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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대부분 역사학계 원로… 보수 행적 논란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대부분 역사학계 원로… 보수 행적 논란도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세간의 관심은 국사편찬위원회(국편)로 쏠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역대 국사편찬위원장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역대 위원장은 대부분 역사학계의 원로가 맡아 왔다. 문화부 장관이 위원장을 겸했던 이승만 정부의 초대 수장은 신석호 전 위원장으로, 1949년부터 1965년까지 무려 16년간 국편을 이끌었다. 일제 침략과 수탈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해방 직후 근현대 일본 측 자료에 가장 정통한 학자가 필요했고 그 적임자가 경성제국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사편수회에서 근무했던 신 전 위원장이었다. 그는 해방 뒤 일본이 없애려던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유리 원판을 소각 직전에 빼돌려 일제의 침략상을 밝히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조선사편수회 수사관 경력 때문에 2008년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에 포함됐다. 문화부 장관 겸직이 아닌 전임 위원장제가 시행된 1965년부터 1972년까지는 경희대 사학과 교수였던 김성균 제1, 2대 위원장이 국편을 이끌었다. 경성제대 사학과를 졸업한 김 전 위원장은 총독부 경무국에서 도서 검열 업무를 맡았고 이 시기 일제의 영화통제정책을 옹호하는 글을 발표했던 이력 때문에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초판에 포함됐다. 이후의 위원장들은 친일 논란에서는 자유로웠다. 하지만 8대 이만열 전 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을 제외하고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임명된 이들조차도 보수적 역사학자로 분류된다. 김대중 정부 당시 7대 위원장을 맡았던 이성무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역사 교과서가 일부 좌편향돼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11대 위원장을 맡았던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5·16에 대해 “3선 개헌과 유신을 거치며 비판받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나름대로 헌법적 질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나름 독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12대 위원장을 역임한 유영익 연세대 명예교수는 교학사 국사 교과서 집필진 다수가 속한 한국현대사학회의 고문 출신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구약성경에 나오는 야곱처럼 평가하는 한편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며 국정감사장에서 ‘햇볕정책은 친북정책’이라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후폭풍이 더 걱정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주 초 교육부에서 장관 고시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역사 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 의식을 길러 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뒤 논란 끝에 결국 국정화로 방향이 잡힌 것이다. 여당은 “좌편향 검인정 교과서를 몰아내야 한다”고 반기지만 야당은 물론 역사학계 등은 “국민을 통제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강력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 여건에서 또 다른 갈등으로 국력을 소모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가 ‘국정’에서 ‘검증’으로 바뀐 때는 2003년이다. 다양한 교과서의 경쟁을 통해 교과서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역사를 보는 관점을 넓혀 준다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정부부터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 가운데 여러 부분에서 드러난 오류와 좌편향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국감에서 드러났듯이 지금까지 한국사 고교 교과서 집필진 128명 가운데 83명(64.8%)이 진보·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것만 보더라도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이를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한 게 국정화 추진이다. 청와대와 정부를 두둔할 필요도 없지만 무작정 탓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하지만 역사 해석을 국가가 독점하는 국정화가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다른 차선책이 있는데 이를 굳이 강행하려 한다면 또 다른 의심을 불러올 수도 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난제라도 순서대로 하면 매듭이 풀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국정화 추진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온다. 교과서가 정말 오류와 편향성으로 얼룩져 있었다면 1차적으로 검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 물론 교육부는 집필자들이 시정명령도 듣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이건 핑계고 변명이다. 시정명령을 끝내 거부하면 검정 취소권을 갖고 있는 게 교육부 아닌가. 그동안 교육부가 검증에 소홀해 왔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꼭 국정화를 해야겠다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금과 같은 논란이 반복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려면 누가 봐도 시비를 걸 수 없는 균형된 교과서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정권마다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시도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부터 시작해 필진 구성, 집필 방향, 사실 확인 등을 거쳐 2017년 개학 때까지 새 책을 내놓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내놓는다 해도 졸속 논란에 휘말릴 게 뻔하다. 당장은 검증 방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이념 성향이 덜한 학자를 검정위원으로 엄선해 심의를 강화하는 것을 더 고민해야 한다. 국정화는 그다음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 역사 교육은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 주기 위한 중요한 학습이다. 국정화에 찬성하는 국민도 있다. 그러나 오류가 많고 편향된 교과서를 원치도 않지만 이를 바로잡는다는 이유로 국정화하는 데도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그 이상으로 많다.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기 전에 다시 한번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 金 “좌편향 검인정 몰아내야” 文 “국민 통제하려는 독재 발상”

    金 “좌편향 검인정 몰아내야” 文 “국민 통제하려는 독재 발상”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놓고 7일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이념적으로 균형 잡힌 한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국정교과서가 바람직하다가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이로 인해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교과서가 만들어질 것을 우려하며 대치하고 있다.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 발표가 다음주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발표 전까지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현행 검인정 교과서를 좌편향적이라고 규정하며 비판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출판사별로 일관되게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반대한민국 사관으로 쓰여 있다”며 “좌파적 세계관에 입각해서 학생들에게 민중혁명을 가르치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중고교 학생들의 마음속에 올바른 역사관·국가관·가치관을 심어주는 일은 하얀 종이 위에 새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똑같다”며 “처음에 잘못 그려지면 바로잡기가 너무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편향된 의식을 가진 몇몇 집필진들로 인해 검인정 교과서의 취지와 목적이 완전히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새누리당의 집중 공세는 이번 주 들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언론 앞에서 발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행 검인정 교과서가 왜 좌편향적인지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국정화 여부 발표를 코앞에 두고 여당이 앞장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화에 대해 “국민의 역사 인식을 통제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국정교과서 시도가 과거 독재 정권을 미화시키려는 청와대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의 칼날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들이대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역사 국정교과서를 강행한다면 우리는 정부·여당을 유신 잠재 세력으로 규정짓고 강력한 저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현 정권이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는 이유는 딱 하나”라며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옹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기홍 의원도 “일제의 항공기 선납을 선동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문제를 덮고, 다카키 마사오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가계 문제를 덮기 위해 추진하는 불순한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내주 ‘한국사 국정교과서’ 발표… 집필 기간 5개월도 안 남아

    내주 ‘한국사 국정교과서’ 발표… 집필 기간 5개월도 안 남아

    교육부가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다음주 확정 발표한다고 7일 밝히면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국정화 결정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 입장을 고수했지만, 여당의 강한 발언과 그동안 교육부의 행보로 미뤄 볼 때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등은 이날 전국 8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뜻을 밝혔다. 이미 5만여명을 넘어선 교수와 학생, 시민단체의 반대 서명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정화의 포문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열었다. 취임 1주년인 지난 8월 초 “역사가 하나인 만큼 하나의 교과서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군불을 지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와 진보 진영의 격렬한 반대가 이어지자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 개정안’의 총론·각론 고시가 이뤄지는 9월까지도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국정화가 힘을 얻었다. 황 부총리가 “8일 국정감사가 끝나고서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다음주 13일로 예정된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왜 논란이 될까. 논란의 핵심 키워드는 ‘오류’와 ‘이념’으로 요약된다. 논란의 발단은 2013년의 ‘교학사 교과서 파동’이다.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테러 활동을 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교과서의 객관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전교조 등 진보 진영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들을 압박하자 보수진영에서 국정화 교과서의 필요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교학사 교과서뿐 아니라 다른 교과서로 화살을 돌렸다. 당시 검정을 통과했던 8종 교과서에서 오류가 829건이 적발됐다. 검정 교과서의 오류가 많으니 국정화를 검토해 보자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국정교과서 역시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교과서인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역사)’에서는 누각인 보신각을 ‘종’이라고 표현하는 등 사실관계나 표현이 틀린 오류가 30여곳 발견됐다. 결국 한국사 교과서 논란의 핵심은 ‘이념’으로 귀결된다. 검정 교과서를 집필한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교육부가 집필진을 고르면 결국 뉴라이트 계열 학자만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찬성하는 쪽은 “투명한 공모 절차로 객관적이고 우수한 필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야당은 8일 교육부 국감 파행 등 보이콧을 예고했다. 진보진영 역시 사력을 다해 이를 막겠다고 선언한 터다. 이런 후폭풍을 넘어 국정화가 결정되면 학생들은 2017학년도부터 국정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교육부는 국정화가 확정될 경우 국사편찬위원회에 편찬을 위탁할 예정이다. 교과서 집필이 적어도 1년 전에 끝나야 하는 점을 볼 때 교과서 집필은 내년 3월까지 완료돼야 한다. 국정교과서 제작 시간이 5개월밖에 안 되는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오늘의 눈] ‘反교육적’ 교육부/장형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反교육적’ 교육부/장형우 사회부 기자

    #1 교육부는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례적인 브리핑을 했다. 김동원 학교정책실장이 나와 검인정 국사 교과서 집필진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수정 명령 취소 소송 2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에 상고한 것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 브리핑이 이례적인 이유는 상고한 교과서 집필진을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는 듯한 발언 때문만은 아니다. 교육부 자체가 항소, 상고를 자주 하는 정부 부처라는 점 때문이다. 교육부는 몇 개월 전 경북대, 한국방송통신대, 공주대 등 학내 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친 총장 후보의 임용제청을 거부하다 행정소송에 휘말렸고 1심과 2심에서 패소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또 기성회비를 불법 원인급여라고 봤던 1,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 원심을 뒤집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교육부가 국민이 헌법이 보장된 대법원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긴급 브리핑을 여는 것은 ‘자기모순’일 수밖에 없다. #2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김재금 전 교육부 대변인을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인사 발령 냈다.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인 김 전 대변인을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보낸 것은 좀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교육부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검찰은 김 전 대변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학 인수 과정에서 유리한 정보를 흘려 주고 그 대가로 6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였다. 그는 다음날 구속 수감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교육부가 김 전 대변인의 혐의를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꼼수 인사’, ‘감싸기 인사’를 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지난달 30일 인사는 ‘건강상의 이유’였고 검찰의 수사 개시 공식 통보는 이달 1일에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인사 발령 일주일 전에 이미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검찰 수사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교육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달 23일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압수수색은 공개수사 전환을 의미한다. 교육부의 완전한 ‘거짓말’이다. 법률까지 제정된 인성교육의 핵심은 학생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는 태도의 민주시민으로 생활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교육부가 최근 보여 준 행태는 ‘반(反)교육적’이라고 하기에 결코 부족함이 없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 총선만 바라보고 있고 조직 내부를 단속해야 할 김재춘 차관은 ‘나름의 이유’로 장관보다 더 자주 언론에 등장하려 애를 쓰고 있어서 그렇다는 목소리가 높다. zangzak@seoul.co.kr
  • 한국사 집필진 상고에 교육부는 비난 브리핑

    고교 한국사 6종 교과서 집필진이 법원의 수정명령에 불복해 1일 대법원에 상고하자 교육부가 “사회적 논란을 지속하기 위한 처사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소송 맞상대의 상고 행위에 대해 브리핑까지 열어 비난을 쏟아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이달 고교 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앞두고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적 퍼포먼스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동원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사 교과서 집필진이 재량권을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한 것은 교과서를 교육교재가 아닌 자신들의 연구물이나 저작물로 편협하게 생각하고 자신들의 사관과 해석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교육부의 이 같은 대응에 대해 집필진 측은 “논란을 만들려 하는 것은 오히려 교육부”라고 반박했다. 집필진을 대리하는 정민영 변호사는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수정 작업은 절차적인 엄격성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교육부가 상고에 대한 브리핑까지 이례적으로 해가면서 집필진을 비난하는 것은 논란을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슈&논쟁]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논쟁]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2대 주필 단재 신채호는 그의 저서 ‘조선상고사’ 서문에서 ‘역사란 무엇이뇨. 인류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부터 발전하며, 공간부터 확대하는 심적 활동 상태의 기록’이라고 했다. 또 영국의 외교관이자 정치학자였던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2015년 가을, 한국의 교육계와 역사학계, 정계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교과서 검인정제 유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국정화가 다양성을 해치고, 정권이 원하는 사실만 역사적 사실로 학생들에게 주입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한다. 반면 국정화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현행 검인정제의 여러 교과서가 같은 사실을 다르게 설명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많은 혼란을 준다”고 비판한다. 이런 입장 차는 양측이 생각하는 ‘아’와 ‘비아’, 끊임없는 대화를 나눠야 할 ‘과거’와 ‘현재’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 정작 현장에서 교과서를 들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교사들의 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들이 교육과정 논의에 소외의식을 많이 느끼는 것은 교육과정의 정당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贊] 수요자 중심 역사교육 위해 필요 서유석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작년 서울교대에서 개최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당시 8종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실린 통일, 북한 파트를 분석한 논문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나름 관심을 갖고 방청석에 앉아 토론을 지켜보았다. 사실 필자는 8종 한국사 교과서에서 통일, 북한 파트를 어떻게 기술하고 있으며 그 문제점은 무엇인가에 집중했지 국정화 문제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당시 필자도 교과서의 국정화에 그다지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전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라는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고교 8종 한국사 교과서의 근현대사 부분을 분석하면서 필자의 생각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교과서에서 기술하고 있는 내용의 편향에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검인정 제도하에서 출간된 8종 교과서의 문제점을 방치해 온 교육부와 역사학계의 무책임함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때문에 최근 국정화 논의에서 역사학계 일부 전문가들이 보여주고 있는, 집단 반대 의사 표명의 적극적 움직임이 선뜻 와 닿지 않는다. 국정화를 반대하는 쪽의 의견을 들어보면 그 근거나 논리가 매우 빈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정화 논란은 내용과 형식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국정화는 형식이고 교과서의 콘텐츠는 내용이다. 국정화 자체가 역사의 내용일 수는 없다. 국정화 논의에서 의아스러운 것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해당 정권의 입장이 반영된 교과서가 발행될 것’이라는 우려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여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다른 역사가 씌여질 것이라는 판단이 앞서게 되는 것일까? 그 자체가 아직 우리나라에서 역사, 특히 근현대사 부분에 대한 해석의 최소 교집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그간 역사학계에서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해 왔다는 반증이 아닐까? 여기서 말하는 ‘최소한의 교집합’이란 다양한 역사적 해석을 아우르는 하나의 해석이 횡행하는 도그마를 의미하지 않는다. 역사에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팩트’에 대한 최소한의 합의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닐까? 특히 교과서에서는 말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첫째,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과거 유신 시기의 국정 국사 교과서와 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민주화 이후 역사 해석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과거 회귀를 한국사회가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국정화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키우고 역사인식의 편향성을 심화시킬 것이란 논리다. 앞서 언급했듯이 국정화는 형식이고 교과서에 담긴 콘텐츠가 내용이다. 국정화라는 형식이 과거 유신체제에서 진행되었다는 이유로 새롭게 쓰여질 교과서의 내용 역시 독재가 미화되고 반공 일색의 내용으로 도배될 것이란 주장은 말 그대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수많은 매체와 인터넷 등에서 최고 권력자를 향한 비판과 풍자를 쏟아내는 현실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임은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쉽게 다다를 수 있는 결론이다. 또한, 교과서가 많다고 역사 해석이 다양해진다는 주장 역시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1개교당 1종류의 교과서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 현행 체제하에서 8종의 교과서를 보급한다고 해서 1명의 학생에게 8개의 해석과 관점을 전달하고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집필진들에 의해 선택된 학습내용과 관점만을 학생에게 전달하고 있는 검정 체제보다는 다양한 학설이 반영·소개되어 있는 단일한 교과서를 보급하는 것이 다양성을 함양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국정화로 인해 학생이나 학부모의 부담이 커진다는 논리가 가능할까? 차라리 국정화가 수요자의 입장에서 비용을 절감해 주지만 반대로 일반화된 역사인식이 주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가운데서 해결방안을 고민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여기서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할 것은 한국사 교과서는 역사 관련 학술논문집이 아니란 사실이다. 루이스 개디스가 지적한 ‘역사가는 역사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하는 고민은 학계의 몫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계에서 합의된 최소한의 교집합을 공부해야 한다. 그래도 양이 만만치 않다. 이제는 이 문제를 역사교육의 생산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곰곰이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이다. [反] 정권 따라 수정 가능 ‘사유화’일 뿐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 현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애초부터 그 동기가 불순하다. 검인정이냐 국정화냐 하는 교과제도 자체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역사 인식을 공교육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교육적 입장과는 무관한, 특정 정당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의 본질이다. 2008년 3월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대안교과서 한국현대사’를 발간하면서 역사에 대한 쿠데타가 시작됐다. 이 교과서는 일제강점기 시기에 근대화의 기반이 마련됐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마련했다거나 근대화 혁명의 주인공이라는 등 황당한 내용이었기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런데 같은 해 5월 박근혜 의원은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역사적 쾌거’라며 축하 발언까지 아끼지 않았다. 뒤이어 정부 각 부처와 한나라당,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와 수구 언론들은 일제히 검정교과서가 좌편향이라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뉴라이트 대안교과서를 적극 옹호했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채택해서 가르치고 있던 금성교과서는 좌경교과서로 몰리면서 불벼락을 맞았다. 이뿐 아니었다. 약속이나 한 듯이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종로에 건립하자는 요구가 터져 나오고, 독재자 이승만이나 항일독립군 ‘토벌’을 임무로 했던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을 찬양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특히 교과부는 2011년 일선 학교에 4·19를 ‘데모’로 폄훼하고, 역대 독재정권을 미화한 현대사 영상물 ‘기적의 역사’를 배포했다. 이어 학계의 의견 수렴조차 없이 제멋대로 교과서 집필기준까지 바꿨다. 박근혜 정권 첫해인 2013년 8월 새로운 집필 기준안에 따라 교과서 검정심의가 이루어졌다. 이때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들이 집필한 교학사 검정 교과서가 통과됐다. 1500군데 이상 틀린, 즉 교과서 한 쪽당 5개 이상 틀린 내용을 담은 엉터리 책자가 검정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라면 단 하나, 현 정권의 이익을 대변한 것 때문이 아니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런데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교학사 필자를 불러 역사 강좌를 열면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선포했다. 박근혜 정권은 엉터리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교육부에 책임을 묻는 대신 교학사 교과서 지키기와 보급에 앞장섰다. 그러나 단 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함으로써 교학사 검정본은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현 정권의 입맛에 맞춘 엉터리 교과서가 검정제도에서 퇴출되자 뒤이어 나온 것이 바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이다. 도종환 의원이 공개한 올해 6월 2일자 교육부 공문을 보면, 지난해 2월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교과용 도서 발행체제의 개선 방향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 교과서 국정화의 최고 관심자는 박 대통령 자신인 것이다. 그런데 국정교과서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던 이는 바로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당시 학생들은 국정교과서를 통해 유신독재를 찬양·미화하는 내용을 배우고 생각마저 정권의 입맛에 맞게 통제됐고, 학교교육은 붕괴됐다. 우리 사회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국정교과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공교육의 현장에서 국정화는 사고·사상의 획일화를 강요하고 무엇보다 특정 정권의 입맛에 따라 정치도구로 악용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했기 때문이다. 북한이나 베트남 같은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모든 나라가 검인정이거나 자유발행제를 채택하고 있다.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원 2만 4195명 가운데 응답자 1만 543명 중 77.7%인 총 8188명이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이미 답했다. 그런데도 현 정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편협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여론마저 무시하고 힘으로 국정화를 밀어붙이는 이들에게서 어떻게 공정한 내용의 국정교과서를 보장받겠는가. 현 정권이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국정화를 밀어붙이는 것은 역사적 정통성을 결여한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국정교과서를 통해 젊은 세대 곧 미래 세대의 유권자를 자신의 정치적 지지 기반으로 확보하기 위한 음모가 배후에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교과서의 국정화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고쳐질 수밖에 없기에 교과서 국정화는 교과서 사유화에 다름 아니다.
  •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집필부터 검정까지 총체적 난국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놓고 정치·사회적 논란이 거세다. 역사가 정치적 이념과 사관에 따라 달리 해석될 여지가 큰 분야이다 보니 접점을 찾기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 현행 역사 교과서 검정 시스템이 집필에서부터 검정 과정까지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은 여야 공통이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이 교육부 등에서 제출받은 검정 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역사 교과서 집필자에 대한 자격 기준이 없다. 집필 기준 또한 구속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에 불과했다. 2013년 검정 과정을 거친 고교 한국사 교과서 한 권당 집필자는 평균 7.3명에 그쳤다. 교과서 400페이지를 기준으로 1인당 평균 57페이지씩이다. 교사 단 7명이 자신의 시대별, 분야별 전공을 뛰어넘어 반만년의 역사 전체를 저술했다는 의미다. 집필자에 대한 처우도 열악하다. 교육부는 집필자 1인당 인세를 재료비, 인쇄제조비, 일반관리비, 발행자 이윤을 모두 더한 값의 9분의1 수준으로 권고한다. 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경우 3만부를 발행해 2000만원이 산출됐다. 이를 9등분하면 1인당 222만원씩 배당된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집필자에 대한 인세 배분, 계약금 등이 출판사별로 제각각”이라면서 “교사 대부분이 교과서 집필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는 집필진의 질과도 연결된다. 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역사학자들은 이런 열악한 처우 탓에 집필진 참여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집필자의 정치적 편향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2013년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집필자 59명 중 36명(61%)이 이른바 진보 성향의 단체에 속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경력은 전교조 소속,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국가보안법 폐지 및 이명박 정부 비판 시국선언 참여자 등이다. 들쑥날쑥하고 짧은 집필 기간도 문제다. 2012년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집필 기간은 7개월이었지만, 2013년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간은 1년 4개월이었다. 집필이 일과 외 시간이나 휴일에만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집필 시간은 더욱 짧다. 일각에서는 ‘족보’를 통한 교과서 베끼기가 이뤄진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집필 이후 검정 과정에도 문제가 적잖다. 2013년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기초조사’와 ‘본심사’ 기간은 4개월에 불과했다. 검정 인력도 부족해 1권당 3명의 연구위원을 위촉해야 하지만 실제는 평균 1.7명 배정에 그쳤다. 인건비도 턱없이 낮다. 위원별·시대별 전공 분포도 고르지 않아 심도 있는 검정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였다. 실제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오류가 수정·보완된 건수는 2013년 8월 30일부터 지난해까지 2736건에 달했다. 검정위원들이 내용이 아닌 오타 수정만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역사 교과서 39권이 출원돼 38권(97.4%)이 검정에 합격했다. 검정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는 얘기다. 책 1권당 2000만원에 이르는 검정수수료 전액을 출판사가 부담한다는 것도 문제다. 서 의원은 “검정 심사를 국가 예산 지원 없이 출판사가 낸 돈으로만 운영하다 보니 검정 부실이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국사편찬위나 특정 대학이 위탁받아 집필

    현재 출판사별로 발간되는 ‘검정 교과서’인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는 문제가 최대 쟁점이다. 검정 교과서는 2011년 고교 1학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0년 고교 1학년까지는 전국 공통의 국정교과서를 사용했다. 역사 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출판사는 집필진을 모아 역사 교과서를 제작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교육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편찬 기관이 출판사의 역할을 대신한다. 국사편찬위원회나 특정 대학 등이 지정 위탁 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편찬 기관은 역사 교과서 제작 관련 세부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계획서에는 연구·집필·검토진 명단과 편찬계획서, 개략적인 실례단원 등이 포함된다. 편찬 기관이 교과서 제작에 돌입하면 교육부는 국정도서 편찬 심의회를 구성해 원고·개고 단계부터 수정·감수·결재본·기간본까지 모든 단계를 심의한다. 교과서 제작에 소요되는 보조금은 교육부가 편찬 기관에 전액 지원한다. 국정 교과서가 완성되면 교육부는 출판사를 대상으로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인쇄 업체를 지정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아직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가 결정된 바가 없다”며 향후 절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회적 경제 축제로 놀러 오세요”

    “사회적 경제 축제로 놀러 오세요”

    사회적 경제를 알리는 주민 축제가 마련됐다. 구로구는 사회적 경제 주간을 맞아 사회적 경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조직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없어 이번 사회적 경제 주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요한 행사인 사회적경제기업 기획전시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 달라지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의 25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한다. 또 창의적 아이디어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사회혁신지원단체에 주어지는 ‘아쇼카펠로우’를 받은 사회적기업가 10명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 ‘더숲트리오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도 마련된다. 1·2부로 나눠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오후 7시에 시작되는 북콘서트는 성공회대 김창남, 박경태, 김진업 교수로 결성된 ‘더숲트리오’가 진행을 맡는다. 제1부는 ‘협동과 연대의 즐거움’이란 테마로 사회적경제기업 종사자들의 미니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협동과 연대의 인문학’ 집필진과 함께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으로 이어져 사회적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름방학 토익공부, ‘해커스 토익 어플’로 공부하자 다양한 무료 콘텐츠 인기

    여름방학 토익공부, ‘해커스 토익 어플’로 공부하자 다양한 무료 콘텐츠 인기

    해커스토익이 여름방학 동안 토익공부에 집중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습자들은 ‘해커스 토익 어플’, ‘해커스 토익 보카 어플’, ‘매일 실전 LC/RC 풀기’ 등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토익을 공부할 수 있다. ‘해커스 토익 어플’은 해커스토익 사이트(www.Hackers.co.kr)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어플이다. 토익후기/논란문제 종결/공부법 공유 등 토익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토익 적중 예상특강’과 ‘토익 총평’ 등 매월 해커스 스타강사진이 진행하는 강의도 들을 수 있다. ‘토익 적중 예상특강’은 매월 토익시험을 앞두고, 조성재/강소영/한나/박가은/김동영 등 해커스 스타강사들이 무료로 진행하는 예상문제와 해설강의다. 수험생들은 매월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최신 출제경향의 적중 예상문제를 풀어보고 예상특강을 통해 시험 직전 최종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또 '토익 총평' 강의는 매달 토익시험 후 나오는 논란문제 종결을 위한 명쾌한 해설과 기출 유형분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의다. 해커스 토익 교재를 활용한 무료강의도 인기다. 해당 강의는 최신경향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후기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와 ‘토익시험비’ 등 상품을 증정하는 ‘출첵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일 무료 토익학습’을 통해 최신경향을 반영한 새로운 토익 LC/RC 문제로 실력 향상과 점검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실제 토익시험에 출제된 단어들을 예문과 함께 학습할 수 있어, 실전 대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커스 토익 보카 어플’은 ‘해커스 토익 보카’ 교재의 모든 어휘를 ‘짝맞추기/보카버블’ 등 재미있는 게임으로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자신의 목표점수에 맞는 어휘 선택은 물론 나만의 단어장으로 토익단어를 외울 때까지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해커스 토익 보카’ 교재 구매자만 교재 내 인증코드로 사용할 수 있었던 해당 어플을 출시 직후 1위 기념으로 인증코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어플 인증코드를 받으면 ‘해커스인강 1만 원 수강권’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이와 함께 해커스토익은 ‘매일 실전 LC/RC 풀기’ 콘텐츠도 제공한다. ‘매일 실전 LC/RC 풀기’에서는 해커스 베스트셀러 교재 집필진이 출제한 토익 LC/RC 문제가 매일 각 3문제씩 새롭게 업데이트 된다. 온라인에서 문제를 풀어 정답을 바로 맞춰볼 수 있고, 각 문제 당 상세한 해설과 다른 유저의 정답률도 확인할 수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 특히 토익 LC의 경우, 오늘 푼 문제는 다음 날 받아쓰기 문제로 복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커스 종로캠퍼스 입문 LC 누적 수강생수 1위(2014년 1월~9월) 신영화 강사의 해설강의 영상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해커스 토익 어플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등하교/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활용할수도 있다. 한편 해커스토익은 지난 2월 28일 토익시험에서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토익시험 종료 후 많은 응시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 외에도 ‘토익점수 환산기’와 ‘백분율 분석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료 콘텐츠를 상시 제공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초·중·고생에게 일본군‘위안부’ 문제 올바른 인식 확산 나선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는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일본군위안부 바로 알기’ 교육교재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교재는 한일역사교류회에 제작을 위탁했고, 현직 교원들을 중심으로 집필진을 구성했다. 민간단체 대표 및 전문가 등의 감수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 및 책자로 배포된다. 시도 교육청 및 주요 도서관 등에는 책자로 배포되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과 동북아역사넷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여가부와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 현장에서 역사교육이 적극적으로 진행되도록 이달 중순부터 시·도 교육청 및 동북아역사재단 등과 협조, 초등학교 교사 및 중등 역사교사 등을 대상으로 ‘위안부’ 관련 교육활성화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자료는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해 초·중·고교 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전반적으로 쉽게 이해하고 학습하며 초·중·고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업에 체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대상별 워크북, 파워포인트,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교사용 교재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와 쟁점 중심으로 개발돼 수업지도안과 참고 도서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교원대상 각종 연수 때 ‘위안부’ 관련 강의가 포함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에 안내, 학교 현장에서 관련 교수-학습 활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교재의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활용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재 사용을 권장·유도할 계획이다.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은 “이번 초·중·고교용 교육 교재 및 교사용 참고자료 보급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여성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법원 “교육부의 교과서 수정명령은 적법”

    교육부가 2013년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도록 명령한 것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적절한 조치였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경란)는 2일 한국사 교과서 6종 집필진 12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수정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교과서 검정을 위한 도서심의회의에 준하는 수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절차에 하자가 없다”며 “오해 소지가 있는 표현을 없애거나 고치고 역사적 사실을 서술하는 데 객관성을 유지하게 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그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성출판사 등 6개 출판사의 교과서 집필진은 2013년 12월 교육부가 적법 절차 없이 사실상 특정 사관을 강요하는 수준으로 수정을 명령했다며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백남종 교수, 세계적 권위자들과 의학교과서 공동집필

    백남종 교수, 세계적 권위자들과 의학교과서 공동집필

     분당서울대병원(이철희 원장)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권위자들과 함께 ‘신경조절학’ 교과서를 공동 집필했다. 세계적인 의학서적 전문 회사인 ‘스프링거(Springer)’ 출판사에서 영문으로 출간된 이 책(Textbook of Neuromodulation: Principles, Methods, Applications)의 집필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백 교수는 ‘신경과 및 신경재활영역에서의 신경조절의 적용’ 분야를 담당했다.  백 교수는 이 교과서에서 신경장애로 인한 질병 사례와 전통적인 신경장애 치료법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뇌자극술의 임상적 적용에 대한 상세하고 체계적인 설명을 제시해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전문의들이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백 교수는 “최근 들어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통 질병이 급증하면서 그에 따른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출간한 신경조절학 교과서에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신경과 전문가들이 그동안 연구하고 시험한 결과가 모두 담겨 있어 관련 분야 전공자 및 많은 의사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간된 ‘신경조절학 교과서’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로트코바(Knotkova) 교수와 라쉐(Rasche) 교수가 공동으로 편집했으며, 각 분야별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백남종 교수는 신경재생의학지, 미국재활의학회지 등 외국 주요 학술지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미국신경재활학회에서 멕도웰상(Fletcher H. McDowell Award)을, 2009년 미국재활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 등을 수상했으며, 특히 2009년에는 재활의학 관련 외국 최고의 학술지에 그의 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계획 등이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인 전문의이다.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신경조절학(Neuromodulation)은 사람의 모든 신체 부위 및 장기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연구하여 신경질환이 발생했을 때 각 신경의 기능을 조절, 치료하는 학문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수업이 죽었다” “사교육 줄였다”

    “수업이 죽었다” “사교육 줄였다”

    잇따른 출제 오류로 신뢰도에 직격탄을 맞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EBS 연계 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 현장을 파괴하고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 비판의 취지다. 25일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복되는 수능 출제 오류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교사 등은 “수능을 EBS에서 70% 넘게 출제하는 지금의 정책은 문제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EBS 교재의 오류도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왕호 대일고 교사는 “EBS 연계율이 70%가 넘다 보니 학생들이 EBS 교재를 외우는 데 치중하고 있다”며 “EBS 교재가 학교 현장을 학력고사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EBS의 수능 완성 교재로 수업했는데, 학생들이 이미 다 공부를 하고 와 수업 시간에 다른 것을 하고 있었다”고 경험담을 소개하며 “EBS 연계율이 높아지니 학교 수업이 죽어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수능의 EBS 연계 출제가 수능의 원래 취지를 퇴색시키고 공교육만 망친다는 것이다. 조 교사는 EBS 교재 오류와 관련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재를 검토해 보니 중학교는 한두 쪽에 하나꼴로, 고교 교재는 서너 쪽에 하나씩 나오더라”며 “EBS 교재가 해마다 바뀌면서 문제를 쥐어짜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 출제 오류 소송을 냈던 박대훈 전 EBS 강사는 “사교육을 줄인다는 목적 때문에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을 높였지만 수능의 본래 취지를 생각한다면 현재 정책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BS 연계율은 베테랑 사교육 강사들에게는 적중률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능에서 적성이나 창의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늘리고 학업성취도 측정 문제를 줄여 EBS 연계율도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신삼수 EBS 학교교육기획부장은 2010년 당시 유명한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의 주가 추이를 예로 들며 “EBS가 사교육을 줄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반박했다. 2010년 정부가 EBS 수능 연계율 70%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는 최고 37만 3000원에 이르던 주가가 정부 발표 이후 7만 4900원으로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신 부장은 또 “EBS가 최근에는 오류가 거의 없는 교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필진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교재를 만드는 데다 검토진은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검토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면밀히 감수하기 때문에 일절 오류 없는 교재를 생산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EBS 수능 연계 비율에 대해 “다음달 만들어질 수능개선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EBS 수능 연계 출제와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위원회에서 이 문제도 함께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결혼식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충격적 진술 내용 살펴보니 ‘깜짝’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결혼식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충격적 진술 내용 살펴보니 ‘깜짝’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결혼식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충격적 진술 내용 살펴보니 ‘깜짝’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스타 목사’로 알려진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 사실이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담겼다. 8명의 진술 내용을 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한 경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경우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다수는 이런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곧장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것은 그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이라고 책 집필진은 전했다. ’숨바꼭질’ 집필진은 “피해자들이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목사에게 맞설 용기를 갖기 힘든 것이 교회의 현실”이라 지적하며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를 비난한 일부 신도들의 반응을 전했다. 교회 내에서는 “피해자들이 알고 보니 ‘꽃뱀’이며 전 목사를 유혹했다”, “이단이 전병욱 목사를 의도적으로 음해한 것”이라는 소문도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교회에 부임한 뒤 교인이 100명도 되지 않던 교회를 2만 명의 대형교회로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해 11월 삼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삼일교회 목사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는 2012년 5월 홍익대학교 인근에 ‘홍대 새교회’를 마련하고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일교회 교인들은 2012년 6월부터 전병욱 목사의 목사질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고 있다. 삼일교회 대학청년부 간사였던 권대원 씨는 “그간 네 번이나 노회에 면직청원서를 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다음달 예정된 노회를 앞두고 다섯 번째 청원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책 내용이 사실이라면 너무 끔찍한 사건이다”,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이래도 목사로 활동하다니 이건 문제 있는 것 아닌가”,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성추행 피해자들이 직접 책을 내다니 정말 황당한 상황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 재점화 “바지 벗고 엉덩이 마사지 요구”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 재점화 “바지 벗고 엉덩이 마사지 요구”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 재점화 “바지 벗고 엉덩이 마사지 요구”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스타 목사’로 알려진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 사실이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담겼다. 8명의 진술 내용을 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한 경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경우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다수는 이런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곧장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것은 그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이라고 책 집필진은 전했다. ’숨바꼭질’ 집필진은 “피해자들이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목사에게 맞설 용기를 갖기 힘든 것이 교회의 현실”이라 지적하며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를 비난한 일부 신도들의 반응을 전했다. 교회 내에서는 “피해자들이 알고 보니 ‘꽃뱀’이며 전 목사를 유혹했다”, “이단이 전병욱 목사를 의도적으로 음해한 것”이라는 소문도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교회에 부임한 뒤 교인이 100명도 되지 않던 교회를 2만 명의 대형교회로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해 11월 삼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삼일교회 목사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는 2012년 5월 홍익대학교 인근에 ‘홍대 새교회’를 마련하고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일교회 교인들은 2012년 6월부터 전병욱 목사의 목사질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고 있다. 삼일교회 대학청년부 간사였던 권대원 씨는 “그간 네 번이나 노회에 면직청원서를 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다음달 예정된 노회를 앞두고 다섯 번째 청원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전병욱 목사 사건, 이건 정말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전병욱 목사 사건, 교인들이 지금 책을 낸 이유는 뭐지”, “전병욱 목사 사건, 성추행을 인정했는데 그냥 아무런 문제도 없이 지나간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신부 결혼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8명의 교인이 폭로한 피해자 증언 일파만파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신부 결혼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8명의 교인이 폭로한 피해자 증언 일파만파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신부 결혼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8명의 교인이 폭로한 피해자 증언 일파만파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스타 목사’로 알려진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 사실이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담겼다. 8명의 진술 내용을 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한 경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경우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다수는 이런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곧장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것은 그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이라고 책 집필진은 전했다. ’숨바꼭질’ 집필진은 “피해자들이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목사에게 맞설 용기를 갖기 힘든 것이 교회의 현실”이라 지적하며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를 비난한 일부 신도들의 반응을 전했다. 교회 내에서는 “피해자들이 알고 보니 ‘꽃뱀’이며 전 목사를 유혹했다”, “이단이 전병욱 목사를 의도적으로 음해한 것”이라는 소문도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교회에 부임한 뒤 교인이 100명도 되지 않던 교회를 2만 명의 대형교회로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해 11월 삼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삼일교회 목사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는 2012년 5월 홍익대학교 인근에 ‘홍대 새교회’를 마련하고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일교회 교인들은 2012년 6월부터 전병욱 목사의 목사질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고 있다. 삼일교회 대학청년부 간사였던 권대원 씨는 “그간 네 번이나 노회에 면직청원서를 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다음달 예정된 노회를 앞두고 다섯 번째 청원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피해자들이 책까지 써내다니 정말 대단하다”,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성추행 사건 내막이 어떻게 된걸까”,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심각한 문제인데 목회활동을 계속해도 되는 건가. 정말 이 내용이 사실인 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결혼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가슴을…” 충격적 진술 담은 책 ‘숨바꼭질’ 파문 확산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결혼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가슴을…” 충격적 진술 담은 책 ‘숨바꼭질’ 파문 확산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결혼 주례 부탁하러 갔는데 문 잠그고 가슴을…” 충격적 진술 담은 책 ‘숨바꼭질’ 파문 확산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스타 목사’로 알려진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 사실이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담겼다. 8명의 진술 내용을 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한 경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경우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다수는 이런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곧장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것은 그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이라고 책 집필진은 전했다. ’숨바꼭질’ 집필진은 “피해자들이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목사에게 맞설 용기를 갖기 힘든 것이 교회의 현실”이라 지적하며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를 비난한 일부 신도들의 반응을 전했다. 교회 내에서는 “피해자들이 알고 보니 ‘꽃뱀’이며 전 목사를 유혹했다”, “이단이 전병욱 목사를 의도적으로 음해한 것”이라는 소문도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교회에 부임한 뒤 교인이 100명도 되지 않던 교회를 2만 명의 대형교회로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해 11월 삼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삼일교회 목사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는 2012년 5월 홍익대학교 인근에 ‘홍대 새교회’를 마련하고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일교회 교인들은 2012년 6월부터 전병욱 목사의 목사질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고 있다. 삼일교회 대학청년부 간사였던 권대원 씨는 “그간 네 번이나 노회에 면직청원서를 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다음달 예정된 노회를 앞두고 다섯 번째 청원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성추행 사건 내용이 너무 심하네”,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면직청원서를 계속 내는 상황인데 참 복잡하네”,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사과문 내고 성추행 사실 인정했는데 왜 계속 목사로 활동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바지를 벗고 엉덩이 마사지를…” 교인들이 다시 폭로 나선 이유는?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바지를 벗고 엉덩이 마사지를…” 교인들이 다시 폭로 나선 이유는?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바지를 벗고 엉덩이 마사지를…” 교인들이 다시 폭로 나선 이유는?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논란이 재점화됐다. 최근 출간된 책 ‘숨바꼭질’에는 ‘스타 목사’로 알려진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성범죄 사실이 피해자의 증언과 함께 담겼다. 8명의 진술 내용을 보면 전병욱 목사는 여성 교인을 당회장실에 부른 뒤 바지를 벗고 엉덩이를 마사지 해달라고 요구한 경우,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러 찾아갔더니 문을 잠근 뒤 가슴과 엉덩이를 만진 경우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다수는 이런 성추행을 여러 번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곧장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것은 그가 삼일교회를 교인 2만 명의 대형 교회로 키운 ‘스타 목사’였기 때문이라고 책 집필진은 전했다. ’숨바꼭질’ 집필진은 “피해자들이 ‘아이돌’이나 마찬가지인 목사에게 맞설 용기를 갖기 힘든 것이 교회의 현실”이라 지적하며 “목사님 흔들지 말라”, “심판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를 비난한 일부 신도들의 반응을 전했다. 교회 내에서는 “피해자들이 알고 보니 ‘꽃뱀’이며 전 목사를 유혹했다”, “이단이 전병욱 목사를 의도적으로 음해한 것”이라는 소문도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욱 목사는 삼일교회에 부임한 뒤 교인이 100명도 되지 않던 교회를 2만 명의 대형교회로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09년 11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다음해 11월 삼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삼일교회 목사를 사임한 전병욱 목사는 2012년 5월 홍익대학교 인근에 ‘홍대 새교회’를 마련하고 목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일교회 교인들은 2012년 6월부터 전병욱 목사의 목사질 박탈을 요구하는 면직청원을 하고 있다. 삼일교회 대학청년부 간사였던 권대원 씨는 “그간 네 번이나 노회에 면직청원서를 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다음달 예정된 노회를 앞두고 다섯 번째 청원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면직청원서가 상정조차 되지 않은 이유가 뭘까”,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책으로 써내다니 충격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나”, “홍대새교회 전병욱 목사 사건, 삼일교회 목사 사임했는데 다시 다른 교회에서 목사를 한다? 이해가 안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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