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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잘 소통되는 우리말을 사용합시다

    더 잘 소통되는 우리말을 사용합시다

    지은이 강재형은 우리말에 죽고 살 정도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는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조직위 명칭을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로 해 달라는 편지를 썼다. 일상에선 ‘겨울’이 주로 쓰이고 친근하게 전달되며 더 잘 소통된다고 생각했다. ‘동계’는 행정적이고 무겁고 딱딱한 말이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였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언론이 ‘동계올림픽’이란 표현을 즐겨 사용했다. 이 말은 일상으로도 퍼져 갔다. 아쉬웠지만 그는 슬퍼하지 않고 때를 기다렸다.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렸다. 이때 그가 있는 문화방송은 ‘동계’ 대신 ‘겨울’을 선택했다. 중국에서는 그들의 발음대로 ‘둥지’(冬季)라고 했지만, 우리 한자음 ‘동계’로 받지 않고 ‘겨울’로 번역하면 되는 것이었다. 방송에서 줄곧 ‘베이징겨울올림픽’이라고 밝혔다. 강재형의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는 생각한다. 말은 자신과 우리와 사회를 돌아보게 하고 다시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고. 그래서 그는 우리가 지금 쓰는 말, 새로 만들어 가는 우리말에 대해 매일같이 관찰하고 말한다. 그것을 기록하는 것도 즐거워한다. 그렇게 지은 책이라 독자를 다시 기쁘게 한다. 책의 내용은 구체적이고 꼼꼼하다. 아나운서의 말실수, 퀴즈, 대담, 스포츠 중계와 해설 등에서 보이는 오류들과 말의 세계에 관해 에세이처럼 펼쳤다. 먼저 비슷하지만 잘 구별해 써야 하는 말들이 보인다. 예를 들면 엉덩이와 궁뎅이는 어떻게 다른지, 의사와 열사는 또 어떻게 구별되는지, 속과 소는 다르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책은 또 변화를 겪은 표준어에 관한 내용을 짚고, 우리말 속 일본어 잔재들을 바로잡아 보이기도 한다. 법조문 속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0월’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0개월’이라고 해야 통한다고 알린다. ‘징역 6월, 집행유예 10월’은 일본어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자신이 외친 것처럼 방송과 신문 기사에서 ‘월’이 아니라 ‘개월’로 쓰이는 것에 그는 기뻐한다. 한편으로는 ‘오뎅’의 표준어는 ‘어묵’이 아니라 ‘오뎅’도 별개의 표준어여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오뎅’은 어묵, 다시마, 무, 파 등을 넣고 끓여 낸 요리이고, ‘어묵’은 생선살 등을 으깨어 만든 재료라는 것이다. 일리 있는 주장이고 받아들일 만하다. 그는 아나운서답게 정확하게 발음하기도 강조한다. ‘표준 발음법’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방송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지키는지도 다뤘다. 그는 큰 것을 놓치며 살았다는 걸 어느 날에서야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그 전에는 작은 것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언어 규범에는 맞지 않더라도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통찰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앞선 이들의 가르침은 ‘진리’가 아니라 단지 ‘일리’ 있는 것으로만 참고하게 됐다고 한다. 이런 것들을 책 속에 녹였다. 일리 있는 그의 기록이다.
  • ‘퇴근길 버스 방해 시위’ 전장연 대표 집유… 전장연 “훈계하듯 판결… 즉시 항소할 것”

    ‘퇴근길 버스 방해 시위’ 전장연 대표 집유… 전장연 “훈계하듯 판결… 즉시 항소할 것”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퇴근길 버스 승객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며 “지난 공판 때 향후 집회 방식을 재고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피고인은 이후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도 시위해 운행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범행했다고 보이지 않고 그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회원 20여명과 시위하며 버스 운행을 23분간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당시 박 대표는 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버스 앞문과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묶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버스는 휠체어를 탄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당시 버스에 있던 승객들은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전장연은 이날 재판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마치 도덕 선생님처럼 훈계하듯 판결했다”며 “장애인이 지금까지 겪은 차별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해 초부터 차별 없는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 이동권 요구하며 버스 운행 방해…전장연 대표 집행유예

    이동권 요구하며 버스 운행 방해…전장연 대표 집행유예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퇴근길 버스 승객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며 “지난 공판 때 향후 집회 방식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했음에도 피고인은 이후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도 시위해 운행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양 부장판사는 “다만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범행했다고 보이지 않고 그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는 작년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회원 20여명과 시위하며 버스 운행을 23분간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박 대표는 한 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자 버스 앞문과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묶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버스는 휠체어를 탄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운행이 중단되자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박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는 “제 행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 앞의 불평등함과 지속적인 차별에 대한 저항이었다”며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견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재판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마치 도덕 선생님처럼 훈계하듯 판결했다”며 “장애인이 지금까지 겪은 차별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작년 초부터 차별 없는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하고 있다.
  • “카드값 절반 내놔”…남편 내연녀 폭행한 50대女, 벌금 500만원

    “카드값 절반 내놔”…남편 내연녀 폭행한 50대女, 벌금 500만원

    남편의 내연녀를 폭행,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여성이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허일승)는 공갈 혐의를 받는 A(5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남편의 내연녀 B(49)씨에게 두 사람이 만나는 기간 중 사용한 카드값 3000만원 중 절반을 주지 않으면 B씨의 가정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두 차례에 걸쳐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편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했던 B씨의 연락처를 알아내 밤중에 공원으로 불러냈다. 그리고 ‘다시는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 또 B씨가 무릎을 꿇은 채 “내 남편과 달리 모든 걸 해줘 좋았다”고 말하자, 그의 뒷통수를 때리고 생수를 뿌리며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법적 절차에 따르지 않고 피해자를 직접 만나 폭행·협박해 돈을 받았다”면서도 “피고인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고인이 배우자와 피해자 사이 장기간 불륜 관계가 지속돼온 것을 알고 감정적으로 격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투기’ ‘성추문’…‘명품행정수도’와 거꾸로 가는 세종시의회

    ‘투기’ ‘성추문’…‘명품행정수도’와 거꾸로 가는 세종시의회

    ‘명품 행정수도’를 꿈 꾸는 세종시의 목표와 달리 시의회는 의원 교체가 이뤄져도 볼썽사나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대전지법 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 전 세종시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시의원 신분이던 2019년 10월 말~11월 초 시 공무원에게 ‘연기비행장 이전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확장에 따른 지구단위 검토계획’을 요구해 건네받은 문서 4장을 촬영한 뒤 부동산에 관심 있던 지인에게 메시지로 보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됐다. 문서에는 ‘성장관리’와 ‘지구단위계획’ 중 하나를 결론 짓는 기밀과 함께 확장예정지 지도가 담겨 있었다. 김 전 의원은 또 2017년 3월쯤 부인 명의인 세종시 조치원읍 토지를 조경한다는 명분으로 문중에서 감정가 3700만원 상당의 조선 소나무 2그루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 측은 “문서는 대외비 문서로 보기 어렵다”면서 “소나무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감정가액인 400만원을 문중원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 수사기관이 산정한 감정가는 너무 높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요구한 문서는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게 맞고, 이를 누설한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소나무는 조달청 고시가 기준으로도 두 그루 추정가가 1400만원이 넘는다. 문중 임야에 심어진 수많은 소나무 중에서 특별히 골라 자신의 땅으로 갖고 간 점 등으로 미뤄 사회통념상 법으로 제한하는 기준 금액을 넘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부인 명의로 2015년 3월 5억 4875만원에 매입한 조치원읍 봉산리 1573㎡ 땅이 20억원 넘게 급등하면서 지난해 초 ‘내부 정보 이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토지는 개발지역 주변이다. 당시 이태환 시의장도 어머니가 2016년 6월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이곳 토지 1812㎡가 20억원 이상으로 오르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돼 내사를 받기도 했다. 매입 당시 둘 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어서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둘 외에도 몇몇 시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투기하려고 시의원을 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노무현 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이 위헌 결정난 뒤에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대다수 중앙부처가 이전하고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예정된 도시 면모와는 다른 행태다. 더불어민주당이 시의원 18명 중 17명을 차지했던 것이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문제 있는 의원이 걸러지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대 7로 바뀌어 새로운 세종시의회가 들어섰지만 3개월 만에 벌써 ‘동성 성추문’에 얼룩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상병헌(55) 의장이 지난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 연수 과정에서 술자리 후 같은 당 남성 A 의원의 특정 부위를 손으로 잡았다는 사건이 최근 불거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상 의장 측은 “사진을 찍자고 왼손을 잡아끄는 과정에서 잡힌 것이고, A 의원도 화가 났는지 상 의장의 특정부위를 잡았다. ‘쌍방과실’이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19일 열리는 본회의에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했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상 의장의 대 시민 사과를 요구하는 상태여서 의장이 촉발한 성추문이 금새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가 민생 조례, 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은 뒷전인 채 초반부터 수렁에 빠진 모습이다.
  • 전 아내 때리고 문짝 부순 60대 집유

    전 아내 때리고 문짝 부순 60대 집유

    전 아내 집에 찾아가 도끼로 출입문과 집기를 부순 60대가 징역형의 집예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특수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A씨는 홍천에 있는 전 아내 B(57)씨 집에 찾아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출입문을 도끼로 부수고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집 안에서 가구, 전자제품 등을 부수고, B씨를 폭행하기도 했다. 송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법, “한진중공업 2차 희망버스 때 경찰 해산명령은 위법”

    대법, “한진중공업 2차 희망버스 때 경찰 해산명령은 위법”

    2011년 한진중공업 분쟁 관련 소위 ‘희망버스’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금속노동조합 간부에 대해 일부 무죄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일반교통방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건조물침입,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속노조 간부 이모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씨는 2011년 당시 금속노조의 미조직 비정규 사업부장으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다섯 차례 희망버스 집회를 주최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고 교통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이듬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이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지만 2011년 8월 4차 희망버스 당시 집시법상 미신고 집회 주최, 해산명령 불응, 금지된 야간집회 주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같은해 7월 열린 2차 희망버스 관련 집회 당시 해산명령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무죄 취지로 원심을 뒤집었다.대법원은 “경찰이 미신고 집회에 해당한다는 사유를 들어 해산 명령을 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며 “원심은 3회에 걸친 해산 명령이 모두 적법한 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으나, 집시법상 해산 명령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앞서 송경동 시인 역시 희망버스 집회를 기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이씨와 같은 이유로 판결이 한 차례 뒤집혔다. 송씨는 파기환송심을 거쳐 2019년 1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징역 1년 확정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징역 1년 확정

    무면허운전 후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래퍼 노엘(22·본명 장용준)이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장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형기를 채워 이달 9일 석방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4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밤 10시 30분쯤 운전면허 없이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장씨는 이후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순찰차 뒷좌석에서 옆자리에 앉은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과 2심은 장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 경찰관이 약 7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입는 등 다친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 1심 당시 적용됐던 음주측정 거부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소위 ‘윤창호법’ 조항에 대한 위헌 결정이 나와 2심에선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죄가 적용됐지만, 형량은 달라지지 않았다. 검찰은 공소사실 중 상해 부분에 대한 무죄 판단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장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각각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씨는 구속된 상태로 수사와 재판을 받다 지난 9일 1년 형기를 모두 채우고 석방됐다. 앞서 장씨는 2019년에도 술에 취해 차량을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추돌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기도 했다.
  •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해 룸메이트를 감시하다 자신의 과자를 몰래 훔쳐 먹는 것을 보고 살해한 2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4년 더 늘었다. 대전고법 형사 1-2부(부장 백승엽)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가 1심에서부터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족의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없었다. 이 때문에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B(당시 27세)씨에게 “왜 내 과자를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둔기, 작업용 안전화 등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의식을 잃은 B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B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의식을 잃은 뒤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틀 동안 방치 상태로 있다 같은 달 21일 끝내 뇌부종으로 숨졌다. 키 165㎝에 체중 52㎏이었던 B씨는 A씨의 식사량 제한으로 자주 굶어 38㎏까지 줄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B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 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B씨의 행동을 수시로 감시했다. 특히 B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A씨는 욕설과 함께 폭력을 일삼았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지난 7월 “범행 수개월 전부터 B씨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흉기로 무차별 가격한 뒤 이틀 방치했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B씨가 A씨에게 맞는 소리를 들은 데다 쓰러져 심하게 코를 고는 등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병원이송 등 별다른 구호조치를 안 하고 방치해 살인방조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룸메이트 C(40)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유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이별 통보한 여친 아킬레스건 절단한 40대男…6년간 폭행

    이별 통보한 여친 아킬레스건 절단한 40대男…6년간 폭행

    6년에 걸쳐 연인을 폭행하고 아킬레스건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나우상 판사는 상해,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전 여자친구 B씨를 6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7년 3월 서울 노원구 소재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이별 통보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화를 내다 가슴을 밀치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2018년 1월 길에서 다투던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사라진 뒤 B씨의 집에 다시 나타나 흉기를 휘둘러 B씨의 아킬레스건이 찢어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칼을 들고 와 “같이 죽자. 자기를 찌르라”고 말하고 칼을 쥐게 한 다음, 손을 잡아당겨 아킬레스건을 베게 했다고 주장했다. 나 판사는 “죽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면서 아킬레스건을 베게 했다고 하는데, 아킬레스건은 손상된다고 하더라도 생명에 지장을 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에 비춰 보면 해당 진술은 믿기 어렵다”며 A씨 주장을 기각했다. 지난 5월에는 B씨의 집에 들어가 잠을 자다 귀가한 B씨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왜 여기서 잠을 자냐”며 깨우자 화를 내고 B씨의 목에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2020년 11월 상해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나 판사는 “범행 방법이 위험하고 그로 인한 상해의 정도가 매우 중한데다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했고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징역 1년 확정

    ‘음주측정 거부’ 래퍼 장용준, 징역 1년 확정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씨(22·활동명 노엘)가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지난해 10월 구속 이후 구금 기간 1년을 채운 장씨는 지난 9일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4일 도로교통법위반·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가격해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고 같은 해 10월 구속기소됐다. 1심은 경찰관 상해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2019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이듬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애초 반복된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거부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적용해 장씨를 기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도중 윤창호법 위헌 결정이 나오자 일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적용 법 조항을 바꿨다. 2심은 “집행유예 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을 폭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경찰관을 다치게 한 상해 혐의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가 인정됐다. 2심은 경찰관이 입은 상해의 정도가 경미해 자연적으로 치유되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어 형법상 상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검찰과 장씨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검찰은 장씨가 경찰관의 머리를 2회 가격해 다치게 해 상해 혐의가 성립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범죄의 증명이 없어 무죄로 판단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심문포기서를 제출했고 법원은 서면 심리를 통해 장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장씨는 구속된 상태로 1심과 2심 재판을 받았고 지난 9일 구금기간 1년을 채워 석방됐다.
  • 40억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속여판 판매업자에게 징역형 선고

    40억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속여판 판매업자에게 징역형 선고

    40억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속여판 판매업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육류 판매업자 A(41)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함께 기소된 종업원 B(36)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한 기간이나 양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은 점, A씨가 동종 범행으로 두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월 거래처에서 시가 1억4300만 원(1만500여kg) 상당의 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사들인 뒤 그 중 5400만 원(1400여kg) 상당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등 2년간 모두 2억7300만 원(8600여kg) 상당의 수입 육류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또 다른 영업장에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1억2300만 원(4400여kg) 상당의 외국산 쇠고기 등을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이 속여 판매한 수입 육류는 모두 1만3000여㎏에 판매 금액 합계가 3억9000만 원이 넘었다.
  • “훈육 아닌 학대”… 청소용 밀대로 초등생 엉덩이 11대 때린 교사

    “훈육 아닌 학대”… 청소용 밀대로 초등생 엉덩이 11대 때린 교사

    청소용 밀대 자루로 초등학생의 엉덩이를 10여 차례 때린 20대 초등학교 교사가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0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신교식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강원도 원주시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 6월 2일 오전 8시 40분쯤 학생 B(12)군의 엉덩이를 11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이 영어숙제를 거짓으로 제출했다는 이유로 청소용 밀대로 B군의 엉덩이 부위를 때렸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는 ‘학생을 훈육하기 위해 행해진 정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고, A씨가 초등학교 교사로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임에도 보호하던 아동을 학대했다고 판단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31조 8항에 따르면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할 수 있지만, 도구나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선 안 된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관계 등에 비춰 피고인의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거운 점 등은 불리한 사정”이라면서도 “피고인에게 아무런 전과가 없고, 3300만원에 피해자 측과 합의해 피해자 측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 제반사정을 두루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화 나서” “재미 있어서”…어이없는 ‘묻지마’ 비비탄 범행

    “화 나서” “재미 있어서”…어이없는 ‘묻지마’ 비비탄 범행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비비탄을 쏜 50대 남성이 징역 4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2019년 같은 죄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데도 집유 기간이 지나자마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6시 25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도로변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여성 B(27)씨에게 비비탄을 한 차례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오른쪽 다리 정강이를 맞았다. A씨는 단순히 화가 난다는 이유로 평소 승용차에 싣고 다니던 비비탄 총을 꺼내 조수석 창문을 열고 생면부지의 B씨에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자신이 화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길가에 있던 불특정 여성에게 위험하기 짝이없는 비비탄을 발사한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지난 3월 전북 익산에서는 30대 남성 C씨가 불특정 여성들에게 비비탄을 마구 쏘다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C씨는 지난 1월부터 익산 시내를 돌며 행인의 팔과 다리 등에 비비탄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20명이 넘었다. 경찰은 ‘거리에서 비비탄을 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승용차 안 등에 숨어서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C씨는 경찰에서 “재미 있어서 그랬다. 반응이 더 큰 여성을 주로 노렸다”면서 “비비탄에 맞은 적이 있어 복수심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가 사용한 비비탄총은 총열(총알이 통과되는 기다란 부분)이 길어 위력이 대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총기로 실험한 결과 15m 거리에서 골판지가 뚫렸다. 지난 6월 24일 오후 9시 30분쯤 통영대전고속도로 남대전IC 부근에서 앞 차를 위협하며 칼치기로 끼어들던 뒤차 운전사 40대 남성 D씨가 비비탄을 무차별 발사하기도 했다. 나란히 달릴 때 앞차 운전사가 항의하기 위해 창문을 여는 순간 D씨가 갑자기 비비탄 총알 20여발을 쏘아댄 것이다. 앞차 운전사는 “화가 나서 창문을 쓱 내려 ‘운전을 왜 그렇게 하냐’고 말하기도 전에 탕탕탕탕~ 소리가 났고, 결국 조수석의 동승자가 팔에 비비탄 총알 2발을 맞았다”고 했고, 동승자는 “너무 따갑고 아팠다”고 말했다. 경찰은 D씨의 차량에서 가스식 비비탄 총과 총알 3000여개, 비비탄 총에 쓰는 휴대용 가스통을 압수했다. 지난 8월 서울 관악경찰서는 30분 동안 비비탄 총을 들고 지하철을 탄 30대 남성 E씨를 입건했다. E씨는 같은달 28일 낮 12시 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신림역까지 비비탄 총기를 들고 탑승한 혐의다. 경찰은 “누군가 지하철에서 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30여분 후 신림역에서 붙잡았다. 발사 거리 등에 따라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비비탄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제조·판매 또는 소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SNS서 본 여성들에 성기 노출한 30대男… 징역 6개월 실형

    SNS서 본 여성들에 성기 노출한 30대男… 징역 6개월 실형

    소셜미디어(SNS)를 보다가 알게 된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영상통화로 성기까지 노출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조현선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에게는 성폭력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 명령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도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을 구경하다 우연히 알게 된 피해 여성 B씨에게 연락을 반복했다. A씨는 울산 자택에서 휴대전화로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말 없이 끊었다가 다시 전화해 “2년 동안 지켜봤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공포심을 유발했다. A씨는 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B씨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성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그는 B씨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자 새 계정을 만들어 다시 팔로우 요청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다른 여성 C씨에게도 영상통화로 자위하는 모습을 3차례 전송하는 등 비슷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6월 밤에는 한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도 성기를 노출하는 행위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6년도부터 동종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집행유예 기간에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가정폭력범 발로 걷어 차 6주 상해 입힌 경찰관 선고유예

    가정폭력범 발로 걷어 차 6주 상해 입힌 경찰관 선고유예

    완전히 제압한 가정폭력범을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차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를 받았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면소하는 판결이다.수원고법 제2-1형사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경찰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피고인의 동료 경찰관이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드러난 범죄사실만으로 경찰관 신분을 박탈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돼 형 선고를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기 평택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협박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노루발(속칭 빠루)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테이저건을 발사해 중국 국적 B씨를 제압했다. 당시 경찰관 A씨는 B씨가 완전히 제압돼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발로 얼굴을 한 차례 차고,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앉아 있는 그의 가슴을 걷어찼다. 또 순찰차로 이동해 B씨를 태우는 과정에서도 다리 부위를 두 차례 걷어 차 코뼈와 정강이뼈를 골절시키는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 “유치원 교사라더니 허위” 결국 파경…중매업자 벌금형

    “유치원 교사라더니 허위” 결국 파경…중매업자 벌금형

    베트남 여성의 직업을 확인하지 않고 중매를 선 국제결혼 중개업체 대표가 1심에서 벌금형에 처해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단독 신상렬 부장판사는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결혼중개업체 대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베트남 여성과 한국 남성 간 결혼을 중개하는 업체를 운영해왔다. A씨는 지난 2017년 1월 23일 한국 남성 B씨에게 중개수수료 980만원을 받고 베트남 여성 C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B씨와 C씨는 한 달 뒤인 2월 26일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 입국했다. 하지만 B씨는 C씨의 국제결혼 개인신상정보 확인서에 적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들은 갈등을 겪다 헤어졌다. B씨는 “A씨는 C씨를 ‘베트남 전문대학교를 졸업한 유치원 교사’라고 소개했지만 잘못된 정보였고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중개했다”며 A씨를 형사고소했다. 결혼중개법에 따르면 국제결혼중개업자는 결혼중개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이용자와 결혼중개의 상대방으로부터 혼인경력, 범죄경력, 직업, 건강상태 등 신상정보를 제공받은 후, 해당 국가 공증인으로 인증받아야 한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사설유치원 교사의 재직증명서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없어, 부득이하게 C씨가 자필로 재직 사실을 적어 제출한 것”이라며 “C씨의 혼인경력, 건강상태, 범죄경력 등은 모두 적법하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C씨의 직업을 증명하기 위해 제출할 수 있는 서류는 재직증명서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며 “급여통장 거래내역 등 C씨의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하는 것만으로도 C씨의 직업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 대리기사를 내연남으로 착각…흉기 들고 쫓아간 50대 ‘집행유예’

    대리기사를 내연남으로 착각…흉기 들고 쫓아간 50대 ‘집행유예’

    아내를 태우고 온 대리운전 기사를 내연남으로 오해해 흉기를 들고 쫓아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7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21일 오후 9시 7분쯤 인천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대리기사 B(49)씨를 향해 흉기를 겨누며 “이리 와”라고 소리치고, B씨가 이를 피해 도망가자 흉기를 손에 쥔 채 B씨를 쫓아가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일 앞서 A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C씨의 차량을 B씨가 대리운전한 뒤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이 내연관계인 것으로 오인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권 판사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위험한 물건인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죄질이 나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동종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산업기술 유출에 ‘간첩죄’ 적용하는 대만...한국은 “지나치게 관대”

    산업기술 유출에 ‘간첩죄’ 적용하는 대만...한국은 “지나치게 관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대만은 산업 기술 유출에 ‘간첩죄’까지 적용해 엄벌하는 데 비해 한국 법원은 지나치게 관대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7일 발표한 ‘기술 유출·침해행위에 대한 처벌법규 및 양형 기준의 검토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 기술 유출 범죄는 10건 중 3건 꼴로 무제 판결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1심 공판 81건 중 28건(34.6%)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집행유예는 32건이었고 재산형(벌금 등)과 실형은 각각 7건과 5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체 형사사건 무죄율(3.0%)과 비교하면 산업 기술 유출 범죄의 무죄율은 1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김민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 규정 수위가 주요국과 비교해 낮지 않지만, 실제 법원에서 선고되는 형량은 법정형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법원은 기술 유출 범죄와 관련해 지식재산권 범죄 양형기준의 영업비밀침해행위를 적용해 판결하고 있는데, 해외로 기술을 빼돌린 범죄의 경우 가중 사유를 반영해도 최고 형량이 6년에 그친다. 김 교수는 강화된 처벌이 실제 법원 판결에 반영되려면 경제 안보와 관계되는 기술 유출 범죄에 대해서는 별도의 양형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기술보호법과 방위산업기술보호법의 기술 유출·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실제 해외에서는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일본은 최근 기술 유출 방지와 중요 물자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마련했고, 내각부에 경제안전보장을 담당하고 관련 행정기관 간 업무를 조율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대만은 지난 5월 국가안전법을 개정해 핵심기술의 유출에 대해 경제간첩죄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술 유출은 개인의 윤리적 책임과 위법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산업발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서 “법·제도적 개선은 물론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필로폰 투약’ 文정부 청와대 행정관, 1심 집행유예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재직중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만원의 추징금과 약물 중독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공무원 재직 중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마약류 관련 범죄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고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던 올해 1월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 0.5g을 구매한 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거래에 쓰인 계좌와 입금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공직자임에도 실수를 해 물의를 일으켜 부끄럽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열심히 살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사랑받고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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