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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학동 붕괴참사’ 하청업체 책임자·감리 등 3명 실형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소장 등 4명은 집유 선고 “원청도 작업계획서 준수·안전성 평가 미이행 책임있어”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를 일으킨 책임자들이 징역형과 징역·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박현수 부장판사)는 6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철거 공사 관계자 7명과 법인 3곳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일반 건축물 철거 하청업체인 한솔기업 현장소장 강모(29)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재하도급 업체 대표이자 굴삭기 기사인 조모(48)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철거 감리자 차모(60)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이 강씨, 조씨와 더불어 가장 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현장소장 서모(58)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현산 안전부장 김모(58)씨와 공무부장 노모(54)씨에게는 각각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석면 철거 하청을 맡은 다원이앤씨 현장소장 김모(50)씨에게는 금고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는 현대산업개발에는 벌금 2000만원, 한솔기업과 백솔기업에는 각각 벌금 3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위험이 예견됐음에도 무리하게 공사를 계속한 현장 작업자들과, 한 번도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감리자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책임 축소에만 급급하고 범행 후 증거인멸을 시도해 죄질이 나쁘지만 6개월간 구금됐고 소속 회사가 유족 등에게 총 80여억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 판결을 했다. 이들은 공사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감독 소홀로 지난해 6월 9일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중인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의 붕괴를 일으켜 인근을 지나던 시내버스 탑승자 9명을 숨지게 하고, 8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학동 사고 2년 전 서울 잠원동 붕괴 사고로 한 사람의 목숨을 잃고도 고쳐진 게 하나도 없었다”라며 “이번 사고가 반면 교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올해 1월에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그런 말을 하기조차도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무엇을 잃어야 외양간을 고칠까, 재판을 하면서 마음이 답답했다”라며 “피고인들에게 요구되는 주의 의무 정도, 업무 과정에서 독자적인 의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었는지 등을 감안해 형량을 정했다”고 말했다.
  • 자리 비워 중증 장애인을 숨지게 사회복지사 집유

    자리 비워 중증 장애인을 숨지게 사회복지사 집유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중증 장애인을 숨지게 한 사회복지사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 김옥희 판사는 6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사회복지사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유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되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4일 대구 달성군 한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30대 여성 중증 장애인 B씨를 휠체어에 태워 벨트로 고정해 둔 채 다른 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벨트에 B씨 목이 졸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뇌 손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다가 같은 해 9월 19일 숨졌다.
  • 교정공무원 내년 예산 37% 증액… “과밀화된 환경 바꿔야”

    교정공무원 내년 예산 37% 증액… “과밀화된 환경 바꿔야”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7% 증액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취임 100일에 즈음해 한 인터뷰에서 약속<서울신문 2022년 8월 29일자 1면>한 대로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에 관한 내년도 법무부 예산은 186억 300만원 규모다. 135억 6900만원 수준이었던 올해 예산에 비교하면 50억 3400만원 증가했다. 법무부는 특정업무경비 지급 대상 규모를 기존 980명에서 14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급식비는 기존 1일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증액한다. 한 장관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정공무원에 대해 “그들도 ‘제복 입은 영웅’이고 법무부는 그에 걸맞은 처우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처우 개선에 더해 재소자의 교도관 폭행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밀화된 교정 환경 개선과 새로운 보안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법무부 교정개혁위원회 위원장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교정시설 과밀이 가져오는 과중한 업무가 심각한 문제”라며 “수용자 인권이라는 가치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옥경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불구속 수사, 보호관찰·집행유예 확대 등의 입구 전략과 가석방 등의 출구 전략을 두루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교정 환경 개선은 교정본부에만 맡겨 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형사사법의 모든 단계에서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교도소장 출신인 김안식 백석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우리 교정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구치소가 부족해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용자가 교도소에 많이 수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재소자의 끊임없는 요구사항과 정보공개 청구,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으로 외부 업무가 굉장히 늘어나는데 직원 수는 답보 상태”라며 증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교정공무원 내년 예산 37% 증액… “과밀화된 환경 바꿔야”[매 맞는 교도관]

    교정공무원 내년 예산 37% 증액… “과밀화된 환경 바꿔야”[매 맞는 교도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37% 증액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취임 100일에 즈음해 한 인터뷰에서 약속<서울신문 2022년 8월 29일자 1면>한 대로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에 관한 내년도 법무부 예산은 186억 300만원 규모다. 135억 6900만원 수준이었던 올해 예산에 비교하면 50억 3400만원 증가했다. 법무부는 특정업무경비 지급 대상 규모를 기존 980명에서 14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급식비는 기존 1일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증액한다. 한 장관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정공무원에 대해 “그들도 ‘제복 입은 영웅’이고 법무부는 그에 걸맞은 처우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처우 개선에 더해 재소자의 교도관 폭행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밀화된 교정 환경 개선과 새로운 보안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법무부 교정개혁위원회 위원장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교정시설 과밀이 가져오는 과중한 업무가 심각한 문제”라며 “수용자 인권이라는 가치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첨단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옥경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불구속 수사, 보호관찰·집행유예 확대 등의 입구 전략과 가석방 등의 출구 전략을 두루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교정 환경 개선은 교정본부에만 맡겨 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형사사법의 모든 단계에서 머리를 맞대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교도소장 출신인 김안식 백석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우리 교정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구치소가 부족해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용자가 교도소에 많이 수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재소자의 끊임없는 요구사항과 정보공개 청구,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등으로 외부 업무가 굉장히 늘어나는데 직원 수는 답보 상태”라며 증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금지약인줄 몰랐다던 송승준·김사율 위증으로 집유

    금지약인줄 몰랐다던 송승준·김사율 위증으로 집유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였던 송승준, 김사율 씨 등 전직 프로야구 선수 2명이 금지약물과 관련한 위증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단독 최지영 부장판사는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씨 등 2명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송씨 등은 지난해 7월 12일 자신들에게 금지약물을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던 A, B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에서 송 씨 등은 약물을 구매할 때 성장호르몬 주사제라는 사실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줄기세포 영양제로 말해줬다”거나 “말해주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A씨는 헬스 트레이너, B씨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 약국 개설자가 아님에도 2017년 3월쯤 송씨 등에게 1600만원을 받고 의약품인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약사법은 의약품 매수자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어 당시 송씨 등은 기소되지 않았다. 송씨 등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B씨는 “A씨로부터 ‘성장호르몬이고, 오늘 저녁에 맞고 8~12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이 안 된다’고 들어 송씨에게 전했다”고 증언했다. 또 “송씨 등이 ‘진짜 괜찮은 거냐, 도핑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고도 했다. B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2019년 통화에서 A씨가 “혹시 그런일이 생기면 아니라고 끝까지 우겨야 되고 발뺌을 해야 된다”고 송씨에게 말하고, 송씨가 “그래도 다 걸리지 않나요”라고 묻는 녹취도 이번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이 통화에서 A씨는 송씨에게 “원래 그렇게 물건을 받아서 (투약)하려고 했는데, (가격을)뻥튀기한 거 알고 사실 안했다고 해버리면 그냥 끝나는 거거든요”라고 말했다. 최 부장판사는 이 통화 내용을 ‘가격을 부풀린 사실을 알고 투약을 하지 않았다가 끝까지 우기면 된다’는 취지여서 약물을 받을 때 금지약물인 줄 몰랐다는 송씨의 주장과는 배치된다고 판단하면서 “수사기관과 법정에서의 진술, 통화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B의 증언은 신빙성이 있고, 송씨 등의 진술은 위증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송씨 등은 이 사건의 약물을 소지한 혐의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송씨 등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1심 집유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1심 집유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차관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은 교통사고를 유발해 제3자의 생명 및 신체 재산의 중대한 손해를 야기할 수 있는 범죄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면하거나 경감받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이 전 차관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이 전 차관은 2020년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이틀 뒤 택시 기사에게 합의금 1000만원을 건네며 폭행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이 전 차관은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해 왔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택시 기사의 진술과 당시 정황을 고려하면 최소한 증거은닉의 승낙으로 보이고 증거인멸교사로 보는 데도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날 특가법상 특수직무유기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 A씨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이 전 차관에게 단순 폭행죄를 적용해 내사 종결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조작 기업·측정업체 등 무더기 집유·벌금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조작 기업·측정업체 등 무더기 집유·벌금

    수년간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 농도를 조작한 울산지역 기업체와 측정 대행업체 임직원 등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정홍 판사는 대기환경보전법위반과 환경분야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지역 기업체와 대기측정 대행업체의 임직원 8명에게 6개월~1년 6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2~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지역 기업체 2곳에 각각 벌금 5000만원, 측정업체 2곳과 해당 업체 직원 등 4명에게 150만원~500만원의 벌금형을 명령했다. A업체 환경 담당 임직원 4명은 2016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699차례에 걸쳐 자신들 업체 대기 측정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먼지 항목 배출농도가 5.62mg/S㎥로 검출됐지만, 측정대행업체 측과 공모해 0.53mg/S㎥ 검출된 것으로 거짓 작성하거나 염화수소 항목 배출농도가 0.98ppm으로 나왔는데 0.51ppm인 것처럼 속였다. B업체 임직원 3명도 측정대행업체 측과 짜고, 2016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724회에 걸쳐 황산화물, 먼지 농도를 조작해 기록부에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기 배출시설에서 측정한 적도 없으면서 측정한 것처럼 수치를 써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배출 허용 기준의 30% 이상 배출되는 경우 부착해야 하는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하지 않을 수 있었고. 조작된 배출기록부를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해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자에 부과되는 배출 부담금도 피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죄는 국민 보건과 환경파괴로 이어지거나 복구가 가능하더라도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고, 범행 횟수와 기간도 상당해 위반 정도가 무겁다”며 “다만,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관련 법률이 개정(2020년 3월)돼 처벌이 강화되기 전에 벌어진 내용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침상 뛰어오르다 발각”…전신마비 행세 10년, 2억 타낸 모녀

    “침상 뛰어오르다 발각”…전신마비 행세 10년, 2억 타낸 모녀

    10년간 전신마비 환자 행세를 하며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모녀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원정숙 정덕수 최병률 부장판사)는 24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고모(7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고씨의 딸 정모(41)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선처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일부 보험금을 반환했다”며 “정씨는 신체 강직 증상으로 치료받을 필요가 있어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두 사람의 혐의는 1심처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들 모녀는 2011년 무렵부터 약 10년간 증상을 허위로 꾸며내 보험사 3곳으로부터 2억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정씨가 전신마비 환자 역할을 맡았고, 보험설계사 경력이 있는 고씨가 보험금을 청구해 돈을 타냈다. 정씨는 2007년 4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한 뒤 2011년 사지마비 증세를 호소하며 후유장해 진단서를 발급받고 보험금을 청구했다. 정씨의 거짓 환자 행세는 병원 입원 기간에 발각됐다. 정씨는 완전 사지마비 환자로 2014년 11월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병원 간호기록지에 따르면 정씨가 침대에 앉거나 화장실 안에서 문고리를 잡고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이에 병원은 정씨를 퇴원 조치했다. 정씨는 다른 병원에서도 서서 움직이다 침상으로 뛰어 올라가 눕는 모습이 발각돼 퇴원 조치됐다. 남자친구 A씨와 휠체어 없이 부산 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모녀는 재판에서 실제로 전신마비 증상이 있었고 최근에 호전된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을 눈치챈 병원 간호사에게 뒷돈을 주려한 정씨의 전 남자친구에게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형 500만원을 선고했다.
  •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 검찰 징역 15년 ‘구형’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 검찰 징역 15년 ‘구형’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피고인에 징역 15년 형량을 구형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7일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한 A씨(35)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10일 새벽 1시쯤 한림읍 귀덕리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118%의 만취 상태에서 렌터카인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몰다 도로 연석과 돌담, 경운기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조수석에 탄 여자친구 B씨에게 “벨트 안 맸네”라는 말과 함께 속력을 높였고 오픈카는 편도 2차선 도로를 과속 후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여자친구 B씨는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오픈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2020년 8월 끝내 숨졌다. 지난해 12월 16일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는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선고하고, ‘살인’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 판단에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 사유로 항소에 나섰다. 피고 측은 ‘양형부당’을 외치며 쌍방 항소로 사건은 2심 재판부로 넘어갔다. 이날 검찰은 “사고 이후 피해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이 별로 확인되지 않고 오히려 마치 사고를 예상한 듯한 모습을 취했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충분해 징역 15년 형량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9월 28일 오전 10시 선고를 예고했다.
  • 말다툼 끝 운전 중인 대리기사 뒤통수 주먹 폭행 40대 집유

    말다툼 끝 운전 중인 대리기사 뒤통수 주먹 폭행 40대 집유

    운전 중인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한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저녁 대리운전을 이용하던 중 50대 대리운전 기사 B씨 뒤통수를 주먹으로 4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운전 중인 B씨를 폭행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발로 걷어찼다. 재판부는 “피고인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하고 폭행 정도가 가벼운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왜 상향등 켜” 110㎞ 달리던 고속도로서 급정거 운전자 집유

    “왜 상향등 켜” 110㎞ 달리던 고속도로서 급정거 운전자 집유

    뒤차 상향등 3번 깜빡이자 1차로에 차세워40대 “정상 운행했는데 상향등 켜 홧김에”이전 판례선 급정거로 사망사고에 실형 선고뒤따르던 차량이 상향등을 깜빡였다는 이유로 홧김에 100㎞ 넘게 달리던 고속도로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아 연쇄 추돌사고를 유발한 40대 운전자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박종원 판사는 14일 일반교통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박 판사는 “시속 110㎞로 운행하던 차를 고속도로 1차로에 세워 하마터면 심각한 교통사고를 일으킬 뻔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8월 15일 오후 11시 50분쯤 청주시 상당구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뒤따르던 차량이 상향등을 3차례 깜빡였다는 이유로 1차로에서 갑자기 차를 세웠다.  이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 2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2명이 다쳤다. A씨는 경찰에서 “정상대로 운행하는데도 상향등을 깜빡거려 홧김에 정차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속도로 1차로서 시비 따지려 급정거사망사고 낸 30대 징역 3년 6개월  고속도로에서 급정거는 추가 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매우 커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실제 판례에서는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급정거 해 사망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에게 실형이 선고했다. 2014년 1월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이관용 부장판사)는 교통방해치사상,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협박,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 위반(의무보험 미가입),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당시 36)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소한 시비로 생긴 화를 풀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차를 세워 한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치는 매우 중한 사고를 일으킨 만큼 실형이 불가피하다”면서 “자동차의 위협적인 운전이 위험한 행위임을 알려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당시 최씨는 법정에서 “운전 중 다른 운전자와 발생한 시비를 따져 묻고자 차량을 정차한 것에 지나지 않아 교통방해의 고의가 없으며, 사망사고의 주된 원인은 해당 운전자의 주의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었다.“매우 위협적 운전, 경종 필요미필적 고의 충분히 인정” 그러나 재판부는 “고속도로라는 특수성과 정차 경위·시간·위치 등을 비춰볼 때 피고인에게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교통을 방해해 통행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하게 곤란하게 할 고의가 있었음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또 집단·흉기 등 협박 혐의에 대해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인 차량으로 다른 운전자를 수차례 위협, 미필적 고의가 있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3년 8월 7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북 청원군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 부근에서 다른 차량 운전자와 차선 변경문제로 시비가 붙자, 상대 차량을 앞질러 수차례 급정거를 하는 등 위협을 가한 뒤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웠다. 이로 인해 최씨와 시비가 붙었던 차량을 포함해 뒤따르던 차량 3대까지는 급정거 했으나 네 번째 따라오던 카고 트럭이 미처 정지하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으며 연쇄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날 사고로 트럭 운전자 조모씨(당시 58)가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안전 의무 소홀 일용직 중장비에 깔리게 한 기사 집유

    안전 의무 소홀 일용직 중장비에 깔리게 한 기사 집유

    관급공사 현장에서 부주의로 일용직 인부를 다치게 한 굴착기 기사와 현장 소장에게 각각 금고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 박정홍 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굴착기 기사 A(52) 씨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장소장 B(52)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남구 신정동 상·하수도 보수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바가지에 장비를 매달아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일용직 근로자 C(80)씨에게 흔들리는 장비를 붙잡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C씨가 넘어졌지만 알지 못하고 굴착기를 그대로 진행해 C씨가 바퀴에 깔리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C씨는 14주간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작업 반경 내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조처를 하지 않아 업무상 주의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굴착기 운행 경로와 작업 방법 등을 포함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거나, 굴착기 유도 업무를 하는 C씨가 일정한 방법을 정해 굴착기에 신호를 주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해 기소됐다. 박 판사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상당히 중하고, A씨는 비교적 최근에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우리가 먼저 부킹”…클럽서 여성 두고 난투극 벌인 남성들 집유·벌금형

    “우리가 먼저 부킹”…클럽서 여성 두고 난투극 벌인 남성들 집유·벌금형

    클럽에서 속칭 ‘부킹’ 때문에 싸움을 벌인 20∼30대 남성들이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1일 울산지법 형사9단독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B씨 등 2명에게 벌금 4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6월 새벽 울산 한 클럽에서 다른 손님인 20대 C씨에게 맥주병을 던지거나 맥주병으로 구타하고 얼굴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자신의 테이블에 속칭 ‘부킹’을 온 여성에게 C씨가 아는 척을 하자 화가 나, 이같이 범행했다. 이들은 폭행을 말리는 클럽 종업원을 때리기도 했다. A씨 등으로부터 맞은 C씨 역시 맞대응해 A씨를 때리고 맥주병을 던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싸움으로 A씨와 C씨가 전치 4∼6주 진단을 받았다. 재판부는 “범죄전력과 폭행 정도, 합의 수준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유 중 마약 투약’ 한서희, 징역 1년6개월 확정…“반성 없고 변명만”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된 전 가수 연습생 한서희(27)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8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씨의 상고를 기각,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씨는 2016년10월 그룹 빅뱅의 멤버였던 탑(35·최승현)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최씨의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아래 정기 마약양성 여부 검사를 받던 중 2020년 7월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한씨는 보호관찰소에 20일 구금되는 한편, 검찰은 징역형 집행유예 취소신청을 했다. 1심은 “한씨는 동종 범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그 기간 중 범행을 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지한 반성을 하기보단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한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도주 우려를 감안해 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 이 말에 흥분한 한씨가 법정 내에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2심에서 한씨는 자신이 필로폰 투약 경험이 있는 인물을 여러 차례 만났는데, 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2심은 “보호관찰 중 이뤄진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한씨의 투약사실이 발견됐다”면서 “다른 인물이 몰래 한씨에게 투약되도록 할 동기가 있었다는 등 의심할 만한 정황을 찾아볼 수 없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문제가 없다고 보고 한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 “주치의 불러줘”… 술 취해 응급실서 행패 20대 ‘집유’

    “주치의 불러줘”… 술 취해 응급실서 행패 20대 ‘집유’

    법원이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에서 주치의를 불러달라며 80분간 소란을 피운 20대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은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밤 경남 양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주치의를 불러달라”며 80분가량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과거 수술한 부위가 아프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주치의를 불러달라고 했다. 이에 간호사가 “일단 술이 깨야 입원 수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하자, “왜 간호사가 판단하느냐”며 소리를 쳤다. 또 A씨는 응급실 의사가 진통제를 놓아주겠다는데도 거부하며 소란을 계속 피웠다. 재판부는 “경찰관이 출동해 경고했지만, A씨는 행패를 멈추지 않아 다른 환자와 가족이 겁을 먹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선물 안 돌려주면 몸 사진 유포” 전 여친 협박한 경찰 간부에 집행유예

    “선물 안 돌려주면 몸 사진 유포” 전 여친 협박한 경찰 간부에 집행유예

    전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유포 협박까지 한 현직 경찰 간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로 구속기소 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위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한 A 경위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3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했다. A 경위는 지난 4월 1일 전 여자친구인 B씨에게 소셜미디어(SNS)로 B씨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사진을 보내면서 자신이 준 선물을 돌려주지 않으면 해당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위는 B씨와 교제 중이던 지난 2월 당시 함께 여행하던 중 묵은 숙박업소에서 B씨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경찰 신분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도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해당 사진을 다른 매체에 유출하려고 시도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 경위에 대한 이날 1심 선고가 확정될 경우 경찰 공무원 신분을 잃게 된다.
  • 공줍는 캐디 향해 ‘풀스윙’…코뼈 부러뜨린 50대 ‘집유’

    공줍는 캐디 향해 ‘풀스윙’…코뼈 부러뜨린 50대 ‘집유’

    고객이 친 골프 공에 맞아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로 응급 이송된 캐디. 이걸 보고도 18홀의 경기를 모두 즐긴 뒤 귀가한 고객들. 사건 발생 1년 뒤에도 캐디에게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이 골프 고객에게 법원은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2월 경남 의령군 한 골프장, 30대 여성 캐디 A씨는 50대 남성 동창생 일행 4명의 경기 보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8번 홀에서 고객 B씨가 친 공이 해저드(물웅덩이)에 빠졌고, 캐디 A씨는 B씨에게 “가서 칠게요”라고 말했다. ‘친 공이 해저드에 들어갔으니, 공이 빠진 지점까지 앞으로 이동해 다음 샷을 하라’는 취지였다. 캐디의 말을 들은 B씨도 “가서 칠게요”라고 대답했고, A씨가 이동하자 갑자기 엄청난 충격의 골프공이 A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B씨가 해저드로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른 골프공을 꺼내 ‘풀스윙’을 한 것이다. 당시 A씨와 B씨 간 거리는 10m였다. 피범벅으로 이송된 캐디…일행은 교체 요구 캐디 A씨는 각막과 홍채 손상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얼굴은 피범벅이 돼 구급차로 이송됐다. B씨 일행은 골프장 측에 캐디 교체를 요구하고 3시간 동안 18홀의 경기를 모두 끝냈다. 30대 초반인 A씨의 코뼈는 내려앉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서 미간이 움푹 패였다. A씨는 생계를 위해 도망치듯 살던 곳을 떠나 타지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다. A씨의 고소를 대리한 황성현 변호사는 고소장을 통해 “B씨에 대한 엄벌만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그는 “B씨의 행위는 5시간 내내 힘들게 고객의 경기를 보조하는 캐디를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이자 동반자로 여기지 않은 것”이라며, “골프 고객의 갑질 횡포로 언젠가 또 생겨날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보호해달라”라고 호소했다.검찰은 ‘중과실 치상’ 기소…법원은 사건을 담당한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사건 발생 1년 만에 B씨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과실치상’의 경우 벌금 500만 원이 최고형이지만, ‘중과실 치상’의 경우 5년 이하 금고형도 선고될 수 있다. 최종 판단은 법원의 몫으로 돌아갔고,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형사3단독 양석용 부장판사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59)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석용 부장판사는 “평균적으로 18홀에 100타 이상을 치는 등 골프 실력이 미숙해 피해자의 안내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고, 골프 규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의의무를 게을리했다”라며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급했다. 경기보조원으로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피해자에게 과실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 “호텔 가자” 20대女 스토킹한 50대 손님…경찰 불러도 멈추지 않았다

    “호텔 가자” 20대女 스토킹한 50대 손님…경찰 불러도 멈추지 않았다

    20대 여성 직원을 수차례 찾아가 스토킹한 혐의를 받은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민성철 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황모(5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80시간의 스토킹 행동의 진단·상담 등의 수강 명령을 내렸다. 황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0대 여성 A씨의 근무지로 수차례 찾아가 말을 거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황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근무하는 A씨를 처음 본 후 근무 중인 피해자에게 “커피 마시자. 잠깐 나랑 나가자. 쉬는 시간 없느냐”고 말을 걸었다. A씨는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황씨의 접근은 계속됐다. 보름여 뒤 다시 근무지를 찾은 황씨는 휴무인 A씨가 안 보이자 “그 분 안 오셨나”라고 묻고 근무지 안쪽까지 살펴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날 또다시 찾아온 황씨는 A씨와 그 동료들에게 “커피를 마시자”며 계속 말을 걸었고 결국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씨는 20분 뒤 다시 A씨를 찾아가 말을 걸었다고 한다. 황씨의 방문은 그 이후로도 계속됐다. 3일 뒤 찾아온 황씨는 A씨에게 “같이 호텔가자”, “결혼하고 싶다”, “이태원에 호텔을 예약했다”, “나랑 하고 싶지 않느냐” 등 이야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에도 12월 중순까지 세 차례 근무지를 찾아 “저 알죠”라고 말을 걸거나 웃으며 A씨를 쳐다보는 등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판사는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다”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피해자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딸 머리카락 자르고 때린 친모 집유

    딸 머리카락 자르고 때린 친모 집유

    딸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고, 효자손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40대 친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과 아동 관련 기관 2년간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남편과 이혼 뒤 10살 딸과 8살 아들을 양육하는 A씨는 지난 2019년 10월 5일 오후 5시 50분쯤 B양이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집에 있던 효자손으로 딸의 머리를 두 차례 때렸다. 같은 달 12일 오후 4시쯤 술에 취한 A씨는 하교한 B양을 집 밖을 내쫓고, 손바닥으로 2~3회 때렸다.또 A씨는 B양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기도 했다. 공 판사는 “학대 범행의 내용과 반복성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 아동들을 친아버지가 양육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 모유 수유하다 아들 세게 끌어안아 질식사…친모 2심도 집유

    모유 수유하다 아들 세게 끌어안아 질식사…친모 2심도 집유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들에게 모유 수유를 하던 중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한기수 남우현 부장판사)는 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30대 이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함께 명했다. 이씨는 2020년 9월 생후 한 달 된 아들에게 젖을 먹이다가 순간 세게 끌어안았고, 이로 인해 숨을 쉬지 못한 아이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아들이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는데, 병원으로 이송되고 며칠 뒤 사망했다. 해당 병원에서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북부지검은 당초 A씨를 살인 혐의로만 기소했으나, 공판 절차 중에 예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추가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를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이씨 측 주장을 받아들여 주위적 공소사실인 살인은 무죄, 예비적 공소사실인 아동학대치사는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순간적으로 피해자를 끌어안아 숨을 못 쉬게 할 순 있지만, 사망 결과까지 용인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산후우울증 등 순간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실제 평소 이씨가 아들을 학대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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