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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퀘일할로챔피언십]우즈 또 역전우승 준비 끝

    ‘호랑이’가 역전 우승 채비를 끝냈다. 타이거 우즈(1위·미국)는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 잭 존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 우즈는 지난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타를 뒤집고 시즌 첫 승을 일구는 등 최종라운드 집중력이 놀라워 역전 우승은 충분하다. 우즈는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거센 추격에 나섰지만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 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은 뒷심부족이 뼈아팠다. 드라이버 정확도(64%)가 사흘 중 가장 좋았던 반면 퍼트감은 떨어져 29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야생마’ 양용은은 이날 보기 1개를 쳤으나 이글과 5개의 버디를 곁들이며 6언더파, 합계 7언더파 207타(공동 9위)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니 리(19·이진명)도 2타를 줄이며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로 ‘아마추어 최강’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전날 공동 11위였던 앤서니 김(24)은 3라운드에서만 무려 6타를 잃으며 공동 56위(1오버파 217타)로 무너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육상, 해외 지도자에게 배운다

    한국 육상이 도약을 위해 세계적인 지도자 모시기에 나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5개 세부종목별로 외국인 코치들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 대비하려는 전략이다. 미국인 총감독까지 영입하기로 하고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육상연맹은 설명했다. 우선 단거리 종목을 육성하기 위해 자메이카 육상대표팀의 수석코치인 리오 알만도 브라운(55)을 영입했다. 이날 김천에서 열린 종별육상경기대회를 참관한 브라운은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코치로 일하는 동안 (100m를) 9초대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훈련 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등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해외를 돌며 스프린터를 육성한 지도자로 유명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만 7명이나 된다. 특히 지난 1994년 8월부터 1999년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A&T주립대 트랙 및 필드 코치를 역임하는 동안 2007년 일본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한 타이슨 가이(27·미국)를 지도하기도 했다. 브라운은 김천대회 참관 소감을 묻자 “대회 때는 물론 훈련 때에도 올림픽에서 뛰는 것과 같이 해야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자메이카에선 한국에 견줘 육상에 훨씬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엄청난 저변 등 발군의 기량을 갖춘 육상 선수들이 많은 자메이카에 비해 자연조건이 완전히 다른 한국에서 선수 육성을 하게 된 데 대해서는 “뛰어난 실내연습장을 갖추면 얼마든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상연맹은 브라운 외에도 허들의 티바소브 세르게이(47·러시아)와 멀리뛰기, 세단뛰기의 랜들 헌팅턴(55·미국), 높이뛰기의 버틸 링퀴스트(56·스웨덴), 경보의 데이비드 스미스(54·호주)도 초청해 국가대표팀 선수 지도를 맡길 계획이다. 김천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2년 2인자’ 추승균 첫 MVP

    ‘12년 2인자’ 추승균 첫 MVP

    지난 30일 전주체육관. 챔피언결정 7차전을 하루 앞둔 KCC의 마지막 연습. 허재 감독이 추승균을 불렀다. “똑바로 말해봐. 풀(정상 컨디션)로 몇 분이나 뛸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추승균은 멋쩍게 웃더니 “양 팔로 X자를 그리면 교체해 주세요.”라고 얘기했다. 완전히 지치면 쉬고 나와도 소용없으니 먼저 사인을 내겠다는 것. 사실 그럴 만했다. 만 서른 다섯의 나이. 하지만 출전시간은 누구보다 길었다. 이번 플레이오프(PO·챔프전 포함)에서 총 616분28초를 뛰어 한 시즌 PO 최장시간 출전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로 12년을 오롯이 KCC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이상민(삼성)과 서장훈(전자랜드)에 가려 언제나 2인자였던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이 정상에 우뚝 섰다. 프로농구 사상 첫 네번째 챔피언 반지를 낀 선수가 된 동시에 생애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것. 1일 기자단 투표에서 추승균은 총 67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MVP에 등극했다. 추승균은 “내 농구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12년의 세월이 스쳐간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면서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추승균은 이번 챔프전에서 평균 14.6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코트 밖에서도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장훈 트레이드와 하승진 항명 등 바람 잘 날 없던 KCC를 우승까지 끌고 온 것은 그가 중심을 잡은 덕분.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PO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다독이고 조언한 것 역시 그의 몫이었다. MVP의 ‘V’는 가치있는(valuable)을 뜻한다. 꼭 들어맞는 선수가 추승균인 셈. 추승균은 또 스승인 허재(97~98시즌·32세 7개월)의 최고령 MVP 수상 기록도 자신의 나이, 34세 4개월로 바꿔 썼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감독 한마디] “우린 무서운 팀… 7차전 두고봐라”

    ●승장 삼성 안준호 감독 선수들이 5월까지 버티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집중력이 돋보였다. 3쿼터 끝날 때까지 턴오버가 딱 3개밖에 없었다. 공수가 나무랄 데 없이 조화를 이뤘다. 수비나 리바운드, 템포바스켓 모두 완벽했다. 오늘도 역시 차재영이 그 중심이었다. 공격에서는 레더가 하승진의 높이를 무력화 시켰다. 5차전을 어렵게 이겼고 적지에서 천금같은 1승을 거뒀다. 5, 6차전의 동력을 이어 7차전에선 자신있게 밀어붙이겠다. 지금 삼성은 무서운 팀이다.
  • [노무현 게이트] ‘공포의 5월’ 주연 중수2과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1과(과장 우병우) 주연의 ‘잔인한 4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포의 5월’의 주연으로 중수2과(과장 이석환)와 첨단범죄수사과(과장 이동열)가 1과의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중수1과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는 사이, 중수2과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판·검사 등 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물밑 조사를 벌여왔다. 또 첨단수사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가족들의 주식 및 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박 회장 ‘로비 리스트’ 수사의 자료 수집을 위해 10여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경남·부산 지역에 보냈다. 수사팀은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시청 등 관공서에서 정치인들의 선거자금 관련 자료를 모으는 동시에 박 회장이 지역에서 벌인 개발사업 등에 대한 인·허가 사항 등을 저인망식으로 훑어 수집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언론이나 검찰 안팎에서 오르내린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의혹의 진위를 확인했고, 혐의가 포착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만 하면 될 정도로 수사가 진척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집중력 유지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 신경쓰는 모양새다. 검찰은 이번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중수1과 소속의 이른바 ‘100만달러’ 수사팀과 ‘500만달러’ 수사팀 인력을 정·관계 로비와 천 회장 관련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혹으로 재배치한다. 결과적으로 전 정권에 쏠렸던 검찰 수사력이 현 정권을 향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등 야권이 제기하는 천 회장의 이 대통령 특별당비 30억원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헤인즈 버저비터 삼성 벼랑끝 탈출

    26일 잠실체육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을 앞둔 삼성 안준호 감독은 여전히 느긋했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선 상황이어서 웬만한 감독이라면 엄두도 못낼 여유다. 취재진에게 “오늘은 완전한 ‘판갈이(신문 지면을 다시 제작하는 것을 뜻함)’가 목적입니다. 각오하세요.”라고 말했다. 1승만을 남긴 KCC의 상승세를 감안해 언론에서 KCC의 우승에 대비한 기사를 미리 작성해 뒀을 것으로, 백전노장 안 감독은 예상하고 있었던 것. 전반은 35-34, 삼성의 박빙 리드. 승부는 예상치 못한 순간 미묘하게 뒤틀렸다. 3쿼터 종료 4분57초를 남기고 KCC 칼 미첼(2점)이 심판에 공을 넘겨 주는 대신 코트에 내던진 것. 이미 1쿼터에 테크니컬파울을 받은 ‘다혈질’ 미첼은 퇴장당했다. 용병이 1명만 뛰는 3쿼터에서 그의 공백은 크지 않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57-54 삼성의 리드. 용병 2명이 뛰는 4쿼터에서 KCC는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온 높이의 강점을 살릴 수 없었다. 그나마 4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은 마이카 브랜드(30점 5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삼성에 따라붙었다. 73-71로 뒤진 경기종료 3.8초 전 브랜드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73-73이 됐다. 종료 3.8초 전 삼성의 마지막 공격. 강혁의 패스를 받은 헤인즈는 왼쪽 코너에서 수비 2명에게 묶였다. 남은 시간이 ‘0’으로 변하기 직전 헤인즈는 급하게 솟구쳐 올랐고, 공은 림으로 사라졌다. 지난해 2월24일 삼성농구단 30주년 기념경기에서 KCC 서장훈에게 버저비터를 맞고 78-80으로 패한 아픔을 깨끗하게 되갚은 셈. 삼성이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헤인즈(17점)의 천금 같은 버저비터로 KCC를 75-73으로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챔프전 3연패를 끊는 동시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었다. KCC로선 미첼의 퇴장은 물론 하승진(8점 5리바운드)의 발목 부상이 뼈아팠다. 한편 이날 잠실체육관에는 1만 3537명의 팬이 찾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하루 만에 고쳐 썼다. 25일 4차전에도 1만 3122명이 찾아왔다. 6차전은 29일 오후 7시 전주에서 열린다.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삼성 안준호 감독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아나 다행스럽다. 추승균을 봉쇄한 차재영이 승리의 혁혁한 공로자다. 5차전을 가져옴으로써 6차전을 자신있게 치를 수 있는 동력을 구축했다. 6차전이 적지에서 열리지만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 턴오버를 줄이는 길이 승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더 갖겠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 기쁘다. ●패장 KCC 허재 감독 4차전은 칼 미첼 때문에 이겼는데 5차전 경기에서는 미첼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당해 분위기가 다운돼 잘 안 풀렸다. 하승진이 발목을 다쳐 움직임이 둔해졌다. 돌파가 좀 나왔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 때문인지 다 서서 플레이하는 등 움직임이 부족했다. 수요일 전주 경기는 꼭 잡아 좋은 모습으로 끝내겠다.
  • [프로농구] 하승진·임재현 대폭발 KCC, 삼성 꺾고 2연승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판4선승제)의 ‘이슈 메이커’는 누가 뭐래도 KCC 하승진(221.6㎝). 3차전이 열린 22일 양팀 감독은 그를 놓고 경기 전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KCC 허재 감독은 “승진이가 하도 (파울을) 당해 다칠까 걱정이야. (안)준호 형이 (하승진) 자유투 연습을 얼마나 시켜 주는지.”라고 말했다. 뼈 있는 농담이었다. 또 “NBA에선 멋있는 덩크슛이 나올 때 수비가 피해 주기도 하잖아. 그런데 우린 (파울로) 다 끊어 버리니까.”라고도 했다. 허 감독의 얘기를 전해들은 삼성 안준호 감독은 “경기를 재밌게 하려면 하승진한테 패스를 안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도 반칙 안 하죠.”라고 맞받아쳤다. 폭소가 터졌다. “정공법으로 승부하란 얘기도 있는데 전부 5반칙으로 나가란 얘깁니까.”라고도 했다. 잠실체육관. 홈에서 삼성은 전반에 하승진을 7점, 추승균을 5점으로 묶었다. 제공권을 지켰고 수비도 잘 됐다. 그새 맏형 이상민(17점)은 전반에만 11점으로 맹활약. 덕분에 40-3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3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은 차재영을 앞세워 63-62로 다시 뒤집은 채 쿼터를 마감했다. 하지만 KCC의 뒷심은 무서웠다. 66-70으로 끌려가던 KCC는 임재현(11점)의 3점포 두 방과 하승진, 마이카 브랜드(24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으로 연속 12점을 몰아쳐 4쿼터 종료 2분45초를 남기고 78-70까지 달아났다. 물론 삼성도 기회는 있었다. 84-82로 뒤진 종료 25초 전 공격권을 쥐었다. 동점 혹은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이규섭이 쏜 3점포가 림을 외면했다. KCC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을 86-82로 꺾고 2승1패의 ‘칼자루’을 쥐었다. 하승진은 20점 9리바운드로 백보드를 지배했다. 또 18개의 자유투(성공률 44%)를 던져 역대 챔프전 최다 자유투 시도 기록까지 고쳐 썼다.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던 강병현도 11점을 거들었다. KCC는 1패 뒤 2연승으로 팀 통산 4번째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승1패 뒤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0%(4/5)였다. 4차전은 25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임일영 조은지기자 argus@seoul.co.kr ■ 감독한마디 ●승장 KCC 허재 감독 챔프전 경험없는 신명호나 하승진이 긴장을 했는지 초반 득점이 안 됐다. 내·외곽슛 모두 잘 안나오는 바람에 고전했다. 강병현이 들어와서 빠르게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마지막에 턴오버 등 집중력이 조금 부족했던 건 아쉽다. 리바운드에서 진 것 같기도 한데, 4~5차전에 더 신경쓰겠다. ●패장 삼성 안준호 감독 점수상으로는 졌지만 수비도 좋았고, 리바운드도 대등했다. 마지막 임재현의 3점슛 2방에 아쉽게 무너졌다.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높이를 대등하게 가져간 것에 만족한다.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운용한다면 4차전에서는 더 좋은 게임 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승진에게 15점 주자고 했는데 20점으로 막은 것에 만족한다.
  • EPL 우승 카운트다운, 누가 더 유리할까?

    EPL 우승 카운트다운, 누가 더 유리할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008/09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33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3승 5무 4패(승점 74)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리버풀(71점), 첼시(68점)가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선두 맨유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3점을 앞서며 10년 만에 리그 3연패를 향해 순항 중에 있다. 그렇다면, 막판 뒤집기는 불가능한 것일까? 우승후보 세 팀의 남은 경기를 통해 막판 우승 레이스를 예측해 보자. ▲ 1위 맨유 (23승 5무 4패=74점) 맨유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사실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을 앞서고 있다. 비록 리버풀과의 골득실에서 뒤지고 있지만, 한 경기를 패하더라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토트넘(홈)-미들즈브러(원)-맨시티(홈)-위건(원)-아스날(홈)-헐시티(원) 순으로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현재 EPL 순위표를 ‘상중하’로 나눴을 경우, 상위권 1팀과 중위권 3팀 그리고 하위권 2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올 시즌 맨유와 6팀과의 첫 번째 대결 승률은 4승 1무 1패다. 똑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리버풀이 전승을 한다 해도 맨유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더욱이 다소 까다로운 상대라 할 수 있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기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맨유에게 모든 게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도깨비팀’ 미들즈브러와 강등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걸 헐 시티와의 일전은 맨유가 조심해야할 경기 중 하나다. 또한 맨시티와의 경기는 ‘더비 매치’라는 특수성까지 갖고 있다. 유리한 상황이긴 하나 결코 방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 2위 리버풀 (20승 11무 2패=71점) “우리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라는 리버풀의 공격수 디르크 카윗의 말처럼 현재 리버풀에게는 ‘맨유의 실수’라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달 리버풀은 맨유를 4-1로 대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과 아스날과의 4-4 극적인 무승부가 이어지며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리버풀로선 강팀과의 연속된 경기가 마지막 우승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리버풀은 헐 시티(원)-뉴캐슬(홈)-웨스트햄(원)-WBA(원)-토트넘(홈)과의 5연전을 남겨 둔 상태다. 리버풀의 경우, 맨유와 달리 리그 경기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상태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탈락하며 리그 5경기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서 소개한 5팀과의 첫 번째 대결 승률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2승 2무 1패, 뉴캐슬과 WBA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을 뿐 헐시티와 웨스트햄과는 비겼으며 토트넘에게는 0-1로 패한 바 있다. 기적과 동시에 집중력이 요구되는 리버풀이다. ▲ 3위 첼시 (20승 8무 5패=68점) 사실 첼시의 우승 가능성은 멀어진 상태다. 에버턴과의 0-0 무승부를 거둔 뒤 “첼시의 우승 경쟁은 끝났다.”는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기적이나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첼시는 웨스트햄(원)-풀럼(홈)-아스날(원)-블랙번(홈)-선더랜드(원) 5경기를 남겨 둔 상태다. 일단, 상황은 가장 좋지 못하다. 웨스트햄과 풀럼은 올 시즌 클럽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 첫 번째 대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또한 아스날과는 홈에서 패한 바 있으며 블랙번과 선더랜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첼시를 상대로 거세게 나올 공산이 크다. 첼시로선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함은 물론, 맨유와 리버풀이 무너지는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나달 역시 클레이코트 제왕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세계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5연패를 눈앞에 뒀다. 나달은 1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벌어진 단식 4강전에서 앤디 머레이(4위·영국)를 2시간 10분만에 2-0(6-2 7-6<4>)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시작 16분 만에 2-0으로 달아난 나달은 잇단 포핸드 범실로 자신의 두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당했지만 높은 첫 서브 성공률(65%)을 앞세워 첫 세트를 6-2로 가져갔다. 2세트 머레이의 반격에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갔지만 집중력에서 나달이 한 수 위였다. 5연패를 앞둔 나달은 이 대회 26연승 행진은 물론, 지난 2006년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의 결승전 3-1(6-2 6-7<2> 6-3 7-6<5>) 승리 이후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최근 클레이코트 연승 기록도 ‘20’으로 늘렸다. 나달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다른 날보다 경기가 잘 됐다.”면서 “결승을 앞두고 좋은 준비를 했다.”고 흡족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클레이코트 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우승컵을 다툰다. 16번째 만남. 앞서 나달이 11승(4패)을 따냈고, 클레이코트에서는 6차례 모두 나달이 이겼다. 나달은 “조코비치는 훌륭한 선수라 매번 힘든 경기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지난 17일 단식 3회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빙카(16위·스위스)에 0-2(4-6 5-7)로 일격을 당해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꾸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해외 연구팀 “흐린 날씨에 기억력 더 좋다”

    해외 연구팀 “흐린 날씨에 기억력 더 좋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흐린 날씨에는 어쩐지 머리속까지 흐려지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최근 호주의 한 연구팀이 구름 낀 흐린날씨가 도리어 뇌가 활발히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흐린 날씨에 느끼는 가라앉은 기분은 기억을 더 예리하게 하고 기억력을 증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조 포가스(Joe Forgas) 박사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정반대의 결과지만, 때로는 약간의 우울이나 슬픔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면서 “흐린 날씨 때문에 부정적인 기분을 느낄 때 사람들은 더 향상된 기억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 계산대에 10개의 작은 장식품을 진열해 놓은 뒤 무작위로 피실험대상을 골랐다. 이후 날씨가 맑은 날과 흐린 날 10개의 장식품 중 몇 개를 기억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흐린 날씨로 인해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식품의 개수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높은 분별력과 식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가스 박사는 “흐린 날씨가 주는 우울한 기분은 사람들이 그들의 주위에 있는 것들로부터 오는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는 반면 행복하고 밝은 기분은 편안함과 건망증을 증가 시킨다.”면서 “밝은 날씨에서 오는 행복한 기분은 주의력을 저하 시키는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날씨가 흐린 날, 좋지 않은 기분을 느끼면서 평소와는 다른 것을 느끼거나 주의력이 높아지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며 “흐린 날씨는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더욱 잘 기억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실험 심리학’(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실렸다. 사진=Corbi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기웅 파주출판도시 이사장

    이기웅(李起雄·69) 파주출판도시 이사장은 4년 전 위암 판정을 받고, 위를 완전 절제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출판도시병’ 이다. 병은 별것 아니지만 힘이 달려 맘껏 일을 못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전문출판사 열화당의 대표이지만 회사일을 제쳐두고 파주출판도시를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데 매달린 결과다. 출판도시를 완성하는 데 걸린 20년 세월이 암세포가 되어 위를 갉아먹었다. 지난 13일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출판도시의 심장부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활판공방, 열화당출판사를 이리저리 오가며 6시간 동안 이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갖가지 업무와 모임이 그를 놓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쉴새 없이 전화를 받고, 지시를 내리고, 협조를 구했다. 사안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입주 출판인클럽 회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곰탕 한 그릇을 후딱 해치우고, 엘리베이터 타기를한사코 거절한채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1단계를 마무리짓고 2단계로 접어든 파주출판도시에는 아직도 그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일산 집을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 출판도시내 열화당 출판사에 침대를 들여놓고 산다. 보다 못한 가족들이 집을 처분하고 출판사 신관 4층에 꾸민 생활공간으로 아예 이사를 오기로 했단다. 여러 출판인들의 이사 행렬도 이어질 예정이다. 불꺼진 출판도시의 밤을 가장 싫어하는 이 이사장이‘불이 꺼지지 않는’ 출판도시에 상주할 날이 머지않았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책이란 무엇입니까. 또 출판인들에게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이 서야 나라가 섭니다. 책은 말을 세우는 도구입니다. 출판인은 문자를 통해 말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책은 ‘영혼의 지도’라는 생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출판인이라면 유네스코 헌장 중에 ‘우리는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는 문구를 명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1980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출판협회(IPA)총회에서 ‘도서관 사서의 나태함’을 출판의 자유를 저해하는 요소의 하나로 지적한 보고서를 읽고 감회에 젖은 적이 있습니다. 책의 남발도 경계의 대상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의 경우 무려 100여종이 쏟아졌습니다. 세계 10위권 출판대국의 허명이자 숨기고 싶은 치부죠. 파주출판도시는 흐트러진 책의 질서를 바로잡고, 출판인들의 허물을 성찰한 뒤 회복시키는 ‘책의 유토피아’가 될 것입니다. →파주출판도시가 2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사장께서는 ‘비와 바람의 도시일지(都市日誌)’라는 책에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장장 20년 간의 출판도시 건설과정의 풍상을 정리하셨는데 출판도시의 미래상은 어떤 겁니까.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출판도시는 21세기 한국출판의 미래입니다. 책의 내일이기도 하지요. 21년 전 이기웅, 김경희(지식산업사), 김언호(한길사), 박맹호(민음사), 윤형두(범우사), 전병석(문예출판사), 허창성(평화출판사) 등 뜻이 맞는 출판인 7명이 북한산과 도봉산을 오르내리며 ‘산상(山上)결의’를 맺은 결과물입니다. 여기에 입주업체와 건축가들이 맺은 ‘위대한 계약서’덕분에 출판과 건축의 만남, 출판과 도시의 희귀한 만남이 이뤄졌어요. 전체 부지 48만여평 중에서 26만여 평에 해당하는 1단계 지구에 250여출판 관련업체가 입주했습니다. 앞으로 22만 평에 이르는 2단계 지구에서는 영화와 활자가 만나게 될 겁니다. 또 두 개의 도서관 즉 ‘아시아지식문화 아카이브’와 ‘영혼의 도서관’이 새로운 코어가 될 겁니다. →자서전을 집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네. 틈틈이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살아 생전 자서전을 출간하지는 않을 겁니다. 자료를 정리해 놓을 뿐이고 출간여부는 내가 죽고 나서 행해질 일입니다. 영혼의 도서관에서 그런 일이 이뤄질 겁니다. →‘영혼의 도서관’이라는 개념이 생소합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책 중의 책은 자서전입니다. 고인의 유족 또는 친지와 협력해서 고인이 써 왔던 자서전의 원고를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탄생시킨 뒤 소장하는 사후 도서관입니다. 죽어서 아름다운 책더미에 묻히게 되는 셈이지요. 저의 마지막 책, 자서전도 영혼의 도서관 서가에 꽂히게 될 것입니다. →출판도시는 도시 전체가 건축물의 경연장이네요. 단순한 출판도시가 아니라 인간성 회복을 꾀하는 인간도시, 문화도시, 박물관도시를 지향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목표를 이루셨나요. -출판산업의 세 요소는 기획, 생산, 유통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편집해 바로 옆 인쇄소에 보내 인쇄·제본·제책을 완료한 뒤 출판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공급하는 원스톱 체제를 갖춘 것이죠. 책의 수요를 예측해 남발을 막고, 서로 노출돼 있기에 부끄러운 책을 만들지 못합니다. 편집자끼리 책을 교환하게 되면서 기획과 편집경쟁이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책의 질이 30% 이상 좋아졌고 물류비용도 30% 이상 줄었습니다.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게 최고의 성과이죠. →열화당의 도서목록에서는 생소한 안중근 의사 관련 책을 내신 적이 있는데…. -대문호 톨스토이는 삶 자체가 ‘참회록’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온 인생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참회록을 쓰듯 인생을 살려고 애썼습니다. 1993년 일산에 출판도시를 들이기로 한 계획이 틀어지고 난 뒤 엄청난 고통이 엄습했습니다. 빛을 찾은 것이 1995년 노산 이은상 선생이 정리한 안중근 의사의 공판기록 번역본이었지요. 그때까지 안 의사를 너무 몰랐습니다. 안다는 것은 깨달음인데 지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깨달음이 아닙니다. 공판기록 속에서 안 의사의 엄청난 외침을 듣고 비로소 깨달은 거죠. 나의 고통은 고통도 아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찾자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2000년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안중근투쟁기록을 옮겨 엮은 까닭입니다. 출판도시 본부에 안의사의 흉상을 세웠죠. 안 의사는 출판도시의 정신적 감리인입니다. 개인적으론 안 의사로부터 출판도시를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현재 수행 중입니다. ■ 李이사장 문화유전자는 강릉 선교장서 자라 ‘제2의 율곡’ 꿈꾸다 이기웅은 한때 1만명의 소작인을 두고 ‘관동제일가’를 자처하던 강릉 선교장(船橋莊)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전주 이씨 종손의 당숙이다. 선교장의 사랑채이자 문집과 서책을 간행하던 열화당(悅話堂)이 놀이터였다. 군불을 때고, 책 심부름하던 소년이었다. ‘가까운 이들의 정다운 이야기를 즐겨 듣는다.’는 열화당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유래했다. 예전엔 ‘열화당 강릉 1815, 서울 1971’이라고 새긴 명함을 들고 다녔다. 서울서 출판사를 세운 것은 비록 1971년이지만 열화당의 전통은 선교장이 지어진 1815년부터라는 자부심의 발로였다. 1996년 바르셀로나 국제출판협회(IPA) 총회 때 100년 넘은 유서 깊은 출판사에 기념패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국에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출판사가 있다는 소문이 퍼져 확인소동이 벌어졌다. 얼마 전 열화당 출판사 신관 도서관건물에 개인생활공간을 지으면서 선교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인 활래정(活來亭)의 개념을 부활시켰다. 그가 강릉에 가면 묵는 정자를 집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감실(龕室)도 만들었다. 신위(神位)나 불상, 초상, 성체(聖體)를 모시는 종교적 장소다. 모친의 사진과 오늘의 이기웅과 열화당을 있게 한 스승들을 모실 생각이다. 그는 선교장의 ‘문화적 유전자’를 가장 진하게 물려받은 후손이다. 하지만 친탁과 외탁의 비율을 처음엔 ‘7대3’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6대4’로 정정했다. 모계 혈통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됐다. 그는 “율곡 이이 선생을 닮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본(율곡은 덕수 이씨)도 다르고 500년 가까운 세월 차에도 불구하고 강릉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활동했으며, 말년에 파주에 정착해 생을 정리하는 것이 율곡의 삶의 궤적과 동일하다. 결코 우연은 아닌 듯싶다. ●약력 ▲강릉 출생(1940년) ▲강릉상고, 성균관대 철학과 졸업 ▲일지사 입사 ▲열화당 설립(1971년) ▲서울 올림픽조직위 전문위원 ▲서울예술대학 강사 ▲출판저널 창간편집인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수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출판학회상 ▲백상출판문화상 ▲중앙언론문화상 ▲가톨릭 매스컴 대상 ▲인촌상 ●주요 출판·저술 미술문고, 미술선서, 한국의 굿, 한국의 고궁, 한국의 탈놀이, 교양한국문화사,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열화당미술문고, 영상원 총서, 경주 남산, 서원, 우리 책의 장정과 장정가들, 몽골의 암각화,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 의리를 지킨 소
  • 진종오 20년만에 세계新 명중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사격 금메달을 따냈던 진종오(30·KT)가 20년 묵은 세계신기록을 고쳐 썼다.진종오는 12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94점을 쐈다. 1989년 뮌헨월드컵에서 구 소련의 세르게이 피지아노프가 세운 593점을 넘어선 세계신기록. 하지만 진종오는 결선에서 95.7점에 머물러 합계 689.7점으로 러시아의 신예 레오니드 예키모프(587+104.0=691.0점)에 1.3점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독한 불운과 운영 미숙이 겹쳤다. 진종오의 전자표적은 처음부터 오작동했다. 그러나 너무 긴장한 탓인지 7번째 격발을 하고 나서야 오작동을 알아챘다. 표적 교체가 불가능한 탓에 ISSF 규정에 따라 진종오는 예비 표적이 설치된 다른 사대로 옮겼다.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한 사격 선수에게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집중력을 잃은 진종오는 마지막 격발에서 7.9점이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메달 색깔이 뒤바뀐 순간. 진종오는 앞서 11일 남자 50m 공기권총에선 674.6점(본선 575, 결선 99.6점)의 한국신기록으로 에키모프(665.0점)를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혹시 나도? 자가진단 해보세요

    혹시 나도? 자가진단 해보세요

    우울증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제시하는 9가지 기준을 통해 짚어볼 수 있다. 물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함 ▲거의 매일, 하루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가 현저하게 감소함 ▲식이조절을 하지 않아도 체중 증가나 감소가 나타나고 매일 식욕이 감소함 ▲거의 매일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움직임이 느려짐 ▲거의 매일 불면 또는 과수면 증상이 나타남 ▲거의 매일 피로하거나 에너지 상실이 느껴짐 ▲거의 매일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감을 가짐 ▲거의 매일 사고와 집중력의 감퇴, 결정 곤란 상황이 발생함 ▲반복적인 자살 충동 등의 9가지 증상이 그것이다. 이들 증상 가운데 5가지 이상이 2주 연속으로 나타나고 일반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기능장애가 있으면 진지하게 우울증을 생각해 봐야 한다. 우울증 증상은 환자 본인이 아닌 타인이 관찰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만큼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다만 일시적으로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다면 우울증이 아닌 우울감일 가능성이 크다. 정신의학회 기준에 따라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프로농구] KCC 3점포 릴레이

    8일 원주 치악체육관 원정팀 대기실.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아쉽게 놓쳤던 KCC 허재 감독은 다소 기운이 빠져 있었다. 그렇지만 라커룸을 찾아온 취재진에게 “전(창진) 감독이 뭐라고 했어. 좀 가르쳐줘.”라고 농담을 걸 만큼은 여유가 있었다. 허 감독은 “신명호와 강병현은 3차전에서도 뛸 수 있을지 모르겠어. 조건은 안 좋은데 있는 선수들을 믿고 해야지.”라고 말했다. 2쿼터 중반 KCC의 장거리포가 불을 뿜었다. 동부 선수들이 무리한 헬프 디펜스를 시도하다 외곽의 오픈 찬스를 내준 덕분. 조우현(14점·3점슛 4개)이 거푸 2개의 3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임재현(10점)도 1개를 보탰다. 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KCC가 44-30까지 달아났다. KCC는 3쿼터 막판 추승균의 ‘4점플레이(3점슛+추가자유투)’로 79-62까지 달아났다. 동부도 맥없이 무너지진 않았다. 4쿼터 초반 크리스 다니엘스(17점)의 3점포와 웬델 화이트(17점)의 ‘3점플레이’로 83-71까지 따라붙은 것. 하지만 그뿐이었다. ‘나사가 풀린 듯’ 집중력이 부족했던 동부 선수들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실책으로 날렸다. 노련한 추승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포와 미들슛으로 ‘확인 사살’을 했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 96-79.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허 감독은 친형제처럼 지내는 전 감독에 대한 ‘예우’ 때문인지 종료 2분56초를 남기고 하승진과 추승균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KCC가 4강 PO 2차전에서 무려 14개의 3점포(성공률 58.3%)를 쏘아올리면서 홈팀 동부에 102-85로 압승을 거뒀다. 맏형 추승균은 두 개의 ‘4점플레이’를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27점(3점슛 4개)을 쓸어담았다. 칼 미첼(15점)은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동부 팬들을 향해 ‘목을 손으로 긋는’ 제스처를 취해 파문이 예상된다. 3차전은 12일 오후 3시 전주에서 열린다. 추승균은 “전에는 긴장도 했는데 이젠 편하게 하려고 한다. 가운데(센터)가 든든하니까 편하게 쏘게 된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다. 녹용이나 장뇌삼 같은 것도 챙겨 먹으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활짝 웃었다. 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1936년 일본의 세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다이센오키국립공원에는 주고쿠산지의 최고봉 다이센(大山)이 자리하고 있다. 성층화산인 다이센은 특유의 화산식물대와 조류, 곤충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다이센산 조수(鳥獸)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칼날 능선 위 아찔한 종주등반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다이센으로 향한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7시40분) 쌉싸래한 맛과 향으로 겨우내 지친 입맛을 돋우는 곰취. 해발 600m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곰취는 그 맛과 향이 더욱 빼어나 인기다. 곰취 수확으로 바쁜 봄을 보내고 있는 오늘의 1촌은 강원도 양구의 월운리. 월운리 주민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오늘의 1사, SK 네트웍스가 달려간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 듯한 가녀린 친구와 자꾸만 살이 쪄서 속상하다는 성주5리의 단짝 김춘자, 백정기 어르신. 커다란 부인의 눈에 반했다는 할아버지 등 소박한 정을 나누며 지내고 계신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5리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는 은빛 투혼으로 축구를 즐기는 ‘실버 축구단’을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한때 탄광업으로 번영을 누렸던 웨일스 남부의 작은 마을. 지금 이 마을에는 가난과 질병에 지친 주민들만이 살아가고 있다. 신기술이 개발되고 석유와 천연가스가 석탄을 대체하자, 탄광에서 일하던 마을 주민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마약과 흡연 등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황폐해졌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선천성 희귀병인 두개골 조기 유합증으로 7~8세의 지능과 조금은 특별한 외모를 가진 태영이. 수업시간에도 잠자코 앉아 있을 새가 없는 개구쟁이지만 태영이가 유독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태권도 도장. 태영이는 오늘도 우렁찬 기합소리가 가득한 태권도장에서 꿈을 향한 힘찬 하이킥을 시작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사람은 이름과 얼굴로 기억된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알고 있던 그 혹은 그녀의 얼굴이 진짜가 아니라면? 얼굴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1992년 캘리포니아, 인적이 드문 도로로 자동차 한 대가 들어서고 곧이어 의문의 검은 자동차가 그 뒤를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날 밤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가문의 영광(SBS 오후 10시) 가족들은 삼월의 병 때문에 속상해 한다. 단아는 퇴근하고 돌아오는 강석을 집앞에서 기다리고 강석은 그런 단아에게 노인 전문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받았다면서 삼월이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상자를 건넨다. 단아는 강석의 손을 잡고 이런 데까지 신경을 쓰냐면서 감동한다.
  • [프로농구] 삼성 레더 “태업 아닌 거 봤지!”

    9일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안준호 감독은 말을 최대한 아꼈다. “1차전을 앞두고 나흘 동안 테렌스 레더가 독감에 시달렸다. (일부에선 보너스 문제로) 태업을 했다는데 말도 안 된다. 좀 나아진 것 같으니 기대해 보겠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두 명의 스프린터가 벌이는 명승부를 보는 듯했다. 삼성이 박차고 나가면 모비스가 쫓는 양상.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51-39. 삼성의 리드. 3쿼터 중반, 삼성이 내달렸다. 57-44로 앞선 삼성은 강혁(11점)의 자유투와 김동욱(15점 3스틸)의 페너트레이션 등 연속 7점으로 쿼터 종료 4분26초를 남기고 64-44,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웬만한 팀이면 주저앉을 상황. 더군다나 20대 초중반으로 구성된 팀이라 한 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이 정상일 터. 하지만 정규리그 챔피언의 저력은 매서웠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김효범(9점)의 앨리웁 덩크슛과 브라이언 던스턴(16점 15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연속 9득점. 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69-67,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76-72로 쫓긴 종료 3분59초 전 이정석(12점)의 3점포로 고비를 넘긴 삼성은 레더가 거푸 3개의 2점슛을 터뜨리면서 경기 종료 2분19초를 남기고 83-72까지 달아났다. 승부는 그 순간 끝이었다. 삼성이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PO 2차전에서 홈팀 모비스를 90-79로 눌렀다. 1차전에서 6점 4리바운드에 그쳤던 레더는 32점 14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동욱도 ‘2, 3쿼터의 제왕’ 함지훈을 8점으로 꽁꽁 묶었다. 이로써 두 팀은 1승1패가 됐다. 3차전은 11일 오후 3시 잠실에서 열린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죽더라도 질 수는 없다는 수사불패(雖死不敗)의 각오로 임했다. 수비, 리바운드, 고른 득점에 만족한다. 20점을 앞서다가 2점까지 추격당한 것은 옥에 티다. 집중력이 결여된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반면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 4쿼터에선 레더에 대한 협력수비가 잘 됐는데 마지막에 던스턴이 지친 게 뼈아팠다.”고 말했다. 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핵심파악 독서 습관 PSAT 준비 큰 도움”

    “핵심파악 독서 습관 PSAT 준비 큰 도움”

    취업난 속에 공직 문마저 좁아지면서 공무원 시험 관련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으려는 ‘공시족’의 열기가 치열하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일부터 전국 각 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직설명회’에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어 수험 정보를 전해듣고, 면접에 대비하는 요령을 캐물었다. 또 자신들이 공직에 입문하게 되면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궁금해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안양 성결대에서 열린 공직설명회를 찾아 행안부가 제시하는 수험전략과, 수험생들의 궁금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행안부 공직설명회 공시족 열기 후끈 이날 행안부 강사로 나선 김남옥(행시 49기) 인력개발기획과 채용제도2계장은 “독서를 하거나 신문을 읽을 때 단락별로 핵심내용을 빨리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면 행시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검사(PSAT)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시험 대비는 공부했던 내용을 한 권의 노트에 요약정리한 뒤, 시험을 한 달가량 앞두고 여러 차례 반복해 보라고 조언했다. 합격과 불합격은 얼마나 자주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김 계장은 또 스터디그룹과, 먼저 합격한 선배를 멘토로 꼭 활용하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자책에 빠지지 말고 과감히 스트레스를 풀라고 했다. 7·9급과 견습공무원 합격 비법을 강의한 장동철(지역인재추천채용제 2기) 인력개발기획과 주무관은 “1000쪽짜리 문제집 2권을 사 두번 푸는 것보다는 400쪽짜리 책을 다섯번 보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난도가 높은 문제를 푸는 힘은 어려운 문제집을 푼다고 길러지는 게 아니라, 기본서에 충실하고 기출문제를 완벽히 숙지했을 때 생긴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의 궁금점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공무원시험에 먼저 합격한 강사들의 수험일기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권승도(26·행정학부 4년)씨는 김남옥 계장에게 “행시 준비를 했을 때의 하루 일과가 어땠는지 말해달라.”고 졸랐다. 김 계장은 “준비 첫해는 학교를 다니며 준비를 했는데, 행정학 등 학교수업을 꼼꼼히 들은 게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고시준비를 한다고 장기간 휴학하기보다는 단기간에 끝낸다는 각오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기시험 다음 전형인 면접을 준비하는 요령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학생도 있었다. 행안부 강사들은 면접관이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을 얘기해보라.” 등과 같은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어떤 사람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행적을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면접관은 이런 유의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견습공무원(지역인재채용추천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조대희(20·행정학부 2년)씨는 “견습공무원에 도전하려면 학점이 상위 10% 안에 들어야 하는데 지원한 해의 성적만 반영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지난 2일 단국대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견습공무원의 업무 만족도는 어떤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행안부 강사들은 “견습공무원 학점은 1~4학년의 누계 성적이 반영된다.”면서 “최근에는 보수적인 공조직에서도 견습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졌다.”고 답변했다. ●공직사회의 모습도 설명 강사들은 수험생들이 합격한 뒤 겪을 공직사회의 모습도 자세히 소개했다. 공무원의 월급은 5급 1호봉이 245만원, 7급은 180만원, 9급은 145만원 정도라며, 민간기업과 비교하면 9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와 해외 대학원 등에서 자기 계발의 기회를 마음껏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옥 계장은 “단지 안정적이기 때문에 공무원을 하려 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공무원에 도전해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불안한 수비’ 맨유가 흔들리는 이유는?

    ‘불안한 수비’ 맨유가 흔들리는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흔들리고 있다. 맨유는 8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FC포르투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경기가 열린데다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챔피언스리그의 특성상 기대이하의 결과를 얻은 것이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집중력 저하가 무승부를 거둔 결정적 이유가 됐다. 맨유는 지난 달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를 때까지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골키퍼 반 데 사르는 1,212분 동안 골을 허용하지 않으며 영국 내 최장기간 무실점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맨유의 막강수비는 세리에A 최강자 인터밀란을 상대로도 빛을 발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아드리아누 모두 맨유의 수비 앞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전략가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수비는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시작은 리버풀과의 리그경기였다. 홈에서 리버풀을 맞이한 맨유는 무려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그 충격은 0-2로 무릎을 꿇은 풀럼 원정에서도 계속됐다. 이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신예’ 페데리코 마체다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긴 했으나 또 다시 2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포르투전에서도 2골을 실점했으니, 3경기 연속 2실점의 수모를 당한 셈이다. 최근 열린 4경기에서 맨유는 무려 10골을 허용했다. 한 때 유럽 ‘최강 방패’라 불리던 맨유의 수비진이 ‘최악의 방패’로 바뀐 것이다. 10실점은 맨유가 지난 해 12월부터 2월까지 클럽 월드컵을 포함한 모든 대회에서 실점한 기록과 같은 기록이다. 맨유의 수비진이 흔들고 있는 이유는, 집중력 저하와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 그리고 징계 때문이다. 비디치는 리버풀전에서 퇴장을 당하며 풀럼과 아스톤 빌라전에 결장했고, 퍼디낸드는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하며 아스톤 빌라와 포르투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전 센터백의 결장은 곧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백업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조니 에반스와 존 오셔, 게리 네빌 등이 공백을 적절히 메워주지 못하며 4경기 10실점이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지난 시즌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최대 무기’였던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는 맨유가 지금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최악 부진 왜? 패스성공률 맨유 13명중 꼴찌

    박지성 최악 부진 왜? 패스성공률 맨유 13명중 꼴찌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8일(한국시간)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출전해 59분만 뛴 뒤 긱스와 교체돼 이번 시즌 선발출전 경기 중 두번째로 적게 뛰었다. 지난 2월 더비카운티와 FA컵에서 55분을 뛰고 교체됐는데, 당시 팀이 3-0으로 앞선데다 사흘 후 풀럼전에 대비한 배려차원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퍼거슨 감독이 “오늘 특히 지쳐 보여서 일찍 뺐다”고 말했을 정도로 부진이 조기교체 이유였다. 포르투전이 이번 시즌 가장 부진한 경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패스 성공률 꼴찌가 부진을 대변한다 부진은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UEFA가 경기 후 내놓은 선수별 패스 성공률에 따르면, 박지성은 59분 동안 총 41차례 패스를 시도해 23번만 성공했다. 성공률 56%. 맨유 출전선수 13명 중 최하위였다. 그렇다면 화수분 체력의 박지성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팀 차출로 인한 피로 표면적인 부진 요인은 퍼거슨 감독의 언급처럼 대표팀 차출로 오간 여독과 시차, 그리고 피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대체로 유럽에 분포한 동료에 비해 박지성은 대표팀에 차출되면 8시간의 시차와 1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등을 극복해야 한다.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 실패 4-3-3 전형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박지성은 애초 왼쪽의 호나우두와 함께 원톱 루니를 받치는 역할을 수행했다. 중앙 미드필드엔 캐릭 스콜스 플레처를 배치했다. 그러나 이 전형은 제대로 들어맞지 않았다. 맨유의 첫 슛은 전반 14분에야 호나우두의 머리에서 니왔다. 퍼거슨 감독은 10분께부터 박지성을 왼쪽으로, 플레처를 오른쪽으로 배치하고 호나우두와 루니를 최전방에 세우는 4-4-2 전형으로 바꿨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도 활로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수비·미드 필드진 와해 등 팀 차원의 침체 팀 차원의 문제가 박지성의 부진으로 연결된 측면도 크다. 수비가 흔들렸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까지 8경기에서 최소실점(3골)했던 맨유가 이날 내준 두 골은 모두 실수 탓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10실점해 수비와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58%대42%의 우위였지만 슛에서는 13대17로 열세를 보였다. 실속이 없었다. 초반 4-3-3 전형으로 나서며 중원에 3명이 배치됐지만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해 분위기마저 뺏겼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귀 뀐 죄’로 옐로카드 받은 축구선수

    ‘방귀 뀐 죄’로 옐로카드 받은 축구선수

    방귀가 죄인가요? 최근 영국 아마추어 축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 축구선수가 황당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촐튼 빌라와 인터내셔널 맨체스터의 경기 중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공격수인 맨체스터의 선수가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주심이 수비수에게 경고카드를 꺼낸 뒤 다시 페널티 킥을 차게 한 것. 그 이유는 바로 공격수가 페널티 킥을 차려는 순간 촐튼 빌라의 수비수가 방귀를 뀌어 상대선수의 주의를 흐트렸다는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심판은 상대팀 선수가 ‘방귀소리’로 소음을 내서 페널티 킥을 하려는 선수의 집중력을 흐리게 했으며 이는 비신사적 행위에 속한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들었다. 결국 ‘방귀사건’이 터진 뒤 촐튼 빌라 팀은 8명이 경기를 해야 했다. 방귀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며, “최악의 심판”이라며 욕을 퍼부은 골키퍼와 얼마 뒤 다른 선수가 이의를 제기하다 또 한번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한 심판원은 “방귀를 뀐 선수와 퇴장당한 선수들은 모두 심판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신경에 거슬리는 소음(방귀)으로 상대편을 혼란스럽게 한 것은 명백한 비신사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촐튼 빌라의 이란 트래드윌 감독은 “시합 중 우리 선수가 한 행동은 지극히 자연적인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지저분한 팀이 아니다.”라며 “주심과 단순히 대화를 하려 했을 뿐인데 퇴장 당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촐튼 빌라는 ‘방귀 사건’으로 8명이 힘겨운 싸움을 했지만 결국 6대 4로 상대팀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i232.photobucke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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