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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윔블턴 테니스] 30년만에 미 러 전쟁

    올해 윔블던 여자코트의 주인은 30년만에 치러지는 ‘미·러 전쟁’으로 가려지게 됐다. 17세의 ‘러시아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3번 시드)가 2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테니스(총상금 970만 7000파운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5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린제이 대븐포트(미국·5번 시드)에 2-1로 역전승,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번 시드)도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4번 시드)를 2-1로 제치고 3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메이저대회 7번째 출전만에 결승에 오른 ‘샛별’ 샤라포바에게 단·복식 11차례 우승의 관록을 자랑하는 세레나는 벅찬 상대임에 틀림없다.단 한 차례 만난 지난 3월 나스닥오픈 4회전에서도 0-2로 패했고,세레나는 세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당시 16세) 이후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 결승에 오른 샤라포바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 결과는 미지수다. 올해 메이저코트에 불어닥친 ‘러시아 돌풍’의 향방도 관심거리.지난 1884년 윔블던대회가 창설된 뒤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 포함) 선수가 결승에서 만난 것은 1974년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크리스 애버트(미국)와 올가 모로조바가 최초의 ‘미·소 대결’을 벌였지만 결과는 애버트의 승리.따라서 이번 결승은 1968년 오픈대회로 정착한 이후 21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미국과 지난 5월 아나스타샤 미스키나의 프랑스오픈 제패 이후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는 러시아의 패권 다툼으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EURO 2004] 너만 살았구나 ‘토털사커’

    ‘기쁨 2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7일 새벽 포르투갈 파루룰레 알가르베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포함,120분 혈투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지긋지긋한 ‘승부차기 악몽’을 끊어내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역대 5번째 4강 진입에 성공한 네덜란드는 다음달 1일 새벽 리스본에서 홈팀 포르투갈과 맞붙어 1988년 이후 16년 만에 두번째 정상 정복을 타진한다. 악몽의 시작은 유로92 4강전 승부차기에서 덴마크에 4-5로 패하면서부터.4년 뒤 유로96 8강전에서는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고,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2-4로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은 가장 지독한 악몽으로 꼽힌다.당시 네덜란드는 정규 경기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2개를 수비수 프랑크 데 보어(34) 등이 모두 실패,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도 세차례 슛을 실축해 1-3으로 패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이날도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4-4로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스웨덴의 6번째 키커로 나선 수비수 올로프 멜베리(27)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날린 슛을 노장 골키퍼 에드빈 반 데 사르(34)가 막아냈지만 마음을 놓지 못했다.이어 팀의 막내 아리옌 로벤(20)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스웨덴의 골망을 가르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부터 네덜란드 수문장으로 활약,승부차기 징크스를 톡톡히 실감해온 반 데 사르는 “과거를 경험삼아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기쁨을 토로했다. 한편 전날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개막돌풍 그리스에 0-1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두산 최경환 대승 ‘선봉장’

    최경환(두산)이 ‘해결사’로 나서며 선두 현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최경환의 맹타와 이경필의 호투로 한화를 8-1로 꺾고 2연승했다.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37승30패1무를 마크,37승26패4무의 현대에 여전히 승차없이 2위를 지켰다. 이날 좌익수 겸 2번타자로 나선 최경환은 1회 전상열의 2루타에 이은 통렬한 3루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빼냈다.2회 볼넷,5회 중전안타를 뽑은 최경환은 7회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3-0으로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좌익선상 펜스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뿜어 승리의 선봉에 섰다.4타수 3안타 3타점.두산은 이후 장단 4안타를 폭발시키는 집중력으로 3점을 보태 낙승했다. 선발 이경필은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챙겼다.한화 선발 문동환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대는 수원에서 이숭용의 짜릿한 2타점 결승 2루타로 SK에 7-6으로 역전승,선두를 힘겹게 지켰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앞선 7회 상대 정경배의 적시타에 이은 이호준에게 뼈아픈 3점포를 허용,4-6으로 역전당했다.하지만 저력의 현대는 곧바로 7회말 2사 1·2루에서 브룸바의 1타점 적시타와 이숭용의 극적인 2루타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9회 등판한 조용준은 18세이브째로 구원 선두. 삼성은 사직에서 전병호의 역투로 롯데를 3-2로 물리치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전병호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5승째를 올렸다.또 1996년 9월3일 대구경기부터 롯데전 10연승 행진을 이어가 천적임을 입증했다.LG-기아(광주)전은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부자특성연구회’ 세미나… 기업가 유형 9가지 분류

    ‘한국의 재벌 총수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재테크 전문 컨설턴트 주혜명씨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포럼 ‘부자특성연구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 대표 기업가들의 유형을 ‘평가형’,‘분석가형’ 등 9가지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한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은 ‘평가형’으로 분류됐다.기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 산업도 오랜 조사와 계획,확인 절차 등을 거쳤다.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일단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과감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다만 1인 결정식의 ‘상명하달’체계와 지나친 원칙과 규칙 때문에 융통성이나 창의력은 떨어질 수 있다. ●‘분석가형’ 이건희… ‘중재자형’ 최종현 “왜 그 사업을,그곳에서,그 시기에,그 사람으로 하여금,그만한 돈을 들여서,하느냐.”고 6번이나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분석가형’이다.선대 회장과 닮은 점도 많지만 기강과 규율보다 창의성과 집중력,융통성과 미래지향성을 중시한다는 차이가 있다.감정을 다루는 데는 서툰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행동하고 수습’했다는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은 ‘리더형’이다.일단 시작을 해놓고 경험이 부족하면 아이디어를 짜내고 능력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해낸다.‘뭐든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또 한없이 쉬운 게 일이다.’라는 정 회장의 말이 이를 잘 표현해준다.본인이 먼저 위험한 상황에 뛰어들어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낸다.현대가 매년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아도 건재한 것은 정 회장이 갈등을 서로 알게 되는 계기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고 최종현 전 SK회장은 ‘중재자형’이었다.단기적인 성취보다 청사진을 마련한 뒤 보통사람이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먼 시선으로 전략을 전개,‘마라톤 주자’와 비슷한 모습을 가졌다. 전문가들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땅이라는 평가를 내린 경기도 이천의 산에 10m 간격으로 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줘 ‘옥토’로 바꾼 일화가 대표적이다.언뜻 보기에 미련해 보이기도 하지만 소신을 가지고 밀고 나가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충신형’ 안철수… ‘연예인형’ 정문술 이밖에 ‘민들레영토’ 지승룡 사장은 ‘돈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다.’라는 신념을 가진 ‘봉사형’으로,쌈지의 천호균 사장은 ‘예술가형’으로 분류됐다. 안철수 소장은 ‘충신형’,정문술 전 미래산업 대표는 ‘연예인 타입’의 대표적인 CEO였다. 2002년 출범한 ‘부자특성연구회’(www.seri.org//forum//rich)는 8000여명의 회원을 보유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영설박사가 말하는 뇌파의 세계

    “뇌파(腦波·electroencephalogram)란 뇌 부위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전기적 에너지를 말한다.통상 0.5∼18㎐의 주파수 대역에 전압은 10∼100㎶ 정도지만 뇌의 상태에 따라 확연하게 주파수 대역이 달라진다. “예컨대 간질의 경우 경미한 발작일 때는 진폭이 큰 극파와 주파수가 느린 서파가 교대로 나타나지만 심각한 발작일 때는 극파가 연속해서 나타납니다.뉴로피드백 치료법은 이런 변화를 기록해 의학적 치료의 방편으로 삼는 기술입니다.” 뇌파는 국제뇌파학회의 기준에 따라 델타파(4㎐ 미만),시타파(4∼8㎐),알파파(8∼13㎐),베타파(13㎐ 이상)로 구분하는데,뉴로피드백 체계에서는 이를 더욱 세분화해 델타파(0.5∼4㎐),시타파(4∼7㎐),알파파(8∼12㎐),SMR(12∼15㎐),베타파(15∼18㎐),하이베타파(18㎐ 이상) 등으로 나눠 각 상태에 따라 뇌의 상태를 구분한다. “각 주파수 대역에 따라 델타파는 숙면 상태,시타파는 졸립고 산만하거나 백일몽 상태,알파파는 편안하고 외부 집중력이 느슨한 상태,SMR는 움직이지는 않으나 집중력이 유지되는 상태를 말하며,베타파는 사고하거나 활동적으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상태이고 하이베타파는 극도로 긴장되고 불안한 상태를 뜻한다고 보면 됩니다.” 뉴로피드백은 이런 뇌파를 조절한 뒤 최적의 상태를 뇌가 기억,유지하도록 해 질병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그는 실제로 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에게 뉴로피드백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약물 복용때보다 훨씬 더 혈당치가 떨어져 연구자들을 놀라게 한 적도 있었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뉴로피드백 시스템이 의학의 새로운 개안(開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경희대의대 김영설 박사

    신경계의 오작동이나 고장이 초래하는 질병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은 말로 형언하기가 쉽지 않다.종류가 많고,그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까닭이다.이런 점에서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서구형 대체의학 ‘뉴로피드백 시스템(Neurofeedback system)’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신경계 질환 정복에 나선 경희대의대 내분비내과 김영설(55) 박사의 시도는 의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서구 대체의학 ‘바이오피드백’의 신버전 뉴로피드백 시스템은 한마디로 뇌파를 활용한 신경치료법.이전에 서구에서는 뇌파와 심전도,근전도 등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이라는 대체의학이 한 흐름을 형성했었다.뉴로피드백 시스템은 이 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의 새로운 버전으로,뇌파를 통해 인체의 문제를 파악,조절해 질병의 단계에서 정상의 범주로 유도하는 치료법이다.“인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이런 특성이 바로 내분비계의 핵심인 피드백 기능입니다.뉴로피드백은 이런 기능을 임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보면 됩니다.” 이 뉴로피드백 시스템이 국내 대학병원에 첫 도입된 것이 지난달로,아직은 충분한 임상 결과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이 시스템을 처음 접하고는 저도 놀랐어요.미국이나 일본의 텍스트를 통해 접했을 뿐인데,제가 직접 임상에 적용해 보니 당장 드러난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성과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지난 5년 간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지 못했던 환자가 단 한번의 치료로 숙면을 취했는가 하면,뇌졸중으로 언어중추가 마비돼 말을 못하던 사람이 한번 치료받은 뒤 다섯 개의 단어를 말하기도 했다.이는 중요한 변화라고 봐야 한다. 다른 사례는 없나. -당뇨합병증으로 발가락을 절단한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일종의 감각과잉 증상인데,이 증상이 오면 이미 제거한 발가락이 아픈 것처럼 느껴진다.인체의 기억중추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건데,이 환자도 뉴로피드백 치료후 안정을 되찾았다. ●반복된 훈련 통해 뇌기능 정상화 뉴로피드백은 치료법이지만 한편으로는 뇌 훈련법이기도 하다.“인간의 뇌는 반복된 훈련을 통해 뇌파를 조절할 수 있고,이는 곧 뇌 기능의 자기조절능력이 향상됨을 의미합니다.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른 훈련을 반복해 뇌기능이 정상화되고,질환이 치료되면 마치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뇌가 이 상태를 기억해 스스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겁니다.” 구체적인 치료원리를 설명해 달라. -병증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 일률적인 설명은 곤란하다.예컨대,좌뇌와 우뇌의 기능이 불균형 상태에 빠지면 불면증이 나타나는데,이런 환자의 뇌파를 측정해 인위적으로 불균형을 해소하면 숙면이 가능하게 된다.또 당뇨합병증 가운데 당뇨신경증이 나타나면 특정 부위가 아파 견디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다.이때는 통상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데,이런 환자에게 뉴로피드백 시스템을 적용,뇌의 통증중추인 시상 부위가 안정되도록 치료하면 통증을 느끼는 강도가 현저히 달라진다.다시 말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신경상을 만들고 이런 상태를 뇌가 기억하도록 하는 원리다. ●불면증·학습장애·만성피로에 효과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는 기자의 푸념에 김 박사는 뇌파를 들어 설명했다.“뇌파에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이 존재하는데,이 주파수를 읽으면 뇌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델타파가 활성화 돼 있으면 숙면상태이고,하이베타파가 활성화하면 긴장,불안상태를 뜻합니다.이걸 모니터로 보면서 환자를 가장 적합한 상태로 유도해 들어가는 훈련입니다.즉,약물이나 물리적 힘이 아니라 스스로가 가장 안정된 뇌파를 찾아 그걸 기억시키는 치료법이지요.이해가 되나요?” 그러면서 김 박사는 치료 장면을 공개했다.간단한 뇌파 측정기구를 머리 부위에 연결한 고령의 환자가 안락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보면서 팩맨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고,옆 모니터에는 환자의 뇌파가 지진계처럼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약물·물리적 힘없이 게임하듯 치료 담당 의사는뇌파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정하라거나 숨을 크게 들이쉬라는 등의 주문을 하고 있었다. 치료효과에 대한 검증은 있었나.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적용중이고,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는 집중력,기억력,어린이나 성인의 충동장애,각종 중독증,자폐증,불면증이나 간질에 대한 치료효과가 이미 검증됐다. 우리나라의 임상 결과는 언제쯤 제시되는가. -기본적으로 6개월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뒤 결과를 제시할 것이다.상당히 전향적이고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적응증이 많은데…. -뇌의 기능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 많기 때문이다.아직 국내에서는 적용한 병증이 많지 않지만,의료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어린이나 어른의 정서·충동장애(ADHD),학습장애,불면증,두통 등 만성 통증이나 만성피로증후군,틱장애,뇌졸중 후유증,고혈압,폭식증,당뇨병은 물론 간질이나 약물중독에 대해서도 주목되는 임상시험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내 경험으로는 불면증의 경우 3회,뇌졸중장애나 폭식증은 20회 정도의 치료로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가 스스로 놀랐다고 평하는 뉴로피드백 시스템은 한의학과 함께 현대의학이 드러낸 역량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보였다.치료 과정도 까다롭지 않다.전문의 상담을 거쳐 치료방법과 목표가 결정되면 환자는 컴퓨터게임을 하듯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면 된다.김 박사는 “이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한 뒤 각 전문과가 공조하는 센터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질병을 이겨내려는 모든 시도는 의미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김영설 박사는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일본 동경여자의대 연구원 ▲경희대 부속병원 내분비분과장,경희의료원 의학정보센터 소장 등 역임 ▲대한내과학회 학술상,대한당뇨병학회 학술상 등 수상 ▲현,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장 ˝
  • [LPGA챔피언십] 박지은 “그랜드슬램 나의 것”

    ‘박지은(나이키골프)의 2연속 메이저 왕관이냐,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연패냐.’ 10일 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골프장(파71·640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은 매우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지니고 있다. 언뜻 꼽아도 ‘여제’ 소렌스탐의 2연패,박세리(CJ)의 세번째 챔프 등극,부활한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웹(호주)의 3년 만의 정상 복귀,박지은의 메이저 2연속 우승 여부 등 모두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다. 그 가운데서 LPGA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과 우승을 나눠 가졌고,올시즌 앞서거니 뒤서거니 상금왕 경쟁을 펼치는 박지은과 소렌스탐의 맞대결이다. 올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쥐며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 퀸’으로 이름을 올린 박지은은 내친 김에 한 시즌 메이저 싹쓸이를 통해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에 넘친다. 이에 견줘 시즌 첫 메이저를 놓친 소렌스탐은 아쉬운 대로 이 대회부터 4개 메이저 연속 우승(일명 타이거 슬램)을 위해 피말리는 접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두 선수는 공식석상에서도 “그랜드슬램 달성이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과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도 쉽지 않다.박지은은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승수가 없지만 평균퍼팅 1위(28.36),60대 타수율 1위(17회),평균 버디 2위(4.27) 등 각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소렌스탐은 벌써 시즌 3승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상승세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결국 승부는 상대에 대한 자신감과 집중력에서 가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각각 통산 7회와 통산 5회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웹과 박세리의 부활도 주목되며,김미현(KTF)의 생애 첫 메이저 여왕 등극도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안시현(엘로드) 송아리(빈폴골프) 전설안 등 모두 1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국민생활체육야구]서울시장배 생활야구 ‘챔프월드’ 2회전에

    서울지역 생활체육야구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서울특별시장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가 막이 올랐다.올해로 6번째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오는 27일까지 1부 리그 16개팀 15게임,2부 리그 28개팀 27게임 등 총 42게임이 매주 펼쳐진다.‘챔프월드’와 ‘라이거스’의 개막경기를 비롯,동호인들이 관심을 갖는 1부리그 빅게임들을 지상중계한다. 서울시장배 대회만 통산 3회 우승한 명문중의 명문 ‘챔프월드(감독 이상명)’와 1999년 이후 평균 승률 7할을 자랑하는 ‘라이거스(감독 정철민)’의 대결은 개막경기로 손색이 없었다.양팀은 지난 제4회 대회 때에도 1회전에서 맞붙어 챔프월드가 9대0으로 승리한 적이 있는 라이벌.라이거스로서는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었으나 결과는 8대2,챔프월드의 승리로 끝났다.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없는 토너먼트 첫 경기.많은 관계자들이 예상한 대로 챔프월드는 생활체육야구계의 ‘괴물’이라 불리는 이태현(22·군복무)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부산 사나이’ 이태현 선수는 현재 부산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빨간날’은 철저히 쉬기 때문에 경기엔 지장없다고 너스레를 떤다.이태현 선수는 최고 구속 130㎞를 자랑한다. 어렸을 때부터 ‘롯데’와 관계있는 집안 어른 덕택에 ‘롯데 자이언츠’선수들과 친했다고 한다.프로선수들 ‘곁눈질’로 이 정도 실력이면 대단하다는 칭찬에 ‘부산 사나이’답지 않게 부끄럼도 타는 앳된 청년. 이태현 선수는 이날도 126㎞의 직구와 118㎞짜리 슬라이더 등으로 라이거스 강타선을 농락하며 팀의 2회전 진출을 견인했다. 타선도 크게 한 몫 했다.팀내 최고령으로 ‘할아버지’타자인 김윤영(40·강남구 청담동·자영업)선수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대회 첫 만루홈런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비록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아직까지는 ‘쌩쌩’하다는 게 본인 주장.“1회초 투아웃 이후인데도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남달랐던 것 같다.”면서 만루홈런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맏형’이다. 반면 라이거스는 3회말 최진섭 선수의 중월 솔로홈런을 비롯 5회말에도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챔프월드 이태현 투수의 노련한 마운드 운영으로 1점을 추가 하는데 그쳐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국민생활체육축구]종로 12개팀 ‘동네골잡이’ 총출동

    지난달 22일 종로 5가 효제초등학교 운동장.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종로구청장기 국민생활체육축구대회 장년부(40대)결승전서 또 한 명의 ‘동네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주인공은 종로 5·6가 사람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름붙여진 ‘5·6가 축구동호회(회장 최영하)’의 간판선수 방희종(44·종로구 충신동·의류제조업)씨.1대1 무승부 상황에서 후반이 끝나갈 무렵,방 선수가 중앙선 부근에서 한 번에 올라오는 센터링을 가볍게 잡고 왼발을 대는 순간 골키퍼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빗맞은 듯한 슛이 ‘떼구르르’골문으로 굴러갔던 것. 경기결과는 2대1.‘5·6가 축구회’가 ‘궁정 축구회(회장 김인철)’를 꺾고 종로구청장기 국민생활체육축구 장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오후 4시30분.경기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50분(전·후반 각 25분)내내 양팀의 공방은 치열했다.우선 전반초반은 평소 효제초등학교를 연습구장으로 사용하던 5·6가 팀이 ‘홈’의 이점을 살려 분위기를 잡아갔다.지속적인 공세를 펼치던 전반 10분 5·6가의 주장 박정배(39·종로구 충신동·의류제조업) 선수가 30m거리에서 ‘홍명보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등 아쉬운 기회를 연출하기도 했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부터는 더욱 맹렬한 기세로 경기에 임했다.후반 15분,전반에도 결정적 기회를 연출했던 5·6가 박정배 선수가 결국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첫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첫골의 감격도 잠시.바로 1분 후 ‘궁정’의 교체선수 홍선수(40·종로구 청운동·건축업) 선수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된 것을 골잡이 천승기(42·영등포구 양평동) 선수가 오른발로 가볍게 넣어 곧바로 1대1을 만들었다. 경기종료까지 5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 다가오자 양팀 선수들은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이제 막판 집중력 싸움.결국 후반 22분 홈팀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은 5·6가 방희종 선수의 슛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대회 결승전은 모두 세 개 부문에 걸쳐 치러졌다.청년부(30대)에서는 ‘동숭 축구회(회장 홍기준)’가 ‘인왕 축구회(회장 박종일)’를 3대1로 꺾었으며 장년부(40대)는 ‘종로5·6가 축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베테랑부(50대)부문은 ‘이화 축구회(회장 장기철)’가 ‘동숭 축구회’를 4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세계적 프로그래머 될거예요”

    “교수님께 스승의 날 선물을 드리지 못했는데 동탑산업훈장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최근 정부로부터 국제 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 수상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나사렛대학교 전산정보학과 2학년 지현길(20)군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지군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 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워드프로세서 부문에 출전,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선천성 2급 청각장애인으로 지난해 나사렛대로 진학,이 학교 전산정보학과 문현주 교수와 인연을 맺으면서 밤낮없는 노력을 기울여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군은 “세계적인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는 게 꿈”이라며 “혼자만의 공부와 노력을 통해 터득하는 컴퓨터의 매력을 많은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군을 지도한 문현주 교수는 “현길군의 청각장애가 오히려 남들보다 뛰어난 집중력을 갖게 했다.”며 “특히 창의력과 침착함은 장애를 자기 것으로 만든 가장 큰 무기”라고 말했다.한편 문 교수도 지군을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미샤 마이스키, 요요마 6월 내한

    지난해 11월 하루 차이로 나란히 내한공연을 가졌던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미샤 마이스키가 올해에도 약속이나 한듯 차례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요요마는 새달 24일오후7시30분,미샤 마이스키는 26일 오후7시30분. 2002년 한·중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상하이 방송교향악단의 협연자로,지난해는 개인독주회로 한국 팬과 만났던 요요마는 이번엔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내한무대를 갖는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동서양 문화교류를 위해 요요마가 1998년 음악학자 시어도어 레빈과 손잡고 야심차게 발족시킨 프로젝트 그룹.극동아시아에서부터 유럽에 이르는 고대무역로 ‘실크로드’를 문화예술적 비전으로 다시 잇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에 걸맞게 8개국 민속음악가들로 구성된 실크로드 앙상블 공연에는 동서양의 악기가 함께 사용되거나 서양 악기로 아시아의 전통악기 음색을 구현하려는 실험적인 시도들이 등장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작곡가 김지영의 작품 ‘밀회’가 가야금,첼로,오보에로 연주된다.‘밀회’는 2002년 실크로드 앙상블의 카네기홀 공연에서 갈채를 받았던 작품이다.이밖에 김지현의 가야금 병창,중국 악기 ‘솅’연주 등이 선보인다.(02)720-6633.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는 국내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듀오 공연을 갖는다. 장한나의 데뷔 초기 후원자를 자청했던 마이스키는 한국 가곡 연주를 즐기고,한복 차림으로 음반 표지사진을 찍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성적인 기교 못지않게 인간적인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녹아나는 연주 스타일의 미샤 마이스키와,치밀한 계산과 집중력으로 폭발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백혜선.두 걸출한 아티스트가 만나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기대를 모으는 무대이다. 연주곡은 슈만에서 브람스,드뷔시,그리고 베베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곡들이 주류를 이룬다.서울 공연에 앞서 지방 순회공연도 마련된다.새달 20일 통영 시민문화회관,21일 청주 예술의전당,22일 울산 현대예술관,24일 대구 시민회관,2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27일 천안 충남학생회관.(02)518-7343. 이순녀기자˝
  • [하프타임] 최희섭, 애리조나전 2타점 2득점 활약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한몫했다. 최희섭은 23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석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은 이로써 타율을 .234에서 .239로 다소 높였다. 플로리다는 카스티요의 만루포 등 3회에만 대거 8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애리조나에 11-2의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 장애인 공직자 육성 ‘첫 걸음’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시범운영 중인 장애인 공무원시험준비반이 주목받고 있다.공단에서 ‘장애인 고시반’이 운영된 지는 1년 남짓.이제 첫 발을 내디딘 셈이지만 장애인들의 선망인 공직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단을 포함해 산하 5개 직업전문학교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고시반 정원은 모두 80명.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공단 본부에서 30명,부산·대전·대구·전남·일산 등의 직업전문학교에서 10여명씩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의 장애인 수험생을 고려하면 정부의 지원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지원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높지만 공단 관계자는 “아직 시범 운영하는 상태고 예산상 인원을 확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선 때문에 학원도 못 다녀” 공무원직은 장애인들에게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다.민간기업보다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정년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16일 실시된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장애인 직렬은 평균 1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전국 행정직의 경우,13명 모집에 무려 555명이 응시해 43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실제로 고시준비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장애인을 위해 따로 마련된 교육시설이나 수험서가 전무할 뿐더러 고시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도 여간 고역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지원(27·지체4급)씨는 “학원시설도 불편하고 강의도 필기를 하면서 따라가기엔 너무 빠르지만 무엇보다 주위의 시선이 따가워 학원에 다니다 그만뒀다.”면서 “동영상 강의로 대신하고 있는데 공부할 장소도 마땅치 않아 이래저래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고시반에 강의프로그램,숙식까지 지원 때문에 공단의 장애인 고시반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인기가 높다.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공단과 산하 전문학교에서는 고시반 수험생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강의와 숙식까지 제공하며 수험준비를 돕고 있다. 현재 2기 수험생들을 모집 중인 공단은 서울 유명 고시학원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학생들의 취약 과목인 영어에 대해서는 강사를 초빙해 두 달 동안 강의한다는 계획이다.공채시험을 두 달 정도 앞두고는 합숙교육도 실시,집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단 1기 수험생이었던 김효연(26·여)씨는 “공단에서 공부방은 물론 기숙사까지 제공해줘 최고의 시설에서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그는 또 고시반 1기생들이 인터넷상에 마련한 커뮤니티를 소개하며 “혼자 공부하다 보면 정보가 많이 부족한데,목표가 같은 장애인 친구들을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공부 도움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역시 1기 수험생으로 올 4월 경기도 교육청 교육행정직에 합격한 안영수(26·뇌병변 2급)씨는 “사지장애와 언어장애를 동반한 중증장애인으로서 그동안 수험준비에 애를 먹었는데 공단 고시반이 큰 힘이 됐다.”며 “중증장애인도 수험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맞춤교육…지원규모는 한계 장애인 고시반의 운영 성과는 올해 9급 공채 시험결과가 발표되면 가시화되겠지만 결과보다는 장애인공무원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공단 교육연수부 김덕윤 부장은 “장애인 직업교육은 기술쪽에 집중돼 문과 학생은 지원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에게 맞춤교육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원 규모가 너무 적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공단 고시반 운영 담담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고시반 인원이 30명인데 지원자들이 많기 때문에 선발시험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을 뽑을 것”이라며 “고시반 인원을 늘리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또 다른 공단 관계자는 “공무원 선발에 있어 장애인 직렬이 별도로 있는데 고시반을 만들어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면서 “공감대가 형성돼야 예산을 늘려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컬러링에도 ‘웰빙 바람’

    통화연결음(컬러링)에도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 발신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웰빙 컬러링’을 자사 무선 인터넷인 ‘네이트’를 통해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웰빙 컬러링’이란 휴대전화에서 기본음 및 발신번호별 통화연결음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상대방의 건강상태에 맞는 7가지의 치료용 특수 주파수 음원을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건강음원은 다이어트,금연,피로회복,집중력 향상,숙면 등이다.이와 함께 치료 종류 및 주파수의 강도에 따라 초급,중급,상급으로 지정할 수 있다.취향에 맞춰 가요,팝,뉴에이지,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택할 수도 있다. 치료용 특수주파수 음원의 감수를 맡은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김호식 교수는 “기존의 기능성 음원들은 CD 형태로 들어야만 치료효과가 있었으나 휴대전화를 통해 들어도 효과가 있는 기능성 음원이 개발되기는 국내 처음”이라면서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웰빙 컬러링’을 이용하려면 ‘네이트’를 통해 ‘1,마이벨·컬러링·뮤직-)2,컬러링-)1,‘웰빙컬러링’ 을 클릭해 컬러링을 고른 뒤 기본 또는 발신별로 음악을 지정하면 된다.한 곡당 이용료는 700원. 정기홍기자˝
  • [2004 프로야구] 재주부리는 이재주

    “해결사라 불러다오.” 기아의 ‘특급 대타’ 이재주(31)가 또다시 통렬한 대포로 팀의 구세주가 됐다. 이재주가 대타 요원으로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한 것은 16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연속경기 1차전.8회까지 팀이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기아는 9회말 1점을 보태고,다시 1사 2·3루의 절호의 역전 찬스를 맞았다.이때 김성한 감독은 김종국 대신 이재주를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를 띄웠다.큰 기대를 걸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그에 대한 적잖은 믿음이 있었다. 상대 마무리 구자운과 맞선 이재주는 초구를 흘려보낸 뒤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극적인 끝내기 역전 3점포를 뿜어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재주의 대타 끝내기 홈런은 올시즌 1호이며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은 프로 통산 3번째.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은 원년인 지난 1982년 10월14일 최정기(MBC)가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일궈낸 뒤 1994년 4월17일 김충민(쌍방울)이 전주 삼성전에서 2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대타로만 뽑은 10번째 홈런은 은퇴한 최훈재(두산)와 전대영(한화 이상 9개)을 따돌리고 ‘통산 최다 대타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값진 순간이었다. 이재주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지만 대타 홈런 1위가 되는지는 몰랐다.”면서 “기록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지만 팀이 우승하는 데 한몫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2년 강릉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태평양 유니폼을 입은 13년차 이재주는 대형 타자의 꿈을 부풀렸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수차례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에서 대타로 나서면 무서운 집중력으로 결정타를 날리기 일쑤여서 어느덧 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대타 전문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자신이 오랫동안 꿈꿨던 주연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입지를 다진 것. 현대에서 9년간 뛰다 2002년 현금 3억원에 기아로 트레이드된 그는 지난해 지명타자와 대타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데뷔 이후 가장 많은 103경기에 출전,홈런 11개를 포함해 타율 .280,42타점을 올렸다.특히 지난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장채근 배터리 코치에게 ‘포수로 돌아가고 싶다.’는 감동의 편지를 써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시즌 포수 지명타자 1루수 대타 등 ‘마당쇠’처럼 뛰던 그는 결국 포수 김상훈의 백업요원으로 자리를 잡으며 타율 3할대(.311)를 유지하고 있다.그는 이제 기아의 ‘비밀 병기’로 인생 역전을 꿈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Doctor & Disease] 한설희 충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누구나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삶의 사막이다.오죽했으면 ‘노망(老妄)’이라고 했을까만,그러나 이처럼 무지한 편견도 없다.마치 신열처럼 치매 역시 그 자체가 병이 아니라 다른 병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군이며,조기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노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합니다만,그렇지 않습니다.치매는 노화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병증입니다.” 한국치매학회장인 충북대병원 신경과 한설희(51) 교수는 “지금까지 이런 웃지 못할 오해와 무지 때문에 숱한 사람들이 소중한 삶을 망쳐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지난 2002년 한국치매학회를 태동시켜 지금까지 회장을 맡는 등 우리나라 치매 치료의 선구자 격인 그를 만나 치매 얘기를 들었다.그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부터 거론했다.“통상 65세 노인 인구가 인구 대비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전이가 너무 빠르다.당연히 치매 문제가 심각하지 않겠나.” ●65세 이상의 10%가 치매 앓아 고령화가 치매와 직접적인 상관이 있나. -통계로 보면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60세를 넘기면 5년마다 유병률이 배로 늘어나 85세가 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이 치매환자가 된다.이 점 때문에 고령사회가 문제가 된다.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프랑스는 115년,미국은 75년,일본은 26년이 걸렸다.그런데 우리는 지난 2001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해 불과 19년만인 오는 2019년이면 고령사회가 된다. 치매란 어떤 병이며,실태는 어떤가. -치매란 정상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사회생활에 문제가 되는 경우다.기억력,주의집중력,계산능력,동작수행능력,언어능력 등을 인지기능이라고 하는데,이런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단,기억력만 나빠진 경우는 양성인지장애라고 해서 치매와는 구별한다.실태를 보면,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400만명 가운데 10%인 40만명이 치매환자인데,중요한 건 이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인 2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나머지는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치료받는 사람은 5%에 불과 쉽게 말하자면,결혼기념일이나 사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지난번에 샀던 그거,뭐였더라.”라고 하거나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공간감각이 떨어져 외출을 했다가 집을 찾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더러는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도 하며,피해의식이 발동해 “며느리가 나를 굶겨 죽이려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약속 장소가 어디였지?”하는 정도는 건망증으로 보지만 “나는 그런 약속 한 적이 없다.”고 하면 치매 쪽에 무게를 둔다. 치매를 초래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에 앞서 유형을 먼저 보는 게 좋다.서구에서는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앓았대서 유명한 알츠하이머병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반면 뇌졸중 등이 원인인 혈관성 치매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반면,우리나라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각각 40% 정도 된다.혈관성 치매의 대부분은 뇌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즉,뇌의 이상이 치매의 주요 원인인 것이다. ●잘 먹기만 하고 운동 안 하면 위험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이 뇌 혈관의 문제라면 원인이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뜻인가. -당연하다.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요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실제로 고혈압만 제대로 치료하면 치매 발병률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결국 혈관성 치매도 당뇨병처럼 너무 잘먹고,운동을 소홀히 해 생기는 병이다. 치매도 유전인가.더러는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생기면 집안 망신이라며 쉬쉬 하기도 하는데…. -알츠하이머의 경우 5% 미만에서 가족력이 작용한다고 본다.지질을 뇌로 옮겨주는 운반체인 아포지질단백의 유전자에 치매 발현유형이 따로 있음이 밝혀졌다.문제는 혈관성 치매인데,이건 유전적 소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그만큼 후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루 포도주 2잔 마시면 발병률 줄어 한 교수가 전하는 치매 얘기는 몇몇 흥미로운 대목도 있었다.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기 이후의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발병률이 높으며,학력이 낮을수록 발병률이 높다.또 흔히 알고 있듯 ‘고스톱’은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1일 포도주 2잔 정도를 마시면 아예 안 마시거나 과음한 경우보다 치매 발생률이 낮다고 했다. 치료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최근 증세를 개선시키는 약제가 개발됐어도 여전히 치료가 쉽지 않은 알츠하이머병은 그렇다 하더라도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이 진행돼 2차적으로 오는 치매로,조기발견할 경우 진행을 억제하거나 치료가 가능하다.지금까지 드러난 90여 가지의 치매 원인 중 알코올 등의 중독성 장애와 대사장애,감염질환과 내분비질환,뇌종양과 결핍성 장애에 의한 치매는 치료가 가능하다.이런 유형은 전체의 20∼25% 정도 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다. 예방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비만을 경계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이 중요하다.노인들이 노인정에서 무료하게 소일하는 것보다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지키고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것도 좋은 예방법일 것이다.최근 개발 중인 치매예방주사제도 머지않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머잖아 치매도 정복될 것이다. ●치매약조차 보험 안되는 현실이 문제 그는 끝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바깥 출입은 물론 용변조차 볼 수 없는 치매 환자가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으며,심지어는 치매 치료약조차도 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수십만명의 치매 환자가 가난 때문에 치료는커녕 요양조차 못받는 현실을 정부는 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설희 교수는 △서울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듀크의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연구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방문교수 △국방부 의무자문관 △대한치매학회장 △국제 치매학회 기관지 편집위원 △충북의대 신경과 과장 ˝
  • NASA, 우주인 성욕해소 대책 검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인의 성욕을 처리하는 방법들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인디펜던트지가 29일 인터넷판에서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화성을 오가는 우주비행이 3년이나 걸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주인들의 성욕 해결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영국행성간협회’(British Interplanetary Society)의 래철 암스트롱 박사가 28일 이를 확인했다. 그는 ‘인간의 미래와 우주’라는 주제로 이 협회가 개최한 심포지엄에 출석,보통 여성 우주비행사 2명을 포함하는 6명으로 구성된 화성행 우주여행 등 “장기 여행에 나서는 우주인에 대해 NASA가 약을 통한 불임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 우주 여행에 필요한 행동들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지난 1999년 NASA의 요청을 받은 하버드대학의 더글러스 파월 교수는 “우주인들 간에 우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감정적·육체적 교류가 집중력과 신중함을 요구하는 우주 비행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일부에서는 50세가 넘은 우주인들을 탑승시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두산 22안타 폭발 한화 대파

    두산이 2경기 연속 무서운 응집력으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심정수(현대)는 9일만에 홈런 2발을 쏘아올렸으나 박재홍(기아)의 연장 만루포에 빛이 바랬다. 두산은 27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회 8개의 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무려 10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한화를 20-3으로 대파하고 2연승했다.두산은 승률 5할로 한화와 공동 3위를 이뤘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3회 1사후 전상열의 2루타를 시작으로 13타자가 줄줄이 나서 최경환의 2점포 등 장단 8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10득점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1이닝 최다득점(10점)과 최다안타(8개),최다타점(10개)과 최다루타(14루타)를 작성했다.종전 1이닝 최다득점은 13점으로 모두 4차례 있었다.또 올 시즌 최고인 1이닝 7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역대 최고인 8타자 연속 안타에 1개 모자랐다.두산은 이날 22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20득점을 올려 올 시즌 한 팀 최다안타와 최다득점도 기록했다.‘토종 에이스’ 박명환은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박명환은 지난 22일 잠실 LG전부터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잠실에서 천적 장문석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3-1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선발 장문석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거뒀다.개리 레스(4승·두산)에 이어 이승호(LG) 등과 다승 공동 2위.특히 장문석은 2001년 5월27일 잠실 경기부터 SK를 상대로 무려 10연승을 질주,‘SK 킬러’임을 입증했다.9회 등판한 진필중은 7세이브째를 따내 구원 선두 조용준(현대)을 1세이브차로 바짝 추격했다.SK 엄정욱은 6이닝 동안 9탈삼진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패했다. LG는 1-1로 맞선 4회 1사2루에서 알 마틴의 3루타로 앞선 뒤 7회 2사 2루에서 대타 최동수의 짜릿한 쐐기타로 승리했다. 기아는 수원에서 연장 11회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박재홍의 극적인 만루포에 이은 심재학의 랑데부 포로 현대를 10-5로 눌렀다.심정수는 4회 1점 포에 이어 팀이 4-5로 뒤진 연장 10회 동점 포(시즌 6호)를 날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삼성-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8일밤 악몽은 없다-남미 ‘강호’ 파라과이와 격돌

    ‘세대교체 바람이 분다.’ 침체에 빠진 한국축구가 28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특히 이번 경기는 임시 사령탑에 오른 박성화 감독대행이 신예 스트라이커 박주영(19·고려대)의 ‘조커’ 투입을 시사해 관심이 집중된다.박주영은 김대의의 부상으로 추가 발탁된 케이스.박 대행은 “경험 부족으로 선발은 무리지만 후반 투입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박 대행이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역설하는 자리에서 함께 나온 발언으로,일각에서는 파라과이전이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그는 최근 “월드컵은 4년 계획으로 신인을 발굴해 이에 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기가 임박해서는 필요한 노장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파라과이전에 나서는 대표팀도 주전 가운데 4명이 30세 이상의 고령이다. 중도하차한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도 세대교체를 여러차례 강조했다.그러나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코엘류 전 감독은 취임 직후 2006년독일월드컵에 대비해 26세 이상 선수는 몇 명만 기용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평가전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압박을 받자 젊은 선수들을 뽑아놓고도 출전시키지 못했다.대신 안전한 노장을 다시 중용했다.결국 세대교체 실패가 코엘류의 사퇴를 앞당겼다.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욕심과 투지가 있는 선수들을 충원해 성공을 거둔 것과는 대조된다. 물론 박주영의 투입은 박 대행으로서는 모험일 수 있다.그러나 출전이나 선전 여부를 떠나 박주영의 합류 자체가 기존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박 대행도 “신인에게 기회를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20세 이하) 출신으로 1985년 생.올해 19세로 팀내 최고참인 김태영(34)과는 무려 15세나 차이가 난다.한·일월드컵 이전 훈련생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최성국,정조국에 이어 10대의 나이에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세번째 선수가 됐다.고교(청구고) 시절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면서 일찌감치 차세대 골잡이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 대행은 그동안 중앙수비수를 맡은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해 ‘파라과이 사냥’에 나설 작정이다.A매치 112경기에 출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유상철을 고심 끝에 해결사로 낙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한국 박성화 감독대행 코엘류 감독의 중도 하차에 대해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내 임무는 차기 감독이 올 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올림픽대표들은 이번 소집에 제외해 일부 주전들이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력 차질은 없다.이번 경기는 해이해진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선수들 또한 결의를 다지고 있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파라과이 아니발 루이스 감독 지금 우리는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을 치르고 있다.한국전에 나서는 선수 가운데 70% 이상은 다가오는 볼리비아전에 주전으로 출전할 것이다.한국은 월드컵 4강으로 아주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월드컵 때 뛴 선수가 9명 정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많이 배우게 될 것이다.한국이 최근 약체에 잇따라 발목을 잡혔지만 그것은 발전해 가는 과정 중에 생긴 실수일 뿐이다.우리는 화끈한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 [데스크 시각] ‘코엘류의 실패’ 그 이후/오병남 체육부장

    히딩크는 성공했는데 코엘류는 왜 실패했을까.알 것도 같은데,정작 잡히는 것이 별로 없는 의문을 풀기 위해 움베르투 코엘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19일 14개월만에 ‘중도하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조영증 부위원장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코엘류는 왜 실패한 것입니까?” “코엘류 감독이 명장이지만 한국선수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부족했고,자신의 축구철학을 확실히 접목시키지 못했다.”는 답이 되돌아 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안정환 김병지 이천수 등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엔트리에서조차 제외하는 등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완전히 틀어쥐고 한계상황을 넘나드는 체력훈련을 강행해 결국은 2002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점을 되짚어보면 수긍이 가는 얘기다. 문득 히딩크 감독이 부임초에 “관중들의 응원이 너무 조용하고 얌전해 경기에 질 수밖에 없으니 응원 문화를 바꾸라.”고 요구해 팬들과 관계자들을 당황케 한 일화가 떠올랐다. “또 다른 문제는 없었나요?”라고 되묻자 “코엘류 감독은 선수들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다 보니 여러모로 잘 안 맞은 것 같다.”며 “어릴때부터 무엇인가를 지적하는 지도자에 익숙해 있는 한국선수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도 팀의 정신력과 집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코엘류 감독이 적당한 때 ‘채찍’을 들지 않고,선수들의 심리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 상황을 더욱 꼬이게 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조 부위원장의 말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특히 코엘류 감독이 어이없는 패배에 온국민이 낙담할 때마다 “시간과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항변만 했을 뿐 ‘승부수’를 띄우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 하지만 코엘류 감독이 남긴 ‘쓴소리’도 곱씹어볼 만하다.수많은 팬들이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장식한 것처럼 그에 대한 지원은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히딩크 감독 시절에 견줘 미흡했던 것이 분명하다.체력코치 1명을 빼고는 외국인 스태프가 없었고,몇차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담 비디오 분석관이 배치되지 않았으며,선수 소집도 이런저런 이유로 여의치 않았다. 또 정신적으로는 세계정상권에 진입했지만 기량은 뒷받침이 안 되는 상황에서 성취동기마저 잃어버려 일종의 ‘아노미(anomie)’에 빠진 선수들과 눈높이만 한껏 높아진 팬들,문제가 생겨야만 뒤늦게 땜질식 처방을 내민 협회의 안이한 행정 등도 코엘류 감독의 발목을 붙잡는 데 일조했다.모든 것이 낯선 외국인 감독으로서 짧은 기간에 극복하기에는 너무도 벅찼을 것이다. 실패학의 창시자인 하타무라 요타로는 “실패는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이다.진정한 진보에는 반드시 실패가 따르며,또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그의 말처럼 이젠 코엘류 감독의 실패를 아쉬워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축구의 새로운 전진을 위해 자성하고,‘포스트 코엘류’를 준비할 때다. “언론과 팬들도 눈앞의 성적에만 연연해서 감독을 흔들고 비난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이제는 좀 인내심을 갖고 감독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몇번만 지면 믿어주지 않는 냄비근성을 버려야 한다.” 코엘류 감독이 귀국행 비행기를 탄 날 축구협회 게시판에 오른 한 축구팬의 글이다. 오병남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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