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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년간 인명 사고 20건 일으킨 80대 운전자…또 사고

    27년간 인명 사고 20건 일으킨 80대 운전자…또 사고

    고속도로에서 과속 주행 중에 발생한 1차 추돌사고로 에어백이 터진 상태에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은 채 2차 추돌사고를 일으킨 8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운전자는 27년간 20건의 인명 피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운전면허 정지만 5차례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법원은 고령이고 배우자가 치매를 앓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서 운전을 그만하라고 조언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A(80)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을 명령하면서 ‘운전은 하지 말고 준수사항을 잘 이행하라’고 당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전 9시 50분쯤 승용차를 몰고 원주시 지정면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방면 48㎞ 지점에서 시속 122㎞의 과속으로 운행 중 앞서가던 B(36)씨의 이스케이프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승용차 에어백이 터져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차량을 멈추지 않은 채 시속 121㎞의 과속으로 주행해 앞서가던 C(40)씨의 BMW 승용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를 냈다. 사고 충격으로 이스케이프 승용차 운전자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BMW 승용차는 터널 벽면까지 연쇄 충격해 운전자 C씨는 전치 6주의 상해를 각각 입었다. A씨는 1989년부터 2016년까지 27년간 20건의 인명 피해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5차례의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사실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박 부장판사는 “과속 주행으로 1차 추돌사고로 에어백이 터진 상태에서도 계속 과속 도주하다가 2차 추돌사고까지 일으켰다”며 “과거 교통사고 전력 등으로 볼 때 준법 운전 의지 및 능력이 매우 부족해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고령으로 질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배우자 역시 고령에 치매를 앓고 있어 피고인이 구금 생활을 감내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곤란해 보이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 中 대학이 알선한 필리핀 회사 알고보니 불법 도박사이트

    中 대학이 알선한 필리핀 회사 알고보니 불법 도박사이트

    소속 대학이 재학생에 취업 알선한 곳이 알고 보니 해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업체였던 사실이 수년 만에 공개돼 관할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는 남방 도시인 후난성 창더의 한 전문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에게 수년째 해외 취업을 알선해왔으며, 확인 결과 문제의 대학이 소개했던 ‘글로벌 회사’의 정체가 필리핀에 소재한 온라인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관리처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교 소개로 필리핀의 도박사이트 관리장에서 근무했던 이 대학 졸업생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 동안 불법 범죄 행위에 가담했으며 이후 중국에 귀국했다가 도박사이트 관리 혐의가 드러나 공안에 무더기로 체포된 상태다. 일부 학생들 중에는 이미 공안에서 해당 범죄 가담 사실이 확인돼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대학은 후난성 창더에 있는 청더하이승직업학교로 2~3년제로 운영되는 전문대학이다. 이 대학 총장은 범죄 관련성 여부를 두고 수사에 나선 공안에게 “10명 이상의 재학생들이 대학 소개로 필리핀으로 일을 하기 위해 건너갔으며, 이후 범죄 사건에 연루됐다”고 혐의 일부를 인정했다. 실제로 공안 수사 결과, 지난 8월 한 달 동안 이 대학을 통해 필리핀에 갔다가 도박 사이트 운영 및 관리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졸업생의 수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최소 6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허난성 신양 공안국의 지속적인 추적 수사 대상자들로 분류돼 장기간 도피 행각을 벌여왔다는 혐의도 제기된 상태다. 또 법원은 이미 기소돼 재판에서 형이 확정된 이 대학 출신 졸업생 왕탕에게 불법 카지노 개설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형이 확정된 왕탕 외에도 이 대학에서는 지난 2016~2018년까지 수차례 예비 졸업생들을 필리핀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 조직원들에게 학생들을 소개한 혐의가 확인됐다. 관할 법원은 대학 측이 지난 2018~2020년에도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범죄 조직에 학생들을 대거 연결했으며, 학교 소개로 필리핀에 갔던 학생들은 중국에 있는 도박사이트 사용자들을 유인해 거액의 부당 수익을 올리는데 일조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 소개로 범죄에 연루된 학생들은 대부분 1998년~2000년에 출생한 20대 초중반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학생들을 필리핀 범죄 조직에 연결하며 학생들로부터 직업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졸업생 1명당 각각 1만 위안(약 181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내기도 했다. 학교의 인도로 범죄 행위에 가담하게 됐던 졸업생들은 공안 수사 중 억울하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공안에 연행된 이들 중 일부는 “도박이 불법이라는 것을 지금은 안다”면서 “하지만 당시 필리핀에 갔을 때는 만 18세에 불과했다. 법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밝지 못했는데 학교에서 추천하는 일자리니 그저 고맙게 여기고 일했을 뿐”이라고 후회와 억울함을 동시에 호소했다. 한편, 논란이 된 대학 총장 광 모 씨는 “필리핀에 학생들이 일하기 위해 갔던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학생들이 필리핀에서 호화롭게 잘 살며 수입도 높은 편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필리핀에서는 도박이 합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는 줄 알았다”고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일부 시인하면서도 불법 행위 가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 흉기 들고 덤빈 80대…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경찰[영상]

    흉기 들고 덤빈 80대…테이저건으로 제압한 경찰[영상]

    경찰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던 80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지난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경찰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드는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경찰은 지난달 14일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린다”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영업장에서 흉기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부린 8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업장 앞에서 흉기를 든 채 서 있는 A씨를 향해 테이저건을 조준한 채 “아저씨 칼 버리세요”, “칼 내려놓으세요”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하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경찰에게 따지듯이 흉기를 겨누며 다가왔다. 이에 경찰은 즉시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A씨는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A씨는 흉기를 손에 쥔 채 놓지 않았고, 경찰은 쓰러진 A씨의 팔목에 수갑을 채우며 “현 시간부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 B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 삼성·SK 반도체 기술 中에 유출… 협력사 일당 무더기 유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무단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력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부장 지귀연·박정길·박정제)는 13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SK하이닉스 협력 업체 부사장 A(5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7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서 1년 6개월에 집행유예(2년)와 벌금형을 내렸다. 해당 법인에는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에서 파악한 반도체 제조기술(HKMG)과 세정 레시피 등의 국가 핵심기술과 첨단기술, 영업비밀을 2018년 8월~2020년 6월 중국 반도체 업체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KMG는 D램 반도체 속도를 높이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이는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이들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 전직 직원으로부터 취득한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세정 장비 도면 등을 활용해 중국 수출용 반도체 세정 장비를 개발한 혐의도 받았다. 초임계 세정 장비는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세정용 화학물질이다. 재판부는 “반도체 세정 비율 등을 담은 정보인 ‘레시피’를 해외로 유출한 범행은 공정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세정 레시피는) SK하이닉스와 A사의 ‘공동 개발’ 결과물이 아니라 하이닉스 기술을 구현한 것이며, 레시피를 평소 몰래 수집하거나 직원이 양말에 USB를 몰래 넣어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취득해 국외로 유출한 혐의는 인적 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부정한 정보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에게 실형을 내리면서 “세메스 정보 사용에 있어 최고책임자(A씨)의 지시와 주도 없이는 그 같은 개발이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메스 정보를 사용해 초임계 세정 장비 개발 범행에 가담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공동 개발 결과물인 세정 장비의 사양 정보를 알려 준 것은 계약서상 대외 발표만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기에 무죄로 봤다.
  • 공관 재테크도, 호화 공관도 문제없다는 권익위

    국민권익위원회가 13일 김명수 대법원장 아들 부부의 ‘공관 재테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의 ‘공관 호화 개보수 논란’에 대해 모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 공관은 시설이 낡아 개·보수한 것이어서 낭비로 보기 어렵고, 대법원장 공관에 아들 부부가 거주한 것은 사회 통념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대법원장의 아들 부부는 2017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후 2018년 1월부터 1년 3개월간 대법원장 공관에서 거주했다. 이로 인해 아들 부부가 전세금을 아껴 분양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공관 재테크’ 논란이 불거졌다. 한진그룹 사내변호사였던 김 대법원장의 며느리는 2017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에 집행유예를 확정한 직후 대법원장 공관에서 회사 법무팀과 회식을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권익위는 “동거 가족 등의 관사 사용을 제한한 규정이 없고, 사회 통념상 부모와 성인 자녀의 동거를 이례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 며느리의 공관 만찬도 “공관 용법에 따른 사용으로 사회 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행위”라며 “특혜 제공으로 볼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대법원장이 대법원 예산으로 손자 놀이터를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예산이 아닌 자비로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감사원장이 공관 정원 조명, 퍼걸러(그늘쉼터) 교체 비용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설 노후와 고장,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집행한 예산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퍼걸러·하부데크 설치공사 분리 발주도 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을 준수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다. 수도·전기요금 등 관리비를 감사원 예산으로 집행한 것 역시 거주 및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관사의 특성상 부패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감사원장 공관 개·보수 과정에서 자산취득비로 구매해야 할 물품을 일반수용비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구매 물품을 물품관리대장에 등재·관리하고 있어 감사원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최 감사원장을 호화 공관을 조성한 부패 행위자로 권익위에 신고했고 한 보수단체는 4월 김 대법원장의 공관 관련 의혹을 신고했다.
  •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무더기 고소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무더기 고소

    명예훼손 혐의로 26명 고소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와 관련해 이른바 ‘연필 사건’ 당사자인 학생의 학부모가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13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법무법인 씨케이에 따르면 연필 사건으로 다친 학생의 부모는 누리꾼 2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또는 모욕 혐의로 전날 고소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아 해당 학부모를 비난한 혐의를 받는다. 연필 사건은 서이초 A 교사가 숨지기 전인 지난 7월 12일, 한 학생이 자기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은 일이다. 서이초 1학년 해당 학급 담임이었던 A 교사는 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학부모들이 고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양쪽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협박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범죄 혐의에 준하는 갑질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교사 유족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A씨가 맡았던 학급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학급에서 민원이 제기된 사안을 모두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 ‘반도체 기술’ 양말에 넣어 중국에 유출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일당 유죄

    ‘반도체 기술’ 양말에 넣어 중국에 유출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일당 유죄

    “공정 경쟁 질서 위협, 죄질 좋지 않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무단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력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부장 지귀연·박정길·박정제)는 13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부사장 A(5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7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서 1년 6개월에 집행유예(2년), 벌금형을 내렸다. 해당 법인에는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와 협력 관계에서 파악한 반도체 제조기술(HKMG)과 세정 레시피 등 국가 핵심기술과 첨단기술, 영업비밀을 2018년 8월~2020년 6월 중국 반도체 업체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KMG는 D램 반도체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이는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이들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의 전직 직원으로부터 취득한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세정 장비 도면 등을 활용해 중국 수출용 반도체 세정 장비를 개발한 혐의도 받았다. 초임계 세정 장비는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세정용 화학물질이다. 재판부는 “반도체 세정 비율 등을 담은 정보인 ‘레시피’를 해외로 유출한 범행은 공정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세정 레시피는) SK하이닉스와 A사의 ‘공동 개발’ 결과물이 아니고 하이닉스 기술을 구현한 것이며, 레시피를 평소 몰래 수집하거나 직원이 자기 양말에 USB를 몰래 넣어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취득해 국외로 유출한 혐의는 인적 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부정한 정보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에 대해 실형을 내리면서 “세메스 정보 사용에 있어 최고책임자(A씨)의 지시와 주도 없이는 그 같은 개발이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메스 정보를 사용해 초임계 세정 장비 개발 범행에 가담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공동 개발 결과물에 해당하는 세정 장비 사양 정보를 알려준 것은 계약서상 대외 발표만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기에 무죄로 봤다.
  • “남자와 성관계했냐” 딸에게 수백번 문자 보낸 엄마…스토킹 처벌

    “남자와 성관계했냐” 딸에게 수백번 문자 보낸 엄마…스토킹 처벌

    딸에게 ‘다른 남자와 성관계했냐’ 등 400차례 넘게 메시지를 보내며 연락한 50대 여성이 스토킹 범죄법으로 처벌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 설승원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딸이 거부하는데도 일방적이고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찾아가 스토킹 행위를 저질렀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토킹 범죄 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2월 10일 오전 6시 45분쯤 친딸인 B(28)씨에게 “너의 지인이 자궁암에 걸려 수술했다. 차단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난해 5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B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306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메시지는 처음에 ‘성경 읽어라’ ‘밤에 너의 집 가서 자게 해줘’ 등으로 비교적 온건했지만 딸이 응답하지 않자 ‘성형수술 하자’ ‘너, 다른 남자와 성관계했냐. 낙태해야 한다’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준 거 다 내놔’ ‘경찰 부르기 전에 당장 문 열어’ 등 성적인 내용과 욕설 섞인 표현으로 갈수록 강도가 높아졌다. A씨는 같은 기간 딸에게 111차례 전화도 걸었다. B씨는 엄마 전화를 차단하거나 받지 않았지만 엄마는 중단하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A씨는 대전에 있는 B씨 집을 이유 없이 8차례 찾아가 기다렸다. 딸은 결국 접근금지를 신청해 대전지법이 지난해 6월 24일 A씨에게 2개월간 B씨 및 B씨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금지와 함께 휴대전화 등 통신을 이용한 연락 금지를 명령했지만 이를 어기고 딸 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불러오는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스토킹 범죄에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딸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 A씨는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반성하지 않는다”며 “엄마가 직접적 위협을 가하지 않은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20대 女 원룸서 발견된 ‘몰카’…잡고 보니 ‘건물주 아들’

    20대 女 원룸서 발견된 ‘몰카’…잡고 보니 ‘건물주 아들’

    20대 여성이 사는 원룸에 수십차례 침입하고,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해온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자신의 은밀한 성(性)적 목적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비밀번호까지 알아낸 범인은 해당 원룸 소유주의 아들로 드러났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판사 임영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주거침입,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3년간의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7일부터 12월 말까지 아버지가 소유주인 광주의 한 원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의 집에 64차례에 걸쳐 무단 침입하거나 침입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CCTV로 피해자의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38차례에 걸쳐 침입했고, 이어 CCTV를 통해 피해자가 집을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원룸에서 홀로 성적 행위를 하기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복되는 주거 침입 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의 집 안에 영상 촬영 장치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성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기간과 횟수 등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사생활의 평온을 누려야 할 주거지에 누군가 몰래 들어올 수 있고, 촬영물이 유포될 수 있다는 공포심과 두려움을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 장애를 가고 있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또래 옷 벗기고 폭행 장면 SNS 생중계 중학생 ‘집유’ 감형 왜?

    또래 옷 벗기고 폭행 장면 SNS 생중계 중학생 ‘집유’ 감형 왜?

    중학생 또래를 모텔로 끌고 가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1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 대신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죄질은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는 이유다. 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정승규)는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했다. A군은 지난 1월 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 동구의 한 모텔에서 친구 2명과 함께 B(15)군 옷을 강제로 벗기고 폭행하면서 이를 SNS로 생중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는 30여명이 접속해 폭행 장면을 목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평소에도 B군을 폭행하거나 언어폭력을 반복하며 심리적으로 무력하게 만든 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A군 등은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주고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초기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모두 자백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A군은 형량이 과도하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 횟수나 수법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원심에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한 점, 이 법원에 이르러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10대 소녀에 다가가 “떡볶이 사줄게” 추행한 40대男…술 강권도

    10대 소녀에 다가가 “떡볶이 사줄게” 추행한 40대男…술 강권도

    푸드트럭에서 10대 소녀들을 추행하고 술까지 강제로 권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쯤 원주시의 한 푸드트럭 앞에서 주문 음식을 기다리던 B(13)양에게 ‘떡볶이를 사주겠다’며 허리를 감싸고 목과 볼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을 푸드트럭 간이테이블로 데려갔고, 동석한 C(14)양과 D(14)양 등 2명의 허리와 손목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씨는 이들에게 술을 강권한 사실도 드러났다. A씨와 피해자들은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는 피해자들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가할 뿐만 아니라 올바르고 건전한 성적 가치관 및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2명의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데다 나머지 피해자를 위해 피해보상금을 공탁한 점, 성범죄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감사원장 ‘호화공관’·대법원장 자녀 ‘공관 재테크’의혹에, 권익위 “문제없다”

    감사원장 ‘호화공관’·대법원장 자녀 ‘공관 재테크’의혹에, 권익위 “문제없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김명수 대법원장 아들 부부의 ‘공관 재테크’ 논란, 최재해 감사원장의 ‘공관 호화 개보수 논란’에 대해 모두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대법원장과 최 원장이 부패방지권익위법과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다. 감사원 공관은 시설이 낡아 개·보수한 것이어서 낭비로 보기 어렵고, 대법원장 공관에 아들 부부가 거주한 것은 사회 통념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3일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법원장의 아들 부부는 2017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후 2018년 1월부터 1년 3개월간 대법원장 공관에서 거주했다. 이로인해 아들 부부가 전세금을 아껴 고가의 분양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공관 재테크’ 논란이 불거졌다. 한진그룹 사내변호사였던 김 대법원장의 며느리는 2017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대한항공 땅콩 회황’사건에 집행유예를 확정한 직후 대법원장 공관에서 회사 법무팀과 회식을 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권익위는 “법원관사 관리 내규에 동거가족 등의 관사 사용을 제한한 규정이 없고, 사회 통념상 부모와 성인 자녀의 동거를 이례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 며느리의 공관 만찬도 “공관 용법에 따른 사용으로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행위”라며 “달리 특혜 제공으로 볼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대법원장이 대법원 예산으로 손자 놀이터를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놀이터는 예산이 아닌 자비로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감사원이 감사원장 공관 개·보수 과정에서 자산취득비로 구매해야 할 물품을 일반수용비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구매 물품을 물품관리대장상에 등재하고 관리하고 있어 감사원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원 조명, 퍼걸러(그늘쉼터) 교체 비용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방지, 고장으로 인한 수리, 관리 직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집행한 예산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의계약을 위한 쪼개기 계약’ 의혹을 받은 퍼걸러·하부데크 설치공사 분리 발주도 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을 준수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다. 수도·전기요금 등 관리비를 감사원 예산으로 집행한 것 역시 개인 거주용과 공적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관사의 특성상 부패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최 감사원장을 호화 공관을 조성한 부패행위자로 권익위에 신고했고, 한 보수단체는 4월 김 대법원장의 공관 관련 의혹을 신고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제320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제320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을 비롯한 위원들은 제320회 임시회 현장 방문 2일 차 일정으로 지난 12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담당인 난지·반포·잠실·뚝섬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작점인 난지 한강공원에서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해 8월 말 준공 예정이었던 공사가 지연된 경위와 향후 계획 등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센터 내부까지 시찰했다.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본 공사가 지연되지 않았더라면 요즘 같은 날씨에 시민들께서 충분히 수상 레포츠를 즐기실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다른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반포 한강공원에서는 이번 임시회 안건인 ‘서울시 한강공원 순환관람차 운영 조례안’ 내용 중 내년 시범 운영 예정인 관람차 코스(동작역~서울웨이브 유선장, 약 6km) 구간을 돌아보며 운영이 가능한 구간인지 등을 전체적으로 점검했다. 잠실 한강공원에서는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공사 현장 내부에서 11월로 예정된 준공 일정 및 사계절 활용 계획 등 보고를 듣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은 “해당 시설이 물놀이장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러 오신 가족들을 위한 그늘막 등 기본적인 시설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사계절 활용 계획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마지막으로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뚝섬 유휴교각 경관개선’ 및 ‘로맨틱 크리스마스 마켓’ 사업 예정 현장을 둘러본 후 임시 운영 중인 ‘반려견 수영장’까지 시찰하며 마무리했다.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안전상 문제로 위치를 변경했다고는 하나, 싱가포르의 슈퍼트리와 견주어 너무 빈약한 규모다. 예산 집행을 재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은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에서는 반가우시겠지만, 서울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한강공원에서 반려견 수영장 운영이 공익상 꼭 필요한 계속사업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봉양순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준비해준 미래한강본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도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시민들께서 한강공원을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현장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어디든지 달려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은 곧바로 지적하여 개선되도록 늘 노력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 전남 초등생들 내년 3월부터 전국 최초 교육수당 받는다

    전남지역 초등학생들이 내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학생교육수당’을 받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1년 시행이라는 제한을 둬 지역사회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1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여부에 대해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재협의’로 결정되면서 ‘내년 1년간 운영한 뒤 평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복지부 공문을 받은 전남교육청은 1년 동안 운영한 후 계속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복지정책을 실시하려면 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해야 한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소멸위기가 심각한 전남으로 학생 유입을 유도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도내 전체 초등학생 8만 7000명에게 1인당 월 5만원에서 1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한 16개 군의 초등학생은 1인당 월 10만원, 순천·여수·광양·나주시와 무안군은 1인당 월 5만원을 지급한다. 예산은 연 6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당초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생에게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막대한 재정부담 때문에 지급 규모와 액수를 줄였다. 도교육청은 예산 편성 등 남은 절차가 있어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바우처 카드 형태로 학부모에게 지원한다. 교육적 용도로 제한하되 구체적 세부 내용은 은행권과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시적 운영 소식에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은 발끈하고 나섰다. 오용운 전남교육회의 집행위원장은 “복지부의 1년 시행 입장은 대통령의 보편적 복지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며 “지방교육자치에 대해 정부가 하라 하지마라 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15일 폐회하는 제37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남학생교육수당에 대한 정부의 협의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 ‘배우자 주식 처분 불복’ 유병호 패소… 법원 “직무 관련성 있어”

    ‘배우자 주식 처분 불복’ 유병호 패소… 법원 “직무 관련성 있어”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2일 배우자 소유의 바이오 회사 주식(8억 2000만원)을 처분하라는 정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법원은 “공직자윤리법상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법원은 또 현직 공직자가 재임 중 자기 재산의 관리·처분을 제3자에게 맡기도록 한 백지신탁 제도가 위헌이라는 유 사무총장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 사무총장 측은 이날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항소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이날 유 사무총장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직무 관련성 인정 결정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정부 손을 들어줬다. 본인의 직무와 무관하게 배우자가 관련 기업에 오랜 기간 근무·공헌하며 취득한 주식을 강제 매각 또는 신탁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유 사무총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자신과 배우자, 자녀가 보유한 주식을 신고하고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 이때 문제가 된 것이 유 사무총장 배우자의 보유 주식 중 바이오 회사 지분이었다. 신고 당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니 해당 바이오 주식을 매각(백지신탁)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유 사무총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한 이 기업은 감사원의 ‘선택적 회계감사 기업’에 해당한다”며 “감사원법에서 정한 사무총장의 권한과 업무 범위에 비춰볼 때 공직자윤리법상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공직자의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의 주식백지신탁 의무를 규정한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 4에 대한 유 사무총장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은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공무원이 되는 것 자체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공정한 직무집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기에 주식을 매각 또는 신탁한 뒤 공직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무총장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 더이상 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사회 공동체가 합심해 합리적으로 제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 처분 방법에 대해선 “배우자의 경력과 재산권에 관련된 것이니 배우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다른 고위 공직자들의 백지신탁 불복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건설사 사내이사인 배우자의 46억원대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정부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16일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尹, 김의철 KBS 사장 해임안 재가

    尹, 김의철 KBS 사장 해임안 재가

    KBS 이사회가 12일 여권 이사들만의 찬성으로 김의철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김 사장이 즉각 대응을 예고하면서 역대 정권에서 일었던 법적 공방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KBS 이사회는 이날 ‘부당 해임’이라며 야권 이사 5명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서기석 이사장 등 여권 이사 6명이 표결해 해임제청을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상정된 지 보름도 안 돼 처리가 완료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KBS 이사회에서 제청한 해임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임기를 1년 3개월 남겨 둔 김 사장의 해임이 확정됐다. 여권 이사들은 무능 방만 경영으로 인한 경영 위기 초래, 불공정 편파방송으로 인한 국민 신뢰 상실,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와 리더십 상실 등을 김 사장의 해임제청 사유로 제시했다. 반면 야권 이사들은 “해임 사유와 제청안이 여러 차례 수정되었으며 몇몇 사유는 역대 사장 해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과 판박이”라면서 “절차와 내용에서 정당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졸속과 주먹구구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해임제청은 KBS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전면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며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듯 이번에도 지루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고 대응을 예고했다. 김 사장은 윤 대통령의 재가 즉시 집행정지(효력정지)를 신청하는 동시에 해임 무효나 취소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의결은 행정법원이 전날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이 해임 처분의 효력을 임시로 멈추는 집행정지 명령을 받아낸 것과 다른 결과였다. 방송계에서는 권 이사장의 이사장 업무 복귀에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추가적인 방문진 이사 교체를 통해 안형준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 처리를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내 오토바이 내놔” 흉기들고 지구대 난입 20대 여성 체포

    “내 오토바이 내놔” 흉기들고 지구대 난입 20대 여성 체포

    경찰이 흉기를 들고 지구대에 난입한 20대 여성을 삼단봉으로 제압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역지구대에서 흉기로 경찰관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내 오토바이를 왜 가져갔느냐”고 경찰에 항의하며 책상에 설치된 플라스틱 가림막 앞에서 2분가량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 2명이 후문으로 빠져나온 뒤 다시 정문으로 들어와 흉기를 삼단봉으로 쳐서 떨어뜨리고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침 근무 교대 시각이어서 경찰관 6명이 지구대에 있었다”며 “A씨가 흉기를 왜 휘둘렀는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ODA 진척 없는데 집행..100억대 기자재 창고에 방치

    ODA 진척 없는데 집행..100억대 기자재 창고에 방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협의의사록 체결 전에 보조금부터 내주거나 국무조정실이 중단을 지시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108억원 규모의 기자재가 한국에서 방치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나타났다. 콜롬비아의 노후 디젤차에 달기로 한 배출가스 저감 장치(22억원 규모)와 미얀마에 설치할 태양광 모듈(9억원 규모) 등은 2년째 창고에 방치되는 등 예산 낭비 천태만상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12일 발표한 ‘ODA 사업 추진 실태’ 보고서에서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부처와 ODA 전담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을 21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개별 부처가 제대로 된 추진 체계를 갖추지 못해 무단계획 변경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산업부의 ODA 전담 기관인 KIAT는 ‘콜롬비아 노후 디젤 상용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개량 보급화 지원사업’에서 협의의사록 없이도 수행기관에 2021년부터 사업비를 교부했다. 사들인 190대 저감장치 중 187대는 국내 창고에 보관된 상태다. 사업 지연이 예상됐는데도 구매 시기를 조정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콜롬비아에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하이브리드 발전사업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또 KIAT가 국무조정실로부터 미얀마 내전을 이유로 ‘에너지 마을 사업’ 중단을 지시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사들인 9억원 규모의 기자재도 창고에 보관 중이다. KIAT 측은 한번 중단할 경우 향후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를 댔다. 감사원은 농업진흥청엔 ODA 사업을 발굴하기 전 해외에 사무소부터 설치하고 인력을 파견해 사업 효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KOICA가 법원행정처와 함께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인민법원 재판 절차의 투명성 및 재판역량 강화 사업’은 현지 인터넷 환경이 미비해 73억원 규모의 통합사건관리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지에서 사업을 총괄한 법관 출신 책임자는 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본인 명의 계좌로 관리해 회계 투명성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일부 부처가 당초 의결 내용과 달리 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 진행도를 고려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사업비를 교부하고 있다”며 “외교부 등에 개별 부처 ODA 사업의 중요한 내용이 변경됐을 경우 심사·조정을 다시 거치게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관리를 소홀히 한 KIAT 관계자 등에게 징계와 주의 처분을 요구했다. 정부의 ODA 예산은 지난 2010년 1조 3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배우자 주식 처분 불복’ 유병호 패소…법원 “직무 관련 있어”

    ‘배우자 주식 처분 불복’ 유병호 패소…법원 “직무 관련 있어”

    주식 보유 기업은 감사원 감사 기업 해당사적 이해관계·공적 이해관계 충돌시 후자 우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배우자 소유의 바이오회사 주식(8억 2000만원)을 처분하라는 정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법원은 “공직자윤리법상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법원은 또 현직 공직자가 재임 중 자기 재산의 관리·처분을 제3자에게 맡기도록 한 백지신탁 제도가 위헌이라는 유 사무총장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12일 유 사무총장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직무 관련성 인정 결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정부 손을 들어줬다. 본인의 직무와 무관하게 배우자가 관련 기업에 오랜 기간 근무·공헌하며 취득한 주식을 강제매각 또는 신탁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유 사무총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자신과 배우자, 자녀가 보유한 주식을 신고하고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 이때 문제 된 게 유 사무총장 배우자의 보유 주식 중 바이오회사 지분이었다. 신고 당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해당 바이오 주식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니 매각(백지신탁)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유 사무총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한 해당 기업은 감사원의 ‘선택적 회계감사 기업’에 해당한다”며 “감사원법에서 정한 사무총장의 권한과 업무 범위에 비춰볼 때 공직자윤리법상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국민의 공적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당연히 후자에 우선해 이해충돌을 회피하고 직무에 전념할 의무가 있다”면서 “공무원 개인의 양심에만 맡길 게 아니라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에 대한 처분이 위법하지 않다”고 봤다. 아울러 공직자의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의 주식백지신탁 의무를 규정한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 4에 대한 유 사무총장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은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공무원 되는 것 자체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공정한 직무집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기에 주식을 매각 또는 신탁한 뒤 공직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다른 고위 공직자들의 백지신탁 불복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건설사 사내이사인 배우자의 46억원대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정부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16일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검찰, 50년 전 여수 납북어부들 간첩혐의 불법수사 인정···무죄 구형

    검찰, 50년 전 여수 납북어부들 간첩혐의 불법수사 인정···무죄 구형

    검찰이 50여년 전 간첩 혐의로 처벌받은 여수 탁성호 납북어부들에 대한 과거의 불법 수사를 인정하고 무죄를 구형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2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허정훈) 심리로 열린 탁성호 선원 5명의 ‘반공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불법 구금 상태에서 수사기관이 수집한 증거는 위법해 증거 능력이 부정된다”며 “피고인들이 북한 지역으로 탈출 등 범행했다고 볼 만한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대한민국에 와서도 환영받지 못했고, 수사와 재판을 받는 등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검찰이 적법 절차 준수와 기본 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수사와 재판 후에도 낙인효과로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사건 당시 북한 경비정이 탁성호를 강제로 예인했고, 탁성호 선원들은 밧줄을 끊어내고 장기간 대치했다”며 “하지만 북한 경비정이 탁성호에 포를 발포할 것처럼 위협해 결국 납치됐다”고 설명했다. 탁성호 어부 5명은 1971년 동해에서 조업하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납치됐다. 이듬해 북한에서 풀려나 고향 여수에 돌아왔지만 북한에서 간첩 지령을 받은 뒤 의도적으로 풀려나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며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불법 구금상태에서 조사받았고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재심을 신청했고 지난 6월 재심이 결정됐다. 검찰이 1972년 9월 7일 함께 귀환한 다른 어선 선원들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가 확정된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 5명에 대해 무죄를 구형한 만큼 이들은 재심에서 간첩 누명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납북어부’ 재심 첫 공판에서 고 김도암씨 큰 딸 정숙(56)씨는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지만 무죄로 판결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다”며 “하늘나라에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계실 것 같다”고 눈물을 떨꿨다. 선고 기일은 다음 달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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