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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만 촛불, 8개 코스로 행진 시작…“이건 방풍촛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 행진이 19일 오후 8시 30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작됐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에만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촛불집회가 열린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9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아내와 세살배기 딸과 함께 집회 참석했다는 회사원 이모(35)씨는 “박 대통령이 100만 시민의 외침에 무반응으로 일관한 데 실망했다”며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알지만 지금이 오히려 국정공백 상황이니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정모(30)씨는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나왔다”며 “이번 사태는 살면서 겪은 일 중 가장 비상식적인 일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 밖에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패러디나 풍자도 등장했다. 최근 박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JTBC의 보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했던 말 등이 특히 도마에 올랐다.  이날 사전집회의 자유발언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옮겨 붙는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과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김 의원이 ‘바람 불면 촛불이 꺼진다’길래 말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촛불은 국민의 뜻인데 정치인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이 드라마 주인공 현빈의 대사를 응용한 ‘이게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시리’(siri)는 애플사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서비스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최측은 학익진(鶴翼陣·학이 날개를 편 듯한 진형) 모양으로 경복궁의 동·서·남쪽을 감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정부종합청사 남쪽 끝까지만 행진을 허용하면서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이들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율곡로)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법원은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지점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제한적이지만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60만 촛불, 8개 코스로 행진 시작…“이건 방풍촛불이다”

    60만 촛불, 8개 코스로 행진 시작…“이건 방풍촛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 행진이 19일 오후 8시 30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작됐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에만 60만명(경찰 추산 17만명), 촛불집회가 열린 전국 100여곳까지 합하면 95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아내와 세살배기 딸과 함께 집회 참석했다는 회사원 이모(35)씨는 “박 대통령이 100만 시민의 외침에 무반응으로 일관한 데 실망했다”며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알지만 지금이 오히려 국정공백 상황이니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정모(30)씨는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나왔다”며 “이번 사태는 살면서 겪은 일 중 가장 비상식적인 일이며 박 대통령의 퇴진 밖에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패러디나 풍자도 등장했다. 최근 박 대통령이 차움병원에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JTBC의 보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했던 말 등이 특히 도마에 올랐다. 이날 사전집회의 자유발언에서 한 시민은 “촛불은 바람이 불면 옮겨 붙는다”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우(21)씨는 대형 촛불과 ‘이건 방풍촛불이야’라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그는 “김 의원이 ‘바람 불면 촛불이 꺼진다’길래 말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촛불은 국민의 뜻인데 정치인 한 명이 마음대로 꺼뜨릴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이 드라마 주인공 현빈의 대사를 응용한 ‘이게 그게 최순입니까 확siri해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었다. ‘시리’(siri)는 애플사의 소프트웨어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서비스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최측은 학익진(鶴翼陣·학이 날개를 편 듯한 진형) 모양으로 경복궁의 동·서·남쪽을 감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정부종합청사 남쪽 끝까지만 행진을 허용하면서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이들의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율곡로)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법원은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지점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제한적이지만 처음으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촛불은 바람 불면 더욱 타오른다”…6시 촛불집회 시작

    “촛불은 바람 불면 더욱 타오른다”…6시 촛불집회 시작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 본집회가 19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작됐다. 가족 단위의 시민들 뿐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 노년층 등이 특히 눈에 띄었다. 법원은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광화문 앞을 지나는 율곡로와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했다. 이날 사전집회에서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라는 시민자유발언에 많은 참가자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이날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50만명(서울 35만·지역 15만명, 경찰 추산 13만 5000여명)의 국민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 중에는 고등학생들이 꽤 많았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모(19)양은 “우리나라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배웠다. 이런 국민의 간절함을 우롱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 오모양도 “성적이 좋지않아도 부모가 정부의 비선실세면 좋은 학교를 가는 비상식적인 나라”라며 “수능이 끝나고 광화문에 올지 상상도 못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들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노년층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신모(79)씨는 “나는 골수 보수파인데 대통령이 너무나 말을 듣지 않아서 나왔다”며 “보수와 상관 없이 능력도 없고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면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100만이 모였다는데 그래도 말을 안듣고 있다. 나 같은 골수 보수분자가 촛불을 드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모(62·여)씨는 “어제 정유라씨가 이대 들어간 과정에 비리가 밝혀졌다”며 “조카나 주변 학생들은 죽어라 공부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그러나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떨어진 곳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法, 청와대 앞 행진 금지…율곡로·경복궁역 사거리는 허가

    法, 청와대 앞 행진 금지…율곡로·경복궁역 사거리는 허가

    법원이 4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신교동 로터리(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등 청와대 앞쪽 가까이까지의 행진을 금지했다. 집회 주최측은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신교동 로터리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에 이어 법원도 이곳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경찰이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19일 일부 받아들였다. 경복궁역 로터리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올라가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돌아 나오는 행진 구간과 삼청로를 따라 올라가 재동초등학교와 안국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만 허용하고 이후에는 행진을 불허했다. 결과적으로 법원 결정에 따라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도심 행진에서 청와대에 최대한 인접할 수 있는 지점은 서쪽으로는 경복궁역 사거리, 동쪽으로는 삼청동 진입로인 동십자각 사거리이다. 앞서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 상에 있는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안국역로터리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19일 촛불집회…서울역서 ‘박사모’ 맞불 집회도

    11월 19일 촛불집회…서울역서 ‘박사모’ 맞불 집회도

    ‘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주말 촛불집회가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개최한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참가 인원은 50만명이다.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4곳에서 도심을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한다. 이후 시국강연회와 시민자유발언 행사에 이어 오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본 행사가 시작된다. 주최 측은 본 행사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새문안로, 종로 등을 거쳐 광화문 앞 율곡로상에 있는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안국역로터리까지 8개 경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학익진’처럼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에워싸는 행진을 한다. 행진 경로에는 청와대 방면으로 가는 유일한 대로인 자하문로와 청와대 입구 신교동로터리, 청와대 동쪽 방면 진입로인 삼청로가 포함됐다. 경찰은 앞서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12일 집회에서처럼 율곡로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지점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주최 측이 이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법원은 율곡로·사직로 행진을 전면 허용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주요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100만명이 이날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에서도 맞불집회를 연다. 박사모는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연 뒤 숭례문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8개 코스로 타오르는 촛불… 경찰은 또 율곡로 행진 불허

    정유라 입학 특혜 확인 후 분노 더 커져 “수능 끝 하야 시작” 수험생들 참여 예상 오늘 낮 법원 판단 따라 행진 달라질 듯 박사모 등 5000명 서울역서 맞불 집회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통상적 직무를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정국의 가파른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서울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열린다. 또 한번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특히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와 보수단체 회원들의 맞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된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당초 이번 집회에는 숨고르기 차원에서 참가 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 지방에서 상경한 국민까지 광화문광장에만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기 때문에 피로감 등을 감안해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한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퇴진행동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 수사를 미뤘고, 통치 행위를 재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서울만 50만명(경찰 추산 5만명), 지방까지 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집회에는 지난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앞서 고3 수험생 100여명은 수능을 끝낸 당일 밤 서울 보신각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수능 끝 하야 시작”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청담고 감사에 이어 18일 교육부의 이화여대 감사를 통해서도 정유라(20)씨의 입학·학사과정 특혜가 사실로 확인된 것과 “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꺼지게 돼 있다”고 한 김진태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행태 등도 촛불집회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집회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방면 행진을 두고 주최 측과 경찰이 대립하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이용해 경복궁을 동·남·서쪽 삼면에서 둘러싸고 퇴진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경찰은 우선 율곡로 행진을 불허했지만 역시 19일 낮에 나오는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능한 곳까지 행진한 뒤 그 자리에서 자유발언 등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퇴진행동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퇴진 불가의 뜻을 분명히 한 이상 평화집회 이상의 강도 높은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평화집회 기조가 무너지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퇴진행동 측은 최대한 평화적 집회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다. ‘박사모’ 회원 등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 모두 상당한 인원이 모이는 만큼 충돌이 발생하면 불상사가 우려된다”며 “경찰력을 투입해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경찰이 저지한다면 광화문 행진을 강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늘 4차 촛불… 전국 100만 타오른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6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며 “100만명의 시민이 나온 지난 12일과 달리 행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오후 2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홍대입구역·삼각지역·마로니에공원 등 4곳에서 출발한 인파가 도심을 거쳐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 주최 측은 50만명, 경찰은 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퇴진행동 측은 “지방까지 합치면 총 100만명이 촛불집회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오후 7시 30분부터 8개 코스를 통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율곡로까지 진출한 12일 집회 때와 달리 정부서울청사 남측 도로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5000명은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에 따라 두 집회 참가자들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데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이날 논술고사를 치르는 경희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한양대 등의 응시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CJ 회장, 대통령 독대 때 ‘이재현 특사’ 얘기 후 출연금 줬다”

    朴대통령 ‘수뢰 혐의’ 적용 관심 검찰은 최근 손경식(77) CJ그룹 회장이 이재현(56) 회장의 ‘특별사면’을 기대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가성을 입증할 단서가 포착된 만큼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직권남용이 아닌 수뢰 혐의를 적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13일 손 회장을 상대로 CJ가 두 재단에 13억원의 출연금을 낸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과정에서 손 회장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총수 사면과 관련된 얘기를 나눴고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재단에 돈을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1600억원대 세금 탈루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고, 곧바로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지난해 말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난 7월 상고를 포기하고 바로 다음달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당시 특사 대상자 중 재벌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상고 포기 이면에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은 손 회장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오는 19일쯤 기소할 예정인 최씨에 대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씨의 최측근 차은택(47·구속)씨가 현대차그룹으로 수십억원대 광고계약을 따내는 과정에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공식행사 종료, 26일 다시(종합)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공식행사 종료, 26일 다시(종합)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에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5시부터 5개 코스로 시작한 대행진에서 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한편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며 걷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며 행진했다는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길을 걸었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5개 행진 코스는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하지만 종로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과 마주한 시민들 중 1000여명은 오후 6시 40분쯤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오후 8시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지만 다른 시민들의 만류로 그쳤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1월 26일 다시 모이자”며 “토요일 광화문광장 뿐 아니라 여러분 동네 골목 어귀 어디서든 밝혀달라”고 밝혔다. 공식 행사가 종료됐지만 선두는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을 마주한 채 대치 중이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고,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성숙함을 보였다. 또 이 와중에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

    광화문 촛불집회, 사상 최대 100만이 모였다…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에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5시부터 5개 코스로 시작한 대행진에서 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한편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며 걷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며 행진했다는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길을 걸었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5개 행진 코스는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하지만 종로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과 마주한 시민들 중 1000여명은 오후 6시 40분쯤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오후 8시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지만 다른 시민들의 만류로 그쳤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행진 시작…수능 5일앞 고3, 60대·TK 콘크리트 지지기반까지 ‘박대통령 퇴진하라’

    대행진 시작…수능 5일앞 고3, 60대·TK 콘크리트 지지기반까지 ‘박대통령 퇴진하라’

    12일 오후 5시 현재 55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15만 9000명)의 시민들이 5개 코스로 대행진을 시작했다. 고3 학생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기반으로 불리는 60대나 대구·경북 주민들까지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며 걷고 있다. 한 고3 학생은 ‘저희는 수능을 5일 앞둔 고3 학생들입니다.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가는 것보다 좋은 나라에 사는 게 우선이라 나오게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서울 대림동에 사는 황규천(68)· 최숙이(68) 부부는 “우리 세대는 이미 끝났지만 손주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해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지난주부터 계속 나왔다”며 “피라미같은 놈들 때문에 세상이 개판이 됐다”고 비판했다.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며 행진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최모씨(25·여)씨는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 치우고 있는데 끝나고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들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행진에 참여했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앗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고 전했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경찰은 청와대 방향의 행진을 막기 위해 경복궁 삼거리 등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워둔 상태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나오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주민등록증 검사를 한 뒤 통과시키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다음 촛불집회는 26일, 공식행사 종료…선두 차벽대치, 곳곳서 자유토론

    다음 촛불집회는 26일, 공식행사 종료…선두 차벽대치, 곳곳서 자유토론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1월 26일 다시 모이자”며 “토요일 광화문광장 뿐 아니라 여러분 동네 골목 어귀 어디서든 밝혀달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공식 행사가 종료됐지만 선두는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을 마주한 채 대치 중이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고,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성숙함을 보였다. 또 이 와중에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됐다. 오후 6시 40분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는 곳곳에서 자유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도 많았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깊은 밤 접어든 촛불집회 선두는 차벽대치, 후미는 콘서트

    깊은 밤 접어든 촛불집회 선두는 차벽대치, 후미는 콘서트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에 10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6만명)이 운집했다. 사실상 유사시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제한선 20만명을 훌쩍 넘겼고, 종로 일대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집회의 70만명을 크게 넘긴 것으로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다. 오후 5시부터 5개 코스로 시작한 대행진이 끝나고 밤 10시에 접어들면서 집회는 선두와 후미로 양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두는 오후 8시부터 내자동 삼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을 마주한 채 대치 중이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고,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간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는 성숙함을 보였다. 또 이 와중에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됐다. 오후 6시 40분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고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추산으로도 26만명이 몰려 경찰의 통제 범위를 넘어섰다. 서울광장에 있는 후미는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열고 있다. 가수들의 콘서트가 진행됐고, 특히 이승환 콘서트는 큰 환호를 받았다. 저마다 촛불을 들고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고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도 많았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촛불집회 참가자수, 경찰 통제 한계선 넘었다

    촛불집회 참가자수, 경찰 통제 한계선 넘었다

    12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오후 6시 현재 경찰이 통제할 수 있는 한계선을 넘어섰다. 경찰은 오후 6시 기준으로 22만명(주최측 추산 65만명)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총동원 경력은 3만명으로 순간 참가자 20만명이 넘을 경우 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이 동원할 수 있는 경력은 3만명 이상이 될 수 없다”며 “20만명이 모였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현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행진이 진행되면서 세종대로는 인파로 가득 차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은 메트로 직원들이 통행로를 분산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승객의 과부하로 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질서의식을 요청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놓고 “평화로운 집회 성숙한 시민의식 여러분이 지켜주세요”라고 당부 방송을 계속했다. 일단 경찰은 5개 코스로 행진하는 시민들을 행진이 허가된 경복궁 삼거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데 경력을 집중한 상태다. 경복궁 삼거리 등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워두었고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 등에서는 검문을 통해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5개 행진 코스는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근혜 물러나라” 3차 촛불집회 수십만 운집…광화문~숭례문까지 100만명

    “박근혜 물러나라” 3차 촛불집회 수십만 운집…광화문~숭례문까지 100만명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12일 오후 서울 도심과 전국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만 오후 7시 30분 기준 10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여 이번주가 박 대통령의 퇴진 등을 가늠할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찰은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26만명으로 추산했다. 경찰 추산 기준만으로도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8만명, 주최 측 추산 70만명),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규탄 촛불시위(13만명, 주최 측 추산 20만명) 참가 인원을 이미 넘어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국정교과서 강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등을 두고 현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이 계속됐다. 도심 행진과 이후 이어지는 행사 과정에서 인원은 더 늘어나 1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서울시민은 물론 지방에서 전세버스나 열차로 상경한 인원도 상당수이고, 대학생, 청소년, 가족 단위 참가자 등 면면도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총궐기 집회 이후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네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앞서 최소한의 교통 소통 확보를 이유로 내자동로터리를 낀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여 내자동네거리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행진이후 오후 7시쯤부터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는 방송인 김제동·김미화, 가수 이승환·정태춘 등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발언,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으로 다음날까지 ‘난장’ 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 5000여명을 집회현장 주변에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행진 종착지인 내자동네거리 등 청와대 방면 진입로에는 차벽이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 줍는 조막손 행진, 촛불은 위대했다…고3, 콘크리트 지지층도 ‘박대통령 퇴진’

    쓰레기 줍는 조막손 행진, 촛불은 위대했다…고3, 콘크리트 지지층도 ‘박대통령 퇴진’

    12일 오후 5시 촛불집회에 참여한 55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2만명)의 시민들이 5개 코스로 대행진을 시작했다. 선두는 ‘국민들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데 주력했다면 가족들이 주축이 된 후미는 음악과 함께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며 걷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최모씨(25·여)씨는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 치우고 있는데 끝나고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들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길을 걸었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고 전했다. 5개 행진 코스는 세종로사거리~내자사거리~청운동사무소 구간, 의주사거리~서대문~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 구간, 정동길~정동사거리~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을지로입구~종로1가~안국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한국은행사거리~을지로입구~을지로2가~종로2가~재동사거리~내자사거리 구간 등이다. 원래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경찰은 청와대 방향의 행진을 막기 위해 경복궁 삼거리 등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세워둔 상태다. 행진에는 고3 학생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기반으로 불리는 60대, 대구·경북 주민들도 참여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 고3 학생은 ‘저희는 수능을 5일 앞둔 고3 학생들입니다.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에 가는 것보다 좋은 나라에 사는 게 우선이라 나오게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서울 대림동에 사는 황규천(68)· 최숙이(68) 부부는 “우리 세대는 이미 끝났지만 손주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노력해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지난주부터 계속 나왔다”며 “피라미같은 놈들 때문에 세상이 개판이 됐다”고 비판했다. 대구 출신인 김강수(29)씨는 “경상도, 전라도 등 지역이나 이념을 떠나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꼬마들까지 이렇게 나온 것을 보면 정치권이나 청와대가 빠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를 해본다”고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촛불집회 100만 모이나? 지하철은 만원, 시청역 내리면 200m 가는데 30분

    촛불집회 100만 모이나? 지하철은 만원, 시청역 내리면 200m 가는데 30분

    12일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주최측 추산 25만명이 시민이 모였고 오후 5시 기준 55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1시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최측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하철 칸마다 만원이고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내려 밖으로 나오기 위해 200m를 가는데 30분이 걸릴 정도로 인파로 가득하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서울역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한 국민들로 대혼잡을 빚으면서 지하철 2~3대를 보내야 승차가 가능한 상황이다.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청계로, 서울광장, 을지로, 소공로까지 시민들이 가득 들어찼다. 집회 시작도 전에 경찰 추산 14만명이 모였고, 집회 한시간만인 오후 5시쯤에는 경찰 추산 15만 900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화성에서 왔다는 황혁호(49)씨는 “아이가 진짜로 최순실이 처벌받을 수 있을까하고 묻는데 자라나는 애들이 벌써부터 좌절감과 패배의식 느끼는 데다가 반칙이 통하는 사회라고 느끼고 있는 거 아닌가 싶었다”며 “어른들이 이 국면 제대로 해결해주지 않으면 애들 그렇게 좌절하며 자랄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온 황수진(38·여)씨는 “아침 기차를 타고 교회 다니는 지인들끼리 아이들을 다 데리고 올라왔다”며 “아이들 위해서라도 부모 세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문병우(19)군은 “그동안 ‘헬조선’이라고 부르며 사회에 대한 불만 많았는데, 욕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뭐라도 해야 후회 없을 것 같아 나왔다”며 “집회에 와보니 이렇게 다같이 모여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본 집회가 끝난 뒤 오후 5시부터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행진이 가능하게 됐다. 경찰은 법원 결정에 따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신고한 4개 경로와 민주노총이 신고한 행진도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집회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을 한다. 경복궁역 앞에서 시민들이 집결해 함성과 합창을 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광화문광장에 모여 집회를 이어간다. 촛불집회와 자유발언은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된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3차 촛불집회 열려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3차 촛불집회 열려

    12일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경찰 추산 14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4시에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최대 2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했고, 주최측은 100만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회를 맡은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재벌은 공범이고 최대 수혜자다. 전경련을 폐쇄하라”고 말하자 참여한 시민들도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경찰은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불허하고,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까지만 행진을 허가했다. 그러나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오후 1시 30분쯤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본 집회가 끝난 뒤 오후 5시부터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행진이 가능하게 됐다. 경찰은 법원 결정에 따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신고한 4개 경로와 민주노총이 신고한 행진도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 경복궁역부터 청계6가까지 이어지는 율곡로에 행진이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집회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경복궁역 삼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을 한다. 경복궁역 앞에서 시민들이 집결해 함성과 합창을 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광화문광장에 모여 집회를 이어간다. 촛불집회와 자유발언은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된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72개 중대 2만 5000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화문 집회 “박근혜 하야” 시민 물결…경찰 추산 10만명 돌파

    광화문 집회 “박근혜 하야” 시민 물결…경찰 추산 10만명 돌파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 모였다.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최다 100만명, 경찰은 16~17만명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의 집회다. 이날 정오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탑골공원 등 도심 각 지역에서 노동계, 청소년, 청년·대학생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사전집회가 이어졌다.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1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민주노총 연맹 차원에서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대학로에서는 한국청년연대,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등 청년·대학생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오후 4시 열리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합류한다. 시국회의 대학생들은 “온 국민이 현 사태에 분노하고,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는 것은 최순실이라는 개인 문제를 넘어 박근혜 정권 4년간 축적된 분노가 폭발한다는 뜻”이라며 “이런 상실의 시대에 대학생들은 침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청소년 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 1000여명은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 하야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밖에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 중·고등학생들로 이뤄진 중고생혁명 집회, 같은 시각 종각에서 전국 교수와 연구자들의 결의대회 등이 이어진다. 이들 모두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 현재 서울시내 집결 인원은 경찰 추산으로만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간이 흐르면서 급속도로 늘고 있다.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까지 5개 경로로 행진이 진행된다. 경찰은 최소한의 교통 소통 확보를 이유로 내자동로터리를 낀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그러나 주최 측이 경찰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이날 법원이 받아들여 내자동로터리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행진이 끝나면 오후 7시께부터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청와대 인근 행진 가능…법원, 靑 목전 율곡로 행진 첫 허용(종합)

    광화문 집회, 청와대 인근 행진 가능…법원, 靑 목전 율곡로 행진 첫 허용(종합)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서울 도심 집회에서 청와대 인근 행진이 가능해졌다. 특히 광화문 누각 바로 앞이자 청와대를 목전에 둔 율곡로 행진이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김정숙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인근 구간의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와 도심 행진이 주최 측이 계획한 대로 이뤄지게 됐다. 재판부는 경찰이 청와대 인근 율곡로와 사직로의 행진을 전면 제한하려는 것은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청인(투쟁본부)이 개최하고자 하는 집회·행진은 특정 이익집단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어른, 노인을 불문하고 다수의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집시법상의 집회 제한 규정을 엄격히 해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집회를 조건 없이 허용하는 게 민주주의 국가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기존 집회들은 지금까지 평화롭게 진행됐다”며 “집회 참가인들이 그동안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 등에 비춰볼 때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능히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특히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이번 집회의 특수한 목적상 사직로·율곡로가 집회 및 행진 장소로서 갖는 의미가 과거 집회들과는 현저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집회 행진 경로가 사직로·율곡로를 포함함으로써 다소간의 교통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국민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불편에 해당한다고 보이고, 주최 측과 언론의 충분한 예고로 실제 해당 도로를 이용하려는 인원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집회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한 비상통로 확보의 필요성이 문제 될 수 있으나, 주최 측이 응급상황에 대비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국민의 안전 보장을 본연의 임무로 하는 경찰이 신청인과 공동으로 신속히 대처해 이를 해결할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경찰이 해당 구간의 행진을 금지할 경우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재판부는 “이번 집회는 행진 이후 광화문 광장에 집결해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행진이 제한된 장소에서 참가자들이 해산돼 다시 광장으로 집결하게 될 경우 오히려 집회 질서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돼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불필요한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법원 결정에 따라 이들 4개 경로 외에 민주노총이 신고한 행진도 경복궁역 교차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애초 서울광장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신고했으나 경찰은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까지 만으로 제한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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