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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인트루이스 “메츠 나와라”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뉴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크리스 카펜터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샌디에이고를 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11일부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지난 4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빅리그 진출 12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가위 승부는 계속된다

    한가위 승부는 계속된다

    징검다리 휴일이 겹쳐 더욱 풍성한 ‘민족의 명절’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일상의 찌든 피로를 씻어낼 황금연휴지만, 스포츠의 세계에 휴식이란 없다. 추석의 단골손님인 민속씨름이 중장년 팬을 유혹하고, 이승엽은 홈런왕 등극을 위해 젖먹던 힘을 짜낸다. 미국과 멕시코에선 한국 남·여 골프 선수들이 우승컵을 향해 샷을 정조준한다. ●추석엔 씨름이다 국민은행과 후원 계약으로 3년 만에 타이틀스폰서를 갖게 된 민속씨름이 기장추석장사대회로 재도약의 디딤돌을 놓는다. 이번 대회부터 그동안 민속씨름 심벌이었던 ‘씨 이’ 대신 황소를 의인화한 캐릭터가 선보인다. 잇단 프로팀 해체로 침체기에 빠졌다가 지자체 씨름팀을 끌어들이며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민속씨름의 요즘 특징은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것. 올해 치러진 네 차례 대회에서 금강급은 이성원(구미시체육회), 한라급은 김용대(현대삼호), 백두급은 박영배(현대삼호)가 각각 타이틀 2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매 대회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이번에도 쉽게 우승을 점치지는 못한다. 5일 금강장사결정전에선 부활한 ‘리틀 이만기’ 장정일(현대삼호)과 이성원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둘은 1회전에서 맞붙는 얄궂은 운명이다.‘탱크’ 김용대가 버틴 6일 한라급에선 모제욱(마산시체육회)과 조범재(맥섬석GM) 등 기존 강자의 도전이 거세다. 또 김기태(구미시체육회)의 부활과 금산대회 한라장사 문찬식도 기대된다. 프로 출신이 절대 강세인 백두급에선 박영배와 금산대회 백두장사를 거머쥔 ‘모래판의 귀공자’ 황규연(이상 현대삼호)이 8강에서 격돌한다. 때문에 금산대회 1품으로 우뚝 선 백성욱(여수시청)의 선전이 기대된다. ●‘샘비노의 저주’ 깰까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50년 묵은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5일 미국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311야드)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은 50년 동안 2년 연속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은 대회로 유명하다. 지난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군 최경주는 ‘샘비노의 저주’를 풀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샘비노’는 이 대회에 마지막으로 2연패(55∼56년)를 달성한 샘 스니드의 별명. 이 때문에 미국 언론도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상위 랭커들이 잇단 유럽 원정의 피로 탓에 대거 불참한 것도 최경주에게는 호재다. 라이더컵에 미국과 유럽 대표로 뛰었던 24명의 정상급 선수는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PGA투어 공식 사이트도 브렛 퀴글리(미국)에 이어 최경주를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 2위로 올려놓았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우승뿐 아니라 상금(현재 125만 608달러) 200만달러 돌파와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밖에 김미현(29·KTF)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3승 및 한국선수 10승에 도전한다. ●승엽, 젖먹던 힘까지… ‘흑곰’ 타이론 우즈(주니치)와 힘겨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승엽(요미우리)은 5일 요코하마전에 이어 7·8일 한신전에서 홈런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은 지난달 18일 히로시마전에서 40호 홈런을 뿜어낸 뒤 9경기,16일 만인 4일 요코하마전에서 41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무릎 부상과 체력 저하로 타격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졌지만 다시 한번 대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 ‘9년 라이벌’ 우즈는 최근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뿜어내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4일 현재 42홈런으로 이승엽에 간발의 차로 앞서있다. 이승엽은 5경기, 우즈는 10경기를 남겨놓아 객관적인 조건은 불리하다. 비록 이승엽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아시아 홈런신기록을 세웠던 2003년에도 시즌 최종전에서 아치를 그려내는 등 위기상황에서 집중력이 좋아지는 스타일이어서 대역전의 희망을 감출 수 없다. 한편 한·미프로야구는 가을잔치를 시작했다. 우선 한화-KIA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3전2승제)가 8일 대전에서 시작된다. 역대 15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만큼, 두 팀은 2차전 선발투수를 제외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태세다. 미국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는 연휴 내내 하루 2∼3경기씩 팬들을 찾아간다. 경기시간이 오전에 몰린 탓에 상사 몰래 봤던 직장인 팬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특히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박찬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전에 관심이 쏠린다. 임일영 홍지민기자 argus@seoul.co.kr
  • 우즈, 불멸의 기록 깰까

    “마음 먹기에 달렸다.” `황제’ 타이거 우즈(31·미국)가 2일 새벽 또 하나의 PGA 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이제 관심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바이런 넬슨(미국)의 11연승 경신 여부로 쏠리고 있다. 물론 우즈 자신은 “불가능한 일 ”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최근의 기량과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투어 대회 출전을 적절히 조율하면서 적당한 대회에 ‘마음 먹은 대로만’ 나선다면 못 이룰 것도 없다는 얘기다. 일단 우즈와 함께 ‘빅4’를 형성했던 2인자 그룹의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예전에 견줘 견제력을 잃었다. 우즈를 대적할 경쟁자를 당분간은 찾기 어렵다는 말이다.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에 달렸다. 하지만 현재 우즈의 기량과 컨디션만 놓고 본다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번 대회 우즈는 90.3%의 놀라운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드라이버샷도 평균 305.1야드의 장타를 날렸고,12개 홀에서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결과는 이글 3개와 버디 20개(보기 3개). 최종라운드 12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기 전까지는 36홀 연속 ‘파온’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골퍼의 나이로는 절정에 올라있는 체력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우즈는 연습라운드와 프로암대회를 포함, 최소한 6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걷는 거리만 대략 50㎞ 안팎. 여기에 시차와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체력 고갈은 더 큰 부담이다.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을 시작으로 9주간 6연승을 일군 그의 체력과 집중력은 ‘신의 선물’이다.하지만 올시즌 내 넬슨의 기록을 경신하는 건 일단 불가능하다. 남아 있는 정규대회는 5개. 우즈는 “내달 3일 개막하는 투어챔피언십 때까지 4주간의 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6] 감독 한마디

    ●삼성 선동열 감독 우선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해서 기쁘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쉽지 않은 조건이었는데 모두들 잘 해주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점에서 다소 힘들었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 현대의 추격을 받았으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주었다. 이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만큼 2주 정도의 기간 동안 미흡한 점을 보충하는 등 잘 준비하겠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선수들이 잘 해주는 만큼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 한국청소년야구 美치고 정상

    ‘역사는 반복된다.’ 지난 2000년 캐나다 애드먼턴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연장 13회 혈투 끝에 미국에 9-7,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했다. 6년의 시간이 흐른 뒤 두 나라는 다시 만났다.28일 쿠바의 상티스피리투스의 호세 안토니오 우엘가 구장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전.3-3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9회 말 드라마는 시작됐다. 선두타자 김남형(인천고3)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은 진루타를 때리지 못했다. 투아웃에서 이번 대회 홈런 선두인 이두환(장충고3)이 들어서자 껄끄럽게 생각한 상대 벤치는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임익준(동성고3)을 선택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지었다. 볼카운트 1-2에서 임익준이 때린 공이 유격수 앞에서 튀어올라 키를 넘겨 버린 것.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2루주자 김남형이 홈을 밟는 순간,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한국은 81년과 94년,2000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을 차지, 올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함께 또 한번 위상을 드높였다. 지금까지 4번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해 ‘결승 불패신화’도 이어갔다. 종주국 미국을 꺾은 원동력은 ‘닥터K’ 김광현(안산공고3)이었다. 좌완 김광현은 1회 선발 이재곤(경남고3)을 구원등판,3이닝을 틀어막은 뒤 중견수로 옮겼다.9회 초 또다시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자 허세환(광주일고) 감독은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위기에 몰릴수록 집중력이 좋아진다.’는 승부사 김광현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두 차례 등판에서 4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187㎝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145㎞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김광현은 예선리그 네덜란드전부터 타이완(8강)과 캐나다(4강), 미국의 타자들까지 차례로 무릎을 꿇리며 4승 무패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모두 5게임에 나서 20과3분의2이닝을 던져 방어율 0.87의 짠물피칭을 뽐냈다.6년 전 좌완투수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애드먼턴대회에서 MVP를 품에 안았던 것과 닮은꼴. 이밖에 양현종(동성고3)은 방어율상과 올스타팀 왼손투수로 뽑혔고, 이두환은 올스타 1루수로 선정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주의 책갈피]

    ●부모 마음 아프지 않게, 아이 마음 다치지 않게 임상심리전문가인 조선미씨가 열린 부모학교를 운영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쓴 학부모 지도서. 아이 때문에 속상한 부모 마음과 부모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 마음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행동수정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초등학생 자녀와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라면 도움이 될 듯하다. 한울림.1만 2000원.●부모가 만드는 머리좋은 아이, 머리나쁜 아이 서울시교육청 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장학관을 지낸 송인빈씨가 쓴 자녀들의 두뇌개발 지침서. 부모가 모르고 있는 집중력과 사고력, 독창력을 키우는 방법과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는 생활환경과 식습관, 운동 등을 총체적으로 설명한다. 유레카북스.9000원.●원리와 개념의 과학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과학과 수학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직 대학교수와 초·중·고 교사들이 만든 시리즈다. 일상 생활의 친숙한 소재와 한 번쯤 호기심을 느껴보았을 현상과 상황을 과학과 수학 원리로 설명한다. 책의 내용이 교과서 어떤 부분과 연관돼 있는지도 알 수 있다.1권 기하학과 작도의 원리,2권 심장과 혈액순환 편이 출간됐다. 자음과 모음. 각권 9700원.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6한·일프로농구 챔피언전] ‘일침’ 가한 삼성

    ‘2006한·일프로농구 챔피언전’을 지켜보던 일부 농구팬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일본프로농구(bj리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는 3명의 용병이 뛴 반면, 한국프로농구(KBL) 챔프인 삼성은 2명의 외국인 선수만 뛰었기 때문. 첫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리그의 룰을 존중하기로 합의한 결과다.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일챔피언전 2차전은 일본에서 열렸던 1차전과는 다른 양상이었다.80-87 패배가 자극이 됐는지 삼성 선수들은 1차전처럼 연습하듯 슬슬 뛰지 않았다. 보다 짜임새가 있었고 공에 대한 집중력과 허슬플레이도 돋보였다. 일본 벤치는 내친김에 2승을 챙기려는 듯 초반부터 3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가동했지만 삼성은 네이트 존슨(12점)과 서장훈(23점·3점슛 4개)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위기가 온 것은 40-31로 앞선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존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외국인선수가 1(삼성)-3(오사카)으로 맞선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리바운드의 제왕’ 올루미데 오예데지(26점 23리바운드)가 골밑을 튼실하게 지키고 서장훈의 슛이 림으로 빨려들어간 덕분에 삼성은 끝까지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켰다. 결국 삼성이 85-78로 승리,1승1패 균형을 맞추며 10년 역사를 지닌 KBL의 자존심을 살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한·일프로농구 챔프전서 패배

    지난 97년 출범한 한국프로농구(KBL)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반면, 일본프로농구(bj)리그는 지난해 6개팀으로 출범,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단계다. 하지만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애니콜 한·일프로농구챔피언전은 두 나라 수준 차가 그리 큰 것은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KBL챔피언 서울 삼성은 bj리그 초대 챔프 오사카 에베사를 맞아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손끝에 익숙하지 않은 bj리그 공인구(Spalding)를 사용하는 탓에 야투율은 형편없이 떨어졌고, 주축멤버인 포워드 이규섭과 센터 서장훈은 컨디션이 나빠 거의 뛰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손발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오사카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처에서 삼성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2쿼터 중반까지 두 자릿수 점수차로 끌려다닌 삼성은 3쿼터에서 강혁(17점)과 네이트 존슨(29점)의 내외곽슛이 폭발하며 3분여를 남기고 57-55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4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시소게임. 하지만 막판 삼성의 이현호와 박성훈 등이 잇단 범실로 무덤을 팠고, 결국 80-87로 졌다.2차전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넘치는 에너지” 기현 평점 7

    24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레딩-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약 85분 동안 그라운드를 휘젓다가 교체된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에게 마데스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2만 4000여 홈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전까지 겨룬 팀들과 격이 다른 강호를 맞아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1-1로 비겼지만 슈팅수가 3-19일 정도로 맨유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레딩이 효율적이었다. 홈 팬을 흥분시킨 선제골은 설기현의 발에서 시작됐다.후반 3분 설기현이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그램 머티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스트라이커 케빈 도일을 견제하던 맨유 주장 게리 네빌이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고, 도일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레딩은 후반 2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대어를 놓쳤다. 레딩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5라운드보다 1계단 떨어진 7위가 됐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 설기현은 슈팅 2개(유효슈팅 1)와 크로스 3개를 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또 팀 내 최다인 파울 4개를 당하며 레딩의 에이스로, 맨유의 집중견제 대상이었음을 보여줬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줬다.”며 설기현에게 평점 7을 줬다. 설기현은 “비겨서 아쉽다. 하지만 맨유를 상대로 승점 1을 챙겨 만족한다.”면서 “좋은 기회가 많았으나 침착하지 못했고 집중력이 부족했다.”고 자평했다.한편 이영표(29·토트넘)는 이탈리아 AS로마 이적 파동 이후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23일 밤 리버풀과 6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것. 팀은 0-3으로 완패했다. 1승1무4패로 17위로 처진 토트넘은 빈약한 공격력(2득점)에 구멍 뚫린 수비망(8실점)을 드러내 이영표 기용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직초대석] 조상우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체육교관

    [공직초대석] 조상우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체육교관

    공무원과 골프는 가까이 하기도, 멀리 하기도 어려운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묘한 관계다. 골프를 즐기는 공무원은 부쩍 늘었지만,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 탓에 골프 실력을 당당히 밝히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일년 내내 골프를 해야, 그것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야 하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행정자치부 산하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조상우(34·계약직 6호) 체육교관이다. 호서대 골프학과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섰던 조 교관은 지난해 7월 공직에 들어온 새내기 공무원이다. 조씨는 “공무원이 된다고 했을 때 아내는 내심 서운해 했지만, 돌이켜보면 만족스러운 선택”이라면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실제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혁신인력개발원은 지방공무원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관으로, 연간 1만 2000여명이 다녀간다. 교육과정에서 스포츠는 빠지지 않는 분야이다. 따라서 스포츠 수업을 담당하는 조 교관은 매년 1만명이 넘는 ‘나이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직위가 높은 공무원일수록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 사람이 하나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골프 드라이버샷의 비거리 향상을 위한 신체부위별 웨이트 트레이닝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짧은 비거리로 주눅들어 있는 주말 골퍼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의 티칭프로 자격도 취득했다. 그는 “골프는 신체조건이나 연령에 의한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운동”이라면서 “하지만 골프를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즐기기 위한 노력이나 행동은 소홀히 하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혼합성격인 우드볼을 비롯, 탁구, 배구, 수상스키 등의 종목에서 지도자 또는 심판 자격증을 갖고 있는 ‘팔방미인’이다. 대한체력관리학회 이사, 세계우드볼협회 트레이닝분과 부위원장 등도 맡고 있다. 그는 “공직에 몸담고 있는 이상 주어진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빨랫줄’ 드라이버샷은 희망사항일뿐? 주중 연습은 없고, 주말 실전만 있는 공무원 골퍼들이 간과하는 문제점은 무엇일까. 그동안 수많은 공무원 골퍼들을 지켜본 조상우 지방혁신인력개발원 체육교관은 이렇게 조언했다. ●‘휘어나가는 공’에는 이유가 있다 모든 골퍼는 ‘빨랫줄’ 드라이버 샷을 희망한다. 하지만 공이 몸 바깥쪽으로 밀려나가는 슬라이스나, 안쪽으로 휘감아 도는 훅에 좌절하기 십상이다. 조씨는 “슬라이스의 가장 큰 원인은 헤드업(머리 들기)”이라면서 “공을 치는 게 아니라, 스윙을 하는데 공이 하필 거기 있어 맞아나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팩트 순간에 상체가 하체보다 빨리 열려 슬라이스가 나는 것도 대부분 헤드업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슬라이스의 원인으로 몸의 중심축이 백스윙 때는 뒤로 밀렸다가 다운스윙 이후 앞으로 이동하는 스웨이(Sway) 현상도 꼽혔다. 그는 “유연성이 떨어지다보니 턴이 안된 채 팔로만 공을 때려 밀리기 때문”이라면서 “발 앞부분을 벌린 ‘팔(八)자형’ 스탠스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훅을 내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백스윙 과정에서 손목을 지나치게 많이 꺾어 스윙 궤도가 인투인(In to In)이 아니라, 아웃투인(Out to In)을 그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조씨는 “백스윙 톱에서 클럽 헤드가 지면쪽으로 많이 떨어지거나, 머리와 동일 선상이 아닌 앞쪽으로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팔의 높이를 시계의 10∼11시 방향까지만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자세뿐 아니라 몸도 변한다 골퍼들이 가장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체중 변화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나이가 들면서 차츰 배가 나오는 분들이 많은데, 나온 배를 의식하지 않아 거의 100% 슬라이스를 낸다.”면서 “스윙 직전 어드레스 상태부터 복부에 적당한 긴장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씨는 특히 공무원 골퍼가 일반 골퍼보다 일반적으로 집중력은 뛰어난 반면, 실기보다 이론을 맹신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한다. 어떻게 책으로 감각을 익힐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또 비거리에 자신감이 없는 골퍼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악력강화와 하체근력 운동을 추천했다. 라운딩할 때 실력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도 달라진다. 우선 초급자라면 내기는 금물이라고 했다. 조씨는 “초급자는 내기에 마음을 뺏기면서 자기 스윙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급자는 페어웨이·그린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아이언 샷, 고급자는 스코어와 직결되는 퍼팅 등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습이 필요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북 “역전 신화는 계속된다”

    K-리그 전북 현대가 ‘역전의 명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중국 C-리그 상하이 선화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제칼로(2골)와 염기훈, 정종관이 4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하며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상하이 원정에서 0-1로 졌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이뤘으나 종합 점수에서 4-3으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쥐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앞서 전북은 E조 조별리그에서도 중국 다롄 스더에 1차전을 0-1로 내준 뒤 2차전을 3-1 승리로 이끌어 8강에 오른 바 있다. ‘배수의 진’을 친 전북의 투지와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35분 중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가오린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스리백 수비를 포백으로 변환,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반면 1차전 승리로 2차전 무승부만 이끌어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상하이는 너무나 빨리 샴페인을 터뜨렸고, 설상가상 전반 37분 수비수 리 웨이펑이 제칼로의 허벅지를 밟아 퇴장당했다.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초반 무거운 몸놀림으로 서포터들을 안타깝게 했던 브라질 출신 제칼로였다. 전반 43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왕정현이 헤딩슛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그대로 달려들어 골문을 열어젖힌 것.1-1로 전반을 마친 전북의 파상공세는 후반에 더욱 거세졌다.후반 17분 제칼로가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균형을 허물었고, 후반 24분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염기훈이 헤딩슛으로 또 한번 골문을 흔들었다.기세를 한껏 올린 전북은 후반 33분 염기훈이 감아찬 코너킥을 정종관이 헤딩슛으로 마무리,4강행을 결정지었다. 상하이는 독일대표팀 출신 가르슈텐 얀커가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를 돌리기엔 너무 늦었다.홍지민 임일영기자 icarus@seoul.co.kr
  • [NPB] 승엽 얼음투혼 ‘46호 정조준’

    시즌 40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한 이승엽(30·요미우리)이 시즌 목표를 46개로 상향 조정했다. 46개로 잡은 이유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역사상 외국인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이 45개(터피 로즈·2004년)이기 때문. 내친 김에 이 기록마저 넘고 싶은 욕심이다. 물론 팀 역사상 다섯번째로 시즌 4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최고선수의 반열에 이미 올라섰다. 여기서 만족할 수도 있지만, 자칫 안이해질 수도 있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확실하게 하기 위해 새 목표를 잡았다. 이승엽은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론 4개 정도 더 칠 수 있다. 그러나 팀 성적이 저조해 포스트시즌을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물론 악재도 있다. 아직 완쾌되지 않은 무릎 부상과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다. 이승엽은 얼음찜질로 매일 통증을 이겨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매경기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얘기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9일 “밤이 길게 느껴질 정도로 통증을 앓았고 집에서나 숙소에서나 경기가 끝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얼음찔질을 했다.”고 전했다. 또 통증으로 ‘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최근 부쩍 상대 투수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들어온다. 공식 고의사구는 3개에 불과하지만 고의사구나 다름없는 피칭에 속을 태운다. 무안타로 잠시 휴식을 취한 19일 히로시마전에서도 3-4로 뒤진 8회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고의성이 짙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두차례나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홈런을 향한 이승엽의 투혼은 이런 악재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음찜질 속 40호 홈런을 때릴 당시에도 스트레이트 볼 3개가 들어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4구째를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냥 쉽게 걸어서 나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홈런 2·3위에 올라 있는 애덤 릭스(야쿠르트·36개)와 타이론 우즈(주니치·35개)가 아직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이승엽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둘은 이승엽보다 6경기(릭스)와 8경기(우즈)를 더 남겨 변수지만 결국 이승엽의 투혼 앞에 무릎을 꿇을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게임중독 방치 더 무섭다] 정실질환 인식 부족…3명중 2명 치료 실패

    [게임중독 방치 더 무섭다] 정실질환 인식 부족…3명중 2명 치료 실패

    인터넷·게임 중독은 치료를 시작하기까지의 과정도 그렇지만 막상 치료에 들어가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는 지난 여름 한양대병원을 찾은 인터넷게임 중독 학생 15명 중 10명이 치료에 실패한 데서도 나타난다. 한양대병원을 다녀간 학생들의 실패와 성공 사례를 분석해 본다. 이름은 모두 가명이다. ■ 치료 이래서 실패했다 ●사례1 : 박형석(18·재수생)군은 고2 중반까지만 해도 줄곧 전국석차 1000등 안에 들 만큼 공부를 잘했다. 그러나 온라인게임에 미치면서 성적이 급전직하로 떨어졌다. 이색적인 것은 ‘카트라이더’와 같이 비교적 중독성이 약한 게임인데도 깊숙이 빠져 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대학입시에서 낙방하고 올해 재수의 길을 택했지만 게임에 대한 충동을 억누르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박군은 완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서울대 입학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박군은 자기 미래에 게임이 큰 장애물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군은 병원에 제 때 오지 않다가 결국 발길을 끊었다. 의료진은 “박군이 문제 인식을 하고 있다고 겉으로는 이야기했지만 자기 합리화에 치중해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즉 상담에서 게임중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긴 했지만 이 또한 ‘이렇게 문제를 잘 알고 있는 내가 왜 게임중독이냐.’라는 자기 변명에 불과했던 셈이다. ●사례2 : 삼수생 김성연(19)양은 고3 말에 게임에 손을 댔다. 김양은 ‘리니지’ 등 중독성이 강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빠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 채팅으로 만난 사람들하고만 대화를 했고 아이템 구입 등 게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도 모자라 집에서 돈을 훔치기까지 했다. 가족의 잔소리를 피해 PC방에서 숙식을 하던 김양은 급기야 나무라는 부모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의료진은 김양이 중증이라고 보고 입원을 시켰다. 약물치료와 가족토론 등 다양한 방법을 썼다. 얼마 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김양은 “다시는 게임을 안 하기 위해 게임 아이템을 모두 팔아치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짝 효과’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을까. 김양은 다시 게임에 빠져 들고 말았다. 병원비까지 게임 아이템을 사는 데 써버린 뒤 PC방을 전전하고 있다. 그동안 중독성이 너무 강한 게임들을 해 왔고, 순간적인 심리상태 변화를 ‘치유’로 오해한 게 실패의 원인이었다. ●사례3 : 이명수(17·고2)군은 아버지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방황하다 게임중독에 빠졌다. 술만 마시면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로부터의 도피처로 게임을 찾았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서 중독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이군의 아버지는 뒤늦게 술을 끊고 아들 손을 잡고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이군은 아버지를 믿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머릿속에 박힌 가정폭력에 대한 기억도 폭력적인 게임과의 결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등 고강도 치료를 병행했지만 전혀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아버지의 알코올중독과 폭력 등 가정내 문제가 치료에 최대 장애물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 치료 이렇게 성공했다 ●사례1 : 초등학교 6학년 이태균(12)군은 일정 부분 부모가 중독을 키운 경우였다. 집중력이 부족한 아들이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와 같은 게임만 잡으면 집중을 하자 부모는 “그래, 게임에라도 집중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며 방치했다. 급기야 이군은 게임말고는 어디에도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됐다. 학교 생활 자체가 힘들 만큼 산만해졌다. 의료진은 이군 어머니에게 “잔소리로 들릴 수 있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마라.”고 당부한 뒤 약물치료에 나섰다. 또 이군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줬다. 이를 위해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해야 하는 ‘브루마블’‘젠가’ 등 보드게임을 하도록 유도하며 친구들을 다시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자 차차 이군의 컴퓨터 접촉 시간이 줄어갔다. 이군은 요즘 온라인게임에 대해 “재미없다. 따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게임을 완전히 끊은 것은 아니지만 한창 때의 10분의1인 하루 1시간 정도만 하고 있다. ●사례2 : 김현갑(13·중1)군은 공부가 힘들어지자 게임에 몰두했다. 초등학교 때 경시대회 입상 경력도 있었던 김군은 늘어나는 학교·학원 수업에 흥미를 잃으면서 게임에 몰두했다. 중독성이 높은 MMORPG는 아니었지만 방학때 게임시간이 급격히 늘자 깜짝 놀란 부모가 병원에 데리고 왔다. 김군의 치료는 자기 생활관리에 대한 약속에서부터 시작했다. 김군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게임시간에 대해 부모와 약속을 했다.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그만큼 인터넷 접속시간을 줄이는 벌을 받았다. 반면 약속시간을 지키면 책을 선물로 받았다. 약속을 지키는 날이 쌓이면서 시간관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한 김군은 게임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단계에 다다랐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동작구, 인터넷게임 중독예방 세미나

    요즘 인터넷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의 공격은 무차별적이다. 특히 인터넷 게임 중독으로 인한 청소년 폭력이 늘면서 경고등은 이미 켜진 상태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주최로 지난 12일 열린 ‘청소년 인터넷·게임 중독 예방 세미나’에서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 10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방동에 사는 이민희(가명) 주부는 중1짜리 아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학급회장을 맡을 정도로 모범생이었던 아들이 어느새 거짓말을 반복하며 인터넷 게임에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씨는 “학원엘 간다고 나간 아들이 PC방으로 향하기 일쑤였고, 나중에는 PC방으로 찾아나선 엄마를 봐도 태연해하는 아이를 보면서 게임 중독을 걱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전문가를 찾아나서면서 해결책을 찾은 이씨는 “전문가에게서 중독은 아니라는 진단은 받았지만, 아이가 그 일을 계기로 게임 시간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경험을 전했다. 사당동의 민경숙(가명) 주부 역시 인터넷 게임 때문에 아들과 갈등을 빚었다. 민씨는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하는 중학생 아들 때문에 전쟁 아닌 전쟁을 벌였다.”고 했다. 컴퓨터를 아예 못하게 했더니 학원을 핑계로 PC방을 드나들면서 사태는 더 악화됐다. 민씨는 “남편과 상의해 거짓말한 잘못은 체벌로 혼을 내고, 인터넷은 할 일을 다했을 때에만 2시간씩 허락하는 규칙을 정했다.”면서 “무조건 막기보다 대안을 제시하자 아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인터넷 중독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해결책을 찾은 이들은 평소에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할 것을 조언했다.▲용돈이 적다고 투정을 하고 ▲갑자기 학교 준비물이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피곤해하고 ▲반항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면 인터넷 게임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상담을 맡은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전종천 기획실장도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도박 중독만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가장 치료가 어려운 중독이 바로 인터넷 중독”이라며 조기 발견과 치료를 강조했다. 중독은 접근성을 차단해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인터넷은 집과 학교는 물론 곳곳의 PC방에서 손만 뻗으면 인터넷을 할 수 있어 차단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 실장은 “마우스를 뽑고 자판기를 뽑아서 강제적으로 컴퓨터를 못하게 하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그런다고 못할 아이들이 아니고 반발심만 키운다.”면서 “인터넷 게임에서 제외되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될 수 있는 자녀의 상황을 이해하고, 자제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득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NPB] 승엽 ‘세마리 토끼사냥’

    ‘40홈런-100타점-150안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이번주 ‘세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아직 왼쪽 무릎이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 사냥에 성공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주에는 4경기밖에 없다.12∼13일 주니치전,14∼15일은 쉬고 16∼17일 요코하마전이 있다. 모두 원정경기지만 휴일이 이틀이나 돼 집중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홈런 부문.11일 현재 39개를 기록해 조만간 40개 돌파가 가능하다. 특히 요코하마는 이승엽에게 가장 많은 홈런(7개)을 헌납한 팀이어서 기대감을 부풀린다. 홈런 공동 2위인 애덤 릭스(야쿠르트), 타이론 우즈(주니치·이상 33개)와 6개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친김에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특히 요미우리의 잔여경기수가 18경기로 경쟁자인 릭스(24경기)와 우즈(27경기)에 견줘 적다. 때문에 상승세를 탈 때 최대한 쏘아올려야 한다. 타점은 현재 94개(4위)로 100타점에 6개 모자란다.6개를 보태면 요미우리 선수로는 2002년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 이후 4년만에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그러나 6타점은 홈런보다 어렵다. 앞선 타자들이 득점권에 나가줘야 한다. 따라서 ‘테이블 세터’들이 부진하면 타점을 올릴 방법은 홈런밖에 없다. 동료들이 분발해 준다면 타점 1위 우즈(103점)를 따라잡을 수도 있다. 150안타는 조만간 돌파할 전망. 현재 149개(4위)로 단 1개만 추가하면 된다. 최다안타 1위 시츠(한신·159개)를 맹추격 중이어서 역전도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타율은 2위(.320)지만 1위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354)와의 격차가 커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무너진 뒷심… 베어벡호 2% 부족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일 아시안컵 예선 B조 3차전 이란과의 홈경기서 설기현(레딩FC)의 선제골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1 무승부를 기록,2% 부족함을 또 드러냈다. 크로스의 정교함, 골 결정력 등도 문제지만 집중력과 창의적인 전술이 여전히 부족했다. 아미르 갈리노에이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팀은 경기 종료 시점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를 간파하고 후반에 한국 수비를 흔들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켰다.”며 한국 축구의 약점을 일깨웠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집중력 저하가 뒤따른다. 따라서 마무리에서 구멍이 노출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기는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날린 예는 이전에도 종종 있었던 ‘고질병’이어서 두고두고 곱씹어야 할 대목이다. 집중력 부족의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김상식(성남), 조원희(수원) 등 수비수 2명이 길게 패스를 받은 이란의 스트라이커 바히드 하셰미안을 가로막았다. 동시에 한국 수문장 김영광(전남)도 공을 처리하려고 뛰쳐나왔다. 골키퍼가 처리해야 마땅했지만 서로 사인이 맞지 않은 탓에 외려 김상식이 컨트롤하다가 하셰미안에게 뺏겼다. 김영광은 허겁지겁 골문으로 후퇴했지만 하셰미안의 로빙 슛을 따라잡지 못했다. 핌 베어벡 한국 감독은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토로했다. 수비수의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면 몸을 풀고 있던 김영철(성남)까지 내보냈어야 했는데 교체시기를 놓쳤다. 베어벡 감독이 목소리를 높였던 ‘창의적인 축구’도 눈에 띄지 않았다. 유기적이고 원활한 포지션 변경이 없었다. 박지성과 설기현을 좌우날개로 측면 공격만 고집했다. 화려한 드리블을 앞세워 파고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았고,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측면 공략에 치우치다 보니 미드필드에서 중앙 최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다. 중거리포도 없었다. 타박상에서 회복한 이천수를 오른쪽 윙으로 투입하고 박지성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리는 옵션을 시도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박지성은 그동안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탓인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김두현과 겹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은 앞서 이을용(서울), 조원희를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지만, 이는 오히려 이란 공격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 대표팀은 타이완과의 4차전(6일·수원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해 3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정신력을 가다듬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시애틀 “이게 아니잖아~”

    ‘닮은 꼴 이치로를 넘는다.’ 추신수(24·클리블랜드)가 좌타자에 호타준족, 외야수로 자신과 닮은꼴인 스즈키 이치로(33)를 야구인생의 목표로 정조준했다. 지난달 말 이적 전까지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우익수 이치로의 그늘에 가려 마이너리그를 떠돌던 추신수. 그러나 이적 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설움을 말끔히 날렸다. 추신수의 맹타에 주눅이 든 듯, 공교롭게도 이치로는 물에 젖은 솜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것. 추신수는 새 팀으로 옮긴 뒤 14게임에 나와 .375의 맹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선 4할에 육박하는 .395를 뽐냈다. 반면 이치로는 최근 10경기에서 2할에도 못미치는 .182에 머물렀다. 한 때 3할5푼대까지 치솟던 시즌 타율은 현재 .324까지 내려갔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는 뛰어난 집중력으로 예상치 못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은 듯 기뻐했다. 반면 시애틀은 내쫓은 추신수가 맹활약하자 냉가슴을 앓고 있다. 추신수가 진가를 발휘하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는 15일 ‘추신수가 기회를 잘 이용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주요기사로 실었다. 추신수는 이 기사에서 “유니폼이 깨끗하면 화가 난다. 그것은 내가 팀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시애틀 시절을 떠올리며 “기회가 많지 않았다. 빅리그에 올라와 대타로 나가기도 하고 단 하루 경기에 출전한 뒤 며칠을 쉬기도 했다.”면서 이치로의 그늘에 가려 출장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클리블랜드에 온 뒤 처음엔 긴장했지만 지금은 오랫동안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다.”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았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약점인 왼손투수에 대해 “상대하기가 약간 불편하지만 동료 좌타자들로부터 요령을 배우고 있다.”며 연구중임을 밝혔다. 추신수는 우완을 상대로 시즌 .340의 타율을 자랑했지만 좌완에게는 .222로 부진했다. 이치로를 넘기 위한 선결 과제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바스켓볼챌린지] 드림팀 매직쇼

    미국 남자농구는 서울올림픽에서 전설적인 센터 아비다스 사보니스가 이끄는 러시아에 일격을 당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대니 매닝과 데이비드 로빈슨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나선 데다 다른 나라를 몇 수 아래로 깔보았던 그들의 자존심은 만신창이가 됐다. 사보니스를 비롯, 미프로농구(NBA)에 숱한 선수들을 공급해 온 유럽농구의 강자가 바로 구 소련에서 분리된 인구 343만명의 리투아니아다. 리투아니아와 미국의 악연은 제법 질기다.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 2점차 접전을 펼쳐 ‘드림팀’을 피마르게 했고,4년뒤 아테네올림픽 예선에선 94-90으로 눌러 미국의 자존심을 뭉개 버렸다. 비록 3·4위전에서 미국이 승리해 체면치레를 했지만 실추된 명예는 회복되지 않았다. 꼭 2년 만에 두 나라가 한국땅에서 만났다. 공식대회가 아닌 친선경기 성격이 강했지만 자존심이 걸린 탓에 세계선수권 못지않은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는 끈적끈적한 수비를 앞세운 미국의 압도적 우세로 진행됐다. 미국은 2년 전의 미국이 아니었다. “40분내내 풀코트프레스(전면강압수비)를 쓸 수도 있다.”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말은 흰소리가 아니었다. 미국수비는 앞선에서 상대 포인트가드에게 찰싹 달라붙어 공격밸런스를 무너뜨렸고, 외곽에서도 슈터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슛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공격에선 무리한 돌파보다는 번갈아 경기조율을 맡은 커크 하인릭(10점)과 드웨인 웨이드(14점 4어시스트)가 공들여 ‘작품’을 만들어갔다. 리투아니아는 최고 수준의 센터진을 구축한 팀이지만 미국은 파워포워드들의 협력수비로 상대 침투를 봉쇄했다. 결국 리투아니아는 철저하게 외곽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설상가상 3점슛의 성공률(29%)마저 저조했다. 되레 미국은 13개의 3점슛(성공률 46%)을 상대 림에 쏙쏙 집어넣어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미국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비타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에서 리투아니아를 111-88로 대파,‘아테네의 치욕’을 씻었다. 또 다가온 세계선수권(8월19일∼9월3일·일본)의 강력한 우승후보임도 입증했다. 유난히 가벼운 몸놀림으로 웨이드와 ‘짝패’를 이룬 카멜로 앤서니(19점)는 팀내 최다득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편 한국은 세계랭킹 6위 이탈리아를 맞아 이규섭(16점)과 김주성(10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61-96으로 패했다.3일 연속 경기를 치른 탓인지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웠고, 무려 23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집중력까지 흐트러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집중력 키우고 심신안정 수능체조 해보세요

    ‘수능체조로 집중력 올려볼까.’ 여름철 수험생의 집중력을 키워주는 체조가 나왔다.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정훈교 교수는 10일 집중력 강화를 위한 7가지 수능 체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심신안정 체조-조용히 앉거나 편하게 누워서 최대한 깊게 심호흡을 하고 10초 정도 멈췄다 천천히 숨을 내쉰다.▲두통해소 체조-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머리 뒷부분과 목덜미를 5∼6초 동안 천천히 눌러주고, 눈덩이 뼈를 원을 그리며 가볍게 눌러준다.▲긴장해소 체조-두 팔을 구부린 채 허리에 붙이고 가슴을 앞으로 내민 뒤 어깨 부분이 귀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끌어올려 3∼5초 동안 멈췄다가 내린다.▲손가락·손목 체조-두 팔을 X자로 교차해 손가락을 끼운 뒤, 손목을 안쪽으로 돌리며 앞 쪽으로 쭉 폈다가 푼다.▲전신 피로회복 체조-똑바로 앉아서 팔을 위로 높이 들어 손가락을 깍지 끼워 맞잡고 좌우·앞뒤로 천천히 기울인다.▲하체 피로회복 체조-다리를 편히 놓고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안쪽과 바깥쪽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두드린다.▲마무리 체조-흥분된 근육을 가라앉히고 10초간 심호흡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D-98 학습·지원 전략] 희망대학 빨리 결정 집중 공략을

    [수능D-98 학습·지원 전략] 희망대학 빨리 결정 집중 공략을

    2007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채 100일도 남지 않았다.11월16일이 시험일이다. 합격을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수험생들에게 남은 시간은 지금까지 공부한 시간보다 몇 배 중요한 시기다. 그동안 공들인 공부를 어떻게 정리하고, 목표를 정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남은 기간 지원전략을 세우는 방법과 공부법을 전문가들에게 들었다. ●목표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희망 대학이나 학부·학과부터 미리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하려는 곳을 빨리 결정할수록 유리한 전략을 짤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 대학별 전형방식을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수능 반영 영역 및 반영 비율, 가중치 적용 방식 등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에 대한 정보를 공책 한 곳에 정리해 두는 것이다.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서 전형 내용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정보들을 한데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이미 목표 대학·학부 등을 결정했다면 현재 자신의 성적 수준을 고려해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 이 때는 올해 수능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를 낮추거나 높여서 이에 따라 대비해야 한다. 수시2학기 모집에 지원할지 여부도 지금 결정해야 한다. 수시2학기 모집전형은 학생부 성적과 논술 또는 구술면접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크게 떨어져 고민이라면 수시2학기 지원을 검토할 만하다. 특히 올해 수시2학기 모집전형은 모집 규모도 커지고 전형유형이 다양해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그러나 친구들이 수시에 지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지원하고 보자는 생각은 금물이다. 자칫 공부 리듬을 깨뜨리고 집중력을 약화시켜 정시모집 준비까지 망칠 수 있다. 수시모집이 유리할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한 뒤 어렵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수시는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강·약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모의고사나 학생부 성적이 나쁘다고 미리 포기해서는 안된다. 내게 유리한 전형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대학별로 전형방법과 요소, 유형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곳과 지원하려는 전공이 일치하는 곳을 찾아 해당 학부·학과의 전형방법에 따라 맞춤형으로 준비해야 한다. 우선 자신이 학생부와 수능, 논술·면접 가운데 어디에 가장 강한 면을 보이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에 대비해서는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나 단원에 치중해 공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영역별은 물론 단원별로 어떤 단원에서 출제된 문제가 많이 틀렸는지, 어떤 유형의 문제에 어려움을 겪었는지를 확인한다. 유독 자주 틀렸던 단원이나 문제 유형은 비슷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면 짧은 기간에 실력을 보완할 수 있다. 이 경우 세부 내용을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공부해서는 안된다. 무조건 외우는 식의 ‘조각 공부’는 쉽게 잊어버린다. 세부적인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내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연계해 공부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오답노트를 보기 좋게 만드는데 치중해서는 안된다. 오답노트의 목적은 자주 틀리는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한 것이다. 자신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운다. 수험생들이 막바지 자주 저지르는 실수가 계획을 너무 촘촘히 짠다는 점이다. 마음도 급하고, 한 자라도 더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무리하게 공부 계획을 짜면 실천하기도 어렵고, 실천하지 못했다는 무력감과 초조감에 더 불안해지기 쉽다. 자신만의 공부 방법에 따라 계획을 짜되, 쉬는 시간을 충분히 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도움말:대성학원, 유웨이중앙교육, 종로학원, 중앙학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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