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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너트와 드라이버/박대출 논설위원

    집중을 잘하는 인간 유형이 있다. 일에 매달릴 때는 오로지 그뿐이다. 좀처럼 한눈을 팔지 않는다. 바로 옆에 있어도 못 보기 일쑤다. 깊이는 깊되 폭은 좁다. 그 반대는 포괄형이다. 집중도는 낮다. 대신 주변을 잘 살핀다. 산만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깊이는 얕되 폭이 넓다. 두 유형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영향으로 형성된다. 누구나 둘 다를 원한다. 하지만 모두 갖추기는 어렵다. 현대인은 집중형을 선호한다. 전문가 덕목으로 본다. 타고난 집중형이 있다. 훈련으로도 가능하다. 이를 테마로 한 책이 있다. ‘집중형 인간’. 일본 고다마 미쓰오가 썼다. 그는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공학·비즈니스 심리학·스포츠 과학을 아우른다. 순간 지각 능력을 높이는 훈련부터 내용이 다양하다. 하나에 집중해 열배로 얻는 게 지향하는 바다. 황당 사고는 집중형이 더 많다. 의료사고도 그중 하나다. 수술 받은 환자 뱃속에 별게 다 들어 있다. 가위, 메스, 바늘, 핀셋, 호스, 거즈, 실뭉치, 와이어 등…. 수개월, 수년, 십수년 동안 뱃속에 지닌 채 살기도 한다. 물론 의사의 잘못이다. 있어서는 안 될 사고다. 하지만 그가 일부러 그랬겠는가. 수술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그의 머릿속엔 수술이 잘 됐을까, 못 됐을까만 맴돈 탓일 게다. 뱃속에 뭐가 남아 있는가, 없는가까지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한 탓일 게다. 황당 사고가 잇따른다. 원자력 발전소가 30㎝짜리 드라이버 때문에 고장났다. 그것도 사흘간이나. KTX는 7㎜짜리 너트 때문에 탈선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자칫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가슴을 쓸어내릴 때만은 아니다. 원전이나 KTX.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간산업이다. 국민의 안전도, 국가의 위신도 달린 문제다. 안전도는 99.99%도, 99.9999%도 용납이 안 된다. 그러면 1만건, 100만건 중 한번은 사고가 난다는 얘기가 된다. 원전과 KTX 정비공.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다. 그런 그들이 일부러 사고를 냈겠는가. 그들에게 드라이버 빠뜨리지 말고, 너트 제대로 조이라고 볶아대기만 하면 어떻게 될까. 드라이버, 너트에는 집중도를 높일지 모른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걸 놓치는 일은 없을까. 기우가 든다. 정비공의 잘잘못을 따지는 건 소용없다. 집중형의 빈 곳을 이중 삼중으로 메우는 게 먼저다. 인력이든, 첨단 설비든 완벽한 보완체계를 갖춰야 한다. 어쨌든 1인에게 안전을 맡겨선 안 될 일이다. 원전이나 KTX 같은 국가 기간사업이라면.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조광래호’ 롤모델 바르샤 아스널에 1-2로 역전패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게 세상 이치다. ‘공격적 패싱게임’을 추구하는 ‘조광래호’의 롤모델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1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여러모로 한국 대표팀에 시사하는 것이 많은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잘했다. 경기를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이끌었다.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에서 60대40의 우위를 지켰고, 패스성공률도 82%로 71%의 아스널을 능가했다. 경기 초반 아스널의 거센 압박에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중앙수비수 2명만 자기 진영에 남겨두고 나머지 8명의 필드플레이어가 모두 상대 진영에서 공을 주고받는 특유의 ‘2-8’ 전형을 펼친 뒤 시종일관 밀어붙였다. 하지만 졌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는 경기 뒤 “결과가 불공평하다.”고 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해서 아쉽지만 축구란 이런 것이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맞다. 승부는 결국 골에 달렸다. 조광래호가 곱씹어야 할 대목이다. 패싱게임도 결국 골을 향한 과정일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중원을 지배했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사비의 평가대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반면 아스널은 위험지역을 내주지 않는 지능적이고 강한 수비를 펼쳤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과 역전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차이는 슈팅 시도에 있었다. 경기를 지배한 바르셀로나가 10번(유효슈팅 5회)의 슈팅에 그쳤던 반면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왔던 아스널은 13번(유효슈팅 7회)의 슈팅을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골문을 향한 과감함과 집중력 싸움에서 졌고, 아스널은 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다음 달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의 공간을 차단하는 지능적인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가 홈팀 AS로마(이탈리아)를 3-2로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절박함 + 조직력 = 승리

    독을 품은 KEPCO45가 안 그래도 갈 길 바쁜 LIG손보의 발목을 잡았다.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EPCO45가 장장 134분의 혈투 끝에 LIG를 3-2(25-23 36-34 22-25 14-25 15-11)로 누르고 8승(14패)째를 거뒀다. 임동규의 모친상으로 검은 리본을 달고 뛴 LIG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3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KEPCO45 승리의 열쇠를 쥔 것은 밀로스였다. 공격만큼이나 범실이 잦아 ‘범실왕’ 소리를 듣던 밀로스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범실을 단 10개로 줄였다. 득점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8점이나 올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을까, KEPCO45의 끈끈한 조직력도 승패를 좌우했다. 최대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 24-24 듀스 이후 1점차 승부를 이어가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주포들이 돌아가며 점수를 쌓아 줘 36-34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반면 LIG는 이경수가 고비 때마다 해결사 노릇을 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범실로 날려버리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을 3-1(23-25 25-17 25-21 25-22)로 누르고 4연승을 챙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레전드’ 라울 “나 안죽었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324골을 넣은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34). 그가 지난해 7월 17년 동안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했을 때, 모두가 “이제 라울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특유의 성실함은 그대로였지만 그라운드에서의 날카로움은 예전만 못했다. 주전 자리도 열살 아래의 곤살로 이과인에게 내준 뒤였다. 자신을 붙잡지 않는 구단에 섭섭할 만도 했다. 그러나 프로 일생에 단 한번의 레드카드도 받은 적이 없는 이 매너 좋은 남자는 웃으며 쿨하게 돌아섰다.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 둥지를 튼 라울은 7개월 만에 다시 고국의 그라운드를 밟았고,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는 팬 앞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라울은 16일 스페인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스페인)와의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8분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샬케04는 다음 달 10일 홈 2차전을 남겨놔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발렌시아는 전반 16분 솔다도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이후 발렌시아는 6대4의 공점유율을 보이며 계속해서 샬케04를 몰아쳤다. 샬케04는 간신히 추가 실점을 막고,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라울의 플레이는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순간적인 집중력과 판단력, 리더십과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라울은 실점 뒤 흔들리는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을 다독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후반 18분 후라도의 패스를 받은 라울은 수비를 가벼운 어깨싸움으로 제친 뒤 골대 구석을 향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42경기를 뛴 라울의 70번째 골이었다. 대회 최다출전 및 최다골 기록이다. 라울이 가는 길이 곧 유럽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인 셈이다. 한물 갔다고 했지만 라울은 분데스리가에서도 22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득점 리그 6위다. 경기 뒤 라울은 “여전히 나를 응원하는 많은 플래카드를 보았다.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벌어진 토트넘(잉글랜드)과 AC밀란(이탈리아)의 16강 1차전에서는 후반 35분 터진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1-0 승리를 거뒀다. AC밀란의 주장 젠나로 가투소는 시종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다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또 상대 코치와 언쟁하다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이성을 잃은 듯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9급 190명 축소 ‘바늘구멍’ 서울시 569명 늘어 ‘희망적’

    9급 190명 축소 ‘바늘구멍’ 서울시 569명 늘어 ‘희망적’

    2011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응시원서 접수가 지난 12일 마감됐다. 9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월 국가직, 5월 지방직, 6월 제 2의 국가직으로 불리는 서울시 공채 순으로 진행된다. 3개월간 3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시험 일정에 맞춰 학습 전략을 세우고 체력을 관리해야 할 시기다. ●서울시 시험 방식 변경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190명 줄어든 1529명으로 ‘바늘구멍’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채용 인원은 줄었지만 국가직인 만큼 채용 인원이 가장 많고, 올해 시행되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가장 주목하는 게 국가직 9급 경쟁률이다. 행정안전부는 응시 취소기간인 19일 이후 최종 응시율을 공개할 방침이다. 수험 전문가들은 9급 응시원서 접수에 따른 경쟁률은 통상 직렬별로 수십 대 1에서 많게는 100 대 1이상을 기록하지만, 원서 접수생 중 30%가량은 실제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등 허수가 있어 경쟁률에 대한 압박감은 떨치고 그동안 공부해 온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바늘구멍’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가직만큼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서울시 공채는 올해부터 시험 방식을 변경, 기존 7·9급별 모집 대신 1, 2회 시험으로 나눠 각각 실시된다. 수의직 및 의료기술직렬 등이 치르는 1회 필기시험일은 4월 23일이며, 7·9급 일반행정직렬 등은 2회 시험으로 6월 11일 필기시험을 본다. 서울시의 신규 채용 인원은 9급 일반행정 547명, 7급 일방행정 129명 등 지난해 선발인원보다 569명 늘어난 1192명으로 국가직 선발 인원 감소에 실망한 수험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방직 5월 14일 일괄 실시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 9급 공채는 5월 14일 행안부 수탁으로 일괄 진행된다. 필기시험 날짜는 같지만 원서접수 및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면접, 최종합격자 발표는 각 지자체별로 진행한다. 전남과 전북은 각각 3월 2일과 7일부터 응시원서를 접수하며, 다른 시도들의 경우, 14~15일부터다. 7급 공채 일정은 모든 지역이 9급 일정보다 늦고, 인천과 경북, 제주 등은 신임 7급 공무원 수요가 없어 올해는 선발하지 않는다. 아직 채용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충북은 7급 선발 일정 등 세부 방침을 정해 이르면 18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선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험도 체력싸움 9급 시험 응시자들은 4월 9일 국가직 시험일로부터 35일 뒤 지방직 시험을 보게 되고, 또 지방직 필기시험일로부터 28일 뒤 서울에서 시험을 보는 만큼 학습전략 못지않게 체력관리도 중요하다. 3개월 동안 지역을 옮겨가며 시험을 치르는 만큼 체력이 뒤따라주지 않는다면 집중력을 잃어 시험을 거듭할수록 감각과 자신감을 키우기는커녕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 전문 웅진패스원의 장종완 팀장은 “9급은 국가직, 지방직, 서울직 시험 일정이 빡빡하게 붙어 있는 만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이제부터는 늦어도 오전 7시에는 일어나 실제 시험일정에 맞춰 공부하고 맨손 체조나 간단한 스트레칭 등을 통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팀장은 또 “국가직 9급 시험이 두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교재나 문제집을 사서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의 주요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틀렸던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프로배구] ‘빈틈없는’ 가빈 삼성화재 살렸다

    [프로배구] ‘빈틈없는’ 가빈 삼성화재 살렸다

    가빈 슈미트가 삼성화재를 4강 문턱에 올려놓았다. 삼성화재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12패)를 기록한 5위 삼성화재는 4위 우리캐피탈과 승률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점수득실률에서 밀려 순위를 뒤바꾸진 못했다. 가빈이 거의 다했다. 공격점유율 57.5%에 성공률 54.0%를 기록한 가빈은 우리캐피탈의 추격이 거셀 때마다 강타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이 분전한 우리캐피탈의 패인은 가빈을 막지 못한 것과 가빈에 필적할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4위를 지키고, 뺏으려는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삼성화재가 가빈을 이용해 점수를 뽑으면 우리캐피탈은 13득점을 올린 김정환을 앞세워 추격했다. 첫 세트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조승목의 블로킹으로 먼저 1세트를 따냈다. 우리캐피탈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세트에서 10-14로 끌려갔지만 강영준(5득점)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세트 막판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에는 가빈이 있었다. 가빈은 19-21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가빈은 2세트에서만 12득점을 뽑아냈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화재는 조금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도 듀스 접전 끝에 우리캐피탈을 잠재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진했던 박철우(12득점)도 비록 공격점유율은 17.2%에 그쳤지만 성공률 66.7%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캐피탈은 서브가 강하지 않았던 것과 삼성화재의 목적타 서브에 휘둘린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7연패에서 탈출했고, GS는 5연패에 빠졌다. GS 조혜정 감독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다음 시즌을 위해 팀 개편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불씨’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두 탈환 ‘불씨’

    3전 4기 끝에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은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무섭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문성민과 헥터 소토의 스파이크 서브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하고 정확했다. 서브가 날아들 때마다 KEPCO45의 리시브 라인은 출렁거렸다. KEPCO45가 가까스로 받아 올려 공격을 시도해도 네트 앞에서는 ‘블로킹 대장’ 이선규가 철통같이 막아섰다. 이선규는 7개의 블로킹을 포함, 12점을 쓸어 담았다.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시작부터 연속 4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KEPCO45가 13-10까지 추격해 오자, 소토와 문성민의 높고 빠른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 전열을 가다듬은 KEPCO45는 하경민과 방신봉 등 센터진의 속공에 박준범의 스파이크를 더해 22-22까지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철규가 블로킹으로 KEPCO45의 추격을 막았고, 문성민이 오른쪽 강타로 세트포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KEPCO45가 앞서 갔다. 하지만 소토의 강서브와 이선규의 속공,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6-6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21-21 상황에서 집중력 싸움에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소토는 18점을 올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고, 문성민도 16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5승(3패)으로 선두 대한항공에 2경기 차 추격을 이어갔고, 오는 20일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선두 탈환 가능성을 이어갔다. 반면 KEPCO45는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4강 진입의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트리플타워’ LG 골밑 유린

    [프로농구] 동부 ‘트리플타워’ LG 골밑 유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15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LG전. 2위와 6위 다툼이 한꺼번에 걸려 있었다. 순위는 달랐지만 처지가 급박한 두 팀이었다. 동부는 2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2위 전자랜드와는 2.5게임 차. 이날 전자랜드가 대구에서 최하위 오리온스를 만난다는 걸 생각하면 이겨야 하는 한판이었다. LG도 상황은 비슷했다. 한달 이상 6위 자리를 놓고 SK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7위 SK와 승차는 단 2경기. SK를 떨쳐 내기 위해선 단 1승이 소중한 상황이었다. 2위와 6위 다툼 모두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한판이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동부가 좋았다. 김주성이 돌아온 뒤 4연승 중이었다. 동부의 장기인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 트리플 타워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반면 LG는 최근 팀 전력이 들쭉날쭉한 상태다. 오심에다 아까운 패배가 이어지면서 선수들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다. 그런 분위기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동부는 팀의 장점을 잘 살렸다. 트리플 타워가 자유자재로 LG 골밑을 누볐다. 동부 특유의 농구를 했다. LG는 이날 신인 방경수를 김주성 전담 마크맨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혼란만 초래했다. 가진 전력도 다 발휘 못 하고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동부는 1쿼터 초반 한때 13-1까지 앞섰다.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경기 종료 시점까지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 김주성(17점)-윤호영(12점)-벤슨(24점 11리바운드) 세 빅맨은 53점을 합작했다. 동부가 76-64로 압승했다. 동부는 5연승으로 3위 KCC와 0.5게임 차가 됐다. 대구에선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78-75로 눌렀다. 2위와 최하위의 경기. 쉽게 전자랜드가 이길 걸로 보였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정반대였다. 오리온스는 전반 종료 시점 43-26. 17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최하위는 이유가 있었다. 뒷심이 모자랐고 끝내 졌다. 서장훈(14점)이 3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으며 대역전극을 주도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지혜로운 폐경맞이

    여성에게 폐경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다. 이런 폐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진다. 자연스러운 과정, 누구나 겪는 몸의 변화 정도로 이해하고 이후 폐경을 이겨내려는 노력이 더해지면 보다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상실로만 이해하면 어떤 노력으로도 이를 보상받기 어려워 자칫 좌절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물론 폐경 증상은 개인차가 크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 홍조와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지만 이런 증상도 개인에 따라 정도와 기간이 제각각이다. 그런가 하면 폐경기 여성의 25∼50%가 신경과민·집중력 저하·기억력 감퇴·불면증·우울증·의욕 상실·자신감 상실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우울증이다. 하지만 폐경기 우울증은 전형적인 우울증과는 구별된다. 즉, 폐경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을 유발하지만 지속적이지 않고 정도도 심하지 않다. 여성들이 폐경에 이를 때는 자녀들이 다 성장해 어머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등 가정에서의 역할이 줄어드는 시기와 겹쳐 공허감, 상실감이 형성되는데, 이런 변화가 폐경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과 더해져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심리 증상은 폐경 후의 에스트로겐 부족이 중추신경의 감정과 관련된 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생기기도 하나, 다른 면에서는 에스트로겐 결핍이 수면 장애를 초래,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피로와 짜증·기억력 감퇴·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안면 홍조나 불면증 등의 대표적인 증상을 조절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정혜원 교수는 “폐경을 완경이라고도 표현하듯 폐경을 맞은 여성은 더 성숙한 삶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여길 필요가 있으며, 자신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폐경 증상이 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무작정 피하거나 겁내기보다 자신의 증상을 알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등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 부어 고생하는 우리 아이… 편도수술 할까 말까

    감기만 들면 편도선이 부어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럴 때마다 부모는 ‘편도선 수술을 해줘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된다. 방학인데다 한파로 어린이 감기환자가 크게 늘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여기에다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어린이도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절제하라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곤 한다. 이런 경우 수술 여부를 두고 손익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온다. ●목젖 양쪽 도 톰하게 보이는 부위 절제 편도선 수술이라고 하면 대개 구개편도, 즉 목젖 양쪽으로 도톰하게 보이는 부위의 절제를 말한다. 여기에 염증이 생겨 붓는 것이 편도선염인데, 단순히 편도선이 자주 붓고 목에 통증이 있다고 수술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1년에 3∼4회 이상 앓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편도선염의 독소가 혈관을 타고 심장이나 콩팥, 관절 등으로 옮겨가 심내막염이나 신우신염·관절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물론 요즘은 항생제가 좋아 이렇게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심한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위험성 커 국내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1회 이상 코를 고는 어린이가 15.6%, 매일 코를 고는 아이도 4.3%나 된다. 이처럼 매일,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구개편도와 아데노이드(목젖 뒤쪽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물론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는 사춘기를 지나면 작아지는데 굳이 수술까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때까지 기다리기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악영향이 너무 크다. 코골이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주간 활동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두뇌 발달과 성장·발육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성장기 어린이는 숙면 중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성장호르몬 분비량도 줄어든다. 또 코를 심하게 골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데, 특히 뇌는 산소에 민감해 산소가 부족하면 두뇌발달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편도 떼면 면역기능 떨어진다?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면역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 면역기능이 약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영아기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일부 면역기능을 담당하지만 성장하면서 다른 기관의 면역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편도와 아데노이드의 면역기능은 점차 줄어든다. 실제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후의 면역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를 봐도 수술 때문에 면역기능이 유의하게 떨어졌다는 결과는 없다. 또 편도선 수술 때 전신마취를 하면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 또한 근거가 없다. 예전과는 다른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간혹 전신마취 후 하루, 이틀 기억력이 떨어지는 듯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만2세·15㎏ 이상이면 수술 가능 편도선 수술은 만 2세 이상, 체중 15㎏ 이상이면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에 필요한 입원기간은 2박 3일 정도며, 수술 후 1∼2주면 상처가 아문다. 이때는 질긴 야채, 뜨겁거나 짜고 매운 음식, 청량음료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우유 등은 괜찮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주형로 박사
  • [지역플러스] 경남 저소득층 무료 MRI

    경남도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새달부터 뇌질환 MRI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도는 6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1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와 건강취약 지역 주민들 가운데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나 어지러움·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증세가 있는 사람 등이다. 지역 보건소에 신청하면 도와 시·군이 대상자를 선정한다.
  • ‘PSAT’ 시작도 ‘기출’ 끝도 ‘기출’

    ‘PSAT’ 시작도 ‘기출’ 끝도 ‘기출’

    5급 공채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 평가(PSAT·26일 시행)가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PSAT는 공부해야 할 특정 범위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최종 합격자도 2차 시험이나 면접보다 1차 시험이 준비하기에 더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시험이다. 서울신문은 고등고시 전문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PSAT 필승 마무리 전략’을 알아봤다. ●알고있는 내용 실전서 활용토록 정리 PSAT 학습의 처음과 끝은 ‘기출문제’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단순 암기형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혀야 하는 시험이다.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이 시기에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는 이미 학습한 내용을 기출문제를 통해 정리해야 한다. 합격의 법학원 PSAT 연구소의 김원태 소장은 “학습 마무리 단계에서는 피상적으로 각 문항의 옳고 그름만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출제 의도나 출제자가 요구하는 핵심사항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문항과 연결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항들을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알고 있는 내용을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정리과정서 실수 줄이는 훈련을 언어논리 영역은 크게 언어영역과 논리영역으로 나눠 정리해야 한다. 언어영역은 대부분 기본적인 독해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출문제의 지문을 정독하면서 요약해 보는 것이 좋다. 논리영역은 기본적인 이론 학습이 필요한 만큼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었던 이론들을 다시 확인하고, 이를 직접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료해석 영역은 평가 분야 전반에 걸쳐 요구되는 기본적인 사항들을 자료 유형별로 정리해야 한다. 실수, 비율, 지수 자료 등이 갖는 특징을 구조적으로 정리해야 시험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자료가 주어진 경우 자료 간의 관계, 각주나 추가적인 정보가 주어진 경우 자료와의 연결성 등은 유형과 관계없이 기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2007년과 2008년 기출문제를 통해 최근 2년간 기출 경향에서 다루지 않았던 유형까지 다시 확인한다면 다른 수험생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상황판단 영역은 매년 법조문 관련 문제가 최소 5문제씩 출제되는 만큼 법조문 체계는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김 소장은 “일반적으로 법조문 관련 문제를 어려워하는 수험생 대부분은 법조문의 어구나 체계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법조문의 체계만 충실히 파악한다면 반드시 맞혀야 할 문제를 틀려 점수를 잃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기간 동안 PSAT를 각 영역별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제 시험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줄이는 훈련 또한 중요하다. 문제에서의 지시사항, 즉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에 대한 착각을 줄여야 한다. 김 소장은 “수험생을 지도하면서 쉬운 문제임에도 너무 긴장한 나머지 문제의 지시사항을 반대로 이해해 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틀리지 말아야 할 문제에서 실수를 한다면 합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생활 리듬은 26일에 고정 PSAT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과 함께 체력이 필요한 시험이다. 아무리 열심히 준비했더라도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집중력이 흐려져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시험일이 2주가량 남은 지금부터 모든 생활 리듬을 26일 시험 일정에 맞춰야 한다. 불안한 마음에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시험에 더 좋지 않으므로 아침 6~7시 일어나 실제 시험과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영역을 공부하고, 저녁에는 간단한 운동을 한 뒤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가장 중요한 시험 당일에는 평소 취약했던 부분은 과감히 넘기고 자신 있는 문제부터 먼저 풀어야 한다. 다소 까다로운 문제에 집착하다 보면 시간에 쫓겨 쉬운 문제도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합격의 법학원
  • 지성없는 수비 공백 ‘십시일반’

    사람들은 대체로 화려한 장면만 기억한다. 축구팬의 ‘국가대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한 기억도 주로 짜릿한 골 장면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화려한 기억과 달리 대표팀에서 박지성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박지성의 움직임은 정해진 포지션에 머무르지 않았다. 폭넓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 경기에서도 몇번씩 아찔한 상대 역습상황에서 폭풍처럼 달려들어 정교한 태클로 공을 뺏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박빙이었던 이란과의 8강전에서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이 뺏은 공을 정확한 백태클로 되찾아오는 모습은 박지성이 대표팀의 중원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이영표(34·알 힐랄)와 함께 대표팀을 떠났고, ‘조광래호’는 오는 10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와 평가전을 가진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유로 2012 예선에서 2연패를 당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을 상대로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터키전은 이영표-박지성의 후계구도를 확실히 점쳐볼 수 있는 경기다. 이영표의 후계자는 윤석영(전남), 홍철(성남)의 21세 동갑내기들의 경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둘 다 공격가담 능력이 출중해 수비에 대한 집중력만 높이면 된다. 물론 이영표의 오버래핑은 훌륭했다. 하지만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오른쪽 윙백 차두리(셀틱), 최효진(상무)이 있는 상황에서 왼쪽 윙백의 역할은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박지성의 후계자다. 조 감독은 ‘1안’으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내세웠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을 통해 공격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또 제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K-리그 경기에서 상대에게 달려들어 태클로 공을 뺏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박지성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체력과 기술이 박지성에 비해 모자란다. 아시안컵 경기에서 구자철은 후반 중반이 넘어서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태클의 정교함도 떨어진다. K-리그 경기에서 체력은 떨어지고 마음은 급한 후반 막판 거친 태클로 종종 경고를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공을 거둔 구자철이 왼쪽 윙포워드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구자철은 “지성이 형의 공백을 메우는데 급급하기보다는 나만의 축구를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측면 공격수로는 처음 뛰는 거나 마찬가지지만 지성이 형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작했던 것처럼 나도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 감독은 1안이 실패할 경우 박주영(AS모나코)을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할 생각이다. 최전방에는 지동원(전남)이 있어 전술상 무리는 없다. 그러나 박주영의 수비력도 박지성에 미치지 못한다. 중앙으로 돌아간 구자철과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 이용래의 협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히어로’의 공백을 여러명이 ‘십시일반’으로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긴 설 연휴도 지나고 새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10개월 동안의 짧지 않은 수험 생활에 들어가야 한다. 겨우 학년이 하나 바뀐 것뿐인데도 모든 수험생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2월부터 수능시험을 치르는 11월까지 현직 교사와 입시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전문가 칼럼단을 구성해 수능시험 준비부터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까지 수험 생활과 대학 입시의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대입 가이드 기획을 게재할 예정이다. 먼저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스타 강사로 활약 중인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2012년 수능 영역별 학습 비법’을 준비했다. ■ 언어-기술문제 필수 ①수능 언어영역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유형화·정형화되었다. 따라서 문제 유형별 접근이나 예상 가능한 지문 공략법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개념과 원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어휘력 증강, 핵심어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학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공감각적 심상, 주관적 변용, 심리적 거리 등은 용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이를 작품 속에서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도 같이 길러야 한다. ②언어 영역은 수학처럼 단계별로 공부하거나 단원이 나뉘어 있지 않다. 또 문제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확히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없는 ‘가장 적절한 것은?’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시중 문제집에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낸 문제를 싣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급하다고 이런 부류의 문제만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주관적 기준으로 판단하기 쉽다. 가장 완벽한 문제집은 바로 기출문제. 고3이 되면 지난 3년간의 수능 기출문제는 필수적으로 풀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③1등급의 경우 ‘현재 등급만 유지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자. 이를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과 고난도·신유형 문제의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2등급은 논리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학 문제 중 각 지문의 1번 문제(공통점이나 전반적 특징 묻기)의 선택지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3등급은 비중이 큰 비문학에 집중해 고3 상반기까지 완성시켜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시키는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 문학은 작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4등급 이하는 양보다 질. 무작정 푸는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게 고민하고 창작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틈틈이 모의고사를 한번에 풀 수 있을 정도의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④논술은 고교 2학년 여름까지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서와 요약 중심으로 해도 충분하다. 비문학 지문을 열심히 읽고 사회탐구 공부를 평상시에 충실히 해 놓는다면 논술 공부의 반은 이미 완성한 셈이다. 최근 내신 시험도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긴 문장으로 쓰는 서술형 평가 준비를 충실히 하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스스로 논술 시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논술 전형은 내신이 좋거나 수능 2등급 두개를 최소한 확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먼저 이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 보자. ⑤고전 문학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점은 한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물론 어려운 한자는 주석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주석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신문에 자주 나오는 한자어 정도는 바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고3 학생을 오랫동안 살펴본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이 어려운 수능시험이 나왔을 때 시험을 잘 봤다. 신문 칼럼이나 양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독서를 하자. 독서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참고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도 주의 깊게 보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다. ●언어영역(김유동 세종고 국어 교사) ■ 수리- EBS연계 핵심 ①수리 가형은 현재 고2 학생이 배워 온 교과과정에 따라 출제된다. 이전의 수능은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 13문항씩 출제됐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만 선택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출제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빠뜨리지 말아야 하며, 한 부분이라도 놓칠 경우 수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수능을 치르는 셈이다. ②수리 나형을 보게 되는 인문계열 학생은 미적분 단원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가형에 출제되었던 미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처음 배우는 만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정의에 충실하면서 그래프를 문제의 조건에 맞게 적절히 해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라는 네개의 단원을 골고루 공부해야 하고 문제도 다양하게 풀어보는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기하와 벡터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운 내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③2월에는 학습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목표 학과가 어디고, 10개월 동안 얼마만큼 학습량을 완성해 수능 때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계획을 잡는 것이다. 또 올해 달라지는 수리영역 출제 범위와 선택과목 축소 등 새로운 변수도 꼭 검사하자. 3월부터는 본격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어떤 과목에 취약한지 점검하자. 6~8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어디이며, 내 성적과는 얼마나 편차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의 변별력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9월에는 모의평가를 통해서 객관적인 점수 등급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단원을 찾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1월에는 전체적인 학습 내용 점검과 더불어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기존에 알던 내용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④수리영역만큼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 쉬운 영역이 없다. 문제에 접근하고 해석하며, 정의와 원리를 적용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적인 해석과 응용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내신이든 수능이든 고3이 돼서 따로 분리해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교과서의 심화문제와 보충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되, 수학 관련 도서 및 인터넷을 활용하여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⑤EBS와 수능의 연계는 올해 입시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수학의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 ‘응용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직접적인 연계 문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의 특성상 숫자만 바뀌거나 그래프의 해석이 조금만 달라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엇이 연계되었는지에 연연하지 말고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새로 배우는 미적분에 대해 이전 기출문제를 활용하되, 자연계열에서 나온 문제도 적절하게 안배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영역(이창용 청심국제고 수학 교사) ■ 외국어-기본어법 점검 ①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영향 때문에 다소 평이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고사장에서 학생들의 시험 체감 난이도는 출제자들이 의도한 것보다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아서 큰 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②외국어는 기본적인 어법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과정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어법에서 나오는 것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가정법, 시제, 태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다른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문제를 응용하는 방식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독해는 EBS 교재를 십분 활용하되, 평소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1~3월 적응기에는 고교 과정의 기본 어법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 확인을 하자. 독해는 2개년도 기출문제 100문항을 직접 시간을 안배해 풀어보고, 오답노트도 만들어 놓자. 4~6월은 본격 도전기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오답 정리를 한 뒤, 장기적으로 EBS 교재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6월 모의고사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50문항 가운데 자신이 가장 부족한 유형에 대해 다시 점검하자. 7~8월 방학 기간은 가장 힘들고 지칠 때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1학기 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총정리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틈틈이 가벼운 운동과 식단 조절로 건강 조절에도 신경 쓰자. 11월 마지막 수능까지는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총점검하는 기간이다. 특히 지난 6·9월 모의고사의 문항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두 시험이 다가올 수학시험의 청사진인 만큼 어려웠던 문항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최종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④고3생이 따로 시간을 내어 다른 것을 공부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내신은 수업 시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 자기 주도 학습이나 다른 시간을 더 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학교에서 내신을 출제하는 선생님들의 수업 및 수행평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어영역(허준석 부천고 영어 교사)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집권 4년차? 아직도 2년 남아… 마지막 날까지 일할 것”

    “집권 4년차? 아직도 2년 남아… 마지막 날까지 일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90분 동안 진행된 방송 좌담회에서 시종 여유 있고 자신감 있는 어조로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진보 성향으로 꼽히는 정관용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잇달아 직설적인 질문을 던질 때는 제스처를 섞어 가며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집권 4년차를 맞는 소회를 묻자 이 대통령은 “아직도 2년 남았나 생각한다. 남들은 벌써 4년차라고 해서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나 자신은 다른 느낌”이라면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도 임기 마지막 날 오후 5시까지 근무시간을 모두 채웠던 것을 소개했다. ●“설 연휴 손자·손녀에게 서비스” 설 연휴 계획을 묻자 이 대통령은 “내일(2일) 하루는 국립박물관에 가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을 보려고 한다.”면서 “내일 하루는 그렇게 둘러볼 데를 둘러보고 그 다음 이틀은 손자, 손녀, 가족에게 서비스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레임덕(권력누수 현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나는 정치인 출신이 아니다. 일해 오면서 살았다.”면서 레임덕에 빠졌던 역대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이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해 당청 관계가 악화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당은 책임을 공유해야 하는데, 10년 야당을 해서 여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착각했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렇다고 상처를 입고 그런 것은 없다.”며 웃어넘겼다. ●“5년 단임제 효율적 일처리 중요” ‘회전문 인사’ 논란과 관련,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단임제로 5년 일하면 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며, 나는 일 중심으로 사람을 판단한다.”고 털어놨다. ‘2월 개각설’과 관련해서는 “감사원장은 채워야 하는데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할 사람을 찾는데 만만치 않다.”면서 “개각은 없으며 필요하면 필요할 때 그냥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월 개각 없고 필요할 때 할 것”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의 보완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미국은 개인의 신상이나 이런 것은 국회가 전반적으로 조사해서 결정하고 공개적인 청문회는 개인의 능력, 정책 이런 것만 한다.”면서 “우리는 정책은 다 없어지고 괜히 신상 가지고 하니까 이렇게 점점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북 강경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외교안보 라인의 인적 개편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안 하고 있다.”고 단언한 뒤 “왜냐하면 북한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야지 좋아하는 사람만 있으면…”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집중력 높이려 회견 대신 좌담회 이날 기자회견이 아닌 신년 좌담회로 형식이 결정된 것은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분히 앉아서 소수의 패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대담 형식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인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 같은 형식을 선호했다. 좌담회의 여성 사회자로는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민전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씨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방송 경험이 풍부한 SBS 앵커 한수진씨로 최종 결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金金金金 골든데이… 출발이 좋다

    출발이 좋다.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이 대회 첫날인 31일 금메달 4개(은3·동1)를 캐냈다. 알파인스키 활강 김선주(26·경기도청)의 첫 ‘골드’를 시작으로, 쇼트트랙 노진규(19·경기고)·조해리(25·고양시청)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3·한국체대)이 정상에 올랐다. ●알파인 김선주, 한국 첫 골드 금메달 테이프는 김선주가 끊었다. 알파인스키 활강에서 1분 37초 61로 출전선수 9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활강 종목의 첫 여자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 ‘깜짝 1등’이다. 활강은 500~700m높이에서 최고시속 140㎞로 달리는 경기. 한국에는 제대로 된 훈련 코스조차 없다. 게다가 2007년 창춘대회 때 동메달을 딴 김선주는 발목·무릎 등 잇단 부상으로 신음해 왔다. 그러나 승부 근성과 집중력을 앞세워 태극마크를 단 지 8년 만에 겁없이 ‘아시아 설원’을 평정했다. 남자부 정동현(23·한체대)은 1분 29초 7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해리·박승희 밴쿠버 恨풀이 쇼트트랙은 이변이 없었다. 남녀 1500m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여자부 조해리와 박승희(19·수원경성고)가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더니, 이어진 남자부에서도 노진규와 엄천호(19·한국체대)가 기세를 이어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매번 부상과 불운에 울었던 조해리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로 ‘맏언니’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자부 ‘막내’ 노진규는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묵묵한 질주로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피드 리, 아시아新…다관왕 장밋빛 이승훈도 첫 단추를 잘 뀄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 25초 56으로 드미트리 바벤코(카자흐스탄·6분 28초 40)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장거리 금메달을 딴 것은 이승훈이 처음. 아시아기록은 덤이었다. 시원시원한 스트로크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는 올림픽 때 그대로였다. 1만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4종목에 출전하는 이승훈은 여유있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다관왕 전망도 밝혔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여자부 김보름(19·정화여고)은 3000m 은메달(4분 10초 54)을 획득, ‘여자 이승훈’의 탄생을 알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페피치’ 42점 피치… LIG손보 역전승

    [프로배구] ‘페피치’ 42점 피치… LIG손보 역전승

    프로배구 LIG손보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캐피탈을 누르고 3위 자리(10승 7패)를 지켰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LIG는 3-2로 3위 자리를 넘보던 우리캐피탈을 제압했다. 4세트 내내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가 5세트 들어 살아난 페피치가 8점을 퍼부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날 페피치는 5세트 통틀어 4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무려 13차례나 동점을 이루며 팽팽히 맞섰다. 임동규(LIG)의 네트범실로 균형이 깨진 뒤 김정환(우리캐피탈)이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따왔다. 2세트에서는 9-7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김정환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으로 판명되면서 LIG쪽으로 분위기가 몰렸다. 25-14로 2세트를 따낸 LIG는 그러나 3세트 들어 김상우 감독이 경고를 받고 이경수와 페피치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세트에는 페피치가 살아나며 계속 동점을 이어가던 상황을 종료하고 26-24로 LIG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전의 5세트. 8-8로 잘 따라가던 우리캐피탈은 안준찬(우리캐피탈)의 서브 범실과 페피치의 블로킹으로 2점을 내주며 결국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박희상 우리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집중력이 지속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한편 성남 실내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무신협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1위 수성을 이어갔다. 김학민(16점)과 에반 페이텍(13점) 쌍포가 뻥뻥 터졌고 블로킹 득점(9점)과 유효 블로킹(11점·자기팀의 수비로 연결시킨 블로킹)을 합쳐 상무신협의 2배에 달하는 등 수비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황연주(19점)·케니 모레노(15점)·양효진(17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1로 누르고 3연승을 거두며 선두 독주를 계속했다. 성남에서는 도로공사가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흥국생명을 3-1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 탈 4연승… 1위 턱밑 추격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4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수원에서 열린 KEPCO45전에서 문성민(23득점)-헥터 소토(20득점)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8-26 25-22 29-27)으로 이겼다. 스코어는 일방적이었지만 사실 내용은 접전에 가까웠다. 3세트 가운데 2차례 듀스가 나왔다. KEPCO45는 매 세트 끈끈한 조직력을 보이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는 26-26 상황까지 갔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오픈 공격을 적중시키고 윤봉우가 상대 박준범의 강타를 블로킹했다. 2세트엔 19-18 현대캐피탈이 한점 리드한 상황에서 KEPCO45의 집중력이 흔들렸다. 25-22로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도 27-27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이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KEPCO45로선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로써 시즌 12승 5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12승 4패)을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KEPCO45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日프로야구 무대 ‘한국6인방’ 올시즌 포인트는?

    日프로야구 무대 ‘한국6인방’ 올시즌 포인트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될 한국인 선수는 무려 6명이다.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을 제외하면 김태균(지바 롯데), 박찬호-이승엽(오릭스), 이범호(소프트뱅크), 김병현(라쿠텐)은 모두 퍼시픽리그에 몰려 있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새로운 무대에 도전을 한다는 점은 같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올해 반드시 부활해야 하는 선수,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선수, 전직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지켜야할 선수, 그리고 팀의 핵심전력으로써 책임감을 가져야 할 선수로 나눌수 있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다. 그렇기에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더욱 돋보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비판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 반드시 부활해야 하는 선수- 이승엽 외국인 선수가 3년동안 부진했다면 해당리그에서 사라져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예상과는 달리 매우 좋은 조건(1억 5천만엔)으로 오릭스로 이적했다. 물론 오릭스가 처해 있는 상황이 이승엽을 영입하게 된 배경이지만 원론적인 것은 팀에 기여를 해줄것이란 기대때문이다. 오프시즌에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렉스 카브레라는 일본야구를 발 아래두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선수다. 선수들의 몸값이 높아지려 하면 쓸만큼 써먹고 이적시키는 최근 몇년동안의 오릭스 전례를 감안하면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카브레라와는 경우가 다르다. 카브레라는 일본무대에서 부진했던 시즌이 거의 없었다. 이것은 어딜가나 팀의 주포로서 활약할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3년동안 제몫을 못했던 이승엽의 올 시즌은 ‘반드시’ 란 명제가 뒤따른다. 올 시즌 이승엽의 부활은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카브레라의 대안으로서 비교대상이 될것이 자명하다. ◆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보여줘야 할 선수- 박찬호, 김병현 선발 한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한 박찬호는 비록 환경은 다르지만 일본야구가 한수 아래다. 그리고 선수에게 엄청난 자산이라고도 할수 있는 경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뛰었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선발과 불펜은 몸관리는 물론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부터가 다르다. 박찬호가 이걸 경험으로 극복해 낼지는 시즌 후 처음 한두경기에서 얼만큼 빨리 일본야구, 그리고 선발 감각을 회복하느냐에 달렸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거의 자존심보다는 일본야구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고, 무엇보다 본연의 구위회복이 선결돼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라쿠텐의 전력을 감안할때 김병현이 당장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몸 만들기가 늦어질 경우 선수본인은 물론 팀 역시 전력차질이 불가피해진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동계합동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려야할 선수가 바로 김병현이다. ◆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선수- 김태균, 이범호 냉정히 봤을때 올 시즌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의 전력외 선수나 다름없다. 너무나 뛰어난 전력을 갖춘 소프트뱅크, 특히 오프시즌 기간에 영입한 대어급 선수들로 인해 팀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해와는 다른 이범호를 바라지만 그가 비집고 들어갈만한 포지션이 없다. 올 시즌 김태균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한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 지난해 활화산과도 같았던 전반기의 맹타를 뒤로 하고 추락했던 후반기의 모습을 재현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결국 김태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이다. 체력은 집중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김태균이 올 시즌 목표로 내건 30홈런-100타점이 성공하게 되면 한국야구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은 틀림없이 달라질 것이다. ◆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선수- 임창용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계약한 3년간 총액 14억 5천만엔, 그리고 당장 올해 연봉으로 지급받는 4억엔(한화, 약 54억원)은 실로 대단한 금액이다. 마무리 투수로서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억 3천만엔)에 이은 2위. 마무리 투수들중 최고 연봉을 받는 이와세지만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데는 12년이 걸렸다. 일본진출 4년차인 올 시즌 임창용의 어깨가 그래서 더욱 무겁다. 사실 마무리 투수에게 개인 타이틀은 큰 의미가 없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지는게 세이브왕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결국 임창용이 팀에 기여하는 길은 자신이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모두 승리로 연결하는 것. 지난해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임창용이라면 어려운 목표는 아니다. “타자가 친 홈런이 팀 승리와 연결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는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사진=왼쪽부터 임창용,박찬호,김병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재역전 ‘종결자’ 문태종

    [프로농구] 전자랜드 재역전 ‘종결자’ 문태종

    4연패는 없었다. ‘타짜’ 문태종이 이번에도 해결사가 됐다. 전자랜드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농구 KCC를 78-65로 물리쳤다. 문태종은 승부처인 4쿼터에만 12점을 넣는 등 더블더블(25점·3점슛 3개 11리바운드)을 기록, 연패탈출에 앞장섰다. 3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전자랜드는 23승11패로 선두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공동 3위 동부·삼성(이상 21승14패)과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높이의 팀’ 간의 대결답게 팽팽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시소게임. 1쿼터엔 KCC가 압도했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 풀코트프레스로 나서며 KCC를 6점으로 막았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50-47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가 2점차(52-54)로 뒤진 경기종료 6분 29초 전, 서장훈(10점)과 신기성(5점 5어시스트)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흐름을 잡았다. 이어 허버트 힐(19점 11리바운드 5블록)의 골밑슛까지 더해 60-54로 달아났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주춤했지만, 문태종이 쿼터종료 3분 48초 전 3점포를 꽂아넣으며 승리를 매조졌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와 KCC 모두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다만 우리 선수들이 전투력과 집중력에서 앞섰다. 한발 더 뛰는 플레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KCC는 19개 중 3개만 들어간 3점포가 야속했다. 턴오버 2개도 뼈아팠다. 전태풍(16점)의 어시스트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조직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KT는 부산에서 모비스를 77-68로 누르고 단독 선두(26승9패)를 굳혔다. 조동현(16점·3점슛 3개 3스틸)·조성민(14점)·박상오(13점 3스틸)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팀 창단 최다인 원정 9연승을 달렸다. 5연승을 달리던 모비스는 상승세가 꺾였다. SK는 안방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리온스에 82-62로 대승했다. 전날 인삼공사를 제물로 8연패에서 탈출한 SK는 기분 좋은 2연승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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