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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0번째 농심배 우승

    ‘맹독’ 최철한이 뒤집기 한판으로 마지막 승부를 장식하며 농심배 한국의 10번째 우승을 결정지었다. 20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 제3국에서 최철한 9단은 중국의 주장 쿵제 9단을 접전 끝에 백으로 176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반드시 내 손으로 끝내겠다.” 며 한국의 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이던 최철한의 집념이 이뤄 낸 승리였다. 3연승을 달린 최철한에게도 세계최강 쿵제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형세가 불리해지자 최철한은 중반에 좌변 백모양과 상변 흑을 교환하는 바꿔치기로 국면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노련한 쿵제가 좌하귀 백모양을 최소화하면서 이대로 바둑이 끝날 것이란 예상이 되는 순간, 좌하귀 진출을 시도하는 흑의 코에 붙이는 절묘한 묘수 한방으로 단숨에 흐름을 반전시켰다. 불리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린 최철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철한은 농심배 최다연승인 4연승과 더불어 한국의 3년 연속 우승, 통산 10회 우승을 이루는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김주성 빠진 동부… 트리플타워 와르르

    [프로농구] 김주성 빠진 동부… 트리플타워 와르르

    선수 하나 빠진 공백이 이렇게 크다. 프로농구 동부 김주성 얘기다. 올 시즌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의 삼각 편대는 리그 최고 공·수 옵션이었다.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김주성이 그 중심에 있다. 공격에서 벤슨은 골밑, 윤호영은 내외곽을 오갔다. 김주성은 그 사이 빈공간을 메웠다. 세 선수가 번갈아 하이-로 포스트를 유기적으로 오갔다. 김주성이 있어 가능한 형태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동부 특유의 3-2 드롭존은 김주성이 있어야 가동이 가능하다. 김주성이 3점슛 라인 근처에 선다. 그러곤 수시로 골밑과 3점슛 라인을 오간다. 김주성은 내곽과 외곽 양쪽에서 최고 수비센스를 가졌다. 빠르고도 높다. 코너 양쪽까지 혼자서 커버한다. 동부에 김주성은 선수 하나의 의미가 아니다. 김주성이 있어야 동부도 있다. 그런데 그런 김주성이 쓰러졌다. 18일 전주에서 열린 동부-KCC전. 김주성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왼발등 인대가 늘어났다. 다음달 초까지 경기에 못 나선다. 하필 상대가 최고 골밑 높이를 가진 KCC다. 그래도 동부 강동희 감독은 경기 전 “골밑에서 밀리지 않겠다.”고 했다. 외곽이 약한 동부로선 일단 골밑에서 승부를 걸어야 했다. 경기 초반엔 의도대로 됐다. 벤슨과 윤호영의 골밑 공격이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KCC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1쿼터 동부가 20-1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KCC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내외곽에서 완전히 기세를 장악했다. 골밑에선 하승진(10점 6리바운드)과 다니엘스(24점 11리바운드)가 제 몫을 했다. 외곽에선 추승균(17점)의 중거리슛이 불을 뿜었다. 동부는 벤슨을 빼면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만들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KCC가 동부를 86-67로 눌렀다. 부산에선 삼성이 선두 KT를 83-68로 제압했다. 삼성 이승준(24점 5리바운드)-애런 헤인즈(24점 8리바운드)-김동욱(20득점 4리바운드)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KT는 박상오가 5득점에 그쳤다. 32일만에 출장한 표명일은 4득점으로 별다른 활약을 못 보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9~20세기 초 예술가들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 14일 되살리려는 뜻으로”

    “19~20세기 초 예술가들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 14일 되살리려는 뜻으로”

    비슷한 나무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는데 어디서 불빛이 비쳐들었는지 빨간색이 한복 염색하듯 엷게 물들어 있다. 디지털 기술로 처리돼 참 곱고 예쁘다. 하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시내나 교외 지역에 설치한 일종의 차단막이다. 그러니까 가난하고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외국인들에게 보일 수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차단막을 치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경계선에다 나무를 잔뜩 심어버렸다. 붉은 빛은 올림픽 열기가 너울대며 넘어온 색깔이다. 나무와 붉은 색 조명은 사실 철조망이자 피라고 해도 무방하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흥분했던 우리나라의 모습이 겹쳐진다.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서교동 대안공안 루프에서 열리는 ‘여론의 공론장-신자유주의 그 이후’에 내걸린 홍콩 출신 작가 디누 리의 작품 ‘예스터데이 이즈 히스토리, 투모로 이즈 미스터리’(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얘기다. 전시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예술이 세계를 바꿀 수 있는가 되물어 보는 작업이다. 때문에 세상에 대한 직설적인 불만 토로와 고발이 줄을 잇는다. 디누 리가 중국의 현실을 고발했다면, 한국의 사진작가 노순택은 ‘검거’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공권력이 가진 폭력성을 증언한다. 1985년부터 고릴라 가면을 뒤집어 쓴 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페미니스트 그룹 ‘게릴라 걸스’의 작품들도 이채롭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된 여성 현대예술가들 작품은 전체 작품 가운데 3%가 채 안 된다. 그런데 왜 소장 누드작품의 83%가 여성의 누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게릴라 걸스’다. 전시는 이제 출발이다. 기획자 서진석씨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예술가들은 예술로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욕망이 있었는데, 지금 그 욕망을 되살려 보자는 것이 기획 취지”라면서 “이제 첫발을 뗀 만큼 2년 간격으로 열릴 다음 전시 때는 좀 더 주제를 좁혀 집중력 있는 작품을 선보일 작정”이라고 말했다. (02)3141-137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서울시향 ‘말러’ 갈수록 기대된다

    ‘말러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 탄생 150주년이었다면, 올해는 사망 100주년이다. 지난해 말러 전곡 도전에 나서 열풍에 불을 댕겼던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해를 바꿔 ‘말러 시리즈’를 이어간다. 지금까지의 말러는 꽤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정명훈은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감동의 지점을 정확히 파악해 치고 빠질 때를 안다. 가령, 말러 시리즈 첫 포문을 열었던 교향곡 2번의 경우 1악장에서는 다소 늘어지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마지막 5악장에서는 폭발을 유도하며 곡의 전체적인 설득력을 높였다. 교향곡 1번도 비슷했다. 이는 지난해 초 “서울시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몸을 낮췄던 정명훈이 악장 간 균형을 달리하며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치는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극적인 표현력과 효과적인 힘의 안배로 상쇄시키려는 자구책일 수도 있다. 오케스트라 기량을 냉정하게 인식해 최적의 결과를 내놓을 줄 아는 정명훈의 ‘경제성’이 대단하다. 세밑(12월 30일)에 선보인 말러 교향곡 3번 공연은 그 정점을 찍었다. 1악장부터 강한 면모를 보여 주며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어 나갔다. 연주시간만 100분에 이르는 장황한 곡이라 집중력을 잃으면 금방 흐트러지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넘치는 에너지와 안정감 사이에서 균형도 잘 잡아냈다. 말러 시리즈를 시작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이렇게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는 사실에 객석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현(絃)의 앙상블은 단연 돋보였다. 그동안 서울시향 현악주자들의 개개인 역량만큼 시너지가 나지 않아 늘 아쉬움이 컸다. 같은 파트임에도 들쭉날쭉 나오는 ‘시간차’나 매끄럽지 못한 소릿결은 귀를 괴롭히곤 했다. 하지만 3번 공연에서 보인 현의 앙상블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무척 안정돼 있었다. 관(管)의 활약도 대단했다. 국내 오케스트라가 지겹도록 듣는 ‘허술한 관악’ 비판에서 적어도 서울시향은 자유로워진 듯싶다. 특히 트럼펫 주자인 알렉상드르 바티는 전체적인 앙상블을 해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줬다. 압도적인 리듬감과 강약 조절, 소리에 기름칠을 한 듯한 유연한 팡파르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바티는 네덜란드가 국보급으로 자랑하는 로얄콘세르트헤바우(RCO)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수석으로 최근 임명됐다. 세계 정상급 관악주자의 기량을 서울시향에서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아드리안 페루숑의 팀파니는 오케스트라의 안정적인 호흡에 큰 힘을 보탰다. 팀파니가 이렇게 돋보인 것은 국내 오케스트라 사상 전례가 없지 않나 싶다. 1번부터 10번까지 총 10개의 말러 교향곡 가운데 올해 4~9번 6개를 남겨두고 있다. 이미 입소문이 파다하게 나 공연 표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8번(일명 ‘천인 교향곡’)은 올 12월 공연인데도 좌석이 200석 남짓밖에 남아 있지 않다. 신묘년 새해에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어떤 말러를 보여 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동부·KT 맨앞줄 꿰찼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뀐다. 1위는 또 세팀이 됐다. 전자랜드·동부·KT가 순위 표 맨 위를 나눠 가졌다. 나란히 19승 8패다. 3라운드를 마치고 리그 반환점을 돈 5일 현재 선두권이 참 두껍다. KT는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전자랜드를 74-65로 눌렀다. KT는 단독 1위였던 전자랜드를 잡고 시즌 19승(8패)째를 챙겼다. 원정 5연승. 올 시즌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것도 기분 좋게 설욕했다. 선두 싸움으로 관심을 끌었던 것과 달리 경기는 싱거웠다. KT는 촘촘한 수비망으로 전자랜드를 묶었다. 2점슛을 어느 정도 내주는 대신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외곽포는 철저히 틀어막았다. 공격에서는 박상오와 조성민, 제스퍼 존슨이 산발적으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KT는 줄곧 앞섰다. 단 1분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을 42-27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종료 5분 전에는 20점 차(53-33)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문태종(19점)의 3점포로 72-65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KT는 찰스 로드(6점 4리바운드)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승리를 매조지했다. 턴오버를 6개로 잘 막은 KT는 집중력에서 전자랜드(13개)를 압도했다. 박상오가 20점 6리바운드로 주역이 됐고, 조성민(14점 4리바운드)과 제스퍼 존슨(12점 9리바운드)이 골고루 활약했다. 동부도 안방 원주치악체육관에서 SK를 83-63으로 여유 있게 꺾고 공동 1위에 가세했다. 강동희 감독이 테크니컬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하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의 ‘트리플 타워’는 건재했다. 김주성이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1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연봉 킹’의 면모를 뽐냈다. 신인 안재욱이 3점포 6개(20점)를 꽂았고, 윤호영(18점 5리바운드)은 포스트를 장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치매환자 자기장치료 효과적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양동원 교수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 8명을 대상으로 뇌 부위를 자기장으로 자극하는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을 실시한 결과,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뇌혈류량이 증가하는 등 뇌기능이 전반적으로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TMS 시술은 강력한 전류파를 이용해 발생시킨 자기장으로 뇌 부위를 자극해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시키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8명의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좌측 전측두엽 부위에 주 3회씩, 매 20분간 10헤르츠(Hz)의 고주파 자기장을 1600회 자극하는 치료를 8주간 실시했다. 좌측 전측두엽은 실행기능과 정보저장, 기억 및 단어등록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부분은 다른 피질의 연결통로로 자극하면 뇌의 다른 부위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양동원 교수는 “고주파 자기장치료 전후의 혈류 증가를 분석한 결과, 실험군의 뇌혈류량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기억 형성과 관련된 좌측 변연엽과 대뇌피질 속 뇌대상회,감각을 통합하는 두정엽과 변연상이랑을 활성화시켜 언어 및 인지기능을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또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 등을 통한 인지기능장애 검사에서도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8명)에 비해 집중력·인지기능·기억력 등이 개선됐다고 양 교수는 덧붙였다. 양 교수는 “TMS는 다양한 뇌신경질환 환자의 뇌기능을 통제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약물치료만으로 치료에 한계가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강팀 본색’

    [프로배구] 삼성화재 ‘강팀 본색’

    독 품은 가빈이 날아오른 삼성화재가 ‘영원한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가빈-박철우 쌍포를 앞세워 3-1(19-25 30-28 25-21 25-18) 역전승을 거뒀다. 2승5패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빈은 두 팀 최다인 42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박철우는 16득점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연승행진은 ‘6’에서 멈췄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왔다. 복귀 뒤 세 번째 경기를 치른 문성민은 27득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10개나 저질렀다.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1세트 소토-후인정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에 문성민까지 가세한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점수를 쌓아 나갔고, 삼성화재는 가빈에게 공을 몰아주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1세트를 결정지은 것은 소토였다. 19-16에서 감독관석 앞까지 날아간 가빈의 스파이크를 허슬플레이로 걷어내 문성민의 득점을 도왔다. 1세트는 소토의 멋진 수비로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의 몫. 하지만 삼성화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삼성화재의 리시브는 여전히 불안했지만 가빈-박철우의 좌우 쌍포를 적극 활용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비 조직력과 블로킹까지 살아난 삼성화재는 3세트도 가져갔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4세트 권영민과 이철규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기세가 오른 가빈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은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7 25-21 21-25 25-23 23-2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강동진과 양성만이 나란히 25득점을 올리며 시즌 세 번째 승리(6패)를 이끌었다. 반면 김정환의 부상에다 외국인 선수 숀 파이가마저 엔트리에서 제외한 우리캐피탈은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지면서 6패(3승)째에 울었다. 여자부 도로공사도 GS칼텍스와의 성남경기에서 3-0(25-12 25-23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5득점에 그친 외국인 선수 제시카의 부진 속에 맥없이 3연패에 빠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5)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Weekly Health Issue] (45)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전문의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인성을 무너뜨리는 병’이라고 말한다. 적응이 전제조건인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충동성이 강한 탓에 타인에게 크고 작은 위해를 가할 잠재적 위험성을 키우는 병이기 때문이다. 집중을 못해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각종 사고나 중독 위험도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어려서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애들이 다 그렇지.”라면서 문제시하지 않는다. 이런 ADHD에 대해 을지대 강남을지병원 성장학습발달센터 황준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ADHD란 무엇인가 ADHD는 뇌의 발달과 연관된 신경 발달장애로, 주의력결핍(부주의)·과잉행동·충동성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또 유병률이 5∼8%에 이를 만큼 심각하기도 하다. ●ADHD가 왜 문제가 되는가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음에 제시한 문제의 위험성이 최소 5배에서 많게는 수십배까지 증가한다. 우선, 학업이나 직업상의 문제가 초래돼 단순노무직 종사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반항적 도전장애·품행장애·우울증·불안장애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갖게 된다. 또 교통사고나 범죄 연루 비율 및 각종 사건·사고를 경험할 위험도가 높고, 술·담배·마약·인터넷 등 중독성 사안에 쉽게 노출되게 된다. ●왜 이런 질환이 생기는가 원인은 소아청소년기 두뇌 발달, 특히 주의력을 담당하는 뇌부위의 가벼운 발달부진으로 설명한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관련 유전자의 기능 부진 ▲대뇌의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결핍 ▲이들의 주작용 부위인 전두엽·기저핵·소뇌 등의 기능 부진이 문제라고 본다. ●증상을 병기별로 설명해 달라 환아들의 과거력을 조사해보면 태아 때부터 유난히 발길질 등 몸놀림이 많았고, 영·유아기에는 까다로운 기질, 즉 먹고 자고 행동하는데 있어 뭔가 키우기 어렵고 쉽게 달래지지 않는 기질을 보였다는 보고가 많다.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만7세 이전에는 정상 아동과의 구분이 어려운 반면 취학 직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특징적인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충동성의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후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의 양상이 바뀌는데, 과잉행동의 경우 외견상 부산스럽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안절부절못하고 자주 답답함을 느끼는 식으로 변형되며, 충동성의 경우 단순히 자신의 차례나 순서를 못 기다리는 것을 넘어 또래들이 일반적으로 주저하는 위험한 행동을 겁 없이 저지르곤 한다. 또 부주의 증상은 계획성 부족, 대책없이 미루기, 마무리를 못 지음, 몽상 또는 백일몽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다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지나면서 유형을 특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들을 드러내게 된다. ●임상적 관점에서 정상인과 질환자를 구분하는 증상 기준은 무엇인가 아동기에는 설문지(K-ARS·표 참조)에 나타난 진단기준을 사용한다. 부주의 9문항, 과잉행동·충동성 9문항 중 어느 한 쪽이라도 6개 이상 해당되면 ADHD로 진단하게 된다. ●어떻게 검사·진단하는가. 자가진단법도 소개해 달라 진단은 주요 병력·발달력을 검토하여 ADHD의 특징적인 경과를 따르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다양한 주의력검사를 통해 현재의 주의력결핍·충동성 수준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가진단을 위해서는 ‘단축형 코너스’라는 척도표를 주로 이용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약물치료는 대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 계통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전반적으로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인지행동치료를 위해서는 부모와 아동이 질환으로 인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또 소집단 훈련을 통해 아동이 취약한 인지적 결함과 행동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습득하게 하기도 한다. 이 밖에 정서불안·우울증이 있거나 반항행동이 심한 경우에는 놀이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집중력 강화를 위해서는 뉴로피드백을 보완적으로 적용해 자신의 뇌파 정보를 직접 보면서 집중이 잘 되는 상태로 뇌파를 스스로 조절하도록 훈련하기도 한다. ●각 치료법의 유효성과 부작용, 합병증 등을 짚어달라 현재까지 조사가 가장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는 ‘MTA연구’에서는 약물치료 단독요법으로는 약 1년 후 56%가 증상을 거의 나타내지 않으나 집중적인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68%까지 효과가 좋아진다고 보고돼 있다. 약물의 특기할 부작용으로는 식욕억제·불면증·소화불량·단기적 성장 억제·예민성 증가 등이 있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약제를 잘 선택할 경우 부작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거나 아동의 발달을 저해할 정도의 후유증 또는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뉴로피드백 치료의 경우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은 약물치료에 근접한 효과가 나타나지만 기타 치료법들에 대한 과학적 평가 자료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따뜻한 마음 전하는 종이접기

    따뜻한 마음 전하는 종이접기

    영화 ‘걸프렌즈’에는 식당에서 젓가락을 싼 종이 포장지로 여자에게 일회용 젓가락 받침대를 만들어 주는 남자가 나온다. 풀도 가위도 없이 단지 종이로 만든 갖가지 소품과 예술 작품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씨는 “비행기 접어서 날려 보고, 돛단배 띄우고, 바람개비 돌리고, 학을 접고, 인형 옷 만들어 입히고, 쪽지편지를 친구에게 전하고…. 한번 접고 두번 접을 때마다 마음을 담았던 종이접기는 보석 같은 기억을 되살린다.”며 종이접기를 추천했다. 탤런트이자 바느질에도 재주가 있는 김현주는 “종이접기도 손뜨개처럼 손으로 하는 놀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더 쉽고 빠르다는 것”이라며 종이접기를 예찬했다. 종이접기로 만들 수 있는 영역은 거의 무한하다. 수납용 선물 상자, 젓가락 받침·접시와 같은 주방 소품, 봉투, 나비·꽃·토끼·잠자리·금붕어 등의 인형도 종이로 5분이면 뚝딱 완성할 수 있다.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종이접기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오리가미’라 불리는 일본의 종이접기 예술은 유명하다. 종이접기 문화가 널리 발달한 곳도 일본, 우리나라 등 아시아다. 유럽이나 미국 등의 공공장소에서 종이접기를 하면 금방 구경꾼이 몰려들어 깜짝 스타가 되기도 한다. 마음을 전하는 가장 달콤한 방법인 ‘스위트 페이퍼’(주부의 벗사 지음, 북노마드 펴냄)는 76가지의 종이접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해가 바뀌는 시점에는 여기저기 고마운 마음을 전할 곳이 많다. 선물을 할 때 깜찍한 모양의 상자나 가방, 봉투를 직접 접어서 하면 감동이 함께한다. 책에는 축의금 봉투, 용돈이나 편지를 함께 쌀 수 있는 여러 모양의 종이 주머니 등 다양한 형태의 포장 방법이 담겨 있다. 하는 일 없이 나이만 먹는다는 압박감, 퇴근 뒤에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온종일 아이와 씨름하고서 밤늦게 찾아오는 공허함을 달래는 데에도 종이접기만 한 것이 없다. 주변에 있는 아무 종이를 집어 차곡차곡 접노라면 손가락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동안 마음은 단순해지고 평안해진다. 아이들은 종이로 꽃과 동물, 인형을 만들어 내는 부모의 마술 같은 솜씨에 감탄한다.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직접 가르칠 수도 있다. 상상력 자극 등 교육 효과가 뛰어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프로농구] 종료 1분전… 끝내준 KT 박상오

    [프로농구] 종료 1분전… 끝내준 KT 박상오

    요즘 프로농구판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KT와 KCC이다. 시즌 초 바닥을 헤매던 KCC는 하승진과 전태풍의 복귀, 추승균의 부활 등 호재가 겹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줄부상으로 주전선수가 대거 빠진 KT는 역시 ‘잇몸’들의 무빙오펜스를 앞세워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두 팀이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제대로 붙었다. 관중석에도, 벤치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소게임이었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KT가 미묘하게 우위에 섰다. 조직력이 잘 맞아 들어갔고 수비도 좋았다. 4쿼터 종료 19.3초를 남기고 KT의 3점 리드(100-97). 수비를 한 번만 잘하면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탄탄한 수비는 KT의 강점. 하지만 제럴드 메릴(14점·3점슛 4개 5리바운드)에게 너무 쉽게 3점포를 허용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도 일진일퇴였다. 종료 1분 전까지 108-108로 팽팽했다. 경기종료 50초 전 박상오가 골밑슛을 넣으며 KT가 승기를 잡았다. 찰스 로드(10점)가 전태풍(12점 5어시스트)의 레이업을 블록하며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이은 공격에서 박상오가 팁인에 추가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짜릿하게 1승을 추가했다. KT는 113-108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연장 승부처에서만 8점을 몰아친 박상오는 29점 4리바운드로 본인의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제스퍼 존슨(22점 6리바운드)과 조성민(18점·3점슛 4개)도 빈틈없이 뒤를 받쳤다. KCC 하승진(23점 7리바운드)도 연장 8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3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KCC는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잠실에서도 접전이 벌어졌다. 동부가 삼성을 86-84로 아슬아슬하게 눌렀다. 2연패 탈출. 동부는 이날 승리한 KT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17승7패)를 지켰다. 골밑에서는 로드 벤슨(25점 8리바운드)과 빅터 토마스(16점)가, 외곽에서는 박지현(19점·3점슛 5개)이 터졌다. 시즌 초반 선두를 호령했던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빈틈없는 대한항공 파죽의 7연승

    대한항공이 지는 법을 잊었다. 또 이겼다. 7연승이다. 도대체 대한항공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27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25-23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1라운드에서 2승 4패의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삼성화재는 2라운드 첫 경기인 이날 경기를 분위기 반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너무 강했다. 공수에서 빈틈이 없었다. 범실은 각각 19개와 12개로 대한항공이 더 많았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나온 것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특히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에반은 마치 지난 시즌 삼성화재를 우승으로 이끌던 물오른 가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에반은 1세트 초반부터 가빈의 높은 블로킹 벽보다 높이 뛰어 올라 강타를 내리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무려 65.6%의 공격성공률로 22득점을 쓸어 담는 동안 범실은 3개에 그쳤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에반과 함께 ‘슈퍼루키’ 곽승석도 팀의 연승행진에 힘을 보탰다. 무려 20개의 서브리시브를 성공시키는 동안 블로킹으로 챙긴 3점을 포함해 모두 11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신형엔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공격 1위 김학민도 16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민은 수비에서도 2개의 디그를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 비해 조직력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주전 리베로 최부식이 부상으로 3세트에만 잠시 투입됐지만, 수비에서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이 19득점, 박철우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았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 소극적인 공격을 펼친 것이 패인이었다. 성남에서는 상무신협이 KEPCO45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5-22 20-25 14-25 15-12)로 꺾었다. KEPCO45의 외국인 선수 밀로스는 후위공격 6점, 블로킹 7점, 서브에이스 3개로 V-리그 통산 27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범실도 12개나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 도로공사를 3-0(25-16 27-25 25-19)으로 물리치고 4승째(2패)를 올렸고, 승률에서 동률을 이룬 도로공사를 점수득실률에서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흥국생명은 인삼공사를 3-1(14-25 25-20 25-18 25-19)로 꺾고, 2승(4패)으로 꼴찌에서 탈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연패수렁 흥국생명 시즌 첫승 신고

    충격의 4연패에 빠졌던 흥국생명이 돌풍의 주인공 도로공사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국내 최강의 세터 김사니를 영입하며 정상탈환의 핑크빛 꿈에 부풀었다. 모두가 흥국생명을 경계 대상 1호로 꼽을 정도였다. 하지만 서브리시브 등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개막전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현대건설, GS칼텍스, 인삼공사에 차례로 졌다. 패배를 거듭하다 보니 집중력과 공격도 약해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레프트 한송이의 공격 범실이 많아졌고, 외국인 선수 미아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3일 흥국생명은 1라운드 전패의 벼랑 끝에서 홈인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개막전 패배를 안겼던 도로공사를 다시 만났고, 드디어 3-1(25-17 24-26 27-25 25-19) 승리를 거뒀다. 지난 4경기에 노출했던 모든 약점을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극복했다. 세터 김사니의 조율 하에 모든 선수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상대 공격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몸을 던졌다. 이렇게 기록한 디그(호수비)가 무려 106개로 91개를 성공한 도로공사에 압도적으로 앞섰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도 각각 9개와 11개로 도로공사보다 2개씩 많았다. 뿐만 아니라 불안했던 서브리시브도 좋아졌다. 25개를 세터에게 걷어 올려준 도로공사보다 4개 더 성공시켰다. 특히 김사니의 활약이 빛났다. 57개의 공격 성공으로 이어진 토스 가운데 49개를 담당했다. 41개를 기록한 도로공사의 세터 이재은을 압도했다. 또 미아는 26득점, 한송이는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진 남자부 대한항공과 상무신협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0(25-14 25-14 25-20) 완승을 거뒀다. 상무신협이 군인정신으로 맞섰던 3세트를 제외하고는 리드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6득점을 올린 신영수를 필두로 모든 선수가 골고루 잘했다. 이로써 올 시즌 ‘양강체제’ 타도를 선언했던 대한항공은 1라운드 6경기 전승을 거두며 ‘1강’으로 우뚝 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27점 폭발 가빈 ‘펄펄’ 삼성화재 3연패 탈출

    삼성화재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우리캐피탈은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려 27득점한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3-1(25-18 24-26 26-24 25-19)로 승리를 거뒀다. 각각 3연패와 2연패의 늪에 빠졌던 두팀은 사이좋게 1, 2세트를 나눠 가져갔다. 우리캐피탈은 신인 김정환이 25득점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는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김정훈을 앞세운 삼성이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각각 16, 12득점을 올린 김민지와 정대영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3-0(25-16 25-19 25-20)으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후인정·최태웅 ‘노장 파워’

    노장은 죽지 않았다. 후인정(36), 최태웅(34) 두 노장들이 벼랑끝에서 현대캐피탈을 살렸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 경기에서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2(22-25 21-25 25-18 25-19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개막 2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초반 현대캐피탈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KEPCO45의 대형 신인 박준범의 서브가 매서웠다. 네트 앞에서 하경민과 방신봉이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철저히 막아냈다. 외국인 선수 밀로스도 강타와 서브에이스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3세트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팀의 주장인 후인정과 최태웅을 긴급투입했다. 베테랑 세터 최태웅은 무려 40개의 공격 성공 토스를 연결하며 사기를 끌어 올렸고, 후인정은 강타와 블로킹으로 귀중한 득점을 올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고비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5득점했다. 특히 5세트에서 강한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는 득점을 올렸다. 또 외국인 선수 소토는 29득점에 공격성공률 61.9%로 경기장을 찾은 부인과 딸에게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센터 이선규도 17득점에 9블로킹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KEPCO45는 박준범이 26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화력을 뽐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밀로스는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3개로 올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25득점을 올렸지만, 이번에도 무려 13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집중력의 힘… LIG 3연승

    경기력이 비슷한 팀들 사이의 맞대결에서는 범실이 승부를 가른다. 반드시 점수를 따내야 할 승부처에서는 공을 터치하는 모든 선수들이 긴장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누군가는 범실을 하고, 누군가는 하지 않는다. 결국 집중력의 차이다. 범실 싸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LIG손해보험이 KEPCO45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LIG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11 V-리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7-25)으로 승리했다. LIG는 시즌 3승2패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에 이어 남자부 2위에 올랐다. 매 세트 접전을 벌인 양팀이 공격으로 올린 득점은 55(LIG)대 54(KEPCO45). 1점차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LIG의 집중력이 더 뛰어났다. 지난 14일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무려 24개의 범실을 저질렀던 LIG는 범실을 16개로 줄였고, 반면 지난 경기 14개에 불과했던 KEPCO45의 범실은 21개로 늘어났다. KEPCO45는 초반 기선을 제압한 LIG가 추격권에 들어온 순간마다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1(25-21 25-15 24-26 25-2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 선수 소토가 26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상무신협은 강동진(15점), 하현용(13점), 송문섭(12점) 등이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서브로만 5득점한 황연주(20득점)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1(25-13 22-25 25-20 25-11)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PSAT 두달간 유형 익히기에 올인하라

    PSAT 두달간 유형 익히기에 올인하라

    괜스레 마음이 들뜨고 분주한 연말이 다가왔다. 숨 가쁘게 달려온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2011년도 5급 공채(기존 행정·외무고시) 시험 수험생들에게 연말은 본격적인 공직적격성 평가(PSAT) 공부 시즌이다. 수험전문가들과 5급 공채 최종합격자들로부터 두 달 앞(2011년 2월 26일 시행)으로 다가온 PSAT 공부 비법을 들어봤다. ●적격성 평가? 쉽게 봤다간 1년 더 준비 5급 공채 합격자들은 PSAT를 단순 적격성 평가로 쉽게 생각했다가는 재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최종합격한 행정안전부의 한 사무관은 “처음 응시할 당시 PSAT는 시험 전 몇 달만 바짝 공부해도 된다는 말이 많아 2차 시험을 더 염두에 뒀지만 1차 시험도 통과하지 못했다.”면서 “응시 첫해 1차 시험부터 떨어지니 마음만 더 조급해 졌고 결국 삼수 끝에 최종합격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PSAT는 단순 지식이나 암기력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험에 비해 학습 방법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초심자 단기 학원수강도 방법 수험 전문가들은 PSAT는 얼마나 많은 문제 유형을 익히고,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푸느냐가 합격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전공 지식 등을 묻는 시험이라면 공부하기 쉽겠지만, PSAT는 종합적 사고와 판단, 수치 해석 등의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결국 문제 유형을 익히면서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택기 베리타스 법학원 부원장은 내년에 처음으로 시험을 치는 수험생이라면 기출문제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한 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볼 것을 권했다. 김 원장은 “초심자라면 고시 학원들이 단기로 진행하는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면서도 “문제 풀이 방법을 어느 정도 익힌 뒤부터는 학원에만 의지하지 말고, 비슷한 유형의 서로 다른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며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처음부터 제한시간 안에 다 풀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첫 한 달간은 문제풀이 방법 터득 및 유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을 PSAT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 30분에 모든 시험이 끝나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통한 집중력 유지도 필요한 요소다. 오전 10시에 언어논리 평가를 시작으로 자료해석, 상황판단 평가로 이어지며 각 과목당 9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1교시가 끝나면 한 시간의 점심시간이, 2교시가 끝나면 또 한 시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김민철 한림법학원 과장은 오전에 시작되는 평가인 만큼 이제부터라도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패턴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과장은 시험시간과 비슷하게 공부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평가 제한시간에 맞춰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적어도 한 달간은 제한시간인 90분을 넘기더라도 문제를 다 풀어보고, 오후에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권했다. 또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하루에 한 과목만 정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언어논리 평가는 평소 신문 지면과 사설 등의 핵심 주제를 파악하고 스스로 제목을 달아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시험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매년 30~40%의 정형화된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충분한 학습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서 시간을 절약해 긴 지문의 문제 또는 복잡한 수치 해석 문제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1977년 6월 각 신문에는 ‘촛불 연습 궁도 안태성 50m 한국신’이란 제목의 기사가 큼지막하게 체육면을 장식했다. 한밤에 촛불을 켜놓고 훈련한 중학생 안태성이 남자 개인 싱글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는 것. 궁도(양궁) 1년 반 만에 저지른 이른바 ‘사건’이었다. “5개월 동안 매일 6시간씩 맹훈련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과녁 옆에 촛불을 밝혀 집중력을 키웠다. 모스크바올림픽 출전이 꿈”이라는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33년이 흐른 지금 그는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아오티 양궁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더 이상 까까머리 중학생이 아니라 연륜이 묻어나는 중년이 됐다. 선수가 아니라 지도자다. 그런데 가르치는 이들은 장애인 선수들. 그 자신도 장애인이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양궁대표팀 안태성 감독. 30년 남짓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신기록을 세운 이듬해 안태성은 운동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못쓰게 됐다. 불구가 된 이후에도 활시위를 당겼다. 이를 악물었다. 비장애인들과 악착같이 경쟁했다. 그러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 “1987년 육사 화랑양궁장에서 열린 88서울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떨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작심했죠. 장애인양궁으로 갈아타기로요.” 이후 20년 넘게 장애인 세계선수권, 장애인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쓸어담은 그는 지도자로서 장애·비장애 가릴 것 없이 모든 양궁 선수들의 형이자 오빠였다. 지난해까지 20년 넘게 장애인 선수를, 최근까지 비장애인 국가대표 코치를 ‘겸업’하며 그는 보란 듯이 장애의 벽을 뛰어넘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윤영숙을 동생처럼 가르쳤다. 1993년 터키 안탈리아세계선수권 2관왕 김효정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성공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그 자신도 지난해까지 선수로서 시위를 당겼다.올해는 그의 장애인 대표팀 감독 첫해다. 비장애인 선수로 출발, ‘중도 장애’의 쓰디쓴 경험까지 겪으면서도 끝까지 활을 놓지 않은 안 감독은 “장애인의 앞을 가로막는 건 장애 자체가 아니라 ‘장애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전에 필요한 건 사지 멀쩡한 몸뚱이가 아니라 용기”라면서 “비장애인들과 같이 장애인들에게도 도전과 용기는 삶의 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상무신협 불사조 삼성화재 불냈다

    [프로배구] 상무신협 불사조 삼성화재 불냈다

    믿기 어렵지만 거짓말이 아니다. 프로배구 2010-11 V-리그의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이 9일 성남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를 꺾었다. 이변도 이런 이변이 없다. 상무신협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에 딱 한 번 이겨봤다. 역대 상대전적 1승 36패. 그래서 경기 전 누구도 상무신협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단 한 세트도 따내기 힘들다는 예상이었다. 그런데 군인 특유의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와 희생정신으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5 25-21 22-25 20-25 15-12)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상무신협의 집중력이 빛났다. 키 2m가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상무신협은 블로킹으로만 무려 8득점을 올렸다. 프로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세명막기’로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를 꽁꽁 묶었다. 후위공격 뒤 시간차, 다시 속공 등 다양한 패턴의 공격으로 삼성화재의 혼을 빼놨다. 기세가 오른 상무신협은 2세트도 손 쉽게 따냈다. 레프트와 라이트에서 홍정표와 양성만, 팀의 최고참 두 병장이 날았다. 공격패턴을 읽어내지 못한 삼성화재는 허둥지둥거렸다. 최강의 수비조직력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상무신협은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2세트까지 잡아내며 이변을 예고했다. 하지만 3세트 가빈이 살아나면서 삼성화재가 반전의 분위기를 잡았다. 13-15에서 가빈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역전한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도 삼성화재는 세명막기를 앞에 두고도 정확히 공을 내리꽂은 가빈에게 공격을 집중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상무신협의 투지가 더 강했다. 5세트 가빈의 스파이크가 흔들리는 사이 상무신협은 강동진이 연달아 세 차례 강타를 꽂아넣으며 14-12로 승기를 뺏어왔다. 그리고 이어진 홍정표의 강타로 꿈 같은 대이변을 성공했다. 상무신협의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 지난 시즌 3승 33패로 ‘동네 북’ 신세였던 상무신협의 파란으로 올 시즌 남자부는 순위경쟁의 판도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벌어진 지난 시즌 ‘꼴찌’ 도로공사와 우승팀 인삼공사의 맞대결에서도 도로공사가 3-1(25-19 19-25 25-21 25-14)로 승리, 개막 뒤 2연승을 달렸다. 주포 사라 파반이 18득점을 올렸고, 황민경(14점)과 이보람(11점), 임효숙(9점), 하준임(9점) 등이 ‘벌떼공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빈틈없는 ‘우리’ 집중력…천적은 없다

    [프로배구] 빈틈없는 ‘우리’ 집중력…천적은 없다

    싸움과 스포츠는 비슷하다. 한 번 지면 계속 진다. 패배 뒤 복수의 기회가 와도 몸이 말을 안 듣는다. 머리로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몸은 지난번 싸움에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어서다. 패배의식이다. 6차례 싸워서 단 한번도 이겨 보지 못했던 상대를 때려 눕힐 수 있을까. 대단한 의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프로배구 우리캐피탈이 이 엄청난 일을 해냈다. 우리캐피탈이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3-0(27-25 25-17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캐피탈은 지난해 팀 창단 뒤 단 한번도 LIG를 꺾어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6전 6패. 말 그대로 LIG는 우리캐피탈에는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우리캐피탈의 집중력이 빛났다. 1세트 초반 예상대로 LIG가 앞서갔다. 밀란 페피치와 김요한의 어깨가 불을 뿜었다. 19-22로 패색이 짙어진 그때 박희상 감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박 감독은 어두워진 표정의 선수들에게 “하나씩만 하자. 리시브 하나에 블로킹 하나에 집중력을 가져라.”라고 말했다. 평소처럼 차분한 말투였다. 하지만 선수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흘렀다. 그리고 이변이 일어났다. 우리캐피탈 숀 파이가가 페피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1점, 스파이크로 다시 1점을 보탰다. 강영준의 서브가 절묘한 곳으로 떨어져 동점까지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우리캐피탈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끝에 1세트를 따냈다. 고비를 넘기고 나니 이제 2, 3세트는 쉬웠다. 우리캐피탈은 내내 앞서갔다. LIG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에 막혔고, 우리캐피탈 신인 김정환(14득점)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상대는 무려 1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반면 LIG의 블로킹 득점은 달랑 3점에 그쳤다. 완벽한 설욕이었다. 우리캐피탈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LIG는 개막 2연패에 울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노장 추승균 21점 폭발 KCC 4연패 탈출 견인

    [프로농구]노장 추승균 21점 폭발 KCC 4연패 탈출 견인

    ‘스타’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팬이 많은 선수? 잘생긴 선수? 농구 감독들이 말하는 ‘스타’는 다르다. “스타는 승부처에서 꼭 해결해 줍니다. 어차피 선수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도 안 나거든요.” 그렇다. 위기에 한 방을 터뜨려 주는 선수가 ‘업자’들이 말하는 스타다. 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KCC전.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1·2쿼터에만 108점이 나왔다. 전반까지 KCC가 56-52로 앞섰다. 수비가 안 됐던 게 아니다. 야투율이 양팀 다 워낙 좋았다. 턴오버는 전반에 오리온스 2개, KCC 4개뿐이었다. 그만큼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패에 빠진 두 팀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아직 2라운드지만, 더 이상 처지면 흐름을 잡기 힘들었다. 결국 추승균이 ‘스타’가 됐다. 3쿼터에만 7점을 넣으며 승부의 추를 가져오더니 90-87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경기종료 25초전,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꽂아넣었다. 이 자유투 2방이 쐐기포였다. 오리온스 박재현이 2점을 보탰지만 그뿐이었다. 제럴드 메릴의 자유투 2개를 더 보탠 KCC가 94-89로 이겼다. 추승균은 이날 29분 50초를 뛰며 21점을 올렸다. 크리스 다니엘스(26점 14리바운드 4블록)도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강병현(14점)과 하승진(12점), 임재현(10점)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KCC의 지긋지긋한 4연패도 끝났다. 추승균은 KCC가 4연패를 당하는 동안 한자리 득점에 그쳤다. 사람들은 새삼 36살의 나이에 주목했다. 하지만 이날 맹활약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뽐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는데 요즘 출전시간이 줄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오리온스는 오티스 조지(28점 9리바운드)-이동준(24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4연패. 4쿼터에만 8점(3점슛 2개)을 터뜨린 신인 박재현을 발견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인삼공사를 73-61로 누르고 홈 8연승을 달렸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부족했던 2%를 채운 이승준이 22점 13리바운드로 승리의 선봉에 섰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19점 11리바운드 3블록)와 나이젤 딕슨(10점 5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순위는 단독 2위(12승4패)를 유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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