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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엎친데 덮친 SK 자멸의 길로…

    [프로농구] 엎친데 덮친 SK 자멸의 길로…

    농구는 분위기다. 한번 흐름을 타면 붙들기 힘들다. 하락세에 접어들면 걷잡을 수 없다. 객관적인 전력은 소용 없을 때가 많다. ‘신산’ 신선우를 영입한 SK. 전환점이 필요했다. 팀 전력은 나쁘지 않다. 주희정, 방성윤, 김민수는 리그 최고 수준 선수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막판 집중력이다. 초반 앞서 나가도 후반에 어김없이 뒤집힌다. 조직력은 헐겁고 패배의식은 선수단 전체를 감싸고 있다. 나쁜 흐름에서 빠져 나와야 하지만 쉽지 않다. 신 감독 합류도 현재로선 별 효과가 없다. SK는 27일 강팀 모비스와 만났다. 약팀에게 더욱 강한 모비스다. 최근 4연승에 선수들 컨디션도 절정이다. 게다가 SK는 전날 KT&G전서도 졌다. 휴식 없이 바로 울산으로 이동했다. 엎친데 덮쳤다.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들어서는 SK선수들 표정이 어두웠다. 모든 면에서 모비스가 앞섰다. SK는 지나치게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초반부터 모비스 공격이 불을 뿜었다. 1쿼터 양동근(9점) 4득점, 김효범(11점) 5득점, 박종천(13점) 6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2쿼터에는 함지훈(19점 7리바운드)이 10점을 몰아넣었다. 2쿼터 종료시점 45-30. 모비스 15점 리드였다. 이후 긴장감이 풀렸다. 4쿼터 모비스는 비주전들까지 골고루 기용했다. 그래도 SK는 4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자멸이다. 종료시점 85-56. 모비스의 29점차 대승이었다. SK는 9연패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오리온스를 77-68로 눌렀다. 삼성 테런스 레더가 21득점으로 오랜만에 활약했다. 원주에선 KCC가 동부에 86-77로 승리했다. 하승진이 21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대한항공 적지서 재이륙

    [프로배구 V-리그]대한항공 적지서 재이륙

    ‘크리스마스 산타’는 대한항공의 편이었다. 25일 프로배구 LIG와 대한항공의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진 구미 박정희체육관. 22일 약체 KEPCO45에 일격을 당한 뒤 충격이 컸던 대한항공 선수들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포기하지 말자.”며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발휘하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친 것. 특히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을 기록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줬던 신영수가 이날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부활했다. KEPCO45전에서 범실을 5개나 범했지만 이날은 1개로 줄였다. 결국 대한항공은 LIG를 제물로 삼아 다시 날개를 폈다. 대한항공은 구미 원정에서 ‘주포’ 신영수(18점·블로킹 4점·서브 1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LIG를 3-0으로 완파했다. 9승6패를 달린 대한항공은 3위 LIG(10승4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히며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IG(10승4패)는 현대와 같은 승률이지만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은 신영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중앙에서는 김형우(13점·블로킹 4점)가 고비마다 활약을 펼쳤다. 2세트 중반 발목을 삐끗한 밀류셰프 대신 교체 투입된 김학민도 10점(블로킹 2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살림꾼’ 장광균이 2세트 초반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 투입된 강동진(4점)이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승장 신영철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는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했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황연주(22점)·한송이(16점)·카리나(14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도로공사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코뚜레를 달고 사는 사람들

    코뚜레를 달고 사는 사람들

    2009년 소띠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크고 작은 일들도 많았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코뚜레를 끼우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었고, 앞으로도 계속 코뚜레를 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사람이 코뚜레를 한다는 것이 생소하지만 이미 수만명의 사람들이 코뚜레를 소장하고 있으며 수시로 코뚜레를 한다는 것이다. 이 많은 사람들이 코뚜레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옛날 풍습으로 소의 코뚜레를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 놓으면 잡귀를 쫒아준다는 속설이 있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부적이 유효기간이 있는 반면 코뚜레는 영구적으로 효험이 있는 부적으로 알려져 서민들에게는 사랑 받는 부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요즘 사람들이 코뚜레를 하는 이유가 잡귀를 쫒기 위해서인가?  코뚜레를 사용하는 박관용씨(서울 34세)의 경우는 비염 때문에 코가 막혀 코뚜레를 사용하고 있다. 코뚜레를 쓰면 숨쉬기가 편해지고 콧물도 멈추며 재채기까지 멎는 신기한 효과를 보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이 심한 박씨는 코뚜레를 애지중지하고 있다. 코뚜레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황청풍씨(아이디얼 대표)는 “코뚜레는 실제 코를 뚫는 것이 아니라 코 끝에 있는 소료혈이라는 혈점을 지압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마치 코에 피어싱을 한 것 같은 모양 때문에 사람들이 코뚜레라는 별칭이 붙은 것이다. ●‘소료혈’을 지압하면 무엇이 좋은가?  소료혈은 코의 중심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혈자리로써 알러지성 비염치료, 집중력 강화, 코막힘 해소, 감기 치료 뿐만 아니라 불면해소, 음주 후 각성, 졸음방지, 감기예방 등과 같은 다양한 효과가 있다.이 소료혈을 뚫어주면 막힌 코의 기혈순환을 촉진하여 코의 건강을 회복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위치와 모양 때문에 침을 놓기도 곤란하고 뜸을 뜨는 혈자리도 아니다. 맛사지를 해도 코끝이 빨개져버려 자주 할 수도 없다. 그러다보니 중요한 혈자리임에도 임상에서는 소홀히 다뤄지고 잘 쓰이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코뚜레 즉, 바이오코클링(www.cocling.com)은 중요하면서도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소료혈’에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다. 이 혈자리는 겉으로 드러난 혈자리가 아니라 코끝의 연골 사이에 숨어있다. 그래서 이 코클링의 접근은 코의 안쪽에서 지압을 할 수 있게 한 것.  약한 힘으로도 충분한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통증이나 이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코뚜레의 새로운 진화  소료혈을 지압해 코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는 기능에서 코 안쪽을 넓혀 주는기능을 추가하여 즉각적으로 숨쉬기가 편하게 해주는 스페셜 제품(일명 코만세)이 출시 되어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108만원짜리 비강확장기를 사용해봤다는 이00씨는 착용감과 효과면에서 훨씬 더 좋았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효과도 좋아 주변사람에게도 많이 알리고 싶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써 본 느낌도 보기보다 착용감이 편안하고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비염 환자들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코뚜레가 잡귀를 쫒는 다는 속설이 있는 것처럼 이 바이오코클링이 비염환자들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 주기를 기대해본다.  도움말 : 바이오 코클링 (www.biococling.com) 황청풍 대표  출처 : 바이오 코클링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KEPCO45 4년만에 대한항공에 勝

    KEPCO45가 대한항공전 28연패에서 탈출했다. KEPCO45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10 V-리그 3라운드 1차전에서 시소게임 끝에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5위인 KEPCO45는 4승9패(승률 .308)로 4위 대한항공(8승6패·승률 .571)을 추격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KEPCO45는 지난 2005년 12월6일 3-2로 승리를 거둔 이후 4년 묵은 대한항공전 28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진준택 감독에서 신영철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재편한 뒤 4연승을 이어갔지만, 이날 불의의 일격을 당해 3강 플레이오프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3위 현대캐피탈(9승4패· 승률 .692)과도 승차가 더 벌어졌다. KEPCO45는 조엘이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평호가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한공은 김학민과 신영수가 각각 19점,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EPCO45는 1세트를 25-23으로 쉽게 따냈다. 2세트에서 KEPCO45와 대한항공은 각각 정평호와 김학민을 앞세워 시소게임을 이어 갔다. 하지만 KEPCO45는 22-24로 뒤진 상황에서 최귀동과 이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KEPCO45는 한 점씩 주고 받은 뒤 조엘과 정평호가 잇따라 블로킹으로 막아내 27-25로 두 번째 세트도 따냈다. KEPCO45는 3세트 19-19에서 연속 2점을 내줬지만 조엘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연속 3득점을 뽑아내며 22-2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연속 3점을 내줘 22-24로 뒤졌고, 정평호의 서브 범실로 세 번째 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4세트 KEPCO45는 조엘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5로 근소하게 앞서다 연속 3점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19-19 동점을 만들고, 조엘의 공격과 대한항공 김학민의 범실 등으로 25-23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부동의 1위’ 현대건설이 선수들의 응집력과 케니의 27득점에 힘입어 3위 흥국생명에 3-1로 역전승, 5연승을 거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홍명보호 한·일전이 남긴 숙제 “골 결정력·집중력 높여라”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9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1-2 역전패로 씁쓸하게 마쳤다. 손발을 맞춘 뒤 첫 공식 경기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두고두고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반에는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급격히 떨어진 집중력과 여전한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더욱이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2골을 내리 허용, 허망한 역전패를 당한 건 대표팀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발은 좋았다. 세차게 일본 골문을 두드리던 전반 36분, 조영철(20·니가타)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전세는 기울었다. 후반에도 교체 투입된 기성용(20·셀틱)의 중거리 슛 이후에 야마다 나오키(우라와)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준 뒤 야마다의 땅볼 슛에 뒤집기를 당했다. 홍 감독은 “후반 들어 우리가 상대의 페이스에 끌려갔고,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경기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사실 한·일올림픽축구대표팀의 구성은 상당히 다르다. J-리그 1, 2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일본과는 반대로 홍명보호의 상당수는 대학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이는 경기력의 차이로 이어졌다. 홍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연 20경기 이상을 J-리그에서 충분히 능력을 다듬을 기회를 갖는다.”면서 “반면 우리는 몇 안 되는 프로선수들마저 대표팀에 합류해 고작 2주간 훈련하고 경기에 나선 터라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잠을 잘 자려면

    자는 중에 깨거나 자주 뒤척이지 않고, 다음날 일어나서 피곤함을 느끼지 않으며, 졸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 잘 잔 잠이라고 할 수 있다. 잠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인체는 수면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기억력을 강화하며, 신체 기능을 회복한다. 또 수면 중에는 성장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기도 한다. 반대로 수면 부족은 여러가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우선 살이 찌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쉽게 노출될 뿐 아니라 심장병 발병 위험도 훨씬 높아진다. 또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심한 수면부족은 사망을 부르기도 한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햇볕을 많이 쪼이는 것이 좋다. 수면을 도와주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햇볕을 통해 합성되기 때문이다. 낮 동안 30분에서 1시간 정도 햇볕을 쬐어주면 멜라토닌 합성을 촉진해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신체활동도 중요하다. 신철 교수는 “불면증에 빠지지 않으려면 적절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며 “점심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오후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단 야간운동은 가능하면 피하되, 굳이 해야 한다면 격렬한 운동보다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알몸으로 자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알몸으로 자면 교감신경의 자극을 줄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잠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농구] KT 막판 집중력 빛났다

    [프로농구] KT 막판 집중력 빛났다

    경기 전 관심은 하승진과 나이젤 딕슨의 맞대결이었다. 17일 KCC-KT전. 팬들은 두 ‘빅맨’의 정면충돌을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 종반까지 둘은 엇갈렸다. 1쿼터 단 한번도 코트에서 만나지 못했다. 두 팀 감독은 하승진-딕슨의 매치업을 외면했다. 2쿼터 종료 5분 전. 둘은 처음으로 코트에 동시에 섰다. 그러나 잠시였다. KT 전창진 감독은 20초 뒤 딕슨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내내 이런 식이었다. 1~4쿼터 동안 둘이 맞붙은 시간은 통틀어 3분여에 불과했다. 대신 KT는 풍부한 포워드진으로 KCC의 높이에 대항했다. 송영진이 하승진을 맡고 박상오가 도왔다. 골밑에서 약점을 노출했지만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근근이 버텼다. 딕슨은 아직 팀 동료들과 호흡이 안 맞는 모습이었다. KT의 빠른 움직임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했다. 출장 시간은 10분여에 불과했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KCC는 골밑에서 앞섰고 KT는 속공이 좋았다. 경기 초반 KCC의 골밑 공격이 불을 뿜었다. 하승진(19점 10리바운드), 아이반 존슨(22점), 마이카 브랜드(19점) 셋 다 좋았다. 이들은 팀 득점 85 가운데 무려 60점이나 합작했다. KCC는 3쿼터 종료까지 66-60 근소한 리드를 계속했다. 이 셋의 힘이 컸다. KT는 주포 제스퍼 존슨(20점)이 초반 난조를 보였다. 2쿼터 종료 시점까지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3쿼터부터 시동이 걸렸다. 특유의 탄력 있는 움직임이 살아나며 7점을 넣었다. 존슨이 살아나자 KT 포워드들도 덩달아 좋아졌다. 결국 승부처는 4쿼터에 찾아왔다. 4쿼터 1분 15초전 송영진(12점)의 3점슛이 터졌다. 85-83. KT의 두번째 역전이었다. KCC 벤치가 바빠졌다. 종료 23초전 약속된 움직임으로 하승진이 덩크를 꽂았다. 85-85 동점.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그러나 KT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김영환(8점)과 최민규(2점)의 자유투로 3점을 달아났다. KCC는 종료 4초전 전태풍(8점)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실책을 범했다. 88-85. KT 승리였다. 창원에선 LG가 SK를 86-84로 눌렀다. LG 문태영이 31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김진 감독이 물러난 뒤 첫 경기에서도 패했다.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5연패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건설 ‘新라이벌’ 흥국생명에 설욕

    [프로배구] 현대건설 ‘新라이벌’ 흥국생명에 설욕

    여자프로배구 ‘신라이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 인천 도원체육관.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유일하게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안겨준 흥국생명에 반드시 설욕하리라 다짐했다. ‘친정팀’이긴 했지만 지난해 12월 중도하차하는 아픔을 준 팀이었기 때문. 더욱이 상대 감독은 바로 밑에서 한솥밥을 먹던 어창선 당시 코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이기도 했다. 결국 황 감독은 서브리시브와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건설이 17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콜롬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 케니(19점·블로킹 3점)와 ‘주포’ 한유미(14점·블로킹 4점)의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3-1로 격파했다. 7승(1패)째를 거두며 선두를 굳힌 현대건설은 또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까지 맛봤다. 반면 흥국생명은 3승5패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 1라운드에 연습 도중 허리를 다쳐 흥국생명전에 결장했던 한유미가 복귀한 것이 현대건설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첫 세트를 가져간 현대건설은 2세트에 급격히 무너졌다. 흥국생명이 초반 한유미에게 목적타 서브를 집중해 4점을 연속으로 가져가면서 승부의 추가 기운 것. 결국 의욕을 잃은 현대건설은 25-13이라는 큰 점수차로 세트를 넘겨줬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건설은 카리나(푸에르토리코)와 한송이에게 목적타 서브를 구사해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한유미가 자신에게 집중된 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내면서 3·4세트 모두 승기를 잡았다. 승장 황 감독은 “심리전에서 이겼다. 카리나와 한송이에게 서브 목적타를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약체’ 신협상무를 3-0으로 완파, 3연승을 달렸다. 신협상무는 11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대한민국 ‘군견’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대한민국 ‘군견’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군견에 대한 일화 하나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군견의 계급은 부사관이라는 것. 하지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견의 계급은 없다. 군견에 대해 알려진 진실 혹은 거짓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 군견은 어디서 키울까? 우리나라는 육군 제1군견훈련소와 공군 군견훈련소 등 2곳의 훈련시설이 있다. 원래는 해군과 육군 제3군견훈련소 등이 있었지만 효율적인 부대 운영을 위해 2007년에 제1군견훈련소로 통합됐다. 다만 공군은 공항경비 같은 특수성이 있어 통합되지 않았다. 여기서 키운 군견들은 일선에 배치돼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군견은 셰퍼드만 있다? 아니다. 물론 셰퍼드가 가장 숫자도 많고 대표적인 군견이긴 하지만 셰퍼드만 군견으로 쓰이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셰퍼드와 벨기에 마리노이즈, 라브라도 리트리버 등 3종의 군견이 있다. 셰퍼드는 강인한 인상과 큰 체격, 뛰어난 체력으로 세계에서 군견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벨기에 마리노이즈도 충성심과 공격성이 강하고 특히 셰퍼드보다도 달리기가 빨라 최근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라브라도 리트리버는 친근한 외모와 온순한 성격으로 군견과 안 어울릴 것 같지만 후각이 뛰어나고 영리한 탓에 주로 폭발물 탐지견으로 쓰인다. ◆ 진돗개는 군견이 없나? 진돗개는 강한 충성심 때문에 군견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군견병이 제대했을 때 군견이 탈영하거나 밥을 안 먹고 시름시름 앓거나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돗개가 군견으로 쓰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작은 덩치 때문에 성인 남성을 제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군견도 직업이 있다? 적의 냄새를 뒤쫓아가 물어뜯는 것만이 군견의 임무는 아니다. 군견은 성장과정 중에 확인된 각자의 능력에 따라 탐지견, 추적견, 수색견, 경계견으로 나뉜다. 적성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군견은 추적견으로, 수 km의 산길을 달릴 수 있을 만큼 강한 체력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수색견과 경계견은 말 그대로 수색과 경계임무를 맡은 군견으로, 인내심과 예민한 감각을 가져야 한다. 매복 중에 적을 봤다고 짖으면 안되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내년부터 정찰견으로 통합된다. 첨단 수색장비와 무인 경비 장치 등이 보급되면서 일선에서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탐지견은 폭발물 탐지견으로, 공항이나 세관같은 번잡한 곳에서 활동하는 탓에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며 사람에게 우호적이어야 한다. 때문에 탐지견들은 어릴 때부터 라디오와 TV를 틀어주는 등 사회화 교육을 받는다. ◆ 군견은 아무나 하나. 군견훈련소에는 종모견(수컷)과 종빈견(암컷)이 있다. 우수한 혈통을 가진 군견인 셈. 이곳에서 태어난 군견들은 강아지일 때부터 철저히 관리된다. 하지만 태어난지 수주가 흐르면 검사를 실시해 발육이 부진한 강아지들은 도태된다. 남은 강아지들은 5개월에 걸쳐 체력과 집중력 등 군견의 기본 자질을 훈련받게 되는데 뒤처지는 개들은 또 다시 도태된다. 이후 군견 각자의 특징과 성품에 맞춰 다시 훈련을 시키는데, 8개월에 걸친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고 나서야 비로소 군견이 될 수 있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다 보니 전체의 30% 정도만 견번(犬番)을 받을 수 있다. 일선에 나가고 나서도 1년에 한 번씩 ‘보수교육’을 받으며, 이 때 각종 검사와 훈련을 실시해 부적격한 군견들은 도태된다. ◆ 군견도 제대할까? 보통 개의 수명이 13~15년 내외지만 군견은 8년 정도로 짧다. 군견은 고도의 훈련을 받는 탓에 스트레스도 그만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후각이 둔해지거나 체력이 약해져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8살을 기준으로 일선에서 물러난다. 군견의 제대인 셈이다. 제대한 군견은 군견훈련소로 돌아와 각종 검사를 받게 된다. 이때 상태가 양호하면 위병소를 지키며 여생을 보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관절염 등을 앓는 탓에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시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연 관람중 박수에도 타이밍이 있다

    공연 관람중 박수에도 타이밍이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생전 처음 발레(‘백조의 호수’) 공연을 찾은 직장인 이모씨(27)씨는 적잖이 당황했다. 시도때도 없이 박수가 터져나와서다. 클래식 애호가인 그는 곡 중간중간 ‘남발’되는 박수가 여간 낯설지 않았다. 무용수들의 공연에 방해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됐다. 클래식과 발레의 ‘박수 매너’가 다르다는 것을 안 것은 공연이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였다. 세밑이다. 모처럼 직장인과, 또는 가족과 함께 큰 맘 먹고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초보 관객들이 맞닥트리는 첫 ‘난관’은 다름아닌 박수다. 어떨 땐 ‘브라보’ 하며 함성까지 지르며 박수를 치는가 하면, 어떨 땐 작은 박수에도 온갖 비난의 눈총을 쏟아낸다. 박수 타이밍, 어떻게 잡아야 할까. ●공연보다 까다로운 박수 타이밍 관현악 공연의 경우 관례적인 박수 타이밍이 있다. 한 곡이 완전히 끝났을 때 치는 게 원칙이다. 일반적으로 교향곡은 4악장, 협주곡은 3악장으로 구성되는데 악장 간에는 박수를 치지 않고 곡이 완전히 끝날 때 치면 된다. 연주자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게 하기 위한 관객의 배려다. 그래도 고민은 있다. 곡마다 악장의 수가 다르고 악장이 연결되는 경우도 있어 언제가 ‘끝’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은 3~5악장이 한 곡처럼 연결돼 4악장이 아닌, 3악장이 끝난 뒤 종종 박수를 치는 실수가 나온다. 협주곡은 통상 3악장으로 구성돼 있어 3악장 뒤에 치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함정이 있다. 브람스 피아노협주곡 1번은 통상의 협주곡과 달리 4악장으로 구성돼 있어 ‘협주곡은 3악장 뒤에’라는 원칙만 염두에 뒀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또 관현악의 경우 곡 중간에 박수를 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박수의 의미가 연주 시작 환영과 끝났을 때의 고마움인 만큼 악장 사이라도 연주자가 무대에 들어서거나 나간다면 박수를 치는 게 오히려 매너라는 설명이다. 클래식을 좀 안다는 사람들도 더러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짧은 곡들이 계속 이어지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박수가 끼어들 타이밍이 애매하다. 한 곡의 연주시간이 100분이 넘는 말러 교향곡 3번은 중간에 휴식(인터미션)이 있어 곧잘 관객으로 하여금 박수를 치게 만든다.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흥겨움 관현악곡에 비해 오페라는 ‘박수’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오페라도 4막 구성이 많지만 관현악곡처럼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쳐도 무방하다. 가수가 아리아(독창)를 멋드러지게 해냈다면 “브라보”를 외치며 기립 박수를 쳐도 된다. 발레는 더 자유롭다. 음악이 나오는 도중에도 무용가의 표현이 마음에 든다면 얼마든지 박수를 쳐도 괜찮다는 게 발레계의 설명이다. 발레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과 러시아 관객들도 빈번한 박수를 묵인하는 분위기다. 이원국발레단의 이원국 단장은 “박수에서 무척 자유로운 예술이 발레”라며 “솔로가 화려한 동작을 보여줄 때 큰 박수가 쏟아지면 무용수들도 큰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객의 감동이라는 게 공연계의 한 목소리다. 박수가 감동의 산물인 만큼 너무 ‘타이밍’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정동혁 예술의전당 음악부장은 “박수를 신경쓰느라 공연을 즐기지 못한다면 난센스”라며 “연주자의 공연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모두가 박수를 치며 흥겹다면 원칙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농구]‘함지훈 29점’ 모비스, 삼성에 한풀이

    [프로농구]‘함지훈 29점’ 모비스, 삼성에 한풀이

    프로농구 1위로 무서울 것 없는 모비스는 삼성 앞에만 서면 유난히 작아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왕좌를 차지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로 올라온 삼성에 1승 뒤 내리 세번 졌다. 리그 우승이 무색하게 맥없이 탈락한 것. 트라우마(?)는 올 시즌 들어서도 이어졌다. 삼성과 두번 만나 모두 졌다. 16일 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적이 안 좋으니 신경쓰인다. 삼성의 노련미에 우리 애들이 당한다.”고 걱정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1위팀을 상대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겸손을 부렸지만 은근히 여유가 엿보였다. 올 시즌 삼성 빼고 다 이겨본 모비스는 집념을 불태웠다. 1쿼터에만 12점을 올린 함지훈(2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워 26-19로 기분좋게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삼성 이승준(14점 8리바운드)과 테렌스 레더(14점 6리바운드)에 반격을 허용하며 45-43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17점 6리바운드)이 9점, 함지훈이 7점을 쌓으며 야금야금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삼성은 4쿼터 들어 떨어진 집중력 탓에 슛 성공률까지 급격히 낮아졌다.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했고, 가로채기까지 허용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경기종료 3분 40여초를 남기고 무려 20점차(80-60). 결국 모비스는 29점을 쓸어담은 함지훈을 앞세워 삼성을 84-70으로 누르고 지난해부터 쌓였던 한(恨)을 풀었다. 18승7패로 단독 선두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10월 24일 동부전부터 원정 11연승이라는 새 기록도 썼다. 2001~02시즌 SK와 KCC가 나란히 작성했던 기록을 하나 늘렸다. 삼성은 쓴 패배를 안으며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안양에서는 동부가 KT&G를 79-70으로 누르고 KCC와 공동 3위(16승9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주성(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조나단 존스(16점 13리바운드)의 포스트 활약이 빛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버저비터 역전쇼

    [프로농구] 전자랜드 버저비터 역전쇼

    경기 종료 2.3초전 SK 방성윤이 전자랜드 수비진을 파고들었다. 곧바로 레이업슛. 71-71 동점이었다. 잠실학생체육관 모든 관중이 일어섰다. 환호하고 발을 굴렀다. 연장 돌입이 예고되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반격이 이어졌다. 종료 1초전. 시간이 없었다. 공을 받은 정영삼(9점)은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슛을 던졌다. 순간 종료비저가 울렸지만 공은 손을 떠났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백보드를 때린 뒤 림을 통과했다. 74-73. 전자랜드 승리였다. SK는 올 시즌 벌써 3번이나 버저비터로 눈물 흘렸다. 정영삼은 “오늘 슛감이 안 좋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 주인공은 정영삼이었지만 경기의 키워드는 서장훈이었다. 15일 SK-전자랜드전. 경기 시작 직후부터 서장훈(25점 5리바운드)의 골밑슛이 불을 뿜었다. SK 김민수(13점 6리바운드)는 서장훈 앞에서 허둥댔다. 1쿼터 서장훈은 10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수는 같은 시간 4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2쿼터 종료 8분 전 서장훈이 벤치로 물러났다. 벌써 파울 3개였다. 23-13 전자랜드가 10점 앞선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게임 분위기가 급변했다. SK 사마키 워커(18점 12리바운드)와 김민수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주희정(5점 7어시스트)은 적극적으로 골밑에 공을 투입했다. 전자랜드 이현호(6점 5리바운드)는 김민수 따라다니기에 급급했다. 골밑에 구멍이 생기자 전자랜드 수비가 안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수비 밸런스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그러자 외곽에서 기회가 나왔다. 1쿼터 2득점에 그쳤던 방성윤(23점)은 2쿼터에 12점을 쏟아부었다. 2쿼터 종료 시점 33-32. SK가 1점차로 추격했다. 3쿼터 서장훈이 다시 코트에 등장했다. 전자랜드는 전열을 정비했다. 그러나 농구는 분위기의 스포츠다. 2쿼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SK는 1쿼터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경기는 시소로 진행됐다. 3쿼터 종료 5분전 첫 동점이 나왔다. 41-41. 이후 두팀은 4쿼터 중반까지 역전-재역전으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종료 2분39초전. 서장훈이 3점슛과 미들슛으로 5연속 득점했다. 70-62, 8점차. 승리가 눈앞이었다. 3점슛을 성공한 서장훈은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종료 14초전 SK는 1점차까지 따라왔다. 종료 2초전에는 71-71 동점이 됐다. 마지막 정영삼의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승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대구에선 KCC가 오리온스를 80-65로 눌렀다. 하승진이 24득점 10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KCC는 단독 3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10연승 랠리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10연승 랠리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가 약체 우리캐피탈을 가볍게 누르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캐나다 특급’ 가빈 슈미트(17점)가 초반 부진했지만, 손재홍(11점)·석진욱(9점)·고희진(8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우리캐피탈을 3-0으로 완파했다. 세터 최태웅도 블로킹 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11승1패가 된 1위 삼성화재는 2위 LIG(10승2패)와 승차를 한 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가빈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여자친구를 의식한 듯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매 경기 30득점 이상을 올렸던 가빈은 17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도 40%에 불과했고, 범실은 양팀 최다인 8개나 됐다. 하지만 최태웅은 가빈에만 의존하지 않는 고른 볼 배급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우리캐피탈은 신인 김현수와 강영준이 28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삼성의 조직력과 막판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우리캐피탈 김남성 감독은 경기전 “한 세트라도 따내는 것을 오늘의 목표로 삼겠다.”며 매 세트에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세르비아)와 이동엽을 번갈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결국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32득점(블로킹 3점 포함)을 혼자 올린 콜롬비아 출신 몬타뇨와 블로킹 4점을 올린 이정옥(13점)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0으로 셧아웃했다. KT&G는 블로킹 개수에서 12-1로 압승했다. 3연승을 달린 KT&G는 6승2패로 선두 현대건설(6승1패)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4연패에 빠져 꼴찌로 추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달라진 대한항공… 고공비행 계속되나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찔러라.” 건강악화로 진준택 감독이 2선으로 물러나는 충격요법을 단행한 대한항공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프로 3강(삼성화재·LIG·현대캐피탈)에 5전 전패하는 수모를 딛고, 10일 우리캐피탈전과 13일 현대캐피탈전 모두 3-0으로 완승을 거둔 것. 선수들의 눈빛에는 해 보자는 의지가 가득하고 공에 대한 집중력도 향상됐다. 심리적 요인 못지 않게 전술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반 박자 빠른 공격을 주문했다. 우승후보인 현대에 맞서 상대블로커를 따돌리려는 치밀한 전략이었던 셈. 결국 대한항공은 이 같은 전술변화로 프로 3강의 아성을 위협할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김학민은 13일 현대전을 앞두고 빠르게 때리는 연습을 주로 했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연승의 일등공신이 된 그는 “(한)선수에게 빠른 토스를 주문했고 그 결과 상대 블로커들을 효과적으로 따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 감독대행은 센터진에도 변화를 줬다. 이동현과 진상헌의 위치를 맞바꾼 것. 탄력이 있고 점프력이 좋은 진상헌은 과감한 속공 플레이로 상대블로커들을 무력화시켰다. 세터 한선수와 한양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맞춤형 전술변화로 톡톡히 효과를 봤다. 지난달 3일 현대전에서 블로킹 개수에서 9-21로 밀려 패했던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10-8로 오히려 앞섰다. 신 감독대행은 “앞으로 밀류셰프만 분발해 준다면 3라운드에도 해 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상대적 약체로 분류되는 신협상무·우리캐피탈·KEPCO45를 잇따라 만나기 때문에 연승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로 힘차게 비상을 시작한 대한항공이 어디까지 고공비행할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한국 관중들 때문에 기권할까 생각까지 했다.” 김연아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꺼낸 말이다. 다름 아닌 1년 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을 회고한 것.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터지는 괴성과 박수에 도무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역도의 장미란이 역시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고 한 말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발언 이후 인터넷 등에서 우리의 관전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열광적 응원은 관전의 미덕이다. ‘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폭발적 응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 문제는 종목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응원의 종류와 때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난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는 찰나 터져나오는 괴성. 동작을 음악에 도저히 맞추기 어렵게 하는 삼삼칠 박수.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 이런 성원은 선수에게 응원이 아니라 방해가 될 따름이다. 피겨스케이팅이나 역도, 골프 등 순간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 그렇다. 역도 용상에서 선수가 바벨을 가슴 위까지 올려놓고 2차로 머리 위까지 추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려는 순간, 몇 초를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함성은 오히려 힘을 분산시킨다. 지난 4~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일본팀을 물리친 한국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갤러리의 배려 때문에 경기하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볼 앞에 서는 순간 주변의 모든 갤러리가 한 사람처럼 동작을 멈췄다고 했다. 어드레스 전인데도 전혀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진촬영이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선 어땠을까.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샷하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움직임, 떠드는 소리 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 참다 못한 크리스티 커가 “조용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골프신동으로 촉망받는 열일곱 여고생 장하나도 올해 갤러리 소음으로 인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마지막홀에서 퍼팅 순간 갤러리 쪽에서 나온 “거기 앉으세요.”란 큰소리에 놀라 공을 세게 쳤다고 했다. 공은 홀을 2~3m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장하나는 아마추어로서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서희경에게 역전우승을 내줬다. 골프나 피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다. 한국 관중들은 그에 맞는 관전매너에 아직 낯설다. 괴성이든, 삼삼칠 박수든 모두 우리 선수에게 힘을 보태려는 뜻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젠 이들 종목에 어울리는 관전매너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조용해야 할 땐 잠시 침묵하는 게 미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고자 하는 관중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남의 집 잔치’에 불과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관전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영 더디다. 성숙한 관전문화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조건이다. 임창용 체육부장 sdragon@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32강… 최고는 보르도와 호날두?

    챔피언스리그 32강… 최고는 보르도와 호날두?

    ‘별들의 전쟁’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이 끝이 났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슈투트가르트, 올림피아코스가 16강행 막차티켓을 확보하면서 최종 16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는 주목할 만한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하지 않았다. ‘챔스의 팀’이라 불리는 리버풀과 ‘세리에A의 제왕’ 유벤투스가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들을 대체한 바이에른 뮌헨과 피오렌티나의 명성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놀랄만한 이변으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그렇다면, 32강 조별예선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각 조별 특성과 상대성의 원칙으로 인해 최고의 팀을 가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클럽이 ‘프랑스 챔피언’ 보르도라는데 이견을 달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젊은 사령탑 로랑 블랑과 함께 2년 연속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보르도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이 속한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했다. 보르도가 최고의 팀이었다면, 최고의 선수는 ‘수퍼맨’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다. 지난여름 8천만 파운드(약 1,600억원)의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갈릭티코 2기’를 진두지휘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블랑과 보르도의 챔스리그 성공시대 A조 대진이 확정됐을 당시 보르도의 16강 진출을 확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비록 그들이 올림피크 리옹의 리그 8연패를 저지하며 프랑스 리그의 오랜 헤게모니를 무너뜨리는 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긴 했으나 상대는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 최다 우승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였다. 분명 객관적인 전력상 모든 면에서 보르도의 열세가 점쳐지는 A도 판도였다. 그러나 블랑 감독이 이끄는 보르도는 5승 1무(승점 16점)로 바이에른 뮌헨(10점)과 유벤투스(8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상대에 따른 맞춤전략을 통해 9골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실점은 32개 팀 중 최소 실점이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진 않았으나, 공수에 걸쳐 고른 득점포가 나왔다. ‘플레이메이커’ 요안 구어쿠프의 지휘아래 마루안 차마크와 미셸 시아니가 각각 2골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미드필더 마우리시우 웬델은 도움 4개를 기록하며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토마스 네치드(CSKA모스크바), 후안 바르가스(피오렌티나)와 함께 도움 부분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르도의 상승세와 관련해 16강 진출 팀들은 모두 경계심을 나타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 인터밀란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보르도는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와 한 조에 속했음에도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블랑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16강에서 피하고 싶은 팀으로 보르도를 지목하기도 했다. ◆가장 효율적이며 위력적인 ‘수퍼맨’ 호날두 기록상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서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가장 위력적인 선수였다. 호날두는 득점랭킹 탑10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특급조커 마이클 오웬(267분)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270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6골을 터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부상으로 결장한 AC밀란과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복귀하자 다시금 연승행진을 기록하며 4승 1무 1패(승점 13점)로 AC밀란(9점)과 마르세유(7점)를 제치고 조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호날두는 6차전 마르세유 원정에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내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시작 5분 만에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와 수비진이 혼란한 틈을 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가 왜 ‘갈락티코 2기’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에이스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호날두의 6골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그의 유효슈팅 횟수에 있다. 호날두는 조별예선에서 디에고 포를란(AT마드리드/16회)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14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2회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포를란은 단 한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즐라탄은 루빈 카잔전에서 겨우 1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유효슈팅 중 절반을 득점으로 연결시킨 호날두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괴력의 가빈 45점 대폭발

    [프로배구]괴력의 가빈 45점 대폭발

    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10승(1패) 고지를 밟은 답례로 9일 파란색 반짝이 의상을 걸치고 마이크를 잡았다. 신 감독은 애창곡 ‘영일만 친구’를 목청껏 열창했고, 관중들은 기립한 채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신 감독은 “원래 이 노래가 내 십팔번인데, 5세트까지 치르느라 목이 잠겼네요. 다음에 한번 더 부를게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는 이날 대전 안방에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IG를 3-2로 이겨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9연승을 달린 삼성은 10승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4연승 무턱에서 좌절한 LIG는 9승2패로 삼성과 한 게임차로 벌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삼성의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였다. 가빈은 트리플 크라운(서브·후위·블로킹 각 3점)을 달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가빈이 세운 득점은 무려 45득점(백어택 17점·블로킹 4점·서브 3점)으로 역대 공동 3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가빈은 경기 후 “1라운드 때는 한국에 온 다음 두번째로 치른 경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점차 팀에 적응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삼성은 2세트에서 두 자릿수 득점(11점)을 올린 김요한(28점)을 막지 못해 승부는 원점이 됐다. 3·4세트를 다시 주고 받은 두 팀은 결국 5세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하지만 5세트에는 나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LIG가 잦은 범실을 기록하면서 삼성이 여유있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삼성 신 감독은 “(최)태웅이가 가빈을 살려주지 못한 게 좀 아쉽다. 하지만 5세트에서는 집중력과 경험에서 앞선 우리에게 승산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혼자 29점을 올린 콜롬비아 출신 몬타뇨의 맹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KT&G(5승2패)는 선두 현대건설(5승1패)을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반면 도로공사(2승5패)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쟤들 뭐야?”…강도와도 게임만 하는 남자

    “쟤들 뭐야?”…강도와도 게임만 하는 남자

    무장 강도가 침입해 주위가 소란스러운데도 태연하게 게임에만 열중하는 남성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새벽(현지시간) 망치와 쇠막대기 등 무기를 든 강도 3명이 뉴캐슬에 있는 사설 도박장에 들어왔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일당은 카운터를 뛰어넘어 “당장 가방에 돈을 담으라.”며 여직원 두 명을 위협했다. 범행 시간은 30초 남짓. 강도 일당은 재빠르게 현금과 고가 장비 등을 챙겨 밖에 세워둔 자동차를 타고 사라졌다. 눈길을 끄는 건 범죄 현장이 담긴 CCTV에 찍힌 20대 남성. 슬롯 머신에 열중하던 이 남성은 강도가 침입해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흐르는 와중에서도 힐끗 볼 뿐 게임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금품을 챙겨 나가는 강도 일당이 이 남성을 의식해 눈을 떼지 못하는 웃지 못할 장면이 벌어졌다. 메트로는 “도박에 열중하던 남성에게 강도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던 듯 했다.”면서 “이 남성의 집중력은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한편 강도는 여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 도중 붙잡혔다. 수사 과정에서 지난 해 12월부터 1월까지 북동부 일대 사설 도박장 7곳에서 강도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그리스 등 3팀 모두 수비 약점… 16강 해볼만 하다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그리스 등 3팀 모두 수비 약점… 16강 해볼만 하다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충분히 16강을 노려볼만하다는 평가다. 조추첨 결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 견줘 어려울 게 없다는 분석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쉬운 팀도 없지만, 희망이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나이지리아 모두 약점이 있는 팀이라 잘 파고든다면 공략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첫 상대인 그리스에 대해 “수비수들의 간격 유지가 확실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데다 측면 뒷공간 커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한국의 공격 루트가 측면 돌파인 만큼 잘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강점으론 끈질긴 집중력과 풍부한 경기 경험을 꼽았다. 그는 “여전히 유로 2004 우승 주역들이 포진했고 오토 레하겔(71) 감독의 지휘 아래 오랜 기간 발을 맞춰왔다.”며 경계를 주문했다. 두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공격진을 조심해야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다. 리오넬 메시(22·FC바르셀로나)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을 정도로 미드필드 라인도 이전만 못하다. 한국으로선 미드필드에서의 볼 통제력을 늘리고 개인기 좋은 상대 선수들의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역습을 노린다면 아르헨티나의 골네트를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나이지리아도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팀들에 밀려 하향세를 타고 있는 데다 팀 밸런스가 좋지 못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자랑하는 나이지리아엔 홈이나 다름없는 데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아프리카 팀에 징크스를 가진 까닭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전까지 승점을 벌어놓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결론적으로 먼저 그리스를 꺾어 1승을 따낸 뒤 나머지 경기에서 최소한 1승(또는 2무)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첫판 상대인 그리스는 1994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0-4), 나이지리아(0-2), 불가리아(0-4)에 참패를 당하는 등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유럽의 최약체로 꼽혀 왔다. 유로 2004에서 포르투갈과 프랑스, 체코 등 강호를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이번 예선에선 스위스, 라트비아, 이스라엘, 몰도바, 룩셈부르크와 겨뤄 조2위(6승2무2패·승점20)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남미 축구를 양분하는 강팀이다. 하지만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49)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 선발을 놓고 축구협회와 불화설을 일으켰다. 예선 6경기를 치르면서 2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A매치를 치르는 동안 무려 70여명의 선수를 기용하는 등 지나친 실험으로 사퇴 위기까지 몰렸다. 결국 예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4위로 본선에 턱걸이했다. 한국의 16강행을 가름할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다. 처음 출전한 1994 미국 대회에서 불가리아(3-0 승), 그리스(2-0 승)를 눌러 16강에 올랐고 1998 프랑스 대회에서도 16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02 한·일 대회에서는 잉글랜드, 스웨덴, 아르헨티나와 ‘죽음의 조’에 속해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06독일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與 “세종시 대안 새달 가져와라”

    “12월은 바쁘다. 1월에 가져와라.”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4일 세종시 대안과 관련, “내용을 더욱 충실히 해서 내년 1월 초로 발표시기를 조정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2월 말은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충돌이 극대화되는 시기이고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이유를 댔다.앞서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이달 말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그러자 총리실이 즉각 화답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와 관련한 국민 여론을 충분히 듣겠다.”면서 “다만 (시간을) 너무 오래 끌면 국론 분열과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으므로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남덕우·조순 전 총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 원로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다.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도 “세종시 발전방안(대안)은 결국 여권과 협의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세종시 대안 발표 시기는 내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여권은 우선 4대강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문제와 겹치다 보니 역량이 분산돼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인데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 4대강 예산으로 전선을 좁혀 집중력을 배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안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에 불만을 쏟아낸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안 원내대표는 “정부는 불필요한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을 유발시키지 말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국민 설득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가) 하나도 안 갈 수도 있고, 다 갈 수도 있다.”는 정 총리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이른바 ‘출구 전략’을 언급하고 있는 당내 의원들에게도 한마디했다. 그는 “일부에서 ‘설득해서 안 되면 원안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견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세종시에 대한 여권의 노력에 김이 빠지고 있고 정부안 제출 이후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좁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에 대한 산발적인 입장 개진은 당내 결속과 국민 동의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분명히 밝혔다.정두언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세종시 출구전략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며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게 했으면 처음부터 (수정안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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