이에 시는 ‘도로법 제61조(도로 점용의 허가)’를 내세워 축제 당일인 17일 오전 무대 설치를 저지하는 행정대집행에 들어갔고, 경찰은 집회 보호에 돌입하며 두 기관이 몸으로 충돌했다. 이날 충돌로 시 공무원 3명이 다치기도 했다. 한 집회를 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관련법을 들여다보자. “관할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하여 교통 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교통질서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제한할 수 있다”(집시법) “공작물·물건, 그 밖의 시설을 신설·개축·변경 또는 제거하거나 그 밖의 사유로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도로법) 집시법에 따르면 시위의 제한은 전적으로 경찰의 결정에 달렸다. 아마도 경찰은 다소 시민 불편이 있더라도 시내버스가 8~10시간 정도 우회 운행하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만 “그동안 민노총 등이 집회를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주최 측도 따로 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았고, 시도 통상적으로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는 김 청장의 발언은 우려스럽다. ‘관행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대구시 행정대집행은 적절했을까?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도심 한복판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고 10시간 동안 도로를 점거하는 행사를 경찰이 적절히 제한하지 않은 경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시의 도로관리권과 시민의 교통권이 침해될 수 있어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로법 시행령에는 집회 관련 공작물이 점용 허가 대상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 해석하기에 따라서 무대도 공작물이어서 점용허가 대상으로 볼 여지도 있지만, 달리 해석하면 빠질 수도 있다. 행사 무대가 행정대집행 대상이 아니라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유사한 사례에 과태료만 부과하고 있다. 더구나 집시법은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도로를 행진하는 경우 집회를 제한하지 못하도록 한다. 애매한 법이 사회적 혼란만 키운 셈이다. 소수 집단의 의사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집회는 반감을 사기 십상이다. 당장 관련 법령을 명확히 고쳐 그 해석으로 인한 소모적 논쟁을 차단해야 한다.
  • 日 어민들 “오염수 방류 강력 반대…한국도 반대 목소리 크다” [여기는 일본]

    日 어민들 “오염수 방류 강력 반대…한국도 반대 목소리 크다” [여기는 일본]

    일본 도쿄전력이 사실상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준비를 거의 끝낸 상황에서 일본 어민들의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를 강력히 촉구하는 목소리가 또 한 번 제기됐다. 22일 교도신문 등 현지 매체들은 일본 내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일본 최대 어업인 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일본 정부의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방침을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4년 연속 채택하는 등 정부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이번 총회에서 ‘원전 사고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사례’라면서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어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결의문 채택 사실을 현지 매체들에게 공개한 사카모토 마사노부 연합회장은 “오염수 방류 대신 일본 정부가 향후 수십 년 동안 오염수 처리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결의로 요청한다”면서 이 같은 일본 어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결의문을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에게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실제로 이날 오후 니시무라 경제산업상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1일에도 후쿠시마현 주민 등 150여 명이 후쿠시마현 청사 앞에서 오염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고 이달 초에는 일본 시민 100여 명이 연합회 소속 어민과 공동으로 시위를 벌이며 “오염수 방류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이나 대만, 피지 등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크다”며 목소리를 냈다. 뿐만 아니라 일본원자력문화재단이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도 방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51.9%)를 차지, ‘어업 관계자 이해를 얻을 때까지 오염수 방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 역시 42.3%에 달해 일본 국내에서도 논란이 계속됐다. 다만 연합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 2021년 보정예산을 편성해 전국 어업 지원을 위해 약 500억엔(약 4560억원)의 기금을 창설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기금 창설과 운용과 관련해 연합회 측은 “이것만으로 일본 어업인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완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일본 내 이 같은 목소리에도 불구, 사실상 어업인들의 ‘이해’와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당초 계획대로 오염수를 방류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측 인사들은 오염수 방류가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하다고 주장하며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으면 예고한 대로 올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건설노조 간부, ‘1박 2일 집회’ 경찰 출석…“적극 항변하겠다”

    건설노조 간부, ‘1박 2일 집회’ 경찰 출석…“적극 항변하겠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 1박 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전병선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을 집시법 위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집회 준비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2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도 같은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 실장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 “경찰이 과도하게 집회 신고를 제한하고 금지해 우리를 범법자로 만들었다”면서 “적극 항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장 위원장 등에게 5차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건설노조는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양회동씨의 장례를 마친 이후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었다. 장 위원장 등은 전날 양씨의 영결식을 마무리한 이날 예정대로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6~17일 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에서 연 1박2일 집회에서 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집회 주최 측이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신고된 시각을 넘겨 해산명령에 불응한 채 집회를 계속한 경위와 책임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노숙하며 서울광장·청계광장을 무단 사용했다는 서울시 고발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1박 2일 집회와 지난달 1일 전국노동자대회, 지난달 11일 건설노동자결의대회 등 최근 집회와 관련된 회의 자료와 계획 문건 등을 확보했다.
  • 호사카 유지, 위안부 관련 명예훼손 소송 일부 승소

    호사카 유지, 위안부 관련 명예훼손 소송 일부 승소

    호사카 유지(67) 세종대 교수가 위안부 관련 명예훼손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7단독 박창우 판사는 호사카 교수가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등 3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 적시와 모욕성 발언들로 인해 학자로서 원고가 갖는 인격권이 침해됐다”며 “정신적 고통에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 대표 등은 2020년 11월∼2021년 8월 집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사카 교수의 저서 ‘신 친일파’와 관련해 그를 비난했다. 이들은 호사카 교수가 근거 없이 위안부가 강제 동원됐다고 주장하며 한일관계를 이간질했다거나,일본군이 위안부 대상에서 일본인 여성을 제외했다고 썼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호사카 교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거나 모욕했다며 총 85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호사카 교수가 근거 없이 강제 동원을 주장하지 않았고, 일본인 위안부의 존재도 저서에서 언급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피고들이 일부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봤다. 앞서 호사카 교수는 올해 2월 같은 사안과 관련해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와 김 대표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 정의당,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위해 방일

    정의당,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위해 방일

    정의당 22일 일본으로 출국해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하는 등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연대 활동을 추진한다. 정의당은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당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인 강은미 의원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는다. 이들은 방일 첫날 일본 최대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100 의원 모임’을 만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 결성을 논의한다. 또 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도쿄전력을 공동으로 방문해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일본 시민단체와 간담회도 연다. 이튿날에는 방사능 연구 전문가와 함께 후쿠시마 제1 원전을 항의 방문하고, 원전 내 오염수를 보관할 수 있는 부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밖에 방사능 연구 전문가 간담회,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집회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4일 귀국길에 오른다.
  • 국내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열려…“우리 보고 배우길”

    국내 대학 첫 ‘퀴어퍼레이드’ 열려…“우리 보고 배우길”

    성공회대 학생들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미니 퀴어퍼레이드’를 열었다. 20일 열린 ‘미니 퀴어퍼레이드’는 성공회대 학생들로 구성된 인권위원회와 학부 학생회·학회 등 5개 학내단체가 주최했다.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와 학내 구성원의 연대 발언, 공연 등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정상 개최를 염원한다”면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 서울시의 차별 행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 퀴어퍼레이드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초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6월 30일~7월 1일 서울광장 사용을 신청한 퀴어문화축제와 기독교단체 CTS문화재단의 ‘청소년·청년 회복 콘서트’ 2건을 심의한 결과 CTS문화재단에 사용권한을 줬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광장은 서슴없이 혐오 표현을 내뱉는 기득권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니다. 서울시장은 우리의 광장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면서 “성소수자 차별이 사라진 평등한 세상, 아무도 혐오 받지 않는 이상적인 사회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와 마찬가지로 성 정체성 역시 치료의 문제가 아니다. 이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혐오 목소리에 아무리 힘들더라도 무감각해지지 않고 차라리 맞서면 좋겠다”고 전했다. 행사 반대하는 재학생도 있어 일부 재학생들은 행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교내 퀴어퍼레이드 개최 소식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성소수자를 향한 욕설과 혐오 표현이 담긴 게시글 500여개가 올라왔다.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은 행사에 반대하는 재학생 등의 이메일 공세에 “논란이 예상되는 행사는 보류하고 학생 의견을 수렴하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지난달 19일 대학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나흘 뒤인 22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근 성공회대 인권위원장은 “세월호 추모와 관련해 비슷한 행사가 열렸을 때는 학생들이 이 정도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다”면서 “유독 이번 행사만 모든 단계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 역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서울 퀴어퍼레이드, 15만명 참가 예상 지난 7일 조직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2023 제24회 서울 퀴어퍼레이드를 을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서울광장을 포함한 서울 도심을 행진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퍼레이드에만 5만명 이상, 퀴어영화제를 포함한 올해 축제에 모두 1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삼일대로에서 출발해 명동역-소공로-서울광장-종각역을 거쳐 다시 삼일대로로 행진한다. 조직위는 “15만명이 참여하는 상황과 혐오 세력의 폭력이라는 위험 요소를 고려했다. 오가는 동선이 확보돼 고립되지 않으며 경사가 없는 평평한 도로인 을지로를 선택했다”며 안전 문제를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진의 의미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존재를 더는 숨기지 않겠다는 것,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이 지켜보는 것이기에 서울광장을 비롯한 주요 도로를 행진하는 경로를 선택했다”면서 “서울 한복판에서 성소수자와 지지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차별적 행정에 맞서는 분노, 그에 지지 않는 자긍심과 사랑으로 저항과 문화를 함께 피워내겠다”고 말했다. 반대 측과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면서 “안전하게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경찰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지난 1일 서울경찰청과 남대문·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획일적 제한속도 50km/h 상습정체 주범…탄력적으로 운영하길”

    문성호 서울시의원 “획일적 제한속도 50km/h 상습정체 주범…탄력적으로 운영하길”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인 교통 현안 및 시민 공간 문제를 거론했다. 문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을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따른 일괄적인 속도 하향 평준화와 이로써 발생하는 차량 정체 및 공회전으로 발생하는 배기가스 문제까지 천편일률적인 제한속도 적용의 폐해를 지적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1년 여론조사를 통해 이미 개편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교량 등 32개소만 60km/h를 적용하는 등 소극적인 교통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도로의 경우 지난 3년간(2020~2022년) 시간대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야간(0~6시)시간 발생한 어린이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 시범 탄력 운영을 서울시 내 3곳에서 제한속도를 상향해 추진하고 있으며, 추후 모니터링을 통해 확대 검토를 요청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도로점거, 노숙 감행은 물론 2.5t 트럭 40대 분량의 쓰레기를 내버리는 등 무분별한 시위로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시민 모두의 공간이 침해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헌법적 권리로써 집회·시위는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불법적 시위로 인해 서울시민 모두 시민 공간에서 누려야 할 문화·관광 행사와 여가 기회가 박탈되고 있는 현실과 함께 서울 대표공간의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관심 공간인 서울광장 등은 여가 선용과 서울시민의 행복한 공간사용이 가능하도록 유지해야한다”라며 “시위는 헌법상 권리로 다른 가치들과 조화로움이 고민이나, 쓰레기 투기, 도로 점용 등 불법시위는 반복되지 않도록 원칙 분명히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서울시를 세계에서 독보적인 명소이자,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시민이 어디서나 문화생활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마련, 시민 공간 활용 제고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정책적 고민과 행정적 실천을 주문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 [마감 후] K벤치클리어링 활용법/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K벤치클리어링 활용법/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같은 연고지 팀 간의 맞대결인 ‘더비’는 항상 치열하다. 자존심 대결이기 때문에 승부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흥미진진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더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맨체스터 시티)와 북런던 더비(토트넘 홋스퍼 대 아스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밀라노 더비(인테르밀란 대 AC밀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올드펌 더비(셀틱 대 레인저스), 아르헨티나 리가프로페시오날의 수페르 클라시코(보카 주니어스 대 리버 플레이트) 등 전 세계 각국 프로축구 무대에선 매 시즌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진다. 이 더비들 이상으로 뜨거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 대 레알 마드리드)도 있지만, 두 클럽은 연고지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는 더비가 아니라 라이벌전이다. 또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도 ‘엘 롯라시코’(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가 있긴 하지만, 이건 뭐…. 어쨌든 더비는 승패만이 아니라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기 마련이다. 지난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LG의 맞대결 ‘잠실 더비’도 그랬다. 주말 3연전은 LG의 위닝시리즈(2승1패)로 끝났지만, 두산 입장에선 2차전 LG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잠실 3연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LG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다.지난 18일 3차전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난 뒤 포효했던 오스틴은 이미 이틀 전부터 주인공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16일 1차전 4-4로 맞선 7회 초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두산 양석환이 LG 구원투수 유영찬의 2구 직구에 발목을 맞았다. 주저앉은 양석환은 유영찬을 바라봤고, 유영찬은 ‘고의가 아니었고 미안하다’는 뜻으로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양석환도 그렇게 넘어가고 1루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LG 포수 박동원이 양석환을 막아선 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를 오판한 양 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오해에서 비롯된 ‘충돌 아닌 충돌’은 양 팀 선수 및 코치진들이 홈플레이트와 마운드 주변에서 서성이며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전형적 ‘K벤치클리어링’으로 마무리되고 있었다. 그런데 KBO리그 무대에서 첫 벤치클리어링을 마주한 오스틴만은 크게 화를 내며 당장이라도 핵 주먹을 날릴 기세로 뛰쳐나왔다. 이런 그를 리그 2년 차 팀 동료 아담 플럿코가 더그아웃으로 잡아끌고 들어갔다. 결국 오스틴은 18일 “리그 벤치클리어링 문화를 잘 몰라서 그랬다. 두산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웬만해선 주먹과 고성이 오가지 않는 K벤치클리어링을 두고 ‘짜고 친다’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지만, 이런 건 우리 정치인들이 배워야 한다. 오스틴처럼 진심으로 화를 내야 할 때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국익을 위해 짜고 칠 수도 있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야당의 장외 집회를 당정이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반대 여론을 일본과의 협상에서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15년 전 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때 이명박 정부도 국내 반대 여론을 근거로 미국과 재협상했고, 수입 소고기를 30개월령 미만으로 제한했던 성과가 있지 않았나.
  • 대구 퀴어 축제 공권력 충돌, 장외 법적 싸움으로

    대구 퀴어 축제 공권력 충돌, 장외 법적 싸움으로

    지난 17일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벌어진 대구시와 경찰의 충돌 사태가 장외 법적 다툼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축제 조직위는 시와 홍준표 시장 등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에 대한 법적·행정적인 책임을 예고했다. 조직위는 19일 시의 17일 행정대집행을 축제 방해로 결론내고 이르면 다음주 (시와 홍 시장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이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생각은 확고하며 변호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의 행정대집행 절차 등을 문제삼았다. 그는 “행정 당국이 집시법을 위반했고 행정대집행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며 “행정대집행은 계도장이 먼저지만 (계도장 없이) 애당초 (축제 자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 시장은 이번 충돌의 원인이 경찰 쪽에 있다며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양 기관의 충돌은 대구시의 ‘불법 시위의 정상화’와 경찰청의 ‘묵인’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게 홍 시장 생각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을 지목하며 “문재인 경찰의 불법도로점거 시위 묵인·방조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라며 “우리 공무원이 적법한 공무집행을 하다가 세사람이나 다쳤다. 적법한 공무집행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썼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개인적 판단이 아닌 경찰청 본청과 협의해 내린 결론”이라며 “그동안 민노총 등 다른 집회도 해당 도로에서 진행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따로 대구시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통상적으로 길을 터줬는데 퀴어문화축제만 제재할 순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홍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제가 된 동성로 거리는 집시법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집회가 제한된 구역”이라며 “집시법에는 집회 신고를 하면 도로점용허가를 당연히 받은 것으로 한다는 의제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의견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불법 점거를 관행화한 불법의 일상화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퀴어축제를 막은 것이 아니라 불법 점거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인도나 광장에서 집회하면 누가 상관하나. 대구만이라도 불법 점거사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경찰이 축제 조직위에) 우선 집회장소를 변경하라고 했어야 한다”며 “대중교통 차단하지 않고도 축제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1시간에 버스 120대가 오가는 곳을 막으면 안된다. 경찰이 그걸 막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구시민을 위한 경찰이지, 특정 단체를 위한 경찰이 아니지 않나”며 “내가 버스 우회를 거부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축제 조직위가) 도로 점용 신청을 하지 않아 판단할 여지도 없었고, 도로 무단 점거가 예상되는데도 (경찰은) 버스 길을 돌려달라고 했다. 행정기관 책임자가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김 대구경찰청장에 대해선 “(대구)경찰청장 인사와 관련 시장도지사에게 복수안으로 내려왔는데 충남출신 1명과 TK 출신 1명 내려와 TK를 찍었는데 엉터리일 줄 몰랐다”면서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아본 뒤 법적인 책임과 행정적인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축제 조직위의 법적 대응에 대해선 “잘못하면 무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아빠는 언론탄압, 아들은 학폭’…대학가 이동관 반대 대자보

    ‘아빠는 언론탄압, 아들은 학폭’…대학가 이동관 반대 대자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에 붙었다. 이들은 조국 사태 당시 자주 쓰인 ‘내로남불’, 학교 폭력 사태의 대표적 사건인 ‘제2의 정순신 임명’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 인사의 공정과 상식을 비판했다. 19일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는 지난 12일부터 고려대, 한국외대, 아주대, 경북대, 강원대, 충남대, 부산대 등 전국 11개 대학에 이 특보를 방통위원장에 내정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부착했다. 이 대자보는 이 본부 각 대학 지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이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려대에서는 ‘자식은 부모의 거울’ 이라고 말한 이 특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친구의 머리를 300번 박고, 침대에 눕혀 밟기까지 한 이동관의 자식은 학폭위 한 번 열리지 않은 채 사건이 마무리되고 생활기록부에도 남지 않아 아무 이상 없이 고려대학교에 입학했다”며 “이동관의 자식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해 자기 멋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외대에 붙은 대자보는 “이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소식으로 분노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이 없는 윤석열 정부, 내로남불식 태도를 보이며 자기 아들 감싸기를 하는 이 특보를 이대로 둘 수 없다”며 방통위원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다.과거 이명박 정권에서 홍보수석을 지내며 언론 탄압에 앞장섰던 이 특보가 방통위원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북대에선 “최근 비밀 해제된 문서에 따르면 이동관은 정권 비판 보도를 문제 보도로 낙인찍고, 국정원으로부터 방송 내부 동향과 언론인 축출 방안을 보고받았으며 공영방송 장악 계획까지 세웠다”며 “이런 자를 ‘방송·통신’ 위원장으로 올려놓겠다는 건 앞으로 언론 탄압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 [사설] 대구시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 책임 엄중히 가려야

    [사설] 대구시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 책임 엄중히 가려야

    집회를 둘러싸고 행정공무원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대구에서 벌어졌다. 지난 1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주최측이 차량전용도로인 대구 중구 중앙로에 무대를 설치하기 위해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시·구청 공무원 500여명이 길을 막아섰고, 이에 경찰 1500여명이 차량에 길을 터 준다며 이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한 것이다.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는 10여년 전부터 서울, 춘천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돼 왔지만 그때마다 찬반 논란과 갈등이 거듭됐다. 대구에서 올해 15번째 열린 이 행사를 두고도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측이 불법도로점용 등의 혐의로 주최측을 경찰에 고발하고,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법원은 집회 시위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결했지 점용 허가를 받지 않은 공공도로를 점거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 경찰은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 명의로 반박 성명을 냈다. 자치단체의 행정과 치안을 책임지는 두 기관이 시민 앞에서 수백, 수천 명이 뒤엉켜 물리적 충돌을 빚는 모습에 어안이 벙벙하다. 우려와 개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법원의 결정이 도로 점거에 대해 어떤 판단인 것인지는 다소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이 두 공권력이 물리적으로 충돌할 사유는 되지 않는다. 특히 지자체와 경찰의 수장이 퀴어축제에 대한 도덕적, 종교적, 정치적 잣대를 달리하는 바람에 빚어진 충돌이라면 이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집회를 허가한 법원 결정이 도로 점용까지 허용한 것인지 명확히 가려 대구시와 경찰 어느 쪽에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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