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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삼성 ‘4쿼터 악몽’

    [프로농구] 삼성 ‘4쿼터 악몽’

    삼성은 애가 탄다. 1, 2쿼터까지는 참 좋다. 매번 ‘오늘은 이길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할 만큼 경기 내용도 훌륭하다. 하지만 후반에는 어김없이 기대가 깨진다. 매번 반복되는 패턴이다.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전도 그랬다. 3쿼터까지 참 좋았다. 동점(43-43)으로 쿼터를 마쳤다. 최장신 피터 존 라모스(222㎝)를 내보내고 데려온 아이라 클라크가 종횡무진 원맨쇼를 펼쳤다. 높진 않았지만 빨랐고, 이승준과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연패 탈출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는 이번에도 실망으로 돌아왔다. 삼성은 4쿼터에만 턴오버 6개(KT 1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 KT의 조직적인 수비가 워낙 좋은 탓이었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보였다. 3쿼터까지는 꽤 맞아 들어가던 수비에도 구멍이 뚫려 외곽 오픈찬스를 여러 번 허용했다. 삼성은 이시준과 김동욱의 연속 3점포로 1점차(51-50)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공격을 짊어진 클라크가 경기종료 4분 40초를 남기고 애매한 오펜스 파울로 5반칙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KT는 김도수의 중거리슛과 조동현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가 59-54로 삼성을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찰스 로드(17점 7리바운드), 조동현(16점 2스틸), 송영진(12점 4스틸), 김도수(11점) 등이 골고루 힘을 보탰다. 삼성은 5연패도 문제지만 반복되는 ‘4쿼터 악몽’에 힘이 빠진다. 인천에서는 동부가 전자랜드에 69-68, 진땀승을 거뒀다. 굳건한 단독 1위(14승3패)다. 동부는 경기종료 5.6초 전 문태종에게 3점슛을 내줘 동점(68-68)이 됐지만, 윤호영이 마지막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힘겹게 1승을 챙겼다. 윤호영이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6블록으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자랜드는 4연패. 정규경기 통산 99승(이날 포함 86패)을 거둔 유도훈 감독의 지독한 ‘아홉수’는 이날도 깨지지 않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24일 카타르전 선발 ‘밀고 당기기’

    “아직 더 두고 보겠다. 생각을 좀 더 하겠다.” ‘밀당(밀고 당기기)의 고수’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선뜻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손에 가만히 쥐고 최상의 패를 살피고 있다. 카타르와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베스트 멤버’는 아직 안갯속이다. 무한경쟁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올림픽대표팀은 훈련 나흘째인 21일 알 마키야 스포츠클럽에서 미니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홍 감독은 포지션별로 선수를 수시로 교체하며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홍정호(제주)·오재석(강원)·윤빛가람(경남) 정도만 선발이 점쳐질 뿐, 나머지 자리는 예측이 어렵다. 주전조로 여겨지는 ‘노란 조끼’도 스타팅 보증수표가 아니다. 홍 감독은 미니게임 때 5분 간격으로 휘슬을 불며 “조끼 바꿔 입어.”라고 지시했다. 10차례가량 선수조합을 바꾸며 최상의 팀을 만드는 데 골몰했다. 선수들도 실전 못지않은 움직임으로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홍 감독은 “실전에 못 뛸 거라고 느끼는 선수가 생기면 준비가 소홀해지고 결과적으로 팀 전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줘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격라인이 불꽃 튄다. 형들 틈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백성동(20·연세대)의 쓰임이 포인트다. 홍 감독은 백성동과 김현성(대구)을 원톱과 섀도스트라이커에 번갈아 세웠다가 백성동-김동섭(광주)을 투톱으로 가동하는 등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평가전(5-1 승)에서 골을 쐈던 백성동은 카타르 출국 전 울산과의 연습경기(1-0 승)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홍 감독은 “김현섭, 김동섭이 부상 회복단계라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백성동과 조합을 맞춰보려고 바꿔가면서 뛰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백성동에게 무게 중심을 둘지는) 좀 더 두고 보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모두가 준비완료’된 홍명보호는 24일 오전 1시 카타르와 올림픽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이상 승점 1)·오만(승점 0)을 제친 단독 선두(승점 3)지만 본선진출권은 조 1위에만 주어지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사우디와의 3차전(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홀가분하게 나서려면 카타르를 꺾어야 한다. A대표팀 상대전적에서는 2승2무1패로 우위지만, 올림픽대표팀은 무승(2무1패)이라 껄끄럽다. ‘리틀 태극전사’들이 승점 3을 챙기고 런던행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훈련장 가보니…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훈련장 가보니…

    태권도 넷, 유도 넷, 레슬링·복싱 각 하나. 바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획득한 메달 숫자이다. 한국은 탄탄한 신체적 조건과 탁월한 집중력으로 각종 격투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격투기 강국이다. 이뿐만 아니다. 가장 원초적이라 할 수 있는 ‘종합격투기’ 역시 아시아에서 수준급 경기력을 보유함으로써 거구의 서양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스포츠 스타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세계가 종합격투기의 열풍에 빠진 2000년도 초반에는 국내에서도 대규모의 종합격투기 대회가 치러지며 수많은 팬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현재는 종합격투기에 대한 열기가 주춤한 상황. 국내는 물론 막강한 자본력을 자랑하던 일본 주최의 시합마저도 자취를 감췄고, 소강기로 접어든 게 사실이다. 어려운 시기임이 분명하지만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의지는 여전하다. 전국 300여 명 남짓의 선수들은 열악해진 국내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 높은 세계무대와 챔피언 벨트를 향해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23~24일 이틀에 걸쳐 오후 10시 40분부터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가장 강한 남자에 도전한 종합격투기 선수들을 밀착취재했다. 땀내 진한 훈련장의 뜨거운 열기와 스포츠 선수의 강인한 직업 정신을 소개한다. ‘종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습도 다양한데, 실제 권투 글러브를 착용하는 권투 훈련, 레슬링 훈련 등 온갖 격투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시합에서는 모든 격투 기술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훈련 내용은 그야말로 실전이라 할 수 있다. 단순 반복을 통한 숙달보다는 실전 상황에서의 적응력과 반응을 우선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훈련을 스파링으로 대신한다. 그 때문에 부상이 잇따른다. 부상으로 말미암은 휴식은 선수로서의 도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웬만한 부상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효과적인 체력분배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전문 트레이너를 찾아간 선수들은 미리 준비된 프로그램에 의해 ‘기능성 운동’을 실시한다. 50㎏에 달하는 주머니를 들고 하는 전력 달리기, 호흡을 제한한 상태에서의 반복 운동 등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극악의 훈련 코스를 진행한다. 싸늘한 가을 날씨에도 속옷을 적실 만큼 땀이 흐르지만, 결코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종합격투기는 체급별로 진행된다. 선수가 약속한 체중을 맞추지 못했을 때는 출전자격을 잃기 때문에 가혹한 체중 감량은 어쩔 수 없는 일. 샐러드, 닭 가슴살 등 체중이 불지 않을 만한 간단한 식사로 때우며 훈련을 이어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프로축구] 하태균 터졌다… 수원 준PO 골인

    [프로축구] 하태균 터졌다… 수원 준PO 골인

    시즌 전 수원의 희망은 야심 찼다.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을 노렸다.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출신이 즐비한 ‘레알 수원’이었다. 문턱까지는 잘 갔다. FA컵은 결승까지 순항했고 AFC챔스리그는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FA컵은 성남에 내줬고, AFC챔스리그 결승 티켓은 알 사드(카타르)에 억울하게 내줬다. 그리고 이제 남은 유일한 찬스, K리그 챔피언이다. 4위로 6강플레이오프(PO)에 오른 수원은 절박했다. 부산전을 앞두고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윤성효 감독은 “단판전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트레블(3관왕)을 노리던 수원의 마지막 보루인데 안 떨리세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창원(전지훈련) 가서 다 잊고 온 얘긴데…. 아쉽지만 다 지난 일이니까 남은 K리그에 집중해야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긴장이나 설렘보다는 ‘하던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주공격수인 스테보는 알 사드와의 난투전에 연루돼 AFC에서 6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염기훈·이용래·오범석·이상호 등 쟁쟁한 선수들은 많지만 확실한 ‘믿을맨’은 부족한 상황. 윤성효 감독은 하태균을 원톱으로 세웠다. 올 시즌 2골1도움(17경기)이 전부였다. 선발로 내면서도 “게인리히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태균이가 낫다고 생각했다. 잘해야 할 텐데.”라고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보냈다. 하태균은 우려대로(?) 전반 내내 꽁꽁 묶였다. 에델-황재훈-이요한으로 이어지는 부산 스리백은 견고했고 빈틈없었다. 187㎝, 80㎏의 체격은 가녀린 느낌. 하지만 단 한 골이면 충분했다. 염기훈·오장은·이상호·최성환이 골과 다름없는 슈팅으로 부산을 몰아치던 전반 인저리타임, 하태균은 염기훈의 프리킥을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7월 23일 부산전 골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맛본 골이었다. 1-0. 그게 끝이었다. 수원은 후반 파이브백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하태균의 한 골을 잘 지켜 준PO에 진출했다. 수원은 FC서울을 꺾은 울산(6위)과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준PO에서 이기면 챔피언십 3위에게 주어지는 내년 AFC챔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어 불꽃 튀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수원에 3승을 거뒀던 부산은 ‘단판전’에서는 우위를 잇지 못했다. 2006년 챔피언십 도입 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수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4팀 4색 ‘단판승부’ 개봉박두

    [프로축구] 4팀 4색 ‘단판승부’ 개봉박두

    전어는 가을이, 축구는 겨울이 제철이다. 추운 겨울 축구장은 더 춥다. 가만히 앉아서 경기를 볼 수가 없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과 함께 뛰고 기뻐하고 아쉬워하다 보면 추위는 물러가고, 축구의 즐거움이 온몸을 가득 채운다. 축구의 진미 ‘겨울 축구’, K리그 최정상을 가리는 6강 플레이오프(PO)가 이번 주말 시작된다. 정규리그 3위 서울과 6위 울산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수원과 5위 부산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여기서 이긴 팀은 23일 정규리그 상위팀의 홈에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준PO 단판 승부를 치른다. 준PO의 승자는 정규리그 2위 포항과 PO를 치르고, PO의 승자는 1위 전북과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피언 트로피 쟁탈전을 벌인다. ●서울 ‘창’ vs 울산 ‘방패’ 서울과 울산, 팀 컬러가 정반대다. 서울이 6강 PO를 치르는 네 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56골)을 넣은 ‘창’이라면 울산은 가장 적은 실점(29골)을 한 ‘방패’다. 서울은 올 시즌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데얀을 비롯해 몰리나(10골), 하대성(6골) 등 K리그 정상급 공격진을 갖췄다. 반면 경기당 평균 실점이 1골도 안 되는 울산은 골키퍼 김영광, 수비수 곽태휘·이재성의 국가대표 ‘철벽 3인방’으로 맞선다. 객관적으로 홈경기를 치르는 서울이 유리하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1승1무로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홈에서 7연승 했다. 5만 관중이 보내는 압도적인 응원이 큰 힘이다. 파격 행보를 이어 온 박원순 서울시장도 경기장을 찾아 서울에 힘을 보탠다. 울산의 세트피스만 조심하면 서울이 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변수는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서울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창끝’ 데얀이 17일 돌아왔다. 울산도 철벽 3인방이 중동 2연전을 마치고 16일 돌아왔다. 이들의 경기력 회복 여부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수원 ‘승부사’ vs 부산 ‘천적’ 수원과 부산, 팀 컬러가 비슷하다. 중원에서 치열한 힘 싸움을 즐기고 세트피스에 강하다. 수원은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 능한 ‘승부사’의 기질이 농후한 팀이다. FA컵에서 3년 연속 결승에 올라 두 번이나 우승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도 강점을 보여 왔다. 특히 홈에서 강하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알사드에 찜찜한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25경기 연속 홈 무패를 이어 왔다. K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11승(1무3패)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 공격수 스테보가 AFC의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런데 부산은 올 시즌 수원의 ‘천적’이었다.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역습으로 수원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스피드가 좋은 좌우 날개 임상협과 파그너가 공격의 핵심이다. 정규리그 49골 가운데 12골을 세트피스로 넣을 정도로 집중력이 좋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박종우가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빠진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감만족, 환상적 마술공연 ‘슈퍼매직’이면 충분

    오감만족, 환상적 마술공연 ‘슈퍼매직’이면 충분

    마술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화려한 무대와 마술사의 독특한 행동,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순간, 그리고 마술사의 손놀림에서 비법을 알아내고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의 긴장감까지 이 모든 흥분과 긴장감이 녹아있다. 마술은 이제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취업을 위한 장기로 배울 수 있고, 수업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마술과 접목시켜 진행하기도 한다. 마술이 하나의 공연문화로 자리 잡음으로써, 접할 길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항상 재미와 활력 넘치는 마술을 선보이며 창의적인 마술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마술엔터테인먼트 ‘슈퍼매직’(대표 이경재)이 이벤트 분야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경재 대표는 탄생 배경에 대해 “중학생 시절 축제활동으로 마술공연을 했던 것이 지금의 슈퍼매직이 생긴 계기이자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마술을 보며 좋아했던 친구들의 모습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마술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공연기획사인 ‘슈퍼매직’을 설립했다. 이제 갓 1년을 넘긴 슈퍼매직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모 경제지가 주관한 ‘2011년 중소기업 브랜드대상’ 공연·이벤트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마술은 크게 동전과 카드 같은 소도구를 갖고 길거리나 부스 등 작은 공간에서 가능한 ‘클로스업 마술’과 순식간에 나타나는 비둘기·지팡이·우산·찰나순간에 변하는 미녀의 의상 등등 특별한 공연이나 행사, 이벤트에 어울리는 ‘무대마술’로 나눌 수 있다. 또 관객의 심리를 이용해 언변과 함께 이뤄져 마술사와 관객이 함께 이끌어가는 ‘팔러 마술’, 온 몸이 꽁꽁 묶인 마술사의 탈출이나 건물·비행기를 사라지고 나타나게 만드는 대형 마술인 ‘일루전 마술’ 등이 관객들의 흥미를 사로잡는 대표적인 마술이다. 그런데 슈퍼매직은 라스베이거스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마술인 ‘일루젼 마술’ 진행이 가능한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마술업체 중 하나다. 이러한 부분을 높이 평가받으며, 슈퍼매직은 이번 수상과 함께, 근래 (사)한국마술협회 최연소 대전지부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또 슈퍼매직은 쇼는 물론 기업프로모션, 결혼식, 각종모임, 지역축제, 유치원, 학교공연, 돌, 환갑, 생일 등의 각종 마술 공연과 마술학원교육 그리고 MC를 기반으로 한 레크리에이션 활동 및 이벤트 행사 기획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술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좋은 반응으로 어느 자리에서나 잘 어울려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이제는 아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슈퍼매직은 ‘슈퍼매직 체험전’을 열어 마술과 트릭아트를 선보이며 아이들과 마법사진도 찍고, 배우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슈퍼매직 캠프’를 열어 아이들이 마술을 통해 창의력과 집중력 향상, 과학적 사고 향상, 자신감, 발표력, 사회성 향상 등 교육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슈퍼매직은 마술사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마술도 보고 배우는 시간을 열어 아이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슈퍼매직은 교육청 인증 마술 학원으로써 마술 수강생들에게 마술에 대한 즐거움과 꿈, 열정이 담긴 전문 마술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드림식스는 독특한 팀이다. 삼성화재(1995년) 이후 14년 만에 만들어진 남자 배구팀이어서도,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을 받아서만도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몰빵 배구’가 대세인 프로배구판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최홍석과 김정환이 팀 공격을 이끈다. 둘을 14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만났다. 193㎝, 196㎝의 거구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개구쟁이처럼 티격태격했다. 라이트 김정환은 2년차, 최홍석은 입단 한 달째인 신인이다. 몸이 안 좋아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간 탓에 프로 데뷔도 늦었다. 경기장이나 숙소에서는 김정환에게 깍듯이 선배 대접을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반말을 한다. “홍석이는 팀에 엄청난 플러스다. 덕분에 내 공격부담도 줄어 지난시즌보다 덜 힘들다.”며 김정환이 먼저 후배 칭찬을 하고 나선다. 지난 5월 월드리그에 출전해 전광인(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 돌풍’을 일으켰던 최홍석은 프로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즐비한 득점 부문에서 김정환은 6위(107점), 최홍석은 7위(99점)에 올라 있다. 토종으로는 1, 2위다. 둘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정환이 다니던 성남 금상초교 배구부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가야초교 에이스 최홍석과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것. 최홍석은 “그때 정환이 키가 175㎝, 전 164㎝였다. 초등학생답지 않게 키와 파워가 좋아서 정말 무서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김정환도 “그때부터 홍석이랑 곽승석(대한항공)이 공을 많이 때렸다. 그 경기에서 져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었다.”며 싱긋 웃는다. 이후 중·고, 대학에서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둘은 프로에서 한팀이 됐다. “홍석이는 무조건 1라운드 1순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팀이 지난 시즌 꼴찌가 되면서 홍석이와 한솥밥을 먹을 줄 알았다.”고 김정환은 말했다. 최홍석 역시 “친구가 있는 팀으로 와서 든든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상무신협전. 초반부터 범실이 많아 풀이 죽은 최홍석은 “오늘은 서브 안 들어가는데 (목적타로) 맞혀 넣을까?”라고 김정환에게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그때 김정환은 “무슨 소리야, 때려 버려!”라고 대꾸했다. 친구 겸 선배의 말을 믿고 강서브를 때린 최홍석은 그날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박준범(KEPCO)에게 아쉽게 신인왕을 내준 김정환이기에 올해 최홍석이 신인왕 타이틀을 갖고 오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김정환은 관건은 체력이라며 최홍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단다. 15일 2라운드 첫 경기인 상무신협전을 앞둔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1라운드 때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높여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최홍석),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우리만의 팀컬러를 더 내겠다.”(김정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드림식스는 아직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88’한 동갑내기는 팀의 활력소를 자처한다. 배구만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봐 주는 곳이 있지 않겠느냐는 거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버티는 한 드림식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수능 D-2 잊지 말아야 할 실전 수칙

    수능 D-2 잊지 말아야 할 실전 수칙

    이젠 정말 코앞이다. 수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초조하고 불안하지만 피해갈 수는 없다. 너무 긴장하거나 반대로 너무 들떠 평상심을 잃으면 안 된다. 예비소집일과 시험 당일에도 지키면 좋은 방법들이 있다. 물론 이런 방법들에 앞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다. 기본과 함께 수능일과 수능 전날 수험생들이 점검해야 할 최종점검 사항을 정리해봤다.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에는 혼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 가서 수능 당일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차분히 하는 것이 좋다. 별것 아닌 이 이미지 트레이닝도 실전에서는 큰 효과를 보인다. 예비소집일 친구들과 함께 가면 산만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장 분위기, 화장실 및 시험을 봐야 하는 교실 위치, 교실에서 자기 자리 등 수능 고사장의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일정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이것이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미리 준비하면 수능 당일 자신 있게 시험장 입구에 들어설 수 있다. ●여분의 증명사진 챙겨라 예비소집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라. 혼자 가라는 것은 이런 이유다.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다. 집에서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으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 보면 기억력도 높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치렀던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보는 것도 좋다. 최근 수능 출제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답노트 등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쉬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요약노트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20분의 쉬는 시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 등을 먹으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5분 동안 그동안 공부한 책을 모두 살펴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시간에 맞춰 요약노트를 가져가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고 그동안 알고 있던 것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요약노트를 준비하면 스스로 정리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준비물을 미처 챙겨가지 못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면 결국 수능 시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표부터 수정테이프, 초침이 있는 손목시계 등은 챙겨가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전자시계 등의 수능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샤프펜슬과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여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만약 수험표를 챙겨가지 못하면 사진만 있으면 임시수험표를 만들 수 있으니 필통에 여분의 증명사진을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 또 쉬는 시간에 먹을 간식도 미리 챙겨두면 좋다. 부담스러운 것보다는 초콜릿이나 사탕 등 간단한 것들을 준비하면 된다. 수능 전날에는 오후 11시쯤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을 하고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면 몸이 편안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하자. 숙면을 통한 컨디션 유지가 수능 당일 실력 발휘의 기초가 될 것이다. ●시험시작 5분전 자리 앉아 마음의 준비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수능 당일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1교시 직후에는 답을 확인해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4교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쉬는 시간에 답을 맞혀보면 다음 시간 시험 볼 과목을 정리할 시간도 줄어들뿐더러 본인 답이 틀렸으면 그 문제에 대한 아쉬움이 시험 끝날 때까지 따라가 다음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외국어영역 시간, 지나간 듣기 문제는 빨리 잊어버리자.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조절이다. 많은 학생이 시험지를 받아 들면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데,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인 시간조절 방법이다. 배점이 높다고 어렵다거나 꼭 함정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답이 되는 명쾌한 이유가 있다면 깊이 고민하지 말고 넘어가자. 쉬운 문제부터 풀고 어려운 건 다음에 풀어보자. 올해는 쉬운 수능시험이 예상되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려운 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 출제자 역시 어려운 문제일수록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켜 놓기 마련이다. 문제를 정독하여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고난도 문제를 푸는 요령이다. 답이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 대부분의 학생은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하는데,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다. 이때는 선지에 집중하지 말고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 문제와 지문은 반드시 끝까지 읽고, 역접의 접속어에 유의해야 한다. 배경지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 하더라도 지문과 보기에서 답이 되는 이유를 찾고, 문제와 보기를 잘못 봐서 틀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언어 영역의 지문은 마지막 부분에 결론이 많으므로 마지막 부분은 반드시 읽어야 한다. 수리영역의 안 풀리는 문제는 무작정 붙들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나머지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그 뒤에 다시 그 문제로 돌아오면 의외로 쉽게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이미 한번 정독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를 푸는 동안에도 무의식 속에서 답을 찾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의 듣기 평가에서는 보기를 먼저 읽는 것이 좋다. 문제를 듣기 전에 보기만 읽어도 묻는 내용이 장소에 관한 것인지, 사람에 관한 것인지 알 수 있어 풀이가 수월하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답을 바로 찾아내는 것은 어려워도 정답이 아닌 것을 찾는 일은 훨씬 쉽다. 선지 중에서 정답이 아닌 것을 먼저 제외한 다음, 최종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이 뜻밖에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자칫 긴장감을 놓치거나 감정 조절에 실패하면, 1년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끝까지 온 정성을 쏟아야 한다. 아울러 모든 시험시작 5분 전에는 자리에 앉아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자기 자리에 앉아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다음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암기 관련 문제에서 최대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 암기한 지식을 묻는 문제들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야 자료 해석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초·중·고 12년간 학교 공부를 하면서 숱하게 많은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만의 시험 보는 요령과 리듬이 있게 마련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수능 당일엔 몸에 익은 자신만의 비법, 그 감각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험 종료 10분전까지는 정답을 답안지에 옮겨 적어야 한다. 마지막 순간에 시간이 부족해 답안지 표기를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된다. 또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을 가는 게 좋다.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게 되면 시험에 집중할 수 없고, 그만큼 시간을 까먹게 된다. 꼭 생리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밀폐된 공간에서 집중해서 시험을 보다 보면 두뇌 회전도 느려지고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니 쉬는 시간에 될 수 있으면 화장실을 다녀오고 신선한 바람을 쐬도록 하자. 시험 중에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자신에게 잘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임을 잊지 말자.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고 생각하라. 아는 것을 실수해서 틀리지 않으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순박한 女·도도한 男 엇갈린 20년 사랑

    순박한 女·도도한 男 엇갈린 20년 사랑

    드라마발레 ‘오네긴’(Onegin)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2~19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2004년 강수진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2009년 유니버설발레단이 무대에 올린 뒤 세 번째 공연이다.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소설을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에다 존 크랑코의 안무로 되살렸다. 다만 원래 오페라용으로 만든 차이콥스키 곡이 아니라 차이콥스키의 다른 곡들을 편곡해 썼다. 작품이 ‘드라마 발레’라 불리는 이유는 굉장히 연극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고전 발레에서 흔히 보이는 발레 그 자체를 위한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억제하고,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이에 걸맞은 무용수들의 섬세하고도 격렬한 감정 표현을 요구한다. 촌스런 처녀에서 세련된 귀족 부인으로 변신하는 타티아나와 자유분방하고 때론 건방진 도시 남자 오네긴 간의 20년에 걸친 엇갈린 사랑을 그려내기 때문에 두 주역 무용수의 집중력과 호흡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고 평가받는다. 황혜민-엄재용, 강효정-에반 맥키, 강미선-이현준, 강예나-에반 맥키 네 쌍이 타티아나-오네긴으로 나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강효정-에반 맥키다. 두 사람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다. 이 발레단 자체가 드라마 발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팀이다. 1965년 초연 이래 이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가 ‘오네긴’이기도 하다. 2003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한 강효정은 지난 4월 수석무용수로 승급했지만, 그동안 ‘오네긴’에서는 타티아나의 동생 올가 역을 주로 맡았다. 타티아나로는 첫 무대다. 공연 직전에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3만~10만원. (070)7124-173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또 ‘트리플 크라운’…대한항공 집중력 한수위

    [프로배구] 마틴 또 ‘트리플 크라운’…대한항공 집중력 한수위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는 박희상 서울 드림식스 감독의 말이 맞았다. 5세트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설 때까지만 해도 드림식스와 대한항공 중 누가 이길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타점이 눈에 띄게 낮아진 김정환(드림식스)의 백어택을 이영택이 블로킹해 대한항공이 14-13으로 한 점 앞섰다. 이어 신영수의 서브를 이강주가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높이 뜬 공을 이영택이 드림식스 코트 안으로 살짝 밀어넣었다. 드림식스는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그렇게 패배는 허무하게 왔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드림식스를 3-2로 눌렀다. 그러나 드림식스는 승점 1점을 얻어 총 10점으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뒤 2, 3세트를 쉽게 가져오면서 드림식스는 여유 있게 대한항공을 꺾고 돌풍을 이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세트부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준찬과 최홍석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12까지 큰 점수차를 허용했다. 그전까지 김학민, 곽승석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고전하던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살아났다. 그 분위기가 5세트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박 감독은 “궂은일을 해줘야 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면서 “아쉬움은 접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6일 KEPCO전)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도 범실을 32개나 저지르며 흔들렸지만 35득점(공격성공률 53.9%)한 외국인선수 마틴이 경기를 책임졌다. 마틴은 지난달 25일 상무신협전에 이어 이날 또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성남에서는 KEPCO가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2로,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2로 각각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집중력의 ‘류중일 야구’ 웃었다

    [프로야구] 집중력의 ‘류중일 야구’ 웃었다

    2000년대 들어 삼성과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세 번씩 나눠 가졌다. 초반엔 삼성(2002·2005·2006년)이 우세했고, 최근에는 SK(2007·2008·2010년)의 상승세였다. 삼성이 31일 SK를 꺾고 먼저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프로야구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선동열 전 감독에게 강력한 투수진을 물려받은 류중일 삼성 감독은 여기에 타선의 짜임새를 더해 감독 취임 첫해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는 위업을 이뤘다. 올 시즌 타격의 꽃이 활짝 핀 것에 의존하지 않았다. 배영섭, 김상수, 모상기 등 신인을 적극적으로 육성, 발굴해 응집력 있는 타선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점수를 만들어내는 집중력은 삼성의 확실한 장점이었다. 팀 타율이 .259로 8개 팀 중 6위에 불과하지만 득점은 3위(625점)라는 수치가 이를 방증한다. 번트보다는 기동력을 앞세운 작전 야구도 ‘류중일식 야구’의 특징이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도루는 158개로 가장 많았고 희생번트는 73개로 지난해(111개)보다 34%나 줄었다. 배영섭이 막판 부상을 입었지만 정규시즌 내내 부상당한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삼성의 강점 중 하나였다. 여기에 지난 2년간 어깨와 팔꿈치,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았던 ‘끝판대장’ 오승환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오면서 ‘화룡점정’이 됐다. 게다가 국내 복귀를 선언한 이승엽이 삼성으로 돌아온다면 내년 시즌에도 ‘최강 삼성’의 입지는 더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오는 25~29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선다. 2005년(준우승)과 2006년(예선 탈락) 아시아 정상 정복에 실패한 삼성이 이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지켰다, 오승환

    [프로야구] 지켰다, 오승환

    삼성이 안방에서 SK를 극적으로 연파하며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배영섭의 짜릿한 결승타와 오승환의 특급 마무리로 SK를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2승을 먼저 챙긴 삼성은 앞으로 2승만 보태면 2006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는다. 3차전은 하루 쉰 뒤 28일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 오승환(2이닝 4탈삼진 1안타 무실점)은 한국시리즈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종전 선동열과 조용준을 넘어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신기록. 또 탈삼진 4개를 보태 포스트시즌 통산 17개로 이 부문 신기록도 세웠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로는 배영섭이 뽑혔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장원삼의 예리한 슬라이더에 SK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전날 패배를 감수해가면서까지 불펜을 아꼈던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불펜을 총동원하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고비에서 타선이 불발했고 행운도 따라주지 않아 또다시 땅을 쳤다. 먼저 득점 기회를 잡은 것은 SK. 1회 초 정근우·박재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의 우중간 2루타와 박정권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SK의 주포로 거듭난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SK는 2회 선발 윤희상을 갑자기 내리고 이승호(20번)를 마운드에 올렸다. 윤희상이 왼손 네 번째 손가락 찰과상을 입었기 때문. 더 이상 던질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상처가 커질 것을 우려해 바꿨다고 SK는 밝혔다. SK는 6회 천금 같은 찬스를 맞았다. 박재상의 볼넷과 최정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박정권이 땅볼에 그쳤지만 계속된 1사 2·3루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은 호투하던 장원삼을 내리고 권오준을 올렸다. 권오준은 안치용과 김강민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환호했다. 역시 위기 뒤에 찬스였고 삼성의 집중력은 강했다.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삼성도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강봉규와 진갑용의 안타로 2사 만루. 9번 타자 배영섭은 볼카운트 2-1에서 박희수의 6구째 커브를 통타,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0-0의 균형을 깨는 결승 2타점.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0-2로 뒤져 패색이 감돌던 SK는 박재상의 우중간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역전 분위기였다. 이때 류중일 감독은 ‘끝장 대장’ 오승환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안치용의 번트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끝났고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상황은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동수가 오승환을 중전 안타로 두들겨 2루 동점 주자가 홈으로 쇄도했으나 중견수 이영욱이 자로 잰 듯한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낚았다. SK 더그아웃은 넋을 잃었다. 대구 김민수 선임·김민희기자 kimms@seoul.co.kr
  • 중기청·지방환경청 권한 지자체 이양 공방

    중소기업청과 지방환경청이 중앙권한의 지방 이양에 따른 통폐합 공포에 떨고 있다. 지방분권촉진위원회(분권위)는 26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제45차 회의를 열고 중기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상정된 보훈·산림·고용·중소기업·환경 분야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방안 중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분야는 중기청과 지방환경청 기능 및 권한 지방 이양이었다. 분권위의 결정에 따라 해당 기관의 존폐가 갈리기 때문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분권위는 보훈·고용·산림 분야는 현행을 유지하되 중기청과 지방환경청의 기능 및 권한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고 통폐합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화에 매몰돼 분권·지방화 외면”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분권위는 전국 11개 지방중기청 업무 중 금융·인력·정보화와 소상공·재래시장 등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업무를 지자체로 넘길 방침이다. 하지만, 중기청은 지방공무원의 업무 전문성 부족, 지방 이관 시 기능 무력화, 단체장 정치성향에 따른 역할 변화 등을 내세우며 분권위 방침을 반대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공공구매제도 등의 업무는 지자체가 하기 어렵고 자칫 정치적 대립에 따른 자원배분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 보호 육성은 헌법에서 부여한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육동일(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업무의 중복성 및 지자체 역량 등을 짚어봐야 한다.”면서도 “중기청이 전문화에 매몰돼 분권·지방화를 외면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대기환경청은 현행 유지 전망 지방환경청에 대해서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유역환경청의 환경평가과를 제외한 4개과(환경관리과, 자연환경과, 측정분석과, 화학물질관리과)사무를 광역지자체로 이양하고 원주·대구·전주지방환경청은 4대강 유역환경청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환경부 역시 이러한 방침을 거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방환경청을 유역환경청으로 통합하게 되면 결국 유역환경청이 관리해야 할 구역이 넓어지게 된다.”면서 “유역환경청의 관리 구역이 넓어지면 환경오염 및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고 업무 집중력 및 관리 효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분권위 관계자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입장 차이를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서울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7)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7)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기억의 보편적 원리 중 하나는 실제 회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기억을 못 하는 것은 저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단지 재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199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보 2003년 3월 23일 새벽 인천 중구의 한 무역회사 사무실. 이곳 사장 K(당시 46세·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무슨 원한에서인지 범인은 잔혹하게도 그녀의 몸을 17차례나 반복해 공격했다. 사인은 다발성 자창(刺創). 과다출혈로 말미암은 쇼크가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감식반은 몇 번이고 현장을 뒤졌지만 혈흔도, 지문도, 족적도 찾을 수 없었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어렵사리 목격자를 한 명 찾아냈다. 사건이 나던 날, 옆 건물에서 야간 경비를 섰던 A씨였다. A씨는 자정 무렵 문제의 사건 현장으로 누군가 차를 몰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차의 번호는 물론이고 종류나 색상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피곤함에 지친 야간 경비원이 옆 건물까지 챙길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지능적인 범인은 칠흑 같은 밤 차의 미등까지 끈 채 차를 몰았다. 경찰은 A씨의 동의를 얻어 법최면(Forensic Hypnosis) 수사를 시도했다. 흐릿한 그의 기억 속에서 범인의 흔적을 끌어낼 마지막 기회였다. “시간을 5일 전으로 돌립니다. 당신은 야간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최면 상태에 들어간 A씨의 뇌는 사건에 관한 정보를 기대 이상으로 많이 담고 있었다. 언뜻 보긴 했지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뇌 한쪽에 묻어 두었던 기억들이다. 법최면은 이런 기억의 파편을 의식의 세계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A씨는 차량이 들어온 시간을 22일 밤 11시 40분쯤으로 기억해 냈다. 주차 후 차에서 내려 회사로 들어가는 용의자의 뒷모습도 기억해 냈다. 평소에 보던 옆 회사 직원은 아니라고 했다. 최면 수사관은 다시 A씨의 기억을 23일 새벽 1시 30분으로 되돌렸다. 앞서 낯선 차가 빠져나갔다고 진술한 시간이다. 그렇게 기억의 실타래를 찾는 도중 A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남자가 황급히 나와 시동을 걸고 있어요. 화물차와 부딪칠 뻔하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어요. 어어… 차의 모습이 보여요.” A씨의 뇌는 용케도 브레이크 등이 켜지는 찰나 잠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자동차를 기억하고 있었다. 차는 빨간색, 일반 세단과 달리 트렁크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또 다른 목격자가 있음을 기억해 냈다. 부딪칠 뻔한 화물차 운전사였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수배했다. ●잘못된 정남규 몽타주 바로잡아 법최면은 범죄 수사에 최면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사건 현장에 단서는 없고 목격자나 피해자만 있을 때 최면을 걸어 희미한 기억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수사에 필요한 단서를 끌어내는 수사 방식이다. 최면은 이렇게 뇌 어딘가에 숨어 있는 기억을 끌어내는 단서를 제공한다. 강호순과 정남규, 유영철까지 최근 초강력 흉악범죄 수사에는 모두 최면 수사가 활용됐다. 아직 최면을 통해 얻어낸 목격자 진술의 법적인 증거 능력은 없다. 단, 모아 낸 증언을 통해 악마의 퍼즐과도 같은 사건을 재현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증거를 잡아내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최면 수사가 ‘기억의 왜곡’을 수정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몽타주다. 보통 범죄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범인의 얼굴은 실제보다 험상궂다. 두려움의 기억이 용의자의 인상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법최면은 이런 오류를 최대한 보정한다. 실제 비 오는 목요일의 살인자로 불린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도 이렇게 만든 몽타주에 꼬리가 밟혔다. 2004년 2월 주택가 뒷골목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됐다. 며칠 후 한 30대 남자가 현장 근처 중국집을 찾아왔다. 며칠 전 여자가 죽지 않았느냐고 물은 그는 주변을 서성이다 사라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다시 찾은 범인이라고 여겨 중국집 종업원에게 최면 수사를 시행했다. 중국집 종업원의 최면 속에서 떠올린 얼굴. 2년 후 정남규를 잡은 수사관들은 깜짝 놀랐다. 몽타주가 그야말로 판박이였다. ●범인·비밀 있는 사람은 최면 잘 안걸려 그럼 최면은 누구에게나 통할까. 답은 ‘아니오’다. 최면은 무의식 속에서 기억을 찾아내는 작업이지만 그렇다고 혼수상태처럼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최면에 절대 걸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에겐 최면을 걸 수 없는 이유다. 어렵게 최면을 거는 데 성공한다 해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에 대해선 입을 닫는다. 이 때문에 범인 또는 경찰에게 뭔가 숨기고 싶은 사람에게 최면 수사는 무의미한 결과만을 가져온다. 10년 전인 2001년 5월 19일 서울 성동구 주택가에서 토막 난 4세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9일 전 실종된 아이였다. 다시 3일 뒤 경기 광주의 한 여관에서 아이 시신의 나머지 부분이 발견됐다. 그 방에 투숙했던 손님이 놓고 갔다고 본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알아내기 위해 여관 여종업원에게 최면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경찰은 최면 수사를 포기했다. 최면 유도가 반복됐지만 여종업원은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여종업원은 최면에 빠지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최면 유도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최면 수사관은 담당 형사에게 “여자가 뭔가 수상하다.”고 귀띔했다. 수상한 여성의 진실은 일주일 후 범인이 잡히고 나서 밝혀졌다. 종업원은 여관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성은 범인의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간의 성매매 사실이 경찰에 발각될 것이 두려워 스스로 뇌를 굳게 닫은 채 최면을 거부했던 것이다. ●최면은 ‘마법의 물약’아닌 연구해야 할 과학 최면 유도에는 개인차도 있다. 이를 최면감수성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감정 표현이 자유롭고 집중력이 강한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은 최면에 잘 걸린다. 반면 매사에 의심이 많고, 비판적인 판검사, 형사, 기자 등의 직업군은 최면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치는 않지만 최면이 걸린 상황에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를 속여 마음속에 거짓을 진실이라고 각인해 놓은 경우다. 단언컨대 최면은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속의 ‘베리타세움’(진실을 말하게 하는 마법의 물약)이 아니다. 오히려 더 연구하고 개발해야 할 ‘과학’이다. 그만큼 철저한 전문가 양성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머리나쁘다고 포기마…청소년기 IQ 변화 가능

    아이큐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한 모든 학생에게 희소식이다. 지금껏 지능지수(IQ)는 변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한 연구를 통해 IQ는 청소년 시기에 큰 폭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영국 런던대 캐시 프라이스 교수팀은 IQ가 청소년 시기 동안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뇌 특정 부분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고 20일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4년 12세부터 16세까지의 나이로 구성된 평균 14세의 청소년 33명(남 19명, 여 14명)을 대상으로 IQ 검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기존 검사와 달리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이용한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언어능력과 관련된 언어성 IQ와 공간추리 능력 등을 보여주는 동작성 IQ를 따로 측정했다. 이후 이들은 4년이 지난 2008년 같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똑같이 IQ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전체 IQ 평균은 변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커다란 변화를 나타냈다. 한 학생은 최대 21점이 오르기까지 했다. 분석 결과, 학생 39%가 언어성 IQ에서 변화를 보였고 21%는 동작성 IQ에서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언어 분야를 관장하는 좌뇌와 비언어적 분야를 관장하는 소뇌 전엽 신경이나 세포 밀도의 변화가 IQ와 밀접한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검사 시 발생하는 집중력과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실제 능력 변화임을 뒷받침하고 있어 주목을 더한다. 뇌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같은 IQ 변화의 원인은 교육을 받아도 뇌 부위가 받는 자극이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로 추측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토막살인 범인 잡으려 여관女에 최면 걸었더니…

    토막살인 범인 잡으려 여관女에 최면 걸었더니…

    “기억의 보편적 원리 중 하나는 실제 회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기억을 못하는 것은 저장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단지 재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199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보 중에서> 2003년 3월 23일 새벽 인천 중구의 한 무역회사 사무실. 이곳 사장 K씨(당시 46세·여)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무슨 원한에서인지 범인은 잔혹하게도 그녀의 몸을 17차례나 반복해 공격했다. 사인은 다발성 자창(刺創). 과다출혈로 말미암은 쇼크가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감식반은 몇 번이고 현장을 뒤졌지만 혈흔도, 지문도, 족적도 찾을 수 없었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어렵사리 목격자를 한 명 찾아냈다. 사건이 나던 날, 옆 건물에서 야간경비를 섰던 A씨였다. A씨는 자정 무렵 문제의 사건 현장으로 누군가 차를 몰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차의 번호는 물론이고 종류나 색상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피곤함에 지친 야간 경비원이 옆 건물까지 챙길 이유는 없었다. 지능적인 범인은 칠흙 같은 밤 차의 미등까지 끈 채 차를 몰았다. 경찰은 A씨의 동의를 얻어 법최면(Forensic Hypnosis) 수사를 시도했다. 흐릿한 그의 기억 속에서 범인의 흔적을 끌어낼 마지막 기회였다. “시간을 5일 전으로 돌립니다. 당신은 야간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최면상태에 들어간 A씨의 뇌는 사건에 관한 정보를 기대 이상으로 많이 담고 있었다. 언뜻 보긴 했지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뇌 한쪽에 묻어 두었던 기억들이다. 법최면은 이런 기억의 파편을 의식의 세계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A씨는 차량이 들어온 시간을 22일 밤 11시 40분쯤으로 기억해 냈다. 주차 후 차에서 내려 회사로 들어가는 용의자의 뒷모습도 기억해 냈다. 평소에 보던 옆 회사 직원은 아니라고 했다. 최면 수사관은 다시 A씨의 기억을 23일 새벽 1시 30분으로 되돌렸다. 앞서 낯선 차가 빠져나갔다고 진술한 시간이다. 그렇게 기억의 실타래를 찾는 도중 A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남자가 황급히 나와 시동을 걸고 있어요. 화물차와 부딪힐 뻔하면서 급브레이크를 밟았어요. 어어…차의 모습이 보여요.” A씨의 뇌는 용케도 브레이크 등이 켜지는 찰나, 잠시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자동차를 기억하고 있었다. 차는 빨간색, 일반 세단과는 달리 뒷 트렁크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또 다른 목격자가 있음을 기억해 냈다. 부딪칠뻔한 화물차 운전사였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수배했다.   ●악마의 퍼즐 맞추기…잘못된 기억을 보정하라 법최면은 범죄수사에 최면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사건 현장에 단서는 없고 목격자나 피해자만 있을 때 최면을 걸어 희미한 기억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수사에 필요한 단서를 끌어내는 수사방식이다. 최면은 이렇게 뇌 어딘가에 숨어 있는 기억을 끌어내는 단서를 제공한다. 강호순과 정남규, 유영철까지 최근 초강력 흉악범죄 수사에는 모두 최면수사가 활용됐다. 아직 최면을 통해 얻어낸 목격자 진술의 법적인 증거능력은 없다. 단, 모아낸 증언을 통해 악마의 퍼즐과도 같은 사건을 재연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증거를 잡아내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흥미로운 점은 최면수사가 ‘기억의 왜곡’을 수정하는 역할도 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몽타주다. 보통 범죄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범인의 얼굴은 실제보다 험상궂다. 두려움의 기억이 용의자의 인상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법최면은 이런 오류를 최대한 보정한다. 실제 비오는 목요일의 살인자로 불린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도 이렇게 만든 몽타주에 꼬리가 밟혔다. 2004년 2월 주택가 뒷골목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됐다. 며칠 후 한 30대 남자가 현장 근처 중국집을 찾아왔다. 며칠 전 여자가 죽지 않았느냐고 물은 그는 주변을 서성이다 사라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다시 찾은 범인이라고 여겨 중국집 종업원에게 최면수사를 시행했다. 중국집 종업원의 최면 속에서 떠올린 얼굴. 2년 후 정남규를 잡은 수사관들은 깜짝 놀랐다. 몽타주가 그야말로 판박이였다. ●최면과 해리포터의 마법의 물약 그럼 최면은 누구에게나 통할까. 답은 ‘아니오’다. 최면은 무의식 속에서 기억을 찾아내는 작업이지만 그렇다고 혼수상태처럼 전혀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최면에 절대 걸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에겐 최면을 걸 수 없는 이유다. 어렵게 최면을 거는 데 성공한다 해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에 대해선 입을 닫는다. 이 때문에 범인 또는 경찰에게 뭔가 숨기고 싶은 사람에겐 최면수사는 무의미한 결과만을 가져온다. 10년 전인 2001년 5월 19일 서울 성동구 주택가에서 토막 난 4세 여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9일 전 실종된 아이였다. 다시 3일 뒤 경기 광주의 한 여관에서 아이 시신의 나머지 부분이 발견됐다. 그 방에 투숙했던 손님이 놓고 갔다고 본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를 알아내기 위해 여관 여종업원에게 최면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몇시간 후, 경찰은 최면수사를 포기했다. 최면유도가 반복됐지만 여종업원은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여종업원은 최면에 빠지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최면유도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린 최면 수사관은 담당 형사에게 “여자가 뭔가 수상하다.”고 귀띔했다. 수상한 여성의 진실은 일주일 후 범인이 잡히고 나서 밝혀졌다. 종업원은 여관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성은 범인의 얼굴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간의 성매매 사실이 경찰에 발각될 것이 두려워 스스로 뇌를 굳게 닫은 채 최면을 거부했던 것이다. 최면유도에는 개인차도 있다. 이를 최면감수성이라고 불린다. 일반적으로 감정표현이 자유롭고 집중력이 강한 배우나 가수 등 연예인은 최면에 잘 걸린다. 반면 매사에 의심이 많고, 비판적인 판·검사, 형사, 기자 등 직업군은 최면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치는 않지만 최면이 걸린 상황에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를 속여 마음 속에 거짓을 진실이라고 각인시켜 놓은 경우다. 단언컨대 최면은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 속의 ‘베리타세움’(진실을 말하게 하는 마법의 물약)이 아니다. 오히려 더 연구하고 개발시켜야 할 ‘과학’이다. 그만큼 철저한 전문과 양성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의 주간연재 기획물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 보내주시는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목졸려 죽은 시신의 ‘마지막 증언’ 운전석 아내 목졸라 살해하고 차는 낭떠러지로…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긴장한 범인이 현장에 남긴 대변이 결정적 증거를…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7) 여성 유린 위해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8) 핏자국 속 엽기 살인범의 족보 혈흔 속 性염색체로 ‘악마의 姓’ 찾아내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급성 수분중독으로인한 사망사건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너무나 깨끗한 자살현장이 타살을 증명했다” 생활반응은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그녀가 성형수술만 안했더라도…”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죽은 여성이 남긴 데스노트…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치밀한 남편 ‘전류반’은 못 숨겼네 찌릿찌릿 전기충격기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두려움이 만든 ‘자기 폭력적 자살’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 용의자 중엔 없는데…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택시강도의 진실…흙탕물이 살인자를 지목하다 25) 담배꽁초에 묻은 립스틱 DNA 검사해보니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 [프로야구] 작전실패·수비실책… 롯데 또 고질병

    사직 구장 조명이 모두 꺼진 뒤에도 롯데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부산갈매기를 부르고 선수 이름을 하나하나 연호했다. 관중 김모(40)씨는 페트병을 던지고 경비원 이를 부러뜨린 뒤 동래경찰서에 입건되기도 했다. 여기저기 아쉬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그럴 만했다. 최근 4년 동안 이어진 4번의 실패다. 지난 3년과는 달리 올 시즌엔 상대와의 힘싸움도 비등했다. 팬들은 기대를 많이 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롯데는 무엇이 달라졌고 어떤 점이 부족했을까. 일단 고질적인 문제들이 많이 해소됐다. 집중력이 좋아졌다. 지난 3년 동안 경기를 잘 풀다가도 한꺼번에 무너지기 일쑤였다. 3년 연속 3연패. 올해엔 한 경기 지고도 다음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불안감을 이겨내고 경기에 집중했다. 수비 짜임새도 좋아졌다. 황재균이 3루에 서면서 흔들기 어려운 팀이 됐다. 수비 조직력도 준수했다. 실책이 겹치고 또 겹치는 모습이 사라졌다. SK 한 선수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수비력이었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세밀한 작전 수행 능력도 나아졌고 주루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롯데의 단점이 다시 드러났다. 5차전 2-6으로 끌려가던 6회 말. 무사 2·3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점수는 4-6. 흐름상 여기서 점수를 더 뽑아야만 했다. 다음 황재균은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작전 실패. 뒤이은 대타 박종윤과 문규현도 모두 범타였다. 흐름을 놓쳤다. 8회 초 무사 1루에선 3루수 황재균이 실책을 범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PO 첫 실책이 나왔다. 이후 폭투와 적시타가 이어졌다. 2점을 더 내줬다. 경기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결국 작전 실패와 수비 실책이 다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SK ‘18초 반전쇼’

    [프로농구] SK ‘18초 반전쇼’

    승부가 결정난 건 종료 18초 전이었다.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SK전. 4쿼터 중반까지 KT가 확연히 앞섰다. 경기 종료 35초 전엔 KT가 83-77로 리드하고 있었다. 수비가 좋은 KT는 마지막 압박을 시작했다. KT가 한정된 시간 동안 작심하고 수비 전술을 가동하면 뚫어내기가 쉽지 않다. 스위치를 반복하는 KT 선수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었다. 이 순간 SK 신인 가드 김선형이 빈 공간을 찾았다. 상대 수비가 들어오는 타이밍보다 반 박자 빠르게 뛰어올랐다. 3점슛 성공. 80-83,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 3점슛을 기점으로 흐름이 미묘하게 SK로 흘렀다. 종료 26초를 남기고 알렉산더 존슨(37점 12리바운드)이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81-83. 이제 2점 차. 18초를 남긴 시점 다시 존슨이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바로 김선형에게 패스. 김선형은 수비를 향해 돌진하면서 골밑슛을 넣었다. 보너스 자유투까지 받았다. 85-83. 경기가 뒤집혔다. 극렬하게 압박수비를 펼치던 KT 선수들의 발이 흔들렸다. 맥이 풀릴 만한 상황이었다. 결국 SK가 이겼다. 통신 라이벌 KT를 87-83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SK는 여러 가지를 얻었다. 시즌 첫 승이다. 그리고 KT전 5연패에서 탈출했다. 기다리던 첫 승을 업계 라이벌이자 천적인 KT로부터 얻어냈다. 선수단 사기가 올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존슨은 이날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양에선 인삼공사가 LG를 81-71로 눌렀다. 로드니 화이트가 38점을 쏟아부었다. 이정현(19점 5리바운드)과 오세근(12점)도 제 몫을 했다. 인삼공사 멤버들의 손발이 맞아가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짜임새가 좋아졌고 패턴도 확연히 유연해졌다. 반면 LG는 개막 직후 2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실책이 많고 팀 속도도 빠르질 않다. 조금 더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역학 ‘작명’ 학문적 근거로 과학적 접근 필요

    역학 ‘작명’ 학문적 근거로 과학적 접근 필요

    서양의 학문만 학문이 아니다. 동양의 학문은 서양학으로는 풀 수 없는 동양만의 이치를 품고 있다. 한의학이 서양의학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며 수치화, 계량화되기 시작한 것처럼 동양학문은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동양의 오랜 학문 중 주역, 혹은 명리학은 서양학이 들어온 이래로 미신으로 치부되었지만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며 작명의 중요함, 명리학에 대해 새로이 비추는 계기가 되었다. 명민철학원(원장 진경선, http://www.myungmin.co.kr)은 확실한 학문에 근거해 과학적 원리로 우리 삶에서 직면한 선택의 기로나 문제 상황에 대해 상담한다. 20년 전 철학원을 개업한 후 오프라인에서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http://ww.cafe.naver.com/sajubaksa9) 등 온라인에서도 상담을 이어간다. 먼저 사주는 생년월일을 60갑자로 바꾸어 만든 네 기둥(四柱)을 뜻한다. 사주는 하늘에서 내린 숙명이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정할 수 있는 이름으로 사주의 운을 보완할 수 있다. 진경선 원장은 사주를 정통적인 학문으로써 해설하며 상담자에게 단순한 미래 상담만이 아닌, 희망과 위로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하며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명리학이나 역학으로는 불가능한 부분은 최면을 통해 보충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명민(진경선) 원장은 미국 스텐톤대 최면과학원을 수료하며 배운 것을 바탕으로 최면을 통해 전생, 빙의와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상담이나 집중력 개선, 학습능력 향상, 불안감 원인 해소, 버릇교정 등 개인의 무의식에 작용하여 실질적으로 편안하게 만드는 작업도 겸한다. 또한 명민철학원은 명리학의 새로운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 뛰어난 인재를 모아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명리학 초급반 과정, 고급반 과정, 특별과정과 최면 치료사 과정, 최면 전문가 과정, 임상최면 치유사 과정 등 여러 과정을 운영 중이다. 명민철학관에서는 여러 교육 과정을 통해 더 이상 미신이 아닌 하나의 학문으로서의 명리학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민철학원에서는 사주, 작명, 궁합, 출생신고일을 택일하는 일에서부터 최면까지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명민철학원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10시) 학생들의 급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각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하지만 웬일인지 학생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정수기에서 나는 물 비린내와 그 물을 먹은 후 배탈이 난 적 있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접 끓인 물을 싸서 다닌다는 학생들. 제작진은 서울 시내 학교 30곳의 정수기 물을 직접 수거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소년 연쇄 살인 사건으로 공포에 빠진 도시. 열세 번째 피해자가 나왔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결 상태다. 한편 채식주의자 소년 태식은 정육점을 하는 아버지에게 매일 아침 고기 먹기를 강요당한다. 결국 집을 나온 태식은 미모의 아리아드네를 만난다. 그리고 사건의 범인이 소머리 괴물인 미노타우로스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101가지 비밀(MBC 오후 4시) 눈동자를 굴리면 뇌에 시동이 걸린다. 공부하기 전 눈동자만 굴려도 기억력과 집중력이 쑥쑥, 시신경과 연결된 뇌 영역에 시동이 걸려서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데…. 과연 눈 굴리기로 정말 똑똑해질 수 있을까. 궁금증을 안고 눈 감은 팀 대 눈 굴리기 팀의 기억력 한판 대결을 함께한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SBS 밤 11시 20분)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벌이는 치열한 생존 게임. 대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불굴의 도전 정신이 빚어낸 신개념 생존 버라이어티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 시작된다. 오로지 자신들의 힘만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 김병만과 정글의 법칙 멤버들의 사실적인 본모습을 만나본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꿈이 없는 남자 포드는 꿈을 찾아 태국 방콕으로 향한다. 도시에 가면 엉덩이에 꼬리가 날 거라는 할머니의 경고도 뒤로한 채 방콕의 통조림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손가락을 잃어버린 포드는 겨우 손가락을 찾아 붙이고 통조림 공장을 그만둔다. 이후 대기업의 경비로 취직하게 되고 그곳에서 청소부 아가씨 진을 만난다. ●토론합시다(OBS 밤 12시 10분) 코앞으로 다가 온 ‘서울시장 재보선’. 양 후보 진영의 대변인과 전문가가 참여한다. 막바지 쟁점과 여론의 향방을 진단하고 양 진영 간 주요 쟁점과 정치 현안에 대해 토론을 나눈다. 아울러 서울 도심을 돌며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에 대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입장도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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