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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복지부에 맞서 청년 수당 19일 대법원에 제소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 지속 여부가 결국 법원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보건복지부의 청년수당 직권취소 조치에 대해 18일 오전 중 대법원에 제소할 것”이라면서 “17일 전국 시·도지사 청와대 오찬 때 박원순 시장이 이 문제를 대화로 풀자고 제안했지만,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어 대법원 제소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동시에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년수당 정책은 서울에 사는 만 19~29세 청년 중 소득 60% 이하 미취업자나 졸업유예자 중 약 3000명에게 최대 6개월 동안 매월 50만원을 활동보조금으로 주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청년수당 대상자들에게 1차 수당 50만원을 지급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청년수당 집행을 중단하는 직권취소 조치를 했고 2차분부터는 줄 수 없게 됐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는 서울시가 새로운 사회보장제를 만들면서 중앙정부와 협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수개월 동안 협의했다”면서 “복지부가 협의가 아니라 사실상 승인받고 사업하라는 식이면 법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처분 신청 결과는 보통 1~2개월 뒤 나오지만, 본안 소송은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면서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수용하지 않으면 6개월짜리 청년수당 사업은 물건너 간다”고 아쉬워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복절 특사 명단 12일 임시국무회의 확정…이재현 포함된 듯

    광복절 특사 명단 12일 임시국무회의 확정…이재현 포함된 듯

    정부는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특별사면 대상자와 범위를 심사·의결했다. 사면심사위원장을 겸하는 김현웅 법무장관이 회의에서 의결한 명단을 청와대에 올리면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공포된다. 이번 사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민과 중소 상공업인 등 생계형 사범을 위주로 단행할 전망이다. 사면 대상에서 정치인은 배제되고 재벌 총수도 극히 일부만 사면 또는 복권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9일 재상고를 포기해 같은달 22일 최근 형이 확정된 이 회장에 대해 3개월 간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상고했으나 최근 취하했다. 사면을 겨냥해 재상고를 포기한 이 회장은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최근 형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이 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근 가석방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복권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검토 중인 전해졌다.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사 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우디·폭스바겐 “재인증 신청”… 행정소송도 검토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2일부터 환경부에서 재인증을 받을 때까지 대부분의 보유 차량을 팔 수 없게 된다. 재인증 절차가 최소 반년 이상으로 길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회사는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서 환경부의 인증 취소 결정과 관련, “가장 엄격한 처분을 내린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환경부의 결정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대응방안에 대해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딜러들과 협력사, 소비자분들께서 이번 사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회사는 우선 인증 서류와 관련한 정부의 지적사항을 신속히 해결한 뒤 다시 인증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판매 정지와 인증 취소 등 환경부의 행정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재인증을 신청할 것”이라면서도 “집행정지 신청 및 환경부의 결정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개시하는 게 당사 사업 회복을 돕고 저희 소비자와 딜러, 협력업체들에 이익이 된다면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입차 업계는 이번 인증 취소 사건으로 각각 국내 수입차 3위와 4위인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두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린 티구안 2.0TDI, 골프 2.0TDI, 아우디 A6 35TDI 등 주력 모델을 더는 판매할 수 없다. 회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미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시킨 상태다. 올해 상반기 아우디폭스바겐이 판매한 차량은 모두 2만 5521대이며, 이 가운데 2만 1700여대가 인증 취소 및 판매 정지 대상 모델로 추정된다. 당장 올해 하반기 무주공산이 된 두 브랜드의 영토를 놓고 수입차 업계에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OUT’ 32개 차종 80개 모델 판매중지…폭스바겐, 국내시장 ‘퇴출’ 위기

    ‘OUT’ 32개 차종 80개 모델 판매중지…폭스바겐, 국내시장 ‘퇴출’ 위기

    위조 서류로 국내에서 자동차 인증을 불법으로 받은 폭스바겐이 500억원의 과징금을 면하게 됐다. ●20만대 인증 취소·178억 과징금 환경부는 2일 폭스바겐의 32개 차종(80개 모델), 8만 3000대에 대해 인증 취소와 함께 사상 최대인 178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증 취소 차량은 판매가 중지된다. 폭스바겐은 인증 기준을 어긴 업체에 대해 차종당 과징금 상한액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인 개정 대기환경보전법이 시행되기 3일 전인 지난달 25일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지했다. 이로 인해 개정 법이 시행됐지만 적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국내법을 철저히 이용한 ‘꼼수’가 통했다. 개정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상한액 100억원과 최대 부과율 3% 적용 시 과징금은 680억원에 달한다. ●‘꼼수’ 판매중지… 과징금 500억 면해 과징금 폭탄은 피했지만 폭스바겐은 국내 영업기반을 상실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11월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인증 취소 처분된 12만 6000대(15개 차종)를 합치면 20만 9000대가 판매 중지되며 이는 2007년부터 우리나라에 판매한 폭스바겐 차량 30만 7000대의 68.1%에 이른다. 인증 취소된 차량은 2009년부터 올해 7월 25일까지 판매된 것들로, 이 가운데 골프GTD·BMT 등 27개 차종(66개 모델)은 최근까지 판매됐고, A6 3.0 TDI 콰트로 등 5개 차종(14개 모델)은 이미 판매가 중단된 차량이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인증 취소 2회를 기록하게 됐다. 이전 최다 과징금도 지난해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에 부과한 141억원이다. ●환경부 “해당차량, 리콜대상 아니다” 시험성적서 위조는 배기가스가 24종, 소음 성적서 9종, 배기가스·소음 중복 위조 1종 등이다. 엔진별로는 경유차가 18개 차종(29개 모델)이고, 휘발유차가 14개 차종(51개 모델)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인증 취소와 별도로 배기가스 성적서를 위조한 24개 차종(47개 모델), 5만 7000대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소음 성적서만 위조한 8개 차종, 2만 6000대는 소음·진동관리법상 부과 조항 미비로 대상에서 빠졌다. 환경부는 “지난달 25일 청문회에서 폭스바겐은 인증서류 수정은 인정했고 인증 취소 여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란 의견을 제시했지만 (우리의) 판단은 다르다”면서 “시험성적서 위조는 인증 자체가 무효로 국내에서는 처음 부과율 3%(대기환경보전법상 매출액 기준)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부과한 과징금은 1.5%였다.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3%, 인증을 받았지만 인증 내용과 다른 부품을 사용한 경우 1.5%를 적용한다. 이번 인증 취소 차량 중 31개 차종은 차량 부품이 조작되거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된 것은 아니기에 리콜 대상이 아니다. ‘실무적 실수’를 주장하는 아우디·폭스바겐이 인증 취소와 과징금 부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법원에서 집행정지(가처분)가 받아들여져 판매가 재개되더라도 행정소송에서 환경부가 승소하면 판매 차량에 대한 과징금을 개정 법률에 따라 차종당 상한액 100억원을 적용할 수 있어 폭스바겐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더욱이 환경부는 명확한 서류 조작을 확신하며 민간 법무법인을 추가 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폭스바겐 “심려끼쳐 죄송…재인증, 법적조치 등 대응책 고심”

    폭스바겐 “심려끼쳐 죄송…재인증, 법적조치 등 대응책 고심”

    환경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아우디·폭스바겐 가운데 80개 모델 8만 3000대의 인증 취소를 확정하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폭스바겐코리아)가 유감을 표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의 결정을 면밀히 검토해 가능한 대응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환경부의 행정처분 결정 발표 이후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먼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폭스바겐코리아 차량 중 총 13개 차종 17개 모델을 포함해 2009년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판매된 폭스바겐 32개 차종 80개 모델 인증 취소, 판매 정지 행정처분 결정을 내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의 인증 취소 처분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차량의 운행 및 보증수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사는 고객 여러분이 보다 안전하고 성능 좋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환경부의 결정을 면밀히 검토하여 가능한 대응방안에 대해 고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인증이 취소된 8만 3000대와 지난해 11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인증이 취소된 12만 6000대를 합치면 폭스바겐이 2007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한 30만 7000대의 68%에 달한다. 이들 모델을 팔지 못하면 사실상 한국에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다. 폭스바겐 측은 인증 서류와 관련한 정부의 지적사항을 신속히 해결한 뒤 다시 인증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판매정지와 인증취소 등 환경부의 행정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법적 조치는 아직 검토 중인 사항”이라며 “재인증은 폭스바겐 내에서 우리나라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준비해서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우리는 지금 리우로 간다(KBS2 일요일 밤 10시 40분) “나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은 요즘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다. 올림픽 메달을 향해 열정과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태릉선수촌의 72시간을 조명한다.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200여개국 1만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204명의 선수가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슬링 선수들은 생사의 한계까지 간다는 의미로 ‘사점 훈련’이라 불리는 지옥 훈련을 매일같이 반복한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SBS 토요일 밤 9시 55분) 김희애와 지진희가 첫 연인 호흡을 펼치며 40대 중년의 삶과 사랑을 진솔하게 그린다. 김희애는 능력 있는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로, 지진희는 상식을 지키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으로 열연한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악연’을 맺는다. 촬영을 막는 고상식과 강행하려는 강민주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인다. ■시사매거진 2580(MBC 일요일 밤 11시 15분) 1994년 2월 첫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이 1000회 방송을 맞아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세태를 되짚는다. ‘의문의 형 집행정지’(여대생 총기사망 사건 그 후),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맷값 폭행) 등 제작진이 특종 보도한 돈과 권력의 갑질 행태를 돌아본다.
  • 이재현 CJ회장 3개월간 형집행정지 결정

    이재현 CJ회장 3개월간 형집행정지 결정

    서울중앙지검은 재상고를 포기해 최근 형이 확정된 이재현(56) CJ그룹 회장에 대해 22일 3개월간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회장은 횡령과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19일 재상고를 포기해 2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3개월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유전성 희귀질환이 악화돼 혼자 걷기가 거의 불가능한 데다 신장 이식 거부반응에 따른 신장기능 저하, 면역억제제 투여로 인한 세균감염 가능성, 기타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형 생활이 불가능하고 형 집행 때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상고했으나 최근 취하했다. 8·15 특별사면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티구안 등 인기차종 대거 포함 ‘당혹’… 폭스바겐, 법적 대응 가능성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검찰의 인증조작 수사에 이어 환경부로부터 주요 차종에 대해 인증취소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11일 “당국으로부터 아직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환경부로부터 공문을 수령하는 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으로 사안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의 이번 조치로 인한 파장이 지난 9월 터졌던 ‘디젤 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당시 배기가스 조작 혐의가 단종된 유로5 차량에만 적용돼 매출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인증취소 대상으로 지목된 모델 중에는 할인 공세로 판매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유로6 인기 차종들이 대거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검찰에서 넘겨받은 인증서류 조작 모델 79개 가운데 유로6 차종이 24개나 들어 있다. 골프 2.0, 티구안 2.0, 아우디 A3 등 아우디폭스바겐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차들이 거의 포함돼 있다. 환경부가 인증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 아직 팔리지 않은 차량에는 판매정지 명령이, 이미 팔린 차량에는 과징금 부과와 리콜 명령이 내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아우디와 폭스바겐 두 브랜드로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약 30만대를 팔았는데 이 가운데 문제가 된 79개 모델에 해당되는 차만 약 15만대에 달한다”면서 “15만대를 리콜하거나 판매정지당하면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이달 초 미국 소비자에게는 약 18조원에 달하는 배상을 하기로 한 반면 한국 소비자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할인 공세를 미끼로 승승장구했다. 이번에 인증조작 지목을 받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올해 상반기에도 4164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인증조작 의심 차량인 폭스바겐 골프 2.0 TDI는 올해 상반기 3061대가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3위에 올랐다. 2692대를 판매한 아우디 A6 35 TDI는 5위에 랭크됐다. 아우디(1만 3058대)와 폭스바겐(1만 2463대)은 올 상반기 메르세데스벤츠(2만 4488대)와 BMW(2만 3154대)에 이어 각각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가 인증취소 결정을 내리기 전 관련 규정에 따라 청문회를 통해 소명 기회를 얻게 된다. 업계에서는 환경부가 검찰이 지목한 모델 79종의 의심 차량이 모두 인증취소 대상인지 선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법적 대응을 통해 정면 승부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사는 한국닛산의 선례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닛산은 환경부의 캐시카이 인증취소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판매정지, 인증취소, 리콜명령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년 두 번 울리는 청년수당

    서울시는 신청 접수부터 강행 “시정명령 불응… 가처분 소송”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1000명 이상의 청년이 몰렸다. 접수를 시작한 지 5일 만이다. 지난달 말 최종적으로 ‘부(不)동의’ 통보를 했던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에 시정명령, 직권취소를 예고했다. 양측의 양보 없는 싸움 탓에 서울 청년들이 상처를 입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복지부가 직권취소 명령을 내리면 서울시는 청년수당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청년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1000명이 넘었다고 10일 밝혔다. 최종 마감은 오는 15일이다. 청년수당은 신청자 중 3000명을 이달 말까지 선발해 최장 6개월간 월 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서울시 복지정책 중 하나다. 서울시는 “‘학자금 알바에서 벗어나 단 6개월이라도 취업 준비에 몰두하고 싶다’와 같은 절절한 사연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복지부가 직권취소 명령을 내리면 서울시는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와의 소송전까지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가 직권취소에 앞서 시정명령을 내릴 텐데 응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 생각”이라며 “혹시 직권취소로 사업을 중단하게 되면 가처분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희망’을 품은 청년들이 받을 상처에 대해 “청년들에게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복지부 “이미 불허 통보… 첫 수당 지급 무조건 막겠다”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대해 조만간 보건복지부가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서울시가 청년수당 신청자 접수를 끝내고 대상자를 선발해 수당을 지급하기 전 시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복지부 관계자는 10일 “지금은 신청자 모집 단계여서 아직 청년수당 사업이 본격화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수당 지급이 임박하면 이를 실질적인 사업 행위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 장관의 시정명령에 서울시가 따르지 않으면 곧바로 직권취소에 들어간다”면서 “어찌 됐든 첫 수당이 지급되는 일은 막겠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이대로 사업을 시행하면 무분별한 현금 지급에 불과할 것”이라며 청년수당 사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최종적으로 통보했다.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따라 복지부 장관은 서울시에 청년수당 사업 중지를 명령할 수 있으며, 시정명령을 서울시가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을 강제로 취소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복지부로부터 취소처분 또는 정치처분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보름 이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재현 CJ 회장,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

    이재현 CJ 회장,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

    법원에서 실형이 선고됐지만 지병을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현(56) CJ그룹 회장이 대법원에 또다시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다. 벌써 10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과 근육위축 유전병(CMT) 치료를 받고 있어 구속집행정지 상태에 있다. 이 회장은 파기환송심 선고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한 상태다. 이 회장은 7일 변호인을 통해 재상고심 담당 재판부인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에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냈다. 이 회장 변호인은 “유전병이 최근 급속도로 악화돼 자력 보행은 물론 젓가락질도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난 5월에는 신장 거부 반응도 나타나 면역억제 치료를 동반하면서 부신부전증과 간수치 상승, 구강궤양 등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신청서에 밝혔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구속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치의의 의견을 함께 전달했다. 국내·외 비자금 운용과 회삿돈을 빼돌리는 방식 등을 통한 2000억원대의 횡령,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이 회장은 2013년 1심 재판 중 같은 해 8월 신장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이후 한차례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기각돼 재수감됐다가 다시 집행정지 결정과 연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8번에 걸쳐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받아냈고, 올 3월 7일 9번째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대법원에 제출해 이달 21일 오후 6시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국가, 부림사건 피해자 이호철씨에 3억7000만원 배상해야”

    부산 최대 공안사건인 ‘부림사건’의 피해자인 이호철(58)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국가가 3억 7000여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민사합의6부(부장 이균철)는 이씨와 이씨 어머니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한민국은 이씨에게 3억 7300만원을,이씨 어머니에게 1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헌법상 의무가 있는 국가기관이 가해자가 돼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해 위법성이 크고, 현재까지 가혹 행위, 감시와 통제 등으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또 수사와 재판으로부터 34년이 지나 화폐가치가 크게 변동됐으며, 이씨가 출소 이후에도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부림사건 3차 구속자로 1982년 4월 불법적인 절차와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으로 구속돼 1983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같은 해 12월 형집행정지로 가석방됐다. 부림사건은 1981년 공안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수십일 간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19명을 구속한 공안사건으로 영화 ‘변호인’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부산지법 형사합의2부는 지난해 7월 9일 열린 이씨의 항소심 재심 선고공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계엄법 위반 혐의는 무죄 판결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면소 판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비즈+] CJ그룹 장남 결혼… 이재현 회장 불참

    [비즈+] CJ그룹 장남 결혼… 이재현 회장 불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이선호(26)씨가 9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이래나(22)씨와 가족 식사 형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래나씨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동생이다. 신랑 가족으로는 이 회장의 부인 김희재씨와 딸 이경후씨 부부, 이 회장의 누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부부 등이 참석했다.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 회장과 투병 중인 이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 고문은 불참했다.
  • 최태원 복귀, 이재현 사퇴… 키워드는 책임경영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구본준 LG화학 이사회 합류 정의선 기아차 비상근이사 재선임조석래 효성 회장도 등기이사로 SK와 LG, 기아자동차와 롯데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한 상장사 333곳이 18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크게 줄고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한동안 경영을 떠났던 총수 일가가 일선에 복귀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한편에선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서 물러난 오너도 있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관을 고쳐 새로운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만에 지주회사인 SK㈜의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최 회장의 복귀를 반대하는 주주가 있어 표 대결이 예상됐으나 정작 주총은 싱겁게 끝났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은 참석 주주들의 이견이 없어 투표를 거치지 않고 통과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회사 지분 9.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16일 최 회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SK 쪽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주총에서 최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3월 SKC 대표이사를 사퇴한 최신원 회장은 1년여 만에 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이로써 SK 대주주 일가 중 경영에 참여 중인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3명이 모두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게 됐다. LG화학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은 구본준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대주주 가족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MC(모바일)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과 H&A(가전)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각자대표제를 확립했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이사)로,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기아차는 이날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내 독립적 주주 권익 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쇼핑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최 회장과 함께 국민연금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조석래 효성 회장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회사 안팎의 사정상 이사직을 사퇴한 총수도 있었다. 건강 악화로 형 집행정지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와 CJ제일제당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이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할 때 이사회가 중립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상선은 설명했다. 일부 기업은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을 고쳤다. 에너지솔루션을 차세대 사업의 하나로 정한 SK텔레콤은 지능형전력망사업 등 전기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LG화학은 농화학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바이오, 무기소재 분야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CJ제일제당은 곤충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식용곤충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유산은 180억 빚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유산은 180억 빚

    자녀인 이재현 CJ회장 등 3남매 한정상속승인으로 채무 면제 삼성가(家) ‘비운의 황태자’였던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이 재벌가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200억원에 가까운 빚을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9일 CJ그룹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가정법원은 지난해 11월 이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 고문과 장남 이재현 회장 등 3남매가 낸 ‘한정상속승인 신고’를 받아들였다. 한정승인이란 상속자가 상속받은 재산 한도 내에서 피상속자가 남긴 채무 등을 변제하는 것을 말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명예회장이 해외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부채 규모 등이 파악되지 않아 유족들이 한정승인을 신청했다”면서 “남긴 빚은 과거 재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족이 법원에 신고한 이 명예회장의 재산은 6억여원이지만 빚은 18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결정으로 이 회장 등 유족들은 이 명예회장이 남긴 6억여원 이외 금액의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 이 명예회장이 재벌가답지 않게 거액의 빚을 진 이유는 2012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2년여간 진행한 재산분할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이 명예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요구한 유산은 9400억원이었다. 그는 재판을 위해 인지대와 변호사 선임비 등으로 200억원 넘게 썼다. 그러나 이 명예회장은 패소했다. 이 명예회장은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3남5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68년 삼성의 모태 기업인 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 오를 정도로 그룹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 그러나 1966년 한국비료(현 롯데정밀화학)의 사카린 밀수 사건이 터지면서 경영 일선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이 창업주는 1976년 삼남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해외 각지를 떠돌며 야인 생활을 했다. 그는 84세의 나이로 지난해 8월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한편 최근 그룹 내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이재현 회장은 지난 7일 변호인을 통해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해 달라는 신청을 냈다. 만성신부전증과 근육이 위축되는 유전병을 앓는 이 회장은 2013년 8월부터 일곱 차례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통해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대법원은 그 전에 집행정지를 연장할지, 재수감할지를 결정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소청委 온정주의 버려야 복지부동 잡는다

    인사혁신처가 복지부동하는 공무원의 퇴출 방안을 담은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어제 입법 예고했다. 그동안 할 일을 하지 않는 부작위나 직무태만 등 ‘소극행정’ 공무원에 대해 징계 기준이 없었는데 이번에 마련됨으로써 일하는 공직사회 풍토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묻지마 감경’으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무력화하는 소청심사위원회의 역할을 재정립하지 않으면 이번 조치도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 그동안 공직사회에서는 일하다 ‘그릇’ 깨는 것보다 납작 엎드려 있는 것이 훨씬 낫다는 불문율이 통한 게 사실이다. 규정이 없어도 재량권 범위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도 나중에 감사에 걸리면 골치 아프다는 식이었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들은 인허가 사항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데도 민원인들을 오라 가라 하며 ‘갑질’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에 무사안일과 같은 소극행정도 징계 대상임을 분명히 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부작위 개념 등이 모호한 점은 이번 조치의 실효성을 반감시킬 수 있다. 징계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아 자칫 상급자의 눈치 보기나 인사권 남용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서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관련 부처에서 공무원들에게 파면 같은 중징계를 내렸어도 소청심사위원회에만 가면 흐지부지된다면 징계 규정은 무용지물이 된다는 점이다. 소청심사제는 공무원이 받은 징계 처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이를 심사· 결정하는 제도다. 지난해 서울시 모 구청의 국장이 건설업체로부터 5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아 단돈 1000원만 받아도 징계한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적용을 받아 처음으로 해임됐다. 하지만 이 국장은 서울시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해 ‘해임’에서 ‘강등’으로 감해졌고,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결국 복직했다고 한다. 이뿐이 아니다. 성매매를 단속해야 할 경찰이 불법 성매수를 해 징계를 받았다가 소청심사를 통해 감경을 받은 적도 있다. 2008~2012년 소청심사 건수 3781건 중 약 42%인 1579건이 감경을 받았다고 한다.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소청위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인해 징계가 무력화된다면 공직사회의 기강 해이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제대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묻지마 감경’을 일삼는 소청위부터 무사안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 서병수 시장 “임시총회 요구는 부당” BIFF “정관 명시된 집행위원장 권한”

    부산국제영화제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법정 공방으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서 시장 “자문위원 위촉도 인정 못 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정기총회에서 총회 구성원 152명 중 106명이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정당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임기 만료 직전, 정기총회를 앞두고 의결권을 갖는 자문위원 68명을 대거 위촉했는데, 이는 영화제 사무관리규정을 위반한 행위라는 것이다. 때문에 부당하게 신규 위촉된 자문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임시총회 요구는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중순 부산시장이 맡고 있는 당연직 조직위원장 자리를 민간에 이양하겠다고 서 시장이 밝히자, 영화계 안팎에서는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즉각 정관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하지만 정관 개정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채 정기총회가 열리자 현장에서 임시총회 소집 요구안이 발의됐고, 이 전 집행위원장의 재신임 논의에 대한 요구까지 나오자 서 시장은 일방적으로 폐회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영화제 측은 독자적인 임시총회 개최를 검토해 왔다. 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측이 신규 자문위원 해촉과 임시총회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강행하면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집행정지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일부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영화제가 20년간 지켜온 영화인과 비영화인, 수도권과 부산의 균형을 무시하고 정관 개정에 필요한 3분의2 이상 자문위원을 확보하기 위해 집행위원장이 직접 수도권 일부 영화인을 대거 위촉한 것은 영화제를 성원한 부산 시민의 사랑을 저버린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영화 권력자들이 더이상 영화제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측 “전반적 의견 수용 위한 것” 영화제 측은 자문위원 위촉은 사무관리 규정보다 상위인 정관에 명시된 집행위원장의 고유 권한으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자문위원을 신규 위촉한 것은 부산의 문화예술계, 시민 사회계, 한국 영화계 전반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화계는 서 시장이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황당해하는 분위기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체의 문화 자산”이라며 “서 시장이 라운드테이블을 제안했으니 대화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영화계 차원에서 곧 대응 방향을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D-23 사회복지직 9급 합격하려면

    D-23 사회복지직 9급 합격하려면

    올해 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이 다음달 19일 사회복지직 9급 시험으로 시작된다. 2013년까지만 해도 7, 9급 공개채용 시험 일정에 따라 함께 실시된 사회복지직 공채 시험이 앞당겨진 것은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이 일어나면서부터다. 세 모녀의 비극은 복지 공무원을 확충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로 이어졌다. 당시 정부가 내놓은 복지 공무원 6000명 신규 채용 대책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사회복지직 선발 이래 최다 인원인 2642명을 선발한다. 시·도별 원서 접수 결과 올해 사회복지직 9급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평균 11.1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사회복지직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마무리 전략을 박문각 남부고시온라인 강사들의 도움으로 살펴봤다. 사회복지직 9급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의 필수과목과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복지학개론, 사회, 수학, 과학 등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선택과목에서는 2과목을 고른다. 남은 20여일 동안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대훈 사회복지학개론 강사는 24일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리기 어렵지만 절대 포기해서도 안 되는 과목이 국어라면 사회복지학개론,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은 단기간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면 고득점을 노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공부 시간을 3등분해 3분의1은 국어 공부에, 나머지는 단기간 내 승부를 볼 수 있는 암기 위주 과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학, 출제 비중 높은 파트는 따로 있어 사회복지학개론은 2013년 고졸자에게 공직 진출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로 공무원시험 과목이 개편된 이후 유일한 사회복지직 직렬 전문 과목으로 꼽힌다. 사회복지학개론 안에서도 주요 내용은 사회복지기초와 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정책·제도 등의 영역으로 나뉜다. 사회복지직 9급 시험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20문제가 출제된다. 사회복지 개념·이념·모델, 사회복지 발달사, 사회복지정책, 사회복지행정, 사회보장이론, 사회보험제도, 사회복지 실천 모델 같은 분야의 출제 비중이 높다. 어 강사는 “출제 비중이 높은 파트를 선별해 효율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 3분의1은 기출 지문 그대로 출제 선택과목 가운데 행정학, 행정법 등은 특히 기출문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조은종 강사는 “2014년 행정학 시험은 쉬웠으나 지난해부터 어려워지는 추세”라며 “최근 3년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기출문제 주제를 확인하고 주제 기본 내용을 기본서, 요약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는 시행처별로 기출문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매일 최소 1차례씩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또 판례의 출제 비중이 높은 행정법 과목에 제대로 대비하려면 무엇보다 과거에 출제됐던 판례를 익혀야 한다. 지방직 행정법 과목은 국가직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막바지 기간에 국가직 시험 문제 유형을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사들은 지적했다. 김진영 강사는 “최소한 최근 출제됐던 문제의 판례는 정리해서 익혀야 한다”며 “사회복지직 9급 행정법 시험에서는 전체 문제의 3분의1 정도로 과거 나왔던 문제의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사회복지직 행정법 시험의 특징은 다른 시험 행정법 과목과 달리 ‘행정소송에서 처분 사유의 추가 및 변경’ 분야가 자주 출제된다는 점이다. 독창적인 문제가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김 강사는 “평소 행정소송 분야를 어려워하는 수험생이라도 원고적격, 피고적격, 소의 이익, 처분성 여부, 집행정지, 판결의 효력 부분 등은 꼭 정리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치 지문 해설과 함께 읽으며 이해해야 사회 과목을 준비할 때 명심할 점은 경제 파트의 도표, 그래프 등이 나왔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정 강사는 “수험생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이 도표, 그래프 문제인데 이를 포기하면 합격선에서 멀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 밖의 문제는 단순 지식형에 가깝기 때문에 기본서에 나오는 요약 정리나 필기 노트를 반복해 읽으면서 혼돈하기 쉬운 개념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법, 정치 분야 내용도 역시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워낙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기존에 출제됐던 지문이라도 일부 단어를 바꿔 출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험에 임박해서는 기출·예상문제 전체를 풀어 보는 것보다 지문과 선택지를 해설과 함께 읽으며 이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쓸쓸히 사망 “영양실조 추정” 대체 왜?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쓸쓸히 사망 “영양실조 추정” 대체 왜?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쓸쓸히 사망 “영양실조 추정” 대체 왜?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청부 살해한 여대생 하모 씨의 어머니 A(64)씨가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하씨의 어머니 A씨가 하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서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었고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는 하씨가 죽은 뒤에도 하남에 남아 혼자 살고 있었고, 남편은 2006년부터 따로 살고 아들도 결혼해 분가해 살고 있었다. A씨는 딸을 잃은 슬픔에 많이 힘들어했으며 식사를 2~3일씩 거르기도 했고, 사망 직전 몸무게가 38㎏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남제분 회장 아내인 윤길자 씨는 지난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 동생인 하씨를 불륜 관계로 의심해 하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윤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를 여러 차례 연장하며 ‘호화 병실’에서 생활했다.이같은 사실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져 많은 공분을 샀고, 결국 윤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윤씨의 주치의 박모씨와 류모 영남제분 회장이 구속기소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져… ‘청부살인범’은 호화생활 했는데 ‘경악’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져… ‘청부살인범’은 호화생활 했는데 ‘경악’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져… ‘청부살인범’은 호화생활 했는데 ‘경악’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청부 살해한 여대생 하모 씨의 어머니 A(64)씨가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하씨의 어머니 A씨가 하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서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었고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는 하씨가 죽은 뒤에도 하남에 남아 혼자 살고 있었고, 남편은 2006년부터 따로 살고 아들도 결혼해 분가해 살고 있었다. A씨는 딸을 잃은 슬픔에 많이 힘들어했으며 식사를 2~3일씩 거르기도 했고, 사망 직전 몸무게가 38㎏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남제분 회장 아내인 윤길자 씨는 지난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 동생인 하씨를 불륜 관계로 의심해 하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윤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를 여러 차례 연장하며 ‘호화 병실’에서 생활했다.이같은 사실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져 많은 공분을 샀고, 결국 윤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윤씨의 주치의 박모씨와 류모 영남제분 회장이 구속기소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져 “영양실조 추정” 안타까운 상황…대체 왜?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져 “영양실조 추정” 안타까운 상황…대체 왜?

    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숨져 “영양실조 추정” 안타까운 상황…대체 왜?영남제분 사건 여대생 어머니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청부 살해한 여대생 하모 씨의 어머니 A(64)씨가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지난 20일 여대생 청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하씨의 어머니 A씨가 하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서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었고 영양실조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는 하씨가 죽은 뒤에도 하남에 남아 혼자 살고 있었고, 남편은 2006년부터 따로 살고 아들도 결혼해 분가해 살고 있었다. A씨는 딸을 잃은 슬픔에 많이 힘들어했으며 식사를 2~3일씩 거르기도 했고, 사망 직전 몸무게가 38㎏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남제분 회장 아내인 윤길자 씨는 지난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이종사촌 동생인 하씨를 불륜 관계로 의심해 하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200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윤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를 여러 차례 연장하며 ‘호화 병실’에서 생활했다.이같은 사실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져 많은 공분을 샀고, 결국 윤씨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주는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윤씨의 주치의 박모씨와 류모 영남제분 회장이 구속기소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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