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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농약소주’ 청송 마을 수색…국과수, 사망자 약물 중독

    ‘농약 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1일 소주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유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이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같은 농약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다.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주인들과 사건 간 연관성을 낮게 보지만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구는 집주인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수색을 미뤘다. 경찰은 이날 수색하지 못한 농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북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송 ‘농약 소주’ 사건 사망자가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사망자 박모(63)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눈으로 봤을 때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추가로 약독물 정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져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청송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청송 농약소주-국과수 소견 첨부

    ‘농약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1일 소주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이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같은 농약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다.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주인들과 사건 간 연관성을 낮게 보지만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구는 집주인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수색을 미뤘다. 경찰은 이날 수색하지 못한 농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북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송 ‘농약 소주’ 사건 사망자가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사망자 박모(63)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눈으로 봤을 때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추가로 약독물 정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져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청송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가짜 서류로 주택기금 전세 대출 ‘꿀꺽’

    서민들이 전·월세 대출을 받을 때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 주는 제도를 악용해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허위 서류를 만들어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준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44)씨와 송모(36)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이들의 꼬임에 넘어간 대출 신청자 및 허위 전세 임대계약을 맺은 집주인 등 3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유령업체 3곳을 차려 놓고 모집책 3명을 고용해 대출 신청자와 집주인들을 모았다. 이어 대출 신청자가 유령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재직증명서 등을 만들고, 집주인에게는 이 대출 신청자에게 임대를 놓는 것처럼 허위 전세 임대차계약서를 쓰게 했다. 공인중개소에 건당 대필료 30만원을 지급하고 공인중개사의 이름, 상호, 허가번호 등도 전세계약서에 기재했다. 김씨 등은 이렇게 준비한 서류로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은행 5곳에서 총 12억원 상당의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 받은 대출금을 나눈 뒤 김씨 일당이 10%를, 대출 신청자와 집주인이 각각 45%를 가져갔다.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은 무주택 서민들도 전·월세를 얻을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제도다. 대출자가 금융기관에 돈을 갚지 못하면 국민주택기금으로 대출금의 최대 90%를 갚아 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집 주변이 동물원?‘ 주택에 나타난 2.4m짜리 비단뱀

    ‘집 주변이 동물원?‘ 주택에 나타난 2.4m짜리 비단뱀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올라온 영상에는 호주 퀸즐랜드 올버니 크리크의 한 주택에 불법침입한 거대 뱀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울타리 쇠창살을 타고 발코니로 올라온 2.4m짜리 거대 뱀을 집주인이 밀대솔을 이용해 내쫓습니다. 사람의 간섭이 귀찮은 듯 뱀은 기둥을 타고 오릅니다. 기둥에 똬리를 틀고 잠시 머무르려 하지만 주인의 계속된 괴롭힘에 꼬리만 남긴 채 지붕 위로 자리를 피합니다. 짓궂은 남성이 뱀 꼬리를 당기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한편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성을 지닌 뱀 25종 중 20종의 서식지이며 뱀에 물리는 사고가 매년 3000여 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네요. 사진·영상= Allen Patrick Steven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파고 굴에 숨어 있는 희귀 인도 붉은모래보아뱀 ☞ 고양이 한입에 삼키는 비단뱀
  • 친모 아닌 집주인에 살인죄 적용… ‘큰딸 폭행+암매장’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왜?

    친모 아닌 집주인에 살인죄 적용… ‘큰딸 폭행+암매장’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왜?

    큰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친모는 얹혀사는 아파트에서 집주인을 비롯해 지인들과 함께 폭행 및 암매장에 가담했다. 특히 검찰은 친모 박모(42)씨가 아닌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 혐의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큰딸이 끝내 숨지게 된 데에는 엄마의 폭행보다 집주인 이모씨의 의도된 잘못이 더 컸다고 판단했다. 큰딸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쇼크 상태에 빠졌는데도 이씨가 방치했다는 것이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따르면 이씨는 박씨와 함꼐 지난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이던 큰딸을 매주 1~2차례 간격으로 폭행했다. 그러다 10월 2일 박씨를 다그쳐 큰딸을 때리도록 했다. 이씨는 박씨에게 “큰딸이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네가 직접 들어보고 교육 좀 시키라”고 주문했다. 박씨는 이 말을 듣고 큰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30여분 동안 수십 차례를 평소보다 더 세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씨는 박씨가 출근한 뒤 추가로 큰딸을 마구 때린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그리고 4시간 동안 큰딸을 방치했다. 큰딸은 폭행을 당하면서 비명을 지르다 쇼크에 빠진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이씨가 큰딸이 숨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119 구조대에 신고하지 않는 등 긴급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점을 두고 살인 의도가 충분히 있었다고 지목했다. 다만 친모 박씨도 딸을 폭행했지만 살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큰딸이 숨지자 자수하자는 친모의 요청을 극구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시신을 불태워 없애자고 제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사체유기 대신 사체 은닉 혐의를 적용했다. 박씨는 남편과 불화로 가출한 뒤 이씨의 집에 얹혀 살면서 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딸 살해+암매장’ 친모 아닌 집주인 살인죄 적용 이유는?

    ‘큰딸 살해+암매장’ 친모 아닌 집주인 살인죄 적용 이유는?

    7살 큰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암매장한 친모 등 5명이 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8일 이번 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큰딸의 엄마 박모(42)씨를 학대치사·아동복지법 위반·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이씨는 큰딸이 폭행에 따른 외상성 쇼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었음에도 119에 신고하는 등의 긴급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 친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큰딸 사망 당시 폭행한 사실은 인정되나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큰딸의 시신을 함께 암매장했던 친모 박씨의 친구 백모(42·여)씨에게는 사체 은닉 혐의만 적용했다. 또 이씨의 언니(50·여)씨는 사체은닉 혐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여)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친모 박씨와 집주인 이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살이던 큰딸이 가구를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실로폰 채로 매주 1~2차례 간격으로 최대 100대까지 때리고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그해 10월 26일 집주인 이씨의 지시로 딸을 의자에 묶어놓고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이씨는 박씨가 출근하면 딸을 추가로 때린 뒤 방치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수사 초기 큰딸 엄마만 큰딸 사망 당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주인 이 씨가 큰딸을 4시간동안 의자에 묶어둔 채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검찰은 “사망의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큰딸에 대해 긴급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친모와 집주인 이 씨, 백씨 그리고 이 씨의 언니 등 4명은 큰딸이 숨지자 시신을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구덩이를 파고 암매장하기도 했다.또 백 씨의 어머니는 큰딸을 베란다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살 딸 암매장’ 위독한 김양 방치한 집주인 살인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은 7살이던 큰딸 김모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과 관련해 김양의 친모 등 관련자 5명을 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김양의 엄마 박모(42)씨를 학대치사·아동복지법위반·사체은닉 혐의로 기소했다. 아동복지법위반·사체은닉 등 혐의로 송치된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김양이 폭행에 따른 외상성 쇼크 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는데도 이씨는 119신고 등 긴급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같은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엄마 박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김양 사망 당시 폭행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양 시신을 함께 암매장한 박씨 친구 백모(42·여)씨에게는 사체은닉 혐의만 적용했다. 또 이씨 언니(50)는 사체은닉 혐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친모 박씨와 집주인 이씨는 2011년 7월부터 10월 25일까지 당시 7살이던 김양이 가구를 훼손한다는 등의 이유로 실로폰 채로 매주 1~2차례씩 10대에서 최대 100대까지 때리고 아파트 베란다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엄마 박씨는 같은 해 10월 26일 집주인 이씨의 지시로 자신의 딸을 의자에 묶어 놓고 여러 차례 때렸다. 이씨는 박씨가 출근한 뒤 김양을 추가로 때린 다음 방치해 외상성 쇼크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수사에서 김양 사망 당시 엄마 박씨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집주인 이씨도 김양을 4시간동안 의자에 묶어두고 방치해 숨지게 한 사실을 밝혀냈다. 친모 박씨와 집주인 이씨, 백씨, 이씨의 언니 등 4명은 김양이 숨지자 시신을 경기도 광주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백씨의 어머니는 김양을 베란다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커버스토리] 등하교 정보·복약시간 띵동… 지금도 통화로 확인하나요

    [커버스토리] 등하교 정보·복약시간 띵동… 지금도 통화로 확인하나요

    ■국내 중소기업 제품 및 솔루션 2000년에 설립된 연매출 63억원의 무선통신 분야 개발·제조 중소기업인 ‘호서텔넷’은 오는 16~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2016’에서 자체 개발한 가정 보안 시스템인 ‘레이 홈’(Ray Home)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가정 보안 시스템과 비슷하면서도 이용자 스스로 상품을 편의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업체에서 개발한 보안 제품을 구입한 뒤 원하는 곳에 설치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오는 6~7월쯤 상용화될 예정이다. 권순국 호서텔넷 차장은 “호서텔넷은 에스원에 무선감지기를 개발·생산해 납품하고 있고 미국으로도 무선 제품을 개발·생산해 수출하고 있어 기술력이 보장된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대기업의 가정 보안 시스템에 비해 좀더 저렴하게 이용자 편의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호서텔넷과 같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IoT가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이 분야에 나름의 전문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황 속 국내 중소기업들의 먹거리도 IoT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IoT 기술은 스마트홈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 집 안에서 직접 손을 사용해 움직이지 않고 버튼 하나로 조명 조절에서 전자기기 작동, 보안 시스템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홈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대로 성장하고 있다. 4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에서 2019년 21조 17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UHF RFID(극초단파 무선 인식) 전문 기술로 시장 선점에 나서려는 중소기업도 있다. 연매출 14억원의 ‘아이디로’는 UHF RFID 기술을 이용한 RFID 리더기 등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의류 판매와 재고 관리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양기 아이디로 대표이사는 “컨베이어에 RFID 게이트를 설치해 게이트를 통과하는 박스의 수량과 물품의 종류를 간단하게 확인함으로써 입고와 출고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도 공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교문에 RFID 리더기를 설치하고 RFID 태그를 배부해 학생들의 가방에 부착하게 한다. 이로써 학생들이 등·하교 시 자동으로 인식된 태그의 정보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실시간 전송해 안전하게 등·하교를 했는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연매출 7억 5000만원을 달성하고 있는 IoT 등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 ‘볼트마이크로’는 USB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가 가능한 ‘카메라 파이’라는 앱을 2014년 11월 출시했다. 이 앱은 기존 산업용 카메라나 내시경, 현미경을 노트북이나 전용 모니터 대신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해 말 출시한 ‘카메라 파이 라이브’ 앱은 외장 카메라를 연동할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앱이다. 대기업들도 이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함께 IoT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가 상용화되는 2020년쯤에는 거의 전 분야에서 IoT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IoT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선 기술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판을 키울 수 있는 대기업이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해외 제품 및 솔루션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분야 협력을 선포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후지쓰가 지난해 4월 MS 개발자 행사인 빌드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사례는 축산업 분야에 관한 것이었다. 가축 생산량을 늘리기 원하는 축산 농가들엔 개체별 가임 기간을 파악해 짝짓기를 제때 해 주는 일이 고역이었는데, 센서가 장착된 발찌를 가축에게 채우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발찌 센서를 통해 파악된 가축의 움직임 정보가 축사 안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해 전송돼 클라우드상에 구축되고, 가임 시기를 나타내는 데이터가 감지되면 즉시 축산 농부에게 알려 주는 방식이다. 이런 간단한 IoT 기술을 적용한 결과 가임 시기를 제때 파악할 확률은 55%에서 95%로 높아졌고, 가임기를 놓치지 않고 임신시킬 확률 역시 39%에서 67%로 상승했다. 이처럼 비용 대비 효과, 이른바 가성비가 확보된 IoT 기술은 실제 현장에서 쓰임이 높아질 여지가 크다. IoT란 개념이 처음 등장했던 2000년대 중반 스마트TV나 셋톱박스, 냉장고 등이 스마트홈의 허브가 될 것이라던 예상이 깨지고 대신 2014년 구글이 32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네스트(Nest)가 각광을 받은 이유이다. 네스트는 온도조절계(제품명 서모스탯)를 만들던 회사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거실이나 부엌의 핵심 기기인 TV나 냉장고에 비해 서모스탯은 손바닥만한 크기로 잘 눈에 띄지도 않지만, 와이파이로 서버에 연결돼 주변 온도와 날씨 정보를 수집한 뒤 집주인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온도를 맞추는 방식으로 가계에 20%가량의 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를 안겨 줬다. 경제적 유인에 힘입어 네스트의 온도조절계는 2014년 북미에서 250만대, 유럽에서 70만대가 팔렸다. 해외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IoT 서비스가 빠르게 발달하는 이유 역시 IoT 서비스로 큰 도움을 받을 실수요층이 있기 때문이다. IoT를 활용한 초기 제품인 바이탈리티의 ‘글로우캡’은 약 먹을 시간을 알려 주는 약병이다. 복약 시간이 되면 알람을 울리고, 그럼에도 환자가 약을 먹지 않는다면 환자의 전화기로 알람을 다시 보낸다. 혼자 사는 노인의 걸음걸이를 측정, 노인이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면 가족과 의사에게 전화로 통보하는 24에이트의 ‘스마트 슬리퍼’, 영유아에게 신겨 생체 정보를 부모의 휴대전화에 전송하고, 아기가 엎드리면 알람을 울려 주는 양말인 ‘울렛’도 수요층을 찾아냈다. 100~250달러의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높인다는 측면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IoT 활용 제품이 꼭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만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상품이 많은 점, 홈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기기를 연결하기보다 제품과 스마트폰 정도를 연결하는 단순한 구조로 삶에 재미를 더하는 IoT 제품이 많은 게 해외 시장의 특징이다. 예컨대 4일 현재 아마존에서 17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쿼키의 ‘스마트 돼지저금통’은 저금통 동전 투입구에 센서를 부착시켜 동전을 넣으면 저금통의 잔액을 계산해 스마트폰 앱 화면에 표시해 주는 저금통이다. 엄마의 잔소리처럼 뒤에서 삶을 도와주는 IoT 제품 역시 인기다. 홍콩에 기반을 둔 해피랩스의 ‘해피포크’는 포크에 센서를 달아 음식 투입속도와 포크를 이용한 횟수를 측정, 개인에게 맞춤화된 식습관을 제시한다. 측정할 때마다 체중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주는 ‘위씽스 체중계’까지 합세하면 ‘IoT로 관리하는 다이어트’를 시도할 수 있다. 생활용품 회사인 P&G도 양치질 시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보내 주는 ‘블루투스 칫솔’을 선보이며 아이가 이를 제대로 닦았는지 늘 의구심을 갖는 엄마의 편에 섰다. 전동칫솔에 IoT 기능을 탑재시킨 이 칫솔의 아마존 최저가는 125달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누리 “신혼 특화단지 조성… 도시 빈집은 임대주택으로”

    새누리 “신혼 특화단지 조성… 도시 빈집은 임대주택으로”

    새누리당이 3일 서민 주거안정 정책을 중심으로 한 사회안전망 확충 관련 공약을 끝으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전의 공식 공약발표를 마쳤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려 나누기(÷)’ 공약을 발표했다. 당은 지난 1월부터 5회에 걸쳐 가계부담은 빼기(-), 일자리는 더하기(+), 공정 곱하기(×) 공약 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서는 1~2인 가구, 신혼부부, 노인, 대학생을 위한 주거 지원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은 먼저 2017년부터 4년간 국공유지에 대학 연합기숙사를 2곳씩 총 8곳을 조성해 현재의 3배 규모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공 또는 민간기부금, 국고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 기숙사 비용을 월 15만~21만원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당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금으로 건립한 기숙사를 이용하려면 한 달에 24만원, 사립대 민자 기숙사엔 월 31만원이 들어간다. 청년과 독거노인 등 1~2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까지 4년간 매년 60억씩의 국비를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는 방안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빈집, 노후 주택을 활용, 집주인이 정비 비용 절반을 부담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나머지 절반을 1대2 비율로 부담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임대형 도심아파트인 행복주택 14만 가구 중 5만 3000가구를 신혼부부를 위한 특화 단지로 조성하고, 노인층을 위한 공공실버주택을 2017년부터 4년간 800가구씩 공급하겠다는 방안도 이번 공약에 포함했다. 이날 제시된 공약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1만 5000원 이내의 의료비에 대해 1500원만 부담하게 하는 노인 의료비 정액제의 기준액을 2만원 이내로 단계적 인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소방관, 경찰관의 심리치료시설 확충에 4년간 총 300여억원을 지원하고, 장애인 콜택시의 타 지역 이동 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등의 공약도 나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은 정부와 예산 등을 조율해서 실현 가능한 공약을 개발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제까지 발표한 공약들이 담긴 중앙·시도 공약집을 이달 셋째 주에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아파트 시설 보수비 2배로… 관리비 오를 듯

    이르면 내년부터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이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아파트 관리비도 오르게 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8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에 맞춰 마련되는 시행령·시행규칙에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장충금) 최저적립요율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장충금은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하는 데 필요한 돈을 적립하기 위해 매달 관리비에 포함시켜 입주자에게 걷는다. 아파트 단지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승강기나 보일러 수리, 도색 작업 등에 쓰인다. 장충금은 관리주체가 장기수선충당금 사용계획서를 작성해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사용한다. 납부 의무는 집주인이며 세입자는 이사 갈 때 돌려받는다. 현재는 일정한 장충금 적립요율이 없으며 아파트 단지마다 관리규약으로 요율을 정해 제각각 걷고 있다. 국토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장충금은 ㎡당 100원,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8500원 정도이다. 평균 관리비(15만원)의 5.3% 수준이다. 그러나 적립된 장충금이 부족하거나 이미 다 써버려 주요 시설이 고장 나거나 기능이 떨어져도 제때 수선하지 못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선비를 입주자에게 갹출하는 경우도 있어 주민 간 이해다툼이 생기거나 민원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또 장충금 적립이 부족한 아파트 단지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선 비용을 빌리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적절한 장충금 적립요율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에 규정해 의무조항으로 만들 방침이다. 적절한 요율은 연구용역 결과를 따를 계획이다. 국토부는 적절한 장충금 요율을 ㎡당 250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85㎡를 기준으로 한 달에 1만 2750원 정도 더 걷어 월 장충금을 2만 1500원 정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돌아 오실거야” 피살된 주인 2주 넘게 기다린 충견

    “돌아 오실거야” 피살된 주인 2주 넘게 기다린 충견

    자신을 키우던 주인이 일하던 가게에서 피살된 사실을 모른 채, 2주 넘게 아파트 발코니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우두커니 기다리고 있는 충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휴스턴의 하비 공항 근처에 있는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독일산 셰퍼드인 개 한 마리가 거의 2주가 넘게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이 주변 이웃들에게 슬픔과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 개의 주인인 54살의 남성은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강도를 만나 피살되었고, 그는 영영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수가 없었다.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이 셰퍼드는 거의 2주 넘게 주인과 자신이 살던 아파트 발코니에서 주인의 차가 아파트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집주인이 몰던 차와 비슷한 차가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면, 이 셰퍼드는 자신의 주인이 온줄 알고 달려갔다가 금세 실망을 머금고 다시 발코니로 돌아왔다고 주변 이웃들은 전했다. 이 안타까운 현장을 보다 못한 이웃들이 이 셰퍼드에게 물과 음식을 주었지만, 셰퍼드가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자 동물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이 사실을 전해 듣고 현장에 도착한 한 동물 전문가는 "주인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이 영리한 셰퍼드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약 1시간이 넘는 설득 끝에 동물 전문가와 친해진 이 셰퍼드는 그제야 자신의 목에 목걸이를 채우는 것을 허락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이 셰퍼드는 자신과 주인이 함께 살던 아파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동물보호 전문가의 차를 타고 보호소를 향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피살된 주인의 사촌 동생은 이 셰퍼드가 보호소에서 안식을 찾은 다음, 자신이 맡아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한줄영상] ‘무섭지 않아요~’ 집안 나타난 거대 아나콘다 만지는 남성

    [한줄영상] ‘무섭지 않아요~’ 집안 나타난 거대 아나콘다 만지는 남성

    브라질에선 이런 일도 보통?? 최근 유튜브에 업로드된 40초가량의 영상에는 브라질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그린 아나콘다(green anaconda)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집안에 들어온 아나콘다는 아주 편안한 자세로 똬리를 틀고 구석에 있습니다. 때아닌 불청객의 방문에 집주인 남성이 반가운 듯 아나콘다를 쓰다듬으려 하자 그를 물려고 공격합니다. 집주인이 비명을 지르며 화들짝 놀라네요. 한편 그린 아나콘다는 아마존 강 유역에 서식하며 몸길이가 10m까지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입니다. 영화 ‘아나콘다’의 뱀으로도 잘 알려졌으며 성격이 사나워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진·영상= ORL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말벌은 내게 맡겨라!’ 벌집 태우기 위해 화염방사기 사용한 남성 ☞ 中 에스컬레이터 갑작스런 역주행에 승객들 ‘와르르’
  • 저장 강박증 노인들 ‘쓰레기집’ 늘어… 악취에 민원 끓는데…

    저장 강박증 노인들 ‘쓰레기집’ 늘어… 악취에 민원 끓는데…

    화재위험·오염 등 이웃 피해에도 집주인 거부하면 못 치워 ‘골치’ “아파트 복도에서 악취가 얼마나 나는지, 지나다니질 못해요. 구청에선 집 주인의 동의 없이는 청소를 할 수가 없다고만 하니 참….”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9월부터 불쾌한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혼자 사는 70대 여성이 집 안팎에 쌓아 둔 물건들 때문인 것을 확인하고 주민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집 안에는 페트병, 종이박스, 폐비닐 등 쓰레기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문밖 복도도 사정은 비슷해서 벌레가 나오고, 심한 악취가 났다. 집주인의 가족들이 달려와 복도에 있던 물건을 정리하고 일부 쓰레기를 치웠지만 아파트 복도에는 퀴퀴한 냄새가 여전하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23일 “일부 쓰레기를 치운 다음 대청소 등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해당 주민이 거절해 지금까지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의 일종인 ‘저장 강박장애’로 인해 이른바 ‘쓰레기집’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오염과 악취 등으로 주민의 고통과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곳곳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저장 강박장애는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공중위생 저해, 화재 위험, 악취 등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황재욱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저장 강박장애는 다른 강박장애와 다르게 노인 환자가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2013년부터 발굴한 저장 강박장애 34명 가운데 80% 정도가 노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동네사람들의 제보로 주거지 방문을 통한 실태조사를 해도 집 주인이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거절하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 실제로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는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년 이상의 설득 끝에 이뤄진다. 지난달 21일 서울 양천구청은 저장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60대 여성이 사는 5평짜리 지하 단칸방에서 1.5t에 달하는 쓰레기를 치웠다. 당시 집 안에는 종이박스 등 생활 쓰레기를 비롯해 먹다 남긴 밥 등 음식물쓰레기가 그득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언젠가는 쓸 물건’이라며 청소를 두려워했던 할머니를 1개월 넘게 설득했고, 지난달 청소와 도배까지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청은 4평짜리 단칸방에서 2t의 쓰레기를 치웠고, 2014년 10월 서울 서대문구청은 10평 반지하방에서 3t의 쓰레기를 치웠다. 서울 서초구청도 건물 주변에 쓰레기를 쌓아 둔 70대 할머니의 사례를 찾아내 지난해 7월 종이박스 등 2.5t에 달하는 생활쓰레기를 청소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법이나 조례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사회병리학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열 원광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은 소유욕, 불안감 등으로 인해 저장 강박장애를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한 정신질환으로만 볼 게 아니라 환자가 처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해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사회 내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례를 찾아내고 당사자를 설득해야 한다”며 “제도로 청소 등을 강제하려는 시도는 재산권 등과 충돌할 수 있고, 당사자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파트 시세] 전국 아파트값 86주 만에 하락

    [아파트 시세] 전국 아파트값 86주 만에 하락

    보합세를 보이던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가격 하락에는 수도권 아파트도 포함됐다. 전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14년 6월 23일 이후 86주 만이다.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유동성 위축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도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바뀐 것은 87주 만이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0.01% 내렸다. 제주도는 0.25%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주(0.38%)에 비해 둔화됐다.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이 0.06%, 경기가 0.05% 각각 상승했다. 지방은 0.03% 올랐다. 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큰딸 암매장’ 엄마 살인죄 보류…사망 전 15일간 하루 한 끼 먹여

    5년 전 어머니 박모(42)씨에게 맞아 숨진 뒤 야산에 암매장된 김모(당시 7세)양은 당시 여러 가족이 함께 살던 아파트의 베란다에 자주 감금됐고, 죽기 전 15일 동안 하루 한 끼만 먹는 등 심각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밝혀졌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어머니 박씨와 아파트 주인 이모(45·여)씨, 친구 백모씨 등 3명을 상해치사와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씨의 언니(50)와 유모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박씨 등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는 보강수사 이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2009년 1월 당시 5살과 2살 된 딸을 데리고 가출해 이씨 집에 들어가 살던 박씨가 이씨로부터 “애를 때리려면 제대로 때려라. 동네 시끄럽게 하지 말고 입을 틀어막아서라도 교육시켜라”라는 등의 말을 듣고 큰딸을 심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주인 이씨는 당시 박씨에게 “애가 ‘다 죽여버린다’고 했는데 애를 살인자로 키울 것이냐.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도 못하고”라고 다그치며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 말을 듣고 2011년 10월 26일 아침에 큰딸을 포장용 테이프로 의자에 묶어놓고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입을 막은 뒤 회초리로 30여 분간 때리다 묶어놓은 상태로 그대로 두고 출근해 큰딸은 이날 오후 5시시쯤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이씨는 아파트에 함께 살던 백씨의 어머니 유모(69)씨를 시켜 박씨의 큰딸과 작은딸, 백씨 아들 등 3명을 베란다에 자주 감금해놓고 지내게 했으며 박씨 큰딸에게는 숨지기 전 15일 동안 밥을 하루 한 끼만 주도록 했다. 박씨는 가출하기 전에 이씨의 휴대전화 대리점 사업에 투자를 시작해 10억여 원을 투자했으나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베이징 한국인 등치는 중국 악덕 집주인 리스트 공개

    베이징 한국인 등치는 중국 악덕 집주인 리스트 공개

    최근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상대로 월세 보증금을 떼먹는 이른바 ‘악덕 집주인’ 리스트가 온라인 상에 공유됐다. 주중 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카페 회원들이 왕징(望京), 우다오커우(五道口) 등 일부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 내에서 악덕 임대차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실들을 취합한 리스트다. 왕징과 우다오커우는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중국 내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누적된 해당 자료에는 약 165곳의 임대인과 지역, 해당 거주지역 명칭과 호수, 피해 사례 및 날짜 등이 상세하게 기록됐다. 보증금 반환 거부,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을 이유로 임대 기간 종료 이전 강제로 이사 종용, 임대인으로 당연히 관리해야 할 각종 냉난방 시설 수리 거부 등 각종 피해 사례가 포함됐다. 또한 지난 2013년 임대인의 일방적인 임대차 계약 해지와 보증금인 ‘야진(押金)’ 반환 소송 과정에 대한 글도 게재됐다. 해당 사례에서 한국인 임차인이 승소했지만, 언어적, 법적 한계를 넘어 승소하기까지 약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간적 장소적 제한과 경제적인 문제 등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상당수 한국인 피해자들이 악덕 임대인의 터무니 없는 요구와 횡포에 순응할 수밖에 없으며, 소송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소수다. 현재 주중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해당 카페의 악덕임대인리스트에 대해 주중 한인들은 “피가 되고 살이되는 정보”라면서 “중국인들끼리 한궈런(韓國人)에게 집을 싸게 세 놓았다고 하면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악덕 임대인들 탓에 타향살이의 고단함이 배가된다”고 고 했다. 현재 해당 리스트는 카페 댓글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열린세상] 경기 해법, 공공임대주택에서 찾으라/이상일 언론인

    [열린세상] 경기 해법, 공공임대주택에서 찾으라/이상일 언론인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자 유일호 경제팀이 내놓은 경제정책이 ‘돌려막기’의 ‘헌 카드’에 불과하다고 일각에서는 폄하된다. 이미 써먹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단기정책 위주라는 비판도 나온다. 경제가 워낙 어려우면 이것저것 전부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정책이란 게 기발한 카드가 나올 수 없고 지금처럼 빠르게 하강하는 어려운 상황이면 더욱이 뾰족한 수가 없는 경우도 많다. 소비 활성화, 수출과 투자 촉진 등의 세 가닥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정책은 거기서 거기다. 전 경제팀과 차별화된 정책 카드를 내놓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도 경기가 가라앉아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등 외국에서부터 냉기(氣)가 몰려오는 판에 우리나라 경제팀이라고 기막힌 묘수가 있겠는가. 그러면서도 아쉬운 것은 최근 발표된 경제정책의 중심이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을 높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이런 구호들이 정치적으로 효용이 있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못하다. 기업들이 불황에 움츠리는 상황에서 그런 목표를 세운들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어려운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서 해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주택 건설,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유일호 경제팀은 이런 시점에 현 정부 초기에 내세운 정책을 다시 점검하길 권한다. 현 정부는 정권 출범 초기에 ‘행복주택’을 20만 가구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2013년 발표했다. 철도노선의 주변부지를 활용해 임대주택과 기숙사를 지어 주변 임대료의 절반이나 3분의1 수준의 임대주택을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와 대학생, 노인가구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복주택 사업은 기존 임대주택 사업의 가용 토지를 철도부지까지 외연을 넓힌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그 후 행복주택 사업은 이런저런 반대와 불리한 여건을 맞아 애초 목표인 20만 가구 달성 목표도 14만 가구로 축소되는 등 추진 동력을 많이 잃었다. 공공임대주택사업은 정권마다 ‘영구임대주택’ ‘국민임대주택’ ‘보금자리주택’ ‘장기전세주택’ ‘등 다른 이름으로 사업을 벌였으나 정권이 바뀌면 중단되고 다른 이름의 사업이 추진됐다. 행복주택 사업을 손질해서 계속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이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디플레가 우려된다. 이런 여건에서는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저소득층이나 사회초년생의 생활 여건이 무척 힘들어질 것이다. 국민들의 기본적인 의식주 여건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는 주거 문제의 심각성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셋값은 고공에서 낮아지지 않는다. 올해 만기가 되는 전셋집과 재계약을 하려면 서울,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3700만원의 전세금을 더 올려줘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해 저소득층은 빠듯한 소득에서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초저금리의 금융체제에서 월세 이율은 연 6~7% 수준으로 자기 집 없는 어려운 계층은 등골이 휘는 양상이다. 주택 문제, 공공임대주택 문제는 사실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고 생색도 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정부가 이를 회피해서는 안 되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재정이 어려운 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에만 국세가 목표보다 2조 2000억원이 더 걷혔다. 돈을 풀어도 돌지 않는 디플레 시기에, 필요하다면 정부가 나서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싼 주택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벌여야 한다. 경기를 부양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은 ‘4대강’류의 사업보다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될 것이다. 그만큼 주택 사업은 파급 효과도 크고 잘되면 국민들의 지지도 높아진다. 행복주택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대, 여러 이해관계에 따른 주민들의 반대를 정치적으로 극복하고 주거 문제를 개선하는 데 현 경제팀은 나서야 한다. 설혹 행복주택 사업이 아니더라도 다른 여건의 공공임대주택이라도 적극적으로 공급해 주거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 분식회계 고리 끊으려면 기업 ‘금고지기’ 묶어라

    분식회계 고리 끊으려면 기업 ‘금고지기’ 묶어라

    적발 땐 회계사·법인 ‘밥줄’ 끊기지만 실무자는 면책· 경영진 처벌도 미미 감리 주기 길고 조사 인력도 28명뿐… 기업 깜깜이 공시에도 채찍 들어야 정부가 ‘제2의 대우건설’을 막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은 ‘분식회계 근절 방안’을 놓고 보완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회계법인에 대한 처벌 수위는 강화했지만 정작 ‘원인 제공자’인 기업 실무자 제재는 빠지는 등 허점이 적지 않아서다. 회계법인의 ‘부실한 감사’ 못지않게 기업의 ‘부실한 정보 제공’에도 채찍을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천억원대의 대우건설 분식회계에 이어 대우조선에서도 유사한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분식회계 근절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분식회계가 발생하면 앞으로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 대표에 대한 검찰 고발도 불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얼마 전에는 삼일회계법인이 대우건설 부실 감사와 관련한 과징금 10억 6000만원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이렇듯 부실 감사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강경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장부상 이익을 부풀리고 정보를 왜곡한 기업의 책임은 가볍게 다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계분식을 밝혀내지 못하면 회계법인 대표와 담당 회계사는 직무 정지, 등록 취소 등 ‘재취업’ 길이 막히는 데 반해 정작 분식에 직접 가담한 기업 실무자에 대해서는 제재 조항조차 없다는 것이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나 임원급, 감사위원들만 행정조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정도진(한국회계학회 회계제도분과위원장)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분식을 적발하지 못한 회계사는 밥줄이 끊기는데 기업 실무자는 오너가 시킨 일이라 되레 충성심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다수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안긴 만큼 사건에 직접 가담한 부장·과장급 역시 상장회사 임원이 되거나 재무 관련 부서에서 일하지 못하게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보완할 수 있도록 금융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경영진에 대한 처벌도 여전히 미약하다. 기업 대표이사는 금융 당국이 해임 권고를 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권고사항일 뿐이다. 대우건설만 해도 CEO에게 과징금 1200만원을 매겼을 따름이다. 집주인과 도둑이 짜고 재산을 빼돌렸는데 경비(회계법인)가 가장 중벌을 받는 형국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비유다. 2001년 미국 석유기업인 엘론은 1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돼 CEO가 24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총희 청년공인회계사회 대표는 “상당수 국내 그룹 경영진들은 배임·횡령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드러나도 가중 처벌은커녕 사면되거나 집행유예되는 등 처벌이 약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식회계는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중범죄인 만큼 형사처벌 외에도 회계부정을 저지른 기업 CEO나 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이익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계감리 주기가 너무 길다는 주장도 있다. 선진국은 5~10년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30~40년이다. 그렇다 보니 “걸릴 일도 없고 걸려도 나중 일”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는 것이다. 감시 인력도 부족하다. 상장기업 1837개사(지난해 8월 기준)를 회계감독하는 금감원 인력은 고작 28명이다. 상장기업 정보공시 시스템 ‘다트’를 개편해 정보 이용자와 투자자들이 좀 더 쉽게 기업의 회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 손실에 대한 추정치를 미리 검증할 방법이 없다 하더라도 예측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담아 준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리 대비할 수 있고 회계사 역시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가정집 천장에서 맹독의 갈색뱀이 ‘뚝’…아이들 ‘경악’

    가정집 천장에서 맹독의 갈색뱀이 ‘뚝’…아이들 ‘경악’

    가정집 천장에서 맹독의 갈색뱀이 ‘뚝’하고 떨어진다면?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호주 퀸즐랜드 퍼시픽 핀즈의 한 가정집 천장에 나타난 갈색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거실 천장 몰딩 사이로 나와 있는 갈색뱀의 꼬리를 집주인 남성이 잡고 있다. 곧이어 남성이 몰딩 사이를 벌리는 순간 뱀이 떨어지면서 장식장 뒤로 숨는다. 뱀의 출현에 아내와 아이들이 경악한다. 남성이 장식장을 앞쪽으로 끌어낸다. 뱀의 위치를 확인한 남성이 조심스럽게 뱀의 꼬리를 잡아 거실 바닥에 내평개친다. 이어 남성은 뱀을 유인해 플라스틱 물통 안에 담는다. 물통에 포획된 뱀을 확인한 아이들과 아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편 호주 동부갈색뱀은 혈액을 빠르게 응고시킬 수 있는 신경독이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독을 가진 뱀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Happy22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걸음아 날 살려라’ 여성이 황급히 도망가는 이유? ☞ ‘엄마 저 좀 봐 주세요’ 아이처럼 어리광부리는 새끼 코끼리
  • ‘시신 없는 육절기 살인’ 무기징역

    인체 해부 검색 등 간접증거 인정…법원 “피해자에 대한 존중 없어” 60대 집주인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양철한)는 4일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9)씨에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추정되는 시간에 피고인은 (피해자가 거주하는 본채 옆) 별채에 있었고 다음날 여러 개의 상자를 싣고 외출했다. 그 트럭에서는 피해자의 혈흔이 발견됐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분리해 두 곳에 나눠 버린 육절기에서도 피해자의 혈흔과 지방 등 90여점의 신체조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감식 수시간 전 불이 난 별채에서는 피해자의 혈흔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고 별채와 연결된 하수도에서도 피해자 것인지는 불분명한 혈흔과 피해자와 같은 형의 DNA가 발견됐다”며 피해자가 별채 또는 본채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밖에 피고인이 피해자 실종 전 인터넷으로 골절기, 인체 해부도 등을 검색하고 자료를 보관한 점, 실제로 중고 육절기를 구입한 점 등 여러 간접 증거를 종합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피해자의 인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자신의 책임을 경감시키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 반성의 기색이 전혀 없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2월 4일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자신이 세 들어 사는 경기 화성시 정남면 A(67)씨 소유 별채 가건물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육절기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 인근 개울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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