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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서적

    ▒엄마의 재치있는 질문이 아이의 창의력을 키운다 호원희지음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 질문은 어떻게 해야하며 어떤 태도로 대화해야 하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담았다.글쓴이 호씨는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서다양한 답을 낼수 있는 질문을 던져주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보다 더 중요한것은 질문에 대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관찰 결과를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한울림.7,000원. ▒엉뚱한 아이가 성공한다 김은혜지음.소아정신과 전문의인 김씨가 아이와부모들을 상담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모아놓은 것.그는 부모의 지나친 관심이 자칫 아이들을 의욕상실로 몰아 넣을 수 있다.아이들이 공상의 세계에 빠져 있으면 야단치기 보다는 오히려 부추겨 주는 등 자유롭게 생각하고 새로운환경에 접할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명진출판.8,000원. ▒아버지가 변해야 가족이 변한다 사이토 사토루 지음,이규은 옮김.일본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부재’가 가져올수 있는문제점들을 일본의 사례를 갖고 분석했다.그는 아버지들이 시대에 맞게 변해야하며 집안일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부부가 함께 자녀양육과 집안 일에 관심을 갖고 해결할 때 아버지의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방법론을 제시했다.종문화사.7,800원.
  • “가사분담 45.8%가 적당”

    ┑로스앤젤레스 연합┑ 맞벌이를 하는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남편과 행복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사 분담량은 45.8% 이하로 나타났다. 최근 1,256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 주부들은 자신들이 육아와 청소,요리,쇼핑,빨래,설겆이 등 가사노동의 70%를 하고 있다고 대답,아내들이 남편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라운대의 클로 버드 교소는 퇴근뒤 집에 와서도 쉬지 못하고 집안일에 매달리는 맞벌이 주부들은 가사노동자체 뿐만이 아니라 남편과의 가사분담률이 불공평한데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버드 교수는 ‘보건 및 사회적 행동 저널’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맞벌이 부부중 어느 한 쪽도 가사의 45.8% 이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못다한 일은 사람을 고용하든지 자녀에게 시키되,그도 여의치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업주부들은 가사의 80%를 자신이 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 TV·만화도 훌륭한 학습교재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공부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할 때다.부모들은 아이들이 TV 앞에만 붙어 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TV 만화 비디오도 잘 활용하면 신문처럼 훌륭한 학습교재가 될수 있다.무리하면서 TV나 비디오 만화를 못보게 한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또래들과 대화에서 소외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역이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수 있다.동화작가 호원희씨가 쓴 ‘엄마랑 같이 하는 생활속 알뜰공부’(사계절 펴냄)를살펴보면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것이 교재고 언제 어디서든지 마음만 먹으면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교재가 없어서’,‘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가 무색해 질 정도다. 매일 1∼2시간 정도 TV를 안보는 아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TV를 보기전에 미리 엄마랑 TV 프로그램을 보며 목록을 작성한다.보고 난 다음 엄마랑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갖거나 텔레비젼 광고와 관련해 퀴즈를 낸다면 아이들은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신문과 함께 배달되는 광고전단으로 수학공부도 가능하며 물건가격을 비교해볼수 있어 물가에 대한 감각도 기를 수 있다.그리고 쇼핑하면서도 여러가지 대화를 통해 현장 학습을 할수 있다.구입한 공산품과 농산물의 산지를 각각 공책에 적게한다.수입품도 원산지 국가명을 적게한 다음 지도를 꺼내 산지를 확인하도록 하면 지도상의 위치는 물론 주요 생산물까지 한꺼번에 기억할 수 있다. 또박또박하게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간단한 신문기사나 동화책부터 시작,읽고 녹음하게 한다.녹음한 내용을 듣고 잘못된 부분을 표시해 두었다가다시 한번 읽게 한다.소극적인 아이도 처음에는 어색하고 쑥스러워해도 조금씩 나아지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는 좋은 자세를 가질 수 있다. TV광고나 광고전단을 보고 주장과 근거에 대해 분석하거나 직접 광고문을작성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는 비판적인 시각을 길러주고 광고가 생활에 끼치는 영향과 그 역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아이가 산만하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집중력을 길러줄 수도 있다.아이들이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짧고 개인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우선 우리 아이가 집중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평균 몇분인가를 살펴 본다.그리고 이보다 몇분 더 늘려서 목표를 정한다음 목표시간에 맞춰 음악을 들려준다(음악이 아닌 다른 방법도 상관없다).20분 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라면 25분짜리 음악테이프를 준비해서 틀어 놓고 테이프가 다 끝날때까지 한 과목을 공부하도록 한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직·간접으로 경험하는 모든 것이 교재가 되거나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요리,집안일,역할놀이,뜨개질,사진정리,가족나들이 집안대소사도 모두 학습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호씨는 조언한다.
  • ‘어머니’ 27일부터 정동극장서

    어머니라는 말은 아늑함과 가슴 찡한 느낌을 동시에 떠오르게 한다.시대가어려울 수록 복합적인 감정의 울림이 커진다.지난 17일 ‘어머니’(이윤택작·연출)의 연습장인 서울 정동극장.마냥 포용하는 모성의 넉넉함은 난방이 없는 무대를 훈훈하게 덮혀준다. “어머니는 영원한 테마잖아요.자식 키우는 에미로서 내용이 가슴에 와닿습니다”.정동극장과 20년 장기공연 계약(본지 1월15일자 보도)을 맺은 손숙씨의 말엔 27일부터 시작되는 공연에 대한 ‘흥분’이 실려 있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를 설레게 한 ‘어머니’의 삶에는 찢어질 듯한 가난,일제시대와 해방기의 혼란,한국전쟁의 상흔 등 우리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연극은 일순(손숙)의 현실과 회상을 넘나들면서 펼쳐진다. 일순은 사사건건 논리적으로 따지는 신식 며느리(송정화)와 마찰이 잦다.그래도 방송작가 아들(김학철)에 거는 기대와 토끼같은 손자 손녀의 재롱에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어느날 죽은 남편 돌이(원용부)를 꿈에서 만나면서 한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낸다.만약 “글만 배웠더라면 ‘노베르(노벨)상’도 떼어놓은 당상일기막힌 내용”들이다.징용으로 끌려간 첫사랑 양산복(김경익).논 서마지기에 팔려온 결혼생활.밖으로만 내돌며 집안일은 아랑곳 하지 않는 남편.무뚝뚝하지만 ‘핍박받는 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속내를 터놓고 지내는 시어머니와 주렁주렁 달린 자식들이 유일한 낙이었다. 피란 중 학질에 걸려 죽은 아들(첫 사랑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을 놓고통곡하는 장면은 눈물의 절정.온몸으로 흐느끼는 일순의 아픔은 손숙씨의 것으로 체화된다.“연습 때마다 눈물로 범벅이 되는 진지한 모습에 다른 연기자들이 모두 숙연해진다”고 김학철은 귀뜸한다. 그렇다고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경남 밀양지방의 설화와 민요,옛날 시골아이들의 놀이와 창가를 재현해 볼거리가 풍성하다.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도재미를 키운다.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한다.연출을 맡은 이윤택은 익숙한 풍경을 참신하게 조리해낸다.환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특기를 맘껏 펼쳐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깔끔하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현실과 회상을 따로 놔두면 지루해지는데이를 피하기 위해 꿈과 안보이는 세계를 섞었습니다.연극적 재미라는 점에무게를 두었습니다”. 그는 일순과 남편 영혼의 대화 장면에서 배경음악과 사투리의 운율을 맞추느라 핏대(?)를 올린다.2∼3차례 되풀이하자 대사와 음악이 3박자 운율을 갖추고 감칠 맛 나게 태어난다. 가슴에 와닿는 사연의 힘은 이윤택의 체험에서 비롯된다.연극 속 일순의 원형은 그의 어머니였다.나아가 30∼40대 성인들 모두의 어머니일지도 모른다. 거친 세파를 건너온 어머니를 모신 아들에겐 정동극장 무대가 반가울 것이다.모든 어머니의 가슴 속에 맺힌 매듭을 잠시나마 풀어 드리기에 제격인 연극이다.4월25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주말 오후 4시·7시30분,화·금 쉼.(02)773-8960李鍾壽 vielee@
  • 金 총리 공관 ‘지각 입주’/지명 277일만에 주말 단출한 이사

    金鍾泌 국무총리가 입주를 미뤄온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5일 이사했다. 이는 金총리가 지난 3월3일 총리지명 이후 277일 만의 일이다. 또 과거 3공화국 시절 11대 총리로서,4년 6개월간 공관에서 거주한 이래 23년 만에 ‘옛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金총리가 이날 오후 부인 朴榮玉 여사와 함께 승용차편으로 공관에 들어감으로써 간단하게 이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집기는 물론 이불까지 공관에 비치돼 있어 청구동 사저에서 가져올 이삿짐이 별로 없었는데다 옷가지도 며칠 전 승용차로 옮겨 나를 짐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총리실 관계자는 또 金총리가 이사를 도와주기 위해 공관으로 오려던 趙健鎬 총리비서실장 등 관계자들에게 “오지 말라”고 엄명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삿짐도 별로 없는 데다 공관 입주가 대단한 행사로 비춰지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청구동 사저에서는 집안일을 도와주던 가정부 1명만 총리내외와 함께 공관으로 입주했다.
  • 美­청문회장은 토론문화의 꽃/日­설전은 있어도 비방은 없다

    ◎미/탄핵조사안 표결때도 발언권 얻어 찬반 호소/고함·몸싸움 전혀없어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의정활동에서 가장 큰소리가 나올 법하고 몸싸움이 벌어질 것 같은 장소는 청문회장이다.일년내내 하루평균 7∼8건의 청문회가 의사당에서 열린다.그러나 비이성적 행동은 전혀 없다.정치학자들은 청문회장을 미국 토론문화의 꽃이라고 지칭한다. 미 의회의 토론의정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은 이달 초에 열렸던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안 결의안 채택과정.하원 총회에서 표결에 들어간 탄핵조사안은 투표에서 찬성 258,반대 178로 가결됐지만 이보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의 행태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숫자에서 열세인 민주당은 당연히 이 표결에 반대했으며 마지막까지 1∼3분의 발언권을 의장에게 얻은 뒤 의원들에게 이성적으로 부결할 것을 호소했다.그들은 우리가 쉽게 봐왔던 표결장에의 출석 거부나,투표함을 막고 방해하는 등의 장면은 전혀 연출하지 않았다.자기 당의 총수가 탄핵조사로 시달릴 것이 뻔한 표결에서도 비이성적 행동이나 고함,욕설,몸싸움 등은 나오지 않았다. 절박하다고 할 수 있는 순간에도 의원들은 절차를 잊지 않았고 틀림없이 발언시간을 지켰다.밀어붙이면 된다는 식의 행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일/총리·의원 팽팽한 대결/긴장감속 대안제시 주력/의원들 철저한 사전준비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국회를 들여다보면 입법부와 행정부가 오순도순 국정을 논의하는 모습은 형제가 집안일을 의논하는 것 같다.법률을 만들 때나 국정의 시시비비를 가릴 때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내각이 출범한 직후 열린 지난 8월의 임시국회.민주당 나카노 간세이(中野寬成) 의원과 오부치 총리의 열띤 설전이 있었다.경제회생의 핵심인 금융개혁과 관련,나카노 의원이 “금융기관 구제는 시장원리에도 맞지 않고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도 온당치 않다”고 지적하자 오부치 총리는 “공적자금은 채무초과 상태의 은행은 대상 밖이며 금융회생법 통과에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물론 이같은 설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하지만 의원이 행정부를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아넣는 일은 없다.충분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하되,어디까지나 건설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이다.무책임한 비방이나 비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이처럼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려면 의원이 최소한 행정부에 버금가는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2명의 비서관을 두고 있는 T의원은 “방위청 사건 질의에 앞서 며칠째 비서들과 밤늦게까지 국회에 남아 조사를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 고종의 강제 퇴위(秘錄 南柯夢:26)

    ◎“천리 거역땐 변고”… 이완용 잇단 傳位협박/이토 사주업고 매국노들 음모 미리 눈치챈 정환덕 황제께 비밀리에 봉서/일본군,함녕전 포위하고 기관총까지 설치 위협/사면초가 고종 마침내 조칙/‘섭정’으로 일격당한 일제 강제 양위식으로 퇴위시켜 그러나 이토 미간에도 풍진이… 이토 히로부미는 역시 교활한 여우였다.‘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던 그는 차제에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던 고종의 양위를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1907년 7월3일 먼저 고종황제에게 “음험한 수단으로 일본의 보호권을 거부하였으니 차라리 당당하게 선전포고 하시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고 위협하고 3일뒤에 총리대신 이완용을 불러 “헤이그 밀사는 일본에 대한 공공연한 적대행위이니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 선전(宣戰)할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협박했다.그리고나서 “당신 책임하에 고종을 양위시키시요”라고 명령했다.정환덕은 이 음모를 미리 알고 고종에게 은밀히 알려 드렸다. 하루는 강창희씨가 찾아와서 말하기를 “근간에 이완용 송병준 이병무 고영희 조증응 임선준 이재선 등이 한적한 곳에 모여서 비밀리에 의논하는 것을 엿들었더니 바로 전위변혁(傳位變革=황제를 바꾸는 일)음모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극히 위험한 일이 아닙니까.그러니 대감이 먼저 황제께 아뢰어 이 일을 미리 아시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였다. 내가 대답하기를 “일이 벌써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나라가 조석지간에 망하게 되었습니다.황제에게도 참화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으나 이를 어떻게 하실지 걱정만 됩니다”고 하였다.그렇지만 국가의 운명이 경각에 달린 이 마당에 이것을 알면서도 아뢰지 않는 것은 신하의 도리가 아니라 생각돼 드디어 글을 써 봉함하고 서상궁으로 하여금 비밀리에 상감께 드리도록 했다. 주상께서는 봉서를 보신 뒤 긴 한숨을 내쉬며 서상궁을 불러 은밀히 하교 하시기를 “이 일을 어찌 조처하면 되겠는가.정환덕에게 속히 대답하라고 일러라”하시었다. 이에 나는 상서하기를 선위(禪位)하시는 문제는 주상폐하의 확고한 용단으로 결정하실 일이며 또 이 문제는 폐하의 집안일이신지라 소신이 간여할 일이 아닙니다.다만 금년 정미(丁未)년은 폐하의 역수(歷數,즉 운수)가 끝나는 해이온데 만일에 이를 거역하신다면 성상의 수명에 불리한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그러나 선위하신다면 국가의 운명이 위태로우니 이런 난감한 일은 폐하께서 직접 조처하실 일이지 신이 감히 입을 열 처지가 못됩니다.참으로 황공하여 다시 말씀드릴 수 없겠습니다. 선전포고란 헛소리요,공갈이었다.고종이 이 말에 속아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다.이완용과 송병준이 무엄하게도 대궐의 문턱을 넘어 들어와서 “양위하셔야 합니다”고 아뢰자 호통을 치며 이를 물리쳤다. 이완용과 송병준 등 대신들은 함녕전의 문지방을 넘어 들어가서 전위(傳位)문제를 주달하였다.“폐하께서 보위에 오르신지 이미 44년이란 오랜 세월이 지났고 동궁 전하(융희를 일컬음)의 성년(聖年)도 벌써 40이 가까웠으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황상폐하께서는 동궁전하께 선위하심이 천리(天理)를 따르고 중의(衆議)를 저바리지 않으시는 것으로 압니다.감히 말씀드립니다”고 하였다.이에 황제폐하께서 말씀하시기를 “경들은 모두 여러대에 걸쳐 나라의 두터운 은총을 받은 신자(臣子)들이다.만일 전위의 의논이 있었다면 상소를 올려도 되고 간쟁(諫爭)을 하여도 가하거늘 어찌 무두무미(無頭無尾:밑도 끝도 없이)졸지에 여러사람이 궁궐에 들어와 전위를 강권하는가.이게 무슨 도리인가.비록 경들이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더라도 전위문제는 짐이 먼저 알아서 할 일이다.그러나 아직 짐의 정신과 기력이 쇠하지 않았고 동궁의 나이 40이 가깝다고는 하나 몸이 약하고 견식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결행하지 못한 것이다.물러가 짐의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가하다.절대로 강제로 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이에 이완용 등은 감히 다시 권하지 못하고 물러갔다. 며칠 뒤 저들은 다시 일행을 거느리고 함녕전 대청에 들어와서 엎드려 말씀드리기를 “폐하께서 끝내 천리를 거역하시면 밖에서 부터 혹시 불칙한 변이 있을지 모릅니다”하였다. 이에 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밖에서부터 불칙한 변이 있다니 그것이 무슨 소리인가”하셨다.여러 사람이 소리내 주달하기를 “폐하의 운명이 이미 다 되고 하늘의 운수도 동궁에게 돌아갔으니 전하께서는 속히 전위하시어 천지신명에 따르고 옥체를 보존하는 것이 가하실 것으로 아옵니다.또 세계 열강들의 공론도 속히 전위하시는 것이 좋다고 하오니 폐하께서 빨리 용단을 내리시는 것이 옳은 줄로 아옵니다”고 하였다. 그들은 ‘세계공론’이라는 있지도 않은 허튼 말을 하고 있었다.이토는 이때 일본정부로부터 “저 놈의 목을 베어오라”는 명을 받고 있다고 공언하였다.다시말해 고종의 목을 베어 가져가겠다는 폭언이었다.아니나 다를까 이토는 일본군을 동원,덕수궁 대한문을 밀고 들어가서 함녕전을 포위한 뒤 기관 총 4문을 설치하고 고종황제를 위협했다.또 남산에도 포대를 설치,서울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었으니 문자 그대로 전쟁상태였다.이같은 상태에서 고종황제는 마침내 조칙을 내리니 바로 1907년 7월19일 오전 3시였다. 짐이 대통을 이은 뒤 생민은 도탄에 빠지고 사직은 위태로워 망할지 모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환란과 재난이 없는 해가 없었던 것은 치안유지에 실패한 탓이었으며 짐이 부덕한 탓으로 그 화가 2천만 국민들에게 미쳤다.지금 뉘우친들 무엇하겠는가.세부득하여 동궁에게 전위한다.천지신명과 종묘사직에 성심으로 이를 고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 조칙은 양위조칙이 아니었다.나라의 대사를 황태자로 하여금 대리케 한다는 섭정(攝政)조칙이었다.놀란 것은 이토였다.또 한번 고종황제에게 얻어 맞은 것이다.그는 황급히 본국으로 전보를 쳐 일왕이 고종의 양위를 축하한다는 전보를 치게했고 이튿날 오후 중화전에서 양위식을 거행하였다.그뒤 고종과 순종은 덕수궁과 창덕궁으로 격리돼 떨어져 살게 되었다. 대체로 태상황(고종)께서 신황제(순종)와 식탁을 같이 하고 침실을 함께 하신지 34년이다.그런데 하루 아침에 서로 떨어져 사시게 되었으니 부자간의 정이 과연 어떠하겠는가. 이토의 하수인으로 공을 세운 이완용은 대한제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인사행정을 자행하였으니 그 여독은 오늘에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다. 신황제가 즉위한 뒤 개각을 단행했으나사실은 모두 저들이 멋대로 조각한 것이었다.총리대신에 이완용,내부대신에 송병준,탁지부대신에 고영희,군부대신에 이병무,궁내부대신에 이재선,외무대신에 조중응 그밖의 경무사(警務使)와 13도 장관,360주의 군수들까지 모두가 저들의 친족들과 인아(사돈),그리고 사돈의 사돈까지 줄줄이 차지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토는 고종 황제에게 이겼다고는 볼 수 없다.정환덕이 이토의 관상을 보았는데 그의 양미간에 풍진이 일고 있었던 것이다. 몇해전 이토가 조선통감으로 부임했을 때 잠시 돈덕전(敦德殿)에서 보았는데 겉으로는 영웅같이 보였으나 가슴속에 끝없는 흉계를 갖고 있었고 양미간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풍진(風塵)이 드러나 있었다.
  • 스트레스 느긋한 마음갖고 웃으면 풀어진다

    ◎완벽주의·흑백논리 사고 버려야/지나치지 않으면 건강유지에 도움 경제난에 무더위까지,그 어느때보다 짜증나는 일이 많은 요즘은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게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최선책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나 말만큼 마음을 다스리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정신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최근 등장한 통신망을 통해 스트레스 상담을 해주는 ‘스트레스 클리닉’ 코너도 붐빈다.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어떤 욕구에 대한 정신과 신체의 각성반응을 말한다. 교통사고 죽음 질병 해고 등 예기치 못한 환경의 변화는 물론이고 결혼이나 이사 등 예상된 변화에 의해서도 생긴다. 또 집안일이나 날씨 교통체증 말다툼 새치기를 당하는 등 사소한 일상의 일 때문에도 유발된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생활 곳곳에 노출돼 있다. 스트레스에 따른 신체적 증상으로는 입과 목이 마르고 떨리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사 변비의 반복 등이 꼽힌다. 또 두통이나 불면증 피로감,목과 어깨결림 소화불량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정신적으로는 불안 우울 신경과민 분노 좌절 공격성 적대감 죄책감 등이 생긴다. 갑자기 건망증이 심해지거나 유머감각이 없어지고 한가지 일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쳐 다른 사람을 불신·비난하고 흠을 잡으려하면서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뇌졸중이나 고혈압 편두통 암 알레르기 등 치명적인 증세들이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으로 분류될만큼 지나친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敵)으로 간주된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의들은 그같은 생각 자체가 스트레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받는 양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극복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가지 성격중 항상 시간에 쫓기며 경쟁적인 성향이 강하고 분노와 적대감을 많이 나타내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지 못한다. 항상 웃고 작은 일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느긋한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특히 한두가지 사건의 결과를 모든 일에 적용하는 지나친 일반화 경향이나 선·악 이분화의 극단적인 흑백논리,부정적인 사고,속단하는 자세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최악의 상태만을 예상하는 파국적 사고,완벽주의,그리고 모두가 남의 탓이라는 생각이나 반대로 다른 사람의 행동이 나 때문이라는 ‘천사’표 사고방식 등도 버려야할 생활태도로 꼽힌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신경정신과 조숙행 교수,한마음신경정신과 이규환 원장 ◎스트레스 해소 10계명 1.현실적이 되라 2.슈퍼맨 슈퍼우먼의 과욕을 버려라 3.명상을 하라 4.마음속에 긍정적인 그림을 그려라 5.한번에 한가지일만 할것 6.규칙적인 운동과 취미생활을 가져라 7.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라 8.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과 나누라 9.융통성을 가져라 10.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라 ◎스트레스 자가진단법 1.지난 밤 충분한 잠에도 피곤하다 2.매사 뜻대로 안풀리고 인생에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 3.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에 짜증이 난다4.자주 좌절감을 느낀다 5.매일하는 일인데 갈수록 힘들다. 6.아침마다 하루를 시작할 엄두가 안난다 7.예전과 달리 일에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8.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데 기분이 상쾌하지 않다 *‘예’라는 답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 “집안일인데 우리가 어떻게…”

    ◎가정폭력특례법 경찰의 미지근한 적용에 불만/신고해도 “그런거 잘 몰라요”/적극적 개입의사 전혀 없어/정부차원 대대적 홍보 절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지 한달이 다 돼 가지만 경찰의 미온적 대응,‘가정문제는 각 집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는 봉건적 관념때문에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가정폭력특례법 시행과 함께 개설된 한국여성의전화 연합 가정폭력사건처리 불만신고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접수된 수십여건의 사례가 거의 경찰이 사건을 형식적으로 다루고 적극적 개입의지가 없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렸다. 대구 한 상담자는 남편이 구타하며 폭언을 퍼부었는데도 경찰이 가정문제로 시끄럽게 하느냐며 남편을 그냥 돌려보냈다고 신고해왔다. 신고센터 측이 파출소에 따지자 파출소 담당자는 “우리가 어떻게 남편을 격리하고 보호하느냐”며 오히려 항의했다. 서울 상담자의 경우 남편이 술먹고 칼을 들이댔고 자녀들도 망치로 폭행했는데도 경찰이 “한번만 더 그러면 정신병원에 넣는다”는 말만 남기고 가버렸다고 호소했다. 사람을 무시한다고 깡패 출신 형을 동원해 폭행한 남편을 신고한 상담자는 “집안일이니 상관말라”는 형의 말에 돌아서 가버린 경찰을 신고해왔다. “가정폭력법이 뭐냐,잘 모른다. 상담자 없다. 다음에 전화하라”며 끊어버린 경찰도 있었다. 가정폭력특례법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력행위를 즉각 저지하고 수사에 나서며 피해자는 보호시설 또는 의료기관에 호송하도록 돼 있다. 가정폭력 현행범은 현장에서 연행할 수 있고 보호처분과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 그런데도 경찰이 미적거리는 것은 법조항을 꼼꼼하게 알고 있지 못한 ‘무지’거나 엄연한 ‘직무유기’라는 주장. 여성의 전화 관계자는 “도를 넘는 가정폭력 희생자,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해자를 살해한 경우 등 피해사례가 속출하는데도 가정폭력특례법이 여성만을 위한 법이라거나 피해자의 본심은 신고를 원치 않는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한 편견”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7일 신고센터가 명동에서 가정폭력특례법 홍보캠페인을 펼치며 행인 3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반드시 필요했던 법이 이제야 나왔다’ 75.8%,‘가정이나 이웃에 가정 폭력이 있을때 신고하겠다’ 95.5%,‘가정폭력 현행범 현장서 연행 찬성’ 72.3% 등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여성의전화 인권사회위원회 조유경 부장은 “전국민의 인식변화,경찰·검찰 등 법집행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정부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가정폭력 추방/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현장을 목격한 아파트 주부들이 남편을 말리다 때려 숨지게 한다. 그들은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면서 사회를 향해 자신들의 한(恨)을 퍼붓는다. 몇년전 개봉돼 여성,특히 중년주부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이야기다. 영화 같은 현실도 있었다. 한 남자가 죽었고 어머니와 딸이 서로 살인자라고 나섰다. 딸을 상습 폭행하는 사위를 죽인 어머니 대신 딸이 구속됐다가 어머니가 뒤늦게 자수한 사건이었다. 여성단체들은 지난해 ‘매 맞아 죽은 여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기막힌 현실이나 영화를 이제 더이상 보지 않게 될까?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나친 가정폭력은 사사로운 집안일이 아니라 범죄로 처벌받게 된다. 피해자는 물론 이웃사람도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를 형사처벌받도록 할 수 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물론 부모의 자식 학대,부모에 대한 자식의패륜행위 등이 ‘집안일’로 간과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다. 더욱이 대량실업사태 속에서 경제적 이유에 의한 가정폭력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폭력방지법 등이 실효를 거두려면 아내와 자식을 가장(家長)의 소유나 부속물로 보는 가부장적인 의식이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법 정신에 따른 면밀한 관리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법만 달랑 통과된 상태로 별다른 준비 없이 시행에 들어가 앞으로 많은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선 경찰이나 검찰청·법무부 등에서 이제야 관련자 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정폭력은 정교한 사후관리가 필요한데 그에 따른 인력과 시설도 미흡한 상태다.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은 민간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 상담소나 보호시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전국의 보호시설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가해자를 수용할 감호시설 역시 마련되지 않은데다 그 관리를 둘러싸고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상담 요원 양성도 이제부터시작해야 한다. 선진적인 법과 뒤처진 현실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듯싶다.
  • 이달중 150만 돌파 분석도/실업대란 실태

    ◎前職 실업자 132만… 재취업 별따기/“내년 연평균 170만명” KDI 예측 실업대란(大亂)이다.4월 고용동향은 IMF체제 이후 하루가 다르게 악화돼가는 고용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선 4월 중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의 노동가능한 인구로 취업자+실업자수)3천5백14만6천명 가운데 실업자가 1백43만4천명.1주일 동안 유급(有給)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하지 못했거나 가족이 하는 사업에서 무급(無給)으로 18시간 미만 일한 사람들이다.3월보다 5만6천명이,1월보다는 무려 50만명이 폭증했다.실업률로 따지면 6.7%로 12년만에 최고.구미 선진국의 실업률이 대부분 8%를 넘는다지만 실험보험제도가 잘 갖춰진 그쪽과는 체감지수가 판이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금융·기업 구조조정이 곧 본격화할 것이어서 기록갱신도 시간문제다.이달 중에 이미 1백50만명을 넘었다는 분석도 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새 일자리를 찾지못한 전직(前職)실업자만 1백32만2천명.전체 실업자의 92.2%이며 지난해 평균(57%)보다 두배 가까이 된다.재취업의 기회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얘기다.또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돈을 받지않고 일하는 무급(無給)취업자도 2백11만명을 넘어섰다.농·어촌에서일손을 돕거나 가족이 경영하는 작은 공장에서 일하는 경우다.일할 뜻은 있지만 자리를 구하지 못해 낙향(落鄕)하거나 직장 대신 어쩔 수 없이 집안일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기악화로 내년도 연평균 실업자가 사상 최고치인 1백70만명(7.1%)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2000년에 6.1%,2001년 5.3%,2003년 5.1% 등 점차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이것도 구조조정 결과 고용시장의 신축성이 확보되고 투자가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그만큼 암울하다.
  • 오늘 스승의 날… 배명고 崔炳珠 교사의 제자돕기

    ◎사랑으로 자폐증 고쳤다/부모잃고 우울증 승용차 태워 등교/집안일 모두 챙겨 2년만에 웃음꽃 “엄청난 아픔을 딛고 웃음을 되찾은 우람위를 보면 25년 교사생활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낌니다” 서울 송파구 삼전동 배명고등학교 崔炳珠 교사(52)는 부모를 잃고 자폐증에 시달리다 휴학한 제자 朴우람위군(17)에게 2년째 헌신적인 사랑을 쏟고 있다. 두사람의 인연은 지난 해 3월 崔교사가 朴군의 담임을 맡으면서 시작됐다. 朴군은 언제나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말없이 구석자리에 앉아 있었다.수업시간에는 책상에 엎드려 울기도 했다. 朴군의 아버지는 뇌암으로 96년 9월 별세했고 어머니마저 5개월 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뒤부터 심한 자폐증과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朴군은 崔교사에게 털어 놓았다.도와주는 친·인척도 없어 혼자 외롭게 살아간다는 설명이었다. 崔교사는 먼저 朴군의 외로움을 달래주려고 예쁜 강아지 한마리를 선물했다.학교에 다니는 것을 꺼려하자 자신의 승용차로 등교시켰다.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대신 내주었고입을 옷까지 일일이 챙겨주었다.아내 朴靜嬉씨(50)와 함께 일주일에 두 번씩 朴군의 아파트에 찾아가 집안청소를 해주었다. 아예 아파트 열쇠를 따로 만들어 수시로 들러 먹을 것을 살펴주었고 형편이 닿는대로 생활비를 보태주었다. 朴군에게는 늘상 “하늘에 계신 부모님들은 네가 밝고 건강하게 사는 것을 제일 바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잠시 쉬는 것이 좋겠다”는 진단을 내리자 지난 해 9월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집에서 지내도록 했다. 이같은 ‘제자사랑’이 알려지자 마리아수녀회 등 종교단체와 독지가의 도움이 잇따랐다. 朴군은 차츰 충격에서 벗어나 웃음을 되찾았고 지금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2학기 복학을 준비 중이다. 崔교사는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고통을 극복한 우람위가 대견스럽다”면서 “우람위가 ‘우람하게 위로 자라라’는 부모의 바람처럼 당당하게 사회에 나섰으면 좋없다”고 말했다.
  • 수영 꾸준히 하면 퇴행성관절염 예방

    ◎한양대 구리병원 김미정 교수 조사 평소 수영을 꾸준히 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 구리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팀은 39에서 81세 사이의 해녀 31명과 수영 같은 운동을 하지 않고 집안일만 하는 비슷한 나이의 주부 31명을 조사한 결과,수영이 관절염 발병을 늦추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의 퇴행성관절염의 발병연령은 해녀군이 평균 59.4세인데 반해,주부군은 49.9세로 해녀군의 퇴행성 관절염 발병이 10년 가까이 늦게 나타났다. 이는 부력을 이용해 물속에서 하는 수영이 무릎관절에 미치는 체중의 부담을 덜어주고 무릎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교수는 “특히 무릎에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는 수영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 운동으로 성인병 이겨라/‘국민체력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발췌

    ◎당뇨·고혈압엔 걷기·수영·조깅 효과적/신경통환자 달리기·테니스·축구 금물 비만,당뇨,고혈압 등 성인병은 좀처럼 쉽게 낫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여기다 적절한 운동을 함께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부설 ‘국민체력센터’ 홈페이지(http://www.sports.re.kr)에 들어가면 성인병과 기관지천식,신경통치료에 어떤 운동이 효과적인지 알 수 있다. ▷비만◁ 칼로리 소비가 많은 운동이 적당하다.하지만 비만이 심한 경우는 운동능력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심장에 부하를 많이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점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지방량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걷기,달리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이 적절하다.운동강도는 최대 운동능력의 50에서 60%로 정하고 60분씩 일주일에 5일 이상 계속하는 것이 체지방감소에 이상적이다. 한달에 1㎏의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400㎈를 소비해야 하는데 산보는 90분,속보는 60분,조깅은 30분에 해당한다.산보로는 1시간에 4㎞,속보는 6㎞,조깅은 8㎞의 속도로 운동하면 된다.걸음수는 산보는 1분에 110보,속보는 140보,조깅은 180보 정도다. ▷당뇨◁ 성인 당뇨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에너지를 적절히 소모할 수 있는 산책,걷기,조깅,수영,체조,가벼운 등산.대화를 나누며 운동할 수 있는 강도로 덥지 않은 날 땀이 약간 나는 정도가 적당하다.운동강도는 최초 25분 정도에서 서서히 증가시켜 45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운동할 때 식은 땀이 나거나 어지럽고 떨리면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므로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 ▷고혈압◁ 걷기,달리기,줄넘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지구력을 기르는 운동이 적합하다.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단거리달리기,줄다리기,실내골프 등과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거나 호흡을 정지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갑작스럽게 혈압상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시간은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포함해 30에서 45분정도가 적당하다.하루 걸러 하다가 주당 4내지 5일로 늘려서 약 8주 이상 지속하면 혈압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천식◁ 벨트 위에서 가벼운 제자리 달리기→자전거타기→걷기→수영 등의 순서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특히 수영은 천식환자의 운동에 뛰어난 치료효과가 있다.수영할 때는 5분운동후 1분 완전휴식을 4내지 5회 반복하거나 10분운동후 2분 완전휴식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심한 달리기 등은 기관지 수축반응으로 천식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천식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기관지확장제를 운동 전후 한번씩 흡입하고 운동할 때 간간이 물을 마시는 것도 증상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신경통◁ 고정식자전거타기,노젓기,걷기등의 운동이 충격을 적게 주어 효과적이다.걷기를 할 때는 자기 키에서 100을 뺀 숫자가 보폭이 되므로 거리를 환산하여 처음에는 25분 정도 걷다가 8개월 정도가 지나면 45분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리기,테니스,축구처럼 충격이 크거나 갑작스런 동작의 변화를 요하는 운동을 피한다. 관절을 보호하고 유연성을 늘려 주는 스트레칭 체조나 근력강화운동도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걷고,무리가 가지 않는 집안일을 하는 것도 좋은 운동이된다.
  • 노인병 퇴행성 관절염 증상과 치료법

    ◎나이들며 물렁뼈 닳아 발병/아침엔 별 통증없는게 특징/매일 온찜질·목욕하면 좋아/증세 심하면 인공관절술 효과 한모씨(63·여)는 6개월 넘게 무릎통증에 시달려왔다.앉았다 일어나려면 무릎이 너무 아프고 잘 걷지도 못한다.집안일도 손을 놓은지 오래다.병원을 찾은 한씨는 ‘퇴행성관절염’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퇴행성관절염은 55세∼65세 이상의 인구 75%정도가 앓고 있다.이중 약 10%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이다. 서울의대 윤강섭 교수(시립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과장·02-840-2150)의 도움말로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예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물렁뼈)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가 노출되어 생기는 병. 계속되는 통증과 뼈마디가 딱딱한 느낌,관절운동장애 등이 두드러진 증상이다.나이가 든 여성과 비만인 사람에게서 특히 많다. 가족중에 같은 병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특징.체중이 주로 실리는 허리,엉덩이관절,무릎,발에 통증을 느낀다. 여성은 손가락과 손에도 생기고 남성은 엉덩이관절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류머티스관절염이 항원항체반응의 이상으로 생기는 데 반해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긴다. 류머티스관절염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뻣뻣해지는 것과 달리 퇴행성관절염은 아침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관절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질병,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말단거대증,당뇨병 등 내분비이상,통풍이나 조직흑변증 등의 대사성 질환에서도 나타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길때 1차성,선천성 기형이나 외상이 원인일 때는 2차성으로 나눈다. 환자는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을때 더 통증을 느낀다. 예방하려면 평소 체조,요가,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비타민 등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따뜻한 물로 날마다 10~20분 목욕을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약물요법,관절에 대한 국소치료,수술 등의 치료법이 있다.정도가 심하지 않을때는 온찜질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든다. 약물은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를 사용한다. 일단 약을 쓰기 시작하면 여생 동안약물을 계속 써야 하므로 약물의 투여여부와 종류를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요새는 ‘케토톱’ 등 부치는 약도 많이 쓰는데 효과가 있다.관절경을 이용,내부를 청소해주는 것도 통증을 줄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스테로이드제제를 관절에 주입하기도 하는데 자주 쓰면 관절연골의 변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한다. 이런 방법 등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는데 최근에는 인공관절술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인천·경기/IMF한파로 표심 ‘꽁꽁’(권역별 판세점검:6)

    ◎이회창­평촌·분당 등 신도시서 지지세 확산중/김대중­“35% 이상 확보”… 건강 이슈화 걱정/이인제­TV토론·박찬종 입당 거쳐 “급상승세” “나라가 안정된 상황이면 정권교체도 좋고 세대교체도 해볼만 하겠죠.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한가한 상황이 아니쟎습니까.엎친데 겹친 꼴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에 사는 정재문씨(35·사업)는 “이웃 사람들도 대부분 안정을 바라기 때문에 이회창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 생각이 다 달라요.호남출신인 남편(52)은 원래부터 김대중 후보를 찍어왔고,제대한 뒤 집안일을 돕고 있는 큰 아들(28)은 이인제 후보가 돼야 세상이 바뀐다고 합니다”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춘희네거리에서 10년째 공구상을 하고 있는 남옥자씨(51)는 ”딸(25)은 선거에 큰 관심은 없는 것 같고,저는 도대체 누가 돼야 경제위기를 해결할 지 모르겠네요”라고 한숨을 쉬었다. 선거일을 불과 6일 남겨둔 상황에서도 인천과 경기지역의 대선 기상도는 매우 불안정하다.각축전을 벌이는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전장의 상공에는 부동층이라는 구름이 높게 떠있다. 각 당의 경기도지부와 인천시지부가 제시하는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는 공통적으로 김대중 후보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회창·이인제 후보도 김후보와 오차의 범위내에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전국에서 3자 정립의 구도가 가장 확실한 지역이 인천과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의 이건철 사무부처장은 “이회창·김대중 후보가 지지율 30%선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면서 20%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향배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부처장은 “김대중 후보의 강세지역이었던 안양과 부천,성남 지역에 각각 평촌·중동·분당 신도시가 들어서 이후보 지지 분위기가 확산중”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인천시지부의 정영철 조직국장은 “김대중 후보가 35%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이회창 후보가 30%,이인제 후보가 28% 선”이라고 주장하고 “하루하루 이슈에 따라 판세에 변화가 나타난다”고 말했다.정국장은“최근에는 다른당에서 김후보의 건강문제에 대해 음해를 하고 다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신당 경기도지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중 후보 33%,이인제 후보 31%,이회창 후보 28%라는 자체 지지율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한때 22.5%까지 떨어졌던 이인제 후보의 인기가 TV토론과 박찬종씨의 입당을 거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부재자 투표가 끝나고 나면 군 장병들이 누굴 찍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세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선거전문가들은 한반도 남쪽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선거 바람이 서울을 거친 뒤에야 인천과 경기도에 도착한다고 평가한다.따라서 인천과 경기도의 판세는 여전히 안개 지역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선거 전날까지 하루하루의 이슈에 따라 20% 정도로 추산되는 부동표의 이동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여권성향의 부동표가 어느 쪽으로 몰리는가에 따라서 이 지역에서의 승부가 결정날 전망이다. ◎쟁점­경제살리기/난국 수습능력이 부동표 좌우/3후보간 병역문제 공방도자주 거론/분도·인천항 개발 등 결정적 이슈안돼 “경제요” “경제 살리기 아닙니까” “나라 꼴이 이런데 경제 말고 뭐가 있습니까” 15대 대통령 선거 막바지에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만난 유권자와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경제살리기’를 꼽았다.기본적으로 인천과 경기에서는 그 지역의 특수한 현안이나 정서가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유권자수 5백70만인 경기도에는 토착주민과 호남·충청·영남·이북출신 이주민들이 10~20%의 비율로 뒤섞여 있는데다,북부의 접경지역,남쪽의 공단지역,동남부의 농업지역 주민들의 정서가 각각 다르다. 인천도 1백64만의 유권자 가운데 토착민이 30%에 호남·충청 출신이 20%,영남 출신 10%정도의 비율이고 인천 구시가지와 부평등 신시가지의 여론흐름이 일치하지는 않다. 따라서 대통령선거의 경우 인천과 경기도의 선거 쟁점은 전국적인 선거 쟁점과 거의 일치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경제 파탄과회생을 둘러싼3당후보의 대결이 이 지역 부동표의 마지막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경제전문가 조순총재의 역할론을,국민회의는 ‘능력있는 대통령론’을,국민신당은 젊은 지도자·젊은 경제론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3당 시·도지부의 조직담당자들은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과 김대중 후보의 병역의무 불이행,이인제 후보의 징병기피 등 각 후보측의 병역문제도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한다.또 경기도의 분도나 인천항 종합개발과 같은 지역개발 공약도 이따금씩 거론되고 있지만,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은 되지 않는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 아마추어 무대 ‘전국 주부연극제’ 개막

    ◎12개팀 참가… 여의도 쌍용홀서 새달 23일까지 ‘엄마는 연극배우(?).’제1회 전국주부연극제가 지난 10일 막을 올렸다.12월23일까지 서울 여의도 쌍용 300홀에서 열린다. 한국여성개발원과 여의도 예술문화원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집안일에 쫓기면서도 연극이 좋아 틈틈이 아마추어 무대를 꾸려온 ‘주부배우’들이 갈고닦은 연기력을 뽐내는 무대.전국에서 12개 주부극단이 참가한다.참가극단은 ▲강남현대 주부극회 ▲강남 주부극회 모자이크 ▲미도파 주부극단 ▲새이웃 주부극회 ▲신세계 주부극단 ▲아리랑 주부극단(이상 서울) ▲동부문화예술회관 주부극회(대구) ▲신세계 주부극단(광주) ▲의왕 97(경기) ▲인천 주부극회(인천) ▲한우리 주부극단(청주) ▲세이 주부극단(부산).대부분 백화점 문화센터나 구청 부녀복지과 소속이다. 주부들 가운데는 학교때부터 연극반 활동을 해온 ‘꾼’들도 있지만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들 치다꺼리로 늙어가는 외에 뭔가 나를 채울만한 일은 없을까 기웃거리다 발을 들여놓게 된 경우가 많다.아이들 담임을 만나도 말한마디 못하는 내성적 성격을 고쳐보려고 시작한 엄마도 있다. 작품은 ‘우리 읍내’같은 번역극,‘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같은 창작극,‘신데렐라’같은 아동극은 물론,마당놀이 ‘신뺑파’까지 다채롭다.첫회인 만큼 경연이 아닌 축제로 진행,등위를 매기지 않고 부문별 시상만 하도록 했다.여성계 인사를 초빙한 세미나와 심포지엄,참가배우들의 토론회 등도 곁들일 예정.문의 02)783­1001.
  • 이 대표 “병역시비는 마녀사냥”/아들문제 TV토론서 모두 밝혔다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심사가 단단히 꼬였다.이대표는 31일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설적인 표현으로 언론과 국방부 등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대표는 이날 일부 언론에 장남 정연씨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것과 관련,“어제 밤 아들이 전화를 걸어 인터뷰 사실을 얘기하길래 야단을 쳤다”면서 “요령이 없어서 인터뷰에 응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내가 말을 아껴 왔지만 (언론이)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가선 안된다”면서 “제발 아이들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대표는 특히 “국방부가 바보처럼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고 괜한 오해를 샀다”면서 “이는 국방부측의 업무미숙”이라고 국방부의 ‘부주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대표는 또 “병역문제가 불거진뒤 장남이 집안일로 미국에 갈 일이 있었는데 괜한 오해를 살까봐 못가게 했다”고 언급한뒤 병역문제에 관한한 “TV토론에서 밝혔던 것과 입장 변화가 전혀 없다”고 거듭강조했다. 이날 이대표의 자택에는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의원 연찬회 참석길에 들러 병역문제의 파장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 여성 무급가사노동 가치 연간 136조5,800억 추정

    우리나라 여성들이 돈을 받지않는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백36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들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1백36조5천8백억원으로 추정됐다.직장에 다니지 않는 전업주부 5백20만4천명이 하루에 10시간씩 가사노동을 하고 취업주부 5백28만6천명이 하루에 5.6시간씩 집안일을 할 경우 취업여성의 시간당 평균 임금인 4천647원을 적용한 수치다.지난해 여성들의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국내총생산(GDP)과 무급 가사노동가치를 합한 수정 GDP의 25.9%다.
  • 전업주부 노동가치 연 평균 2.071만원

    ◎일 경제기획청 「무상노동 평가」/직장여성 평균연봉보다 높아/무상노동시간 여가 남의 5.5배 일본에서 가사노동,육아,개호(노인·환자 등을 돌봄),자원봉사활동 등 임금이 주어지지 않는 「무상노동」의 가치가 처음으로 추산됐다. 경제기획청의 「무상노동에 관한 연구회」가 지난 91년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91년도 무상노동의 가치는 98조8천5백80억엔(약7백41조4천3백50억원)으로 91년도 국내총생산(GDP)의 2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국민 1인당 96만7천엔(7백23만원)으로 성별로 보면 남성은 29만2천엔(2백19만원)인데 비해 여성은 1백60만7천엔(1천2백5만원)으로 남성의 5.5배 수준. 1인당 무상노동시간은 남성이 30분,여성은 3시간57분. 1인당 연평균 평가액은 주부가 2백76만2천엔(2천71만원)으로 가장 높아 밖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평균 연봉 2백34만8천엔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서도 특히 육아세대인 30대 주부의 평가액은 3백55만1천엔(2천6백63만원)으로 조사됐다. 활동종류별로는 가사가 66조엔(4백97조원)으로 전체의 3분의2를 점했고 취사 28조엔,가정 잡일 14조엔,세탁 13조엔으로 집안일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이밖에 장보기 16조엔,육아 9조엔,사회적 활동 4조엔,개호 2조엔의 순. 무상노동의 GDP대비 비중을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캐나다 54.2%,독일 63%,호주 69%로 일본이 낮은데 이에대해 경제기획청측은 「일본은 유상노동시간에 비해 무상노동시간이 현저히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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