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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집념이 현대캐피탈 살렸다

    [프로배구] 집념이 현대캐피탈 살렸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주포 문성민은 지난달 31일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직후의 팀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1, 2세트를 이겨 놓고도 졌지 않나. 다들 멍했다. 어이가 없었다. 그래도 2차전마저 지면 1년 동안 고생한 게 날아가 버리니까 정신을 다잡았다.” 확실히 1차전 패배가 약이 됐다. 현대캐피탈이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1 25-20 25-23)으로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캐피탈은 정규 시즌 상대 전적이 1승5패로 열세였지만 PO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고질적인 약점인 서브리시브 때문에 서브가 강한 대한항공에 항상 밀렸지만 이날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레프트 임동규와 리베로 박종영이 탄탄하게 받쳐 줬다. 대한항공 목적타의 대상인 문성민마저 55.5%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했다. 장점이었던 높이는 여전했다. 현대캐피탈이 만들어낸 블로킹은 9개로, 대한항공(3개)의 3배였다. 여기에 문성민(19득점)과 수니아스(16점) 쌍포가 빵빵 터졌다. 1차전 왼쪽 다리 부상으로 걱정을 자아냈던 수니아스는 이날 선발 출전해 50%의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단기전은 집중력의 싸움”이란 문성민의 말처럼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무섭게 집중하고 집요하게 달라붙었다. 반면 대한항공 선수들은 정규리그에서의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좀처럼 살려내지 못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마저 “우리가 못해서 진 경기”라고 했다. 리시브를 담당하는 곽승석의 부재가 컸다. 발목 부상으로 1차전을 결장했던 곽승석은 이날 1세트 중반부터 뛰기 시작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학민과 함께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마틴의 부진도 뼈아팠다. 공격 성공률이 38%(14득점)에 그쳤다. 신 감독은 “어깨가 좋지 않다.”면서도 “에이스가 못해 주면 이길 수가 없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1승씩을 나눠 가진 두 팀의 운명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결판 난다. 3차전 승자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적으로 만난 정선민이 신한 1차전 승리 주역?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연습하는 걸 보고 승리를 예감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정선민 선수가 빠져서 졌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2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첫 승을 따낸 뒤 털어놓은 얘기다. “신한은행 5연패는 정선민이 다 한 거다.”라고 주위에서 말들이 나오자 신한은행 선수들이 독기를 품었다는 것. 어느새 고참이 된 강영숙(31)은 “시즌 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을지 누가 예상했을까. 언니들이 나가고 고참이 돼 책임감이 곱절이 됐는데 모두가 잘 이겨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개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우승을 위해, 팀을 위해, 자신을 위해 힘차게 달리자.”는 글을 경기 전날 페이스북에 남겼다. 언니의 글에 “한게임 한게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정말 죽도록 미치도록 뛰자! 우리가 뭉치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어.”(김단비)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을 믿고 일주일동안 미쳐 볼란다.”(하은주)란 답글이 달렸다.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은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27득점의 김단비를 비롯해 이연화(19득점 7리바운드), 최윤아(11득점 6리바운드), 김연주(8득점), 하은주(6득점), 심지어 벤치멤버 김규희(5득점)까지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아 돌아갔다. 이전까지 경기당 턴오버가 평균 12개를 웃돌았으나 이날은 5개에 그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나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나와”

    이변은 없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KEPCO를 3-1(25-18 20-25 25-20 25-20)로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세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다섯 번째 PO 진출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부를 끝내겠다는 듯 초반부터 KEPCO를 거세게 압박했다. 수니아스(31득점)와 문성민(22득점) 쌍포가 펑펑 터지며 58%의 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KEPCO의 안젤코(29득점)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하며 홀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제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의 머릿속에는 31일부터 3전2선승제로 맞붙는 대한항공으로 꽉 들어차 있다. 하 감독은 “정규 시즌을 돌이켜보면 서브가 잘 들어가고 서브리시브가 잘됐을 때 대한항공을 이겼다. PO에서도 강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브로 승부를 걸겠다.”고 PO 전략을 밝혔다. 키플레이어는 여전히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레프트이기 때문에 수비에도 가담해야 한다. 공수 양면에서 내실 있는 플레이를 해줘야 대한항공을 이길 수 있다.”면서 “준PO 활약이 나쁘진 않았지만 가끔씩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어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관건은 정규 시즌 서브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 마틴의 강한 서브를 문성민이 얼마나 잘 받아 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해 문성민은 “정확하게 받기보다는 코트에 띄워만 놓고 수니아스가 포인트를 내주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했다. 수니아스 역시 마틴의 서브를 경계했다. “마틴의 서브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면서 “장염 때문에 몸무게가 좀 빠졌고 3~4일 운동을 못 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 잘 회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바닷속을 정화시켜 주는 맥반석 해저 조건을 갖춘 전남 완도 앞바다. 그중에서도 소안도는 김 양식의 천국이다. 새벽 6시면 소안도의 부부들은 배를 타고 나가 햇볕을 받고 잘 자란 김을 거둔다. 그중 오랫동안 남편과 함께 김 양식을 해온 강우림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김부각과 김국으로 다양한 김 밥상을 차려 낸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앞둔 당일 경찰서에 예비 신부가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예비 신부는 올해 27살의 도씨. 부모는 딸을 납치한 용의자로 도씨의 옛 남자 친구 이혼남 노씨를 지목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간간이 켜지는 노씨의 핸드폰을 추적했다. 그 결과 고속도로 검문을 통해 노씨와 함께 있는 도씨를 발견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춘복은 미호에게 아예 영덕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갑분은 재경이 옥자만을 챙기자 처음부터 옥자 식구를 감싸안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고 탓한다. 한편 상엽은 효진을 결혼시키는 데 재경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한다. 해준은 효진에게 결혼을 결심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정식으로 한다. ●퀴즈쇼 곱하기 9(SBS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의 척추건강을 책임지는 유능한 의료진이 모인 ‘고도일 척추병원’의 척추 의사팀이 함께한다. 이곳은 2011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을 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척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과연 의사팀은 환상의 호흡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꿈의 상금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청바지 가공 공장에서 유독 단독 행보를 보이는 사람, 바로 워싱 샘플사다. 청바지를 보면 어떤 공정 과정을 거쳤는지 한눈에 알아낸다. 그의 실력이 바로 공장의 주문 물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주문받은 샘플과 같은 색깔을 만들기 위해 다섯 시간이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키며, 물 작업을 하는 고된 일상이 계속되는데…. ●휴먼로드-지구촌 사람들(OBS 밤 10시)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였던 포클랜드 제도. 전쟁이 끝난 뒤 이곳은 검은 턱시도의 펭귄 왕국이 됐다. 바로 추운 남극의 빙판이 아닌 초원에서 살아가는 포클랜드의 펭귄들. 포클랜드 자연보호협회에서 일하는 샐리는 생태학자로서 이곳 자연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잠시도 쉴 틈이 없다.
  • [여자프로농구 4강 PO 4차전] 국민銀, 부상에도 끝내준 정선민 6년만에 챔프전

    국민은행이 21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정선민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KDB생명을 61-58로 제치고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06년 이후 6년 만의 챔프전에 오른 국민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신한은행과 격돌한다. 기선을 잡은 것은 KDB생명이었다. 1쿼터에 조은주(16점)가 3점슛 3개를 터뜨리고 김보미(11점)가 세 차례나 가로채기를 하면서 17-16으로 앞선 채 끝냈다. 2쿼터는 리그 2, 3위 대결답게 치열한 리바운드 싸움이 벌어졌다. 3분 동안 두 팀 모두 1점도 못 뽑아낼 정도였다. 1쿼터에 한 점도 못 올린 KDB생명 신정자(17점 5리바운드)가 2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린 데 이어 3쿼터에선 0.01초 남긴 상황에서 날린 슛이 림에 들어가 버저비터로 인정돼 45-41로 앞섰다. 반면 정선민은 3쿼터 7분을 남기고 한채진과 부딪치며 치료를 받으러 코트를 나갔고 정선화(14점 6리바운드)가 빈 자리를 채웠다. 정선화는 신정자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는 집중력과 정신력 싸움이 됐다. 정선민(15점 5리바운드 3스틸)이 다시 들어와 변연하(11점 9리바운드)와 황금 콤비를 이루며 52-51로 전세를 뒤집었다. KDB생명은 동점을 위한 마지막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정선민이 종료 5초 전 승부를 결정짓는 스틸을 성공시키며 접전을 마무리했다. 무릎 부상에도 승리를 일군 정선민은 “초반 디펜스가 뜻대로 안 됐지만 진다는 생각은 안 했다.”며 기뻐했다. 그는 PO 통산 최다 득점(811점)도 기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골밑 하은주가 끝냈다

    [여자프로농구] 골밑 하은주가 끝냈다

    신한은행이 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생명을 74-68로 제압,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1~3차전처럼 초반부터 제공권 싸움이 치열했다. 양팀 모두 리바운드를 따내려고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신한은행은 김계령을 1쿼터에 무득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으나 패스미스를 무려 4번이나 유발하며 17-17로 1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하은주가 4차전에서 마무리했다. 2쿼터 4분여를 뛴 하은주는 4점밖에 못 올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3차전에 이어 이선화의 전담마크가 주효했다. 그러나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하)은주에 의존한 공격에 치우치다보니 많이 막혔다. 4차전은 다양한 공격루트로 나설 것이다. 빠른 경기로 나서겠다.”며 선수민 대신 투입한 김연주(9점)가 2쿼터에 3점슛과 함께 레이업슛까지 성공시키고 최윤아(9점), 김단비(15점)가 자유투를 1개씩 성공시키며 34-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김한별(23득점)이 12점을 올리며 바짝 추격했으나 4쿼터에 하은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순간 집중력을 놓쳤다. 더욱이 베테랑 김계령(2점)과 박정은(8점)이 동반 부진했다. 단기전에 쉼없이 뛴 두 선수가 결국 과부하에 걸린 것. 반면 3쿼터까지 8점밖에 못 올린 하은주는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훌륭했다. 큰 게임을 많이 해 노련미가 뛰어나 (우리가) 혼쭐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KDB생명-국민은행 승자와 26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나서 6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안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누리·야권 비례대표 키워드는] ‘국민감동’ 인물 기용 주력

    ‘국민 감동, 경제민주화, 소외계층 배려’ 20일 공개될 새누리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결정할 ‘키워드’는 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지역 안배와 후보 검증에 신경쓰느라 지역구 공천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통해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1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장시간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회의 중간에 나오는 공천위원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집중력 있게 진행됐다. 회의장에 들어갔던 당 관계자는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어 쉽게 결론을 내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귀띰했다. 그만큼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공천위원들 간에 격론이 오갔다는 얘기다. 공천위는 소외계층을 대변할 인물을 선정하는 작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땅한 인물을 찾기가 그만큼 어려웠다는 방증이다. 한 공천위원은 “저출산 등 복지 전문가, 농축산업계 전문가 등 소외 계층을 대변할 만한 인물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런 가운데 백수연대 대표인 주덕한 전 청년실업네트워킹센터장이 실업계층 대변 몫으로 비중 있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몫으로는 국립수사과학연구원(국과수)의 정희선 원장도 거론된다. 정 원장은 2008년 취임 당시 국과수 사상 첫 여성원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는 국민 감동인물,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인물이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 감동인물과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인물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인물쇄신’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경제민주화 실현 인물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가 1순위로 꼽힌다. 당초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가 1순위로 거론됐으나, 서초을 지역구 공천자로 선정되면서 안 교수가 부상했다. 국민 감동인물로는 납북자를 기억하는 ‘물망초 배지’ 운동으로 알려진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신청자 616명 가운데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와 국민배심원단의 심사를 거쳐 50명 안팎으로 압축했고, 20일 국민배심원단의 심의를 거쳐 순번을 매긴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구세주’ 하은주

    [여자프로농구] 신한銀 ‘구세주’ 하은주

    “베테랑들이 빠진 후유증이 큰 것 같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잔 실수가 많았다. 그나마 하은주가 제몫을 다해 천만다행이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4강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73-72로 힘겹게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신한은행은 18일 3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제공권을 내줬다. 박정은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9-18로 앞선 채로 1쿼터를 마치자 임 감독은 1차전 때 3쿼터에 내보낸 하은주를 2쿼터 중반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2쿼터 5분여를 뛰며 6점을 넣은 하은주는 3쿼터엔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하은주는 지난 2009년 3월 6일 25득점 이후 PO 개인 최다 득점(26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깔았다. 경기 종료 1분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꽂힌 2점슛이 컸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결국 하은주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고 다독거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노련미, 패기 꺾었다

    [프로농구] 노련미, 패기 꺾었다

    예상대로 초박빙의 승부였다. KDB생명이 1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72-74로 석패했다. 이 경기는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승부일 뿐 아니라 패기(KDB생명)와 노련미(국민은행)의 대결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국민은행이 5승3패로 다소 우위였지만 한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튀는 접전을 펼쳤다. 4쿼터에 무려 세 번이나 점수가 엎치락뒤치락 했으나 마지막엔 국민은행이 웃었다. 종료 1분을 남기고는 양 팀이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일 정도였다. 그러나 끝내 노련미가 패기를 꺾었다. 전력이 비슷한 양 팀은 1쿼터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BD생명에는 한채진(21득점)이 있었다. 1쿼터 막판에 속공이 살아나면서 무려 10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여왕 신정자는 이날 플레이오프 정규리그 1쿼터 9리바운드를 잡아내 역대 1쿼터 최다 리바운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KBD생명은 2쿼터에서 곽주영과 가드 김진영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10점 이상 차이로 달아났다. 경기 전 “3점슛 싸움이다. 3점슛만 대등하게 한다면 승산이 있다.”던 KDB생명 김영주 감독의 말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국민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공격의 물꼬는 역시 베테랑 변연하와 정선민이 텄다. 3쿼터 중반에 무려 10점을 따라붙었고 정선민은 종료 4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KDB생명은 조은주의 골밑 돌파와 한채진의 3점슛으로 다시 따라붙는가 싶더니 신정자가 5반칙에 걸려 4분 14초를 남기고 들어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값진 1승을 따낸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은 “2쿼터에 10점 차로 벌어졌을 때 정말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5점 차로 따라잡는 거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덕분이다.”라며 “특히 정선화(14득점)가 고비 때마다 잘해 줘 안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변연하는 무려 28득점을 올렸고 정선민(15득점)은 308리바운드로 플레이오프에서만 역대 최다기록을 달성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박찬호 ‘특급’ 존재감… 첫 피칭은 글쎄

    [프로야구] 박찬호 ‘특급’ 존재감… 첫 피칭은 글쎄

    박찬호(39·한화)의 이름값은 여전했다.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연습경기가 열린 14일 인천 문학구장은 국내 마운드에 처음 오르는 박찬호를 보려는 관중으로 붐볐다. 경기가 열리기 전 기온은 섭씨 5도였지만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거세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었다. 점퍼에 목도리로 중무장한 500여명이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경기장 문을 비집고 들어왔다. 낮 12시 30분 3루쪽에서 박찬호가 연습 피칭을 시작했다. 관중들은 더그아웃 위로 몰려가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었다. 오전 10시 30분쯤 경기장에 도착한 한대화 감독은 박찬호를 에워싼 취재진을 보고 “연습경기인데 뭐 이렇게 많이들 오셨냐.”며 웃었다. 오후 1시. 관중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박찬호가 천천히 마운드로 걸어나왔다. 추위와 긴장 탓에 약간 움츠러든 듯했지만 곧 몸을 풀었다. 첫 타자 정근우에게 초구로 시속 142㎞의 직구를 뿌렸는데 조금 높아 볼이 됐다. 박찬호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했다. 최고 구속은 145㎞. 1회 정근우와 임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최정의 희생타로 1점을 먼저 내줬다. 3회엔 김재현과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임훈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연속 도루로 3루까지 나간 정근우는 최정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박찬호는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브라이언 배스와 교체됐고, 배스가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박찬호는 공 62개를 뿌려 스트라이크 27개, 볼 35개 판정을 받았는데 28개가 직구였다. 이 밖에도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7개), 커브(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추위 때문에 6회까지만 진행돼 SK가 6-1로 이겼다. 박찬호는 경기 뒤 “전지훈련 때와 느낌이 달라 어색했다.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격스러웠다.”며 “직구 컨트롤이 안 됐고 투구 밸런스도 잘 맞지 않았다. 집중력도 흐트러져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기가 어려웠고 투구수 조절도 잘 안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늘 목표 투구수가 60개였는데 다음에는 15~20개가량 더 소화하겠다. 시즌 전 100개까지 던져야 한다. 한국은 4월까지 춥다고 하는데 시설이 열악해 부상 위험도 있다. 한국의 야구 환경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오늘 구속 정도면 빠른 것이다. 특히 퀵모션이 빨라 타자들이 타이밍 잡는 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이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낼까.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14일 오후 5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4위 삼성생명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지만 최장신 센터 하은주(201㎝)가 건재하고 강영숙, 최윤아, 이연화 등 5연패를 경험한 선수들이 여전히 주축이다. 삼성생명은 네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모두 삼성생명을 만나고 싶어 했을 정도다. 주전 가드 이미선이 정규리그 도중 발등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베테랑 김계령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포’ 박정은마저 정규리그 최종전인 1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시름을 깊게 했다. 15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KDB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경기는 초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상대 전적에선 국민은행이 5승3패로 우위에 있지만 지난 8일 맞대결에선 KDB생명이 11점 차 완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신정자를 비롯해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김보미 등의 조직력이 강점. 여기에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했던 정미란이 나온다는 점도 큰 힘이 된다. 정선민과 변연하가 팀의 주축을 이루는 국민은행은 스피드를 이용해 정규리그 막판 14경기에서 12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는 전제 아래 두 팀은 어느 쪽과 맞붙어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한다. KDB생명은 신한은행과 상대전적 4승4패를 기록했고 국민은행도 신한은행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다. 물론 신한은행이 막판 주전을 다 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빛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박정아

    [피플 인 스포츠] 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박정아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여자프로배구 출범 23년 만에 6구단으로 지난해 창단된 IBK기업은행이 새 역사를 쓰는 데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주인공은 슈퍼루키 김희진(21)과 박정아(19). 나란히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둘은 올 시즌 우승은 물론이고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도 바라보는 욕심쟁이이기도 하다. 6일 둘을 인터뷰했다. 이정철 감독이 시즌 전 밝힌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6라운드는 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기업은행은 이날 현재 12승14패(승점 38)로 4위에 올라 있다. 4경기밖에 안 남았지만 도로공사, 현대건설과 함께 2~4위 싸움을 아직도 치열하게 하고 있다. 박정아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김희진은 좀 더 느긋하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내친김에 팀 데뷔 첫해 우승까지 노리겠다.”며 당차게 말한다. 2010~11시즌 신생팀 우선지명을 통해 기업은행에 입단한 뒤 1년간 리그 데뷔를 위해 땀을 흘려온 ‘신인 아닌 신인’ 둘은 유력한 신인왕 후보이기도 하다. 박정아는 이날 현재 서브 부문 1위(세트당 0.464개), 득점 8위(262점)에, 김희진은 속공 2위(성공률 51.52%), 서브 4위(세트당 0.347개)에 랭크돼 있다. 신인치고는 옹골찬 활약. 그러나 스스로에게는 인색한 평가를 내린다. 박정아는 100점 만점에 50점, 김희진은 60점을 준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스스로의 진단. 일생에 한 번밖에 타지 못하는 신인왕에 대해선 “어쨌든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며 좀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만큼 서로를 라이벌로 여긴다는 뜻이다. 박정아는 “희진 언니는 점프가 좋고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다. 성격도 외향적이어서 모두와 잘 어울리고…. 특히 랩을 잘한다.”며 두 살 위 언니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김희진은 “정아는 자기관리를 잘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단점은 찾기 어렵다.”며 치켜세운다. 훌륭한 활약을 펼치는 둘이기에 일복도 많다. 다음 달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대표팀에 차츨된다. 5월 일본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예선전을 위해서다. 리그 우승은 물론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이루고 싶다는 것이 둘의 당찬 포부. 박정아는 “막내니까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싶다. 본선이 일단 첫 번째 목표이고 그 이후 메달까지 욕심내고 싶다.”고 수줍게 말한다. 김희진의 각오도 당차다.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 본선 진출이 쉽지 않겠지만, 올라간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해 보고 싶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끝도 동부” vs “타도 동부”

    [프로농구] “끝도 동부” vs “타도 동부”

    프로농구 ‘봄잔치’가 7일 막을 올린다. 6강 플레이오프(PO)는 KCC(4위)-모비스(5위), KT(3위)-전자랜드(6위)의 대진으로 짜여졌다. 동부(1위)-KCC-모비스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반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KGC인삼공사(2위)-KT-전자랜드는 ‘들러리조’로 평가받는다. 여섯 팀 감독은 5일 KBL센터에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너무 일찍 만났다, KCC-모비스 둘 다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KCC는 3년 연속 챔프전에 올라 두 번 우승했다. 하승진(221㎝)의 골밑은 단기전 극강이다. 베테랑 추승균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전태풍의 경기 조율과 외곽슛도 위력적이다. 자밀 왓킨스(204㎝)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뒤엔 부쩍 높아졌다. 5연승으로 상승세도 좋다. 허재 감독은 “PO에서는 신바람 난다. 우린 단기간 집중력이 좋다.”고 했다. 모비스는 ‘예비역’ 함지훈(198㎝)이 복귀한 뒤 고공비행이다. 리그 마지막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의 부담이 분산됐다. 테렌스 레더(200㎝)-함지훈이 지키는 골밑은 낮지만 중거리포와 스피드를 갖췄다. 박종천·박구영·김동우의 외곽슛도 물이 올랐다. 유재학 감독은 “높이·경험·기술에서 모두 우리가 밀린다. KCC의 약점을 파고들겠다.”고 몸을 낮췄다. 상대 전적은 KCC가 5승 1패로 압도했다. 그러나 함지훈이 뛴 마지막 대결에선 모비스가 이겼다. 2009~10 챔프전에서도 모비스가 KCC를 4승 2패로 꺾었다. 둘의 승자와 대결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웃으며 “무조건 5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너 잘 만났다, KT-전자랜드 신경전을 펼쳤던 KT와 전자랜드가 만났다. 전자랜드는 3위가 확정적이던 KT와 만나기 위해 고의로 졌다는 눈총을 받았다. KT 역시 전자랜드가 6위로 확정된 이후 최종전에서 3위를 꿰차며 전략적(?)으로 상대를 택했다. 서로가 최선이었다. 섣부른 예측은 힘들다. 리그 성적으론 KT가 좋지만, 맞대결은 전자랜드가 4승2패로 앞선다. PO에서 두 팀이 만난 건 처음이다. KT는 약속된 플레이와 수비 조직력이 강점이다. 슈터 조성민과 포워드 박상오가 키플레이어. 개인플레이로 내내 혼났던 찰스 로드가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다. 단신 팀의 한계는 있다. 전자랜드는 노련한 문태종·신기성·강혁과 근성 있는 이현호·임효성·주태수가 조화롭다. 허버트 힐(204㎝)도 손꼽히는 외국인 선수다. 아무래도 ‘4쿼터 사나이’ 문태종의 클러치 능력에 기대를 건다. 노장들이 체력을 얼마나 유지할지도 포인트다. 전창진 KT 감독은 “상대 선수 구성이 좋아 벅차지만 반전을 만들겠다.”고 했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다리는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우리 색깔만 내면 누구든 자신 있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스트레스와 면역력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스트레스가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스트레스에 휘둘려 사는 현대인들이 가져봄 직한 의문입니다. 사실 스트레스가 항상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몸의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정신적인 역량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운동선수는 경기장에 나서면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됩니다. 이때의 스트레스는 경기 때만 주어지는 것으로, 강하고 짧습니다. 당연히 신체적 능력이 확대되도록 작용합니다. 시험을 앞둔 학생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때의 스트레스는 심신을 긴장시켜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시험 5분 전 ‘벼락치기’가 주는 효용의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이런 사례와 달리 체내에서 수많은 해악을 발산합니다. 대표적인 폐해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입니다. 면역력이라니 남의 얘기 같겠지만 바로 당신의 얘기입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사람이 비슷하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만 다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또 그나저나 사는 조건은 비슷한데 누구는 암에 걸려 시난고난하고 누구는 멀쩡하지요. 물론 유전적인 조건이나 먹고 사는 조건이 제각각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드러난 차이가 대체로 면역력의 차이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보면 면역력과 무관한 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우울증 등 정신과적인 문제가 스트레스를 발화 지점으로 한다는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특히 술을 즐기는 것이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개발연대 이후 많은 사람들이 거의 맹목적으로 과노동에 시달렸고, 스트레스를 강권하는 그런 세상에서 취해서라도 벗어나고 싶어서겠지요. 그러나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건 악순환의 사슬로 스스로를 얽어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좋기로야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지만 이건 기대하기 어렵고, 그렇다면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면 됩니다. 운동이든 취미생활이든 다 좋습니다. 그래야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하찮은 스트레스에 먹히지 않을 테니까요. jeshim@seoul.co.kr
  • [NPB] 쾅! 홈런을 부탁해

    [NPB] 쾅! 홈런을 부탁해

    이대호(30·오릭스)가 마침내 진정한 시험 무대에 선다. 연습 경기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한 이대호는 3일 한신전으로 개막하는 일본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 올 시즌 성공 가능성을 본격 타진한다. 시범 경기는 정규 시즌에 임박한 마지막 시험 무대여서 일본의 정상급 투수들이 총출동한다. 투구 이닝 수를 늘리며 구위를 점검한다. 전력투구나 다름없고 경기의 집중력도 높아 이대호에게는 일본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다. 이대호는 지난달 연습 경기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뽐냈다. 2차례 자체 평가전을 포함해 10차례 연습 경기에서 타율 .684(19타수 13안타)에 2타점 3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무안타 경기는 1경기뿐이었고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명실상부한 주포임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13안타 가운데 왼쪽 타구가 5개, 가운데 3개, 오른쪽으로 밀어 친 타구가 5개였다. 특유의 유연한 스윙으로 ‘부챗살 안타’를 만들어 일본 투수에게 훌륭하게 대처했다. 더욱이 23타석에서 삼진이 단 한 차례도 없어 기대치를 높였다. 현지 언론들도 칭찬 일색이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일본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승엽과 김태균보다 낫다는 평가를 잇따라 쏟아냈다. 하지만 이대호는 “연습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정작 정규 시즌에 들어가면 일본 투수들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공을 던질 것”이라며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그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13안타 중 장타는 2루타 2개에 그쳤다. 정교한 타격에 견줘 시원한 장거리포가 없었다. 오릭스가 ‘클러치’ 능력을 지닌 4번 타자로 영입한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는 시범 경기를 통해 비거리를 점차 늘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는 “지금까지는 변화구가 뛰어난 일본 투수에게 대처하기 위해 스윙 폭을 줄이고 대신 밀어 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여유를 보였다. 일본 투수들은 물론 자신도 실제 모습을 숨겼다는 뜻. 기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성배 든 최강희 감독 “60분 이후 득점 기회 믿었는데 적중했다”

    성배 든 최강희 감독 “60분 이후 득점 기회 믿었는데 적중했다”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프로축구연맹 총재와 구단 단장, 감독들도 어려운 시기에 열흘을 할애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최종예선에 진출했는데 앞으로 큰 틀에서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최강희(53) 감독이 29일 쿠웨이트전을 2-0 완승으로 마친 뒤 담담한 어조로 이같이 밝혔다. 그가 든 것은 독배가 아닌 성배였다. 지인들조차 독이 들었다며 한사코 만류한 ‘하루살이 사령탑’ 자리를 맡은 그였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 옳았다. 그는 해외파 위주로 진용을 꾸린 조광래 전임 감독과 달리 이동국, 김상식 등 K리거들을 대거 발탁했다.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 베테랑 위주로 기용했다.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팬들조차 못 미더워했으나 그만은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한방을 기대했던 공격수 이동국(전북)이 후반 20분 결국 한 방을 터뜨리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딱 하루 호흡을 맞춰본 박주영(아스널)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과감히 기용한 것도 합격점을 받았다. 전반엔 포지션이 겹쳐 공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들어 기성용(셀틱)이 투입되면서 조금씩 위력을 발휘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과 박주영 모두 처진 스트라이커를 볼 수 있고 포지션도 언제든 바꾸라고 주문했다. 이근호와 한상운에게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수비 밸런스가 깨져 고전했는데 박주영의 경우 이틀 전 합류해 90분 소화하는 것도 힘든데 대표팀에서 희생하고 열심히 뛰어준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쿠웨이트 선수들이 60분 이후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는데 적중했다.”고 밝혔다. 고란 투페그지치 쿠웨이트 감독은 “오늘 밤 부족했던 건 운이었다. 초반에 선점했었고 기회도 많았는데 놓쳤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900경기째 출전 긱스 역전골 자축

    39세 노장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하나의 전설을 썼다. 긱스는 27일 노리치의 캐로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9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맨유는 전반 7분 루이스 나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폴 스콜스가 헤딩으로 골문에 찔러 넣어 앞서갔지만 이후 노리치의 반격에 시달렸다.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동물적인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을 내줄 수 있었을 만큼 노리치의 역습이 매서웠다. 80분 넘게 신들린 듯 선방하던 데 헤아는 결국 후반 39분 그랜트 홀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골키퍼 실수라기보다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잃은 탓이었다. 그러나 맨유에는 살아있는 전설이 있었다. 스콜스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던 긱스는 후반 추가 시간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왼발로 살짝 갖다 대 2-1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맨유가 1-1로 경기를 끝냈다면 전날 블랙번을 3-0으로 제압한 선두 맨체스터시티(승점 63)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릴 뻔한 상황이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男 “이변없소” 女 “알수없소”

    어느새 정규시즌 마지막 라운드만 남겨놓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나는 반면, 여자부는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28일부터 시작되는 6라운드에서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봄배구’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1일 이기면 리그우승 확정 남자부는 다음 달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이 빅 매치. 삼성화재가 승점 3을 얻으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2~4위 윤곽도 얼추 드러났다. 27일 현재 2위 대한항공(승점 65), 3위 현대캐피탈(57), 4위 KEPCO(49)가 승점 ‘8’ 차이로 도열해 있고, 5위 드림식스(36)는 KEPCO에 ‘13’이나 뒤져 있어 1~4위가 그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한 현대캐피탈의 도전이 끝나지 않아 변수다. 현대캐피탈은 다음 달 4일 KEPCO, 8일 LIG손보에 이어 13일 대한항공을 꼭 잡아야 2위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여자부 자고나면 바뀌는 2~5위 순위 여자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1위 KGC인삼공사(16승9패·승점51)의 독주 뒤로 2~5위가 빽빽이 몰려 있다. 2위 도로공사(승점 39), 3위 IBK기업은행(37), 4위 현대건설(36), 5위 흥국생명(36)이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 싸움에 내몰려 있다. 외국인의 활약이 중요한 변수다. 5라운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알레시아의 기업은행이 일단 유리하다. 알레시아는 5라운드 162득점으로 몬타뇨(인삼공사)를 제치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공격성공률에서도 몬타뇨(51.48%)에 이어 2위(49.35%)를 기록하는 등 막판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중반 영입된 이바나(도로공사)와 브란키차(현대건설)가 얼마나 빨리 한국코트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브란키차보다는 이바나가 나아 보인다. 지난달 28일 데뷔전을 치른 이바나는 5라운드 득점 4위(123점), 서브 1위(세트당 0.89개)를 기록하며 5라운드 전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최종예선 가는길 최종점검

    축구대표팀이 지난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2로 꺾었다. 최강희 감독 데뷔전 치고는 무난했다. 이동국(전북)과 김치우(상주)가 두 골씩 넣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29일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쿠웨이트전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점검한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흡족한 점이 많았다. 전임 조광래호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K리거들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동국과 김치우는 물론 김두현(상주)·김상식(전북)·이근호(울산) 등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이름값을 했다. ●K리거 재발견… 이근호·김두현 펄펄 김두현-김재성(상주)이 컨트롤타워를 맡았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허리싸움의 우위를 점했다. 묵직했고 스피드도 있었다. ‘원포인트 릴리프’ 김상식은 수비라인 앞선에서 상대를 차단했고 날카로운 패스까지 뿌려 합격점을 받았다. 다양한 전술도 실험했다. 전반엔 4-1-4-1로 나섰고 후반엔 4-4-2로 변신했다. 경기 막판엔 4-3-3으로 바꾸었다. 일주일 발을 맞춘 선수들은 바뀐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실었다. 추운 날씨와 긴장 탓인지 초반 잔 실수가 많았지만 금세 안정을 찾았다. 행복한 고민도 생겼다. 왼쪽 날개 한상운(성남)과 김치우다. 전반을 뛴 한상운은 A매치 데뷔전에서 이동국의 두 골에 관여하며 특급 조연을 맡았고, 후반에 나선 김치우는 감각적인 프리킥골 등 물 오른 감각을 뽐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전반전 멤버가 쿠웨이트전에도 스타팅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상운-김치우는 고민될 것”이라고 했다. ●곽태휘-이정수-김상식 소통이 열쇠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하프타임 때 5명이나 교체해서인지 짜임새가 어긋났다. 후반 1분 김치우가 헤딩골을 터뜨려 3-0으로 앞섰지만, 이후 경기력은 딴판이었다. 미드필드 압박이 헐거워지며 골문 앞까지 역습을 허용했다. 체력도, 집중력도 확연히 떨어진 모습. 이정수(알 사드) 대신 후반에 나선 센터백 조성환(전북)은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내리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종료 직전 김치우의 프리킥 쐐기골로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수비조직력을 안정시키는 게 절실하다. 곽태휘(울산)-이정수-김상식이 긴밀히 소통하며 상대 공격루트를 차단해야 공수 밸런스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쿠웨이트전은 실수·파울·카드가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어·동화 읽어주며 깊은 잠 유도 ‘스마트 베개’ 나와

    영어·동화 읽어주며 깊은 잠 유도 ‘스마트 베개’ 나와

    애플의 아이폰에서 시작된 ‘스마트 혁명’이 머리맡 베개마저 바꿔놓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과 연계해 불면을 줄여주며 기상 시간을 알려주고,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영어 단어나 동화도 읽어주는 등 ‘스마트 베개’로 진화하고 있다. 수면용품 업체 라비오텍에서 내놓은 ‘해피슬립-사운드필로우’는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이나 뉴스 등을 들을 수 있다. 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채택해 베개에 머리만 대고 있으면 이어폰이나 스피커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소리 또한 본인에게만 들려 다른 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해피슬립’ 앱(아이폰 전용)을 내려받으면 ▲숙면 유도 ▲뒤척임·코골이 감지 ▲깨워주기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엄마가 직접 자장가나 구연동화를 녹음해 베개에 누운 아이에게 들려주거나, ‘엠씨스퀘어’ ‘유플레이어’ 등 전용 단말기를 통해 잠자리에서 영어 단어 및 회화 표현 등을 익히는 ‘수면 학습’도 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30만원대. 라비오텍 관계자는 “베개 전용 단말기의 뇌파 유도음은 대구대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앞으로 집중력 향상 및 치매 예방 등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기기 전문기업 아이담테크의 ‘아이필로우’도 스마트폰을 연결해 숙면관리, 음악감상 등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도 골전도 방식을 탑재해 옆 사람에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전용 수면 앱을 함께 사용해 베개의 효과를 높일 수 있고, 고밀도 하이퍼 소프트폼 소재를 채택해 인체의 무게를 베개 전체로 고르게 분산해 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10만원대부터, 인체과학 전문업체인 효원생활과학도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한 ‘에듀올스마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숙면 베개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음악은 물론 어학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평소 잠을 잘 이루지 못해 머리맡에서 라디오를 즐겨 듣는 부모님에게도 좋은 제품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같은 방을 쓰는 사람에게도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10만원대부터, 스마트폰 혹은 전용 단말기와 연계해 수면 효과를 높여주는 스마트 베개는 현재 중소 업체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아직은 초기 시장이라 가격도 다소 비싼 편. 하지만 한국3M 등 대기업들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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