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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고공행진에도... 전세대출 금리 낮춘 이유

    금리 고공행진에도... 전세대출 금리 낮춘 이유

    고금리와 ‘깡통전세’로 전세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은행들은 전세대출 금리를 내리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섰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85%포인트(P), 0.75%P 낮췄다. 하나은행도 이달부터 최대 0.50%P를, NH농협은행은 최대 1.10%P를 각각 내렸다. 8% 진입을 목전에 뒀던 전세대출 금리는 진정됐다. 전날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4.88~6.98%(신규코픽스 6개월 변동 기준)로, 한달 전(12월 5일)의 연 5.27~7.727%에 비해 떨어졌다. 전세대출 잔액이 3개월째 내리막이다. 지난달 말 5대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31조 9870억원으로 10월부터 줄곧 감소세다. 반면 감소폭은 1351억원에서 9978억원, 1조776억원으로 증가세다. 이자 부담에 전세 대신 월세, 반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4.8% 수준으로 전세대출금리 수준보다 낮았다. 은행에 갚아야 하는 전세대출 이자가 매달 집주인에게 내는 월세보다 높다는 의미다. 특히 주택가격 하락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대출은 실수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면서 대출규모가 줄고 있다. 전세대출 차주들의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기영, 동거녀 살해 후 매달 12회 청소도우미 불러…“범죄 몰랐다”

    이기영, 동거녀 살해 후 매달 12회 청소도우미 불러…“범죄 몰랐다”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지난해 8월 집주인인 동거녀를 살해한 뒤 매달 12회씩 외부 인력을 불러 집안을 청소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의 파주 집에 머리카락 혈흔 등 5~6명의 것이 나왔다”면서 “확인결과 이기영 모친, 모친 지인, 1주일 동안 같이 동거한 여자친구, 집안 청소해주는 아주머니 등의 DNA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기영의 모친과 모친의 지인의 경우 이기영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물건을 챙기기 위해 집안에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1주일간 이 집에서 동거했던 여자친구 A씨의 경우 최초 신고여성 B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영은 동거녀를 살해한 뒤 이 집에 A씨를 끌어들여 살다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을 취해 안전 여부를 확인한 상태다. 정기적 청소업무를 맡았던 여성 C씨는 한달에 12회 이 집에 방문해 청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기영의 범죄행각을 눈치 채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의 안전 여부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DNA 정밀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추가적 강력범죄 정황은 현재까지 드러난 바 없다”고 전했다.한편 이기영은 4일 오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 됐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동거녀와 택시 기사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됐었으나, 택시 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씨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외투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기영은 이날 “살인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추가 피해자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형사2부장(정보영 부장검사)을 팀장으로 검사 6명이 포함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추가 범죄 유무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사이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쯤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 기사를 같은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기영은 특히 두 건의 범행 직후 모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대출을 받았으며 편취액은 약 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기영이 살해한 동거녀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기영은 애초 경찰 조사에서 동거녀의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으나 전날 경찰 조사에서 “강에 유기한 것이 아니라 강가에 묻었다”라며 돌연 말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진실을 얘기하겠다”, “경찰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 원희룡 “부동산 가격, 비정상적으로 높다…빚 내서 집 사라는 것 아냐”

    원희룡 “부동산 가격, 비정상적으로 높다…빚 내서 집 사라는 것 아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속도와 강도가 단기간 내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책 목표와 대상이 빠르게 움직이면 우리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번 완화책은 부동산 가격이 빠른 속도로 급격히 하락하는 경착륙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 장관은 4일 국토부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규제가 완화되니 당장 집을 사라거나 빚내서 집 사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하자 ‘빚내서 집 사라’는 과거 부동산 정책으로 회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원 장관은 “자기 소득과 상환 능력을 넘어선 추가 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규제(DSR) 등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며 “이런 점 때문에 과거와 다른 양상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은 ‘경제성장률 플러스 알파(α)’ 정도로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원 장관은 “소득과 경제성장률에 연동되는 주택가격이 거시경제나 국민의 미래설계를 위해 필요하다”며 “가격을 두드려 맞추려고 정책 수단을 무리하게 동원하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주택 공급 기반을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원 장관은 “영끌과 매수 광풍이 불었던 것은 가격뿐 아니라 공급 자체가 불안했기 때문이다”라며 “예측 가능한 공급계획뿐 아니라 공공분양주택 대출 지원, 시세의 70% 수준이라는 가격, 구체적 지역 등을 제시해 내 집 마련이나 주거 상향 시간표를 짤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했다. 원 장관은 또한 “이럴 때일수록 서둘러서 공포 매수 수요를 지피는 장작불을 빼줄 필요가 있다”며 “물은 1℃의 차이로 끓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원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남 3구와 용산에 대한 추가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4개 구를 끝까지 남겨놓은 것에는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아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앞서 정부 안팎에서는 국토부 주택정책심의위원회가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규제지역 해제를 심의·의결하기도 전에 강남 3구와 용산만 빼고 전부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는 ‘결론’이 언론을 통해 새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원 장관은 이번 규제 완화로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전매제한, 실거주 완화의 소급적용 혜택을 보는 것에 대해선 “정책 시행 이전과 이후 차이가 생기는데, 언제 경계선을 그어야 하냐는 문제가 있다”며 “정책 당국의 고충이 있기에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세사기 대책과 관련해서는 “세입자와 집주인, 대행사가 서로 짜고 보증기관에 보험사기를 칠 여지를 걸러내는 장치를 만들고, 보증을 신청해왔을 때 사전 심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2009년 사형 확정된 강호순 떠올라”…이기영과 닮은 이유

    “2009년 사형 확정된 강호순 떠올라”…이기영과 닮은 이유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과거 최소 두 차례 결혼했고 자녀도 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그가 자신의 범행이 부모나 가족에게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에서 “(이기영이) 상당히 이중적 자아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기영은 평소 자신이 살해한 동거 여성의 개를 산책시키는 등 이웃에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이 교수는 “(이기영이)지인에게 보이는 나, 또는 범행 목적을 위해서 제3자는 무조건 도구에 불과했던 나. 이것은 반드시 분리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일정한 연쇄 살인범에 있어서도 끔찍하게 시신을 훼손하는 면이 있지만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끔찍이 아끼려는 이중적 자아 구조가 나타났다. 엽기적 범죄자의 특성인데, 그런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망한 택시기사도 전혀 경계심 느끼지 못했을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00년대 후반 경기 서남부지역 등에서 여성 8명을 납치·살해하고, 자신의 장모와 전처를 방화살해한 혐의로 지난 2009년 사형이 확정된 강호순을 떠올렸다. 이수정 교수는 “(강호순도)굉장히 이중적이었다”며 “남들에게 보여주는 얼굴과 피해자와 둘이 있을 때 살해 과정에서의 잔인함과 두 개의 얼굴이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기영도) 택시기사와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아마 기사님에게 전혀 경계심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친절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이기영의) 집까지 택시기사가 따라가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유인을 할 만큼 친절하기도 하고 사회적이기도 한 모습이 있는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영상에 따르면 이기영은 택시기사와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 내릴 때까지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자신이 건물주이며 거액을 상속받았다는 말, 모두 거짓” 또 이기영에 주변 사람에게 한 이야기 중 상당 부분 거짓이었다는 점도 드러났다. 특히 자신이 건물주이며 거액을 상속받았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며 실제 본인이 번 자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0일 오후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후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는 집주인이자 동거녀인 B씨를 살해해 파주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쓰거나 대출을 받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이기영의 성향이나 범죄 패턴으로 봤을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최근 1년간 이기영과 연락한 주변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기영은 육군 간부로 근무할 때인 2013년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하는 경찰관의 손을 무는 등 저항해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출소와 전역 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2019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기영을 상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를 진행했고, 오는 4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집주인도 세입자도 가짜…전세대출 100억 가로챈 63명 적발

    집주인도 세입자도 가짜…전세대출 100억 가로챈 63명 적발

    허위로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은 뒤 전세 계약서 등 서류를 조작해 전세 자금 명목으로 시중은행에서 100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 6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시중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 63명을 검거해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한 뒤 전세계약서와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해 시중은행에서 45회에 걸쳐 약 100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하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 임차인의 소득 증빙 관련 서류, 전세 계약서만 있으면 쉽게 대출이 실행된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범행을 지시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총책, 과정을 총괄하는 중간책, 대출위조책,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돈세탁을 하는 환전책, 가짜 임차인·임대인 모집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전세자금 대출 과정에 허점이 있다고 보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피해 은행에 대출제도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 “연쇄살인 이기영, 동거녀 살해 뒤 한껏 들떠…큰 돈 상속 자랑”

    “연쇄살인 이기영, 동거녀 살해 뒤 한껏 들떠…큰 돈 상속 자랑”

    택시기사와 동거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잔악성이 엿보이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30일 KBS에 따르면 이기영은 함께 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한 달이 지난 9월 중순, 지인 A씨를 만나 들뜬 목소리로 부모의 부고(訃告)를 전했다. 이날 그는 “부모가 돌아가셔서 상속받을 유산이 어마어마하다”며 “그 돈으로 마포인가 공덕에 아파트를 구매했고 이사 간다”고 자랑하듯 떠벌렸다. 지인 A씨는 부모를 잃었다면서도 들떠 있는 이기영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너무 신나게 들떠 있었다. 그래도 자기 부모가 돌아가셔서 상속받는 건데 상속 금액이 얼마가 됐든 간에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들떠 있을 수가 있나? 좀 이상하긴 했다”고 말했다. 당시 이기영은 ‘함께 지내던 집주인 여성이 왜 보이지 않냐’는 A씨 질문에 “(동거 여성이) 카페를 개업해서 지금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대답했다. A씨는 “그렇게 한마디하고 계속 상속 얘기로 말을 돌리더라. 회피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떠올렸다.하지만 이기영은 상속은커녕, 자신이 살해한 동거녀명의로 대출을 받아 2000만원가량을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이기영이 가로챈 돈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 회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이기영이 사망한 동거 여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기영은 고인의 휴대전화를 직접 관리하며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두 차례 바꿨다. 이런 이기영의 엽기적인 행각은 반복됐다. 그는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에도 택시기사의 휴대전화, 신분증, 신용카드로 온라인 신용대출을 받아 5000만원가량을 챙겼다. 아울러 택시기사의 휴대전화로도 닷새 동안 유족과 태연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기영의 범죄 행각이 비상식적인 측면이 많다며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운동 통해 삶을 레벨업시켜 볼까 [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운동 통해 삶을 레벨업시켜 볼까 [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다. 1월이 되면 가장 붐비는 곳은 체육관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새해에는 꼭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1월이 채 가기도 전에 다시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간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너무 무리를 해서 부상이 왔다느니, 나하고 이 운동은 맞지 않는 것 같다느니, 열심히 했는데도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느니…. 그렇게 당찼던 결심은 애꿎은 돈만 날린 채 어느덧 저 멀리 사라져 버리고 만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운동화, 운동복, 각종 운동 물품들만 집 어딘가에 처박혀 먼지만 쌓이는 ‘안타까운 결말’이 매해 1월이면 반복된다. 이런 새해 결심과 관련한 비극적 결말의 반복적인 굴레에 빠진 분들을 위한 ‘맞춤 웹툰’이 있으니, 네이버웹툰에서 2020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매주 금요일 연재되다 완결된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글·그림 유기)이란 작품이다. 구청 공무원 1년차 막내 주무관인 계나리는 직장 옆 가까운 곳의 옥탑방으로 이사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집 바로 밑이 헬스장. 헬스장의 소음에 시달리던 계나리는 다시 이사를 가기 위해 전세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나, 헬스장의 관장이자 집주인 진달래는 전세금을 이미 헬스장 리모델링에 사용해 버려서 전세금을 융통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진달래는 세입자인 계나리에게 3개월 동안 PT를 무료로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되고, 계나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둘은 ‘한시적 합의’를 한다. ‘숨쉬기만이 운동 경험의 전부’였던 계나리에게 ‘운동으로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진달래의 선언과 함께 둘의 여정이 시작된다. 이 작품은 운동 초보 계나리가 운동을 습관처럼 자기 몸에 체화시키는 과정을 세심하게 보여 준다. 계나리는 그 과정에서 맨손 운동으로 체력을 올리고,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근육운동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나간다. 물론 운동하는 모든 순간마다 계나리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그때마다 진달래는 그녀를 북돋워 주고, 가르치고, 용기를 주면서, 한 걸음씩 천천히 성장시켜 준다. 이렇듯 이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운동 레벨업의 벽 앞에서 평범한 주인공이 좋은 지도자를 만나 자신 있게 변해 가는 모습을 섬세하고 전문적이며 흥미롭게 풀어낸다.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에는 계나리 말고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아기자기한 서사를 엮어 간다. 싱글맘 배지현, 제1형 당뇨병 환자 백설, 전업주부 이미화 등 운동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무척 의미 있다. “운동하면서 제 인생도 다시 일으켜 세웠죠. 코어를 단련해서 몸을 바로 세우는 것처럼요.” 배지현의 말처럼 작가는 인터뷰에서, 자신도 운동을 통해 인생이 달라졌으며, 그 좋았던 경험을 이 작품을 통해 여러 독자와 나누고 싶어서 작품을 시작했다고 했다.운동에 관한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 거기에 내 곁에 있을 법한 친숙한 캐릭터들이 운동을 통해 삶을 레벨업시키는 재미까지 겸비한 이 작품은 단행본으로도 나와 있으니, 새해부터 운동하겠다는 다짐을 한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정보’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2023년 계묘년에 잡을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택시기사 살해’ 30대 男, 지인이 고양이 사료 찾다 발견

    ‘택시기사 살해’ 30대 男, 지인이 고양이 사료 찾다 발견

    4개월 사이에 동거인과 택시 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된 A(32)씨에 대한 통신기록, 금융계좌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영장을 전날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A씨의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포함한 진술이 얼마나 신빙성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A씨는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쓰거나 대출받아 총 7000만원가량을 썼다. 동거인 명의로도 1억여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이 우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거액을 쓴 사실 등으로 볼 때 계획범행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A씨가 지난 8월 7~8일 사이 저지른 50대 집주인 B씨에 대한 살인 사건의 경우 A씨의 주장과 달리 범행 직후 시신을 주도면밀하게 유기하고 바로 신용카드를 쓴 것으로 드러닜다. 또한 집 내부 감식 결과에서도 흔적이 발견되는 등 우연한 사고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동거인이 사망하자 시신을 캠핑용 왜건에 담아 옮기려고 하다가 크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자, 천으로 된 차량용 루프백에 담은 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혈흔이 묻은 캠핑용 왜건은 확보했지만, A씨가 시신과 버렸다는 범행 도구와 차량용 루프백은 찾지 못했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이 드러난 것은 옷장에서 우연히 60대 택시 기사 C씨의 시신을 발견한 지인의 112 신고였다. 이 지인은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이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 우연히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 지인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다. A씨가 단기간에 연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에 고의성, 계획성이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또 A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린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경찰 3명·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 소음피해 양천주민 보상길 열렸습니다[현장 행정]

    소음피해 양천주민 보상길 열렸습니다[현장 행정]

    “양천구가 그동안 김포공항 소음 피해로 고통받는 구민들에게 해 준 것은 공항공사의 도움을 받는 주민들을 관리해 주는 수준이었습니다. 구가 구민들에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해 나온 게 바로 소음피해지역 재산세 감면정책입니다.”(이기재 양천구청장) 서울 양천구에는 김포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는 지역이 적지 않다. 2017년 기준 총 4만 5869가구, 11만 7797명으로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 가구의 약 65%가 양천구에 있다. 공항은 강서구에 있지만 피해는 인근 지역 양천구에서 받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받는 주민들에게 확실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이 구청장이 올해 초 선거에 나설 때부터 내건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공약 실현을 위한 속도감 있는 정책을 추진했다. 우선 소음대책지역 1가구 1주택자 재산세를 2025년까지 3년 동안 40% 경감한다는 내용으로 구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다. 당초 구의회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며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아 진통을 겪었지만 이 구청장과 구청의 의회 설득 노력 등으로 지난 21일 원안 가결됐다. 지난 1일 김포공항 소음영향도 조사용역 주민설명회에 참여하고 12~13일에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견 공청회를 열어 이 구청장이 직접 설득에 나선 것도 도움이 됐다. 이 구청장은 공청회에서 집주인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실제 거주자인 세입자에게는 혜택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소음피해지역 주택의 재산 가치가 낮게 형성되면 결국 주변 환경을 개선할 여력이 낮아져 실거주자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우선 재산상 피해에 대한 행정적 보전을 시행하고 향후 공항소음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청력 정밀검사 실시, 주민상담 서비스 지원 등으로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산세 감면 대상자는 지난해 기준 7100명, 감면액은 약 12억원이다. 내년 7월과 9월 정기분 재산세부터 적용된다. 이 구청장은 외부에도 양천구민들의 피해를 알리고 보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 8월 31일 공항소음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초청해 ▲소음기준 완화를 통한 소음대책지역 확대 ▲전기료 지원 20만원→30만원 증액 ▲항공기 야간 운항시간 1시간 단축 등을 요청했고, 9월 2일에는 한국공항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같은 내용을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소음 피해를 받는 지역은 실제 주민들이 고통받는 것뿐 아니라 소음과 고도 제한으로 인해 지역 개발이 늦어지는 데 따른 재산상의 피해까지 떠안고 있다”고 재산세 감면 정책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공항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1580여명이 대책 지역으로 새롭게 포함되면서 소음 피해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됐다.
  • god 숙소 철거, “내가 사겠다” 박준형 깨갱

    god 숙소 철거, “내가 사겠다” 박준형 깨갱

    박준형과 데니안이 god의 역사를 돌아보며 옛 추억에 잠겼다. 27일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사촌지간인 박준형과 데니안이 팬지오디의 성지 순례 코스를 돌아보는 장면을 다뤘다. 두 사람은 먼저 힘든 연습생 시절과 ‘god의 육아일기’ 촬영 장소로도 활용된 첫 숙소를 방문했다. 집을 둘러보던 박준형은 반지하 창문을 가리키며 “우리가 지내고 자던 곳이다. 우리가 여기서 자면 사람들이 옆으로 오는 게 다 보였다”라며 반가워했다. 추억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집주인이 나타났다. 집주인은 “god가 숙소였다고 하고 땅이 좋다고 해서 구매했다. 보시다시피 집이 헐었다. 그래서 3층 건물로 지으려고 도면을 뜨는 중이다. 내년에 설계가 들어간다”라며 숙소를 3층 건물로 재건축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숙소가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은 슬픔을 드러냈다. 이에 박준형은 아쉬움에 건물을 사고 싶다며 가격을 물었지만 가격을 듣고 깨갱했다. 철거를 앞두고 있어 텅텅 빈 건물이었지만, 두 사람은 모든 감각으로 그때의 추억을 되새겼다. 데니안은 1집 첫 녹음 날 홍수가 나서 물바다가 됐던 숙소를 떠올리며 “물이 허리까지 찼었다. 집이 물에 다 잠겼었다. 그땐 하늘이 가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계시라고 생각하며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택시기사·전 연인 살해 30대 男 얼굴 공개될까…신상공개위 개최

    택시기사·전 연인 살해 30대 男 얼굴 공개될까…신상공개위 개최

    경찰이 택시 기사와 동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한다. 28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르면 오는 29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A(32)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B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8월 초 파주시 집에서는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C씨를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겨울 점퍼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써 얼굴 등을 모두 가린 상태였다.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중 결정된다.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과 경찰청 신상 공개 지침에 따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인 경우 ▲범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한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상정보를 공개한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경찰 3명·외부 위원 4명)으로 꾸려진다. 한편 A씨는 “C씨를 채무 문제로 살해했다”며 “살해 도구는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경찰은 살해 도구에 대해 확보하지 못했다.A씨는 지난 8월 C씨를 살해한 뒤 파주시 공릉천에 시신을 유기하고도 피해자 C씨의 아파트에 계속 거주했다. A씨는 또 B씨의 카드로 대출 등을 받아 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지인에게 사주기도 했다. 전날부터 C씨가 유기된 장소에 대해 수색을 벌여 온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터 이틀째 수색을 이어갔다. 그러나 군이 해당 지역에 지뢰가 유실돼 있을 수 있다고 통보해 경력을 빼고 드론 수색만 진행하고 있다.
  • 파주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용의자, 영장심사 출석… 질문엔 ‘묵묵부답’

    파주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용의자, 영장심사 출석… 질문엔 ‘묵묵부답’

    택시기사를 살해해 옷장 속에 숨기고, 집주인인 동거녀까지 살해했다고 자백한 3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법원에 출두했다.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2)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 도착했다.패딩 후드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인 채 나타난 A씨는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나’, ‘추가 범행은 없나’, ‘전 여자친구는 왜 살해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의 대출까지 받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금액은 현재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한 가방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 살해 혐의에 대해 추가로 자백했다.
  •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택시기사 시신 넣어두고 女초대…집주인은 이미 살해 후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몇 달 전 동거녀도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30대 남성.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A(32)씨의 아파트는 실은 살해된 50대 여성의 소유였다. A씨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합의금 등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가 홧김에 둔기로 수차례 때려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1㎞가량 떨어진 공터에 B씨의 택시를 버리고 블랙박스 기록도 삭제했다. 옷장에 숨겨뒀던 시신은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날 B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상태였다.A씨의 범행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8월에는 동거녀를 살해해 공릉천변에 유기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약 2000만원을 사용했다. A씨는 살해 후에도 계속 그 피해자의 집에 살면서 새 여자친구와 함께 지냈다. 피해자의 휴대폰도 자신이 사용했다. 죽은 여성의 이름으로는 1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 뒷좌석에서는 혈흔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A씨 진술에 따라 경찰은 시신 수색 작업을 개시했다. 다만 범행 이후 5개월 가까이 지난 시점이어서 시신을 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모두 홧김에 저지른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휴대폰, 신용카드, 집까지 사용하고 대출까지 실행했다. 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쓴 금액을 합치면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기사 살해사건이 연쇄살인사건으로 비화하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A씨 집에서는 타인의 물품이 많이 발견됐다. 현재 물품 주인들의 생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수정 “시신 유기 장소가 열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발적인 범죄로 보이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합의금이 집에 놓여 있을 개연성이 희박하다. 경찰이 개입하게 되면 그 전에 있었던 전작이 전부 드러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 사고를 은폐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기사가 장애물이 되니까 살해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A씨가 택시기사 시신을 넣어둔 채로 여자친구를 초대한 것에 대해 “허술함보다는 대담함에 가깝다”라며 집안에 둔기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살해 증거물인 둔기를 시신 옆에다가 그냥 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교수는 공릉천변이 시신 유기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유영철 사건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어떤 특정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쇄살인사건에서는 그 전작들을 은폐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안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의 집에서는 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 숨진 동거인, 또 다른 여성의 핸드폰 하나가 나왔다. 이 교수는 신상공개를 하는 것이 여죄 추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 ‘옷장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도 죽였다”… 경찰, 공릉천변 수색(종합)

    ‘옷장 택시기사’ 살해범 “전 여친도 죽였다”… 경찰, 공릉천변 수색(종합)

    이른바 ‘옷장 속 택시기사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A(32)씨는 전 여자친구이자 동거인이었던 50대 여성 B씨 살해 혐의에 대해 추가로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 (B씨를) 살해했다”며 “시신을 파주시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파주 관내 한강지류 일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후에도 B씨 명의의 집에 살고 있으며, 이곳에서 최근 60대 남성 택시기사 C씨를 살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음주운전 접촉사고 상대방인 C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불러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 A씨의 범행은 그의 현재 여자친구가 옷장 속에서 C씨의 시신을 발견해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A씨는 범행이 발각되기 전 C씨의 행방을 찾는 가족들에게 ‘바빠’, ‘밧데리 없어’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C씨의 자녀는 25일 오전 3시 35분쯤 “아버지가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30분 전에 카카오톡은 했는데 통화는 거부하는 등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씨 여자친구가 발견한 시신과 실종자가 같은 사람으로 확인되자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2시 10분쯤 A씨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병원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친구들과 싸우다가 손을 다쳐 치료를 받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이후 택시기사 살해가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면서 집주인인 B씨의 존재에 대해서는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궁에 결국 B씨 살해 범행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C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은닉하는 한편 C씨의 택시를 공터에 버리고 블랙박스를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C씨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와 소지품을 이용해 5000만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금액 중엔 현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고가의 가방 구매 금액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2건의 범행 직후 모두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범행이었는지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수사 중이다. C씨를 상대로 한 범행에 대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다.
  • 이번엔 20대 ‘빌라왕’ 사망…세입자들 피해 100억원 추산

    이번엔 20대 ‘빌라왕’ 사망…세입자들 피해 100억원 추산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내주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과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갭투자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하던 송모(27)씨가 지난 12일 숨지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속출하고 있다. 송씨는 등록임대사업자였지만 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그가 보유한 주택 중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50여채로 파악됐다.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든 임차인 일부는 상속 대위등기 절차를 거쳐 보증금을 반환받았으나, 아직 40여채는 임대 기간이 끝나지 않아 보증보험 완료 기간도 도래하지 않았다. 송씨 명의 주택 중 HUG 전세보험에 가입된 주택만 해도 임차인들이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 규모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임대인이 사망할 경우 전세보험에 가입한 피해자들은 HUG로부터 보증금을 반환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HUG의 대위변제(보증기관에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것)를 위해선 임차인이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해지 통보를 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사망했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빌라왕’ 김씨가 보유한 주택의 임차인 중 614명은 보증보험에 가입했지만, 대위변제를 통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139명에 불과하다.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들은 주택 경매를 거쳐 보증금을 회수해야 한다. 김씨와 송씨 등 임대인이 사망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고 있는 임차인들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상황과 요청사항을 발표하고,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송씨를 비롯해 또 다른 사망 임대인 사례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도 수두룩했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어 먹었다. 2위는 정모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빌라왕’ 김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였다. 경찰은 ‘빌라의신’, ‘건축왕’ 등 지역에서 발생한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에 대한 세부 자료가 오는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마감 후] 집이 우리의 삶을 흔들지 않으려면/김소라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집이 우리의 삶을 흔들지 않으려면/김소라 경제부 기자

    아이를 키우면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꽃을 피우다 보면 대화는 자연스레 ‘집’으로 흘러간다. 그중 세 살 된 아들과 신생아를 키우는 한 젊은 엄마의 내 집 마련 이야기는 마음 한켠을 아리게 한다. 서울에서 전세로 살던 부부는 2020년 초반 첫째가 태어나 아내가 일을 쉬고 남편도 코로나19로 회사가 어려워져 수입이 쪼들렸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아내의 복직 이후로 미뤄 둘 수밖에 없었다. 그사이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고 부부가 살던 변두리 낡은 아파트 집값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3억원대에 살 수 있었던 20평 집의 실거래가가 “아이 재우고 스마트폰 화면을 켤 때마다” 수천만원씩 올랐다고 했다. 아내가 서둘러 복직하고 남편의 회사 사정이 나아졌지만 호가는 이미 6억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집주인은 아들 부부가 입주한다며 전세 기간이 끝나면 나가 달라고 했다. 전세보증금으로 갈 곳도 없었다. 없는 형편에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꿈꿨던 게 잘못이었나 하는 생각에 부부는 밤마다 가슴을 쳤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지난해 청약시장에 뛰어들어 신도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몇 달 전 태어난 둘째까지 네 식구의 집을 예쁘게 꾸미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랑했지만, 신도시에서의 생활은 녹록지 않은 모양이었다. 엄마는 둘째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복직해야 했지만 근처 어린이집들은 자리가 없거나 저녁까지 봐주는 것을 꺼렸다. 엄마는 부부 중 한 명이 직장을 그만두고 신도시에서 새 일자리를 구해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내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규제가 풀리는 상황에 대해 젊은 엄마는 어떻게 생각할까. 이들은 모아 둔 자산은 얼마 없지만 부지런히 맞벌이하고 아끼며 저축하는 부부다. 높은 원리금을 감당할 수 있지만 온갖 규제로 묶인 서울에서는 대출 한도가 적어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금처럼 대출 규제가 풀릴 줄 알았다면 이사를 가지 않았을 것이고, 직장을 그만둘 걱정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집은 우리의 삶을 통째로 흔든다. 롤러코스터처럼 솟구친 집값 그래프는 수 미터의 높은 파도로 돌아와 수많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꿈을 휩쓸어 갔다. 집 한 채가 절실한 이들은 정든 동네를 떠나 낯선 타지에서 삶을 꾸려 가야 했다.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고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두기도 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이별을 겪어야 했다. 청약을 통해 어렵사리 집을 마련한 뒤에도 복잡한 ‘실거주 의무’, ‘전입 의무’ 같은 규제들이 수년 뒤 어떻게 바뀔지 몰라 온 가족의 삶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곤 한다. 정부는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 추가 해제와 대출 및 실거주, 전입 등의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집을 팔아야 할 사람은 팔고 사야 할 사람은 살 수 있도록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 정책은 필요하다. 다만 이 같은 변화에는 ‘예측 가능성’이 절실하다. 무주택 서민들은 이미 상상조차 못한 집값 폭등으로 삶이 흔들리는 고통을 겪었다. 급변하는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이 요동쳐 이들이 또다시 고통 속으로 내몰리는 일은 반복돼선 안 된다. 무리한 대출에 허덕이는 영끌족,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다주택자들도 중요한 정책 대상이지만, 정부는 내 집 마련의 희망을 붙들고 있는 무주택자들을 좀더 헤아려야 한다.
  • ‘1139채’ 빌라 사기꾼은 8위… 646억 떼먹은 집주인도 있다

    ‘1139채’ 빌라 사기꾼은 8위… 646억 떼먹은 집주인도 있다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 사기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임대인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했다”면서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수사하는 한편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라 사기꾼 김모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매입해 세입자 300여명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2일 김씨가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던 중 사망하자 김씨의 배후, 공범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도 수두룩했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먹었다. 2위는 정모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빌라 사기꾼 김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였다. 악성 임대인 보유 주택 중 전세금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진다. 이에 경찰은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한편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한 한 20대 임대사업자가 숨져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HUG 등에 따르면 등록임대사업자인 송모(27)씨가 지난 12일 숨진 가운데 송씨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가 보유한 주택 중 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50여채로 임차인들이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 규모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액 170억 …600억 떼어먹은 집주인도

    ‘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액 170억 …600억 떼어먹은 집주인도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 사기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임대인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했다”면서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수사하는 한편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라 사기꾼 김모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매입해 세입자 300여명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김씨가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하던 중 사망하자 김씨의 배후, 공범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해 왔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맡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도 수두룩했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어 먹었다. 2위는 정모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빌라 사기꾼 김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였다. 악성 임대인 보유 주택 중 전세금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이에 경찰은 ‘빌라의신’, ‘건축왕’ 등 지역에서 발생한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에 대한 세부 자료가 오는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2일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남 본부장은 “27일쯤 세부 자료가 접수될 것 같다”면서 “전세사기로 인한 서민들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데 국토부와 긴밀해 협의해 피해 회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눈폭풍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이틀 밤 재워준 미국인 부부

    눈폭풍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 9명을 이틀 밤 재워준 미국인 부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근처를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 9명을 포함해 10명이 탑승한 밴 승합차가 눈폭풍에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윌리엄스빌이란 마을이었는데 무작정 이웃 주택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는데 마침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집주인 부부가 반갑게 맞아들여 이틀 밤을 함께 보낸 따듯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워싱턴 DC를 출발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러 가던 길이었다. 눈폭풍에  갇히자 처음에 두 남성은 밴 주위의 눈덩이를 치우려고 삽을 빌리려 했다. 그런데 너무도 친절한 집주인들은 뜻밖에 나타난 한국인 관광객들을 집안에 들였다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성탄절에 전했다. 집주인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였다. 그는 23일 오후 2시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경험한 최악의 눈보라 속에서 오늘 누군가 광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 부부는 10명의 관광객을 집안에 들여 소파를 내줬다. 침낭들도 내주고 에어 매트레스, 남는 침실도 기꺼이 제공했다. 캄파냐는 한사코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다시 길을 떠나겠다는 관광객들에게 “버팔로 사람으로서 이번 폭풍설은 차원이 다르다. 폭풍설 중에서도 다스 베이더(영화 스타워즈의 악의 축)“라고 말하며 말렸다는 것이다. 최요셉 씨가 관광객들을 인도했는데 NYT에 “운명 같은 만남이었다”며 결국 환대하는 부부와 밤을 지내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는 이 일을 무척 즐겼다.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특별한 은총”이라고 말했다. 그날 밤과 다음날 밤 가족과 관광객들은 얘기를 주고받으며 손님들은 주인들에게 진짜 한국음식을 조리하며 시간을 보냈다. 캄파냐 부부는 평소 한국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집안에 갖추고 있어 느닷없이 12명으로 불어난 식구들이 이틀을 먹기에 충분했다. 간장, 고추가루, 참기름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다. 집주인 부부는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 평소 배우고 싶었던 한국음식 조리법을 제대로 공부했다며 무척 즐거워했다. 성탄 전야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가 이기는 경기 중계를 함께 보고버팔로의 승리를 축하했다. 성탄절에 도로 제설 작업이 이뤄져 이들은 다시 밴 승합차를 이용해 뉴욕으로 돌아왔다. 최씨는 아내와 함께 뉴욕에서 신년을 맞기 위해 계속 머무를 것이라고 했고, 나머지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번주 중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 닷컴은 최씨와 캄파냐에게 코멘트 요청을 했는데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미국 전역에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눈폭풍이 몰아친 지난 주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천재일우로 한 현지인에게 구조돼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외곽의 윌리암스빌이란 도시에서 고립된 9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따스히 맞아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40)씨의 일화를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미국 뉴욕 관광을 떠난 이들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승합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다가올수록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승합차가 도랑에 빠지고 말았다. 실제로 차량이 고립된 윌리암스빌 지역은 이번 겨울폭풍에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버팔로 지역과 인접해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버팔로 지역은 허리케인급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이날 아침까지 109㎝가 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몇시간 동안 폭설과 옴짝달싹 않는 차와 씨름하던 관광객 중 2명이 승합차 주변 눈을 퍼내기 위해 인근 민가에 삽을 빌리러 갔다. 이 때 문을 두드린 것이 캄파냐 부부의 집이다. 캄파냐 씨는 바깥 날씨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9명의 관광객과 운전기사까지 모두 10명을 집 안으로 초대했다. 관광객들은 신혼부부, 현지 유학생과 여행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부모 등 남성 3명과 여성 7명 등이었다. 방 세 칸짜리 캄파냐 씨의 집에서 손님방과 소파를 차지하고도 잠자리가 모자라 소파, 침낭, 에어메트리스까지 동원됐다. 계획했던 여행이 수포로 돌아가고 폭설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한식 애호가인 부부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NYT는 보도했다. 캄파냐씨 부부의 집에 김치와 밥솥은 물론 간장, 고추장, 참기름, 미림 같은 양념들이 구비돼 있었던 것이다. 한 현지 유학생의 어머니가 요리를 진두지휘하면서 손님들이 함께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의 한식을 만들어 주인 부부에게 대접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은 잦아들면서 관광객들을 뉴욕시로 태워가기 위해 차량이 도착했으나,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합차는 여전히 눈에 파묻혀 있는 상태다. 신혼여행객 최요셉(27)씨는 “떠날 때 날씨 예보를 잘 몰랐다”면서 “집주인 부부는 내가 만난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NYT에 말했다. 우연히 ‘여관 주인’이 된 캄파냐 씨도 덕분에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캄파냐 씨는 “절대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향후 한국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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