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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대림통상 이유있는 상한가

    삼촌과 조카간에 경영권 다툼이 한창인 대림통상 주가가 28일 상한가를 치면서 분쟁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림통상 이재우 회장의 조카이자 이 회사 2대 주주인 이부용씨측은 최근 이 회사 임시주총에서 선임된 감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2일 서부지법에 신청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31.7%의 지분을 보유한 이부용씨측은 지난 23일 임시주총을 소집해 기존 감사를 해임하고 신임 감사를 선임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주총은 몸싸움 등 파행으로 치달았고 안건이 부결된 탓에 1대 주주측이 내세우는 감사가 계속 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이부용씨측은 이에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촉발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카 이부용씨는 당시 한 개인에 의해 시도된 대림통상 인수합병(M&A)에 대한 백기사로 등장, 삼촌 이재우 회장을 돕기 위해 장내에서 25% 수준의 대림통상 지분을 취득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조카의 지분 매입이 계속되면서 숙질간 사이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재우 회장 및 일가 지분은 2004년 말 30%에서 2월 말 현재 50.7%로 늘어났다.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계속 지분을 늘려온 것이다. 조카 이부용씨측도 지분을 31.7% 수준으로 높여 놓았다. 대림산업 창업자인 고 이재준 회장의 아들이자 이준용 회장의 동생인 이부용씨는 지난 2003년 말까지 대림산업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감사 선임건은 경영권 분쟁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오는 28일 대림통상 회사 분할안이 상정되는 임시주총이 격전장이 될 것이란 시각이다. 이부용씨측을 대변하는 법무법인 인천종합 노수환 변호사는 “이재우 회장은 회사 분할(대림통상을 통상과 DL로 분할)을 통해 자신의 대림통상 주식을 DL에 팔아넘겨 차익을 실현하고 DL을 통해 대림통상을 계속 지배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30%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로서 향후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한편 이번 분할 시도를 반드시 막겠다.”고 주장했다. 대림통상측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 분할을 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67%, 부결시키기 위한 지분은 33%다. 오는 28일 주총을 비롯해 향후 숙질간 지분 경쟁이 계속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대림통상 주식의 상한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림통상 주식이 오늘 6만주까지가 거래됐지만 평상시 평일 거래량이 1000∼2000주 수준에 불과해 유동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림통상은 지난 1970년 대림산업 고 이재준 회장의 동생인 이재우 회장이 창업한 회사로 수도꼭지 비데 등 건자재와 양식기 등 주방용품을 생산·판매한다.1988년 대림산업에서 계열분리되어 독자 행보를 걷고 있으며 2005년 기준 매출 1740억원, 당기순익 22억원을 올렸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檢, 정몽규회장 오늘 3번째 소환

    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003년 진승현 전 MCI 코리아 부회장에게 15억원을 건넨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21일 소환, 돈 거래 경위 및 출처 등을 조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과 이달 초 정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진씨는 정 회장에게서 15억원을 받은 직후 윤씨에게 1억원을 건넸다. 검찰은 윤씨가 받은 1억원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정 회장과 진씨 사이의 돈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 정 회장은 “진씨와의 거래는 채권·채무관계를 정산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진씨는 “정 회장에게 사업상 이득을 얻게 해준 뒤 이득의 상당 부분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15억원의 출처가 정 회장의 개인계좌로 밝혀졌지만 윤씨와 진씨가 정 회장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1999년 현대산업개발이 고려산업개발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각해 5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할 당시 도움을 준 진씨에게 정 회장이 15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진씨는 윤씨에게 1억원을 건넨 이유를 “2003년 형집행정지 기간 중 윤씨 소개로 고검장 출신 변호사 K씨를 선임했는데 윤씨가 비용을 대신 내줘서 이후에 갚은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박경호기자 saloo@seoul.co.kr
  • 부산 택시부제 파행 장기화 우려

    부산시가 택시과잉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도입한 택시부제 조정이 개인택시조합의 반대로 파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부산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부산시의 부제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에 맞서 조합원 279명이 부제조정관련 개선명령 집행처분신청을 제기, 최근 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30일에도 개인택시 운전사 1명이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었다. 조합 측은 이를 근거로 부산시의 부제조정이 법적효력을 잃었다며 종전대로 4부제 운행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은 소송을 제기한 운전사에게만 적용된다.”면서 부제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에 들어가 양측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개인택시조합 측은 오는 23,24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행정소송이 끝날 때까지 부제조정을 유보해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법인 택시는 지난 1일부터 부산시 결정에 따라 종전 10부제(9일 근무 뒤 1일 휴무)에서 6부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의 택시부제는 1981년(법인 10부제, 개인 5부제) 첫 도입 이후 이듬해에 현행 제도로 조정됐으며 24년 만인 올해 부제가 재조정됐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 “속 탑니다”

    [재계 인사이드] 최우식 국일제지 사장 “속 탑니다”

    ‘하루가 급한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요즘 최우식(42) 국일제지 사장의 마음은 이만저만 답답한 것이 아니다. 신호제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방위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법원의 판결을 다시 기다리거나, 김종곤 신호제지 사장의 ‘백기 투항’을 받아내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인 신호제지 김 사장은 대주주인 최 사장을 피해 다니기 일쑤다. 또 경호업체 직원들을 고용해 사내 주요 입구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주주가 뽑은 전문경영인이 ‘방빼’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최대주주를 일부러 멀리하는 꼴이다. 최 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앞으로 궁색해지는 것은 저쪽(김종곤 사장)이며, 시간은 우리편”이라고 말했지만 신호제지의 현 경영진이 회사 재산을 계속 빼돌리지 않을까 걱정했다. 국일제지측에서 제기한 김 사장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이 일러야 오는 3월에나 가능한 반면 회사의 재정상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호제지(6월 결산법인)는 지난 1·4분기에 88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4분기에도 동서PP의 부도(83억원)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최 사장은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해 현 경영진을 압박하기로 했다. 우선 김 사장에 대한 이사 직무정지 가처분도 수원지법에 제기했으며, 이번주에 김 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내기로 했다. 최 사장은 “김 사장은 주주들이 선임한 사내외 이사에 대한 임용계약을 고의적으로 지연하며, 막대한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김 사장이 고의적으로 계속 방해할 경우 이번 주중에 김 사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일제지는 또 대주주로서 ‘신호제지 감사권 발동’과 ‘회계장부 열람권’ 등도 요청키로 했으며, 이순국 전 신호제지 회장에 대한 형사고발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국내 제지업계 2위인 신호제지의 경영권 분쟁은 국일제지가 지난해 8월 경영 참여를 위해 당시 최대주주였던 아람FSI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국일제지는 지난달 열린 신호제지 임시주총에서 69%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이사 6명을 선임하며 신호제지의 경영권을 확보했지만, 법원은 절차 조건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국일제지측이 제기한 김종곤 현 대표이사의 직무 및 이사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회플러스] 권노갑씨 재수감 결정

    의정부지검은 12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신청한 형집행정지 연장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담당의사 등의 소견을 들은 결과 입원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13일쯤 재수감시킨 뒤 통원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씨측은 오는 14일 형집행정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전립선 비대증, 우울증등 기존 질환에 새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발견됐다며 지난 6일 의정부지검에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2004년 11월 의정부교도소로 이감된 뒤 4차례 형집행정지 신청을 내 14개월의 수형기간 중 6개월을 비수감 상태로 지냈다.
  • 권노갑씨 ‘빨간 딱지’

    현대 비자금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150억원, 몰수 50억원을 확정받은 권노갑(76) 전 민주당 고문이 추징금을 한푼도 내지 않다가 집안 가재도구를 압류당했다. 대검 관계자는 10일 “지난해 9월 권씨의 가재도구 등 동산을 압류한 뒤 12월 경매처분으로 214만 7880원을 국고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본인 명의의 재산은 거의 처분했고 아파트 등은 부인 명의로 돼 있다. 한편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권씨는 현재 지병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있다. 권씨는 오는 14일 형집행기간 만료를 앞두고 지난 6일 의정부지검에 다시 연장신청을 했다.
  • 부산 택시부제 조정 난항

    부산지역 택시부제 조정이 개인택시조합 측의 거부로 파행을 겪고 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개인택시는 종전 4부제(3일 근무 뒤 1일 휴무)에서 3부제로, 법인택시는 10부제에서 6부제로 각각 변경하는 부제 조정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부산 개인택시조합 측은 “지난해 12월9일 조합원 가운데 1명을 대표로 해 부산지법에 택시부제 개선명령 취소청구 소송을 냈으며, 법원은 ‘최종결정 때까지 개선명령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판결을 내렸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1만 4000여대에 이르는 개인택시들은 부제를 조정하지 않은 채 종전대로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부산시는 부제조정 개선명령은 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 유효하며,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은 신청을 낸 개인택시 운전사 1명에게만 효력이 있는 만큼 나머지 개인택시들은 부제조정을 따라야 한다.”며 “조만간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부제를 위반해 적발되는 운전사에 대해 2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덧붙였다. 개인택시와 달리 부산시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 날부터 10부제에서 6부제로 조정, 시행에 들어갔다.부산 김정한기자jhkim@seoul.co.kr
  • MS, 매일 25억원 벌금 위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럽에서도 반독점 위반과 관련해 거액의 벌금이 부과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EU)은 MS가 내년 1월25일까지 반독점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원 판결 1년째인 지난 15일부터 소급해서 최고 200만유로(약 25억원)의 벌금을 매일 부과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EU가 벌금을 물리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MS에 대한 시정 명령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EU 집행위는 MS의 ‘윈도미디어플레이어’ 끼워팔기를 경쟁법 위반이라며 4억 9700만유로(약 62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경쟁업체가 MS의 윈도 운영시스템에서도 작동이 원활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 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대해 MS는 “정보 공개가 윈도 복제본을 낳을 것”이라고 반발하며 EU 1심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해 12월15일 이를 기각하고 EU 집행위의 시정 명령을 이행하라고 판결했다. 닐리 크뢰스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MS에 모든 기회를 주었으나 이제 공식 절차를 밟아 이행을 강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MS가 이번에도 따르지 않을 경우 일일 벌금 부과액을 늘리는 방향으로 제재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MS는 즉각 반박했다. 법률고문인 브래드 스미스는 “EU의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EU가 계속 새로운 요구를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MS에 대한 제재는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앞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MS의 끼워팔기에 330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지난 1998년에는 미 법무부와 주정부에 반독점 소송을 당해 한때 회사분할 명령을 받았다. 일본 공정위의 제재도 받았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새만금 ‘계속’판결] 새만금 공사 일정·토지이용 어떻게

    [새만금 ‘계속’판결] 새만금 공사 일정·토지이용 어떻게

    서울고법이 21일 새만금사업 취소청구 소송에서 피고측인 정부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새만금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 3∼4월 물막이 공사를 끝내고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는 간척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토지이용계획은 내년 6월 용역이 나오면 구체화하겠지만 일단 우량농지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수질오염 등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의 반발에다 토지의 경제적 활용이라는 측면을 감안할 때 농지만 고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물막이 이후 사업 일정 유동적 정부는 환경단체가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판결로 승패는 가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방조제 33㎞ 가운데 아직 바닷물을 막지 못한 2.7㎞ 구간을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내년 3월24일부터 한달에 걸쳐 끝낼 예정이다. 농림부는 당초 2012년까지 간척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환경 및 토지이용 문제로 향후 일정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내년까지 방조제와 배수갑문 건설을 끝내고 2007년에 염분제거와 도로포장 등 마무리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르면 2007년, 늦어도 2008년부터는 부안쪽 동진지역(1만 3000㏊)의 간척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군산쪽 만경지역(1만 5000㏊)은 농지에 적합한 수질을 확보한 뒤 개발한다는 방침이어서 새만금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김달중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도 “2008년 이후의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총 1조 400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중인 만경·동진강 유역 수질개선 대책으로 동진강 수질은 농지에 적합한 3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만경강 수질도 96년보다 개선되고 있어 사업이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측 주장이다. ●산업·관광 등의 다른 수요도 감안 농림부는 농지를 우선으로 삼아 쌀을 위한 논뿐 아니라 화훼·축산단지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산업·관광 등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문제는 내년 6월 국토연구원의 토지이용계획수립과 관련한 용역 결과를 본 뒤에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농림부 고위관계자는 “토지이용에 대한 환경이 바뀌고 새로운 수요가 생긴다면 농지 이외의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당초 사업 목적인 농지 확보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새만금의 용도 결정은 정부의 몫이고 전라북도는 토지보상만 관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전라북도가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환경단체들이 다른 소송을 제기하거나 물막이 공사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수도 있기 때문에 환경단체의 의견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농림부 장관과 환경단체 대표와의 면담과 환경단체의 사업참여 등도 권유할 예정이다. ●새만금사업이란 1970년대 식량안보 차원에서 서남해안에 간척지를 조성하자는 방안이 논의되다가 1980년 냉해로 인한 쌀 흉작 이후 본격화됐다.1986년 타당성 검사를 거쳐 1991년부터 전북 군산과 부안 앞 바다를 잇는 방조제 33㎞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이 끝나면 여의도 면적의 94배에 이르는 토지와 담수호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96년 시화호 오염 사건으로 방조제 안쪽의 담수호 수질문제가 불거지자 99년부터 2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민관공동조사를 거쳐 2001년 5월부터 공사가 재개돼 배수갑문이 설치되는 2.7㎞ 두 구간만 남겨뒀으나 환경단체가 소송을 내면서 사업 자체가 생존의 갈림길에 섰었다.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되는 배수갑문에는 아파트 5층짜리만 한 철문짝 36개가 동원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교회서 집사 직분 받은 ‘왕년의 주먹’ 김태촌씨

    [어떻게 지내세요] 교회서 집사 직분 받은 ‘왕년의 주먹’ 김태촌씨

    “인생에서 화려했던 것은 잠깐이고 그 죗값으로 오랫동안 교도소에서 지냈습니다. 또 지금은 이렇게 병마와 싸우고 있지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저를 결코 닮아서는 안 됩니다.” 김태촌(57)씨.1980년대 국내 3대 패밀리 중 하나인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으로 17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7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복역 중이던 89년 폐암진단으로 한쪽 폐를 잘라낸 데다 현재는 관상동맥이 거의 막혀 있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 ‘그림자’‘꽃목걸이’‘가을이 오기전에’ 등으로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영숙과 98년 옥중결혼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주말 평소 알고 지내온 부산 자비사 주지 (박)삼중 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앞선 11일 서울 대방동 자비사에서 자신의 모친 ‘49재’를 올렸는데 이 자리에 김태촌씨와 살아있는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씨가 참석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김태촌씨와는 과거 청송보호감호소에서의 교화일로 인연을 맺었고, 김일씨와는 일본에서 귀국할 때 동행하는 등 친분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두분 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와준 것이 너무 고맙지 않으냐.”고 했다. 아울러 모처럼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이들의 참뜻을 언론에 공개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수소문끝에 김태촌씨와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 마침 병원에 들렀다가 서울 광화문에 외출 나온 터였다. 몸도 안좋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거듭 요청끝에 그가 타고 온 승용차 안에서 이동하면서 잠시 만날 수 있었다. 특유의 콧수염,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세인들에게 얼굴을 드러내보이기 싫어서라고 했다. 먼저 삼중 스님과의 인연을 물었다.“교도소 안에서 책을 보고 알았다. 사형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비록 기독교 신자이지만 스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스님의 효심이 매우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일씨와의 만남에 대해 “그날 처음 서로 만났다.”면서 ‘선생님’으로 깍듯이 예우했다. 이어 ‘국위선양하며 한국의 우상이었는데 고생이 많으시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몸이 아프니까 건강이 최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청소년이나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 사회의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얘기도 주고받았다고 했다. 근황을 묻자 “청소년 수련원이나 병원의 암환자들을 찾아 의욕을 북돋워주고 신안간증을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일주일에 두어번씩 서울대병원(심장)과 한림대병원(통증)을 찾아 치료를 받고 주일마다 꼬박꼬박 인천 순복음 교회에 나간다고 했다. 86년 인천 뉴송도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피습사건 당시 이 교회의 목사와 인연을 맺었다. 최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순복음 교회에서 간증을 했는데 자신과 비슷한 전 야쿠자 조직의 한 두목을 만나 “우리 같은 조폭도 사회를 위해 할 일이 있다. 그렇게 살다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면서 한·일간의 선교활동에 앞장서자는 다짐도 했다. 조직재건에 대한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몸이 안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얼마전 인천 순복음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았다. 신앙적 교화일과 간증하는 것이 여생 동안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소후 과거 조직 식구들이 만나자고 연락이 오지만 ‘서로를 위해 만나지 말자.’고 설득한다.(조직원의)결혼식 장에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자택은 경기도 의왕. 부인은 5년전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현재 기독교 복음가수로 활동 중이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로버트김 “국민 따뜻한 사랑 온몸으로 느껴”

    로버트김 “국민 따뜻한 사랑 온몸으로 느껴”

    “저는 스파이도 아니었고, 한국정부가 고용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잃은 것도 많았지만 이번 일로 국민들의 따뜻한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게 됐습니다.” 미군 기밀을 한국에 유출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지난달 완전히 풀려난 로버트 김(64·김채곤)씨가 6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KE094편으로 부인 장명희(61)씨와 함께 입국했다. 스파이로 몰려 영어(囹圄)의 몸이 된 지 10년 만이다. 이날 공식 환영행사는 김씨의 뜻에 따라 생략됐다. 공항에는 동생 김성곤(열린우리당) 의원 등 가족과 미군으로부터 기밀을 넘겨 받은 것으로 지목됐던 백동일(57) 예비역 대령, 후원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조촐하게 나와 그를 맞았다. 백씨와는 눈물 젖은 긴 포옹이 계속됐다. “한때 지나친 형량을 부과한 미국은 물론 사건의 원인을 저 개인의 영웅심리 탓으로 몰아간 한국정부도 많이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 잊었습니다.” 인천공항 인근 하얏트리젠시호텔에 첫날 여장을 푼 김씨는 7일에는 전북 익산 영묘원의 부모 묘소를 찾는다.“돌아가신 부모님들이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자식 걱정에 망자석이 된 부모님께 임종도 못 지킨 못난 아들이 무릎 꿇고 잘못을 빌어야지요.” 8일에는 김수환 추기경 등을 만난 뒤 대통령 후보 시절 미국 집을 방문해 용기를 줬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자택으로 찾아갈 계획이다. 이후 저서 ‘집으로 돌아오다’의 사인회를 여는 등 오는 24일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19일간 분주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김씨는 1996년 9월24일 미국 해군정보국(ONI) 정보분석가로 일할 당시 기밀문서를 빼돌렸다는 혐의로 붙잡혀 97년 7월 징역 9년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일 형집행정지로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쌀비준안 국회상위 통과

    쌀 비준동의안이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6월7일 국회에 제출된 지 4개월 20일 만이다. 이에 따라 비준동의안은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외통위는 이날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비준동의안을 의결했다. 두차례 전체회의장을 점거, 동의안 처리를 막았던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직원들의 저지로 전체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회의장밖에 있던 민노당 의원들의 저지를 뚫고 회의실에 들어가 10여분 만에 여야 합의로 비준동의안을 표결없이 합의로 통과시켰다. 민노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집행정지 가처분을 내기로 했으며 본회의 처리를 저지키로 결의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iTV 새방송사업자 선정 기준 발표 CBS·중기協 참여 못하나

    iTV 새방송사업자 선정 기준 발표 CBS·중기協 참여 못하나

    방송위원회가 지난 19일 iTV(경인방송) 후속 새방송사업자 선정방침을 발표하면서 방송계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하다. 발표의 핵심은 1500억원이라는 최저자본금 기준을 뺐다는 것과 CBS·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분 5% 이상의 주요주주로 참가하는 것을 되도록 ‘지양’하겠다고 밝힌 두 대목이다. 문제는 두 대목의 해석. 최저자본금 기준을 뺐다고는 하지만 기왕에 제시된 1500억원이 사실상 ‘가이드라인’ 구실을 할 것이고,CBS와 중기협 역시 실제로는 배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CBS는 즉각 선정방안 확정결정 취소 청구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고 중기협 또한 법적 대응을 선언한 뒤 잇따라 방송위를 항의방문하고 있다.25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에서 열리는 신청설명회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싼 항의와 해명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 아니다” 항변하는 방송위 사실 방송위 발표문안의 문구 그 자체는 뭘 말하려는지 다소 헷갈린다. 좋게 보자면 “자본의 ‘양’이 아니라 ‘질’을 봐야 한다.”는 지난 14일 공청회 때의 주장을 반영하면서도 나름대로 최대한 문호를 넓혔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나쁘게 보자면 하고 싶은 말을 슬쩍 다 흘려 놓으면서도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두고 시치미를 떼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부정적인 해석에 대해 방송위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방송위 실무 관계자는 “CBS와 중기협 스스로 종교·기업이라는 특성이 지상파방송과 잘 맞지 않다는 점을 핸디캡으로 여겨서 나름의 대책을 내놨고 공청회에서도 이 점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방송위로서도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고, 이에 따라 상임위원들간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는 ‘호소’다. 방송위는 내년 초 새 사업자 선정이라는 일정을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600억원 감당할 1대 주주 있나 그 다음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1500억원이 가이드라인인가, 아닌가라는 문제. 심사기준에 지역연고가 포함되어 있고 방송법은 대기업 지분 참여와 1대 주주 30% 이상 지분 소유를 막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자면 인천·경기지역에 연고를 둔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 가운데 한 곳에서 450억원을 출자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더구나 1500억원에 디지털전환비용은 빠져 있다. SBS가 디지털전환에 500억여원을 투자했고 새 방송사업자의 경우 개국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150억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런 기업이 있을까. 이 때문에 1500억원 가이드라인은 비현실적이어서 폐기됐다고 보는 쪽이 있는 반면, 누구든 확실한 ‘물주’를 물고 온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는 주장,SBS의 태영과 달리 지배적이지 않은, 컨소시엄 형태의 1대 주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해석이 분분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로버트 김 ‘자유의 몸’

    로버트 김 ‘자유의 몸’

    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됐다가 풀려난 뒤 보호관찰을 받아온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이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법원은 5일 로버트 김의 보호관찰 집행정지 신청(8월2일)을 받아들였다. 당초 2007년 7월24일까지로 예정됐던 보호관찰이 끝남에 따라 로버트 김은 7년6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포함, 영어의 몸이 된 지 9년1개월 만에 완전한 자유인이 됐다. 로버트 김은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았던 것은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면서 “다음달쯤 고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돈 많고 힘 있으면 다 빠져나가는 감옥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죄를 짓고 감옥에 가더라도 금세 나오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하지만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실상은 일반의 예상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정·관·재계 출신 범법 인사들은 형기의 절반도 감옥에서 보내지 않고 출소했다. 권력과 돈을 가진 수감자, 이른바 ‘범털’들은 인권보호 차원에서 마련된 형집행정지 등을 최대한 이용, 제도의 취지마저 흐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2000년 이후 석방된 전직 국회의원·1급 이상 공직자·100대 기업 사장 등 18명의 복역기간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만기 출옥한 1명을 뺀 나머지는 확정된 징역기간 3.9년 중 평균 1.8개월만 교도소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들은 수감되면 즉각 보석·구속집행정지·형집행정지·가석방·사면 등의 절차를 추진한다.‘합법적인 탈옥’의 수단이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투옥만 되면 갑자기 `병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들은 건강을 이유로 특권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형집행정지 조치를 받아낸다. 한편에서는 개전의 정이 뚜렷하다는 등의 이유로 가석방된다. 형기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것이 법이라는 냉소주의가 팽배하다.‘범털’들이 죄값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탓이다. 법의 존엄성과 형평성은 지켜져야 한다. 검찰은 이제라도 건강상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최장 3개월로 제한한 형집행정지의 규정을 엄격하고 철저하게 적용해야 한다. 거듭 지적하지만 사면권도 남발돼서는 안 된다. 유전무죄, 유권무죄라는 말이 떠도는 한 정의 사회는 멀기만 하다.
  • 김우중씨 뇌출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는 27일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11월28일까지 2개월 연장했다. 김씨는 지난 한달 동안 구속집행 정지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세브란스 병원 정남식 교수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받은 후인 지난 11일쯤부터 김씨에게 오한·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자기공명진단(MRI) 촬영을 해보니 소량의 뇌출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뇌기능 이상으로 주위상황을 착각하거나 추리·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판단장애 증세를 보인다는 진단이다. 정 교수는 김씨가 뇌·심장 기능을 회복하는 데 최소한 3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놓았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형집행정지 석방 권노갑씨 추징금150억 한푼도 안내

    최근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추징금 150억원을 한 푼도 안 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의정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권씨는 지난 15일 지병인 당뇨병이 악화돼 2개월의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권씨는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현대그룹측으로부터 대북사원 지원 대가 등의 명목으로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3년 8월 구속기소됐다. 권씨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에 몰수 50억원, 추징 150억원의 확정선고를 받았다. 검찰은 국민주택채권으로 받은 50억은 몰수하고 지난 1월 권씨에게 “추징금 150억원을 내라.”는 납부명령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권씨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가 부인 명의로 돼있는 등 권씨 본인 재산이 확인되지 않아 150억원은 아직 추징하지 못하고 있다.추징 업무를 맡은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는 “권씨가 숨겨 놓은 재산이 있는지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에이즈환자가 가정집서 ‘동성애 도박판’

    40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가 도심 주택가에 아지트를 마련하고 인터넷 등에서 사람들을 끌어 모아 동성연애를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동성애 상대방들은 이 사람이 에이즈 환자인지 전혀 몰랐다. 특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에이즈 감염 때문에 형 집행이 정지된 환자인데도 보건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밤마다 큰 도박판이 벌어진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지난 7일 밤 11시30분 관내 2층 한옥집을 급습했다. 경찰은 2층에서 ‘고스톱’ 화투를 치고 있던 A씨(42·무직) 등 7명을 도박 및 도박개장 등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판돈이 1000만원으로 비교적 적은 데다 검거 당시 정황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들을 추궁, 밤마다 모인 이유가 도박보다는 동성애를 위한 것임을 밝혀냈다. 특히 한옥 주인 A씨는 에이즈 감염자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지금은 결핵까지 앓고 있는 중증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1999년 절도 혐의로 구속돼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2년 에이즈 감염 때문에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던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올 초 친구 명의로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00만원에 한옥집을 빌린 뒤 인터넷 등을 통해 동성애자들을 모아 2층 도박장 옆 작은 방에서 애정행각을 벌여왔다. A씨와 성관계를 맺은 나머지 동성애자 6명 중에는 결혼을 한 사람도 있었다. 또 공기를 타고 전파되는 결핵균의 특성상 이들 중 일부는 A씨로부터 결핵이 전염됐을 가능성도 우려된다. 그러나 경찰은 6명에게 A씨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인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위법이어서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이즈 감염자 관리소홀에 대한 지적과 관련, 질병관리본부측은 “에이즈 치료를 받을지 여부는 환자 개인이 결정하는 것으로 국가가 강제로 치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A씨처럼 자기가 환자임을 숨기고 동성애 등 감염위험이 높은 행위를 할 경우 막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 대검 공판송무과 관계자는 “에이즈 등 수감생활을 할 수 없는 사유가 발생하면 형집행이 정지돼 석방되며 이 경우 한달에 한번씩 관리규정에 따라 경찰이나 검찰의 점검을 받는다.”면서 “하지만 개인이 에이즈 등을 퍼뜨리는 것을 막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김우중, 1개월 구속집행정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황현주)는 29일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해 다음달 28일까지 1개월 동안 구속집행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의 주거지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제한했다. 김 전 회장은 30일 심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다음달 13일로 잡혀 있던 3차 공판은 연기할 수밖에 없다. 지난 6월14일 귀국한 김 전 회장은 그동안 검찰 조사 과정에서 수차례 외래 진료를 받았고 지난 13일부터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상 첫 항공기 가압류

    외국 항공사 소속 대형 여객기가 이륙 직전 활주로에서 가압류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사업 철수를 결정한 태국 푸껫항공 소유 보잉 747-300 여객기가 지난 19일 법원 결정에 의해 가압류됐다. 이 여객기는 당초 지난 10일 오전 11시 태국 방콕으로 출발하려 했으나 정유·지상조업·기내식·착륙료 등 2억 3760여만원을 푸껫항공으로부터 받지 못한 국내 관련업체들이 “돈을 갚으라.”고 요구, 국내에 발이 묶였다. 푸껫항공은 인천공항공사에 채무이행 각서를 쓰고 다른 업체에도 밀린 조업료, 정유료, 기내식 대금 등을 갚은 뒤 서울지방항공청의 운항허가를 받아 19일 오후 7시10분 본국으로 출발하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푸껫항공의 국내 총판매대리점(GSA)을 맡았던 T사가 ‘총판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약하고 철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인천지법에 낸 항공기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법원의 항공기 가압류 결정이 19일 오후 6시쯤 나면서 항공기 출발 직전 법원 집행관이 공항에 도착, 간발의 차로 항공기 가압류가 집행됐다. T사측은 “총판계약 보증금 10억원과 최근 항공기 지연 도착으로 공항에서 승객들이 소동을 벌일 때 사태 무마를 위해 대신 지급했던 손해배상금 2억원 등 12억 2000여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법원은 ‘푸껫항공은 항공기를 인천공항에 정류하고 계약 예치금과 손해배상액을 공탁한 뒤 가압류 집행정지나 취소를 신청하라.’며 T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결정에 따라 항공기는 당분간 인천공항 원격주기장에 계속 발이 묶일 전망이며 항공기는 푸껫항공 재산이어서 자칫 국제문제로 비화될 우려도 있다.T사의 소송대리인 안중민 변호사는 “일방적인 계약해지의 부당함 등 채권자 주장의 타당성이 인정돼 가압류가 결정됐다.”면서 “채무가 해결되지 않으면 T사로부터 항공티켓을 받아 재판매했던 10여개 여행사도 연쇄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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