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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아이들에 밑반찬 균형 식단으로 성장 도움

    서울 중랑구는 13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I (아이) 밑반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모가 병이나 장애 등으로 움직이기 수월하지 않거나, 생계 때문에 자리를 늘 비워야 하는 한부모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제대로 밥을 챙겨 먹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밑반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의 도움을 받아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한 뒤 매주 한 차례 정도 4가지 이상의 새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해 준다. 부모들에게는 집안일 부담을 줄여주고, 아이들에게는 골고루 음식을 먹일 수 있는 것이다. 연중 상·하반기로 나눠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한다. 중랑드림스타트에 관련된 30가구가 일단 혜택을 받는다. 임대아파트가 많은 신내·상봉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드림스타트가 이번에 활동 영역을 구 관할지역 전체로 확대함에 따라 밑반찬 지원사업도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사례별로 잘 들어맞는 건강, 교육, 복지 등을 맞춤형으로 서비스해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길섶에서] ‘엄마 노릇’/문소영 논설위원

    좋은 아내·며느리·엄마·직장인 등 1인 4역을 해내던 엘리트 여성의 상황을 분석·비판한 ‘슈퍼우먼 신드롬’이라는 책이 1980년대 미국서 나왔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가정과 직장을 양립시키려고 미국 여성들은 안쓰러울 정도로 노력했다. 한국의 직장 여성도 이른바 ‘잘나갈수록’ 1인 다역에 능통한 강철 체력의 ‘슈퍼우먼’들이다. 업무능력은 물론 요리실력도 뛰어나고, 내조의 여왕이기도 하다. 대학시절 일찌감치 이 책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어 비교우위에서 처지는 집안일을 포기하고 직장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 조직에서 성공하는 20가지의 조언 중 하나인 “조직은 기억력이 없다”를 상기하면 쓸데없는 짓이었나 싶다. 새벽에 아픈 딸을 응급실에 입원시키고 뜬 눈으로 병실을 지켰다. 허약체질을 핑계로 과거에는 다른 가족에게 떠맡겼던 일이다. 후배는 “평소 대충 엄마 노릇을 했으니 이번기회를 잘 활용해 더 늦기 전에 딸에게 점수를 따라”고 조언했다. 뜨끔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친인척 돌보기에 얼마나 게을렀던가 병실에서 깊이 반성했다. 물론 내일이면 또 잊어버리겠지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3금(禁) 제도’/박찬구 논설위원

    최전방 GOP부대는 매 순간이 실제상황이다. 어둠 속 야생동물의 움직임이 크레모아와 소총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극도로 긴장된 철책에서 초급 지휘관이 허투루 할 수 없는 건 사병 관리다. 전국에서 모인 소대원의 고민과 연애사, 집안일을 꿰차야 한다. 맏형도 되고 아버지도 되는 게 소대장이다. 날 선 군기와 옥죄는 기합만으로는 소대원의 마음을 얻기도, 전체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도 힘들다. 빈틈은 반목과 갈등으로 곪는다. 안전사고와 일탈은 한순간이다. 요즘 말로 소통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유능한 지휘관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하지 말라(Don’t)’보다는 ‘하라(Do)’식의 통솔력이 요긴하다. 억누르고 강요하면 낯빛이야 바꾸겠지만 소대원의 마음을 스스로 움직이게 할 순 없다. 육사가 금주·금연·금혼의 3금제도를 대폭 완화한다고 한다. 사관생도에게 자율과 책임의 리더십을 익히게 한다는 점에서 옳은 방향이다. 소대원은 품성과 정신력에서 소대장을 닮는다. 금지와 벌칙, 강압의 리더십은 어떤 식으로든 금이 가게 마련이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한국남성 하루 45분 집안일 29개국 중 분담시간 최하위

    한국 남성이 전 세계 29개국 중 집안일을 가장 조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현지시간) 여성의 날을 맞아 공개한 시간활용 조사집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이 육아·가사 등 무급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하루 평균 45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인도 52분, 일본 62분, 중국 91분, 남아프리카공화국 92분 등으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OECD 평균은 141분이었다. 한국 남성이 하루 중 가족을 돌보는 등 육아에 사용하는 시간은 10분으로 포르투갈(6분)과 일본(7분) 다음으로 적었으며, 청소와 빨래 등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도 21분으로 인도(19분)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덴마크는 남성의 무급노동 시간이 186분으로 1위에 올랐다. 노르웨이와 호주가 각각 184분과 172분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무급노동 시간은 한국(227분)을 비롯해 스웨덴(207분), 노르웨이(215분), 프랑스(233분) 등은 하위권이었다. 한국은 여성의 무급노동 시간이 남성의 5배에 달하는 등 남녀 격차가 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집안일 꼴찌’ 한국男, ‘애 보기 꼴찌’ 일본男 (OECD 26개국 조사 )

    ‘집안일 꼴찌’ 한국男, ‘애 보기 꼴찌’ 일본男 (OECD 26개국 조사 )

    “아내 집안일 좀 도와주세요” 한국 남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조사대상 26개국) 중에서 일상의 집안일과 같은 무급노동을 가장 적게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도표가 공개됐다. OECD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녀별 무급노동과 여가의 균형을 보여주기 위해 위와 같은 도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공개된 보고서를 토대로 남녀가 하루 동안 육아와 집안일과 같은 무급노동, TV·라디오 시청과 스포츠, 수면과 같은 여가를 어떤 비율로 쓰고 있는지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일본 남성이 7분으로 가장 적었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 남성이 10분으로 나타났다. 세탁기를 돌리는 등 일상의 ‘집안일’은 한국 남성이 21분, 일본 남성이 24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TV나 라디오 시청, 스포츠, 수면과 같은 여가는 남성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여성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OECD는 “남녀 간 격차는 천천히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도표= OECD.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남성, OECD국 중 가장 집안일 안 해”

    “한국 남성, OECD국 중 가장 집안일 안 해”

    “아내 집안일 좀 도와주세요” 한국 남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조사대상 26개국) 중에서 일상의 집안일과 같은 무급노동을 가장 적게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도표가 7일 공개됐다. OECD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앞두고 남녀별 무급노동과 여가의 균형을 보여주기 위해 위와 같은 도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공개된 보고서를 토대로 남녀가 하루 동안 육아와 집안일과 같은 무급노동, TV·라디오 시청과 스포츠, 수면과 같은 여가를 어떤 비율로 쓰고 있는지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일본 남성이 7분으로 가장 적었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 남성이 10분으로 나타났다. 세탁기를 돌리는 등 일상의 집안일은 한국 남성이 21분, 일본 남성이 24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TV나 라디오 시청, 스포츠, 수면과 같은 여가는 남성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여성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OECD는 “남녀 간 격차는 천천히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위), OECD.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 할머니 간호사가 32%… ‘老老케어’로 일자리 선순환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 할머니 간호사가 32%… ‘老老케어’로 일자리 선순환

    우리나라에서는 간호사라고 하면 흔히 20~30대 젊은 여성 간호사를 떠올린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국내에선 간호사 중 거의 100%가 여성이고, 이 가운데 77.8%(10만 2039명·2006년 기준)가 20~30대다. 40대(16%), 50대(5%) 간호사 비중은 높지 않다. 우리나라 여성의 고용률이 낮은 대표적인 원인인 ‘출산 및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 간호사 직군에 적나라하게 반영된 것이다. 노르웨이도 마찬가지로 간호사 중 여성 비중은 84%(2012년 기준), 간호조무사 중 여성 비중은 94%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가운데 55세 이상 고령 여성 비중은 각각 31.5%와 50.9%로 꽤 높은 편이다. 노르웨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할머니 간호사’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이들의 60%는 시간제(파트타임) 근로자들이다.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인 부양 문제와 노동력 및 일자리 감소를 ‘노노()케어’ 방식으로 한 번에 해결한 셈이다. 오슬로에 사는 인그리드 바겐(56)은 17년간 트랙터 수리소에서 경리 업무를 보다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둬야 했다. 그는 “8년 동안 집안일을 했는데, 언젠가 보니 내 자신이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꺼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늘어나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런 그가 제2의 삶을 살게 된 건 1999년 간호학교에 지원하면서부터다. 일을 그만둔 뒤 가끔씩 노인요양병원에서 보조 업무를 했는데 노인 돌보는 일이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재취업센터 상담을 통해 이 일이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결과도 받았다. 그는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함께 학교에 다닌 비슷한 연령의 학생들이 많아서 금방 적응했다”고 말했다. 2002년 나이 마흔넷에 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조무사가 된 바겐은 인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에 곧바로 취직했다. 노르웨이의 모든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은 지자체(51%), 중앙정부(31%), 공공기관(28%)에서 운영한다. 그가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인구고령화로 노르웨이의 요양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 공공 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는 인원은 27만 1530명으로 전체 인구의 5~6%에 달한다. 통계 체계가 달라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 기준 장기요양기관의 정원은 14만 6201명이다. 인구가 노르웨이의 10배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노인 요양 수요와 인프라가 노르웨이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처음에는 병원에서 하루 4시간(50%) 파트타임 일자리만 줬는데 경력이 쌓이자 하루 6시간까지 근무시간이 늘었고 아예 전일제로 일해 달라고 한다”면서 “그래도 근무시간을 늘리는 건 원하지 않는다. 집안일이나 내 자신에게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노인들을 돌보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전에 집에 있을 때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다”면서 “원하면 쉽게 1주일 휴가를 낼 수 있어서 취미로 여행도 다닌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전체 일자리에서 의료 서비스나 요양 관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달한다. 제조업(13%)보다 높은 수준이다. 네그힐드 넬스틴 노르웨이 노동부 자문관은 “일부에서는 1969년 북해 에코피스크 유전 발견으로 두둑해진 국고를 믿고 노르웨이 정부가 높은 고용률을 인위적으로 유지한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모든 산유국이 높은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복지수요 창출 등을 통해 여성과 고령자가 일할 수 있는 각종 환경을 만들어 줬던 것이 노르웨이의 여성과 고령자의 고용률을 끌어올린 비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르웨이 60~64세 여성의 고용률은 1972년 45.6%에서 1982년 58.1%, 1992년 61.9%, 2002년 72.8%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5.2%로 크게 늘었다. 65~69세 여성의 고용률도 1972년 37.5%에서 지난해 58.2%로 대폭 증가했다. 이들의 상당수가 의료 및 요양 서비스 분야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노르웨이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그는 “특히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의료 서비스 분야는 일의 강도가 세고 상당수가 밤이나 주말에 일해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풀타임으로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말 근무나 평일 야근을 하면 평상시보다 1.5~2배의 급료를 받을 수 있다. 파트타임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것도 의료 서비스 분야에 파트타임 근로 비중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여성들이 파트타임이든, 풀타임이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왔고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넬스틴 자문관은 “아직 부족하지만 90% 이상의 1~5세 유아들이 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면서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서 일을 그만두거나 원하지 않았는데 파트타임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2012년 노르웨이의 1~5세 유아가 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비중은 90.1%(28만 6153명)로 2007년보다 5.8%(3만 6338명) 늘어났다. 또 유치원 근로자 수도 2012년 기준 9만 1239명으로 5년 전보다 1만 5150명, 19.9% 증가했다. 넬스틴 자문관은 “사실 지금은 정부가 애쓰지 않아도 알아서 파트타임 근로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파트타임 근로를 하면 직장 내에서의 경력은 덜 쌓이겠지만 새로운 일이나 자기 직업에 관한 기술도 배울 수 있다. 오히려 파트타임 등으로 일한 사람이 꼭 승진을 못 하거나 성공을 못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오슬로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평생 밥 안먹고 살아온 25세 희귀병 女

    평생 밥 안먹고 살아온 25세 희귀병 女

    평생 우유와 차(茶), 물로만 끼니를 때운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 사는 만주 다라(25)라는 여성은 고체 음식을 삼킬 경우 즉각 구토반응이 나타나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다. 위장 뿐 아니라 식도도 음식을 위로 연결해주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그녀는 어쩔 수 없이 25년간 액체로만 연명해왔다. 그녀의 부모는 “딸이 하루에 4~5ℓ의 우유와 약간의 물, 차, 주스 등만 마시며 살고 있다. 고체 음식을 먹고 토하고 나면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워 한다”면서 “이런 상황은 다라가 2살 때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라의 신장 및 체격은 인도 성인 여성의 평균과 비슷하지만,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하면서 제대로 된 음식섭취를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체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아다녀봤지만 특별한 도움은 되지 않았다. 수술을 권하는 의사도 있었지만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하고, 대신 가족은 그녀의 끼니인 우유라도 제때 먹게 하고자 젖소 한 마리를 사들였다. 현지 의료진은 이를 ‘식도이완불능증’(ACHALASIA)이라고 진단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분문 무이완증이라고도 부르며, 식도에 통과장애가 있어 이상 확장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대체로 음식을 삼킬 때 위로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물게 되며, 이때 음식물이 넘어갈 수 없어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다. 수술을 받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위산 식도역류증(역류성 식도염) 등이 여전히 환자를 괴롭힐 수 있다. 최근에는 식도이완불능증을 이겨내고 2014 미국 슈퍼볼에서 MVP를 차지한 시애틀 시호크스의 말콤 스미스(25)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평생 우유·물만 마시고 산 25세 희귀병 女

    평생 우유·물만 마시고 산 25세 희귀병 女

    평생 우유와 차(茶), 물로만 끼니를 때운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 사는 만주 다라(25)라는 여성은 고체 음식을 삼킬 경우 즉각 구토반응이 나타나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다. 위장 뿐 아니라 식도도 음식을 위로 연결해주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그녀는 어쩔 수 없이 25년간 액체로만 연명해왔다. 그녀의 부모는 “딸이 하루에 4~5ℓ의 우유와 약간의 물, 차, 주스 등만 마시며 살고 있다. 고체 음식을 먹고 토하고 나면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워 한다”면서 “이런 상황은 다라가 2살 때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다라의 신장 및 체격은 인도 성인 여성의 평균과 비슷하지만,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하면서 제대로 된 음식섭취를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체력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아다녀봤지만 특별한 도움은 되지 않았다. 수술을 권하는 의사도 있었지만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하고, 대신 가족은 그녀의 끼니인 우유라도 제때 먹게 하고자 젖소 한 마리를 사들였다. 현지 의료진은 이를 ‘식도이완불능증’(ACHALASIA)이라고 진단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분문 무이완증이라고도 부르며, 식도에 통과장애가 있어 이상 확장이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대체로 음식을 삼킬 때 위로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물게 되며, 이때 음식물이 넘어갈 수 없어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다. 수술을 받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위산 식도역류증(역류성 식도염) 등이 여전히 환자를 괴롭힐 수 있다. 최근에는 식도이완불능증을 이겨내고 2014 미국 슈퍼볼에서 MVP를 차지한 시애틀 시호크스의 말콤 스미스(25)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7)] 1시간 파트타임도 정규직… 바우처로 노동력 사고팔아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7)] 1시간 파트타임도 정규직… 바우처로 노동력 사고팔아

    한국에서 시간제(파트타임) 근로자는 사실상 비정규직 근로자의 하위범주다. 정부 부처인 통계청조차도 시간제 근로자를 ‘근로시간이 짧은 비정규직 근로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벨기에에선 상황이 다르다. 대부분의 벨기에 파트타임 근로자가 회사와 영구 계약한 정규직이다. 각종 사회보험 적용을 받고, 다쳤을 땐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퇴직금을 받고 그 후엔 연금도 받는다. 또 여름휴가도 갈 수 있고, 휴가비 역시 따로 챙겨 받는다. 이런 일은 파트타임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벨기에 정부의 충분한 재정 지원과 더불어 민간영역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티트레세르비스’(Titres-Services)가 이를 가능케 한 대표적인 고용 제도다. 저소득·저학력자나 이민자들은 이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다. 티트레세르비스는 노동력을 바우처로 바꿔 거래하는 제도. 전국 2576개 지부 및 지점에서 개인들은 손쉽게 노동력을 사고팔 수 있다. 주로 다림질, 유리창 닦기, 청소, 잔디 깎기 등 집안일에 관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벨기에 정부는 앞으로 병간호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려 하고 있다. 지난 3일 브뤼셀 외곽 지역인 헤르만 디브루(Herrmann Debroux) 대로의 티트레세르비스 지부(I.L&C.)에서 만난 사미라 시누 지부장은 “노동력을 사려는 사람은 단 1시간이라도 제때 살 수 있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근로자는 1시간만 일해도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이 티트레세르비스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벨기에 정부는 제도 확대를 위해 임산부에게 105시간의 티트레세르비스 바우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파트타임 일자리도 늘리고 출산 전후 여성의 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힘입어 2012년 기준으로 벨기에 전체 임금 근로자의 4.3%에 달하는 13만여명이 티트레세르비스로 일하고 있다. 또 같은 해 24만 6377명의 고객이 4060만 시간에 달하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누 지부장은 “2004년 도입 당시에는 구청에서 사무실을 차려 운영했지만 1년 뒤 사기업에 바우처 업무를 대행시킨 이후 바우처 구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해졌고 질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1시간짜리 바우처를 사는 데 고객이 지불하는 돈은 9유로(약 1만 3000원)다. 정부가 대행사에 보조하는 돈은 바우처 1장당 22.04유로(약 3만 2000원)다. 여기서 10.2~11.2유로는 일한 근로자에게 돌아간다. 나머지는 운영업체가 가져가는데, 8시간 일하면 추가 5유로가 지급되고 근로소득세 및 각종 보험료, 퇴직금 적립 등도 이 돈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업체에 돌아가는 돈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누 지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근로자의 집에서 일하는 곳까지의 교통비도 우리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티트레세르비스 유지를 위해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고 있다. 재원 조달 방법은 세금이다. 시누 지부장은 “벨기에의 소득세는 25~50% 라면서 아무리 적게 벌어도 25%의 세금을 낸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2년 기준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벨기에는 세금 부담 수준이 가장 높다. 근로자 1인당 내는 세금의 총액이 급여의 60.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평균(45.06%)보다 15%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반면 한국의 최저 소득세는 6%고 근로소득자의 약 37% 정도(500여만명)는 아예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다. 시누 지부장은 “벨기에는 법으로 풀타임(전일제) 근로 기준 580일 이상 일하다 그만두면 이전에 받던 급여의 90%를 1년간 실업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티트레세르비스를 통해 최소한의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실업자를 줄일 수 있어 국가 재정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근로자들이 불법 노동시장에 내몰리면서 벌어질 탈세나 인권 침해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헤르만 디브루 대로 인근의 한 티트레세르비스 지점을 찾았다. 2~3년부터 소규모 지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고객이 일감을 들고 손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 지점에는 모두 9명의 파트타임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 휴무일이 다르고 일하는 시간도 달라 항시 이곳을 지키는 근로자는 4~5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주로 고객이 맡기고 간 세탁물을 다리는 일을 한다. 와이셔츠 9장을 다리면 1시간으로 계산해 준다. 모두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때문에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외에는 아예 문을 닫는다. 이곳에서 5년째 일해 매니저 자리에 오른 폴란드 출신 아니아 스타니악(44·여)씨는 “처음에는 고객이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 어떤 용품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청소하고 다림질을 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쌓았다”며 “여기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꼭 필요할 때만 일하기 때문에 능률이 오르고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도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브뤼셀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부폭력 60%가 결혼 5년 내 발생

    ‘부부폭력’ 피해자의 60%가 결혼 후 5년 안에 처음 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정서적으로 고통을 겪지만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여성가족부는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조사한 결과 부부폭력 경험자의 절반 정도만 폭력에 대한 신고 의사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자신의 집에서 폭력이 발생할 경우 신고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55%였으며, 이웃집에서 발생한 폭력에 대해서도 55.6%만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신고하지 않는 이유는 본인 가정의 경우 ‘가족이므로’가 5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화로 해결하기를 원해서’가 23.7%였다. 또 ‘알려지는 것이 창피해서’라는 답변도 12.5%로 뒤를 이었다. 이웃집 가정폭력의 경우도 절반 이상(55.8%)이 ‘남의 일이므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보복이 두려워서’가 21.5%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부부폭력을 여전히 집안일로 치부, 외부에 드러내길 꺼리고 타인의 가정일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반영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부부폭력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지 않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각 경찰서에 가정폭력 전담 경찰관 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효리 설날 일상, 참한 며느리 코스프레 중 ‘새댁 느낌 아니까’

    이효리 설날 일상, 참한 며느리 코스프레 중 ‘새댁 느낌 아니까’

    이효리 설날 일상이 공개됐다. 가수 이효리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참한 며느리 코스프레 중”, “새댁 느낌 아니까”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이효리 설날 일상’ 사진 속 이효리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과일 깎기에 열중한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한복에 앞치마까지 두르고 설거지를 하고 있어 새댁의 느낌의 물씬 자아낸다. 이효리 설날 일상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효리 설날 일상 사진..정말 편하고 행복해 보인다”, “이효리 설날 일상, 한복 입고 집안일까지? 이효리 맞아?”, “이효리 설날 일상..집안 일 하는 모습도 사랑스러워”, “이효리 설날 일상, 결혼 후 첫 설날 제대로 보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해 9월 이상순과 제주도에 있는 개인 별장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 이효리 트위터 (이효리 설날 일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함익병 딸’ 함은영,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수지 닮은 듯

    ‘함익병 딸’ 함은영,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수지 닮은 듯

    SBS ‘백년손님 자기야’에서 ‘발칙한 사위’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피부과 의사 함익병의 딸 함은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백년손님 자기야’에서 함익병은 설을 맞아 한국을 찾은 딸 함은영씨와 함께 장모님 댁을 방문했다. 오랜만에 할머니를 만난 함은영씨는 할머니를 와락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했다. 또한 소매를 걷어붙이고 설거지를 비롯한 집안일을 도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함은영씨는 할머니를 향해 일일이 지적하며 잔소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함은영 씨는 음식 만들 때 비닐장갑을 안 끼는 할머니에게 손이 거칠어진다며 잔소리를 했다. 또한 체중관리를 위해 샐러드를 먹는 할머니의 드레싱 칼로리를 분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밤 10시 50분)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이 조선시대 최고의 천재라고 추앙받는 세 사람 추사 김정희, 교산 허균, 다산 정약용을 만난다. 명문 세도가 출신으로 평소 산해진미를 맛보던 그들은 어느 날 유배지에서 초라한 밥상을 받아들고 음식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기 시작한다. 과연 유배 밥상 앞에서 그들이 했던 고민과 성찰의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떠나라는 치수의 말에 연희(김도연)는 설레는 마음을 숨기고 묵묵히 집안일을 한다. 한편 우창 아버지는 은밀히 북한에 다녀올 계획을 추진하고, 우창은 아버지가 떠날까봐 걱정한다. 연희와 함께 떠날 생각에 들뜬 수복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데 연희는 치수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된다.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경북 영주시에는 백로마을이 있다. 매년 3월이면 백로가 찾아와 산중턱을 하얗게 만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은 총 35가구에 평균 연령 70대 독거노인이 반 이상을 차지하며, 담장 너머의 일은 남의 일로 여기는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자율공동체 마을이다. 과연 노인을 위한 백로 마을에는 어떤 장수의 비밀이 숨어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올해 7살이 된 하은이를 처음 본 사람들은 하은이의 나이를 다시 한 번 되묻는다. 외적으로 보기에는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아이처럼 보이는 하은이는 또래 아이들처럼 뛰어다니지도 말을 하지도 못하고 누워서 생활하고 있다. 하은이는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생긴 희귀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말문을 터라’는 주제 아래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 그리고 대안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나라 대학생이 강의실에서 질문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원인을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찾아본다. 제작진은 침묵의 강의실을 학문의 전당으로 바꾸기 위한 ‘말문을 여는’ 교수법을 가진 교수 3인을 찾아 나선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의 한 어촌 마을 동네에서 ‘명물네’라고 불리는 이장님 진달씨와 덩달아 바쁘게 지내는 아내 영광씨가 산다. 20년 전, 진달씨는 이혼 후 방황하며 알코올 중독에 빠져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 그런 남편에게 지금의 아내 영광씨가 나타났고,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 초보 노점상 진희씨에게 보내는 세 딸의 가슴 뭉클한 응원

    초보 노점상 진희씨에게 보내는 세 딸의 가슴 뭉클한 응원

    갑작스러운 불행은 늘 예기치 않게 찾아온다. 윤진희(43)씨에게도 그랬다. 세 딸을 키우는 평범한 엄마로 살아가던 진희씨는 6년 전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온실 속 화초와도 같았던 진희씨는 세 딸을 위해 질기고 강한 잡초가 돼야 했다. 27일부터 31일까지 KBS 1TV에서 오전 7시 50분 방영되는 ‘인간극장’의 ‘엄마 힘내세요’ 편은 초보 장사꾼이 된 진희씨와 엄마를 응원하는 세 딸의 뭉클한 가족애를 카메라에 담는다. 진희씨는 2주 전 트럭에서 옷 파는 노점을 시작했다. 홀로 노점을 펴 본 적도, 옷을 떼어 온 적도 없었던 진희씨는 아직도 혼자 장사하는 일이 버겁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찾는 손님도 많지 않고, 길가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하루 종일 있는 것도 고단하기만 하다. 하루 장사를 마치고 꽁꽁 언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면 리나(16)와 유나(14), 예나(12)가 엄마를 맞이한다. 손을 문질러 주고 안마를 해주는 딸들의 응원과 격려에 진희씨는 약해진 마음을 다잡는다. 6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진희씨는 삶의 의지마저 함께 놓아버렸다. 몸도 마음도 아픈 엄마를 가장 먼저 끌어안은 것은 바로 세 딸이었다. 딸들은 엄마를 위해 일찍 철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한국 무용 유망주로 꼽혔던 첫째 리나는 아빠를 웃게 해주기 위해 무용을 시작했다. 이제 리나에게 무용은 가족을 일으키기 위한 목표가 됐다. 둘째 유나는 집안일을 돕는 든든한 살림꾼이 됐고, 막내 예나는 남사당패의 단원으로 장학금까지 받는 똑소리 나는 아이다. 형편상 첫째 리나가 무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두 동생은 자신의 용돈을 보탠다. 이렇게 똘똘 뭉친 자매는 엄마를 ‘엄마’로 만들어주는 보물이다. 진희씨가 강한 엄마로 거듭나게 된 뒤에는 유나의 친구 어머니인 염정미(44)씨도 있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나약하기만 했던 진희씨에게 정미씨는 일으켜 세워주는 사람인 동시에 용기를 키워주는 조련사였다. 여성스러운 진희씨와 반대로 정미씨는 털털하고 씩씩하다. 장사 선배로서 진희씨를 도우며 함께 전국을 돌며 재활용 옷을 공수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진희씨를 위해 트럭 노점에 직접 비닐 천막을 둘러주기도 한다. 엄마 없이 홀로 남아 있는 아이들을 위해 등교와 살림을 챙겨주기도 하는 정미씨는 진희씨의 오늘을 있게 만든 최고의 조력자다. 기특한 세 딸과 든든한 정미씨, 그리고 세상의 따뜻한 도움으로 진희씨는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을 무사히 구출했던 아덴만의 수호자,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이들은 8300여척의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고, 해적으로부터 선박을 구출하면서 평화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역만리 떨어진 타지에서 임무를 완수하며 국위를 선양하는 청해부대의 특별한 연말연시를 찾아가 본다.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KBS2 밤 10시) 권율(이범수)의 진심 어린 고백에 다정(윤아)은 행복하다. 권율도 그런 다정을 보며 웃음이 날 정도로 기분이 좋다. 인호(윤시윤)는 나영(정애연)을 만나 형과 나영의 차 사고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 한편 공관까지 찾아간 나영은 만세(이도현)를 보기 위해 유치원을 찾아가고, 다정은 그런 나영과 마주하게 된다. ■기황후(MBC 밤 10시) 타환은 승냥(하지원)을 보는 순간 말문이 트이고, 서서히 기력을 회복한다. 타환은 골타에게 이 사실을 모두에게 비밀로 하라 이른다. 독만은 승냥을 조용히 불러 다시 돌아온 이유가 무엇이냐며 호통을 치며, 후궁 경선을 포기할 것을 권유한다. 한편 타나실리는 후궁 경선을 통해 그 어떤 후궁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를 하는데….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예능의 무법자 진짜 김병만이 나타났다. 정글 족장 김병만을 위해 혹한기 정글캠프로 준비했다. 한편 2013년 최우수상 경규와 대상 병만이 드디어 한판 붙는다. 병만이 힐링에 대처하는 자세부터 구사일생 정글 투혼기로 위험천만한 야생동물과의 사투, 그리고 7전 8기 오뚝이 인생 김병만의 정상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던 여자와 만화에 푹 빠졌던 남자가 만나 결혼했다. 그러나 몸이 약한 아내와 회사일과 집안일에 지친 남편은 서로에게 벽이 되었다. 게다가 그 사이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아이들까지. 부부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용기 내어 도움을 청한다. 과연 이들 부부는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경기 여주의 여강을 조상처럼 섬기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도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한편 도리마을의 끝자락 외딴집에 사는 최병국씨. 은국농원은 그가 노년을 보내고 싶어 아내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손수 지은 여강길 무릉도원이다. 그러나 그의 꿈과는 다르게 가족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은 홀로 살고 있다.
  • 이민정 “딸 낳았는데 이병헌 턱이면…” 디스

    이민정 “딸 낳았는데 이병헌 턱이면…” 디스

    배우 이민정(32)이 남편 이병헌(44)의 외모를 살짝 비하해 웃음을 안겼다. 이민정은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예가 중계’와 인터뷰에서 “2세 외모 걱정이 없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리포터가 그 이유를 묻자 이민정은 “딸 낳았는데 이병헌의 턱을 닮을까 봐”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민정은 또 “이병헌이 집안일을 잘 도와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민정은 “지금 지방에서 영화 ‘협녀’를 촬영하고 있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하며 남편 이병헌이 출연하는 ‘협녀’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날 이민정은 이병헌과 결혼 에피소드와 남편이라는 호칭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매들 사이서 자란 남성이 설거지 더 안 해”

    “자매들 사이서 자란 남성이 설거지 더 안 해”

    자매들에게 둘러싸여 자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여성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상냥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으며 결혼 이후 설거지조차 돕지 않는 가부장적인 남편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과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공동 연구진이 미(美) 정부 데이터베이스인 국가 청년층수직조사(NLSY)와 미시간대학 정치적사회화패널(PSP)을 이용해 30여 년간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자매들만 있는 가정에서 자란 남성은 결혼 이후 집에서 설거지 등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을 확률이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남성보다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남성은 형제들 사이에서 큰 남성보다 성향이 보수적일 확률이 13.5%나 높았다. 연구팀은 자매들밖에 없는 남성은 어린 시절부더 누나나 여동생이 집안일을 돕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여성은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소개됐으며, 정치학 저널(Journal of Politics)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건만 빌리던 렌털은 옛날 얘기 이젠 서비스까지 빌려드립니다

    물건만 빌리던 렌털은 옛날 얘기 이젠 서비스까지 빌려드립니다

    제품값을 2~3년 동안 나눠 내고 완납하면 소유권이 이전되는 렌털사업이 불황을 맞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월 1만~3만원만 내면 알아서 관리해 주는 저가형 생활용품 렌털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9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렌터카 제외)은 2006년 3조원에서 2012년 10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는 12조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렌털 대상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기존에는 정수기, 피아노, 가전 등 초기 구입 비용이 부담스러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주방 후드, 걸레, 매트리스처럼 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관리서비스를 더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렌털업계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집안일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가정은 증가하는 반면 미세먼지나 집 진드기와 같은 유해환경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욕구는 커지고 있어, 이런 수요에 맞춘 렌털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렌털업체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부 대신 집안을 돌봐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할부 구매 방식으로 단순히 기기를 빌려주는 방식이 1세대 렌털이었다면,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해 주는 2세대 렌털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츠는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나 요리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후드를 대여하고 8단계로 관리해 주는 ‘하츠의 숲’을 출시했다. 2012년 9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만여 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기름때가 잘 끼는 주방 후드는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필터도 갈아 줘야 하지만 일반 주부가 손대기 어렵고 번거로워 관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하츠는 후드 전문가인 ‘하츠맨’을 4개월마다 보내 필터망을 바꾸고 후드 안팎을 청소하고 주방 전체에 피톤치드 향균코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년에 한 번 후드 내부 장치인 팬모터 케이싱과 소음방지를 위한 흡음제를 교체해 준다. 풀무원더스킨은 미세먼지를 제거해 주는 가정용 청소도구 ‘홀씨’를 대여해 주고 있다. 특수 패턴으로 제조돼 미세먼지까지 닦아 주는 걸레와 바닥매트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 청소방법을 쓰고 걸레에 향균, 곰팡이 억제제가 첨가돼 있는 게 특징이다. 청소 전문가인 ‘하티’가 한 달에 한 번 집을 방문해 걸레를 새 것으로 교체해 준다. 서비스 가격은 한달에 8500~1만 5000원선이다. 코웨이는 세탁이 어려운 침대 매트리스를 대여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2011년 11월 시작했다. 이 매트리스는 침대 상부를 분리할 수 있어 더러워지면 교체가 가능하고 수시로 여닫아 내부를 관리할 수 있다. ‘홈케어닥터’라고 하는 관리사가 4개월에 한 번 방문해 침대를 청소하고 살균 작업 등 7단계의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월 1만 8900~3만 9900원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2012년 3월부터 타사 매트리스까지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난해 말 현재 약 14만 가구가 매트리스 관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스코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살균 전문 기기를 빌려주는 VBC 렌털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공간향균기 ‘에어제닉’과 손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해 주는 자동손세정기 ‘핸드제닉’, 자동손소독기 ‘새니제닉’ 등 살균기를 대여해 준다. 세스코 서비스 컨설턴트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하기 힘든 천장, 벽면 등을 포함해 집안 공간을 살균 코팅해 주고, 손잡이나 수도꼭지 등 신체접촉이 잦은 곳에 천연살균제를 분무하는 살균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빌려쓰는 공유경제의 경향이 확산되면서 렌털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면서 “소비자들이 더 편리한 관리서비스, 저렴한 렌털 비용 등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춘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수현, 전지현 뒤에서 ‘와락’ 안은 이유

    김수현, 전지현 뒤에서 ‘와락’ 안은 이유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8회에서 김수현이 전지현에게 백허그를 했다. 이날 도민준(김수현 분)의 집에 머물게 된 천송이(전지현 분)는 신세를 갚기 위해 집안일을 돕기로 했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 그릇을 옮기던 천송이는 실수로 이를 깼고 도민준은 사색이 됐다. 1693년 당대 최고의 장인에게 직접 받아온 이조백자로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그릇이었던 것. 이를 알 리 없는 천송이는 “괜찮아”라며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했고 도민준이 안절부절 못하자 “괜찮아. 나 청소 잘한다니까 볼래?”라며 청소기를 휘둘렀다. 이에 도자기가 깨졌고 도민준은 또다시 사색이 됐다. 이 도자기는 허균 선생의 친필이 들어간 이조백자였다. 천송이는 그런 도민준에게 “알았어. 내가 똑같은 걸로 사다 줄게. 에이 아니다. 더 비 싼 걸로 사다 줄게. 많아. 널렸어. 저기 이천 휴게소 같은데 가면. 일단 내가 청소부터 좀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도민준은 천송이를 뒤에서 껴안으며 “가만히 있어. 아무 것도 하지 말고”라고 말렸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기습 키스를 하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 = 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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