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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 항소심 집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 항소심 집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양형희 부장판사)는 23일 특수상해미수죄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이모(47)씨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지만, 범행이 미수에 그친 데다 별다른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미필적 고의로 범행한 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과대망상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는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쪽으로 소주병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시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3m가량 앞에 떨어져 파편이 1m 앞까지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게 던질 소주병뿐만 아니라 경호를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와 연결된 케이블을 끊기 위해 쇠톱, 커터칼, 가위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나, 정작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차 문 열 때 ‘라이더’가 들이받고 쓰러져 뒤차에 숨졌다면

    차 문 열 때 ‘라이더’가 들이받고 쓰러져 뒤차에 숨졌다면

    하차를 위해 차 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가 문을 들이받고 쓰러져 2차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사건으로 기소된 승용차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을 받았다. 대전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이경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에 A씨가 후방에서 오는 차량 유무를 확인하지 않고 도로 방향으로 운전석 문을 열어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충격을 가했고, 이로인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2차 사고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다만 A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1심 판결 이후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만큼 1심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금고 6개월을 선고 받았다. A씨는 2019년 9월 6일 오후 7시 43분쯤 충남 아산시에서 승용차를 몰고가다 도로 변에 멈춘 뒤 하차하기 위해 운전석 차 문을 여는 순간 뒤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 운전자 B(57)씨가 문을 들이받고 도로로 넘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로에 쓰러진 B씨는 마침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진술하고 벌금형 외에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다”며 금고 6월을 선고했고, A씨는 항소했었다.
  • 생활고에 자녀 넷 살해 시도한 엄마 집유 판결…검찰도 선처

    생활고에 자녀 넷 살해 시도한 엄마 집유 판결…검찰도 선처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 네 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0대 여성의 1심 판결에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다. (서울신문 11월14일 보도)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22일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 14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으로부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A(40)씨의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심 판결 후 항소 기간은 선고일 다음 날부터 1주일이지만 검찰이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아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석방된 A씨는 1심의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A씨의 경우 자녀들을 헌신적으로 양육해오고 스스로 범행을 중단한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고 사실상 선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건관리회의’를 통해 어린 자녀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친모의 직접적인 양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유관기관의 지원과 관리를 통해 재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친모에 대해 보호관찰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하고 자녀들의 양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과 교육도 지원해 재범 예방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31일 오후 충남 아산시 자택에서 미성년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아이가 깨어 울자 잠에서 깨어났고, 이내 잘못을 뉘우치며 119에 직접 범행을 신고했다. A씨가 곧바로 조치한 결과 자녀 4명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네 자녀의 양육비와 생활비에 더해 아픈 첫째의 병원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구호 조치에 나선 부분에 선처했다. 재판부는 “아이가 잠에서 깨 울었을 때 생각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구호 조치를 해 아이들이 어떤 상해도 입지 않은 점이 이 사건에서 가장 유리한 점”이라며 “이전까지는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고 양육에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린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아기 몸 접어 눌렀다”…생후 44일 아들 살해한 20대 친모 항소

    “아기 몸 접어 눌렀다”…생후 44일 아들 살해한 20대 친모 항소

    생후 44일 된 신생아가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으로 눌러 살해한 20대 친모와 검찰 양측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2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 14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친모 A(24)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A씨 측 변호인은 항소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각각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1심 재판과 같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형부당도 함께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A씨에게 선고된 형량이 낮다며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소심은 대전고법 형사합의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아직 재판 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A씨는 지난 5월에 태어난 44일 된 아들 B군이 울음을 멈추지 않자 아이의 다리와 머리가 닿게 몸을 접은 뒤 장시간 눌러 살해한 혐의다. B군이 분유를 먹고도 잠들지 않은 채 계속 울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다른 2명의 자녀에게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B군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피고인은 이미 자녀 2명을 출산해 양육한 경험이 있어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예견했을 것이다”라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200시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보호관찰 3년을 함께 명령했다.
  • 통장 잔고 보여주며 “화장품 살 돈 줄게”…여고생 꼬드긴 남성

    통장 잔고 보여주며 “화장품 살 돈 줄게”…여고생 꼬드긴 남성

    미성년자에게 화장품 살 돈을 주겠다며 접근해 성 매수를 한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매매 방지 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16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화장품 살 돈 등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2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을 믿게 하려고 2000만원 상당 예금이 들어 있는 은행계좌 잔액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판부는 “온전히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측면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으며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 모친상 2년여만에 미국행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 모친상 2년여만에 미국행

    방송인 하일(64·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모친상 2년 만에 부모의 미국 묘소를 찾았다. 하일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머님, 아버님 죄송합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 및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At my parents #graveside #후회 #로버트할리 #로버트할리가족”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게시물에는 하일이 미국 유타주의 공동묘지를 방문해 부모 묘소에 꽃다발을 내려놓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다른 영상 속에서는 묘비를 쓰다듬고 있다. 하일은 지난 2019년 서울 은평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만원을 명령받았다. 하일은 이듬해 모친상을 당했지만 해당 범행으로 미국에서 비자취소결정을 받아 현지에 갈수 없었다. 그는 지난 2020년 3월 초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저의 어머님이 (지난 주) 수요일 세상을 떠났다”라며 “미국 정부가 저에게 비자를 안 줘서 장례식에 못 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하일은 1958년생으로 미국 유타주 출신 국제변호사다. 1997년 한국에 귀화해 유쾌한 경상도 사투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제자와 성관계 한 여교사에…법원, 2000만원 배상 명령

    제자와 성관계 한 여교사에…법원, 2000만원 배상 명령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여교사가 피해 학생과 그의 부모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았다. 인천지법 민사22단독 성준규 판사는 A군과 그의 부모가 전직 교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성 판사는 “A군에게 1500만원을, 그의 부모에게 500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B씨에게 명령했다. B씨는 지난해 1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9∼2020년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제자 A군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해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4월 1심에 이어 지난 1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법원은 B씨에게 1심과 같이 160시간의 사회봉사 및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이나 장애인 복지 시설 취업 제한 등도 명령했다. B씨는 범행 당시 A군의 담임 교사였으나 사건 발생 후 일을 그만뒀다.  A군과 그의 부모는 항소심 재판이 끝나고 한달 뒤 B씨를 상대로 총 50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성 판사는 “B씨는 (사건 발생 당시) A군의 담임교사였고 (제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했다”며 “이는 둘의 관계와 A군의 (당시) 나이 등을 고려하면 성적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B씨는 A군과 그의 부모에게 불법행위로 인한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불법촬영’ 20대男…피해자 중에는 ‘어머니’도 있었다

    ‘불법촬영’ 20대男…피해자 중에는 ‘어머니’도 있었다

    전남의 한 호텔에서 입주업체를 운영 중인 50대가 호텔 내 손님, 직원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20일 전남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죄) 혐의로 A(52)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휴대전화 등으로 다른 사람의 신체 등이 담긴 영상을 촬영한 뒤 컴퓨터 및 휴대전화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내 다른 입주업체를 운영하는 여성 피해자가 A씨의 컴퓨터에서 자신이 찍힌 영상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일부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것이 맞지만, 음란물 등 영상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촬영은 일상 어디에서나 발생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 역시 불법촬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 중 하나다.불법촬영 혐의…피해자 중에는 ‘어머니’도 있었다 평범한 일상에서조차 우리는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노출됐다. 최근 수원지법 법정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한 혐의로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 B씨는 2020년,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20대인 B씨는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을 일삼았다. 대부분 다리나 엉덩이 등 일부 신체 부위가 부각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피고인의 엄마도 있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해당 피고인은 지난 2018년 자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의 허리와 허벅지 등을 촬영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법 재판부는 “학생이나 어머니를 촬영한 것으로 그 대상 및 촬영 부위 등에 비추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와 일정 금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어머니 명의의 처벌불원서와 합의서 등이 제출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반성하고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은 다른 사람 신체를 성적 목적을 가지고 불법촬영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제14조 제1항).
  • 김포 택배 대리점주 모욕 30대 노조원 또 집행유예

    김포 택배 대리점주 모욕 30대 노조원 또 집행유예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모욕해 택배 대리점 점주를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전국택배노조 30대 조합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지난 9월에는 인천지법에서 또 다른 40대 택배노조원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윤상일 판사는 모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국택배노조 김포지회 노조원 A(34)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려졌다. 윤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허위 사실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로 인해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범행 경위나 결과에 비추어 피고인의 죄책이 무거우며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적 없는 초범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피해자가 극단선택을 하리라는 점을 예상할 수 없었고 이를 의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택배 대리점 단체 대화방에서 대리점주 B(39)씨가 부당하게 택배기사의 이익을 가져가는 사람인 것처럼 표현하는 등 9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7월 9일 대리점 운영이 어려워진 B씨가 업체들로부터 택배를 수거하는 집화 전담 집배점으로 전환을 하겠다고 하자 같은달 13∼31일 단체 대화방에서 3회에 걸쳐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으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노조원들과 수수료 지급 구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B씨는 이후 지난해 8월 30일 오전 경기 김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그의 유서에는 “처음 경험해본 노조원들의 불법 태업과 쟁의권도 없는 그들의 쟁의 활동보다 더한 업무방해에 비노조원들과 버티는 하루하루는 지옥과 같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반려견 왜 안 돌려줘” 모친 살해 꾀한 30대… 2심도 징역 1년 8개월

    “반려견 왜 안 돌려줘” 모친 살해 꾀한 30대… 2심도 징역 1년 8개월

    키우던 반려견을 모친이 데려간 뒤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박하고 살인까지 꾀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사회로부터 격리됐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상습존속협박과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어머니 B(55)씨를 살해할 의도를 품고 지난해 12월 21일 흉기를 숨긴 채 B씨가 진료를 받으러 간 병원에 찾아갔다가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평소 금전 문제로 B씨와 갈등을 겪었으며 키우던 반려견을 B씨가 데리고 간 뒤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앙심을 품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같은 해 11월부터 범행 전날까지 ‘반려견을 돌려주지 않으면 해치겠다’는 취지의 협박 문자메시지를 B씨에게 44차례 보내기도 했다. A씨는 이에 앞서 같은 해 2월에 B씨의 집에 불을 지르려다가 구속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바 있다. A씨는 법정에서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2심 재판부는 A씨가 흉기로 찌르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지 않도록 흉기의 일부를 테이프로 감싼 점과 반복적으로 협박 문자를 보낸 점 등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이므로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재범하는 등 범행을 단절하지 못하고 있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윗집 안방까지 쳐들어가 층간소음 항의·폭력 행사한 50대 집유

    윗집 안방까지 쳐들어가 층간소음 항의·폭력 행사한 50대 집유

    층간소음 항의를 하려고 윗집 안방까지 쳐들어가 윗집 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특수상해·상해·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해 한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24일 오전 0시 10분쯤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하려고 잠겨있지 않은 윗집 현관문을 열고 안방까지 들어가 바닥에 엎드려 있던 주민 B(65)씨의 코를 발로 찬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가 A씨를 끌어내려고 하자 A씨는 주먹과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커피포트, 철제 가스레인지 받침대 등을 이용해 재차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당시 윗집에 있던 B씨 어머니(86)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다발성 타박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 경위와 피고인의 범행 전후 행동 등을 종합해볼 때 이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다만, 대체로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
  • 황하나 “마약 끊었다…중독 환자 돕고파” KBS 방송 출연

    황하나 “마약 끊었다…중독 환자 돕고파” KBS 방송 출연

    출소 후 KBS 시사 프로그램 출연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인플루언서 황하나가 출소 후 방송에 출연한다 KBS 1TV ‘시사직격’은 18일 오후 10시에 방영하는 ‘2022 대한민국 마약 보고서 - 마약 청정국은 끝났다’ 편에 황하나가 나온다고 홍보했다. 시사직격은 이날 방송을 통해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마약 단속에 나선 가운데, 마약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대한민국과 마약 중독의 재활치료 시스템을 조명한다. 제작진은 이 같은 취재 과정에서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인플루언서 황하나를 만났다. 황하나는 부친 황재필씨의 도움을 받으며 단약하고 있다.  구속 수감되었던 시간까지 더하면 상당 시간 단약에 성공하고 있지만, 황씨 부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마약은 평생에 걸쳐서 재활치료를 해야 하기에 지금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이다. 특히 황하나는 “단약에 성공하면 다른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황하나는 앞서 지난달 24일 공개된 잡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 같은 소망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황하나는 가족과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전에는 필로폰이랑 관련된 글자만 봐도 약이 생각났다”며 “간판에 ‘뽕나무’라고 적힌 것만 봐도, TV에 주사기만 나와도 ‘뽕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황하나는 “마약으로 치아가 깨져 고쳐야 하고, 얼굴 피부도 너무 망가졌다”며 “여드름 한 번 나지 않던 피부인데 약 때문에 생겼다. 종아리는 온통 가렵다. 나도 모르게 긁었던 것 같다”고 부작용을 고백했다. 부친은 “하나가 5년 정도 단약에 성공한다면 문제를 겪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 “왜이리 시끄러워”…4살 아이에 층간소음 따진 어른, 아동학대입니다

    “왜이리 시끄러워”…4살 아이에 층간소음 따진 어른, 아동학대입니다

    아파트 위층에 사는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시끄럽냐” 등의 말을 하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의 부모를 밀친 이웃 주민이 아동학대죄 유죄 판결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20년 4월 10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윗집 주민 B씨에게 층간 소음 문제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B씨 자녀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4살인 B씨 자녀를 향해 “너 요즘 왜 이렇게 시끄러워? 너 엄청 뛰어다니지?”라고 말했다.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나가려 하자 A씨는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B씨를 벽으로 밀쳤다. 이 모습에 B씨의 7세 자녀는 울음을 터트렸다. A씨는 이전에도 B씨에게 층간 소음 문제를 항의했다가 사건 당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A씨는 B씨에 대한 폭행치상죄가 인정돼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확정받았다. 재판에서 A씨는 “피해자들에게 공소사실과 같은 행동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는 아동학대에 해당하지도 않고 아동학대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행동이 아동학대라고 판단했다. 1심은 “피고인의 행위는 아동인 피해자들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라며 “피고인은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들이 정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항소했지만 이 같은 판단은 2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대법원 역시 “원심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바람피웠냐” 전 여친 안방에 무단침입한 20대 집행유예 2년

    “바람피웠냐” 전 여친 안방에 무단침입한 20대 집행유예 2년

    전 여자친구의 직장과 집을 찾아가고 안방까지 들어간 20대 남성이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17일 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김형호 판사는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한 혐의(주거침입)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1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4일 오전 9시 54분쯤 대구 달성군에 있는 B씨(31)의 안방에 동의 없이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자신과 교제하는 동안 몰래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 추궁하기 위해 무단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에도 B씨 집과 직장을 찾아가고 수십 차례 전화를 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B씨를 스토킹하던 중 주거 침입까지 한 것으로 범행 동기와 수법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을 설명했다.
  • 입찰 방해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전 본부장 실형선고

    입찰 방해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전 본부장 실형선고

    전통시장 게스트하우스 조성사업 공사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전 본부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전 본부장 A(5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함께 기소된 모 건설업체 관계자 B(57)씨 등 2명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같은 재단 사업지원팀장 C(34)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A씨가 범행을 주도해 죄책이 중한 데다, 피해 금액이 상당하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B씨와 짜고 2016년 11월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시행한 4억5000만원 규모의 서문한옥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공사 입찰에 형식적으로 ‘들러리’ 업체를 참가시켜 B씨 업체가 4억2300만원에 낙찰받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5월부터 2017년 11월 사이 자신이 이사로 있는 사단법인이나 자신이 공동 운영자로 있는 업체에 재단 용역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8600여만원의 용역비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았다.
  • 고양이 학대해 죽인 20대 “관대한 처벌”…보호단체 “80구 이상” 주장

    고양이 학대해 죽인 20대 “관대한 처벌”…보호단체 “80구 이상” 주장

    길고양이 4마리를 학대하고 1마리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16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 같은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3월 13일부터 18일까지 경기 화성시 주거지 등에서 길고양이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4마리를 학대하고 1마리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이날 최후 진술을 통해 “스스로 잘못을 돌아보며 진심 어린 반성을 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징역형을 산다면 노후 대책이 없는 부모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피고인에게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관대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동물 보호단체 소속 등 30여명은 검찰의 구형량이 적다며 탄식했다. 법정 방청석에서 “징역형을 선고해달라”, “엄벌에 처해달라”는 등의 외침이 나와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동물 보호단체 회원들은 A씨가 죽인 길고양이가 최소 80구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선고 기일은 다음달 7일이다.
  •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 조작’ 혐의 김기춘, 사실상 무죄 확정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 조작’ 혐의 김기춘, 사실상 무죄 확정

    파기환송심, 대법 판단 따라 ‘무죄’“보고 내용 허위로 보기 어려워주관적 의견 표명 측면도 있어”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보고 시점을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단에 따른 선고인만큼 사실상 무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심담·이승련)는 16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실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7월 국회에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상황 보고를 받은 시각 등을 사실과 다르게 적은 답변서를 제출한 혐의로 2018년 3월 기소됐다. 1·2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답변서에 기재한 내용이 허위라고 판단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해당 답변서가 허위 공문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나 공공의 신용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해 무죄 취지로 2심 재판부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답변서 중 ‘비서실에서 20~30분 단위로 끊임없이 유무선 보고를 했다’는 부분은 허위 보고가 아니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것은 주관적 의견 표명해 불과해 사실 확인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파기환송심 재판부 역시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제1부속 비서관 앞으로 발송한 11번의 이메일 보고와 국가안보실에서 청와대 관저로 전달한 3번의 서면보고 등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유무선 보고’ 관련 내용을 허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답변서 내용과 작성 경위를 볼 때 허위 답변서를 작성해 제출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지 않는 등 증거 관계에 변동이 생기지 않아 대법원의 판단을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이 재상고에 나서더라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실장은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오로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단해주신 데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무죄’

    ‘세월호 보고 조작’ 혐의 김기춘 전 비서실장, ‘무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간을 사후에 조작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김기춘(83)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승련·엄상필·심담)는 16일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이 유선으로 처음 보고받은 시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는지 등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2018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모두 김 전 실장이 국회에 ‘대통령이 상황을 충분히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서면 답변한 것이 허위 자료 제출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대법원은 그러나 지난 8월 “‘대통령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서 내용은 피고인의 주관적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다”며 무죄 취지로 사건을 2심 재판부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이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 내용 중 의견이 아닌 사실에 해당하는 것은 대통령비서실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관저에 보낸 보고 횟수·시간·방식 등인데, 이 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해 허위가 아니라고 봤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2심 재판부도 이날 “증거가 달라진 부분이 없어 대법원의 환송 판단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실장은 무죄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오로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판단해주신 데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세월호 보고 조작’ 김기춘 파기환송심 오늘 선고

    ‘세월호 보고 조작’ 김기춘 파기환송심 오늘 선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간 등을 사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83)의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16일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승련·엄상필·심담)는 이날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실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연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한 사실이 없음에도 보고한 것처럼 국회 질의에 허위 답변한 혐의로 지난 2018년 3월 기소됐다. 1·2심은 김 전 실장이 국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고 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8월 원심의 유죄 판단이 잘못됐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국회에 제출된 서면답변 내용이 참사 당시 관저와 부속비서관실에 실제로 보고된 내용·기록과 들어맞는 만큼 허위가 아니라고 봤다. 원심은 ‘대통령이 직접 보고 받았는지’를 쟁점화한 반면, 대법원은 ‘비서진이나 관저로 전달했는지’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또 일부 내용은 김 전 실장이 의견을 표명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김 전 실장과 재판에 넘겨진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1·2·3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18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해 “보고 시간 조작에 가담한 일이 없기 때문에 억울하게 생각했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검찰은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 교수채용 비리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2명 집행유예

    교수채용 비리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2명 집행유예

    신규 교수 채용 과정에서 심사기준표를 변경해 특정 지원자를 채용한 경북대 국악학과 교수 2명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정진우 부장판사는 15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경북대 국악학과 A 교수와 B 교수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지난 2월 정년 퇴임한 C 전 교수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5월 국악학과 교수 공개 채용 과정에서 B 교수의 제자인 D씨가 채용되도록 심사기준표를 변경한 뒤 D씨에게 실기 점수 만점을 주고 다른 지원자들에게는 최하점을 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립대 공개채용 과정에서 여러 부정행위를 해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가로막아 국립대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17명의 지원자가 깊은 배신감과 좌절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고 이번 일로 경제적인 이득을 얻은 적이 없는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 교수와 B 교수에게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두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C 전 교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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