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중력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수조사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디즈니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조 바이든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내국인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74
  • ‘햄릿’ 읽으면 똑똑해진다…”고전 작품이 뇌 활성화”

    ‘햄릿’ 읽으면 똑똑해진다…”고전 작품이 뇌 활성화”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 고전작품을 읽으면 뇌가 활성화 돼 머리가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대 영문학자와 심리학자 등은 복잡한 문장 구조와 고어로 쓴 고전이 일상 언어로 쓴 현대작품보다 뇌를 더 자극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 30명에게 셰익스피어, 윌리엄 워즈워스, TS 엘리엇 등 고전작가들의 작품 원본과 이를 현대어로 다시 쓴 개정판을 읽게 한 뒤 독서하는 동안 뇌의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로 관찰했다. 그 결과 원본을 읽을 때의 전기 신호가 급증한 반면, 개정판을 읽을 때에는 전기 신호의 발생량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특히 복잡한 구조의 고전 시를 읽을 때 오른쪽 뇌의 활동이 특히 더 활발해 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뇌의 활동은 창의력의 증가로 이어지며 독자의 과거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복잡한 구조와 단어의 뜻을 헤아리는 과정에서 꼼꼼함과 집중력이 높아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리버풀대 자기공명센터 소속의 영문학자인 필립 데이비스 교수는 “시는 사람의 감정과 경험에 대한 표현이다. 고전 작품, 특히 고전 시를 읽는 것은 창의력을 극대화 하면서 생각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고전을 읽는 것은 뇌 활동에 있어서 로켓 발사를 돕는 부스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다음 주 영국 사우스요크셔 셰필드에서 열리는 영국문학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그들은 2년 만에, 그녀는 8년 만에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그들은 2년 만에, 그녀는 8년 만에

    한국 셔틀콕의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프리미어 대회 첫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한국체대)은 8년 만에 대회 우승을 일궜다. 세계 10위인 고성현-이용대 조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끝난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에 2-1(19-21 21-13 21-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정재성과 짝을 이뤄 2년 연속(2010~11년) 밟았던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3개월여 손발을 맞춘 둘은 화순그랑프리골드 등 최근 3개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밟았고 올 시즌 첫 프리미어 무대마저 평정해 간판스타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용대는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보에 조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픔도 되갚았다. 이용대는 “4개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해 기쁘다”며 “남복에만 전념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좋고 집중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성현도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유연성과 짝을 이뤄 보에 조와 8번 싸워 모두 졌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둘은 “이번 우승에 수비가 주효했다. 잔 실수를 줄이고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고-이 조는 첫 게임 5-5에서 상대의 네트플레이에 밀리고 잇단 범실로 내려 5점을 허용해 승기를 내줬다. 이후 9-16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수비가 살아나고 이용대의 스매싱이 빛을 발하면서 7연속 득점에 성공, 접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막판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고성현의 실수로 아쉽게 게임을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둘은 둘째 게임 초반 모겐센의 스매싱 범실이 이어지고 이용대의 화려한 라켓이 상대를 흔들면서 6-1, 8-3, 15-10으로 앞서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몰고 갔다. 고-이 조는 세 번째 게임에서 이용대의 밀어넣기와 서비스 리턴, 스매싱이 거푸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13-9에서 서비스 ‘폴트’가 선언되자 심판에 항의하느라 평정심을 잃은 보에 조를 힘으로 밀어붙여 역전극을 연출했다. 여자단식 세계 7위 성지현은 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세계 5위 왕시시안(중국)을 2-0(21-12 22-20)으로 일축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을 제패한 것은 2005년 전재연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런던올림픽 ‘져주기 파문’의 당사자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날 여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 12위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가 세계 5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에 0-2로 졌다. 왕샤올리 조가 이날 결승에서 승리, 우승하며 최강 중국은 금메달 둘을 목에 걸었다. 남자단식 금메달은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315일만에 복귀’ 김승현 아직은…

    [프로농구] ‘315일만에 복귀’ 김승현 아직은…

    스타 가드 김승현(35·삼성)이 돌아왔다. 김승현은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에 나와 7분을 뛰었다. 2쿼터 초반 11-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동광 감독은 26-24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자 그를 뺐다. 김승현은 득점 없이 어시스트, 가로채기, 반칙을 1개씩 기록하고 벤치로 들어갔다. 올 시즌 첫 출전이며 지난해 3월 4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이후 315일 만이다. 수술대에 오르게 했던 목은 완전히 나았지만 발바닥 건염 때문에 복귀가 늦어졌다. 그는 초반에 실책을 연발했다. 고공 패스가 상대 선수들 손에 걸렸고 동료의 공을 놓쳐 하프라인 바이올레이션을 범했다. 슛 감각을 조율하지 않았는지 아예 슛은 시도도 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7분이란 짧은 시간을 고려하면 잘한 셈”이라며 “후반 고비에 더 뛰게 하고 싶었지만 무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며 “다음 달 정도면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팀은 55-59로 졌고, 동부는 13승(19패)째를 챙기며 공동 7위 삼성과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편 KT는 인천에서 제스퍼 존슨의 33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65-62로 따돌렸다. 연승을 달린 KT는 15승(17패)째를 거두며 오리온스를 밀어내고 단독 5위가 됐다. 존슨은 3점슛 8개를 던져 6개(75%)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안양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이정현(18득점)과 키브웨 트림(17득점)의 활약을 엮어 최하위 KCC를 78-57로 눌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해결사-추격자… SK 10연승 ‘쏙’

    [프로농구] 해결사-추격자… SK 10연승 ‘쏙’

     프로농구 선두 SK가 2위 모비스에서 1점 차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26득점을 앞세워 71-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달 16일 동부전 승리 이후 10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5승(5패)째를 올려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또 2001년 12월 6일부터 29일까지 기록했던 팀 최다 연승(11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지난해 11월 2일 KCC전 승리 이후 홈 경기 11연승이기도 하다. 반면 6연승에 도전했던 모비스는 또 한번 4쿼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SK에 승리를 헌납했다.  지난 세 차례 맞대결에서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해 2패를 떠안았던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 문태영과 함지훈에게 “외곽슛을 과감히 던지라”고 주문했다. 대신 그들이 좋아하는 골밑 돌파는 줄이라는 얘기였다. 반면 SK의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0’으로 만들라는 특명을 내렸다. 모비스 공격에서 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전반은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천대현의 연속 3점슛과 문태영, 함지훈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를 9점 차로 벌리며 문 감독의 전술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나 SK는 김선형과 헤인즈의 속공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2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벌어진 경기를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점 차로 좁혔다. SK는 3쿼터 헤인즈와 주희정의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놓더니 쿼터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최부경이 터닝 2점슛과 바스켓카운트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SK는 3쿼터 종료 1분 5초 전 김민수의 3점슛이 터져 60-59로 뒤집었다.  모비스는 4쿼터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66-66 동점에서 라틀리프가 두 차례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68-70으로 뒤진 SK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쏜 회심의 3점슛이 그대로 림에 들어가 1000여명의 모비스 원정 팬들을 한 순간에 침묵시켰다. 모비스는 1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2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벗어났고 튀어나온 공을 잡아 던진 함지훈의 ‘버저비터’마저 림을 크게 벗어나 무릎을 꿇었다.  인천에선 인삼공사가 전자랜드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0-82로 힘겹게 이겨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찜질방·영어학원·키즈카페… ‘커뮤니티 시설’ 눈에 띄네

    주택분양 시장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아파트를 팔기 위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평면구조를 다양화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되고 있다. 동화책 몇 권 가져다 놓은 어린이 도서관이나 운동기구인 역기와 러닝머신만 덩그러니 있는 헬스장은 사라지고 영어학원과 키즈카페, 심지어 찜질방까지 들어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분양 중인 ‘의왕 내손 e편한세상’에 1000㎡ 규모의 찜질방을 만든다. 대규모 단지이고 찜질방을 희망하는 입주민들이 많아 고급스럽게 꾸미기로 했다. 커뮤니티 공간에는 찜질방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와 키즈카페 등도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용강동 용강 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래미안 마포 리버웰’에 한옥(안채, 사랑채, 문간채)을 복원, 입주민과 방문객이 묵을 수 있게 스트하우스로 활용키로 했다. 또 한쪽에는 차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정자도 만든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 청라의 ‘반도유보라 2.0’ 입주민은 단지 안에 마련된 커뮤니티 시설 ‘YBM과 함께하는 영어마을’을 1년 동안 무료로 다닐 수 있다. 반도건설이 영어학원 YBM과 손잡고 지난해 3월부터 인근 학원가가 활성화될 때까지 영어마을을 무상 지원키로 한 것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1년간 2억 5000만원 정도의 영어마을 운영비를 지원한다”면서 “입주율이 높아지는 효과와 함께 아파트 브랜드도 한층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동부건설이 인천 귤현동에서 분양 중인 ‘계양 센트레빌’에는 커뮤니티 시설로 건강·교육공간인 ‘스포웰·에듀웰’ 등이 조성된다. 스포웰에는 운동시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섰고 에듀웰에는 독서실과 어린이도서관, 어린이놀이터 등이 마련됐다. 특히 에듀웰에는 집중력 향상, 아토피·우울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광덕트시스템(태양광 치료장치)’과 ‘사운드 테라피(소리 치료)’ 등의 설비와 산소발생 장치도 설치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아파트 수요자들이 대부분 실수요자로 바뀌면서 고객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집값 상승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최근에는 커뮤니티 시설 등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잠자리, 사냥할 땐 인간 수준 집중력 지녔다

    잠자리, 사냥할 땐 인간 수준 집중력 지녔다

    곤충인 잠자리도 사냥할 때만큼은 인간과 같은 영장류에게서만 나타나는 선택적 주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보도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신경과학센터 연구진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500분의 1 정도인 나노 수준의 유리 탐사봉으로 잠자리의 신경 활동을 측정해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저널에 발표했다. 선택적 주의는 여러 대상 혹은 한 대상의 여러 속성 중 어느 하나에만 주의를 주는 것으로, 인간과 같은 영장류가 아닌 무척추동물에게서 이런 기능에 관여하는 뇌세포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위더만 박사는 “수많은 관중들 사이에서 시속 200km 이상으로 날아오는 작은 공을 선택하는 테니스 선수를 상상해보라.”면서 “당신이 그 공을 치기 위해선 선택적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뇌가 여러 정보 중에서 꼭 필요한 것만을 골라내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진은 이를 밝혀내기 위해 단순하고 접근이 쉬운 곤충의 시각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는데 이 중 잠자리가 이 같은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위더만 박사는 “잠자리는 떼지어 날아가는 수많은 작은 곤충 중에서 단 하나의 목표물만을 선택해야만 하는데 일단 목표를 고르면 뉴런 활동이 다른 곤충들은 걸러내 버려 그 사냥 성공률은 9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오캐롤 박사는 “3억 2500만년전 진화한 곤충인 잠자리가 이처럼 놀라운 공중 사냥 기술을 갖고 있을 것으로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이들의 뇌는 영장류의 뇌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지능형 로봇의 시각 모델 등에 이용할 수 있다.”면서 “세상의 모든 신경과학자들과 기술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잠자리를 손에 든 데이비드 오캐롤 박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선수들 “심판이 욕설” 심판측 “주의만 줬다” 연맹은 “증거가 없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해야 할 남자 프로농구에서 욕설 논란이 번져 시끄럽다. 지난 2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LG와의 경기 도중 심판이 선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파문은 인삼공사가 86-91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4초를 남기고 일어났다. 인삼공사의 공격 상황에서 김영환(LG)과 양희종(인삼공사) 등이 공을 먼저 잡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심판은 LG의 소유권을 선언했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억울한 양희종과 김태술이 윤호영 심판에게 항의하다 심판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어떻게 심판이 선수에게 ‘야 이 XX’라고 욕할 수 있느냐.”고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까지 당했다. 이 감독이 항의하는 모습은 고스란히 TV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집중력이 떨어진 인삼공사는 결국 86-103으로 졌다. 심판위원회는 “경기 뒤 해당 심판에 확인한 결과 ‘절대 욕을 하지 않았다. 단지 항의 과정에서 심판의 몸에 손을 대길래 손대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인삼공사 측은 “말도 안 된다. 욕설은 두 선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다 들었다.”며 “현장에서 들은 사람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은 그러나 30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경기 영상 및 서면 자료, 관계자 진술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심판이 선수에게 욕설했다는 것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명확한 규명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욕설 공방으로 감독과 심판 모두 징계를 받았다. 이날 경기 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김혁태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재정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 임 감독이 “심판 때문에 졌다”는 등의 비난을 했고 김 심판이 이에 격분, 거친 말을 내뱉은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임 감독은 벌금 1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를, 김 부심은 견책과 1경기 출전 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공동2위 맞대결… 이제 전자랜드만 2위

    [프로농구] 공동2위 맞대결… 이제 전자랜드만 2위

    공동 2위 맞대결에서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눌렀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26득점을 앞세워 81-63으로 이기며 홈 경기 4연승을 거뒀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전자랜드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양팀은 전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차바위와 문태종의 3점슛으로 21-17 4점 차로 앞섰다. 모비스는 2쿼터 초반 김시래가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을 몰아치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9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문태종에게 3점슛을 허용, 1점 차 추격을 당했다. 후반에는 포웰이 빛났다. 경기당 평균 19.61득점을 올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웰은 전반 4득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순식간에 만회했다. 그는 3쿼터에만 무려 16득점을 올려 58-54로 재역전시켰다. 주태수의 끈끈한 수비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숨은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지난 23일 LG전을 앞두고 음식을 잘못 먹어 집단 배탈 증세를 보이며 결국 LG에 덜미를 잡혔던 선수들은 이날 볼에 대한 집중력과 몸을 날리는 투혼으로 모비스를 제압했다. 문태종(전자랜드)-문태영(모비스) 형제 대결에서는 전반 형이 12득점을 하며 동생 문태영(3득점)을 압도했다. 형 앞에서 약해지는 아우였다. 문태종은 종료 직전엔 승리의 자축 덩크슛까지 뽐내며 동생의 기를 꺾었다. 이날 문태종은 19득점 4리바운드를 올린 반면 문태영은 13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한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SK가 이날 슈터 김효범(29·192㎝)과 외국인 선수 크리스 알렉산더(32·213㎝)를 KCC로 보내고 대신 코트니 심스(29·206㎝)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성탄대전…대한항공, 멘털에서 졌다

    [프로배구] 성탄대전…대한항공, 멘털에서 졌다

    성탄절 승리는 프로배구 삼성화재 차지였다. 삼성화재는 2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1(25-21 25-22 23-25 25-10)로 꺾고 11승(2패)째를 거뒀다. 최근 2년 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대한항공을 1, 2라운드에서 꺾은 데 이어 3라운드 ‘성탄 대전’에서도 낙승을 거두며 승점 32를 쌓아 선두 자리도 굳혔다. 1세트부터 시소게임이 시작됐다. 막판까지도 한두 점 차 접전이 이어졌다. 미묘하게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잃은 것은 그때였다. 김학민의 퀵오픈이 실패로 돌아갔고, 이영택의 속공도 지태환에게 가로막히며 삼성화재가 22-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김학민의 공격이 이번에는 유광우에게 가로막히면서 24-21로 벌어졌고, 레오가 타점 높은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 전열을 추스른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고희진의 속공과 박철우의 오픈을 각각 곽승석과 마틴이 블로킹하면서 7-1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그대로 끌려갈 삼성화재가 아니었다. 상대의 잇단 공격 범실에 레오의 서브 득점을 묶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 공격수들이 줄줄이 범실을 저지르는 동안 삼성화재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나가며 2세트도 따왔다.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대신 황동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20-20 이후 마틴이 힘을 내며 3세트는 25-23으로 힘겹게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그러나 상승세는 4세트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세트 초반 유광우의 연속 서브 득점에 이어 심홍석의 공격이 연달아 블로킹당하며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전의를 잃고 무너졌다. 결국 25-10으로 4세트도 삼성화재가 따냈다. 레오(32득점)와 박철우(14득점)가 고른 활약을 하며 지난 22일 러시앤캐시전 완패 수모를 분풀이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도 지면 팀이 침체될 가능성이 있어서 부담이 많았는데 이겼다.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상대 범실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3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토종 거포 김학민이 6득점(공격성공률 27.27%)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범실도 삼성화재(21개)보다 9개나 많은 30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차해원 감독이 교통사고로 자리를 비웠는데도 KGC인삼공사를 3-0(25-17 25-13 25-16)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0연패.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압박의 마술’

    [프로농구] 동부 ‘압박의 마술’

    강동희 감독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선물로 2연승을 받아 들었다. 동부는 25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이광재(17득점)-김주성(10득점)-이승준-줄리안 센슬리(이상 15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5-52로 이겼다. 올 시즌 LG에 당한 2패도 설욕하며 7승(17패)째를 거뒀다. 반면 LG는 이날 KCC를 따돌린 삼성과 함께 12승12패,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동부의 높이와 LG 외곽포의 대결이었다. 동부는 초반부터 압박 수비로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쿼터는 김주성-이승준-센슬리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하며 14-7로 앞선 뒤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동부의 높이가 2쿼터 6분여를 남기고 위력을 발휘했다. 센슬리가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달려오는 이승준에게 패스해 화려한 투핸드 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이승준은 3점슛까지 터뜨려 10점 차로 달아났다. 동부는 잘나가던 지난 시즌으로 돌아간 듯 신바람을 냈다. 이광재는 고비마다 3점슛을 폭발시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친정팀의 비수를 꽂으려던 로드 벤슨을 강한 압박으로 봉쇄하며 7득점으로 묶은 것이 주효했다. 삼성은 전주체육관에서 대리언 타운스의 21득점 19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KCC를 69-6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2승12패, 승률을 5할로 맞췄다. 반면 최하위 KCC는 이적 후 펄펄 날던 이한권이 막판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맞는 등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며 6연패에 빠졌다. 한편 SK는 8000여 홈 관중 앞에서 김선형(17득점)과 애런 헤인즈(21득점)의 활약을 묶어 KT를 77-60으로 완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19승5패가 된 SK는 공동 2위 전자랜드, 모비스(이상 16승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양천 겨울방학 독서 프로그램

    양천구는 25일 학생들이 알찬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동네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도서관은 신월 4동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 목5동 목마작은도서관, 신정4동 개울작은도서관, 신월5동 도서관 등 4곳으로 26일부터 2013년 2월 24일까지 ‘책이랑 놀자 독서캠프’ 등 사고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별로 수업 시작 전까지 방문 또는 전화로 선착순 신청 가능하고 수강료는 무료다. 주요 프로그램은 책을 읽으며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책이랑 그림, 어린이 동화책 읽어 주기 등과 재미있게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만화로 배우는 즐거운 영어, 영어 스토리텔링 등이며, 주말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가 상영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프로농구] ‘연승 불발’ LG, 전자랜드에 화풀이

    [프로농구] ‘연승 불발’ LG, 전자랜드에 화풀이

    LG가 전자랜드의 6연승을 저지하며 4위 KGC인삼공사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LG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조상열의 3점슛 활약에 힘입어 70-64로 이겼다. 전날 SK전에서 72-77로 아쉽게 져 3연승 불발의 아쉬움을 삼킨 LG였다. 1쿼터는 주장 김영환이 12득점을 올려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전자랜드엔 해결사 문태종과 리카르도 포웰이 있었다. 화려한 개인기와 테크닉을 앞세워 2쿼터에서 3점 차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LG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되레 4쿼터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진 감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특히 조상열은 4쿼터에만 무려 3점슛 3개를 성공시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4쿼터 사나이’는 문태종이 아니라 조상열이었다. 벤슨 역시 13득점 8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23득점 9리바운드, 포웰이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는 16승 7패가 돼 모비스와 공동 2위가 되고 말았다. 오리온스는 인삼공사를 90-73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전반 최진수와 전정규의 3점슛을 앞세워 50-37 무려 13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인삼공사의 4연승을 저지한 오리온스는 10승 13패로 KT와 다시 공동 7위에 올라섰다. 한편 동부는 김주성의 27득점을 앞세워 KCC를 77-71로 꺾고 지긋지긋한 홈 경기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KCC는 이한권이 3점슛 5개를 포함, 26득점을 올리며 4쿼터 경기를 반전시키는 듯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타이거 우즈의 특별함

    운동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공원에 나가 보면 한겨울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조깅이나 워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조깅이든 워킹이든 대부분 발만 바쁠 뿐 팔과 상체는 한가합니다. 추운 탓에 잔뜩 웅크린 채 기계적으로 발만 떼어 놓는 모양입니다. ‘춥든 덥든 큰맘 먹고 시작한 운동인데 저래서야….’ 싶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않으냐.”고 하면 그만이지만 기왕에 하는 운동이라면 운동답게 하는 게 좋겠지요.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이 권하는 ‘바른 자세’의 핵심은 상체와 하체의 균형입니다. 발이 빠르면 상체도 당연히 빨리 움직여 유기적인 리듬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세도 운동 효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웅크린 채 하는 운동이 나쁠 것까지야 없겠지만 상승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골퍼 이시카와 료가 미국 골퍼 타이거 우즈와 라운딩을 한 뒤 “그의 비범함이 자세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즈에게서 큰 키와 근육질 몸매, 호쾌한 스윙만 보는 것과 달리 그는 가슴을 쫙 펴고 페어웨이를 성큼성큼 걷는 우즈의 자세를 눈여겨봤다는 건데, 그냥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따라 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의 분석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가슴을 펴고 활보하면 기도가 한껏 열려 산소 흡입량이 늘어나고, 그만큼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온몸 구석구석으로 잘 전달돼 신체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당연히 정확하게 판단하고 힘을 집중력 있게 사용할 수 있겠지요. 인체는 생각보다 민감합니다. 웅크린 자세, 리듬감 없는 동작은 그만큼 산소 흡입량이 적고, 산소가 적으니 몸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기 위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신체 말단 부위인 손발이 차가워지고 동작이 둔해집니다. 우즈가 빼어나다는 건 결과입니다. 정말 그처럼 되려면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까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이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활보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jeshim@seoul.co.kr
  • [프로농구] ‘자유투 효과’ SK, 단독 1위

    [프로농구] ‘자유투 효과’ SK, 단독 1위

    자유투가 승부를 갈랐다. SK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3라운드에서 애런 헤인즈의 27득점 활약에 힘입어 64-58로 이겼다. 17승(5패)째를 거둔 SK는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은 물론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3쿼터까지 계속 끌려다닌 SK는 헤인즈가 4쿼터에서만 8점을 몰아 넣었고, 최부경과 김선형이 막판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의 희비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모비스는 16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단 6개(37.5%)만 성공시키는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달아날 기회에서 번번이 자유투에 실패하며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SK는 5개 모두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SK는 1쿼터 상대 양동근의 활약에 밀려 12-20으로 뒤졌다. 2쿼터 들어 드롭존(앞 선에 3명, 뒤 선에 2명이 서는 지역방어의 변형 수비 전술)을 펼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막판 커티스 위더스와 문태영에게 골밑을 내줘 전반을 26-31로 뒤졌다. 3쿼터에서는 헤인즈의 분전으로 한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양동근과 박종천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으며 다시 흐름을 빼앗겼다. 그러나 헤인즈가 3쿼터 종료 23초 전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성공하며 2점 차까지 따라붙은 게 4쿼터 역전극으로 이어졌다. 경기 전까지 SK와 공동 1위였던 모비스는 6패(16승)째를 당하며 2위로 주저앉았다. 문태영(15득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는 자유투뿐만 아니라 2점슛 성공률(42.6%)도 좋지 않았다. 3점슛 역시 15개를 던져 4개(26.7%)만 성공했다. 부산에서는 KT가 제스퍼 존슨(25득점 12리바운드)과 조성민(18득점)의 활약을 엮어 삼성을 78-69로 눌렀다.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KT는 9승(13패)째를 거두며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반면 11패(11승)째를 당한 삼성은 6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대리언 타운스(11득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교감 - 부교감신경

    인체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는 상반된 기능의 자율신경이 지배한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교감신경은 흥분제, 부교감신경은 진정제와 유사한 작용을 한다. 즉, 운동을 하거나 공부 또는 업무에 집중하는 등 몸이 흥분한 상태일 때는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고, 수면을 취하거나 휴식을 할 때는 부교감신경이 우세하다. 그래서 더러는 교감신경을 ‘낮의 신경’, 부교감신경을 ‘밤의 신경’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고 오해는 말기 바란다. 이해를 돕기 위해 흥분제와 진정제, 밤과 낮을 대비시켰지만 두 자율신경의 활동성이 항상 뚜렷하게 양분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자율신경의 기능은 확실히 대비된다. 예컨대,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장기의 운동성이 향상된다. 혈관이 적당히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고, 심장 운동이 활발해지며, 호흡 횟수도 늘어난다. 간은 부지런히 움직여 활동에너지인 포도당을 대량으로 만들며, 이 에너지가 뇌와 근육으로 유입돼 근력이 강화되고, 집중력이 좋아진다. 시합을 앞둔 운동선수를 상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장기와 달리 위장은 교감신경이 왕성하게 움직일 때 오히려 기능이 떨어진다. 위장은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후에는 가능하면 활동량을 줄이는 게 좋다. 몸을 움직이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 때문에 위장은 오히려 움직임이 둔해져 소화흡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저명한 스포츠의학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이런 두 자율신경을 자동차의 가속기와 브레이크에 비유했다. 가속기, 즉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면 활동성이 강화되고, 브레이크, 즉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면 교감신경에 의해 활성화된 활동성이 억제된다는 뜻이다. 고바야시는 “두 자율신경이 조화를 이뤄야 가장 건강한 상태”라면서 “몸에 질병을 가진 사람은 예외 없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관건은 ‘균형’이다. 건강하다는 건 균형이 맞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람의 몸이 왜 좌우 대칭인지를 한번쯤 음미해보게 하는 말이다. jeshim@seoul.co.kr
  •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因緣 죽음은 門일 뿐…시공을 뛰어넘어 500년간 반복된 운명

    영화팬을 설레게 한 1억 2000만 달러(약 1288억원)짜리 프로젝트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작가 데이비드 미첼의 동명 원작 소설을 ‘매트릭스’ 시리즈를 만들어 낸 래리·앤디 워쇼스키 남매(최근 형 래리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라나로 개명. 이하 워쇼스키 남매)와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어떻게 요리할지 궁금했다. 톰 행크스·핼리 베리·짐 스터게스·짐 브로드벤트·벤 위쇼·휴 그랜트 등 눈이 휘둥그레질 법한 캐스팅에 배두나가 주연급인 손미-451역을 맡아 더 관심을 끌었다. 13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나 감독은 “아내가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을 만큼 한국 음식을 좋아해 (서울이) 너무 친숙하다. 예전부터 놀러 가자고 했는데 미리 와 보면 영화 속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는 데 제약이 있을 것 같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부터 배두나의 모든 작품을 봤다. 처음부터 손미는 한국 배우가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두나를 떠올렸다. 복제인간이지만 인간적인 순수함을 간직한 동시에 혁명을 이끄는 강인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기적같은 배우”라고 밝혔다. 동생인 앤디도 “배두나는 국보급 배우”라며 거들었다. 배두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들 이름을 보고 어떻게 내게 왔을까 신기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소설을 먼저 읽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왠지 잘할 수 있겠더라.”면서 “계약 조건에 캐스팅과 영화 내용에 대한 함구령이 있었다. 일찌감치 캐스팅 사실을 자랑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배두나의 상대역을 연기한 스터게스는 “영국·스페인 촬영 때는 내가 이곳저곳을 안내했으니 서울에선 두나가 구경시켜 줄 걸로 믿는다. 특히 소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00년 동안 반복된 인연과 운명을 다룬 영화의 얼개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다. 여섯 개의 시공간 속 인물과 사건은 보이지 않는 끈을 통해 연결돼 있다. 1849년 태평양을 항해하는 상선에 탄 변호사 어윙(스터게스)과 그의 목숨을 노리는 의사 헨리 구스(행크스)가 먼저 나온다. 1936년 영국에는 영화 제목이자 모티브로 쓰이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쓴 천재 작곡가 프로비셔(위쇼)와 동성 연인 식스미스(제임스 다아시), 프로비셔의 재능을 탐하는 노회한 작곡가 비비안 에어스(브로드벤트)가 등장한다. 1973년 미국에서는 핵발전소를 둘러싼 음모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 버린 여기자 루리자 레이(핼리 베리)를 쫓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2012년 런던에 하루아침에 돈방석에 앉았다가 갱단에게 쫓기게 된 출판편집자 캐번디시(브로드벤트)가 있다. 2144년의 서울에서는 복제인간 손미(배두나)와 반군장교 장혜주(스터게스)가, 문명이 사라진 2321년의 빅아일랜드에서는 메로(베리)와 자크리(행크스)가 수백 년을 뛰어넘어 운명적으로 만난다. 원작은 여섯 개의 이야기를 병렬적 구성으로 보여 주다 마지막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 멈춘 뒤 하나씩 갈등이 해소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와 티크베어는 원작을 분해·재조립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를 쪼갠 뒤 등장인물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순간을 찾아내 그때마다 장면 전환의 고리로 활용했다. 여섯 개의 이야기가 모여 메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모자이크식 구성인 셈. 앤디 감독은 “각색 과정이 게임을 하듯 재밌었다. 주요 인물의 관계를 전생과 후생에 걸쳐 분석했다. 시나리오와 촬영은 물론 편집까지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은 하나의 역할만 맡는 것이 아니라 최대 여섯 개의 이야기(톰 행크스·휴고 위빙)에 다른 캐릭터로 등장시킨 대목도 영화를 관통하는 ‘윤회’(輪廻)의 세계관을 드러낸다. “우리 인생은 우리 각자의 것이 아닙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타인과 연결돼 있죠. 과거와 현재도요. 우리의 모든 악행과 선행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거죠.” “죽음은 하나의 문일 뿐 그 뒤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등의 대사 또한 불교적 세계관을 반영한다. 여섯 개의 이야기에 각각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배우와 입체적인 캐릭터를 직조한 감독들의 능력은 아카데미 각색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하지만 머릿속에 가상의 관계도를 만들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뒤죽박죽 엉킬 가능성도 있다. 2시간 52분의 상영시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북미에서 지난 10월에 개봉, 2647만 달러(약 284억원)의 수익에 그쳤다. 이에 대해 앤디는 “오늘의 미국은 엉망(mess)이다. 그러니까 롬니(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그렇게 지지를 얻은 것이다. 미국 관객은 처음 10분 동안 이해하지 못하면 영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는 다르다. 영화에 영혼과 철학을 담는다. 같은 뱀파이어 소재의 ‘트와일라잇’과 박찬욱의 ‘박쥐’가 다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티크베어 또한 “할리우드 영화는 맥도날드 같다. 식당에 가기 전 메뉴를 알고,뭘 먹을지 결정한다. 반면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여섯 개의 요리가 나오는 심오한 코스 요리”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한국에서 내년 1월 10일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KEPCO 잡고 2위로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위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KEPCO를 3-1(25-23 20-25 25-23 25-20)로 꺾고 6승(4패)째를 거뒀다. 승점 20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승점 1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앉았다. 선두 삼성화재(8승1패·승점 23)를 승점 3차로 바짝 쫓으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최하위 KEPCO에 의외로 고전했다. 2세트까지 팀 공격성공률이 30~40%대에 불과할 정도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세트에는 9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세트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뒷심을 발휘한 대한항공은 좌우 쌍포 마틴(30득점)과 김학민(1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KEPCO는 안젤코(24득점) 외에도 김진만(11득점), 이기범(10득점) 등이 고루 활약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무릎을 꿇으며 7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0(25-21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외국인 야나(19득점)와 양효진(16득점), 황연주(10득점)가 고르게 활약하며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4위 현대건설은 승률 5할(5승5패)을 맞추면서 승점 15를 기록, 3위 도로공사(승점 17·6승3패)와의 간격을 좁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리뷰]영화 ‘호빗’, 판타지가 더욱 판타스틱 해졌다

    [프리뷰]영화 ‘호빗’, 판타지가 더욱 판타스틱 해졌다

    전 세계에 숱한 마니아를 낳은 블록버스터 영화 ‘반지의 제왕’의 60년 전 이야기를 다룬 ‘호빗 : 뜻밖의 여정’(이하 호빗)이 베일을 벗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모두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은 ‘호빗’은 이미 흥행에 성공한 블록버스터 시리즈가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 외에도 판타지를 더욱 판타스틱하게 만들어줄 기술의 접목이 관객들을 한층 더 기대감에 들뜨게 한다. ●‘반지의 제왕’보다 더 버라이어티한 스토리, 더 스펙터클한 화면 ‘호빗’은 사악한 용 스마우그에게 자신의 왕국과 가족, 보물을 빼앗긴 난쟁이족과 이들을 돕는 회색마법사 간달프, 호빗족 빌보 배긴스의 모험을 담았다. 전설의 용사 ‘소린’이 이끄는 이들 원정대 앞에는 반지 원정대가 그러한 것처럼 많은 난관이 도사린다. ‘호빗’의 특징 중 하나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보다 훨씬 다양한 적군의 종류와 무기, 언어 등이다. ‘호빗’은 판타지의 제왕이라 불리는 ‘반지의 제왕’의 또 다른 시리즈인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상력을 제공한다. 원정대의 앞을 막아선 적들의 무리 역시 이를 방증하는 예다. 전작에서도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오크와 고블린 뿐 아니라 흉악한 괴수 와르그, 간달프와 사뭇 다른 또 다른 마법사들의 등장과 생김새, 움직임은 그야말로 ‘상상력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위에서 언급했듯 판타지를 더욱 판타스틱하게 만들어주는 하이프레임레이트(HFR)기술은 ‘호빗’이 ‘반지의 제왕’보다 한 수 위의 새로운 영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HFR은 1초에 프로젝터에서 영사하는 이미지의 개수(프레임)가 현재 통용되는 표준 포맷인 24프레임이 아닌 2배에 달하는 48프레임으로 구현되는 영상을 뜻한다. 사람들의 눈이 실제 영상을 바라보는 것과 매우 가까운 기술이기 때문에 기존 3D보다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 또 화면이 내 눈 앞에 직접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유독 전투신이 많은 ‘호빗’에 매우 적합하다. 4D가 아님에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호빗’은 24프레임으로 제작된 ‘반지의 제왕’의 영상과 비교해 ‘형보다 나은 아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 볼까? 말까? ‘호빗’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마니아라면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블록버스터다. ‘아바타’ 이후 제대로 된 판타지를 보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사람 역시 실망하지 않을 작품이다. 그러나 2시간 50분이라는 러닝타임의 압박은 쉽사리 견디기 어렵다. 집중력이 좋지 못하거나 또는 미장센보다 탄탄한 스토리를 더 중점적으로 보는 관객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호빗’(총 3부작)은 본격적으로 모험을 겪는 2, 3부를 위한 워밍업 단계인 만큼, 다소 지루한 스토리가 가장 큰 약점이다. 2012년 마지막 블록버스터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은 13일 개봉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립창극단의 ‘무한변신’

    국립창극단의 ‘무한변신’

    “외면받는 창극은 의미를 잃는다. 전통의 전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객에게서 멀어지면 그 전통이라는 것이 남아 있겠는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관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성녀(62)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창극단 변화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김 감독이 자신에게 준 임무이자, 창극단이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 첫 시도가 지난달 말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이다. 무대 위에 객석 600여석을 ㄷ자 모양으로 올리고, 무대 끝에는 장화와 홍련이 빠진 호수를 만들었다. 어두컴컴한 무대, 서늘한 느낌을 골라내는 국악 소리, 버들나무가 음산하게 드리운 호숫가. 여기에다 괴이한 얼굴이 떠다니는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섬뜩함을 배가시켰다. ●소리꾼의 창 거의 없이 섬뜩함 배가 두 자매가 억울하게 죽은 한을 풀어 달라며 나타나는 고전소설 ‘장화홍련’을 바탕으로, 자매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비어 있는 공간을 채웠다. 무능한 아버지 배무룡과 장화와 홍련에게 친절했던 새엄마 허씨, 철없는 남동생 장수. 끝없는 좌절과 배신감, 모멸감을 겪으면서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폭발하는 인간의 파괴적 성향을 그렸다. 간결한 무대와 집중력 있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한태숙 연출의 특징을 살리면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창극’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창이 있으나, 이야기를 설명하고 관객의 흥을 돋우는 역할이 아니라 괴기함을 배가시키는 역할이다. 해학이나 풍자 대신 섬뜩함이 도사린다. 그래서 창극에서 나올 법한 ‘얼쑤’, ‘그렇지’ 같은 추임새가 사라졌다. 무엇보다도 소리꾼의 창이 거의 없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익히 알려진 창극 형식이 아니라 연극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얻은 것이 있다. “그동안 일정한 틀 안에 갇혀 있던 창극단 배우들이 연극식 연기를 경험했다는 것,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는 설명이다. ●객석과 소통하고 즐기도록 꾸며 반면 국립창극단이 오는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리는 ‘배비장전’이야말로 창극에 가깝다. 이번에는 사라진 판소리 일곱 바탕을 창극으로 만드는 작업 중 하나다. 고고한 척 위선을 떨던 배비장이 기녀 애랑의 유혹에 본색을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배비장타령’이 원작이다. 안숙선 명창이 창을 만들고 작곡가 황호준이 작곡했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모인 오은희 작가,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휩쓴 연극 ‘리어왕’의 연출자로 명성이 높은 이병훈 연출도 손을 잡았다. 배우들이 극장 사방에서 나타나 객석과 소통하고 낄낄대면서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창극단 간판 배우 남상일과 박애리, 신예 김준수와 이소연이 다른 색깔의 배비장과 애랑을 연기한다. ●내년에도 ‘다양한 창극’ 선보일 것 김 감독의 머릿속은 내년 계획으로 가득차 있다. ‘강릉매화타령’, ‘숙영낭자전’처럼 알려지지 않은 판소리 일곱 바탕을 꾸준히 발굴해 선보이면서 내년 3월에는 윤호진 연출가와 함께 ‘서편제’를 올리고, 5월에는 그리스 비극 중 하나를 창극으로 만들어 공연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창극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우리 소리를 기반으로 연극적 요소를 넣어보고, 오페라와 접목시키는 시도를 해 볼 생각”이라면서 “관객들은 끊임없이 다양한 창극의 모습을 만나면서 창극의 변화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프로배구] 가·문의 품격, 현대캐피탈 4연승

    [프로배구] 가·문의 품격, 현대캐피탈 4연승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4연승 가도를 달리며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9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3-1(25-18 25-22 18-25 28-26)로 꺾고 7승(2패)째를 기록, 승점 19로 2위에 올랐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던 LIG를 4위로 밀어낸 것은 물론 선두 삼성화재(승점 23)를 승점 4 차이로 바짝 쫓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오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LIG ‘삼각편대’의 주축 김요한이 손등 골절로 결장한 덕도 봤다. 2세트 들어 이경석 LIG 감독은 루키 이강원을 투입하며 거세게 압박해 왔다. 문성민의 퀵오픈을 이강원이 블로킹하며 16-15, 다시 이강원이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20-20 동점을 만들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결국 2세트도 25-22로 현대캐피탈 차지가 됐다. 부진했던 까메호는 3세트 들어 저력을 발휘했다. 11-9로 앞선 상황에서 잇따른 공격 성공에 2연속 서브득점까지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19-10이 됐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IG는 3세트를 25-18로 쉽게 땄다. 4세트 들어서도 LIG의 상승세는 꺼질 줄 몰랐다. 18-10으로 앞서며 역전승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무서웠다. 순식간에 20-19로 쫓아간 뒤 듀스 상황에서 나온 상대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28-26으로 승리를 따냈다. 가스파리니 27득점, 문성민 17득점 등 쌍포가 고루 활약했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3-0(25-17 25-22 25-21)으로 따돌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