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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분쟁에 비판 여론 거세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분쟁에 비판 여론 거세

    경남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사이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 분쟁이 법정으로 번지면서 지역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함께하는 거창, 거창YMCA 등 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과 집행위는 6만 군민 뜻에 반하는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에 관한 부당계약을 원천 무효로 하고 계약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거창군과 집행위가 지난해 12월 24일 체결한 거창국제연극제(KIFT) 상표권과 연극제 개최권 매입 계약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군과 집행위가 소송에 휘말리는 시점까지도 문제의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 계약이 얼마나 많은 불법과 논란의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30년간 이어온 거창국제연극제는 2016년부터 군과 민간 집행위 사이 갈등으로 두 개의 연극제를 따로 개최하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 군과 집행위는 갈등 해결을 위해 지난해 말 축제 명칭인 ‘상표권’을 군이 집행위로부터 이전받는 데 합의했다. 이전방식은 군과 집행위가 각자 산정한 축제 상표권 적정 감정가를 산출한 뒤 이를 산술 평가해 최종 감정가를 정해서 매입하기로 했다. 감정가 산출결과 군이 산출한 감정가는 11억원인데 비해 집행위 감정가는 26억원으로 양측 감정가가 큰 차이가 났다. 군은 집행위에 감정자료 오류를 지적하며 재감정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집행위는 응하지 않고 오히려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7일 집행위는 군과 체결한 계약을 근거로 양측이 제시한 금액의 산술평균 금액인 18억 7000만원의 비용을 군에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시민사회단체는 “집행위 측이 요구하는 금액이 수십억원에 이르고 이는 거창군이 집행위 측과 맺은 불리한 계약에서 비롯됐다”며 “개인 및 단체와 계약에 있어 군의 예산을 집행하는데 군민 여론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독선적인 행정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창국제연극제에 대한 신뢰성 높은 객관적 자료가 없는 현실에서 이뤄진 감정가, 상표권 매입의 타당성 등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며 “20여년 간 국민의 혈세로 성장한 연극제 측은 불합리한 논리로 상식 밖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특히 “거창국제연극제는 그동안 보조금 정산 불투명 등으로 수많은 의혹을 야기하는 등 대한민국 공연예술계에 흑역사를 썼다”며 “집행위는 거창국제연극제 소유권 주장과 부당한 계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군에 대해서도 연극제 상표권 관련 계약서 원본과 협상 내용 공개, 상표권 관련 계약 합의 파기와 계약 책임자 파면, 군수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거창군수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원태 IATA집행위원에… 국제 항공계 리더 데뷔

    조원태 IATA집행위원에… 국제 항공계 리더 데뷔

    개막식서 서울총회 의장 선출… 회의 진행 전날엔 19개 항공사 회장단 의장에 뽑혀 오늘 간담회… 경영권·상속 의견 밝힐 듯“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오늘 우리가 서울에 모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를 위해 잠시 묵념했으면 합니다.” 알렉상드르 드 쥐니아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조 전 회장을 추모하며 이렇게 제안했다. 대형 스크린에는 조 전 회장의 생전 모습이 상영됐다. 개회식에 참석한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와 항공기 및 부품 제작사,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기렸다. 조 전 회장 추모로 문을 연 IATA 연차총회가 이날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IATA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TA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제75회 연차총회를 시작했다. IATA는 1945년 세계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다. 특히 개막식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서울총회 의장으로 선출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조 전 회장이 총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그가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대한항공 CEO이자 아들인 조 사장이 자리를 잇게 됐다. 조 사장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조국의 수도 서울에서 항공업계의 리더들이 모여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며 “항공업계의 기회가 어디 있는지, 위기를 어떻게 하면 풀어낼 수 있는지를 찾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번 서울총회를 계기로 국제무대에서도 경영 보폭을 확실히 넓혔다. 그는 서울총회 의장뿐 아니라 이날 IATA 집행위원회(BOG) 위원으로도 선출됐다. BOG는 IATA의 최고 정책심의·의결기구로, 집행위원 임기는 3년이다. 전날엔 19개 항공사를 회원사로 둔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에도 오르는 등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항공 대표로 세계 항공업계에 얼굴을 알렸다. 조 사장은 이날 의장석에 앉아 비교적 유창한 영어로 회의를 주재하며 총회를 이끌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이내 여유를 찾았다. 개막식 직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조 사장은 쥐니아크 IATA 사무총장 등과 함께 각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조 사장이 회의장을 옮겨 다닐 때마다 국내 취재진이 대한항공 경영권 문제나 부친 작고 후 상속 문제 등에 관해 물었으나 답변을 피했다. 대한항공은 총회 마지막 날인 3일 오후 조 사장이 참석하는 기자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IATA 개최 및 성과를 비롯해 경영권·상속 등 이슈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에르도안 ‘철권통치’에 EU집행위 “터키 EU가입 더 멀어졌다”

    에르도안 ‘철권통치’에 EU집행위 “터키 EU가입 더 멀어졌다”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이 더 요원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년째 EU 가입 협상을 벌여온 터키는 이날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놓은 연례 평가가 부당하다며 크게 반발했다. 집행위는 이날 EU 가입 후보국 터키에 대한 연례 평가 보고서에서 2017년 개헌 이후 인권, 사법, 경제정책 측면에서 보여진 ‘심각한 퇴보’로 인해 터키의 EU 가입은 동결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6년 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 진압 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3개월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 조처로 수많은 인권 운동가, 시민사회 활동가, 언론인, 학자 등 인사들이 투옥됐으며 일부는 정식 기소조차 되지 않은 채로 장기간 구속된 상태라고 집행위는 지적했다. 지난달 터키 당국이 석연찮은 이유로 이스탄불 광역시장 선거를 취소한 것 역시 문제삼았다. 경제 정책에 관해서도 보고서는 “정부가 가격 결정에 개입하고 자유로운 외환 사용을 가로막는 등 시장 작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일련의 조처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집행위의 연례 평가 보고서는 다음달 회원국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독일·프랑스 등은 오랫동안 터키의 민주주의와 법치가 수준 미달이라며 EU 가입을 반대해왔다. 터키는 집행위 보고서가 불공정하고 균형이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파루크 카이마크즈 터키 외무차관은 “터키가 스스로 EU로부터 더 멀어지려 한다는 보고서의 평가는 성립하지 않는다. 터키는 제 자리에 확고히 서 있다”고 반박했다. 터키의 EU 가입 절차는 2005년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래 더디게 진행됐다. 특히 2016년 쿠데타 진압 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방과 각을 세우면서 가입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기생충’ 마지막 호명에 환호… 칸 72년 만에 주연이 된 한국영화

    ‘기생충’ 마지막 호명에 환호… 칸 72년 만에 주연이 된 한국영화

    당일 오전 ‘기생충’ 관계자 전원 참석 요청 마음 졸이며 본상서 어떤 수상할지 촉각 감격의 봉 감독 “12살 때 영화감독 다짐 황금종려상 트로피 만지게 될 줄 몰랐다” 시상식 전 192개국에 판매… 뜨거운 반응25일(현지시간) 저녁 7시 30분쯤.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당일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 배급사 측은 영화제 집행위원회로부터 ‘기생충’ 관계자들은 모두 시상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것은 사실상 본상 수상을 예고한 것이기 때문에 그때부터 한국 기자단과 영화 관계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어떤 상을 수상하게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각본상부터 하나하나 수상작이 결정될 때마다 ‘기생충’이 보다 큰 상을 받을 거라는 기대는 커져 갔고, 마침내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이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외치자 프레스룸에 모여 있던 십여개 매체의 한국 기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외국 기자들은 한국인들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영화 세계에 영감을 준 프랑스 감독들에 대한 헌사로 시작해 ‘기생충’ 스태프 및 관계자들,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열두 살 때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했을 때는 이 트로피를 만지게 될 줄 몰랐다”고 감격 어린 소감을 밝혔다. 한국영화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칸영화제 72년 역사에, 한국영화제작 100주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좀 늦었다는 점만 빼면 참으로 상징적이고 시의적절한 수상이다. 미디어가 다변화되고 영화의 배급 및 관람 방식도 달라졌지만,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는 것의 의미를 폄하할 수 없을 것이다. 칸영화제는 그 역사만큼 오랫동안 숨어 있는 시네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전 세계에 소개해 왔으며 천편일률적인 상업영화의 범람 속에서 영화 매체의 예술성과 작가(auteur)로서 감독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영화제와 함께하는 필름 마켓은 전 세계 영화 수입·배급업자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으는 교류의 장으로서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뛰어난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 중요한 행사다. ‘기생충’은 칸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시상식 전에 벌써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된 바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은 영화 개봉 시 마케팅에 중요한 포인트로 활용될 것이며 전 세계 시네필뿐 아니라 대중까지도 한국영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지난해 칸영화제에서 ‘버닝’(감독 이창동)의 수상 불발에 이어 여름 이후 블록버스터들의 잇단 흥행 실패로 한국영화계는 다소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프랑스에서 전해진 즐거운 소식이 영화인들과 업계에 다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리라 기대해 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이·유 ‘투톱’ 세운다… 올림픽 입김 세진다

    이·유 ‘투톱’ 세운다… 올림픽 입김 세진다

    집행위 결정… 새달 총회서 확정 유력 유승민과 함께 세계 스포츠 영향 확대 체육회장 재선 출마 중 사퇴할 경우 IOC 위원직도 물러나야 하는지 모호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로부터 신규 IOC 위원으로 추천됐다. IOC는 이날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회장을 포함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다음달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된다.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전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대한체육회는 밝혔다. 신규 위원으로 확정되면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탄생한다.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확정되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활동 중인 유승민 선수위원에다가 이 회장까지 현역 IOC 위원을 2명 보유하게 됨으로써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스포츠 외교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002~2005년 현역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 외교의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운용 전 위원이 체육 단체 공금 유용 등으로 제명 위기에 몰려 2005년 스스로 물러났고, 박용성 전 위원도 두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퇴진했다. 2017년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마저 병환으로 인해 IOC 위원직을 반납하면서, 2016년 뽑힌 유승민 선수위원이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이 됐다. 이 회장은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이 회장은 임기 문제가 다소 모호한 상태다. 대한체육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 추천을 받은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면 IOC 위원 자격도 내놓아야 한다. 이 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로,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 90일 전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회장 선거 기간에 NOC 대표 자리를 내놓으면 IOC 위원 자리도 비워야 하는지, 이러한 상황에 예외가 적용되는지 IOC에 질의할 예정이다. IOC가 체육회장 선거 기간의 일시적 공백을 용인하고, 선거에서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IOC 위원으로서 정년(70세)까지 직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예외가 인정되지 않거나, 이 회장이 연임에 실패하면 IOC 위원 재임 기간은 내년 선거 전까지 1년여에 그치게 된다. 이 회장은 2017년 6월 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자신을 IOC 위원 후보로 신청했으나 당시 IOC 위원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출했던 자료가 IOC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번에 위원 후보로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이 회장은 IOC의 요청으로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IOC 윤리위원회를 거쳐 결격 사유가 있는지 검증을 받았다. 이후 IOC 위원 추천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통과해 신규 회원 후보 최종 1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추천 회원 후보는 IOC 윤리위원회를 통해 도덕성 검증을 받았다”고 알리며 이 회장을 비롯한 후보 10인이 위원으로서 결격 사유가 없었음을 알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예약…“한국 위상 높일 것”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예약…“한국 위상 높일 것”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하고 오는 6월 24∼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134차 총회에서 투표로 신규 위원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2016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수장의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뽑히면 한국은 유승민 선수위원을 포함해 두 명의 IOC 위원을 두게 된다. 이 회장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중국은 세 명, 일본은 한 명의 IOC 위원이 있다. 북한은 장웅 전 위원이 지난해 정년으로 퇴임한 뒤 새 IOC 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위원은 개인 자격(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이상 15명씩)으로 이뤄진다. IOC는 IOC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개인 자격 후보 7명과 이 회장 등 NOC 자격 후보 3명 등 10명을 새 위원 후보로 확정했다. 새 위원들이 총회 투표로 최종 선출되면 IOC 위원 수는 105명으로 증가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 회장이 신규 위원이 되면 앞으로 6년간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신규 위원 예약, 다음달 26일 총회 투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신규 위원 예약, 다음달 26일 총회 투표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IOC는 23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기흥 체육회장을 비롯한 10명을 신규 위원으로 추천하고 6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IOC 134차 총회 마지막날 투표로 신규 위원을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다른 두 명과 함께 천거돼 개인 자격 후보 일곱 명과 더불어 모두 10명이 이번에 신규 위원으로 뽑히게 된다. IOC 집행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신규 위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적은 거의 없어 이기흥 회장이 새로운 위원으로 선출되는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뽑히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더불어 두 명으로 늘어난다. IOC 위원의 정원은 115명이다. 이 중 8년 임기의 선수위원은 15명이고, 나머지는 개인 자격(70명)과 NOC,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이상 15명씩)로 이뤄진다. 새 위원들이 총회 투표로 모두 선출되면 IOC 위원 수는 105명으로 증가한다.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 회장이 신규 위원이 되면 앞으로 6년 동안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고(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위원, 이건희 위원 등 세 IOC 위원을 앞세워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하지만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과 체육 단체 공금 유용 등으로 제명 위기에 몰린 김운용 전 위원이 사임하고, 박용성 위원도 두산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2007년 국제유도연맹 회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IOC 위원 자격을 잃었다. 2017년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마저 와병으로 대외 활동이 힘들다며 IOC 위원직을 반납해 한국의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만 남았다. 국제 스포츠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든 우리 체육계는 이 회장이 신규 IOC 위원으로 선출되면 실지를 회복할 기회를 맞는다. 이기흥 회장은 2017년 대한체육회의 수장 자격으로 IOC 위원 입후보 신청서를 냈다가 ‘셀프 추천’ 논란을 불렀다. 체육계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다. 이때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자료가 IOC에 그대로 남았고 그 뒤에도 추가 자료를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서류 검증을 통과하면 IOC 윤리위원회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IOC는 위원 후보자에게 윤리상 결격 사유가 있는지를 면밀하게 따지는데 이를 무사히 통과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윤리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16일 IOC 위원 추천위원회도 통과했다”며 “마지막으로 23일 집행위원회를 거쳐 최종 신규 회원 후보로 확정됐다”고 설명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 당면한 과제가 많은 만큼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되면 체육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에 신규 위원으로 추천받은 10명 가운데 개인자격 일곱 명은 은사마 아셈베 셀레스틴 오데트 입세 엔골루(49, 카메룬, 여성), 스피로스 카프랄로스(60, 그리스, 남성), 로라 친칠리아(60, 코스타리카), 마틀로항 모일로아라모코포(레소토공화국, 52), 필로메나 마리아 스펜서 아프리카노 포르테스(53, 카페베르데, 이상 여성), 티드자네 티암(57, 코트디부아르), 에릭 토히르(47, 인도네시아, 이상 남성)이다. NOC나 대륙별 NOC 연맹 대표로는 나린더르 드루브 바트라(62, 인도, 여성), 무스타파 베라프(65, 알제리, 남성)와 이기흥 회장 순이다. IOC 발표문 순서대로 옮긴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LG전자,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선언

    LG전자가 2030년까지 ‘탄소중립’(제로카본)을 달성하겠다고 20일 선언했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배출량만큼을 상쇄할 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말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 줄이기로 했다. 2017년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LG전자가 배출한 탄소는 193만t인데, 이를 절반 수준인 96만t으로 줄이기로 했다. LG전자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생산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 장치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LG전자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확대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집행위원회(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럽 휩쓰는 극우·포퓰리즘 돌풍… EU 주도권까지 움켜쥐나

    유럽 휩쓰는 극우·포퓰리즘 돌풍… EU 주도권까지 움켜쥐나

    유권자 4억 2700만명… 의원 751명 뽑아 ‘EU행정부 수반’ 집행위원장 선출로 직결 난민 문제, 올해도 표심 향방의 핵심 쟁점 선출된 의원들 정치적 성향·정체성 따라 최소 7개국 25명이상 별도 교섭단체 활동 英 민심 가를 ‘미니 브렉시트 투표’ 전망도“유럽인 대다수가 20년 내 유럽연합(EU)이 해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EU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은 비극적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싱크탱크인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해 14개 EU 회원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소속된 중도 성향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의 지지율이 극우 정당에 뒤처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국민 10명 중 6명(58%)이 20년 내 EU가 해체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럽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EU는 우경화 바람에 휩쓸려 갈림길에 섰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로 결정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오는 10월 31일 이행할 계획이며, 프랑스·독일 등 주요 EU회원국에서도 반(反)EU·반(反)난민을 앞세우고 분열과 대립을 부추기는 극우·포퓰리즘 정당이 득세하는 상황이다. 28개국에서 4억 2700만명의 유권자가 유럽의회 의원 751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자칫 EU의 주도권이 극우 세력에게 넘어갈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향후 5년간 EU를 이끌 집행위원회 의장 선출 등 지도부 구성의 밑그림이 이번 선거를 통해 그려지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유럽의회는 전 세계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구성되는 유일한 대의기관이다. 선출된 의원은 각국이 아닌 EU 전체의 공동이익을 대변하며, 정치적 성향·정체성에 따라 최소 7개국 출신 의원 25명 이상이 별도 교섭단체를 만들어 활동한다. 2014년 선출된 8대 의회에선 모두 8개 교섭단체가 구성됐다. 유럽의회의 권한은 EU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법안에 대한 심의·의결권, EU기관 자문 및 감독·통제권(EU집행위원장 선출권과 집행위원단 임명 동의 권한 등), 예산안 심의권 등 총 3가지다. 28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만큼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먼저 선거일이 각 나라 사정에 따라 다르다. 오는 23일 영국·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시작되는 투표는 26일 프랑스·독일 등에서 막을 내린다. 개표는 모든 회원국의 투표가 끝난 뒤에나 시작된다. 선거 방식은 방문·우편투표부터 네덜란드 등 일부 나라에서 허용되는 대리투표까지 다양하다. 나라별로 선출하는 의원수는 2009년 12월 발효한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에 따라 인구비례·국가 대표성 등에 기반해 정해졌다.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최소 연령도 독일·프랑스·영국 등 15개국은 18세, 이탈리아·그리스 등은 25세로 회원국마다 다르다. 프랑스와 폴란드 등 10개국은 정당이 최소 5%를 득표해야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는 최소득표율 기준이 있지만, 이 기준이 아예 없는 나라도 있다. ●차기 ‘EU 대통령’은 누가 될까 유럽의회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그 결과가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 선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한 정치그룹(교섭단체)의 대표는 EU집행위원장 후보 1순위가 된다. 이른바 ‘대표후보제’다. 뿐만 아니라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의회 의장,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유럽중앙은행(ECB) 등 차기 지도부 선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클로드 융커 현 EU집행위원장 역시 2014년 8대 유럽의회 선거 당시 제1정당이 된 중도우파 성향 유럽국민당(EPP) 후보였다. 이런 이유로 각 정치그룹은 일찌감치 집행위원장 후보를 선출해 얼굴을 알렸다. EPP는 지난해 11월 독일 출신 47세 ‘젊은 피’ 만프레드 베버 의원을 대표 후보로 선출했다. 유럽의회가 지난달 발표한 교섭단체별 예상 의석수에 따르면 EPP는 전체 751석 가운데 180석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베버 의원이 사실상 가장 유력한 차기 집행위원장 후보란 얘기다. 그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제2당인 중도좌파 성향 사회당(S&D)이 지난해 12월 대표 후보로 선출한 프란스 티머만스 현 EU집행위 부위원장이 꼽힌다. 반(反)EU·반(反)난민을 내세워 세를 넓혀온 극우·포퓰리스트 정당 그룹에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가 집행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그룹(ALDE)은 애플·구글 등 다국적 기업에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한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현 EU경쟁담당 집행위원을 비롯한 7명을 대표 후보로 선출했다. 난민 문제는 2014년에 이어 올 선거에서도 표심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반(反)난민 정서를 등에 업은 극우·포퓰리즘 세력의 약진은 지난 5년간 유럽 도처에서 목격됐다. 각국에서 잇따라 사상 첫 원내 입성·정권 창출 등 돌풍을 일으켜온 이들이 EU의 주도권을 장악해 정치 지형을 재편할지 주목된다. 난민 사태와 브렉시트 이후 이뤄지는 첫 범유럽 차원 선거란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프랑스 국민연합(RN)은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몫 의석 74석 가운데 24석을 차지한 데 이어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도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크롱 정권이 ‘노란 조끼’ 반(反)정부 시위로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은 틈을 타 RN은 최근 잇단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 조사에서 집권당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국에선 영국독립당(UKIP) 대표를 지낸 나이절 패라지가 주축이 돼 지난 2월 창당한 신생 브렉시트당이 현지 여론조사에서 35%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에 올라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파란을 예고했다. 2017년 독일 총선에서 13% 지지를 얻으며 제3당으로 원내 첫 진출에 성공하는 이변을 낳은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르펜의 RN과 오스트리아 극우 정당인 자유당 등과 함께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가 주도하는 유럽 극우·포퓰리즘 지도자 연대에 참여하고 있다. 이탈리아·헝가리에선 이미 극우 세력이 정권을 장악했으며, 스웨덴·핀란드·스페인에서도 극우 정당이 급부상했다. ●영국, 우여곡절 끝에 선거 참여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영국은 유럽의회 선거에 결국 참여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번번이 부결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브렉시트가 당초 지난 3월 29일로 예정됐던 터라 영국 의회는 751명이던 의석수를 705석으로 줄이고, 영국 몫이던 73석 가운데 27석을 인구 대비 의석수가 적은 프랑스 등 다른 회원국에 배분키로 했었다. 그러나 브렉시트는 지난 4월 12일로 미뤄졌고, 또 다시 오는 10월 31일로 연기됐다. EU는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를 허용할 당시 영국이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야 하고, 이를 저버릴 경우 영국은 10월 말이 아닌 6월 1일 ‘노 딜’(아무런 협의 없는 탈퇴) 상태로 EU를 떠나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그럼에도 메이 총리는 유럽의회 선거 가능성을 일축해 혼란을 키웠다.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공전을 거듭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극심해졌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는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 내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AP통신은 이번 선거를 ‘미니 브렉시트 투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렉시트당이 실제 압승을 거둘 경우 브렉시트 합의안 또는 EU 탈퇴협정 이행법률안의 의회 통과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농협,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개최

    농협,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개최

    농협중앙회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 및 국제포럼을 15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로 1951년 창설됐다. 전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전국단위 농업협동조합연합회)으로 구성됐다. 한국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사무국을 맡아 운영 중이다. 이번 집행위원회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노르웨이, 일본, 폴란드, 우간다, 말레이시아, 터키, 브라질, 인도 등의 농업 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해 국가별 농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소농의 권익제고’를 주제로 진행된 국제포럼에서는 마리에 하가 UN 세계작물다양성재단 수석집행위원, 레이다 알마스 노르웨이과학기술대 교수 등이 작물 품질개량 및 보존에 대한 중소농의 기여와 권리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원 ICAO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협동조합 대표들과 농작물재해보험제도 활성화 및 농기업 생산 가공품에 대한 세금감면제도 확대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8개 조항의 오슬로 선언을 채택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농업협동조합 대표들과 지속가능한 농업의 필수조건인 중소농 육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전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대표기관인 ICAO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실천의 촉매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건강 이상 베트남 국가주석 회복단계…곧 업무 복귀

    건강 이상 베트남 국가주석 회복단계…곧 업무 복귀

    한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증폭됐던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건강이 회복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뚜오이째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티엔 년 호찌민시 당서기는 지난 7일 유권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쫑 주석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서기장의 건강이 나아지고 있다”며 “머지않아 업무에 복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마다 건강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복귀) 날짜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도 앞서 지난 4일 베트남 남부 껀터시 유권자들과 만나 “쫑 주석이 곧 통상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쫑 주석은 지난달 14일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을 방문했다가 건강 이상으로 호찌민시의 한 병원에 긴급 후송된 뒤 현재 하노이에 있는 108 군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달 26일 쫑 주석이 곧 통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쫑 주석은 이달 3∼4일 국장으로 거행된 레 득 아인 전 국가주석의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안팎에서 그의 위중설 등 각종 루머와 함께 권력승계 위기설이 번졌다. 베트남 내 소셜미디어와 비공식 매체들이 쿠테타설, 건강이상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을 실어 나르며 의혹을 키웠다. 건강이상설 가운데는 쫑 서기장이 독감에 걸렸을 뿐이라는 얘기부터 뇌출혈, 뇌졸중 등 중병에 걸렸다는 얘기들이 있었다. 그가 치료차 일본 등 해외에 머물고 있다거나 이미 임종 자리에 있다는 소문도 흘러 나왔다. 심지어 암살됐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AT는 쫑 주석을 둘러싼 일련의 신변이상설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베트남에서 사실상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나마 믿을 만한 설은 그가 치료차 베트남 최대 국립병원인 호치민의 쩌라이병원이나 일본에 머물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그의 상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 전문가인 칼 세이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명예교수는 쫑 주석의 건강이 얼마나 위중한 상태인지는 이달 중에 열릴 당 중앙집행위원회 총회 참석 여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개인 소식통으로부터 쫑 주석이 뇌졸중에서 일부 회복됐지만 한 쪽 팔이 마비된 상태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륜 같은 프로 빙상 스포츠… 6월 ‘아이스더비’가 뜬다

    경륜 같은 프로 빙상 스포츠… 6월 ‘아이스더비’가 뜬다

    빙속·쇼트트랙 접목 220m서 경쟁 방식 13년 동안 전력 쏟아… ISU와 3년 분쟁도 빙상 강국 네덜란드서 세계 첫 대회 개최남들이 모두 안 된다는 일에 13년 동안 진력을 쏟은 사람이 있다. 현도정(60) 아이스더비 인터내셔널 대표는 200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아이스더비´라는 한우물만 파고 있다. 아이스더비는 스피드스케이팅(400m)과 쇼트트랙(약 111m)의 경기 방식을 접목시켜 220m 트랙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형태의 빙상 프로스포츠다. 세상에 없던 종목을 창조하려니 골짜기마다 사연들이다. 마침내 오는 6월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아이스 아레나에서 세계 첫 아이스더비 그랑프리 대회를 열기로 확정 지었다. ‘아이스더비의 아버지’ 현 대표는 28일 서울 용산구의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05년쯤에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빙상에도 프로 스포츠 대회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경륜처럼 ‘경빙’이라는 개념을 말해준 사람이 있었다”며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 세계 빙상 선수들이 바라는 일이었다. 스케이팅을 주제로 한 엔터테인먼트, 즉 스포테인먼트를 만들면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현 대표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7년여간 웨딩드레스 사업을 하다가 외환위기 때 청산했고, 2000년부터는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해 할리우드 진출을 노렸다. 아이스더비로 방향을 튼 뒤 2007년에는 미국 미네소타의 한 꽝꽝 언 호수에서 적정한 트랙 규격을 찾기 위해 길이별로 줄을 그어 놓고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220m라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일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의 분쟁이었다. 당시 두바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며 아이스더비 그랑프리의 개최가 현실화 될 듯했지만 ISU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아이스더비에 출전하면 연맹 주최 대회 및 올림픽 출전 금지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2017년 1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ISU의 제재가 부당하다는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3년 넘는 긴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현 대표는 “빙상계의 최고 권위를 지닌 곳과 싸우느라 힘들었다”며 “ISU로부터 아이스더비가 마치 이단 취급을 당한 것이 괴로웠다. ISU의 경쟁자는 아이스더비가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여곡절 끝에 네덜란드가 관심을 보여 조만간 아이스더비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6월 1차 대회, 9월 2차 대회를 거쳐 내년 3월에 최종전을 통해 세계 스케이팅 통합 챔피언을 가르게 된다. 그는 “첫 대회를 강릉에서 열길 원했지만, 결국 더 적극성을 보인 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로 확정됐다”면서 “아이스더비를 ‘스케이팅의 슈퍼볼’로 키워 보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순천경찰, 순천만동물영화제 봐주기 이어 부실수사 논란

    순천경찰이 순천만동물영화제 기부금 부당 수령여부와 관련해 집행위원 명단이 허위로 작성됐다는 내용에 대해 조사도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실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보완 지시를 내린 상태다. 경찰이 일부 집행위원들의 횡령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도 불기소 방침을 세워 봐주기 수사 의혹(서울신문 4월 16일자)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물영화제 집행위원이었던 일부 위원들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라는 단체명을 만들어 순천세무서에 등록하고 지난해 4월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임기가 이미 끝난 집행위원 22명의 이름을 거짓으로 작성해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 자료를 근거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집행위원으로 기재돼 있던 A씨는 “난 위원이 아닌데 사전에 말 한마디 없이 내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며 “위원들의 동의도 없이 법인을 만들고 기부금을 몰래 받아간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A씨는 “집행위원 3~4명이 우리들도 모르게 1억이 넘는 돈을 받아 인건비로 썼다”며 “명백한 서류 조작 사건인데도 경찰은 왜 이 문제를 조사하지 않은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으로 적혀있는 순천대 교수와 순천시의원, 공무원 등 대다수도 “우리는 임기가 이미 끝났고 집행위원이 아니다”며 “지난해 영화제가 끝나기 전까지 회의 한번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천만원의 인건비를 챙긴 일부 집행위원들은 우리들의 임기가 자동 연장됐다는 괴변을 하는데 말썽이 되자 영화제가 끝나고 나서 이런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위원중에는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다 지난해 지병으로 숨진 B씨도 집행위원으로 올라가 있는 황당한 일도 있다. 지난해 9월 이같은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고 경찰이 순천만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자 한달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전체 회의가 열렸다. 지난해 동물영화제가 8월에 이미 끝났고, 영화제가 폐막한지 45일이나 지난 시점에서 개최된 회의였다. 이날 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핵심 역할을 했던 집행위원들이 일부 위원들에 대해 말 맞추기 등 회유 목적으로 긴급 회의를 열었다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관은 “일부 집행위원들이 1억 3000만원이란 거금을 받기 위해 명단을 조작해 사용했다면 사문서 위조죄와 행사죄가 되고 이익이 많을수록 큰 범죄가 되는데 이 부분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대해 순천경찰서 계덕수 수사과장은 “집행위원회 허위 명단 얘기는 처음 들어본 말이다”고 했다. 최재준 지능범죄수사팀장은 “그동안 인건비 횡령여부만 조사하고, 명단 허위기재 여부는 수사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수사할 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부 집행위원들의 인건비 횡령 여부 등에 대해 7개월간 조사한 후 지난달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올렸다. 검찰은 4가지 내용을 보강하라고 다시 수사지시를 내린 상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봉준호 ‘기생충’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봉준호 ‘기생충’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생충’을 비롯한 공식 부문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기생충’은 직업도 생활력도 없지만 가족 사랑은 넘치는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고액 과외 면접을 보러 가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5월 말 국내 개봉을 앞뒀다. 올해 칸영화제는 새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ILO 핵심협약 공익위원안 토대로 노사정 합의 도출 노력 지속할 것”

    “ILO 핵심협약 공익위원안 토대로 노사정 합의 도출 노력 지속할 것”

    노선버스 등 주52시간 초과율 높은 업종 노사정협의체 구성 근로 단축 방안 모색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상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협약 비준을 하지 않아도 경제적 불이익이 없을 거라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최종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경사노위 운영위원회나 본위원회를 통해 노사정 논의와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고용노동 정책간담회에서 한국이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가 EU 의회로부터 굉장히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ILO 협약 비준이 제대로 안 되면 한국과의 관계 발전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도 EU 의회에서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회는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자 노사정 대화를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노사정이 추천한 공익위원들이 합의한 최종 공익위원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공익위원안의 주요 내용은 해고자와 실업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고, 단체협약 유효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며 노조가 파업 때 사업장을 점거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것이다. 300인 이상 사업장임에도 그간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지 않던 자동차·부품판매업과 교육서비스업, 방송업 등 21개 업종이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다. 특례에서 제외되는 업종에 대해 이 장관은 “1057개 사업장에 대해 1대1 밀착 지원을 추진하겠다”면서 “주 52시간 초과 비율이 높게 나타난 노선버스나 방송, 교육서비스 업종은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단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이르면 새달 말 ‘마침표’… 경제지표 기지개

    트럼프 “우리가 성공할 거란 예감 든다” 美무역적자 두달째 줄며 8개월래 최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끝내기 위한 막판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미중은 17일(현지시간)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일정을 합의했으며 양측은 이르면 5월 말이나 6월 초 합의문 서명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협상단이 이달 29일쯤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찾는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합의문 문구의 법률적 검토를 거쳐 이르면 미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5월 27일) 전후로 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중국과 우리의 무역 협상은 잘되고 있고 좋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며 “(무역 합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합의는 양국 모두에 좋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역협상과 관련해) 매우, 아주 조만간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 무역적자가 두 달 연속 개선되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 수출이 21% 급증하며 대중 무역적자가 급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보다 3.4% 감소한 494억 달러(약 56조원)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1월에는 14.6% 깜짝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대중 무역적자는 전달보다 9.3%나 감소한 30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맞불 관세 부과 대상 명단을 내놓았다. 명단에는 헤이즐넛부터 토마토케첩, 헬기·항공기까지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주 미 정부가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으로 미 기업이 피해를 봤다며 내놓은 11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명단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정우 회장 세계철강협 집행위원 선출

    최정우 회장 세계철강협 집행위원 선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집행위원회는 철강홍보, 환경보호, 철강기술 및 제품개발, 수요확대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사업 방향을 정하는 최고의사결정 기구다. 집행위원으로는 1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집행위원을 1년 지내면 세계철강협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2013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장에 선출된 사례가 있다. 1967년에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160여개 철강회사와 철강 관련 협회·단체 회원으로 구성되며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한편 이사회와 함께 열린 세계 제강 공정 경진대회(스틸챌린지)에서 포항제철소 제강부 소속 김용태 과장이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하는 스틸챌린지는 철강 엔지니어와 대학생들이 철강 제조 시뮬레이션을 제작해 경쟁하는 대회로, 주어진 시간 내에 최저의 비용으로 철강을 제조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순천경찰, 순천만동물영화제 1억 3000만원 기부금 수사 봐주기 의혹

    순천만동물영화제 기부금 부당 수령여부를 조사중인 경찰이 횡령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도 불기소 방침을 세워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고 있다. 민간인들로 구성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8월 열린 제6회 동물영화제에 농협 1억원, 하나은행 3000만원 등 총 1억 3000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사용했다. 하지만 집행위원회 위원이 허위로 구성되고, 기부금 사용 내역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사회에서 기부금이 불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순천경찰은 지난 해 9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기부금을 받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도 “집행위원이 실제로 활동했던 사람과 다를 경우 기부금을 받아내기 위해 집행위원회를 허위로 만들었다는 말이 되는 만큼 문제가 된다”며 “이럴경우 기부금이 내려간 자체가 잘못된 일로 전액 환수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미 활동을 하고 임기가 종료된 2017년도 명단을 지난해 다시 고스란히 제출해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수령했다. 집행위원 A씨는 “영화제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 기부금을 받아 몇사람이 나눠먹기식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했었다”며 “난 위원이 아닌데도 버젓이 명단에 올라가 있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나처럼 집행위원도 아닌데도 이름이 도용된 사람이 많다”며 “경찰은 이같은 내용을 왜 수사하지 않은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순천만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017년 5회 행사에서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받아 사용하다 정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 5800여만원을 문예진흥기금으로 반납했다. 김모(54) 사무국장은 대출을 받아 5000여만원을 상환했다. 정산이 제대로 이뤄져야 차후 행사에서 또 기부금 1억 300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해는 이전 영화제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인건비 명목이 생기면서 횡령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집행위원인 김씨와 양모(53)씨, 임모(53) 씨 등 3명은 매월 170만원씩 10개월 동안 총 5100만원을 인건비로 책정해 받았다. 그후 양씨와 임씨는 자기 몫의 금액을 받아 은행 대출을 받은 김씨에게 되돌려준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그동안 5차례 열렸던 영화제에 월급 항목이 한번도 없다가 지난해에만 처음 신설된 급여다. 개인 대출비를 갚기 위해 고의로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기부금을 받은 후 되돌려 받아 빚을 탕감한게 아닌가라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경찰은 명단 허위 조작 여부는 조사도 하지 않고, 양씨와 임씨가 자신들의 인건비 수천여만원을 김씨에게 되돌려준 내용을 파악하고도 지난달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올렸다. 검찰은 3~4가지 내용을 보강하라고 다시 수사지시를 내린 상태다. 경찰 내부에서도 “사안을 보면 횡령이 더 맞는데도 불기소 의견을 보여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이에대해 계덕수 수사과장은 “일부 의혹 제기에 일리는 있지만 공정하게 수사 할것이다”며 “이달 안으로 보강수사를 마쳐 검찰에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EU, 美와 다시 무역협상 나서나… 집행위에 권한 위임

    무역전쟁 조짐 일자 표결… 압도적 찬성 집행위 “재개땐 10월 말 이전 타결 목표” 유럽연합(EU)은 15일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시작하도록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EU와 미국이 지난해 7월 합의한 관세 감축에 관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EU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장관급회의를 열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표결에서 미국과의 무역확대에 부정적인 프랑스는 반대표를 던졌고, 벨기에는 기권했다. 미국이 지난해 4월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EU도 청바지, 오토바이 등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관세 감축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지만 양측은 이후 농산물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후 미국은 EU산 자동차에 대해 25% 고율 관세부과 가능성을 내세워 EU를 압박했다. 또 최근엔 유럽 항공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에 대한 EU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110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 규모의 관세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EU도 상응하는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EU 집행위는 지난 1월부터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권한 위임을 회원국에 요구했고, 집행위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권한을 갖게 됨에 따라 미·EU 간 무역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단 EU는 이날 농산물에 대한 관세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협상 시작에 합의하면 (협상이) 상당히 빨리 진행될 수 있다”면서 “(오는 10월 말 임기가 끝나는) 융커 위원장 재임 동안 협상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프리카 난민들 표류 열흘만에 입항

    아프리카 난민들 표류 열흘만에 입항

    난민구조선에 발을 묶인 채 열흘간 지중해를 표류했던 아프리카 난민들이 어렵사리 몰타에 입항했다. 몰타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비정부기구(NGO)의 난민구조선 ‘알란 쿠르디’에 승선한 난민 수십명과 관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주도로 이들 난민이 유럽 4개국에 분산 수용되는 합의안이 도출됐다”면서 이들이 몰타에 일단 들어온 뒤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등 4개국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디호는 지난 3일 리비아 근해에서 신생아 1명과 어린이 1명이 포함된 난민 64명을 구조했다. 이후 이탈리아 최남단의 섬 람페두사로 향했지만, 이탈리아와 몰타 정부로부터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하자 독일 정부와 EU에 도움을 요청했다. 난민 가운데 건강이 급속히 악화한 임신부 등 2명은 치료를 위해 며칠 전 몰타 발레타로 먼저 후송됐다. 또 쿠르디호 소속 승무원 1명 역시 극심한 피로를 호소해 전날 몰타로 이송됐다. 한편,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의 ‘관문’ 역할을 하던 이탈리아가 지난해 6월 강경 난민 정책을 밀어붙이는 포퓰리즘 정권 출범 이후 자국 항구를 봉쇄한 이래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을 태운 NGO의 선박이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독일 NGO ‘씨 워치’가 구조한 난민 47명이 유럽 각국의 거부 속에 지중해를 열흘 넘게 떠돌다가 유럽 7개국이 분산 수용에 합의한 이후에야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상륙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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