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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프, EU에 “667조 코로나기금 마련하자” 제안

    독·프, EU에 “667조 코로나기금 마련하자” 제안

    유럽연합(EU)의 양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EU의 경제 회복을 위해 5000억 유로(약 667조 4000억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고 가디언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회원국들의 경기부양에 사용될 기금 조성안을 설명했다. EU집행위원회가 자본시장에서 차입해 회원국들에 지원하고 EU 예산을 통해 상환하는 방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태 초기 우리는 충분한 연대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이번 제안은) 수혜자들이 상환하지 않는다. 이것은 중대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U는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놓고 회원국간 이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이 대출보다는 보조금 지원을 선호한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는 대출을 통한 지원을 주장하며 대립했다. 네덜란드 정부 등은 보조금 지원이 자칫 회원국들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고, 남·북 유럽 회원국간 갈등은 더욱 커졌다. EU 행정수반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건설적인 제안을 환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지만, 네덜란드와 스웨덴 등 엄격한 지원 조건을 주장해온 국가들은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구상에 대해 일부 북유럽 회원국들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총생산은 그리스가 9.7% 감소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각각 9.5%와 9.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백신은 공공재인데…프랑스 제약회사 CEO “자금 댄 미국에 우선공급”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국가간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 최고경영자(CEO)가 한 인터뷰에서 백신을 개발하면 자금을 댔던 미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이 발칵 뒤집힌 것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폴 허드슨 사노피 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사노피 본사가 있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강한 질타와 유감 표명이 쏟아졌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아네스 파니에 뤼나셰 국무장관은 14일 쉬드라디오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두아프 필리프 총리도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고 썼다. EU도 여기에 거들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국제적인 공공이 이익이 돼야 한다”면서 “접근 기회는 공평하고 보편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허드슨은 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드슨은 이날 자신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고 백신 개발 시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럽 국가들이 백신개발 지원에 미국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노피의 발언은 일단 에피소드로 끝났지만,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 흐르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정치 지도자와 전문가 140여명은 세계보건기구(WHO) 총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전 인류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라”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작성해 14일(런던 현지시간) 유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번 공개서한에는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조제 마누엘 바호주 전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인 중에서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개발연구소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백신 공급 우선순위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 종사자, 취약집단, 빈곤국이 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관련 지식과 데이터, 기술을 전 세계 각국에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무상으로 활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을 일으킨 사노피는 지난 14일 국내 제약회사 한미약품으로부터 2015년 기술수입한 당뇨병 신약 임상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뒤통수를 친’ 곳이기도 하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3조 8000억원에 달하는 신약 기술수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IOC, 도쿄올림픽 연기 비용 8억 달러 부담하기로

    IOC, 도쿄올림픽 연기 비용 8억 달러 부담하기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에 8억달러(약 9828억원)의 연기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15일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3월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후 처음으로 IOC가 부담해야 할 액수를 공개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우리의 책임을 실현하고자 최대 8억달러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OC는 이 가운데 6억 5000만달러(8000억원)를 도쿄올림픽 대회 운영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1억 5000만달러는 올림픽 연기로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한 종목별 국제연맹(IF)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에 지원한다. 로이터통신은 바흐 위원장이 밝힌 이 액수에는 도쿄올림픽 연기로 대회조직위원회와 일본 정부가 지불해야 하는 추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일본 경제 전문가들은 이미 올림픽 추가 비용이 3조원에서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는데, IOC가 도쿄조직위와의 추가 비용 분담률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바흐 위원장의 이날 발표는 일본에 더 큰 부담을 강요할 게 분명해졌다고 전망했다. 한편 몇몇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전까지 도쿄올림픽을 개최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바흐 위원장은 “현재로선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도쿄조직위는 올림픽 두 번 연기는 없다며 내년에 대회를 열지 못하면 취소할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IOC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만큼 7월에 열리는 총회도 온라인으로 열기로 결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코로나가 부른 ‘시세션’… 美 10년간 늘어난 여성 일자리 한 달 새 사라져

    ‘시세션’(Shecession). 여성(She)과 경기침체(recession)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다. 코로나19 사태로 벌어진 실업대란을 이를 때 미국과 유럽의 학자와 언론이 쓰는 표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가혹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930년대 대공황이나 2008~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남성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어 ‘맨세션’(mancession), ‘히세션’(hecession)으로 불렸던 것과 비교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와 지난 13일 나온 한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발 일자리 충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경기침체가 경기 사이클상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감염증으로 촉발된 특수한 경우이고, 육아 등 돌봄 책임을 여전히 여성이 대부분 맡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경제학자들은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여성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고용시장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았고, 여성이 잃어버린 일자리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4월 실직자 2050만명, 여성이 55% 넘어 미국의 4월 고용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첫 공식 지표여서 전 세계가 주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는 예상대로 ‘역대급’이었다. 한 달 동안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줄었고, 실업률도 전달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14.7%까지 치솟았다. 미 언론들은 4월 실업률은 월간 기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이고, 일자리 감소는 대공항 이후 최대폭의 감소라고 보도했다. 케빈 해싯 미 백악관 선임 경제보좌관은 방송에 출연해 실업률이 5~6월에 일시적으로 20%를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고점이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쇼크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심각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4월 미국 여성 실업률은 15.5%로 남성 실업률 13.0%보다 2.5% 포인트 높았다. 전미여성법률센터(NWLC)에 따르면 여성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성별 실업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48년 이래 처음이다. 4월 한 달 동안 사라진 2050만개의 일자리 중에서 여성의 일자리가 55%로 절반을 넘었다. 부문별로는 레저와 숙박·음식업에서 765만개, 제조업 133만개, 소매 210만개, 헬스케어 144만개 등의 일자리가 줄었다.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다. C 니콜 메이슨 여성정책연구소장은 현재의 경기침체를 ‘시세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경기침체로 건설과 제조업의 남성들이 대거 해고돼 ‘맨세션’이라고 불렀던 것에 빗댄 표현이다.●소매업 여성 50% 미만, 전문성 낮아 해고 직격탄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타격이 여성에게 더 가혹한 이유를 몇 가지로 설명한다. 먼저 여성이 팬데믹으로 타격을 많이 받은 여행과 호텔 등 레저와 미용, 헬스케어, 교육 등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서도 유독 여성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NWLC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 교육과 헬스케어 분야 일자리의 77%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라진 일자리 중 83%가 여성의 일자리였다. 소매업의 일자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데 이번에 실직한 사람들의 61%가 여성이었다.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과하게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들 업종에서도 임금이 낮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어 정리 해고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NWL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임금이 낮은 40개 직업군에 종사하는 2220만명 중 여성 비율이 거의 3분의2에 달한다. 여성의 일자리 질이 여전히 남성에 비해 떨어진다. 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고용시장에서 어렵게 쌓아 올린 여성의 위상도 순식간에 되돌려 놓았다. 미국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여성 급여 근로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들이 주로 종사하는 레저와 헬스케어, 돌봄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10년간 늘어난 일자리가 한 달 만에 사라졌다며 전문가들은 안타까워한다. 또 다른 요인은 육아, 돌봄의 주된 책임이 여전히 여성에게 있다는 점이다. 봉쇄 조치로 식당과 호텔,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고, 대형마트의 계산원과 같이 필수 인력이라 할지라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다. 머타이어스 도프커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와 독일 만하임대 교수들과 코로나 팬데믹이 젠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도프커 교수 등은 여성이 팬데믹의 충격을 더 많이 받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일자리의 안정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남성보다 취약하다는 것이다. 의사나 경찰 등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직종과 재택 등 유연근무가 가능한 직종에 얼마나 근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도프커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런 핵심 직종에서 일하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을 갖고 있는 남성은 52%인 데 비해 여성은 39%에 그쳤다. 그만큼 여성이 이번 팬데믹 위기에서 감염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유럽도 도소매·음식업 종사 여성 타격 클 듯 두 번째로 육아와 돌봄의 책임을 들었다. 맞벌이 부부는 제한적이나마 육아를 나눠 할 수 있지만 한부모가정의 경우 그것이 어렵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정 중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20%로 맞벌이 부부(40%)의 절반에 그쳤다. 더욱이 미국의 한부모가정 중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가정이 70%나 되고, 이들 가운데 3분의1이 빈곤층에 속해 봉쇄 조치는 이들에게 치명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월 이후 싱글맘 중 100만명 가까이가 일자리를 잃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7.7% 감소하고, 실업률은 9.6%로 지난해의 7.5%보다 2.1% 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유럽 전역에서 실업자 수가 수개월 안에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최대 59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도소매업 분야에서 1460만개, 숙박·음식업 840만개,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17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분야의 일자리는 남성보다는 여성 종사자가 많아 타격도 클 수밖에 없다. ●비대면·유연근무 확산… 엄마에게 도움 될 수도 도프커 교수 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근무와 유연근무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업종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남성이 육아를 전담하는 가정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기에 앞서 단기적 대책이 시급하다. 봉쇄 조치로 학교나 보육시설이 패쇄돼 일을 못 하게 될 경우 정부가 임금의 80%를 지원하고, 육아 부담 때문에 구직 활동을 못 하면 최소한 학교에 다시 갈 때까지 실업수당과 의료보험의 지원 조건에서 구직 노력을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육아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을 못 하는 상황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팬데믹으로 인한 여성의 심각한 피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돌봄서비스 지원뿐 아니라 실직에 따른 경제적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경제·사회 정책들에 젠더 관점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휴가철 앞두고… 獨, 佛·스위스 등 인접 국경통제 완화

    독일이 코로나19 확산 뒤 통제해 온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을 6월 15일까지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13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오는 25일부터 이들 국가와의 국경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경통제 완화 첫 조치로 통근자 차량에 대해 실시하던 전체 검사를 무작위 검사로 대체해 교통체증을 완화한다. 룩셈부르크와의 국경은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경우 국경 통제는 연장된다. 독일은 지난 3월 16일부터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등과의 국경을 통제해 왔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통화하고 국경 통제 완화에 대해 논의했다. 지금까지는 통근자와 화물차 운전자, 의료 전문가 등만 통제 대상에서 예외였지만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독일은 역시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 덴마크와의 국경 통제 완화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폴란드는 국경 통제를 6월 12일까지 연장한다. 독일 내무부 발표에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에 내부 국경 통제, 여행 제한 조치의 점진적 해제와 관광 재개를 위한 권고안을 내놨다. 이날 발표한 관광·교통 지침·권고안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타격을 받은 관광 업계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집행위 부위원장은 “오늘 지침은 관광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유럽인과 이번 여름에 여행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더 나은 계절이 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수천 명 모이는 칸 영화제 불가능… 온라인 방식 고민”

    “수천 명 모이는 칸 영화제 불가능… 온라인 방식 고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3회를 맞는 칸 영화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5월에 열리던 시사회와 시상식은 다른 형태를 모색하고 있고, 일부만 온라인 방식을 고민 중이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물리적 형태의 영화제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수천 명의 관객이 크루아제트(영화제가 열리는 칸의 거리)에 모이는 형식의 영화제는 불가능하다는 걸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개최의 대안으로 ‘칸 2020’이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선정한 후 토론토 영화제, 앙굴렘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가을에 열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집행위원회는 초청 영화 목록을 만들어 새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비경쟁 부문 등으로 나누지 않고, 올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할 영화 중에서 선정할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올해 칸 영화제 사실상 무산… “물리적 개최 어려워”

    올해 칸 영화제 사실상 무산… “물리적 개최 어려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73회를 맞는 칸 영화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5월에 열리던 시사회와 시상식은 다른 형태를 모색하고 있고, 일부만 온라인 방식을 고민 중이다. 티에리 프레모(사진)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물리적 형태의 영화제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수천 명의 관객이 크루아제트(영화제가 열리는 칸의 거리)에 모이는 형식의 영화제는 불가능하다는 걸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개최의 대안으로 ‘칸 2020’이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선정한 후 토론토 영화제, 앙굴렘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가을에 열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집행위원회는 초청 영화 목록을 만들어 새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비경쟁 부문 등으로 나누지 않고, 올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할 영화 중에서 선정할 방침이다. 칸 영화제 필름마켓은 새달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마켓 측은 가상 부스, 비디오 미팅, 온라인 상영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마켓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코로나 대응 국제공조 회의 쏙 빠진 美…“백신·치료제 쟁탈전 땐 전 세계에 재앙”

    코로나 대응 국제공조 회의 쏙 빠진 美…“백신·치료제 쟁탈전 땐 전 세계에 재앙”

    트럼프 “유럽회의 서약”으로 평가절하 ‘자국 우선주의’로 주변국과 갈등 이어가 멀린다 “코로나 어디나 침투… 협력 필요”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4일(현지시간) 공동 주최한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에 유럽과 미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30여개국과 자선사업가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거액의 재정 지원을 선뜻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은 별다른 이유 없이 불참했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 “이번 모금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미 국무부는 환영 성명에서 ‘유럽회의 서약’이라고 평가절하했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리더’라는 위상을 내려놓으려는 모습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국면에서 국제 공조를 이끌기보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주변국, 국제기구 등과 수차례 갈등을 빚었다.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중국 편을 든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인만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도록 독일 제약사 큐어백 인수를 시도하다 독일 정부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마당에 미국은 이날 행사에 아무런 이유를 밝히지 않고 불참해 고립주의 성향을 재확인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때문에 코로나19 피해가 커지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개발과 배포를 둘러싼 경쟁을 글로벌 쟁탈전으로 만들어 빈국이 뒤처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약탈적 이익 추구는 큐어백 인수에서 확인됐다. 폴리티코는 “백신에서 그런 상황이 빚어진다고 상상해 보라”며 “확산 사태가 길어지고 취약 국가들이 초토화돼 보건 위기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멀린다 게이츠도 “백신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최고액 입찰자에게 이용권이 돌아간다면 전 세계에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어디에나 침투할 수 있다는 게 바로 국제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韓, 코로나 백신 개발에 600억원

    韓, 코로나 백신 개발에 600억원

    中, 금액 안 밝혀… 美·러는 아예 빠져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고립주의 성향을 보여 온 미국과 러시아는 불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30여개국과 자선사업가들은 4일(현지시간) 3시간 동안 열린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를 통해 74억 유로(약 9조 9148억원)를 내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행사 직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약속이 이뤄졌다”며 “전례 없는 국제협력이 가동되는 데 힘이 붙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오늘은 국제적 약속 마라톤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EU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일본이 공동 주최한 모금 행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이 공동 구성한 ‘전세계준비태세감시위원회’(GPMB)가 추산한 자금 부족분 75억 유로 모금이 목표였다. EU 집행위는 10억 유로, 노르웨이 10억 달러(약 1조 2255억원), 독일 5억 2500만 유로, 프랑스 5억 유로, 영국 3억 8800만 파운드(약 5899억원)를 각각 약속했다. 한국도 5000만 달러를 출연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창립자인 멀린다 게이츠도 1억 달러, 팝스타 마돈나도 1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은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을 뿐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75억 유로 목표” 강경화, 코로나19 기금마련 화상회의

    “75억 유로 목표” 강경화, 코로나19 기금마련 화상회의

    5일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4일 개최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 공약 화상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제품을 개발해 적정 가격으로 폭넓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목표 모금은 75억 유로(약 10조 488억 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주도로 개최된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국가 20여 개국을 포함한 40개 공여국, 국제연합(UN)·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참여했다. 강 장관은 국내 진단키트 생산 역량과 해외 수요 국가들에 대한 공급, 국내 기업·연구소의 백신·치료제 개발 노력, 화상 세미나 등을 통한 우리 방역 경험‧기술 공유, 국제 보건 기구 및 단체들에 대한 우리 기여 등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백신·치료제·진단과 관련 국제 보건 기구와 단체들에 해마다 5000만불을 기여 했다”며 “올해부터는 감염병혁신연합에 대한 기여를 시작하고 관련 보건 기구와 단체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노총, ‘코로나19 극복 사회적 대화’ 입장 결정 유보

    한국노총, ‘코로나19 극복 사회적 대화’ 입장 결정 유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 집행부가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중앙집행위는 사회적 대화에 대한 한국노총의 입장 결정권을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밖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노사정 협의’를 제안했다. 정부는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노동계 2명, 경영계 2명, 정치권 2명 등 6명 위원위 참석하고 일자리위원회과 경사노위 위원장이 참여하는 ‘6+2 협의체’를 구성하는 중이다. 양대노총의 기싸움 속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구성 범위나 성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사회적 대화는 노사정을 넘어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도 포괄하는 큰 틀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일회성 선언만으로는 (사회보장 제도 개편을 위한) 책임 있는 이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무관객 영화제’로 치른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쟁 부문 중심의 ‘무관객 영화제’로 개최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9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영화제 일정을 한달가량 늦추고 안전한 영화제로 국민의 안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선의 방법으로 무관객 영화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개막하는 제21회 영화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 단편경쟁 등 경쟁 부문 심사위원과 초청작 감독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하는 무관객 영화제로 운영된다. 상영관 관객석에 일반 관객이 아닌 작품을 평가하는 심사위원과 감독, 배우, 제작사 관계자 등만 앉는 형태다. 영화 제작사와 감독들의 허락을 구한 작품은 온라인으로 상영한다. 다만 전주프로젝트마켓 등 창작 지원 프로그램은 전과 다름없이 진행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영화제 상영작을 일반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럽항공안전청, 코로나19 고위험지역서 한국 제외

    유럽항공안전청, 코로나19 고위험지역서 한국 제외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최근 코로나19 전염 고위험 지역 공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28일(현지시간) EASA와 주벨기에유럽연합(EU)한국대사관에 따르면 EASA는 지난 21일자 9차 명단에서 한국을 아예 삭제해 한국 소재 전 공항이 고위험 지역에서 제외됐다. EASA는 지난달 13일 이래 현재까지 9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전염 고위험 지역 소재 공항 명단을 업데이트해 오고 있다. 한국, 21일부터 고위험 지역에서 제외 이 명단에서 한국은 지난 7일자 7차 명단까지는 모든 공항이 고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16일자 8차 명단에서는 대구, 서울 지역 공항으로 한정됐다. 이후 9차 명단에서 한국이 아예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고위험 지역 소재 공항 명단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EASA 32개 회원국과의 조율,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지침, 그 밖의 공공보건기구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한다. 중국 전역 공항 위험지역서 제외…미국은 계속 확대 중국의 경우 지난달 13일자 1차 명단에서는 모든 공항이 포함됐으나 같은 달 23일자 2차 명단부터 후베이성 소재 공항으로 국한된 데 이어 이달 16일자 8차 명단부터는 중국 전역의 공항이 제외됐다. 미국은 지난달 23일자 2차 명단에 뉴욕·캘리포니아·워싱턴 3개주 소재 공항이 포함된 것을 시작으로 고위험 지역에 포함된 주(州) 수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9차 명단에는 총 16개 주가 포함됐다.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공항 명단 등 EASA의 코로나19 관련 지침, 자료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각 회원국이 코로나 대응을 위한 항공 정책을 마련할 때 활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팬데믹 속 한국의 ‘원산지 검증 비상지침’ 각 국이 활용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한국의 원산지 검증 비상대응 지침을 활용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상대국 기업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국제배송 차질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원산지 검증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온라인 방식으로 국제검증을 요청·회신하고 무작위 검증을 자제하는 내용의 비상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현행 방식은 우편 발송이다. 터키에 의류를 수출한 대구의 한 기업은 원산지 검증 요청을 받고 결과를 우편 배송했으나 국제 배송이 중단되면서 반송돼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는 등 현장에서 혼란이 잇따랐다. 명확한 위험성이 없는 데도 무작위 검증으로 통관 지연도 심각했다. 관세청은 비상대응 지침을 FTA 상대국(56개)과 ‘원산지 국제검증 COVID-19 비상대응 지침’ 도입을 추진해 유럽연합(EU) 28개국을 포함한 39개국과 즉시 시행에 협의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는 한국의 비상대응 지침을 회원국 전체 공동지침으로 채택하고 다른 상대국도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관세청은 현지 대사관과 공동으로 나머지 17개 FTA 체결국과도 적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세청 원산지지원담당관실 관계자는 “정상적인 자료 제출의 어려움 등 비상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더라도 온라인 검증 방식 등은 국가간 논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의회 600조원 경기부양 법안 가결, 49일 만에 네 번째

    美의회 600조원 경기부양 법안 가결, 49일 만에 네 번째

    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4840억 달러(약 596조원) 규모의 4단계 예산 지원 법안을 처리했다. 유럽연합(EU) 27개국 회원국 정상은 회생기금을 신설하고 장기 EU 예산을 조정하는 원칙론에 합의했다. 한국 의회는 7조원인지 10조원인지 모를 긴급재난지원금 하나 매듭짓지 못하고 남탓 공방만 벌이는 것과 대조된다. 미국의 이번 예산안은 의회가 행정부와 협의해 경기부양 등을 위해 통과시킨 네 번째 법안으로 하원은 이날 찬성 388명, 반대 5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지난 21일 상원 관문을 넘은 지 이틀 만이다. 한국의 올해 예산 512조원보다 큰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처리 후 빨리 서명하겠다고 밝혀 곧바로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외신들은 지난달 5일 1단계 83억 달러를 시작으로 같은 달 18일 2단계 법안, 같은 달 27일 무려 2조 2000억달러의 3단계 법안에 이어 네 차례 예산을 합하면 49일 만에 3조 달러(약 3693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2020 회계연도 연방 예산 4조 7900억달러와 비교해도 어마어마하다. 가장 비중이 큰 예산은 중소기업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한 대출인 급여보호프로그램(PPP)으로 3100억 달러가 배정됐다. 의회는 지난달 말 처리한 경기부양 법안에 3500억 달러의 같은 예산을 담았지만 프로그램 시행 2주도 안 돼 고갈되자 추가로 예산을 배정했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 대출에 600억 달러, 병원 지원에 750억 달러, 코로나19 검사 지원에 250억 달러 등을 책정했다. 하원은 이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권을 가진 특별위원회 설치 결의안을 공화당의 반대 속에 212-182로 가결시켰다. 이 특위는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가 이끌고 민주당 의원 7명, 공화당 의원 5명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경기부양 예산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주와 지방 정부를 위한 예산, 코로나19 최일선에 종사하는 이들의 위험수당 등 추가 예산을 편성하자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은 지금까지 처리된 예산안의 효과를 보면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지금은 수십 년간 기다려온 인프라 법안을 처리할 때”라며 2조 달러 규모의 예산법안 처리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 예산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난해 5월 백악관 회동에서 합의했지만 재원 마련을 둘러싼 입장 차 때문에 결말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상원은 지난 21일 의회에 직접 출석하지 않은 채 만장일치 ‘구두 투표’로 이번 예산안을 처리했지만 이날 하원은 일부 의원들이 예산안 반대 의사를 표시해 표결로 통과시켰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의원을 조별로 나눠 사무실에 대기하게 한 뒤 순번이 오면 회의장에 들어와 투표하게 했다. 두 차례 투표 중간에 회의장 청소와 소독을 위해 30분간 정회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도 이날 코로나19의 경제적 파장에 대처하기 위해 차기 EU 장기 예산안을 조정하고 대규모 경제회생기금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내달 초까지 내놓기로 하고 경제회생기금은 2021∼2027년 EU 장기 예산을 통해 마련되도록 정상들은 합의했다. 그러나 EU 정상들은 기금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규모와 자금 조달, 운용 방식 등 세부 내용을 두고는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대출보다 보조금 지원을 선호하는 반면 독일, 네덜란드 등은 대출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보조금과 대출의 적절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차기 EU 장기 예산은 “코로나 위기 이후 새로운 환경에 맞춰야 한다. 우리는 그 화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들은 1조∼1조 5000억 유로(약 1327조∼1990조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장기 예산안이 조정되면 “당연히 독일이 다음 예산에 더 높은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적절하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또 지난 9일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합의한 5400억 유로(약 715조 6000억원) 규모의 경제대응책을 오는 6월 1일 가동하는 것을 승인했다.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 융자, 유럽투자은행(EIB) 보증 기금, EU 집행위원회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회원국과 기업,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구제 대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토트넘·아스널, 내년 유럽 클럽대항전서 못보나

    토트넘·아스널, 내년 유럽 클럽대항전서 못보나

    UEFA, 리그 조기 종료시 올시즌 경기 실적으로 출전권 부여종료 시점 순위가 기준이 되면 토트넘·아스널은 출전권 못 따일각에서는 단기전 플레이오프 방식이 대안으로 제기되기도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각국 리그의 2019~20시즌이 조기 종료될 경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올 시즌 ‘경기 실적’(sporting merit)에 따라 부여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UEFA는 23일 화상회의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된 유럽 리그의 시즌 조기 종료 및 다음 시즌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UEFA는 각국 최상위 리그를 완주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스포츠 이벤트를 금지하는 정부 방침 등이 있거나 경제적 문제로 리그와 클럽의 장기적인 안정성에 위험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상황이라면 조기 종료도 가능하다고 한 발 물러섰다. 또 리그가 조기 종료할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은 2019~20시즌 국내 대회에서의 ‘경기 실적’(sporting merit)을 바탕으로 부여하도록 했다. 최근 영국 언론에서 시즌이 조기 종료될 경우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팀을 정할 때 최근 5시즌 성적을 기반으로 한 ‘UEFA 계수’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UEFA의 최종 결론은 달랐다.여러 변수가 있지만 경기 실적은 리그 종료 시점의 순위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조건 종료 시점의 순위를 준용하면 이미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해놓은 클럽 외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던 클럽에게는 불이익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UEFA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플레이오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만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되지 못하고 조기 종료하고 또 그 시점의 순위가 기준이 되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전통 명문 아스널은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볼 수 없게 된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티켓(1~4위), 유로파리그 티켓(5위)과 거리가 먼 리그 8위와 9위에 머물고 있다. 만약 시즌이 완주된다면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등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기는 하다. 각팀이 9~10경기가 남은 EPL의 경우 4위 첼시와 11위 크리스탈 팰리스의 차이가 승점 9점에 불과하다.UEFA는 특히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팀을 선정하는 절차는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국 협회와 리그가 자국 상황을 고려해 최종 순위를 결정할 권한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UEFA는 각 리그에서 부여한 출전 자격을 거부할 권리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 신약’ 될까

    말라리아 치료제 ‘코로나 신약’ 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의 효과를 놓고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다. 대체로 “효과가 없다”는 경고가 대다수이지만,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며 혼선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 임상시험이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용 프로그램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앞서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유럽의약품청 내부 의견을 전달하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서 이들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뒤 일부에서 치명적인 심장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클로로퀸 인산염’을 복용한 60대 환자가 사망한 바 있다. 반면 같은 날 뉴욕타임스(NYT)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경증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국 의료진의 연구를 인용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투여된 경증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기침과 열, 폐렴 등이 더 빨리 사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연구도 “이 약이 장래성은 있지만, 어떻게 효과가 있을지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즉각적으로 활용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NYT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됐고, 중증이 아닌 경증 환자에 국한됐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신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또 연기… 12월 개최 유력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탁구연맹(ITTF) 부산세계선수권대회가 다시 연기됐다. ITTF는 30일 끝난 집행위원회 결과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모든 주관 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앞서 3월에서 6월로 연기됐던 부산세계선수권도 다시 미뤄진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당초 이달 22∼2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6월 21∼28일로 연기된 데 이날 다시 미뤄졌다. 개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2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에 따라 부산시, 예정 대회장이었던 벡스코와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ITTF는 다음주 부산세계선수권의 새로운 개최 일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유승민 공동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재차 연기됐지만, ITTF가 대회 자체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ITTF는 또 3월 랭킹을 마지막으로 순위를 동결하기로 했다. 당분간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가 전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이 남자 단식 13위,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 단식 16위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한편 일본탁구협회는 최근 “올림픽 대표 선수를 다시 선발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3위의 ‘탁구 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즈(16)가 포함된 남자대표팀의 구라시마 요스케 감독과 여자대표팀 바바 미카 감독의 임기도 1년 연장된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신유빈(16)을 비롯해 남녀 6명을 대표팀에 선발해 놓은 대한탁구협회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英 잃은 EU, 알바니아·북마케도니아 품나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EU 27개 회원국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화상회의에서 이들 국가 가입 협상을 개시하는 데 동의했다고 가디언, AP 통신 등이 전했다. 따라서 26일 열리는 EU 화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협상 개시가 승인되면, 이후 이들 2개 국가와 EU가 가입 협상을 벌이게 된다. EU는 지난해 10월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가입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이 이들 국가의 부패 등을 이유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 개시는 무산됐다. 하지만 EU 일각에선 이들 국가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략적 요충지인 발칸반도가 러시아나 중국과 친밀해지면서 EU에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EU 집행위원회 측은 지난 1월 영국의 탈퇴 등으로 회원국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집행위는 이들 국가의 EU 가입을 반대하는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목소리를 완화하기 위해 협상을 개시하더라도 가입 희망국의 심사 절차는 더욱 강화하겠다는 카드를 꺼냈다. 또 끝까지 크게 반대한 그리스에 대해서는 새 가입 규정에 알바니아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그리스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넣으면서 설득에 성공한 바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아베, 바흐 위원장과 회담서 제안하기로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아베, 바흐 위원장과 회담서 제안하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선수들의 준비 문제 등을 고려해 이렇게 제안할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올림픽 일정을 정하는 권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고 전제한 뒤 “연기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림픽 연기 언급에도 끝까지 올림픽을 열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전했던 아베 총리가 잇단 국가들의 우려와 선수 출전 보류 통보 속에 결국 연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최대 1년 이내 범위에서 연기되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는 연기 시기에 대해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할 때 “기껏해야 1년 정도”라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에게 도쿄올림픽을 연기할 경우 개최 시기를 포함해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IOC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의를 포함한 IOC의 새 방침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완전한 형태로 실시하는 것이 곤란할 경우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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