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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코리아’ 겨울에 집중?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가 ‘계절성을 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체적으로 봄·겨울에는 사들이고,여름·가을에는 판다는 분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월별 평균 순매수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계절성 패턴이 나타났다. 예컨대 겨울철에는 한 달 평균 3조 298억원의 순매수로 연중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특히 1월(4조 8179억원)과 2월(4조 2838억원)의 매수세가 강했다.봄철인 3∼5월에도 월 평균 7715억원의 ‘바이 코리아’를 기록했다.반면 여름철에는 6월 7조 9515억원,7월 7조 7948억원,8월 12조 9996억원 등 월 평균 9조 582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9∼11월 가을철에도 월 평균 4조 7116억원의 ‘셀 코리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유독 겨울철에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동양종금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연말 배당투자를 중시하는데다 한 해 동안 펼쳤던 대차거래 청산,연초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들의 새해벽두 순매수 행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하나대투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아직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세 반전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외국인 수급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푸르덴셜생명 ‘위시플러스 기부 협약’ 사회사업단체들과 보험 특약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익적 보험상품이다.내년 1월5일부터 보험가입 고객이 ‘위시 플러스(Wish Plus)’특약에 가입하면 보험금의 1%를 지정된 5개 사회사업단체 가운데 한 곳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G 손해보험 ‘AIG 의료비3000플랜’ 보험금과 보험료를 모두 낮춘 실속형 상품이다.월 2만 3700원(40세 남성,주보장 기준)의 보험료로 각종 의료비를 보장해 준다.질병이나 상해로 입원했을 때에는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매번 보장한다.통원치료비는 30일 한도 내에서 일당 10만원까지 보장한다.암이나 7대 질병 등은 특약으로 설정할 수 있다.월 790원(40세 남성 기준)의 추가 보험료로 암 수술 시 500만원까지 보장받는 방식이다.사망특약 때는 1000만원까지 보장받는다.만 20세부터 5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80세까지 보장받는다. ●하나대투증권 ‘단기 채권형펀드’ 우량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단기 채권형 펀드다.자산의 95%까지는 국내 공기업이나 10대 그룹 중심으로 A1등급 이상의 우량 CP에 투자해 연 6.4%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저평가된 종목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대기업이라도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자금 부담이 있을 경우에는 투자에서 배제한다.만기 이전 중도환매 때엔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90일 미만은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받아간다.펀드보수는 연 0.35%의 총보수를 적용한다. ●삼성증권 ‘한국 장기회사채형 채권1호 펀드’ 다음달 13일까지 판매한다.신용등급 AA-이상 우량 회사채와 A1이상 기업어음(CP)에 60% 이상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3년 이상 거치식에 투자할 때는 5000만원까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추가형이 아니라 단위형으로 모집한다.펀드 만기와 회사채 만기를 일치시켜 금리 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현금 확보를 쉽게 설계됐다.선취판매 수수료는 0.30%,투자신탁 보수는 연0.291%이다.환매수수료는 1년 미만일 때는 이익금의 90%,2년 미만일 때는 50%,3년 미만일 때는 30%다.
  • 외국인 본격 매수세 ‘솔솔’

    미련없이 한국 증시를 떠날 듯했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언제까지 이런 순매수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22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95억원을 순매수했다.지난 17일 1318억원,18일 100억원,19일 2379억원 등 4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비중은 코스피에서는 28.86%(19일 기준)로 집계됐다.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31억원을 순매수했다.이 때문에 증시에서는 이제 본격적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최근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도 한 요인이다.미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된데다 환율도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되면 같이 따라붙는 개인투자자나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작용한다.이미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을 잘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11월말 이후 주로 사들인 종목이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라는 점에 주목하라고 권했다.철강금속·전기전자·운수장비·유통 등의 업종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그러나 신중한 반응도 적지 않다.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도 “투자심리가 일정부분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매수가 늘어서 순매수가 됐다기보다는 매도가 줄면서 순매수가 된 경향이 짙다는 분석도 여기서 나온다.이 때문에 외국인들 주도의 추가 하락장 등 조정국면이 올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라는 충고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시 유동성 랠리 시작됐나

    증시 유동성 랠리 시작됐나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증시 얘기다.최근 정부가 잇달아 각종 경기부양대책들을 내놓으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지난 달 20일 948.69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코스피 지수가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그 사이에 경기가 악화됐다는 지표가 끊이지 않았지만 주가는 여기에 굴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유동성 랠리’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1%포인트라는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도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서 곧 제로 금리 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고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한국도 곧 기준금리를 더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이렇게 되면 유동성이 풍부해져 결국 투자할 곳을 찾아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각 증권사들은 최소한 코스피지수 1200선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 당분간 증시가 올라설 것”이라면서 “실제 유동성 랠리는 내년 1·4분기에서야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증시가 이보다 앞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랠리땐 금융업종 주목을 일부에서는 구체적인 업종이나 종목이 거론되기도 한다.12월 보름 동안 빠르게 상승한 업종은 운수장비·건설·비금속 등 자본재 성격이 짙은 업종들이다.이 업종들은 코스피지수가 1100선 안에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고 있는 동안 20%대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고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률이 낮은 업종이 혜택을 더 볼 수 있다.”면서 “금융·운수장비·운수창고 업종 등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특히 유동성 랠리 때 빛을 발하는 금융업종을 유심히 보라는 권고도 있다. ●추격매수,지나치면 안 된다 그러나 이런 낙관론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짧게 즐기라는 것이다.섣불리 이익을 보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반등은 즐기되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면서 “최근 주식 상승은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주식시장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고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신용경색 문제는 언제든 다시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파트장 역시 “삼성전자를 비롯해 우량한 기업들까지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정한 유동성 랠리라고 보는 것은 어렵다.”면서 “겉으로는 건설·금융주가 상승세를 타니까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지금 상황을 정확히 말하자면 유동성 랠리가 아니라 유동성 ‘기대’ 랠리에 가깝다.”고 말했다.아직까지 장기적으로 추격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차라리 이 기회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게 더 좋다는 충고도 있다.손실률이 지나치게 높아서 주식투자에 대한 비중을 줄이지 못한 사람은 어느 정도 손절매를 감수하고서라도 주식 비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해 두는 것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증시가 오르는 게 되레 특이한 현상인데 그만큼 갈 곳 없는 자금들이 많다는 현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면서 “대세를 따라 짧은 기간에 매매를 집중해 손실을 줄이되 장기적인 투자는 당분간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석형 감사위원 주식 매수전 회사 관계자와 접촉정황 포착

    감사원 이석형 감사위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가 이 위원이 주식 매입 전 해당 회사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이 감사위원은 2006년 자신과 관련이 있는 코스닥 등록 기업 STC라이프 주식을 처남 명의로 수천만원대에 사들여 상당한 매매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코스닥 등록 기업인들의 주가조작 및 내부자 정보 거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감사위원에 대한 의혹을 파악,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STC라이프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위원이 주식을 매매하기 전 STC 관계자에게서 정보를 미리 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이 위원의 처남을 최근 수차례 불러 주식 매매 경위 등에 대해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헤지펀드의 복수’ 경계령

    ‘헤지펀드의 복수’ 경계령

    헤지펀드 제2라운드는 돌아올까.최근 외국인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하자 헤지펀드의 공세가 끝났다는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오고 있다.올 한해 동안만 34조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는 매수세로 돌아서 5거래일동안 6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2일에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10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하루에 2000억~3000억원을 팔아치우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매도세가 줄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가 손실만 보고 얌전히 물러나겠느냐는 얘기다. 특히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네르바’가 ‘노란 토끼’(일본계 헤지펀드 자금)의 출현을 경고하면서 아직 2라운드가 남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헤지펀드가 뭐기에 올해 세계 각국 증시가 폭락하는데도 공매도를 금지만 하고 폐지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면 헤지펀드의 성격이 보인다.헤지펀드의 목표는 절대 수익 추구다.공모형 일반 펀드와 달리 사모형식으로 특정 기관이나 개인의 돈을 모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주가가 오르면 상관없는데 주가가 내릴 경우가 문제다.주식을 빌려뒀다가 주가가 떨어지면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챙기는 공매도 기법이 개발된 이유다.헤지펀드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 FTSE,미국 MSCI 등에서 한국이 이머징시장에서 선진국시장 지수로 편입되기 위해서는 공매도에 대한 지나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헤지펀드에 대한 비판론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미국·영국계 자본은 수익을 내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돈이 아쉬운 각국 정부로서는 공매도를 없애지는 못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헤지펀드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데 있다.조세피난처에 위치한 가공의 회사가 많고,결산을 내는 등의 절차가 없는 데다,직접 투자할 때도 투자은행의 명의를 빌리는 일종의 차명거래 형식으로 움직이고,펀드에 따라서는 투자를 위해 빌린 돈이 자본금의 30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얼마나 되는 돈이 굴러다니는지 알 방법이 없다.몇몇 정보회사들이 보고서를 내긴 하지만 이 역시 추정치에 가깝다는 평가다. ●고환율에 베팅하는 매크로 펀드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줄고 있다지만 이는 3개월짜리 단기 헤지펀드 때문일 수 있다.헤지펀드 가운데서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매크로(macro)전략펀드가 있다.이들은 헤지펀드의 위기를 타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최근 국제금융센터도 헤지펀드가 대형화되고 새로운 투자처를 적극 물색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단기 헤지펀드가 하락장에 베팅하는 공매도를 통해 주식시장에 개입한다면 매크로헤지펀드는 고환율에 베팅해 환율시장에 끼어든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매크로 펀드는 환율 같은 거시지표를 가지고 움직이면서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면서 “조지 소로스가 영국과 태국 정부를 상대로 환율 전쟁을 벌였을 때나 우리나라 외환위기 당시도 비슷한 사례”라고 말했다. 미네르바가 지적한 ‘엔캐리자금’도 이와 비슷하다.‘잃어버린 10년’ 동안 일본은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는데 이 때문에 금리가 싼 엔화를 차입해 금리가 비싼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다.최근 미국이 정책금리를 계속 인하하면서 금리차이를 이용한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대안으로 떠오른 고금리 국가가 바로 한국이라는 얘기다.이 엔화 자금을 금융기관 등이 덥석덥석 받아썼다면 꼼짝없이 코가 꿰게 된다.블룸버그나 로이터 등 외신에서 한국시장이 공격대상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나리오 실현 가능성은 이런 시나리오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두가지 이유에서다.하나는 한국이 그렇게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세계적 위기라 제 살기 바쁠 것이라는 생각이다.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장은 “한국 경제가 개방형이라 세계시장 변화에 민감하다 보니 외국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우리의 문제는 ‘부실’이 아니라 ‘손익’이라는 점에서 극복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필명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도 “전세계적인 자산 가치 하락 때문에 곳곳에 먹이가 널렸는데 굳이 한국을 주목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있다.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먹잇감은 세계 곳곳에 있지만 한국이 이머징 시장 가운데 가장 먹음직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실현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손실을 본 헤지펀드는 어떤 식으로든 만회하려 들 것이고 우리 외환·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0.8이 넘을 정도로 민감해져 있는 상황이어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불황에 장기밀매 급증

    도로표지판 제작회사에 다니던 엄모(36·경기 안양시)씨는 지난해 10월 경기불황의 여파로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었다. 대리운전을 시작했지만 일당 10만원이던 수입이 4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생활고에 허덕이던 엄씨는 지난 7월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300만원을 빌렸다. 원금과 이자가 1500만원으로 늘었고, 무자비한 빚 독촉에 시달렸다. 결국 엄씨는 최근 신장매매를 결심했다. 그러나 장기매매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9만원만 받고 잠적했다. 엄씨는 “오죽하면 내 몸에 붙어있는 장기를 팔려는 생각까지 했겠냐.”면서 “밤마다 콩팥 떼어내는 악몽을 꾸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깨어난다.”고 말했다. ●포털 알선 카페 7개·회원 2만여명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이를 견디다 못해 자신의 신체 일부를 파는 ‘불법 장기매매’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이들의 절박한 사정을 악용하는 브로커들도 기승을 부린다. 브로커들은 불법으로 장기를 매매하려는 사람은 줄잡아 1만여명은 된다고 말한다. 한편으론 순수 장기기증자가 크게 줄어 장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도 불법매매의 유혹을 떨치지 못한다. 본보가 16일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 포털사이트에서만도 장기매매 알선 카페가 7개나 됐다. 카페 이름은 일반환자들의 환우회처럼 꾸며져 있었다.7개 카페 모두 2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었다.10년간 장기매매에 관여한 김모(40)씨는 “장기 판매자가 2004년보다는 3배 이상, 외환위기 때보다는 20% 이상 늘었으며, 대부분 사채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한다.”면서 “우리 업계에서는 현재 장기판매 대기자를 1만여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희망자가 줄면서 불법 장기매매를 원하는 환자도 늘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대기자는 2001년 6869명에서 2007년 1만 58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현재 이미 1만 7594명에 달했다. 반면 장기기증 희망자는 2006년 13만 5413명에서 2007년 9만 8561명으로 급감했다. ●브로커에 사기도… 순수 기증자 급감 장기 매도자나 매수자에게 착수금이나 해외에서의 수술을 위한 원정경비만 가로채고 연락을 끊는 브로커 사기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장기매매가 불법이어서 매도자나 매수자는 주로 매매가 합법인 중국이나 필리핀 등에서 시술을 받는다. 청주에 사는 박모(29)씨는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 장기매매를 선택했지만 브로커는 신체검사 착수금 30만원, 중국에서의 수술비 120만원만 챙기고 사라졌다. 장기매매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환자들은 쓸쓸하게 임종을 맞는다. 김모(26)씨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누나(27)를 위해 브로커와 접촉했지만 착수금을 계좌이체할 것을 요구하고 연락을 끊었다.”면서 “결국 누나는 지난달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으로 불법 장기매매와 브로커 사기가 급증해 연말 집중단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매매가 워낙 은밀하게 진행돼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채권안정 펀드 ‘풍선효과’ 부르나

    채권안정 펀드 ‘풍선효과’ 부르나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 새 돈이 들어오지 않는 한 풍선효과만 유발할 것이다.”(채권 딜러) “팔 비틀어 기금조성했던 과거 추억 때문에 시장이 과민반응한다. 들어오게 싶게끔 매력적으로 설계할 것이다.”(금융위)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출범도 하기 전에 시끌시끌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효과는커녕 문제점만 더 노출시킬 것이라며 냉혹한 평가를 서슴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펀드출범 후 시장상황을 보자.”며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금융위,“국고채 매입 배제안해” 14일 금융위원회와 시장에 따르면 채안펀드에 냉소적 시선을 보내는 측의 가장 큰 우려는 “새로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데 있다. 류승선 HMC증권 채권팀장은 “정부 구상은 은행, 보험사 등 기존 금융권에서 돈을 끌어들여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인데 이들도 현재 여윳돈이 없어 결국 기존에 갖고 있던 국고채를 내다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에 이어 국고채 금리가 이틀 연속 급등한 것도 이같은 구축(驅逐)효과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우채 사태 때의 채권시장안정기금처럼 강제로 돈을 갹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부위원장은 “은행이나 보험사가 투자 메리트(장점)를 느끼도록 상품(펀드)을 매력적으로 설계하고 있다.”면서 “투자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국고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채안펀드가 회사채뿐 아니라 국고채도 사들일 수 있다는 의미다. 수급 악화 우려는 지나친 기우라는 얘기다. ●한은,“금리 맞으면 산금채 사줄 수 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고채 금리는 한때 진정되는 듯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채안펀드의 최우선순위는 회사채 시장 활성화에 있는 만큼 국고채 매입 비중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칫 국고채와 회사채를 모두 살 수 있게 했다가 국고채에 매수가 집중되면서 제 기능을 못한 채안기금의 실패 전철을 되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위원장은 “채안펀드는 막힌 곳이면 어디든 자유롭게 찾아가는 리베로 펀드”라며 “결국 채권금리가 떨어지며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효과를 자신했다. 산업은행과 연기금 출자액은 사실상 새 돈이나 마찬가지라는 반박도 덧붙였다. 여기서 시장이 의문을 제기하는 또 하나의 대목은 산은이 채안펀드 출연을 위해 발행키로 한 산업금융채(산금채) 2조원의 매수 주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수 주체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위는 드러내놓고 말은 안 하지만 내심 한국은행이 사주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대상에 금융채를 포함시키면서 (산금채와 같은)특수채도 추가했다.”며 “금리(조건)만 맞는다면 산금채를 못 사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가 성공하려면 한은의 직매입이나 RP지원 만기확대 등과 같은 신규 자금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시장,“새 돈 수혈·정책공조 필수” 채안펀드의 매입대상을 트리플B+ 이상 채권으로 제한한 것도 시선이 엇갈린다. 현재 BBB+ 이상 등급의 기업비중은 49%가량이다. 동양종금 이 연구원은 “실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은 나머지 절반에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위측은 “평균 등급을 BBB+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라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에 편입되는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은 그보다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투자위험은 신용보증기금 등의 신용보강을 통해 보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채권 부실화에 대해 정부가 나중에 책임을 지겠느냐는 회의도 나온다. 자칫 국고채 금리는 금리대로 뛰고 회사채금리는 기업전망 불투명 때문에 안정되지도 못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잃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 등 채안펀드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추가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hyun@seoul.co.kr ■용어클릭 ●풍선효과 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오르는 것처럼 한가지 문제를 풀면 다른 문제가 불거지는 현상
  • 구원 투수? 패전처리 투수? 국민연금, 사흘동안 증시에 1조 246억 쏟아부어

    구원 투수? 패전처리 투수? 국민연금, 사흘동안 증시에 1조 246억 쏟아부어

    “오셨다,‘그분’이.” 증권가에서 국민연금은 ‘그분’으로 통한다. 장 막판에 등장해 코스피 지수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데 대한 반가움과 씁쓸함이 뒤섞인 표현이다.28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차이가 있다면 이날은 작심한 듯 장 초반부터 등장했다는 점이다. 오전에만 1000억원을 쏟아부어 장중 1000선을 넘겼던 증시는 999.16으로 마감했다. ●증시 “무조건 환영” 최근 하락장의 가장 큰 원인은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데 있다. 한때 코스피 지수 1000선 이하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외환위기 뒤 외국인이 들어올 때 지수가 1100 안팎이었다는 점이 이유로 꼽혔다. 환율 급등으로 지금 손털고 나갈 경우 손실 폭만 커질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딱 하루만 빼놓고 연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도 순매도액은 2816억원에 이르렀다. 여기에다 그나마 ‘저가매수’ 명목으로 주식시장으로 모여들던 개인들마저 1000선이 깨진 24일부터 매도세로 돌아서 3거래일 동안 4339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권도 펀드 환매자금 마련에 발목이 붙잡혀 있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유일하게 주식을 사들인 것은 국민연금뿐이다.10월 한달 동안 1조 9903억원을, 코스피 1000선이 깨진 24일부터는 3거래일 동안 무려 1조 246억원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증시에서는 무조건 환영이다. 어쨌든 버팀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2~3년 동안 계속됐지만 올해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이를 받아줄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누구라도 사준다면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주식매수 여유자금 1조원대… 부메랑 우려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비판은 원칙의 문제다. 국민연금의 과도한 개입은 현 정부의 우파 정책 기조에 걸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대선 때 진보진영 후보들이 국민연금의 기업지분을 이용한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이런 우려 때문에 한나라당은 지난 정권 때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를 ‘연기금 사회주의’라고 비난했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주가방어에 정권의 명운을 걸면서 과거에 자신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린 모양”이라면서 “국민노후보장 문제도 있지만 우량주를 사들이는 바람에 결국 외국인의 한국 탈출을 돕고 이 때문에 환율 방어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탄’의 문제도 있다. 올해 국민연금의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주식투자액은 9조 5000억원 정도 잡혀 있다. 그런데 이미 매수에 쓴 돈만도 8조 3000억원가량이다. 주식을 살 수 있는 여력이 1조원대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 정도면 최근 매수세로 봤을 때는 짧게는 3~4일 정도면 모두 소진된다. 여기다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럴 경우 국민연금이 억지로 끌어올린 주가는 시장에 되레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외국인 투매의 가장 큰 특징은 2000년 이래 처음으로 금융주를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28일 상승이든 앞으로 올 어떤 상승이든 대세전환이라고 단언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하루새 채권 1조원 매도… 외국인 ‘한국 불신’ 증폭

    하루새 채권 1조원 매도… 외국인 ‘한국 불신’ 증폭

    경기하강에 대한 두려움으로 금융시장의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발 금융경색이 완화되고는 있다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처음으로 10%대 아래로 내려간 데다 내년에는 8%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중국정부는 부양책을 쓰겠다고 난리법석이지만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수출시장에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우리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미국·유럽의 소비 둔화가 중국의 생산·소비 둔화로 이어지면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역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없다. 요즘 들어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쏟아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실물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큰 데다 외환위기의 경험 등 때문에 한국의 금융실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뢰가 극히 낮다.”면서 “잘나갈 때는 상관없겠지만 불안한 시기 때는 가장 만만한 상대로 떠오르는 게 한국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펀더멘털 이상무’ 논리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방어해 내거나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금화 욕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만 외국인들은 10월 들어 3조 983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은 포스코·하이닉스 등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형주에서 집중적으로 매도세를 보여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기까지 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팔고 나갈 조짐이 보인다는 얘기도 나온다.21일에는 하루에만 1조 107억원을 팔았다.9월에 매수했던 규모가 모두 4조 7329억원이었다는 점을 놓고 보면 하루 매도량으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다. 이한구 한국증권업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올 한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전반적인 경향은 사자는 쪽이었다.”면서 “최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채권을 일정부분 판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며칠 거래를 두고 추세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은 재정 거래 차원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식을 판 뒤에도 힘에 부친다고 판단한다면 얼마든지 채권까지 내다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외국인들의 달러 수요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아무리 달러 유동성을 늘린다 해도 강(强)달러가 수그러지지 않는 이유다. 긍정적인 해석도 있다. 외국인들이 대형주와 채권 일부까지 팔고 있다는 것은 외국인 매도세가 거의 끝물에 도달했다는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너무 긍정적이라는 반론도 거세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최근 10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타격을 덜 받았던 시장 가운데 하나가 한국”이라면서 “위기상황에서는 이머징 시장 타격이 더 커진다는 전제 아래 선진국들이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로에 선 세계금융] 美증시 바닥 탈출했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악의 한 주를 보내고 13일(현지시간)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하자 바닥을 탈출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증시전문가들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한 채권시장이 14일 열려봐야겠지만 이날 거래량이 증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 각국의 초강도 금융안정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자 주문이 폭주했다. 이날 거래량은 71억 2000만주로 역대 15위를 기록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단기물을 파는 분위기 속에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우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실물경제는 앞으로도 상당히 위축될 것이지만 주식시장은 미래를 반영한다.”면서 “추가 하락이 있을순 있지만 이번 폭락국면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근본적인 문제인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장기 하락에 따른 일시적 반발매수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10% 이상 폭등했던 적은 과거 모두 5차례 있었다. 이 가운데 1987년과 1933년 등 두차례는 약세장의 끝을 선언하는 신호였지만,1929년,1931년,1932년에는 잠깐 상승한 뒤 더 하락했다. 월가 관계자는 “약세장이 끝났는지 알 수 없지만 이번 폭등에 따라 중기적 관점에서의 회복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금융위기에서 살아 남았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경기침체라는 이슈가 여전히 남아 있고, 침체의 골이 얼마나 깊을 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mkim@seoul.co.kr
  • [재테크 칼럼] 초심으로 돌아가자

    2007년 9월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돌파하고 10월 2000선 위로 치솟던 무렵 은행과 증권사에는 펀드 가입과 관련한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적립식펀드에 가입해서 매월 돈을 넣는데도 잔액이 계속 줄어들자 지금이라도 납입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상담이 많다. 미국과 유럽경제의 투자 및 소비위축에 따른 끝없는 경기침체와 중국의 올림픽 밸리(valley) 효과의 현실화 가능성,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 등 도처에 위험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 구제금융안의 의회 부결 등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펀드 환매나 적립식펀드 납입 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 전에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라는 증시 격언을 다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피터 린치의 ‘칵테일 파티이론’에 따르면 대다수 사람들이 주식을 거들떠보지 않을 때가 비로소 주식을 사야 할 때이고, 반대로 사람들이 주식을 최고의 화제로 올리는 순간이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고 한다. 최근 필자가 동문모임에 참석했을 때 은행에서 PB 업무를 담당한다고 하자 투자 유망지역이나 유망한 펀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보다는 들고 있던 펀드 중 어떤 지역을 버릴지, 어떤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지를 물어보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그렇다면 지금이 들고 있던 펀드를 환매해야 하는 시기일까. 물론 남들이 한창 즐기던 파티에 뒤늦게 동참하여 무리하게 마이너스 통장을 일으키면서까지 적립금액을 높게 유지하던 적립식 투자자라면 납입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높아지는 대출금리의 부담을 줄이고 본인의 자금여력에 맞는 금액으로 장기투자에 임하는 게 바람직하다. 적립식펀드가 무엇인가. 포트폴리오 이론에 근거한 분산투자이며 평균매입단가 하락효과를 극대화, 부담하는 위험에 비해 수익률은 높이는 장기투자의 대표선수이다. 지금처럼 투자대상을 고르기 어려운 시기도 없었던 것 같다. 금리가 상승하여 예금상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역발상의 관점에서 보면 주식매도에 동참하기보다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투자원칙에 더 부합되는 현명한 투자자가 아닐까. 끝이 없는 터널은 없다. 다만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땐 이미 많이 올라있게 마련이다. 다행인 것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2∼4분기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견한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혼란 역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면에서는 장기적으로 호재이다. 경기에 선행하는 주가를 감안한다면 터널의 끝이 그다지 멀어 보이지 않는다. 고경환 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VIP팀장
  • 檢, 대상 관계사 주가조작 수사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UTC인베스트먼트㈜가 동서산업 인수과정에서 주가조작을 통해 700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지난달 말 UTC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등을 불러 이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창업투자회사인 UTC는 2004년 대상그룹 계열사였던 동서산업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을 공시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집하고 이듬해 6월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공시해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게 했다.UTC는 이같은 방법으로 주식의 희소 가치를 높인 뒤 다시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해 투자금 1200억원이던 회사 가치를 5000억원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2006년 말 UTC가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수사자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임 회장이 지난해 2월 사면된 점을 들어 사면에 영향을 미칠까봐 수사를 미룬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최근 검찰의 사정(司正) 수사에 궤를 맞춰 참여정부 관계자와의 연루 의혹을 집중 수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증시 ‘현기증’

    리먼브러더스 파산처리에 폭락,AIG구제금융 소식에 급반전, 실물위기 경고음 나오면서 다시 급락, 보다 못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개입하자 다시 급반등…. 완전 갈지자 행보다. 미국발 뉴스 한꼭지마다 웃고 울고를 반복한다. 일희일비라는 표현이 딱이다. 전날 32포인트나 빠져 1392.42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19일에에는 장중 한때 1460선을 뚫고 올라가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1455.78로 마감했다. 워낙 급격하게 올라서 오전 한때 코스피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어제까지 암울한 분위기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5%에 육박한 급격한 상승폭이었다. 호재는 물론 있었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들 중앙은행이 1800억달러라는 거금을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 펀드가 집중되어 있는 중국 정부 역시 매수 때 거래세 면제, 국영기업·국부펀드를 동원한 주식매집 등 증시부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런 호재와 급등세도 그다지 반갑지 않다. 각국 정부들이 나섰다는 데서 희망을 찾을 수 있지만 아직 바닥이라는 확신은 없어 악재 하나에 금방 무너지게 마련이다.최영진 한화증권 상하이사무소장은 “중국의 경우 직접적으로 증시를 겨냥한 정책이라 중국 증시가 10%대의 반등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체질 개선이라기보다는 지지선을 만드는 과정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세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과도한 기대를 품지는 말라는 얘기다. 한국 증시도 다를 바 없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앞으로 부실 금융사들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이들에 대한 대안이 나올 때쯤 가야 시장이 이성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만큼 급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얘기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제 투자할때… 현금 확보하라”

    “이제 투자할때… 현금 확보하라”

    이제는 엉덩이를 가볍게 하고 기회를 엿볼 때? 미국·유럽 등 각국 정부가 금융경색 해소에 나서면서 이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때가 다가온 것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저가매수’ 목소리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오랜 약세장에 사라졌었다. 그러나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나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처럼 보수적인 전망가들도 “이제는 투자할 때”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고유가 등 다른 대외적인 악재들은 상당히 풀린 상황이어서 이제 본격적인 상승장이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실탄을 마련하라-현찰이 최고! 가장 안정적인 보수적인 방식은 채권형에 돈을 많이 넣어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차장은 주식 27%, 채권형 62%, 대외 투자 4%,CMA 7% 형태를 ‘안정형 포트폴리오’로 구성했다. 참 안전하지만 엉덩이가 너무 무겁다. 상승장이 온다면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 엉덩이를 들려고는 하는데 그래도 불안하다면 우선 원금보장되는 곳에서 현찰을 확보해 두라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막상 상승장이 왔을 때 투자할 ‘실탄’이 부족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우선진 동양종금 강남대로 지점장은 “1년짜리 단기 채권에 일단 넣어두고 주식형 펀드에도 발을 걸쳐두는 것이 좋다.”면서 “올해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정보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해외펀드의 경우 감내할 수 있는 손실이라면 과감하게 털어버려서 현금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은 이런 기미가 보인다. 채권이나 CMA, 특판예금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삼성증권측은 “7월부터 고금리를 보장하는 각종 채권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이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에도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내놓는 고금리 특판예금도 내놓는 족족 팔려나가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한나절만에 매진되는 등 너무 급작스럽게 자금이 몰려들어 우리가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잊지 말자 ‘분산 투자·자기책임 투자’ 그러나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분산투자다. 실제 지난해 중국 펀드 광풍이 불었지만 올해에는 비참한 성적을 냈다. 또 고유가 바람이 불면서 원자재 펀드가 인기를 끌었지만 유가가 꺼지면서 다시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행 타는 펀드들은 화려해 보일지는 몰라고 급격하게 무너진다는 단점이 있다. 박용미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모든 투자의 기본은 ‘포트폴리오투자’와 ‘분산투자’라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채권·주식을 섞는 등 서로 다른 유형을 함께 묶어놔야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자기책임 투자도 마찬가지다. 유태우 삼성증권 명동지점 차장은 “전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주변의 권유나 눈치를 봐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계획과 원칙에 따른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서 “내 목표가 수익률 10%대라면 나중에 남들이 30∼40% 수익을 얻더라도 10%대에서 끊고 나갈 수 있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우조선 M&A ‘說戰’

    숨고르기를 하던 대우조선해양의 몸값이 급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인수·합병(M&A)에 나선 기업들이 각종 확인되지 않은 설(說)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12일 관련업계 및 금융계 관계자들은 포스코,GS, 현대중공업, 한화 등 대우조선 M&A에 참여한 4개 기업들은 예비입찰서에 6조∼7조원을 인수가격으로 써낸 것으로 보고 있다.10월 중순쯤 있을 본입찰(최종 입찰)에서는 인수희망가격이 8조원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4개 기업은 16일부터 예비실사에 들어간다.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각종 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사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악성 루머로 볼 수 있는 설들도 적지 않다. 인수의향서를 내기도 전에 ‘정부 내정설’로 곤혹을 겪었던 포스코는 이번엔 ‘여권 실세 확답설’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포스코의 정신적 대부(代父)인 TJ(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가 포항 출신 여권 실력자로부터 이미 확약을 받았다는 설이다. 물론 포스코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TJ와 포스코 원로그룹들은 M&A에 반대하고 있다는 정반대의 설도 나온다. GS칼텍스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비롯된 낙마설을 신속하고 솔직한 대응으로 비교적 잘 극복한 GS는 수조원대 소송비용설에 휩싸이고 있다. 큰 피해가 예상돼 이번 M&A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일부 계열사 매각을 논의한다는 얘기도 돈다. 이에 대해 GS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MJ(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개입설도 있었던 현대중공업은 ‘치고 빠지기설’이 계속 흘러나온다. 예비입찰 접수 마감 후 산업은행 관계자가 “현대중공업이 아주 세게 나오고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당초 예상대로 인수가를 부풀려 놓고 막판에 발을 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현대중공업측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정당한 완주’를 강조한다. 단순히 대우조선의 영업비밀을 들여다보기 위해 인수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며 결과를 보면 안다는 것이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의 강력한 인수의지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는 자금이 부족해 계열사 매각을 L그룹과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것과 관련,“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회장 사면에 도움을 줬던 여권 실세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잃어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한화측은 “말도 안 된다.”며 부인했다. 본입찰이 가까워질수록 확인되지 않은 설들은 더 무성해질 듯하다. 한편 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이사회를 갖고 회사의 매각과 관련해 입찰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조합이 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우리 사주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장안동發 ‘성매매 전쟁’ 전국화

    서울 장안동에서 시작된 경찰의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당수의 지방 경찰은 전국의 윤락업소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거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은 서울경찰청 8개 기동부대 중 5개를 다음 주부터 윤락업소 단속에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을 향한 업주들의 ‘반격’도 예상돼 전운이 감지된다. 대전중부경찰서는 9일 유천동 집창촌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H윤락업소 주인 박모(51·여)씨 등 8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윤락녀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낱낱이 공개하면서 단속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들은 25분을 성관계 시간으로 정하고 이를 넘기면 3만∼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윤락녀 이모씨는 “몸무게가 1㎏씩 늘 때마다 벌금 2만원을 물려 한 달에 20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윤락녀들은 업주와 매상의 20∼30%를 몫으로 받기로 계약해 매달 1000여만원을 벌어 주고 월급으로 170만∼180만원을 받지만 커피, 콘돔 등 구입비를 떠안으면서 실제 손에 쥐는 돈은 10만∼30만원에 불과했다. 황운하 중부경찰서장은 “성매매 특별법이 유명무실해지고 윤락녀들의 인권유린이 극심하다.”며 “경찰에 의해 최초로 집창촌이 사라지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황 서장은 ‘장안동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이중구 동대문서장과 경찰대 1기 동기다. 부산경찰청도 대표적 윤락가인 서구의 속칭 ‘완월동’ 일대 성매매 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은 서울과 달리 성매매업소가 음성적으로 성매매를 하는 점을 감안, 지구대 등에 단속과 감시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유사 성행위를 제공하는 안마시술소와 퇴폐 유흥주점에 대한 단속에도 나선다. 이같이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일부 퇴폐업소 업주들은 당분간 문을 닫는 등 물타기식 영업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를 성매매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해 퇴폐이발소, 안마시술소 등 유흥가 밀집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경찰청도 다음 달까지 고급 술집과 퇴폐 이발소, 안마시술소 등 유흥가 밀집지역의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치단체들도 성매매와의 전쟁에 동참하고 나섰다. 경기도제2청은 여성 인권보호 등을 위해 ‘성매매 방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성매매 업소는 모두 122곳에 종사여성은 251명에 이른다. 파주시에 86개 업소 199명, 동두천시에는 36개 업소 52명이 종사하고 있다.경찰의 전방위 압박에 업주들의 반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대전 유천동의 경우 주민들은 ‘철저하게 단속하라.’는 격려편지를 황 서장에게 보내고 있지만, 집창촌 업주와 인근 세탁소, 슈퍼마켓 등 주인들은 지난달 청와대에 ‘단속을 못하게 해 달라.’는 공동 탄원서를 내고 단속시 경찰에 야유를 퍼붓고 있다. 장안동 업주들은 “경찰관 상납비리장부 공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경찰을 압박 중이다. 대전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윤락녀들의 협조 여부가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을 좌우하는 요건”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서울 천호동 집창촌도 전·의경과 기동대까지 동원, 성매수자의 출입을 봉쇄했지만 폐쇄하는데 실패했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9·10월 환율상승엔 ‘정치 리스크’가 있다

    9·10월 환율상승엔 ‘정치 리스크’가 있다

    해마다 9월과 10월에 환율이 요동치는 것은 ‘정치적 리스크’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정치적 리스크’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외환시장을 거의 방치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외환보유액의 증감은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의 좋은 공격 목표물이 되기 때문에 국감을 앞두고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의 변동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외환당국은 주요 업무인 환율의 급락과 급등을 막기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국내외 환투기 세력이 이 리스크를 악용하기 때문에 환율이 요동친다는 것이다. 외환당국의 계절적·정치적 딜레마를 알고 있는 환투기 세력들이 9·10월이 되면 집중적으로 원·달러 환율을 급등락시키며 환차익을 노린다는 지적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2일 ‘국회 경제정책포럼’에서 “상당기간 환율상승 압력은 없어질 것 같지 않다.”면서 “정책당국이 환율을 묶으려면 돈으로 막아야 하는데 외환보유액을 많이 쓰고 환율 변동을 적게 할 것인지, 환율을 놓아두고 외환보유액을 적게 쓸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외환보유액에 대한 한은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이날 발표된 8월 외환보유액은 2432억달러로 전달보다 43억 2000만달러가 줄었다. 올해 들어 최고점인 3월 2642억 달러에 비해 210억달러나 줄었다. 2004년 가을부터 올 초까지 3년 동안 환율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4년 옛 재정경제부가 국감을 받을 때였다. 당시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의원이 정부의 수출기업을 위한 고환율 부양책을 공격했고 당시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두 손을 들어버렸다. 당시 최중경 국제금융국장의 지휘로 정부가 떠받쳤던 1140∼1150원대의 환율은 결국 추락하기 시작해 10월말에 1110원대,11월말에는 1048원까지 하락했다. 2005년 8월 원·달러 환율은 1010원대였으나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10월 중에 1058원까지 치솟았다. 비슷한 패턴은 2006년,2007년에도 나왔다.2006년 9월초 환율은 960원선이었지만 10월말 환율은 빠르게 하락하면서 930원대까지 내려갔다.2007년 9월1일 939원이던 환율은 국정감사가 끝난 11월2일 907원까지 하락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급상승할 때 달러를 매도하고 환율이 급락하면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데 그 시기에 국정감사가 걸리면 외환보유액의 변동 자체가 정치적 공격 대상이 되기 때문에 외환당국이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이같은 정치적 리스크가 매년 지속되는 것을 환투기 세력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환차익을 챙기는 데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외환보유액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 “1∼2년 전에는 외환보유액이 많다고 난리였고 많은 돈을 미국 국채에 투자해 돈을 썩히고 있다고 난리법석이었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 그것이 아니면 외환보유액이 많아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장안동 윤락가에 CCTV 설치

    서울 장안동에서 경찰과 성매매업소간 ‘성(性)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동대문구가 이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성매매 근절에 나선다. 경찰이 한 달 이상 장안동 일대의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하는 데다 CCTV까지 설치되면 ‘장안동 윤락가’는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11월까지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장안동과 이문동 20곳에 CCTV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7월 CCTV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 2억 7000만원을 통과시켰다.구는 지난달 경찰로부터 장안동과 이문동내 CCTV 설치가 필요한 20곳을 추천받아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소방서부터 장안사거리까지 안마시술소, 유흥주점 등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13곳과 범죄 취약 지역인 이문동 5곳은 이미 설치 장소로 확정됐다. 장안동내 2곳은 설치 여부를 설문 조사하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한 달간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해 업주 5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 등 14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성매매업소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9일에는 안마시술소 업주가 경찰 단속에 생계를 비관해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카드,‘S-OIL LPG KB카드’ S-OIL LPG 충전소 등과 손잡고 각종 할인 혜택을 준다.LPG충전소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월 5회에 한해 1800원 정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정비업체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엔진오일이나 타이어 교환 등도 연 1회 무료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 정비 공임도 10% 할인해 준다. 연회비는 실버 3000∼5000원, 골드 5000∼1만원이다.●대한생명,‘V-dex변액연금보험’ 변액보험과 주가지수연계형보험의 장점을 모았다. 변액보험처럼 운용해서 수익률이 130%를 넘으면 원리금을 보장하는 자산연계형보험으로 바뀐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채권형·혼합형 등 10여개의 펀드에 투자한다. 목표수익률을 넘으면 원금은 안정적인 공시이율로, 초과수익부분은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해 이익을 추구한다. 중도에 50% 정도 인출도 가능하다.●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 알짜 ETF플러스랩’ 일임형 컨설턴트 랩 형식으로 1계좌당 2000만원 이상 1년간 넣어야 한다. 중간에 돈을 추가로 넣거나 빼는 것은 안 된다. 시장이 오를 때는 ETF 투자비중을 높여 수익을 늘리고 침체기 때는 현금비중을 늘려 위험을 관리한다. 코덱스200ETF를 핵심투자대상으로 삼는다. 수수료는 일임수수료로 연 1.0% 분기별로 후취한다. 계약일로 30일 이내 해지할 때는 이익금의 50%를 중도해지수수료로 내야 한다.●에셋플러스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 이머징마켓의 성장, 환율 절상으로 통해 등장하게 될 신흥 부자의 소비력에 주목한 펀드다. 신흥부자들의 과시형 소비를 뒷받침하는 것은 장년기 국가의 하이엔드 산업이라는 논리에 따라 브랜드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경기에 비탄력적이라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들 기업은 품질뿐 아니라 장인정신 등 무형 가치에 기반하고 있어서 극심한 경쟁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최저가입금액은 10만원으로 총보수는 연 2.30%,90일 이전에 환매 때는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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