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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꽃보다 광고/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열린세상] 꽃보다 광고/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요즘 TV 시청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가 매회 자체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F4 열풍’이 일어나서 관련 아동 패션업계가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니 놀랄 만하다. 그런데 이 드라마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이야기가 집중되기는커녕 산만하고 겉돈다는 인상을 받는다. 원작인 동명의 만화는 구준표와 윤지후 그리고 금잔디의 삼각관계를 우정, 사랑, 신분이라는 삼각 구도를 통해 압축적으로 풀어나가려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국의 ‘꽃보다 남자’는 드라마 본래 서사보다는 사전에 계획된 특정 상품을 홍보하는 장편 CF로 기능전환했다. ‘꽃보다 남자’는 기존 드라마보다 상품 홍보를 공공연하게 드러낸다. 드라마 앞과 뒤로 이어지는 CF 첫 작품은 LG 텔레콤 ‘틴링’ 서비스 광고로 모두 ‘꽃보다 남자’ 출연 배우들이 모델로 등장한다. 당초 ‘틴링’ 광고는 극중 배우인 이민호, 구혜선, 김범이 전속출연자인데 윤지후 역인 김현중이 덩달아 등장해 해당 기획사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흥미롭게도 윤지후의 옛 애인인 한채영과 여주인공 구혜선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삼성 애니콜이 협찬하는 ‘햅틱2 화이트’로 개당 60만~70만원을 호가한다. 드라마 초기에 등장했던 ‘뉴칼레도니아’의 유명 관광지가 지나치게 자세히 묘사되거나 마치 관광청 홍보 영상을 연상케 하는 마카오 촬영장면들은 드라마 서사와는 무관하게 과하게 노출된다. 주인공인 F4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외국차들로 국내 수입차 업체인 LK모터스의 ‘로터스’ 종과 GM 코리아의 ‘캐딜락’이 협찬했다. 통상 재벌가 3세들이 애용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셰’ 같은 수억원대 외국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들 차종들은 천하의 F4가 타기에는 부족하지만, 간접광고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밖에 구혜선이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봄죽’(봄씨네죽)집은 국내 대표적인 죽 체인점인 ‘본죽’을 간접광고하고 있다. 그녀가 입고 나오는 의류들도 현재 판매 중인 ‘르꼬끄 스포르티보’ 등 다수의 의상업체에서 협찬한 것이고, 극중에 과도하게 전개되고 있는 쇼핑장면들에 소개되는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도 일정한 간접광고에 대한 사전 협의가 진행된 것들이다. ‘꽃보다 남자’와 같은 화려한 트렌드 드라마에서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한 상품협찬은 어쩌면 불가피하다. 외주제작사들이 제작비를 투자받거나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치열한 협찬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문제는 상품 협찬이라는 드라마의 ‘필요조건’을 넘어서 일정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담보로 간접광고가 드라마 시나리오의 일부로 변형된다는 점이다. ‘꽃보다 남자’에서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극중 배우들의 화면 노출 안배에 대한 기획사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의식이다. 기획사들의 배후 교섭은 따지고 보면 이들이 선전하고 있는 CF 광고와 직결되어 있다. 드라마 중반부터 비중이 커진 윤지후의 경우에는 현재 김현중이 맡고 있는 다수의 CF 제품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경우라 할 수 있다. 과거 연기비중을 놓고 둘러싼 기획사들 간의 자존심 싸움은 현재는 거의 대부분 극중 배우들의 광고상품의 이해관계와 연계되어 있다. 매회 배우들의 출연시간을 안배해야 하고, 협찬을 받거나 제작비를 지원받은 제품들을 노출하다 보면, 드라마는 어느새 집중력이 떨어져 재미를 반감시킨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제작사는 본래의 간접광고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모두가 돈 때문이다. 이것이 ‘꽃보다 남자’를 재미없게 만드는 ‘꽃보다 광고’의 실체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프로농구] PO 6강 안갯속

    [프로농구] PO 6강 안갯속

    프로농구가 마지막 6라운드에 접어들었지만 중위권 PO(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3위와 7위의 승차가 1.5게임에 불과해 3위팀조차 PO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극심한 혼전 양상이다. 더구나 최근 대마초 파동과 주전들의 부상 등 변수가 겹쳐 섣부른 순위 예상을 불허한다. 선두 동부와 2위 모비스, 9위 오리온스와 꼴찌 KTF의 향방은 이미 가려졌다. ‘2강’ 동부와 모비스는 주전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조직력으로 사실상 4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물론 두 팀의 선두경쟁은 또 다른 볼거리다. 디펜딩 챔피언 동부의 벽이 높으나 승차는 2.5게임으로 모비스가 힘을 낸다면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2약’ 오리온스와 KTF는 중위권 판도를 결정짓는 핵이 될 수 있을 뿐, 승수쌓기의 제물로 전락했다. 결국 중위권 6개 팀이 4장의 PO 티켓을 놓고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형국.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매 경기가 중요하다. 특히 이번 주엔 중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많아 6강 다툼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LG는 그동안 부진을 털며 최근 4연승을 질주, PO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다만 전자랜드(3일), KCC(7일), KT&G(8일)와의 일전이 줄줄이 있어 부담스럽다. 하승진-강병현 콤비의 활약으로 안정을 찾은 KCC, 최근 9경기에서 8승1패의 집중력을 보인 전자랜드의 상승세도 무섭다. 반면 삼성은 애런 헤인즈의 부진과 수비조직력 붕괴로 4연패의 늪에 빠진 데다 5일 모비스, 7일 동부와의 대결을 앞둬 마음이 무겁다. ‘대마초’로 주 득점원을 잃은 KT&G(켈빈 워너)와 SK(테런스 섀넌) 또한 먹구름이 끼었다. 대체 용병이 수혈됐지만 이들의 기량이 검증되지 않아 활약 여부는 미지수. 중위권팀끼리의 맞대결이 많은 이번 주가 순위 다툼의 하이라이트다. 여섯 팀 간의 ‘PO 티켓 전쟁’에서 어느 팀이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파죽의 7연승… 전자랜드가 변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4년간 지리멸렬했다. 2004~05시즌부터 10위-10위-9위-7위에 그쳤던 것. 3월말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홈팬들은 늘 구경꾼 신세였다. 그러나 올해 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최희암 감독은 올시즌 어느 때보다 의욕을 불살랐다. 연세대 제자인 서장훈(12점 6리바운드)이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하면서 최 감독은 한껏 고무됐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올스타브레이크를 틈타 촘촘한 팀워크를 갖췄고 마침내 연승행진에 불을 댕겼다. 전자랜드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32점)과 정영삼(16점)을 앞세워 삼성을 95-90으로 꺾었다. 파죽의 7연승. 2003년 팀 창단 이후 최다연승 타이(2003년 12월28일~2004년 1월11일) 및 ‘프랜차이즈’ 타이(대우 1999년 2월4~20일) 기록을 달성한 것. 연세대 시절 대학 최고의 명장으로 군림했지만 프로에선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최 감독도 자신의 최다 연승 기록을 늘렸다. 22승21패가 된 전자랜드는 KT&G, LG와 함께 공동 5위에 합류했다. 반면 삼성은 KCC(24승19패)에 0.5경기 뒤져 4위로 추락했다. 팽팽하던 흐름은 3쿼터 후반 요동쳤다. 힘겹게 앞서가던 전자랜드가 정영삼과 황성인(8점 9어시스트)의 3점포 등을 앞세워 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69-57까지 달아났다.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4쿼터 초반 이규섭(15점)이 거푸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반격의 디딤돌을 놓더니 테렌스 레더(31점 12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강혁(10점)의 자유투로 종료 3분32초 전 80-82로 턱밑까지 따라붙은 것. 예전의 전자랜드라면 그대로 무너질 법한 상황이었지만 연승을 달리는 팀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정영삼의 버저비터 3점포에 이어 도널드 리틀(13점 11리바운드)의 미들슛으로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87-80으로 도망쳤다. 승리에 대한 집념과 집중력이 돋보인 대목. 결국 전자랜드는 삼성의 거센 추격을 온몸으로 막아낸 뒤 종료 버저와 함께 활짝 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해결사’ 안젤코

    [프로배구] ‘해결사’ 안젤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패배를 설욕하며 두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무려 40점(서브 5점·후위 13점)을 혼자 폭발시킨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격파했다. 지난 5일 대한항공에 당한 패배를 되갚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분 삼성은 20승(6패) 고지를 밟으며 6라운드를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날 LIG를 완파한 선두 현대캐피탈과의 승차는 두 경기차. 6라운드 중반인 3월1일 삼성-현대전에서 1위 싸움이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15승11패의 대한항공은 LIG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유지해 치열한 3위 싸움을 이어갔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을 강조한 것이 집중력을 가져와 이길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3세트 중반부터는 체력저하를 보이는데, 꼭 1위를 목표로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팀 승리를 견인한 안젤코는 “오랜 기간 강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해 온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패한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세터 한선수를 김영석(3점)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워 3세트를 따내면서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총 18개의 블로킹을 성공(삼성은 8개)하고도 고질적인 잇단 범실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서브범실이 많아 의도대로 안 풀렸다.”면서 “상대팀에 따라 한선수 대신 김영석으로 선발을 내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앤더슨(16점)과 박철우(15점)의 쌍포를 앞세워 LIG를 3-0으로 일축, 챔프전 직행에 한 발짝 다가갔다. 올 시즌 현대전에서 6전 전패를 기록한 LIG는 2005년 프로 출범 후 상대전적 1승29패를 당해 천적 현대의 높은 벽을 다시 실감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대전에서 헝가리 출신 마리안(24점)과 블로킹 7개를 성공한 김세영(20점)의 활약으로 GS칼텍스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무려 30점을 올린 김연경(블로킹 3점)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2로 꺾었다. 세터 이효희는 세트성공 5000개 돌파 1호의 주인공이 됐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교포 이진명 EPGA 우승샷 파란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대니 리)이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 정상에 서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진명은 22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골프장(파72·7101야드)에서 막을 내린 조니워커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는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뒤 잡아낸 짜릿한 역전 우승. 이진명은 13, 14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였던 로스 맥거원(잉글랜드)에 1타차로 따라 붙은 뒤 17, 18번홀 거푸 1타씩을 더 줄여 뒤따라온 챔피언조 선수들을 죄다 따돌렸다. 이날 만 18세 213일이 된 이진명은 1992년 첫 대회 이후 탄생한 챔피언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조니워커클래식 정상에 선 건 물론, EPGA 투어에서도 1971년 데일 헤이스(남아공·스페니시오픈·18세 290일)의 최연소 우승 기록도 함께 갈아치웠다. 마크 브라운에 이어 2년 연속 뉴질랜드 국적의 챔피언 대열에 합류한 이진명은 또 지난주 앤서니 강(미국·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에 이어 2주 연속 EPGA 투어 한국계 챔피언으로도 등록됐다. 사실 그의 이름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아마추어 1위로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주인공이다. 당시 그는 만 18세1개월로,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기록(1994년)을 6개월이나 앞당겨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8세 때 뉴질랜드 로토루아로 이민간 뒤 골프에 뛰어들어 유달리 집중력과 정신력이 강한 선수로 커갔다. 14세 때인 2004년 케임브리지클래식 우승 등으로 ‘될성부른 잎’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 직후 뉴질랜드 시민권을 얻은 이진명은 뉴질랜드 국가대표 자격으로 아마추어 세계선수권인 아이젠하워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때 생긴 애칭이 ‘키위 리’. 이진명은 우승 직후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20위 안에만 들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워낙 경기가 잘됐다.”고 기뻐했다. 이진명은 오는 4월 초청선수로 나서게 될 마스터스대회가 끝난 뒤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행·외시 1차 마무리 어떻게

    올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슈가 많았던 해인 만큼 철저한 시사 문제 대비와 추운 날씨 속 체력관리가 필수로 꼽혔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부산 등 전국 18개 시험장에서 행·외시 1차(1만 6091명)와 6급 견습직(334명) 필기시험이 동시에 실시된다. 고시관계자들은 사회적 쟁점이 됐던 주요 이슈들을 반드시 재점검하고 다각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승일 베리타스법학원 강사는 “사건의 주변부에 신경쓰지 말고 판례나 예시를 통해 드러난 사건의 과정을 빨리 파악해 어떤 논점을 어떻게 썼는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됐던 ▲안락사 허용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추앙받던 ‘미네르바’ 구속 관련 표현의 자유 범위 ▲환율 급등 등 외환위기로 빚어진 손해난 펀드 ▲재개발 지역 철거민 농성으로 인한 ‘용산참사’의 소수자인권과 헌법 위배, 효율성 등에 대한 출제가 유력시된다. 지난해 행시 수석합격자 김혜주씨는 평상심 유지를 강조했다. 김씨는 “편안한 마음으로 한 문제라도 정확하고 침착하게 맞히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 시간 전쯤 여유 있게 가서 문제풀이 대신 신문 서너 꼭지를 편하게 읽으면서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에 대비한 읽는 연습을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험 치기 전날, 실전시험과 똑같이 시간을 맞춰 3과목의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와 기본요약집을 숙지했다. 날씨가 추울 것을 감안해 방석, 무릎덮개, 보온병에 물을 넣어갈 것도 추천했다. 김씨는 “두꺼운 옷을 입고 가면 불편하니까 얇은 옷 여러개를 겹쳐 입고 가는 게 낫다.”면서 “쉬는 시간 초콜릿도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시험시간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으며 컴퓨터용 검정 사인펜으로만 답안지 작성이 가능하다. 수정액 등은 일절 사용할 수 없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만 가능하며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시 시험이 무효처리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높이 한수 위’ LIG 상무꺾고 PO행 희망

    LIG가 신협상무를 힘겹게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LIG는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최장신 외국인선수 카이(27점)와 이경수(18점)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신협상무를 3-2(25-20 16-25 20-25 25-18 15-12)로 격파했다. 13승12패가 된 LIG(4위)는 3연패의 사슬을 끊고 3위 대한항공(15승9패)과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18패(7승)째를 당한 신협상무는 올 시즌 LIG에 5전 전패를 당했다.높이를 앞세운 LIG의 블로킹 득점이 상무보다 16-7로 우세했던 것이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과제도 남겼다. LIG 박기원 감독은 “팀의 기복이 큰 것이 기술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문제다. 돌아가서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첫 세트는 높이에서 우세한 LIG가 7개의 블로킹을 성공(상무는 3개)시키며 추격을 따돌리고 25-20으로 따냈다. 하지만 2세트는 서브리시브가 불안한 LIG 김요한(9점)을 집중공략하는 목적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무려 5개의 서브득점을 올린 상무가 챙겼다. 3, 4세트에서 한 세트씩 주고받은 양팀은 막판 5세트에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9-9 동점까지 이어졌으나 이경수의 다이렉트킬과 블로킹이 연이어 폭발한 LIG가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신협상무는 발목 부상으로 다섯 경기를 쉬었던 ‘꾀돌이 세터’ 김상기(3점)와 주포 임동규(20점)가 코트에 복귀해 상무 특유의 조직력을 되살렸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지애 “컷 오프는 예방주사”

    지애 “컷 오프는 예방주사”

    “저, 이제 초심(初心)으로 돌아갑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년 개막전이자 자신의 투어 데뷔전인 SBS오픈 2라운드에서 프로데뷔 후 처음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 ‘지존’의 이름을 금가게 한 신지애(21·미래에셋)가 “쓰지만 값진 경험을 교훈삼아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신지애는 1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후원 계약 조인식에서 “팬과 새 후원업체의 기대에 못 미쳐 아쉽고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나친 자신감, 망가진 리듬” 모든 팬들이 궁금해하는 건 한 라운드에서 어떻게 그토록 망가질 수 있었냐는 것. 신지애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컸다.”면서 “방심과 자만 때문이었다.”고 똑 부러지게 인정했다. “지난겨울 훈련이 부족하지도 않았고, 대회 초반 샷 내용도 좋았다.”고 말을 꺼낸 신지애는 “그러나 LPGA 무대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은 망각한 채 새 투어를 그저 지난해의 연장으로 만만하게 생각한 게 패착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투어 데뷔를 앞두고 신지애의 리듬은 깨져 있었다. 아버지 재섭(49)씨는 “앞서 호주대회(ANZ레이디스마스터스) 전까지만 해도 늘 그랬던 것처럼 한 번 골프채를 손에 쥐면 옆 사람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3시간 내내 스윙을 휘둘렀다.”면서 “그러나 하와이에 도착한 뒤부터는 연습그린 위에서조차 주위 언니들과 잡담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게 눈에 보였다. 4퍼트 할 당시 공을 딱딱 때리는 등 스윙의 리듬도 완전히 망가졌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기본 추슬러 새달 본토 상륙” “데뷔전 컷 탈락은 어쩌면 특별하게 하늘이 주신 계기”라고 넉살 좋게 말하지만 신지애의 얼굴은 새로운 각오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자신의 말마따나 향후 나흘 동안이 ‘기본’을 되찾을 기회. 신지애는 “18일 아침 일찍 전남 담양으로 내려가 파3홀에서 쇼트게임을, 오후엔 다시 광양으로 자리를 옮겨 21일까지 스윙 연습과 실전 훈련으로 리듬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재섭씨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직접 거리 핀을 들고 내려가 연습장 바닥에 일일이 꽂으면서 샷과 퍼트 감각을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거들었다. 두 번째 대회는 오는 26일 태국 촌부리에서 개막하는 혼다클래식. 지난해 LPGA 회원 자격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50여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다. 3승을 거뒀지만 비회원이었던 탓에 신지애는 출전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17일 대회 주최측의 갑작스러운 ‘러브콜’로 출전이 성사됐다. 신지애는 이후 싱가포르로 건너가 새달 5일 HSBC위민스챔피언스에 나선다. 이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직행, 운전 면허증 발급 등 본격 미국 투어에 대비한 문제를 해결한 뒤 새달 21일 개막하는 마스터카드클래식(멕시코), 27일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첫 ‘본토 대회’인 피닉스LPGA인터내셔널에 연달아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꼴찌 KEPCO45에 진땀승

    KEPCO45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돋보였지만,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점을 합작한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27점)와 손재홍(13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3-1로 제압했다. 19승6패가 된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던 선두 현대(20승4패)에 1.5경기차로 다가갔다. KEPCO45는 25연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첫 세트를 따내는 등 19개의 블로킹 성공(삼성 16개)으로 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풀어가겠다는 자만이 어려운 경기를 한 요인”이라면서 “선수들과 함께 오늘 경기 결과에 대해 반성해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50점을 합작한 ‘헝가리 특급’ 마리안(30점)과 김세영(20점·블로킹 7점)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10승10패로 2연승을 달린 KT&G는 승률 5할로 3위를 굳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반면 올 시즌 8차례의 풀세트 접전에서 7번이나 패배한 현대건설(8승12패)은 KT&G와 2경기차로 벌어져 향후 힘겨운 3위 쟁탈전을 예고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쫓기는 현대, 안젤코 벽은 높았다

    삼성이 눈부신 블로킹으로 ‘블로킹 왕국’ 현대를 완파, 선두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폭격기’ 안젤코(27점)와 양 팀 최다인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킨 신선호(12점)를 앞세워 앙숙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3연승으로 18승6패가 된 삼성은 20승4패의 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이며 1위 탈환 의지를 이어갔다. 삼성은 현대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섰다. 삼성은 현대의 주무기인 블로킹에서 압도했다. 삼성은 11개였고, 현대는 7개에 불과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이 잘 들어갔고, 박철우를 견제하기 위해 서브를 라이트 포지션으로 넣는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겨 1위를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블로킹 5개를 잡아낸 신선호는 “뒤에 있는 동료를 믿고 마음 편하게 해 블로킹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첫 세트 초반 끌려갔지만 안젤코의 오픈 공격으로 8-8 동점을 만든 뒤 석진욱(4점)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리드를 유지하다 안젤코의 막판 화려한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삼성 특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밀리던 삼성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22-22 동점을 일궈냈고 이에 당황한 박철우(13점)의 서브 범실과 권영민(1점)의 토스 범실 덕에 다시 한 세트를 보탰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삼성은 22-22에서 안젤코의 연속 백어택으로 승기를 굳힌 뒤 현대 송병일의 서브범실로 완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대는 ‘해결사’ 박철우의 공격이 폭발력을 잃었고, 블로킹도 살아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김호철 감독은 “세터 (최)태웅이가 워낙 토스가 빠르기 때문에 블로킹하기가 힘들었고, (박)철우와 (임)시형의 컨디션이 떨어지는 바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쳤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은 문제 없으니 5, 6라운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용병 앤더슨(20점)은 자신의 첫 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각 3개)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KEPCO45는 이날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신협상무에 0-3으로 완패했다. KEPCO45는 2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역대 최다인 26연패를 이어갔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연아 과잉응원 논란…이번엔 콘서트

    김연아 과잉응원 논란…이번엔 콘서트

    다음달 김연아가 출전하는 국제빙상연맹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일정에 맞춰 국내 연예인들을 동원한 현지 콘서트가 계획되고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P사에 따르면 다음달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시어터에서 김연아와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콘서트가 열릴 예정으로 인터넷 예매가 이뤄지고 있다.김건모·휘성·백지영·이은미·쥬얼리· SS501·태진아 등이 출연하며 가수 알렉스와 쥬얼리의 박정아가 사회를 볼 예정인데 특히 김연아를 무대로 초청한 것이 김연아 팬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는 콘서트 와 대회 일정이 겹쳐 집중력을 흐트려놓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김연아는 다음 달 22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가 27일 예정돼 있다.  같은 달 21일부터 23일까지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WBC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야구 대표팀이 준결승에 오를 경우 콘서트 일정과 겹치게 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측은 콘서트 참석 요청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연예인들이 응원단을 조직해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응원을 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김연아와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더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의 반발도 거세다.지난 11일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게시판 아고라에는 ‘김연아 선수 세계선수권대회 연예인응원단 반대합니다’란 청원이 올라온 뒤 하루만인 12일 오후 2시 현재 7800여명이 서명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집중하고 차분하게 자기 역량을 100% 발휘해도 넘어야할 산이 많은 김연아 선수에게 부담을 줘선 안된다.” (접니다) “김연아 좀 가만히 내버려둬라.”(라푼젤~**) “시합 전에는 연습과 정신집중이 필요한 것을 모르나?김연아 선수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추리여왕)는 등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콘서트를 기획한 P사측은 “김연아를 아끼고 만나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에 참석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처음 제안할 때부터 경기를 방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P사는 또 연예인 원정응원 논란에 대해서도 “원정 응원은 아니다.연예인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면서 “단순한 축하 공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역시 캡틴! 뛰어난 노련미·집중력 돋보여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존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캡틴’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0-1로 리드를 잡힌 뒤 패색이 짙던 후반 36분. 이란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기성용(20·FC서울)이 얻어낸 프리킥을 과연 누가 찰 것인지에 눈길이 쏠렸다.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왼발의 달인’ 염기훈(26·울산)이 잔뜩 왼발에 힘을 주고 있던 터. 그러나 속임수였다. 놓여진 공을 살짝 비켜가며 이란의 수비벽을 흔든 뒤 불을 뿜어낸 기성용의 오른발. 빨랫줄처럼 뻗어나간 공은 이란의 오른쪽 골망을 흔드는 듯했지만 골키퍼 메디 라마티의 펀칭으로 허공에 뜨고 말았다. 탄식이 터져나오는 순간 이란 수비수들의 틈에서 옴짝달싹 못하던 박지성이 어느 틈엔가 몸을 돌린 뒤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머리에 맞은 공은 다시 라마티의 손을 스치는 듯싶더니 기성용이 노렸던 바로 그 위치에 박힌 뒤 데굴데굴 굴러 떨어졌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터진 천금 같은 동점골.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 4-1 완승 당시 결승골을 터뜨린 뒤 4개월여 만의 득점포이자 75경기 만에 터뜨린 A매치 통산 10호골이었다. 박지성은 3분 뒤 박주영(24·AS모나코)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중앙과 최전방, 좌우를 가리지 않고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중원에서의 정면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건 물론 공격이 여의치 않을 때는 파울을 유도하는 노련미도 돋보였다. “10만 관중이 응원하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한국에 지옥이 될 것”이라는 말을 “지옥과 천당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고 맞받아친 박지성. 결국 그는 동점골로 자신의 말을 입증하며 ‘캡틴’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송강호 주연 ‘박쥐’, 커플스틸과 스토리 일부 공개

    송강호 주연 ‘박쥐’, 커플스틸과 스토리 일부 공개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송강호와 김옥빈의 첫 커플 스틸을 공개했다. 커플 스틸과 함께 뱀파이어 치정 멜로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관심을 모은 영화의 새로운 스토리 역시 함께 공개해 베일에 싸여 있던 실체를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된 커플 스틸은 극중 송강호와 김옥빈의 캐릭터를 집약적으로 표현했다. 순백의 셔츠를 입은 송강호는 방금 흡혈을 한듯한 빨간 입술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뱀파이어가 되지만, 피를 원하는 육체적 욕구와 살인을 원치 않는 신앙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부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친구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다 보니 이전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남성다운 매력을 선보이며 은근히 섹시하다.”라고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송강호 뒤쪽에 자리잡고 있는 김옥빈은 눈빛만으로도 신선하다. 무언가를 강렬하게 응시하며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그의 표정은 누구든 한 눈에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면서 또한 심상치 않은 상황을 예고한다. 김옥빈이 연기하는 ‘태주’는 병약한 남편과 시어머니의 냉대 속에서 자각하지 못했던 도발적 매력과 욕망을 상현(송강호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 후 거침없이 발산하며 남편의 살인까지 계획하는 위험한 여인.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은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배우의 복합적인 이미지 속에서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덜 다듬어진 에너지를 느꼈다.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느껴지는 배우다.”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공개된 ‘박쥐’의 스토리는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옥빈이 영화 속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이번 실체공개에 앞서 ‘박쥐’는 지난 2월 7일(현지시각) 제 59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열리고 있는 유러피안 필름 마켓(EFM)을 통해 뱀파이어 전설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루마니아에 선판매 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감독 박찬욱과 배우 송강호의 만남, 국내 최초 제작단계부터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셜의 투자 유치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쥐’는 막바지 후반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 개봉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일밤 ‘아자디 징크스’ 깬다

    11일밤 ‘아자디 징크스’ 깬다

    ‘자유의 경기장(아자디 스타디움)’ 주술에서 벗어날까. 11일 밤 대한민국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이 맞닥뜨리는 이란과의 일합은 월드컵 본선 7회 진출에 가장 큰 고빗길이다. 아랍 말로 ‘사막의 아들(팀 멜리)’이란 별명을 지닌 강호 이란 대표팀을 꺾으면 9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가시밭길인 까닭은 공포를 딛고 일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고지대에 대한 무섬증은 그리 큰 걱정거리가 아니다. 먼저 10일 새벽 현지에 도착한 대표팀 둘째 이영표(32·도르트문트)가 “2500m는 넘어야 그렇게 부를 수 있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상대 공격수들이 ‘원샷 원킬’을 자랑한다는 점을 손꼽을 수 있다. 또 5일 정도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허정무 사단은 국제정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현지에서 훈련해 왔다. 이날 기상전문 사이트 웨더닷컴에 따르면 경기 당일 테헤란에는 종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중전이 될 듯하다. 비 내릴 확률은 90%, 강우량은 12.7㎜다. 비가 온다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고, 이영표를 중심으로 한 최후방 수비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란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29·오사수나·A매치 23골)과 카림 바게리(35·테헤란·A매치 50골)를 틀어막은 뒤 골을 노릴 참이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터진 12골의 절반인 6골을 터뜨리며 간판 골게터로 발돋움한 ‘허정무호 황태자’ 이근호(24·대구FC)가, 이란의 최전방에서 아라시 보르하니(26·테헤란)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바히드 하셰미안(33·보쿰)과 골을 다툰다. 윙어 면모까지 갖춰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을 작정이다. 단신(176㎝)이면서 탄탄한 체격으로, 투톱 단짝인 정성훈(30·190㎝·부산)이 과감한 몸싸움과 강력한 문전 침투로 수비진의 집중력을 흩트리는 사이 2선에서 골을 낚을 복안이다. 이란의 주공격수 하셰미안(182㎝)은 1998년부터 대표팀에 몸담으며 A매치 42차례 13골을 뽑은 제1 경계대상이다. ‘헬리콥터’라는 별명이 이를 말한다. 그다지 큰 키가 아니어도 공중 플레이에 빼어나다는 얘기다. 분데스리가 11년차 베테랑으로, 프로 222경기를 뛰며 52점을 뽑았다. 보르하니 또한 이근호와 비슷한 체구(175㎝)이지만 24차례 A매치에서 8골을 낚아 역시 간단찮은 공격수이다. 우리나라가 테헤란 원정 1무2패의 열세를 딛고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 2월 이후 이어진 무패(현재 8승9무) 기록을 늘릴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멋들어진 춤사위로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나타샤, 이창근 부부. 사실 이들에겐 청각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며 겪은 아픈 과거가 있는데…. 힘겨웠던 지난날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춤을 추는 두 사람.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나타샤 가족의 행복 차차차, 함께한다. ●상상+(KBS2 오후 11시5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세 주인공! 전인화, 최명길, 박상원이 출연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인화, 최명길. 그리고 10여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박상원까지 중년에 반란을 꿈꾸는 3인방이 그동안 숨겨두었던 입담을 전격 과시한다.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미수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미수엄마는 결국 영민에게 전화를 걸어 미수의 거처를 묻는다. 전날부터 미수와 전화 연결이 안 됐던 영민은 미수엄마와 함께 걱정하며 다시 알아보겠다고 한다. 한편 여러 가지 생각에 빠져 있던 영민은 미수가 자신의 출생 비밀을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미수엄마에게 털어놓는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통통한 볼, 쌍꺼풀 진 눈이 귀여운 이번 주 주인공. 밤이면 밤마다 깨서 운다는 5살 이예슬. 낮에 잘 놀다가도 밤만 되면 무섭게 변신한다는데…. 잠자기 싫다 고 돌아다니며 노래 부르기는 취미요, 자는 엄마·아빠 깨우기는 특기인 이 꼬마. 밤마다 깨서 우는 현상의 원인을 찾아본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색소폰 연주자 페카 필카넨을 중심으로 1996년 핀란드에서 결성된 재즈 밴드 ‘페카필카넨튜브팩토리’. 색소폰을 전공한 리더 ‘페카 필카넨’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라틴 음악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뮤지션이다. 탄탄한 연주력을 가진 ‘페카필카넨튜브팩토리’의 공연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9시25분) 캐나다 북부 지방에는 길고 추운 겨울 햇빛을 거의 보지 못해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증상이 SAD, 즉 계절성 우울증이다. 캐나다 정신건강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성인 10명 중 4명이 심각한 우울증,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 피곤함 등을 수반한 계절성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 정일우 “‘하이킥’ 이미지 떨칠 수 있어 기뻐”

    정일우 “‘하이킥’ 이미지 떨칠 수 있어 기뻐”

    조선시대 일지매로 열연 중인 정일우가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그간 캐스팅을 고사해 왔던 사실을 밝혔다. 정일우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나고 윤호 역과 비슷한 캐릭터로 출연하는 영화제의를 받았었다.”면서 “하지만 연기자라면 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제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작품 선택 의도를 전했다. ‘드라마 일지매’를 통해 그동안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이게 된 정일우는 “저희 스태프분들이 드라마 편집본을 보고 7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제 얼굴이 많이 삭았다고 말씀해주셨다.(웃음)”며 “사실 드라마를 처음 시작할 때는 초조하고 불안했다. 일지매 캐릭터를 정확히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이 여유로워 진 거 같아서 예전과 달라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일우는 “방송이 처음 나가고 나서 주위 분들이 제 기존모습과 많이 다르다고 하셨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선보였던 윤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나름 기분이 좋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감독님을 만나고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됐다. 연기 가치관도 달라지고 촬영장에서 임하는 마음도 달라졌다.”던 정일우는 “요즘에 힘든 점은 특별히 없다. 감독님이 딱히 주문하시는 게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일지매를 찍는 7~8개월 동안 사람이라는 게 처질수도 있고 힘든 것도 있다.”면서도 “액션신을 찍고 나면 그 다음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지만 감독님이 앞에 계시니까 티도 못 내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고 정일우, 윤진서가 열연중인 MBC ‘돌아온 일지매’ 7회분은 축구중계방송으로 1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지매’ 황인뢰PD “‘책녀’, 새로운 기법에 도전”

    ‘일지매’ 황인뢰PD “‘책녀’, 새로운 기법에 도전”

    ‘돌아온 일지매’ 연출을 맡고 있는 황인뢰 PD가 ‘책녀’등장 논란에 기획의도와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황인뢰 PD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생각보다 ‘책녀’와 관련해 저항이 많았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게 있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연출했는데 의외로 까다로웠던 게 많았다.”며 “여러 가지 이유에서 ‘책녀’를 설정했다. 드라마는 어떤 이야기의 틀을 갖고 들려주는 입장이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화자를 숨겨놓기도 하고 다양하게 두기도 한다. 책녀에 관한 반응은 높은 관심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책녀는 여러 가지 시도 중 하나였다.”고 기획의도를 밝힌 황인뢰 PD는 “그동안 여러 작품들을 했었지만 제 상식으로는 내레이터 설정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다르게 생각하셨다. 물론 그러다보니 노하우가 생긴 것도 있다.(웃음) 연기자들의 감성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압축해서 사용했다.”며 ‘책녀’와 관련된 논란을 일축했다. 황인뢰 PD는 “우리 드라마가 사전제작 돼 불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쟁 드라마 경우 뭔가 부족하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바꾸고 늘리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짜여 진 대로 쭉 가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지금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웃음)”는 바람을 드러냈다. “극중 일지매(정일우 분)와 월희(윤진서 분)의 멜로라인이 가속화된다.”고 귀띔한 황인뢰 PD는 “후반부는 멜로라인에 많이 치중한다. 일지매와 월희가 한줄기를 맡고 구자명(김민종 분)과 백매(정혜영 분)사랑이 한축이 이룰 것이다.”고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살짝 귀띔했다. 이어 “고우명 원작은 일지매가 청나라 황제를 찾아가 무술을 배우며 전쟁을 막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걸로 미완성 느낌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그 이후를 그려내겠다. 그 과정에서 월희에게는 일지매와 가혹한 이별을 하지만 이후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잘 담아내고 싶다.”며 줄거리를 소개했다. 황인뢰 PD가 연출을 맡고 정일우, 윤진서가 열연중인 MBC ‘돌아온 일지매’ 7회분은 축구중계방송으로 11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안젤코 강서브에 LIG ‘쩔쩔’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잠시 주춤했던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가 자존심을 회복했다. 삼성화재는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강서브 폭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킨 안젤코(30점·후위 13점)의 활약을 앞세워 LIG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16승6패로 선두 현대캐피탈(19승3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12승10패를 기록한 LIG는 이날 신협상무를 꺾고 3연승을 달린 대한한공(13승9패·3위)에 밀려 4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 LIG전의 1세트 경기시간은 16분으로 역대 한 세트 최단 경기시간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서브득점 5개를 올린 안젤코는 고비마다 강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하며 삼성으로 분위기를 몰고 갔다. 반면 LIG는 무려 30개의 범실을 기록(삼성은 21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하지만 삼성은 3세트 중반 안젤코가 심판판정에 항의한 것에 대해 경고를 받으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3세트 심판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신 감독은 “우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같은날 안방인 인천으로 아마 초청팀 신협상무를 불러들여 3-0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삼성전에서 주포로 맹활약한 신영수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하며 3위에 복귀한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은 “14일 LIG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여자부 꼴찌 도로공사는 안팎의 예상을 깨고 ‘도미니카 특급’ 밀라(27점)의 활약을 앞세워 KT&G를 3-0으로 완파해 귀중한 5승(13패)째를 챙겼다. KT&G(8승10패)는 같은 승률인 현대건설에 점수득실률차에서 밀려 4위로 주저앉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Health & Service] 재미로 읽는 풍수인테리어

    [Health & Service] 재미로 읽는 풍수인테리어

    풍수는 이론에 얽매이는 것보다 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수의 기본 도구 가운데 하나인 ‘방위’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같은 가격의 집이라면 당신은 남향집과 서향집 가운데 어느 집을 선택할까? 같은 남향집이라도 남쪽에 안방이 배치된 집과 부엌이 배치된 집 가운데 고르라면? 답을 얻기 위해 명확하게 고려해야할 한 가지는 어느 쪽이 사람에게 편리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가 하는 점이다. 집의 남쪽에 거실을 배치할 수도 있고, 서재를 들일 수도, 안방을 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풍수에서는 부엌은 아니라고 말한다. 부엌귀신(조앙신)이 북쪽을 좋아하기 때문에 북쪽이 아닌 다른 방향은 안 된다는 것이다. 굳이 풍수가 아니더라도 그 기능을 생각해 보면 부엌은 북쪽이 될 수밖에 없다. 부엌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고, 음식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집에서 가장 서늘한 방향이 북쪽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옥에서 부엌을 북쪽에 배치하는 것은 부엌귀신 때문이 아니라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인 것이다. 그렇다면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현대에는 이러한 방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주방을 남쪽으로 배치하고 냉장고를 햇볕 잘 드는 곳에 놓으면 냉장고 가동시간이 길어져 열효율부터 떨어진다.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주방 동선을 북쪽에 배치하는 것이다. 풍수든 상식적으로 생각하든 부엌의 위치는 북쪽이어야 하며, 따라서 풍수는 상식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위와 관계된 이와 비슷한 사례를 주택의 공간별로 생각해 보자. 현관과 거실 TV나 오디오를 서쪽에 두면 좋지 않다. 텔레비전이나 오디오를 거실 서쪽에 놓아두면 아이들이 텔레비전에 빠져들어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풍수에서는 서쪽 자체를 좋은 방향으로 보기 때문에 집의 기운이 텔레비전에 쏠려 텔레비전이 집주인 행세를 하게 된다고 본다. 최근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아예 거실의 TV를 없애고 서재를 만드는 경우도 흔하다. TV가 있던 자리에 책장을 설치하거나 소파를 없애고 탁자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둘러앉을 수 있도록 방석 등의 소품을 배치하기도 한다. 수족관을 설치하면 금전 운은 좋아지지만 교제 운이 나빠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만약 수족관을 설치하고 싶다면 남쪽이나 남동쪽이 좋다. 재물을 모으고 싶다면 거실의 동남향에 붉은 소품을 둔다. 또 거실의 북동쪽에 꽃이 그려져 있는 엽서나 작은 그림을 놓는 것도 좋은데, 이때 북동 방향과 잘 맞는 흰색 액자에 끼워서 장식하는 것이 좋다. 거실에는 방위와 관계없이 거울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거실의 모습을 모두 비추는 것은 가족 간의 화합을 방해하므로 떼어내야 한다. 거실에 원형 테이블을 놓는 것은 진취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한 젊은 부부에게는 좋지 않다. 풍수에서 원형은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테이블은 사각형이 좋으며, 소재는 나무로 된 것으로 한다. 천을 씌우거나 유리를 얹는 것보다는 나무판이 그대로 보이도록 사용한다. 또 현관에 집의 품격에 맞지 않는 고급스러운 매트를 깔면 집안 전체의 기운을 흐릴 뿐만 아니라 소중한 애정 운을 잃을 수 있다. 더구나 화려한 무늬가 있는 매트를 깔아두면 이별이나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 두꺼운데다 지나치게 화려한 무늬의 커튼은 소비가 강해지고 재물이 줄어들게 된다. 차분한 색상의 꽃무늬가 가장 무난하다. 아이보리, 베이지, 옅은 무늬가 있는 흰색 등 밝고 깨끗한 색상의 커튼을 단다. 단색 무늬의 소파는 가정 운을 무미건조하게 만든다. 커버가 단색으로 된 소파를 쓴다면 쿠션이나 부분 포인트를 화려한 무늬로 된 것을 선택함으로써 비보(裨補)하는 것이 좋다. 스탠드의 기둥은 되도록 긴 것으로, 하나로 된 것이 좋다. 소파 옆에 키가 큰 스탠드를 놓아두면 주변과의 마찰이나 다툼을 예방, 사회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 노란색은 금전 운을 상승시키지만 방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거실의 북동쪽을 흰색으로 장식하고 부동산에 관계된 기운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란색을 함께 사용한다. 예를 들어 테이블에 흰색 천을 씌우고 노란 매트를 깔면 사두었던 땅의 가격이 오르는 등 부동산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침실 부인이 침대의 안쪽에서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침실의 기운은 출입문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문에서 보았을 때 침실의 안쪽은 남편이, 바깥쪽은 부인이 사용한다. 침대 머리가 복잡하게 꺾이고 구불거리는 것은 삶을 격렬하고 굴곡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하자. 젊은이들에게는 둥근 산 모양의 완만한 곡선이 좋다. 차가운 색깔의 패브릭은 사랑을 식게 하므로 피한다.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그려진 그림, 설원의 사진 등은 사랑의 열기를 식히므로 걸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를 갖고자 한다면 석류 열매를 침실에 두면 효과를 보게 된다. 석류 그림이나 오렌지색의 꽃을 장식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자녀방 아이들 방의 책상 위치는 방문을 등지지 않도록 한다. 집중력의 증가로 얻는 이익보다 편협한 인격 형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방의 문은 곧 거실이나 주방과 통하게 되어 있고, 이 문을 통해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과 의사를 소통하게 된다. 이 통로를 등지고 앉게 되면 의사소통에 지장이 생기게 되고 원만한 인격 형성에 방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자녀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세로 스트라이프 무늬의 커튼을 단다. 단 기하학적 무늬나 사선 무늬로 된 커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침실에 화장실이 달려 있는 경우 화장실 방향으로 머리를 두지 않아야 한다. 화장실의 음습한 기운이 사랑의 감정을 퇴색시키기 때문이다. 청소 도구를 화장실 구석에 방치하면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력을 잃는다. 아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청소 도구를 보이는 곳에 내놓은 채로 내버려둔 주부의 잘못. 적절한 다른 장소가 없을 때는 관엽식물을 놓아 직접 보이지 않도록 가린다. 그 밖의 이야기 한 쌍인 물건 중 하나만을 갖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신발이든 젓가락이든 마찬가지이고 금으로 만든 쌍가락지라도 그렇다. 이것은 남은 한쪽만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계속 추억함으로써 자신의 기를 손상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그대의 침대 사이드 테이블에 혼자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다면, 당장 다른 곳으로 치우자. 태어날 때부터 저 혼자 태어난 사람 없고 살면서 친구 하나 가지지 못한 사람도 없겠기 때문이다. 정녕 그대가 혼자라고 생각한다면, 거실의 수족관을 치우고 거울을 몽땅 떼어내는 풍수인테리어도 그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없다. 글 김정교 인테리어경영 편집인
  • 경제수석실 ‘윤진식의 힘’

    청와대 윤진식 경제수석이 지난달 20일 부임한 이후 경제수석실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까지 읽어낼 줄 아는 몇명 안 되는 인사 중 한 명인 윤 수석이 부임함으로써 경제수석실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인 윤 수석은 2007년 대통령선거 캠프에 합류한 이래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실제로 윤 수석의 건의와 아이디어가 즉각 실행된다는 점에서 경제수석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청와대 지하별관(지하벙커)에서 갖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최근 청와대 밖에서 한 것도 현장을 중시하는 윤 수석의 건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지식경제부가 입주해 있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5일 경기 안양시에 있는 보건복지종합상담센터인 129콜센터에서 회의를 가졌다. 경제수석실에도 윤 수석의 ‘현장중시’ 철학이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경제수석실 소속 비서관과 행정관들은 책상에 앉아 있기보다는 현장에 나가 중소기업들의 대출 애로 사항을 듣는 등 업무에 관계되는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이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는 속도전도 실행되고 있다. 수석실 내 회의가 짧아지고 논의 결과가 이뤄지면 바로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이유로 경영상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점도 경제수석실이 기업들의 애로 해소 차원에서 3일 만에 결정해 보고한 내용이다. 윤 수석은 지난달 20일 임명장 수여식이 끝나자마자 청와대 본관 충무실을 빠져 나와 서별관에서 도시락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금융대책회의를 주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수석은 국정 홍보에도 분주하다. 그는 최근 연이틀 언론브리핑을 자처, 수출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정부주도의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시사하는 등 국정홍보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수석실 소속원들도 항시 여론을 주시하며 적재적소에 활용할 논리개발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윤 수석은 6일 “언론브리핑을 준비하다 보면 업무를 좀 더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데다 일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올바른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서울광장] 전설의 섬 ‘명박도(島)’ 감상법 ”월 200만원으로 황제처럼 삽니다” ’하루 50만원 위약금’이 용산참사 화근 외통위 박차고 나간 ‘대통령 형님’ 이상득 의원 성형수술 사망 딸 어머니 성형권유 죄책감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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