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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회의 안세영 진상조사 제동 걸렸다

    협회의 안세영 진상조사 제동 걸렸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소통 부재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한 이후 22일 공개 행사에 처음 참석한 가운데 배드민턴협회의 자체 조사가 중단됐다. 22일 협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시정명령을 협회에 보냈다. 문체부가 ‘협회 정관에 따라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진상조사위를 구성하라’라고 권고한 것에서 나아가 조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린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조사위 해체나 종료는 아니고 (조사 자체는) 일단 멈춘 것이 사실”이라며 “문체부가 협조를 구할 경우 진상조사위 위원들이 활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16일 자료를 내고 “협회 정관은 단체 내 ‘각종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에서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협회의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 위반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협회는 ‘협회의 장은 그 내용이 경미하거나 또는 긴급하다고 인정할 때는 이를 집행하고 차기 이사회에 이를 보고해 승인받아야 한다’는 예외 조항을 활용했지만 진상조사위 구성은 결코 가벼운 사항이 아니라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한 진상조사는 향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세영은 협회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최근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 딸 성추행 당하자 “마을금고 폭파” 부탄가스 들고 쫓아간 50대父

    딸 성추행 당하자 “마을금고 폭파” 부탄가스 들고 쫓아간 50대父

    새마을금고 직원이었던 딸이 상사에게 성추행당한 것에 분개, 금고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아버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부장판사는 22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문모(5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문씨는 지난 2월 17일 오후 6시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새마을금고 입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기 인근에 30여개의 부탄가스를 갖다 놓은 뒤 경찰에 전화해 “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라이터를 든 문씨를 체포했다. 당시는 주말이라 실내에 직원이나 손님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문씨가 부탄가스에 구멍을 뚫어 가스가 누출되면서 건물에 환기 조치가 이뤄졌다. 문씨는 새마을금고 직원인 딸이 이사장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장은 문씨의 범행 이틀 전 술집에서 문씨의 딸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했다고 한다. 이사장은 이 일로 지난 3월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됐으며 약식명령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식명령은 비교적 가벼운 혐의의 사안에 대해 재판 없이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피해자인 문씨의 딸은 사건 3개월 뒤 퇴사했다. 문씨는 재판에서 “잘못된 생각으로 일을 크게 벌이려 했다. 이 일을 사건화해 (딸이 강제추행 당한 사실을) 밝히려 했으나 일이 커진 것 같다”면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또 “소위 말하는 보여주기식 행동만 취하고 (성추행 건을) 사건화하고 싶었다”면서 누군가를 다치게 할 목적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송 부장판사는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건물 1층 내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부탄가스 등을 준비하고 구멍을 내는 등 건조물을 불태우려고 예비했다”면서 “이 사건 범행은 위험성이 매우 높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범행 직후 자수한 점, 피해를 본 새마을금고가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됐다.
  • 전세대출 금리도 줄줄이 인상…“은행 이자장사만 돕는다”

    전세대출 금리도 줄줄이 인상…“은행 이자장사만 돕는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집중 관리에 들어가면서 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올리고 있다.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제대로 잡지 못해 전세 세입자 등 실수요자들이 금리 인상의 피해를 떠안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7월 이후 6번째 인상 조치다. 우선, 대면 아파트 담보대출과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으며, 아파트 담보대출 갈아타기 금리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전세대출 금리도 오른다. 대면 전세자금대출은 ‘우리전세론’ 금리를 0.3%포인트 오르고, 대환 대출 특별 우대금리 0.6%포인트를 폐지한다.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고 0.4%포인트 인상된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도 전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0.45%포인트, 0.4%포인트 올렸다. 기업은행이 주택 관련 대출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은행권이 ‘금리 인상 릴레이’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향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확인하겠다”며 은행권 종합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달부터 20차례 넘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기에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를 잡으려는 자체가 ‘판단 착오’라고 비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시장 금리대로 수신금리는 내려가는데 정부가 대출 금리만 밀어 올리고 있다”며 “정책자금을 풀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을 미루는 등 부동산 경기를 띄우려고 여러 가지 정책을 썼으니 지금 부동산 수요가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2단계 DSR을 돌연 2개월 연기했는데, 최근에는 9월 시행 예정인 2단계 DSR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강화했다. 이에 이번 달에는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 1795억원 불었다. 당국이 은행들의 ‘이자 장사’를 도왔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우 교수는 “주택 수요가 몰리는데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은행 수익이 늘어나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며 “전세자금대출 금리까지 올리면 오히려 실수요자들이 대출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북한 패리스 힐튼’ 탈북녀 “트럼프 뽑을 겁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북한 패리스 힐튼’ 탈북녀 “트럼프 뽑을 겁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일명 ‘북한 패리스 힐튼’이라 불리는 탈북민 출신 재미 인권운동가 박연미(30)씨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박씨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나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생존자이며,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에 투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에 투표해 ‘마가’(MAGA), 즉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는 의미의 캠페인 문구 ‘MAGA24’를 해시태그로 첨부했다. 1993년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난 박씨는 아버지가 암시장에서 금속을 밀반입했다가 정치범 수요소에 끌려가자 13살 때였던 2007년 어머니와 함께 탈북했다.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고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하며 ‘탈북 미녀’, ‘탈북 대학생’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해 공부하던 박씨는 201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북한 내 인권 유린의 실상을 다룬 연설로 주목받았다. 연설에서 탈북 브로커에게 어머니가 성폭행당하고 자신은 중국인 ‘남편’에 팔려 갔다며 흐느끼는 박씨의 모습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고, 영국 BBC 방송은 같은 해 박씨를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듬해 박씨가 펴낸 회고록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추천 도서에 올랐고, 박씨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초청을 받거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같은 무대에 서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박씨는 2016년 미 동부 명문 컬럼비아대로 편입했으며 2020년 무렵 미국 시민권을 얻어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이다. 현지 보수 청년 기독교단체 ‘터닝포인트USA’에서 월 6600달러(약 832만원)를 받으며 인권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박씨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씨가 증언한 북한에서의 경험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과장된 면이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WP는 박씨가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노동당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부유하게 자랐고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상류층의 삶을 누렸다고 주장해 ‘북한판 패리스 힐튼’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인권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무대를 옮기고 난 뒤에는 “살기 위해 풀과 잠자리를 먹었다”거나 “탈북 전까진 계란이나 실내 화장실을 접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경기장 처형’ 목격설도 다른 북한이탈주민과 증언이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어릴 적 친구의 어머니가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한 경기장에서 처형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 혜산 출신의 다른 북한이탈주민은 2014년 미 외교전문지 디플로맷 기고문에서 비슷한 시기 사형이 집행된 적 없다고 반박했다는 것이었다. 탈북 과정에 대해서도 처음엔 아버지가 밀수하며 알게 된 중국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과 탈출했다고 하더니, 나중엔 어머니와 둘이 탈북했고 중국에 머무르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는 게 WP의 지적이었다. 박씨는 이후 각종 인터뷰에서 증언이 일관되지 않았던 건 미숙한 영어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박씨의 일관성과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런 언론 보도는 박씨가 보수적 목소리를 내며 미국 우파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씨가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진보 세력을 비판하면서 특정 진영의 눈 밖에 났다는 것이다. 박씨는 2021년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 흑인 여성에게 지갑을 털린 경험을 소개하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주위에 있던 약 20명의 백인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미국은 망했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의 ‘워크 병’(woke disease)이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든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크 병은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을 지지하는 이들을 비꼬는 단어다. 지난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컬럼비아대의 교육 방식은 북한 정권이 인민을 세뇌하는 수법과 완전히 똑같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었다. 같은 해 출간한 자신의 책 ‘시간이 남아 있을 때’에서는 미국의 진보 진영을 북한에 비유했다. 이후 미국의 대표적 진보 매체인 NYT는 ‘미 우익으로 전향한 북한 반체제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과장과 불안을 조장하면 보상을 얻는 미국 정치풍토에서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을 찾았다”고 박씨를 평가했다.
  •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중국인, 협박 혐의 무죄→유죄… ‘8초만 삭제’ 판단 달랐다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중국인, 협박 혐의 무죄→유죄… ‘8초만 삭제’ 판단 달랐다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의 협박 혐의에 대해 법원이 이를 무죄로 본 1심을 파기하고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조정래·이영광·안희길)는 협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 국적 왕모(32)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선 1심 판결에서는 불법체류만 유죄로 보고 협박 혐의는 무죄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된 바 있다. 2심 재판부는 “왕씨는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한 글을 직접 작성해 올렸고 이는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전달됐다”며 “왕씨가 살인 예고를 고지한 시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의사결정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의 신속하고 광범위한 전파 가능성을 고려하면 왕씨도 자신의 게시 행위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일으킨다는 점을 잘 알았다”며 “비록 글을 올린 직후 삭제했다고 해도 협박의 고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의 행위로 123명의 경찰이 배치돼 비상 근무했고, 전국적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고 불법 체류 기간도 길다”고 말했다. 다만 “동종 전력이 없고 글이 금방 삭제된 것은 인정된다”며 “협박 내용을 실행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 신분으로 보호 수용돼 자유 속박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왕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2시 43분쯤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 동네게시판에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할 테니 이 글을 본 사람은 피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왕씨는 8초 만에 글을 지웠으나, 누군가가 삭제 전 조회수 0인 상태의 글을 캡처했고 이후 ‘에브리타임’ 등 다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경찰은 당근마켓 측에 압수영장을 집행해 IP 추적 끝에 왕씨의 위치를 특정해 체포했다. 왕 씨 거주지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왕씨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1심은 “글을 게시한 지 8초 만에 삭제한 피고인에게 협박의 고의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협박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 “여성 10명 살해하겠다”협박글 40대 실형 면해

    “여성 10명 살해하겠다”협박글 40대 실형 면해

    인천 번화가에서 여성만 노려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면했다. 인천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이정민)는 22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1)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으면 1심 형량을 존중하는 게 원칙”이라며 “1심 판결 후 피고인의 양형을 바꿀만한 사정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검사는 ‘1심 형량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주장했지만 그렇게 볼 수 없다”며 “검사 항소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8월 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에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성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올려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는 전국에서 이상 동기(묻지마) 범죄가 잇따른 시기였고, 그의 게시글로 인해 경찰관 86명이 부평 로데오 거리에 투입됐다. 이후 A씨는 인터넬 경로를 추적한 경찰에 3시간 만에 체포됐다. 그는 법정에서 “살인 예고 글을 올리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범행했다”며 “실제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 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하자… 中, EU 유제품 반덤핑 보조금 조사

    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하자… 中, EU 유제품 반덤핑 보조금 조사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 보조금 경쟁법 위반 조사와 관세 관련 조처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유럽연합(EU) 수입 유제품에 대한 반덤핑 보조금 조사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EU에서 수입된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EU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다. 이 조사는 “두 개의 국가 지원 산업 단체가 요청했고, 지난 14일에 유럽 위원회와 협의하여 논의됐다”고 성명서는 밝혔다. 조사는 12개월 이내에 마무리되어야 하지만 6개월 더 연장될 수 있다. 이 조사는 신선 및 가공 치즈, 블루 치즈 및 기타 치즈, 우유 및 크림 제품 생산에 대한 EU 보조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체코, 핀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8개 회원국의 20개 보조금 프로그램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EU의 공동 농업 정책(CAP)에 따른 일부 보조금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EU 집행위원회는 9개월간의 반보조금 조사 끝에 중국산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수입에 최대 36.3%의 확정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러한 맞대응 조치가 취해졌다. EU 집행위 조사 결과, 중국은 BEV 생산공급망 체계 전반에 걸쳐 국가에서 후한 보조금을 지급하여 중국 기업에 역외 기업과 비교해 부당한 이점을 제공하고, BEV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EU의 국내 산업을 질식시키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U는 또한 중국의 풍력 터빈 및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에 대한 보조금이 27개국으로 구성된 EU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EU산 돼지고기, 주류,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상호 대응적으로 실시했으며, 의료기기 공공조달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올로프 길은 유로뉴스와 공유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의 결정을 확인했다”면서 “위원회는 이제 신청을 분석하고 EU 산업 및 회원국과 협력하여 진행 과정을 매우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EU 유제품 산업과 공동 농업 정책의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조사가 관련 WTO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적절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호세프 보렐 EU 외교 정책 고위 대표는 “양측 간의 무역 긴장이 넘칠 위험이 있으므로 EU는 중국과의 체계적인 대립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다르지만, 그것이 체계적이고 영구적인 경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가을 EU 외교 안보 고위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보렐은 중국과 다른 세계 강대국 간의 무역전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를 무역 전쟁에 끌어들이는 데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이 무역 전쟁은 불가피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물질적인 논리에 있다.” 그는 또한 “유럽의 이익이 항상 미국의 이익과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럽 연합이 그들만의 방식대로 일을 할 준비가 더 되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 조치를 취할 때 - 그들은 그렇게 하기 때문에 - 그것이 우리에게 적합한지 아닌지(유럽에서)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중국차 수입을 금지하거나 억제 관세를 부과할 때, 그들은 미국으로 가지 않을 중국차가 어디로 갈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는다. 어디로 갈까? 다른 어떤 시장으로 갈 수 있을까? 물론 유럽 시장으로 갈 수 있고, 그것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문제를 일으킨다”고 그는 덧붙였다.
  • 보증사고난 집, HUG가 경매 전 협의매수…든든전세 1.6만호 공급

    보증사고난 집, HUG가 경매 전 협의매수…든든전세 1.6만호 공급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가 난 주택을 공공이 사들여 전세로 공급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든든전세주택 물량이 2년간 1만 6000가구로 확대된다. 경매 낙찰까지 1년 넘게 소요돼 공급이 지체되자 정부는 경매에 들어가기 전 대위변제금 이내로 집주인과 협의해 사들이는 매입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든든전세주택에 더해 HUG가 경매 진행 전 전세보증 사고 주택을 협의매수해 임대하는 유형의 ‘든든전세주택Ⅱ’를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일 발표한 주택공급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존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직접 낙찰받아 전세로 내놓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소득·자산 제한 없는 무주택자 추첨제로 공급한다. HUG가 집주인이기 때문에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고 주변 시세 90% 수준 보증금을 받으며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수도권 내 보증사고가 난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1만가구(올해 3500가구, 내년 6500가구)를 HUG가 낙찰받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까지 낙찰받은 물량은 1098가구다. 하자 수선을 거쳐 24가구를 대상으로 한 1차 입주자 모집에는 214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9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60가구를 대상으로 2차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번에 신설된 든든전세 유형2는 보증사고가 난 주택을 경매에 넘기지 않고 HUG가 집주인과 협의해 대위변제금 내에서 매수해 공공임대로 활용한다. 경매 매입 주택의 낙찰가율이 평균 80~82%인 점을 고려해 HUG는 시세의 90% 이내에 협의매수할 예정이다. 기존 유형이 대위변제부터 구상 청구, 경매집행 신청·결정, 경매낙찰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린 것에 비해 공급까지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집주인이 협의를 통해 HUG에 주택을 매각하면 잔여채무(대위변제금-HUG 매입가)에 대해서는 6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해준다. 잔여 채무 상환 시점에 집주인이 원하면 집을 다시 사들일 수 있다. 6년 후 시세에 맞춰 재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HUG 입장에서도 손해를 보고 팔지는 않는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다만 유형2는 전세보증 가입주택 2건 이하 보유자에 한해서 지원할 수 있다. 다주택자 주택은 경매로 채권을 회수한다. 이런 혜택을 통해 집주인은 상환이 끝날 때까지 잔여채무에 대해서만 이자를 부담하면 돼 최대 연 12%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주택 매각 후에 잔여채무는 6년 만기 때 한 번에 갚으면 되므로 임대 기간 신규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 후속 임차인은 보증금 미반환 우려 없이 저렴하게 최대 8년 거주가 가능하다. HUG 입장에서도 전세금 반환보증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후속 임차인에 보증금을 받으므로 유동성이 보완된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든든전세주택Ⅱ는 임대인의 자금 마련 기회 제공, 임차인의 주거 안정, HUG의 재무건전성 회복 측면에서 모두 유리한 새로운 개념의 공공임대 유형”이라면서 “수도권 비아파트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HUG 든든전세주택 공급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KADEX 2024’ 글로벌 방산전시회로 발돋움…15개국 38개 방산기업 참가

    ‘KADEX 2024’ 글로벌 방산전시회로 발돋움…15개국 38개 방산기업 참가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주최 측이 22일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의 면면을 소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KADEX 2024’에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을 비롯해 15개국 38개 해외 방산기업이 참가를 확정햇다. 또 현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따로 특별관을 운영한다. 우크라이나 측은 특별관과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전장에서 사용 중인 드론 전투 사례와 시스템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참가기업인 베르투스(KVERTUS)는 실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최전방에서 활용 중인 이동식 대드론시스템(Portable counter-UAV jamming systems)의 실전 방어 기술을 선보인다. 컨퍼런스에서도 ‘드론 공격으로부터 민간 및 군사 인프라 보호(Protection of civil and military infrastructure from drone attacks)’라는 주제로 산업 기술을 공유한다. 인도와 카자흐스탄은 자국 방산기업들을 모아 국가관을 운영한다. 또 이들 국가 방위사업 최고책임자를 포함한 대규모 참관단이 방한해 국가 간 우호 관계를 다진다. 록히드마틴의 관계사인 시콜스키는 CH-53K 헬기를 전시한다. 시콜스키는 ‘KADEX 2024’를 한국의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수주의 발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방산기업 에어로바이로먼트(AeroVironment)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활용된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 및 Puma AE, Jump 20 등 최근 전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는 드론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웨덴의 사브(SAAB)는 수십년간 축적된 기술력의 혁신을 보여주는 멀티 도메인 공중조기경보통제 솔루션인 ‘글로벌아이(GlobalEye)’와 최첨단 전자전 솔루션, 소형·경량·고성능 3D 레이더 지라프(Giraffe), 칼 구스타프(Carl-Gustaf) 등 지상 전투 시스템을 소개한다. 폴란드의 WB GROUP는 무인기 드론 플라이아이(Flyeye), 포넷(Fonet)과 함께 한화의 K9에 적용 중인 토파즈(Topaz) 시스템을 전시한다. 한국과 폴란드가 군사적 교류를 강화하는 가운데 양국 방산기업 간 교류가 한국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KADEX 2024’ 집행위원회 허욱구 사무총장은 “방산전시회의 글로벌화는 KADEX 발전은 물론 한국 육군의 전력 강화에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KADEX의 글로벌화로 K-방산의 발전과 육군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아인 프로포폴 투여’ 의사 벌금 4000만원… 法 “초범·반성, 징역형은 가혹”

    ‘유아인 프로포폴 투여’ 의사 벌금 4000만원… 法 “초범·반성, 징역형은 가혹”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에게 진료기록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여한 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의사 A씨에게 벌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마약류를 취급하는 의사로서 향정신성 의약품 오남용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유아인에게 고용량의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상세한 내역과 진료기록을 작성하지 않은 채 진찰 없이 거짓으로 처방전을 작성했다”며 “프로포폴을 돈벌이 수단으로 남용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다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징역형 선고는 다소 가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월 A씨를 비롯해 유씨에게 수면제와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의사 6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 외 나머지 의사 5명도 1심에서 모두 벌금형 혹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다.
  •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정부의 세수 감소와 건전재정 기조 속 지방세 수입 전망도 어두워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잔뜩 허리띠를 졸라 맨 지자체들은 내년에도 긴축 재정으로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단체장들은 하루가 멀다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수 결손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 예산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전북의 경우 7월까지 지방세가 1조 1208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468억원 감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과 거래가 적어 취득세가 줄어든 결과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시급하게 버려야 할 사업을 제안하는 직원에게 근무평가 가산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북 남원시는 현 재정구조로 지속 운영 시 가용 재원이 마이너스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복지 등 필수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 역시 1차 추경에 감액 추경을 고민하고 있다. 집행 부진·불용 예산 등의 사업을 대거 감액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광주의 한 자치구는 하반기 예산 중 일반 경비를 10% 삭감했다. 주민 사업비를 건드리는 대신 일반 부서 내부 경비를 부서별로 줄인 것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대형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경비 절감으로 재정 부담을 이겨내고 있지만 내년이 더 문제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자체 재정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지자체의 발품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계속사업 증액과 신규·중점 사업의 반영을 위해 단체장과 실·국장들이 앞다퉈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일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났고, 지난달 25일에는 경제부지사가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정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6월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력을 제안했다. 이날 강 시장은 한 대표에게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2일 실국장들과 함께 중앙부처 활동 결과와 사업별 기재부 예산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같은날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 처럼 중앙부처를 자주 찾아 읍소하면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청년인구 순유출 등 지역소멸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 핵심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끼임 사고로 노동자 사망…만덕건설 대표 항소심서도 집행유예

    끼임 사고로 노동자 사망…만덕건설 대표 항소심서도 집행유예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만덕건설 대표이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달기)는 만덕건설 대표이사 A씨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5월 경남 함안군 한 공사장에서 하청 노동자 60대 B씨가 굴착기와 담장 사이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차량 건설기계 유도자를 배치하고자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평가하는 기준 등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법인에는 벌금 5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특히 안전 시스템 미비로 인해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려면 경영책임자인 A씨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은 A씨 형이 너무 가볍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법인에 대해서도 법리오해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이를 두고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의 양형 부당 주장은 1심에서 판단한 대로 적정한 양형이 이루어졌다”며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 ‘재벌 3세’ 빙그레 김동환 사장, 경찰관 폭행으로 재판행

    ‘재벌 3세’ 빙그레 김동환 사장, 경찰관 폭행으로 재판행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이자 재벌가 3세인 김동환 사장이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4일 김 사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소란을 피우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그는 출동한 경찰이 그를 집으로 안내하려 하자 “내가 왜 잡혀가야 하느냐”며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저로 인해 불편을 입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해 2021년 1월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지난 3월 사장직에 올랐다.
  • ‘경매 차익으로 피해 구제’ 전세사기특별법 국토위 통과…·택시월급제 유예도

    ‘경매 차익으로 피해 구제’ 전세사기특별법 국토위 통과…·택시월급제 유예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과 택시운송사업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들이 이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각각 경매 차익을 통해 전세 사기 피해를 구제할 길이 생기고, 택시월급제 전국 확대 시행은 2년 유예된다. 이날 국토교통위에서 여야 합의 처리된 전세사기특별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매를 통해 전세 사기 피해가 발생한 주택을 사들여 피해자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예컨대 감정가 1억원인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을 LH가 7000만원에 낙찰받으면 차액인 3000만원을 임대 지원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보증금 한도는 최대 7억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당초 야당은 그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보증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의 ‘선 구제·후 회수’ 방식을 주장해 왔으나, 피해자 구제를 더 늦춰선 안 된다는 판단으로 ‘경매 차익 지원 방식’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솔직히 LH가 몇 건이나 (경매) 낙찰을 받을 수 있을지 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정부는 큰 사각지대 없이 대부분의 전세 사기 피해주택을 낙찰받아서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야당 (국토)위원들을 설득해왔다. 정부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한 만큼 실제 법 집행 과정에서 이런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택시월급제 전국 확대 시행은 2년 유예될 전망이다. 택시월급제는 법인 택시 운전자가 주 40시간 이상 일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회사에 고정된 금액을 내고 남은 수익을 택시 기사가 갖는 사납금(기준금) 제도가 기사들을 장시간 노동으로 내몬다는 지적에 도입됐다. 서울시는 2021년 1월 1일부터 우선 시행됐고 다른 지역은 유예를 둬 전날이 시행일이었다. 그러나 택시월급제를 두고 택시 기사들은 유연 근무가 어렵고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고, 사측도 고정 급여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데 불만을 표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대책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박 장관은 자동차 제조사의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불응하는 차량에 강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와 관련해 박 장관은 “무조건 지상으로 가라고 하는 것은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부수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 봐야 한다”며 “종합대책 수립 과정에서 소방 당국이라든지 관계부처와 긴밀히 따져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 ‘中 스파이’ 논란 필리핀 전 시장 해외도피…필리핀 대통령 격노

    ‘中 스파이’ 논란 필리핀 전 시장 해외도피…필리핀 대통령 격노

    중국인이면서도 자신을 필리핀인으로 속여 ‘간첩’ 혐의를 받는 전직 소도시 시장이 몰래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필리핀 정부가 그의 출국 경위 등 조사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35·여) 전 시장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가 전날 밝혔다. PAOCC는 이들 국가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 이를 파악했다. 그가 필리핀에서 출국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필리핀 출입국관리국도 궈 전 시장이 필리핀 출입국 당국의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말레이시아로 불법 출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정부의 ‘출입국 주의’ 대상자였지만 출입국 시스템에는 그의 출국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궈 전 시장은 필리핀에서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돈세탁과 불법 입국 알선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10대 때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한 뒤 필리핀인으로 ‘신분 세탁’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져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상원의 조사를 받았다. 궈 전 시장이 상원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자 당국은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시장직에서 직위 해제했다. 그러나 그가 필리핀 법망을 비웃듯 외국으로 달아난 것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그의 출국 경위를 조사해 책임자를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궈 전 시장의 출국이 필리핀 법 집행의 부패를 까발렸다”면서 “그의 도피를 도운 공무원들을 자르고 법적으로 가장 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최고 46.3%”... 中 “불공정 경쟁” 반발

    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최고 46.3%”... 中 “불공정 경쟁” 반발

    EU, ‘협상 시사’...中 보복 의식했나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종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7.0∼46.3%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확정 관세 초안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애초 계획한 ‘관세 폭탄’ 수준보다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고려해 EU가 일종의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불공정 경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EU집행위가 확정한 초안을 설명하면서 “최종 정치적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EU는 중국 정부와 효과적이면서도 세계무역기구(WTO)에 합치하는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열린 입장”이라고 말했다. EU는 초안에 테슬라 차량을 제외하고 추가관세율을 17~36.3% 포인트로 정했다. 6월에 예고한 최고 추가 관세율은 38.1% 포인트였다. EU는 이를 지난달 37.6% 포인트로 0.5% 포인트 낮추더니 이를 더 떨어뜨렸다. 이대로 초안이 확정되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10% 관세를 더해 중국 전기차의 최종 상계관세율은 27.0~46.3%가 된다. 다만 테슬라 차량의 추가 관세율은 9%로 포인트로 정해졌다. 지난 6월 발표된 20.8% 포인트의 절반 수준이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을 다시 조사해 달라는 테슬라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라고 해설했다. 집행위의 이날 발표는 이전에 비해 한층 ‘누그러진’ 기조가 감지된다는 평가다. EU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EU가 추가 관세율을 일부 내린 것을 두고 중국과 고조된 무역마찰을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EU의 고율관세 방침에 반발해 본격적 대응에 나선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EU의 전기차 관세 부과에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WTO에 EU를 제소했다. 한편 EU 결정에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대고 “EU의 반보조금 조사는 미리 결론을 내놓은 객관성, 공정성을 상실한 조사였다”며 “‘공정한 경쟁’이란 이름만 붙인 사실상의 ‘불공정 경쟁’”이라고 비판했다. 또 “중국 정부와 업계는 수만장에 달하는 법률 문서와 증거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이번 결정에는 중국 측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EU를 향해 “무역마찰을 피하고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개된 확정 관세 초안은 27개국 투표를 거쳐 10월 30일 전 확정되며 5년간 시행된다.
  • 국내 최대 다문화 축제 ‘맘프’ 10월 11일 창원서 개막

    국내 최대 다문화 축제 ‘맘프’ 10월 11일 창원서 개막

    경남 창원시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이자, 국내 최대 규모 다문화 축제인 ‘MAMF(팜프)’가 오는 10월 11일~13일 열린다. 창원시는 21일 제19회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홍남표 창원시장과 강재현·안성진·정영식·최석우·한철수 추진위원장, 이철승 집행위원장 등은 축제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과 행사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축제는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과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 다양성 퍼레이드, 마이그런츠 아리랑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우리 시 외국인 주민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문화 다양성 가치는 어느 때보다 높다”며 “국내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맘프 축제는 2005년 다문화 축제로 시작했다. 이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로 2015년 지역사회 통합을 이루는 축제로 인정받아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약 27만명이 참여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 징역형 선고받고 달아난 30대…검찰에 붙잡혀

    징역형 선고받고 달아난 30대…검찰에 붙잡혀

    대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구속을 피해 달아났던 30대가 검찰에 붙잡혔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자유형 미집행자인 A씨는 전날(20일) 오후 4시30분쯤 동구 율하동 한 골목길에서 대구지검 수사관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사기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확정됐지만, 구속되지 않은 상태였다. 자유형 미집행자는 법원으로부터 징역·금고 등 실형을 선고받은 뒤 잠적하거나 도주한 사람을 의미한다. 검찰은 당시 형 집행을 위해 A씨 주거지를 찾았으나, 종적이 묘연해지자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으로 뒤를 쫓았다. 이후 그가 타고 달아난 차량을 발견하고 추적한 끝에 A씨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큰 저항이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도박 빠져 전재산 날린 노숙자…22년째 ‘기부천사’ 된 사연

    도박 빠져 전재산 날린 노숙자…22년째 ‘기부천사’ 된 사연

    “모든 것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노숙인으로 살았던 개그맨 황기순(60)이 도박중독의 늪에서 벗어나 22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황기순은 1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서 가수 박상민과 함께 제22회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 성금 2767만 6200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해외 장애아동 이동형 유모차 지원과 연말 연탄 나눔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기순의 선행은 2002년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해 모은 성금으로 휠체어 52대를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 데서 시작됐다. 황기순은 코로나19로 취소된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길거리 재능기부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황기순은 “사랑더하기가 22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해준 동료들과 선뜻 손을 내밀어주신 시민들이 있어 가능했다. 20여 년을 넘게 이어온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모금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척 보면 앱니다~”라는 유행어로 80-90년대 개그계를 평정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하고 필리핀에서 노숙자로 지내야 했다. 황기순은 당시를 회상하며 “30분 만에 잃은 돈이 8000불(약 1000만원)이었다. 처음에 돈을 잃었을 때는 꼭 이겨야지 했다. 다섯 번 정도 갔을 땐 ‘이러면 안 되는데’ 이 생각을 했다. 근데 행동은 자연스럽게 비행기에 탑승하고 멈출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지명수배된 황기순은 2년간 불법체류자로 지내며 노숙생활을 했고, 2000년 동료 개그맨 이봉원, 양종철, 주병진의 도움으로 귀국했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는 도박을 끊고 재기에 성공했다. 황기순은 그 이후 참회하는 마음으로 22년째 거리모금 행사를 하고 있다. 도박중독 방지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5년 보건복지부장관 이웃돕기 표창을 받았다. 2022년부터는 J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의 MC를 맡고 있으며 본인 명의의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업을 하고 있다.
  •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내년도 예산안에서 약자 복지가 대폭 강화됐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어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을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로 정했다.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은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늘어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폭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말했다. 74개 복지사업에서 수급자를 결정하는 잣대인 기준 중위소득은 2023년 5.47%(4인 가구 기준), 2024년 6.09% 오른 데 이어 내년에 6.42% 오른다. 윤석열 정부의 약자 복지 확대는 환영받을 일이다. 다만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걱정이다. 올 상반기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103조 4000억원 적자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상반기(110조 5000억원 적자)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이대로 가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지난해 3.9%에 이어 올해 4.3%에 이를 전망이다. 복지는 한 번 늘리면 줄이기 어려워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미래 세대의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집행효율을 최대한 높여야겠다. 연구개발(R&D),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 등에 재정이 우선 투입돼야 한다. 허투루 새는 지출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부정수급 등을 걸러 내기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행복e음’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중복사업과 불필요한 보조사업은 줄여 나가고, 늘어나는 복지가 ‘실업급여 반복 수급’처럼 근로 의욕을 꺾거나 모럴해저드를 부추기지 않도록 복지 제도 전반을 정교하게 손볼 필요가 있다. 방만 재정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재정준칙 입법화는 더욱 시급하다. 21대 국회에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하고, 나랏빚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이를 2%까지 줄이는 법안들이 제출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들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한국과 튀르키예뿐이다. 재정건전성은 국가의 경제적 신뢰성 잣대인 국가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을 갖기로 한 만큼 재정준칙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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