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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환자」 또 수술거부/동맥끊긴 30대,7개병원 헤매

    일요일인 20일 손목동맥이 끊긴 중상자가 경찰순찰차에 태워져 7개 병원을 돌아다닌 끝에 6시간만에 가까스로 수술을 받고 목숨을 건졌다. 20일 상오1시30분쯤 경기도 미금시 평내동 279 민근기씨(34ㆍ농업)집에 세들어 사는 박재영씨(30ㆍ노동)가 술에 취해 옆방에 세든 주부와 시비를 벌이다 손으로 부엌 유리창을 깨면서 오른쪽 손맥동맥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박씨는 집주인 민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양주경찰서 평내파출소 소속 홍은호순경(32)등 2명에 의해 순찰차에 실려 미금시내 신성의원,동서울의원,교문리 병원등 3곳을 찾아갔으나 병원측으로부터 『상처가 너무 심해 수술이 불가능하니 큰 병원으로 가라』며 치료를 거부당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가 고장이 나 홍순경이 자신의 프레스토승용차에 박씨를 태워 서울 청량리 위생병원과 부국의원,성북정형외과,경희의료원 등으로 찾아갔으나 이곳에서도 『보호자가 없어 수술할 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했다. 한편 보사부는 홍순경으로부터 이들 7개 병원측이 입원을 거부하고 있다는 항의전화를 받고 경희의료원 측에 입원을 주선,6시간이 지난 이날 상오7시40분쯤 수술을 받도록 했다.
  • 윤락 다방에 여성알선/직업안내소장 2명등 7명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8일 서울 중구 봉래동 중구 제27직업안내소 소장 박종석씨(60)등 2개 직업안내소 소장과 직원 4명을 직업안정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성북구 하월곡동 백궁주점 주인 김옥선씨(44ㆍ여)등 3명을 윤락행위 방지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숙자씨(28ㆍ성북구 하월곡동 88 청춘주점주인)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등은 지난 86년 9월부터 자신들이 운영하는 직업안내소를 찾아온 여성들을 경기도와 충청도등 지방에 있는 다방에 소개,손님들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시키게하고 몸값으로 1인당 1백만∼2백여만원씩 선불로 받아 지금까지 모두 2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또 직업소개소를 찾아온 여성 16명을 김씨등 속칭 「하월곡동 텍사스촌」술집주인에게 1인당 50만원씩에 팔아넘겨 모두 8백여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 주택은ㆍ국민은의 특별융자 절차 가이드(생활경제)

    ◎전세금 셋집 입주 석달이내 「무주택 서민」에 대출/주택 마련저축 가입자에 1천만원까지/「25.7평 이하」부양가족 있어야 신청자격/임대차 계약서ㆍ대상주택 등기부등본ㆍ인감증명 필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다고 하지만 통화환수여파로 서민들의 대출창구가 막힌지 오래다. 여기에다 연초부터 기승을 부렸던 전ㆍ월세값도 아직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다.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까지 올려달라는 「주인집」요구에 서민들로서는 당장 적당한 전세집을 얻을 길도 없고 급전을 끌어서 충당하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주택은행이 지난 16일부터 전세금 인상분에 대해서도 1천만원까지 융자를 해준다고 하자 일선 점포에는 대출받으려는 세입자들이 크게 몰려 은행측이 큰 곤욕을 치렀다. 『전세 인상금도 빌려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전에는 전세자금만 빌려주었으나 앞으로는 전세 인상금 용도로도 빌려준다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전세자금 대출과 같이 전세자금 관련저축에 가입하신 분에 한해서 대출이 가능합니다』 몰려든 세입자들의 질문공세에 일일이 설명해 주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한 창구직원은 전했다. 전세값 상승으로 전세금을 제때에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그만큼 많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세자금대출은 현재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에서 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대출해 주는 것이 아니고 전세자금과 관련된 저축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대출이 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세자금을 융자받을 때에도 일반대출과 같이 보증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세자금 융자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택은행◁ 대출대상은 내집마련 주택부금ㆍ재형저축등 주택마련 관련예금에 가입해 있는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 가구주라야 한다. 또 실제 임차면적도 25.7평 이내여야 하며 전세계약 경신에 따른 「인상된 대출금」도 대출대상이 된다. ◇대출기간 및 이율,최고한도=대출기간은 3년에서 5년이며 이자는 연 11.5%,금액은 최고 1천만원까지다. 대출금 상환은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할부식상환과 매달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한꺼번에 갚는 정기상환 방식 가운데 세입자가 선택할 수 있다. ◇대출신청자격=내집마련 주택부금등 주택은행이 취급하는 9가지의 주택마련관련 저축에 가입해 일정요건을 갖춰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중장기주택부금은 6회이상 납입한 경우 최고 1천만원을 5년까지 빌려쓸 수 있으며 재형만기 정기예금이나 중장기부금 만기정기예금가입자도 6개월이상 예치했을 때 예치금액의 5배까지 최고 1천만원 범위에서 5년까지 융자해 쓸 수 있다. 내집마련 주택부금은 월 3만원이상 30만원 이내에서 8개월이상 불입하면 최고 1천만원(대출기간 3년)까지 12개월 이상이면 5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무지개 통장으로 자유저축ㆍ저축ㆍ정기예금ㆍ가계우대적금 등을 거래하는 사람에게도 거래실적에 따라 5년까지 최고 1천만원을 대출해 준다. 무지개통장의 거래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최근 6개월의 평균잔액이 6백만원이상 이어야 하며 ▲1년이상이면 4백만원이상 ▲1년6개월이상이면 3백만원이상 ▲2년이상이면 2백5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근로자주택마련저축 가입자는 8회이상 납입하면 저축원금의 5배까지,근로자주택 부금가입자는 평균잔액의 20배까지 최고 1천만원 내에서 5년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주택채권을 매입해도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2년짜리 주택채권을 사면 매입액의 2배이내,3년짜리는 3배이내,5년짜리는 5배이내에서 최고 1천만원(대출기간 5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주택은행의 재형저축가입자도 대출신청일 현재 월1만원 이상,12회이상 납입하고 납입지연이 없으면 최고 1천만원,5년이내에서 전세자금을 쓸수 있다. ◇대출신청시기 및 준비서류=임대차계약체결일 또는 입주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하며 서류는 전세계약서사본 1부,대상주택의 등기부등본 1부,인감증명서(본인ㆍ보증인) 1부,주민등록등본 1부,전세금ㆍ보증금 변경확인에 필요한 서류(경신계약서등),연대보증인 자격확인서류 등이다. ◇담보제공=융자를 받을 때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연대보증인을 세우거나 보증인을 세울수 없을 때에는 주택금융신용보증서로 대신할 수 있다. 연대보증은 집주인이 서도 되고 집주인이 어려울 경우 제3자가 보증을 설 수 있는데 대출금에 따라 자격이 달라진다. 5백만원이하 대출일때는 재산세납부자 또는 연간소득 6백만원이상 자가 보증을 서야하고 5백만원을 초과할 경우 재산세 3만원이상 납부자 또는 연간소득 1천2백만원 이상인 사람이면 된다. 연대보증인을 세울 수 없을 때에는 주택은행에서 발급하는 주택금융신용 보증서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대출금이 5백만원 이하이면 신용보증인 없이 보증서가 발급되며 5백만원초과일 때는 재산세납부자(금액제한 없음)나 만30세 이상으로 동일법인체 5년이상 근무자를 신용보증인으로 세워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신용보증서 발급에는 대출금액의 0.8%에 해당하는 보증수수료가 따른다. ◇기타=신청에서 대출까지는 대략 3∼5일 걸린다. 아울러 종전에는 내집마련주택부금을 청약부금으로 가입한 사람이 전세자금을 융자받을 경우 청약권이 소멸됐으나 이제는 전세자금을 융자받더라도 청약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민은행◁ 주택은행과 마찬가지로 무주택세입자를 대상으로 전세금과 전세인상분을 융자해주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전세자금 대출 관련저축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대출해주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관련저축=목돈마련저축에 가입하면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ㆍ직계존비속의 명의로도 대출이 된다. 대출자격은 ▲계약기간 2년이상,월1만원이상을 12개월이상 불입하거나 ▲계약기간 2년이상의 목돈마련 상여금 저축에 가입불입하거나 1년이상 지나고 2회 이상 납입해 총불입금이 12만원이상인 사람등에 주어지며 대출한도는 불입액이나 예치액의 5배내에서 최고 1천만원(기간 5년까지)이다. 국민주택종합부금이나 근로자 주택마련저축 가입자도 12개월이상 부으면 본인ㆍ배우자ㆍ직계존비속 명의로 대출이 되며 ▲국민주택종합부금은 불입액의 10배 범위에서 ▲근로자 주택마련저축은 불입액의 5배 범위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기간 5년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국민다목적부금을 들어 계약기간 4분의1이상을 불입했거나 국민은행의 자동급여이체제도를 1년이상 이용했을 경우에도 최고 5백만원까지 (기간은 다목적부금 3년,급여이체 5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밖에 특정한 예금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65세 이상의 노부모를 1년이상 모시고 있는 무주택기혼자도 1천만원 한도내에서 5년까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서류ㆍ보증=등기부등본 1부,임대차계약서 1부,주민등록등본 1부,인감증명서 1부,보증인의 재산세납부증명 및 인감증명서 각 1부 등이다. 대출시 보증관계는 주택은행과 같다. 특히 주택금융신용보증서는 주택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일선 국민은행 창구에서 취급하고 있다. 보증수수료는 대출금의 0.8%. ◇대출금리 및 상환방법=주택규모는 근로자주택마련저축(25.7평)과 국민다목적부금(25.7평)을 제외하고 30.3평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근로자주택마련저축의 경우 기간에 관계없이 연 11.5%,국민주택종합부금가입자는 1년이내 11.5%,1년초과 12%이며 나머지는 12(1년내)∼12.5%(1년초과)이다. 대출신청시기는 신청일이후 1개월이내에 입주가 가능하거나 전세입주한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아야 하며 신청뒤 4∼5일뒤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은 ▲급여이체자와 목동마련 저축자의 경우 원금균등상환 ▲국민주택종합부금과 근로자 주택마련저축자는 원리금균등 상환 ▲국민 다목적부금은 상호부금형식 ▲효도주택전세자금은 원금균등 상환이나 상호부금방식 가운데 하나로 돼있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최근 전세자금의 공급규모를 9백억,6백억원에서 1천8백억원,1천2백억원으로 각각 늘렸으나 세입자수요를 감안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규모이다. 한편 정부는 일반서민의 전세자금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곧 9백억원의 전세금을 새로 조성,연 5%의 저리로 영세민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밀린 방세 내라”집주인이 방화/셋방 5살여아 숨져

    【의정부=김동준기자】 1일 하오10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436의4 이주범씨(32ㆍ배관공)집에서 이씨가 세들어 사는 공수봉씨(33)에게 『밀린 방세 6만원을 내라』면서 20ℓ들이 프로판 가스통을 틀어놓고 불을 질러 같은 세입자 김생영씨(38)의 딸 미경양(5)이 숨지고 가스통을 빼앗으려던 세입자 임종환씨(32)가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며 1백㎡ 규모의 목조 슬레이트 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 임씨 등에 따르면 이날 이씨가 부인 김요성씨(26)와 함께 술에 취한채 공씨방에 찾아와 방세를 독촉하며 발로 걷어차는등 행패를 부려 공씨가 집밖으로 나가버리자 장독대의 가스통 호스를 칼로 자른뒤 가스통을 들고와 방문앞에 놓고 밸브를 열어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이씨는 집주인 손기득씨(53)에게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11만원을 주고 세내 공씨등에게 다시 보증금 10만원,월세 6만원에 세를 내주는등 모두 7가구가 살고 있다.
  • 반인륜적범죄 척결에 “극약처방”/흉악범 사형집행의 의미

    ◎가정파괴등 흉포화에 경종/80년이후 8차례 86명 처형 살인·강도살인·강도강간 등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과 흉악범 9명에 대한 17일의 사형 집행은 인륜을 저버린 강력범죄는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사법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다시말해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들에게 극형을 내림으로써 날로 흉포화해 가는 강력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최근들어 부녀자폭행및 살해등 가정파괴범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강력한 극약처방이 요구되던 터에 이와같은 단안이 내려진 것은 상당한 뜻을 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용서할 수 없는 가정파괴및 흉악범에 대해서는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선고가 확정되면 어김없이 사형을 집행함으로써 이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 시킨다는 법집행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들어 흉악범의 경우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사형을 구형하는 등 법의 적용을 엄격히 해 오고있다. 이와함께 법원도 『비록 10대라고는 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행위는 등의 행위는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극형을 선고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한편 사형제도는 「범죄의 사회로부터의 격리」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찬성을 받고있기는 하나 사형폐지운동협의회(회장 이상혁변호사)등 일부 단체의 폐지운동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을 집행하는 것만이 범죄예방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주장,『범죄를 저지르면 꼭 잡힌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검경등 수사기관이 제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있다. 통상적으로 사형집행은 확정판결이 있고 나서 4개월안에 검찰총장이 법무부장관에게 사형집행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하고 법무부장관은 사형확정일로부터 6개월안에 집행명령을 내려 5일안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사형의 집행은 미뤄지기가 일쑤였다. 제6공화국 들어서는 지난해 8월 혜준양 유괴살해범 등 7명을 사형집행한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집행이다. 이로써 80년 이후에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86명에 이르렀다. ◇사형집행자 죄명 및 범죄사실 ●최정호 나 이 24 죄 명 강도살인강도강간 범 죄 사 실 87년 포항에서 데이트남녀납치해 공범들과 여자를 6차례윤간,남자는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고 도피중 인질극을 벌이는등 강절도 30여회 ●강창구 나 이 33 죄 명 강간치상ㆍ살인등 범 죄 사 실 87년 충남 공주군 반포면 일대에서 이모여인등 부녀자6명을 강도,강간,살해 ●육근성 나 이 30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7년 서울 동대문구 중화2동 김모여인집에 침입,딸을 살해한뒤 뒤이어 김여인도 살해하고 강도 ●어성갑 나 이 38 죄 명 살인ㆍ강간등 범 죄 사 실 88년 버스요금 삥땅행위가 적발되자 동료운전사 집에서 동료의 처를 강간,살해한뒤 두아들도 살해 ●박영국 나 이 26 죄 명 강도살인ㆍ시체모욕등 범 죄 사 실 83년 서울 영등포 모식당에 침입,주인부부를 살해한뒤 죽은여자를 강간 ●유자환 나 이 31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6년 천안에서 돈이 많다고 소문난 김모여인집에 침입,김여인을 살해후 6세된 딸도 살해 ●천영훈 나 이 38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7년 부산에서 이모부내외를 살해하고 하숙집주인ㆍ동네여인등을 칼로찔러 부상케함 ●이배진 나 이 57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2년 김모변호사를 돈을 주지 않는다고 살해하고 말리는 사무장도 찔러 중상 ●권현집 나 이 41 죄 명 살인ㆍ사기등 범 죄 사 실 82년 사기당한 피해자가 고발하려하자 충남 연기군의 숲으로 유인,살해하고 땅에 버림
  • 재봉사정년 60세로 봐야(조약돌)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2부(재판장 이상경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6월 셋방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숨진 재봉사 박승희씨(당시 24세)의 어머니 홍재곤씨(42·충남 논산군 연산면 덕암리330)등 가족 4명이 집주인 박재옥씨(서울양천구신정동894의 27)를 상대로 낸 손해 배상청구소송에서 『정년인 60세까지의 임금을 계산,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박씨가 숨진 박씨의 요청으로 그 방의 보일러 시설을 고친뒤 연탄가스 누출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점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재봉사 월평균임금 38만원 가운데 생계비 3분의 1을 뻬고 남은 25만원중 박씨의 과실부분 80%를 제한 1천4백85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여고생 유인 술집에 팔아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4일 이순집씨(40·강동구천호동423의166)와 김용녀(42·여·강동구천호동423)선미례씨(40·여·강동구천호동425의39)등 술집주인 3명을 미성년자약취유인및 윤락행위방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와 김씨는 지난해 11월10일 하오2시쯤 인천시 북구 부평동 넝쿨커피숍 앞길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김모양(16·I여고3년)을 『좋은데 취직시켜주겠다』고 꾀어 택시에 태우고 서울로 데리고 온뒤 같은날 하오6시쯤 선씨에게 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지하셋방 5명 가스중독사/사당동/3명은 놀러왔다 참변…친구가 발견

    ◎모두 야간고생…연탄보일러 누출 11일 하오 7시4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3동 141의140 김주학씨(32·회사원)집 지하에 세들어 사는 유철희군(20·동신실업고 2년) 방에서 유군과 유군의 같은반 친구 박기선군(19)등 5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져있는 것을 유군의 같은반 친구 조기운군(18)이 발견했다. 조군은 『유군등이 이날 직장과 학교에 나오지 않아 와보니 연탄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고 5명이 입에 거품과 피를 머금은채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유군은 지난 2월1일 집주인 김씨와 이 방을 보증금 1백만원,월세 6만원에 계약하고 같은반 친구인 장윤군(19·사망)과 함께 살아왔으며 함께 숨진 박군과 백영호군(19),이성관군(18)등이 가끔 유군의 방에 놀러왔었다. 이들은 낮에는 안양에 있는 한양모피와 현대자동차정비공장등에 다니며 밤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64의 253 동신실업고교에 다니고 있다. 경찰은 유군등이 평소 석유곤로로 밥을 지어 먹었고 연탄을 사용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유군방에서 2미터쯤 떨어진 주인집 지하 연탄보일러에서 새 나온 연탄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체검인결과 이들이 숨진 시간이 지난 10일 하오 10시∼12시 사이로 보고 있다.
  • 「집없는 일가」의 애끓는 유언/육철수 사회부기자(현장)

    ◎“서민울리는 경제 정책에 비애” 11일 상오 서울 강동구 영암병원 영안실에는 30대후반의 아주머니 7∼8명이 연신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다. 오른 전세값을 마련하지 못해 『서민의 비애를 느낀다』는 유서를 남기고 10일 자살한 엄승욱씨(40·부동산중개소 직원·강동구천호1동32의4)일가족 4명의 빈소에는 「서민의 비애」를 아는지 모르는지 향연만 무심히 타오르고 있었다. 엄씨 가족은 지난해 10월부터 황경렬씨(50)집 반지하 4평짜리 단칸방에서 보증금 50만원·월세9만원의 셋방살림을 했지만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이들의 단란한 가정에 죽음의 먹구름이 드리운 것은 지난3월말. 집주인으로부터 증축을 위해 방을 비워줘야 되겠다는 독촉을 받고 부터였다. 엄씨가 갖고 있는 재산이라고는 부동산중개업관계로 고객을 안내하기 위해 월부로 산 프레스토승용차 1대와 50여만원이 저금된 예금통장이 고작이었다. 이 돈으로 이사할 처지도,전세를 구할 수도 없었다. 엄씨는 실의의 나날을 보내다 끝내 일가족동반자살이라는 끔찍한 길을 택하고야 말았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엄씨부부는 부모에게 남긴,눈물로 쓴 유서에 이렇게 적고 있었다. 『주님께서 현숙한 처녀를 어머님 눈에 띄게 하셔서 좋은 아내를 주셨고 귀여운 남매까지 선물로 주시는 축복을 허락하셨다.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 가족인가. 그러나 한가지,다만 한가지 남들처럼 돈 잘버는 재주만은 주시지 않으셨다…(중략)…아버지때부터 시작되어 오고 있는 가난을,오르는 집세도 충당할 수 없는 서민의 비애를 자식들에게는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김씨부부의 유서에는 또 나라살림을 맡고 있는 위정자들에 대한 부탁도 있었다. 『정치하는 자들,특히 경제담당자들이 탁상공론으로 실시하는 경제정책마다 빗나가고 실패하는 우를 범하여 가난한 서민들의 목을 더이상 조르지 않도록 그들에게 능력과 지혜를 주시어서 없는자들의 절망과 좌절이 계속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 3월한달 1.3% 상승의 안팎(해설)

    ◎물가 “위험수위”…스태그플레이션 현상/오름세 지속땐 연말 억제선 돌파/총통화 24%증가도 상승 부채질 물가가 고율의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중 1% 올랐고 2월에 0.9%오른데 이어 다시 3월에 1.3%나 오르는등 월평균 1%이상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 물가를 5∼7%선에서 억제한다는 당초의 목표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지난 82년이래 고도성장 속에 물가안정기반을 유지해온 우리경제가 이제는 저상장속의 고물가시대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불황하의지속적인 물가상승)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올랐고 월별로 1.3%가 올랐고 1월부터 3월까지의 누계로는 3.2%가 올랐다. 이같은 수치는 1개월 단위로 볼 때 이례적으로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고율의 물가상승이 한달에 그치지 않고 1월부터 3월까지 고른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데서 물가관리 측면에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80년대 들어 물가가 안정기조에 돌입한 시점을 82년으로 잡고 있다. 3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 1.3%는 1개월 상승폭으로는 82년이후 87년 5월(1.5%상승)과 87년 8월(1.4%상승),88년 3월(1.4%상승)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또 1월부터 3월까지의 누계물가(90년 3.2%)로는 88년의 3.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3월중 소비자물가 1.3% 상승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를 보면 공공요금이 0.73%포인트로 가장 높고 개인서비스요금(0.31%포인트),집세(0.14%포인트),축산물(0.14%포인트),공산품(0.11%포인트)의 순으로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산물과 수산물의 가격은 하락해 각각 0.01%포인트와 0.07%포인트씩 상승폭을 둔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3월중 물가상승을 부채질한 주범은 공공요금임을 알 수 있다. 공공요금 인상내역을 보면 각급학교 납입금이 평균 11.1%,시내전화요금이 시·분제실시의 영향으로 14.8%씩 올라 각각 0.54%포인트와 0.18%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였다. 공공요금 인상이 전체물가상승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현상은 지금까지의 물가관리대책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즉 여타부문에 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공공요금부문의 인상억제를 통해 일반물가의 인상자제 분위기를 유도해 온 것이 지금까지 정부가 주로 의존해온 물가관리 수단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공공요금 인상이 억제돼왔고 이에따른 정부의 재정보조 등이 한계에 도달,더이상 인상을 억제할 수 없는 선까지 왔으며 특히 지난 3년간의 누적효과가 한꺼번에 나타남으로써 전체물가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로 높은 기여도를 보인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률은 3.6%로 상승률의 절대치로는 공공요금(3.5%)을 앞질렀다. 집세는 평균 1.2%가 올라 전체물가상승에 0.14%포인트만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월세 파동에도 불구하고 통계상 집세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소비자물가 통계가갖는 허점을 잘 나타내주는 부분이다. 즉 부동산 중개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주택의 전·월세 가격이 아무리 크게 올라도 소비자 물가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소비자물가의 통계구조상 지불행위가 이루어졌을때,다시 말해 집주인과 세입자간에 전·월세를 인상하는 재계약이 이루어지고 이에따라 인상분이 지급됐을 때에만 소비자 물가로 잡히게 된다. 따라서 집세 인상은 앞으로 연말까지 계약시기에 따라 월별로 나뉘어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공산품은 0.4%가 올랐으며 기여도면에서 0.11%포인트의 영향을 미치는데 그쳐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주택및 아파트 가격은 국민의 소비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주거생활의 기초가 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통계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최근 주택및 아파트가격의 폭등세를 감안한다면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감각물가는 지수물가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점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물가가 위험수위를 향해 치솟고 있음에도 이를 적정수위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물가관리 수단은 마땅치가 않다. 물가관리 여건이 지난 82년이래 최악의 상태라는 것이 물가당국의 지적이다. 즉 총통화 증가율이 24%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연말 풀린 7조원 가량의 각종 정책자금이 투기의 기회를 기다리는 대기성자금화돼 잠재적인 물가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침체된 경기를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물가 불안은 감수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획원측의 판단인 것 같다. 정부는 수출부진등 경기침체를 벗어나도록 조만간 경기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기대책으로 경기는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나 물가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우려가 없지 않다. 경기가 되 살아나도 물가가 치솟는다면 그것은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 주인 입막아 질식사/강도2명유기선고

    서울지법서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31일 가정집에 들어가 집주인의 입을 양말로 틀어막으뒤 화장실에 가둬 질식,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병서(20)ㆍ우성용피고인(20)등 2명에게 상해치사ㆍ강도강간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19)윤모(19)피고인 등 나머지 2명에게는 징역 15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김피고인 등은 지난해 10월9일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동유주택 채모씨(79)집에 침입,넥타이 등으로 채씨의 손발을 묶고 양말로 입을 틀어막은뒤 화장실에 가둬 질식해 숨지게 하고 2천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한달동안 5차례에 걸쳐 강도ㆍ강간 등을 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돼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수법이 반인륜적인데다 죄질이 나빠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전세값에 밀린 이사행렬 여파/위성도시 전화놓기 힘들다

    ◎“즉시가설” 옛말… 2개월 걸려/대학주변 하숙촌도 「과외용」신청 폭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대도시의 변두리지역에서 전화가설신청의 적체현상이 심각하다. 이는 최근 집값ㆍ전세값 등이 폭등하면서 이들 지역으로 이주하는 서민들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으로 전화를 가설하는데 1∼2개월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심각한 적체현상은 지난 87년 전국의 전화가 자동화되고 선로가 1천만회선을 돌파,신청 즉시 가설체제가 갖춰진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로를 새로 가설하거나 새로운 집단주거지를 개발하는 경우,교환기를 증설하는 경우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한때 적체현상을 보여 발생 건수가 1천6백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들어선 29일까지 겨우 석달만에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6천건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적체지역은 서울의 화곡전화국과 부산의 사상,울산의 신정,대구의 서대구,경기의 안양 구리 남수원 가평 양평 신갈 용인,충남 천안,전남 고흥 영광,제주 모슬포 등 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의 변두리 지역이나 위성도시들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도시의 서민들이 올들어 평균 50% 가까이 폭등한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하고 집값이 싼 이들 지역으로 몰려 나가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화곡전화국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단 한건의 적체도 없었으나 올들어 모두 8백1건의 적체가 발생했으며 부산의 사상과 대구의 서대구,충남의 천안 역시 한건의 적체도 없다가 각각 2천건과 1천1백83건,1천7백38건이나 밀려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지역의 위성도시에서는 적체현상이 더욱 심해 몸살을 앓고있다. 수도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2백76건,남수원 1백96건,가평 1백19건,신갈 49건,용인 42건,안양 30건,울산 신정 5백34건 등 본격적인 이사철이 가까워 올수록 적체건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데도 당장은 가설해줄 방법이 없다. 이와는 달리 하숙이나 자취하는 대학생들이 집주인 전화와는 별도로 과외교습연락 등을 위한 개인전화를 신청하는 일이 부쩍 늘면서 생긴 적체지역도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에 살다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바람에 지난 5일 비교적 전세금이 싼 강서구 화곡5동의 연립주택으로 이사간 임용만씨(30)는 『이사가자마자 전화이전신청부터 했으나 화곡전화국에서 오는 5월까지는 방법이 없으니 기다리라고 했다』면서 『돈이 없어 먼곳으로 이사를 했는데 전화까지 제때 가설되지 않아 더욱 불편하게 됐다』고 불평했다. 서울 화곡전화국의 관할지역인 화곡본동과 신월ㆍ신정ㆍ염창ㆍ둔촌ㆍ내발산ㆍ목동 등은 변두리 지역으로 다른 지역보다 전세금이 8백만∼1천만원 가까이 싼 편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이후 화곡본동은 1만1천1백26가구에서 1만1천 2백27가구로,신월1동은 7천4백11가구에서 7천4백80가구로 늘어나는 등 동마다 70∼1백가구씩 늘어나 전화가설신청의 적체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 북극곰의 「포카주카」악습/나윤도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러시아어에서 자주 쓰이는 말,가운데 포카주카(pok-azukha)라는 말이 있다. 「겉치레」혹은 「허례허식」을 뜻하는 이말은 영어로는 같은뜻의 단어가 없지만 구지 비슷한 말을 찾는다면 「눈속임」을 뜻하는 「window-dressing」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 포카주카의 전통은 18세기 중엽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서부 러시아의 그레고리 포템킨공(1739∼91)은 당시 막강한 권력을 누렸던 러시아 여황제 에카테리나 2세의 방문에 앞서 볼가강 둑위를 따라가며 판자때기로 임시가옥을 짓고 겉은 밝은 색깔로 화려하게 장식해 거대한 마을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곳을 멀리서 지나며 얼핏 살펴본 여황제를 감쪽같이 속였다는 것이다. 사실 그 화려한 판자벽 뒤편에는 기아와 질병으로 신음하는 불쌍한 러시아인들의 오두막이 즐비했는데도 여황제는 볼가강가에 늘어선 아름답고 풍요로우며 문화생활을 하고 있는 농촌을 보았을 뿐이다. 소련에서 포카주카는 오늘날에는 성행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집권후 한달만에 모스크바 변두리에 사는 보통사람들의 아파트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아파트에는 훌륭한 가구와 수많은 책들이 꽂힌 서가가 갖추어져 있었다. 그는 여러가지면에서 집주인이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차를 마시게 됐을 때 그는 순간적으로 「아차!」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찾잔의 바닥에는 소련공산당중앙위 매점의 마크가 찍혀 있었다. 모두 임시로 빌려다 논것이었다. 그는 매우 화가나서 즉시 그 집을 떠났으며 다시는 그같은 방문을 되풀이 하지 않았다. 최근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을 비롯한 방소단이 소련 고위층들과 만나 경제협력문제와 양국수교문제 등 다양하고 폭넓은 문제들을 논의하고 많은 성과를 거둔것으로 연일 보도되고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소련이 문득 「가까운 이웃」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소련열풍」이 우리사회에 갑자기 몰아치고 있다. 방소단이 돌아와 그 성과를 공식발표하게 되면 우리는 또한차례 「장미빗 소련」을 그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들을 옛날 에카테리나여황제를 위해 세웠던 볼가강 언덕의 화려한 판자마을을 기억하고 그들의 포카주카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소련인들의 뿌리깊은 포카주카 정신은 오늘날에도 곳곳에서 실제상황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셋방주부 목매자살/50만원 못구해

    【대구=최암기자】 월 2만원짜리 사글세방을 얻어 살던 가정주부가 다른곳으로 이사할 방세 50만원을 구하지 못해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목매 자살했다. 27일 하오6시쯤 대구시 북구 읍내동 1190의2 구양웅씨(49)집 뒷방에서 월2만원의 사글세를 살던 가정주부 최순희씨(29)가 방문을 걸어잠그고 벽걸이에 목매 숨져있는 것을 딸 이민희양(7)과 옆집주인 구승남씨(40ㆍ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남편 이상면씨(29ㆍ경산 모공장운전사)는 집주인과 친분이 있어 칠곡택지 개발대상지구내인 이곳에 방을 얻어 살아왔는데 집이 곧 철거 당하게돼 부인이 이사할 방의 사글세 50만원을 구하지 못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유서에서『아버님 어머님 죄송합니다. 민희,대희 잘 돌봐주세요. 이길 밖에 없었읍니다. 방도 없고 돈도 없고』라고 써 놓았다.
  • 악덕 부동산 투기꾼 18명 구속/서울지검

    ◎임야등 미등기 전매… 전세값 인상 부추겨/아파트 분양권 사기,수십억 챙겨 전세값과 집값이 폭등하고 부동산 투기가 심해져 서민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값인상을 부추긴 중개업자와 부동산 투기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 임문희검사)는 23일 아파트 등 집주인에게 『집세를 많이 받게 해주겠다』고 세입자를 바꾸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전세값인상을 부추겨온 최상훈씨(38ㆍ은평구 불광동 현대공인중개사 대표) 박상연씨(48ㆍ마포구 성산동 88부동산대표) 등 무허가 부동산중개업자 8명을 부동산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세입자 입주권(속칭 딱지)을 전매해 1천7백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김준기씨(50ㆍ노원구 상계동 비룡부동산 대표) 등 무허가중개업자 6명과 투기지역의 임야 등을 매입한 뒤 미등기전매해 5천6백만원의 전매차익을 챙긴 강대훈씨(33ㆍ서초구 서초동 극동투자개발 대표) 등 투기전문소개업자 3명을 부동산중개업법 및 국토이용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무허가로 부동산중개업을 하면서 「딱지」전문 브로커로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영풍조합주택의 세입자 입주권 10여장을 2백여만원씩의 프리미엄을 붙여 다시 팔았으며 강씨도 부동산투기 전문회사인 「극동투자개발」을 설립,7∼8명의 직원을 고용해 부동산거래 신고지역인 경북 봉화군,충남 청양군과 연기군 조치원읍 등의 임야 20여만평을 싼값에 사들여 미등기전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는 이날 부동산중개업자 권강철씨(31ㆍ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 32동 207호)를 부동산 중개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전강서 주택연합조합 위원장 김성록씨(45) 등 3명을 사기혐의로 수배했다. 수배된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말 D생명ㆍH생명 등 3개회사 주택조합과 함께 강서주택 연합조합을 만들고는 아파트사업 계획승인도 없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5의29 의류제조회사인 도신산업의 부지 1천7백50여평을 4억5천만원을 주고 매입계약을 한뒤 31ㆍ32평짜리 아파트 1백45가구를 짓는다고 선전했다. 이들은 그러나 부지대금 잔액 27억여원을 치르지 못해 지난해 8월 부지를 도신산업에 다시 넘기고서도 이 사실을 숨기고 10억여원에 이르는 가짜분양권 60장을 1장에 2백50만원씩의 프리미엄을 붙여 함께 수배된 유영식씨(38) 등 투기꾼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세든 집 여주인 유인,형제가 폭행/9개월간 1억대 갈취

    ◎사진 찍어 “남편에 알린다”협박 서울 태릉경찰서는 20일 황병태씨(33ㆍ노동ㆍ서울 중랑구 면목5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황씨의 동생 병국씨(31)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황씨형제는 지난해 7월 자신들이 세든 집주인 원모씨(34ㆍ가정주부)에게 『함께 놀러가자』고 속여 춘천으로 유인해 춘천 시외버스터미널부근 여관으로 끌고가 강제로 번갈아 폭행하고 이같은 모습을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9차례에 걸쳐 1천5백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원씨에게 9개월동안 금품을 뜯어오면서 서울 강남일대 여관으로 끌고다니며 20여차례나 강제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하오9시쯤 원씨 혼자 집을 보고있는 사이 원씨 방에 흉기와 가스총을 들고 들어가 7천5백만원짜리 등 신탁예금통장 3개를 빼앗기도 했다. 이들은 원씨가 협박에 이기지 못해 고민해오다 남편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려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붙잡혔다.
  • “과다인상”임대인 새달 세무조사/국세청

    ◎탈세혐의ㆍ불로소득자 추적/5년간 거래ㆍ양도세 신고여부 중점/서울 11만명ㆍ지방 5만명 대상 임대료를 많이 올린 집주인에 대한 세무조사가 4월초에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전세값이 급등하거나 세입자가 많이 살고 있는 전국 2백22개 지역에 대해 임대료 실태조사를 벌인결과 16만4천9백70명의 실소유자를 파악,이 가운데 ▲전세값을 지나치게 올린 사람 ▲주택ㆍ상가ㆍ빌딩 등을 다수 보유해 불로소득을 올린 사람 ▲기타 탈세혐의자 등을 가려내 4월초부터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본인은 물론 가족에 대해서도 최근 5년간의 부동산거래상황과 상속ㆍ증여ㆍ양도소득세 등의 신고여부를 집중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대상자 가운데 ▲조사기간중 전세값을 낮춘사람 ▲지난해에 이미 다주택보유자로 조사받은 사람등은 제외시키기로 했다. 국세청이 이번에 실태조사를 벌인 지역 및 대상인원은 서울이 송파구전역ㆍ구로동ㆍ미아5동ㆍ신림동 등 주택가와 종로1가ㆍ명동2가ㆍ을지로5가 등 상가지역을합쳐 75개지역 11만1천5백30명이다. 또 수도권은 인천 구월동ㆍ만수동,부천 심곡동 등 45개지역,2만6백94명이며 지방은 1백2개 지역,3만2천7백46명이다. 유형별로는 주택이 15만7천19가구,상가가 7천9백51동이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임대료과다인상 및 전세매물철회를 부추긴 부동산중개인 15명과 과다인상한 집주인 4명에 대해서는 이미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17일 현재 부당임대료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모두 7백95건이며 이 가운데 75.3%인 5백99건이 적정한 수준으로 임대료를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자율조정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신고건수도 하루 20건 안팎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실태조사를 피하기 위해 전세매물을 철회하거나 낮춘 전세값을 재인상하도록 요구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공개했다.
  • “불륜 청산”강도 공모/“사업자금 마련”정부 시켜 옆집 털게

    【인천】 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정부에게 목돈을 마련해 주고 내연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정부를 시켜 자기 옆집을 털게 한 김용복씨(34ㆍ여ㆍ인천시 남구 숭의동 현대아파트 101동 803호)와 정부 서영길씨(34ㆍ무직ㆍ인천시 남구 주안3동 573) 등 2명을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년전부터 불륜의 관계를 맺어온 서씨에게 사업비를 만들어 주기 위해 서씨와 짜고 지난5일 하오4시쯤 서씨를 자기 집에 대기시킨 뒤 빌려준 7백만원을 받기로 한 같은 아파트 801호 고봉예씨(31ㆍ여)집에 놀러 갔다는 것이다. 서씨는 김씨가 집을 나간 뒤 흉기를 챙겨 고씨집에 들어가 집주인 고씨와 자기 정부 김씨를 위협,장롱속에 가두고는 문갑 등을 뒤져 고씨가 김씨에게 갚기로 한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과 현금 등 7백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서씨가 턴 돈을 보관한 서씨의 또다른 정부 이정임씨(43ㆍ여ㆍ인천시 남구 문학동 130)를 장물보관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서씨가 범행에 사용한 등산용칼 1개와 재크나이프 1개,가스총 1정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집 비워라”에 흥분,흉기 휘둘러 말리던 행인숨져/집주인도 중상

    12일 하오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18 조순안씨(50ㆍ여)무허가 하숙집 앞길에서 이 집에 하숙하던 45세가량의 남자와 조씨가 다투는 것을 말리던 문영길씨(46ㆍ노동)가 이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조씨도 등과 가슴 등 2곳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조씨에 따르면 이날 3일전인 지난10일 하루 3천원에 하숙을 든 45세가량의 남자가 술에 취한채 소란을 피워 방을 비워줄것을 요구,말다툼이 벌어지자 자신의 하숙방에 있던 문씨가 밖으로나와 이를 말리는 순간 이 남자가 품속에서 흉기를 꺼내 마구 휘둘렀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남자가 영등포역쪽으로 달아났다는 조씨의 말에 따라 이 남자를 쫓고 있다.
  • 전세인상 격분 4곳 연쇄방화

    서울 강동경찰서는 10일 이윤우씨(27ㆍ요리사ㆍ강동구 거여동 64)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세들어 있는 집주인이 전세금 5백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요구하자 화가나 9일 하오8시쯤 술을 마시고 10일 상오1시45분쯤 서울 강동구 마천시장안 영광상회의 상품진열대에 불을 지르는 등 4차례에 걸쳐 잇따라 불을 질러 3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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