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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시위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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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통과 2개법률안-집회·시위 사생활 피해주면 제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개 개정법률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집회 및 시위가 타인의 재산,시설이나 사생활에 피해를 초래할 경우 집회금지·제한을 통고할 수 있도록 함.금지통고에 대한이의신청기간을 통고받은 때부터 10일 이내로 연장하고 이의신청기관을 특별시장·광역시장 또는 도지사에서 금지통고를 한 경찰서의 상급 경찰관서의장으로 변경.금지통고에 불복시 이의신청 절차없이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함.공공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질서유지선을 설정할 수있도록 하고 경찰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질서유지선을 상당시간 정당한 이유없이 침범·훼손한 자에 대한 처벌조항을 신설. ●지방자치법-20세 이상의 지자체 주민은 주민의 20분의 1 범위 안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주민수 이상의 연서(連署)로 지자체장에게 조례제정 및 개폐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함.또 주민 총수의 50분의 1 범위안에서 조례가 정하는 주민수 이상의 연서로 지자체와 그 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의 처리가 법령에 위반되거나공익을 현저히 해한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함.사용료,수수료 등 부과·징수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이의신청 결정통지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였던 것을 90일 이내로연장.또 이의신청에 대한 결정기간내에 결정통지를 받지 못한 경우 결정기간이 경과한 날부터 9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함.지자체의 장 또는지방의회의 의장은 전국적 협의체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설립시 행자부장관에게 신고토록 함.지자체장이 궐위,구속,장기입원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수 없거나 당해 지자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부지사·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함.
  • DJP 공조(정권교체 1주년:下)

    ◎‘역할분담의 미학’ 공동정권 순항/김 대통령 경제·외교­김 총리 규제철폐 심혈/‘예우와 배려’속 국정운영… 환란 성공적 극복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의 관계는 어떤가.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공동정권의 운영자라는 협조관계,대통령과 총리라는 상하관계,국민회의 총재와 자민련 명예총재라는 경쟁(?)관계….이처럼 복합적인 것이 새 정부에서의 두사람 관계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양김(兩金)은 다른 관계를 일단 접어두고 대통령과 총리로서의 관계에 충실해왔다. 金총리는 국가원수인 金대통령을 깍듯이 ‘모시는’ 태도를 주저하지 않았다.金총리는 보좌진과의 회의에서 “대통령께 윤허(允許)를 받아보겠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쓴다.매주 화요일 청와대 주례회동 전에는 보고할 사안 하나하나의 예산확보 여부까지 챙긴다.“대통령이 나에게 그런 것까지 묻지는 않지만,그렇게 하는 것이 도리”라고 金총리는 자료를 준비하는 실무진에게 말한다. 金총리에 대한 金대통령의 예우와 배려도 곳곳에서 나타난다.金대통령은 지난달 28일 金총리가 한·일 각료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 전용기를 내주기도 했고,최근 千容宅 국방부 장관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때도 金총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金대통령은 경제회생과 대북정책 등 핵심현안을 직접 챙겼고,金총리는 행정규제 철폐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작업을 다듬어왔다. 이런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분열과 반목으로 점철된 우리 헌정사에서 초유의 공동정권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몰락위기의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는 양김의 역할분담을 통한 국정운영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양김 관계를 흔들어보려는 시도도 없지 않았다.양김의 뜻과 는 관계없이 개인적,집단적,정략적 이익을 노린 갈등 부풀리기 현상도 나타났다.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내각제 추진 시기 등을 놓고 이따금씩 신경전이 있었지만,두 사람의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金총리가 崔章集 정책기획위원장의 6·25 전쟁 시각을 비판했을 때도 청와대측에서는 “그만큼 현 정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반증”이라고 받아넘겼다. 이제 99년을 맞으며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다시 한번 시선이 쏠린다.대통령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한 내각제 개헌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내각제 문제는 양김의 신뢰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金대통령과 金총리가 적어도 국정을 담보로 정치게임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양김 모두 이미 내각제의 형태와 추진 시기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설령 그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정치 9단인 두 사람이 무릎을 맞대고 충분히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지난 5일 청구동 자택을 떠나 삼청동 공관으로 이사했다.청와대 바로 옆이다.이제 金대통령과 金총리의 관계에 ‘이웃사촌’이 추가됐다.주변 시선의 부담을 던 상태에서 金대통령이 金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수도 있고,金총리가 金대통령을 따로 ‘집들이’에 초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어쩌면 그런 만남이 벌써 시작됐을지도 모른다.◎정책 어떻게 바꿨나/‘실사구시’에 바탕둔 내외치/경제개혁­대북 포용 등 실용주의 정착단계로 정권교체는 정부의 대내외 정책에도 새 바람을 몰고왔다.‘대북 포용정책’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경제정책’, 세일즈 외교는 새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정책의 변화는 자연스레 집회및 시위 문화의 변화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북 포용정책은 국민의 정부 대북정책의 화두다.안팎의 도전도 거셌다. 소떼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올라간 뒤 동해안 잠수정 침투사건이,금강산 유람선이 뜨는 시점에 서해안 간첩선 침투사건이 발생했다.정권교체 1주년을 맞은 18일에는 남해안에 침투한 북한의 반잠수정이 격침됐다.야당은 대북포용정책의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확고한 국가안보과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대북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그 결과 경협이 잇따르고 경제인·종교인들의 방북행렬도 줄을 이었다.11월말까지 2,645명이 북한을 방문,과거 10년동안의 2,408명보다 많았다.지난 한달동안 6,000여명이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다.금강산 관광은 대북포용정책의 대표적인 과실로 꼽힌다.하지만 북한의 대남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끊임없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구시에 입각한 경제정책은 국내적으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 대외적으로는 신인도 회복과 환란 극복,경제회생 기반조성으로 나타났다. 세일즈 외교는 金大中 대통령의 진가를 더욱 빛나게 했다.金대통령은 취임후 미국,일본 등 기존 우방국가는 물론 중국,동남아,유럽 여러 나라들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등 전방위 경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양보할 것은 양보하고,받을 것은 받으면서도 밑지지 않는 실용주의 외교를 펼친 셈이다.이는 최근의 베트남 방문때도 계속됐다. 사회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그 중 하나가 건전한 집회·시위문화의 정착이다.金대통령도 이와관련,정권교체 1주년 기념행사에서 “수십년 동안 최루탄·돌멩이·쇠파이프는 한국의 명물이었으나 국민의 정부 반년만인 지난 5월 이후 뿌리뽑혔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큰성공 사례로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자랑했다. 인권 존중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인권법이 제정 단계에 있으며 현 정부는 고문과 도청을 영원히 없어져야 할 사회 악으로 규정하고 있다.노조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도 있었다.노사정위원회를 통해 교원노조의 허용,노조의 정치자금 모금 및 기부행위 허용 등의 변화가 있었다.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한 부패방지법 제정이 추진중이다.이와함께 경쟁체제 도입등 공직사회 전반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 野 집회 방해 철저 규명/정부 “폭력 가담자 엄벌”

    ◎서울역 노숙자 3명 검거 金鍾泌 국무총리는 30일 한나라당 서울역 광장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진상을 철저히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이날 한나라당 權翊鉉 고문과 辛卿植 사무총장 등의 항의방문을 받고 유감을 표시한 뒤 이같이 말했다. 金총리는 金正吉 행정자치장관과 金世鈺 경찰청장 문책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로 밝혀지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金世鈺 경찰청장과 金光植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한나라당이 폭력사태 당시 경찰이 방관했다고 주장하는 부분과 경찰의 조치에 대해 자체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이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폭력 가담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서울지검 공안1부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번 사태를 평화적인 집회·시위문화를 저해한 행위로 규정,현장채증자료를 정밀 분석해 가담자 전원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 경찰청은 이날 남대문경찰서 형사 30여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하는 한편 집회도중 연단에 올라가 행패를 부린 李영식씨(42·특수절도 등 전과7범) 등 노숙자 3명을 붙잡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명동성당/80년대 이후 농성史

    ◎양심세력의 피난처서 집단이기주의場 변질/군사독재시절­6·29선언후 반정부시위 메카로/문민정부 이후­이익집단 갈등으로 성당과 반목 서울 명동성당은 80년대 이후 각종 농성과 집회의 ‘상징’처럼 알려져 왔다.초기에는 공권력이 미칠 수 없는 ‘양심세력의 도피처’로 인식됐으나 성역을 역으로 이용하는 농성자들이 늘어나면서 집단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명동성당이 농성장소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87년 6·29선언 이후부터다. 이때부터 명동성당에서는 1주일이 멀다하고 농성과 집회,시위가 끊이질 않았다.70년대 군사독재시절 시국선언이나 성명을 기습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애용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시대에 따라 농성의 성격이 달라지면서 명동성당의 대응도 바뀌었다. 盧泰愚정권 당시에는 군사정권의 연장이라는 시각이 깔려 있었다.91년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 때에는 한 달 이상 집회와 농성이 이어졌지만 성당은 이들을 감싸고 사제단 성명 등을 통해 두둔하는 듯한 인상까지 주었다. 92년 金泳三정부가 들어서면서 집단 이해관계에 얽힌 대규모 농성이 잦아졌다. 94년 6월과 95년 5월의 서울 지하철 노조 농성과 한국통신 노조 농성이 대표적이다.3개월 동안 계속된 지하철 노조 농성 때에는 성당 본래의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무질서와 혼란이 심해 사제단과 사목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철수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농성은 87년 6·10항쟁 이후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명동성당은 이번에 농성자의 철수를 요구하면서 “실정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보호할 수 없으며 국민의 정부를 신뢰한다”고 천명했다.성당이 더 이상 집단이기주의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金 대통령,2局5課 축소 金 행자 극찬/국무회의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스타’로 떠올랐다.金大中 대통령은 그의 개혁조치에 극찬에 가까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공직사회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을 평가한 것으로 ‘의미있는’격려였다는 분석이다. ○…金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의 보고가 끝나자 정부의 솔선수범과 전 국무위원의 강한 개혁 실천의지를 강조했다.“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공기업 금융 기업이 따라오며,국민도 이것을 바라고 있다”며 “21세기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각 국무위원들도 이에 유념해 개혁을 실천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金장관은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할 때 1국을 폐지했으나 이번에 다시 2국 5개과를 축소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2∼3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 50명을 퇴출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축산농가의 현황 등과 관련,“송아지 1마리 값이 5만원에 불과하고 우유값이 절망적으로 떨어져 자포자기하는 농가가 많다”고 말하고 “정부가 송아지 1마리를 10만원씩에 무제한으로 사들여직접 관리, 사육토록 하라”고 농림부에 지시했다.또 “국민들이 우유,쇠고기를 많이 소비하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군부대와 급식 관계부처에도 특단의 조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金대통령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집회와 일부 노동자들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피력했다.金대통령은 “평화적으로 집회,시위,쟁의가 이뤄질 때는 수용하고 보호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법을 지키지않거나 폭력을 사용하면 엄중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리해고를 두고 노동자들이 항의하고 있지만,제1기 노사정에서 완전합의하고 입법한 사항”이라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 4대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말했다.처리 안건은 다음과같다. □법률안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외국인투자촉진법안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철회안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대통령령안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 △각종 기념일등에 관한규정 개정안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직제 개정안 △제18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제4회 동계아시아 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 개정안 △생활보호법시행령 개정안 △해외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안 △해상교통안전법 시행령 개정안 △행정심판법 시행령 개정안 □일반안건 △대한민국정부와 타일랜드 왕국 정부간의 양자협력을 위한 공동설립에 관한 협정안 △98해양개발시행계획 보고서안
  • 노동계 제발등 찍지 말아야(사설)

    오늘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서 개최될 민노총 중심의 대규모 노동계 집회·시위에 사회전체가 불안해하고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일반국민들은 지난 1일의 근로자의 날 폭력시위가 재연됨으로써 사회적 불안감이 심화됨은 물론 그동안의 갖가지 경제위기극복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더욱이 민노총에서 金大中 대통령이 외자(外資)유치와 세일즈외교를 위해 방미(訪美)하기 하루전인 6월5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긴장과 우려감이 증폭되는 실정이다. ○온세계가 주시한다 정부는 특히 이번 5·16시위가 학생들이 가담하는 노학(勞學)연계로 진행되면서 불법·폭력화할 경우 대외신인도(信認度)추락등의 심각한 후유증과 부작용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평화적인 시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신중히 대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총리서리와 관계부처장관들의 담화문을 통해서도 노동계와 학생들이 과격시위를 하지않도록 협조와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오늘은 물론 앞으로 있을 예정인 노동계의 대규모시위 및총파업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어느때와 달리 극심한 까닭은 우리경제가 받는 충격이 너무나 크고 자칫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져 버릴수 있기 때문이다.기업과 금융기관구조조정을 앞두고 부도(不渡)대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고 증시(證市)의 외국자본은 퇴출준비를 서두르는 등 국민경제는 사활(死活)의 기로에 서 있다.이처럼 경제의 어려움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때에 노동계마저 불법·폭력의 행태를 보인다면 우리경제는 더이상 버틸 힘을 잃게될 것이다. ○폭력시위 경제회생 불능 초래 결론적으로 말해 노동계의 불법·폭력시위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경제회생의 싹을 밟아 뭉개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자신의 발등을 찍고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동조(同調)를 기대할수 없는 자포자기의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행위이다.일부 노동계와 학생의 ‘학교를 멈추자.공장을 멈추자.세상도 멈추자’는 표현의 구호는 동반자살의 공멸적(共滅的) 과격함이 가득한 것일 뿐 양식있는 산업전사나 학생의 모습은 전혀 투영(投影)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다.실업사태를 겪고 있는 노동계나 자신을 예비실업자로 생각할수 있는 일부학생들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한풀이식 폭력시위로는 경제가 회복될수 없지 않은가.대안없는 반대는 값 비싼 시행착오를 부를 뿐이다. ○노동계 성숙한 경제주체 자긍심을 또 노동계는 비록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국난(國難)속에서는 될수 있는 한 시위와 파업을 삼가고 냉정하게 민주적인 대화와 토론의 방법으로 생존전략을 마련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일 것을 당부한다.우리 경제를 이끌어 가는 성장의 주역(主役)으로서 자긍심을 되찾고 위기극복의 큰 몫을 담당하는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하는 바이다.그러잖아도 우리는 지난 1일 폭력시위의 악영향으로 외국의 시선이 차가워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국가경제기반이 흔들리고 노동계가 과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터에 투자를 하러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자본가나 기업인이 있을수 없다.세계가 우리 노동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이와함께 우리는 정부와 재계가 보다 강도높은 고통분담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 ○정부·재계 다각 실업대책 세워야 정부는 하루 빨리 효율적인 실업대책을 강구해서 노동계의 아픔을 덜어줘야 할 것이다.재계도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근로시간단축·임금삭감등의 방법으로 고용유지에 힘쓸 것을 당부한다.모든 경제주체들이 공존공영을 위해 개혁의 고통을 감수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특히 지금은 노동계의 자제력이 더욱 요청됨을 거듭 강조한다.
  • “폭력시위자 전원 구속”/勞學연대 적극 차단/金 검찰총장 담화

    金泰政 검찰총장은 4일 ‘근로자의 날’ 폭력시위와 관련,‘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폭력 시위자 전원을 구속수사하는 등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총장은 담화문에서 “근로자의 날 시위는 IMF사태라는 미증유의 국난을 빠른 시일안에 극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였다”고 지적하고 “국난 극복 차원에서 불법·폭력시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지검 공안2부에 전담 수사반을 편성,쇠파이프를 휘두르거나 돌을 던진 극렬 시위 가담자의 신병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검거 대상자들은 끝까지 추적,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총련 등 불법단체가 주도하거나 폭력시위의 우려가 있는 집회·시위는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합법적인 집회라도 폭력을 사용하는 등 법을 위반하면 즉시 공권력을 투입할 방침이다.한총련의 이른바 ‘노학(勞學)연대’ 투쟁도 적극 차단키로 했다.
  • 부당해고·상습체불 전원 구속/검찰,일선지검에 지시

    ◎실직자 평화시위 최대한 보장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3일 부당해고와 악의적인 상습체불 등 부당노동행위 사범을 경제회생 저해 사범으로 간주,전원 구속수사하고 관련 고소·고발사건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키로 했다. 또 실직자들의 평화적 집회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 폭력 행동은 엄단하고 총파업 등 사회혼란을 선동하는 불순사상 전파 매채를 단속하는 한편 한총련과 범민련 등 불법 단체들의 실업자 지원 행위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행정자치부 교육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경찰청 등 10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사범 합동수사본부 실무 협의회’를 개최,실업 문제로 인한 사회 혼란을 사전에 예방키로 하고 이같은 방침을 일선 지검과 지청에 지시했다. 검찰은 부당노동 행위를 한 184개 사업장을 적발,드레곤관광 대표 강형모씨(41),마산성모병원 대표 홍일부씨(54),진미전자주식회사 대표 李병목씨(35)등 3명을 사법처리하고 157개 사업장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
  • 엽국화 홍콩특구 행정장관 특별고문(인터뷰)

    ◎“정치개혁 보다 민생해결에 주력”/교육·주택·복지분야 정부역할 대폭 강화/국제도시 면모 계속 유지… 특구 미래 밝아 식민지가 아닌 중국의 특별행정구로서 새롭게 태어난 홍콩의 과제와 역할은 무엇일까.동건화 행정장관의 특별고문이며 신화사 홍콩분사 및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홍콩담당 고문인 엽국화 홍콩정책연구소 주석을 만나 전망을 들어보았다. ­특구정부의 과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영국인들이 보여준 좋은 점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법에 의한 지배,투명한 행정집행,공평한 경쟁제도 등은 계속 유지될 것이다.그러나 패튼 총독은 몇년동안 정치개혁에 전념하느라 경제와 민생에 소홀했다.특구정부는 이 문제에 각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정책노선이 달라지나. ▲교육,주택,복지분야에서 정부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사회복지측면에서 강화될 것이다.그러나 일 안하는 사람이 기를 펴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자본주의의 약육강식 상태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홍콩의 번영은 일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 속에서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졌다.10월쯤 동건화 행정장관이 시정정책을 발표할 것이다.구체적으로 주택건설을 대폭 늘리겠다는게 특구정부의 생각이다.(98년 첵납콥 신국제공항이 완성되면 현 카이탁국제공항은 폐쇄될 것이란 소문이 맞느냐는 질문엔 그렇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이해하지만 관여하고 있지 않아 결과는 모른다고 말했다.) ­영국법을 중국말로 바꾸는 작업도 최근 완료됐다.법의 번역 및 해석과 관련,외국기업들이 법정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데. ▲해석문제와 관련,그런 걱정을 이해한다.그러나 법원은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구 미래에 대한 전망은. ▲홍콩은 국제적 이익이 충돌하는 곳이다.성공과 실패 가능성은 모두 있다.그러나 홍콩이 국제도시로서 활력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은 중국뿐만이 아니다.총적으로 특구 미래는 밝다. ­민주당 등 민주세력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홍콩의 생명은 다양성이며 국제성이다.개방사회에서 집회·시위·언론자유는 필수적이다.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없이 금융중심지로서 위치확보도 없다.특구정부는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이들의 행동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본다.물론 그들은 코끼리의 한 부분을 만지고서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내년에도 홍콩서 천안문사태 희생자 추모행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라면 허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기업인으로 홍콩,미국,상해,북경 등에 호텔과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는 렌펄그룹회장이기도 한 엽씨는 특구정부가 정책조정역을 신설,그를 임명할 것이라는 말이 나돈다는 질문에 『계속 밖에서만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에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동건화를 만나 특구의 미래를 논의해 오고 있다.
  • D­5/민주화 앞날(홍콩 주권반환:10)

    ◎입법의회체제 정치적 자치 불투명/친중국계로 작년 12월 구성… 보안법 등 제정/민주발전 뒷걸음·인권­사회단체 위축 우려 「6·4 천안문사태를 잊지말자」,「입법의회 해산은 중국의 망신이다」…검은 천에 흰글씨로 쓰인 이러한 정치구호들이 홍콩반환을 축하하는 경축분위기와 함께 홍콩거리에 공존하고 있다. 홍콩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 귀속되지만 150여년간의 영국지배 동안 정착된 홍콩인들의 자유민주주의 의식은 여전히 높다.95년9월 국회의원(홍콩 입법국) 선거에서는 인권 및 민주개혁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60석중 29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그러나 이러한 민주세력의 압승이 달갑지 않은 중국정부는 지난해 12월 친중국적인 「잠정 입법의회」를 탄생시켰다.잠정 입법의회는 7월1일 이후 홍콩 입법국을 대체한다.민주선거로 선출된 홍콩 입법국의 해산은 중국의 「정치적 홍콩길들이기」의 대표적 조치라 할 수 있다.더욱이 홍콩에서 만들어진 법률에 대해 중국 인민대표대회(국회)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홍콩의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홍콩의 정치적 자치가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황소륜 홍콩대 교수는 『경제적 미래와 달리 정치자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해,정치적 자치가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불길한 우려는 지난 14일 현실로 나타났다.홍콩의 「잠정 입법의회」가 홍콩도 아닌 심천서 홍콩의 기본 공공질서법및 사회단체법을 폐지하고 새 보안법을 제정한 것.새 보안법은 시위를 할 때 경찰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회단체들의 외국 정치단체와의 연계및 외국단체로부터의 기부금 수령을 제한하고 있다. 홍콩 한인교회의 량재통 목사는 민주발전이 뒷걸음치고 각종 인권·사회단체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걱정한다.중국대륙 민주인사들의 탈출구였던 홍콩도 이제는 더이상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인권보장에 관한 기본법이 최상위법이란 규정도 「중국령 홍콩」에선 휴지조각이 된다.홍콩의 인권상황을 매년 유엔인권위원회에 보고하던 관행도 내년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친중국적 정당인 협진연맹의엠브로사 라우 당수는 민주인사들의 주장이 지나치게 성급하다면서 급진적 정치참여의 확대보다 현실에 맞는 점진적 개혁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언제 홍콩에 직접 민주주의가 있었냐』면서 『7월1일은 홍콩인이 직접 홍콩을 다스리는 민주정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리 민주당 당수/“민주정치·자유 퇴보 가장 걱정” 홍콩서 가장 중국에 비판적인 정치지도자로 꼽히는 마틴 리(이주명) 민주당 당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홍콩 민주주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홍콩 중심가에 있는 그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마틴 리 당수를 만났다. ▲홍콩 민주주의의 미래는. ­중국이 홍콩 민주주의의 목줄을 죄어가고 있다.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자유와 민주정치의 퇴보다.중국은 인권법을 약화시켰고 집회·시위를 허가제로 바꾸기로 했다.경찰 권한도 강화될 것이다.홍콩민주주의는 위기에 있다. ▲6·4천안문사태를 기념하기 위해 5만5천여명이 빅토리아공원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내년에도 그러한 대규모 집회가 가능하겠는가. ­중국은 6·4천안문사태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한다.중국이 평화집회를 방해할 구실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의 위상변화는. ­민주당은 중국의 잘못된 홍콩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홍콩의 유일한 정당이다.중국이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억압 방법은 쓰지 않겠지만 자금원 압박과 언론의 자체검열 등을 통해 당의 효율적인 운영·활동을 어렵게 할 것이다.선거법을 민주당에 불리하게 개정할지도 모른다. ▲동건화 행정장관의 대한 평가는. ­홍콩을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동씨는 북경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그는 중국의 선택이었다.
  • 금융개혁 입법 관철/한은·증권·보험감독원 철회투쟁/청와대

    청와대는 한국은행 등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정부의 금융개혁안을 강력 추진키로 하고 법질서에 어긋나는 반발에 대해서는 적절히 조치할 방침이다.〈관련기사 9면〉 청와대측은 그러나 금융개혁법안의 국회제출전 당정협의과정이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문제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은 17일 『금융실명제에서 시작,금융개혁을 통해 문민정부의 경제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다른 고위관계자도 『금융개혁은 열의와 사명감을 갖고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반발이 합리적 절차에 따라 표출되면 수용할 수 있으나 정도를 넘어설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고위관계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충분한 당정협의를 거쳐 손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 노동조합은 이날 정부의 금융개혁안 철회를 위한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이들 3개 기관의 노조협의회는 이날 한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안이 강행될 경우 이달말쯤 3개 감독기관 공동 전 직원 총사퇴 및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협의회는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에 앞서 전 노동계 및 민주사회 시민단체와연대해 대규모 집회.시위를 개최하고 대국민 가두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은 노조는 이경식 총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 D­19/현지 분위기(홍콩 주권반환:4)

    ◎“북경어 알아야 산다” 학습 열풍/“오래전부터 마음의 준비” 주민들 평온 유지/경제전망 낙관속 “개인자유 제한될라” 불안 「홍콩귀속 환영」.홍콩의 일부 건물과 아파트등에 걸려있는 이러한 내용의 대형 현수막은 반환을 앞둔 홍콩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반환을 19일 남겨놓은 홍콩은 그러나 아직 크게 들떠 있지는 않다.차분한 가운데 중국으로의 귀속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내 중국기업들이 모여있는 차이나 리소스 빌딩의 건물벽에는 이미 대형 오성홍기(중국국기)와 홍콩특별행정구(홍콩특구) 상징물이 설치돼 있다.친중국계 정당인 민건련 등의 「번영을 창조하고 안정을 이뤄내자」라는 구호도 대로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홍콩은 영국지배를 마감하고 중국으로 반환되지만 여전히 세계각지에서 몰려드는 기업가들과 관광객 등으로 활기에 차있다.금융·업무시설이 집중돼 있는 홍콩섬의 중심가와 구용 쇼핑가 침사초이와 몽콕,완차이 등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주식과 부동산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반환이후의 홍콩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압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홍콩시대 일부가게들은 앞으로 돈과 권력을 쥐고 중심적 역할을 할 「북경인」들을 의식해서인지 「대륙동포 환영­인민폐(중국돈)도 받습니다」란 표지판을 내걸고 있다.시내곳곳에 있는 외환환전소 창구에도 오성홍기 그림과 함께 「인민폐도 바꾸어 드립니다」라고 쓰여있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언어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 보통화(북경표준말)가 광동어와 영어를 쓰던 홍콩에서 출세와 사교의 필수언어로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중국계 자본이 운영하는 호텔이나 음식점·상점등 일부장소에서는 이미 영어를 쓰는 것보다 북경어를 쓰는 사람들이 더 우대받고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화윤그룹에서 근무하는 북경출신의 진건하씨는 『예전엔 북경말을 쓸 경우 어색하고 주눅이 드는 느낌이었으나 이제는 홍콩에서 북경말도 점차 보편화되려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동어를 고집하고 북경어를 꺼리던 홍콩인들중 정부관리와 실업가·변호사 등 상류계층은 이미 북경어를 구사하기 시작했다.북경어가 곧 초등학교 등정규 교육과정의 필수과정이 될 예정이며 각종 사회활동에서 광동어의 자리를 조금씩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심천과 구룡을 잇는 국철에선 광동어·영어와 함께 북경어가 안내방송의 공식언어로 등장했다.북경어로 의사소통을 할수 있는 홍콩의 엘리트 지배계층과 북경어를 알지 못하는 일반계층간의 차별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부분의 홍콩인들은 그러나 일상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택시운전사인 왕명(28)씨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경마가 열리고 마권을 사고파는 자키클럽이 계속 문을 열듯 우리생활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콩정책연구소의 엽국화 회장은 『오랜기간 시민들이 마음의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불안에 적응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홍콩인들은 경제나 일상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개인의 자유가 제한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홍콩정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랭카스터 멈 썸씨는 『경제적인 낙관과는 달리 홍콩인들은 개인의 자유와 행동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약간의 불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미래에 대한 불안속에 시내곳곳에서는 민주당과 인권단체들이 붙여놓은 「육·사물망(6·4 천안문사태를 잊지말자)이라고 쓰여진 검은 바탕의 대형 현수막들을 볼 수 있다.마틴리(이주명) 민주당총재는 『중국측의 입법의회 해산 및 집회·시위에 대한 허가제 등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의 투쟁이 홍콩의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그만큼 홍콩의 정치적 미래는 불확실하다.홍콩의 미래에는 경제적 낙관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다.
  • 락카페→신촌로터리 닭집→대학로/시위 학생들의 은어

    ◎비디오방→대한극장 로터리→종로/부자집→신세계백화점 부두→뚝섬 「H대생들은 락카페,D대생은 닭집으로 집결 바람」 「제5기 한총련 출범식」 참석을 위해 시위 중인 학생들이 사용하는 은어다.「락카페」는 신촌로터리,「닭집」은 대학로를 일컫는다. 최근들어 운동권의 은어는 주로 지명을 지칭한다.경찰이 집회·시위장소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나름대로 만든 「약속」이다. 「부자집」은 명동 신세계백화점,「비디오방」은 대한극장,「부두」는 뚝섬,「로터리」는 종로를 가리킨다. 대학 이름도 영어 알파벳으로 대신한다.A는 건국대,B는 경희대,C는 외국어대,D는 서강대라는 식이다. 이같은 은어가 적힌 메모지는 한총련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달 30일 하오 3시 원주역을 출발한 관동대생이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해 버리고 달아난 가방속에서 발견됐다. 학생들은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과 호출기로 대화할 때도 은어를 사용했으며 시위 도중에도 은어로 시위 장소의 이동이나 집결지 선정 등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 “홍콩인수후 정치활동 제한”/외국단체와 연대도 금지

    ◎언론·노조 기본법은 인정 【북경 DPA 연합】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내년 6월 홍콩을 인수한뒤 정치활동의 제한 및 국가안보보호를 위한 법집행 강화에 관한 중국정부의 계획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전부장은 오는 12월11일까지 홍콩의 장래 지도자를 선출할 400명의 선출위원을 중국이 임명한지 하루뒤인 이날 『홍콩인수뒤 중국은 기본법에 따라 언론·집회·시위·노조결성 및 가입·파업의 자유를 인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 주임이기도 한 그는 『그러나 홍콩인의 반역·분리독립·정부전복·국가기밀 절취행동 등은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에서의 외국 정치 조직의 활동 및 홍콩인 조직의 외국 정치단체와의 연대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개인인신공격을 하는 것이 언론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 경찰보호선 이탈 시위/해산명령권 부여 추진

    정부와 신한국당은 24일 집회 시위장소 또는 행진구역 외곽에 경찰보호선을 설정하고 신고범위를 현저히 이탈한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해산명령권을 부여토록 하는 집시법 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김우석 내무장관,박일용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화염병사용자 전원에 대해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을 선고토록 한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법 개정안도 이번 회기내에 상정할 방침이다.
  • 대학가 「이적성 대자보」 갈등/좌경내용 대학신문 검열도 마찰

    ◎한총련관련 학교측 사전 허가… 학생 반발 2학기 대학가가 다시 술렁일 조짐이다. 정부의 「주사파 발본색원」 방침에 따라 대학들이 대자보 사전허가제,동아리 활동 규제,대학신문 검열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한총련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숙소인 동국대에서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김하영양(21·영남대 문화인류 3년)이 9일 숨지자 이를 계기로 집회·시위가 열리는 등 소란이 잇따를 분위기다. 김양은 이날 동국대 잔디밭에서 동료학생들과 삶은 계란을 먹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급성호흡부진과 혈관신경부종으로 뇌사상태에 빠졌었다.경찰은 김양이 어릴때부터 기관지 천식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다르다. 서울대에는 10일 이와 관련해 「폭도들에게 친구 한명을 영원히 빼앗겼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었다. 지난 5일 대자보를 떼려는 교수와 학생 사이에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빚었던 연세대는 최근까지도 대자보 철거와 학보 배포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마다 미리 허가받지 않은 대자보는 게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은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다.학생들의 활동을 규제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동아리 지도교수 선임 문제다.대학측은 지도교수가 없으면 운영비와 행사지원비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학생들은 「학생활동에 대한 「고사작전」이라고 반발한다. 서울대에서는 68개의 동아리 가운데 「노나매기」 등 4개의 미등록 동아리를 포함,26개의 동아리가 지도교수가 없는 상태다. 연세대의 중앙 동아리 60개에는 형식적이나마 지도교수가 있으나 각 단과대에는 1백여개의 미등록 소규모 모임이 있다. 고려대에는 1백개 동아리 가운데 절반이,홍익대에는 58개 중 22개에 등 대부분 대학에서 전체 동아리 가운데 30% 가량은 지도교수가 없다. 대학신문에 대한 규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하지만 대학신문의 이적성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학생들의 반발 움직임은 움추러들었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운동권의 좌경화 성향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과 관련,『안기부 등 사직당국의 대공수사권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집회 「시설주 승낙서」 의무화/한총련 관계장관회의

    ◎「운동권」 좌경폭력조직 규적/폭력시위 진압 검거위주로 정부는 지금까지 친북폭력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을 지칭해 온 「운동권」 대신 앞으로는 「좌경폭력조직」으로 규정키로 하고 국가안보차원에서 전담수사반을 편성,「한총련」 등 좌경폭력세력의 핵심세력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한총련 사태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좌경·폭력 시위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현장에서 검거키로 하는 등 경찰의 집회·시위 진압방식을 「안전해산위주」에서 「주동자 검거위주」의 공세적 진압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도 개정,모든 집회·시위를 신고할 때 시설주의 사전 사용승낙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를 어긴 불법 집회·시위는 경찰이 사전에 진입,이들 집회와 시위를 봉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 등 좌경세력이사회에서 용인되지 않도록 국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이념계도를 강화하기로 했으나 부모가 자녀보호를 위해 미리 당국에 신고할 때는 관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학원이 좌경폭력세력의 근거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핵심주동자에 대해 학칙을 엄격 적용하고 출·결석 상황과 학점을 철저히 관리하며 학내 시설물을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학사징계와 구상권을 병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등록금과 학생회비를 분리 징수하고 불법·불건전 학생활동에 대한 예산지원과 서클룸 등 공간제공을 금지하며 자판기와 구내매점의 학생회 운영을 금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앞으로 대학평가 때 이러한 학생지도 활동 실적을 충실히 반영,대학에 대한 행정·재정지원을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선진국 공권력/불가침 대상 도전땐 응징

    ◎미국­화염병 등 무기등장땐 발포가능/영국­경찰살해범엔 사형 등 가중처벌/싱가포르엔 아직 태형 존재… 범법자 일벌백계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과격시위는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과 다름 아니다.파출소 근무 경찰관의 피살사건으로 부각됐던 공권력의 심각한 위기상황을 또 다시 확인시켜주었다는 지적이다.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태를 공권력 확립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로 시위 가담 학생들을 철저히 추적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공권력의 권위가 제대로 서려면 국민 각자가 법을 존중하고 지키는 풍토가 선행과제다. 선진국에서는 법을 지키는 국민에 대해서는 국가가 무한책임을 지지만 법을 어기면 가차 없이 응징한다.선진국의 공권력 확립 사례를 짚어본다. ▷미국◁ 공권력은 「불가침」의 대상이다.어떠한 「도전」도 용납하지 않는다. 집회·시위는 미리 시간과 장소를 허가받아야 한다.경찰은 「폴리스 라인」을 설정,시위대의 안전을 지킨다.하지만 라인을 넘어서면 강력하게 제재한다.특히 시위 도중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 무기가등장하면 경찰은 발포 권한을 갖는다. 경찰이 함부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경찰관을 살해하거나 상처를 입힌 범인은 가중처벌 한다.사형까지도 가능하다. ▷영국◁ 영국의 경찰은 「보비 아저씨」로 불린다.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직업인으로 꼽히고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조사에서도 선호도 3위다.경찰의 근무요건이 좋기도 하지만 경찰에 대한 국민적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2인1조로 순찰을 하지만 빨리 걷지 않는다.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면 시민들이 불안해 한다는 이유에서다.순찰조의 무기는 유일하게 곤봉이다. 하지만 탈법·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가혹하다.시위대가 경찰저지선을 위협하면 난타를 서슴지 않는다. 영국에는 기본적으로 사형제도가 없다.그러나 경찰을 살해한 범인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등 공권력 침해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한다. ▷독일◁ 집회와 시위는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반면 위험한 시위용품 등은 철저하게 금지한다. 경찰은 허가를 받은 집회는 보호한다.불법집회 참가자는 귀가조치시키되 불응하면 4일동안의 구류에 처한다.신체상해·기물파괴 등은 민·형법에 따라 철저히 조치한다.과격 시위에 대해서는 물대포와 진압봉으로 강력하게 대응한다. ▷일본◁ 경찰은 「모시모시 상」(여보세요 씨)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파출소 문은 항상 열어둘 것」「민원인보다 먼저 전화를 끊지 말 것」 등의 근무수칙을 준수,국민의 사랑을 받는다. 최근들어 폭력단체 등이 저지른 대형 사건이 잇따르자 지난 52년 제정 이후 한번도 적용하지 않았던 「파괴활동방지법」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조직적 파괴활동은 공공안전 유지 차원에서 가중 처벌하는 내용이 골자다. ▷싱가포르◁ 범법자에 대한 제재가 가장 강력하다.공권력이 밀리는 경우는 없다.진압 경찰관들은 시위대에 밀리지 않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는다. 휴지 한 장을 버려도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한다. 아직도 태형이 있다.1m 가량의 가죽혁대 끝에 뾰족한 가시를 박아 고통을 준다.태형을 가할 때 범법자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신문 등에 공표,법의 엄정함을 보여준다.
  • 밀입북·불법집회 엄단/8·15친북행사 단호 대처/치안장관회의

    ◎범청학연집회 원천봉쇄/검찰­한총련 이적성여부 검토 정부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주도한 대학생 2명의 밀입북과 8·15를 앞두고 계획하고 있는 친북성향의 각종 행사에 대해 단호하게 의법조치키로 했다. 정부는 8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김우석 내무 안우만 법무 안병영 교육 오린환 공보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총리는 회의에서 『운동권 학생과 재야단체들이 시도하는 친북집회가 정부의 일관된 통일정책에 장애가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어떠한 불법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혀 자제를 촉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친북성향의 집회들이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경제회생,민주주의 정착 노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에서는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하고 『특히 교육당국은 일부 학생들이 8·15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자제토록 지도하고 학교가 일부 운동주의자들의 피난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라』고 당부했다. 대검찰청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도 이 날 공안유관부처 실무자 대책회의를 열고 유세홍군(25·조선대 치의학 4년)과 도종화군(21·연세대 기계공학 4년 휴학) 등 2명을 밀입북시킨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한총련의 조직체계,노선과 지도이념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한총련의 노선과 지도이념은 정전협정폐기,북·미 평화협정체결,연방제 통일 등 북한의 노선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과 「범민련」남측본부가 8·15를 앞두고 개최할 예정인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과 「7차 범민족대회」는 판례상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청학련」이 사실상 행사를 주최하는데다 이적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원천봉쇄하거나 불허하기로 했다.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가 개최할 예정인 「96 평화통일 민족대회」도 「범민련」남측본부의 참가 여부와 행사 내용 등에 따라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종교단체 행사 가운데 순수 종교활동 및 통일기원행사 등은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적 동조 및 대북접촉,불법집회·시위 주동자도 철처히 색출,엄정하게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밖에 「범민련」 해외본부 대표의 입국 및 북한 해외 친북단체의 선전물 반입 등을 미리 차단하고 행사 준비과정에서 제작된 각종 유인물을 수집,분석해 이적성이 드러나면 즉각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 화염병·각목 재등장…경찰 구타까지…/시위 과격화… 시민불안 가중

    ◎도심 교통체증·상가피해 등 막심/횟수도 급증… 올들어 2천7백건 최근 들어 시위양상이 부쩍 과격해졌다. 횟수도 크게 늘었지만 한동안 사라졌던 화염병과 쇠파이프·각목 등이 다시 등장했다.수시로 벌어지는 시위에 시민들은 불안해지고,예고 없는 교통체증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대형백화점 등 중심지 상가들은 시위가 있는 날이면 막심한 손해를 본다. 민생치안에 힘써야 할 경찰이 대규모로 동원된다.공권력의 낭비다. 급기야 경찰간부가 집단구타 당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지난 8일 하오 9시쯤 건국대 구 정문 부근에서 한총련 시위 진압에 나섰던 동부경찰서 정보과장 조규성 경정(52)이 시위대 15명에게 각목 등으로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비디오 및 사진촬영 등 증거자료를 채증,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한총련의 국회 항의방문 시위 때 연행한 44명 가운데,김영삼군(21·단국대 정외 2년) 등 2명이 1년전인 95년 5월 단국대 앞 시위에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과격시위를 주도했음을당시 채증자료를 통해 확인,구속했다. 지난달 9일에는 지난해 9월 단국대생들의 재단비리 관련 시위에서 쇠파이프를 휘둘렀던 당시 총학생회장 김민욱군(22)을 8개월만에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발생한 시위 건수는 2천7백13건이다.연인원 92만9천7백명이 참가했다. 대학 안에서 9백75건에 40여만명,가두에서 3백67건에 18만여명 등이다. 화염병은 94차례에 걸쳐 4만3천6백여개가 던져졌다.투석과 각목 및 쇠파이프는 1백21차례의 시위에서 등장했고 철도 및 도로점거는 37회가 발생했다. 시위 및 집회가 잦은 종묘공원·탑골공원·정부종합청사 등을 경비하는 종로경찰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4백16건의 집회·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병력을 출동시켰다.지난해의 3배다. ◎해설/시위호응 없자 관심끌기 위한 행동/시민들 “행사만하지 폭력은 왜 쓰나” 최근 학생 운동권의 과격시위는 학생운동권의 퇴조와 맥을 같이 한다.운동권에 대한 이목을 끌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8일 건국대에서의 한총련 집회도 명분은 6·10 항쟁을 기념한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시위로 이어지면서 화염병이 난무하고 쇠파이프가 등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적이 6·10 항쟁 기념식이었다면 교내 집회로도 충분할 텐데 과격시위를 벌인 것은 다른 의도 때문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 투쟁 때와 같이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킬만한 이슈가 줄어든데다,시위에 대한 호응이 크게 낮아지자 관심을 유도하려고 보다 과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양대 사회학과 김선웅 교수(53)는 『대부분의 학생은 80년대 말의 분위기와는 달리 학생운동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며 『극소수의 학생이 전체 학생의 의견을 대표하는 듯 행동하고 있는데 외부세력으로부터 조직적으로 조종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적인 민주화 바람을 타고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민원성 집단시위도 크게 늘고 있다.올들어 1천3백60건이 발생,학생 시위와 거의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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