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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물 공급 총력전(사설)

    정부가 총리실에 「상수원개선대책반」을 설치하고 범정부차원에서 맑은물 공급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은 옳은 일이다.이 일은 매우 시급하고 절박하다.지난해 하반기 4대강 수질조사 결과는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전역이 3급수냐 4급수냐 차이밖에 없었고 5급수까지도 나타났다.식수로서는 이제 어느 강물도 부적합해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총력전에는 개선을 위한 몇가지 규제 강화책들이 들어 있다.특별대책지역에서 폐수배출허용기준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을 30㎛에서 20㎛으로 강화하고 4대강 1천7백92개 구간에 감시요원 2천5백8명을 배치키로 한 것은 그간 요구됐던 사항이다.이는 기존 위락시설부터 강력한 규제를 하게 됨을 의미한다.따라서 강화된 기준이 지켜지도록 하는 철저한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감시청과 감시요원들이 맑은물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호소와 연접한 농경지를 국가나 자치단체가 매입해 비료·농약의 호소유입을 막는 완충지대를 설치키로 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이다.그러나 근자의 흐름으로 보아 이 재원을 지자체가 감당해줄 지는 의문이다.가뭄대책으로 시행해야 할 댐건설까지도 지금 지자체 주민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막연한 상태에 있다. 그래서 또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 운영비를 수혜지역 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은 바른 선택이긴 하나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의문이다.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 환경정책 집행기능이 한 곳으로 강력하게 집중돼야 할 것으로 본다.현행 수도법만 해도 상수도보호구역 지정권은 환경부장관에게 있고 오염시설물의 건축허가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이러므로 이미 완공돼 가는 하수처리장마저 가동허가를 못받게 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식수원오염은 국민 모두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그리고 어떤 유예시간도 더는 갖고 있지 못하다.맑은물 만들기는 사실상 전쟁차원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이번 총력전이 결코 유야무야가 되어서는 안된다.
  • 중기청서 대기업 거래관행 조사/박통산장관 본지와 인터뷰

    ◎장기어음 발행 등 막아 중기자금난 해소 정부는 신설될 중소기업청을 통상산업부 산하에 두되 중소기업의 자금난해소를 위해 대기업과의 거래관행을 정기적으로 조사,공포하는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중소규모의 건설·운수업과 정보통신업·식품업의 정책집행기능을 중소기업청에서 일괄관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14일 서울신문과의 국정대담에서 『대기업의 장기어음발행 등 잘못된 거래관행으로 중소기업이 자금난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중기청에 이같은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그러나 『중기청이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금융지원기능까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부실하게 운영될 경우 재원염출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 이들 기관은 지금처럼 재정경제원 산하에 둘 뜻을 분명히 했다. 대신 『담보대출 때 기술력의 비중을 높이는 방법으로 제도를 보완,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장관은 『중기청이 발족되더라도 중소기업의 정책입안기능은 현재와 같이 통상산업부 중소기업국이 갖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타부처에서 관장,사각지대에 놓였던 건설·운수·서비스업 등도 중기청에서 고나장하기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설 중기청 기능과 운영방안

    ◎중소기업 지원정책 대상에 건설·유통·서비스업도 포함/중기국 폐지않고 정책업무 수행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의 기능과 운영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통상산업부가 시행하는 각종 중소기업지원 정책의 대상은 제조업과 유통업에 국한돼 있다.건설·운수업은 건설교통부가,정보통신업은 정보통신부가,식품업은 보건복지부가 각각 해당 업종의 중기정책을 관장하고 있다.정책의 성격이 산업진흥 보다는 안전관리 차원에 그치고 있어 이들 업종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통산부는 중소기업청이 제조업 뿐만 아니라 건설·유통·서비스업 등의 중소기업도 관장키로 하고 편제에 업종별 지원기구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재경원에서 관할하는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중소기업은행 등 중소기업관련 금융업무는 현행의 골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중기청이 금융업무도 관장해야 한다고 하지만 통산부는 운영이 부실해질 경우 예산편성권이 없어 뒷감당을 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기술담보대출비중을 높이는 등제도개선쪽에 체중을 싣고 있다. 통산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문은 중기청과 통산부 중소기업국간의 역할을 어떻게 조정하느냐다.이와 관련,정부내에서는 각종 중기지원시책을 강력히 추진하려면 정책의 수립과 집행기능이 한곳에 붙어있어야 한다며 통산부의 중소기업국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내 유사업무의 통폐합을 통한 작은 정부의 실현 취지에도 부합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이에 대한 통산부의 입장은 단호하다.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국과 중소기업청은 재경원에 비유하면 세제실과 국세청이나 금융정책실과 은행감독원의 관계와 같다』며 『중소기업국의 폐지는 중기지원기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산청이 있지만 농림수산부에 수산국이 없어 예산배정 등에 있어 수산업이 농업에 밀리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박장관도 『앞으로 중소기업국은 정책업무를,중기청은 집행업무를 각각 수행할 것』이라며 중소기업국 폐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방조직 신설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업기술원 산하 지방조직을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으나 쉽지 않다.중진공 직원들은 민간인 신분이다.공업기술원 직원들은 공무원이지만 측량기계의 시험·분석 및 연구 등을 하는 전문기술직이어서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지도 및 경영상담에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이에 따라 생산기술연구원의 지방조직을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이 경우 생기원 지방조직의 업무는 공업기술원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하도급 문제점 개선 포함 중기청에 강력집행 기능”/박통산 밝혀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12일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의 기능과 관련,『기존의 중소제조업과 유통업 외에 중소건설업,운수업 등 모든 중소기업 관련업종에 대한 지원업무를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 주최 조찬회에서 『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실태 등을 조사,공개하고 거래상의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등 강력한 집행기능을 가지며,개별기업에 대한 경영진단,경영지도,교육,불황업종의 사업전환,마케팅,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정부는 내달 28일 개청을 목표로 중소기업청 발족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대규모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사업의 신규 진입은 민간설비 투자협의회를 통해 적정설비투자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밖에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를 위해 통산부 관련부서의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전경련 등 경제 4단체의 기업규제신고센터 활동도 활성화해 금년중 기업규제가 상당부분 완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OECD 조사단 한국 과기정책 분석 내용

    ◎기술도입 벗어나 독자개발 서둘때/부처업무 조정기구 필요… 부총리급 바람직/대학·중기에 연구개발예산 15%씩 지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적인 관점에서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을 분석한 한국 과학기술정책 평가회의가 4∼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렸다.미국 하버드대 브란스콤교수등 4명의 평가단이 정부의 요청으로 1년간의 조사및 국내 전문가들과의 토론끝에 채택한 이 보고서는 구속력은 없지만 과학기술관련 정부조직문제등 국내 과학기술문제에 대한 다원적인 접근과 향후 정책수립에 좋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5개 주제로 구성된 평가서와 정책권고를 정리해 본다. ▷개괄◁ 전반적으로 한국의 과학기술 성과는 인상적이다.그러나 앞으로 단순한 양적 성장에서 다양한 질적 성장으로,도입·모방중심의 따라잡기 전략에서 창의적·독자적인 혁신전략으로 이행해야 하는 전환기적 상황에 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통적인 「하면 된다」(Can Do)정신만으로는 과학기술의 고도화에 필요한 적극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하기는 어렵다.대형 연구과제의 상징적 의미와 자원동원의 효과는 인정하지만 동시에 장기적인 부정적 효과도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근시안적 정책,행정제도의 경직성과 부처이기주의 등도 개선돼야 한다. ▷과기관련 정부조직의 재정비◁ 과기처,통산부,교육부,정보통신부등 과기관련 4개 부처는 변화하는 국가 연구개발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역할과 임무가 중복되고 자체 조직과 예산의 틀 내에서만 대응,국가차원의 일관성을 침해하고 있다.부처간 갈등을 해결하고 개별 부처가 제시 못하는 갭을 채우기 위한 강력한 종합조정기구가 필요하다. 현재 실질적인 과학기술정책 조정은 예산배분권을 가진 재정경제원이 행하고 있으나 이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과학기술정책 조정기능은 전반적인 대통령자문역,정책권고및 예산자문을 할 수 있는 법정기구 책임자,부처간 협의체인 종합과학심의회,객관적 정책평가를 할 수 있는 비정부 자문기구 의장등 4개의 역할을 긴밀히 연계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 역할을 부총리급 고위각료가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되면 현재의 과기처는 부총리급 정책부서와 정책집행기능의 「연구부」로 분리돼야 한다. 다른 대안으로서는 청와대내에 국가과학기술전략을 담당하는 전략그룹을 두고 현 과기처의 집행기능을 신설 「연구부」나 기존 다른 부처로 이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최근 국회에 등장한 과학기술 신파워그룹을 지원하기 위해 국회안에 기술평가국(OTA) 설치도 고려할 만하다. ▷기초과학의 진흥◁ 연구개발투자의 산업발전 기여는 인정하나 문제는 투자가 선진국의 프로그램보다 덜 창조적이고 낮은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이제 기초과학연구및 하부구조 구축에 과학기술예산을 대폭 증가시켜야 한다.특히 대학과 중소기업에는 각기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15%씩은 배분돼야 한다. 정부출연연구소는 프로젝트베이스 시스템등을 통한 개혁을 계속하되 장기적인 연구지원수단과 안정적 지원책은 보장돼야 한다.대학연구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전담 정부조직을 두며 연구중심 대학은 단기적으로 10개정도 OECD수준으로 집중 육성해야최소한의 저변이 확보된다.과학재단의 대학 우수연구센터 지원프로그램은 확대발전돼야 하며 동시에 창조적인 연구를 위해 개개인에 대한 연구비 지원,특히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지원체제가 필요하다. ▷연구개발 프로그램 및 기술 하부구조의 강화◁ G7프로젝트,다목적 실용위성사업등은 부처간 공조체제,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등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심층적인 결과평가와 수정과정이 있어야 한다.사회복지·주택·보건·환경분야 연구개발 노력은 경제성장논리에 가려 OECD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정보화사업은 아직 초보단계에 있으며 상당한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중소기업 기술확산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이를 위해 생산기술연구원등을 통한 기술지원체제 강화와 정부·연구소의 창업보육센터 설치,중소기업 규제완화를 해야 한다.대기업과의 공조도 이뤄져야 한다. ▷산업혁신환경의 개선◁ 자체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반조성이 한국에 긴요한 과제이다.산업분야는 대기업들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데 대기업의 연구노력은 전반적인 과학기술체계 내에서 보다 집중화되고 통합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모험자본시장이 소기업의 혁신을 위한 자금공급을 위해 개선돼야 한다.기술확산을 위한 산업과 대학의 연계도 강화돼야 한다.정부는 무역과 외국인투자 자유화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일부 산업계의 반대를 겪고 있다.그러나 자유화조치는 혁신적 분위기확산에 도움을 줄 것이며 소기업의 제품및 공정혁신을 촉진하거나 기술확산을 확대시키는 조치등에 의해 보완될 것이다.
  • 29일 상위(국감중계)

    ◎장래성 있는 중기에 대출 크게 확대­은감원장/공군병력 2천5년까지 단계 증원­국방위/여성공무원 채용·승진 할당제 검토­행정위/일부 외국은 부당노동행위 근절대책 세우라­환경노동위 ▷행정위◁ ○…정무 제2장관실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여성부 신설,고용할당제 등의 문제를 집중 거론. 문희상 의원(국민회의)은 『뉴질랜드·오스트리아·독일·프랑스 등의 경우 입법제안권 등을 가진 독자적인 여성부가 설치돼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인원 43명의 정무 제2장관실이 조정기능만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집행기능·법률제안권 등을 갖춘 여성부 또는 여성복지부로 정무제2장관실을 확대 개편하는데 대한 장관의 소신은 무엇인가』라고 질의. 현경자 의원(자민련)은 『우리나라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2%,여성공무원 비율은 26.5%이며 5급이상 여성 공무원은 그나마 1.9%에 그치고 있다』면서 『공공부문,특히 여성참여가 취약한 5급,7급 공무원 채용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질의. 김장숙 정무제2장관은 『정부조직원리가기능별 편성인데 비해 여성부는 성별 편제인점이 제약』이라면서 『현실적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여성부로의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김장관은 또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광범위한 여론수렴을 거쳐 승진과 채용할당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부처간 의견 조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 ▷재정경제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소기업 지원대책,은행의 경쟁력 강화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제정구 의원(민주)은 『시중은행의 1인당 당기순이익은 1천1백80만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 7천7백90만원의 15.1%이고 1인당 업무이익은 평균 5천2백10만원으로 외국은행 국내지점 평균 1억3천8백만원의 38%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금융부문의 낙후성을 지적한 뒤 『이처럼 낮은 경쟁력은 부실여신의 과다와 함께 취약한 BIS(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명환 의원(민자)은 『올 상반기에 10개 은행이 적자로 전환되고 3개 은행의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총 13개 은행이 3천3백80여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또다시 부실여신이 급증하는 원인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용진 은행감독원장도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신용조사 때 사업전망 및 시장성등도 면밀히 검토해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밤늦게 까지 계속된 재무위 감사에서 일부 여당의원들이 술을 마신채 추태를 부려 빈축을 샀다. 민자당 중진인 K의원은 이날 저녁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이 답변을 하는도중 『빨리 읽어라』고 재촉하는가 하면 동료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려하자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수감기관의 편의를 봐주는등 평소의 성실한 태도와는 다른 모습.또다른 K의원은 시종 맥빠진 웃음을 흘려 수감관계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국방위◁ ○…공군본부를 상대로 공군의 병력부족 해소문제와 3군간 균형전력 확보방안 등을 주로 거론했다. 배명국(민자)·이철 의원(민주)은 『공군의 한국전투기사업(KFP)으로 도입되는 F­16기로운영될 제20전투비행단이 내년 12월 창설되지만 장교 및 하사관이 전체소요의 절반 이상인 1천4백명이 모자란다』면서 대책을 물었다. 정대철 의원(국민회의)은 『공군의 전략적 소요는 전군의 16∼20% 수준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 공군은 8%에 불과하다』고 지적. 이건영 의원(민자)은 『공군은 오는 98년까지 4천3백명의 병력이 증원되지만 이 가운데 92%가 사병』이라면서 대책을 따졌다. 이에 대해 김홍래 공군참모총장은 『20전투비행단 창설에 필요한 추가소요 간부병력은 1천6백여명이지만 공군내 병력자체 조정은 상당한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면서 『2005년까지 단계적인 정원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통일외무위◁ ○…28일(미국시간)주미대사관에서 실시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한·미행정협정(SOFA)에 국민감정이 수용할 수 없는 여러 불평등 조항들이 있다고 지적,조속한 개정을 위한 외교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해구 의원(민자)은 『일본·독일의 수준으로 SOFA를 개정해야만 국민감정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임채정(국민회의),이우정·남궁진 의원(이상 민주)등은 미국측에 제시한 SOFA개정의 방향이 무었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박건우대사는 『SOFA중 재검토가 필요한 부문에 관해 미국측에 우리입장을 전달해놓은 상태이며 이에 관한 미측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통상산업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이 대북 쌀지원와 관련,무공의 역할과 지휘체계의 혼란에 대해 집중추궁. 유인학의원(국민회의)은 『대북 쌀지원은 민족적인 차원이 아닌 6·27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선거 홍보용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지난 6월 25일 박용도 무공사장과 북한의 김봉익 조선삼천리 총회사 사장간에 전격적으로 체결된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요구. 허삼수 의원(민자)은 『앞으로 대북협상에서 북한 파트너를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를 전담하고 있는 대외경제추진위원회로 격상시켜야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것』이라고 훈수. 답변에 나선 박용도 사장은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북한과 비공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박사장은 서명을 지운 계약서 사본을 의원들에게 돌리며 북한과의 약속을 지키고 의원들의 거센 질의도 비껴가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환경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외국은행의 노사분규와 취업시 남녀차별문제,한국통신과 지하철공사등 공기업의 파업 대책등을 추궁했다. 김말용 의원(민주)은 『외국은행들이 쟁의기간중에도 비조합원을 통해 불법적으로 대체근로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청이 이를 방관하는 것은 사대주의적 사고로 이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 아니냐』고 질책했다. 신계륜 의원(국민회의)은 『외국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임금가이드라인을 정해 실질적으로 담합행위를 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은 노조를 없애려는 공작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 정옥순 의원(민자)은 『여성복 제조회사인 (주)올티모와 일본계은행인 삼화(삼화)은행에서는 여성 근로자에 대한 성희롱과 폭행사건이 있었다』면서 대책을 추궁. 김동권 의원(민자)은 『공기업의 파업에 대한 대책은 마련돼 있느냐』고 물었고 최상용 의원(민자)은 『서울지하철공사의 임금교섭이 타결된 지 2개월도 못돼 노사간 마찰이 재발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 답변에서 박정규 서울지방노동청장은 『외국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폭력행위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6·27 선거와 지방자치 과제」 세미나 중계

    ◎“일당 지배의 지자제는 주민 배제 위험” 한국지방자치학회(회장 김안제 서울대교수)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6·27 지방선거와 지방자치의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 강형기교수(충북대 행정학과)와 우동기교수(영남대 행정학과)의 주제발표 요지. ◎옴부즈만·정보공개제도 도입/중앙정당의 대리인화 막아야/강형기 교수 충북대 행정학과 우리는 제도상으로 볼 때 단체장과 의회간의 기관대립이라는 조직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일당지배구조 아래서는 지방자치제의 취지가 상실된다.지방자치제의 취지란 의회와 단체장이 일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우리나라의 광역의회는 당파를 구성하고 있고 이런 당파는 단체장이 소속한 여당과 그밖의 야당이라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일당지배하의 지방자치에서는 집행기관과 의회간에는 비교적 원활한 협조관계가 유지되어 갈등과 대립에 의한 행정의 마비나 운영의 교착상태등이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단체장이 대외적인문제에 치중할 여건이 조성된다.그러나 여당지배하의 자치단체에서는 중앙의 지방에 대한 이익배분을 통한 지배와 통제가 온존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중앙정부에 종속될 경우 지방자치 본연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반면 야당지배하의 자치단체에서는 중앙정부와 야당이 지배하는 지방자치단체간의 심각한 대립으로 말미암아 중앙정당에 계열화되어 있는 야당 주도의 자치단체에 중앙의 논리가 강조된다.또한 지방정부가 이런 중앙정당의 대리인이 되어 정당간의 감정적 대립이 지방정치를 통해 표출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주민자치의 관점에서 볼 때 야당의 지배에 의한 일당구조의 지방자치가 잉태하는 보다 큰 문제점은 지방정치가 중앙 내지는 다른 지역과 대립을 보일 때 이런 대립이 주민을 배제하고 전개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당지배하의 지방정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민자치의 공동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치단체가 제도와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지역주민이 원하는 개별 구체적인 정책상품을 개발하는 정책주체가 되어야 한다.또 중앙정부와의 정책적 대립관계를 극복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정치도 국민의 판단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이런 중앙정치가 중앙정부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기본원칙을 확립함으로써 중앙정부가 지방의 논리를 감정적으로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따라서 지방정부는 주민에 대한 정보 공개와 정책에 대한 설명을 통해 주민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중앙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자치단체는 이와 함께 단체장과 의회가 중앙정치와 연동하거나 내부적으로 담합함으로써 상실될 수 있는 주민자치의 이상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절차법의 제정 ▲정책에 대한 사전평가제도 도입을 통한 정책의 결과 측정 ▲엄격한 내부심사체제의 도입 ▲철저한 계획행정등의 조직·내적 통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또 주민의 제도적인 참여수단으로서 조직 외적인 직접참여의 채널을 보장해야 한다. 이밖에 조례로 옴부즈만제도와 정보공개제도를 도입해 주민의 권리구제와 대표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도 바람직스럽다. ◎동사무소 폐지… 조정기능 확대/공격적인 경영자치체 구축을/우동기 교수 영남대 행정학과 자치단체는 경영자치체 구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그러나 우리나라 지방정부는 전시행정에 치우친 도시개발과 시민을 무시한 행정편의적 운영으로 일관해왔다.경영마인드와 효율성 추구의지가 부족하고 민간의 활력과 자원 활용을 외면해왔다.행정조직은 비대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공무원 또한 전문능력이 부족하고 사기가 떨어져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집행기능을 가능한 축소해 기초자치단체나 민간부문으로 이양하고 조정및 심판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또 공격적 경영자치체 구축과 규제완화 차원에서 서비스 공급주체의 과감한 민영화가 바람직스럽다.▲행정정보 공개 ▲행정프로세스 개선 ▲경영수익사업 발굴 ▲종합적 도시기본계획 수립 ▲기업 유치및 지원 ▲대중교통수단 확충등을 통해 행정서비스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필수성이 낮은 기능을 축소하거나 폐지함으로써 단위행정서비스의 영역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의 관계를 분권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협력체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사무배분방식을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그럼으로써 불명확하고 무원칙한 사무 배분을 시정할 수 있다.자치사무를 확대하고 단체위임사무를 폐지해 자치사무화해야 한다.또 광역자치단체는 주민이 일차적으로 직접 접촉하는 사무를 기초자치단체에 이관해야한다.특히 특별시·광역시와 자치구와의 사무 배분과 인력조정은 시급한 문제다.자치단체간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자치단체로 광역협의회와 사무국을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해야한다. 우리나라 지방행정조직은 공무원의 정원,기구의 수,명칭,사무분담에 이르기까지 획일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또 자치조직권이 제약되어 있다.이같은 문제에 대한 대안을 서울시를 예로 들어 제시한다면 우선 본청의 조직을 기획·종합·조정기능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유사기능을 통·폐합하고 연계성을 강화하고,집행기능과 그 기능을 담당하는 인력을 자치구에 대폭 위임해야 한다.소속기관을 기업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자치구에 특성을 고려한 자치조직권을 부여해야 한다.동사무소체제를 폐지하는 대신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자치단체는 업무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민·관의 인사교류 확대와 전문직 임용 확대 ▲승진소요 최저연수 조정등을 통한 동기 부여 ▲학점이수제 형식의 평가방식 도입등 교육훈련제도 개선 ▲인사위원회의 독립성 확보와 감사위원회의 신설등을 통해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
  • 재경원 기능조정 다른 부처에도(사설)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기능조정안은 집행기능의 축소를 통한 정책기능의 강화를 지향하고 있다.이번 기능조정은 통상 및 대외협력,금융,전매,출연연구기관과 소관위원회 등의 업무를 대폭 정비하는 것 등이 내용이다. 조정내용 가운데 홍삼 전매제도를 폐지하고 인삼관련 업무를 농림수산부로 이양한 것은 정부 규제완화 차원에서 볼 때 상당히 획기적이다.그동안 홍삼은 품질유지를 명목으로 전매제도를 시행해 왔으나 이 제도는 시장경제 원리에 부합되지 않고 품질의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이번 전매제도 폐지는 시의에 부합되는 조치이다. 또 덤핑방지 관련 조사권과 외자도입관련 집행업무를 모두 통상산업부로 이관한 것은 행정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 필요한 업무조정에 속한다.제 2금융권과 특수은행에 대한 업무검사권을 은행감독원 등 다른 기관으로 옮긴 것은 대표적인 집행기능의 축소로 바람직하다.지금까지 다른 기관에 위임해 온 검사업무를 완전 이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의 이번 기능조정은 그동안 비대화 내지는 공용화 여론을 불식하는 한편 업무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재경원은 집행기능을 계속 축소하여 명실상부한 정책기관이 되어야 한다.동시에 정책업무 가운데 단순업무도 산하기관이나 각 시도등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문제를 긍적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 재경원으로 부터 업무를 이양받은 부처나 산하기관은 업무이양을 이유로 기구를 확대하거나 인원을 늘리려 해서는 안된다.관련 부처는 자체 업무를 산하기관에 과감히 이양하고 그로인해 생기는 인력을 새로 이양받은 업무에 충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재경원의 집행기능 조정을 계기로 다른 부처도 집행기능을 산하기관에 과감히 이양,정책부서로 탈바꿈해야 한다.중앙부처는 정책기능 추진에 보다 충실해야 하며 그러려면 집행기능 이양은 불가피하다.특히 정부부처 통폐합이후 「공룡부처」가 된 통상산업부와 건설교통부의 집행기능 축소 및 이양을 기대한다.
  • 재경원 업무·기능 대폭 축소/홍 부총리/통상·대외경협분야 통산부로

    ◎제2금융권·특수은 검사권은 은감원에 재정경제원의 업무와 기능이 대폭 축소·조정된다.이에 따라 작년 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으로 비대화 됐던 재경원의 기존 업무 가운데 정책집행과 관련된 업무는 소관부처로 넘어가 앞으로 재경원은 정책의 수립·조정 기능에만 주력하게 된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9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재경원의 정책집행 기능의 축소를 통한 정책기능의 강화를 꾀하기 위해 연내 관련 법률을 개정,통상 및 대외경제협력 분야 등 일부 집행기능을 소관 부처로 넘기고 위원회도 대폭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현재 무역위원회와 관세청 및 재경원으로 분산돼 있는 산업피해 구제제도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관세부과 조치만 재경원이 맡고,덤핑방지 관세 관련 조사권은 모두 통상산업부로 넘긴다. 30여개에 이르는 외국인 투자 제한 업종의 인가권 및 사후관리와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 등도 통산부로 넘기며 제2금융권 및 일부 특수은행에 대한 업무검사권은 은행감독원으로 이양한다.금년 중 홍삼의 전매제도를 폐지하고 인삼사업의 지도·감독업무는 농림수산부가 맡게 한다. 재경원 산하 47개 위원회중 인력정책심의위 등 12개 위원회를 폐지하고 공업입지정책심의위 등 5개 위원회는 통산부 등 관계부처로 이관한다.
  • 김 대통령 경제장관회의 지시 내용

    ◎“선거 물가파급 차단… 5% 억제선 지켜라”/불법노동·선거운동 절대 용인말라/공기 넘기더라도 안전확보에 만전 김영삼 대통령은 9일 상오 과천 제2종합청사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 부처에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재정경제원=4대 지방선거 실시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여 금년도 목표인 물가상승률 5%선 억제를 지키도록 하라.특히 농산물 가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라.무역수지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자본재의 수입대체가 이루어지도록 힘쓰라.국내 기업이 국산기계의 구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 ▲통상산업부=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융자가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만큼 각별히 신경쓰도록 하라.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곤란하지만 최대한 융자의 공평성을 기하도록 하라.중소기업 육성은 경제의 기본틀이다. ▲건설교통부=다시는 가스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해야만 한다.가스관이 들어가는데 무리수가 없도록 하라.공기를 넘기더라도 안전을 중시,무리한 공사가 없도록 하라. ▲정보통신부=한국통신은 국민의 생명,재산이 직결된 중추신경이다.그러나 방만한 경영을 해왔다.일은 하지 않고 노동운동만 하는 노조간부가 87명이나 되는 것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일이다.노조가 1년에 40억씩이나 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한국통신 사태는 노사분규 차원이 아니라 국가안위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이준씨를 사장으로 임명한 것도 통솔력과 장악력 때문이다.불행한 사태가 생겨 대체인력을 투입하게 되더라도 지휘능력이 있어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정당한 노동운동은 정부가 보호할 것이나 불법적인 노동운동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노동부장관이 하는 일에 만족한다.노동관계 특별대책으로 국민이 만족하고 있다.불법을 행하는 자는 용서없다.법위에 성역없다.정부의 존재 이유는 법을 엄정히 지키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작년에 신문용지 3억5천만달러 어치가 수입됐다.있을 수 없는 일이다.수입을 줄이라고 앞장서 말하면서 이렇게 수입하고 있다.50­20%를 무가지로 찍어내 전부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신문이 쓰레기를 줄이자고 한 것은 전부 거짓말이다.쓰레기를 산처럼 만들고 있다.기가 막힌 일이다.심지어 할당제를 지시하고 있다. 공공사업 부정거래 행위는 이제 없어질 때가 됐다.철저히 조사해 몇개 회사든 법에 따라 고발조치하라.다시는 공사부정,담합행위가 없도록 하라. ▲종합 지시=선거부정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절대로 적당히 넘기지 않겠다.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적당히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당장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다. ◎재경원/집행기능 축소·정책기능 제고/방대한 권한 스스로 줄인건 평가 받을만/관할권 다툼에 「유통」 일원화 안돼 아쉬움 지난 4월 7일 과천청사 통상산업부의 대회의실.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과 박운서 통상산업부 차관,그리고 양 부처 1급 간부들과 주요 국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회합에서는 중소기업 지원과 자본재산업 육성등 두 부처의 현안과 업무협조 문제가 격의 없이 토의됐다.그러다 회의 말미에 박차관이 한마디 던졌다.『재경원이 부처통합으로 권한과 기능이 비대해졌다.이제 떨어도 될 업무는 타부처로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예컨대 외국인투자나 덤핑률 조사같은 집행업무는 개별부처나 무역위원회로 넘기고 연불수출자금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일정 부분을 수출진흥에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차관이 『연구·검토해보겠다』고 짧막하게 답변한 뒤 회동은 끝났다.유사한 모임이 다른 부처들과도 있었다. 9일 대통령주재의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홍재형 부총리가 밝힌 재경원의 기능축소는 이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경제부처 간담회의 역할이 컸다.지난 해 단행된 조직개편(재무부와 경제기획원 통합)이 재경원의 옷 치수를 줄인 것이었다면 이번 조치는 작아진 옷에 맞게 몸집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재경원의 권한과 기능이 일개 부처로는 막강하고 방대했던 게 사실이다.예산 세제 금융 경제정책 대외경제조정에서부터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하는 각종 위원회까지 버거울 정도다.부총리가 주재해야 할 위원회만 47개이며,이들 위원회가 1년에 한번만 열려도 일주일에 한번 꼴이 된다. 재경원은 이번 기능조정에서 유통과 공업입지,관세와 관련된 위원회 외에 원자력위원회도 타 부처로 넘길 생각이었다.그러나 원전의 안전을 다루는 과학기술처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과 원전건설도 중요한만큼 과기처로 일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통산부 논리가 맞서 결말을 보지 못했다. 해묵은 과제인 반덤핑 등 산업피해구제제도의 일원화는 재경원이 통산부 요구를 흔쾌히 수용,무역위원회로 일원화되는 결실을 보았다.그동안 산업피해 여부에 대한 판정은 무역위원회가,덤핑율 조사는 관세심의위원회가 따로따로 해 효율적이지 못했다.외국인투자 인가권을 각 부처로 넘기고 제2금융권의 검사권을 은행감독원에 위임키로 한 것 역시 집행기능을 줄이고 정책기능을 제고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유통과 공업입지관련 위원회는 각 부처의 관련법과 관할타툼때문에,유통은 유통근대화추진위원회(통산부)와 유통단지개발심의위원회(건교부)로,공업입지는 공업배치심의위원회(통산부)와 산업입지개발심의위원회(건교부)로 쪼개져 위원회 정비취지를 반감시켰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능조정이 위원회 정비차원인데다 주로 재경원이 손털고 싶었던 것들이어서 「씨알이 잘다」는 지적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공룡부처로 따가운 시선을 받아 온 재경원이 권한을 스스로 줄였다는데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출범 1백일 맞은 재경원의 각오/이인수씨(공직자의 소리)

    ◎“LAN구축… 행정의 생산성 높일터” 우리나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총체적인 국가전략인 「세계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정부는 3개월 전에 경제행정조직을 크게 개편하였고 그 상징으로 「재정경제원」이 출범하였다.이는 기획기능과 집행기능을 통합하여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의 효율적인 수행을 도모하고 예산정책과 조세정책을 효율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여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었다. 재정경제원이 출범한 이후 전직원은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그동안 재정경제원에 대하여 곱지 않았던 외부시선은 정책수립과정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관련부서간의 토의과정에서 제기된 이견을 내부갈등으로 오해하거나 중요한 경제정책을 종합·조정하는 과정과 예산·금융 등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타부처나 유관기관의 정책사항을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 재정경제원이 독선적이고 비협조적이라고 비난한 데서 비롯된것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제기되었던 이유있는 일부비판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겸허히 수용하여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타부처나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에 있어서도 재정경제원 직원 모두가 이를 경청하고 긍정적인 검토자세를 가짐은 물론 합리적인 설득과 대안제시를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재정경제원은 전 사무실의 사무자동화와 문서관리에 「파일링 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근거리통신망(LAN)의 구축으로 각종 자료와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또한 전자결재와 전자우편도 가능하게 되는 등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행정 혁신을 추진해 왔다. 새로이 출범한 재정경제원은 앞으로 자기혁신과 변화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할 것이다.재정경제원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도와 편달,그리고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 정부조직 30년만에 대개편

    ◎기획원·재무­교통·건설부 통합… 고위직 2백개 줄여/전면개각 17일께/세계화 추진 포석… 법개정안 주말국회 처리 □정부부처 개편내용 경제기획원·재무부(통합)→재정경제원 건설부·교통부(통합)→건설교통부 상공자원부(개편)→통상산업부 체신부(개편)→정보통신부 환경처(승격)→환경부 보건사회부(개편)→보건복지부 정부는 3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재정경제원」(부총리급)으로,건설부와 교통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정부조직의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이영덕 국무총리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국정지표인 세계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주돈식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당정은 이같은 개편안을 이미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반영,이번 주말쯤 국회에 수정제출해 통과되는 대로 시행에 들아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변화와 개혁을 세계화로 향해 한차원 높여 추진하기 위한 첫 조치로 정부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 개편의 기본방향은 작지만 강력한 정부,규제위주에서 서비스위주의 정부를 만드는데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현행 정부조직이 30여년전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변화된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고 규제와 통제위주로 운영되는등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개편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의 혁명이며 대담한 결단 없이는 선진국으로 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번 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조직개편의 취지를 잘 홍보해 공직사회의 동요가 없도록 하고 공무원의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제반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이번 조치가 공직사회 사고의 일대전환과 국민생활의 개혁으로 연계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번 개편에서 상공자원부를 통상산업부로,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개편,행정능률과 함께 복지분야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환경정책의 집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처를 환경부로 개편하고 경제기획원 산하의 공정거래위원회를 국무총리 직속으로 독립시켜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교통부의 관광기능을 문화체육부에 이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내무부의 지방통제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방재·구난기능을 보강했으며 교육부의 대학정책실을 국단위로 축소하고 교육평가업무는 교육개발원에 위탁,대학운영과 교육의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림수산부의 정책기능과 집행기능을 체계화,농업부문의 국제협력·투자심사등 개방대응능력을 보강하고 농촌지도직등 현장공무원은 단계적으로 지방직화하기로 했다. 특히 국무총리실의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조정실장이 차관회의를주재하도록 하고 경제기획원의 기획조정및 심사분석 기능을 행정조정실로 이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유사 중복등 불합리한 조직을 축소·정비하기 위해 문화체육부 총무처 공보처조달청등의 내부조직을 통폐합해 직급을 하향조정하는 한편 외청,국영기업체,각종 위원회등 관련산하기관도 이번 개편의 취지에 맞춰 재정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하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번 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각부처 직제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행정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과」단위 이하의 조직편성권과 외부전문가를 특채임용하는 문제를 해당부처 장관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중앙부처 장관급 2명,차관급 3명,차관보급 4명,국장급 23명을 포함해 모두 2백여명의 공무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을 정부유관기관에 파견하거나 행정수요 증원분야에 우선 충원하기로 했다.
  • 조직개편 부처별 세부내용(정부조직개편)

    정부는 3일 세계화·지방화 나아가 통일시대에 재비,「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목표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이번 조직개편의 결과 중앙부처 2개,차관급 공직 3개,차관보급 4개,국장급 23개가 감축되게 되었다.다음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의 부처별 세부조직개편의 내용. 1·경제기획원과 재무부 으로 축소통합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금융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경제기획국+정책조정국→경제정책국으로 통합 ○경제협력국을 폐지→대외경제국으로 흡수통합(1관) ○심사분석기능(심사평가국)→행정조정실로 이관 ○관세국→세제실 심의관으로 흡수 ○차관보 3인→2인 *감축인원:10인(장관­1,차관­1,1급­1,2·3급­7)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과거 경제정책의 핵심을 이루었던 경제기획기능과 규제위주 금융지도기능의 변화가 요구됨.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재정,금융정책 담당부처의 긴밀한 협조체제가 중요. ­재정기능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세출,세입,예산,결산의 통합운영이 필요. ­자본시장 개방,개도국 경제협력 등에 대한 대응책을 대외경제정책 전체차원에서 일원화할 필요. ○이에따라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하여 재정경제원을 신설. ­금융지도기능을 담당하던 재무정책국,금융국,증권보험국,국제금융국 등을 금융정책실로 통합하면서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금융정책 기능을 강화함. ­거시경제정책과 분야별 경제정책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경제기획국과 정책조정국을 폐지하고 경제정책국을 신설. ­WTO체제의 출범,OECD가입준비,남북경제협력등 대외경제정책의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협력국을 대외경제국으로 흡수.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관세업무를 세제실로 통합. ○심사분석 업무는 국무총리실로 이관하되 정부투자기관의 평가업무는 예산실로 이관. 2·건설부와 교통부 「건설교통부」로 축소통합 ○건설기술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도로국→건설지원실로 통합(3심의관) ○주택국+도시국(1관)→주택도시국으로 통합(2관) ○화물유통국을 폐지→수송정책실 심의관으로 흡수 ○교통부의 관광기능→문화체육부로 이관 ○차관보 2인→1인 *감축인력:8인(장관­1,차관­1,1급 ­1,2·3급 ­5) ○최근 가장 중요한 경제현안으로 제기되는 물류·교통에서 증대되는 사회적 비용의 최소화로 국민생활의 안정과 산업활동을 지원 ○건설부와 교통부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함에 따라 ­대부분의 집행 업무를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에서 수생하고 있어 국단위의 조직을 유지할 필요성이 적은 건설기술국,수자원국,건설경제국,도로국 등을 건설지원실로 통합함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자체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택국과 도시국을 주택도시국으로 통합하여 정책업무에 중점을 둠 ­교통부의 화물유통국은 수송정책실로 흡수 통합 ○관광국은 문화체육부로 이관 3·체신부 「정보통신부」로 개편 ○정보통신협력관→정보통신협력국으로 확대 개편 ○정보통신진흥국→정보통신지원국으로 개칭 ○전파관리국→전파방송관리국으로 확대 개편 ○각 부처 정보통신 관련기능을 흡수,통합 ­상공자원부 전자정보국의 관련기능 ­과학기술처 기술개발국의 관련기능 ­공보처 방송매체국의 관련기능 ○우정기능은 향후 공사화 *현행 2실 5국체제 유지 ○다가오는 정보화사회에 대비하여 지금까지 체신부,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및 공보처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통신 관련기능을 일원화 ○이를 위해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여 정보통신업무를 전담 ­상공자원부의 정보통신산업 육성 및 과학기술처의 정보산업기술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정보통신지원국 신설 ­공보처의 유선방송및 방송매체 업무를 전파방송 관리국으로 흡수 ­정보통산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하기 위하여 정보통신협력관을 정보통신협력국으로 확대 개편함 ○우정기능은 향후 적절한 시기에 공사화를 추진 4·상공자원부 「통상산업부」로 감축 개편 ○통상정책국(1관)+무역국+통산진흥국→통상무역실로 통합(3심의관) ○기계소재공업국+전자정보공업국+섬유화학공업국→기초공업국+생활공업국으로 통합 *정보통신관련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이관 ○자원정책국+석유가스국+전력석탄국→자원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산업기술국을 폐지→산업정책국으로 흡수 통합 ○차관보 3인→1인 *감축인력:2,3급 -3 ○현행 상공자원부 조직은 과거 공업화과정에서 개별산업 육성과 수출 제1주의 정책을 추진하던 골격을 유지하고 있어 산업활동에 대한 정부의 간여를 줄이고 대외통상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새로운 경제여건에는 부적합한 체제임 ○상공자원부 개편에서는 경제의 자율화·개방화 여건에 맞추어 ­통상기능을 중시하여 부처명칭을 통상산업부로 개칭 ­통상정책국,무역국,통상진흥국 등 3개국을 통상무역실로 통합하여 통상정책의 일관성을 도모 ­자원정책국,석유가스국,전력석탄국등 자원관련 3개국을 자원정책실로 통합 ­전자정보공업국의 정보통신 관련업무가 정보통신부로 이관됨에 따라 기계소재 공업국,전자정보공업국,섬유화학공업국 등 3개국을 기초공업국과 생활공업국으로 재편 ­상호 업무영역이 불분명한 산업기술국과 산업정책국을 산업정책국으로 통합운용 5·공정거래위원회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기관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속변경:경제기획원→국무총리 ○위원장(차관급)의 국무회의 및 경제장관회의 배석권부여 ○조사국→조사1국+조사2국으로 확대 개편 ○법제관(3급)신설 *증감인력:2,3급+2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정책과의 연계성을 중시하여 경제기획원의 소속기관이었으나 ­앞으로는 경제전반에 걸친 경쟁촉진과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자적인 기능을 수행케 할 필요성이 증대 ○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를 경제기획원에서 분리하여 국무총리 소속의 독립위원회로 강화개편 ­조사국을 조사1국으로 조사2국으로 확대 ­준사법적 기능의 강화측면에서 법제관 신설 ­위원장의 국무회의 및 경제장관회의 배석권을 부여하여 정부정책에 공정거래 역할을 반영 ○이번 개편과정에서 다른 부처의 조직축소와는 달리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국장급 2인 증원 6·내무부 지방통제기능 축소 ○지방기획국을 폐지→지방행정국으로 흡수 통합 ○지방재정국+지역경제국→지방재정경제국으로 통합 ○방재계획관→방재국으로 확대개편 ○지방자치기획단 2,3급 1인 한시운영(95년 말까지)*감축인력:2,3급 -2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지시·규제·통제중심의 내무부 기능을 지원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기구를 축소 통폐합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정부의 재난예방 기능을 강화 7·교육부 축소 개편 ○국립교육평가원(차관급)을 폐지하고 그 기능을 민간단체인 교육개발원에 위탁 ○대학정책실(1급)→대학교육지원국으로 축소개편 심의관 축소(4인→2인) ○장학실→교육정책실로 개편 *감축인력:7인(차관급 ­1,1급 ­1,2,3급 ­5) ○민간에 비하여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교육평가업무를 공공기관 영역에서 전문 산하연구기관으로 이관,정부기능의 감량과 업무를 효율화를 동시에 도모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대학의 자율성 확대를 위하여 관련부서를 축소 조정함으로써 사실상 규제·관여를 축소 ○장학실을 교육정책실로 개편,단순 장학기능위주에 정책수립 능력을 보강 8·농림수산부 정책 집행기능 체계화 ○농업구조정책국+농산국+양정국→농업정책실로 통합(3심의관) ○농산물유통국→유통정책국+원예특작국으로 분리 ○농업협력통상관→국제농업국으로 확대 개편 ○농촌지도직 등 현장공무원의 단계적 지방직화 추진 ○차관보 2인→1인 ○WTO체제에 대비하여 농업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변화에 부응하여 ­현행 농업구조정책국에 농산국과 양정국을 통합,농업정책실로 개편함으로써 농업경쟁력 제고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원예특작국을 신설,국민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는 농산물 생산을 뒷받침함 ­농업부문 통상기능 강화를 위해 농업협력통상관을 국제농업국으로 확대 개편 ○농촌진흥청은 농촌지도직 등 현장공무원을 지방직화하면서 연구개발 등 정책기능에 역점 9·환경처 「환경부」로 개편 ○환경처가 지금까지는 다른 부처에 대한 조정,지원기능을 주로 수행했으나 앞으로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정책을 직접 수립,집행할 수 있도록 환경부로 개편 ○현행 2실 5국체제 유지 10·보건사회부 「보건복지부」로 개편 ○의료보험국+국민연금국→연금보험국으로 통합 *2,3급 -1 ○국민소득이향상되고 선진국 진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국민복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함에 따라 보건사회부의 명칭을 보건복지부로 개칭하여 상응하는 기능을 부여 ○산하 공단으로 집행업무가 이관된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을 연금보험국으로 통합하여 1개국을 감축 11·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정책조정기능 강화 ○행정조정실장(차관급)에게 차관회의 주재권한 부여 ○경제기획원의 심사분석 기능 흡수 ­제4조정관실 심의관 1인 증원 *인력증감:2,3급 +1 ○그동안 경제기획원 차관이 수행해온 차관회의 의장직을 행정조정실장이 맡도록 하여 차관회의에서 경제와 비경제분야간의 보다 균형된 심의체제를 구축하며 국무총리실로 하여금 실질적 정책조정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 ○또한 국정수행에 대한 부처별 심사분석기능을 행정조정실로 이관,정책조정에 따른 업무의 효과적 수행여부를 사후 평가함으로써 그 이행을 보장 12·유사·중복등 불합리한 조직의 정비 가)문화체육부의 2개국 통폐합 ○생활문화국을 폐지→문화정책국으로 흡수통합 ○체육지원국을 폐지→체육정책국으로 흡수통합 ○교통부의 관광국 흡수 *인력감축:2·3급 ­1 ○문화창달을 위한 정부의 기본 기능은 민간 문화활동의 지원업무에 한정되므로 유사·중복되는 생활문화국을 문화정책국에 흡수 통합 ○체육업무도 대한체육회등 각종 민간경기단체에서 주관하여 실시하고 있으므로 체육지원국을 체육정책국에 흡수통합 나)총무처의 축소개편 ○설계·감리업무가 대부분 민간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다른 조직과의 형평을 유지하기 위해 총무처 정부청사 기획운영실장의 직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함 다)과학기술처의 내부조직 개편 ○기술개발국을 폐지→기술진흥국으로 흡수통합(1관) ○인력정책관→기술인력국으로 확대개편 ○정보통신 관련업무가 신설되는 정보통신부로 이관됨에 따라 기술개발국을 기술진흥국에 통합 ○과학기술 인적자원 개발강화를 위해 인력정책관을 기술인력국으로 확대개편 라)공보처의 축소개편 ○신문국+방송매체국→신문방송국으로 통합 *방송매체국의 정보통신 관련기능은 정보통신부로 이관 ○해외문화관(6인)→문화체육부로 이관 *인력감축:2·3급 ­1 ○언론의 양대 기능인 활자매체와 방송매체에 관한 지원기능을 일원화하여 신문국과 방송매체국을 신문방송국으로 통합 ○우수한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기능을 문화행정으로 일원화하기 위하여 공보처소속의 해외문화관 6인을 문화체육부로 이관 마)조달청의 2개국 통폐합 ○내자국+외자국→구매국으로 통합 ○조정국+물자국→관리국으로 통합 *인력감축:2·3급 ­2 ○물자조달의 중요성이 감소됨에 따라 현행 5국체제를 3국체제로 축소 ­과거에는 정부조달 기능이 자금원에 따라 분리되었으나 앞으로는 구매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어 내자국과 외자국을 구매국으로 통합 ­물자관리 기능을 수행하는 조정국과 물자국을 관리국으로 통합
  • 통일원 직제개편 추진/당정,기능강화 원칙엔 의견 일치

    ◎국실증설 등 구체방안 놓고 이견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정세의 급변으로 갑작스러운 통일 등에 대비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통일원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직제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통일원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정부·여당이 일치된 입장이다.통일원은 지난 6월말부터 「통일원발전위원회」(위원장 송영대차관)를 구성해 가동중이며 민자당 역시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 외교안보소위(위원장 박정수)에서 통일원의 대북정책 총괄조정기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당정은 대북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통일원의 위상 강화라는 총론에 대해선 호흡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구체적 각론에 대해선 아직 시각차가 큰 형편이다.지난 29일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참석한 당정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 재론키로 한데서도 이같은 속사정을 엿볼수 있다. 현재 당정은 남북회담사무국에 파견관제의 도입을 통해 각부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일관성 있고 종합적인 대북 정책을 바탕으로 협상을 전담토록 한다는데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하지만 기능과 위상강화를 겨냥해 통일원측이 내놓은 직제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민자당측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통일원측은 남북회담사무국을 남북대화본부로 개칭하고 회담사무국장(1급)을 차관급 본부장으로 격상하는 한편 통일연수원도 차관급을 원장으로 하는 통일교육원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또 통일정책실을 통일기획실과 통일정책조정실로 분리하고 교육홍보국을 교육정책국과 홍보문화국으로 나눠 1실과 1국을 증설함으로써 통일정책수립과 대국민 통일교육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 경우 통일원은 부총리인 장관 밑에 차관 1명,차관급 2명이 포진하게 돼 몸집이 상당히 커지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민자당측은 문민정부가 출범때부터 국민 자율성 확대와 예산절감을 명분으로 표방해온 「작은 정부」구현 방침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탐탁치않다는 반응이다.국·실을 늘리고 자리를 키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통일원의 외형적 확대가 통일원의 실질적 정책조정·집행기능을 확대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 평가도 없지 않다.
  • 정치분야/“행정조직·구역 과감히 개편을”(개혁2차연도의 과제:2)

    ◎경쟁력 높일 규제완화 법정부적 추진/정자법 조속 매듭… 참여하는 개혁으로 문민정부 출범 2차연도인 올해,정치개혁의 과제는 많다.지난 한해가 개혁을 위한 준비와 기반구축에 애쓴 해라면 올해는 바로 본격적인 개혁을 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되어 왔던 국제화와 개방화의 파도가 지난해말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로 우리의 안방까지 밀어닥친 만큼 세계와 미래로 향한 정치개혁은 더욱 절실해졌다. ○무한경쟁 시대로 돌이켜 보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는 지난 1년동안 많은 개혁의 성과를 올렸다.성역없는 사정,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부패척결,정경유착 단절,군내 사조직 척결,정치권내 지역패권주의 근절,안기부법개정 및 민간인의 안기부장 기용,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개방,12·12사태와 5·16에 대한 쿠데타로의 성격규정,임정요인 유해봉환과 옛총독부건물 철거 지시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이 과정에 「표적사정」,「인치논쟁」,형평성 문제 등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기본적으로 그 성과를 부인할 국민은 많지 않다. 이제 지난 한햇동안의 성과위에 정부는 새로운 과제를 설정·추진해야 한다. 첫째,문민정부 1년이 국내 문제인 사정개혁과 과거 유산인 「한국병」치유에 몰두했던 한해라면 이제는 세계와 미래로 향한 국가적인 과제를 실천해가야 한다.UR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든 만큼 우리는 정부와 기업,그리고 모든 국민이 각자 성숙된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을 하나로 묶어 세계속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치의 질적 도약과 정부의 적절한 대응능력의 비축이 필요하게 되었다.이를 위해 대통령 스스로의 역할도 통치자로서 보다는 창업적인 초국적 기업가의 역할로 변신하여야 하고,정부도 규제자·지시자에서 지원자·조정자로 기본 역할을 바꾸어야 한다.정치권에서도 당리당략을 떠나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대거 영입하여 구체적인 정책제시를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미래를 향해 경쟁·유도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조정자역할 중요 둘째,국제화와 개방화에 적합한선진정치제도를 향한 제도개혁과 정치권의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그동안 많은 국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결짓지 못한 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및 국회법의 제정·개정을 조속히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안기부법의 개정에는 쉽게 합의했던 여야정치인들이 자신의 문제인 위의 정치관계법 제정·개정에는 소극적이라는 점을 온 국민들이 기억하고 유심히 보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연초 빠른 시일안에 정치제도개혁을 완결짓기를 바란다.여기에 더하여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이 혁명적으로 추진될 때 제도개혁이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정치인들은 국민의 의식개혁을 논하기에 앞서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이 있어야 한다.그렇지 못할 때 장차 계속될 일련의 선거에서 정치권 물갈이의 대상이 될 것임을 정치인들은 명심해야 한다. ○정보공개 따라야 셋째,국제화·개방화시대의 문민정부에 걸맞도록 과감한 행정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개발연대와 달리 기업들이 국가경쟁의 첨병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불필요한 행정규제를과감히 철폐해야 한다.청와대에 설치된 경제행정규제완화 점검단이 범정부적인 조정·집행기능을 조속히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재 규제완화는 정책차원 보다도 일선행정기관의 행정집행차원의 문제가 더 큼을 유의하고 정부행정규제완화위원회가 일선기관에까지 행정집행의 장악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에서 규제완화가 범정부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는 행정공개를 통한 투명한 정부와 행정절차 확립을 통한 민주정부를 실현해야 한다.이를 위해 행정정보공개법과 행정절차법의 제정이 필요하다. 넷째,대폭적인 행정조직 및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행정개혁이 필요하다.사정개혁 1년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개혁의 주역으로서 보다는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개혁의 주체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대폭적인 정부조직개편과 행정구역 개편이 있어야 한다.먼저 국제화·개방화에 걸맞는 정부조직을 갖추기 위해 통상·정보·산업·기술조직과 환경·복지부문을 강화하고 지나치게 비대했던 안보관련 기구를 축소시켜 「신중상주의 복지국가」의정부조직으로 정비해야 하겠다. 행정구역 개편도 과감하게 추진하여 정치개혁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이들은 가히 혁명에 버금가는 것인 만큼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개혁2차연도에 이루어져야 한다. ○남다른 각오 필요 이밖에 외교·군사·통일분야의 개혁들도 개방화·국제화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이처럼 새해 정치개혁의 과제는 많고 하나 하나가 모두 중요한 만큼 정치권의 남다른 각오와 국가도약을 위한 헌신이 필요하다.「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니라 「참여하는 개혁」이 되기 위해서도 공직자들의 철저한 자기혁신과 솔선수범이 요구된다.
  • WTO/국제무역분쟁 협상·중재/새로 탄생한 세계무역기구

    ◎내년 4월 의정서 서명… 통상 전반 관할/당초 MTO로 결정… 미 반대로 바뀌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합의의정서의 이행을 담당할 새로운 국제무역기구가 WTO(세계무역기구)라는 명칭으로 탄생한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대신할 보다 집행력과 구속력이 강한 새기구로 선을 보이게 되는 WTO는 앞으로 UR 의정서의 원칙에 따라 국제간 무역분쟁에 있어서의 협상·중재 역할과 함께 세계무역 및 통상관계 전반을 관할하게 된다. 그러나 당초 MTO(다자간 무역기구)라는 명칭으로 발족케 돼 있던 이 기구의 명칭이 15일 최종순간에 미국측의 고집에 의해 WTO로 바뀐데 대해 앞으로 이 기구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수 있는가를 우려하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가트는 지난 14일 밤까지만 해도 새기구를 MTO로 할것임을 명백히 밝힌바 있다.그러나 막판에 미국측이 「다자간」(Multilateral)용어에 대한 반대의사를 확고히 하며 「세계」(World)로 바꿀것을 강력히 요구해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미국측의 명칭변경은 단순한 이름만을 바꾼것이라고는 보지 않는 견해가 높다.즉 MTO를 WTO로 바꾸면서 원래 국제간 무역에 있어서의 직접 조정권을 갖는 기구로 계획됐던 것이 토론기구로 격하되지 않았느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즉 이같은 명칭변경에 따라 합의의정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조항인 「제16조4항」과 「조부조항」의 해석이 바뀔수 있다는 것이다. UR에 서명한 모든 나라는 국내법을 MTO규정에 맞추도록 돼있는 제16조4항은 MTO가 WTO로 바뀜에 따라 이 조항의 문귀가 법률적 강제성을 띤 것에서 선언적 의미로 바뀌게 되며 따라서 미국의 반덤핑법·통상법301조등이 의정서의 제재를 벗어날수 있다는 것이다. 또 조부조항 역시 국내법의 예외를 인정하는 것으로 선언적 의미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견해는 1947년 가트 창설 당시에 공식적인 의미가 강한 「국제무역기구」(ITO)로 명명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되고 잠정기구로 결정되는등 과거 미국측의 명칭변경에 따른 실리추구 선례가 있어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어쨌든 UR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각국은 자국의 비준 절차를 거쳐 내년4월 의정서 제1항에 규정된 「WTO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토록 돼있어 전후 반세기 동안 세계교역질서를 지배해온 GATT체제는 WTO체제로 이관되게 된다. 현재 합의된 WTO설치 규정에 따르면 본부를 제네바에 두고 있으며 2년에 한번씩 전회원국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각료회의를 최고의결기관으로 하고 있다. 각료회의에는 각각 ▲무역환경위원회 ▲무역개발위원회 ▲무역수지위원회 ▲운영위원회등이 설치돼 있으며 산하에 일반이사회를 두어 평상시 집행기능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
  • 여성등용정책 제도화돼야(사설)

    한국여성개발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여성문제를 조사·연구하고 여성의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및 여성활동 지원을 맡아온 여성개발원은 국내 유일의 여성정책 전문연구기관이다.「여성발전기본계획」수립,「여성백서」발간등 지난 10년동안 기초연구와 정책연구를 수행하면서 한국여성운동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여성개발원의 오늘의 모습은 여성지위향상을 바라는 이들에게 착잡함을 안겨준다.물론 여성지위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 높다.여성정책이 황무지와 다를바 없었던 지난 83년 여성개발원 설립 당시에 비하면 지금의 여성정책은 「여성특혜」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화려하다.헌정사상 유례없는 여성장관 3인시대를 맞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의 「여성정책특별위원회」가 곧 구성될 예정이며 여성파출소장도 등장했다.『여성계가 깜짝 놀랄정도로 여성을 등용하고 여성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최초의 여성대사의 기용도 지금 구상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과감한 여성등용이 최고통치권자의 열린 의식으로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것이 여성개발원 개원 10주년을 맞는 여성계의 바람이다.여성개발원은 현재 1국 4실로 구성된 설립당시의 조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직원은 연구원 79명을 포함,모두 1백52명으로 설립당시 정해진 정원(1백64명)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태여서 방대한 연구과제 수행에 지장이 있다.또 여성개발원 연구원들의 임금은 정부출연기관 평균임금의 70%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과감한 조직정비와 운영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해주어야 할 상급기관인 정무제2장관실도 허약하기 짝이 없다.여성정책 주관부서인 정무제2장관실은 총 인원 42명으로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중 여성관련업무를 관계부처와 조정하는 기능만 갖고 있을뿐 정책집행기능은 갖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여성관련부서이면서도 여성에 관한 법도 못만들고 여성단체등록도 못받고 있으며 지원금도 직접 주지못한다. 이런 형편에서 몇사람의 「잘난 여성」이 남성일변도의 정치사회구조속에 끼어든다 해도 여성전반의 지위향상에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보다 근본적인 여성정책의 변화는 정무제2장관실 여성개발원등 여성정책기관의 기능강화에서 비롯돼야 한다.실질적인 힘을 갖는 여성정책기관이 탁아,노인·아동복지,남녀고용평등,평등교육,모자가정,윤락여성,가족법등 산적한 여성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그래야만 인구의 절반인 여성인력이 새 한국건설의 동반자로 발걸음을 맞출수 있을것이다.
  • 부패척결 본격 착수/부정방지위 곧 발족… 사정기구 총동원

    ◎개혁저항세력 과감히 조치/공직자생활지침 내주까지 확정/부정방지위 감사원소속으로/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빠른 시일안에 부정방지위원회를 발족시켜 공직자를 포함한 사회전반의 부정비리를 척결하기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나설것으로 9일 알려졌다. 황인성국무총리 내각도 신한국 창조에 걸맞는 새로운 공직자상을 확립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국무회의를 거쳐 내주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이같은 방안이 마련되면 공직사회 분위기를 선도한다는 취지로 국무위원들 스스로 윗물맑기운동차원의 「윤리선언」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9일 『인사파동이 일단락된만큼 대통령선거및 취임공약으로 제시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개혁작업을 본격화하게 될것』이라면서 『구시대적인 사고에 젖어있거나 부정비리에 안존하는 세력,개혁에 미온적이거나 기득권옹호차원에서 저항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사쇄신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수 없다』고 말해 부정방지위와 사정기구를 총동원,개혁에 부정적인 세력을 솎아내는 작업이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총무처의 한관계자도 이날 『지난 4일부터 황총리의 지시에 따라 공직자의 생활지침을 구체적으로 열거한 시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오는 1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청와대,총리실을 비롯한 각부처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안을 결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생활지침에는 재산공개의 기준과 장관명의로 경조사에 화환을 보내거나 인사이동등과 관련해 격려금을 주는 것을 폐지하는 안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축의금·조의금도 줄이고 현재 50여평인 장관실의 면적도 회의실과 접견실을 합해 30여평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한당국자는 이와관련,『새로운 공직자상확립은 고위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새정부의 의지』라면서 『이는 과거의 사정운동이나 부정부패척결운동이 하위직 중심으로만 이루어져 실효성이 없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정업무 일원화/빠르면 내주 설치 김영삼대통령은 사정기관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강력하고 효율적인 사정작업을 펼치기 위해 당초대통령직속 상설기관으로 발족하려던 부정방지위원회를 감사원산하에 설치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빠르면 내주중 위원장을 포함,15∼20인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부정방지위원회를 감사원 산하로 발족시켜 정치 공직 경제 사회일반 등 4개 분과위를 설치,본격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사정기관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의 감사원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정방지위를 감사원산하에 두기로 했다』면서 『부정방지위는 부패척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업무를 주로 맡고,감사원은 공직자 등의 비리나 부정행위 포착 및 그에 따른 추징,보전 등 집행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비서실에 교육수석을”/김신복 서울대교수(정경문화포럼)

    ◎「교육대통령」 포부·개혁의지 뒷받침 필요/범정부차원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시급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10대 과제의 하나로서 「입시지옥 해소와 인간중심 교육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60여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그리고 대통령선거 유세를 통해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하였으며 당선이후에 아현국민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다시 그 약속을 확인하였다.새 대통령의 그러한 문제의식과 의지에 대하여 교육자는 물론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늘의 우리 교육현실은 최고통치자의 결단과 확고한 의지가 없이는 치유가 불가능할만큼 병들어 있으며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초중등교육은 입시준비에 급급하여 전인교육이나 창의성 계발은 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점수의 노예가 되어 비인간적인 과열경쟁에 시달리고 있다.과외공부에 지출되는 돈만해도 연간 2조원에 달하여 가정경제의 핍박과 국가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한편 대학의 교육여건은 매우 열악한 가운데입학 즉 졸업이라는 풍토가 만연되어 있고 연구활동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낙후된 상태이다.대졸실업자는 누적되어가는 반면에 기업에서는 기술인력이 부족하여 조업을 단축하고 있는 실정이다.교직사회에도 돈봉투가 횡행하는가 하면 입시와 교원채용 등에 각종 부조리가 만연되어 있다. 과거 우리교육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이제는 한국병을 유발하고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기에 이르렀다.이제 한국교육은 종합적인 처방과 근원적인 수술을 필요로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이러한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최고통치자가 인식하고 개혁의지를 밝히고 있음은 만시지탄이 있지만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우리 교육문제는 교육제도나 운영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왜곡된 교육열이나 직업관,사회풍토와 취업·임금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다.따라서 교육부나 교육계의 각성과 대책도 있어야 하겠지만 범정부적이고 범사회적인 공동노력이 필수적이다.이를 효율적으로 결집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합리적인 결단을 유도하고그에 따라 관련부처간에 유기적 협력체제를 이끌어 나가는 참모조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청와대 비서실 조직을 보면 내무행정을 관장하는 행정수석비서관 밑에 교육비서관을 두고 있을 뿐이다.교육비서관의 직급과 2∼3명의 휘하인력만으로 교육대통령으로서의 포부와 개혁의지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민대통령으로서 청와대와 행정기구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그러나 작으면서도 강력한 정부를 지향한다면 집행기능은 대폭 위임하더라도 대통령의 참모조직은 획일적으로 감축할 것이 아니라 통치철학과 국정지표를 감안하여 조정되어야 한다.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와 신한국 건설을 위한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교육분야의 참모조직은 오히려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을 4대 국정지표의 하나로 표방했던 제5공화국 정부는 청와대에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두어 7·30조치를 비롯한 교육개혁을 강력히 추진한 바 있다.새 정부의 청와대 조직에서도역할과 업무한계가 불분명한 정책수석비서관 대신에 교육수석비서관을 두어 직업교육과 청소년 육성은 물론 사회문화적 의식개혁 분야까지를 관장토록 해야할 것이다. 교육개혁은 비밀리에 결정하여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으로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특히 문민정부에서는 관련집단들의 참여속에 중지를 모아 개혁방안을 수립하고 민간부문과의 유기적인 협조속에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새 정부는 선거공약대로 대통령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인 것같다.과거에도 대통령자문기구로서 교육개혁심의회(85∼87년),교육정책자문회의(89∼92년)가 설치되어 많은 건의를 한 바 있다.그러나 대부분 이상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는데 그치고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였다.이는 물론 최고통치자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개혁의지가 부족했다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그러한 위원회들이 순전히 민간자문기구로 구성·운영되었다는 데도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향후 교육개혁위원회는 건의한 정책들이 교육수석비서관의 뒷받침속에 대통령의 결단으로 연결되어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하며 관계부처의 참여와 지원이 제도화되어야 할 것이다.
  • “취임당일부터 부패척결”/김 차기대통령/권력·사정기관 우선 실시

    ◎감사원서 사정업무 총괄/부정방지위엔 자문기능만 부여 김영삼차기대통령은 11일 『나는 취임하는 그날부터 강력한 사정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전제,『특히 권력층과 성역시되어온 고위사정기관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솔선수범으로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정원식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부터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활성화등 2대당면과제 실천방안을 보고받은뒤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나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희태대변인이 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청와대 안기부등 권력기관과 검찰 감사원등 사정기관에 대해 개혁적인 인사와 기구개편등을 통해 강력한 사정작업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대통령직속의 불정방지위원회 신설을 위한 「부정방지위 설치법안」에 대해 『이 법안에 의한 부정방지위가 모든 사정업무를 총괄하는 막강한 기구가 될 경우 기존의 사정체제에 혼란을 가져오고 옥상옥이 될 우려도 있다』면서 『민자당이 이를 재검토해 부정방지위는 물론 검찰 감사원등 기존의 사정기관들이 모두 효과적인 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차기대통령은 정부사정업무의 총괄적인 기능은 감사원이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감사원법을 개정해 감사원의 사정기능이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자당 정책위는 당초 사정기관 조정통제권을 포함한 준집행기능을 부정방지위에 부여하려던 방침을 바꿔 사정기획및 부패예방대책강구등 자문기능만 갖도록 하는등 이 법안에 대한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공공기관과 산하단체는 물론 일반인에 대한 자료제출요구및 의견청취권도 조사권으로 오해돼 기존 사정기관의 업무체제에 혼선을 야기할수 있다고 보고 이를 삭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차기대통령의 재검토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이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따라서 부정방지위의 구성시기도 늦어질 공산이 크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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