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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시대 절도범, 택배·무인 상점 ‘호시탐탐’

    코로나 시대 절도범, 택배·무인 상점 ‘호시탐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체 절도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으로 범죄 수법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절도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만 9669건에서 2020년 5만 3471건, 2021년 5만 22건, 올해(1~3월) 1만 104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절도 건수가 줄어든 것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빈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 범행 수법이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 현관문이 없어 집 앞 현관까지 침입하기 쉬운 다세대주택가 등에서 범행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2019년 7월 22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성동구 소재 다세대주택가에서 모두 8차례 98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또 2020년 12월 17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모두 9회에 걸쳐 현관문 앞에 놓여 있던 123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모두 피해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문 앞에 놓여 있던 택배물품을 훔쳐 간 범행이었다. 무인 상점을 노린 범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돌며 현금을 훔친 A씨가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진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침입해 포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 6일과 7일 양산·부산 지역의 무인 판매점 8곳에서 현금 25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용인, 화성 일대 무인 점포 16곳에서 약 6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빈집을 노린 절도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전형적인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택배 어디 갔지”…코로나19에 절도 줄었지만 택배 절도 기승

    “택배 어디 갔지”…코로나19에 절도 줄었지만 택배 절도 기승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체 절도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으로 범죄 수법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절도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만 9669건에서 2020년 5만 3471건, 2021년 5만 22건, 올해(1~3월) 1만 104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절도 건수가 줄어든 것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빈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 범행 수법이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 현관문이 없어 집 앞 현관까지 침입하기 쉬운 다세대주택가 등에서 범행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2019년 7월 22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성동구 소재 다세대주택가에서 모두 8차례 98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또 2020년 12월 17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모두 9회에 걸쳐 현관문 앞에 놓여 있던 123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모두 피해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문 앞에 놓여 있던 택배물품을 훔쳐 간 범행이었다. 무인 상점을 노린 범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돌며 현금을 훔친 A씨가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진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침입해 포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 6일과 7일 양산·부산 지역의 무인 판매점 8곳에서 현금 25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용인, 화성 일대 무인 점포 16곳에서 약 6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빈집을 노린 절도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전형적인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관우유투입구 방범 구멍...문따개 집어넣어 문 열고 절도

    현관우유투입구 방범 구멍...문따개 집어넣어 문 열고 절도

    경남 진주경찰서는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로 ‘문따개’ 도구를 넣어 문을 연 뒤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A(60대)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23일 오후 8시 6분쯤 진주시 한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로 자신이 만든 접이식 문따개를 넣어 잠겨 있는 현관문을 열고 침입해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귀금속 6점과 현금 20만원 등 모두 5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현관문 우유 투입구가 막혀 있지 않고 불이 꺼져 있는 빈 아파트를 범행대상으로 골라 본인이 직접 만든 길이 70㎝ 접이식 문따개 도구를 우유 투입구로 넣어 잠금장치를 조작해 문을 연 것으로 드러나났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현장에서 수㎞ 떨어진 곳에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놓고 회색 작업복으로 갈아 입은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범행장소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받고 해당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검거 당시에도 추가 범행을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A씨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이력이 다수 있으며 지난해 10월 출소해 출소한지 5개월 여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유투입구가 있는 현관문은 방범에 취약해 빈집털이범의 표적이 될 수 있어 범죄 예방을 위해 우유투입구를 막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울진 산불 현장서 빈집털이 40대 여성 검거…자원봉사 행세

    울진 산불 현장서 빈집털이 40대 여성 검거…자원봉사 행세

    경북 울진 일대가 대형 산불로 재난 상황에 빠진 상황에서 원정 빈집털이를 시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진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 절도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울진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홀로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한 뒤 주택 2곳을 돌며 절도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절도를 시도하던 중 집주인에게 발각돼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나머지 1곳은 마땅히 훔칠 물건이 없어 빈손으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고 말하고 돌아다니면서 빈집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제주 중산간마을 빈집털이범의 훔친 금고엔 아무것도 없었다

    제주 중산간마을 빈집털이범의 훔친 금고엔 아무것도 없었다

    제주 중산간마을 타운하우스 등을 돌며 수억원대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눈쌓인 한라산 공터에서 훔친 금고를 뜯다가 밀렵감시단에 덜미가 잡혔다. 이 남성이 애써 산소 절단기로 뜯던 금고는 귀금속은 커녕 현금도 없는 텅 빈 금고였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타운하우스를 돌며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와 주거침입)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다른 지역 출신인 A씨는 이달 초 도내 타운하우스 여러 곳을 돌며 귀금속과 명품 가방·신발, 외제차 2대 등 총 2억8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쯤 제주 산간 지역을 가로지르는 산록 도로에 있는 한 공터에서 산소 절단기로 금고를 뜯다가 밀렵감시단으로 활동 중인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관계자에게 덜미를 잡혔다. 눈 쌓인 외진 곳에 차 바퀴 자국이 있고 연기가 나 이상하게 여긴 밀렵감시단원이 거기서 “뭐 하냐?”고 묻자 놀란 A씨가 금고를 버린 채 그대로 차를 타고 도주했다. A씨는 렌터카를 타고 약 2㎞를 달아나다 눈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고 차를 버리고 사라졌다. 도로 한 쪽에는 자동차 바퀴가 아예 빠진 채 나뒹굴고 있었다. A씨가 버리고 간 차에 있던 지갑 속 신분증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6일 제주공항에서 다른 곳으로 도주하려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타고 다니던 렌터카 내부에서 발견된 귀금속과 도내에 숨겨 뒀던 외제차 등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 주택 침입 ↓ 무인매장 침입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주택 침입 ↓ 무인매장 침입 ↑…코로나가 쏘아올린 작은 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주택 침입범죄가 크게 주는 대신 무인매장 침입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85만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침입점죄는 2020년 대비 25.2%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6.6%나 급감했다. 반토막이 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주택 침입점뵈는 전년 대비 7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주말에도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빈집털이가 어려워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급부로 무인매장이 범죄의 표적이 됐다. 지난해 무인매장 대상 침입범죄는 무려 85.7%나 증가했다.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무인매장 수 자체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순히 무인매장 내 물품을 훔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이 실수로 놓고간 신용카드를 훔쳐 귀금속을 구입하는 등 범죄 양상도 당야해졌다. 범죄 솔루션을 문의하는 무인매장도 늘어났다. 에스원은 지난해 무인편의점과 무인PC방 고객이 2020년 대비 각각 40%, 79% 늘었다고 밝혔다.시기별로는 설 연휴가 있는 1월과 2월에 전체 침입범죄의 26.5%가 발생하는 등 가장 빈번했다. 지난해 전체 침입범죄는 줄었지만, 1·2월에 한정하면 오히려 10.4% 늘어나기도 했다. 에스원은 설 연휴 기간 무료 보안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설 연휴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택보다 무인매장 등 상점 침입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다. 많은 분이 무료 컨설팅을 이용해 침입범죄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외국인들이 도둑질”...日 폭우피해 발생하자 가짜루머 확산

    “외국인들이 도둑질”...日 폭우피해 발생하자 가짜루머 확산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일본 히로시마 지역에 대형 자연재해 때마다 반복돼 온 ‘외국인 혐오’ 헛소문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히로시마현 경찰은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외국인에 의한 빈집털이 빈발’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일본 규슈 북부와 히로시마현 등에는 최근 지역별로 역대 최대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큰 비가 내려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 재해가 잇따랐다. 일본에서는 지진, 태풍, 홍수 등 커다란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외국인 혐오 루머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1923년 9월 1일 발생한 간토 대지진 때에는 “조선인들이 폭도로 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약탈을 하며 일본인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던 게 대표적이다. 당시 헛소문에 자극받은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살육해 조선인 6600여명이 학살됐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진실을 고발해 온 논픽션 작가 가토 나오키는 “위기에 빠졌을 때 국민들이 어떤 대상을 찍어서 쉽게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 것은 일본에서 자주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에는 이와테현 이시노마키시에서 “중국인들이 강도짓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 “나쁜 중국인들은 죽여야 한다. ‘곤니치와’(일본어)라고 인사했는데 상대방이 ‘니하오’(중국어)라고 답하면 바로 공격하라”며 도쿄에서 이시노마키로 무기를 들고 간 우익단체도 있었다. 최근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파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 지진 때와 2016년 구마모토현 지진 때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퍼트렸다’는 악성 게시글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세키야 나오야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교도통신에 “재해 때 소수자에게 공격을 가하는 구조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해가 졌는데도 불 꺼져있어” 빈집 노린 ‘교도소 동기들’

    “해가 졌는데도 불 꺼져있어” 빈집 노린 ‘교도소 동기들’

    출소 후 또 빈집털이…3명 실형 선고 해가 졌는데도 불이 들어오지 않은 빈집을 노려 귀금속 등을 훔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속칭 ‘교도소 동기들’로, 출소 후 만나 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양백성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와 B씨에게 징역 4년을, C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울산 한 아파트에 베란다 문을 열고 들어가 도구로 금고를 열고 지폐와 외화, 귀금속 등 총 1억 7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해가 졌는데도 불이 들어오지 않은 집에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노려 범행 장소를 물색했으며, 망을 보고 도주 차량을 준비하는 등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각자 절도죄 등으로 복역하면서 알게 된 속칭 ‘교도소 동기들’로, 출소 후 서로 만나 범행 계획을 짠 것으로 파악됐다. 양 판사는 “피고인 모두 다수 전과가 있고 누범기간 범행했으며 완전한 피해 보상을 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 ‘교제 거절’ 여성 집에 무단침입…알고보니 ‘억대’ 빈집털이범

    ‘교제 거절’ 여성 집에 무단침입…알고보니 ‘억대’ 빈집털이범

    한 40대 남성이 교제를 거절하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해 재판에 넘겨졌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 그가 100차례가 넘게 빈 집을 털어온 상습절도범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최근 주거침입·상습절도·상습절도미수 혐의를 받는 최모(44)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9년 8월 서울 구로동 A씨의 집을 찾아가 2시간여에 걸쳐 현관문을 두드리고 “열쇠공을 불러 들어가겠다”고 했다. 3개월 전에 알게 된 피해자 A씨가 계속된 교제 거절 끝에 만남까지 거부하자 최씨는 집까지 찾아간 것이다. 이에 검찰은 최씨를 지난해 3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첫 재판이 시작될 6월쯤 최씨에게는 절도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해 4월 화장실을 통해 B씨 집에 몰래 들어가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는 “최씨는 미리 빈 집을 물색하고 휴대전화로 주거지 출입문 비밀번호를 촬영해 기록해두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점으로 보아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최씨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 저장 내역이 확인된다”고 했다.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최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런데 검찰이 같은 해 11월 최씨를 추가 기소했다. A씨 집 주거침입에 B씨 집 절도 혐의에 더해 빈집털이 범행(상습절도·상습절도미수)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최씨의 절도 행각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모두 76차례 이어졌다. 이 기간 피해액만 1억 4000만원에 달했다. 빈 집에 침입했지만 물건을 훔치진 못한 경우도 26차례나 됐다. 두번째 기소 1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두 사건이 병합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최씨가 2년여에 걸쳐 지능적·계획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100차례가 넘는 절도 행각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과정에서 드러난 수법·횟수와 동종범행이 계획적으로 반복된 점 등에 비춰 절도의 상습성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법원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사건이 병합되면 각각의 죄에 대해 양형을 합치는 게 아니라 가장 무거운 죄를 위주로 판단하게 된다”며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1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이런 경우 양형이 다소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업자 강남 빈 집서 6억 7천만원 훔친 4인조 절도범

    동업자 강남 빈 집서 6억 7천만원 훔친 4인조 절도범

    동업자가 동네후배에 지시해 사업자금 훔쳐 대낮에 강남 빈집털이로 현금 6억 7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20대 절도범 4명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씨 등 20대 4명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였다. 피해자의 동업자인 A(29)씨는 피해자 자택에 사업자금인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서 B(26)씨에게 “집에서 돈을 가지고 나오면 1억원을 주겠다”며 범행을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B씨는 다시 친구인 C(26)씨와 C씨의 후배인 D(25)씨를 통해 돈을 훔쳐낸 뒤 이들에게 각각 3000만원과 1600만원의 사례금을 줬다. 피의자들은 모두 경기 성남시의 동네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남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4명을 검거하고, B씨의 도피를 도운 다른 1명도 붙잡아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훔친 돈 중 2억 5700만원은 피해자에게 반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피해금의 용처를 수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금 5억 7000만원 도난당했다”…강남서 대낮 빈집털이

    “현금 5억 7000만원 도난당했다”…강남서 대낮 빈집털이

    강남 주택가 대낮 빈집털이경찰, CCTV 분석해 용의자 추적 중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대낮에 현금 수억원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2일 오후 2시 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누군가가 침입해 현금 등을 훔쳐 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집을 잠시 비운 사이 침입했다. 피해자는 용의자가 집에서 나오는 길에 맞닥뜨리고 “저 사람을 잡아달라”고 소리쳐 주변에 있던 이들이 뒤를 쫓았으나 붙잡지 못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5억 70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용의자는 170㎝ 정도의 체격이며,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를 쓰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행방과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집콕’ 늘자 작년 빈집털이 42% 줄었다

    ‘코로나 집콕’ 늘자 작년 빈집털이 42% 줄었다

    코로나19로 ‘집콕’이 늘자 빈집털이도 크게 줄었다. 7일 종합 안심솔루션기업 에스원은 범죄예방연구소가 고객 8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침입범죄가 전년 보다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1월에 침입범죄가 가장 빈번했다. 전체의 14.5%다.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를 앞두고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데 지난해 1월에 설 연휴가 있었던 데다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하기 전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매달 줄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 전년과 달리 4월에 침입범죄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당시 급감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영향이다.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에 빈집털이 시도가 잦았다. 월요일(17.6%), 화요일(16%) 등 평일이 일요일(14.9%)이나 토요일(14.1%) 등 주말보다 더 많았다. 2019년 침입범죄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빈집을 노리는 범죄 시도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주로 자정~새벽 6시(68%)였다. 범죄자들은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 2시(19%)를 주로 노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19에 ‘빈집털이’도 줄었다…집콕에 ‘평일 범죄’는 늘어

    코로나19에 ‘빈집털이’도 줄었다…집콕에 ‘평일 범죄’는 늘어

    코로나19로 ‘집콕’이 늘자 빈집털이 범죄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합 안심솔루션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고객 8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침입범죄는 2019년보다 42%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월에 침입범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전체의 14.5%다.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를 앞두고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데 지난해 1월에 설 연휴가 있었고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하기 전이라 침입범죄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매달 줄어 4월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 4월에는 침입범죄가 증가하는, 전년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월 6737명에서 4월 887명으로 급감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자 침입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요일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주말보다 평일에 빈집털이 시도가 더욱 잦았다. 월요일(17.6%), 화요일(16%)에 일요일(14.9%)이나 토요일(14.1%)과 같은 주말보다 침입범죄가 더 많이 이뤄졌다. 2019년 침입범죄가 주말과 휴일에 집중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주말에 ‘집콕’을 하면서 주말 침입 범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로 인해 침입범죄가 일시적으로 줄었을 뿐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빈집을 노리는 범죄 시도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주로 자정부터 새벽 6시였다. 이 때 침입범죄 시도가 전체 건수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죄자들은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 2시(19%)를 주로 노렸다. 침입 경로를 살펴보면 범죄자들은 주로 창문(33%)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보조출입문(29%) 출입문(25%) 순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0만엔 내면 우선 접종”…코로나 백신 사기 잇따르는 일본

    “10만엔 내면 우선 접종”…코로나 백신 사기 잇따르는 일본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현혹시켜 돈을 알겨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기꾼들에게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코로나19 백신은 꽤 유용한 소재다.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한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3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10만엔(약 106만원)을 입금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 “백신 개발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등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 범죄가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백신과 관련해 전화나 트위터 등 SNS에서 금전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호소했다. 당국은 이달 말 백신 접종이 실제로 시작되면 관련 사기 피해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청에 따르면 백신 관련 사기 의심사례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는 간토 지방의 80대 여성에게 지자체의 보건행정 담당자를 가장한 인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나중에 환급해 드릴테니 지정된 은행계좌에 10만엔을 입금해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긴키 지방의 80대 여성에게는 지난해 12월 “백신 무료접종을 위해 거주 상황 등을 파악 중이니 상세히 답해 달라”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집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 규모 등을 파악해 나중에 빈집털이나 강도질에 이용하려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규슈 지방의 20대 여성이 SNS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투자하라’는 권유를 받고 120만엔을 입금했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를 당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發 ‘공권력 암흑기’… 뉴욕 하루 1.2명 숨져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뉴욕시 등 미국 대도시에서 살인과 총기사건 등 강력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과 공권력과의 충돌을 부른 인종차별 시위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2011년(515건) 이후 가장 많은 4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범죄도시’로 불렸던 뉴욕은 적극적인 범죄 예방 조치로 2017~2018년 살인사건이 300건 미만으로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 3월 뉴욕에서 1000여명의 경찰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공권력이 마비된 틈을 타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경범죄가 다소 줄었지만, 살인사건과 자동차 절도, 빈집털이 등의 범죄가 급증했다. 뉴욕시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주거침입 절도 사건은 1만 4932건에 이르러 지난해(1만 553건)보다 4000건 이상이 더 발생했다. 더밋 셰아 뉴욕시경(NYPD) 수사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보다 더 암흑기였던 때는 없었다”고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다. 이 같은 범죄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격변과 연관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지난 5월 말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영향도 크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고, 8월에는 총기사건이 급증했다. NYT는 “여름이 되면서 봉쇄령과 경제난으로 인한 좌절감이 거리로 터져 나왔다”면서 “총기 사건이 두 배로 늘었고, 대부분 코로나19 감염률과 실업률이 심각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올해 총기사건 사망자가 1824명 발생해 전년(896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하루 1.2건 살인 일어나는 뉴욕…코로나·시위가 만든 ‘공권력 암흑기’

    하루 1.2건 살인 일어나는 뉴욕…코로나·시위가 만든 ‘공권력 암흑기’

    코로나19가 휩쓴 2020년 뉴욕시 등 미국 대도시에서 살인과 총기사건 등 강력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과 공권력과의 충돌을 부른 인종차별 시위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2011년(515건) 이후 가장 많은 4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범죄도시’로 불렸던 뉴욕은 적극적인 범죄 예방 조치로 2017~2018년 살인사건이 300건 미만으로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 3월 뉴욕에서 1000여명의 경찰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공권력이 마비된 틈을 타 강력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경범죄가 다소 줄었지만, 살인사건과 자동차 절도, 빈집털이 등의 범죄가 급증했다. 뉴욕시의 범죄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집계된 주거침입 절도 사건은 1만 4932건에 이르러 지난해(1만 553건)보다 4000건 이상이 더 발생했다. 더밋 셰아 뉴욕시경(NYPD) 수사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보다 더 암흑기였던 때는 없었다”고 상황의 심각함을 전했다. 이 같은 범죄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격변과 연관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미국의 경우는 지난 5월 말부터 들불처럼 일어난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영향도 크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고, 8월에는 총기사건이 급증했다. NYT는 “여름이 되면서 봉쇄령과 경제난으로 인한 좌절감이 거리로 터져 나왔다”면서 “총기 사건이 두 배로 늘었고, 대부분 코로나19 감염률과 실업률이 심각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올해 총기사건 사망자가 1824명 발생해 전년(896명)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책임론의 여파로 면책특권 제한과 예산 삭감 등 경찰개혁 요구가 분출하며 경찰은 더욱 위축됐다. 경찰의 대응력이 떨어지며 범죄 해결률도 감소했다. NYPD의 올해 2분기 강력범죄 해결률은 26.3%로 지난해 같은 기간(35.8%) 대비 9.5% 포인트 하락했다. 셰아 국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찰들을 대신해 투입된 경찰들이 종종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수사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화재경보기 모양 몰카” 강남 아파트 노린 빈집털이 일당

    “화재경보기 모양 몰카” 강남 아파트 노린 빈집털이 일당

    현관 앞 몰카로 비밀번호 알아내법원, 3명 모두에게 실형 선고 서울 강남구 고급 아파트 등을 노려 현관 앞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내 빈집털이를 시도한 일당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특수절도미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4)씨와 B(38)씨에게 각각 징역 1년 4개월과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C(41)씨는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지난 4월 인터넷 카페에서 서로 알게 된 뒤 서울에서 함께 생활하며 범행을 하기로 모의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등에 있는 고급 아파트 중 1층 공동현관이 열려있고 복도에 몰래카메라 설치가 쉬운 아파트를 골라 범행을 하기로 계획했다. 이들은 화재경보기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사들여 아파트 복도 천장 등에 설치해 의심을 피했고, 녹화된 화면을 통해 피해자들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범행을 계획했지만, 실제 범행에서는 집 안에서 금품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집 안에 있던 피해자에게 발각돼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와 별도로 지난 1월 광주광역시의 한 주택을 털어 70여만원의 현금을 훔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 수법이 계획적, 조직적이어서 사회적 위험성이 크고, 그 범행 횟수도 많다. 피고인들은 모두 유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절도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한 생계형 범죄로 볼 여지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기는 남미] 하필이면 킥복싱하는 여주인과 마주친 도둑의 최후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빈 집에 들어간 남자 도둑이 여성 주인에게 붙잡혀 흠씬 매를 맞고 경찰에 넘겨졌다. 알고 보니 집 주인은 평소 킥복싱으로 체력을 다진 여성 체육인이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가족이 모두 외출한 오전시간에 문제의 집에 들어갔다. 대문을 부수고 들어간 집에는 돈이 될 만한 게 많았다. 약 2시간 동안 집에 머물면서 도둑은 페소(아르헨티나 화폐)와 달러, 귀금속, 노트북 등을 챙겼다. 동전이 들어 있는 저금통까지 집어 든 그가 신바람이 나서 집을 나서려고 할 때 하필이면 여주인이 귀가했다. 딸 2명과 함께 돌아온 여주인은 대문 열쇠가 부서져 있는 걸 보고 순간 도둑이 든 걸 알아차렸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공포심에 얼른 피하는 게 보통이지만 여주인은 달랐다. 대문을 활짝 열고 집에 들어간 여주인은 돈과 귀중품을 챙겨 나오던 도둑과 딱 마주쳤다. 평소 연마한 킥복싱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건 이때부터다. 여주인이 날린 발차기 한 방에 도둑은 그대로 바닥에 자빠졌다. 도둑은 훔쳐가던 노트북과 현찰 등을 모두 버려두고 줄행랑을 쳤지만 여주인은 도둑이 도망가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옆집에 설치된 CCTV에 담긴 당시 영상을 보면 대문에서 튀어나오는 도둑이 보인다. 이어 여주인이 쫓아 나오고, 두 딸이 그 뒤를 따른다. 여주인은 도둑을 쫓아가면서 계속 발차기를 날린다. 결국 도둑은 길바닥에 쓰러져 여자에게 완전히 제압된다. 도둑은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한편 여주인은 올해 41살로 8년째 운동을 하고 있는 킥복서였다. 경찰은 "여자가 워낙 킥복싱에 능숙해 남자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도 여자의 행동은 매우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선 도둑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범죄자들이 총기를 소지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면서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만큼 이런 상황에선 저항을 하거나 제압을 하려들지 말고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빵가게 50달러 훔쳐 35년 넘게 옥살이 ‘장발장’ 풀려나는 사연

    빵가게 50달러 훔쳐 35년 넘게 옥살이 ‘장발장’ 풀려나는 사연

    빵가게에서 50달러를 훔쳤다는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35년 이상을 교도소에서 보낸 앨빈 케너드(58)가 풀려나게 됐다는 얘기는 여러 모로 놀라움을 안긴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인 장발장이 실재했다는 사실이 먼저 놀랍고, 그가 어떻게 재심을 받게 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지 일간 워싱턴 포스트와 abc 굿모닝 아메리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 베세머 순회법원의 데이비드 카펜터 감형 심사 판사가 그의 재판 기록을 눈여겨 본 것부터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케너드는 스물두 살이던 1983년 베세머의 빵가게에 들어가 주머니칼로 주인을 위협해 50.75달러를 강탈한 혐의로 감형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으며 이미 35년 이상 복역했다는 대목을 보고 놀랐다. 카펜터 판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날슨 교도소에 수감 중인 케너드가 이미 형기를 마쳤다며 서류 작업이 끝나는대로 즉시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케너드는 앞서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라며 “과거에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대로 되돌려놓을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카펜터 판사는 “당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출소를 명했다. 케너드 가족과 친구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고,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베세머는 1급 강도 혐의로 기소돼 1984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 주에서는 상습범을 가중 처벌하기 위해 세 차례 이상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하는 ‘상습 범죄 가중 처벌법’을 시행 중이었다. 앞서 케너드는 열여덟 살 때 빈 주유소에 무단 침입해 한꺼번에 세 건의 ‘2급 절도죄’로 3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었다. 법원은 네 번째 혐의가 인정된 케너드에게 감형 없는 종신형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가벼운 처벌을 받은 한 차례의 빈집털이 전과 때문에 두 번째 범죄를 저지르자 평생의 옥살이로 돌아왔다. 앨라배마주의 삼진아웃법은 과도한 형량으로 논란을 낳으면서 2000년대 초 개정됐고, 판사들은 선고 형량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법이 소급 적용을 인정하지 않아 케너드의 종신형 선고는 유지됐다. 희망이라곤 없는 세월이 속절없이 흘러갔고 케너드는 종교에 귀의해 이겨냈다.지난 2013년 앨라배마주 재소자 과밀 문제가 불거지자 당국은 판사들에게 지난 판결을 재고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했고, 케너드에게도 재심의 기회가 돌아왔다. 케너드를 변호한 비영리 법률 단체 ‘법과 정의를 위한 앨라배마 애플시드 센터’의 칼라 크라우더는 “만약 최근의 형법 기준에 따라 케너드의 형이 결정됐다면 이미 20년 전에 가석방 자격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라우더는 케너드가 모범수였으며, 10년 이상 행동 위반이나 징계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수감 내내 가족과 인연을 끊지 않아 석방되면 목수로 일하면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판사 이름이 목수를 의미하는 카펜터인데 그 역시 예전에 목수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케너드를 정기적으로 찾았던 여조카 퍼트리샤 존스는 케너드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용서를 받고 싶어하며, 다시 돌아와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그가 자리를 다시 잡을 수 있도록 기꺼이 돕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석방 판결 후 그와 얘기를 나눈 크라우더는 그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재소자 동료들에게 자신의 소지품들을 나눠주고 출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이에게 자신의 체온이 담긴 물건을 건네 이번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하더군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친 ‘황당’ 빈집털이범

    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친 ‘황당’ 빈집털이범

    전국의 빈집을 상습적으로 털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빈집털이범은 현금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벌꿀에 고춧가루까지 훔쳐 피해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강원 양구경찰서는 2일 전국을 돌며 빈집, 상가, 농산물 창고 등에서 금품을 훔친 A(56)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양구와 경기 화성, 충남 서산, 경북 의성 등 전국을 오가며 20여 차례에 걸쳐 현금 220만원과 1086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현금으로 모자라 760만원 상당 벌꿀 124병, 66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 140만원 상당 고춧가루 36㎏, 120만원 상당 휴대폰까지 훔쳤다. A씨는 잠기지 않은 출입문이나 창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돈이 떨어지면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도난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5개월 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외부에 나갈 경우 출입문을 반드시 잠그고, 수상한 사람이 출입하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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