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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지난해 역대 5위 온난화”… 28개국은 역대 최고 기온

    NASA “지난해 역대 5위 온난화”… 28개국은 역대 최고 기온

    지난해 지구 표면의 평균기온이 기준치보다 0.89℃ 높게 유지되며 역대 다섯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NASA 산하 조직 중 기후변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고다드우주연구소’(GISS)는 남극을 비롯한 지구 각지의 기상관측소와 위성 자료 등을 통합해 지난해 지구 표면의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GISS는 지난해 평균 기온이 기준치인 1951∼1980년보다 0.89℃ 높아 역대 다섯 번째로 더웠던 지난 2015년과 같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기록상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2016년이며 2019년과 2020년이 그 뒤를 잇는다. 최근 들어 고온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지난 9년이 1880년 현대적 기상관측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해 1∼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지구의 기온은 19세기 말보다 약 1.11℃ 높았다. 지구 기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태평양의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발생했으나, 평균기온을 0.06℃ 낮추는 효과를 내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GISS의 개리 슈미트 소장은 “지구 온난화 흐름의 원인은 인간이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대기로 뿜어내는 활동을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NASA 연구와 별도로 진행된 비영리 환경 과학 연구 단체인 ‘버클리 어스’는 지난해 중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등 28개국이 역대 최고 연평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도 잇따랐다. 지난해 3~5월 인도와 파키스탄은 맹렬한 폭염으로 포장 도로가 휘어지고 최소 90명이 사망했다. 영국에선 무더운 여름 기온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이 3000명 가까이 사망했다. 11~12월 남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이 발생했다. 특히 기온이 올라갈수록 강수량이 증가해 심각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파키스탄에는 대홍수가 발생해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3300만명이 수재를 입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도 지난 10일 지난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역대 다섯 번째로 더웠다고 분석했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해를 역대 여섯 번째 더운 해로 기록했다.
  • “디올 CEO는 우리 장녀로”...루이뷔통 일가의 ‘명품 제국’

    “디올 CEO는 우리 장녀로”...루이뷔통 일가의 ‘명품 제국’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장녀 델핀 아르노를 크리스챤 디올 CEO에 임명했다. 핵심 브랜드 디올을 장녀에게 맡기면서 가족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한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CEO가 루이비통 CEO로 자리를 옮기고, 델핀이 피에트로의 후임으로 디올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아르노 회장의 장녀인 델핀은 2000년부터 디올에서 12년을 일했으며 2003년 최연소로 LVMH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후 루이뷔통으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요직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전 디올 CEO였던 피에트로 베카리는 루이뷔통 CEO로 자리를 옮겼다. 디올에 있던 4년 동안 브랜드 연 매출을 3배가량 늘리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디올은 LVMH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73세의 억만장자가 자녀들을 ‘명품 제국’의 요직에 앉히고 있다”고 평했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는 모두 LVMH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45)는 지난달 LVMH 지주회사의 CEO가 됐고 차남 알렉상드르 아르노(30)는 티파니의 임원이다. 3남인 프레데릭 아르노(28)는 태그호이어의 CEO이며 막내아들 장 아르노(24)는 루이비통에서 근무 중이다.전체 매출의 약 50% 차지...실적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 디올은 1947년 설립된 프랑스의 최고급 명품 브랜드다. 코코 샤넬과 어깨를 견주었던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이 설립했다. 주력 분야는 잡화와 화장품, 옷 등이다. 델핀 아르노는 2001년 디올 집행위원회에 합류했다. 2008년엔 디올 부사장에 임명돼 2013년 8월까지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루이비통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최근 지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LVMH그룹에서 효자 역할을 한 것은 디올과 루이비통이었다. 특히 패션, 가방 부문은 루이비통과 디올을 중심으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며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 이후에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행이 재개되면 면세 수요가 회복되기 때문이다.한편 LVMH는 시총 3800억 유로(약 509조3900억원)인 유럽 최대 상장사다. 베르나르 아르노가 설립한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LVMH는 루이비통, 디올, 지방시 등 75개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시총 3800억 유로(약 509조3900억원)로 파리 증시 시가총액 1위다. 아르노 회장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순자산 1708억 달러(약 212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중국내 변이, 유럽서 이미 유행”…EU, 중국에 백신 무료제공

    “중국내 변이, 유럽서 이미 유행”…EU, 중국에 백신 무료제공

    유럽연합(EU)이 중국에 무료 백신 제공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AP통신 등은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복수의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제공은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이 마련한 EU 차원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날 EU 보건 당국자 회의를 앞두고 추진됐다. EU 집행위도 이날 지난 며칠 사이 백신 기증과 의료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백신 전달 시기나 물량, 중국의 반응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중국이 최근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중국은 그간 자국산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만 허용하고 미국 등이 개발한 mRNA 계열의 백신은 들여오지 않아 중국인들의 불만을 샀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 전문가들조차 불활성화 백신이 감염 예방에 큰 효과가 없고,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인정했다. 한편 EU는 이날 보건 당국자 회의에 이어 4일에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통합정치위기대응 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EU 및 유럽경제지역(EEA)의 높은 면역 인구 규모와 중국내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EU와 EEA에서도 돌고 있는 변이임을 고려하면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이 EU 및 EEA 역학 상황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유럽? 아시아? 러 축구 ‘장고’

    러시아 축구가 유럽축구연맹(UEFA)을 떠나 아시아에서 터전을 마련할 수 있을까.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RFU)는 UEFA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옮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3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뱌체슬라프 콜로스코프 RFU 명예회장은 “표결이 한 차례 연기됐다. 집행위원회가 결론을 내려면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우리를 받아 줄지 100%의 보장이 필요하다. 그런 보장을 받은 후에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렉산드르 듀코프 RFU 회장은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집행위를 마친 뒤 “우리는 지금 유럽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선택지가 전혀 없다.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대륙연맹 변경을 암시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UEFA에서 퇴출됐다. 축구를 비롯한 러시아 스포츠의 ‘아시아행’ 검토는 이달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서밋’에서도 거론됐다. 당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아시아 지역 대회에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제안했다. 러시아의 AFC 가입이 성사될 경우 당장 2023년 AFC 아시안컵 예선부터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맞붙을 수 있다. 더 나아가 OCA 가입까지 이뤄진다면 역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대륙연맹 이동은 앞서 카자흐스탄과 호주, 대만, 이스라엘이 경험했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둥지를 옮긴 카자흐스탄은 2015~16시즌 FC아스타나가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고, 2006년 AFC로 옮긴 호주는 이후 4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일궜다. 중국과 정치적 갈등을 겪어 온 대만은 1975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으로 옮겼다가 1989년 AFC로 복귀했다. 1964년 아시안컵 개최국이었던 이스라엘은 이후 주변 국가들과의 분쟁으로 1976년 축출된 뒤 1992년 UEFA에 가입했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 2개월 만에 주식 매각 추진

    머스크, 트위터 인수 2개월 만에 주식 매각 추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한 지 2개월 만에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머스크의 가족회사 책임자인 재러드 버철 이사가 신규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을 판매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에게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동일한 금액인 주당 54.2달러(약 7만 1000원)가 제시됐다. 트위터는 머스크 CEO 체제 이후 광고주 이탈로 급격한 수익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위터의 지난해 수익 90%가 광고에서 나왔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자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57조 64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부채가 130억 달러(17조원)이고 70억 달러(9조 1700억원)의 외부 자본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대출 이자만 연간 약 10억 달러(1조 3100억원)에 달한다고 FT는 전했다. ‘괴짜’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 정책은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내 신상을 털었다’며 일부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켰다가 하루 만에 복원했다. CNN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의 라이언 맥, 워싱턴포스트의 드루 하웰, CNN의 도니 오설리번 기자 등이 머스크가 자신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는 ‘일론제트’ 트위터 계정을 중단한 것을 비판 기사로 썼다가 봉변을 당했다. 머스크의 언론인 계정 정지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도 ‘내년 시행될 디지털서비스법(ESA)의 미디어 자유 추구 취지를 위반해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베라 요우로바 EU 집행위원회 가치·투명성 담당 부위원장은 트위터에 머스크의 계정을 태그한 뒤 “레드라인이 있다. 곧 제재도 (있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 EU, 산업계 탄소 규제 강화… 배출권 가격 ‘한국의 7배’ 될 듯

    EU, 산업계 탄소 규제 강화… 배출권 가격 ‘한국의 7배’ 될 듯

    유럽연합(EU)이 산업계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를 더 강화하는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개편에 합의했다. EU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ETS 개편을 위한 의회·이사회·집행위원회 간 삼자 합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 개편안은 내년 1~2월 중 EU 27개 회원국 동의와 유럽의회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ETS는 산업 시설과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EU 각 회원국에서 정한 수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량에 대한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역내 탄소배출 총량을 조절하던 수단인 셈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ETS 적용 분야의 탄소 배출 감축량은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62%로 기존 목표치 43%보다 크게 상향된다. 해상운송 및 폐기물 소각 산업, 건물·도로교통 분야 등 ETS 적용 산업군도 대폭 확대된다. 유럽의회 측 협상 대표인 독일의 피터 리제 유럽의회 의원은 “거의 모든 경제 영역을 포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무료 할당제’는 2026년 2.5% 감축을 시작으로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무료 할당제는 철강, 화학, 시멘트 등 EU 내 탄소집약 산업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까지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지 않도록 예외를 둔 제도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되면 역외 수출기업도 EU 회원국과 동등한 수준의 탄소배출 비용을 지불하게 되므로, 무료 할당제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진다. 한국 등 역외 수출기업들에 적용하는 CBAM은 ETS와 같은 속도로 2026년부터 순차 도입된다. CBAM은 수입품의 탄소 배출량이 EU 기준을 초과하면 ETS와 연동한 탄소 가격을 추가로 부과하는 제도다. 수출 기업에는 일종의 추가 관세 역할을 해 ‘사실상 보호무역주의’, ‘유럽판 IRA(미 인플레이션감축법)’라는 비판을 받았다. 유럽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프랑스의 파스칼 캉팽 의원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현행 t당 80∼85유로에서 약 100유로(약 14만원) 수준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EU 전문 매체 유락티브에 설명했다.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며, t당 2만원대인 한국과는 최대 7배 차이가 나게 된다.
  • EU, 탄소배출권 거래제 개편 합의…‘탄소 관세 장벽’ 세운다

    EU, 탄소배출권 거래제 개편 합의…‘탄소 관세 장벽’ 세운다

    유럽연합(EU)이 산업계에 대한 탄소배출 규제를 더 강화하는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개편에 합의했다. EU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ETS 개편을 위한 의회·이사회·집행위원회 간 삼자 합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 개편안은 내년 1~2월 중 EU 27개 회원국 동의와 유럽의회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ETS는 산업 시설과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EU 각 회원국에서 정한 수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량에 대한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역내 탄소배출 총량을 조절하던 수단인 셈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ETS 적용 분야의 탄소 배출 감축량은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62%로 기존 목표치 43%보다 크게 상향된다. 해상 및 폐기물 소각 산업, 건물·도로교통 분야 등 ETS 적용 산업군도 대폭 확대된다. 유럽의회측 협상 대표인 독일의 피터 리제 유럽의회 의원은 “거의 모든 경제 영역을 포함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최대 쟁점으로 꼽혔던 ‘무료 할당제’는 2026년 2.5% 감축을 시작으로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무료 할당제는 철강, 화학, 시멘트 등 EU 내 탄소집약 산업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정 수준까지 탄소배출권을 구매하지 않도록 예외를 둔 제도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시행되면 역외 수출기업도 EU 회원국과 동등한 수준의 탄소배출 비용을 지불하게 되므로, 무료 할당제를 유지할 명분이 없어진다. 한국 등 역외 수출기업들에 적용하는 CBAM은 ETS와 같은 속도로 2026년부터 순차 도입된다. CBAM은 수입품의 탄소 배출량이 EU 기준을 초과하면 ETS과 연동한 탄소 가격을 추가로 부과하는 제도다. 수출 기업에는 일종의 추가 관세 역할을 해 ‘사실상 보호무역주의’, ‘유럽판 IRA(미 인플레이션감축법)’라는 비판을 받았다. 유럽의회 환경위원회 위원장인 프랑스의 파스칼 캉팽 의원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현행 t당 80∼85유로에서 약 100유로(약 14만원) 수준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EU 전문 매체 유락티브에 설명했다. 유사한 제도를 시행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며, t당 2만원대인 한국과는 최대 7배 차이가 나게 된다.
  • 머스크, 인수 두 달 만에 트위터 주식 매각 추진…언론인 계정도 재복원

    머스크, 인수 두 달 만에 트위터 주식 매각 추진…언론인 계정도 재복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지 2개월 만에 주식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은 17일(현지시간) “머스크의 가족회사 책임자인 재러드 버철 이사가 신규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해 주요 투자자들에게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을 판매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에게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동일한 금액인 주당 54.2달러(7만1000원)가 제시됐다. 트위터는 지난 10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광고주 이탈로 급격한 수익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위터의 지난해 수익 90%가 광고에서 나왔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자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머스크는 440억달러(57조 64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부채가 130억 달러(17조원)이고 70억 달러(9조1700억원)의 외부 자본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대출 이자만 연간 약 10억 달러(1조 3100억원)에 달한다고 FT는 전했다. ‘괴짜’ 머스크의 트위터 운영 정책은 여전히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자신의 신상을 털었다’는 이유로 일부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시켰다가 하루 만에 복원했다. CNN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의 라이언 맥, 워싱턴포스트의 드루 하웰, CNN의 도니 오설리번 기자 등이 머스크가 자신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는 ‘일론제트’ 트위터 계정을 중단한 것을 비판 기사로 썼다가 봉변을 당했다. 머스크의 언론인 계정 정지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도 ‘선을 넘었다’며 비판을 받았다. 이런 조치가 내년 시행 예정인 디지털서비스법(ESA)의 미디어 자유 추구 취지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베라 요우로바 EU 집행위원회 가치·투명성 담당 부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머스크의 계정을 태그한 뒤 “레드라인이 있다. 곧 제재도 (있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 남남, 여여 커플 아이스댄스 만날 수 있다

    남남, 여여 커플 아이스댄스 만날 수 있다

    혼성 종목인 피겨스케이팅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동성 커플이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스케이트 캐나다)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성별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연맹 규정 중 ‘팀’의 정의를 여성 1명, 남성 1명에서 ‘두 명의 선수‘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스케이트 캐나다가 주관하는 자국 대회 페어, 아이스댄스 종목에는 성별에 관련 없이 2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스케이트 캐나다는 “이전의 팀에 대한 정의는 성 정체성을 포함한 모든 차별에 반대하는 우리의 비전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이번 규정 변경과 관련한 연맹 산하 EDIA(평등과 다양성, 포용과 소통) 위원회의 권고안이 만장일치로 승인되었으며, 9월 이사회를 통과했다. 연맹은 아울러 “앞으로 채점표에 쓰이는 단어도 바뀌게 된다”며 “남성·여성의 표기는 스케이트 선수 A, B 혹은 들어 올리는 선수(lifting partner)-들리는 선수(lifted partner) 등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런 부처 스케이트 캐나다 회장은 “팀에 대한 정의를 수정하며 많은 사람들이 피겨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스케이팅 향유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성 정체성에 관한 편견을 허무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캐나다 피겨 영웅‘ 스콧 모이어 코치 역시 “피겨스케이팅은 예술과 운동이 합쳐진 스포츠”라며 “이번 결정은 선수들의 창의성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국제대회에서는 여전히 혼성팀만 페어,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할 수 있지만 캐나다의 사례를 적지 않은 나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국제 빙상계는 성평등 기조에 맞춰 성차별적인 규정과 단어를 수정하고 있다. ISU는 지난해 숙녀(ladies)라는 공식 단어를 여성(women)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 EU “철강 등에 3년 후 시행” 탄소국경세 도입 합의…범정부 총력 대응

    EU “철강 등에 3년 후 시행” 탄소국경세 도입 합의…범정부 총력 대응

    철강·알루미늄·비료·시멘트 등 6개 품목 대상내년 10월 준비 돌입…3~4년 후 본격 시행유럽의회 홈페이지 등에 잠정 합의 공지국조·산업·기재·외교·환경·중기부 대책회의“대EU 수출 영향 대비 기업능력 강화해야”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 규제가 약한 국가 제품에 대해 일종의 추가 관세를 매기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관련, 내년 10월부터 준비 기간에 돌입한 뒤 3~4년 뒤 본격 시행하는 내용 등으로 도입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철강을 비롯해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EU CBAM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첫 범부처 회의를 열고 철강 등 대(對) EU 수출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내 탄소배출량 검층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업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무역장벽에 대비해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재대상’ 철강, 대EU 수출 6조 육박 EU 집행위원회와 각료이사회, 유럽의회는 13일(현지시각) CBAM 최종 법안 도출을 위한 3자 협의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는 내용을 각료이사회와 유럽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EU는 내년 10월 1일부터 CBAM 적용 전환기간을 두고 3~4년 뒤에 본격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탄소배출량의 보고 범위는 원칙적으로 직접 배출과 특정 요건 아래서 간접 배출을 포함시켰다. 문제는 철강 등 대상 품목이다. 한국의 수출 효자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철강은 지난해 43억 달러(5조 6000억원)를 EU에 수출했다. 알루미늄은 5억 달러, 비료는 480만 달러, 시멘트는 140만 달러를 수출했다. 전력과 수소는 수출하지 않았다. EU는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을 저규제 국가로 이전하는 등 국가별 환경규제 차이로 탄소 배출을 이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EU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플라스틱 등 제품의 탄소 함유량에 EU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동된 탄소 가격을 부과해 징수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수출업체는 품목별 탄소 함유량에 상응하는 양의 인증서를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한국 등 EU 외 국가에 일종의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EU CBAM 차별적 조항 범정부적 대응“WTO, FTA 통상규범에 부합해야” 정부는 이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현황을 점검하는 첫 범부처 회의를 열었다. 방 실장은 “CBAM의 본격 시행으로 철강 등 대 EU 수출산업이 받을 영향에 대비해 중소·중견 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내 탄소 배출량 검증인력·기관 등 관련 인프라를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 통상교섭본부가 중심이 돼 3∼4년의 전환 기간 동안 EU 측과 협의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EU를 방문해 EU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관계자와 면담한 뒤 “이 제도가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 통상규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EU CBAM의 차별적 조항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중소기업벤처부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는 이달 말에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 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현장 복귀 “과반 찬성”(종합)

    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현장 복귀 “과반 찬성”(종합)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16일 만에 총파업을 끝내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의 건은 가결됐다”면서 “각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전날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전체 조합원 의사를 묻기로 했다. 이날 오전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투표 없이 해산 결정을 내렸다. 해산 결정이 있기까지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 반발도 있었으나 큰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으로 부산 신항에 모여 있던 화물연대 조합원 500여명이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주요 도로에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앞서 화물연대는 총투표를 실시하게 된 배경으로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 화물노동자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운임 제도의 일몰을 막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파업을 철회했지만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화’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계속 요구할 계획이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국제노동기구(ILO)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 틱톡 챌린지 노출, 안전한가…중독 논란 확산에 마크롱도 합세

    틱톡 챌린지 노출, 안전한가…중독 논란 확산에 마크롱도 합세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짧은 형태) 영상 플랫폼 틱톡과 관련한 위험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유럽에서는 국가 안보 위협을 우려하며 규제와 소송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고, 유해 콘텐츠와 중독성으로 미성년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퐁텐르콩트에서 열린 한 정신건강 관련 행사를 통해 “틱톡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심리적으로) 지장을 주는 네트워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플랫폼보다 훨씬 창의적으로 잘 만든 것을 밀어붙인다”며 “이면에는 중독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틱톡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 지역의 인권 문제에 대한 정보는 차단하거나 러시아 선전을 숨기는 등 정보를 검열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작을 한다고도 주장했다. ● 틱톡 ‘안전 문제’ 제기, 지속 이 같은 틱톡의 안보, 어린이·청소년 위해 문제는 최근 서방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규제당국은 지난 9월 틱톡이 어린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새로운 법을 위반할 경우 벌금 최고 2900만달러(약 380억원)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틱톡이 EU 시민들의 정보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공했다는 의혹과 미성년자 대상 광고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역시 연방 정부부터 주 정부까지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틱톡은 로스앤젤레스(LA)와 싱가포르 등지에 사무실이 있다는 점, 중국 정부가 미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요구한 적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중국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틱톡의 입장과 달리, 미국 NYT의 전날 조 바이든 행정부는 데이터 수집과 중국 정부로부터의 데이터 전송 가능성 등 안보 위협 문제와 관련해 틱톡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였다. 미국 일부 주는 사생활 침해, 국가 안보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산하 기관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곳도 있다. 인디애나주는 틱톡이 중국 정부가 민감한 소비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숨겨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고, 10대 사용자들에게 부적절한 콘텐츠를 노출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청소년들에게 가하는 위해 역시 중독 수준을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틱톡이 판단력이 미숙한 미성년자들을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기절 챌린지’, 무분별 노출?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2월 미국에서 9살 소녀가 4살 남동생과 틱톡에서 본 ‘기절 챌린지’를 따라하다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절할 때까지 스스로 목을 조르는 챌린지로, 따라해선 안 된다. 또한,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는 10살 소녀가 질식사했는데, 유족들은 틱톡에 있는 게임을 따라하다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틱톡 안전관리팀은 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빌려, 소녀는 13살인 척하며 계정을 생성했고,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자 하루 최장 10시간씩 앱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틱톡 안전관리팀은 자신들의 플랫폼 속 알고리즘이 소녀에게 기절 챌린지를 추천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언론 보도, 유족 인터뷰, 법원 기록 등을 종합해 지난 18개월간 12세 이하 어린이 중 최소 15명이 이 챌린지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사건들을 해당 챌린지와 연계해 보도하고 있으나, 경찰은 사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챌린지로 아이를 잃은 부모가 틱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미국에서도 있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틱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자신들만의 규정으로 미성년자들이 유해 콘텐츠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포토] 화물연대 조합원, 파업 종료 찬반투표

    [포토] 화물연대 조합원, 파업 종료 찬반투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9일 오전 9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 결과는 이날 낮 12시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전날 오후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전체 조합원 의사를 모으기로 결정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에 태도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조합원 총투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을 철회하더라도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화’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계속 요구할 계획이다.
  • 화물연대 ‘총투표’ 돌입, 파업 끝내나…“정부는 화물 노동자 포용하라”

    화물연대 ‘총투표’ 돌입, 파업 끝내나…“정부는 화물 노동자 포용하라”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며 16일째 총파업을 이어온 화물연대가 9일 파업 종료와 현장 복귀를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전체 조합원 의사를 묻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각 거점별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결과는 이날 낮 12시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성명서에서 “조합원 결정이 있을 때 현장으로 복귀하고 국회 내 논의 과정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그동안 이어졌던 거짓 프레임과 막말로 상처 입은 화물노동자를 포용하고 아울러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총투표 실시를 발표하면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 ‘품목 확대 논의 지속’을 요구했는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제안은 무효가 됐고 품목 확대도 불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날 투표에도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 복귀, 후 대화’라는 정부 입장은 확고하며 어떠한 조건도 있을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화물연대는 총투표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에서 “지도부는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고 제도를 폐기하려는 정부 여당과 자본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국제노동기구(ILO)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 러 본토 피격에 푸틴 “핵무기는 반격 수단” 또 핵위협

    러 본토 피격에 푸틴 “핵무기는 반격 수단” 또 핵위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국에 나간 TV방송에서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이 잇달아 공격을 당한 직후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국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를 면도날처럼 휘두르고 싶진 않다”고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최신식 핵무기를 보유 중이라고 했고,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패전에 몰릴 경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서방에서 우려하는 이유다. 이어 그는 “타국 영토에 전술핵을 포함한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은 우리와 달리 미국은 터키와 여러 유럽 국가에 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는 입장을 몇 차례 밝혔지만 선제적 핵무기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확언한 적은 없다. 이날 연례회의에서도 “선의의 표현으로 ‘러시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의에 푸틴은 확언을 단호히 거부했다. 대신 “만약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해 버리면 두 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군사작전’ 기간에 대해 말하자면, 물론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핵무기와 관련해 절제되지 않은 (푸틴의) 발언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며 “핵위협이나 전술핵 무기 사용 가능성의 시사는 무책임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냉전 이후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근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껏 전황이 불리할 때마다 핵위협으로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 했다. 지난 9월 21일에는 서방의 핵위협을 주장하며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 엄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강제병합한 영토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킬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대일본 핵무기 투하를 언급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드론의 대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9차 제재 패키지를 제안했다.
  • 정부 압박·경제 손실·조합원 생계 부담에… 화물연대, 총투표로 선회

    정부 압박·경제 손실·조합원 생계 부담에… 화물연대, 총투표로 선회

    민주 안전운임 3년 연장 수용으로정부와의 협상 여지 크게 줄어들어“조합원 파업 철회 결정땐 현장 복귀”당정엔 “운임제 약속 지켜라” 요구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며 보름째 파업을 이어온 화물연대가 9일 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것은 정부의 전방위 압박, 운송 중단에 따른 막대한 경제 손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조합원 생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정부·여당이 제안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화물연대의 협상 여지가 크게 줄어든 것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국회를 통해 탈출구를 찾으려 했던 화물연대로서는 민주당의 입장 변화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8일 밤 늦게까지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입장에 대한 대응 수위·방향 등을 논의한 뒤 성명서를 내고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조합원 결정이 있을 때 현장으로 복귀하고 국회 내 논의 과정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3년 연장안 수용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일단 복귀를 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더 강경한 자세로 나온 점, 민주당이 9일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파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도 화물연대가 고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입법’, ‘품목 확대 논의 지속’을 요구하며 파업 철회를 놓고 조합원 의견을 묻기로 했다.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 일몰을 막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내린 만큼 정부와 여당도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을 지켜달라고 했다. 화물연대는 또 “정부가 제시하는 부족한 교통사고 통계만으로는 제도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정책 수단의 적절한 활용 여부와 직접적 목표 달성 여부까지 포괄적 논의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 과정에서 화물연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조합원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지역 본부의 지침에 따라 총파업 종료와 현장 복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달라고 했다. 일부 조합원 사이에서는 지난 6월에도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 논의를 약속한 정부와 여당을 믿고 파업을 종료했지만 이후 달라진 건 없었다며 정부에 대한 불신도 드러내고 있어 실제 파업 철회로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가 지나면 안전운임제 자체가 사라지는 만큼 우선 3년 연장안을 받아들인 뒤 제도 개선을 요구하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속보]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여부 9일 조합원 투표서 결정”

    [속보]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여부 9일 조합원 투표서 결정”

    안전운임제 지속과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15일간 파업을 벌인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파업 지속 여부를 9일 조합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화물연대는 8일 밤 대전에 있는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연 뒤 브리핑을 열어 “화물연대는 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에 돌입한다”며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여당은 스스로 밝혔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입법화시켜야 한다“며 ”그동안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상처를 입은 조합원들을 포용하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또 앞으로 추진될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 논의 과정에 정부·국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화물연대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의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표는 9일 오전 시작된다. 이어 정오쯤 나올 결과에 따라 총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봉주 화물연대 본부위원장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조합원들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더는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해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푸틴 “핵무기는 방어 수단”…‘선제 핵공격 안한다’ 공언은 거부

    푸틴 “핵무기는 방어 수단”…‘선제 핵공격 안한다’ 공언은 거부

    우크라이나 드론의 러 본토 공격 후푸틴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美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 비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국에 전파된 TV방송에서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잇딴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 공격 직후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국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를 면도날처럼 휘두르고 싶진 않다”고 했다. ●푸틴 “최신식 핵무기, 면도날처럼 휘두르지 않겠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세계에서 가장 최신식 핵무기를 보유 중이라고 했고,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패전에 몰릴 경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서방의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어 그는 “우리는 타국 영토에 전술핵을 포함한 핵무기가 없지만, 미국은 터키와 여러 유럽 국가에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계획은 현재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에 밝혀 왔지만, 선제적 핵무기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확언은 한 적이 없다.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망 이날 연례회의에서도 “선의의 표현으로 ‘러시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의에 푸틴은 확언을 단호히 거부했다. 대신 “만약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해 버리면 두번째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 군사 작전’의 기간에 대해서 말하자면, 물론 이는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전쟁 장기화를 예고했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핵무기와 관련해 절제되지 않은 (푸틴의) 발언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다”며 “핵 위협이나 전술핵 무기 사용 가능성의 시사는 무책임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냉전 이후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근본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U, 드론의 대러 수출 금지하는 9차 제재안 공개 푸틴 대통령은 그간 전황이 불리할 때마다 핵위협으로 서방의 개입을 차단하려 했다. 지난 9월 21일에는 서방의 핵위협을 주장하며 “모든 수단을 쓸 수 있다. 엄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같은달 30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강제병합한 영토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킬 것”이라며 과거 미국의 대일본 핵무기 투하를 언급했다. 지난 10월말에 “(러시아는) 핵무기를 쓸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핵무기 언급만으로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적잖은 위협이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드론의 대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9차 제재 패키지를 제안했다. 드론 부품의 수출은 물론 이란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도 막고,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차단하려 러시아 은행 3곳을 제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EU회원국이 모두 동의하면 발효된다.
  •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현대제철 등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 대신 사측과의 교섭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서 화물기사들 중에서도 복귀 의사를 밝히며 이탈하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가 조합원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는 등 민노총의 영향력이 내부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정부는 5일에도 노총을 향한 강공을 이어 갔다.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벌여 왔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본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에는 상임집행위원회 소속 주요 간부들만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이들의 방침이다. 현대제철 노조 역시 6일 총파업에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대규모 사업장 노조들이 총파업 대열에서 이탈하는 와중에 건설노조가 화물연대 파업 동조 의사를 밝히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격을 날렸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가 레미콘 타설을 중단함에 따라 작업을 멈춘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반 화물차주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투쟁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화물연대 지도부가 부울경 지역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작업이나 레미콘 타설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다량으로 뿌리고 있다”면서 “이런 시도는 그 자체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파업 동조는)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더해 건설 현장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건설업계를 향해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유관기관에 즉시 신고하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수사 및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화물연대는 정부의 정당한 명령을 강제노동으로 호도해서는 안 되며 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물류 정상화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을 향해서는 “민주노총은 경제·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투쟁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 FAO “북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한 국가” 재지정

    FAO “북한, 외부 식량 지원 필요한 국가” 재지정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이 필요한 국가 중 하나로 또 다시 지정하고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FA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분기별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을 우크라이나,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과 함께 외부 지원이 필요한 45개 나라에 포함시켰다. 지정된 ‘외부 식량 지원 필요 국가’는 아프리카 국가 34개국, 아시아 국가 9개국,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2개국이다. FAO는 또 북한에 대해 가뭄과 홍수 등으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할 전망이고 대다수 인구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022년 평균 이하의 농업생산량으로 인해 악화된 경제적 제약을 고려할 때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은 계속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식량 부족으로 외국에서 필수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곡물량을 명시하진 않았다.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 부족국가이나 올해 들어선 코로나19와 국제 식량 가격 폭등까지 겹치면서 식량난이 심해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은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의 식량 상황은 매우 취약하다”며 “1990년 대기근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선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한반도전략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지난 9월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 농부무 산하 국제농업생산평가실은 북한의 올해와 내년 옥수수, 쌀 생산이 각 5%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다만 올들어 악화된 식량위기가 기근 사태까지로 발전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과 유럽연합 간의 무역규모는 독자 대북제재 강화에 따라 10년 만에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RFA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EU와 북한 간 무역 규모가 135만 5347유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2011년엔 약 1억 5495만유로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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