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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선 PSAT 어려웠다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올해 처음으로 외무고시 1차시험에 도입된 공직적성평가(PSAT) 과목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자치부가 실시한 모의고사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대입 수학능력고사 수준의 문제를 예상했던 수험생들은 상당히 당황했다는 것이다. 합격자들의 PSAT 평균 점수가 70점 후반∼80점 초반에서 형성되리라던 예상은 70점대 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날 실시된 행정고시 1차 시험에서는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됐다.한국사 과목이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인경기’로 변한 PSAT 올해 외시에 처음 도입된 뒤 내년에는 행시로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PSAT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특히 교재도 정보도 없기 때문에 외시 수험생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 과목이 바로 PSAT였다. 행자부는 올해는 쉽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혀 왔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PSAT는 ‘철인경기’에 비유될 정도로 고난도 과목이었다고 한다.고시학원 한 관계자는 29일 “수험생들끼리 ‘철인경기’라 부를 정도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었다.”고 전했다. 수험생들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영역에서 각각 40문항을 출제, 평균 1문항당 2분만에 풀어야 하지만 지문이 길고 논리적인 추론을 캐묻는 문항이 많아 2분내에 소화하기 벅찼다는 것이다. 모의고사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언어논리 영역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다.대신 어려웠던 자료해석영역 문제는 쉬웠다.이는 두 영역간 난이도를 맞추기 위한 출제위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 때는 언어논리영역이 쉬웠는데 막상 점수를 매겨 보니 자료해석영역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려면 오후에 치르는 PSAT 시험을 오전으로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행자부는 수험생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복수정답 논란을 의식,모의고사보다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어렵게 느꼈다면 아무래도 처음 실시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행시·외시의 응시율은 하락 행시 1차에서 한국사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수준 높은 문제와 함께 지엽적이고 단편적인 문제가 출제돼 합격선이 내려갈 전망이다.수험생 김모(32)씨는 “이런 식으로 출제된다면 실력이 아닌 운으로 평가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헌법과 영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면서 “영어는 일부 까다로운 지문과 단어가 있어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문제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헌법은 일반이론이나 외국의 기본권 역사 등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아 기본기를 갖춘 수험생이라면 고득점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직렬별 시험 과목인 행정법,경제학·재정학,국제법 등도 각론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한편 행시·외시 모두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가량 줄었다.행시는 1만 3222명이 지원했으나 1만 387명이 응시해 응시율은 78.6%였다.외시는 1392명 지원에 1120명이 응시해 80.5%였다.지난해는 82.6%,84.5%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어린이 책꽂이]

    ●우리옷 한복(나무심는아이들 펴냄)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철수,영희를 캐릭터로 내세운 ‘대한민국 어린이 첫 그림책’시리즈.7000원. ●곤다르의 따스한 빛(미나미 나나미 글,요쇼메이 그림,노경실 옮김,주니어김영사 펴냄) 오랜 내전과 가뭄으로 고통받는 에티오피아의 곤다르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청년의 이야기.초등 전학년.9500원. ●가족나무 만들기(로렌 리디 글·그림,정선심 옮김,미래M&B 펴냄) 복잡한 친족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 그림책.전통적인 가족개념외에 새엄마·새아빠,입양부모까지 포괄한 세심함이 돋보인다.6∼9세.8000원. ●생각이 움직이는 퍼즐시리즈(엄지검지 펴냄) 유아의 인내력,관찰력,집중력을 키우는 목각 퍼즐놀이 교재.재미있고 흥미있는 놀이를 통해 학습효과를 배가시킨다.3∼6세.각권 1만4000원.˝
  • 휴대전화 기능도 세대따라

    휴대전화의 진화속도에 맞춰 수요도 다양해졌다.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세대별,직업별 입맛에 맞는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팬택&큐리텔의 어린이 전용 ‘키즈폰(모델명 PG-L5000)’은 어린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미리 저장된 3개의 전화번호로 자동 위치 전송 및 동시 통화가 이뤄져 유괴 등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학업 능률을 높이기 위해 뇌파 유도 기능을 하는 집중력 향상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10대들에게는 카메라와 MP3 기능이 중요하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캠코더폰 신제품(SCH-V410/SPH-V4300)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최대 2시간 연속 동영상 녹화는 물론 녹화한 영상을 휴대전화로 편집까지 할 수 있다.폴더 외부에 뮤직 플레이어 전용 버튼이 있어 다운받은 음악파일을 폴더를 열지 않고도 들을 수 있고 리모컨 기능을 채용해 TV·DVD플레이어·VCR·CATV·셋톱박스 등 일부 가전제품을 휴대전화로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얼짱폰(모델명 SCH-E370)’은 전형적인 10대 공략 제품.회전형 카메라가 폴더 끝 부분에 달려 있어 얼굴 사진을 찍으면 눈매는 부드럽게,코는 반듯하게 턱선은 가늘게 나타난다.전자제품 리모컨 기능도 갖췄다. 20대 대학생 등에게는 안테나를 단말기안으로 집어넣어 스타일을 강조한 폴더형 인테나 카메라폰(일명 벤츠폰)이 인기다.지난해 출시된 삼성의 슬라이드 업 카메라폰(모델명 SCH-E170)도 가볍게 누르면 덮개가 자동으로 밀려 올라가는 ‘반자동 방식’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역시 인테나를 적용한 LG전자의 64화음 회전형 폴더 카메라폰은 PDA 형태처럼 액정부분을 180도 회전시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0대 비즈니스맨 또는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고객관리 및 업무 등에 있어서 지능형복합단말기 M400(삼성)이 유용하다.세계 최초로 한글버전 MS 포켓PC 운영체계를 탑재,MSN 메신저는 물론 워드,엑셀 등 오피스 기능을 추가했다.TV 수신기능과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LG전자의 고품격 ‘비즈니스폰’도 음성통화가 많고 휴대성과 버튼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25∼35세 직장인을 겨냥한 제품.‘비즈니스 모드’를 이용하면 대기화면이 오늘날짜가 표시된 달력으로 설정돼 손쉽게 일정관리를 할 수 있고,‘프리모드’를 이용하면 전원을 켠 상태에서도 진동이나 벨이 울리지 않고 걸려온 전화나 메시지를 통화목록,수신문자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버튼 대신 스타일러스 펜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할 수 있는 삼성전자 ‘터치 스크린 게임폰’은 40대 연령층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활자를 크게 하고 기능을 단순화했던 LG전자 ‘실버폰’은 지난해 하반기 단종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웰빙시대 광고에도 요가바람

    웰빙 바람을 타고 요가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요가하는 아기까지 광고에 등장했다. 보령메디앙스의 최근 광고 ‘닥터아토마일드’에는 18개월 된 아기가 엄마를 따라 요가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보령메디앙스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기들이 대부분 예민한 경우가 많아서 ‘몸도 마음도 피부도 평화롭게’라는 주제로 베이비 요가 편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문제는 실제로 아기가 요가를 하는 장면을 담을 수 있느냐는 것. 베이비 요가는 생후 5개월 이상이면 가능하다지만 촬영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아기가 엄마를 따라 가부좌를 트는 첫 장면부터 브레이크가 걸렸다.아기의 다리가 꼬이지 않은 것이다. 18개월 된 아기에게 가부좌는 무리라고 판단,좀더 큰 모델을 구해 왔지만 광고 컨셉트상 맞지 않아 다시 촬영을 강행했다. 아기옷에 테이프를 붙여 가부좌 자세를 만들고 유아 애니메이션으로 시선을 붙잡아 겨우 촬영에 성공했다.광고에는 처음 소개됐지만 베이비 요가는 아기들의 자세를 잡아주고,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현재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이밖에 국제전화 001 광고에서는 영화 ‘싱글즈’의 장진영·엄정화가 요가를 하며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볼 수 있다. GM대우의 마이너스 할부 광고에도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선보인,바닥에 엎드려서 턱과 가슴만 바닥에 붙이고 두 다리를 거꾸로 들어올린 ‘메뚜기 자세’로 요가를 하는 남자모델이 나온다. 류길상기자˝
  • [CEO 칼럼] ‘제조업 굴뚝’ 편견 버려라/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정작 첨단적 발상과 두뇌혁명이 절실히 필요할 뿐 아니라 그 성과가 비교적 정직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제조업이라고 나는 믿는다. ‘첨단 장비와 신기술을 도입해 무진동·무소음 공법으로 안전하게 해체해 드립니다.’ 목욕탕이나 공장 굴뚝을 전문적으로 해체하는 업체의 광고 문구다.‘첨단장비와 신기술’이란 어휘와 ‘굴뚝’이란 해체 대상의 고색(古色)이 묻어나는 어휘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이제 굴뚝은 연료의 변화와 산업구조의 변천으로 한시바삐 허물어내야 할 옛 시대의 유물처럼 돼버렸다. 60·70년대,중·고등학교 교과서 표지에 M자형의 공장지붕 위로 굴뚝 연기가 풀풀 날리는 그림이 국가발전의 상징처럼 단골로 등장했던 기억을 떠올리면,굴뚝을 철거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등장했다는 사실이 격세지감을 금치 못하게 한다.문제는 공장 지붕 위로 우뚝 솟은 그 굴뚝 자체가 아니라,모든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는 말로 뭉뚱그려서 원시적인 사양산업 쯤으로 간주하는 풍조다. 우선 경영자들부터 ‘지식 기반의 첨단산업만이 살 길’이라고 믿는 잘못된 인식을 털어내야 한다.외람된 얘기지만 나는 1997년 말,파산 직전의 유리제조업체에 부임해 그 회사를 3년여만에 동종업계 1위로 만들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그 회사야말로 구미공단에서 굴뚝이 가장 많고 노동 강도도 강한,사람들 하는 얘기로 전형적인 ‘3D업종’이었다. 문제는 재래의 제조업을 그야말로 재래식으로 바라보는 경영자를 포함한 종사자의 시각에 있다.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생산설비의 효율화,노사관계의 선진화,재무구조의 내실화 등 정작 첨단적 발상과 두뇌혁명이 절실히 필요할 뿐 아니라 그 성과가 비교적 정직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제조업이라고 나는 믿는다. 2000년 봄 내가 경영하던 그 유리제조회사에 중부지방의 젊은 벤처기업인 20여명이 경영혁신 사례를 배우겠다고 찾아온 적이 있다.언론과 주변 사람들이 ‘하이테크 산업 종사자들의 굴뚝산업 견학’ 운운하며 화제로 삼았다.그 벤처인들이 던진 첫 질문은 “공장 내부가 왜 이리 깨끗하냐.”는 것이었다.지엽적인 질문이었지만,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돼 있던 ‘제조업 생산현장은 당연히 지저분하다.’는 인식부터 버리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나는 얼마 뒤 그들로부터 그 유리제조업체의 견학을 통해 기업경영에 관한 소중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는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사실 따지고 보면 생산현장 종업원,중간관리자,임원 등 인적 구성이 다양하고 도처에 혁신 요소들이 즐비한 제조업이야말로 의욕적인 CEO가 자신의 경영철학 구현을 위해 도전해볼 만한 사업체다.그러니까 CEO는 경쟁우위 확보의 중요한 기본 경영원칙들인 연구개발 집중력,제품과 서비스 질,고객만족,관리의 효율성 확보 등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경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들의 실천에 힘을 쏟으면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업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제조업의 고용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내가 경영을 맡았던 회사는 1600명의 사원들이 생계를 의탁하고 있었는데,다른 성과는 차치하더라도 IMF 구제금융 시기에도 그 많은 인원들 중 단 한 사람도 정리해고하지 않고 안정적인 고용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보람으로 여긴다. 제조업을 폄훼하지 말라.제조현장에서 땀 흘려 생산한 제품이 없다면 요즘 첨단 유통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e-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무얼 유통해서 먹고 살 것인가.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 취학아동 2~8%가 ‘주의력 결핍’

    학교생활,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적령기 어린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런 저런 준비로 바쁜 철이다.그러나 기대감의 이면에는 “학교생활을 잘 할까?”하는 막연한 걱정도 있다.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생활환경의 커다란 변화이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취학을 앞둔 아동의 건강상의 문제를 미리 점검하는 일은 다른 어떤 준비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습준비 유치원은 첫 집단생활이,초등학교는 본격적인 의무교육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학습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가 적응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이런 점에서 정신지체나 학습장애 등 학습능력의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을 미리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지체는 IQ 70미만의 경우로,1% 정도의 아동이 여기에 해당된다.이들은 인지능력 발달이 늦으며 학습 수행도도 떨어진다.표준화된 지능평가로 진단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 아동 수준에 맞춰 특수교육이나 특수학교를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가정에서 입학 전 선행학습이 이뤄져 경증의 정신지체아도 한글 읽고 쓰기같은 기본 학습에 익숙해 부모가 아동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 학습장애란 지능은 정상수준이지만 듣기·읽기·쓰기·셈하기 등 학습에 기본이 되는 영역의 장애를 말하며,이런 경우 빠른 진단과 적절한 교정치료가 아이의 장래를 좌우한다. ●행동준비 적절한 신체 발달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기본 조건이다.선생님의 지시를 이행하거나 수업 집중,학교생활에서의 규칙 준수 등도 여기에 포함되는 능력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는 취학 아동의 2∼8%가 해당되는 흔한 질병으로 집중력 저하,과다행동,충동성이 특징이다.주로 학교같은 구조화된 환경에서 많이 나타난다.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친구들과 충동적으로 다투기도 한다.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시킬 수 있다. ●사회적 준비 입학 전과 달리 입학 후에는 본격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때문에 처음 본 친구들과 잘 사귀거나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 적응요소이다.이런 정서적,사회적 요소는 인성의 기본일 뿐 아니라 학업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등 평생을 통해 집 밖의 사회에 적응하는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 분리불안.새로 입학하는 아동의 3% 정도가 해당되며,학교를 싫어하거나 복통,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이런 어린이를 관찰해 보면 실은 학교가 싫다기보다 집이나 가족과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런 아동은 학교를 보내지 않는 것보다 조금씩 학교에 있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언어발달 지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거나 우울증같은 감정 장애,또는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같은 가정사로 인한 스트레스,사회성 부족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문제가 된다.이런 경우에는 미리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도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다. 사실,학교생활의 적응 여부는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면 별 문제가 없다.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유치원이나 학교도 가정처럼 따뜻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 빠른 적응을 돕는 것이다. ■ 도움말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홍현주 교수.건양대병원 소아과 고경옥·소아정신과 박진균 교수. ■ 취학아동 능력 체크리스트 ●인지능력 자기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정확히 말할 수 있는가.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가.5∼10개의 단어를 받아 쓸 수 있는가.네모 칸에 글씨를 써 넣을 수 있는가.간단한 덧셈을 할 수 있는가. ●생활능력 숟가락,젓가락을 쓸 수 있는가.전화를 걸 수 있는가.신호등을 보고 혼자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는가.운동화 끈을 혼자 맬수 있는가.자동차 안전벨트를 혼자 맬 수 있는가.무슨 요일인지 알고 있는가. ●대인관계 능력 간단한 게임 규칙을 지킬 수 있는가.실수를 사과할 줄 아는가.낯선 사람에게 인사하고 자기를 소개할 수 있는가. ●대근육능력 한발로 껑충 뛰어 앞으로 나갈 수 있는가.4m 떨어진 거리에서 공을 받을 수 있는가. ●미세근육 능력 공책을 찢지 않고 지우개로 낙서를 지울 수 있는가.열쇠로 문을 열 수 있는가.세모를 그리거나 복잡한 모형을 가위로 오릴 수 있는가. 심재억기자 jeshim@˝
  • 말말말˙˙˙

    편안한 음악은 우뇌를 자극해 활동적이게 하는 대신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정신적인 능력을 증진시켜준다.-독일 수업규범협회의 델트레프 트레베트 회장,작게 틀어놓은 배경음악이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켜 숙제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 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 이원복씨

    광우병이니 조류독감이니 세상이 온통 떠들썩하다.하루 세끼 밥상뿐 아니라 목숨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니 그럴 밖에….육식 애호가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동물의 반란’이라는 말이 더는 생소하지 않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광우병과 일정한 연관을 가진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도 이미 오래 전에 나온 터다. 퀴즈 하나.“소크라테스,레오나르도 다빈치,아인슈타인,폴 뉴먼,실베스터 스탤론,행크 아론,리처드 기어….이들의 공통점은?” 유명인사라는 점 말고 또 있다.채식주의자다.‘살기 위해 먹는다.’는 말이 유효하려면 ‘가려서’라는 단서를 넣어야 한다는 얘기가 마냥 우스개로만 들리지 않는 요즘 채식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채식 20년째… 그의 ‘행복한 고행’ 인터넷 ‘다음 카페’에서 최대의 채식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원복(40)씨.한국동물보호협회 대표,한국생명채식연합회장이라는 두 개의 직함을 갖고 있다.서울 강남의 한 채식전문 뷔페에서 그와 마주 앉았다. ‘어떻든 음식을 가리니 까탈스러울 수 있겠다.’는 예상은 빗나갔다.환한 얼굴,나긋나긋한 어조에 선입견이 절로 녹아내린다.그는 20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어떤 연유로 이 길로 들어섰을까. “대학교 초년 시절이었죠.어느날 식탁에 오른 고깃덩이가 그렇게 혐오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그날부터 곧장 채식에 들어갔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심엔 연유가 있다.어릴 적 보아온 동네 골목길의 익숙한 풍경이 그것이다.“개·닭의 처절한 도살장면이 늘 기억 한 쪽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채식을 결심하면서 어두운 기억은 털어버렸지만 이때부터 그의 ‘행복한 고행’은 시작된다. 회식 자리에서 직장 동료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 신세를 감내해야 했다.혼자만의 도시락 점심도 10여년 계속됐다.어쩔 수 없이 일반식당을 찾게 되면 “육식성 재료를 빼달라.”는 부탁을 다짐받듯이 넣어야 했다.“(채식자를) 별종으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아직은 강하잖아요? 심지어 가족들도 핀잔을 주고 ‘별나게 군다.’는 반응이어서 참 불편했습니다.그래도 뜻을 꺾겠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는 이제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다.“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10여년의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박차고 나오면서부터다.2000년 6월 인터넷에 채식동호회(www.vege.or.kr)를 만들고 동물보호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동호회는 지금 회원수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최근 들어선 광우병 등의 탓인지 “회원 가입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1주일에 한번씩 회원들과 오프 모임도 갖는데 여기서 토론도 하고 채식요리 정보도 교환합니다.물론 서로의 애환도 나누죠.” 채식자는 아직도 우리 사회의 ‘마이너리티’다.그래서 그의 인터넷 카페는 소수자의 절절한 사연들로 가득하다.육식문화로 포위된 일상을 고달프게 헤쳐나가는 애환에서부터 “(‘왕따’ 취급을 받아)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을 4일 만에 그만 뒀다.”는 하소연까지 다양하다. ●“채식한 뒤 잔병없고 지구력 높아져” “뭐든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지지 않느냐.”고 준비된 질문을 던졌다.드문드문 말을 아끼던 그의 입이 이번엔 제대로 열렸다. “물론 골고루 먹어야지요.그러나 건강하려면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하는 것이지 꼭 육류를 먹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곡물과 야채를 고르게 먹는다면 채식만으로도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과학적 논거가 이미 확인되고 있잖아요.” 한발 더 나아가 그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육식을 피하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고(高)산성 식품인 육류을 자주 먹으면 체질이 산성화됩니다.암이나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도 이런 식습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사람의 인체구조도 육식에 맞지 않다.”고도 했다.곡류에 비해 썩는 속도가 빠른 고기를 빨리 배출하기 위해 육식동물의 내장 길이는 몸 길이의 3배 정도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12배여서 초식동물에 가깝다는 것이다. 선뜻 동의하지 않자 이번엔 경험담을 꺼낸다.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잔병치레를 하는 약골이었지만 “채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한다.몸이 가벼워지고 특히 지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집중력도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충만하다고 한다.“특별한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그의 다부진 체격이 새삼 눈에 띄었다. 그러면서 그는 환경과 인권,생명을 이야기했다.채식은 우리의 삶터인 지구를 살리는 길이며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의 표시라는 것이다.“세계 곡물 수확량의 40%가량이 식용으로 쓰이는 가축의 먹이로 사라지고 있습니다.대신 한쪽에선 수십만명의 인구가 매년 기아로 죽어가고 있지요.목초지 조성을 위한 삼림 파괴 현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 한 조각을 먹지 않으면 한평 가까운 열대우림이 보존되지요.모든 이유를 떠나 동물을 죽일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 것일까요….” 왜 그가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채식 20년’을 흔들림없이 지켜오고 있는지 비로소 이해가 갔다.채식은 그로선 ‘인생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길’인 것이다.“인간은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이다.나는 동물들의 친구다.나는 나의 친구들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버나드 쇼의 말은 곧 그의 말이기도 했다.돌아오던 길에 큼직하니 맑은 그의 눈이 암소의 그것을 닮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이참에 채식에 도전해 볼까.’란 즐거운 유혹과 함께…. 박은호기자 unopark@˝
  • 사시1차 D-6 점검 포인트

    “서브노트를 활용하라.” 올해 사법시험(22일)을 1주일 앞두고 합격자들이 전하는 시험 마무리 전략이다. 지난해 45회 시험에 합격한 신훈섭(27)씨는 15일 “진도별 모의고사와 전 범위 모의고사에서 틀린 부분을 서브노트에 정리해 놓고 시험 직전에 이 노트를 여러 번 반복해 공부했다.”고 소개했다.그는 새로운 모의고사 문제를 풀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반복, 취약했던 부분을 확실히 다지면서 암기하는 데 주력했다. ●서브노트를 요긴하게 활용 기본서를 반복해서 읽는 것도 필수.그는 “마지막 한 달동안은 15일,10일,5일 단위로 스케줄을 짜서 기본서를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합격자 남수진(27·여)씨도 “과목마다 ○,× 서브노트를 만들어 놓고 1주일 전부터는 서브노트를 꼼꼼히 읽었다.”면서 “노트의 분량도 상당하기 때문에 실제로 새로운 책이나 요약서를 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막상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한 마음에 최신 판례집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최신 판례는 시험에 나올 확률도 적고 새로운 내용에 치중할수록 마음만 불안해진다.”면서 아는 것을 확실히 다지라고 조언했다. ●“반복학습이 당락을 좌우” 전문가들은 최근 1차 시험 문제가 어려워지고,응용문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기 때문에 기본서를 통한 체계적인 정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서울 신림동 LEC법학원 관계자는 “마지막 1주일동안 얼마나 반복학습을 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1차시험은 얼마나 확실히 아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관계자는 “처음에 기본서 한 권을 한 달간 봤다면 시험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는 한 권을 이틀 안에 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헌법·민법·형법 기본서를 일주일 동안 2∼3번씩 반복한다는 전략으로 시간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시학원인 태학관의 엄성일 부원장은 “이제는 학원의 진도별 강의도 끝난 만큼 개인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말고 평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정리해 둔 자료를 여러 번 훑어 완전히 암기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사시학원 춘추관의 강사 심재훈씨는 “지난해 시험에서 응용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되기는 했지만 이는 평소에 관리했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시험에 임박해서는 이론과 판례문제에서 실수가 없도록 꼼꼼히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판례는 결론과 바로 연결지을 수 있도록 암기하라고 주문했다.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비축하라 시험 당일의 컨디션 조절과 적절한 시간안배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장시간동안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필수다.따라서 일주일 전부터는 평소보다 수면시간을 1∼2시간 정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수험전문가들은 지적한다.심리적 안정도 중요하다.시험문제가 어렵게 나올 지 쉽게 나올지,합격선이 올라갈지 등에 대한 수험생 사이의 억측에 휩쓸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져먹고,평소 자신의 학습 방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올해부터 시험시간 조정 올해 시험에서는 영어대체시험으로 어학선택과목이 폐지돼 시험시간이 약간 조정됐다.1교시(헌법,법률선택)는 100분,2교시(형법)·3교시(민법)는 각각 70분이다.1,3교시는 지난해와 같은 조건이지만 2교시가 조정됐다.지난해에는 2교시에 형법과 선택어학 시험이 100분간 실시됐으나 올해는 선택어학이 없어지면서 30분이 줄었다. 시험시간은 단축됐지만 종료 시간은 예년과 비슷하다.2교시 후 쉬는 시간이 10분에서 35분으로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따라서 쉬는 시간을 요긴하게 이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서브노트 등을 이때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세상에 이런일이] '性난 몸짱들’

    |런던 연합|영국 런던의 한 스포츠센터가 오르가슴의 빈도와 강도,질을 현격히 향상시킬 수 있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 ‘아나노바’가 3일 보도했다. 런던 시내 홀번에 위치한 스포츠센터 ‘짐박스’(Gymbox)가 개발한 이 프로그램의 시범강좌에 참여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부부생활의 절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짐박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 오르가슴 증폭 프로그램은 섹스 기법을 향상시키고 성생활에 대한 확신과 참을성을 배양함으로써 성적 만족감을 높이고 건강도 개선하는 3단계 훈련으로 구성돼 있다. 이 대변인은 “성적 흥분을 억제하는 요소를 감소시키고 특정한 근육을 단련시켰을 때 시범강좌에 참여한 여성의 25%가 생애 처음으로 멀티플 오르가슴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참여자 전원의 부부생활이 개선됐으며 당연히 정력도 좋아졌다는 것이다. 3단계 훈련 프로그램은 먼저 긴장완화,명상,인도의 고대 경전인 탄트라에 예시된 섹스기법을 익히는 시각화 훈련으로 시작된다.그 다음은 집중력 향상 훈련,사정하지 않은 채 파트너를 오르가슴에 도달시키고 절정의 순간을 오래 지속하는 방법을 배우며 마지막으로 특정 신체 부위를 단련시키기 위한 수중 에어로빅 훈련으로 이어진다.˝
  • 이승엽 캠프훈련서 연일 홈런타구

    ‘실전이 기다려진다.’ 지난 1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의 롯데 마린스 스프링캠프에서 적응훈련 중인 ‘아시아 홈런 지존’ 이승엽(28)이 연일 홈런 타구로 기대를 한껏 부풀린다. 스프링캠프 첫날 30개의 프리배팅 가운데 5개를 담장 밖으로 넘긴 이승엽은 지난 6일에는 캠프 기간 중 최다인 1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비록 프리배팅이지만 배트 중심에 정확히 공을 맞히며 타격감을 최고조에 근접시키고 있는 것. 이승엽은 9일 현재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려 지난해 21홈런,3할타를 기록한 1루 경쟁자 후쿠우라 가즈야(30)의 3배에 이르고 있다.팀 동료들도 이승엽이 아시아 최다인 시즌 56개의 홈런을 폭발시킨 사실을 실감하는 분위기다. 특히 보비 밸런타인 감독과 톰 롭슨 타격코치는 “파워와 배트 스피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이승엽은 “타격 페이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프리배팅에 불과하며 실전은 아니다.”라며 몸을 낮췄다.그는 타격감이 본궤도에 올라섰음을 감지하면서도 일본의 좁은 스트라이크존과 1루 주전 경쟁에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우선 한국에 견줘 상하로 길고,좌우폭이 좁은 스트라이크존이 가장 걱정되는 대목.“일본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고생 많이 하겠다.”고 말할 정도다. 이승엽은 최근 배터 박스까지 들어서 불펜 피칭 중인 동료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며 “이 공이 스트라이크냐.”고 묻는 등 한·일간 스트라이크존 차이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이승엽의 프리배팅을 지켜본 일본 언론들도 “파워가 놀랍다.”면서 직구를 피해 포크볼 등 변화구를 승부구로 이승엽과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따라서 이승엽은 위에서 떨어지는 유인구에 대한 선구안을 높이는 게 선결 과제로 꼽힌다. 한편 이승엽은 가고시마의 이상 저온 현상에 따른 추위와 연일 거듭된 강훈련으로 피로에 지친 모습이다.8일 웨이트트레이닝을 처음 생략한 이승엽은 “지금이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오는 28일 일본 전역에 생중계가 예정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시범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V-Tour 2004]경기대 7년만에 정상

    ‘만년 준우승팀’ 경기대가 배구 V-투어 대학부 정상에 올랐다. 경기대는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네트를 장악한 부동의 라이트 임동규(18점)와 레프트 박준영(13점),센터 하현용(10점)을 앞세워 김학민(15점) 전수민(12점)이 분전한 경희대를 3-0(25-22 25-21 25-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경기대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1997년 전국체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대학부 최강의 자리를 꿰찼고,지난 99년과 2002년 슈퍼리그를 포함해 11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한을 씻었다. 3연패를 노린 한양대와 약체 홍익대를 각각 꺾은 경기대와 경희대의 승부는 높이와 집중력에서 갈렸다. 맏형 김정훈(13점)의 연속 오픈공격으로 포문을 연 경기대는 좌우에서 임동규와 박준영이 11점을 합작하고,센터 이용희와 엄경섭이 2개의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1세트를 따냈다.2세트 4개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반격을 틀어막은 경기대는 3세트에서도 5개의 블로킹과 1개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경희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뒤 박준영의 끝내기 직선타로 ‘7년 무관’의 이경석 감독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여자부 최강 현대건설은 KT&G를 3-1로 꺾고 투어 4개대회 연속 우승에 다가섰지만 3세트에서 23-25로 내줘 45세트째 만에 무실세트 행진을 멈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사슴고기는 어떤맛?

    “건강식품인 사슴고기를 한번 맛보실래요.” 요즘 들어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육류 소비가 곤두박질치면서 닭·오리고기와 소고기를 대체하는 건강 육류제품으로 사슴고기가 등장했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12일까지 식품매장에서 사슴고기를 20∼30% 할인 판매하는 ‘사슴고기 기획전’을 실시한다.송장석 그랜드백화점 축산과장은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으로 육류 소비가 크게 줄어 들어 대체상품으로 몸에 좋고 가격이 저렴한 사슴고기를 내놓게 됐다.”며 “이번 사슴고기 기획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 지속적으로 판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슴고기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의 알칼리성 건강식품.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을 갖고 있다.특히 신체 허약을 보하여 주며,소화기 계통을 도와 영양 흡수와 산후 젖 분비를 촉진해 준다.최인욱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식물자원연구팀장은 “사슴의 고기와 뼈에는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녹용의 주성분으로 뇌세포의 구성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사슴고기 요리법은 전골·샤부샤부·로스구이·불고기·곰탕 등 다양하다.전골의 경우 고기를 얇게 썰어 각종 양념에 버무려 놓는다.사슴뼈를 곤 물이나 사태를 삶은 물로 육수를 우려낸 뒤 각종 야채와 양념한 사슴고기 등을 넣고 끓이면 된다.불고기를 할 때는 약한 불로 은근히 익히고,소다나 술을 약간 넣으면 고기가 연해진다. 사슴고기 가격은 돼지고기보다는 비싸지만 소고기보다는 저렴하다.이번 행사기간 동안 사슴불고기(100g 기준) 1980원,사슴사골 2980원,사슴꽃등심이 2980원에 판매된다. 김규환기자˝
  • 배구 V-투어 /한전, 상무 잡았다

    ‘외인구단’ 한국전력이 ‘불사조’ 상무를 떨어뜨리고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한전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4차대회 남자부 B조 경기에서 10년차 노장 심연섭(24점)이 맹활약하고 센터 한대섭과 레프트 이병희가 나란히 19점으로 뒤를 받쳐 박석윤과 이인석(이상 20점)이 버틴 상무를 3-2(25-15 25-27 25-20 22-25 15-9)로 누르고 개막 이후 7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지난 3차대회까지 꼴찌(승점 3)에 머무른 한전은 또 상무가 LG화재전에 이어 2연패함에 따라 남은 경기의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보,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전은 1세트 이병주(15점)의 강서브를 앞세워 우위를 지키다 2점차까지 따라붙은 상무를 심연섭의 직선타와 한대섭의 한뼘 높은 블로킹으로 따돌린 뒤 듀스 끝에 2세트를 내줬다.한전의 집중력은 3·4세트를 나눠 가진 뒤 맞은 마지막 세트에서 돋보였다.7-7 동점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균형을 깬 한전은 한대섭의 속공과 이병주의 블로킹으로 승세를 굳혀 꿀맛같은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여자부에서는 실업 2년차 한송이(16점)의 공격이 빛을 발한 도로공사가 무려 19개의 범실을 쏟아낸 LG정유를 3-0으로 주저앉히고 1승1패를 기록,4개대회 연속 준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현대건설도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거두며 투어대회 14경기째 무실세트승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하체의 중요성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대한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입춘,봄의 문턱에 들어섰다.조만간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이 성큼 다가올 태세다.콧등을 스치는 바람 속에 즐기는 라운드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든 일.슬슬 필드 나들이를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때다.그러나 추위로 움츠렸던 몸을 추스르지 않고 나설 순 없다.자신의 몸부터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골프에서 ‘하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뿌리깊은 나무가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듯 하체가 튼튼해야 비로소 안정된 스윙을 기대할 수 있다.오른쪽 다리는 파워를 축적하기 위해 몸을 비트는 백스윙의 버팀목이며 왼쪽 다리는 백스윙 도중 축적한 힘을 다운스윙 이후 공에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벽이다.안정된 하체의 토대 위에서 상체를 회전해야 거리와 방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골퍼들은 가까운 거리마저 걷지 않는 ‘Door to door’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하루 1㎞ 이상 걷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특히 추운 날씨엔 더 심해졌을 것이다.하체는 부실해지게 마련.아무리 청춘이라고 우겨도 갱년기를 지난 노년기의 몸일 것이다. 시즌 개막을 대비하기 위해 몸 만들기에 나설 시기다.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이지만 바쁜 일상 생활을 이유로 그것이 쉽지 않다면 일단 출퇴근할 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것이다. 계단 오르내리기는 골프여왕 박세리의 성공 신화를 낳은 원동력이다.박세리는 코끼리 다리에 비유될 만큼 튼튼한 하체를 지니고 있다.어린 시절 육상 선수였던 그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하체를 단련하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는 연습을 반복했다.특히 1층에서 위로 올라간 후 맨 위층부터 다시 계단을 뒤로 내려오는 연습을 거듭한 결과 튼튼한 하체를 가지게 됐다.하체 단련은 물론 집중력을 강화시킨 뛰어난 연습 방법이다.이 연습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는지는 그 누구에게도 체력이 뒤지지 않는다던 그의 아버지마저 “중간에 포기했을 정도였다.”고 훗날 토로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실8㎞의 거리를 걸어야 하는 라운드 도중 좋은 스코어를 내려면 이처럼 튼튼한 하체가 필요하다.하체가 부실하면 금방 피곤해지고 스윙이 엉망으로 되기 일쑤다.동반자의 탄성을 자아내는 빨랫줄 같은 파워 드라이브 샷은 하체 단련을 위한 연습이 없으면 결코 기대할 수 없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배구 V-투어/현대 ‘독기’ 꽈당

    배구 V-투어 3차대회 남자부 준결승이 끝난 지난달 24일 삼성화재와의 투어대회 3번째 대결에서도 0-3의 영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을 앞에 놓고 자신감 부족을 호되게 질책했다.실력차는 어쩔 수 없었지만 ‘독기’를 품고 맞서지 못했다는 것. 그로부터 9일 뒤 구미 코트에 선 현대 선수들은 확실히 달랐다.후인정과 방신봉 등 노장들이 앞장선 현대는 예전에 보여주지 못한 근성과 집중력으로 삼성의 벽을 거세게 두드렸다.2시간여의 사투 끝에 패하긴 했지만 ‘무적함대’ 삼성을 끈질기게 괴롭히며 삼성의 ‘천적’으로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배구 V-투어 남자부 A조 경기에서 최강 삼성화재와 풀세트까지 가는 선전을 펼쳤지만 2-3(20-25 25-23 25-22 19-25 10-15)으로 아쉽게 패했다. 반환점을 돈 투어 4차대회 첫 경기에 야심만만하게 나선 현대는 삼성에 4번째 무릎을 꿇으며 연패의 고리를 끊는 데 실패했고,현대의 악착 같은 추격에 혼쭐이 난 삼성은 투어대회 13연승을 포함해 통산 63연승째를 기록,여자부의 LG정유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 연승 기록(69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호철 감독의 승부욕과 백업 요원들의 투지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이날 김 감독은 내민 카드는 ‘노장’들이었다.연습 도중 부상한 ‘슈퍼 루키’ 박철우 대신 들어선 것은 8년차의 후인정(19점).1년차인 최장 센터 윤봉우(203㎝) 자리엔 허리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던 7년차의 방신봉(10점)이 섰다.‘조커’ 장영기(22점)도 풀타임으로 가세했다. 김 감독의 카드는 적중하는 듯했다.초반 잇단 서브 범실과 상대 속공에 밀려 1세트를 내준 현대는 2세트 들어 ‘거미손’ 방신봉의 블로킹(6개)과 후인정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공격 타이밍이 흐트러진 삼성에 대회 첫 세트를 빼앗으며 ‘이변’을 예고했다. 3세트에서도 현대는 백승헌(17점)의 백어택에다 장영기 이선규(9점)의 번개 속공을 보태 세트스코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현대는 그러나 4세트에서 위력을 더한 장병철(27점) 이형두(18점)의 좌우 공격을 막지 못한 데다 2개의 서브에이스까지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5세트 10-10 동점에서 결정적인 범실을 2개나 저지른 데 이어 장병철의 백어택과 신선호(13점)의 블로킹에 연속실점, 분루를 삼켰다. 이어 벌어진 대학부 준결승전에서는 조직력의 경희대가 홍익대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NFL/승부 가른 4초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1960년에 창단된 관록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종료 4초전 터진 애덤 비나티에리의 결승 필드골에 힘입어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정상에 올랐다. 뉴잉글랜드는 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릴라이언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8회 슈퍼볼에서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32-29로 꺾었다.지난 2002년(36회) 창단 첫 정상에 올랐던 뉴잉글랜드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비나티에리는 29-29로 팽팽하게 맞선 4쿼터 종료 4초전 41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영웅이 됐다.36회 슈퍼볼에서도 비나티에리는 막판 결승필드골을 성공시킨 적이 있다. 캐롤라이나는 지난 1995년 NFL 데뷔 후 처음으로 정상을 노크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려 눈물을 삼켜야 했다.그러나 캐롤라이나는 신생팀답지 않는 패기를 앞세워 올 슈퍼볼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켜 강팀 대열에 합류했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는 48차례 패스를 시도해 32개(전진 354야드·3차례 터치다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브래디는 2002년에이어 다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슈퍼볼 사상 보기드문 명승부였다.아무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가늠하지 못했다. 막강 수비를 자랑하는 양팀은 1쿼터를 무득점으로 흘려보내는 등 서로 상대의 거미줄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었다.슈퍼볼 사상 1쿼터 무득점은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5차례밖에 없던 일로,지루한 공방만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자아냈다. 캐롤라이나 쿼터백 제이크 델롬은 1쿼터에서 7차례 패스를 시도했지만 단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경험부족과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드러냈다.뉴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다.결승골을 성공시킨 키커 비나티에리도 전반에 얻은 2차례의 필드골을 실패했다. 지루하던 0의 행진은 2쿼터 후반에 가서야 깨졌다.뉴잉글랜드는 쿼터 종료 3분5초를 남기고 브래디로부터 5야드 패스를 연결받은 디온 브랜치가 터치다운에 성공,7-0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캐롤라이나도 2분 뒤 터치다운으로 맞서 승부는 다시 7-7,원점으로 돌아갔다.이후 한 차례의 공방전을 벌인 끝에 뉴잉글랜드가 14-1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는 다시 소강상태였다.앞서려는 마음에 두 팀 모두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열매를 맺지 못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뉴잉글랜드는 11초만에 터치다운을 성공,21-10으로 달아나 낙승하는 듯했다.그러나 반격에 나선 캐롤라이나에 연속 2차례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종료 6분50초를 남기고는 21-22로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다.양팀은 이후 터치다운을 주고받아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29-29,동점을 이뤄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뉴잉글랜드는 비나티에리가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41야드 필드골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준석기자 pjs@ ■MVP 톰 브래디는 누구 “믿기지 않는 경기였다.동료들이 내 공을 잘 받아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제38회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사진·27)는 경기 뒤 동료들에게 감사를 보냈다.브래디는 ‘승리 보증수표’로 통한다.2차례의 슈퍼볼을 포함해 출전한 플레이오프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불리는 조 몬태나와의 비교가 가능해 ‘제2의 몬태나’라고 불린다.NFL에서 40경기 이상을 소화한 쿼터백 중 7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몬태나(117승 47패)와 로저 스타우바흐(85승29패)를 제외하면 브래디(40승12패)밖에 없다.브래디는 2년 전 25세의 어린 나이로 슈퍼볼을 제패,최연소 쿼터백 우승기록을 세웠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 몬태나의 기록(29세)을 넘어 2차례 슈퍼볼에서 우승한 최연소 쿼터백이 됐다. 박준석기자
  • 프로농구 /SK가 잘 터졌다

    프로농구 03∼04시즌 SK와 KTF가 맞붙은 29일 서울 잠실체육관.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팽팽했다.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두 팀의 모회사 고위간부들이 총출동했고,양사 직원 3000여명이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40분 동안 이어졌다.결국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SK가 KTF를 82-77로 물리쳤다.꼴찌였던 SK는 12승28패로 모비스와 공동 9위가 됐다.SK는 이날 올 시즌 2번째로 홈경기 10만 관중을 돌파했고,KTF와의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섰다. KTF는 지난해 11월26일 팀 창단 후 첫 승의 제물로 삼았던 SK에 발목이 잡혀 안양 SBS와 공동 7위가 됐고 6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가 8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1쿼터는 SK가 26-22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KTF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두 팀의 간판 스타인 SK 전희철(11점 8어시스트)과 KTF 현주엽(18점 10어시스트)의 매치업 승부가 처음부터 불을 뿜었다.전희철이 3점슛을 터뜨리자 현주엽은 곧바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KTF는 현주엽의 파워농구가 불을 뿜어 전반을 46-36으로 앞섰다.전희철을 압도하는 현주엽의 플레이 때문에 KTF의 낙승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SK는 홈팬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듯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61-64로 뒤진 채 맞은 4쿼터에서 SK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아비 스토리(19점 12리바운드)가 찢어진 이마에 붕대를 감고 나와 미들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황진원(13점)의 3점포도 가세했다.전희철의 더블클러치 레이업슛까지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SK는 순식간에 75-6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3초를 남기고 황성인(12점)은 상대 코트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가 멋진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에 대한 보답이었다. KTF로서는 4쿼터에서 줄줄이 이어진 공격제한시간 초과,패스미스,트레블링 등의 범실과 후반 2득점에 그친 현주엽의 뒷심 부족이 뼈아팠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정선민 효과

    ‘대형센터’ 정선민이 가세한 국민은행이 ‘외인구단’ 금호생명을 1점차로 따돌리고 겨울리그의 첫 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국민은행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정선민(2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금호를 69-68로 이겼다.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여름리그를 포함,금호에 4연승을 이어갔다.통산 상대전적은 22승 6패. 국민은행의 공수는 정선민과 샌포드 두 센터의 손끝에서 나왔다.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샌포드는 정선민과 함께 금호의 골밑을 유린했다.정선민은 또 금호로 이적한 ‘특급 포인트가드’ 김지윤의 공백 탓에 공수의 속도를 조율하며 미들슛을 날리는 등 가드의 역할까지 펼쳐보였다.금호도 21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만년 꼴찌’ 팀을 지휘한 ‘날다람쥐’ 김지윤과 셔튼 브라운(14점 6리바운드) 잭슨(14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만년 꼴찌’ 팀이라는 오명을 벗고 선전했다.그러나 셔튼 브라운이 체력적인 부담과 파울 누적으로 2쿼터와 3쿼터에서 12분여 밖에 뛰지 못한데다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국민은행 정태균 감독은 “정선민의 가세로 센터 중심의 플레이가 가능해져 팀 전력의 상승을 가져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천안 이두걸기자 douzirl@
  • 한국, 日텃세에 무릎/亞여자농구 2차연장끝 결승좌절 오늘 타이완과 올림픽티켓 다툼

    |센다이(일본) 박준석특파원|한국 여자농구가 또 일본에 덜미를 잡혀 5년 만의 아시아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은 18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래카드를 든 유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 홈팀 일본과 2차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72-81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났다.한국은 지난 2001년 방콕대회 때도 예선전에서는 이겼지만 정작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일본에 일격을 당하며 2연패 꿈을 접었다.통산 전적 18승5패. 한국은 1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타이완과의 3·4위전에서 이길 경우 마지막 남은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딸 수 있다.나란히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한 중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7시 정상을 다툰다.중국은 준결승전에서 타이완을 103-53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예선에서 일본을 크게 이긴 한국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한국은 홈이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치밀한 공세’에 휘말려 경기내내 애를 먹었다.일본의 스피드와 밀착수비에 눌려 결과나 내용 모든게 불만족스러웠다.변연하(18점 3점슛 4개)만이 제몫을 해 주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3점슛(성공률 30%) 뿐 아니라 미들슛(38%),그리고 심지어 자유투(61%)도 난조였다.특히 절대우세가 예상됐던 리바운드에선 오히려 37-55로 뒤졌다.여기에다 2명의 심판은 여러차례 애매한 판정으로 한국을 괴롭혔다.일본은 야노 료코(34점 3점슛 8개)의 3점슛이 폭발해 쉽게 경기를 풀었다.그리고 나가타 무츠코(15점 18리바운드)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4쿼터 종료 15초전 료코에게 3점포를 맞아 54-56으로 뒤진 한국은 종료 4.2초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체력은 바닥났고,2차 연장전은 집중력 싸움 양상을 띠었다. 일본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고,지난 16일 중국과 연장전을 치러 상대적으로 체력 소모가 더 컸던 한국은 ‘대책’없이 무너져 내렸다. 한국 박명수 감독은 “상대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지만 우리 작전은 하나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면서 “홈 이점이 겹친 일본은 실력의 120%가 발휘됐다.”며 심판판정에 다소 불만을 나타냈다.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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