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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광복 65주년] 다시 열린 ‘빛의 문’ 우리가 日보다 더 빛나야 하는 이유

    [8·15 광복 65주년] 다시 열린 ‘빛의 문’ 우리가 日보다 더 빛나야 하는 이유

    8·15 광복 65주년을 맞이하여 광화문이 145년 전 고종 중건(重建) 당시의 제 모습으로 비로소 돌아오는 것을 보며, 나는 우선 1945년 8월15일 그날의 일부터 떠올린다. 그때 내 나이 열네 살, 현 북한의 원산중학교 1학년생이었다. 원산 역 구내에서 우리네 흰 홑적삼 차림의 어른 하나가 무언가를 꺼내서 펼쳐들며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르는 거였는데, 그렇게 그때 처음 본 것이 우리네 태극기였고, 그이가 소리 지른 것이 “조선 독립 만세”였었다. 바로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그 뒤 오늘까지 65년을 살아온 자취를 그냥 한 덩어리로 더듬으며, 어찌 감회가 없을 것인가. 그렇다, 이런 경우에는 엄청 무리라는 것은 알지만, 그 65년간을 한순간에 한 덩어리로 떠올려 보는 편이 차라리 시원한 면도 없지는 않다. 그러고 보면 세상만사는 꼭 어느 한 기준으로만 접근해서 죄다 알아지는 것은 아니다. 금년 2010년이 바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권으로 병탄했던 때로부터 꼭 백년을 맞는 해인데, 과연 오늘의 한일 관계는 한마디로 어떻게 이야기될 수 있을까. 그야 일부 설에 의하면 금년의 우리 쪽 무역 적자가 너무 높네, 어쩌네, 하는 소리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 한마디로 딱 잘라 말한다면, 과연 어떤 평가가 가능할까. 온 세계를 통틀어서 본 국제적 위상(位相)에서도 이제 우리나라는 일본을 뒤따르는 형편이 아니라 몇 발짝 더 앞서 가고 있다고 할 정도로 국격(國格)이 높아져 가는 것은 혹시 아닐까. 실제로 이 점을 두고서는 바로 작년 말의 어느 모임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하나는, “현재 한국의 놀랄만한 발전의 동력은 바로 사대주의였다. 이때까지 일본 학자들이 한국을 경멸하면서 노상 써먹은 용어가 바로 사대주의였는데, 그러나 그 용어를 요즘 흔히 쓰이는 말로 바꾸면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열심히 따라가려는 국가 전략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하면서, “최근의 한국은 글로벌 시스템을 쫓아가는데 일본보다 앞서고 있다.”고 하고 그 구체적인 사례까지 다음과 같이 들고 있었다. 한국의 통신업체들은 일찍부터 세계 표준을 선택해 세계로 나가는 데 성공했지만 일본의 NIT는 그냥 일본 표준에만 집착하면서 국내에 고립되어 버렸고, 인천공항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공항으로 올라섰지만 나리타 공항은 국내 공항으로 전락해 버렸다 요즘 일본의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저렇게 매사에 다이내믹한데, 왜 일본은 정체되어 있는가.” 혹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세계로 나아가는데, 일본 젊은이들은 왜 국내에만 틀어 박혀있는가” 같은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어떤가. 놀랍지 않은가. 광복 65년을 맞으면서 광화문도 비로소 뒤늦게 본래의 제 모습을 내보이고는 있을 망정, 당장 한일 관계 돌아가는 것들은 기왕의 종속 관계에서는 확 벗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야흐로 우리 쪽이 한 발 앞서 갈 채비에까지 들어섰음을 알아야 한다. 모름지기 세상 흘러가는 진면목인즉 바로 이런 것이다. 바로 이점으로는 곧 9월에 발간될 저의 장편소설 ‘출렁이는 유령’도 2010년을 맞은 지난 1백년의 한일관계와 대북관계 등을 1970년대를 중심으로 하여 오늘의 시야까지 깔고 다루어 본 것임을 이 글의 사족(蛇足)으로나마 밝혀둔다.
  • 신민아, 민망대사 불구 상큼발랄 구미호 ‘일단 합격’

    신민아, 민망대사 불구 상큼발랄 구미호 ‘일단 합격’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배우 신민아가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며 첫 회부터 남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8월 11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서 신민아는 기존 구미호 캐릭터와 대조되는 청순하고 귀여운 여우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큼한 얼굴과 섹시한 몸매의 조합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구미호 캐릭터를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첫 회에서는 차대웅(이승기 분)과 구미호(신민아 분)의 첫 만남을 그렸다. 액션배우를 꿈꾸는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 대웅이 우연히 들른 절에서 500년 동안 봉인된 미호를 풀어주고, 서로 얽히게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초반부터 “소고기가 먹고 싶다. 사주지 않으면 너를 잡아먹어버릴지도 몰라”라고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이승기를 바라보며 귀여운 협박을 가한 신민아는 구미호답게 ‘고기’에 대한 집착을 끊임없이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처음으로 사이다를 마셔본 뒤 “물이 가스를 토해내네”라고 하는 등 신선하고 창의적인 대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깜찍하게 소화해냈다. 신민아는 지금껏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이렇다 할 큰 성과는 없었던 것이 사실. 베이비페이스와 서구적인 몸매로 큰 인기를 몰며 CF 시장을 장악했지만 ‘톱배우’라는 명칭을 달기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방영에 앞서 진행된 ‘여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구미호는 세상에 막 태어난 완전히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었다. 조카를 보고 캐릭터를 잡았다”며 역할 파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평도 대체로 무난했다. 이들은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가 간혹 있었지만 귀엽게 잘 소화한 듯”, “섹시하고 여우같이 생긴 구미호 여배우들만 보다 귀여운 토끼같은 신민아를 보니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이승기는 좀 오버스러운 면이 있는데 신민아는 적당히 수위 조절을 잘하는 것 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첫 회 시청률은 12.7%로 전작인 ‘나쁜 남자’의 첫 회 시청률 12.0%를 뛰어 넘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사진 =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폭시’ 다함 심경고백 "피하지 않고 할 말 다 하겠다" ▶ ’엘프녀’는 가짜?..’파혼’ 한장희 사진조작 논란 ▶ 부산도끼 사건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 목표달성 ▶ 노브레인 이성우 "이효리 대시? 기타만 배우고 싶대요" ▶ ’나쁜남자’ 김남길, 오늘 훈련소 퇴소...’강남구서 공익근무’ ▶ 김사랑, ‘하이프네이션’ 뮤비 속 팜므파탈…박재범 유혹 ▶ 이민정, 캐나다 여행사진 공개 ‘여신미모’ 여전
  • “대중매체 여성 위주… 남자이야기 하고 싶었죠”

    “대중매체 여성 위주… 남자이야기 하고 싶었죠”

    “이번 작업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색약인 제가 어떻게 컬러 만화를 할 수 있을지, 오프라인 만화에 집착해 오던 제가 온라인 만화와의 중간 지점을 어떻게 찾을지, 외국(만화시장)에서 어떤 자리를 꿰찰지 등등 모든 게 도전이었습니다.” 한국만화의 자존심 이현세(56) 작가가 11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남자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인 ‘비정시공’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비정시공’은 작가의 영원한 페르소나인 오혜성이 주인공이다. 그가 조직폭력, 정계, 재계 등을 넘나들며 펼치는 복수극이자 성공 드라마다. 로미오와 줄리엣 식의 로맨스도 곁들이며 온·오프 라인에서 동시에 연재해 주목받았다. 다음은 이 작가와의 일문일답. →최근 연재를 시작한 3부작 마지막 ‘레드 파탈’도 남자 뱀파이어 이야기다. 다시 강한 남자 이야기로 돌아간 계기는. -1994년 ‘남벌’ 이후로 통 남자 이야기를 다루지 못했다. 3년 전에 갑자기 남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 매체가 어머니, 아줌마, 여성 위주로 가고 있어 남자를 그려보고 싶었다. 역발상이다. 사실 나도 가정에서 집사람의 권력이 세지면서 많이 위협받고 있어 위기 의식이 있었다.(웃음) →곽경택 영화감독도 (출판기념회에) 왔던데 영화로 만들게 되나. -구색 맞추기 위해 온 거다.(웃음) 기회가 닿으면 3부작 가운데 하나 정도 영화로 만들고 싶다. →색약이라 컬러 작업이 힘들지 않았는지. -평생 컬러를 안 하려고 했다. 세종대 강단에 서고 있는 게 도움이 됐다. 학생들 가운데 컬러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는데, 졸업 뒤 인턴으로 화실에서 작업을 같이했다. →첫 온·오프라인 시도인데 느낀 점은. -웹이라는 게 독자들의 즉각적인 댓글을 무시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더라. 요즘 젊은 작가들은 작품하기 정말 힘들겠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난 전통 오프라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젊은 작가들은 타블릿, 인터넷, 3차원(3D)까지 이용한다. 개인적으로 만화가 인생 30여년만에 새롭게 느끼고 배운 게 많았다. →한국만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긍정적이다. 한국은 만화 그리는 테크닉이 최고다. 스토리텔링도 최고다. 능력은 최고인데 국내 시장은 거의 없다. 그래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젊은 작가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한국 만화가 세계로 가려면. -그래픽도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내용도 가벼운 게 아니라 진지하고 깊게 들어가야 한다. 소재 면에서 무협 판타지와 흡혈귀는 한국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널리 알려져 있어 배경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장기적으로는 웹에서 서사 만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1년 정도는 그리스·로마 신화,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소재로 어린이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책을 만들고 싶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CEO 칼럼] 장수 CEO의 비결/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CEO 칼럼] 장수 CEO의 비결/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지난주에 회사 로비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필자의 5연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직원들이 조촐한 다과회를 마련했다. 12년간 같이 지내다 보니 임직원 신상은 물론이고 그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낱낱이 알고 있는데, 이날 직원들이 보내온 카드에 쓰인 ‘아버지 같다.’, ‘함께 종주한 백두대간이 잊히지 않는다.’는 등의 문구를 일일이 읽다 보니 최고경영자(CEO)와 직원의 관계를 떠나 가족 또는 선배의 입장이 되어 가슴 뭉클한 느낌도 들었다. 사실 그동안 5연임에 대해 언론의 조명을 많이 받았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대단한 영광이지만 이건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필자가 먼저 한발 들여놓은 ‘5연임’은 우리 사회·경제 환경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야 할 당위성이 많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오너가 경영을 일일이 총괄할 수 없는 대그룹들을 중심으로 스타급 CEO들이 맹위를 떨치며 기업의 역량을 키워온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자본이 아니고 전문성과 실력, 그리고 성과로 평가받는 전문 경영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스타 CEO’의 등장에 이어 필자 같은 ‘장수 CEO’의 등장도 그 선상에서 보면 필연적인 추세라 할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아예 CEO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산업별로 우수한 CEO 후보군(群)이 존재하고, 회사를 키울 생각이 있는 자본가라면 천금을 주고서라도 좋은 CEO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공들여서 우수한 CEO를 영입한 회사는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큼 크게 발전하고, 이에 자극받아 더 좋은 예비 CEO들이 양산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야 한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금융산업 하면 떠오르는 것은 ‘관치’였고, 그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인사권을 쥐고 흔들면서 각종 장벽으로 보호해 주던 관행이었다. 겉보기엔 공생관계 같지만 결국 경쟁의 사각지대를 찾아 숨어들던 공멸의 관계였고, 그 결과 우리 금융기업들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 국제 경쟁에서 뒤처졌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사장에게 전문성을 기대하기는 힘들었고, 의욕적으로 일 좀 해 보려고 해도 1~3년 후에는 다음 사람을 위해 짐을 싸야 했다. 그러다 보니 새 직장을 알아보느라 경영에 전념할 틈이 없었던 것이 우리나라 CEO들의 슬픈 자화상이었다. 주주로서도 CEO를 전폭적으로 믿고 경영을 맡길 수 없어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환경변화에 제때 대처하지 못해 경영 위험을 초래하곤 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춰본 한국 기업의 경영권 행태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이었고, 우리 스스로도 새로운 틀이 절실함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 전문경영인의 시대가 열렸지만 CEO들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여 무리하게 경영을 확장하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고, 뜻을 펼쳐 보이기도 전에 작은 손실에 발목 잡혀 퇴출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는 결국 자본가와 경영자 간의 신뢰와 소통 부족에 기인한 것이었다. 소유와 경영은 ‘시아버지와 똑똑한 며느리’의 관계일 때 효율이 높아진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늘 어려운 존재다. 그러나 똑똑한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어렵더라도 자기 의견을 슬기롭게 납득시킨다. 맏며느리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다 해가며 집안 전체를 옳은 길로 이끄는 것이다. 그런 관계가 정립되어야 회사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다. CEO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임경영을 하고, 자본가는 그런 CEO를 믿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는 황금분할의 구조가 중요하다. 이러한 균형을 위해서는 CEO는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의식이 필요하고, 자본가는 산업 전체를 직관하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이제야 밝힐 수 있는 코리안리 성장의 비결도 결국 소유와 경영의 분리, 나아가 ‘CEO의 오랜 책임 경영과 대주주의 신뢰’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 우리금융 공적자금 얼마나 회수?

    정부가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지만 지금까지 쏟아부은 공적자금을 다 회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금융에 직접 지원한 공적자금은 출자 9조 4422억원, 출연 3조 3241억원을 합한 12조 7663억원이다. 여기에다 추가로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예보채의 이자 지급액이 5조~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또 지난해 3월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이 조성한 자본확충펀드에서 1조 7060억원을 지원받았다. 자본확충펀드를 제외해도 출자·출연을 통한 공적자금과 예보채 이자를 합하면 우리금융에 투입된 돈만 18조~19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회수된 공적자금은 5조 3014억원에 불과하다. 출연·출자액 기준으로는 41.5%, 예보채 이자까지 감안하면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관건은 앞으로 정부가 보유한 지분 57%를 매각해 공적자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느냐다. 그러나 투입금액을 온전히 거둬들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의 시가는 현재 주가(1만 4700원) 기준으로 6조 7000억원. 이미 회수한 돈과 합치면 12조원가량이다. 이는 공적자금의 원금(12조 7663억원)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공적자금 회수액은 2가지 변수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첫째는 증시의 호조로 우리금융 주가가 높아질 경우다. 2007년 2월 주가인 2만 6000원으로 산정하면 정부 보유주식의 가치는 11조 9000억까지 올라갈 수 있다. 두번째는 통상 인수·합병(M&A)시 주가의 10~30%를 프리미엄으로 인정해 준다는 점을 감안, 경영권 프리미엄을 충분히 받아내는 것이다. 정부는 당초 우리금융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목적은 우리금융 부실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차단하는 데 있었기 때문에 원금 회수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적자금 투입은 실물 부문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비용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장훈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은 이별한 여친 때문” 깜짝 고백

    김장훈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은 이별한 여친 때문” 깜짝 고백

    ‘공연계의 거성’ 가수 김장훈이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김장훈은 1일 오전 10시 45분 방송된 SBS ‘하하몽쇼’ 출연해 ‘속Free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던 중 십수년 전 여자 친구에게 집착했던 과거를 고백했다.예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추운 겨울 날 그의 집 앞에서 만나줄 때까지 기다렸다는 김장훈은 “눈 쌓인 길바닥에 장시간 동안 누워서 기다렸지만 여자친구는 끝내 나타나지 않아 쓰라린 이별을 맛봐야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더 안타까운 것은 가슴아픈 이별을 한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브였던 것. 김장훈은 “그 후로 크리스이브날 길바닥에 누워 여자친구를 기다린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 매년 12월 24일은 외롭지 않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김장훈은 “기부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문근영과 시기를 맞춰 함께 기부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기부천사 김장훈 “문근영과 함께 기부행사 하고싶다”

    기부천사 김장훈 “문근영과 함께 기부행사 하고싶다”

    ’기부천사’ 김장훈이 문근영과 함께 기부행사를 하고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김장훈은 1일 오전 10시 45분 방송된 SBS ‘하하몽쇼’ 출연해 “기부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문근영과 시기를 맞춰 함께 기부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사심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MC들의 장난섞인 질문에 김장훈은 "절대 아니다. 문근영이 매번 기부하고 선행하는 모습을 잘 보고 있으며 훌륭한 연기에 좋은 선행까지 하기에 좋은 일을 할 때 함께 기부를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문근영 역시 기부를 많이 하는 연예인 ‘기부천사’로 해남의 땅끝 지역아동센터 공동생활시설(그룹홈) 신축에 3억원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김장훈은 또 십수년 전 여자 친구에게 집착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예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추운 겨울 날 그의 집 앞에서 만나줄 때까지 기다렸다는 김장훈은 “눈 쌓인 길바닥에 장시간 동안 누워서 기다렸지만 여자친구는 끝내 나타나지 않아 쓰라린 이별을 맛봐야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더 안타까운 것은 가슴아픈 이별을 한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브였던 것. 김장훈은 “그 후로 크리스이브날 길바닥에 누워 여자친구를 기다린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 매년 12월 24일은 외롭지 않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데스크 시각] 체벌의 변증법/심재억 사회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체벌의 변증법/심재억 사회부 부장급

    당신은 학교 체벌과 관련해 어떤 기억을 갖고 있습니까? 그 기억 속의 체벌이 자신의 과실에 대한 징계였든, 아니면 단체 규율 차원이었든 다 좋습니다. 그 체벌은 당신에게 아름다움입니까, 아니면 모욕스럽거나 혐오스럽도록 잔혹하고 일방적인 그 무엇입니까. 효율만 따지자면 체벌은 여전히 효과적인 리더십의 비밀병기일 수 있습니다. 또 학교라는 갇힌 공간에서 작위적으로 권위를 급조해 내는 요술방망이일 수도 있지요. 여러분이 체험했던 군대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까요. 사실,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거나, 현실 너머의 이상에 눈길을 주지 못하는, 그래서 하찮은 절차적 문제 때문에 효율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체벌은 여전히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전가의 보도’입니다. 단시간에, 군더더기 없이 지시나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마력, 그런 가학의 관습이 만든 무한한 권능의 단맛은 마약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는 대부분 이런 폭력과 체벌을 체화한 세대이기도 합니다. 학교에서는 체벌로 집체적응력을 키웠고, 사회에서는 음험한 폭력의 위협 때문에 일사불란한 복종과 순응의 미덕을 자기 내면에 이식해야 했습니다. 그런 기성세대에서 체벌옹호론이 불거집니다. ‘교권의 위기’라는 그럴 듯한 수사로 포장된 체벌옹호론은 본질적으로 목표에 집착하는 성과주의의 부산물이자 본질을 배제한 효율지상주의적 방법론이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그런 정체된 가치로는 세상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변증법은 아주 간명한 이해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변증법적 진보의 핵심 개념인 모순이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모든 현상이나 가치는 결국 모순을 노정하게 되고, 이 모순에 대한 반동이 새로운 진보의 촉매가 됩니다. 이를 변증법론자들은 ‘정·반·합’으로 정리합니다. 그런 점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전격적인 체벌금지 선언은 일부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필연적인 변증법적 진보의 과정인 셈이지요. 지금도 전국의 각급 학교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습관화된 폭력’에 노출돼 있으며, 그들이 학교라는 닫힌 공간에서 구호나 변론의 여지를 가질 수 없다는 점에서 체벌은 ‘아주 오래, 그리고 공공연히 지속돼 온 응급상황’이며, 이런 사실을 인정한다면 절차적 문제는 오히려 하찮습니다. 때리면 얼마나 때리겠느냐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고 방종한 상황인식입니다. 국내 중·고교생의 70%가 교사 체벌을 경험했으며, 이 중에 매주 3회 이상 체벌을 받는 학생도 7.4%나 된답니다. 스웨덴의 중·고교생 98.6%가 체벌 경험이 전혀 없다는 사실과 견줘보면 참혹하고 부끄럽습니다. 혹자들은 체벌 금지가 교사의 교육권을 위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체벌을 통한 통솔이 오히려 교육의 가치를 전복시키는 문제를 갖습니다. 교육권의 훼손이 비본질적이라면 교육의 가치 훼손은 본질의 문제입니다. 교육의 가치는 지식의 습득이나 군대식 규율 주입이 아니라 인간의 완성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개개인이 사회에 기여하게 하고, 윤택한 삶을 꾸리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체벌 옹호론자들은 체벌을 통해 완성하는 집체화가 바로 사회생활의 기본이고, 우수한 시민의 조건이라고 우깁니다. 프랑스에서 이런 인지행동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 마리의 개에게는 체벌 없이 음식을 제공했고, 다른 개에게는 매질을 한 뒤 음식을 먹도록 했습니다. 4주 후 매를 맞지 않은 개는 매우 창의적으로 감춰진 음식을 찾아내는 반면 매에 길들여진 개는 음식을 찾아내지 못할 뿐 아니라 음식을 앞에 두고도 먹기를 망설였으며, 누군가 매질을 하자 그제야 편하게 음식을 먹더랍니다. 자, 다시 묻습니다. 당신의 자녀가 매질에 길들여진 타율의 객체가 되기를 바라십니까, 아니면 모든 체벌과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의 주체로 자라기를 바라십니까. jeshim@seoul.co.kr
  • 헤어진 여친땜에...김장훈,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 이유 공개

    헤어진 여친땜에...김장훈,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 이유 공개

    ‘공연계의 거성’ 가수 김장훈이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을 하는 이유를 드디어 밝힌다.김장훈은 미국 출국 직전 마지막 녹화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SBS ‘하하몽쇼’ 사전녹화에 참여해 ‘속Free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던 중 십수년 전 여자 친구에게 집착했던 과거를 고백했다.예전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추운 겨울 날 그의 집 앞에서 만나줄 때까지 기다렸다는 김장훈은 “눈 쌓인 길바닥에 장시간 동안 누워서 기다렸지만 여자친구는 끝내 나타나지 않아 쓰라린 이별을 맛봐야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더 안타까운 것은 가슴아픈 이별을 한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이브였던 것. 김장훈은 “그 후로 크리스이브날 길바닥에 누워 여자친구를 기다린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 매년 12월 24일은 외롭지 않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김장훈은 “기부를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문근영과 시기를 맞춰 함께 기부해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45분.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영화리뷰] ‘크랙’ 애매모호한 감정선을 허무는 균열

    [영화리뷰] ‘크랙’ 애매모호한 감정선을 허무는 균열

    크랙(crack). 바위 표면에 벌어진 틈새. 작은 틈. 균열. 바위 표면에 왜 균열이 생겼을까. 저절로 생기진 않는다. 비 때문이건 지진이 있었건, 외부 충격으로 인해 생긴 건 분명하다. 단서는 안이 아니라 밖에 있다. 영화 ‘크랙’은 이 가정에서 출발한다. 1930년대 영국의 외딴 기숙학교. 엄격한 교칙으로 둘러싸인 이곳에 모든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다이빙 교사 미스 G(사진 왼쪽·에바 그린)와 그녀를 추종하는 여섯 명의 소녀들이 있다. 그들만의 견고했던 세계는 스페인 귀족 출신의 아름다운 소녀 피아마(오른쪽·마리아 발레르드)가 전학 오면서 균열이 생긴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 뛰어난 다이빙 실력까지 갖춘 피아마의 등장으로 리더였던 디(주노 템플)는 질투를 느낀다. 디는 고군분투하지만 미스 G가 피아마에게 빠져들고 집착하게 되면서 모든 것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다. 폐쇄적인 사회. 그리고 이곳에 진입한 매력적인 이방인. 그 이방인이 그 사회에 동화되지 않는 한 기존의 구성원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방인들에 의해 자신들이 구축해 왔던 환경, 혹은 권력관계가 해체될 수 있다는 공포감은 이들을 보다 보수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모시킨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나타는 균열의 모습을 감각적이고 오묘한 분위기로 연출해 낸다. 크랙의 가장 큰 매력은 수많은 감정선을 무척 애매모호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미스 G의 모습은 섬뜩함과 매력 사이를 넘나든다. 아이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의 이면에 대인공포증과 공황장애를 앓는 역설적인 모습도 있다. 아이들은 피아마를 향해 호감과 질투 사이에서 고민한다. 모든 감정선이 뒤엉켜 버린다. 특별한 사건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감정의 경계를 허무는 소용돌이 때문에 104분이란 러닝 타임이 오히려 짧게 느껴진다. 그간 선악 구분에 익숙해져 있는 관객이라면 이런 식의 접근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곱씹어보면 이게 더 현실적인 해석이 아닐까 싶다. 사실 동정과 호감, 애정과 증오 등 우리의 감정은 명확하기보단 애매모호할 때가 많다. 누가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말할 수 있을까. 이런 면에서 크랙은 우리의 삶 같은 영화다. 여기에 여성 감독 특유의 매혹적인 영상이 빛을 발한다. 다이빙 장면이나 기숙사의 풍경에서 감독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크랙의 조던 스콧 감독은 ‘델마와 루이스’(1991), ‘글래디에이터’(2000)를 만들어 냈던 거장 감독 리들리 스콧의 딸이다. 단순히 거장의 딸이 아니라 훌륭한 영화감독으로서의 발판을 이 영화를 통해 마련했다. 여기에 미스 G로 열연한 에바 그린의 연기 또한 대단했다. 영화 ‘몽상가들’(2005)의 히로인이었던 그의 성장에 경의를 표한다. 연출력과 연기력이 탁월하게 조화된, 최근 보기 드문 걸작이다. 29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어디 ‘두분토론’ 하는데 건방지게~”(인터뷰)

    “어디 ‘두분토론’ 하는데 건방지게~”(인터뷰)

    “어디 남자 개그맨 인터뷰 하는데 건방지게 눈을 동그랗게 떠!” (남하당 박영진 대표) “그럼 눈을 동그랗게 뜨지, 세모나게 뜰까요? 이렇게, 이렇게?” (여당당 김영희 대표) 지금까지 이런 개그코너는 없었다. 12년 역사를 가진 KBS ‘개그콘서트’ 코너 중에서 가장 공격적이다. “어디 남자가 얘기 하는데 건방지게”, “발에서 고린내 나는 남자들 같으니”란 남녀 차별적인 대사가 쉼 없이 오가는 이 코너는 마치 예리한 칼날을 걷는 것처럼 조마조마하다. 불쾌감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없진 않지만 ‘두분토론’의 황당한 주장들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박수를 이끌어낸다는 의견이 더 많다. 쉽사리 좁혀지기 어려운 남녀 간 입장 차이를 ‘윽박’과 ‘깐족’이란 양념으로 버무린 토론은, 팽팽한 논리 대결은 없지만 폭소를 터뜨리기엔 충분하다. 뜨거운 반응 속에 방송 5주째를 맞는 ‘두분토론’ 출연진을 만나봤다. 공채 입사 3개월 만에 여당당 대표 역으로 ‘제 2의 신봉선’이라고 불리는 김영희(28)는 “아직 신인이라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불쾌감 0%에 도전하는 ‘두분토론’의 건방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 “여성 비하, 페미니스트 희화화라니” ‘두분토론’의 기본 포맷은 토론이다. ‘남하당’(남자가 하늘이다 당)의 대표 박영진(30)과 ‘여당당’(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 당)의 김영희가 놀이공원, 대학 등 주제로 남녀 간 엇갈리는 생각을 말한다. 시민논객 김대성(28)과 사회자 김기열(30)은 코너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두분토론’은 초기 불쾌하다는 시청자 반응이 터져 나왔다. 남성우월의 구시대적 사고를 가진 박영진 대표의 “어디서 여자들이 건방지게!”란 대사가 여성을 비하한다는 것. 또 잘생긴 남자 아이돌에 집착하는 김영희의 설정은 페미니스트를 희화화 한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에 두분토론 출연진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영진은 “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 우리가 모든 남성과 여성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억지스럽고 과장된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해명했고 김기열 역시 “다른 생각 없이 웃기고 싶었다.”고 잘라말했다. 이들은 “요즘 유행하는 막장 드라마의 억지 설정처럼 그저 재밌는 캐릭터들이 나온 것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 ‘허경환 대타’ 김영희, 홈런 치다 이 코너의 가장 큰 수확은 수퍼루키 김영희의 발견이다. “여자는 소나 키워!”라는 박영진의 황당한 공격에 그녀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그죠?”라고 걸쭉한 대구 사투리로 응수한다. 데뷔 2개월 차로는 믿어지지 않는 코믹 연기다. 사실 김영희는 허경환의 대타였다. “기획 초기 이 코너의 소재는 남녀 토론이 아니었어요. 허경환씨가 출연하기로 했는데 감독님이 여자 출연진이 있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셔서 김영희가 투입됐죠. 워낙 데뷔하기 전부터 극단에서 유명했던 친구라서 잘 할 거라고 믿었어요.” (박영진) 대신 투입된 김영희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으로 홈런을 쳐냈다. 데뷔 2개월 만인 걸 감안하면 흠 없는 만루홈런인 셈. 김영희는 “어머니 말투와 억양을 흉내 냈는데 이렇게 호응이 좋을지 몰랐다. 쟁쟁한 선배들에게 매일 배운다는 생각으로 연기한다.”고 신인다운 겸손함을 보였다. ● ‘5주 징크스’ 깨고 ‘불쾌감 0%’ 도전 이 코너에서 박영진은 싸움닭 같은 호통개그로, 김기열은 국민 MC 유재석을 연상케 하는 정리자 역할로, 김대성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여장개그로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개그코드로 활약하고 있다. 잘 수리된 톱니바퀴처럼 ‘두분토론’은 막힘없이 굴러간다. 하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공격적인 대사들이 개그로 이해되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이 거의 사라졌지만 여전히 “‘두분토론’ 나오면 채널 돌린다.”는 시청자들이 있다. 박영진은 “단 한명도 불쾌감을 없이 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시민논객으로 출연중인 김대성은 이번 코너로 ‘3주 종영 징크스’를 깼다. ‘김대성의 저주’는 풀린 셈. 이제 목표는 5주다. 아예 징크스를 없애도록 장수 코너가 됐으면 좋겠다고 그는 간절하게 말했다. 두분토론 팀은 “부끄럽지 않고 신선한 개그로 불쾌감 0%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건방진 대사로 건방지지 않은 유쾌한 웃음을 주는 ‘두분토론’이 빡빡한 일상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손담비-가희 “연락 온 男 연예인 있었다” 깜짝 고백

    손담비-가희 “연락 온 男 연예인 있었다” 깜짝 고백

    가수 손담비와 그룹 애프터스쿨의 리더 가희가 과거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대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손담비는 22일 방송될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이하 ‘해피투게더’)에서 “한 남자 연예인이 내게 전화를 걸어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낳았다. 이어 “이후 수신거부 했다”고 밝히자 다른 출연진들로부터 “어떤 장르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냐?” “재회한 적은 없느냐?” 등 질문이 쇄도했다. 이 밖에 이날 녹화에서는 가희 역시 “댄서 활동 당시 한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평소 친하게 지낸 사이였는데 어느 날부터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당황했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담비와 가희 외에도 그룹 애프터스쿨의 리지, 씨엔블루의 정용화, 슈프림팀의 사이먼 디 등이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정이삭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처장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정이삭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처장

    미국 입양아 정이삭(30·Isaac Tufvesson)씨는 어려서부터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다.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떠난 ‘낯선’ 땅이지만, 남들은 그를 ‘한국계’라고 불렀다. 미네소타로 입양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부분 살았지만 말이다. 5남매의 장남인 그는 한국계 동생이 2명이나 있다. 정씨의 양부모가 한국아이 3명과 미국아이 1명을 입양했기 때문이다. 양부모는 어려서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까이하도록 격려했다. 한국아이를 입양한 다른 미국 가족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여름방학 때는 ‘한국문화 캠프’에 보내줬다. 정씨는 대학을 다니며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웠다. 2007년 기회가 찾아왔다. 영어 강사로 한국에 체류하던 친구가 놀러오라고 손짓했다. 그냥 어떤 곳인지 보고 싶어서 정씨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그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중남미를 여행했지만 동양은 처음이었습니다. 낯설고 불편할 거라 상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익숙하고 편안했죠. 그 이유를 아직도 저는 모르겠어요.” 한달간 서울에 머물며 정씨는 길거리와 궁궐, 공원을 누볐다.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익명성이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다는 걸 그는 깨달았다. “다른 (백인) 친구들에게는 한국인이 다가와 영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때론 귀찮은 일이었어요. 그러나 아무도 내게는 영어를 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생겼으니까 당연한 일이었죠.” 오히려 낯선 한국인이 다가와 그에게 한국어로 길을 묻고, 물건을 사라고 졸랐다. 그가 입술을 떼서 영어를 시작하는 순간, 한국인의 시선은 달라졌다. “한 할아버지께 영어로 길을 물었더니 짜증스럽다는 듯 ‘일본인이냐?’고 묻는 거예요. ‘입양인’이라고 대답하니까 태도를 바꿔 ‘잘생긴 한국 청년인데, 한국어를 빨리 배워야겠다.’며 안쓰러워하더군요. 할아버지는 찾던 곳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물건을 사려고 할머니에게 가격을 물었더니 비싸게 값을 불렀다. 뒤따라 온 다른 한국인에게는 3분의2 가격을 제시했다. “한국어를 알아듣고 항의하니까 할머니가 막대기로 저를 때리며 내쫓았습니다. 한국인이 아니기에,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기에 겪는 외국인의 어려움이라 생각해요.” 2008년 12월 정씨는 두 동생과 함께 다시 방한했다. 이번에는 여동생이 친부모를 만나기로 했다. 정씨는 “친부모 찾기에 대해 입양인의 생각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여동생은 어려서부터 친부모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남동생은 친부모를 찾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 정씨는 여동생이 친어머니를 만나고 한국사회와 깊은 관계를 맺는 걸 보면서 고민을 시작했다. ‘내 삶이 부족해 ‘뿌리’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친부모와 만나 더 풍부한 삶을 살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정씨는 한국에 다시 입국했다. 이번에는 ‘방문’이 아니라 ‘체류’ 목적이었다.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한국어를 1년간 배우고 석사과정을 2년간 이수할 계획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동양미술 역사와 건축을 전공한 그는 미국에 없는, 한국에서만 배울 수 있는 한국미술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1년간의 한국어 프로그램을 마친 정씨는 그러나 장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해외입양인을 지원하는 모임인 사단법인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차장으로 일하기 위해서였다. “굉장히 어려운 결심이었지만, 한국과 입양인 간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해야할 중요한 시기라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1970, 80년대 한국을 떠난 10만여명의 입양아가 어른으로 성장해 한국에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일방적인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고 정씨가 설명했다. 한국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거다. “질좋은 교육과 풍부한 경험을 쌓은 우수인재가 한국 사회, 문화, 언어를 배우고 싶어서 귀환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한 인적자원입니다.” 최근 복수국적을 허용하도록 국적법이 개정돼 해외입양인의 한국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그도 때가 되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입양인의 한국 진출을 위해 정씨는 한국어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입양인에게 가장 힘든 게 언어장벽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어권이든, 프랑스권이든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가 한국어를 처음 접한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캠퍼스의 강좌도 재원 부족으로 최근 문을 닫았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문화지원센터는 결혼이주자를 위한 한국어 강좌만 제공한다. 해외입양인연대가 자원활동가를 모집해 1대1 한국어 개인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다. “해외입양인이 한국인인가, 외국인인가 묻습니다. 둘다입니다. 복잡하고 애매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입양인은 한국과 외국을 잇는 튼튼한 다리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입양인의 새로운 관계 형성은 이제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의 몫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NTN포토] ‘앨리스’ 문근영, 기대해주세요

    [NTN포토] ‘앨리스’ 문근영, 기대해주세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근영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연출 조행덕 / 제작 악어컴퍼니,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문근영,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엄기준, ‘연극무대가 좋아요’

    [NTN포토] 엄기준, ‘연극무대가 좋아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엄기준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연출 조행덕 / 제작 악어컴퍼니,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배우 문근영,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문근영, “나쁜 여자 역할 많이 했어요”

    [NTN포토] 문근영, “나쁜 여자 역할 많이 했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연출 조행덕 / 제작 악어컴퍼니,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배우 문근영,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문근영·엄기준, ‘’클로져’의 두 남녀’

    [NTN포토] 문근영·엄기준, ‘’클로져’의 두 남녀’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근영 엄기준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연출 조행덕 / 제작 악어컴퍼니,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문근영,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문근영·엄기준, ‘비밀 이야기 속닥속닥’

    [NTN포토] 문근영·엄기준, ‘비밀 이야기 속닥속닥’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근영과 엄기준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연출 조행덕 / 제작 악어컴퍼니,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는 나누고 있다. 배우 문근영,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엄기준, ‘두 여주인공들과 즐거운 수다’

    [NTN포토] 엄기준, ‘두 여주인공들과 즐거운 수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근영, 엄기준, 신다은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연출 조행덕 / 제작 악어컴퍼니,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배우 문근영,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문근영, ‘성숙미 넘치는 원피스 패션’

    [NTN포토] 문근영, ‘성숙미 넘치는 원피스 패션’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문근영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연출 조행덕 / 제작 악어컴퍼니, 나무엑터스, CJ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에 입장 하고 있다. 배우 문근영, 엄기준 등이 출연하는 연극 ‘클로져’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의 욕망과 집착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상황의 코믹함을 섞어 적나라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8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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