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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날개달고 호황 열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가 선도했다고 할 수 있다.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갈곳을 찾지 못한 시중의 여유자금이부동산 시장에 몰렸기 때문이다.특히 금융위기이후 공급이 줄어든 소형아파트와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등에는투자자가 몰려 머니게임 양상을 보여주었다.또 오피스텔등 수익성 부동산도 투자자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일부 오피스텔은 투자자가 밤샘을 하면서 대기했다가 분양받기도 했다.그러나 모든 부동산이 저금리 혜택을 본 것은아니다.토지시장은 저금리 시대 부동산 매물사냥꾼들의 관심권밖이었다.일부 택지지구내 단독택지 등을 빼고는 침체국면을 헤어나지 못했다. ◆주택시장=소형아파트 품귀현상과 이에 따른 전셋값 폭등이 집값상승을 이끌었다.여기에 시중의 여윳돈이 재건축아파트에 몰리면서 집값은 폭등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상승폭은 9.6%였다.그러나 서울은 13.3%,수도권은 12.4%가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다만,신도시만이 9.2%로 전국평균에 밑돌았을 뿐이다. 평형별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역시 중소평형이다.서울의 2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무려 29.1%가 올랐으며신도시는 21.8%,수도권은 20.4%가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50%가 넘는 상승률을보이기도 했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초 2억500만원에서 이달 들어서는 3억8,500만원으로 무려 87.8%나 뛰었다. 또 재건축 대상인 강남구 도곡동 주공1차 13평형은 연초2억4,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3억7,250만원으로 52%가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은 맥을 추지 못했다.51평형 이상은 서울이 4.6%,신도시는 1.5%,수도권은 8.3%가 오르는데 그쳤다. 기존 아파트 못지않게 분양시장도 뜨거웠다.올해 서울 동시분양 1순위 경쟁률은 11.9대1이었다.또 송파구 문정동삼성래미안 33평형은 무려 705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중소형에 대한 인기는 신규분양 시장에도 나타나 20평형대는 평균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또 집주인이 저금리로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에 가수요가 붙으면서 급기야는 국세청이 분양권 탈법거래에 대한 조사방침을 밝히기에 이르렀지만 분양권 거래만 뜸해졌을 뿐 집값상승 추세는 좀처럼 꺽이지않고 있다. ◆오피스텔·주상복합=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여윳돈이 유입되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수익성 부동산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웃돈을 노린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할 정도로 과열경쟁 양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서울 수도권에만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만4,000여실이 공급됐다.강남지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에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첫날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용적률을 현행 800%에서 500%로 낮추고,건축기준 강화를 발표하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조기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주상복합아파트도 서울·수도권에서 2만 가구 이상이 쏟아지며 분양 열풍을 이끌었다.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의 평균 경쟁률이 70대1을 기록했으며,마포 ‘오벨리스크’에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공급과잉 논란을 빚으면서 프리미엄이 내려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열기는 시들해졌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관심을 끈 이유는 10∼15%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투자처로알려진 것이 가장 컸다”며 “내년부터는 건축기준 강화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부동자금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시장=토지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것은 금융위기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 한때 남북정상회담 분위기에 편승,접경지역 일대에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경의선연결사업과 관련 파주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을 뿐이다. 또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그린벨트 해제가 맞물리면서 6%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교부에서는 올해 땅값이 평균 1%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원룸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택지지구내 단독택지는 불티나게 팔렸다. 토지공사가 지난 10월 실시한 용인 죽전지구 단독택지는분양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91대1,최고 경쟁률이 2,653대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에 분양된 수원 영통지구 단독택지는 평균 942대1,최고 1,5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토지시장이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원룸주택을 지을 수 있는 단독택지에는 투자자가 몰렸다. 반도컨설팅 정종철(鄭宗喆) 사장은 “토지시장은 옛날처럼 전반적인 상승세가 아닌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굳이 토지를 사고자 한다면 묻지마 투자대신 개발지 주변 등을 노리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가구당 금융자산 5,870만원 운용

    올 9월말 현재 우리나라 국민은 1가구당 5,870만원의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구당 부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없는 집’은 계속 빚지고 ‘있는 집’은 계속 자산이 불어나는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또 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줄면서 금융권 내에서만 맴돌고 있는 자금이 5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돼 자금시장의 선순환 유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4분기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 기간(7∼9월)에 23조6,000억원을 금융자산으로 운용했다.전분기보다 무려 6조2,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1·4분기(23조5,000억원) 이후 1년6개월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자산 왜 급증했나=이사철이 끼면서 주택매매 및 임대료가 폭등했기 때문이다.집주인들과 건물주들은 앉아서시세차익을 챙겼다.이 여윳돈을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9조원)과 투신사 수익증권(5조원) 등에 예치해 자산을 운용한 것.가구당으로 환산하면 5,870만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510만원이 늘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빚 급증=집주인이 웃고있는 사이,다른한쪽에서는 갑자기 뛴 전셋값을 마련하느라 세입자들은 은행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내집마련 자금수요도 적지않았다.가구당 부채가 2,2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때문이다.물론 금융기관들의 가계대출 유치경쟁도 개인들의 부채 증가에 한몫 했다.개인들은 3분기에 전분기보다 7조원 늘어난 총 21조8,000억원을 차입했다. ◆자산불균형 심화=개인 금융자산 운용규모 급증의 주요인이 부동산 가격 등에 있다보니 자산의 불균형이 심화됐다. 부동산 가격은 한쪽이 가격상승으로 혜택을 입게 되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게 된다.경제통계국 김영헌(金泳憲)조사역은 “개인부문의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급증해최근의 저금리 기조를 틈타 빚을 내 재테크(금융자산 운용)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즉 빚 낸 사람과목돈을 굴린 사람이 별개라는 얘기다. 그러나 한은은 개인의 금융자산 잔액(844조2,000억원)이부채잔액보다 2.52배 많아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진단했다. ◆금융권에서만 맴도는 돈 50조원=금융기관들은 3분기에 83조2,000억원을 운용했다.그런데 개인이나 기업 등 비금융기관이 같은 기간동안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 돈은 31조9,000억원에 불과하다.즉,51조3,000억원은 개인이나 기업으로 오지 않고 금융권 안에서만 맴돌았다는 의미다.채권발행이 별로 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은행들이 주로 투신사의 수익증권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한은은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회피했다기 보다는 기업들의 자금수요 자체가 줄어 마땅한 운용수단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자금시장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회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주택 월세 이자율 제한

    아파트와 단독·다가구주택 등 주택의 월세 이자율이 내년 하반기부터 제한된다. 여야는 7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주택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월세 이자율을 은행법에 의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 비율을 곱한 범위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안 등 36개 법안과 2002년도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동의안 등 37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국회에서는 또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상가 임대계약을 5년 동안 보장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을처리,주택과 상가의 임대차 관행에 큰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월세 이자율이란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집주인이 적용하는 이자율로,최근 시중금리가 떨어져 월세 전환이 많아지면서 집주인들의 과다한 월세금 책정으로 세입자들이 부담이 커져 월세파동을낳았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동산 임대시장 큰 파장 예상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월세 금액을 일정 한도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게 주요 내용으로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과도한 월세 인상을 인위적으로 막는다는 점에서부동산 임대시장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집주인의 과다한 월세금 책정을 막아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세입자를 위한 안전망이 마련된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월세 상한선 도입으로 높은 월세 이율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집주인들의 월세에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월세를 다시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장기적으로는월세 수입이 떨어지면서 임대주택의 공급감소, 전세가격의상승 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속에서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던 월세 사업에대한 메리트가 감소, 임대시장이 위축되고 중·소형 주택공급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개정안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월세 상한선을 어느 수준으로 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면서 “하지만 월세이율이 이미 하향추세이고 주택상품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굳이 제한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폭력피의자에 권총 발사 경찰 과잉대응 논란

    경찰이 술에 취해 후배를 흉기로 찌르고 집으로 도주한 40대 폭력피의자에게 권총을 발사,과잉대응 논란을 빚고 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7일 밤 11시50분쯤 진주시 상대동 S꽃집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아들(10)을 흉기로 위협하던 집주인 권모씨(40)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부파출소 소속 이모경사(45)가 실탄 2발을 발사,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흉기로 아들을 위협하던 권씨와 대치중 권씨가 김모 경장의 권총을 뺏으려고 해서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전세매물 ‘풍부’…이사 지금이 적기

    집값이 안정되고 이사철이 지나 월세수요가 줄면서 다시전세비중이 늘고 있다.월세 이율도 연 10% 이하로 내렸다. 집주인이 자기부담으로 도배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도 풍부하고 월세이율도 낮은 지금이 이사 적기라고 조언하고 있다. ▲다시 전세로=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중개업소 매물 가운데 월세비중은 줄고 전세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목동의 경우 지난 7∼8월에는 월세와 전세의 비중이 7대3정도였으나 지금은 4대6 수준으로 역전됐다. 9단지 로얄목동공인 이준재 대표는 “최근 들어 전세매물이 월세매물을 웃돌고 있다”며 “월세이율도 0.8%선으로정착됐다”고 말했다. 일산도 월세비중이 여름철에는 30%였으나 지금은 25% 정도로 줄었다.특히 월세로 나왔다가 거래가 안돼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대표적인 월세 지역인 상계동의 경우 월세비중은 크게 변동이 없지만 거래는 여름철에 비해 뜸한 편이다.월세 이율도 크게 내렸다. 주공 13단지 세광공인 최현진 대표는 “17평형대의 경우여름철에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45만원 정도였는데지금은 40만원 안팎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분당도 월세 연이율이 0.8∼0.9%수준으로 떨어졌다.분당명문공인 장준남 실장은 “시범단지의 경우 월세비중이 40% 가량 된다”며 “이율은 집주인이 도배까지 해주는 점을감안하면 0.8% 수준이다”고 말했다. ▲지금 이사하자=방학철이 되는 12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세 및 이사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전세가나 월세 이율이 낮은 지금 이사를 서두를필요가 있다. 부동산 114 김혜연 과장은 “12월이면 이사수요가 몰려매물도 귀해지고 월세이율이나 전세가가 오를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이 전세가가 많이 오르는 짝수해인 만큼 지금이 이사하는데 가장 좋은 시기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주의하자=전세들때는 확정일자인을 받아두고전입신고를 하는 것은 상식이다. 등기가 나지 않은 입주예정 아파트에 세들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분양계약서를 확인하고 중도금 연체여부·소유권에 대한 압류여부·분양권전매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이들 새아파트는 소유권 이전등기가 나지 않아 등기부등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 수 없는 만큼 분양업체나 주택조합 등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월세는 보증금만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이라는 점과전세와 마찬가지로 2년동안의 계약이 유효해 중간에 이사를 할 경우 중개수수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의성 막걸리 독극물사건 범인은 앙심품은 이웃

    지난 5일 경북 의성에서 농민 2명이 막걸리를 마시고 숨진 사건은 이웃 주민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16일 자신을 업신여긴다며 이웃집에찾아가 막걸리에 독극물을 넣어 집주인을 살해하려다 다른 주민 2명을 숨지게 한 김모씨(66·여·농업·의성군 신평면)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30분쯤 의성군신평면 청운리 이모씨(69·농업) 집에 몰래 들어가 이씨의 처남 장모씨(47·중장비업·예천군 용궁면)가 사온 막걸리병에 청산염을 투입,이틀 후인 5일 이 막걸리를 마신 장씨와 이웃 주민 하모씨(67·여·농업) 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평소 자신을 업신여기던 이씨가지난 5월쯤 농사 문제로 자신의 아들과 다툼을 벌인데 앙심을 품고 이씨를 살해하기 위해 독극물을 투입한 것으로드러났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월세대란] (3)정부가 나서야한다

    ***””임대주택부터 늘려라””.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몰아친 월세대란은 정부의잘못된 예측과 주택정책 혼선이 빚은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초저금리 추세에 대한 예측 실패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공임대 주택과 전용면적 18평 이하소형 아파트의 수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공급물량 부족사태를 초래한 정책 혼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목소리가높다.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을 견디다 못해 내집 마련의 꿈을 접고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역의 셋집을 전전하다 도시빈민층으로 전락할 위기로 몰린 영세 서민들의 주거안정을위해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는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 건설의무제의 폐지, 부활 등과같은 일관성 없는 정책 탈피 ▲전체 건설물량의 6%에 불과한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비율 상향 조정 ▲택지 개발 및 공급 확대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기준 마련 등을 선결과제로꼽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주택시장에 규제가가해지면 가격왜곡과 투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소형 아파트 건설 의무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된 것을 보면 이 제도가 적절한 처방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자율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또다시 규제로묶기보다는 자율화의 기조를 지키는 선상에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문했다.국토연구원 김혜승 연구원은 “저소득층이 빈민화하는 것을 차단하려면 공공임대 주택에 한해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공공임대 주택의 혜택이 저소득층의 10%에게만 돌아가는 만큼 민간이 짓는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정부가 매입해 공공임대 주택화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주택공사 주택연구소 박신영 연구원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우 정부가 임대료 상승률을 통제하고,미국은 주거비가 소득의 30%를 넘으면 주거비의 일부를 보조해 주는 주거급여제 성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선진국의사례를 참고로 제시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연구실장은 “71∼90년 연평균 15%씩 치솟던 집값 상승의 신화가 깨지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세입자들도 앞으로 임대시장의 대세가 월세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합리적인 임대료 산정 기준 마련과 함께 지자체별로 주택임대 분쟁조정기구를 통해 임대료를 조정토록 하되 수용하면 세제혜택을,불응하면 불이익을 주는 당근과 채찍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해결의지 있나 없나.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임대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각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토록 한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지자체가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다,위원회가 설치됐더라도 조정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경우가 태반이다.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위원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 ‘서민주거생활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부산·대전·광주·울산·춘천·성남 등 임대차 분쟁이 잦은 대도시에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지난3월부터 설치,운영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일 본지가 지자체별로 확인한 결과 이같은 발표는당시 들끓던 전·월세 대란에 따른 비난 화살을 피하기 위한 ‘수식어’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예산과 인력 부족,법적 근거 미흡 등을 이유로 건교부가 내려보낸 위원회 운영 규정을 외면하고있었다. 위원회가 설치된 강원도 춘천시와 울산시 남구,서울 강동·서대문구의 경우 단 1건의 분쟁 조정실적도 없었다.춘천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공인중개사 등 관련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한 번도 회의를소집하지 않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임대차 분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서울 강동구와 서대문구는 별도의 상담실 없이 주택과 담당공무원이 직접 해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건교부의 지침에 따라 위원회를 만들긴했지만 법적 근거도 없는 껍데기 조직이어서 그런지 전문가들이 나서려고 하지않는다”면서 “위원회의 업무는 사실상 공백상태”라고 털어놓았다. 광주시와 서울 강남·송파·성북·동작구 등은 실질적으로분쟁을 심의·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위원회 구성을 미루고 있었다. 송파구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임대차 관련 상담을 ‘송파구 1230 신문고’에 포함시켰다”면서 “매월 상담건수는30여건에 이르지만 조정건수는 없고 적정선에서 타협하도록설득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 민원봉사실 한켠에 별도로 주택임대차분쟁상담실을 마련,비교적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담당공무원 1명에 부동산중개사협회와 한국소비자연맹 파견직원 각 1명,가정법률상담소 파견직원 2명 등 모두 5명이 상담을 맡고 있었다.지난 3월20일 상담실이 개설된 이후 2만건 이상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조정실적도 210건이나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서민 등 세입자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위원회 설치를 명문화하는 등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월 전국 지자체에 시달한 건교부의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자체 부단체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단체장이 위촉하는 6인으로 구성토록돼 있다. 위원회는 전세보증금의 월세전환시 또는 기존 월세의 적용금리에 관한 각종 분쟁을 조정하고 주택유형별 권장 임대료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주석 안동환기자 joo@. ■시민단체 제시 ‘대안’. “사회안전망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월세 전환이 급작스럽게 이뤄지면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우려가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서민들의 주거문제는 궁극적으로 사회복지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전·월세 대란의 근본 해법도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 관련 소비자단체들은 올 들어 전·월세 대란과 함께 분쟁이 급증하자 임차인들의 억울한 호소를 들어주고 법률적 검토 및 조정 역할을 맡아 왔다. 하소연할 곳 하나 없는 세입자로서는 딱한 사연을 들어주는곳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참여연대,YMCA,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민주노동당 등이 서민들의 편에서서 하소연을 들어주는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다. 특히 참여연대 산하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전세 계약관계를 토대로 만들어진주택임대차보호법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진단, 지난 5월부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연대 시민권리국 박원석(朴元錫)국장은 “단기적인 대책으로는 월세의 상한선 도입과 임차인의 동의없는 월세 전환을 제한하는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정임대료제도(Fare rental system) 도입 ▲실질적 분쟁조정 권한을 가진임대료 분쟁조정위원회의 도입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과 전철연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투입되는 예산이 일정 비율 이상을 유지토록 하는 등 무주택자들에게는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세대란] (2)내년이 더 심각하다

    ***전셋집 아예 '실종'. ‘월세대란,내년에는 더 심각하다.’ 올봄부터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소형 공동주택에 세들어사는 서민들을 엄습했던 월세대란이 내년 봄에는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소형 주택의 공급 물량이 9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수급불균형이 한층 심화되는데다,올 한해 월세전환의 유·불리를 저울질한 집주인들이 대거 월세전환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부 차양혜씨(29·서울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9단지)는“지난 8월 집주인에게서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돌리겠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의악몽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후 가양동,내발산동,등촌동,방화동 일대의 부동산을 발이 닳도록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전셋집을 구한 차씨는 “올초 실직한 남편이 금방재취업한다는 보장도 없고 내년에는 월세대란이 더욱 심해진다고 주변에서는 아우성이니 앞일이 걱정”이라고 탄식했다. 출판업종에 종사하는 이종화(李鍾和·31·인천 남동구 구월동)씨는 최근 3년사이에 세번이나 집을 옮겼다. 이씨는 “월세에 떠밀려 수도권 외곽까지 밀려난 것 같아씁쓸하다”면서 “출퇴근에 시달리다 보니 서울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의 박봉으로는 기약할 수 없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중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모두 12만3,802가구로 올해(13만5,336가구)보다 8.5%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공급물량이 3만6,665가구에불과,올해(5만907가구)보다 28%나 줄어들어 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경제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산업연구원 등 민간연구소들도 97년 외환위기 이후 1998∼2000년 주택건설 실적이 연평균 38만1,000여 가구로 이전에 비해 평균 40%나감소한 점을 들어 내년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수요에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중 잠실과청담,도곡 등 서울 5개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최대 1만여 가구의 이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서울의 월세대란을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강남구 논현동 김정권부동산 대표 김정권씨는 “저밀도지구의 경우 세입자의 80% 이상이 자녀의 학교문제 등 때문에 강남지역에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주가본격화되면 엄청난 혼란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새내기 비애와 새 풍속. ‘전세는 OK,월세는 NO,내집 마련은 글쎄.’ 월세대란을 헤쳐나가는 신세대 부부들에게 맞벌이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월세 부담으로 전셋집을 선호하지만 부모세대와는 달리 내집 마련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월세대란이 가져온 현실은 신세대 부부들에게도 가혹하기만 하다. 지난달 13일 결혼식을 올린 새내기 신부 윤성혜씨(가명·30)는 아직 남편(32)과 주말부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결혼 두달 전부터 신혼집을 구하러 돌아다녔지만 마땅한전셋집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지금도 틈틈이 인터넷부동산 사이트를 뒤지거나 중개업소에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50여명이나 되는 대기자 순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다. 윤씨는 친정에서 직장이 있는 역삼동까지 출퇴근하고 남편은 시댁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면서 신혼의 단꿈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윤씨는 “신혼생활이 이처럼 악몽이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월세대란은 결혼풍속도마저 바꿔놓았다.최근 결혼정보회사인듀오가 미혼 남녀 446명을 대상으로 신혼 주거지에 대한의식을 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의 53%가 ‘신혼 주거지 마련 후 결혼 날짜를 잡겠다’고 응답해 ‘결혼 날짜를 잡은후 신혼 주거지를 마련하겠다’(32.1%)는 응답을 압도했다. 듀오의 이상호 팀장(33)은 “신세대 부부들은 집을 후세에게 남겨줄 유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기보다는 문화적 여가활동과 소비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 결혼하는 정현우씨(29·프로그래머)도 전셋집을마련한 뒤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신혼 둥지를 틀 전셋집을 구하는 데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 지난 4월부터 서울강남·서초·관악구 등 70여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지만 전세로 나온 집이 없었던 탓이다.가계약을 해 놓고도 중간에 다른 대기자가 웃돈을 주며 끼어들어 계약이 깨진 경험도 있다.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치른 이재훈씨(가명·32·무역업)는 최근 결혼 전에 마련한 경기도 산본의 30평형 아파트를팔아버리고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의 17평짜리 전세아파트로 이사했다.피아노학원을 운영하는 아내(27)도 집을 파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아직 자녀계획이 없는 이씨 부부에게는 평수가 큰 집은 불필요한 지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이씨는 아파트를 판 돈에서 3,000만원을 떼내 1,340㏄짜리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구입했다.지난 추석 연휴에는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로 여행을 다녀왔다.주말이면 스킨스쿠버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씨부부는 장비구입에만 1인당 200만원씩 투자했다.이씨 부부는 매월 맞벌이 수입 350만원 중 절반을 여행과 레저비용으로 쓴다.허리띠를 졸라매고 세월을 보내기에는 인생이너무 짧다는 게 이씨 부부의 생각이다.다만 여유가 생기면한적한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 싶다는것이 주택에대한 유일한 꿈이다. 맞벌이인 3년차 신부 김소미씨(가명·28·서울 송파구)는전세금 1억2,000만원짜리 30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신혼 초기에는 내집 장만을 서둘렀지만 몇 차례 이사를 하면서 인생 계획을 바꿨다.내집 마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는 대신 즐기면서 살기로 생각을 바꾼 것이다.자연적으로 지출내용도 달라졌다.남편은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고 김씨는 여행과 헬스,문화생활에 돈을 쓰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임대사업자 “입주지연금 대신 내라” 횡포. 서울 H중학교 최모 교장(54)은 지난 5월 신규 분양된 32평형 아파트를 전세로 얻는 과정에서 주택임대사업자로부터 어처구니없는 횡포를 당했다. 마침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사를 한 최 교장은 임대업자인 집주인에게 전세 잔금을 건네주었다.그러나 집주인은‘입주기간이 20여일이나 지났으니 잔금에 대한 이자를 물어내라’고 생떼를 부리면서 아파트 열쇠를 내주지 않았다.실랑이 끝에 최 교장은 200만원을 추가로 주고서야 열쇠를 받았다.임대업자는 영수증도 써주지 않았다. 최 교장은 “말로만 듣던 악덕 임대업자로부터 횡포를 당하고 보니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면서 “주변에서는 소송을 걸라고 했지만 번거로울 것 같아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매매가 3억원을 호가하는 은평구 신사동의 다세대주택에7,000만원을 주고 세들어 살던 황모씨(43·자영업) 등 12가구는 지난 봄 임대계약기간 2년이 만료돼 임대업자에게전세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다른 세입자를 구하든지,그대로 살든지 알 바 아니다”는 답변을 들었다.대책위를 결성해 ‘투쟁’에 나섰지만 결국 공동명의로 집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다세대주택 임대업자가 전세금을 챙긴 뒤 ‘배째라’며 버틴 전형적인 사례다. 재력이 있는 일부 부동산중개업자가 임대사업에 뛰어들거나 소규모 다세대주택을 위탁관리하면서 횡포를 부리는사례도 많다. 서울 포이동의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 전세금 3,000만원을 주고 세들어 사는 김모씨(32)는 2년전 계약서를 써줬던부동산업자로부터 ‘월세로 전환하지 않고 전세로 계속 살려면 법정 중개수수료의 절반을 내라’는 요구에 12만원을뜯겨야 했다. 김씨는 “포이동에 다세대빌라 500여 가구를 가진 한 중개업자는 ‘재계약때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항목을 넣어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한 뒤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서 임대할 경우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등에서 세제혜택을 부여하면서 임대주택사업자는 크게 늘었다.지난 7월 말 현재 등록된 임대주택사업자는 1만4,129명.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51만1,192가구에 이른다.대부분 퇴직자이거나 자영업자들이며,부동산중개소를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윤호창(尹鎬昌)간사는 “임대차 계약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민사소송으로 해결할 수밖에없으므로 임차인 스스로가 계약 조항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세대란] (1)무주택자 ‘겹설움’

    ***‘셋방 서민들’ 등휜다. 올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의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월소득의 30%를 넘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올봄 이사철부터 불어닥친 ‘월세대란’은 집주인에게는 정기예금 금리(연 4%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월세 수익(연 11∼14%)을 안겨준 대신 집없는 서민들은 예상치 못한 부담으로 등뼈가 휘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승오씨(37·중소 장난감업체 근무)는 세식구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7평형에서 전세보증금 3,600만원에 살다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2동으로 쫓겨나듯 이사했다.지난해 9월 집주인이 전세금을 올리는 대신 월세25만원을 추가로 요구,울며겨자먹기식으로 수용했다가 10개월 동안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 250만원만 까먹은 뒤 이삿짐을 싼 것이다. 이사비용과 부동산중개수수료 등을 빼고 남은 3,300만원으로 지금의 14평짜리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튼 김씨는 “봉급 150만원으로는 월세 25만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신곡2동에서 10년째 구멍가게를 해온 강부상씨(50)는 “주민 대부분이 창동 등 서울 외곽지역의 소형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이사온 사람들”이라면서 “이곳에서도 월세 부담을 견디지 못해 다시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주내면, 덕계리 등으로 옮겨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했다. 보증금 1,900만원에 월세 6만원을 내고 서울 중랑구 상봉2동 주상복합다가구주택에 세들어 사는 장영달씨(46·노동)는 한달전 주택임대업자인 집주인으로부터 ‘월세 40만원을 내든지 아니면 방을 비워 달라’는 통첩을 받고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장씨는 “집사람이 파출부 일을 해서 벌어오는 50만원을 몽땅 월세로 빼앗아 가겠다는 심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올봄 이사철부터 시작된 월세대란의 후유증은 서울 등 수도권의 ’엑소더스’를 촉발하면서 서민층의 생활양태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올 상반기중 275만여명이 신용카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것도 돈을 빌려월세를 내야 하는 서민들의 생활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4분기중 서울 거주자 4만3,000명이 경기도 등으로 전출한 반면 경기도의 인구는 133만4,000명이나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부천, 의정부에 사는 월소득 180만원 이하인 전·월세 세입자 331가구의 4분의 1가량이 전·월세값의 상승과 소득감소 등으로 인해 내집 마련의 꿈을 접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젊은층이 빈곤의 상징처럼 여겨져온 공공임대주택을 얻기 위해 앞다퉈 청약에 가입한다든지,월세 부담 때문에 주부들이 경쟁적으로 파출부 등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것도 월세대란이 낳은 새로운 풍속도다. 주택산업연구원 장성수 연구실장은 “자가주택보유율이 54%,공공임대주택 보급 비율이 5.9%에 불과한 상황에서 소형아파트의 재고물량은 절대 부족해 앞으로 최소 3년 동안은 월세대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주석기자 joo@. ■무주택 서민 실태/ 15→9→7평 “쫓겨나는 삶”. “‘살인적인’ 집세 때문에계속 쫓겨 다녔습니다.” 지난 99년 대학원을 마치고 시민단체에서 상근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모씨(31·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3년4개월동안 15평에서 9평으로,다시 7평짜리 월세집으로 계속 주거 규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98년 6월 관악구 봉천동에 전세금 2,000만원을 내고 15평짜리 집을 마련했을 때만 해도 그런대로 버틸 만했던 박씨는 다음해에는 전세금이 2,500만원인 9평짜리 집으로 쫓겨가듯 옮겨갔다. 계약기간이 끝난 지난 7월에는 인근 지역뿐 아니라 마포·도봉·노원구까지 샅샅이 훑었지만 허탕쳤다. 박씨는 결국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지금의 7평짜리 집으로 옮겼지만 80만원에 불과한 자신의 월급봉투를 생각하면 허탈하기만 하다. 두달째 배우던 웹디자인 과정을 그만두고 저축액도 줄여야 했던 박씨는 “집없는 설움이 미혼이라고 해서 비켜가지는 않았다”며 쓴 웃음을 지은 뒤 “내년 봄 예정된 결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 길동의 25평짜리 연립주택에 사는 주부 윤성희씨(가명·44)는 매월 40만원씩 내야 하는 월세 부담을견디지 못하고 6개월만에 다시 전세집을 구하고 있다. 지난 4월 계약만료 한달을 앞두고 집주인이 5,500만원인 전세집을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40만원으로 바꾸겠다고 통보했을 때만 해도 어떻게든 전세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선뜻 받아들였다. 전세집이 없어 쫓겨 나겠느냐는 희망섞인 기대를 하면서 집을 찾아 나섰던 윤씨는 2주만에 집주인에게 월세라도 살겠다고 사정하는 처지로 전락하고말았다.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싼 송파구 마천동, 거여동 등 인근지역부터 상계동 일대에 이르기까지 샅샅히 뒤졌지만 전세로 나온 집은 아예 없었다. 어쩌다 나온 전세도 20∼30명씩 대기자가 밀려 있어 윤씨는 허탈감만 안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집주인이 내민 월세 조건으로 1년 계약을 한 윤씨는 전기설비기사인 남편(46) 수입의 3분의 1을 월세로 날리면서 새롭게 맞닥뜨린 생계고에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었다. 월세 생활 두달만에 더이상 초등학생 자녀를 영어학원과 피아노학원에 보낼 수 없게됐다.그동안 이를 악물고 매월50만원씩 부었던 주택청약부금도 절반으로 줄였다. 석달째에는 아이들이 받아보던 학습지도 끊어야 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송파구 지회장 오만섭씨는 “수십만원이나 되는 월세 부담을 못이겨 불과 몇달만에 쫓겨가는 세입자들이 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대학 교직원인 김모씨(35)는 지난 5월 재계약 때 전세 6,000만원인 24평 아파트에 대해 주인이 2,000만원을 더 올리겠다고 하자 오히려 안도의 숨을 내돌렸다.김씨는 “주인이 월세로 바꾸지 않는 대신 전세보증금을 올리겠다고 해 두말없이 원하는 대로 해줬다“면서 “집을 살 때까지는 어떻게든 전세로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00년 및 2001년 전월세 주택시장 조사’에 따르면 월소득대비 월세 부담비율이 30%를 초과하는 가구는 중·상위 계층에서는 다소 줄어든 반면 저소득층에서는 35.9%로 전년보다 7.7%포인트나 높아졌다.또 소득이 낮을수록 주택 규모를 줄이거나 거주지를 직장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는 등 삶의 질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세입자 하소연 할 곳이 없다. ‘집없는 설움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나.’ 집주인으로부터 터무니없이 높은 월세 전환 요구를 당해도,부동산중개업소에서 전세물량이 없다는 매몰찬 답변과 함께 수수료를 많이 내는 세입자에게 경매하듯 셋집을 배당하는 횡포를 당해도 세입자들은 누구를 붙잡고 한탄도 못한 채 속앓이만 할뿐이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보다 높은 수익을 찾으려는 집주인들의 ‘월세 재테크’와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에 따른 각종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월세대란을 주도하고 있는 주택임대사업자 사이에 끼인 세입자들을 구제해줄 수단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임대차 분쟁은 세입자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임대차보호법 준수를 요구하던 양태에서 벗어나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집을 비워달라는 주택명도소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정부는 뒤늦게 전용면적 18평 이하인 소형주택의 의무건설 비율을 폐지 3년9개월만에 부활하고 전·월세 보증금의 70%까지 대출해주는 보호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약방문’이다.당장 갈 곳이 없는 서민들에게 소형주택이 언제 공급될지 기약할 수 없는데다,까다로운 보증조건 때문에 금융기관대출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현행 임대차보호법은 확정일자와 임대차기간 등 전세 거주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망을 제공하고 있으나 월세 전환이라는 집주인들의 ‘합법적인 횡포’앞에는 속수무책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장순옥 간사는 “올들어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아파트 세입자의 85% 이상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등 월세대란이 일어났는데도 관련 상담문의는 이상하리만큼 드물다”면서 “구제수단이 없어 자포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이정우 교수는 “서민들의 주거불안은 소형아파트 건설의무화 폐지,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 부족,택지개발 소홀 등에서 비롯됐다”며 정부의 정책 혼선과 수요예측 잘못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주석기자 joo@
  • 경매 포인트

    ▲창신동 33평형 아파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쌍용 아파트 102동 307호 33평형 아파트.19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본원 경매9계에서 입찰이진행된다.사건번호는 ‘2001-14024’.지난 92년 건설된 아파트로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3분 거리.초등∼고등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고,동대문 쇼핑타운과 가깝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5,000만원.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는 1억2,0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는 1억6,000만원선.전세는 1억1,5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과 동시에 말소된다.집주인이 살고 있어 세입자 처리에 따른 어려움은 없다. ▲수유동 29평형 아파트. 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유 현대 아파트 101동 1507호 29평형이 22일 오전 10시 서울 북부지원 경매1계에서 경매에부쳐진다.사건번호 ‘2001-9250’. 지난 97년 준공됐다.수유역에서 마을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수유시장,북한산 국립공원이 가깝다.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초·중·고교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4,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1억1,200만원부터 다시 입찰이 시작된다.주변 시세는1억2,000만원 정도.전셋값은 8,500만원대. [안전성] 낙찰과 동시에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사라진다.세입자 1명이 있으나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법원에서 배당을 받게 돼 경락자 부담은 없다.
  • 세여자 납신다 세친구 비켜라

    청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성인시트콤 ‘세친구’를연달아 히트시킨 송창의 PD가 새로운 시트콤을 들고 안방으로 복귀한다. MBC에서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할 ‘연인들’(월·화 오후 11시)이 그것. ‘연인들’은 한 집에 사는 세 여자를 중심으로 20대 후반 남녀의 로맨틱한 사랑을 그려 나갈 예정이다. 콧대 높은 한의사이지만 남자친구 한번 제대로 사귀어 본적 없는 이윤성(사진 왼쪽),‘Feel’만 통한다면 노숙자와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화통한 사진작가 진희경(가운데),‘좋은 집안의 능력있는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인 백수 정혜영(오른쪽)이 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기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 하다가 결국 항상 자신들을 지켜주던 세 남자와 맺어진다.세 여인의파트너로는 연기자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국진,영화 ‘파이란’에 출연했던 공형진,시트콤 ‘세친구’의 일등공신 박상면이 나온다. 이들은 소심하고 까탈스러운 한의사,진희경에게 온 순정을 바치는 사진작가,남성답고 호탕한 횟집주인으로 각각 등장해 세 여자들과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여자를 꾀어내는 일)에 들어갔던 ‘세친구’의 남자 주인공들과 다르게‘연인들’에서는 여자 주인공들이 자신들을 좋아하는 남자들과 결국 사랑에 빠져 다양한 커플의 사랑 방법을 보여준다. 송창의 PD는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다”면서 “‘세친구’를 통해 안방극장에 자리잡은 성인 시트콤을 ‘연인들’을 통해 결실을 맺겠다”고 벼른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설] 심각한 저소득층 월세 부담

    서민들이 높아진 월세 부담으로 허덕인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빠듯한 소득에서 과중한 임대료를 내고나면 저축과 재산형성 재원이 부족할 것이다.따라서 내집마련의 꿈을 접고 ‘셋집 살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서민들의 좌절감과 상실감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임대료를 빼면생계를 위한 소득마저 감소해 빈곤의 악순환에 빠져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저소득층의 거주비 과다 문제를 단순히 주택정책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152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가운데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내는 가구 비율이지난 8월말 35.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보다7.7%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같은 기간에 중간층이나 상위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저소득층의 임대료 증가는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소형주택을 덜 지은 탓에 올들어 셋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초저금리 시대에 집 주인들의 재테크도 한몫했다.목돈을받아 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 전세보다 은행 정기예금금리의 2배 남짓하는 월세를 요구,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다.월세가 셋집의 40% 선으로 증가한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해서는 안된다.경기침체로 초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 집 주인의 월세 선호는 오래 이어질지도 모른다. 따라서 공금리 이상의 높은 월세를 요구하는 집주인의 관행과 셋집 부족 현상이 개선되지 않는 한 서민들의 거주비 부담이 만성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뒤늦게나마 다음달부터 신규분양주택가운데 20% 정도는 반드시 소형주택을 짓도록 하는 의무화비율을 부활,시행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정부가 그동안발표했던 임대주택 공급정책도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 소득이 뭉텅뭉텅 집세로 나가고 생계는 어려운데 집을 살 길은 멀어질 경우 국가와 사회에 어떤 감정을 가질 것인가.저소득층 주택 문제를 획일적인 시장원리보다 복지증대 차원에서 풀어야 하는 이유다.@
  • 월세 임대 급속 전환

    주택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8월 서울·수도권 거주자 1,000가구와 부동산중개업소 200곳을 상대로 주택 전월세 거래를 조사·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 거래 비중이74%에서 59.6%로 떨어졌다.반면 같은 기간의 월세 거래는25.3%에서 40.4%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계약이 끝난 전세물건이 월세로 전환된 비율은 22.4%에서 43.9%로 2배 가량 증가했다.월세 이자는 월 1.4%에서 월 1.1%로 크게 낮아졌다. 지금은 전세를 주고 있지만 앞으로 월세로 돌리겠다는 집주인도 많았다.월세 전환의향을 갖고 있는 집주인이 23.9%에서 35.2%로 증가,앞으로 전세 전환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세 가운데 전체 보증금의 일정 부분만 미리 받고나머지는 월세로 받는 보증부 월세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8%를 차지했던 보증부 월세 비중이 올해는 32.6%로 크게 증가했다.반면 순수 월세는 7.3%에서 7.8%로큰 변화가 없었다.따라서 앞으로 순수 월세보다는 보증부월세 형태가 주된 임대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세는 시중 금리보다 높다는 점에서 전세의 급격한 월세전환이 세입자들에게 과도한 주거비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국토연구원 김혜승 책임연구원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위해서는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한편 전월세 세입자의 융자지원 확대,임대차보호제도 강화,재건축사업의 시차 분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설비투자를망설이고 있는데다 일반 수요자들의 투자 의욕이 크게 사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또 미국 테러사태 이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경기 둔화세가 가속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시장도 활황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어 자칫 장기적인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따라서 투자 규모를 줄이고 추이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주택 매매=올 들어 반짝했던 주택시장은 숨고르기 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형 아파트 값은 하반기에는 약보합세로 돌아섰다.부동산 114가 조사한 가격 움직임을 보면 9월 하순부터 아파트매매가격 상승률이 크게 둔화되는 등 전형적인 가격 조정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중소형 아파트 매매 시장을 달구었던 원인은 수요증가도 있지만 저금리 영향이더 컸다.낮은 금리에 투자처를 잃은 부동자금이 상당 부분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반짝 경기를 연출했다. 전세 가격 상승도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월세에 치이고 전세 구하기에 지친 무주택자들이아예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사례도 늘었다.또 주택 임대사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도 소형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거래를 활발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박사는 “올해 주택 가격이 급등한것은 실물경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과도기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외환위기 이후 신규 주택,특히 소형 아파트 공급이 감소해 수급 불균형을 이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급격한 저금리 몸살로 투자처를 잃은 부동 자금이 이미 상당 부분 주택 시장으로 유입돼 투자 수요층이 얇아졌다.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소형 아파트 매매 수요가 줄어들고저금리 ‘약발’도 상반기에 비해 떨어지기 시작했다.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 반짝했던 주택 경기가 하반기에는 식을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큰역할을 했던 재건축아파트는 각종 규제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 요인도 일시적인 것인 데다 어느 정도 해소돼 하반기부터는 아파트 매매가격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미국 테러사태가장기화되고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이 늦어질 경우 주택 매매시장이 하향 추세를 보이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입지가 빼어난 곳의 중소형 아파트는 인기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는 당분간 현재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거래도 제법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중대형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은 거래가 줄고 가격도 약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임대=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세난은 재건축 아파트의물량이 늘고 단지 규모도 커지면서 가중됐다.또 올초 저금리 기조가 시작되면서 전세 물량이 대거 월세로 전환되는과정에서 중소형 아파트 전세 공급부족이 심각했었다.이런현상은 하반기에도 크게 개선될 조짐이 없어보인다.따라서전세난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현상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매 포인트

    ◆ 자양동 근린상가주택. 서울 광진구 자양동 773 근린상가주택이 17일 서울지법동부지원 경매7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97년 준공됐으며사건번호는 ‘2001-3775’.지하1층,지상3층,대지 32평에건평 86평이다.광진구청 서쪽에 있다.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뚝섬 한강시민공원과 가깝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3억7,0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됐다.2억4,500만원부터 다시 입찰이 시작된다.주변 시세는 3억2,000만원 정도.개보수가 필요없어 바로 세를 줄 수있다. [안전성] 등기부상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소멸된다.임차인이 있으나 후순위라서 명도에는 큰 어려움이없을 것으로 보인다. ◇ 중계동 19평형 아파트. 서울 노원구 중계동 505 상아 아파트 15동 1512호가 19일오전 10시 북부지원 경매3계에서 경매된다. 89년 준공된 19평형짜리로 사건번호는 ‘200110700’.건영옴니백화점이가깝고 지하철7호선 하계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월계로,동부간선도로 이용이 쉽다.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8,800만원.한차례 유찰돼 이번최저 입찰가는 7,040만원이다.주변 시세는 9,000만원,전세는7,000만원 정도다. [안전성] 경락과 동시에 모든 권리관계는 사라진다.집주인이 살고 있어 소유권 이전도 쉽다.
  • 국민임대주택 “저소득층 집걱정 끝”

    도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정책으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임대료가 절반 수준이고 10∼20년장기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올해 국민임대 아파트 3만5,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오는 2003년까지 모두 20만가구의 국민임대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그러나국민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대도시 주변의 택지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택지확보를 위해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가 도시 저소득층을 위해 공급하는 임대 아파트. 주로 22,25평형이다. 대도시 주변에 집중공급된다.임대 기간은 10년,20년. 5년 임대주택과 달리 임대기간이 끝나도 분양전환되지 않는다.도시 서민들의 공공자산인 셈이다. 정부 재정(30%),국민주택기금(40%),주택공사와 입주자(30%)가 부담해 짓는다.사업 시행주체는 주택공사다. 입주자격은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10년 임대는 월 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70% 이하(167만원)이면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이 청약 신청을 할 수있다.20년짜리는 월 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의 50%이하인 사람에게 우선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청약저축과는 상관없이 아파트가 건설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이 1순위,인접 지역 거주자가 2순위 자격을 얻는다.정부는 당초 올해 국민임대주택 1만5,000가구를 공급키로 했었다.소형 아파트 값이 치솟고 전세물건이 달리면서 서민 주거안정이 불안해지자 두차례에 걸쳐 1만가구씩 추가 건설키로 해 모두 3만5,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2003년까지는 모두 20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건설될 예정이다. 1만가구를 공급하는데 적어도 20만평의택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뒤따라야 한다. 해당지역의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소형 평형 건설에 따른 슬럼화,지역주민의 반대 등을 내세워 사업승인까지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택지개발 사업승인을 내주면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도시기반시설 설치 부담까지 주공에 떠넘기는 바람에 주공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임대아파트는 임대료가 싼것이 매력. 도시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아파트인만큼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첫 입주한 수원 정자지구 22평형 국민임대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427만원에 월 임대료 15만원이다.주변 아파트 전세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같은 크기의 코오롱,현대 아파트 24평형 전세는 7,500만∼8,000만원이다.그나마 2년마다 보증금을 올려주어야 한다.국민임대주택도 2년마다 임대계약 갱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물가상승 수준의 임대료만 추가로 내면 10∼20년 동안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수 있다.입주자가 자격을 상실하거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대기하고 있는 다른 서민에게입주자격이 주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조일승·김현숙씨 부부 “사는 맛이 나요”. “꿈만 같아요” 지난 달 최초의 국민임대주택인 수원정자지구 주공 5단지아파트에 가장 먼저 입주한 조일승·김현숙 부부는 “이제야 사는 것 같다”며 새 아파트 입주 흥분을 가라앉히지못했다. 지난 97년 결혼 후 세번의 이사를 거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조씨 부부는 이사 오기전까지 사글세방과 보증금 2,000만원 짜리 11평 아파트를 전전했다.집주인이 전세금 인상을 요구하는 바람에 1년간 시부모 집에서 얹혀 살기도했다.이들 부부가 입주한 정자지구 국민임대 아파트는 모두 22평형 341가구 규모.보증금 1,427만원에 월 15만원만내면 된다.조씨 부부는 보증금을 줄이고도 2배나 넓은 아파트로 이사온 셈이다. 부인 김씨는 새 아파트로 이사와 두 번이나 놀랐다.김씨는 “국민임대 아파트라고 해서 마감재 시공이 엉터리일걸로 생각했었는데 일반 아파트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마감 수준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몸이 불편한 김씨는 또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無障碍)시스템을 보고 다시 한 번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더 어려운 사람이 입주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 동안 열심히 벌어 꼭 내집을 마련한 뒤 집을 비우겠다”고 약속했다. 류찬희기자
  • 강남 빌딩숲 주택·상가 ‘돈방석’

    강남지역의 단독주택과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상승과 매물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단독은 임대수요를 겨냥,집을 헐고 원룸을 지으려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매물이 크게 줄어 값이 오르고 있다.상가도 역삼동 스타타워 등 대형빌딩 주변을 중심으로 권리금이 오르고 물건도 귀해지고 있다.대형 상권 형성을 노린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강남일대는 대부분 오른 가운데,특히 테헤란로주변이 크게 뛰었다.다른 곳에 비해 임대수요가 많고 원룸건축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역삼동은 연초 평당 650만원 정도였으나 지금은 800만∼1,000만원으로 150만∼350만원 가량 올랐다. 원룸주택의 임대료도 13평 기준 전세가가 연초 5,500만∼6,500만원대였으나 지금은 7,000만∼8,5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동 일대 역시 원룸을 지을 수 있는 단독부지의 값이평당 750만∼1,000만원으로 연초대비 20%가량 올랐다.이일대는 현재 원룸주택붐이 크게 일고 있다.포스코센터에근무하는 직원들의 임대수요가 많을 뿐아니라 내년 2월로동부금융센터 입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상가] 대형건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매물출시도 뜸해졌다.특히 이달 중순 입주 예정인 역삼동 스타타워(옛 아이타워) 근처는 아예 매물을 찾아볼 수 없을정도다.스타타워가 입주할 경우 이 일대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상가 권리금은연초 2,000만∼3,000만원대였으나 지금은 4,000만∼6,000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 가량 뛰었다. 스타타워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타워를 인수,이름을 바꾼것으로 지하 8층, 지상 45층짜리 초고층빌딩으로 연면적 6만4,300평의 국내 최대빌딩.상주인구 1만명에 유동인구만해도 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투자전략] 강남일대 단독 매물은 거의 소진된 상태다.남아있는 매물도 이미 가격이 꼭지점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다. 따라서 강남일대 단독주택을 구입,원룸 등을 짓고자 할경우 인근 임대료와 건축비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또 단독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음식점을 내는 방안도있다.그러나 이 때도 가격을 잘 따져봐야 한다. 특히 건축 중인 대형건물 주변에 투자할 때는 적어도 1년전쯤 투자하는 것이 요령이다.스타타워 인근의 경우 음식점이 유망하다.주변에 음식점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때도 건물에 들어서는 업종이나 규모를 먼저살펴봐야 한다.중복업종을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재건축 아파트 “힘빠졌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아파트 가격이 주춤해졌다.특히서울시의 고밀도 아파트 용적률 상한선 발표 등 연이은 악재로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도 약보합세를 보이고있다. 반면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의 소형아파트는 여전히 가격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전세는 성수기를 맞아 상승세가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월세매물은 80%가 적체되는등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조사결과 매매는 서울이 전주대비 0.43%,전세는 0.73% 올랐다. [매매] 서울뿐아니라 신도시와 수도권 모두 오름세가 주춤해졌다.서울의 경우 전주대비 0.43% 올랐다.이는 전주의상승률(0.47%)에 비해 0.0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신도시는 0.57%로 전주(0.66%)대비 0.09%포인트 낮았다. 수도권은 0.41%가 올라 역시 전주(0.67%)대비 상승률이 0. 26%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아파트 거래가 동결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은 0.17% 오르는데 그쳤으며 강동(0.39%),서초(0.21%),송파(0.33%) 등도 평균치를밑돌았다. 서울시의 고밀도 용적률 상한선 250% 발표와 청담,도곡등 저밀도 아파트의 사업우선순위 결정이 지연될 것이라는소문에 따른 것으로 분위기는 한층 가라앉고 있다. 그러나 강북(0.76%),강서(0.73%),관악(0.69%),구로(1.16%),동대문(1.76%),양천(0.77%),중랑(1.32%) 등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동대문구 장안2단지는 13평형이 8,700만원으로 1,000만원 오르는 등 한주동안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꼽혔다. [전세] 전주대비 각각 서울이 0.73%,신도시 1.1%,수도권 0.71% 올랐다. 이는 전전주의 상승률에 비해 서울은 0.03%포인트 오른것이지만 신도시는 0.07%,수도권은 0.1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매물은 적체가 늘고 있다. 세를 놓는 아파트 가운데 월세가 90% 가까이 되는 노원구의 경우 월세매물은 소진기간이 무려 2∼3개월에 달하고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2.04%),산본(1.57%),일산(1.19%),중동(0.79%),분당(0.7%) 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신용불량 해제즉시 주택신용보증 가능

    정부가 27일 주택신용보증기금(이하 주택신보)의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보증기준을 완화키로 함에 따라 국민주택기금(이하 기금)의 소형 주택구입과 전·월세자금의 지원이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고 싶어도 보증서를 발급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무주택 서민들과 신용불량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조치로 여겨진다. 영세민뿐 아니라 근로자·서민들에 대한기금 지원한도가 전세자금의 50%에서 70%로 대폭 확대됨에따라 주택신보의 보증한도도 50%에서 70%로 늘리기로 했다. 기금 지원한도를 늘리더라도 주택신보의 보증한도를 늘리지 않을 경우 한도만큼 대출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지원받는 임차보증금에 대해 질권을 설정하거나,재산세 납부자 또는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보증인(1인)이 연대보증하는 경우 임차인 연간소득의2배까지 보증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조항은 그러나 집주인들이 임차보증금에 대한 질권 설정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실효성을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은 경우는 그동안 대출금을 빼고 남은 금액만큼 보증받았으나 자금지원 효과를 높이기위해 앞으로는 20%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을 보증해주도록했다.가령 A은행으로부터 1,000만원을 대출받은 수요자가주택신보에 2,000만원짜리 보증서를 요구한 경우 종전엔 1,000만원까지만 보증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대출금의 20%(200만원)를 뺀 1,800만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신용불량자의 경우 신용불량 해제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야 보증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해제일부터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24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신용불량자들도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확대와보증기준 완화로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지원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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