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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연합 집회는 허용, 세월호 집회는 불허?···박주민 “경찰 이중잣대”

    어버이연합 집회는 허용, 세월호 집회는 불허?···박주민 “경찰 이중잣대”

    경찰이 최근 3년 동안 보수 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의 집회 신고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금지하지 않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집회를 대하는 방식과 대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집회·시위 신청 및 불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5월 30일~지난달 30일 어버이연합은 총 3580회 집회를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이에 금지 통고를 한 것은 ‘0회’였다. 이는 2014년 경찰이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 신고 61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를 집회 주최 측에 보낸 것과 상반되는 결과라고 박 의원은 비판했다. 경찰쳥 자료를 보면 최근 3년 간 집회·시위 신고를 경찰이 금지한 비율은 평균 0.16%였다.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가 많았던 2014년에는 금지 통고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0.19%였다. 박 의원은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집회를 신고제로 규정, 일정한 불법적 요건이 있으면 경찰이 불허할 수 있는데 자의적 해석에 따라 신고제가 경찰에 의한 허가제로 운영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청은 세월호 관련 집회가 2014년 1316건 신고돼 118건에 대해 금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신고된 55건 중 1건을 금지했다면서 2014년 세월호 관련 집회 신고를 모두 금지했다는 주장은 사실 관계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원실에서 금지 통고됐다고 밝힌 61건은 2014년 6월10일 제4차 만민공동회 행사와 관련해 광화문 광장∼청와대 구간에 신고된 집회”라며 “이는 사실상 주요 도로에서의 행진을 뜻해 적법하게 금지 통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정~오전 7시 옥외집회 금지’ 추진한다

    6년째 야간집회 제재법 공백 한국인 평균 기상 6시 34분 심야 집회 안전 고려해 마련 2009년 9월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심야 옥외집회 금지 조항’에 대해 경찰이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옥외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개선안을 마련한다. 경찰청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10조 중 심야 옥외집회 금지 조항에 대해 개정안을 마련해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야간 집회를 제재할 수 있는 법이 전혀 없는 상황이 6년이 됐다”며 “18, 19대 국회에서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집시법 개정안이 무산된 만큼 이번에는 정부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집시법 10조는 누구든지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 집회 성격상 부득이해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미리 신고한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장이 심야 옥외집회를 허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혐의로 기소된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의 재판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박재영 판사는 안 팀장의 신청을 받아들여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2010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해당 조항을 적용케 했다. 당시 헌재는 ‘일몰 후∼일출 전’이라는 집시법 10조의 ‘야간’ 개념이 광범위하고 일출·일몰 시간은 연중 계속 달라지므로 해가 진 이후 옥외집회를 모두 제한하는 것은 헌법과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2010년 6월 30일 이후부터 야간 옥외집회는 허용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로 명시한 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야당에서 심야 옥외집회 전면 허용을 주장하면서 개정안은 폐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갤럽이 2013년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 기상 시간이 오전 6시 34분인 점을 고려해 야간 옥외집회 제한 시간대를 자정∼오전 7시로 두는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직장인 및 학생에게도 공평하게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헌재 결정 취지도 보장하고 심야 시간의 옥외집회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위험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이 이번 주 입법예고되면 관계 부처 의견 조회,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후 국회로 넘어간다. 지난해 총 4만 7843건의 집회 시위 중 자정에서 오전 7시에 끝난 경우는 643건으로 1.3%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시대착오적인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거액을 지원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어버이연합의 사무총장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에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전경련 명의로 1억 2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보여 주는 문건이 나왔다. 전경련이 건전한 시민운동을 펴는 단체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하는 행위 자체를 따질 수는 없다. 문제는 지원한 어버이연합이 지금까지 보여 준 행태가 상식적인 시민운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기부가 아닌 뒷돈을 대주고, 시민운동이 아닌 집회·시위에 나서도록 부추겼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어버이연합은 2006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파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이래 거리집회 위주로 활동했다. 야당 인사나 진보단체 행사를 규탄하거나 아예 맞불 시위를 벌였다. 세월호 유족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조롱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벌이는가 하면 한·일 양국 간의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집회에 맞대응해 지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시국 현안마다 발 빠르게 나서 정부와 여당 편을 들어 왔다.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 불법적인 집회가 아닌 이상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의 자발적인 의지가 아닌 전경련의 자금 지원 아래 또는 권력기관의 요구에 따라 ‘계획된’ 시위나 집회를 가졌다면 사정은 전혀 다르다. 전경련은 정관 1조에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밝힌 사단법인이다.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일을 집행할 경우 정관 개정 등의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하는 단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어제 전경련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유다. 전경련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때가 아니다. 의혹의 실체가 사실일 경우 엄중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정치 개입이자 인위적인 여론 몰이인 까닭에서다. 검찰은 어버이연합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전경련이 돈을 주게 된 경위, 전경련의 배후가 있는지, 청와대 행정관이 집회를 지시했는지, 재향경우회가 집회 참가자들의 일당을 댔는지 등을 철저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다. 검찰과 전경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이제훈 경찰청 초대 인권홍보대사

    이제훈 경찰청 초대 인권홍보대사

    경찰청은 초대 인권홍보대사로 최근 종영된 인기 드라마 ‘시그널’에서 경찰 프로파일러를 연기한 배우 이제훈(32)을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은 인권홍보대사 외에 제6대 경찰청 인권위원 위촉식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인권센터에서 21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6대 경찰청 인권위원은 서울신문 함혜리 선임기자를 비롯해 법무법인 바른의 이정호 변호사 등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종교계, 언론계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2018년 4월까지 활동하는 6대 인권위원은 경찰 인권시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고 집회·시위 과정을 확인하는 등 인권보호 활동에 대해 조언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실련, 전경련 어버이연합 자금줄 의혹에 “노골적 정치개입 행위…해체하라”

    경실련, 전경련 어버이연합 자금줄 의혹에 “노골적 정치개입 행위…해체하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에 자금을 대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해체를 요구했다. 경실련은 20일 성명을 통해 “대기업·재벌들의 이익단체인 전경련이 극우 행동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억대 자금을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전경련은 재벌기업들의 경제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한 노골적인 정치개입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당장 조직을 해체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19일 공개된 ‘기독교선교복지재단’의 2014년 재단 계좌 입출금 내역에 따르면 해당 계좌에 전경련이 2014년 9월 4000만원을 입금했고, 그 해 11월과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총 1억 2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좌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의 차명계좌로 알려졌다. 경실련은 “세월호 진상규명 반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막말, 친(親)정부 성격의 집회와 반대세력에 대한 ‘종북낙인찍기’ 등 극단적 언행과 이념 조장에 앞장선 어버이연합 활동에 억대의 돈을 지원한 전경련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처럼 흘러간 돈이 집회·시위에 탈북자단체를 가담시키는 인건비로 활용됐다는 정황이 드러난 만큼 명명백백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어 “지난 2014년은 연초부터 어버이연합이 쌍용차해고 노조원들과 서울 대한문에서 충돌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에 대한 어버이연합의 매도공세가 한창이었다”며 “그동안 어버이연합은 노조가 집회를 계획하면 먼저 같은 자리에 집회신고를 하는 ‘알박기’에 나서는 것은 물론, 연간 수백차례에 걸쳐 친정부·보수성향의 시위를 주도해 왔다. 전경련이 이러한 단체에 억대의 돈을 지원한 것은 재벌기업 사익을 위해 자신들이 가진 경제권력으로 노골적인 정치개입에 나선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앞 집회 금지는 위헌” 인권위, 경찰에 권고 예정

    경찰이 청와대 인근 등에서 계획된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를 불허한 것은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지난 28일 비공개 전원위원회를 열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경찰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을 인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2014년 6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위해 청와대 인근 등 11곳에 집회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이 중 10곳을 불허하자 집회·시위 및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낸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중 교통 소통을 위한 제한, 사생활의 평온을 해칠 우려 등의 사유를 불허의 근거로 들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는 상위법인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조만간 경찰에 구체적인 내용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병원-배우자 의료사고 합의’ 환자 모르게 하면 무효

    2012년 6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모(49)씨의 아내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반신불수가 된 남편도 문제지만 2500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입원비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1년 전 주차를 하다가 추돌 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졌다. 당초 가벼운 두통으로 입원했지만 병원 측 과실로 3차례나 뇌수술을 받아야 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1년간 벌이가 없던 김씨 부부는 치료비 압박에 시달렸다. 아내는 담당 의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의사는 “원무과에 찾아가라”고 했다. 병원 원무과장은 “병원에 대한 민형사 소송과 민원 제기, 집회·시위 등을 포기하면 위자료로 6100만원을 주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해 왔다. 대안이 없던 아내는 남편과 상의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였다. 퇴원한 뒤 부인과 병원 사이의 합의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병원이 나를 장애인으로 만들더니 나 몰래 아내를 꼬드겼다”며 분노했다. 결국 김씨는 이듬해 9월 병원이 속한 대학을 상대로 “아내가 한 합의는 무효”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8부(부장 정은영)는 “해당 대학은 김씨에게 5억 8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아내가 합법적으로 김씨를 대리하지 않았다고 봤다. 재판부는 “합의서에 찍힌 김씨 도장은 입원실에 보관된 도장을 아내가 가져간 것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합의 내용이 금전뿐 아니라 병원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면도 있어 부부의 공동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통상의 법률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내와 병원의 합의는 부부가 상대방을 대리할 수 있는 ‘일상적 행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순천경찰서, ‘안전집회 알리미’ 준법 시위 유도 성과

    순천경찰서, ‘안전집회 알리미’ 준법 시위 유도 성과

    전남 순천경찰서가 처음 도입한 ‘안전집회 알리미’ 전광판이 준법보호 역할을 톡톡히 히고 있다. 안전집회 알리미는 집회 시 현장에서 시위대를 통제 관리하고, 안전한 집회로 유도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시스템이다. 확성기 대신 글자로 상황을 설명하며 법적인 집회를 유도한다. 안전집회 알리미 전광판에서 실시간 진행 과정에 대해 위법행위를 사전 경고함으로써 시위 참가자들의 사전 행동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순천경찰서가 지난해 4월 처음 도입한 이후 단 한건의 불법 시위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9일 순천시청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4·13 총선 관련 바른 정치 촉구 결의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을 자극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평화적인 집회를 유도했다. 집회 참가자인 순천대 김모(21)군은 “전광판으로 집회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가 없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치러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명호 순천경찰서장은 “과거의 폭력적인 집회시위가 안전집회 알리미 이후 훨씬 조용해지는 걸 느낀다”며 “준법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고, 불법집회로 변질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성숙한 집회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올바른 집회 시위 문화정착을 위한 특수시책으로 전국 경찰청에 안전집회 알리미를 확대 시행토록 지시했다. 타 지방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전남경찰청의 경우 6개 경찰서가 실시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알박기’ 허위 집회·시위 신고 땐 내년부터 과태료 최고 100만원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해 놓고 특별한 이유 없이 행사를 열지 않으면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반대 입장을 가진 단체 등 다른 사람들이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할 목적의 이른바 ‘알박기’를 막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시간과 장소가 중복되고 집회의 내용이 상반되는 2개 이상의 집회 신고가 들어오면 늦게 신고한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집회·시위를 하지 않을 경우 예정시간 24시간 전에 해당 경찰서에 철회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먼저 신고한 신고자가 집회·시위를 열지 않고 철회신고서도 내지 않아 나중에 신고한 집회가 열리지 못하면 내년 1월부터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민중총궐기’ 평화집회라도 불법일 땐 전원 체포

    경찰 ‘민중총궐기’ 평화집회라도 불법일 땐 전원 체포

      경찰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4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 집회가 아니라더라도 불법 행위라고 판단되면 전원 체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27일 열리는 ‘4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보장하지만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체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주최 측이 평화적 집회·시위를 약속한 만큼 관련 법규를 지키기를 기대한다”며 준법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불법 폭력시위에는 엄정하고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미신고 지역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 적극 차단하고,평화집회를 내세워 신고된 차로를 벗어나거나 도로에서 장시간 연좌 농성을 하면 해산 후 곧바로 검거할 계획이다.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도로를 점거하는 등 시민 불편을 일으키면 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경찰관 폭행이나 경찰 시설물 훼손 등 불법행위 가담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로 했다.  경찰의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달 말 강신명 경찰청장이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검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7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1만 5000명 규모 집회를 연 뒤 을지로와 종로를 거쳐 혜화역까지 3개 차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민중총궐기, 평화집회라도 불법행위땐 현장 체포”

     경찰은 27일 열리는 ‘4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보장하지만 불법 행위자는 현장에서 체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6일 “주최 측이 평화적 집회·시위를 약속한 만큼 관련 법규를 지키기를 기대한다”며 준법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폭력시위에는 엄정하고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미신고 지역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 적극 차단하고, 평화집회를 내세워 신고된 차로를 벗어나거나 도로에서 장시간 연좌 농성을 하면 해산 후 곧바로 검거할 계획이다.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도로를 점거하는 등 시민 불편을 일으키면 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경찰관 폭행이나 경찰 시설물 훼손 등 불법행위 가담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로 했다.  경찰의 이와 같은 조치는 지난달 말 강신명 경찰청장이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검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7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1만 5000명 규모 집회를 연 뒤 을지로와 종로를 거쳐 혜화역까지 3개 차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령집회’ 금지…경찰 최고 100만원 과태료 부과

    ‘유령집회’ 금지…경찰 최고 100만원 과태료 부과

    경찰에 신고만 해놓고 특별한 이유없이 집회를 열지 않으면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찰청은 이러한 내용으로 개정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이달 28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기업이 노조나 민원인의 집회를 원천차단하려고 ‘장소 선점용’으로 미리 신고하고서 실제 열지 않는 집회를 막자는 것이 법 개정 취지다.  실제 신고된 집회·시위의 미개최율은 상당히 높다. 지난해 신고된 집회·시위 140만여건 가운데 미개최된 행사는 135만여건(96.6%)에 달했다.  개정 법률은 우선 집회·시위를 하지 않으면 행사 시작 24시간 전에 해당 경찰서장에게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정안 홍보와 함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과태료 납부 방법과 절차 등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광장 120명 유령시위대 “집회 자유 보장하라”

    광화문광장 120명 유령시위대 “집회 자유 보장하라”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의 ‘홀로그램 집회’가 24일 밤 서울 광화문에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주최로 열렸다.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집회’의 성격이지만 형식은 홀로그램을 이용한 ‘문화제’로 진행됐다. 집회는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는 반면, 문화제는 서울시에서 장소 사용 허가만 받으면 된다. 이에 따라 “첨단기술로 경찰의 법망을 피하는 시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공권력에 대한 정당한 저항”이라는 항변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열린 홀로그램 문화제는 집회에 가까웠다. 행사의 이름도 ‘유령집회’로 명명됐다. 가로 10m, 세로 3m의 대형 투명 스크린에 구현된 홀로그램 시위대는 ‘평화시위 보장하라’, ‘집회는 인권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유령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홀로그램 시위대 120명을 푸른색으로 표현했다. 홀로그램 집회는 지난해 4월 스페인 시민단체 ‘홀로그램 포 프리덤’에 의해 세계 최초로 진행됐다. 공공시설 주변에서의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에 항의하기 위해 마드리드 의회 앞에서 열렸다. 경찰은 홀로그램 집회도 일반 집회와 같은 방식으로 규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단적으로 구호를 제창하는 등 순수 문화제 수준을 넘어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호를 제창한 홀로그램 인물을 처벌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영상을 활용한 집회를 처벌하는 법 조항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이 최근 문화제나 1인시위 등 집회 신고가 불필요한 행사에도 불법·미신고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상당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번 행사의 홀로그램은 지난 12, 13일 이틀간 하루 10시간씩 서울 서대문구의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유령집회 영상은 배경을 지우고 영상에 등장한 시민 120명의 모습만 모아 편집하는 크로마키 기법으로 제작됐다. 이 영상을 특수 제작된 ‘홀로그램 스크린’에 쏘면 피사체가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어 영상의 밝기, 시위대의 행진 속도 등을 감안해 한 화면에 편집해 넣었다. 앰네스티 측은 홀로그램 집회 준비에 1년 예산과 맞먹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진(42·여) 앰네스티 사무처장은 “사람이 하는 집회를 막으니 홀로그램으로 문화제를 여는 것”이라며 “지금 한국에서 자유롭게 집회·시위를 할 수 있는 것은 유령뿐”이라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앰네스티 유령집회 “평화집회 보장하라!”

    앰네스티 유령집회 “평화집회 보장하라!”

    “유령이 되어서라도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오로지 하나. 헌법 제21조에서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4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홀로그램 시위를 개최했다. 이름하여 ‘유령집회’다. 이날 행사는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스크린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집회·시위가 아닌 문화제로 신고됐다. 가로 10미터, 세로 3미터의 스크린에 비친 10분짜리 영상은 120여 명의 시민들이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북아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크로마키 기법으로 촬영한 것이다. 영상 속 시위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평화로운 집회시위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같은 방식의 홀로그램 시위는 지난해 4월 스페인에서 시도된 ‘홀로그램 포 프리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행사에는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시민단체 처지에서 이렇게 큰 비용과 투자가 필요한 시위를 기획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한국의 집회·시위 자유의 제약에 대한 상황 자체가 심각하다는 것과 시민들에게 집회·시위가 인권이라는 점을 알리고자 고육지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홀로그램 시위가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유령 대신에 진짜 사람들의 집회 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이번 ‘2.24 앰네스티 유령집회’를 계기로 집회시위의 자유와 경찰의 책무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현장스케치] 광화문광장서 유령집회…국내 첫 홀로그램 시위☞ 아델, 브릿 어워즈 휩쓸다…‘올해의 앨범’ 등 4관왕
  • 집회·시위 폴리스라인 넘을 땐 현장 검거…확성기 소음 기준 위반하면 주최자 소환

    경찰이 앞으로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을 넘을 경우 적극적으로 현장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집회 현장에서 확성기가 등장할 때는 무조건 소음을 측정하고, 규정을 위반하면 확성기 사용자나 집회 주최자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31일 충남 아산 경찰교육원에서 ‘2016년 치안정책의 운영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열고 불법 집회·시위 대응 방침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방경찰청장 및 경찰서장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그간 집회·시위 참석자 일부가 폴리스라인을 침범해도 현장 검거보다 경찰과 시위대의 거리를 떨어뜨리는 등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또 확성기를 이용해 지나친 소음이 발생해도 주민이나 시민의 신고가 없으면 사후 처벌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4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계기로 강경한 대응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 한편 경찰은 11·14 집회에서 나타난 폭력시위로 인한 피해액 규모를 3억 6000여만원으로 최종 집계하고 민주노총 등 주최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는 그간 경찰이 폭력시위 피해에 대해 제기한 민사소송 21건 중 3번째로 큰 금액이다. 경찰은 물적 피해를 경찰 버스 50대, 무전기·무전기 충전기·방패·경광봉·우비·헬멧 등 231개 등 3억 2000만원으로 산출했다. 시위대와 충돌하거나 공격을 받아 다친 경찰관 및 의경 113명의 치료비 및 위자료는 4000여만원으로 계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10명 중 5명 “現집회·시위 과격하다”

    [신년 여론조사] 10명 중 5명 “現집회·시위 과격하다”

    국민의 절반 정도는 노동계 등이 주최하는 일부 집회·시위가 과격한 양상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경찰이 29년 만에 ‘소요죄’를 적용한 데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집회·시위 문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6.4%가 ‘평화 시위에서 변질돼 과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의 과잉 대응이 문제’라고 한 응답은 34.7%였다. 여성(41.8%)보다는 남성(51.1%)이 집회·시위가 과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특히 50대(67.4%)에서 이런 응답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20~30대는 경찰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과잉 대응을 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48.0%와 50.8%가 ‘경찰의 과잉 대응’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집회·시위 주최 측에 문제가 더 크다는 응답은 각각 32.2%와 32.5%로 다른 연령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 자영업(57.3%), 농림축산업(53.4%), 전업주부(51.7%)는 집회·시위 주최 측의 탓이 더 크다고 답한 반면 학생(47.6%), 블루칼라(46.5%), 화이트칼라(45.8%)는 경찰 측 책임이 더 크다고 봤다. 경찰이 한 위원장에게 소요죄를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동조하는 의견이 약간 우세했다. 소요죄 적용에 대한 찬성 의견은 37.5%, 반대 의견은 32.6%였다. 소요죄 적용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50대(53.8%), 60대 이상(54.1%)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20~40대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45.8%), 부산·울산·경남(40.9%)에서는 소요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 광주·전라(52.7%), 강원·제주(48.6%)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집회 때 차벽 앞 경찰력 배치… 시위대 관리서 진압에 초점

    경찰은 앞으로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경우 경찰력을 차벽 뒤가 아닌 차벽 앞에 배치하고 근처에 체포 전담조를 대기시키는 등 불법·폭력 집회에 대한 대응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을 ‘2016년도 주요 업무계획’에 포함시켰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차벽 뒤에 대기시켰던 경찰력을 차벽 앞으로 전진 배치하고, 불법 시위자에 대한 현장 검거와 해산 작전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논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경찰 대응 방식이 시위대와 시민을 떼어 놓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현장 검거와 해산에 방점을 두고 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시위대를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적극적, 선제적으로 시위대를 진압하는 것으로 경찰의 대응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현장 검거와 해산 전술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차벽의 가장자리에 체포 전담조를 배치하고 불법 시위자를 검거하기 위한 검거 전술과 장비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불법·폭력 시위가 발생하면 추후 주최 측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도 한층 엄중하게 묻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자 불법·폭력 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집회의 사소한 불법행위부터 확실히 잡아 나가면서 ‘준법 대 불법’ 집회 시위의 프레임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현장 블로그] “로스쿨 집회 참가 안 했다고 독서실 자리 빼래요”

    지난 3일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2021년까지 유예’ 방안 발표 직후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회가 총회를 열어 학사 일정을 거부하고 자퇴서를 내기로 하는 등 단결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10일 로스쿨학생회협의회에 따르면 97% 이상의 로스쿨 재학생이 실제 자퇴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홀로 시험 본 학생 이름 공개… 사실상 ‘왕따’ 하지만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일부 방법이 예비 법조인으로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지역 A로스쿨 학생회의 경우 학사 일정을 거부하지 않거나 집회·시위 등에 특별한 사유 없이 참석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제재하기로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학생의 이름을 공개하고 학교 독서실 지정좌석을 없애는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B로스쿨 학생회는 홀로 시험을 본 학생에 대해 지난 8일 실제로 불이익을 줬습니다. 이 학생의 이름을 공개하고 학생이 쓰던 독서실 지정좌석을 빼버리기로 한 겁니다. 사실상 해당 학생을 ‘왕따’시킨 것으로 이 학교 학생 사이에서도 너무 과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학교 학생회 제재 내용에는 ‘학교에 건의해 기숙사 배정 시 배제되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지난 9일 해당 로스쿨 교수들이 모여서 대책 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해당 학생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학생회의 집단행동이 도를 넘지 않도록 설득한다’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예비 법조인들이 실력행사부터 하느냐”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앞으로 상대를 존중하면서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할 예비 법조인들이 실력행사부터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변호사는 “지금 로스쿨생이나 고시생이 하고 있는 집단행동이 공익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면서 “학생 이름을 공개한 건 명예훼손 등 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집단행동 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실력행사에 돌입한 건 사법시험 준비생도 마찬가집니다. 이들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사시 존치를 주장하며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일종의 맞불 작전인 셈입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집회·시위 위반보다 무거운 ‘소요죄’ 검토…체포 방해 사수대 20명 수사도 급물살 탈 듯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가운데 향후 그에 대한 신병 처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와 올 5월 노동절 집회 당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다. 관련 재판에 6개월 동안 3차례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도 발부돼 있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한 위원장에 대해 형법상 소요죄 적용을 검토해 왔다.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는 소요죄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보다 처벌이 무겁다. 경찰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소요죄를 적용할) 가장 주된 피의자로 현재 법리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에 대한 소요죄 적용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소요죄가 인정된 사건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1986년 ‘5·3인천항쟁’ 등 전두환 정권 때뿐이다. 지난해 12월 첫 직선제 선거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선출된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 지역본부나 산별연맹을 이끈 경력이 없는 상황에서 당선돼 당시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출신의 해고 노동자인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분류된다. 한 위원장이 검거될 경우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돕거나 지난달 14일 1차 대회 때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찰의 체포를 방해한 이른바 ‘사수대’ 20명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한 위원장을 포함해 1차 대회 불법 폭력 시위에 가담한 시위자 1500여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내년 상반기는 돼야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보]‘2차 민중총궐기 대회’ 오후 3시 15분 시작

    [1보]‘2차 민중총궐기 대회’ 오후 3시 15분 시작

    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이 주관하는 크고 작은 주말 도심 집회가 5일 오후 곳곳에서 시작됐다. 진보 진영이 주최한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당초 예정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3시 15분 시작됐고, 비슷한 시각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2만여명의 경력을 동원해 불법·폭력시위 및 진보·보수세력의 충돌에 대비했다.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쯤부터 2개 차로를 이용해 서울광장에서 서울대병원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어서 주변 지역의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진보성향 단체의 연합체인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백남기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15분 서울광장에서 경찰 추산 1만 5000명(주최측 목표 5만명)이 모인 가운데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낮 12시부터 서울 종로구 북인사마당과 영풍빌딩 남측 인도 등에서 학생·청년 등의 사전집회가 열렸다. 조계종 화쟁위위원회 소속 300여명은 오후 2시 50분쯤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평화의 꽃길 기도회’를 가졌다. 백남기대책위는 집회에서 지난달 14일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맞은 이후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경찰의 진압 행태를 비판하고 정부의 ‘노동개악’ 추진을 규탄했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4시30분쯤 서울광장을 출발해 무교로-모전교-청계남로-광교-보신각-종로2∼5가-대학로를 거쳐 백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후문까지 3.5㎞를 행진할 예정이다. 주변 도로의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에는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35명이 ‘평화 지킴이’로 참가했다.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평화 메시지’를 담은 배지와 머플러를 착용한 채 경찰과 시위 참석자 간 충돌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 캠페인을 벌였다. 집회를 독려하는 내용의 스티커를 배포하기도 했다. 보수단체들도 곳곳에서 이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오후 3시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퇴직 경찰관들의 단체인 경우회가 회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어 백남기대책위 등을 비난했다. 또 고엽제전우회가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집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전의경 어머니회, 진리대한당 등도 도심으로 진출했다. 경찰은 백남기대책위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여러 차례 평화적 집회·시위를 하겠다고 밝힌 점을 주목하고 준법 집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해진 구간을 벗어나는 등 행위는 불법으로 판단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은신처인 조계사 쪽으로 행진하거나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을 시도할 경우 차벽을 설치하는 등 곧바로 차단할 방침이다. 폭력 시위 등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적극 검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집회 장소 인근에 경찰관기동대·의경부대 225개 중대 2만여명을 배치하고 살수차도 18대 대기시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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