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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한 발 더 뛴 오리온, 우승까지 단 1승

    [프로농구] 한 발 더 뛴 오리온, 우승까지 단 1승

    경기 종료 47.2초를 남기고 던진 최진수(오리온)의 3점슛이 꽂히자 경기 고양체육관은 터져나갈 듯한 함성으로 들끓었다. 한 발 더 뛴 오리온이 25일 이어진 프로농구 KCC와의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김동욱의 16득점 7리바운드와 조 잭슨의 22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애런 헤인즈의 18득점 6리바운드 활약을 엮어 94-86으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역대 챔프전 2승1패 상태에서 4차전을 가져간 일곱 차례 모두 우승을 일군 확률 100%를 가져갔다. 27일 전주 5차전마저 이기면 2001~2002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PO 우승의 감격을 누린다. 아울러 1997시즌 기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역스윕’을 일군다. KCC 경기력은 이전 경기에 견줘 상당히 나아졌다. 야투 성공률 49%로 상대(52%)에 그리 떨어지지 않았다. 안드레 에밋은 29득점 6리바운드, 신명호가 14득점, 전태풍이 11득점으로 거들었다. 하지만 높이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28-33으로 뒤졌다. 특히 상대에 공격 리바운드를 곧잘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발이 땅에 굳게 붙어 있어서였다. 4쿼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판세는 파울아웃으로 갈렸다. KCC는 신명호와 전태풍에 이어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하승진마저 파울아웃돼 김동욱 혼자만 파울아웃된 오리온에 기회를 넘겨줬다. 전반까지 2점에 묶였다가 3쿼터 달리는 농구로 9점을 쌓아 자신감을 얻은 잭슨이 이 틈을 타 11점으로 내달렸다. KCC는 1분40여초를 남기고 에밋의 미들슛이 림을 벗어나고 하승진까지 코트 밖으로 나갔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자유투 성공으로 85-81까지 달아난 뒤 최진수가 결정타를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추승균 KCC 감독은 “초반은 잘 풀렸는데 4쿼터 마지막 집중력이 아쉽다. 선수들에게 빠른 백코트를 주문했는데 되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선수들이 어른스러워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다음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기사회생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기사회생

    2연패 뒤 첫 승… 오레올 26점 비디오 판독 재심 끌어내 우위 현대캐피탈이 2연패 뒤에 첫 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열린 챔프전 두 경기에서 모두 졌던 현대캐피탈은 원정경기 부담에도 불구하고 뒷심을 발휘했다. 4차전은 24일 오후 7시 안산에서 열린다. V리그 역대 최다인 18연승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하고 2006~07 시즌 이후 9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선 OK저축은행이 자랑하는 ‘시몬스터’ 시몬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시몬은 1세트에서 전위공격으로 6점, 후위공격으로 9점 등 무려 17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이 68.18%나 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가 서브 득점 4점, 블로킹 득점 5점을 포함해 26점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민도 16점을 수확하며 오레올과 함께 역전승을 쌍끌이했다. 특히 블로킹과 범실에서 앞선 게 주효했다. 주전 센터 신영석이 무릎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한 현대캐피탈은 높이 대결에서 10-3으로 압승을 거뒀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재심 요청이었다. 현대캐피탈의 센터 신영석이 13-13에서 상대 디그가 네트를 넘어오자 그대로 찔러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오버 네트 판정을 받았다. 이에 최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 대한 재심을 끌어냈고, 결국 14-13으로 우위를 끌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쏭달쏭+] 연인들은 키스할 때 왜 눈을 감을까

    [알쏭달쏭+] 연인들은 키스할 때 왜 눈을 감을까

    드라마나 영화 속 사랑하는 연인들의 아름다운 키스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남녀가 모두 눈을 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해외 연구진이 인간의 이러한 행동을 유발하는 과학적 이유를 찾아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로열할러웨이 런던대학교 심리학 연구진에 따르면, 연인이 키스를 할 때 눈을 감는 것은 뇌가 한꺼번에 두 가지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인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특정한 진동(촉각)을 느끼면서 글자를 찾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진동의 세기가 클수록 지시한 글자를 찾아낼 확률이 낮아졌다. 반면 진동의 세기가 줄어들수록 실험참가자들은 더 많은 글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뇌가 시각과 촉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며, 인체는 촉각보다 시각에 더욱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눈을 뜬 상태이거나 눈앞에 펼쳐진 환경을 보다 보면 키스에 집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시각적인 부분에 집중하면 촉각에 대한 집중력이 낮아져 상대방과의 키스에 몰입할 수 없다는 것.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점자를 읽거나 춤을 출 때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폴리 달튼 박사는 “만약 우리가 시각적인 임무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면 촉각적인 능력이 순간적으로 줄어들면서 감촉을 잘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인가에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눈을 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각적으로 차단될 경우 뇌의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키스의 심리학과 과학에 대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실험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통합 4연패 걸림돌 없다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 대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17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EB하나은행을 71-57로 누르고 2승을 먼저 챙겼다. 위성우 감독이 팀에 합류한 2012~13시즌부터 3번 연속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오는 20일 열리는 3차전마저 승리할 경우 통합 4연패를 완성하게 된다. 반면 하나은행의 박종천 감독은 경기 전 “(전날 지고) 울화통이 터져서 잠을 못 잤다”며 설욕을 다짐했지만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에 이날도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우리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27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혜진(17점), 양지희(11점)도 28득점을 합작했다. 하나은행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김정은(18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하나은행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경기 초반 박혜진의 3점슛에 이어 스트릭렌이 속공을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나은행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또다시 스트릭렌과 박혜진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았다. 우리은행이 14점 차까지 앞서 나가자 1차전처럼 싱겁게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하나은행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하나은행은 3쿼터 1분 31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3점슛과 버니스 모스비의 골밑슛을 더해 4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수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 우리은행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임영희의 연속 4득점과 스트릭렌의 연속 7득점이 폭발하면서 하나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비마다 3점을 터트렸던 박혜진은 경기를 마친 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1시간씩 일찍 나가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개인 연습을 했다. 힘들었지만 계속 참고 하니까 밸런스를 찾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오늘보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면 3차전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춘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英초등학교 ‘1.6㎞ 달리기’ 도입…비만↓ 집중력↑

    英초등학교 ‘1.6㎞ 달리기’ 도입…비만↓ 집중력↑

    영국의 한 초등학교가 시범적으로 채택했던 ‘1마일(1.6㎞) 달리기 프로그램’이 실질적 성과를 보이며 영국 전역으로 확산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더 선 등 현지 언론들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스털링 주의 성(聖) 니니안스 초등학교가 지난 4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일 1.6㎞ 달리기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처음 시작된 이래 이 프로그램은 곧 인근 학교들에서도 인기를 끌어 스털링 주에서만 총 30개의 학교가 참여하게 됐다. 이후 런던, 게이츠헤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영국 전역의 초등학교 500곳에서 이 모델을 도입했으며, 향후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프로그램의 최초 창안자인 일레인 와일리 성 니니안스 초등학교장은 “우리 학교가 처음 시작한 활동 덕분에 전국의 어린이들이 매일 달리기를 하게 됐다는 사실이 매우 경이롭다”며 자랑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현재 성 니니안스 학교의 교사들은 특별히 제작된 달리기 코스를 따라 하루 중 적절한 시간을 택해 1.6㎞ 달리기를 매일 실시하고 있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만 달리기를 생략한다. 와일리 교장은 “달리기는 아동의 건강을 위한 상식적이고 저렴하며 간편한 방안”이라며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들이 스스로 달리기 활동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장은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달리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15분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의 건강, 몸매, 집중력이 모두 향상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유용함을 강조했다.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교 또한 이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입증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일일 달리기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혜택을 준다는 수치적 증거를 얻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스털링대학교 보건 및 운동학 박사 콜린 모란은 과거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 니니안스의 학생들에게는 비만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며 “학생들은 만족도가 높아 보이고 교직원들에 따르면 수업에 집중하는 속도도 빠르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러한 증언들이 모두 객관적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과학적 분석을 시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동비만은 21세기의 최대 건강 이슈 중의 하나로 영국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영국 아동들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인 4~5세의 비만인구는 전체의 10%지만,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이 비율은 전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에서도 아동비만 방지는 점점 더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건강진흥원이 발표한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한국 아동·청소년 비만 유병율은 2007년 11.5%에서 2014년 12.9%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남자 어린이들의 비만유병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4%보다 높은 26%로 집계돼 국내 아동비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녹색의 위대함…40초 투자로 집중력 높인다(연구)

    녹색의 위대함…40초 투자로 집중력 높인다(연구)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때에 커피 한 잔을 손에 쥐는 직장인이나 학생이 많다. 하지만 커피는 오히려 심장박동수를 높여 집중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커피 한 잔이 아닌 바로 ‘자연’이다. 최근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진은 창밖에 펼쳐진 자연풍경을 약 40초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기능 즉 지적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 모두에게 일정 시간 동안 컴퓨터 모니터에 뜨는 글자를 똑같이 따라 쓰게 했다. 이후 A그룹은 창밖의 푸르른 식물들로 뒤덮인 건물을 40초간 바라보게 했고, B그룹은 콘크리트 한 면을 바라보며 쉬게 했다. 이후 컴퓨터 모니터에 뜨는 숫자를 따라 쓰게 하는 실험을 재개하자, 녹색 식물이 뒤덮인 지붕을 본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숫자를 틀리게 받아쓰는 실수가 훨씬 적었고 집중력도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멜버른대학의 케이트 리 박사는 “식물과 어우러진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을 제어하는 에너지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피곤한 상태의 직장인이라면 짧게나마 푸른 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집중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의 건물을 식물로 뒤덮는 것은 환경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삭막한 건물 숲에서 일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도시의 녹화운동이 환경을 보호하고 거주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집중력을 요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로 분석된다. 이번 연구는 ‘환경심리학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I는 놀라웠고 인간은 위대했다

    AI는 놀라웠고 인간은 위대했다

    李 “원 없이 마음껏 즐겼다” “끝나서 아쉽다. 대국을 원 없이 마음껏 즐겼다.” 이세돌(33) 9단은 15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겨룬 마지막 대결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지만 바둑이 아름답고 재밌다는 것을 보여 줬다. 최종 전적 1승4패로 대국을 마감했지만 이 9단은 1202개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연결된 슈퍼컴퓨터에 당당하게 맞섰다. 이 9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서 280수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였으나 미세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던졌다. 첫 대국부터 내리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던 이 9단은 4국에선 알파고한테 불계승을 받아내며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지만 이날 대국에서 또다시 아쉽게 돌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5차례 대국 가운데 가장 이세돌답고, 가장 흥미진진한 대국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더 컸다. 이 9단은 대국이 끝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파고에 대해 “실력 우위는 인정 못하겠지만 집중력은 역시 사람이 이기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의 스타일, 대국 환경 등이 너무 달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없이 집중하는 알파고를 보면 다시 붙어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인간이 아직은 해볼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9단이 “이번 대국을 하며 여러 바둑 격언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앞으로 조금 더 연구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대국은 바둑계에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켰다. 대국을 지켜본 프로기사들조차 “바둑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 9단은 다섯 차례 대국한 바둑판에 직접 사인해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했고, 이 9단은 감사패를 받았다.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알파고에게 명예 9단증을 수여했다. 허사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역사에 남을 5번기 대국을 치른 이 9단과 알파고 팀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적었다. 한편 인공지능이 이제 우리 현실로 다가온 만큼 이번 대국을 과학기술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허사비스는 지난달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취지에 대해 “알파고가 실생활 어디에든 적용될 수 있다. 알파고가 사회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류현진 럭셔리한 화보 공개

    류현진 럭셔리한 화보 공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럭셔리한 시계 화보가 공개됐다. 스위스 아방가르드 워치메이킹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함께한 류현진은 특유의 듬직한 모습과 지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태그호이어는 #DontCrackUnderPressure 캠페인 영상과 메이킹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였으며 이후 화보를 통해 류현진 선수의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 태그호이어 정신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 화보 공개와 더불어 태그호이어 코리아 페이스북(http://bit.ly/1LJ9bL1) 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해낸 사연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2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사진 태그호이어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폭 줄인다, 어르신 치매고통

    강북구는 오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치매지원센터와 보건소에서 무료 치매검진을 한다. 검진 대상은 만 60세 이상 노인과 치매 의심자다. 지난해에는 모두 8713건의 치매 검진을 했으며, 이 가운데 15.3%인 1329명이 인지저하 판정을 받고 치료와 관리를 시작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10~15%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치매 발병 우려가 큰 고위험자는 지속적인 예방 관리로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로 치매 발병을 2년 정도씩 늦춘다면 20년 후 강북구의 치매 유병률은 지금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보건소는 예상했다. 강북구는 서울 다른 지역보다 노령화 지수가 높고 치매노인 추정 인구도 증가 추세여서 치매선별검진 시행이 구민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북구는 2033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30.2%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치매선별검진은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기능, 이해판단 등을 평가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지 저하자로 분류되면 치매지원센터에서 정밀검진을 받으며, 치매로 판정되면 병원에서 뇌영상 검사 등 원인확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치매 판정을 받은 저소득층 노인은 병원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잠은 충분히 잤는데…당신이 늘 피곤한 이유 7가지

    잠은 충분히 잤는데…당신이 늘 피곤한 이유 7가지

    평소 충분히 자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수면 이외의 생활 습관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자. 최근 미국 매체 엘리트 데일리의 건강 전문 기고가 리 웨인거스는 전문가의 조언을 인용해 잠이 부족하지 않아도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원인 7가지를 소개했다. 만일 당신이 수면 부족이 아닌데도 피곤함을 심하게 느낀다면 다음 사항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당분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의대 니콜 아베나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당분의 중독성은 코카인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섭취는 1시간 반 정도까지 높은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후에는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또 더 많은 당분을 섭취하고 싶다는 착각이 들게도 하므로 과잉 섭취는 몸에 독이 된다. 혹시 점심 이후 간식으로 단것을 너무 많이 먹고 있지 않은가? 2. 몸에 수분이 부족해서… 저녁에 물 대신 맥주를 마시는 사무직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로저 헨더슨 박사는 데일리메일에 “내 환자 대부분은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고 모두 목마름이 느껴질 때까지 수분 부족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서 “그렇지만 수분 부족 증상은 피로와 피곤, 두통과 집중력 저하 등으로 더 일찍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3. 몸에 철분이 부족해서… 철분은 온몸에 산소를 전달하는 적혈구의 구성 성분이다. 따라서 철분이 부족하면 피곤함을 느끼기 쉽다. 자신의 식단을 확인하고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라. 4. 우울감이 생겨서… 피로는 우울증의 징후로도 나타난다. 좋아하는 것에 관한 관심이 줄었거나 행동력이 떨어지면 우울감이 원인일 수 있다. 무엇을 해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5. 정기적으로 운동하지 않아서… 하루 근무만으로 이미 녹초가 돼 그후 운동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정기적으로 운동하면 몸이 건강해져 몸이 녹초가 되는 것을 막고 몸의 에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조지아대 연구로 밝혀졌다. 6. 몸이 완전히 녹초가 돼서… 당신이 아무리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도 한계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적어도 매일 1시간 정도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의외로 쉽게 피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7. 방이 어질러져 있어서… 집에 돌아왔을 때 거실과 방의 모습을 상상해봐라.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쌍여 있는 싱크대, 옷이 너저분하게 있어 발 디딜 틈이 없는 방. 분명 한숨이 나올 것이다. 그때 느끼는 것은 극심한 피로감이다. 미국 프린스턴대가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어수선한 책상을 보게 되면 정보 처리에 부하가 늘어나 정신적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봄이 다가왔으니 슬슬 대청소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호주 12골… 상대전적도 열세 정설빈·지소연 등 8명 풀타임 체력 회복·수비 집중력 관건 아시아 최강 일본·북한을 맞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호주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호주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랭킹 6위 북한, 랭킹 4위 일본과 잇따라 비겼다. 지금까지는 강팀인 북한과 일본에 패하지 않고, 나머지 세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뽑는다는 윤 감독의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호주와의 경기를 넘어서면 중국(랭킹 17위)과 베트남(29위) 등 비교적 수월한 팀들과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 올림픽 티켓의 마지노선을 승점 11로 잡았다. 현재 2무(승점 2)인 만큼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승점 11을 채울 수 있다. 3차전 상대인 호주는 현재 2연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주는 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잡았다. 2차전에서는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9골이나 쏟아냈다. 2경기 동안 12골에 단 1실점뿐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전적에서도 2승1무11패로 열세다. 게다가 최근 3연패에 마지막으로 이겨 본 것도 6년 전이다. 말 그대로 힘든 승부다. 이번 대회는 1차전을 지난달 29일, 2차전을 2일 치르는 등 일정이 너무 빡빡해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1, 2차전에 똑같은 베스트 11을 투입했다. 정설빈(인천 현대제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 8명은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1차전 후반 44분에 교체된 이금민(서울시청)까지 감안하면 9명이 나흘 동안 두 경기를 몽땅 뛴 셈이다. 대표팀이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의 치료와 마사지를 담당할 트레이너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정도로 비상이 걸린 반면 호주는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있다. 1차전 일본전에 뛴 선수 가운데 2차전 베트남전에 선발출전한 선수는 4명뿐이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 수훈갑인 정설빈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정설빈은 북한과의 1차전 때 선제골을 넣었고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A매치 51경기(14골)를 치른 베테랑 공격수 정설빈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일본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소연의 회복과 2010년 피스퀸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전가을(웨스트뉴욕 플래시)의 활약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두 경기에서 모두 막판 10분을 남겨 놓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실점했다는 점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39분에 수비 혼선으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업무 혁신 선도’ 서주현 행자부 협업행정과장

    [톡!톡! talk 공무원] ‘업무 혁신 선도’ 서주현 행자부 협업행정과장

    육아휴직 중 얻은 아이디어로 사무실 구석구석 불편사항 개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불편한데도 애써 바꾸기엔 귀찮은 것들이 있다. 가령 사무 공간에 있는 수많은 전등 스위치가 각각 정확히 어느 곳의 전등 스위치인지 모르면 일일이 눌러 볼 수밖에 없는데도 애써 개선하지는 않는다. 또 정수기 높이가 낮으면 물을 마실 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해 불편하지만 굳이 높낮이를 조정하기엔 수고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서주현(44) 행정자치부 협업행정과장 손에 들어가면 확 바뀐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게 보이면 바로 고칩니다. 필요한 재료는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에 인근 시장, 문구점에 가서 사비를 써서라도 사면 되거든요.” 그는 행자부에서 ‘특이한 공무원’으로 통한다. 단순히 남들보다 민첩하고 부지런해서 그런 건 아니다. 행정직인데도 스마트기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친숙하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그런 차이가 일하는 방식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1층 협업행정과 사무실에 가 보면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있다. 창가에 있는 그의 자리에는 2년 전부터 의자가 사라지고 없다. 높은 책상 위에 업무용, 인터넷용 컴퓨터 두 대만 놓여 있다. 서 과장뿐만 아니라 협업행정과 공무원 절반 이상은 하루 대부분을 서서 일한다.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앉아 토론할 수 있는 대형 탁자가 놓여 있다. 그 앞에 걸려 있는 화이트보드는 서 과장이 직접 주문했다. 서 과장이 협업행정과로 배치받은 2014년 9월 이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제가 오기 전에도 11층은 2011년부터 ‘스마트오피스’로 시범 지정돼서 행자부에서 유일하게 책상마다 파티션이 없어요.” 당시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이 반짝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자부에 본격적으로 서서 일하는 문화가 안착된 것은 서 과장이 철공소에 직접 책상을 주문 제작해 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척추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철공소에서 비슷한 책상을 만든 적이 있어요. 알음알음으로 철공소 연락처를 알게 돼 실행에 옮겼죠.” 그는 ‘집중력 상승’을 서서 일하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런 아이디어들은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둘째 아이를 낳고 1년 동안 육아휴직을 할 때 복귀하면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당시 인사실 교육훈련과 과장이었던 그는 본보기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의무감에 하긴 했는데 그동안 못 읽었던 신문도 꼼꼼히 읽고 인터넷 블로그로 기록도 남기다 보니 아이디어가 샘솟았죠.” 복직 후 그는 에어비앤비, 구글코리아 등 혁신 기업으로 알려진 곳을 두루 찾아다녔다. “공간이 혁신을 만든다는 말이 있어요. 이미 혁신을 이룬 기업들은 어떻게 공간을 사용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업무 혁신을 꾀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공공기관의 잘못된 영어 사용 바로잡기 작업은 서 과장이 평소 사용해 오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제작 업체 ‘채팅캣’ 대표와 페이스북에서 인연이 닿으면서 시작됐다. “어학 실력이 검증된 원어민을 통해 잘못 사용하는 영어를 바로잡는 데 드는 비용은 건당 단돈 200원이에요. 공모를 했다면 상상도 못 했을 가격이죠.”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활동 시간의 절반도 못 자면 ‘잠빚’ 생겨요

    활동 시간의 절반도 못 자면 ‘잠빚’ 생겨요

    깨어 있는 2시간당 1시간씩 수면해야 적정… 적정시간 못 채우면 ‘잠의 양’ 점차 불어나 못 잘 땐 기억력·집중력 저하… 환각까지 “신은 현세에 있어서 여러 가지 근심의 보상으로 우리들에게 희망과 수면을 주었다.”(볼테르, 1694~1778)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신체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춘곤증에 빠지기 쉽다. 춘곤증은 환경에 대한 적응 과정이기 때문에 대개 1~2주 지나면 사라지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400만명 불면증… 80%는 1년 이상 지속 가뜩이나 온몸이 나른한데 일상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더해지고, 밤을 대낮처럼 비추는 빛 공해까지 추가되면 현대인들의 불면증과 수면 부족은 한층 심해지기 마련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4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80% 이상은 그 증세가 1년 이상 지속돼 치료가 시급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일생의 3분의1 정도의 시간을 잠자면서 보낸다. 잠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며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 준다. 또 고갈된 신경전달물질을 다시 보충해 활발한 뇌 활동을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잔 다음날은 상쾌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반면 그러지 못한 경우는 신경이 곤두서고 매사에 의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최근 뇌과학의 발달로 잠이 우리 몸과 뇌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비밀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잠을 자다가 여러 번 깨는 경우 ▲아침에 원하는 시간보다 일찍 눈이 뜨이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원하지 않을 때 잠에 빠져드는 경우 등을 ‘불면증’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적정 수면시간보다 실제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를 ‘수면부족’, ‘수면장애’ 상태로 보고 있다. ●수면 부족 시 스트레스 호르몬 2배 높아져 그렇다면 사람은 얼마나 잠을 안 자고 버틸 수 있을까. 1964년 당시 17세의 고등학생이었던 랜디 가드너가 미국 샌디에이고 과학경시대회에 입상하기 위해 잠 안 자기에 도전해 세운 11일 24분(264시간 24분)이 지금까지 최장 기록이다. 도전을 지켜봤던 수면 전문가 윌리엄 디멘트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의 기록에 따르면 가드너는 이틀째부터는 졸음과 피로감 때문에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사물의 입체감을 느끼지 못했으며, 사흘째부터는 우울감과 좌절감이 극심해지는 한편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마지막 며칠 동안은 환각과 환청을 듣게 됐다고 한다. 도전이 끝난 뒤 가드너는 14시간 40분을 잤고, 이후 며칠 동안 10시간 30분 이상 잠을 잤다고 한다. 신경과학자들과 내분비 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양이 보통 사람들보다 2배 이상 높다. 코르티솔의 양이 증가하면 심혈관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 잠을 충분히 못 잘 경우 포도당 내성이 증가해 당뇨와 비만이 발생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돼 당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데 포도당 내성이 생길 경우 음식을 먹었을 때 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게 되고,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서 당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수면의 질이 삶의 질에 영향 미쳐 이런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은 감정 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문제를 일으키는 등 정신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연구도 있다. 두려움이나 공포는 위험한 상황이 갑자기 닥쳤을 때 적절히 반응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잠이 부족할 경우 뇌에서 두려움을 처리하는 회로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험한 상황인지 판단하지 못하고 적절한 대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1986년 구 소련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나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 모두 작업자의 수면 부족으로 인한 판단 착오에 상당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일부 수면학자들 중에서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자주 화를 내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은 하루 3~4시간만 자는 등 잠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사람은 깨어 있는 2시간당 약 1시간 정도의 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율에서 벗어나 잠을 충분히 못 잘 경우, 신체는 다음날 반드시 부족한 잠을 채우려는 속성을 보인다. 학자들은 이를 ‘잠빚’이라고 부르는데 적정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빚처럼 쌓여서 잠의 양을 증가시킨다. 예를 들어 2시간짜리 잠빚은 이자까지 붙어 2시간 이상을 자야 풀리게 된다는 것이다. 수면 과학자들은 “잠에 대한 비밀이 아직 완벽하게 풀린 상태는 아니지만, 수면의 질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한 만큼 적절한 시간 동안 질 좋은 잠을 자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술독에 빠진 당신, 성격이 변했네요

    [메디컬 인사이드] 술독에 빠진 당신, 성격이 변했네요

    여러분은 평소 술을 얼마나 드시나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한국인은 한 해 평균 맥주 148.7병, 소주 62.5병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술을 제외하더라도 한 사람이 1년에 211병을 마신다는 의미입니다. 주말을 포함한 휴일 수가 116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평일엔 거의 매일 소주와 맥주를 마신 겁니다. 1인당 알코올 소비량 세계 1위라는 사실은 더이상 놀랄 만한 일도 아닙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아실 겁니다. “3일에 한 번씩 마시면 간은 살릴 수 있다”며 자기 합리화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럼 우리 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거의 매일 술을 마시지만 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2011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서는 외래진료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수는 전국적으로 155만명,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3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암 진료비(4조 4000억원)의 5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치료를 받거나 술을 끊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그래서 28일 정신건강의학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설명에 해당된다고 놀라지 말고, 차분하게 스스로의 상황을 판단해 보길 바랍니다. ●의존증 환자 155만명… 사회적 비용만 23조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회장인 이무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늘 과음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뇌의 가장 넓은 부위인 전두엽에 광범위한 손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인지기능이 저하되는데, 주로 자기중심적이 되고 판단력이 흑백논리에 매몰되며 매사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해지기도 합니다. 이해력이 ‘터널’처럼 좁아지면서 의견 차이를 좀처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무조건 자신의 방식이 맞다고 우기는 경향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피해의식에 빠져 주변에 공격성을 드러냅니다. 가족과 동료의 고통이 크겠죠. 또 기억력이 감퇴돼 과거 시점의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져 웃어야 할 때와 울어야 할 때를 판단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 취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들이 심해지면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당연히 본인 스스로도 힘들겠죠. 여기서 가장 쉬운 해결 방안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술입니다. 폭음이나 과음을 ‘문제적 음주’라고 하는데, 멈추지 못하면 질병의 범주인 ‘알코올 의존증’으로 넘어갑니다. 모든 사람이 위험한 건 아닙니다. 다사랑중앙병원 입원 환자 200명을 조사했더니 100명이 ‘부모도 알코올 의존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61명은 특히 아버지가 지독한 ‘술고래’였다고 증언했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의미입니다. 경제적 어려움, 가정 불화, 스트레스, 주변에서 술을 권하는 분위기, 수줍음이 많거나 양심적인 성격이 유전적 요인과 결합하면 위험이 더 커집니다. 한번 술을 마시면 멈추지 못한다거나 금단증상이 생기고, 취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을 마셔야 하는 내성이 생기면 의존증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학계가 정한 안전한 음주 기준은 하루 4잔(여성 3잔), 일주일 13잔(여성 6잔)입니다. 일주일에 소주 두 병을 넘게 마시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기준에 코웃음 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정영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끔씩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숙취에서 깬 다음 문제가 없지만, 습관적으로 과음해 알코올 의존증에 가까워지면 가족·직장 문제 같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게 되고 자기 합리화 경향이 세지기 때문에 부모·자녀와도 대화가 되질 않는다”고 했습니다. 경찰을 만난 음주운전자들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취한 상태에서는 자기 합리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50%의 거짓과 50%의 진실을 섞어 ‘모두 진실’이라고 믿어버립니다. 알코올의 포로가 된 뇌가 현실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의존증으로 갑니다. ●의존증 자가진단법 없어… 검사·상담받아야 인터넷을 뒤지면 ‘알코올 의존증 자가진단법’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간이 테스트로 스스로 알코올 의존증을 진단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코올 의존증에 대해 공인된 자가 테스트는 없다”며 “신체에 대한 의학적 검사와 상담을 통한 평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영철 교수는 “흥미롭게도 알코올 의존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테스트가 잘 들어맞고, 심해지면 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인지기능이 떨어져 본인의 상황을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은 다른 정신질환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입니다. 알코올이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억제해 증상이 악화됩니다. 우울증이 심해져 술을 찾고, 음주로 우울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이 원장은 “우울증 때문에 의존증이 생긴 건지, 의존증 때문에 우울증이 생긴 건지 판단이 쉽지 않을 정도”라고 표현했습니다. 2014년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심각한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증으로 치료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심해지고 전두엽이 심하게 망가지면 망상과 섬망(발작하거나 환각을 보는 증상) 단계로 갑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알코올이 숙면을 방해해 오히려 불면증이 심해집니다. 이것이 또 술을 부릅니다. ●회복하려면 스스로 치료할 수 없다는 인정부터 알코올 의존증에서 회복으로 가는 과정의 중대 고비는 ‘인정’입니다. 스스로 치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정석훈 교수는 “뇌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환자가 의지나 정신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의존증 환자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무기력증에 빠지고 우울감이 심해집니다. 술이 좋아서 마시는 게 아닙니다. 마약처럼 ‘하이’(high·극치감)가 없어서 손떨림, 근육통, 경련, 불안 등의 금단증상을 없애려고 마신다고 합니다. 손떨림 같은 가벼운 금단증상은 짧으면 6~8시간에 나타나고 2~3일 뒤 최고조에 달합니다. 숙취로 인한 두통이 사라지면 다시 술 생각이 납니다. 첫 잔에 손대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 원장은 최소 14일, 정영철 교수는 3주간 금주해야 금단증상과 음주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가족의 지지와 보살핌이 중요합니다. 전문의료기관의 치료는 상담과 교육, 신경전달물질 회복제 투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단순히 술을 끊게 하려고 격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질병이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치료받으러 병원에 자의로 오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정신질환 진료를 받으면 보험 가입 등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정부는 앞으로 관련 법을 개정해 일반인과의 차별을 없앨 계획입니다. 정영철 교수는 “강제로 치료받은 사람이 다시 외래진료를 받으러 오는 사례는 10%도 안 되지만, 스스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다시 병원을 오는 비율은 50% 정도 된다”며 “뇌기능이 조금이라도 살아 있을 때 빨리 오면 그만큼 치료 효과가 크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음주 뒷날 힘들어도…피부 위해 네 가지는 꼭!

    [건강을 부탁해]음주 뒷날 힘들어도…피부 위해 네 가지는 꼭!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 우리는 단 하룻밤 사이에 심하게 망가져버린 피부를 보며 간혹 놀라곤 한다. 과연 음주는 어떻게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이며, 그 방지법은 무엇일까? 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심리학자 에이미 벡슬러의 조언을 인용, 음주가 피부에 끼치는 악영향과 그 대처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벡슬러에 따르면 음주가 피부에 미치는 1차적 피해는 바로 탈수현상으로 인해 일어난다. 탈수로 인체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도 물론 메마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피부에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각질이 일어난다. 장기적으론 주름이 악화되고 피부가 늘어지며 홍조, 가려움 등의 증상이 따라올 가능성도 있다. 벡슬러는 그러나 탈수보다 더 걱정할 것은 바로 수면부족 현상이라고 말한다.일반적으로 알콜을 섭취하면 피로를 느껴 잠에 빨리 들곤 한다. 이 때문에 술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정 반대되는 인식이다. 수많은 기존 연구에 따르면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신체가 자는 동안 충분히 휴식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결국 다음날 아침 깨어나기가 힘들고, 하루 종일 집중력 저하가 계속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피부에는 어떤 악영향이 발생할까? 본래 인간의 몸은 수면 중일 때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피부는 바로 이러한 틈을 타 낮에 입었던 각종 피해를 복구하는 재생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신체의 코르티솔 분비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피부의 재생작용도 방해되고 만다. 이 때문에 피부 내부의 콜라겐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지며 얇아지고 메마르게 된다. 또한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고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벡슬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 많이 마신만큼 물을 먹자음주 중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데에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선 탈수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앞서 언급된 부작용들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물 섭취로 배가 차면 그만큼 마실 수 있는 술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2. 잠을 우선시하자수면시간 감소는 비단 피부뿐만 아니라 생활 모든 부분에 악영향을 끼친다. 행복감이나 업무능률이 줄어들 수 있으며 감정적으로도 불안정해진다. 그러나 이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수면을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곤 한다. 다른 일을 위해 수면 시간을 희생시키는 경향이 만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으로, 수면을 충분히 취하면 피부 손상 방지는 물론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벡슬러는 강조했다. 3. 운동을 하자음주한 다음날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면 피부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노폐물이 배출돼 피부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엔돌핀 수치를 증가시켜 숙취로 인한 우울한 기분까지 이겨낼 수 있다. 다만 과한 운동은 금물인데, 음주 다음날은 탈수가 찾아오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볍게 운동하면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자. 4. 세수를 할 것앞서와 같이 운동을 했다면 즉시 세수를 해 땀을 씻어내야만 얼굴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또한 술을 먹은 날 밤 잠들기 전에도 반드시 세수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하면 밤새 이루어지는 피부 재생 작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벡슬러는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D-23 사회복지직 9급 합격하려면

    D-23 사회복지직 9급 합격하려면

    올해 공무원 공개채용 일정이 다음달 19일 사회복지직 9급 시험으로 시작된다. 2013년까지만 해도 7, 9급 공개채용 시험 일정에 따라 함께 실시된 사회복지직 공채 시험이 앞당겨진 것은 2014년 2월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이 일어나면서부터다. 세 모녀의 비극은 복지 공무원을 확충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로 이어졌다. 당시 정부가 내놓은 복지 공무원 6000명 신규 채용 대책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사회복지직 선발 이래 최다 인원인 2642명을 선발한다. 시·도별 원서 접수 결과 올해 사회복지직 9급 시험 합격을 위해서는 평균 11.1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사회복지직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마무리 전략을 박문각 남부고시온라인 강사들의 도움으로 살펴봤다. 사회복지직 9급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의 필수과목과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복지학개론, 사회, 수학, 과학 등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선택과목에서는 2과목을 고른다. 남은 20여일 동안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대훈 사회복지학개론 강사는 24일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리기 어렵지만 절대 포기해서도 안 되는 과목이 국어라면 사회복지학개론,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등은 단기간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면 고득점을 노려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공부 시간을 3등분해 3분의1은 국어 공부에, 나머지는 단기간 내 승부를 볼 수 있는 암기 위주 과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학, 출제 비중 높은 파트는 따로 있어 사회복지학개론은 2013년 고졸자에게 공직 진출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로 공무원시험 과목이 개편된 이후 유일한 사회복지직 직렬 전문 과목으로 꼽힌다. 사회복지학개론 안에서도 주요 내용은 사회복지기초와 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정책·제도 등의 영역으로 나뉜다. 사회복지직 9급 시험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20문제가 출제된다. 사회복지 개념·이념·모델, 사회복지 발달사, 사회복지정책, 사회복지행정, 사회보장이론, 사회보험제도, 사회복지 실천 모델 같은 분야의 출제 비중이 높다. 어 강사는 “출제 비중이 높은 파트를 선별해 효율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 3분의1은 기출 지문 그대로 출제 선택과목 가운데 행정학, 행정법 등은 특히 기출문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조은종 강사는 “2014년 행정학 시험은 쉬웠으나 지난해부터 어려워지는 추세”라며 “최근 3년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기출문제 주제를 확인하고 주제 기본 내용을 기본서, 요약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는 시행처별로 기출문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매일 최소 1차례씩 풀어 보면 도움이 된다. 또 판례의 출제 비중이 높은 행정법 과목에 제대로 대비하려면 무엇보다 과거에 출제됐던 판례를 익혀야 한다. 지방직 행정법 과목은 국가직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막바지 기간에 국가직 시험 문제 유형을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사들은 지적했다. 김진영 강사는 “최소한 최근 출제됐던 문제의 판례는 정리해서 익혀야 한다”며 “사회복지직 9급 행정법 시험에서는 전체 문제의 3분의1 정도로 과거 나왔던 문제의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사회복지직 행정법 시험의 특징은 다른 시험 행정법 과목과 달리 ‘행정소송에서 처분 사유의 추가 및 변경’ 분야가 자주 출제된다는 점이다. 독창적인 문제가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김 강사는 “평소 행정소송 분야를 어려워하는 수험생이라도 원고적격, 피고적격, 소의 이익, 처분성 여부, 집행정지, 판결의 효력 부분 등은 꼭 정리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치 지문 해설과 함께 읽으며 이해해야 사회 과목을 준비할 때 명심할 점은 경제 파트의 도표, 그래프 등이 나왔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정 강사는 “수험생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이 도표, 그래프 문제인데 이를 포기하면 합격선에서 멀어질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 밖의 문제는 단순 지식형에 가깝기 때문에 기본서에 나오는 요약 정리나 필기 노트를 반복해 읽으면서 혼돈하기 쉬운 개념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법, 정치 분야 내용도 역시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워낙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기존에 출제됐던 지문이라도 일부 단어를 바꿔 출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험에 임박해서는 기출·예상문제 전체를 풀어 보는 것보다 지문과 선택지를 해설과 함께 읽으며 이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화나거나 우울한 상태서 운전하면 충돌사고 10배”

    “화나거나 우울한 상태서 운전하면 충돌사고 10배”

    만약 매우 화가 나 있거나 우울한 기분이라면 가급적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통연구소는 운전자가 감정적으로 동요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충돌사고 비율이 10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안전운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음주운전 금지나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운전자의 감정 상태 역시 이에 못지 않게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 결과는 최근 국내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보복·난폭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학술적으로 설명된다. 이번 연구는 16~98세 사이 운전자 3500명의 차량에 카메라와 센서를 부탁해 이들의 2년 간의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루어졌다. 이 기간 중 총 5600만 km가 운행됐으며 큰 사고는 총 905건이 일어났다. 또한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 과실로 일어났으며 차량 결함이나 타이어 펑크로 인한 원인은 극히 적었다. 분석내용을 자세히 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된다. 운전자가 분노 혹은 슬픔에 빠져있는 경우 충돌사고를 일으킬 비율이 무려 9.8배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 비율은 운전 중 전화걸기(12.2배), 운전 중 (책)읽기와 쓰기(9.9배) 바로 다음 순위로 확인됐다. 이 조사에서 가장 많은 충돌사고를 내는 경우는 역시 음주/마약 운전으로 무려 35.9배로 조사됐다. 이외에 졸림/피로(3.4배), 전화 대화(2.2배), 음식물 섭취(1.8배) 등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운전자의 집중력이 분산되는 뒷좌석에 아이 태우기(0.5배)는 예상보다 낮았다.     연구에 참여한 톰 디거스 박사는 "부부가 아침에 심하게 싸우고 난 직후 운전을 하면 속도가 더 빨라지는등 거칠게 운행하게 된다"면서 "만약 기분이 몹시 상한 상태라면 정신도 산만해지는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도 운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한다면, 향후 교통안전과 관련해 새로운 정책 마련은 물론, 개개인의 안전운전 습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학교서 ‘손’ 쓰는 교육했으면

    “아빠! 엄마가 머리 깎아줬어요. 나 예뻐?” 집에 들어서자마자 큰애가 뛰어오더니 머리를 불쑥 내밉니다. “우와, 잘 어울린다. 아주 멋져. 짱이야, 짱!” 엄지를 들어주자 큰애가 만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 뒤로 한껏 고무된 표정의 아내가 보입니다. 콧대가 제법 높이 올라갔습니다. 아내가 배웠던 미용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영화 ‘집으로’ 알지?” “응, 알지. 유승호 나왔던 영화 아냐?” 제가 아는 체를 했더니 아내는 점입가경입니다. “유승호처럼 귀엽지 않아?” “에이~ 그래도 유승호는 아니지.” 아내가 미용기술을 배운 것은 아이들을 위해서였습니다. 큰애의 머리를 깎으려고 근처 백화점에 있는 어린이 전용 미용실에 아이를 데려간 적이 있습니다. 미용실에는 우주선, 자동차 모양의 의자가 마련돼 있습니다. 거울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방영됩니다. 머리를 깎을 때 고개를 돌리지 않도록 한 조치였습니다. 그 모습이 뭔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어른보다 비싼 요금에 아내는 못마땅해했습니다. 급기야 “애를 여기 데려오는 것도 힘든데, 차라리 내가 머리 깎는 법을 배울게”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둘째를 낳은 뒤 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미용기술을 1년 동안 배웠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의 머리를 손수 깎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희생이 뒤따랐습니다. 아이들 머리를 예쁘게 깎을 수 있을 때까지 저는 제 머리를 아내에게 실습용으로 종종 제공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처참하게 당하기도 했습니다. 장난감 ‘레고’ 인형 같은 머리로 만들어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했지요. 어렸을 적 일이 생각납니다. 쉬는 날 아침이었습니다. 망치질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스르렁 톱질에 미세한 나무 분말이 아침 햇살을 받아 꽃가루처럼 피어올랐습니다. 작은 못을 나무의 겹쳐진 부분에 정확히 넣는 망치질도 참으로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의 니스칠을 거친 뒤 제 책꽂이가 완성됐습니다. 어머니는 어쩌다 남은 옷감을 검은색 재봉틀로 둘둘 박아 세상에 하나뿐인 제 잠옷도 만들어주고 작은 손가방도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핵가족 시대가 되고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우리는 손보다 머리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너무 바빠 집에서는 손 쓰는 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는 목공을 배우고 싶습니다. 가죽 공예도 배우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멋진 나무 의자를 선물하고 멋진 가죽 가방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아내처럼 새로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시간 내기가 녹록지 않습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손은 밖으로 나온 뇌’라고 했습니다. 전인교육으로 유명한 독일의 발도르프학교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이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목공을 필수적으로 가르칩니다. 목공이 집중력 향상은 물론, 창의성 교육과 협력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이 됐습니다. 머리의 지혜와 손발의 경험이 조화를 이뤄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가치 있는 일입니다. 우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왜 이런 것들을 가르쳐주지 않을까요. 미용 기술이나 목공예, 바느질 등 손을 쓰는 교육이 없어 아쉽습니다. 학교에서 손 쓰는 교육을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교육과정 개편에서 이런 논의도 함께 진행되면 하는 바람입니다. gjkim@seoul.co.kr
  •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 효과 커…인지능력 향상

    외국어 공부, 치매 예방 효과 커…인지능력 향상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노년에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60~70대 나이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2개 국어 사용은 다른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지능발달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2개 국어 사용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학계에서는 인지능력 향상, 빠른 언어처리 능력, 알츠하이머 증상 지연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번 연구팀은 한번도 게일어를 배운 적 없는 60~70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씩 1주일 간 공부를 시켜 그 전과 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집에서 TV만 보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노년층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뇌가 퇴화하는 노년층에게도 외국어 공부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과거에도 에딘버러 대학은 외국어 사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2년 전에도 대학은 치매환자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 65.6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나의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같은 증상이 평균 61.1세로 집계돼 무려 5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노년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뇌 건강을 지키는데 늦지 않은 나이"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학업 뿐 아니라 말년에 뇌를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도 좋고 덜 산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할아버지, 외국어 배워보세요’ 치매 예방 효과 확인

    ‘할아버지, 외국어 배워보세요’ 치매 예방 효과 확인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노년이라도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 연구팀은 60~70대 나이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2개 국어 사용은 다른 문화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인의 지능발달은 물론 폭넓은 경험을 쌓는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2개 국어 사용은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학계에서는 인지능력 향상, 빠른 언어처리 능력, 알츠하이머 증상 지연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번 연구팀은 한번도 게일어를 배운 적 없는 60-70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씩 1주일 간 공부를 시켜 그 전과 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 특히 집에서 TV만 보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노년층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근거로 뇌가 퇴화하는 노년층에게도 외국어 공부가 치매를 예방하거나 그 시기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특히 과거에도 에딘버러 대학은 외국어 사용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유사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2년 전에도 대학은 치매환자 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경우 평균 65.6세에 치매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나의 언어만 구사하는 사람은 같은 증상이 평균 61.1세로 집계돼 무려 5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안토넬라 소레이스 교수는 "노년에 외국어를 공부해도 뇌 건강을 지키는데 늦지 않은 나이"라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국어를 공부하면 학업 뿐 아니라 말년에 뇌를 보호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집중력도 좋고 덜 산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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