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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거녀·택시 기사’ 살해 이기영 1심서 무기징역 선고

    ‘동거녀·택시 기사’ 살해 이기영 1심서 무기징역 선고

    동거녀와 택시 기사를 살해한 이기영(32)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 최종원)는 강도 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체를 온수로 씻어 혈액의 응고를 막아 유기하기 쉽게 했고, 시신을 잘 찾을 수 없게 비가 많이 오는 날 공릉천에 유기했다”면서 “피해자의 지인들에게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살해 방법 역시 매우 잔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살해 행위와 그 이후의 범행까지도 철저히 계획한 다음 스스럼 없이 계획대로 했다”면서 “피해자들의 사체를 유기한 후 일말의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의 돈을 이용해서 자신의 경제적 욕구를 실현하며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등 인면수심에 대단히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만일 법이 허용했더라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택해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방안을 고려했을 수 있을 만큼 대단히 잔혹한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유가족들의 고통 역시 감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점을 재판부가 충분히 고민하고 인식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검찰은 최후진술에서 “이씨가 범죄를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사치를 즐기며 생활하는 등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피고인이 아주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이후에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1명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피해자의 원통함과 한순간에 사랑하는 남편, 아버지를 잃게 된 피해자 가족들이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이 감히 어느 정도였을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은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도 “제 범행에 대해 일절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회적 물의가 되지 않도록 재판부에서 중형을 선고해달라. 엄벌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씨를 올해 1월 19일 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일 오후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집으로 유인한 택시 기사 B(59)씨의 이마를 둔기로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금전적인 목적 외에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 “女신발만 있길래” 침입…집 지키려 ‘남자 목소리’까지 이용

    “女신발만 있길래” 침입…집 지키려 ‘남자 목소리’까지 이용

    ‘누구세요?’,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 ‘쿵쿵 거리지 마라’ 억센 사투리를 쓰는 남성이 “문 앞에 두고 가라”고 소리친다. 유튜브에서 ‘보이스 가드’를 검색하면 나오는 목소리들이다. 이는 성별을 드러내지 않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목소리로, 여성 1인 가구를 위해 만들어졌다. 여성들을 향한 범죄에 대한 우려가 약 20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면서 주거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새벽녘 귀가하는 여성을 뒤쫓던 남성이 여성이 집으로 들어가는 찰나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침입하려 한 ‘신림동 사건은’ 여성 1인 가구의 주거 안전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당시 긴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자 공분이 일기도 했다. 가해자는 주거침입,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주거침입 혐의만 인정돼 징역 1년을 확정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 여성 B씨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당시 B씨는 집 안 환기를 위해 잠시 문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자 신발 하나만 놓여 있어 집주인과 이야기하려고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혼자 사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느껴 봤을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틀 연속으로 귀갓길 여성을 노린 30대, 여성을 뒤쫓아가 성폭행을 시도했던 20대, 같은 층에 사는 여성이 집에 들어가 강간을 시도하고 17시간 동안 감금한 20대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행각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 여성이 남성의 16배” 2017년 기준 성폭력 피해자는 여성(2만 7494명) 이 남성보다 약 16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성폭력 피해자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1만 6554명 증가했다. 불안이 커지자 1인 가구 여성들은 혼자 사는 것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모색했다. 현관에 남자 신발을 두는 것은 기본이고, “누구세요?” 등 방범용 남성 목소리를 저장해두거나 택배 주문 시 남성 이름을 썼다. 각 지자체에서는 안전귀가 지원 서비스,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점검 등 여성 안전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여성들은 불안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젠더폭력방지 국가행동계획 이행과제 개발 연구’에서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여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 및 신속한 대응, 여성폭력 예방체계 구축 및 예방교육 내실화,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 디지털 성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 여성폭력방지정책 추진기반 마련 등을 5가지 과제로 꼽았다.
  • 명품 입고 거리서 현금 세는 중국인들…프랑스서 범죄 표적

    명품 입고 거리서 현금 세는 중국인들…프랑스서 범죄 표적

    '현금 부자' 중국인들을 노린 잔혹한 살인 사건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은 글로벌 기업들의 유럽 본사와 각국 대사관 등이 자리한 파리의 고급 주택가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 논란이다. 18일 구파이신원 등 중국 매체들은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 보도를 인용해 최근 프랑스 파리 16구의 한 고급 아파트에서 25세 중국 국적의 남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 현지 경찰에 의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알려진 A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16일 오후로, 평소와 다르게 연락이 닿지 않는 집주인이 수도관 누수 등의 문제로 아파트 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간 직후였다.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집에 들어간 집 주인은 곧 방 안에서 시신의 일부가 훼손된 A씨를 발견했는데, 그의 손과 발은 침대에 강제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리 관할 경찰은 “돈을 노리고 누군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시신은 부검을 위해 파리 법의학 연구소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프랑스 현지 중국 교민 사회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동요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찰 초동 수사 결과 A씨의 시신 일부가 훼손됐으며, 사망 직전까지 잔인한 학대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지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사이에 ‘나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등 두려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중국계 주민은 “최근 유럽에서 중국인들은 모두 현금 부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유럽을 여행하거나 장기 체류하는 중국인들은 명품 브랜드를 즐겨 입거나 거리에서 현금을 세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이 파리현대미술관과 불로뉴숲을 포함한 대표적인 공원이 있는 덕분에 부호들이 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 북서쪽의 16구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두려움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또 다른 중국계 주민은 “일부 택배 회사에서 택배를 배송한 뒤 돈많은 중국인의 주소와 개인 정보를 몰래 되파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해외에 체류하는 만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스스로 각별히 노력해야 범죄 표적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가격 롤러코스터 탄 전세시장… 하반기 ‘역전세 대란’ 덮치나[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전세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급락세를 타면서 역전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아파트 전세 최고가격이 2년 전보다 낮아진 ‘하락거래’가 60%를 넘었다. 특히 집값 등락폭이 컸던 수도권의 하락거래 비중이 컸다. 그중에서도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무자본 갭투자의 온상이 됐던 빌라·오피스텔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보증금 미반환과 관련된 ‘전세사기’ 문제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쟁점이 된 가운데 하반기 이후에는 전국적인 역전세 대란이 닥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세를 내준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역전세 실태와 그 원인을 짚어 보고 향후 전망과 해법을 모색해 봤다. ●수도권 전세 하락거래 비중 66% 국토부 부동산실거래시스템을 보면 서울의 경우 이미 전셋값이 2021~2022년 최고 가격 대비 7억원 넘게 차이가 나는 계약이 나오고 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이하 전용 84㎥ )는 지난 8일 15억 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갱신됐다. 지난해 5월 23억원이던 것이 7억 5000만원 내린 것이다. 개포동 디에치아너힐즈는 지난 1일 12억 5000만원에, 잠실동 트리지움은 9억 8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2년 전보다 각각 6억원, 5억원 낮게 거래됐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자이 전용 114㎡도 최근 1년 전보다 7억 5000만원 하락거래되는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하락거래 비중과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R114의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년 전에 비해 아파트 전세 최고가가 낮게 거래된 비중은 62%에 달한다. 수도권이 66%, 지방이 57%다. 세종(78%), 대전(71%), 인천(70%), 부산(70%) 등 지방 대도시도 역전세 위험이 컸다. 무자본, 저자본 갭투자가 많이 이뤄졌던 빌라와 오피스텔은 역전세 문제가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부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만기 예정인 빌라 전세계약 중 기존 전세금만큼 보증보험 가입을 못 하는 경우가 71%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증액이 낮아졌다는 건 임대인이 돌려줘야 할 금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10가구 중 7가구 이상이 역전세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인천(89%)과 경기(74%)가 취약했고 서울에선 금천(87%)·영등포(84%)·관악(82%)구의 위험성이 컸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상황이 이렇자 임대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사채까지 끌어대느라 매월 수백만원의 이자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역전세가 심화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과 전세대출 및 보증비율 확대, 금리 상승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 가장 근원적이고 핵심적인 게 2020년 7월 도입된 임대차3법, 특히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꼽고 있다. 법무부도 지난 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취지의 자료를 위원들에게 제출했고 이에 임대차3법을 강행 처리한 야당이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임대차3법 도입을 추진하자 야당과 언론, 전문가들은 전셋값 폭등으로 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법적으로 2년인 임대차 기간을 임차인이 원할 경우 2년 더 살 수 있도록 계약갱신을 보장해 주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면 한동안 전세매물이 급감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는 임대인이 4년 인상분을 한꺼번에 올리게 할 위험이 컸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KB은행 전셋값 동향에 따르면 2017년 5월 이후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평균 17.5% 올랐다. 임대차3법 개정 전인 2020년 6월까지는 0.9% 오르는 데 그쳤으나 개정 이후 1년 10개월간 무려 16.4% 폭등했다. 당장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는 임차인은 문 정부 의도대로 5%만 올려 주고 계약을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4년이 지났거나 신규로 전세를 얻는 임차인들은 폭등한 전세금을 거액의 전세대출로 메꿔야 했다. 그마저 전세 가뭄으로 매물이 나오면 임차인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세금을 지렛대로 삼아 저가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등에 대한 저자본, 무자본 갭투자가 확산됐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폭등한 전셋값은 2년이 지나 급락기를 맞으면서 임차·임대인이 역전세 폭탄을 맞는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 폭등이 임대차3법이 부른 1차 재앙이라면 역전세 대란은 2차 재앙인 셈이다. ●전세사기 보다 역전세 충격이 더 클 것 정부는 전세사기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전세사기는 무자본 갭투자로 수십, 수백채의 빌라 등을 사들여 ‘바지 집주인’을 내세우거나 중개업소와 짜고 비싸게 전세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가로챈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하지만 전세사기 역시 역전세와 마찬가지로 전셋값 급등과 급락 환경에서 비롯되면서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여야가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피해자 지원 범위와 지원 방식을 놓고 의견이 갈려 합의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의 주장대로 피해자 인정 범위를 넓혀 피해금액을 정부나 공공기관이 대납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을 쓸 경우 정부가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전세 하락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역전세 대란은 전세사기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충격이 클 수 있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마다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다. 단기적으로는 전세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이나 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풀어 숨통을 틔우는 방안이 거론된다. 전세보증 한도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런 방안들은 자칫 가계부채 부실을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상환 능력이나 사업 운영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 적용해야 한다. 역전세 위험을 사전에 줄일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보증금 상환 능력을 갖춘 경우에만 임대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주택 임대시장 자체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임대사업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도입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아예 전세가율을 50% 이내로 제한하는 등의 전세상한제 도입이나 임대차계약 시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제3의 기관이 끼어 전세금을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 도입도 거론되지만, 임대인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궁극적으론 현 사태를 초래한 임대차3법을 손질해야 한다. 3법 중 별문제가 없는 전월세신고제만 그대로 유지하고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도 임대차법을 그대로 둘 경우 전셋값 급등락이 반복될 소지가 크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 갈등이 커질 것이란 시각에서 법 개정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역전세 피해 예방은 이렇게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임대차 제도다. 임대인은 집을 빌려주고 집값의 50~80%의 보증금을 받아 활용할 수 있고 임차인은 주택 시세보다 싼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전세가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집주인과 세입자의 사적 계약인 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비해 금융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은행은 돈을 빌려줄 때 신용점수나 소득 등 각종 조건을 따지지만 임차인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차인 입장에선 전세계약 시 여러 위험요인을 따져 사고를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다음은 김인만 김인만부동경제연구소 소장이 알려주는 전세사기와 역전세 예방 팁. 우선 내 전세금과 선순위 대출액, 세금 체납액 등을 모두 합해 집값의 70%를 넘기면 안 된다. 보증금을 못 받아 강제경매에 부치는 경우 통상 집값의 70% 수준에서 낙찰되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세입자는 집주인 동의 없이도 세금 체납 상황을 열람할 수 있다. 선순위 대출은 해당 매물 등기부등본에서 확인해야 한다. 돈이 아깝더라도 전세 보증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자. 집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이런 조건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는 게 좋다.
  • 尹 만난 ‘특사’ 젤렌스카 여사 “우크라 재건에 한국 참여 희망”

    尹 만난 ‘특사’ 젤렌스카 여사 “우크라 재건에 한국 참여 희망”

    尹 “무력 사용 용납될 수 없어”김건희 여사와 별도 환담 진행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만나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을 대표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의 지지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에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 준 지지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젤렌스카 여사의 요청에 “나토 회원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의 지뢰 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을 희망한다”면서 “다수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헤르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도 이날 젤렌스카 여사와의 별도 환담에서 “한국도 전쟁 폐허에서 재건과 경제 개발을 이룬 경험이 있어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한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 내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김 여사에게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 보호를 위한 본인의 활동을 소개하며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로이터 인터뷰에서 민간인 대량 학살 등을 전제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과 이해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집에 범인이 있다면 집주인은 당연히 범죄자를 몰아내기 위해 인도적 지원, 음식·의약품뿐 아니라 특단의 무언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 초청 의사를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 한국 온 젤렌스카 “尹 부부, 우크라 오세요 기다립니다” 공식 초청

    한국 온 젤렌스카 “尹 부부, 우크라 오세요 기다립니다” 공식 초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우크라이나로 공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부를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힘이 될 것”이며 “우리의 싸움에 대한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방한 기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부부를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지지에 대한 감사”라고만 답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방한 기간 윤 대통령 부부와의 만남 가능성이 제기된다. 젤렌스카 여사는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참석차 부총리 등 고위급 사절단 20여명을 이끌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가 초청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윤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성사될지 주목된다.아울러 젤렌스카 여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무시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이며 이러한 이해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살상무기 지원 불가’ 원칙에서 물러나 대량학살 등 특정한 상황을 전제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젤레스카 여사는 이와 관련해 “집에 범인이 있다면 집주인은 당연히 이 범죄자를 몰아내기 위해 인도적 지원이나 음식, 의약품뿐만 아니라, 보다 특단의(radical) 무언가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우리가 전 세계를 향해 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나는 프로토콜(외교적 의례) 조차 깨면서 모든 이들에게 ‘우리에게 자원(a resource)을 달라. 그러면 우리가 범죄자를 우리 집에서 내쫓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젤렌스카 여사는 또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친애하는 한국 국민 여러분 모두가 이미 그 해답”이라며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당신들이 이뤄낸 놀라운 발전과 성장, 그리고 당신들의 바로 그 삶이, 이것이 올바른 경로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은 처한 환경에도 불구, 발전하고 있으며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것이 당신들이 이기는 방식”이라며 “당신들이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두려움이 사라지면 모든 게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이 보낸 모든 도움과 지원에 대해, 한국민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한국이) 현대 세계에서 ‘다른 사람의 전쟁’이라는 건 없다는 점을 깨달은데 대해 감사한다”며 “어딘가에서 물에 돌멩이를 던지면 물결이 돼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민간인이 죽임을 당했다면 이는 어디서는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공격당한 이들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의 메시지는 피해자를 탓해선 안 되고, 국내든 국제적이든 간에 침략에 대해선 변명을 찾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공격자는 항상 폭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여러분의 현명함과 다른 이들의 고통에 대한 연민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 가정집 지붕 뚫고 떨어진 ‘돌’ 알고보니 45억 년 된 ‘희귀 운석’

    가정집 지붕 뚫고 떨어진 ‘돌’ 알고보니 45억 년 된 ‘희귀 운석’

    얼마 전 미국 뉴저지주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운석이 무려 45억 6000만 년 전 생성된 희귀 운석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뉴저지 대학 연구팀은 이 지역에 떨어진 운석을 분석한 결과 태양계 생성 당시의 희귀한 콘드라이트 운석이라고 밝혔다. 길쭉한 형태의 이 운석은 무게 0.9㎏, 길이 15㎝, 너비 10㎝로 전체적으로 검고 회색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운석을 분석한 뉴저지 대학 물리학과 네이슨 매기 교수는 "태양계 형성 초기에 생성된 운석으로 그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라면서 "초기 분석 결과 이 운석은 LL-6 등급의 콘드라이트로 다른 운석보다 철 함량이 적고 지구에 흔한 화강암보다 밀도가 최소 30~40% 더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운석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경 뉴저지주 호프웰 타운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졌다. 가족들이 운석을 발견한 과정도 흥미롭다. 집주인 가족인 수지 콥은 “처음에는 누군가 밖에서 집으로 돌을 던진 줄 알았다”면서 “곧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제서야 방사능에 오염된 것이 아닌가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으나 지금은 우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기뻐했다.실제로 이 운석이 연구가치가 높은 희귀 운석으로 확인되면서 큰 돈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다만 드물게 운석이 건물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1년에 약 6번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운석이 지난 6일 새벽 북미에서 관측된 에타 어퀘어리드(Eta Aquarid) 유성우의 일부로 보고있다.   
  • “한강뷰 아파트서 개오줌 밟았다” 가비 집 구매한 사연

    “한강뷰 아파트서 개오줌 밟았다” 가비 집 구매한 사연

    댄서 가비(30)가 한강뷰 아파트를 구매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가비가 제주도 일년살이를 꿈꾸는 3인 가족을 위한 매물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비는 “집도 사람과의 궁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사 갈 때 집이 아무리 좋아도 기운이 안 맞으면 이사를 가지 않는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비는 그러면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구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집을 보러 갔을 때 집주인이 기르던 강아지의 오줌을 밟았는데, 그 순간 ‘아!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의 인테리어를 궁금해하는 코디들에게 가비는 “한강이 보이는 집이다. 기운을 확 받을 수 있다”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가비는 양세형과 함께 제주시 한경면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소개한 매물은 지난해 준공된 단독주택으로 제주도 전통 돌집이었다. 현무암 돌담으로 둘러싸인 집에 넓은 잔디 마당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다.
  • 전세피해지원위원회 20→30명 늘렸다…“빠른 피해인정 관건”

    전세피해지원위원회 20→30명 늘렸다…“빠른 피해인정 관건”

    정부가 특별법 지원 대상을 심의하는 위원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 위원 구성을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보호·주거복지 분야 공익단체 관계자를 위원으로 추가하겠다는 안을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했다. 국토부 내에 설치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는 특별법 지원 대상을 심의·결정하는 기구다. 위원회가 피해자로 인정해야 우선매수권 행사, 경락자금 저리 대출 등 특별법상 지원책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여당이 당초 발의한 특별법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다. 위원은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률전문가, 법학·경제학 또는 부동산학 전공자, 법무사·감평사·세무사 등 부동산 분야 재직자로 구성한다. 여기에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법무부, 행정안전부 고위 공무원이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앞서 피해자들 사이에선 법률·행정·세무 전문가들로만 위원회가 구성되면 피해 인정이 보수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국토위에서도 시민사회 참여를 늘려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위원회 확대안을 제출한 것이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여부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해석해 배제되는 피해자들이 없도록 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집주인이 단기간 다수 주택을 ‘무자본 갭투기’한 경우 역시 피해자로 인정하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럼에도 전세사기와 집값 하락에 따른 보증금 미반환, 즉 ‘깡통전세’ 피해자를 구분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전세 피해 유형이 워낙 다양하기에 무 자르듯 피해자를 구분하기 쉽지 않고, 이에 따라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생길 수 있다”며 “경계부에 있는 피해자 인정 여부를 놓고 토론을 많이 벌여야 할 텐데, 여기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피해 심사 접수 건수가 많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원회 내 3개 이상의 분과위원회를 두겠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이의 신청을 하면 다른 분과위에서 재심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별법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전세피해지원센터 확인서 발급 요건을 충족하면 저리 대출과 긴급거처 지원을 하기로 했다.
  • ‘우주 로또’ 하늘서 뚝?…운석 추정 물체 美 가정집 지붕 뚫고 쿵

    ‘우주 로또’ 하늘서 뚝?…운석 추정 물체 美 가정집 지붕 뚫고 쿵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한 가정집의 지붕을 뚫고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금속성 돌이 지난 8일 오후 1시 경 뉴저지주 호프웰 타운십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길쭉한 형태의 이 돌은 10×15㎝로 전체적으로 검고 회색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전문가의 감정이 나오지 않았으나 열기에 그을린 형태나 금속성으로 보여 운석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가족들이 이 돌을 발견한 과정도 흥미롭다. 집주인 가족인 수지 콥은 "처음에는 누군가 밖에서 집으로 돌을 던진 줄 알았다"면서 "곧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제서야 방사능에 오염된 것이 아닌가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후 호프웰 타운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운석으로 추정되는 금속 물체가 하늘에서 가정집으로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쿱은 "처음에는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으나 지금은 우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현지 매체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가정집에 떨어진 이 물체가 지난 6일 새벽 북미에서 관측된 에타 어퀘어리드(Eta Aquarid) 유성우의 일부로 보고있다.   한편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대에서 온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인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석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다만 드물게 운석이 건물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1년에 약 6번 정도다.   
  • 불난 아파트 문 열어보니…‘개·고양이 20마리’ 쓰러져 있었다

    불난 아파트 문 열어보니…‘개·고양이 20마리’ 쓰러져 있었다

    개와 고양이 20마리를 키우던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없는 사이 화재가 발생해 15마리가 폐사했다.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10분쯤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이 현관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개 4마리와 고양이 16마리가 쓰러져 있었다. 소방은 개와 고양이들을 밖으로 옮긴 뒤 산소 투여 등 응급 조치를 실시해 개 2마리와 고양이 4마리를 살려냈다. 그러나 이 중 개 1마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고양이와 개는 수영구청에 인계됐다. 집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불은 집 안에 있던 에어컨, 침구류 등을 태우고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6분만에 진화됐다. 소방은 안방의 노후된 멀티탭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불이 난 세대에 사는 40대 부부가 평소 동물을 좋아해 유기동물 20마리를 키웠으며,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등을 살펴보고 동물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내 전세금 어쩌나”…젊은 세대 뜯어먹는 전세사기 또 발생

    “내 전세금 어쩌나”…젊은 세대 뜯어먹는 전세사기 또 발생

    최근 대전 대덕경찰서 수사과에 20대 청년 2명이 찾아와 “내 전세금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하소연하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이들은 동구 가양동 다가구주택 건물에 전세를 살다가 새 집주인이 “집에서 나가 달라”고 하자 자신들이 전세 사기를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서로 달려온 것이다. 대덕경찰서는 8일 A(50·무직)씨와 B(50·무직)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인중개사 50대 C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빚을 얻어 동구 가양동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B씨를 ‘바지 건물주’로 앉혔다. 나중에 문제가 될 때 위험을 피하려는 수법으로 A씨는 B씨에게 “돈을 벌면 나눠주겠다”고 꼬드겨 이같이 한 것이다. A씨는 이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9억원을 빌리고, 전세금 14억원을 받아 대덕구 중리동에 다가구주택을 새로 또 건립해 전·월세 임차인들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집값 등이 하락하면서 세입자 37명에게 임대기간이 끝난 뒤 총 30억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했다. 은행 빚도 갚지 못하면서 가양동 건물은 경매에 넘어가 낙찰돼 소유주가 바뀌었고, 중리동 것은 경매가 진행되다 A씨 등이 검거되면서 중단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 사회 초년생이다. 만 21세 청년도 있다. 이들은 2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2000만원까지 전·월세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A씨는 공인중개사 C씨 등을 통해 세입자들에게 “선순위 임차인이니 안심해도 된다”고 가짜 선순위 확인서까지 내놓으면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다. A씨는 “갭투자로 부동산 투자를 했는데 집값이 내려갈 줄은 몰랐다”면서 계획적인 전세 사기가 아니라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보다 앞서 서구 가장동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다가구주택 세입자 15명에게 13억 6000만여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것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52명, 피해액은 총 44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경찰은 주범인 A씨 집에서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4억여원을 압수했다. 중리동 다가구주택 피해 세입자 C(30)씨는 “직장을 얻었을 때 2019년 12월부터 중소기업 청년전세자금대출 등을 받아 이 집에서 살았다”며 “사기를 당하고 대책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고 경매에 대비해 국세 및 지방세 완납증명서를 요구해 체납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신축 건물의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해야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바람 잘 날 없는’ 골프황제…전 연인 “우즈, 성추행·협박했다”

    ‘바람 잘 날 없는’ 골프황제…전 연인 “우즈, 성추행·협박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가 전 연인인 에리카 허먼(39)이 주장한 성 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위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우즈와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허먼은 변호인을 통해 ‘허먼이 우즈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라는 주장을 담은 문서를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제출했다. 허먼의 변호인 벤자민 호다스는 “허먼은 우즈로부터 식당 직원으로 고용됐을 때 성추행을 당했으며,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았다”면서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허먼은 2014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음식점을 열 당시 관련 업무를 맡았고 식당 영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운영을 담당했다. 식당 일을 매개로 두 사람은 201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교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허먼은 지난해 10월 우즈의 플로리다주 자택 소유 법인에 대해 피해 보상금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허먼이 휴가를 다녀온 사이 우즈의 자택 소유 법인으로부터 ‘집으로 돌아올 수 없다’라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 5년 넘게 우즈와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는 이유에서다. 또 허먼은 지난 3월에 ‘우즈와 합의한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는 민사 소송도 냈다. 허먼의 변호인 측은 미국의 ‘스피크 아웃 액트’(Speak Out Act) 법을 근거로 비밀 유지 협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법은 비밀 유지 협약이 성폭행, 성희롱 등과 관련된 경우 효력을 잃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먼의 변호인 측은 우즈와 동거하다가 쫓겨난 것을 두고 “고용인이 피고용인과 성적인 관계를 이유로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그 자체가 성희롱이다”라면서 “집주인이 공동 세입자에게 성관계를 조건으로 계약하는 행위 역시 미국 연방 및 플로리다주 공정 주택법 위반이다”라고 주장했다. 우즈는 2004년 결혼한 엘린 노르데그렌과 사이에서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2009년 성 추문을 일으킨 뒤 이혼했다. 이후 스키 선수 린지 본, 스타일리스트 크리스틴 스미스와 교제했고 2017년부터 허먼을 만났다. 현재 우즈는 최근 발목 수술 여파로 재활에만 매진하고 있다.
  • ‘청년전세대출’ 악용해 62억 빼돌린 20대 총책 징역형

    ‘청년전세대출’ 악용해 62억 빼돌린 20대 총책 징역형

    ‘청년 전세자금 대출’ 심사 절차의 허점을 이용해 허위 임대계약서를 만들어 은행들로부터 60억원이 넘는 전세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의 20대 총책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부 김성흠 판사는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25)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3차례에 걸쳐 국내 한 인터넷은행과 일반은행으로부터 62억 8900만원 상당의 전세자금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금융기관은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무주택, 무소득 또는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청년들에게 무담보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A씨는 전세계약서, 전세계약금 납입영수증 등만 제출하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전국 각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허위 임차인 역할을 할 대출명의자와 허위 임대인 역할을 할 주택 소유자를 모집한 뒤 은행에 허위 계약서를 제출해 전월세보증금을 가로챘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 총책 A씨와 브로커 등 7명, 모집책 9명, 집주인과 명의를 빌려준 단순가담자 등 68명까지 총 84명을 검거한 바 있다. 명의를 빌려준 대부분은 20대 사회초년생으로, 이들 대다수가 금전적으로 취약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대출이 이뤄지면 대략 10%의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대출사기 범행은 피해자인 금융기관의 피해를 넘어서서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제도를 이용하려는 다수의 선량한 청년들에게까지 피해를 끼치고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정부의 시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해악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집책, 연결책, 수거책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이뤄진 지능적인 사기범행인 점, 대출사기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점, 범행이 반복적이고 사기피해액이 거액인 점,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3억 5000만원으로 적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심판결은 정당하다”라고 판시했다.
  • 경찰, 50억 규모 수도권 전세사기 혐의 20대 수사 중

    경찰, 50억 규모 수도권 전세사기 혐의 20대 수사 중

    서울·인천 등 전국에서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 빌라 수십 채를 보유한 20대가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인 A씨와 브로커 2명 등 3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에 빌라 수십 채를 보유한 인물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전세 사기 의심 사례를 조사해 온 국토교통부로부터 A씨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확인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0여 명에 이른다. 피해 금액은 40억원 상당으로 추산된다. A씨가 보유한 빌라가 수십 채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추후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자들은 A씨와 연계한 브로커를 통해 A씨가 보유한 빌라에 대해 1억9000만원~3억원 초반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계약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속칭 ‘무자본 갭투자’를 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공범인 브로커 2명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함과 동시에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대위변제금(집주인 대신 보증금을 돌려준 금액) 13억1150만원을 청구 받은 상태다.A 씨 소유의 일부 빌라들은 국세 체납 등을 이유로 가압류·압류 등이 설정됐다.
  • 월80만원 프리미엄 고시원도 ‘북적’…‘전세포비아’에 월세 내몰리는 청춘

    월80만원 프리미엄 고시원도 ‘북적’…‘전세포비아’에 월세 내몰리는 청춘

    얼마 전 서울 은평구의 한 원룸에 월세로 들어간 직장인 김모(30)씨는 공인중개사가 “안심해도 된다”며 전셋집을 추천했지만 믿을 수가 없어 월세로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그간 저축해 놓은 돈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전셋집을 알아봤다고 한다. 김씨는 1일 “대학생 때 열악한 고시원과 좁은 월세방을 전전하며 건강까지 나빠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무조건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전세사기 뉴스를 보고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2030 청년들도 ‘자칫 돈을 떼일 수 있다’는 걱정에 전셋집 대신 월셋집을 찾고 있다. 월세 수요가 몰리자 임대인들이 월세 비용을 올리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전세사기로 월세로 내몰린 청년들이 다시 월세 상승으로 주거난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프리미엄 고시원은 밥, 라면 등 기본 음식을 제공하고 청소, 세탁 서비스에 헬스장, 스터디룸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춰 대학생과 직장인 수요가 늘고 있다. 서울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는 김자은(25)씨는 “오피스텔 월세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청소나 관리가 편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 프랜차이즈 프리미엄 고시원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20~30대가 전체 입주민의 7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고시원의 한 달 거주 비용은 70만~80만원이다. 전세 위험 부담을 감안하면 이 정도 비용을 낼 수 있다는 청년들도 있지만, 프리미엄 고시원도 결국 고시원인데 비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집주인이 바뀌면서 짐을 빼야 했던 직장인 김모(26)씨도 “갑작스러운 이사에 모아 둔 돈이 적었는데 주변 월세가 70만원까지 올라 부담이 됐다”면서 “셰어하우스, 프리미엄 고시원 등 좁은 공간에서 소음에 신경 쓰며 사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대학가 주변 공인중개사들도 “전세 기피가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 대학로의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낮추더라도 월세를 조금씩 올려 받거나 관리비를 1만~2만원씩 올리려고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북구 안암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주모씨는 “대학가라 작은 원룸이 많아 지난해 월세 시세가 4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훌쩍 뛰어 60만원대까지 오른 방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공포증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났지만 기존 집주인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할 여력이 안 되다 보니 월세 시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프리미엄 고시원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임대료를 비싸게 받고 있어 청년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당하면 큰일” 불안 틈타 인기 얻는 프리미엄 고시원

    “전세사기 당하면 큰일” 불안 틈타 인기 얻는 프리미엄 고시원

    얼마 전 서울 은평구의 한 원룸에 월세로 들어간 직장인 김모(30)씨는 공인중개사가 “안심해도 된다”며 전셋집을 추천했지만 믿을 수가 없어 월세로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김씨는 그간 저축해놓은 돈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전셋집을 알아봤다고 한다. 김씨는 30일 “대학생 때 열악한 고시원과 좁은 월세방을 전전하며 건강까지 나빠졌던 기억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무조건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전세사기 뉴스를 보고 마음을 접었다”고 털어놨다. 전국 곳곳에서 전세사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2030 청년들도 ‘자칫 돈을 떼일 수 있다’는 걱정에 전셋집 대신 월셋집을 찾고 있다. 월세 수요가 몰리자 전세사기 불안을 틈탄 임대인들이 월세 비용을 올리기 시작했다. 집값 상승·전세사기로 월세로 내몰린 청년들이 다시 월세 상승으로 주거난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프리미엄 고시원은 밥, 라면 등 기본 음식을 제공하고 청소, 세탁 서비스에 헬스장, 스터디룸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춰 기존 고시원과 차별화를 꾀했지만 한 달 거주 비용이 70만~80만원이다. 전세 위험 부담을 감안하면 이 정도 비용은 낼 수 있다는 청년들도 있지만, 프리미엄 고시원도 결국 고시원인데 비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학 비용을 모으고 있는 대학생 김모(24)씨는 알바를 하는 몇 달간 잠시 지낼 곳을 찾다가 프리미엄 고시원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월 30만원 수준의 기존 고시원은 침대 하나면 방이 꽉 차는 수준이라 차마 살 수가 없었고 시설이 더 좋은 프리미엄 고시원이 있다고 하길래 알아봤는데 월 80만원이었다”며 “같은 가격이라면 차라리 반지하 원룸에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싶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집주인이 바뀌면서 짐을 빼야 했던 직장인 김모(26)씨도 “갑작스러운 이사에 모아둔 돈이 적었는데 주변 월세 시세가 70만원까지 올라 부담이 됐다”면서 “쉐어하우스, 프리미엄 고시원도 알아봤지만 작은 방에서 소음에 신경 쓰며 사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대학가 주변 공인중개사들도 “전세 기피가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 대학로의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임대인들이 보증금을 낮추더라도 월세를 조금씩 올려받거나 관리비를 1만~2만원씩 올리려고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성북구 안암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주모씨는 “대학가라 작은 원룸이 많아 지난해 월세 시세가 40만원대였는데 지금은 훌쩍 뛰어 60만원대까지 오른 방도 있다”면서 “부모님이 안전하게 전세나 반전세를 권했는데도 학생이 ‘남한테 큰돈 맡기면 바보’라고 만류해 당황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전세 공포증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났지만 기존 집주인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할 여력이 안 되다 보니 월세 시세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결국 같은 예산으로 원룸 등에 살던 주거 취약계층은 더욱 열악한 주거 형태로 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원호 빈곤사회연대 집행위원장은 “프리미엄 고시원은 청년 세대가 단기 거주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될 수는 있지만 면적이 작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임대를 비싸게 받고 있어 청년 주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 강서·미추홀은 되고 동탄·구리는 빠지나

    전세사기 특별법 지원, 강서·미추홀은 되고 동탄·구리는 빠지나

    정부가 발의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 지원 대상에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는 포함되고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자는 제외될 전망이어서 불만 기류가 커지고 있다. 지원 대상에 속하더라도 사실상 보증금 회수가 힘들어 ‘보여 주기식’ 대책에 불과하다는 분통 섞인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포함해 3건의 특별법을 병합 심사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집에서 당장 쫓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중이다. 그러나 집주인이 보증금을 미반환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우라도 사안에 따라 특별법 지원 여부가 갈린다. 대표적으로 경기 동탄과 구리시의 피해 임차인들은 특별법을 적용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는 각각 ‘빌라왕’, ‘건축왕’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지역이지만,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전세사기보단 ‘깡통전세’ 문제가 집값 하락기와 맞물려 벌어진 단순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정부가 성격을 달리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당정은 특별법에 피해자 인정 요건으로 6가지를 내걸었다. 이 중에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되려면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존재’가 인정되어야 하는데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동탄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역전세나 깡통전세라는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다”면서 “임차인이 정당하게 지급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같은 것”이라고 임대인의 의도된 사기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만약 당정이 발의한 특별법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을 두고 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강서·미추홀 되고 동탄·구리 제외…선별적 구제에 피해자 ‘분통’

    강서·미추홀 되고 동탄·구리 제외…선별적 구제에 피해자 ‘분통’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지원 대상에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자는 포함되고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피해자는 제외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에 속하더라도 사실상 보증금 회수가 힘들어 피해자들은 ‘보여주기식’ 대책에 불과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다음 달 1일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정부·여당이 발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포함해 3건의 특별법을 병합 심사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집에서 당장 쫓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법 제정은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집주인이 보증금을 미반환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경우라도 사안에 따라 특별법 지원 여부가 갈린다. 정부는 대표적인 전세사기 피해 발생 지역 중에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피해 임차인들의 경우 특별법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 반면 경기 동탄과 구리시의 피해 임차인들은 특별법을 적용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경기 동탄과 구리시는 대규모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부는 성격을 달리 본다.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는 각각 ‘빌라왕’, ‘건축왕’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지역이지만,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전세사기보단 ‘깡통전세’ 문제가 집값 하락기와 맞물려 벌어진 단순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본다. 당정은 특별법에 피해자 인정 요건으로 6가지를 내걸었다. 이 중에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되려면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존재’가 인정되어야 하는데 경기 동탄과 구리시 피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서구와 미추홀구 피해자들은 거의 다 해당되지만, 동탄과 구리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너무 폭넓게 잡으면 진짜 피해자들이 구제받지 못할 수도 있어 불가피하게 구분 선을 짓는 것”이고 말했다.동탄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역전세나 깡통전세라는 사실을 고지받지 못했다”면서 “임차인이 정당하게 지급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같은 것”이라고 임대인의 의도된 사기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만약 당정이 발의한 특별법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요건을 두고 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 특별법은 6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과 함께, ‘전세사기 의도’, ‘다수 피해자’, ‘보증금 상당액 미반환 우려’ 등 조건이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별법의 피해자 인정 요건은 국토부 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다. 정부는 다양한 개개별 피해 사례를 구제할 수 있도록 포괄적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세사기 의도만 해도 형법상 기망행위, 고의성, 불법영득의사 등이 입증되어야 하는 사기죄를 위원회에서 명확히 심의하고 이를 피해 임차인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아울러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되더라도 여전히 보증금 회수가 힘들어 피해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별법에 피해자들이 요구한 사기 피해 보증금에 대한 국가 예산을 활용한 ‘선지원, 후구상’ 대책이 빠졌다며, 차라리 특별법을 폐기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월세 밀려 쫓겨나자…차로 집주인 가족 ‘쾅’ 들이받은 50대男

    월세 밀려 쫓겨나자…차로 집주인 가족 ‘쾅’ 들이받은 50대男

    월세를 내지 못해 강제 퇴거당한 50대 남성이 집주인 가족을 찾아가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28일 A(50대)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 50분쯤 부산 기장군의 한 빌라 앞 도로에서 집주인 부부와 아들 내외 등을 차로 여러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MBN뉴스가 공개한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운전한 SUV가 뒤에 사람이 서 있는데도 그대로 후진한 뒤 차 앞에 선 사람까지 치며 달려가는 장면이 담겼다. 집주인 부부는 경상을 입었지만, 아들은 척추를 다쳤고 며느리는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장기간 월세를 내지 못해 법원 판결로 강제 퇴거 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집주인을 찾아가 행패를 부린 뒤 차를 타고 빠져나가려고 했고, 집주인 가족들이 가로막자 차로 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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