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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만 인기 유튜버, 전세사기 당했다

    200만 인기 유튜버, 전세사기 당했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독자 212만명을 보유한 펫 유튜버 ‘루퐁이네’도 전세 사기 피해 사실을 밝혔다. 루퐁이네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전세사기를 당했어요ㅜㅜ 루퐁이와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4년 전 전세로 입주한 집에서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루퐁이네는 “4년 전 야외 베란다가 있는 빌라에 들어왔다. 2년만 살고 이사를 할 요량으로 전세 계약을 했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경찰서에서 ‘집주인이 사기로 교도소에 있다. 피해자 조사받으러 와라’라는 전화가 왔다.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고 했다. 영상에 따르면 전세 계약기간 중간에 해당 집의 주인이 한 번 바뀌었다. 바뀐 집주인은 카카오톡 프로필에 자식들이 준 용돈 봉투, 손주가 그려준 그림, 가족들과 파티하고 여행 간 사진 등을 올리는 ‘평범한 할머니’였다고 한다. 그는 “혹시 하는 마음에 등기부등본 확인을 했는데 서울·경기 세금 체납 압류, 가압류, 근저당 설정까지 기록이 화려했다”면서 “할머니도 얼마든지 사기를 칠 수 있는데 왜 생각을 못 했을까”라며 자책했다. 이어 댓글 창에서 “전세 계약을 앞두고 불안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반드시 보증보험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계약 전에 국세 완납 증명서를 받고 계약하라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간에 임대인이 바뀌면 이것도 소용없다. 운 좋아야 안 당하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 대통령 중단 지시에도 낙찰… “경매날 다가올수록 피가 말라”

    [단독] 대통령 중단 지시에도 낙찰… “경매날 다가올수록 피가 말라”

    일시중단 한다지만 법정은 개정수차례 유찰 속 하루하루 애간장시기 놓쳐 직접 매입 시도 물거품“너무 답답해 정신과 치료” 한숨만 “정말 비정하네요.” 19일 오전 인천지법 입찰법정 219호 앞에서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 조현기(45)씨는 “거주 중인 빌라가 경매에 낙찰됐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전날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경매를 신청한 금융기관에 경매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도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한 차례 유찰됐던 조씨 빌라는 결국 경매로 넘어갔다. 조씨는 “이제 일주일이 지난 뒤 내용증명 서류가 올 것이고, 결국 한 달 내에 나가야 한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경매로 돈을 벌고자 하는 그들을 비판할 수는 없지만 전세사기 피해자는 이미 상처받은 영혼”이라며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춰서 (피해자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는 없었나”라며 원통해했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전세사기 피해 물건은 전체 경매 물건 73건 중 11건으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일대 2700여채를 보유한 ‘건축 사기꾼’(건축왕) 남모씨 등의 건물이었다. 11건 중 9건은 이번이 첫 번째 경매로 최저 매각가격이 감정가의 100%로 정해지다 보니 유찰됐지만 조씨가 사는 H빌라는 두 번째 경매여서 가격 자체가 1차(1억 4900만원) 때보다 30% 떨어져 있었다. 이날 조씨 빌라는 최저 매각가격인 1억 430만원보다 약간 높은 1억 1289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유찰되면 세 번째 경매 때 돈을 어떻게든 융통해 빌라를 매입하려고 했던 조씨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조씨는 2017년 전세 보증금 6700만원을 주고 현재 거주 중인 빌라에 입주했다. 당시 약 8000만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었지만 공인중개사의 말을 믿고 계약했다. 이후 재계약 때마다 근저당 금액이 줄었고 중개사가 “집주인이 변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전세사기를 당했다는 걸 안 뒤 대책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대책위는 가입된 34개 단지 1787가구 중 1066가구가 경매에 넘어갔고 106가구가 낙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씨 빌라는 107번째로 낙찰된 집이 됐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매·매각 유예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은 “경매일이 다가올 때마다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면서 “지금 당장 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전세사기 피해자 박모(41)씨는 “오늘내일 당장 매각기일이 잡힌 가구가 있을 텐데 정부 정책은 소급이 안 되기 때문에 매각되고 나면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차 경매까지 유찰돼 다음주 3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는 김재현(43·가명)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준비하는 와중에 전세사기를 당했다”면서 “가족에게 말도 못 꺼내고 경매일이 다가올 때마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실제 매각이 이뤄지면 쫓겨날 수 있는데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안타까운 상황이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2주 뒤 3차 경매 기일이 잡혔다는 김하랑(40·가명)씨는 “맨 처음 경매 통지서를 받고 두근두근했는데 완전히 사기당한 걸 알고 나서는 심적으로 너무 안 좋았다”면서 “너무 답답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들은 보증금 9000만원 내고 인생 경험했다고 생각하라고 하는데, 이게 어떻게 경험이냐. 당하고 보니까 ‘아무나 당할 수 있는 일이구나’ 싶었다”며 “피해자들 대부분 한 번쯤 안 좋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입찰법정에서 만난 경매업계 종사자들은 깡통전세가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면서도 단기 월세, 재판매를 노리고 경매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사기 수단으로 활용됐던 부동산이라도 경매를 거치면 소위 ‘깨끗한 매물’로 재탄생된다. 여러 차례 유찰돼 시세보다 낮아진 전세사기 매물은 ‘낙찰꾼’들의 좋은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인천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깡통전세와 전세사기로 떠들썩하지만 금액을 써내는 데 참고할 사항이지 똑같은 경매 물건일 뿐”이라며 “누군가에겐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일확천금의 매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경매 일시중단 추진’ 다음날에도 피해자 주택 경매로 넘어갔다

    [단독]‘경매 일시중단 추진’ 다음날에도 피해자 주택 경매로 넘어갔다

    “참 비정하네요.” 19일 오전 인천지법 입찰법정 219호 앞에서 만난 전세사기 피해자 조현기(45)씨는 “거주 중인 빌라가 경매에 낙찰됐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전날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경매를 신청한 금융기관에 경매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도 경매는 예정대로 진행됐고 한 차례 유찰됐던 조씨 빌라는 결국 경매로 넘어갔다. 조씨는 “이제 일주일이 지난 뒤 내용증명 서류가 올 것이고, 결국 한 달 내에 나가야 한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경매로 돈을 벌고자 하는 그들을 비판할 수는 없지만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이미 상처받은 영혼들”이라며 “최소한의 예의라도 (피해자들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는 없었나”라며 원통해 했다.이날 입찰법정에는 1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여 경매 절차 진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손에는 입찰 봉투와 다른 손에는 경매 물건의 내용이 설명된 종이를 손에 쥔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경매 물건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거나 써낼 경매가액을 숨긴 채 삼삼오오 모여 논의를 했다. 한 쪽에선 “이 물건은 안 된다”, “저 땅은 저번에 문제됐던 땅 아니냐”는 등의 대화가 오갔다. 경매가액을 써내야 하는 오전 11시 20분이 다가오자 사람들은 입찰법정 양 옆에 위치한 책상에 앉아 가액을 써내려갔다. ‘깡통전세’나 ‘전세사기’에 대한 대화도 일부 오갔지만, 한 참가자는 기자의 질문에 “금액을 써내는 데 참고할 사항이지 똑같은 경매물품일 뿐이다”고 말했다. 입찰 시간이 마감된 후 법원 집행관이 순서대로 경매물품에 대한 개찰을 진행했다. 이날 경매에 오른 물건은 총 73건이었다. 이중에는 ‘건축왕’ 남모씨 등의 전세사기 대상이었던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11건도 있었다. 11건 중 9건은 이번이 첫 번째 경매로, 감정가의 100%가 최저매각가격으로 정해진다. 입찰자가 없으면 유찰되고 30% 낮은 최저 매각가격으로 다음 번 경매에 올라온다. 조씨가 살고 있는 H빌라는 이번이 두 번째 경매로 감정가 1억 4900만원보다 30% 낮은 1억 430만원이 최저 매각가격이었다. 이번에 유찰되면 다음 회차 때 돈을 융통해 빌라를 매입하려고 했지만 이날 1억 1200만원에 빌라가 낙찰되면서 조씨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조씨는 2017년 전세 보증금 6700만원을 주고 현재 거주 중인 빌라에 입주했다. 당시 약 8000만원의 근저당이 잡혀 있었지만 공인중개사의 말을 믿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재계액을 할 때마다 근저당 금액이 줄어들었고 중개사가 “집주인이 변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해 크게 의심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된 뒤 대책위원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경매에 참가했던 중개사들과 경매업 종사자들은 해당 물건이 소위 ‘꾼’이 낙찰받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중개사는 “사실 물건 자체만 놓고 보면 가격적으로나 가치로서나 매력이 있다고 보기 힘든 물건”이라며 “경매 받으면 전세 사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지니 월세를 주거나 재판매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한국 숙소서 ‘물 120t’ 쓴 중국인 부부…외신도 주목

    한국 숙소서 ‘물 120t’ 쓴 중국인 부부…외신도 주목

    한 중국인 부부가 서울의 한 공유 숙박업소에서 약 한 달 간 머물며 물 120t을 쓰는 등 집주인에게 84만원의 공과금 폭탄을 안긴 사건이 외신을 통해서도 조명됐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 마포구에 있는 단독 빌라를 25일간 예약했다. 이들은 가격과 위치도 확인하지 않은 채 전액을 지불했다. 이후 숙소가 서울 중심이 아니라 불편하다고 판단해 집주인에게 예약 취소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SBS 보도를 통해 국내에서 먼저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SBS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코로나 감염을 이유로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 집주인이 규정상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부부는 원래대로 입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숙소에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물었다. CCTV가 없는 것을 확인한 부부는 해당 숙소에 체크인한 후 모든 수도꼭지, 조명, 전기제품 및 가스를 틀어놨다. 이들은 이 상태로 집에서 나온 뒤 다른 지역을 여행했다. 3~4일에 한 번씩만 해당 숙소에 들렀고, 이때마다 5분 이상 머물지 않았다. 25일간 해당 빌라에 다섯 번만 간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중국인 부부가 예약취소 거부에 대한 보복으로 수돗물과 전기, 가스 등의 밸브를 모두 틀어놨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만행으로 공과금은 가스 요금 64만원, 수도와 전기 요금 20만원까지 모두 84만원이 나왔다. 집주인은 수도, 전기, 가스 외에도 기타 잡비로 약 96만원이 들어 총 20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집주인은 에어비앤비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용 약관상 기물 파손의 경우 강제로 손님에게 요금을 부담하게 할 수 있지만 공과금의 경우는 손님 동의 없이 그럴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집주인은 부부에게 연락했으나 부부는 “우리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속 연락할 경우 중국 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 삼겠다”고 되레 엄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백인 집주인, 주소 혼동 16세 흑인 총격… 인종 문제 비화

    백인 집주인, 주소 혼동 16세 흑인 총격… 인종 문제 비화

    미국에서 흑인 소년이 주소를 혼동해 잘못 찾아간 집 초인종을 눌렀다가 80대 백인 남성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분한 지역사회는 인종차별 문제를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인근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쓰러져 있던 흑인 소년 랠프 얄(16)을 발견했다. 얄은 친구 집에서 놀고 있는 쌍둥이 동생들을 데려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주소를 혼동해 노스이스트 115번지가 아닌 노스이스트 115번가에 있는 집 앞에 도착했다. 얄이 초인종을 누른 걸 확인한 백인 남성 집주인 앤드루 레스터(84)는 얄의 머리에 권총을 한 발 쐈고, 쓰러진 얄의 오른팔에 한 발 더 격발했다. 얄은 피를 흘리며 근처 다른 집에 가서 도움을 청해 목숨을 건졌다. 라이베리아 이민자 출신인 그의 아버지 폴 얄은 NYT 인터뷰에서 “주말 동안 아들이 총알 제거 수술을 받고 일요일 저녁 퇴원했다”며 “얄을 닮은 다른 흑인 아이들에게도 비슷한 일은 반복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백인 남성이 흑인 소년을 총으로 쏜 사건은 지역사회의 공분을 낳았다. 주민 수백명은 전날 사건이 발생한 집 앞에서 “흑인 삶은 소중하다”란 구호를 외쳤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캔자스시티 경찰서장은 “인종차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피의자 신원을 공개한 재커리 톰슨 검사도 인종차별을 인정하면서 “레스터는 중범죄인 1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처음 본 여성이 우리집에서 샤워를?…징역 6개월 선고 [대만은 지금]

    처음 본 여성이 우리집에서 샤워를?…징역 6개월 선고 [대만은 지금]

    대만에서 한 여성이 문이 열린 주택에 무단 침입해 샤워하다 주인에게 들킨 뒤 주인의 옷까지 훔쳐 입어 징역 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고 대만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6일 오전 11시 40분 경 잠시 외출하고 집에 돌아온 집주인 장 씨는 자신의 집 욕실에서 낯선 여성 퉁씨가 알몸으로 샤워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장씨는 퉁씨에게 당장 나가라고 했다. 하지만 퉁씨는 “여기가 당신 집이라는 걸 증명하라”며 막무가내로 끝까지 샤워를 하고는 장 씨의 상의와 바지를 훔쳐 입었다. 어이가 없다 못해 도저히 참을 수 없던 장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퉁 씨는 장 씨의 집에 들어가 샤워를 한 것은 인정했지만, 원래부터 아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일주일 전 장 씨와 말다툼을 해서 사과하러 집을 찾았는데 마침 집에 없었고, 5분 후 돌아온 그에게 허락을 받은 뒤 샤워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장 씨는 집이 문이 열려 있었던 것은 집수리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집에 들어섰을 때 샤워 중인 낯선 여성을 보고 그만 두고 나가라고 했으나 여성은 하던 샤워를 먼저 끝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마지못해 샤워를 끝내도록 허락했다고 했다. 샤워를 마친 여성은 미리 챙겨둔 장 씨의 상의와 바지를 입었다. 장 씨는 그의 옷을 입고 나온 그를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퉁 씨는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타이베이지법은 집주인 장 씨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퉁 씨가 사지가 건강해 생계를 꾸릴 능력이 있음에도 부당하게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쳤다며 퉁 씨에게 주거침입죄 및 절도죄를 적용해 징역 6개월 형을 내렸다.  
  • 또, 청년…9000만원 전세 사기에 삶을 버렸다

    또, 청년…9000만원 전세 사기에 삶을 버렸다

    인천에서 이른바 ‘건축왕’으로 부터 전세금을 돌려 받지 못하게 된 3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올들어 벌써 3번째 사망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7일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아파트에서 세입자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A씨 집에서는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쓰러진 A씨는 지인이 퇴근 후 그의 집에 들렀다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제적 어려움 토로한 유서 발견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건축왕’ B(61)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피해자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9월 임대인 요구로 9000만원에 재계약 했다. 그러나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지난해 6월 전체 60세대 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었으나, A씨가 2년 전 재계약 때 보증금을 1800만원 올려주는 바람에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말했다. 건축왕, 미추홀구 일대 161채 보증금 가로채 건축왕 B씨는 공인중개사 등과 짜고 지난해 1월 부터 7월 사이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세사람이 살던 빌라나 아파트의 집주인은 명의만 빌려준 ‘바지 임대인’들이었고, 뒤에는 주택 2700채를 보유한 이른바 ‘건축왕’ B씨가 있었다. 바지 임대인 뒤에 숨은 B씨는 사업가로서 적지 않은 자금을 갖고 있었고,임대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했다. 그는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의 명의를 빌려 토지를 사들인 뒤 자신이 운영하는 종합건설업체를 통해 1∼2개 동만 짓는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나 저층 빌라를 신축했다. 아파트나 빌라가 준공되면 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고,동시에 전세를 놓아 보증금도 손에 쥐었다. 보증금과 주택담보 대출금을 모아 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식으로 그가 늘린 아파트·빌라·오피스텔은 2700채에 달했다. 공인중개사들은 월급 200만∼500만원과 함께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B씨로부터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그러나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은행 대출이자와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B씨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자 아파트와 빌라가 경매에 넘어가기 시작했고,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길거리로 내몰릴 상황이 됐다. 현재 구속 상태인 B씨는 공인중개사 등 공범 9명과 함께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 “정부 대책 실효성 없어” 피해자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추가 대책도 실효성이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월 말 이후 안타깝게 숨진 피해자들은 모두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 법에 따라 소액임차인은 전셋집이 경매 등에 넘어갔을 때 일정 금액의 최우선변제금을 보장받지만 이들은 전세금 증액 ‘꼼수’ 탓에 이조차 제대로 적용받지 못했다. 지난 2월 숨진 C씨는 ‘전세사기피해대책위에서 많은 위로를 얻었지만 더는 못 버티겠다.자신이 없어’라며 ‘뭔가 나라는 제대로 된 대책도 없고…이게 계기가 돼서 더 좋은 빠른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번에 숨진 A씨의 이웃은 “20평에 살던 다른 경매 낙찰 세대가 긴급주거 지원을 받으려고 집 3곳을 둘러봤는데 한 곳은 원룸,한 곳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집,한 곳은 도심과 먼 나홀로 주택이어서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며 “피해자들의 실거주 요건에 맞는 긴급주거 주택이 적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장례를 치른 D(26)씨는 최근 수도 요금 6만원을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고, 사망하기 며칠 전에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전국 단위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 출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인천 주안역 남측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대책위는 “정부 대책이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대출 지원이나 긴급주거 지원도 기준이 까다로워 수용하기 어렵다”며 전세사기 주택 경매 일시 중지, 선지원 후 전세 사기범에게 구상권 청구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경매 유예 등 특단 대책 건의 한편, 정부와 인천시는 이날 오후 5시 미추홀구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현안 점검회의가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현재 경매가 진행 중인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 경매 시 피해자 우선 매수권 부여, 대출한도 제한 폐지, 긴급 주거지원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피해자 가구에 대한 단전·단수 유예, 심리상담 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 [데스크 시각] 도심 속 묵언수행자를 만나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도심 속 묵언수행자를 만나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사장님 그건 아니죠. 장은 키 순서예요. 높은 건 안쪽에, 낮은 건 바깥쪽에…. 이래야 (방이) 넓어요.” 꽤나 답답했나 보다. 묵언 수행하듯 묵묵히 이삿짐만 옮기던 O가 입을 연 건 우유부단한 집주인 때문이었다. 방에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지 몰라 우왕좌왕하자 보다 못해 O가 입을 뗐다. 짬밥은 무시 못 했다. 조언대로 짐을 배치하니 방이 훨씬 넓어 보였다. 이후 집주인은 놓을 자리를 묻고 이삿짐 직원은 승낙하는 낯선 모습이 반복됐다. 12년 만의 이사라 묵은 짐은 끝이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음료수라도 마시고 일하자”고 하니 O는 반가운 듯 “전 달달한 커피요”라며 웃었다. 그가 동료를 향해 익숙지 않은 언어로 뭐라 외치자 여기저기서 음료 주문이 들어왔다. 묵언수행자는 O만이 아니었다. 이날 배치된 7명 중 O를 포함해 몽골 사람은 총 4명. 몇몇은 사투리를 섞어 농담을 건넬 정도로 한국말에 능숙했지만, 혹여 불이익을 받을까 봐 되도록 일터에선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주노동자가 이삿짐을 나르는 것을 탐탁잖게 여기는 집주인도 적지 않은데 심지어 이사업체와 분쟁이 생기면 불법체류 등을 꼬투리 삼아 시비를 거는 일도 있다고 했다(현행법상 몽골인의 이사 업체 취업은 불법이다. 국내 노동시장의 교란을 막는다는 이유지만 정작 업계에선 ‘몽골 사람 없으면 이사 일 못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업체엔 최고 2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근로자 역시 추방될 수 있다. 작은 물건 하나라도 숨어 버리면 의심의 눈초리를 가장 먼저 받는 건 그들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몽골인은 외모가 한국인과 거의 비슷해 입만 열지 않으면 긴가민가하고 넘어가는 수가 많다. 도심 속에서 만난 몽골 이주노동자들이 묵언수행을 이어 갔던 이유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이주노동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부는 제조업 현장 등에서 심각해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11만명의 이주노동자를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고용허가제, 즉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E9 비자)가 도입된 2004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농어촌으로 들어가는 외국인 계절노동자(C4·E8)와 조선업 등에 투입될 특정활동 근로자(E7) 등을 합하면 올해 입국자는 1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 국회의원은 여성의 가사·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가사근로자법 개정안’을 내놨다. 그들의 노동은 우리와 동등한 대접을 받을까. 단언컨대 그렇지 못하다.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는 하루에 10시간을 넘게 일해도 임금은 8시간치밖에 받지 못한다. 법이 연장근로수당이나 특근수당을 인정하지 않아서다. 이들 중 약 70%가 비닐하우스 같은 임시 숙소에서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법상 이주노동자들은 고용주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는 직장을 옮기거나 고용 연장이 불허돼 고용주 지시를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다. 사장이 폭언과 폭행을 해도, 성희롱을 가해도 일단 꾹 참고 입을 닫아야 하는 이유다. 이주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비율은 한국인의 세 배 이상 높다. 위험한 일을 떠넘기는 탓이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다.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액은 4년 연속 1000억원이 넘지만 받을 방법은 요원하다. 무심할 뿐 우리 주변엔 묵언수행 중인 이주노동자가 차고 넘친다. 이사업계는 물론 식당과 공장, 병원, 건설 현장, 심지어 변두리 국도를 따라 즐비한 비닐하우스까지 한국인이 외면하는 곳이 그들의 일터다. 우리가 위험하고 지저분하며 어려운 일을 떠넘긴 지 30년이 넘었고, 그들은 한국 사회의 밑변이 됐다. 착취가 아닌 동거는 불가능할까. 그렇게 권리 없는 노동자는 또 늘어만 간다.
  • ‘물 120t’ 쓴 중국인 “자꾸 연락하면 대사관에 연락하겠다”

    ‘물 120t’ 쓴 중국인 “자꾸 연락하면 대사관에 연락하겠다”

    서울의 한 공유 숙박업소에서 약 한 달 간 머물며 물 120t을 쓰는 등 지나친 낭비를 한 중국인 커플로 피해를 봤다는 집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해당 중국인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집주인에게 “계속 연락하면 대사관에 말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사연이 또 다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중국인 커플에게 숙소를 빌려준 이모씨가 피해 구제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는 지난 3월 6일부터 25일 동안 중국인 남녀 두 명의 숙박객에게 독채 숙소를 빌려줬다. 오랜만의 장기 투숙 손님에 이씨는 이들을 반겼지만, 이씨가 손에 쥔 것은 84만원의 공과금 고지서였다. 이들은 숙소에서 물만 120t을 썼다. 외출 중에는 창문을 활짝 열어 두고 바닥이 뜨거울 정도로 보일러를 돌리는 상식밖의 행동도 일삼았다. 숙소 계약 기간을 나흘 남긴 지난달 27일 가스검침원의 누수 의심 연락에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숙소를 찾은 이씨는 누수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이씨는 중국인들의 고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집 앞 골목 폐쇄회로(CC)TV에는 중국인들이 입주 5일 만에 짐을 모두 챙겨 집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3~4일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른 것이 전부였다. 이를 확인한 이씨는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미 한국을 떠났다는 답만 돌아왔다. 이씨는 이들이 입주 3일 전 갑자기 코로나에 걸렸다며 돌연 예약 취소를 문의한 적을 떠올렸다. 당시 이씨가 규정 상 증빙자료 제출해야 된다고 하자 원래대로 입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고객은 자신의 에어비앤비 계정 이름과 국적을 바꾸는가 하면 숙소 내 CCTV 유무를 확인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씨는 에어비앤비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용약관 상 기물 파손의 경우 강제로 손님에게 요금을 부담케 할 수 있지만, 공과금의 경우는 ‘손님 동의 없이’ 그럴 수 없다”는 답을 보내왔다. 이에 이씨는 손님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지만 손님은 “우리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속 이럴 경우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삼겠다”고 되레 엄포를 놨다. 이씨의 피해 구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내국인 사이의 일이라면 민사 소송을 통해 승소할 수 있지만, 외국인을 상대로 한 집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
  • ‘옷장 시신’ 사건 살해범 이기영 “엄벌 받겠다”… 檢, 사형 구형

    ‘옷장 시신’ 사건 살해범 이기영 “엄벌 받겠다”… 檢, 사형 구형

    동겨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이른바 ‘옷장 시신’ 사건의 살해범 이기영(32)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2일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 최종원) 심리로 열린 이씨의 강도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최후진술에서 “이씨가 범죄를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사치를 즐기며 생활하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아주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이후에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1명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피해자의 원통함과 한순간에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를 잃게 된 피해자 가족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이 감히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최후변론에서 “제 범행에 대해 일절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회적 물의가 되지 않도록 재판부에서 중형을 선고해달라. 엄벌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지난 1월 19일 이씨를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또 이씨는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 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해 이마를 둔기로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이씨의 연쇄살인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것은 이씨의 여자친구 C씨가 옷장 속에서 우연히 B씨의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하면서였다. C씨는 고양이 사료가 떨어지자 사료를 찾으려고 집 안을 뒤지다가 끈으로 묶여있던 옷장 문을 열게 됐고, 짐들 아래 있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씨의 선고 기일은 다음달 19일로 잡혔다.
  • 사라진 순직 소방관 운동화 돌려받았다…70대女 범인 “지인에게 주려고”

    사라진 순직 소방관 운동화 돌려받았다…70대女 범인 “지인에게 주려고”

    고 성공일 소방교가 묻힌 대전현충원 묘소에 있던 운동화를 가져간 7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성 소방교는 지난달 6일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 화재 현장에서 집주인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하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 받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1일 현충원 인근에 사는 A(75·여)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운동화는 이날 성 소방교 지인 등이 찾아와 돌려 받았다. 지인은 경찰에 “빨리 운동화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3일 아침 성 소방교의 묘소에 놓인 운동화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남편과 승용차를 타고 인근 현충원을 찾아 경내 산책로를 혼자 걷다가 묘소에 깨끗한 운동화가 있길래 지인에게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면서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성 소방교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운동화를 가져간 뒤 사용하거나 지인에게 건네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동화는 성 소방교의 지인이 성 소방교 생일 선물로 준비했다가 생일 열흘 전에 순직하자, 지난 1일 사후 선물로 묘소에 놓고간 것이다. 지인은 A씨가 운동화를 가져간 몇 시간 후인 3일 오후 묘소를 찾았다 운동화가 사라진 채 빈 상자와 편지만 남은 것을 발견했다. 성 소방교의 지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선물이 젖을까 봐 오빠에게 다녀왔는데, 빈 상자와 편지만 남겨져 있었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충원에 문의했지만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적었다. 지인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범인 검거를 부탁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복지사각 없앤다… 구석구석 찾아가는 성북 [현장 행정]

    복지사각 없앤다… 구석구석 찾아가는 성북 [현장 행정]

    코로나·경기침체로 위기 가구 늘자주민들 ‘구석구석 발굴단’ 봉사활동“삶 이겨내는 사람들 보니 뿌듯해요”구청장 “이웃 목소리 귀 기울여야”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에 어렵게 사는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저를 통해 도움을 받은 한 주민은 제게 ‘은인’이라고도 하셨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이웃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50여년간 살아온 송창순씨는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봉사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해 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성북구가 운영하는 인적 복지 안전망인 ‘구석구석 발굴단’에서 활동하며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을 찾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송씨는 10일 “그저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웃의 상황을 복지 담당 직원에게 전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과는 놀라웠다”며 “위기를 겪은 주민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서 우울했던 삶에 희망을 찾게 되는 상황을 보니 뿌듯하면서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석구석 발굴단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생활고를 겪는 주민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위기를 겪기 전 먼저 찾자는 취지에서 성북구가 만든 복지 네트워크다. 통반장,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생활 업종 종사자 등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 120여명이 발굴단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각자 맡은 지역에서 위기를 겪고 있거나 위기가 예상되는 주민을 찾는다. 또 지역 주택가 우편함이나 현관문에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라는 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주민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이나 부동산, 병의원 등을 방문하며 안내문을 배부하는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실제로 장위2동에서 우편함에 부착된 홍보물을 본 집주인이 위기를 겪는 것으로 의심되는 세입자를 제보하기도 했다. 이혼과 실직 등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던 60대 남성이 이웃과 구청의 도움을 통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달 21일 구청에서 열린 ‘구석구석 발굴단 간담회’에서는 발굴단을 발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언이 쏟아졌다. 한 주민은 “발굴단 활동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관동 주민센터의 한 직원은 “구청이나 각 동주민센터에서 발굴단에 지시를 내리는 식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발굴단원들이 자율적으로 논의하며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며 대부분 주민이 일상 회복을 했지만 여전히 홀로 고민하며 힘든 상황을 마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골목 구석구석 위기 이웃을 찾고자 시작한 구석구석 발굴단 활동을 앞으로 더 확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역 주민들이 주변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웃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도둑질 후 술판 벌인 절도범들 “생계범죄 선처를...”[여기는 남미]

    도둑질 후 술판 벌인 절도범들 “생계범죄 선처를...”[여기는 남미]

    연휴기간 빈집에 들어가 살림살이를 몽땅 털어가려 한 절도범들이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는 바람에 쇠고랑을 찼다. 절도범들은 생계형 범죄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범죄 경력이 확인돼 법대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인조 절도범은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州) 카우카시아에서 부활절연휴를 맞아 빈집털이에 나섰다. 콜롬비아에서 부활 주간은 여행 시즌이다. 나흘 연휴를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이 많아 해마다 상반기 최대 여행관광 대목으로 꼽힌다. 절도범들은 대목을 이용해 빈집털이를 모의했다. 사전조사를 하고 집이 비어 있는 걸 확인한 뒤 침입한 절도범들은 귀중품은 물론 아예 살림살이를 몽땅 털어가려 했다. 집안을 뒤져 현금과 귀금속 등을 챙긴 절도범들은 믹서, 공구류, 심지어 냄비까지 챙겨 자루에 담았다. 집안 살림살이를 모두 챙긴 절도범들은 곧바로 도주하려다 집안에서 술판을 벌였다. 도둑이 든 집에는 귀한 와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도둑질 후 자축 파티 벌이다 술에 취해 깊은 잠에 빠져  와인을 잔뜩 마신 절도범들은 술에 취해 그만 깊은 잠에 빠졌다. 곧이어 귀가한 집주인가족들에게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 가족들은 “요즘 인플레이션으로 경제가 너무 어려워 긴 여행을 포기하고 가까운 친척집에 다녀오는 것으로 대신했다”며 “귀가해 보니 낯선 남자 두 사람이 부엌 바닥에 쓰러져 코를 골며 잠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둑들이 너무 기쁜 나머지 자축을 하기로 했다고 하더라”며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바람에 붙잡힌 셈”이라고 말했다. 절도범들은 생계형 범죄였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냄비까지 훔쳐가려 한 점 등을 들어 용의자들이 살기 어려워 저지른 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계형 범죄로 보이지만 범죄 경력 확인돼 선처 어려워   용의자 중 한 명은 “비싼 물건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냄비 같은 것들을 가져가려 했겠느냐”며 “인플레이션 때문에 살기가 너무 어려워 도둑질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사정을 이해해달라”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하지만 절도범들이 현금 600만 페소(약 175만원)와 귀금속 등을 훔친 데다 범죄경력도 확인돼 선처는 곤란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살기가 어려워 도둑질을 했다는 게 거짓말 같지는 않지만 그런 식으로 보면 이유 없는 범죄가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며 “게다가 용의자 중 1명은 절도로 다수의 범죄경력을 갖고 있어 생계를 위한 범죄였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 5일간 물 120t 쓰고 간 中관광객들…“가스 새는 것 아니냐” 연락도

    5일간 물 120t 쓰고 간 中관광객들…“가스 새는 것 아니냐” 연락도

    한 공유 숙박 플랫폼으로 집을 빌린 중국인 관광객 2명이 5일간 120t의 물과 평소 5배가 넘는 가스를 사용한 뒤 출국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7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중국계 여행객인 두 남녀가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 마포구의 독채 숙소를 25일간 예약했다. 그런데 계약 만료 나흘 전, 가스검침원이 다급하게 “가스가 새는 것 아니냐”는 연락을 집주인에게 해왔다. 계량기에 찍힌 가스 사용량은 645루베로 평소의 5배가 넘었다. 해당 기간 물은 120t 넘게 사용했는데, 이는 쉬지 않고 6일 내내 물을 틀어놔야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렇게 나온 공과금은 가스요금 64만원, 수도와 전기요금 20만원 등 모두 84만원이었다. CCTV를 확인해보니 두 사람이 숙소에 머문 것은 닷새 정도였고, 짐을 싸서 나간 뒤에는 사나흘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른 것이 전부였다. 집주인은 “불이 다 켜져 있었고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고 그리고 창문도 다 열려 있었다. 가스 누수가 아니었다”며 고의성을 의심했다. 해당 숙박객은 입실하기 3~4일 전 집주인에게 예약을 취소할 수 있냐고 물었으나 거절당했다. 에어비앤비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집 안에 CCTV가 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집주인은 에어비앤비 측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기물을 파손한 것도 아니어서 이용객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의 남녀는 이미 출국했고, 이후 연락도 닿지 않아 협의할 방법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은 “얼마나 나쁜 마음을 먹어야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냐”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숙박 공유 서비스로, 손님이 방을 빌리는 값은 주인에게 지불하고 이를 중개해준 에어비앤비는 수수료를 떼어가는 시스템이다.
  • 경기도민, 집주인 동의 없이 ‘밀린 세금’ 본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전월세 세입자가 집주인의 동의 없이도 미납 지방세를 열람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전월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보증금 1000만원을 초과하는 주거·상가 건물의 전월세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 없이도 직접 시·군·구청 세무부서에서 임대인의 체납 지방세를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임차인은 임대인의 동의가 있을 때만 부동산 소재지 관할 지자체장에게 미납 지방세 열람을 신청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빌라왕 전세 사기 사건’과 같은 전월세 사기 피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비 세입자는 임대차 계약일부터 임대차 기간 시작일까지 임대차계약서를 지참해 시·군·구청 세무부서를 방문, 열람을 신청하면 된다. 지자체장은 열람 사실을 임대인에게 통보하게 된다. 도는 지난 15일 전세 사기 근절을 위해 전세피해지원센터 설치·운영, 전세 사기 피해자 긴급주택지원, 깡통전세 피해 예방 상담센터 운영 등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전세 사기 피해의 97%가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이번 지방세 징수법 개정이 전세 사기 피해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미납 국세도 지방세와 마찬가지로 세무서에서 조회할 수 있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예비 세입자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 입주 전까지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전월세 사기 피해가 줄어들길 바란다”며 “빌라왕 전세 사기 피해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빈틈없는 제도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스스로를 ‘암호화폐 왕’이라 부르던 캐나다 20대 청년이 수백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CTV토론토가 보도했다. CTV토론토가 최근 입수한 재판 관련 문서 등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에이든 플레터스키(23)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법정에서 아들이 사흘 동안 납치돼 고문·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는 파산 신청을 하기 전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즐겼다. 그는 4000만 캐나다 달러(약 378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자들로부터 받았는데 이 가운데 38%를 고가의 자동자와 개인 제트기, 호화로운 휴가에 사용했다. 반면 실제로 투자에 쓴 돈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이 사건 파산관재인에 따르면 플래터스키는 총 11대의 고급 자동차를 소유했으며 월 4만 5000 캐나다 달러(약 4260만원)에 달하는 해안가 주택을 임대했다. 또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시계도 여러 개 갖고 있었다. 파산관재인은 “플래터스키는 돈을 투자하겠다고 말한 사업을 운영하긴 했지만 실제로 투자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의 아버지는 관련 재판에서 “납치범들이 아들을 온타리오 남부 여러 지역을 사흘간 끌고 다니면서 구타하고 고문했다”며 “그들은 아들이 특정인에게 전화하도록 했는데 나는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 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가 당시 전화를 한 사람 중 한 명은 집주인이었다. 집주인은 법정에서 “늦은 밤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결국 받았는데 플래터스키였고 그는 나에게 몸값으로 300만 캐나다 달러(약 28억 4000만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납치범들은 며칠 후 플래터스키를 풀어줬는데, 돈을 빨리 마련해오라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 계속되는 동물학대…개 1200마리 ‘아사’ 이어 육견농장서 ‘뼈무덤’ 발견

    계속되는 동물학대…개 1200마리 ‘아사’ 이어 육견농장서 ‘뼈무덤’ 발견

    경기 광주 소재의 한 육견농장에서 다수의 동물 사체와 방치된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 26일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4일 광주시 도척면의 한 육견농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와 21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물 뼈는 대부분 개이고 염소와 고양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개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수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 중이다. 육견농장 철창 안에는 개 51마리도 함께 발견됐는데, 농장주에게 소유자 포기각서를 받은 뒤 광주시에서 건강 상태를 진단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가 확인된 만큼 농장주의 동물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 김동연 “입양문화 조성 필요” 1200여마리의 개를 굶겨 죽인 ‘양평고물상 동물학대’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단속을 지시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시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끔찍한 동물학대 현장을 적발했다”며 “광주 소재 육견농장에서 다수의 동물 사체와 방치된 개 수십 마리를 발견하고 농장주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김 지사는 “농장 한쪽에선 수십 마리의 동물 뼈무덤이 발견됐다. 현장의 개들은 즉석에서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광주시가 보호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면서 “경기도 특사경이 적극 행동에 나선 결과 추가적인 학대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동물학대에 대한 도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했다. 그는 “경기도는 전체 가구의 17%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반려동물”이라면서 “도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마구 번식시킨 개가 어려서 팔리지 않으면 비참하게 되거나 도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단속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입양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 조직으로는 처음 ‘동물복지국’을 만든 경기도에서부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양평 주택서 1200마리 반려견 사체…피의자 구속 앞서 지난 4일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는 개 사체 1200여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집주인인 60대 남성 A씨는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애견 경매장 등에서 상품가치가 떨어진 반려견들을 마리당 1만원가량을 받고 데려와 굶겨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건은 인근 주민이 지난 4일 자신의 개를 잃어버려 찾던 중 A씨의 집 내부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그의 집 마당과 고무통 안에서는 수많은 개 사체가 백골 상태 등으로 발견됐다. 당초 경찰이 추정한 사체 수는 300~400마리 정도였으나, 경찰이 수일에 걸쳐 현장을 확인한 끝에 A씨 자택에 있던 사체가 총 1200여구라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이건희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8일 오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집 비워두려면 세금 내!”..日 교토시 ‘빈집세’ 도입한 이유

    “집 비워두려면 세금 내!”..日 교토시 ‘빈집세’ 도입한 이유

    일본 교토시가 지자체로는 최초로 비어있는 집에 대한 세금을 징수해 약 9억 5000만 엔(약 94억 5000만 원) 가량의 세수를 거둬들이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시켰다.  지난해 3월 교토시가 통과시켰던 ‘빈집세’ 조례안에 대해 중앙 정부가 승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빠르면 2026년부터 거주자가 없는 빈집에 대해 집주인이 일정 부분의 세금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일본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꼽혀온 인구 감소와 지방 소도시 소멸 문제로 인한 빈집 급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고령 인구 거주 비율이 높은 교토는 일본에서도 빈집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혀왔다. 도시가 폐허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세금을 물려서라도 빈집을 줄여야 한다는 게 교토시의 입장이다.  실제로 교토시에는 외곽을 중심으로 약 1만 5000채의 빈집이 있어 도시 슬럼화 현상 등의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교토시는 빈집세의 전격 시행으로 향후 빈집 주인이 세금을 내는 대신 세를 놓거나 아예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2018년 기준 이미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빈집의 수가 무려 850만 채에 달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이는 전체 주택의 무려 1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별장이나 임대 목적을 제외하고, 2038년에는 전체 주택의 31%는 2200만 채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번 정기 국회를 통해 일명 ‘빈집 대책 특별 조치법’으로 불리는 조례안이 통과되도록 추진하는데 힘을 모으는 분위기다. 이 조례안의 최종 목적은 주인의 관리가 소홀한 빈집에 대해 세금을 인상, 재건축을 유도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빈집 소유자가 고액의 세금을 피하기위해 적극적으로 임대, 매매하는 등 주택 공급 시장이 이전과 비교해 활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다만 부동산 평가액 100만 엔 미만의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는 빈집세 도입 후 최장 5년간의 과세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또,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다고 평가받는 건축물이나 임대용 빈집 등에 대해서도 일정 요건을 충족됐다는 서류상의 증명이 가능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과세 대상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교토시 관계자는 “잠재적인 매물을 늘리고 다음 세대에 부동산을 물려주기 위해 빈집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법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이번 빈집세 도입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집주인이 다시 빈집을 관리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함께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 ‘반도체 호재’에 용인 남사읍 집값 들썩…전문가들 “투자 신중해야”

    ‘반도체 호재’에 용인 남사읍 집값 들썩…전문가들 “투자 신중해야”

    “국평(국민평형·전용 84㎡)이 5억원 될 거라고 집주인들이 매물 거둬들였어요.”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읍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정부가 지난 15일 경기 용인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일대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일대를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지만, 대지 지분이 큰 일부 단지만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처인구 일대 아파트값이 정부 발표 전과 비교해 1억원 정도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기존 계약을 취소하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남사읍 일대 유일한 대단지인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문의 전화가 줄 잇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한숲시티 3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1월 3억 3000~3억 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정부 발표 이후 4억 3000만원에 거래되며 실거래가가 1억원가량 올랐다. 현재 호가는 4억 2000만원에서 5억 2000만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5단지 전용면적 84㎡도 상황은 마찬가지. 정부 발표 전인 지난 2일 3억 3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지만, 지난 17일과 18일에는 각각 4억 5500만원과 4억 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거래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5단지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달 초 맺었던 거래 중 4건이 취소됐다.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를 3억 5000만원에 계약한 거래가 있었는데, 계약금 3500만원만 입금한 상태에서 원래 주인이 계약 취소 의사를 밝혀서 계약금의 2배를 물어줬다”며 “일주일 사이 1억이 올랐으니 6500만원은 벌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에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이 갑자기 부동산 여기저기서 팔라고 하니, 물건을 거둬들였다”며 “5억원 이상 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2,4단지의 경우 대지 지분이 상대적으로 커서 갭투자가 불가능하지만, 3·5·6 단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한을 받지 않아 갭투자를 하려는 외지인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주(20일 기준) 용인 처인구 일대 아파트값 하락폭이 -0.02%로 지난주(-0.55%)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너무 긴 프로젝트인 데다 부동산 시장 추가 하락 위험도 있는 상태에서 호재에 따라서 움직이는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GTX 호재로 가격이 올랐던 곳들이 부동산 하락기에 대폭락한 것처럼 가격이 부풀려지면 그만큼 외부 충격에 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미국에 거주하던 한인 여성이 나이를 속이고 고등학생 행세를 하며 태연하게 학교에 다니다 체포된 뒤 ‘범행 동기’를 밝히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신 씨(29)는 뉴저지주(州)의 고등학교에 허위 입학을 했다가 적발됐다.  신씨는 당시 교육 위원회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해 나이를 ‘16세’라고 속인 뒤 현지의 한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했다. 이후 나흘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 수업에도 일부 참여했다.  이 여성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게 된 정확한 계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학교 측이 입학생들의 입학 서류를 검토하던 중 신씨의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뉴브런즈윅고등학교 관계자는 ABC뉴스에 “신분 조사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와 재판이 시작됐고,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신씨와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 신씨의 변호인단은 지난 20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사건은 의뢰인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벌어졌을 뿐, 다른 것은 전혀 없다”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신씨에게 공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이는 징역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 신씨의 변호인단은 “초범인 신씨가 보호관찰 기간을 거쳐 형사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신청할 의사가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10대 학생 행세를 한 29세 여성의 미스터리 사건은 미 전역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면서 “이 사건은 뉴스, 틱톡,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사건현장인 뉴브런즈윅고등학교에서 3마일(약 5㎞) 가량 떨어진 러트거즈대학 인근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 임대료 2만 달러(약 2600만 원)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지만, 지난 1월 체포되기 전까지 고용 이력은 없었다.  신씨의 다음 재판은 5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저지주에서는 입학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뉴저지주는 공립학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거나 서류가 불충분해도 입학 신청을 한 학생을 먼저 받아들이고 등록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입학 서류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부실한 학생 등록 절차로 안전이 위태로워졌다며 학교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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