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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벼락 슈팅’ 축구종가 무너뜨렸다

    지동원 ‘벼락 슈팅’ 축구종가 무너뜨렸다

    한국축구의 올림픽 4강은 전혀 예상치 못한 홍명보 감독의 ‘승부수’ 지동원(21·선덜랜드) 카드가 적중한 결과였다. 한국은 킥오프 5분 만에 수비수 김창수(부산)가 팔뼈를, 후반 9분에는 주전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프리킥을 막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는 악재를 만났다. 이 탓에 한국은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써버렸고, 대다수 선수는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120분을 쉬지 않고 뛰어야 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승부차기에선 집중력까지 더해 슛 5개를 모두 상대 골문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돋보인 건 영국을 겨냥해 선택한 ‘지동원 카드’의 성공이었다. 홍 감독은 이날 왼쪽 측면 날개로 그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김보경(카디프 시티) 대신 지동원(선덜랜드) 카드를 내밀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고갈된 김보경 대신 ‘백업’을 활용하는, 일종의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영국 선수들의 경기 방식에 익숙한 데다 186㎝의 키를 이용한 공중볼 다툼 능력도 낙점의 이유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김보경의 왼쪽 날개를 꿰찬 지동원은 원톱 박주영(아스널)과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영국 수비진의 혼을 뺐다. 전반 14분 아크 중앙에서 날린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으로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 전반 29분. 기성용(셀틱)이 ‘툭’ 하고 밀어준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 왼쪽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영국의 차세대 수문장인 잭 버트런드가 몸을 날리며 손을 허우적거렸지만 이미 공은 스쳐 지나가 오른쪽 그물에 꽂힌 뒤였다. 선제골뿐 아니라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날아오는 공간 패스를 뜰채로 물고기 건지듯 머리로 잡아내 동료에게 연결하는 ‘배달부’ 역할까지 해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지동원은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영국이 전반 내내 제대로 된 패스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지동원이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수비 라인에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지동원이 놀라운 골로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어 “선덜랜드의 간판 스타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며 “영국을 꺾는 데 크게 일조한 지동원은 올림픽 메달에도 한발 다가갔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트제도 ‘신궁 코리아’ 못 막았다

    세트제도 ‘신궁 코리아’ 못 막았다

    ‘한여름 밤의 납량특집’ 같았다. 느긋하게 금메달을 확신(?)하던 과거의 올림픽과 달랐다. 마음 졸이며, 손에 땀을 쥐며 리모콘을 잡았다. 올림픽 양궁 얘기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2010년 4월부터 국제대회에 세트제를 도입했다. 12발을 쏴 점수 합산으로 승부를 가리던 기존 방식(누적점수제)과 달리 이번 런던에서는 3발씩 세트로 쪼개 경기를 치렀다. 각 세트에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을 얻는 방식. 5세트까지 먼저 6점을 따는 선수의 승리. 그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단 한 발로 승자를 결정하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언제든지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데다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당연히 높아진다. 화살 한 발에 승부가 요동치기 때문에 박진감은 생겼지만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온 우리 한국에는 당연히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처음 세트제가 도입됐을 때 ‘한국 죽이기’라는 얘기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사실 그동안 올림픽 양궁은 ‘한국 견제의 역사’와 일맥상통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988년 서울대회까지 양궁은 사격과 비슷한 기록 경기였다. 30·50·70m마다 36발씩 총 1440점 만점으로 총점이 높은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 깜짝 스타나 이변이 나오기 힘든 구조였고 한국의 독주가 계속됐다. FITA는 1992년부터 토너먼트제를 도입했고 4년 전 베이징대회 때는 12발로 화살 수를 줄여 한 발의 중요성을 높였다. 런던의 세트제도 그 연장선이다. 전체 점수가 높더라도 화살 세 개, 세트별로 득실을 따지기 때문에 변수가 크다. 꾸준함이나 안정성보다는 컨디션이나 바람 운 등이 작용할 여지가 크게 높아진 것이다. 교대 발사 시간을 기존 30초에서 20초로 줄인 것도 압박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 자리를 위협하는 규칙 변화에도 꿋꿋하게 정상을 지켜냈다. 전 종목 석권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 3개를 거두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철저한 연습을 바탕으로 2초마다 표적을 바꾸는 집중력 훈련, 야구장·군부대를 오가는 소음 훈련 등 다채로운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만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외에 나머지 네 선수가 토너먼트에서 일찌감치 발목을 잡히는 등 정상 수성을 위한 과제도 남긴 대회였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엉뚱·발랄 ‘4차원 소녀’ 런던의 샛별로

    엉뚱·발랄 ‘4차원 소녀’ 런던의 샛별로

    “머리 자르고 싶어요.” 금메달을 딴 소감치고는 참 엉뚱했다. 김장미(19·양주시청)가 1일(현지시간)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기지에서 열린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을 더한 합계 792.4점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네 번째 금메달이자 남자 공기권총의 진종오(33·KT)에 이어 사격에서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소녀가 가는 곳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발랄한 성격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 때문이다. 하지만 사선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냉철했다. 처음 총을 잡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입문 이유는 그저 “학교에 걸린 소년체전 우승 플래카드가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단다. 그때 권총이 아닌 소총을 잡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갑순과 이은철이 사격 소총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소총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덧니 때문에 소총을 잡기가 불편했고 기록도 잘 나오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 때인 2007년 코치의 권유로 권총으로 바꿔 잡았다. 그날의 선택으로 김장미의 인생도 바뀌기 시작했다.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2009년 아시아유스게임과 이듬해 유스올림픽에서 공기권총 금메달을 땄다. ●마지막 5발 남기고 재역전 ‘승부사’ 국가대표 선발전과 런던올림픽 본선까지는 거침이 없었다. 4개의 시리즈로 진행된 이날 결선에서도 2시리즈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2·3시리즈에서 주춤하는 사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잉(중국)이 바짝 따라붙더니 결국 김장미를 2위로 밀어냈다. 하지만 이게 ‘4차원 소녀’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 순간 “은메달은 싫었어요. 이왕이면 금메달을 따자, 생각하고 다시 집중했죠.”라고 돌아봤다. 마음을 다잡은 김장미는 마지막 4시리즈에서 만점인 10.9점을 포함해 5발 중 4발을 10점대에 꽂아넣는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한국 여자권총에서의 첫 올림픽 금메달이자 여갑순 이후 여자선수로는 20년 만이다. 그는 다음 날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원래 이 종목 쿼터를 획득하지 못해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쿼터를 교환 신청해 어렵게 출전했다. 그랬는데 따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때 머리 못 다듬어 울상 시상식에서 예쁘게 보이고 싶어 선수촌 미용실에 예약했는데 늦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다듬지 못했다고 울상이었다. “다 같이 회식을 하고 싶다.”는 김장미에게 한 기자가 “영국은 물가가 비싸다.”고 말하자 “에이, 금메달도 땄는데 괜찮아요. 제가 쏠 거예요.”라고 통 큰(?) 면모를 보였다. “CF 제의가 들어오면 어떡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개그콘서트’ 유행어를 따라 “어이쿠, CF 들어오면 감사합니다.”라며 주위를 웃겼다. 또 어릴 적 꿈이 공항 경찰특공대원이었다며 “금메달 땄잖아요. 사격 계속해야죠.”라고 말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다음 목표로 밝히면서는 “저희 집 옆에서 해요.”라고도 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男궁사 전원 개인전 16강 진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개인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주장 오진혁(31·현대제철)은 1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 32강전에서 루이스 알바레스(멕시코)를 풀세트 접전 끝에 6-4(28-28, 29-27, 26-30, 28-27, 28-28)로 따돌렸다. 이로써 대표팀은 오진혁을 포함해 선착한 임동현(26·청주시청), 김법민(21·배재대) 등 선수 전원이 16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알바레스는 한국인 이웅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의 에이스로 올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강자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팽팽한 접전에서 오진혁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알바레스는 첫 세트부터 오진혁과 같은 28점을 기록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오진혁은 2세트를 29-27로 가져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세트는 알바레스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 발 모두 10점에 꽂아넣었다. 알바레스의 거센 반격에 당황한 오진혁이 26점에 그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4세트도 27-27로 승부를 내지 못하는 듯했지만 오진혁이 날린 두 번째 화살이 8점이 아닌 9점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5세트. 만약에 알바레스가 5세트를 가져가면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르는 슛오프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오진혁이 9점을 쏜 사이 알바레스는 과녁 정중앙을 화살을 꽂아넣으며 10-9로 앞서갔다. 알바레스의 두 번째 화살도 10점. 하지만 오진혁은 침착하게 10점으로 응수하며 위기를 넘겼다. 심리적 부담에 무너진 것은 쫓기는 오진혁이 아니라 쫓는 알바레스. 기세가 꺾인 마지막 화살은 8점에 그쳤고 오진혁은 무난하게 9점을 기록했다. 5세트 결과는 28-28. 나란히 1점씩을 얻어갔지만 세트 점수에서 앞선 오진혁은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오진혁은 3일 오후 5시 52분 라팔 도브로볼스키(폴란드)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 경기 전 ‘섹스’ 선수에 영향 미칠까?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큰 대회를 앞두고 항상 화제로 떠오르는 선수들의 ‘섹스’가 과연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최근 호주 올림픽위원회가 자국 클레이사격 대표 선수 러셀 마크(48)와 역시 같은 사격 대표인 부인 로린(32)이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에서 각방을 쓰게하자 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경기전에는 섹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으나 섹스와 경기 능력 저하의 관계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간된 임상 스포츠 의학 저널에 따르면 14명의 전직 기혼남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섹스한 다음날과 6일간 섹스를 하지 않았을 때의 지구력과 체력 등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과거 미국 콜로라도 대학이 18―45세의 기혼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섹스한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사이에서 악력이나 밸런스, 최대 산소 섭취량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가정의학과 이안 쉬리어 교수는 “섹스와 경기력과의 차이는 신체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쉬리어 교수는 “섹스로 인해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선수들은 집중력과 공격성, 긴장이 풀어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서레이 대학의 심리학과 마틴 밀튼 교수도 “만약 밤새 격렬한 섹스를 한다면 선수는 수면 부족에 빠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런던올림픽·열대야, 수험생에 복병

    지금부터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과 컨디션 조절이다. 1년이 넘는 고3 수험생 생활의 장기 레이스에서 나가떨어지지 않으려면 현 시점에서 건강과 집중력 관리가 필수다. 특히 올해는 수험생들의 몸을 늘어지게 하는 무더위가 9월 초까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7일 개막한 런던올림픽 역시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새벽시간 중계되는 경기에 신경쓰다 보면 공부할 시간을 빼앗기게 되고, 낮과 밤이 뒤바뀌는 등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앞서 올해 초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올해 수능 3대 브레이커’라는 우스갯소리도 유행했다. 수능시험 공부를 방해하는 세 가지 테마로 런던올림픽과 유로2012, 온라인 게임 디아블로 3가 꼽혔다. 주로 스포츠와 온라인 게임에 관심이 많은 남학생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이미 지난 6월 9일~7월 2일 진행된 유로2012는 새벽 2~4시에 방송됐음에도 많은 고등학생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다. 여름방학 기간과 겹치는 데다가 주요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집중돼 있는 런던올림픽은 가장 큰 복병. 실제 지난 2002년 여름 치러진 한·일 월드컵이 그 해 치러진 수능의 가장 큰 방해요소가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온라인교육사이트 에듀스파가 자사 수험생 회원에게 ‘올림픽 응원 열기로 수험준비에 소홀한 적이 있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6.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수험준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지닌 수험생도 68.5%에 달했다. 올림픽 응원 후유증을 앓고 있는 수험생은 전체의 67.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신체리듬 저하(22.0%), 밤늦은 경기중계로 인한 수면부족(16.2%),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11.0%), 야간 응원 시 야식으로 인한 과식(2.8%), 음주 응원 피로(1.5%) 등이 주요 후유증으로 꼽혔다. 다른 해와 달리 유난히 푹푹 찌는 날씨도 수험생을 쉽게 지치게 한다. 올여름 무더위는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은 체력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잠을 충분히 자되 시험 당일 고사장까지 가는 시간과 준비 시간을 고려해 기상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수능이 점차 다가오는 시기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의 모의고사 점수대에 맞는 학습방법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수능 실전문제 중심의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남은 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실전감각을 익히는 데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런던올림픽] 진종오가 2연속 金 딸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런던올림픽] 진종오가 2연속 金 딸 수밖에 없었던 세 가지 이유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진종오(33·KT)를 지도하는 김선일 남자사격 대표팀 감독은 지난 28일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기자들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마지막 사격을 앞두고 2위 루카 테스코니(이탈리아)가 턱밑까지 따라온 상황. 자칫 메달 색깔이 바뀔 수도 있었다. 진종오는 흔들렸던 집중력을 다잡고 마지막 한 발에 혼신의 힘을 실었다. 결정적인 순간 흔들려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테네와 베이징올림픽의 악몽을 떨쳐내려는 듯 진종오는 총구를 과녁으로 향한 채 한참을 서 있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마지막 발을 쏘기 전에 ‘아테네와 베이징 때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을 맞는 진종오의 각오는 남달랐다.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50m 권총), 은메달 1개(10m 공기권총)를 목에 걸며 사격의 강자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이날 결선에 출전한 선수들 모두 금메달 후보란 전망이 나올 만큼 기량이 엇비슷했다. 베이징에서 진종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던 팡웨이와 ‘숙적’ 탄쭝량(이상 중국),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 우승자인 레오니드 예키모프(러시아) 등 견제할 상대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강력한 라이벌들은 승부욕을 자극했다. 사격 경기는 한 발만 실수해도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경기. 이들의 존재가 오히려 진종오의 집중력을 키운 셈이다. 그만의 ‘전용 무기’도 금 사냥에 도움이 됐다. 진종오는 150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슈타이어 스포츠가 특별히 제작한 전용 권총을 들고 경기장에 나섰다. 진종오의 손을 본떠 그립 부분을 정확히 맞춘 이 권총은 같은 모델을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오로지 진종오만을 위한 총인 셈이다. 전용 권총은 사격 효율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큰 역할을 했다. 진종오는 “경기 전부터 총만으로도 다른 선수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곧 태어날 첫 아이도 큰 힘이 됐다. 올림픽 전부터 진종오는 틈날 때마다 아이 얘기를 하며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왔다. 금메달을 목에 건 뒤에도 “항상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대회에 임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2연패와 2관왕을 향한 진종오의 항해는 이제 반환점을 지났다. 진종오가 이 여세를 몰아 2연패와 2관왕의 위업에 도전하게 될 50m 권총 결선은 다음 달 5일 오후 8시 30분 시작된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맞춤권총’ 찬 진종오 “저 너머 金이 보인다”

    27일 런던의 왕립포병대기지에 마련된 올림픽 사격장.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와 ‘무서운 신인’ 김장미(20·부산시청)의 총구가 불을 뿜는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둘의 시선은 이미 금빛 과녁을 향해 있다. 진종오는 이날 마무리 훈련에 열중했다. 그동안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훈련을 병행해 왔지만 이날은 28일 오후 11시 30분 시작하는 10m 공기권총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개회식 전 마지막 오후 훈련이기에 한발 한발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쳤던 진종오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기선을 제압한 뒤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사수임을 증명하겠다는 것이다. 경기 내내 고도의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사격종목 특성상 훈련 도중 한숨을 내쉬기도 했지만 진종오와 코치진 모두 컨디션 조절을 자신하고 있다. 금메달을 노린 사냥 무기도 특별하다.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스테이어 스포츠가 진종오의 손에 딱 맞게 제작한 권총이 그것이다. 진종오는 “국제대회에 나가면 외국 선수들이 내 총을 부러워한다.”며 “경기 전부터 총만으로도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런던월드컵에서 여자 25m 권총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장미 역시 첫 올림픽 출전에서 사고(?)를 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2010년 유스올림픽을 비롯해 올해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위축되지 않는 노련한 모습으로 우승을 휩쓴 ‘비밀병기’. 변경수 대표팀 감독이 집중력 유지를 위해 인터뷰를 금지시키고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등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연습 사격에서도 대부분 10점에 명중시키는 등 컨디션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미는 29일 오후 7시 45분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주종목인 25m 권총은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런던올림픽 D-1] ‘SNS 올림픽’인데… 스마트폰 경계하는 사람들

    오는 28일부터 경기에 들어가는 사격대표팀 선수와 코치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을 놓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변경수 대표팀 감독은 25일 훈련이 진행된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첫 출전을 앞두고 세계신기록을 낸 김장미(20·부산시청) 등 나이가 어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은 아예 스마트폰을 압수당했다. 인터넷 검색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등으로 집중력을 잃을까 우려해 내린 극약처방인 셈. 하지만 선수들은 “휴식 시간에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까지 차단한 것은 무리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코치 중에도 “옛날처럼 ‘스파르타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이가 있다. 사상 첫 SNS 올림픽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SNS 때문에 골치를 앓는 이들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SNS 이용 지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IOC는 런던대회 출전 선수들의 SNS를 모아 놓은 사이트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개막식 리허설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직위는 리허설 도중 주 경기장 전광판에 ‘놀라움은 아껴두자’는 문구를 거듭 내보냈다. 리허설 내용을 SNS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자원봉사자 1만여명의 서약도 받았다. 트위터로부터 자신을 떼어 놓는 선수들도 있다. 영국의 체조 대표선수인 루이스 스미스는 팔로어 1만 2000여명에게 대회 기간 트위터 접속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휴대전화기가 조용해져 메달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프로야구] ‘불혹의 풍운아’ 최향남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

    [프로야구] ‘불혹의 풍운아’ 최향남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

    두산이 후반기 쾌조의 2연승으로 69일 만에 단독 2위에 올랐다. 최향남(KIA)은 최고령 세이브를 작성했다.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특유의 응집력으로 LG에 7-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맞수 LG를 제물로 후반기 들어 2연승하며 4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두산의 2위는 5월 17일 잠실 한화전 이후 69일 만이다. 갈 길 바쁜 LG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일궜다. 잠실 4연패도 끊었다. 두산은 0-2로 뒤진 5회 무서운 집중력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 2루에서 이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김재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정진호와 최주환이 거푸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대거 5득점했다. LG는 6회 1점을 따라붙은 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KIA는 광주에서 소사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을 3-1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소사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승, 광주 4연승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유동훈·박지훈에 이어 9회 등판한 최향남은 1이닝을 삼진 2개 등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4세이브째를 올렸다. 41세 3개월 27일로 세이브를 기록, 2007년 5월 31일 사직 롯데전에서 41세 3개월 15일로 작성한 송진우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최형우와 정형식의 2점포 2방에 힘입어 이호준의 3점포로 추격한 SK를 9-6로 따돌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홈런 1개 등 8안타 4볼넷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SK전 4연패의 사슬을 끊고 4승째를 건졌다. 삼성은 1회 SK 선발 마리오가 3타자를 상대하고 무릎 이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틈을 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형식의 볼넷과 배영섭·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최형우와 조동찬의 적시타 등으로 5득점했다. 이어 3회와 6회 최형우와 정형식이 각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대전에서 김경언의 2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4안타의 롯데를 10-1로 대파했다. 한화는 2연승,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고생 25% “아침 안 먹는다”

    중고생 25% “아침 안 먹는다”

    중고교생 4명 가운데 1명은 1주일에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걸렀다. 주말을 빼고 사실상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이다. 또 같은 비율의 학생들이 1주일에 3일 이상 라면, 과자 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소년기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지난해 전국의 중고교생 8만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식습관 실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4.4%가 “최근 1주일 동안 5일 이상 아침을 먹지 않았다.”고 답했다. 2009년 27.1%, 2010년 25.6%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과일은 주 1회 먹어” 20% 학교별 아침 결식 비율은 ▲중학생 23.2% ▲일반계 고교생 22.6% ▲특성화계 고교생 35.1%다. 남학생은 25.3%로 여학생 23.4%보다 많았다. 최근 1주일 동안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학생은 전체의 22.7%에 달했다. 중학생의 25.3%, 일반계 고교생의 18.2%, 특성화계 고교생의 26.6%가 이 같은 식습관을 보였다. 라면은 남학생(28.5%)이 여학생(16.1%)보다 더 즐겼다. 39.4%는 과자, 23.2%는 탄산음료를 최근 1주일 동안 3일 이상 먹었다. 반면 과일과 우유 섭취 빈도는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식품에 비해 낮았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과일을 먹었다는 학생은 20.3%에 불과했다. 1주일 동안 하루 두 차례 이상 우유를 마신 학생도 12.5%에 그쳤다. ●“결식은 학업 집중력 저하시켜” 박진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연구원은 “아침 결식은 학업에 대한 집중력과 산수 능력의 저하, 독해력의 저조 등에 영향을 미치며 다음 끼니의 과식을 유발해 비만, 위장병 등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수능D-107 “끝까지 집중하세요”

    이달 31일이면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공부하느라 심신이 지치는 데다 수시모집 전형기간까지 겹쳐 이맘때쯤 수험생들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흩어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0일의 시간을 알뜰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해야할 일들을 명확히 구분하고, 시간을 쪼개서 쓸 필요가 있다. 수능 100일 전∼9월 1일 수능까지 100일을 앞둔 7월 말에는 여름방학도 거의 끝나가는 시기다. 이때부터 9월 1일 수능 모의평가때까지는 수능까지 남은 기간 중 공부할 시간이 가장 많은 시기다. 여름방학 보충수업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미흡했던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각 영역별로 그동안 자신이 공부해 왔던 참고서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복습한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한다. 연계교재의 지문과 문제유형을 익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9월 2일∼10월 말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난 이후에는 결과를 지난 6월의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하며 학습전략을 짜야 한다.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나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문제풀이가 중요해지는 시기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수능시험 유형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힌다. 지금부터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실제 수능시험과 똑같이 시간을 맞춰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능 점수를 가늠해 보는 것은 물론 시간분배와 답안지 작성 연습까지 실전에 준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내내 수능을 바라보고 준비해 온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당황해 그날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모의고사를 반복함으로써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와 시간분배, 오답을 빠르게 체크하는 등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말~수능 수능시험을 10일 정도 남긴 시기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정리해 둔 오답노트나 자신만의 요점정리가 담긴 정리자료 등을 보며 최종 점검을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프로축구] 전북,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닥공 시즌 2’의 위력을 더하고 있는 전북이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 2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정우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구단이 정한 ‘김정우 데이’에 그는 선취골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추가골에 힘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우는 전반 7분 드로겟의 오른발에 걸린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자 깔끔하게 마무리해 선제골로 연결했다. 시즌 5호 골. 김정우는 전반 27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이동국의 결승골이자 시즌 13호골을 도왔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최다 골인 128골을 터뜨리며 전설을 계속 써 나갔다. 김정우는 후반 9분 에닝요와 원투패스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동국과 33살 동갑내기 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은중(강원)도 이에 질세라 후반 21분 웨슬리가 볼 경합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과감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한골을 만회했다. 전북은 6분 뒤 경고 누적으로 진경선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전북은 13경기 연속 무패(12승1무)를 이어 가며 전날 부산을 6-0으로 완파한 2위 서울과의 승점 차를 4로 유지했다. 한편 포항은 인천을 불러들여 남준재에게 전반 11분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7분 신형민의 페널티킥과 후반 44분 노병준의 역전골을 엮어 2-1로 힘겹게 이겨 6위로 올라섰다. 울산도 광주와의 경기에서 한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곽태휘가 후반 종료 직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이겨 제주와 수원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과녁이 수박만큼 크게 보이나 봐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싹쓸이’을 노리는 양궁대표팀이 본진보다 먼저 20일 결전지에 도착했다. 말끔하게 단복을 차려입은 선수들은 “선배들이 워낙 잘해서 부담이 있다. 하지만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즐기겠다.”고 여유를 부렸다. 태극궁사들의 런던대회 목표는 전 종목 석권. 치열한 관문을 뚫고 올림픽대표로 뽑힌 남녀 각각 3명의 선수들은 금메달 4개를 따겠다는 일념으로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런던의 궂은 날씨에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바람 불고 비 내리는 곳에서 묵묵히 시위를 당겼다. 표적을 2초마다 옮기며 순간 집중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제는 고전(?)이 된 해병대 훈련, 공동묘지 야간 순회, 야구장·군부대에서의 소음훈련, 영하 날씨에 한강 걷기 등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을 마쳤고, 최상급 아이패드를 활용해 경기장인 로즈 크리켓 가든을 가상 체험하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거듭했다. 덕분에 컨디션은 절정이다. 특히 남자부 오진혁·임동현·김법민은 출국 전날인 18일 세계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우는 등 물이 올랐다. 24발 단체전 연습경기(만점 240점)를 세 차례 했는데 235점을 두 번 쐈다. 선수 셋이 한 발의 실수도 없이 10점을 19번, 9점을 5번 맞혀야 나올 수 있는 점수. 공인 세계기록이 임동현·오진혁·김우진이 지난해 런던프레올림픽 8강전에서 기록한 233점인 걸 감안하면 이번 대표선수들의 신들린 감각을 짐작할 만하다. 남자팀 주장 오진혁은 “손끝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좋은 컨디션을 어떻게 지킬지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성진·기보배·최현주가 나서는 여자팀도 안정적으로 고득점대를 지켰다. 다른 나라의 추격이 거세지만 단체전 7연패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기보배는 “요즘 점수가 계속 높게 나오고 있다. 컨디션을 조절하고 환경에 적응하겠다.”고 여유를 부렸다. 성적만큼이나 지원도 차원이 다르다. 런던까지 날아가는 동안 비즈니스석을 제공받았고, 런던에 도착해서도 로즈 크리켓 가든이 내려다보이는 5성급 호텔의 패밀리 스위트룸에 짐을 풀었다. 숙식은 선수촌에서 해결하지만, 경기나 훈련 중 이곳에 머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된다. 회장사인 현대기아차 현지법인에서도 살뜰한 배려를 다짐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고금리’ 산은 다이렉트 예금 돌풍

    ‘고금리’ 산은 다이렉트 예금 돌풍

    다른 은행들의 ‘견제구’에도 시중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예금 잔액이 2조 6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1년도 안 돼 3조원 가까운 돈을 끌어들인 셈이다. 최근에는 ‘3C’로 무장한 고졸 특공대도 신규 채용, 그간 약점으로 꼽히던 서비스 지역을 대폭 늘려 자금 유입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루 1000억원씩 유입 밀물 19일 산은에 따르면 다이렉트 예수금 잔액은 이날 현재 2조 6504억원이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 거의 1000억원씩 불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29일 첫선을 보인 이 상품은 은행 창구 대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직접(‘다이렉트’) 가입한다. 이렇게 해서 절감된 비용(점포 유지비+인건비 등)을 예금 이자로 더 얹어준 게 돌풍의 핵심 비결이다. 1년짜리 다이렉트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4.5%, 적금은 최고 4.09%이다. 수시입출 예금에도 최소 잔액 유지 등 어떤 단서도 달지 않은 채 조건 없이 최고 3.5% 금리를 준다. ●고졸 60명 신입채용… 영업 투입 워낙 시중 예금 이자가 박하다 보니 금리에 민감한 ‘강남 부자’ 등 돈 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은행을 갈아탔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인 히트 상품이 됐다. 문제는 서울, 경기 부천·안양, 5대 광역시 등 8개 도시에서만 다이렉트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점포 없이 운영되는 상품이라고는 해도 최초 계좌 개설에 따른 본인 확인 등 최소한의 행정 절차가 필요한 때문이다. ●“이달말 20개 도시서 가입 가능” 이런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산은은 고졸 신입행원 60명을 이날 신규 채용했다. 모두 정규직이다. 산은 측은 “일정 훈련을 거쳐 다이렉트 상품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이달 말쯤엔 서비스 지역이 경기 분당, 울산, 구미, 천안, 전주, 제주 등 20개 도시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행한 신입 고졸 행원들의 핵심 자질은 자신감(Confidence), 집중력(Concentration), 용기(Courage)다. 강만수 행장이 평소 가장 강조하는 덕목이기도 하다. 결국 이 3C가 임원 면접의 당락을 갈랐다는 후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 현대음악 개척 강석희 前서울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 현대음악 개척 강석희 前서울대 교수

    오는 27일 런던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성화가 아닐까. 시곗바늘을 잠시 1988년 서울올림픽 현장으로 돌린다. 9월 17일 저녁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 숱한 곳을 돌고 돌아온 성화가 드디어 경기장 안으로 들어섰다. 잠시 침묵이 흐르는가 싶더니 여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제우스 신, 천둥, 번개, 투창대회, 춤 등의 이미지가 컴퓨터와 트럼펫, 여성 보컬 등에 의해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형상화됐다. 그 음악을 타고 성화대에 점화가 되는 순간 이 광경을 지켜보던 전 세계 음악인들이 놀라움과 찬사를 아낌없이 보냈다. 역사상 처음으로 컴퓨터 음악을 성화에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프로메테우스 오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문명의 다양성을 잘 조화시켜 세계 음악사적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10월 2일 저녁 성화가 꺼질 때에도 이 같은 광경이 다시 연출됐다. 당시 이 음악을 직접 작곡하고 감독까지 맡았던 주인공이 바로 강석희(77) 전 서울대 교수다. 지금도 그날의 광경을 잊지 못한다. 그의 이름 석 자를 세계 음악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음은 물론이다. 그는 1966년 국내 최초의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을 작곡했다. 이를 시작으로 30인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예불’, 관현악을 위한 ‘생성69’, 피아노를 위한 ‘정점’ 등의 작품을 연이어 쏟아냈다. 19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는 음악의 암흑기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전자음악을 비롯한 음악극, 칸타타, 독주곡,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만들어내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아울러 1969년 그가 처음 주도한 ‘판 뮤직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면서 세계 음악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1970년 일본 오사카 국제박람회 때 그의 창작곡이 연주되면서 일본과 유럽의 음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1984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주최 세계 음악제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에 선출돼 세계 무대에서 확실히 인정받기에 이른다. ●11월 도쿄·내년 4월 루브르박물관서 연주 올해로 그의 음악 인생은 55년째다. 지금까지 세상에 내놓은 작품은 모두 80여 곡에 달한다. ‘가야금을 위한 다섯 개의 정경’, 국악 관현악을 위한 ‘취타향’ 등 전통과 접목시킨 것도 있고 김수용 감독의 ‘화려한 외출’ 등 영화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국내에서보다 유럽과 미국, 남미 등 해외에서 초연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는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솔로, 오케스트라, 오페라, 실내악 등 전통적 형식의 작품들을 형식에 따라 각기 적합한 어법으로 소화해 낸다.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젊은 청년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악보와 여러 음악 관련 책들이 이리저리 널려 있었다. 그런데 피아노가 보이지 않았다. 자리에 앉으면서 그 까닭을 먼저 물었다. “저는 원래 피아노가 없습니다. 작곡할 때 미리 다 소리를 알고 하기 때문에 피아노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물론 피아노 앞에 앉아 소리를 들어보며 작곡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건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방법이지요. 제 경우는 창작할 때 고도의 집중력을 가져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곡을 다 쓰고 나서 어떻게 듣느냐고 했더니 “연주하는 무대 객석에서 처음 듣습니다. 연주는 연주가의 몫이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괜히 물어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쁜지 물었다. “작년에 일본으로부터 위촉받은 ‘8중주’가 있는데 8월 말까지 끝내야 합니다. 오는 11월 도쿄에서 첫 연주회가 예정돼 있거든요. ‘8중주’가 끝나면 곧바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를 써야 합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측에서 오래전에 위촉을 받아 놓은 상태거든요. 이 곡은 내년 4월에 루브르박물관에서 연주될 예정입니다.” 이렇듯 그의 곡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찾는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와 미국 뉴욕에서 그의 오케스트라곡이 연주됐다. 11월에는 일본, 그리고 12월에는 토론토 연주회가 있으니 하반기에만 4차례 해외에서 연주되는 셈이다. “오사카엑스포 당시 오케스트라곡인 ‘생성69’와 실내악 2곡이 연주됐을 때 일본의 신문이나 음악잡지에 크게 게재됐습니다. 얼마 뒤 독일에 갔을 때였지요. 저를 알아보는 음악가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는 말이 있잖아요(웃음).”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에게 대중들이 현대음악을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음악이 어려우냐 쉬우냐가 문제가 아니라 좋은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라면서 “좋은 음악은 분명 감동을 던져 줍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개 현대음악에는 기립 박수가 없다고들 하지만 1997년 ‘피아노 콘체르토’ 파리 연주 때와 서울 연주 때 등 그동안 기립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작품의 성공적인 연주는 형언할 수 없는 행복함과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고 말했다. 대중들도 음악을 자주 접하다 보면 그런 행복과 감동을 맛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1년에 2곡 정도 작업… 지금까지 80여곡 탄생 그는 한 해에 2곡 정도 쓴다. 곡을 쓸 때마다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고통을 이겨내며 난해한 수학문제를 풀 듯이 논리적으로 연결해 나가는 작업을 한단다. 마치 건축가가 설계해 놓은 전체의 디자인에 따라 그려 나가듯이. “작곡가가 작곡한다는 것은 순수한 음과의 대결을 의미합니다. 소리는 차갑고 냉정한 것이지요. 그런 소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작곡가가 할 일입니다. 음악은 보이지 않는 예술이기 때문에 그 구조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흐르는 건축물이라는 표현을 쓰지요.” 어떻게 해서 작곡과 인연을 맺었을까. 초등학교 때만 하더라도 탐정과 추리소설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증조부와 손을 잡고 집을 나섰는데 도착한 곳이 경성공업고등학교 교장 선생 댁이었다. 당시 할아버지는 고종 때 장원급제하고 1900년에 일본 유학을 다녀올 만큼 공부를 많이 한 분이었고 경성공고 교장은 바로 할아버지의 제자였다. 이때 할아버지는 경성공고 교장에게 손자를 부탁했다. “그런 인연으로 나중에 음악과 전혀 관계없는 경성공고에 진학했습니다. (잠시 생각하다가) 그런데 대개 좋아하는 선생님을 만나면 그 과목을 잘하게 되잖아요. 미술 선생님이 좋으면 미술을 공부했고 음악 선생님이 좋으면 음악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미술과 음악, 수학 등을 좋아했지요. 또 32권짜리 세계문학전집을 독파했는데 그게 나중에 음악에 대한 집중력과 저력을 키우는 원천이 됐습니다.” 그는 음악대학에 진학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종로6가에 살 때였다. 하루는 서울대 음대에 놀러갔다. 우연히 작곡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먼발치에서 볼 수 있었고 그 모습이 아주 멋있게 다가왔다. 문득 작곡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는 청음 실력이 남다르다는 얘기를 듣고 있던 터였다. 곧바로 책을 몇 권 읽고 서울대 음대에 응시했다. 당시 47명이 시험을 치렀는데 8명이 합격했다. 이강숙, 백병동, 송해섭, 장광열, 이영욱, 임종영, 장성덕 등이 동기들이다. “1964년 급성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였습니다. 대학 동기 백병동이 ‘전기와 전자’라는 책을 놓고 갔습니다. 평소 관심이 있어서 단숨에 읽었지요. 전자음악이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퇴원하자마자 KBS 스튜디오를 빌렸고 3개월의 작업 끝에 전자음악을 만들어 냈지요.” 이후 전자음악과 컴퓨터를 접목시키는 등 오늘날까지 한국의 현대음악을 개척하며 꾸준히 이끌어 오고 있다. “예술가란 기존에 닦아 놓은 길을 따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 험한 정글에서 길을 찾아 나가는 모험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작곡가 강석희는 국내 첫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 발표 1934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1946년 경성공고 토목과에 진학했다가 6·25전쟁 때 경북 안동으로 피난 가서 안동고를 졸업했다. 이 무렵 성가대 활동을 통해 음악을 접했다. 이후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6년 동안 정신여고 음악 교사로 재직했다. 1960년대 초반부터 서양의 현대적 작곡 방식에 관심을 가졌으며 1966년 한국 최초의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을 첫 작품으로 발표했다. 1968년 잠시 한국에 와 있던 윤이상 선생에게 작곡을 배웠다. 1969년 ‘판 음악제’의 모태가 되는 ‘서울 현대음악 비엔날레’를 개최했다. 1970~1971년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배웠다. 이후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음향학자 프란츠 빈켈 등을 사사했다. 1982~1999년 서울대 작곡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4~1990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부회장을 맡았다. 이후 서울올림픽 폐회식 음악감독(1988), ISCM 서울 세계음악제 집행위원장 및 예술감독(1997), 계명대 특임교수(2000) 등을 지냈다. 주요 수상으로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0), 보관문화훈장(1998), 서울사랑시민상(2004) 등이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 [런던올림픽] “미끄럽고 질퍽한 잔디가 변수”

    [런던올림픽] “미끄럽고 질퍽한 잔디가 변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17일 런던 근처 왓포드 FC 훈련장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겨냥한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54㎞ 떨어진 베드포드셔 루턴 후에 있는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들은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비행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위주로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본선에서 경계대상 1호이자 돌발 변수는 바로 폭우다. 선수나 코칭스태프나 이구동성으로 질퍽한 잔디 적응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비가 내리면 더 심해질 게 뻔하다. 현재로선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는 26일 뉴캐슬의 날씨는 화창할 것으로 예보돼 있으나 이달 들어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수비수 오재석(강원)은 “이미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셀틱)에게 영국의 잔디 상태에 대한 얘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미끄럽고 질퍽할 줄 몰랐다.”며 “감독님도 잔디 상태를 고려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빠른 공수 전환에 대한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키퍼 이범영(부산)도 “기후는 물론 잔디가 한국과 많이 다르다. 빨리 적응해야만 한다.”며 “비 때문에 볼의 스피드가 빨라져 집중력이 더 요구된다. 다행히 한국에서도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연습을 많이 해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난 멕시코와 64년 만에 똑같은 상황에서 만난다. 29일 스위스, 다음 달 1일 가봉과 맞붙은 뒤 조별리그 2위 안에 들어 8강에 진출하면 다음 달 4일 A조(영국, 세네갈, 아랍에미리트연합, 우루과이) 1~2위 중 한 팀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앞서 20일 오후 10시 30분 런던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는데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얼마나 빨리 보완하느냐가 8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노장’ 탁구팀 실전 훈련 마무리

    실전 훈련도 마쳤다. 이제는 ‘노장의 힘’을 보여 줄 일만 남았다. 탁구대표팀은 15일 경기 안양 평촌교회에서 치른 남자부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세 차례 실전훈련을 마무리했다. 여자부는 지난 8일 이곳에서, 남녀 합동으로 지난 14일 부산 초읍동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남자부가 이날 한 번 더 경기를 치른 것. 양궁대표팀이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서울 목동구장에서 훈련했던 것처럼, 탁구대표팀 역시 런던에서 관객이 있을 때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했다. 대표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큰 대회를 앞두고 체육관을 빌려 실전훈련을 했지만, 이번에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네 문화센터를 골랐다. 유남규 남자팀 감독은 “단체전 2번시드를 확정하고 붕 떠있는 분위기에 확실히 약이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집중 보완하겠다.”고 했다. ‘만리장성’에 부딪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 동메달에 그쳤던 대표팀은 런던에서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무엇보다 1977년 동갑내기 오상은(KDB대우증권)·김경아(대한항공)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다. 운동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둘은 희한하게도 최근 들어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네 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오상은은 왼쪽 무릎이 좋지 않지만 지난달 일본오픈 준우승에 이어 브라질오픈 남자 단식을 우승하면서 단체전 2번 시드를 받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김경아 역시 지난 4월 스페인오픈과 칠레오픈을 연거푸 우승하면서 7월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위를 찍는 등 오름세가 무섭다. 더욱이 남녀 모두 단체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남자팀은 결승 전까지는 중국을 만나지 않고, 여자팀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4번시드를 확보해 준결승까지는 중국을 만나지 않는다. 김경아는 단식에서도 3번 시드를 확보, 준결승까지 중국 선수를 피할 수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대표팀은 태릉선수촌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 뒤 22일 런던으로 떠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악~ 2-2” 제주 “휴~ 무승부”

    4위 울산(승점34)과 5위 제주(승점32)와의 대결은 반전의 드라마였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송진형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3을 챙기고 선두경쟁에 뛰어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순위도 변화가 없었다. 선취골은 원정 온 제주가 경기시작 1분 만에 터뜨렸다. 제주의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배일환의 패스를 헤딩으로 받아 수비수 이재성을 제치고 왼발로 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력을 미처 정비하기도 전에 예기치 않은 한 방을 얻어 맞은 울산은 전반 주전 미드필더 김승용과 고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중원싸움에서 밀렸다. 그러나 울산엔 최근 후반 특급조커로 활약하는 마라냥(8골)이 있었다. 손가락 골절부상을 당한 김승규 대신 선발 출장한 마라냥은 전반 33분 문전에 있던 김신욱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신욱이 가슴으로 받아 왼발로 회심의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의 시즌 4호골. 울산은 후반 7분에는 이근호가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들던 아키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가볍게 제치고 추가골이자 자신의 시즌7호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제주의 집중력이 빛났다. 제주는 후반 45분 송진형이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이재성의 미숙한 볼 처리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1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홍명보 “쉿”

    홍명보 “쉿”

    런던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26일 멕시코전)를 2주 남짓 남겨 둔 홍명보호에 ‘이적 함구령’이 내려졌다. 지난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지성(31)의 이적 여파가 올림픽대표팀을 자칫 흔들지나 않을까 싶어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이적설은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대사’를 코앞에 둔 18명의 ‘멘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특히 이적설의 주인공들이 주축 선수들이라 촉각이 바짝 곤두서 있다. 영국 일간 ‘더 선’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기성용(23·셀틱)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리버풀이 이적료로 700만 파운드(약 124억원)를 책정했다.”며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기성용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리버풀 말고도 QPR과 루빈 카잔(러시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몇몇 팀까지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한 술 더 떠 “리버풀이 영입 경쟁에서 앞서고 있지만 QPR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박지성과 기성용이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지금이 팀을 옮길 적기다. 여러 구단과 얘기를 나누는 상황”이라며 QPR에 대해서는 “그 팀도 협상 대상 가운데 하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도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이 카디프시티와 셀틱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에이전트는 카디프시티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AS모나코도 600만 유로(약 84억원)를 이적료로 제시했지만 김보경 측에서 거절했다.”고까지 전했다. 신경이 곤두서는 건 당사자들도 마찬가지. 지난 6일 QPR 구단이 한국 선수 영입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는 크게 술렁거렸다. 기성용은 “야, 너 QPR 가지?”라는 동료의 농 섞인 질문에 “올림픽에 집중해야 하는 미당에 과도한 이적설은 불편하다.”며 “하도 설들이 많아 구체적 오퍼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에이전트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쏘아붙였다고.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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