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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야행’ 감독 “한석규, 연기기계 같은 느낌”

    ‘백야행’ 감독 “한석규, 연기기계 같은 느낌”

    영화 ‘백야행’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주연배우인 한석규, 고수,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백야행’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의 연기를 평가해 달라는 요구에 “며칠을 말해도 다 말 못할 정도”라며 평을 시작했다. 박 감독은 먼저 가장 선배인 한석규에 대해 “한석규는 연기를 하는 기계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몸에 체득이 돼있어서 연기에 관해선 프레임, 조명, 순간의 느낌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내 매순간 놀라웠다.”고 극찬했다. 이어 “손예진은 농담을 하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바로 극중 캐릭터로 변하는 집중력이 놀라웠다. 시나리오 이해능력도 내가 알던 친구임에도 놀랄 정도였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고수에 대해서는 “고수는 연기라고는 말을 못하겠다. 그냥 요한이 됐다. 촬영 내내 집밖에도 안 나가고 햇빛도 안 보고 말수도 적어지고 말그대로 요한이 돼버렸다.”며 고수의 연기에 대한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백야행’은 14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된 후 자신도 살인자가 되어버린 요한(고수 분)과 그 살인사건 용의자의 딸 미호(손예진 분)의 운명적인 관계를 담았다. 한석규는 그들의 뒤틀린 운명과 진실을 파헤치려는 형사 동수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백야행’은 오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참혹한 살인 사건으로 인해 서로의 존재가 상처가 되어버린 두 남녀 미호(손예진 분), 요한(고수 분)과 그들을 14년간 쫓는 형사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백야행’은 오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손예진 “고수와의 사랑연기 상상에만 의존”

    손예진 “고수와의 사랑연기 상상에만 의존”

    손예진이 영화 ‘백야행’을 촬영하면서 감정 연기에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백야행’ 기자간담회에서 “운명적인 작품이라 생각해 촬영을 앞두고 미호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백야행’에서 팜므파탈의 신비로운 여인 유미호로 분해 어린 시절부터 가슴에 사무친 아픔과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요한(고수 분)과의 애절한 사랑을 연기했다. 손예진은 “이혼녀부터 불륜까지 다 해봤는데도 불구하고 미호 역에 대한 몰입은 가장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손예진이 그토록 애를 먹었던 이유는 미호 캐릭터가 말수가 적지만 과거부터 이어져온 아픔과 요한과의 사랑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수와는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같이 마주하는 신이 거의 없다. 손예진은 “대부분 서로 주고받는 사랑을 연기하지만 우리는 전화 통화나 대화를 하더라도 벽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하는 장면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래도 상상 속에서 상대방을 그려가면서 연기하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었다.”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예진의 엄살과 달리 박신우 감독은 “손예진은 농담을 하다가도 슛이 들어가면 바로 극중 캐릭터로 변하는 집중력이 놀라웠다. 시나리오 이해능력도 내가 알던 친구임에도 놀랄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백야행’은 14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된 후 자신도 살인자가 되어버린 요한(고수 분)과 그 살인사건 용의자의 딸 미호(손예진 분)의 운명적인 관계를 담았다. 한석규는 그들의 뒤틀린 운명과 진실을 파헤치려는 형사 동수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백야행’은 오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IA-요미우리 한·일 명가대결

    한국시리즈에서 10번째 우승한 KIA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와 ‘명가 대결’을 벌인다. 요미우리는 7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재팬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니혼햄을 2-0으로 꺾고 4승2패로 통산 2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KIA는 14일 오후 1시 일본 나가사키 빅 N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한·일 클럽 챔피언십’에서 7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요미우리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KIA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것은 사실. 한국시리즈 우승의 발판이 됐던 ‘용병’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가 귀국했고 윤석민과 이용규가 기초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는 등 베스트 전력을 꾸리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KIA는 단판 승부인 만큼 집중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영건’ 양현종과 ‘CK포’(최희섭+김상현)가 건재하고, 한국시리즈 영웅 나지완도 경남 남해 마무리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끝냈다. KIA는 7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양현종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나지완이 홈런포를 가동,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2005~07년 코나미컵, 지난해 아시아시리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4년 연속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5~06년 삼성, 2007~08년 SK가 모두 일본 팀에 패한 것. 부상에서 복귀해 요미우리 우승에 힘을 보탠 이승엽도 ‘명가 대결’에 나설 전망.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이던 2005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일본시리즈 6경기에서 12타수 3안타(타율 .250)에 1홈런·2타점에 그친 이승엽으로선 자존심 회복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승엽은 2005년 ‘친정팀’ 삼성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무안타로 부진했다.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배터리 코치였던 KIA 조범현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이승엽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을 끄는 대목. 한·일 클럽 챔피언십 승리팀은 2000만엔(2억 7000만원), 패전팀은 500만엔(67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KIA는 12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거미손 윤봉우 대한항공 격파

    [프로배구 V-리그]거미손 윤봉우 대한항공 격파

    ‘블로킹 왕국’ 현대캐피탈이 2006~07시즌부터 이어진 홈 개막전 패배 징크스를 마침내 깼다. 현대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무려 57점을 합작한 박철우(36점)와 윤봉우(21점)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격파했다. 블로킹 개수21-9가 보여주 듯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거미손’ 윤봉우는 역대 한경기 최다인 블로킹 11개를 기록, 2007년 1월27일 ‘원조 거미손’ 방신봉이 기록한 블로킹 최다 개수와 타이를 이뤘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사실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5세트 막판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우는 이날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입돼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홈 개막전에 이겨서 팬들에게 기쁨을 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첫 세트를 윤봉우의 연속 속공과 막판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가져간 현대는 2세트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에 밀려 듀스 끝에 동률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를 아깝게 내준 현대는 4세트 막판 윤봉우-송인석-박철우로 이어지는 3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 장광균과 밀류셰프가 번갈아가며 공격을 퍼부어 대한항공은 14-11로 앞서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현대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듀스까지 승부를 몰고 간 뒤 박철우와 윤봉우의 블로킹 합작으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신협상무는 양팀 최다인 29점(블로킹 5점 포함)을 폭발시킨 김정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캐피탈은 V-리그 개막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영어듣기 공동출제… 텝스 유형 잘 익혀놔야

    영어듣기 공동출제… 텝스 유형 잘 익혀놔야

    2010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철이 다가왔다. 전형일정이 가장 빠른 경기지역 외고들은 이달 초부터, 서울지역 외고들은 12월 초가 되면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외고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입시전형 방법 변화서부터 외고 폐지론까지, 다양한 말들이 나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올해는 발표된 대로 간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의 목표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오롯이 시험에만 쏟겠다는 각오를 다지자. 2010학년도 외고 입시전형의 주요사항을 정리하고 전형요소별로 마무리 학습법을 소개한다. 올해 외고 입시전형은 지역제한제, 중복지원 금지, 영어듣기평가 문제 공동출제, 지필형 구술면접 폐지, 내신 성적 반영비율 증가 등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형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마무리 전략을 짤 때 이 내용들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서울·경기권 외고들은 학교마다 전형요소와 내신 성적 반영 비율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각 학교의 전형 방법과 자신의 성적 특징들을 꼼꼼히 따져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영어듣기평가는 문제 공동출제로 난이도가 이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듣기평가의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그러나 외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다면 작은 실수가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교과 관련 질문은 하지 못하게 된 구술면접에 대해서도 마음놓고 있어서는 안된다. 인성에 대한 구술면접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유형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식요소, 가치관, 잠재력 등을 오히려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영어듣기평가 대비 학습법 올해 영어듣기 평가는 서울·경기의 경우 지역별로 공동 출제되는데다 정부에서 중3 교육과정내 출제를 강조, 지난해보다 난이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 유형 자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예상이다. 어휘 수준과 발음 빠르기로 난이도가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최근 들어 텝스 유형의 문제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이에 대비한 어휘, 표현 등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외고 듣기평가에서 대표적인 빈출 유형은 대화형과 장문형 듣기 문제다. 대화형 유형은 대화를 들려주고 언급되지 않는 내용을 찾는 문제와 전체 내용을 요약해 핵심적인 요소를 찾는 문제 유형이다. 대화 진행이 조금 빠른 편이다. 대화형 유형을 풀 때는 미리 주어진 그림 또는 보기를 살펴 내용을 예상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특히 접속사를 유의해서 듣는 것도 중요하다. 장문형 듣기 문제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길게 들려주는 내용에서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을 중간중간 메모하면서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처럼 영어 듣기는 순간적인 판단력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토대로 유형을 점검한 뒤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 경기 지역은 14일, 서울 지역은 다음달 8일에 듣기평가를 실시한다. ●구술면접 대비 학습법 올해 외고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일 전형 요소는 바로 구술면접이다. 면접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들은 배제된다. 또 평가항목을 세분화해 점수 차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술면접 준비를 마냥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발표력, 토론식 모둠면접 방식 등에서 수험생 간 상대적인 직접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준비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구술면접은 대부분의 외고들이 제시문을 통한 질의응답 형식의 토론(토의)식 모둠면접과 개별면접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토론(토의)식 모둠면접에서는 공동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주장으로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논리적이고 일관된 주장을 펼칠 수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또 상대방의 생각과 주장을 존중하는 태도도 평가한다. 개별면접은 제시된 지문과 문항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준 뒤 면접관 앞에서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개인의 인성과 진로, 학업계획, 독서활동에 대한 개별질문이 나올 것이다. 또 특별한 답이 있을 수 없는 여러 상황에 대한 개인적 생각도 물을 전망이다. 문제 해결력과 세계관을 보기 위한 문항이다. 따라서 제시문에 대한 이해능력과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술면접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방식으로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험생들 모두가 같은 상황임을 명심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차분히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독서경험과 최근 시사현안들은 필수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남은 시간, 주위 수험생들과 함께 특정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연습도 해보는 게 좋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하늘교육
  • 다르빗슈 등장한 일본시리즈, 재밌긴한데…

    다르빗슈 등장한 일본시리즈, 재밌긴한데…

    이제 3차전을 위해 장소를 도쿄돔으로 옮긴 일본시리즈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게됐다. 요미우리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시리즈가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 당초 니혼햄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다르빗슈 없이 일본시리즈를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다르빗슈는 지난 9월 2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5이닝)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년동안 무려 408.1이닝(2007년-207.2, 2008년-200.2)을 던진 투수다. 올시즌엔 180이닝을 던졌다.(15승 5패 평균자책점 1.73) 만약 그가 시즌 막판까지 정상적인 로테이션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면 3년연속 200이닝 투구 달성은 확실했을 것이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은 16승을 거둔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다. 다르빗슈가 15승으로 와쿠이 뒤를 쫓고 있다가 중도에 포기한 것은 허리부상의 여파가 컸다. 그동안 연투에 따른 무리가 또다시 찾아온 것이다. 올해 다르빗슈는 시즌막판 3번의 로테이션을 건너 뛰었다. 지난 8월 2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0피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 패전투수가 된 그는 3주동안 결장하며 9월 13일에서야 치바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비록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9월 20일 오릭스 퍼팔로스와의 경기에서는 평소 그답지 않게 5이닝만을 투구하며 내려왔다. 올해 다르빗슈는 23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그가 던진 180이닝을 감안할때 한번 등판할때마다 평균 8이닝 가까이 책임을 졌다는 뜻인데 엄청난 이닝이터가 아닐수 없다. 다르빗슈는 최근 3년동안을 이렇게 던져왔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니혼햄은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에서 다르빗슈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팀타선이 매경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다르빗슈의 부재는 두고두고 말이 많았을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가 등판할수 없는 상황은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거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일본시리즈 직전 니혼햄의 선발 투수력은 요미우리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니혼햄은 다르빗슈를 제외하면 확실한 우완투수가 없다. 올시즌 10승(9패)을 거둔 타케다 마사루와 9승(3패)의 야기 토모야는 모두 좌완 투수다.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을 감안할때 우완투수의 부재가 썩 부담스럽진 않지만 자꾸 상대하다보면 좌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는게 단기전의 특성이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는 단기전에선 선발투수로 써먹을만큼의 기량이 되지 못한다. 비록 라쿠텐과의 CS에서 호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토카즈 케이사쿠 역시 올시즌 단 4승에 머물렀던 투수다. 이러한 선발진으로 올시즌 2점대 팀 평균자책점(2.95)을 자랑하는 요미우리와 맞선다는 것은 타선이 폭발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나시다 감독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다르빗슈를 2차전 선발 카드로 들고 나왔다. 1차전 패배로 자칫 이번 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될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 다르빗슈는 평소와 같은 150km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진 못했지만 중요 고비때마다 슬라이더와 커브볼로 완급을 조절하며 몇차례 위기를 넘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으며 요미우리 타선이 결정적인 승부처때마다 빈타에 허덕인 것이 니혼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다르빗슈를 등판시켜 2차전을 승리한 니혼햄은 이젠 도쿄돔에서 3,4,5차전을 치른다. 요미우리는 CS에서 상대했던 라쿠텐과는 다른 팀이다. 팀 타선 곳곳이 지뢰밭으로 불릴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들이 즐비하다. 비록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선 타선이 엇박자를 내며 불꽃같은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투수진을 등에 업은 요미우리 타선이 도쿄돔에서는 터질 확률이 높다. 나시다 감독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다르빗슈가 다시 등판하는 6차전까지 시리즈를 이어가려고 할것이다. 팀을 위해서는 다르빗슈 등판이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다르빗슈 개인으로서는 엄청난 부담이다. 근 40여일만에 등판해 비록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지금 다르빗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만약 니혼햄이 이번 시리즈에서 패한다면 우승 실패에 대한 비판 못지 않게 다르빗슈 혹사 여부도 두고두고 도마위에 올려질 것이다. 나시다는 일본 제1의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다르빗슈를,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볼 수 있기를 염원하는 팬들의 마음까지 읽는 감독이 되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학교숲, 녹지 부족한 도심의 ‘생태 오아시스’로

    부족한 도시녹지 확보를 위해 학교가 그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과 모래가 깔린 운동장, 획일적으로 들어선 체육시설 주변에 나무숲을 조성해 녹색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시도다. 학교숲이 조성된 학교는 계절에 따라 운치있는 교정풍경과 함께 새들까지 날아들어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주민들도 즐겨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학교숲은 환경에 민감한 어린이들과 중·고생들의 인성함양 등 교육적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피 학교 숲 생기자 지역명소로 도시의 숲은 인구 집중과 개발로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도심속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전국 평균 삼림 감소율의 35배에 달한다. 국내 특·광역시의 생활권 도시숲(공원·녹지) 면적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최저기준(9㎡/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주요도시인 파리(13㎡/인)와 뉴욕(23㎡/인), 런던(27㎡/인) 등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진다. 도시숲은 도시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기후조절 기능으로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쾌적한 도시환경과 휴식공간 제공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도시숲 조성은 현실 여건상 쉽지 않다. 우선 비싼 땅값이 문제다. 자투리 땅을 활용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도시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도심내 균일하게 분포돼 있고 공간도 충분하다. 국내에서 학교숲 조성사업은 1999년 민간단체인 생명의 숲 주도로 시작됐다. 1999년 10곳, 2000년 20곳 등 총 30개 학교가 선정된 후 2001년부터 산림청이 가세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녹색자금을 활용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지원 대상도 크게 확대됐다. 2003년 한해 동안 127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2009년 현재 810개 학교에 대한 조성이 마무리됐거나 진행중이다. 고기연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학교숲은 주변 환경 등을 반영해 담장허물기나 정원조성, 자연학습원 등 형태가 다양하다.”면서 “운동장 주변 10%만 숲으로 조성해도 여의도(22만 9539㎡)를 40개가량 새로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동구 성남초등학교는 지난해 아름다운 숲에 선정됐다. 2003년부터 3년간 3000만원을 지원받아 소나무 공원과 숲정이(마을근처에 있는 수풀)숲, 등나무 쉼터 학습장, 은행나무 숲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의 관심 속에 1인 1나무 심기 행사를 통해 학교에 28종 약 7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 학교는 대전의 구도심에 위치한 빈민가로 학생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등 열악했지만 숲이 조성된 후 지역의 명소가 됐다. 박영수 교장은 “학교숲이 조성되면서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주민의 학교’로 변모됐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면서 “숲과 나무들을 접하면서 자연히 환경인식도 배우는 만큼 국가적인 사업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자랑했다. ●학생 집중력·탐구·애교심 향상 인천 문성정보미디어고등학교도 숲 조성이 마무리된 2006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연못 주변에 숲을 조성해 유명 수목원처럼 꾸몄다. 성남초교나 문성미디어고는 교내에 숲을 조성하려는 학교나 지자체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숲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인성 및 애교심 등)’을 조사한 결과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호기심과 탐구심, 집중력 등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어린이들의 경우 효과는 더욱 컸다. 교가와 교훈 등 17개 항목을 통한 애교심 평가에서도 숲이 조성돼 있는 학교 학생들의 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교사·학생·학부모 뜻 반영 중요 내년부터는 학교숲 조성사업에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하게 돼 한층 내실을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3000만원이던 학교당 사업비가 6000만원으로 늘어나고, 사업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조기 완공이 가능해졌다. 또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학교숲 코디네이터(115명) 제도가 도입돼 학교숲 조성과 운영관리를 위한 교육과 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자체가 진행하는 행정주도적인 사업은 학교 구성원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나눠주기식으로 일률적인 예산배정으로 형식적인 사업으로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학교숲 가꾸기 사업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숲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교사·학생·학부모 등 구성원의 의지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생명의 숲에서 지난해 학교숲 조성지를 조사한 결과 교사와 교직원, 학생들의 참여도가 90%를 넘었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프로농구] 3연승 KT, 꼴찌는 잊어다오

    [프로농구] 3연승 KT, 꼴찌는 잊어다오

    “(신장이) 큰 팀에 있다가 작은 팀에 오니까 걱정돼서 쉬지를 못하겠어요.” KT 전창진 감독은 고충을 토로했다. ‘높이’로 리그를 평정했던 동부에 있다가 포스트가 약한 KT로 옮기자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고민이 생긴 것. 더구나 29일 잠실체육관에서 대결할 상대는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 막강한 ‘트윈타워’를 구축한 삼성이었다. 하지만 전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한테 ‘3쿼터까지 15점 지더라도 걱정마라. 삼성의 뒷심이 약하니까 4쿼터에 승부를 걸자.’고 선수들을 타일렀다.”고 말했다. 3쿼터까지 뒤져도 된다고 했지만 선수들은 악착같이 뛰었고, 결국 100-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꼴찌(12승42패)로 지독한 침체에 빠졌던 KT가 달라진 건 ‘명장’ 전 감독이 있다는 사실뿐. 패배의식에 빠졌던 선수들은 전 감독이 시키는 대로 믿고 따랐다. 열매는 달콤했다. 3연승(4승2패)으로 어느덧 공동 3위. 신기성(19점·3점슛 2개 6어시스트)이 전성기 못지않게 활약했고,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린 김영환(13점·3점슛 2개)과 박상오(16점)가 근성을 드러냈다. 골밑에서는 제스퍼 존슨(198㎝·130㎏)이 묵직하게 버티며 24점(3점슛 3개)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종료 20여초 전. 김영환의 3점슛으로 74-62가 되자 전 감독은 오른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마지막 쿼터를 74-64로 앞선 채 출발한 KT는 체력이 떨어진 삼성을 집요하게 파헤쳤다. 끈질긴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챙기면서 고비마다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의 뒷심 부족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승준(22점 11리바운드)과 레더(16점 4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은 성적표로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집중력을 이어가는 힘은 여전히 떨어졌다. 인천에서는 디펜딩챔피언 KCC가 전자랜드를 86-83으로 누르고 첫 연승, 3승3패가 됐다. 전태풍(27점·3점슛 5개)이 1쿼터에만 14점(3점슛 4개)을 넣은 것을 비롯,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식스팩’ 복근 꼬마의 놀라운 훈련 장면

     이런 저런 핑계로 몸매 관리에 소홀한 사람들은 5살짜리 꼬마가 마치 영화 ‘록키’처럼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이 영상을 본다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식스팩’ 복근을 자랑하는 이 꼬마는 루마니아에 사는 질리아노 스트로에(Giuliano Stroe).스트로에는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힘센 어린이’로 기록돼 있다.  영상에서 스트로에는 물구나무를 선 채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자유자재로 덤블링을 한다.또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윗몸일으키기를 하는가 하면 체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역기를 들어올린다.4분 남짓한 이 영상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일찍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것도 흔치 않고,어쩌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다.하지만 스트로에는 올해 초 웨이트볼을 다리에 끼고 10m를 가장 빨리 걸어 기네스북에 올랐다. 언뜻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힘이 필요한 운동이다.  스트로에의 훈련 장면은 영화 ‘록키’의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연상케 한다.재미있는 점은 스트로에가 이미 ‘로키’의 주인공 실베스타 스탤론과 비슷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MLB] 박찬호 “양키스 잘만났다”

    [MLB] 박찬호 “양키스 잘만났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생애 첫 월드시리즈 상대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로 결정됐다. 양키스는 26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선발투수 앤디 페티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양키스는 박찬호의 소속팀인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와 29일부터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패권을 다툰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다시 밟은 것은 2003년 이후 6년 만이며 통산 40번째다. 양키스는 2000년 메츠를 꺾고 정상에 등극한 이후 9년 만에 27번째 정상 정복을 노린다. 16시즌 만에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박찬호는 막강 타선의 양키스를 상대로 챔피언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최초로 2001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애리조나의 김병현(30)은 양키스에 수모를 당했지만 우승반지를 꼈다.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 마리아노 리베라는 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37번째(8승1패) 세이브를 올렸다. 1·4차전 승리투수였던 양키스의 좌완 CC 사바시아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요미우리 vs 니혼햄 투수력 비교해보니…

    요미우리 vs 니혼햄 투수력 비교해보니…

    요미우리와 니혼햄이 맞붙는 이번 일본시리즈는 장타력에서는 요미우리,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과 기동력은 니혼햄이 앞선다. 요미우리는 2명의 3할-30홈런 타자를 보유하고 있고 니혼햄은 3할타자 4명의 집중력과 리드오프 타케다 켄스케의 기동력은 박빙의 승부처에서 위력이 배가된다. 그럼 양팀의 투수력은 어떨까? 일단 니혼햄은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팀내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의 출전 여부에 따라 마운드 운영의 밑거름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요통으로 인해 라쿠텐과의 CS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선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73)과 15승(5패)을 거둔 다르빗슈의 부재는 니혼햄의 큰 고민거리다. 다르빗슈는 허리부상에서 점차 완쾌돼 팀 훈련에 합류하긴 했지만 아직 본연의 컨디션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다르빗슈가 선발로 등판하지 못한다면 투수력의 비교우위는 요미우리쪽에 더 기운다고 봐야한다. 다르빗슈가 합류하지 못할시, 니혼햄의 투수운영은 타케다 마사루(10승9패, 평균자책점 3.55), 야기 토모야(9승3패 평균자책점 .288), 브라이언 스위니(5승 8패, 평균자책점 5.32), 이토카즈 케이사쿠(4승 5패, 평균자책점 4.56) 가 선발로 등판한다. 타케다는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완급조절 능력이 뛰어나고 수준급의 제구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2006년 신인왕을 수상한바 있는 좌완 야기와 지난 라쿠텐과의 CS 2차전에서 완벽투를 보여준 우완 이토카즈가 나란히 1, 2, 3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스위니는 요미우리와의 교류전이었던 지난 5월 20일 이승엽에게 홈런을 허용한 적이 있는 투수다. 니혼햄은 올시즌 선발로도 등판했던 좌완 후지이 슈고와 타테야마 요시노리를 위시한 벌떼 불펜 요원과 마무리 타케다 히사시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타케다는 올시즌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평균자책점(1.20)과 세이브 1위(34세이브)를 올린 특급투수. 타케다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바깥쪽 핀포인트를 걸치는 환상적인 제구력과 몸쪽 역회전볼을 주무기로 하는 뛰어난 두뇌피칭을 자랑한다. 반면 요미우리는 선발과 불펜 마무리 모두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올시즌 리그 승률 1위와 다승 2위(15승 2패)를 기록한 딕키 곤잘레스가 주니치와의 CS 1차전에서 부진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정규시즌에서 좀처럼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던 곤잘레스는 토니 블랑코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특히 1회초에만 5실점을 하며 난타를 당했다. 요미우리는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에서 곤잘레스, 우츠미 테츠야(9승 11패, 평균자책점 2.96), 토노 (8승8패, 평균자책점 3.17), 세스 그레이싱어(13승 6패, 평균자책점 3.47)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짤 가능성이 크다. 니혼햄 타선의 성향을 고려해 좌완 타카하시 히사노리도 선발 요원으로 등판할수 있다. 불펜은 요미우리쪽이 더 좋다. 올시즌 센트럴리그 홀드 1위인 야마구치 테츠야(9승 1패 4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1.27)와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는 오치 다이스케(8승 3패 10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30)의 좌우 날개의 위력은 일본 최고 수준이다. 이 뿐 만 아니라 토요다 키요시(2승 2패 5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1.99)까지 불펜에 버티고 있다. 요미우리가 경기중반까지 리드하는 경기를 하면 이들이 있기에 역전을 허용하는 일이 거의 드물다. 요미우리 뒷문은 마크 크룬(27세이브, 평균자책점 1.26)이 지킨다. 크룬은 올시즌 한때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총 46게임에 등판했으며 후반기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크룬은 마무리 등판시 첫타자에게 던진 초구가 스트라이크냐 아니면 볼이냐에 따라 당일 제구력이 판가름나는 미스테리한 피칭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이번 일본시리즈 역시 첫타자와의 승부 결과가 시리즈 향방의 변수로 작용할듯 보인다. 한편 요미우리 기관지 ‘스포츠호치’는 간판타자 라미레즈의 지명타자설을 보도하며 이승엽의 선발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엇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될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한 라미레즈는, 공격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력을 감안할때 삿포로돔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것이 유력해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필라델피아, 다저스 대파… 2승

    필라델피아가 안방에서 다저스를 완파, 2승1패로 앞서 나갔다.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19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클리프 리의 쾌투와 11안타로 11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0으로 완승했다. 위기 때마다 등판했던 박찬호(36)는 클리프 리의 맹위로 등판하지 않았다. 이로써 2승(1패)을 챙긴 필라델피아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이날 2타점 3루타를 때린 필라델피아의 라이언 하워드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해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이 1928년부터 1932년까지 5년 동안 쌓은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타점 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감독 한마디

    ●승장 SK 김성근 감독 1·2차전에서 찬스에도 불구하고 미스가 많았다. 박정권을 4번에 놓으니 찬스가 안 돌아와서 3번에, 정상호는 잘 맞아서 6번에 놓은 게 성공했다. 덕분에 초반 기선제압을 할 수 있었다. 글로버가 3회까지 완벽해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정근우가 구톰슨을 상대로 시즌 때 괜찮아서 왼손타자 3명을 놓고 기동력을 살린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1승은 2승의 가치가 있다. 이제 하나 차이니까 큰 차이는 아니다. 우리는 매일 내일이 없는 시합을 해야 한다. KIA처럼 길게 던져줄 투수가 없기 때문에 내일도 중간계투에서 해줘야 한다. ●패장 KIA 조범현 감독 선발 구톰슨이 제구가 안 되면서 일찍 무너져 아쉽다. 내일 선발 양현종이 오래 던져줬으면 좋겠다. 오늘 타자들이 초반에 잘 못 쳤는데 후반에 점수가 좀 연결된 부분이 내일도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한다. 이재주가 연습 때는 잘 쳤는데, 4회 만루 때 욕심을 부린 게 아쉽다. 어쨌든 오늘 대타라든가 투수교체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지만 집중력은 좋다. 경기를 할수록 상대투수에 대한 적응력은 좋아지고 있다. 서재응·한기주 등이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닌데,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
  •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벼랑끝 SK, 살길은 집중력

    광주 원정에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줘 벼랑에 몰린 SK가 안방에서 대반격을 노린다. 역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11차례 있었다. 이들 중 우승컵을 차지한 건 10차례. 1·2차전을 패하고도 역전 우승을 거둔 팀은 2007년 두산을 꺾은 SK가 유일하다. 2연패의 쓴맛을 본 SK 김성근 감독은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팀을 재정비해 3차전을 맞겠다.”며 벼르고 있다. SK가 두 경기에서 내리 2패를 당한 건 타선의 집중력 부족 때문. 1차전에서 SK는 KIA와 같은 6안타를 뽑고도 3득점에 그쳤다. 2차전에서는 KIA의 5안타보다 두 배 많은 10안타를 때리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1·2·6회 모두 주자 1·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정적인 찬스를 날린 것. 김 감독은 1·2차전 패배에 대해 “요소요소 연결을 잘 못했다. 결정타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SK가 3차전에서 대반격을 시작하려면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야 한다.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박정권은 두 경기 동안 8타수 4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타선 앞 뒤에 선 최정·박재홍·김재현·이호준 등의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는 것. 5번 타순에 배치된 최정은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톱타자 박재홍도 1차전에서 1안타 1타점을 올린 뒤 무안타 행진 중이다. 1·2차전에서 번갈아 6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재현과 이호준도 실망스러웠다. 다행인 것은 정근우와 김재현, 이호준 등이 KIA의 3차전 선발 릭 구톰슨에게 페넌트레이스 동안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다. 정근우는 구톰슨을 상대로 시즌 타율 .412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현(.375)과 이호준(.333)도 구톰슨에게 3할대의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들이 3차전부터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려 SK의 응집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KIA 조범현 감독 오늘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감각이 떨어질 것을 염려했었는데, 역시 초반에 선수들이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로 접전 상황에서 선수들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에는 적시타도 잘 터졌고, (이)종범이가 중요할 때 잘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 로페스도 초반에는 실점을 했지만,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종범이를 6번 배치한 건 결과적으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페넌트레이스 때의 좋은 분위기가 연결된 것 같다. 다만 타자들이 투수들의 볼에 빠르게 적응했으면 한다. ●패장 SK 김성근 감독 우리로서는 베스트로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4회 2-0으로 리드하다가 나주환이 병살타를 때린 게 아쉽다. KIA와 경기하다 보면 왼손 투수들이 볼넷을 내줘 자멸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도 그랬는데, 우려했던 부분이다. 투수 교체 타이밍보다는 교체 자체에 실패했다. 내 불찰이다. 투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힘들다. 우승할지는 해봐야 알 것 같다. 왼손 투수들이 막히고 있다. 투수들이 분발해야 경기를 잘 해나갈 수 있다.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두산 열혈 여성팬 이연수 씨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두산 열혈 여성팬 이연수 씨

    “저는 태교도 야구로 했어요.” 그녀는 평범한 전업주부다. 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장 풍경을 담은 사진과 관람후기를 인터넷에 올리는 ‘야구부인(야구를 사랑하는 부인)’으로 통한다. 프로야구 두산의 열혈 여성팬 이연수(45)씨 얘기다. 이씨는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니까 그게 오히려 야구팬들에게 편안하게 느껴졌나 봐요.”라며 유명세의 비결을 공개했다. ●“최계훈 투구폼에 반해 매료” 그녀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건 신경여중에 다니던 앳된 소녀시절부터. 당시 통학길에 고교야구가 열리던 동대문운동장의 조명탑 불빛에 이끌려 무작정 버스에서 내린 것이 계기가 됐다. 야구장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를 한눈에 사로잡은 선수는 당시 인천고의 최계훈 투수. 그녀의 ‘야구 첫사랑’이다. “당시에는 사춘기 시절이라 호기심도 많았고 최계훈 투수의 멋진 투구폼에 반하고 말았죠.”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줄곧 두산팬이었던 그녀는 2000년 프로야구 선수협이 발족할 당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그 해 4월 LG와의 잠실 경기 도중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롯데 임수혁을 위한 일일호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듬해에는 베어스팬연합회를 창단했다. 남성팬 못지않게 진정 야구를 사랑하는 열혈팬이란 것을 몸소 보여준 셈. 그녀는 1997~2001년까지 PC통신 하이텔 야구동호회 시삽으로 활동하면서 직접 야구 문자중계를 하기도 했다. 그녀의 적극적인 활동은 구단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2004년 준플레이오프 두산-KIA 1차전 때는 시구를 맡기도 했다. 08년 포스트시즌 때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야구부인의 현장직찍’이라는 타이틀로 기사와 사진을 게재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야구장서 아이들 집중력 향상 그녀는 야구 예찬론자다. 딸을 임신했을 때도 야구장에 와서 야구관람을 했다는 그녀는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도 야구의 현장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서너시간 동안 꼬박 한자리에 앉아서 야구를 보면 아이들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죠. 저는 주변 엄마들에게도 아이들 데리고 야구장 가라고 부추겨요.” 그녀가 생각하는 야구의 매력은 뭘까. “다른 구기종목은 공을 우선시 하는 데 견줘 야구는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죠. 축구는 공이 골대에 들어가야 승부가 나지만, 야구는 사람이 홈에 들어와야 되는 승부잖아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심히 응원전을 펼치던 그녀는 두산이 SK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패하자, “두산이 꼭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길 바랬는데,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죠.”라며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녀는 “승패를 떠나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러워요.”라며 성숙한 팬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SK 박정권·두산 고영민, 13일은 내가 쏜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SK 박정권·두산 고영민, 13일은 내가 쏜다

    ‘대세는 크레이지 모드다.´ 2승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SK-두산이 13일 문학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붇겠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SK는 2연패 뒤 2연승으로 상승세. 하지만 2연패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사례는 1996년 현대 이후 단 한 차례도 없다. 하지만 대역전을 꿈꾸는 SK, “이변은 없다.”는 두산 모두 ‘외나무 혈투’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외나무 대결의 선봉에는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박정권(왼쪽·27·SK)과 고영민(오른쪽·25·두산)이 선다. 둘은 ‘크레이지 모드’로 불린다.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최우수선수(MVP) 자리를 놓고 다투는 양상이다. 감기몸살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고영민은 1차전에서 2번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2-1로 앞선 8회 정우람으로부터 2점포를 뽑아 승부를 갈랐다. 패하긴 했지만 4차전에서도 0-3으로 뒤진 3회 통렬한 3점포로 타선을 선도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PO를 앞두고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그는 PO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타율 .375), 3홈런 6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준PO 2차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는 무서운 기세다. 박정권도 녹록지 않다. 올 시즌 팀내 최다홈런(25개)을 쳐낸 박정권은 1·2차전에서 모두 두산의 ‘불펜 에이스’ 임태훈을 상대로 홈런을 뿜어냈다. 4차전에서도 구위가 가장 좋은 임태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아 임태훈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SK가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동안 2007년 백업멤버였고, 지난해에는 왼쪽 정강이뼈 골절로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정권은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서 당당히 주연으로 우뚝 섰다. PO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타율 .438),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되는 마지막 5차전에서 양팀 감독은 ‘뇌관’인 박정권과 고영민을 어떻게 봉쇄해야할지 부심 중이다. 지난 4경기 모두 선취점을 따내는 쪽이 승리했다. 박정권과 고영민 중 먼저 불을 뿜는 쪽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한편 5차전 선발투수로 SK는 카도쿠라, 두산은 금민철을 예고했다. 카도쿠라는 2차전에서, 금민철은 1차전에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불펜투수들의 힘이 떨어진 상황에서 선발투수들의 긴 호흡도 변수가 아닐 수 없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PO] SK, 두산 8-3으로 완파 2연승

    한국시리즈 진출의 향방은 결국 마지막 5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SK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박정권의 결승 2루타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을 8-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SK는 2연패 뒤 2연승의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두 팀 모두 마지막 5차전에서 이기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역대 19차례 PO에서 2패 뒤 3연승의 뒤집기에 성공한 팀은 1996년 현대가 유일하다. SK는 5.3%의 확률. 두산은 통산 8번째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노린다. 두 팀의 최종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13일 오후 6시 인천 문학에서 열린다. ●두산 통한의 병살타 행진 이날 4차전은 집중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홈 1·2차전과 달리 SK는 득점권 주자들을 대부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정력을 발휘했다. 반면 두산은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떨궜다. 1회 말 1사 2·3루에서 3루주자 이종욱이 횡사했고 3회 무사 1·3루에서는 최준석의 병살타가 맥을 끊었다. 3-3으로 맞선 4회 천금 같은 1사 만루에서는 기대했던 고영민이 병살타를 쳤다. 잇단 병살타는 승부에 치명타를 안기며 결국 경기를 그르쳤다. SK는 1회 2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김선우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최정과 정근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뚝심의 두산은 3회 반격의 물꼬를 텄다. 이종욱과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고영민이 상대선발 게리 글로버의 4구째 몸쪽 높은 135㎞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왼쪽 관중석에 꽂은 것. 3-3 동점. ●SK 타선집중력 폭발 하지만 ‘곰들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팽팽한 균형은 7회에 깨졌다. 앞서 6회 수비 때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실점 위기를 막은 SK 정근우가 1사 뒤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두산의 악몽은 시작됐다. 박재상이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1사 1·2루. 이어 박정권이 바뀐 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통렬한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때 두산 김경문 감독은 박정권의 타구가 관중의 손에 맞고 경기장으로 들어왔다며 주심에게 어필했다. 인정 2루타로 1루 주자의 스코어는 무효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비룡군단’은 박재홍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강민의 우익수 키를 넘는 통렬한 2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 터진 최정의 솔로포는 기분 좋은 덤이었다 . 손원천 황비웅기자 angler@seoul.co.kr
  • 신동 정성하 “기타로 한류 주역 될래요”(인터뷰)

    신동 정성하 “기타로 한류 주역 될래요”(인터뷰)

    그야말로 보통사람이 스타가 되는 시대다. 호기심으로 올린 한 편의 UCC가 몇 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는 소년, 소녀들에겐 금세 ‘신동’이란 수식어가 따르고, 보통 사람이 아닌 스타 대열에 오르곤 한다. 여기에 기타 연주로 전 세계를 홀린 정성하 군(13)이 유독 눈에 띈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가 그의 기타 연주 실력을 크게 칭찬했고, 세계적인 록그룹 미스터빅도 러브콜을 보냈다.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하 군을 충북 오창에 위치한 자택에서 만났다. “기타는 기쁨이든 슬픔이든 제가 느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아요.” 연신 수줍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만 기타 얘기가 나오자 두 눈을 반짝이는 것이 제법 뮤지션 다운 대답이 터져 나온다. 성하 군이 놀이처럼 즐기는 기타 연주는 특별하다. 귀에 익숙한 팝들은 풍성한 기타 연주에 되살아 나고, 고사리 같은 손에서 나오는 현란한 손놀림도 신기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성하 군은 국내에서 연주자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핑거 스타일의 주법을 구사한다. 핑거 스타일이란 기타 하나 만으로 멜로디, 반주, 리듬을 한번에 연주, 하나의 곡을 완성시키는 주법. 보편적으로 반주나 멜로디 하나의 역할을 하는 일렉 기타나 통기타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스킬이다. 혼자서 연주하지만 마치 여러 명이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할 만큼 풍성함을 자랑한다. 기타 한 대만으로도 하나의 곡을 완성해야 하는 만큼 연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꾸준한 노력도 필요했다. 성하 군은 “일반 통기타 처럼 반주만 했었더라면 금방 포기했을 수도 있는데 다른 핑거 스타일란 장르를 접하고 매력을 느꼈다. 그만큼 하나의 곡을 완성했을 때의 보람은 상당하다. 신기하기도 하다.”고 했다. 현재 성하 군의 블로그에는 하루에도 수십 명이 찾아와 감탄의 댓글을 보내고 있다. 작은 손가락으로 기타 줄을 튕기는 동양의 한 꼬마가 만들어 낸 멜로디는 가히 환상적이라는 평이다. 게다가 연주에 몰입하는 고도의 집중력은 보는 이를 숨죽이게 만들 정도다. 온라인에서 성하 군을 주목하는 이들은 무려 20만명.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에 등록된 단골 손님의 수만 전세계 26위에 달한다. 미국의 유명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의 회원 수가 1위이며, 메탈리카의 유튜브 회원수가 성하 보다 하위 순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면 그 인기는 상당한 수치임이 틀림없다. 이처럼 성하 군이 전하는 ‘기타의 힘’은 대단했다. 폭발적인 기타 속주는 아니지만 기타 여섯줄의 마법은 부드럽고 때론 강하게 완벽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연주 실력에 매혹된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기타리스트 토마스 리브는 제자로 삼고 싶다고 제안했고, 프랑스 연주자 미셜 오몽 역시 성하 군의 실력을 극찬했다. 더불어 오노 요코가 ‘존 레넌도 자신의 곡을 이렇게 훌륭하게 연주한 것을 알았더라면 무척 행복했을 거예요.’라고 한 것도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성하 군은 머쓱해 한다. 그러면서도 “더 열심히 해서 세계적인 분들과 협연이나 잼(즉흥 연주) 형식의 공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성하 군이 기타를 잡은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린 시절부터 본격적인 기타 수업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가 기타를 잡게 된 것은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쩌다 가르쳐본 기타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고,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정우창 씨는 “어린 나이에 손가락이 아플 법도 한데 끈기있게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고 마냥 신기했다. 무엇보다 뛰어난 곡 해석력을 지녔다. 이렇게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들의 매니저 겸 프로듀서 역할까지 해내는 정 씨는 자신이 품고 있던 기타에 대한 열정을 아들을 통해 대신 느끼곤 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영어의 필요성을 체감한 아버지의 권유로 올해 성하는 국제 중학교로 학교를 옮겼고,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는 하루 일과는 여느 어른들 만큼이나 타이트하다. 오전 6시에 기상해 영어로 진행되는 학교수업, 그리고 저녁에는 일본 유명 기타리스트로부터 2-3시간씩 기타 레슨을 받는다. 이처럼 매일 반복되는 기타 연습에 질릴 법도 하지만 성하에게 ‘기타’는 이제 생활이자 꿈이 됐다. 오는 24일에는 90년대를 풍미한 세계적인 록 그룹 미스터빅의 내한공연 무대에 오른다. 또 태국에서 열리는 기타 페스티벌에도 초청받았다. 마지막으로 취재진 앞에서 성의있게 기타 연주를 들려준 성하 군은 “기타가 너무 좋아요. 공부도 열심히, 기타 연습도 열심해 해서 언젠가 훌륭한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라며 두 눈을 반짝였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진단] 여성부 “보육업무 내놔라” 복지부 “가족업무 일부만…”

    [정책진단] 여성부 “보육업무 내놔라” 복지부 “가족업무 일부만…”

    지난해 정부 조직개편 이후 보건복지가족부가 맡고 있는 가족·청소년 업무를 여성부로 다시 옮기려 한다는 청와대 방침이 알려지면서 보건복지가족부와 여성부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복지부는 크게 동요하고 있다. 1년 넘게 조직 안정화를 다졌는데 이제 와서 다시 이관한다는 것에 일부 직원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여성부는 내심 반기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장·차관이 공석 중일 때부터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복지부의 사전 언론플레이’가 아니겠느냐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관 범위를 놓고도 복지부와 여성부가 전혀 다른 기류다. 복지부에선 설령 가족·청소년 업무를 이관하더라도 정책업무는 빼고 활동지원 업무만 넘기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육 업무만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 복지부 입장이다. 반면 여성부는 가족·청소년·보육업무 모두를 담당하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사실 가족·청소년 업무 이관은 올해 초부터 대통령이 여성부로 되돌리겠다고 공언했다는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이 문제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청와대가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내정됨으로써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은 “업무 이관 문제는 수개월 전부터 청와대에서 논의중이었다. 백 후보자를 내정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방침을 확정하면 복지부·여성부·행안부 3자 간 협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복지부에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성계 등이 강력히 반발하자 결국 가족·보육 업무만 복지부에 통합하고 여성부는 존치시켰다. 복지부는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 소속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여성가족부의 가족·보육 업무를 아우르는 보건복지가족부로 확대 개편됐다. ●경계감 속 기선제압 나선 복지부 복지부는 보육을 제외한 가족업무 일부를 여성부쪽에 이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보육업무 이관으로 여성부와 마찰을 빚은 만큼 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이 조직개편을 해야 할 불가피한 시점도 아니고,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책을 한곳에서 집중해 집행해도 모자라는 판국에 이관된 기능을 다시 보내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단 청와대 내부에서 가족업무 일부만 넘기는 방향으로 ‘잠정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며 복지부는 기선 제압에 나설 태세다. 보육업무에 비해 ‘파이(π)’가 작은 다문화가정, 입양아 등의 분야와 청소년 업무 일부를 이관하는 데 순순히 응하면서 보육분야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포석이다. 업무 분산으로 인한 혼란이 우려되지만 ‘몸통(보육)’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꼬리(기타 가족업무)’를 떼어주는 형국이다. ●기대감 속 예의주시 하는 여성부 여성부는 표정관리 중이다. 복지부 반응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여성부 한 관계자는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양성평등이라는 관점에서 여성, 아동, 청소년, 보육, 가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해 업무 이관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성부 김중열 행정관리담당관은 ‘통합적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비롯, 아동·청소년 업무는 여성 문제와 연계성이 크다. 가족 해체와 저출산 문제 등의 정책은 일·가정 양립지원이라는 여성정책과 연계시킬 때 종합적인 접근이 가능해져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에선 보육과 가족 업무 일부만 담당했고, 청소년 업무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아동 업무는 복지부에서 맡는 등 업무가 나눠져 통합적 접근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시행착오를 또다시 겪지 않으려면 가족·청소년 등 관련 업무를 여성부로 이관해 화학적인 결합을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국진 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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