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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1명 확진…최근 잇단 선거·기자회견 ‘긴장’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1명 확진…최근 잇단 선거·기자회견 ‘긴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부 1명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산하 조직인 서울본부 사무처 간부 A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저녁 발열 증상이 나타나 21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아침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서울본부는 폐쇄됐고, 사무처 활동가 전원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혁신파크도 방역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본부는 폐쇄됐고 사무처 활동가 전원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혁신파크도 방역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본부 활동가와 접촉한 민주노총 사무총국의 일부 간부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이 이날 오전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개최한 중앙집행위원회도 거리두기를 위해 회의 공간을 2곳으로 나눠 진행됐다.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일부 위원은 그의 확진 사실이 공유되자 급히 자리를 떠났다.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최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소규모 기자회견과 농성 등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더 나올 수도 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본부도 최근 강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사무실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민주노총의 차기 지도부 선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위한 회의 등으로 활동가들의 접촉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온·오프라인 결선 투표는 이달 17일 시작됐고 23일 끝난다. 민주노총은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가 재창궐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가이드라인 및 지침을 준수하고 각별한 방역 및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온 국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이오엔테크 CEO “영국 변종에도 백신 효과 확신”

    바이오엔테크 CEO “영국 변종에도 백신 효과 확신”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에 코로나19 변종 분석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영국발 코로나19 변종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힌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입장이다. “곧 영국 변종에 대한 백신 실험 착수…2주 걸려” 사힌 CEO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코로나19 변종 20종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실험이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영국 변종에 대해서도 같은 실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국 변종에 대한 백신 효과성 실험이 약 2주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힌 CEO는 자신은 아직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먼저 백신을 맞고 업무를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그 사유를 설명했다. “내년 13억회분보다 더 많은 양 생산방안 마련하겠다” 또 당초 약속한 내년 생산량 13억회분보다 많은 양의 백신을 생산해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사힌 CEO는 내년 1, 2월이면 추가 생산분을 알게 될 수도 있다며 “아직 구체적 수치는 없지만 우리 네트워크의 생산 역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엔테크가 백신 제작에 필요한 원재료, 청정한 공간, 제휴상대를 더 많이 찾고 있으며 주사액을 만들고 용기에 담아 운송을 준비할 추가 공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는 미국 3곳, 유럽 1곳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바이오엔테크는 독일 내 2곳에서 생산시설을 돌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두 차례에 걸쳐 접종이 완료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은 지금까지 6개국 2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사힌 CEO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한 직후 나온 것이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불가리아 등은 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국發 변종 바이러스의 공포 “현재 백신 유효… 확산 안 될 것”

    영국發 변종 바이러스의 공포 “현재 백신 유효… 확산 안 될 것”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다시 한번 공포에 떨고 있다. 치명률이 낮고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낮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의 서막을 알렸던 영국은 변종 바이러스 대확산의 진원지가 됐다.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영국발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프랑스는 21일(현지시간) 0시부터 48시간 동안 항공·해상·철도 등 모든 이동과 영불해협 해저터널을 통한 화물차 운행도 중단시켰다. 중동과 남미 일부 국가, 캐나다 등도 영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멈췄다. 지난 9월 영국 런던과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11월 남아프리카에서도 확인됐고, 지난주 런던 신규 확진자의 6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만큼 강력한 전파력을 가졌다. 또 덴마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보고됐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은 70%까지 강하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각국은 잠재적 위험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도 영국발 확진 사례에서 변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질병관리청은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현재 나온 백신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CNN에 출연해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프레드 허치슨 암연구센터 제시 블룸 박사는 뉴욕타임스에 “갑자기 모든 면역체계와 항체를 무력화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바이러스가 변이돼 면역 체계를 무력화하는 것은 수년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만 믿고 기존 방역지침을 지키는 데 느슨해져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리즈대 캐서린 노크스 교수는 BBC에 “최근 사람들의 긴장감이 상당히 느슨해진 상황인데, 우리가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순간 위험은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사용 승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EMA) 전문가 위원회가 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절차다. 23일로 예정된 EU 집행위원회에서 공식 승인이 이뤄지면 27일부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7일부터 접종 전망(종합)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7일부터 접종 전망(종합)

    유럽의약품청(EMA)의 전문가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EU 내에서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MA의 인간용의약품위원회(CHMP)는 이날 해당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권고했다. EMA는 16세가 넘는 시민들에 대한 사용을 권고하며, 일부 예외 대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와 같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되며 매년 갱신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영국이 지난 2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11일 미 식품의약국(FDA)도 뒤를 잇는 등 각국에서 승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이미 최소 15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EMA의 권고에 따라 이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공식 승인 절차가 남게 됐다. 최종 승인은 오는 23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위의 공식 승인이 있으면 각 회원국은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이미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는 27∼29일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EU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의 단합을 보여주기 위해 27개 회원국이 동시에 백신 보급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오는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는 당초 오는 29일까지 해당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영국, 미국 등이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EU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회원국들은 EU가 보다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압박해왔다. EMA는 앞서 백신은 과학적 평가 뒤 이익이 부작용이나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더 클 경우에만 승인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억회 투여분을 구매하고, 추가 1억회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한 바 있다. EMA는 내달 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개최한다. EMA는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영국이나 미국의 일시적인 긴급 사용 승인보다 더 탄탄한 시험 절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MA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정규 승인 절차와 대체로 유사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제약사들은 내년 백신에 대한 후속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종 코로나19와 관련, 현재로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새로운 변종에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EMA는 또 임신부에 대한 이 백신 사용은 각 사례를 토대로 이뤄져야 하며, 백신과 관련한 추가 정보가 확보되면 권고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3일 승인 전망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 권고…23일 승인 전망

    유럽의약품청(EMA)의 전문가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EMA의 인간용의약품위원회(CHMP)는 이날 해당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권고했다.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코로나19와 같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로,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게 되며 매년 갱신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영국이 지난 2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11일 미 식품의약국(FDA)도 뒤를 잇는 등 각국에서 승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이미 최소 15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EMA의 권고에 따라 이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공식 승인 절차가 남게 됐다. 최종 승인은 오는 23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위의 공식 승인이 있으면 각 회원국은 즉각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이미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는 27∼29일 EU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EU 집행위원회는 EU 회원국의 단합을 보여주기 위해 27개 회원국이 동시에 백신 보급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 앞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오는 27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는 당초 오는 29일까지 해당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영국, 미국 등이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EU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회원국들은 EU가 보다 신속하게 결정해 줄 것을 압박해왔다. EMA는 앞서 백신은 과학적 평가 뒤 이익이 부작용이나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더 클 경우에만 승인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U 집행위는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억회 투여분을 구매하고, 추가 1억회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한 바 있다. EMA는 내달 6일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 회의를 개최한다. EMA는 EU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영국이나 미국의 일시적인 긴급 사용 승인보다 더 탄탄한 시험 절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MA의 조건부 판매 승인은 정규 승인 절차와 대체로 유사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제약사들은 내년 백신에 대한 후속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런던서 변종 코로나 빠르게 확산, 유럽 국가들 하늘길 빗장

    런던서 변종 코로나 빠르게 확산, 유럽 국가들 하늘길 빗장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유럽 국가들이 빗장을 잠그고 있다. 영국이 변종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 런던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대한 긴급 봉쇄를 단행한 가운데 다른 유럽 나라들이 변종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등 잇따라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일(현지시간)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영국에서 승객을 태운 항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금지한다면서 다른 교통수단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네덜란드 정부는 이달 초 채취한 한 샘플에서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영국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벨기에 정부도 이날 0시부터 영국발 항공편과 열차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하늘길에 이어 육로까지 일단 막기로 한 것이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는 벨기에 공영 VRT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최소 24시간 동안 진행돼 그 추이를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도 영국과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건부와 함께 곧 관련 방역 조처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도 영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 통신사 APA는 보도했다. 독일 정부 역시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 소식통은 AFP에 이런 제한 조치가 EU 27개 회원국 전체에 의해 채택될 수 있다면서 회원국들이 영국과의 해상, 육상, 철도 연결 수단과 관련한 공동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도 영국을 출발하는 비행기와 기차 운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BFM 방송이 보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유럽 차원의 조율을 모색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 2주 사이 영국에서 최소 24시간 머무른 뒤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이날부터 격리 조치가 적용된다고 했다. 아일랜드도 이날 0시부터 적어도 48시간 동안 하늘길 차단에 나선다. 유로스타는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사이를 운행하는 열차를 21일부터 취소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런 여행 제한이 모든 EU 국가들을 대상으로 권장될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이런 조치들이 1월까지 지속된다면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교통 문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앞서 영국 정부는 전날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긴급 봉쇄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런던 주민들은 전날 4단계 봉쇄 조치가 취해지기 몇 시간 전에 런던을 떠나려고 기차역 등에 몰려 법석을 떨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이 인파로 북적대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전날 저녁 7시쯤에는 패딩턴, 킹스크로스, 푸스턴 등 주요 역에서 승차권이 매진됐다. 맷 행콕 보건부 장관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개탄하며 주민들이 책임있게 굴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대다수는 방역 지침을 잘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선임

    최태원 SK 회장,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 선임

    최태원(60) 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장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에 선임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39차 OCA 총회에서 최 회장이 OCA 부회장 겸 집행위원에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최 회장은 OCA의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신설된 직책으로 아시아 전역의 90개 스포츠 연맹을 관장한다. 한국인이 OCA 선출직 부회장에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OCA는 아시안게임 개최지 선정 및 대회 주관 등 아시아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 올림픽기구다. 아시아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가입돼 있다. OCA 집행위원회는 OCA가 주최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준비 상황을 지도·감독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정책기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자국가 백신 싹쓸이, 세계 경제와 이동의 자유 못 살린다

    부자국가 백신 싹쓸이, 세계 경제와 이동의 자유 못 살린다

    유엔은 최근 12월 27일을 ‘세계 유행병 대비의 날’로 선언했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1년째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미래의 보건 위기에 더 철저하게 대비하자는 의미에서다. 백신 개발에 성공해 영국과 캐나다, 미국에서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연말로 가면서 더 거세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부자국가에서 백신을 대규모로 선주문하면서 백신 확보에서도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백신의 양극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세계 경제 회복과 인적·물적 교류의 정상화도 쉽지 않다. ●코로나19 감염 및 백신 접종 현황 17일 오전 9시 현재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7446만 4267명, 사망자는 165만 3668명이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1735만 3637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가 995만명으로 2위다. 누적 사망자도 미국이 31만명을 넘어 가장 많다. 미국에서는 매일 19만~20만명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 무서운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는 것은 백신 개발에 성공해 일부 국가에서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언제쯤 자기 차례가 올지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팬데믹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기대를 하게 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을 시작으로, 14일 캐나다와 미국에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두 번째 백신인 미국의 모더나에 대한 최종 사용승인을 이번 주 중 낼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도 화이자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 연내에 소규모 1차분을 넘겨받아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4일부터 중국의 시노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멕시코와 칠레,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들도 화이자에 대한 사용 승인을 서둘러 내주고 있다. 하지만 계약한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 정부가 최근 자국 제약업체 백신을 미국민에게 먼저 공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회의 일정을 오는 29일에서 21일로 당겼다. EMA가 권고하면 EU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결정하고 바로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이 단합을 보여 주고 뒤처지는 회원국이 없도록 같은 날 접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EU 집행위는 26일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시노백의 백신 등을 확보해 긴급 사용 승인이 나는 대로 이르면 새달 말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1차분이 도착했고 완성된 형태의 백신 이외에 백신 원료를 들여와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 파르마가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의료진과 요양원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접종을 하고 있다. 독일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와 60대 이상, 80대 이상 순으로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고위험군과 필수인력에 집중하고 나서 점차 전 연령대로 접종을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 이후가 고민이다. 필수 인력으로 분류된 마트와 배달업 종사자, 생산직 노동자, 초등학교 교사, 대중교통 종사자, 농부, 군인, 경찰 중에서 누가 먼저 맞을지 기준을 정해야 혼란을 피할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의료진과 노년층 대신 집단면역을 목표로 내세워 18~59세를 대상으로 먼저 접종할 계획이다. 이처럼 나라 사정과 전략에 따라 우선접종 군에 차이가 있다.●백신 확보, 빈익빈 부익부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2022년까지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여전히 백신을 구경도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공의료대학원이 최근 내놓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15일 현재 부국들이 제약회사 13개로부터 확보한 백신 물량은 모두 75억회분이다.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는 부국들이 백신 생산 가능 물량의 51%를 이미 확보해 놓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고소득 국가들이 확보한 백신을 그렇지 못한 국가들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도 15일(현지시간) 일부 부국이 백신을 입도선매하면서 많은 빈국이 2021년에도 많아야 인구의 20%밖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듀크대와 과학분석업체 에어피니티 등이 수집한 백신 계약 자료를 토대로 한국 등 상위소득 국가로 분류된 16개국의 `인구 대비 선주문 물량 비율’을 분석했다. 한국은 12번째로 조사됐다. 캐나다와 미국, 영국, EU, 호주, 칠레, 이스라엘, 뉴질랜드, 홍콩, 일본 등 10개국이 인구수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고 스위스와 한국, 쿠웨이트, 대만, 이탈리아, 파나마는 확보 물량이 인구에 못 미쳤다. EU는 인구 대비 2배, 미국과 영국은 4배 이상, 캐나다는 6배 이상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해 놓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비영리기구 2곳이 92개 빈국에 10억회분을 공급하고자 수개월째 기금을 모금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설령 10억회분을 확보한다고 해도 이는 지원 대상 국가 인구의 20%가 접종하기에도 부족한 물량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결국 당장의 해법은 물량을 대량 확보해 놓은 부자 국가들이 가난한 나라와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다. 또 인구 대비 선주문 물량이 많은 나라가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자국 물량을 순차적으로 받는 방안이 권고되고 있다. 캐나다는 자국민에 대한 접종을 마친 뒤 남는 백신은 기부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백신 국가 간 불평등과 경제적 파장 미국의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은 이달 초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 사이에 백신 접근 불평등이 크면 클수록 세계 경제 회복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한국, 일본, 카타르, 스웨덴,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10개국의 경제성장과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국가 간에 접종이 공평하게 이뤄지면 2021년까지 최소 1530억 달러(약 167조 35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25년까지는 4660억 달러(약 509조 5710억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빈국들에 대한 백신 지원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돈의 10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라고 WHO는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해야 하며 그러려면 부국들의 저소득국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백신 확보 물량과 접종 시기는 나라마다 다르다. 이는 세계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와도 직결돼 있다. 특정 국가들이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한들,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이웃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면 국가 간 자유로운 인적·물적 교류에 한계가 있고 정상생활로의 복귀도 어려워진다. 2021년은 세계 각국에 코로나19의 통제와 함께 승인이 난 백신을 제때 생산해 공평하게 배분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무증상 감염까지 예방”… 美, 18일 모더나 백신 승인

    “무증상 감염까지 예방”… 美, 18일 모더나 백신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15일(현지시간) 내놨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 자문위원회(VRBPAC)가 17일 회의에서 긴급사용을 권고하고 18일 FDA가 최종 승인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이어 또 다른 백신 사용 길이 열린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2회 접종해야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FDA는 밝혔다. 1회만 접종한 참가자들이 보인 효능은 80.2%였다. 연령대별로 18~65세에게 미치는 효과는 95.6%였고, 65세 이상이라면 86.4%였다. 또 모더나 연구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발견하지 못했고, 백신 투여자의 1.5%에서만 과민 반응이 나타났다고 했다. 대조군(1.1%)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FDA에 추가로 제출한 서류에서 모더나는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이 아예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등 화이자 백신보다 효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증상이 있는 감염뿐 아니라 무증상 감염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세계에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없어 미국이 이를 사용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들이 확보한 모더나 초기 물량은 600만 도즈(1회 접종분)에 달한다. 화이자 백신 1차 공급 물량 290만 도즈의 두 배 규모다. 캐나다 역시 이르면 이번 주 모더나 승인 결정을 완료하고, 이달 내에 16만 8000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의 백신 사용 여부를 놓고 오는 21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EMA 권고 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공식 승인하면 유럽 각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탈리아는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수준인 70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매출 10% 벌금” “수집 정보 제출” EU·美, IT공룡 반독점 규제 가속

    유럽연합(EU)이 빅테크(초대형 기술기업)의 반(反)독점 규정 위반 행위에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사실상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을 정조준한 것이다.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IT 기업 9곳에 서비스 이용자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이용하는지 정보 제출을 명령, IT 공룡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 고삐를 죄었다. 미국, EU, 중국 등에서 빅테크 기업 규제·감시 강화 정책이 동시 추진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IT 기업이 EU의 반독점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연 매출액의 10%를 벌금으로 매기는 내용의 법안을 15일 공개했다. 이른바 ‘디지털 시장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안에는 EU 27개 회원국에서 영업하는 IT 기업이 공정 경쟁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이 담겼다. 로이터통신은 “EU는 빅테크 기업을 게이트키퍼(문지기)로 규정한다”면서 “EU 내 이용자 수와 매출,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같은 IT 공룡들이 선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게이트키퍼에 선정되면 특정 종류 자료를 경쟁업체와 규제 기관에 공유해야 한다. 자체적인 데이터 결합을 통한 서비스 독점이 금지되고, 인수합병(M&A)은 EU 측에 사전보고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매출액의 10%가 벌금으로 부과되고, 반복 위반 시 EU 내 사업이 제한될 수도 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10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만일 법이 성안되고 아마존이 해당 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나면 지난해 매출(2800억 달러·약 306조 5000억원)의 10%인 280억 달러를 토해 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빅테크들의 지배력 남용을 막는 동시에 이들 업체가 사업 관행을 바꾸고 불공정 경쟁을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법안은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EU는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사를 결정하는 만큼 체제를 갖추기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이스북, 왓츠앱, 레딧, 스냅, 트위터, 유튜브, 아마존, 디스코드, 틱톡 등 9곳은 미국 당국에도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 추적 방식, 비즈니스 전략과 광고 수입, 이용자 속성, 특정 광고 노출 결정 기준 등의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FTC는 이 같은 조치로 IT 공룡들이 독과점한 산업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스가, 참담한 ‘취임 3개월’...코로나 뒷북대응에 ‘사면초가’

    日스가, 참담한 ‘취임 3개월’...코로나 뒷북대응에 ‘사면초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재확산 와중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관광 활성화 정책 ‘고투(GoTo) 트래블’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부의 부실대응에 대한 비난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무리하게 경제 효과만을 앞세워 뒷북 방역으로 일관하다 때를 놓치고 정권 지지율이 급락하자 마지못해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비판이 압도적이다. 여론조사마다 폭락하고 있는 스가 정권 지지율은 공영방송 NHK의 조사에서도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16일 취임 직후 70%대까지 지지율이 치솟으며 승승장구하던 기세는 3개월만에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스가 총리는 지난 14일 저녁 개최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고투 트래블 사업을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퇴근을 위해 담당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총리관저 로비로 내려온 그의 표정은 침통함 그 자체였다. 그는 기자들에게 “연말연시는 집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서 (고투 트래블 중단은) 내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애써 기자들의 질문도 몇개 받았으나 싸움에서 진 장수와 같은 표정을 감추지는 못했다. 막판까지 완강하게 고투 트래블 유지를 주장하다 어쩔수 없이 뜻을 접은 데 따른 억울함으로도 비쳐졌다. 이를테면 불과 사흘 전인 11일에만 해도 그는 ‘고투 트래블 사업, 2개월 정도 중단할 듯’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오보다”라며 짜증스럽게 반응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지표는 스가 총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25일 “향후 3주간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설정했던 ‘승부의 3주’의 마지막 주말인 12일 전국 각지의 이동인구는 전주보다도 늘어났다. 코로나19 중증환자도 날마다 최다치를 경신 중이다. 13일 발표된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정권 지지율이 40%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14일 나온 NHK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2%로 한달 전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그동안 지적돼 온 ‘발신력(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11일 ‘니코니코’라는 동영상 사이트 생방송에 출연해 “안녕하세요. 가스(스가 총리의 별명)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연출하려 애썼지만, 부작용만 낳았다.트위터 등 SNS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과거 집에서 유유자적하며 외출 자제를 호소해 조롱을 샀던 유튜브 동영상을 연상시킨다는 등 비난이 빗발쳤다. “이 정도라면 무신경의 극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웃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불쾌한 웃음을 짓다니 총리로서 아웃” 등 최악의 코로나19 위기 속에 정부 최고 사령탑이 갖고 있는 안이한 상황인식을 드러냈다는 의견들 대부분이었다. 때늦은 고투 트래블 중단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보다는 “너무 늦은 결정”이란 비판이 거세게 분출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전문가 제언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았다가 대응이 늦어지게 됐다”며 “감염을 확산시킨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15일 집행위원회에서 “정부가 ‘승부의 3주’라고 했지만 결국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 정말 뒷북·뒷북의 몇제곱이라고 할 정도로 늦은 조치라고 밖에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투 트래블 중단 시점을 지금 당장이 아니라 이달 28일로 잡은 것도 논란을 낳고 있다. 1주일 신규 확진자가 1만 8000명에 육박하는 등 당장 하루하루가 급한데 2주일 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스가 정권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온 산케이신문조차 이날 ‘28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느냐’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대한의 대책을 강구한다면서 왜 고투 트래블 중단을 28일까지 기다리는 것인가“라며 “너무 늦고 어설픈 대책들로 코로나19 확산과 싸울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했다. 홋카이도신문은 “스가 총리는 이번 결정이 ‘정치적 결단’임을 내세우지만, 최대 과제로 내세워 온 코로나19 대책이 뒷북을 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부주의한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오면서 정권의 뼈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계 정상’ 韓비보이…가자! 올림픽 金보이

    ‘세계 정상’ 韓비보이…가자! 올림픽 金보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브레이크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다. 이와 함께 여성 출전자의 비율도 정확히 50%가 돼 남녀 성비가 같아지는 첫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끝난 집행위원회에서 브레이크댄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브레이크댄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은 내년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브레이크댄스는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IOC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자 브레이크댄스를 비롯해 전 세계 청소년의 관심을 끄는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한국의 댄스스포츠 실력이 세계 최정상권이라 메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녀 각 금메달 1개가 걸려 있는 브레이크댄스는 남녀 16명씩 출전해 일대일로 댄스 배틀 형식의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자를 결정한다. 한국 브레이크댄스는 2001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수준급 실력을 보였다. 국제대회에서 200차례 넘게 우승한 진조크루의 김헌준 대표는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메달권 입상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은 정식 종목이 32개로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중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테가 빠졌다. 야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때는 다시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IOC는 또 올림픽 남녀 출전 선수 수에서 완벽한 성비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메달이 걸린 세부 종목 수를 도쿄올림픽의 339개에서 329개로 10개 줄였다. 종목 감소로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치러진 남자 50㎞ 경보를 파리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보이도 국가대표 선수 된다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 채택”

    비보이도 국가대표 선수 된다 “2024년 파리올림픽 종목 채택”

    브레이크댄스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다. 파리올림픽은 여성 출전자의 비율도 정확히 50%가 돼 남녀 성비가 같아지는 첫 대회가 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끝난 집행위원회에서 브레이크댄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하기로 했다. 브레이크댄스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은 내년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브레이크댄스는 파리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IOC는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자 브레이크댄스를 비롯해 전 세계 청소년의 관심을 끄는 4개 종목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했다. 파리 올림픽은 정식종목이 32개로 도쿄올림픽 종목 중 야구와 소프트볼, 가라테가 빠졌다. 야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때는 다시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IOC는 또 올림픽 남녀 출전 선수 수에서 완벽한 성비 균형을 달성하고자 메달이 걸린 세부 종목 수를 도쿄올림픽의 339개에서 329개로 10개 줄였다.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규모도 내년 1만 1000명 수준에서 600명 감소한 1만 500명으로 제한했다. 파리올림픽 종목 감소로 복싱과 역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역도 남녀 출전 선수 수는 120명으로 줄어 2016 리우 올림픽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복싱 출전자 수도 도쿄올림픽보다 30명 감소한 252명에 불과하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치러진 전통 있는 종목인 남자 50㎞ 경보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IOC는 남자 50㎞ 경보 종목을 빼고 혼성 종목으로 대체할 참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화이자·모더나, 유럽당국에 긴급승인 신청…“빠르면 12월 배포”

    화이자·모더나, 유럽당국에 긴급승인 신청…“빠르면 12월 배포”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 의약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MA는 1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로부터 백신 사용승인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달 내로 백신의 유럽 내 배포가 가능해진다. 소식통들은 화이자 백신 ‘BNT162b2’이 늦어도 이달 29일에 당국의 심사를 받는다고 WSJ에 전했다. 이는 모더나 백신 ‘mRNA-1273’의 예상 심사 시기인 내년 1월12일보다 약 2주 앞선다. EMA는 두 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가 효능과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관리들이 성탄절까지 업무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MA가 백신 승인을 권고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MA 자문에 기반해 회원국들과 협의하고 백신 출시를 최종 승인하게 된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MA가 백신을 승인하면 며칠 내로 백신 출시를 승인할 것이다. 목표는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승인 날짜는 EMA의 허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캐나다와 일본, 호주 등지에서도 당국이 검토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29일까지 결정”

    유럽의약품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29일까지 결정”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판매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EMA는 승인 허가 여부를 오는 29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로부터 공식 신청을 받았따고 확인하면서 만약 제출된 데이터가 백신의 품질과 안정성, 효과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탄탄하다면 늦어도 오는 29일 예정된 특별 회의에서 평가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긴급 승인 신청이 이뤄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늦어도 오는 2021년 1월 12일 별도의 평가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3상 임상시험 최종 결과를 발표한 뒤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데 이어 같은 달 30일 EMA에 백신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모더나는 전날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같은 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EMA에 자사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MA가 허가를 내리면 뒤이어 EU의 공식 승인이 매우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ㅇ EMA는 그동안 이들 제약사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동반심사를 진행해왔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평시에 평가 절차를 개시할 때는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모든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동반심사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검토하게 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ISDI, ‘제2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컨퍼런스’ 개최

    KISDI, ‘제2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컨퍼런스’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와 오는 3일 13시부터 온라인 생중계로 「제2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컨퍼런스(2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thics of the Intelligent Information Society, ICEI)」를 개최한다. ‘사람중심의 AI를 향하여(Toward Human-Centered AI)’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 적용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윤리적 고려 사항과 이용자 정책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인공지능고위전문가단 위원인 마크 코켈버그(Mark Coekelbergh) 오스트리아 국립 비엔나대학교 교수의 기조발제 ‘인공지능 윤리: 글로벌 도전의 관점에서 본 책임성’을 시작으로 3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는 ‘유럽의 알고리즘 공정성’으로 산드라 와처 교수(Sandra Wachter)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인터넷 연구소 교수, 두 번째 주제는 ‘AI 윤리원칙을 넘어: 현실적 과제와 전망’으로 고학수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세 번째 주제는 ‘인공지능과 법의 지배’로 다니엘 리 첸(Daniel Li Chen)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먼저 산드라 와처 교수는 알고리즘과 관련된 유럽의 법제도 동향을 살펴보고, 알고리즘의 편향과 차별, 의도치 않은 자동화된 의사결정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법 규범 차원에서 조망한다. 이어서 고학수 교수는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되기 위해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개념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이를 통한 일관성 있는 개념 정립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특히 알고리즘 공정성 개념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평가 기준이 제시되고 있는바, 이에 관한 사회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의 중요함을 설명한다. 다니엘 리 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지적 판결의 결과가 일관되지 못한 결과치를 나타내고 있음을 지적하며, 알고리즘 편향이 사법체계와 공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사람중심의 AI를 향하여(Toward Human-Centered AI)’를 주제로 열리는 종합토론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논의를 이어간다. 문명재 학장(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이 좌장을 맡고, 김병필 KAIST 교수, 이재신 중앙대 교수, 이호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본부장, 오성탁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석해, 기조발제자, 주제발표자와 함께 심층 토론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본 컨퍼런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kisdiconference.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사전등록자는 이벤터스 웨비나 플랫폼을 통해 참가가 가능하며, 사전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도 방송통신위원회 유튜브 채널(전체 중계), KTV국민방송 채널(기조발제까지 중계), KTV라이브 채널(발표까지 중계)을 통해 전체 또는 일부를 실시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프랑스 디지털세 과세/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프랑스 디지털세 과세/전경하 논설위원

    프랑스가 지난해 구글 등 미국계 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와인세’를 거론했다. 프랑스와 미국의 디지털세 논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글로벌 IT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휴전에 들어갔다.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25일(현지시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디지털세 대상 기업들이라고 언급하고 과세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OECD가 올해 안에 디지털세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올 12월 디지털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디지털세는 ‘구글세’ 또는 네 기업의 앞글자를 따서 ‘GAFA세’라고도 불린다. 특정 국가 내에 고정 사업장이 없어도 매출을 발생시켜 수익을 얻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서비스 국가에도 적정 수준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디지털세 도입 논의는 유럽연합(EU)에서 가장 활발했고 EU집행위원회는 2018년 3월 디지털세 도입을 제안했다. OECD도 논의를 했다. 지난달 열린 G20 재무장관 화상회의에서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초과이익의 일정 부분은 시장소재국에 과세권’을 나누고, 조세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분쟁 예방 및 해결 절차를 마련하는 계획안이 보고됐다. 다만 OECD는 회원국 간 이견,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내년 1월 공청회를 열고 내년 중반까지 최종안을 합의하기로 했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과세의 기본이다. 기업이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니 그 소득이 어디서 발생했느냐도 중요하다. OECD 계획안은 디지털서비스사업에만 디지털세를 우선 적용한다.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조업(소비자대상사업)에 대한 과세는 더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재계는 소비자대상사업이 많은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해 디지털세에서 소비자대상사업을 제외시키거나 안 되면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안을 도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소비자대상사업이 디지털서비스사업과 다르게 취급되니 한숨 돌렸지만 삼성전자 등이 앞으로 해외에 새로운 세금을 내는 건 확실하다.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한국이 세금을 더 거둘까, 아니면 삼성전자 등 소비자대상사업이 해외에서 세금을 더 낼까. 이중과세를 방지하려면 각 나라 정부가 해당 기업의 세금을 줄여줘야 할지, 기업들이 상품·서비스 가격을 올려 세금을 충당해야 할 지도 문제다. 디지털세 부과로 정부와 기업에 또 다른 과제가 생겼다. lark3@seoul.co.kr
  • 불똥 튈라…민노총 집회 선긋는 與 “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종합)

    불똥 튈라…민노총 집회 선긋는 與 “정부 원칙적 적극 대응해야”(종합)

    “대단히 우려스러워, 바람직하지 않아”김태년 “민주노총, 코로나 시기에사회적 책임 뭔지 다시 생각하라”민주노총, 25일 올해 대규모 총파업 결의전국 동시다발 집회에 2차 파업도 예고노총 일각 “관성적 총파업 비판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조합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25일 올해 첫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지지기반인 민주노총의 ‘총파업·집회 예고’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정부는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선긋기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한 상황에서 자칫 8·15 광복절 집회와 같은 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집회를 느슨하게 방치할 경우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문재인 정부로의 정권 교체에 적정 역할을 했던 민주노총이라 민주당이 ‘봐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낙연 “민주노총 ‘집회 자제’ 현명한 결정 해달라”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우리는 코로나 1차, 2차 유행 때 국민의 인내와 배려를 통해 보름 만에 상황을 안정시켰고, 이번에도 힘을 모아 빨리 극복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3일까지 자가격리해야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좀 더 강하게 의견을 피력했다.김태년 “정부, 민주노총 집회에 원칙적, 보다 적극적 대응해달라” 김 원내대표는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을 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서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시기에 민노총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에 “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11월 말, 12월 초 집중 투쟁”민주노총, 노조법 개정 반대 이유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쟁취’를 목표로 오는 25일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의 목표로 노조법 개정 반대를 전면에 내걸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3월과 7월 한 차례씩 총파업을 했지만, 올해는 아직 총파업을 하지 않았다.민주노총은 총파업 당일 노조 간부와 파업 참가자 등을 중심으로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29∼30일과 다음 달 2∼3일 집중 투쟁을 전개하고 국회 입법 상황에 따라서는 2차 총파업을 조직할 방침이다. 파업의 이유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것으로,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주요 시설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요구를 일부 반영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는 ILO 핵심협약을 우선 비준하고 협약 기준을 온전히 반영하는 쪽으로 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태일 3법’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의 노조 결성 권리 보장,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위한 입법을 가리킨다.민주노총 내서도 총파업 실효성 의문확진자 급증 국면서 부적절 비판 작년 파업 참여 조합원 1% 그쳐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도 상당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의 일시적인 생산 활동 중단을 초래하는 파업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당일 추진 중인 전국 동시다발 집회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총파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두 차례 강행한 총파업은 참가자가 전체 조합원의 1% 수준에 그쳤다. 떠들썩한 비판 여론 속에 총파업을 강행했음에도 생산 활동에는 거의 차질이 없었다. 현재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쟁의 조정 절차 등을 거쳐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가 몇 곳 안 돼 이번 총파업의 참가율도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오는 25일 주야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번 총파업도 금속노조 일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 시간 파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한 간부는 “현재 민주노총 안팎의 객관적 조건을 봐도 실효성 있는 강력한 총파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성적인 총파업을 또 하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FDA, 트럼프 복용 항체 치료제 승인… 모더나 “백신 가격 최대 4만 1000원”

    FDA, 트럼프 복용 항체 치료제 승인… 모더나 “백신 가격 최대 4만 1000원”

    효과 95%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가격을 접종 1회당 25~37달러(약 2만 8000~4만 1000원)로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협상 중인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문량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백신은 10~50달러 사이인 독감 예방접종과 비슷한 비용이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셀 CEO가 밝힌 예상 공급가는 당초 1회 접종 가격을 25달러 미만으로 기대했던 EU 측의 예상 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같은 원리로 개발되는 화이자 백신의 예상 공급가가 19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으로, 2회 접종이 기준이란 점에서 비용은 더 늘 수 있다. 하지만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장점 때문에 백신 구매가 시급한 국가들로서는 더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모더나에 손을 내밀어야 할 수 있다.특히 이번 발언은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 생산·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EU와의 공급 계약가가 향후 다른 나라와의 백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셀 CEO는 “아직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EU 집행위원회와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협상은 시간문제로, EU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REGN-COV2’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 때도 사용됐던 약품으로, 트럼프는 치료 당시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극찬한 바 있다. FDA는 12세 이상 경증 또는 중간 정도 증상의 환자에게 REGN-COV2를 사용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가격 최대 4만1000원”

    모더나 CEO “코로나 백신 가격 최대 4만1000원”

    효과 95% 수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가격을 접종 1회당 25~37달러(약 2만 8000~4만 1000원)로 책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협상 중인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문량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백신은 10~50달러 사이인 독감 예방접종과 비슷한 비용이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셀 CEO가 밝힌 예상 공급가는 당초 1회 접종 가격을 25달러 미만으로 기대했던 EU 측의 예상 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같은 원리로 개발되는 화이자 백신의 예상 공급가가 19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으로, 2회 접종이 기준이란 점에서 비용은 더 늘 수 있다. 하지만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장점 때문에 백신 구매가 시급한 국가들로서는 더 높은 가격을 감수하고라도 모더나에 손을 내밀어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코로나19 백신이 12월 중으로 생산·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EU와의 공급 계약가가 향후 다른 나라와의 백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셀 CEO는 “아직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EU 집행위원회와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협상은 시간문제로, EU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는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 때도 사용됐던 약품으로, 트럼프는 치료 당시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극찬한 바 있다. FDA는 12세 이상 경증 또는 중간 정도 증상의 환자에게 REGN-COV2를 사용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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