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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 V10 바워스 다승 단독선두

    쉐인 바워스(사진·32·현대)가 시즌 첫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삼성은 한달여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바워스는 2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바워스는 시즌 10승(1패)째를 기록,이상목(한화)을 1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또 방어율은 2.86으로 선두 이상목(2.43)에 이어 2위. 바워스는 196㎝,100㎏의 거구에서 뿌리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제구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현대는 바워스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기아에 8-4로 역전승했다.현대는 기아전 4연승. 상대 선발 김진우에 눌려 1-2로 끌려가던 현대는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박종호의 볼넷과 심정수의 고의볼넷,정성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퇴출된 프랭클린 대신 첫 출장한 클리프 브롬바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계속된 1·3루에서 황윤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김동수의 유격수앞 땅볼 때 3루 주자 브롬바가홈을 밟아 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양준혁의 맹타와 진갑용의 결승 2점포에 힘입어 롯데를 6-4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삼성은 지난달 23일 선두에 오른 이후 한달여 만에 이날 비로 경기가 없던 SK와 공동 1위. 2회 첫 타석에서 중월 1점포를 쏘아올린 양준혁은 4회 우전 안타를 뽑은 뒤 6회 우월 3루타에 이어 8회 다시 안타를 빼냈다.4타수 4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2루타를 터뜨리지 못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양준혁은 또 타율 .341을 마크,타격 5위로 뛰어올랐다.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에 도전하는 이승엽은 홈런없이 2타수 무안타(1볼넷 1고의볼넷)에 그쳤다.삼성은 2-0으로 앞선 4회 양준혁의 안타와 김한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때 강동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진갑용의 결승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5회 이대호의 1점포 등 집중 4안타로 4득점하며 맹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한편 한화-LG(잠실),두산-SK(문학)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 “첫사랑 쟁취에 목숨 걸었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 “첫사랑 쟁취에 목숨 걸었다”

    언감생심 담임선생님의 딸을 사랑했다.그것도 걸핏하면 몽둥이 세례를 퍼붓는 다혈질에 ‘악질’로 소문난 학생주임의 화초같은 딸을.●‘악질 담임의 외동딸 사랑 이야기’ 27일 개봉하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제작 팝콘필름)는 충무로에서 잊힐 만하면 나오는 첫사랑을 소재로 한 코믹멜로다.담임의 외동딸을 ‘쟁취’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든다는 단선적이고 순진한 발상이 영화의 기본 틀. 남자주인공이 첫사랑을 이뤄내기까지의 좌충우돌 우여곡절에 카메라를 고정시킨 덕분에 영화에는 멜로보다는 코미디의 정서가 훨씬 강하다. ‘연애소설’에서 두 여자친구 사이에서 제법 심각하게 사랑과 우정을 고민했던 차태현이 이번에는 코미디 연기에 작정하고 소매를 걷었다.부산 토박이 뺨치게 생생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부터 심상찮다. 그의 역할은 촌스럽게 곱슬거리는 더벅머리의 손태일.그의 첫사랑 주일매(손예진)는 말 그대로 ‘젖동무’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일매가 태일의 엄마젖을 나눠 먹고 자란 것.어려서부터 일매와 결혼하겠다고 졸라대는 태일을 일매의 아버지이자 담임선생님인 주영달(유동근)이 우격다짐으로 주저앉혀 왔지만, 태일이 머리가 굵어지고(?)부터는 더는 달랠 방법이 없다. 등교길 영도다리 아래(영화는 거의 대부분을 부산에서 찍었다.)에서 확성기로 담임에게 딸을 달라고 협박하는 강심장의 손태일이다. ●단선적 전개… 진실성 너무 떨어져 영화는 신세대 스타 차태현과, ‘가문의 영광’으로 ‘대박배우’가 된 유동근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에 한참동안 초점을 맞춰 놓는다.연기인지 생활인지 헷갈리는 차태현의 자연스러운 코믹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선생님의 신임을 얻겠다는 일념으로 S대 법대에 입학하고 사법시험 1차까지 장난처럼 통과하는 손태일의 순애보는, 아무리 코미디라지만 진정성이 너무 떨어진다. 심심할 정도로 단선적인 이야기 전개도 ‘뒷심’을 받쳐주지 못하는 걸림돌. 첫사랑 쟁취에 사생결단 의지를 불태우는 남자 주인공의 저돌성만을 감상하며 2시간을 밀도 있게 보내기는 아무래도 힘들다.일매가 아무도 모르게 불치병을 앓아 왔다는 느닷없는 설정에 맥이 풀릴 관객도 꽤 될 것 같다. ●‘피아노’의 오종록PD 감독 데뷔작 그러나 관건은 영화의 ‘실수요자’인 10대 관객층의 반응이다.이러쿵 저러쿵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청소년 관객들이 신세대 아이콘인 차태현·손예진 커플의 유쾌한 연애담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코미디란 외피 속에 은근슬쩍 집어 넣은 엽기와 키치적 요소도 10대 관객에겐 장점일 수 있다. ‘결혼’‘줄리엣의 남자’‘피아노’ 등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히트작을 내온 오종록 PD의 감독 데뷔작.시나리오까지 직접 썼다.‘연애소설’에서 노래솜씨를 자랑했던 손예진이 이번엔 아예 주제가를 불렀다. 황수정기자 sjh@
  • K-리그 / 신인왕 경쟁 ‘제2 라운드’

    올시즌 프로축구 신인왕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K-리그 1라운드 초반 득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차세대 스트라이커 이준영(안양)의 골잔치가 잠시 주춤한 사이 팀 동료 정조국이 깜짝골로 전세를 뒤집었고,울산의 ‘만능 공격수’ 최성국도 골을 꾸준히 이어가며 신인왕을 향해 고삐를 바짝 죄었다. 당초 올시즌 신인왕은 ‘슈퍼 루키’ 정조국과 최성국 가운데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이후 이준영의 혜성 같은 등장으로 잠시 빗나갔던 이 예상은 뒤늦게 시동이 걸린 이들의 골행진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 그러나 이준영의 발끝도 여전히 골맛을 벼르고 있어 올해 신인왕을 점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와의 개막전 이후 골 침묵에 빠진 최성국은 지난달 10일 대전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특히 18일 대전 원정경기에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문전을 끊임없이 유린,대전의 ‘안방불패’ 신화를 깨뜨리는 데 앞장섰다.후반 5분에는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제친 뒤 무주공산인 상대 골문에 자신의 시즌 4호골을 작렬,‘드리블의 귀재’란 찬사도 얻었다. 홈 7연승과 선두를 넘보던 대전은 전·후반 내내 쉴 새 없이 좌우를 헤집고 다니는 최성국의 드리블 공세에 말려 0-4 완패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시즌 초반 한때 벤치 신세까지 지며 부진을 면치 못한 정조국은 지난달 10일 부천전 첫 골 이후 지금까지 6골을 올리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선두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연속골을 뿜어내며 시즌 6호골을 기록,득점 수치상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섰다.정조국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31분 드라간의 패스를 받아 먹이를 낚아채듯 추가골을 터뜨렸고 종료 2분전 동점 페널티킥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팀에 귀중한 1승점을 보탰다. 1라운드에서 중요한 고비 때마다 골을 작렬,팀의 승수를 쌓은 ‘신인 해결사‘ 이준영은 후반 43분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극적인 페널티킥을 끌어냈지만 득점 기회를 정조국에 넘겨주는 미덕까지 발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연극·무용계 목소리 높아 / “연극·무용 초중고 정규과목으로”

    ‘연극 무용도 음악 미술처럼 정규 과목으로 인정해달라.’ 초·중·고교에 연극과 무용 과목을 개설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극 교과목 개설 및 연극인 강사 인력풀 운영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운영위원회에는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교사연극협회,교육연극학회,연극협회 등 범 연극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美·유럽선 연극 정규과목 일반적 오세곤(순천향대 교수) 운영위원장은 “입시 위주의 교육 제도로 인해 일반 과목은 물론 예술 과목마저 주입식,암기식으로 파행운영되고 있다.”면서 “종합예술인 연극이야말로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바람직한 교과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입시 준비하기도 바쁜데 한가하게 무슨 연극이냐.’는 일선 학교와 학부모의 반응을 염두에 둔 듯,“연극을 하면 집중력이 좋아져 성적이 올라간다.”는 솔깃한(?) 발언도 덧붙였다. 연극계가 교과목 개설을 처음 요구하고 나선 것은 지난 2001년.‘연극교과목 개설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교육부와 문화관광부 등 관련 부처를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그동안 나름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극 교과목 시범학교’와 ‘연극인 강사 인력풀’제도가 그것이다.창의적 재량활동과 계발활동(동아리)시간을 활용한 시범학교는 지난해 전국 34개교에서 올해 39개교로 늘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지난해 5억원,올해 8억원을 지원했고,내년 예산으로 20억원을 신청했다.교육부는 올해 12억원을 신청했으나 책정되지 못했다.그 결과,연극 교육이 어느 정도 일선 학교에 전파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정식 교과목 채택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올해 2개 고교가 7차교육과정에 따라 선택교과에 연극을 채택함으로써 교과목 개설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이다. 영국,프랑스,독일,미국,캐나다,호주,남미,동유럽권 국가에서는 이미 연극이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되어 있고,프랑스는 대학입학시험인 바칼로레아에 연극이 선택과목으로 들어 있다. ●무용도 체육서 분리…독립과목으로 연극에 비해무용은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형편.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무용교과 독립을 위한 결의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800여명이 모인 것은 무용계의 위기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무용은 예술이므로 체육에서 분리해 독립과목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전국 50개 대학에서 매년 2000여명의 무용전공자가 배출되고 있지만 독립 교과목이 없는 탓에 이들중 체육교사 자격증을 딴 일부만 교단에 설 수 있다. ●교육부 “각학교 자율적으로 결정” 이와 관련,교육부 김만곤 교육과정정책과장은 “연극은 이미 정책적으로 교과목 개설이 가능한 상태이며,선택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무용도 기존 체육교과에서 예술교과로 분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동호회 엿보기 / 國弓

    ●국궁 마니아 전국 2만여명 “관중(貫中·과녁을 정확하게 맞힘)이오.” 지난 10일 오전 7시쯤 서울 성북구 정릉 사적지내 백운정(白雲亭) 국궁장.우리 전통의 활(국궁)쏘기 동호인 모임인 백운정의 한 사원(射員)이 힘차게 시위를 당겨 쏜 화살이 145m 앞의 과녁에 정확하게 꽂히자,같이 활을 쏘던 7명의 사원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스트레스를 잊어버리고 상쾌한 아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활을 쏘아 관중했을 때의 짜릿한 쾌감은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도저히 알 수가 없죠.” 70살을 넘긴 나이에 국궁에 입문했다는 백운정 사두(射頭·회장격)인 윤기야(80·(주)한독자동기 감사)씨는 “아침 일찍 산에 올라 활을 쏘다 보면 자연스레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도 상쾌해진다.”며 “마음이 상쾌하고 건강도 챙기니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어디에 있겠느냐.”고 활짝 웃는다. 어머니의 권유로 3년째 활쏘기를 하고 있는 서용원(27·서울대 물리학과 재학)씨는 “운동효과가 뛰어나다는 점 외에도,실제로는 생각보다 잘 못맞히니까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돼 또다시 도전할 목표가 생긴다는 것이 매력”이라며 “국궁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성취감까지 맛보는 부수효과도 있다.”고 말한다. ●20대부터 80대까지 즐겨 현재 국궁을 즐기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2만여명.대부분 집과 가까운 국궁장에서 운영되는 동호회를 통해 활쏘기를 즐기고 있다.대표적 국궁 동호회 가운데 하나인 서울 성북구 정릉 백운정의 회원은 30여명.연령은 20대부터 80대까지.직업은 대학생·대학교수·병원장·회사원·부동산업자·자영업자 등으로 다양하다. “활쏘기는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 있죠.시위를 당길 때 허벅지에 힘을 주면 항문이 꽉 조여집니다.저절로 단전호흡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얘기죠.하지만 손으로만 활을 쏘면 화살이 제대로 날아가지 않고,하체가 고정되지 않으면 화살은 힘이 빠져 과녁까지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백병원 정형외과 의사 출신의 서광윤(82·국립재활원 자문위원)씨는 “국궁을 처음 시작하면 목·어깨 등에 뻐근한 느낌이 오는데,이는 바로 국궁이 운동효과가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대표적 사례”라며 “활을 잡는 날부터 소화가 잘 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장수남(74·여)씨도 “지금까지 아픈 데가 없고 잠을 잘 자며,잘 먹고 잘 지내는 것은 무엇보다 매일 아침 국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덕분에 활터에는 80살 넘은 노인들이 수두룩하다.”고 거든다. ●단전호흡·전신운동 효과 지난 80년대 후반에 국궁에 빠져든 이장재(69·회사원)씨는 “활을 잘 쏘려면 잡념을 없애야 하므로,정신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직선으로 날아가는 양궁과는 달리 포물선을 그리며 과녁을 맞힌다는 것이 국궁의 매력”이라고 전한다. 30년째 국궁을 즐기는 김영식(59·부동산 대표)씨는 “활을 쏘다 보면 관중을 하는 것보다 맞히지 못할 때가 훨씬 더 많으므로,활을 쏜다는 것은 하나의 훈련과정”이라며 “국궁은 열심히 노력하면 할수록 관중도 많이 할 수 있는 만큼 국궁을 하면서 자연스레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마음가짐도 배울 수 있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국궁은 관중을 하기보다 예절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활을 쏘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궁도라고 하지 않죠.물론 지금은 양궁과 구별하기 위해 국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국궁의 원래 명칭은 궁도입니다.이는 바로 예를 지킨다는 것을 뜻합니다.” 17살 때부터 30년 넘게 활을 잡고 있는 박창남(49·건축 설비업체 대표)씨의 말이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국궁이란 ●화살로 145m 앞 과녁맞히기 국궁은 활로 화살을 쏘아 145m 앞에 있는 과녁을 맞히는 경기이다.정식 명칭은 ‘궁도(弓道)’.서양의 양궁(洋弓)과 구분하기 위해 국궁이라고 부르던 것이 그대로 굳어졌다.공기가 좋은 산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국궁장은 입회비와 3만∼5만원의 월회비를 받고 활 쏘는 법을 가르쳐 준다.초보자는 3개월 정도 활 시위를 당기는 방법과 자세,호흡 등 국궁의 기본자세를 배운다.1개월이 지나면 사대에서 활을 쏠 수 있다.강습기간중 활과 화살 등 장비를 무료로 빌려준다.활의 가격은 25만∼30만원,화살은 개당 7000원.장비를 모두 갖추려면 40만∼50만원이 든다. 국궁은 양궁과 비슷하지만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우선 활에 화살을 거는 위치가 다르다.국궁은 오른쪽에,양궁은 활의 왼쪽에 건다.점수 계산법 역시 다르다.국궁은 과녁의 어디를 맞히더라도 점수를 얻는데 비해,양궁은 표적판 색깔에 따라 점수가 다르다. ●양궁보다 멀리 날지만 정확도는 떨어져 사거리면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국궁은 대나무와 물소뿔,쇠심줄 등을 재질로 사용해 탄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양궁보다 훨씬 멀리 날아간다.국궁의 최대 사거리는 400∼500m인데 비해 양궁은 그에 훨씬 못미친다.국궁은 과녁까지의 거리가 145m이지만,양궁은 30∼90m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신 정확도는 양궁에 뒤진다.국궁은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는데 비해 양궁은 직선으로 날아가기 때문.한 번 활을 잡으면 한 순(巡)에 5대씩 열순을 쏘는 것이 기본이다.국궁장은 서울에 10개 등 전국적으로 320여개가 있다. 김규환기자
  • “쇼핑카트 정리하면서 세상이 달라졌어요”카트수거원으로 취업한 정신지체장애인들

    “우리도 뭔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사회에 보여줄 수 있어 기쁩니다.”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찾아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직무개발에 나서 5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전국 대형 할인매장의 카트 수거원 일자리를 마련해 줬다. 이에 따라 월마트 코리아 평촌점은 3명의 정신지체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광주시 소재 빅마트에서도 정신지체 장애인 2명을 취업시켰다. 일반적으로 정신지체인들은 IQ가 70 이하여서 학습능력 및 집중력이 떨어져 제조 관련 업무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비교적 단순한 업무인 카트 수거원이라는 일자리를 개발해 냈다. 특히 카트 수거원은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적인 직업이어서 정신지체 장애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중증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3∼7주 동안 현장에서 훈련을 거친 뒤 취업을 시키고 있다.훈련 기간에는 직무지도원을 배치,작업내용과 기술습득을 비롯한 직장예절,대인관계 등을 도와준다.사업주와 장애인에게는 훈련보조금과 수당이 지원된다. 특히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은 장애인의무고용 위반에 따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광주 빅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김성우(27·정신지체 3급)씨는 “단순하면서도 육체적인 업무여서 일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좋아했다. 월마트코리아 평촌점 김경택 인사팀장은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일하기 시작한 지 벌써 한달 보름이 됐다.”면서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고 있으며 작업능률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AIDS보다 치명적인 담배 끊는 순간부터 건강 청신호 / 금연에 지각은 없다

    ‘AIDS,백혈병보다 치명적인 담배,금연에는 지각이 없다.’ 흡연자들은 “담배 끊은 사람과는 인사도 나누지 마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곤한다.그만큼 금연이 어렵다.여간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실패하기 십상이다.금연후 십 수년이 지났는데 흡연욕을 느낀다는 사람도 있다.우리나라 폐암 사망률이 다른 암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데는 역시 담배의 영향이 크다.문제는 금연이다.20여종이나 되는 A급 발암물질을 함유한 담배의 해악을 상기하며,금연주간이 설정돼 있는 6월에 담배를 끊는 시도를 다시 해보는 것은 어떨까. ●담배는 마약 왜 그렇게 담배는 끊기 어려운가.이는 담배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중독성을 지닌 마약의 일종이기 때문이다.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코카인,헤로인과 같은 중독성을 갖고 있으며,탐닉성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배출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한다.이밖에 세로토닌,아세틸콜린,노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잠시 기억력과 작업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한다.이런 각성효과 때문에 끊기가 어렵다. 또 니코틴은 폐 혈관을 따라 어떤 약물보다 빨리 뇌로 이동한다.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들이마신 순간부터 뇌에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7∼9초 정도이며 1분 안에 쾌감을 느낀다.이런 일련의 속도가 주사로 흡입된 헤로인보다 빠르다. ●금단증상 이기기 금연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금단증상 때문이다.기분이 가라앉거나,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감에다 신경질적으로 바뀌기도 한다.불면증과 두통,변비,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정도의 차이일 뿐 마약과 유사한 증세들이다. 또다른 이유는 생활습관과 연결된 조건화.예컨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 담배를 피워야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커피나 술을 마실 때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는 사람도 있다.니코틴 중독과 함께 이처럼 흡연이 생활습관과 연결돼 금연이 더 힘들게 된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 것이라는 생각도 금연 시도를 망설이게 한다.니코틴은 일시적으로 신체의 기초대사율을 높이는데 금연으로 이런 효과가 떨어져 체중이 늘 수 있다.그러나 이런 체중 증가는 일시적인 것으로 곧 정상을 회복한다. ●금연,새로 태어나는 몸 5명 중 1명은 금연후 기침이 심해지는데 이는 망가진 기관지의 기능이 회복돼 더 많은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대개 1∼2주 사이에 호전된다. 또 금연 직후부터 심장 및 순환기의 기능이 점차 정상화된다.질환의 정도에 따라 금연후 몇 시간 이내에 정상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심화된 동맥경화증같은 질환은 정상화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심장질환의 경우 1년 후면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고 15년 후면 담배를 전혀 안피운 사람과 같게 된다. 물론 담배를 끊는다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호흡기의 경우 두꺼워진 기관지나 이미 신축성이 파괴된 폐의 허파꽈리는 회복되지 않는다.그래도 금연은 해야 한다.60대 초반에 금연해도 75세까지 폐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절반으로 줄며,암에 걸려도 회복 능력이 좋아진다. ●금단증상 이기기 적어도 7∼15일 전부터 준비한 뒤 단숨에 끊는게 좋다.흡연량을 줄이는 방법은 성공률이 낮다.금연을 시작하면 과감히 술자리를 피해야 한다.술을 마시면 흡연욕이 훨씬 강해지기 때문이다. 처음 3일 정도가 가장 힘들다.흡연욕이 느껴지면 깊게 호흡을 하거나 물을 천천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영화를 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초조·불안감,손 떨림,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금연보조제를 이용하거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식사는 야채,과일,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으로 하며,군것질은 저지방·저칼로리 스낵이나 물 또는 주스를 택한다.껌은 괜찮으나 카페인이 든 커피,홍차,음료수 등은 피한다.흡연욕을 자극하는 스트레스나 긴장,신경과민을 산책이나 목욕으로 해소한다.명상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 ■ 도움말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이창화·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금연 후 나타나는 단계별 변화 ◇8시간: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고 부족한 산소 농도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24시간: 심장마비 위험이 줄어든다. ◇48시간: 신경 말단이 다시 자라고 맛과 냄새 감각이좋아진다. ◇2주∼3개월: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폐기능이 30% 이상 향상된다. ◇1∼9개월: 기침,코막힘,피로,호흡곤란 등이 감소한다.폐의 섬모가 다시 자라나 폐를 정화시키기 때문에 감기에 덜 걸린다. ◇1년: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한다. ◇5년: 폐암 사망률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한다.금연후 5∼15년이 지나면 중풍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 ◇10년: 폐암 사망률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전암세포(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세포)들이 정상 세포로 바뀌어 구강·후두·식도·방광·신장·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15년: 심장병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
  •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 한희원 “이번엔 내 차례”

    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첫날 한희원(휠라코리아)이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거센 한국돌풍이 불었다. 한희원은 6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CC(파71·6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웬디 워드,조앤 밀스(호주·이상 68타)를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또 박지은(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김영(신세계)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를 달리는 등 한국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려 메이저 왕관 도전에 힘을 받게 됐다. 올시즌 그린 적중률 3위(74.8%)를 달릴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9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친 한희원은 이날도 예리한 아이언샷으로 잇따라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고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탄 뒤 8번(파3)·9번홀(파5)에서도 거푸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3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해 주춤한 한희원은 15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에 머물러 위기를 맞았으나 16번(파5)·17번홀(파3)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를 추가해 선두로 뛰쳐 나갔다. 2001년 신인왕으로 아직 우승이 없는 한희원은 “생애 첫 우승컵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기회를 잡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세리(CJ)는 전반엔 3개의 버디를 낚으며 선전하다 후반 들어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페이스를 잃고 흔들리면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7위까지 밀려났다.그러나 선두 한희원과 5타차에 불과해 2연패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김미현(KTF)과 장정도 1오버파 72타를 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3개,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로 김영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역시 역전 가능성을 남겼다.1000여명의 극성팬들이 따라 다니며 응원을 보낸 가운데 소렌스탐은 퍼팅(32개)에서 다소 부진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 주일의 어린이 책/또야와 세발 자전거

    권정생 글/뱅상 뒤트레 그림 효리원 펴냄 ‘또야와 세발 자전거’(권정생 글,뱅상 뒤트레 그림,효리원 펴냄)는 ‘강아지똥’의 인기작가 권정생이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대목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그림책이다.여기에 그림책의 주요기능이 시각이미지로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있다면,이 책의 장점은 훌쩍 더 커진다.배경그림을 맡은 뱅상 뒤트레는 이탈리아 볼로냐 어린이도서 페스티벌의 수상작가다. 또야는 시샘많은 아기 너구리.또래친구 뽀야가 멋진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이터에 나타났으니 마음이 마구 흔들릴 수밖에.아무리 졸라도 엄마는 자전거를 사주실 것같지 않고,급기야 아무도 몰래 뽀야의 자전거를 집으로 몰고 오는데…. 얼마 뒤 아끼는 곰인형 굴땡이를 잃어버린 또야.뽀야네집에서 간신히 굴땡이를 발견하지만,자전거를 돌려주지 않은 처지라 당당히 ‘내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뽀야에게 자전거를 돌려주지도 않았는데,곰인형은 어떻게 되찾지?’ 소유개념이 분명치 않은 아이들 때문에 당황했던 기억은 어느 부모에게나 있을 것이다.책은,그런 부모들에게 지혜 한 토막을 귀띔한다.곰인형을 잃고 끙끙 속앓이하는 또야에게 뽀야엄마가 정신이 번쩍 드는 한마디를 던진다.“굴땡이가 아무도 몰래 뽀야한테 왔으니 굴땡이는 우리 뽀야 것이 됐는 걸.” 넌지시 던져주는 지혜의 물결 뒤로,멀리 프랑스에서 날아온 수채화가 한결 여유롭고 정겹다.9000원. 황수정기자 sjh@
  • 프로야구 / 한화 ‘삼성전 12연패’ 탈출

    한화가 삼성전 12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한화는 21일 정민철의 호투를 앞세워 천적 삼성을 3-1로 힘겹게 꺾고 2연승했다.이로써 한화는 올시즌 3패(1무)를 포함,지난해 7월30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진 어둡고 긴 삼성전 12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정민철은 5와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1회 이영우의 안타와 송지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이도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째를 올렸다.6회 삼성에 1점을 내줘 2-1로 쫓긴 한화는 7회 이영우의 볼넷과 한상훈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2사2루에서 송지만의 적시타가 터져 승기를 잡았다. 기아는 광주에서 마무리 진필중의 퍼펙트 피칭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롯데의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최근 3연승과 롯데전 6연승을 달렸다.기아의 3연승은 개막 8연승을 질주한 이후 무려 38일 만에 처음이다.진필중은 3-2로 간신히 앞선 8회 1사 후 구원등판,1과 3분의 2이닝동안 5타자를상대로 삼진 3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 막았다. SK는 문학에서 조경환의 연타석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두산을 7-5로 제압,두산전 11연승을 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임은주의 킥오프]프로감독들의 스트레스

    프로축구 K-리그도 오는 21일이면 1라운드가 끝난다.지난해보다 경기수가 갑절로 늘어 마지막까지 체력과 컨디션 조절이 우승의 관건인 것 같다. 경기를 하다 보면 주심일 때는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읽을 수 있고,대기심판일 때는 감독들의 표정과 행동을 잘 살펴볼 수 있다.이 때마다 감독들에게서는 1승이 아쉬워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표정을 볼 수 있다.특히 결정적인 장면이나 심판의 판정 하나 하나에 나타나는 벤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속으로 노여움을 삭이는 감독이 있는가 하면 곧바로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갈 듯한 태세인 감독,누군가에게 말을 하듯 90분 동안 중얼거리는 감독,대기심판인 나에게 한탄을 하는 감독,선수의 어이없는 실수에도 눈이 마주치면 웃어버리는 감독.근간에는 외국인 감독 덕에 통역까지 가세해 경기가 진행중인 터치라인 가까이 모두 나오곤 한다.대기심을 볼 때 편히 앉아서 본다는 것은 옛말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대기심보다 주심보기가 더 편할 때가 많다.그 이유는 주심을 볼 때는 육체적으로는 피곤해도 경기 규칙의 준수와 집중력 등 정해진 사항에 충실하면 되지만 대기심판은 안타까운 감독들의 모습을 일일이 봐야 하고 이를 볼 때 안쓰런 감정을 자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는 얼마나 답답하면 훈련에서 다 지시하고 가르쳤을 텐테 관중들 응원소리로 들리지도 않는데 저렇게 목이 쉬도록 소리를 칠까하고,감독의 답답함을 선수들은 아는지 안타까울 때가 많다.특히 연패에 빠져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 심판이지만 그 이전에 인간이기에 솔직히 은근히 이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스포츠,더구나 프로의 세계에서는 승리만이 강자의 이름을 대신한다.그러기에 모두가 지지 않고 이기려 하는 것이다.모두가 이길 수 있는 승부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지만 승부의 결과는 명암이 확연하고 누군가는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을 겪게 된다. 하지만 필자가 꿈꾸는 진정한 승부는 팬들과 관중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선수들의 페어플레이와 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만족하는 것이다.그리고 이들을 사랑해 준다면,경기 시작 전에 모두가 웃으며 만나듯 경기가 끝난 뒤에도 모두가 웃으며 헤어졌으면 한다.나는 오늘도 그런 모습을 그리며 경기장에 나선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프로야구 / 심정수 “승엽아 같이가자”

    심정수(현대)가 5일만에 홈런포를 가동,맞수인 홈런 선두 이승엽(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최근 간통 혐의로 피소돼 물의를 빚은 임창용(삼성)은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트래비스 스미스(SK)는 짜릿한 완봉승을 일궈냈다. 심정수는 9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6회 선두타자로 나서 120m짜리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지난 4일 수원 기아전 이후 홈런포가 침묵했던 심정수는 이로써 4경기만에 시즌 9호째를 기록,이승엽과 홈런 공동 1위를 이뤘다. 심정수는 또 개인 통산 200홈런에 1개차로 다가섰다.200홈런을 달성하면 역대 7번째.마해영(삼성)도 통산 199개를 기록중이다. 현대는 송신영의 역투와 정성훈,마이크 프랭클린,심정수의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를 5-1로 꺾고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선발 송신영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또 최근 한화전 4연승을 포함,지난해 6월20일 사직 롯데전부터 8연승을 내달렸다. 타선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한화는 이날도 산발 6안타에 허덕였다. 현대는 0-1로 뒤진 2회 1사 후 정성훈의 좌중월 1점포로 동점을 만들고 김동수의 볼넷과 이숭용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보크가 이어져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다.3회 2사 후 프랭클린의 홈런으로 1점을 보탠 현대는 6회 심정수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잠실에서 임창용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5-1로 눌렀다.두산 4연패. 임창용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째를 따냈다.임창용은 정민태(현대)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SK는 문학에서 스미스의 눈부신 피칭과 장단 18안타(선발 전원안타)로 기아를 10-0으로 완파,3위에 복귀했다. 스미스는 9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봉쇄,2승째를 화려한 완봉승으로 장식했다.완봉승은 이승호(SK)와 호라치오 에스트라다(한화)에 이어 올시즌 3번째. 기아는 믿었던 선발 다니엘 리오스가 초반 난조를 보인 데다 스미스를 상대로 산발 5안타에 그쳐 4위로 밀려났다.LG는 사직에서 롯데를 7-4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축구/“득점왕 양보못해”

    프로축구 K­리그가 초반부터 골잡이들의 득점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체 4라운드 가운데 1라운드 8경기가 끝난 7일 현재 확실한 선두 주자 없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 김도훈(성남)이 7골로 단독선두지만 우르모브(부산)가 6골,이준영(안양)이 5골로 바짝 뒤쫓고 있고 이동국(광주) 우성용(포항) 김종현(대전) 에드밀손(전북) 등도 4골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상위권에 포진한 이들 7명 모두 골 집중력에선 일가견이 있어 득점 레이스는 앞으로도 불꽃튀길 전망이다. 물론 현재 순위와 팀 전력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김도훈이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성남이 개막전부터 7연승 이후 1무승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데는 김도훈의 역할이 컸다. 김도훈은 지난달 30일 전북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올시즌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이같은 페이스라면 은퇴한 황선홍(95년 기록)과 김도훈(2000년 기록) 본인이 지닌 K­리그 최다 8경기 연속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지난해 전북에서 코칭스태프와 심한 갈등을 겪다 최강 성남으로 이적,동료들의 막강한 화력 지원을 받는 것도 그에게는 큰 무기다. 유고 출신의 우르모브는 스트라이커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열세 속에서도 화려한 개인기와 동물적인 골감각을 앞세워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스스로 골을 만들어 내는 능력에서는 K­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그러나 팀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언제까지 상위권을 지킬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26일 울산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이준영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경희대를 중퇴하고 올해 안양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포워드 자리를 꿰찬 그는 지난 4일 홈에서 벌어진 부천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홈 3연속 득점을 하는 등 집중력도 갖췄다.이 때문에 같은 팀내 정조국은 물론 최성국(울산) 등과의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선다는 평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건강칼럼] 코골이 잠재우기

    누구나 한번쯤은 코골이로 인해 수면을 방해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코골이는 타인에 대한 피해도 문제지만 건강의 적신호이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코골이 인구는 전체의 20∼25%를 차지할 정도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많다.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지는데 40세 이상의 경우 남자의 60%,여자의 40%가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 코고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면중 무호흡으로 숨쉬기가 힘들어 깊은 잠을 이룰 수 없다.때문에 7∼8시간 이상 자고도 항상 잠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무겁고 개운치 못하며 낮엔 끝없이 존다.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일에 대한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며,심지어는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 뿐이 아니다.코골이가 심한 환자들은 심장이나 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켜 고혈압,심장마비,발작과 같은 합병증도 일으킨다.코골이 환자의 뇌졸중 발생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높다는 보고도 있다. 코골이는 인후부가 좁아져 들숨,날숨이 쉽게 드나들지 못할 때 생긴다.자연 뚱뚱하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이 많이 골며,중년 이후 호흡기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없던 코골이가 생기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그 원인을 두 가지로 본다.우선 비만이나 과음이 몸안에 노폐물을 축적시켜 혈액을 혼탁하게 하는데 바로 습담(濕痰)으로 인한 코골이다.또 나이가 들거나 과로로 인해 기(氣)가 허(虛)해지고 근육의 긴장이 떨어져 생기는 코골이도 있다.원인에 따라 한약과 침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좋다.갑자기 코골이가 심해진 경우라면 체중 증가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을 줄여 코골이를 차단할 수 있다.숨이 원활하도록 옆으로 자거나 베개를 목 안쪽 깊이 베는 것도 도움이 된다.가능한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알코올을 비롯,진정제,수면제 등 약물을 피하며 간식도 삼가는 게 좋다. 지금이라도 코골이를 치료해 온 가족이 상쾌한 아침을 맞도록 하자. 강 명 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손가락 쪽쪽~ 이불에 찔찔~ 사소한 아이 버릇 심각한 질병 신호?

    ‘어린이의 고통은 어른의 책임’. 대부분의 부모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자녀의 건강 상태에는 지나치게 민감한 반면 사소한 행동은 “체질이거나 버릇이겠지.”하고 지나치곤 한다.그러나 이런 어린이의 행동거지 중에는 지나치면 성장을 방해하거나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어린이 질환을 살펴 본다. ●손가락빨기 많게는 어린이의 45%가 손가락을 빤다는 보고가 있다.보통 생후 1년쯤 시작해 3∼4세가 되면 저절로 멈추나 이 습관이 계속되면 앞니가 튀어나오는 부정교합 발생 빈도가 높아 문제가 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보통은 불만이나 부적응의 결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습관을 고친답시고 지나친 꾸중을 하면 정신적 긴장을 초래해 좋지 않다.가정에서는 손가락에 반창고를 두르거나 잘 때 팔관절 부위에 탄력붕대를 느슨하게 감아 팔을 구부릴 수 없게 하는 방법이 있다.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치과를 찾아 구강내 습관제거장치를 이용하도록 한다. ●음경 왜소 음경이 작다는 판단은 대부분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실제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의 상당수가 정상치라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따라서 왜소 여부는 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는 게 좋다.보통은 정상치의 절반에 못미치면 ‘왜소’로 판정하는데 의사들은 육안으로 쉽게 판별한다.원인은 주로 성장호르몬 결핍인 경우가 많으며 체질적으로 작은 경우도 있다.먼저 원인을 찾아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라면 호르몬을 투여해 치료한다. ●야뇨증 임상적으로는 5세 이후 어린이가 밤에 오줌을 가리지 못해 주당 2회 이상 ‘실수’를 하면 야뇨증으로 본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크며 방광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야뇨증은 열등감이나 수치심으로 인한 자신감 결여,사회생활 부적응 등 정신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치료 시기는 5세 이후 취학 전이 좋다.보통 약물·행동·정신치료법을 적용한다.행동치료법으로 6개월 정도 치료하면 80% 정도가 낫는다. 가정에서는 저녁식사 후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자기전에 소변을 누이는 등의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지나친 꾸중은 역효과를 내는 만큼 자신감을 주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축농증 축농증의 의학명은 부비동염이다.코 주변 얼굴뼈 속의 빈 공간,즉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고름과 콧물이 고인 상태를 말한다.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흔히 “감기가 잘 안떨어진다.”면 축농증인 경우가 많다.증상은 급성의 경우 권태감,두통,미열과 코막힘,콧물,부비동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고 만성은 코막힘,지속적인 누런 콧물,목으로 넘어가는 콧물,잦은 코피 등의 증상을 보인다.더 진행되면 두통,후각장애 및 집중력 감퇴 등을 호소하기도 하고 간혹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항생제 등 약물치료가 우선이다.보통 1∼2개월이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으나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하는 게 좋다.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간편하게 수술할 수 있다.주로 감기가 발전해 걸리기 때문에 감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책이다.코가 막혀 코를 세게 풀 경우 중이염 등 다른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밤늦잠 아이들이 잘 시간을 놓치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발육에 장애를 초래하고 집중력 이상과 면역력 약화를 초래하기도 한다.이런 경우 가정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신경을 안정시키는 대추 달인 물과 깐 호두를 2알 정도 먹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현삼,복분자와 신장의 피로물질을 잘 배출시키는 목통,복령,저령,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영지,인진 등을 이용한 약제도 좋다. ●밥투정 밥투정은 인후부의 기체증이나 소화기 계통인 비위 기능이 안좋아서 나타난다.이런 어린이는 음식을 입에 오래 물고 있다가 삼키지 못하고 토하는 사례가 많다.이때는 말린 무화과를 물에 불려 꿀에 절인 뒤 먹이면 식욕이 돋워 잘먹는다.인삼,생강,사인,정향 등의 약재를 달여 따뜻하게 차처럼 마셔도 좋다. 식생활 개선도 필요하다.가능한 한 군것질을 금하며 밥을 안 먹겠다고 떼를 쓰면 스스로 먹고 싶다고 느낄 때까지 굶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간단한 경락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꼬리뼈 주변에서 목 아래까지의 척추뼈 주위를 꼬집듯 잡아 발그스레해질 정도로 문질러준다.한방에서는 창출,백출,후박 등의 약재를 이용해 치료한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아비뇨기과 최황·소아신장과 정해일·이비인후과 이철희 교수,연세대치대 치과병원 이제호 교수,도원아이한의원 이정언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 프로야구 / 삼성 “현대, 나가 있어”

    삼성이 현대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꼴찌 롯데는 올시즌 최다 안타를 몰아치며 2연승했다. 삼성은 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진갑용의 2점포 등 타선의 집중력으로 현대를 5-3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연속경기 연패로 첫 2위로 밀려난 지 하루 만에 다시 단독 선두(15승4패)에 올랐다.현대는 연승 행진을 ‘11’에서 멈추며 2위(15승6패)로 내려앉았다. 4-3으로 앞선 8회 구원등판한 노장진은 2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아 9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구원 선두 조용준(현대)에 2포인트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0-0이던 2회 한꺼번에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선두타자 양준혁의 몸에 맞는 공과 김한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한이의 적시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진갑용이 우월 2점포를 쏘아올려 단숨에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3회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전병호(4회)-김현욱(6회)-노장진이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지켰다. 기아는 대전에서 최상덕의 호투와신동주의 홈런 등으로 한화의 막판 추격을 3-1로 따돌렸다.전날 연속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기아는 이로써 최근 2연패와 대전구장 3연패를 끊었다. 선발 최상덕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 후반 팀 타선의 지원으로 2승째를 올렸다. 한화의 선발 송진우는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5패째(1승)를 당했다. 5회 신동주의 1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기아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8회 이재주의 안타와 김상훈의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송진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3-1로 달아났다.한화는 9회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장종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주저앉았다. 롯데는 잠실에서 무서운 타선의 응집력으로 두산을 13-1로 대파,시즌 두번째 2연승했다. 올시즌 완봉패를 무려 8차례나 당했던 롯데는 올들어 가장 많은 장단 22안타를 퍼부으며 올 한 팀 최다 득점 타이도이뤘다.프로 7년차 이정훈은 6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롯데는 7위 두산에 1경기차. SK는 문학에서 이승호의 호투와 에디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LG를 4-3으로 제쳤다. 김민수기자 kimms@
  • [길섶에서] 후회의 고통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의 습관이 있다.그들은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한다.집중력과 끈기있는 노력은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모든 성공과 실패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인정한다.일단 목표를 설정하면 잘못될까봐 망설이지 않고 직접 몸으로 부딪친다.성공의 기쁨을 위해 노력의 고통을 견디어낸다. 미국의 철학자 짐 론은 인생에는 두가지 큰 고통이 있다고 말했다.하나는 훈련의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후회의 고통이다.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는 훈련의 고통은 크겠지만 후회의 고통은 줄어든다.목표도 없이 이리저리 떠돌며 계획도 성과도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훈련의 고통은 가볍겠지만 후회의 고통은 육중하다. 무거운 후회의 고통은 인생을 파멸시킬 수도 있다.그래서 훈련의 고통은 몇 온스에 불과하지만 후회의 고통은 몇 톤이나 나간다고 한다.인간의 삶은 이처럼 행동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된다.좋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좋은 인생은삶의 최고 가치다. 이창순 논설위원
  • [건강칼럼] 피로,인체의 이상 신호

    국내 굴지의 대기업 김 부장(46).일년 전부터 목덜미가 뻐근하고 두통에 집중력 저하,소화불량,무력감 등의 증세가 계속돼 컴퓨터 단층촬영(CT)에 간기능검사까지 해봤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약물치료와 물리치료도 효과가 오래 가지 않았다.한방치료를 받아보겠다며 본원을 찾은 그는 불안과 불면증까지 호소했다.바로 계속된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였다. 최근들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의 하나가 ‘피곤하다.’는 것이다.피로는 인체 이상신호다.인체의 휴식요청 신호이자 질병 발생 경계경보인 것이다.이런 피로가 한달 이상 계속되면 ‘병적 피로’,여섯달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느껴지면 ‘만성 피로’다.이런 사람은 주저말고 병원을 찾아 원인을 다스려야 한다.결핵,만성간염,간경화,당뇨병,갑상선질환,신부전증,심부전증과 암 등이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경험으로 보면 대부분의 만성피로는 스트레스로 생긴다.경쟁사회에서 긴장상태가 지속되거나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며여기에 과음과 흡연,운동부족이 더해져 생긴 만성피로는 다른 질병을 부르는 악순환의 시작이다. 육체적 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작업환경 개선,충분한 영양 섭취와 약물치료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정신적 피로는 명상,요가,산보나 운동 등 적절한 신체자극으로 긴장된 심신을 이완시키면 대부분 해소된다.물론 긍정적인 생각도 좋은 약이다. 한방에서는 만성피로를 ‘기혈부족(氣血不足)’으로 본다.보약(補藥)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지만,현대인에게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많아 ‘간기울결(肝氣鬱結)’의 범주에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무조건 보약과 건강식품을 사용하기보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치료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피로감을 느낄 때 “조금 쉬면 나아지겠지.”라는 방심이 병을 키운다.바로 의사를 만나 원인을 찾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의 비결이다.만병이 피로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강 명 자 꽃마을한방병원장
  • [시네 드라이브] 배우들의 눈물연기

    최근 코미디와 더불어 한국영화의 큰 흐름을 형성하는 장르가 멜로.멜로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양념’이 눈물연기다. 눈물 장면으로 영화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주역은 아무래도 여주인공들이다.스태프진도 놀랄만큼 넘치는 감수성의 소유자들이 많다.‘나비’의 김정은.권력의 횡포에 휘둘리는 비련의 여인으로 유난히 많이 울어야 했다.코미디에 인이 박힌 배우인지라 감독의 걱정이 태산이었지만,촬영상황은 전혀 딴판.야식으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온갖 수다를 떨다가도 감독이 ‘액션’사인만 보내면 몇초만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으니.나중엔 감독에게 “눈물을 남발한다.”는 주의까지 들었다. 집중력이 뛰어난 감성파로는 이미연,전도연,이영애도 둘째가라면 서럽다.특히 이미연은 ‘흑수선’촬영 때 단 3초만에 눈물을 글썽이는 기록(?)을 세워 화제였다.하지만 이미연은 분위기에 민감하다.‘중독’을 찍을 땐 촬영 한시간 전부터 세트장 한켠에 혼자 숨어 ‘준비운동’을 해야 했다.이영애는 슬픈 음악CD를 따로 챙겨뒀다가 촬영 직전에 들으며감상에 푹 젖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눈물장면을 찍는 날이면 아침부터 수다를 삼가는 게 보통이다.제 아무리 연기에 일가를 이뤘다 해도 안 나오는 눈물 앞에서는 속수무책.장진영은 ‘국화꽃 향기’에서 펑펑 우는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온종일 감정잡기에 매달리다 결국 지쳐 “그냥 집에 가야겠다.”며 짐을 싸고 말았다. 관록이 아무리 쌓여도 눈물연기만은 안되는 희귀배우가 안성기다.‘흑수선’에서의 눈물신을 안약으로 처리했다.남자배우들도 멜로물에선 눈물연기가 다반사.‘중독’의 이병헌,‘하늘정원’의 안재욱도 진짜 펑펑 울었다.감정몰입에 들어간 배우를 지켜보던 감독이,어느 정도 감정이 차올랐다 싶으면 알아서 ‘큐’사인을 넣어준다. 눈물을 안약으로 때우는 건 요즘 배우들에겐 자존심의 치명적인 상처다.안구건조증 환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배우의 필요충분조건을 못 갖춘다는 얘기? 황수정 기자
  • 박용수 활약 미네소타 NHL PO 2회전 진출

    재미교포 박용수(27·미국명 리처드 박)가 활약하고 있는 미네소타 와일드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미네소타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NHL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8강전(7전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콜로라도 에벌란치를 연장 접전끝에 3-2로 물리쳤다.미네소타는 4승3패로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상대는 밴쿠버 캐넉스로 두 팀은 26일 1차전을 갖는다.6차전까지 3승3패를 기록한 두팀은 3피어리드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박용수의 골든골로 벼랑에서 탈출한 미네소타의 막판 집중력이 콜로라도를 앞섰다.연장 3분25초만에 앤드루 브루네트가 골든골을 뽑아낸 것. 6차전의 영웅 박용수는 이날 4개의 위력적인 슛을 날렸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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