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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무원도 양성평등교육

    집안일과 아이 돌봄 책임은 맞벌이부부 중 누구에게 있을까. 여성이 초등학교 교사의 70%가 넘는데 교장의 20%도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삶의 질 자체는 높아졌지만, 가정과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이 평등해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가부장제적인 인식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지방행정연수원의 고위 공직자 정규 교과목으로 ‘성(性)인지 정책 및 성별영향분석평가에 대한 이해’를 올해 상반기에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성평등에 대한 고위공직자의 인식부터 개선함으로써 국가정책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공무원교육원의 신임관리자·고위정책과정과, 지방행정연수원의 장기 교육과정인 고위정책·고급리더·중견리더·여성리더과정 등에서 올해 모두 804명이 이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전남 나주시에서 여성 농업인의 가사 부담 해소를 위해 농번기 중 마을에 자체 급식 종사자를 두는 공동 급식을 지난해부터 추진한 것도 성별영향분석평가 교육의 산물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교육할 뿐 아니라, 민관을 불문하고 양성평등 교육을 담당할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피곤할 때 게으름 좀 피워도 괜찮아요

    피곤할 때 게으름 좀 피워도 괜찮아요

    ‘간 때문인가, 춘곤증인가.’ 직장인 최희진(34)씨는 요즘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으로 간신히 출퇴근 도장만 찍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져 일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멍하게 있는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온몸이 욱신거리는 근육통도 생겼다. 몸살감기인가 해서 병원도 가고 몸에 좋다는 보양식도 먹어봤지만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피로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최씨처럼 초봄부터 시작된 나른한 피로감이 두 달 내내 이어져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겁고, 이유 없이 이곳저곳이 아프다면 춘곤증 단계를 뛰어넘은 만성피로 상태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만성피로는 그렇지 않다. 푹 쉬면 괜찮겠거니 하고 가볍게 넘기면 일상적인 집안일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만성피로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다. 때로는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로 활동량이 평소의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집중력 감퇴, 미열, 인후통, 근육통과 두통, 관절통,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는 심각한 증상이다. 이 밖에도 위장장애, 독감 유사 증상, 수족냉증, 운동 후 심한 피로, 복통과 흉통, 호흡곤란 등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만성피로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일반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관리만으로 호전되기 어렵다. 원인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만성피로증후군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당시에는 에이즈와 유사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 이상이라 하여 ‘제2의 에이즈’로 불리기도 했다. 남성보다는 40세 이상 중년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예방하고 조심해야 할 증상이기는 하지만 만성적인 피로를 느낀다고 무작정 만성피로증후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 만성피로증후군은 유병률이 그리 높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2010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5만 8062명에서 2010년 4만 3417명으로 5년새 1만 4000여명이 줄었다. 박재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통상적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이라 하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만성피로증후군보다 심하지 않은 만성피로 유병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만성피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아침 잠이 많은 사람이 억지로 ‘얼리 버드’(early bird·일찍 일어나는 새)가 될 필요는 없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쉬는 날에도 운동부족을 자책하며 헬스클럽에 가서 몸을 혹사시키기보다 차라리 집에서 게으름을 피우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어떻게 게으름을 피느냐고 하지만, 만성피로가 오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데 쓴다는 것이다. 20년째 똑같이 술을 마시고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고 야근과 수면 부족에 시달려 왔는데 왜 이제 와서 몸이 아픈 것인지 묻기 전에 생활습관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도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근근이 적응해왔던 몸이 이제 증상을 나타낼 만큼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스트레스도 피로를 유발한다. 육체적인 업무의 강도가 낮더라도 스트레스가 많고 걱정거리가 있으면 늘 긴장하게 되고 이런 스트레스가 나쁜 생활습관과 어우러지면 만성피로로 나타나게 된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잦은 야근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지만 규칙적인 생활습관,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푸는 노력이 몸을 바꿀 수는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워킹맘 vs 전업주부, 누가 더 행복할까?

    워킹맘 vs 전업주부, 누가 더 행복할까?

    일하는 엄마와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있는 엄마, 누가 더 행복할까? 직장과 일 때문에 온종일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일하는 엄마, 일명 ‘워킹맘’과 온종일 집에서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가 느끼는 감정이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달라졌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의 육아전문사이트인 맘스넷(Mumsnet)이 아이를 키우는 여성 9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워킹맘 중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은 13%에 불과한 반면, 직장에 다니는 것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48%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전업주부로서 온종일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경우, 30%정도가 “직장에 다니고 싶다”고 답했고 52%는 “집에서 아이를 보는 것이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15%만이 “육아에 전념하고 가족들을 돌보는 삶을 권장한다”고 답했으며, 절반에 가까운 전업주부가 모성애와 ‘엄마다운’ 것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사를 이끈 맘스넷의 관리자는 “워킹맘들은 쌓인 직장일과 집안일, 육아 때문에 언제나 시간이 모자라고 지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대부분이 직장에 다니거나 더 오랫동안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온종일 아이를 돌보는 여성들이 더 이상 스스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워킹맘들이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는다는 생각은 이제 진부하고 낡은 관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를 도운 영국 광고대행사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사의 리차드 허팅턴은 “우리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여성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인식하고 그들을 위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영국 정부가 어린이집이나 탁아소 운영시간을 늘려 더 많은 부모들이 풀타임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컬투의 어처구니(MBC 밤 11시 15분) MC 컬투, 최희, DJ DOC의 김창렬과 정재용, 봉만대 감독 등이 ‘어처구니 헌터’라는 이름으로 모여 각자 준비한 최고의 어처구니 이슈를 공개한다. 첫 번째 시간은 ‘우크라이나 인형녀’의 실체와 ‘소맥 아줌마’의 현란한 폭탄주 제조 기술, 서울 강남에서 유행한다는 현대판 공부 감옥, 한국에만 없는 분노 피자, 코 타이핑 이색 대결 등으로 꾸며졌다. ■장수의 비밀(EBS 밤 11시 35분) 89세에 마을 반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 할머니는 빈틈없는 손길로 마을 회보를 척척 접고 전달하는 일까지 거뜬히 해낸다. 고령의 나이로 작은 사회생활을 한다고 집안일에 소홀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집 안팎에서 늘 활발히 움직이는 할머니의 하루는 쉴 틈 없이 돌아간다. 남편 최정식(92) 할아버지와 흥겹게 사는 할머니의 장수 비결을 알아본다. ■블락비의 개판 5분 전(Mnet 밤 7시 30분) 아이돌계의 악동 블락비가 등장하는 생방송 리얼리티쇼. 첫 방송에서는 ‘아이돌 금기 사항’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몰래카메라로 멤버들의 루머를 알아보기도 하고 연애를 몸소 실천하겠다며 깜짝 놀랄 만한 상대와 소개팅을 하는 등 아이돌 금기 사항을 대놓고 체험한다. 블락비의 화끈한 입담과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가감 없이 전파를 탄다.
  • [TV 하이라이트]

    ■컬투의 어처구니(MBC 밤 11시 15분) MC 컬투, 최희, DJ DOC의 김창렬과 정재용, 봉만대 감독 등이 ‘어처구니 헌터’라는 이름으로 모여 각자 준비한 최고의 어처구니 이슈를 공개한다. 첫 번째 시간은 ‘우크라이나 인형녀’의 실체와 ‘소맥 아줌마’의 현란한 폭탄주 제조 기술, 서울 강남에서 유행한다는 현대판 공부 감옥, 한국에만 없는 분노 피자, 코 타이핑 이색 대결 등으로 꾸며졌다. ■장수의 비밀(EBS 밤 11시 35분) 89세에 마을 반장을 맡고 있는 김영희 할머니는 빈틈없는 손길로 마을 회보를 척척 접고 전달하는 일까지 거뜬히 해낸다. 고령의 나이로 작은 사회생활을 한다고 집안일에 소홀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집 안팎에서 늘 활발히 움직이는 할머니의 하루는 쉴 틈 없이 돌아간다. 남편 최정식(92) 할아버지와 흥겹게 사는 할머니의 장수 비결을 알아본다. ■블락비의 개판 5분 전(Mnet 밤 7시 30분) 아이돌계의 악동 블락비가 등장하는 생방송 리얼리티쇼. 첫 방송에서는 ‘아이돌 금기 사항’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몰래카메라로 멤버들의 루머를 알아보기도 하고 연애를 몸소 실천하겠다며 깜짝 놀랄 만한 상대와 소개팅을 하는 등 아이돌 금기 사항을 대놓고 체험한다. 블락비의 화끈한 입담과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가감 없이 전파를 탄다.
  •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 제목부터 야동 같아? ‘논란 이유 보니..’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 제목부터 야동 같아? ‘논란 이유 보니..’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이 화제다. 1일 첫 방송된 Y-STAR ‘부부감별쇼 리얼리’에는 MC 이휘재, 최희의 진행에 패널로는 개그맨 지상렬, 개그우먼 김효진, 개그맨 김인석, 배우 민지영, 상담전문가 박상희가 나왔다. Y-SATR ‘부부감별쇼 리얼리’는 대한민국 유별난 부부들의 일상생활을 VCR로 보여준 후, 이 중 진짜 부부를 연예인 감별단이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부부 ‘바퀴벌레 갈아주는 아내’, 두 번째 부부 ‘동물 짝짓기에 집작하는 부부’가 등장했다. 마지막으로는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이 소개됐다. 첫 번째로 등장한 ‘바퀴벌레 갈아주는 아내’는 바퀴벌레 팩으로 남편은 피부 관리를 했다.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가 있었던 남편은 피부관 리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동물 짝짓기에 집착하는 부부’는 오랜 시간 아이를 원했지만 난임으로 고생했다. 이에 동물의 교미를 직접 찾으러 다니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은 제목부터 자극적이라 큰 충격을 줬다. 남편은 장모와 손깍지를 끼고 영화관 데이트에 나섰다. 아내는 집안일과 육아로 바빴지만, 남편과 친정엄마는 둘만 바라봤다. 심지어 장모는 사위가 목욕하는 동안 등까지 밀어줘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한편 이 중 진짜 부부는 ‘바퀴벌레 갈아주는 아내’ 부부였다. 사진 = Y-STAR (우리 엄마랑 결혼한 내 남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개미’ 시어머니와 ‘공주’ 며느리, 마음의 벽 허물까

    ‘일개미’ 시어머니와 ‘공주’ 며느리, 마음의 벽 허물까

    4대가 함께 사는 집에는 ‘일개미’ 시어머니와 ‘공주’ 며느리가 있다. 시어머니 박정순(61)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일곱 식구의 식사 준비를 하고 여든을 넘긴 시부모의 수발을 든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온 며느리 유진(24)씨는 집안일은 제쳐두고 외모 가꾸기에 열중이다. 3일 오후 10시 45분 EBS에서 방송되는 ‘다문화 고부 열전’에서는 박씨와 며느리 유진씨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는다. 박씨는 스물한 살에 결혼해 40년 동안 집안일과 밭일을 도맡았다. 4년 전 들어온 며느리가 일을 덜어 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일이 줄기는커녕 손녀까지 돌보게 됐다. 유진씨는 해가 중천에 떠야 잠에서 깬다. 눈을 뜨자마자 하는 일은 화장. 심지어 매일 밤 다이어트 때문에 딸은 시어머니에게 맡겨두고 운동에 전념한다. 그래도 애교 많은 며느리와 어린 손녀딸 덕에 집에는 웃음이 늘었다. 박씨는 나이든 시부모 봉양에 꿈도 못 꿨던 외출도 가끔씩 할 수 있게 됐다. 더러 언성이 높아질 때도 있는데, 며느리 내외가 다툴 때다. 며느리는 평일엔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주말엔 카센터에서 일하는 남편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건다. 결국 퇴근한 남편과 연락 문제로 다투자 박씨도 목소리를 높였다. 고부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보기 위해 며느리의 고향인 필리핀을 찾았다. 박씨는 며느리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나무를 덧대 만든 집은 악취가 진동하고, 상수도 시설도 없어 물을 길어다 사용해야 한다. 이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 고부는 서로의 거리를 좁혀 나갈 기회를 얻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LG하우시스·LG 생활건강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LG하우시스·LG 생활건강

    “엄마가 해준 게 뭐가 있어!” 조혜진(38·여) LG하우시스 창호재 알루미늄 사업부 과장은 잘나가는 16년차 인테리어 CAD(설계 도면) 디자이너였다. 밥 먹듯 하는 야근은 물론, 주중에는 아이들과 남편을 잊고 일에만 매진했다. 11살 난 아들과 6살배기 딸은 시부모님이 돌봐 주셨다. 주말에는 엄마 손을 못 탄 아이들에게 미안해 쉬지 않고 아이들에게 매진했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이 던진 말 한마디는 충격 그 자체였다. “상처가 너무 컸죠. 반성도 많이 했고요.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말을 듣는 순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때부터 아르바이트부터 시간제 일자리까지 쥐 잡듯 찾아다녔어요.” 그렇게 찾은 직장이 올해 2월 취직한 LG하우시스. 조씨는 대부분의 CAD디자이너 선후배 동기가 건당 받는 아르바이트를 전전할 때 경력을 연장할 수 있는 LG하우시스 시간제 일자리를 만나 큰 행운이라고 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로도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사업을 새로 시작하지 않는 한 경력이 단절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 딱 맞는 시간제 일자리를 찾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조씨는 시간제 일자리는 많았지만 본인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조씨는 아예 경력과 상관없는 모 은행 시간제 일자리에 지원하기도 했다. 그만큼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조씨는 약 두 달간의 근무 기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클 수 있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감사하다고도 했다. “시부모님께 ‘도와주세요’라고 손을 벌리지 않게 돼서 행복해요. 그 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항상 죄인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LG하우시스는 시간제 일자리를 많이 뽑는 대신 제대로 된 양질의 일자리를 운영하겠다고 계획했다. 조씨의 동기는 모두 6명. 현재 LG하우시스에는 인테리어 분야, 매장공사, 지방 공장 상주 간호사 등 분야별 전문성을 요하는 직군에서 13명이 시간제 일자리로 일하고 있다. 김장성 LG하우시스 인사팀 팀장은 “단순한 사무보조보다는 직업만족도와 구성원 전체의 성장 등을 고려해 전문직군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일하는 정규직 직원들이 시간제 일자리를 ‘몇 시간 일하고 월급 받아가는 열외 인력’이 아니라 ‘전문인력’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시간제 일자리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 하우시스 오버랩 시간제·점심 회식 호응 김 팀장은 “시간제 일자리로 일을 하는 직원들도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직장에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씨처럼 전문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은행 업무, 사무 보조 업무에 지원하는 일은 시간제 일자리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LG하우시스는 시간제 일자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시간제 일자리 직원이 근무 시간이 짧아 프로젝트 업무를 마치지 못했을 때를 대비, 오전 시간제와 오후 시간제 사이에 오버랩시간(오후 1~3시)을 두고 있다. 급한 프로젝트의 경우 그 사이 인수인계가 가능하다. 시간제 일자리를 위한 팀내 배려도 주목할 만하다. 조씨가 속한 창호재 알루미늄 사업부는 저녁 팀 회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오전 시간제 일자리 직원들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점심 회식 자리를 갖는다. LG생활건강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빌리프(화장품 브랜드) 매장 뷰티컨설턴트 박주영(34·여)씨는 모 화장품 회사 정규직 판매직원으로 8년간 일했었다. 워낙 피부관리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데다 세일즈 기술도 좋아 스카우트 제의도, 적지 않은 인센티브도 받아왔다. 그러다 5년 전인 2009년 첫 아이를 낳으면서 일을 그만뒀다. 육아에 매진하고 싶었다. 문제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갈 만큼 크자 찾아왔다. “하루 일과가 항상 똑같자 2년 전부터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일을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일을 했던 때가 떠오르고 집에만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죠. 친구들한테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면 좀 알려달라고 수소문하고 다녔어요.” 박씨는 올해 초 “빌리프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뽑는데 좋다더라”는 얘기를 들었다. 좋은 기회다 싶어 용기를 냈다. 맨 얼굴에 편한 옷차림만 하다 화장대에 앉은 박씨는 출근 때마다 설레는 마음을 달랠 수 없다고 말했다. “일하면서 제가 자신감이 붙으니 아이들에게 더 잘하게 됐어요. 남편도 표정이 훨씬 밝아졌다고 좋아해요.” 박씨는 백화점 피크타임인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출근해 일한다. 박씨는 4시간 일하니 시간 부담이 적고, 육아나 집안일을 충분히 병행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같이 일하는 정규직 직원들도 바쁜 시간대에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생겨 든든하다. ●하루 4시간 근무… “시간제 일자리 많아졌으면” “요즘 달라진 저를 보며 주변에서 그만한 일자리(시간제 일자리)가 어디 있냐는 말을 많이 해요. 자리가 나면 꼭 좀 추천해 달라는 주변 엄마들도 많지요. 이런 일자리가 정말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아직도 여성 인력 활용 꺼리는 공공기관들

    지난해 314개 공공기관의 임직원 중 여성은 25.3%였다. 네 명 중 한 명꼴인데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42곳은 여성 비율이 10%에도 못 미쳤다. 업무 성격이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은 기관이라지만 대한석탄공사 등 너댓 곳은 여성이 1~2%대에 불과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여성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게 사실이다. 여성에게 문을 더 열어야 한다. 여성 고용률이 높아져야 하는 이유는 남녀평등 때문만은 아니다. 남녀 불문하고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가 많은 것은 경제력, 곧 국력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여성은 가정에서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우리나라는 여성의 고용률이 낮았다.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이다. 사법시험 등에서 여풍이 불어닥치는 등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늘어나긴 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승진과 처우에도 차별이 심해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의 임원으로 가는 길목에는 높은 장벽이 가로막는다.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률은 5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1.8%보다 크게 낮다. 대졸 여성은 62.1%로 OECD 평균 82.6%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여성들의 고용을 꺼리는 이유는 임신과 육아에 대한 부담 탓이다. 출산과 육아 휴가를 법으로 정해 놓아도 그만큼 노동력을 손실한다고 생각하니 여성들의 고용을 기피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여성들은 출산을 회피하고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출산을 하고 직장을 포기하는 경력 단절 여성은 전체 기혼 여성의 20%에 이른다. 이런 풍토를 깨는 데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 여성 채용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출산과 육아 휴가를 적극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편견 의식과 차별은 민간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여전히 크다. 여성이 일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대지만 여군이나 여경의 활약에서 보듯 업무 성과의 차이는 미미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노동에서 성차별이 2030년까지 사라지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1.2%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남녀 간 취업률 격차나 임금 격차가 OECD 최고 수준이다. 여성의 승진과 공평한 처우를 가로막는 ‘유리천장 지수’도 꼴찌다. 이런 현실을 깨지 않고서는 선진국 진입은 요원할 뿐이다.
  • 오구리 슌-쿠라키 메이사 불륜 일파만파…오구리 슌 부인 남긴 글엔

    오구리 슌-쿠라키 메이사 불륜 일파만파…오구리 슌 부인 남긴 글엔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32)과 쿠로키 메이사(26)가 불륜설에 휘말렸다. 뉴스 포스트 세븐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주택가 한 선술집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우즈 제로’에서 만나 지난해 영화 ‘루팡3세’에도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마치 연인을 연상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오전 5시까지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오구리 슌은 이날 오후 11시쯤 동료 남자 배우와 함께 선술집을 찾았다. 이어 자정 직전 이들이 노래방 기계가 구비된 개인실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쿠로키 메이사가 합류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함께 있었던 오전 2시 40분쯤 선술집 간판이 꺼졌다. 완벽히 둘 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셈이다. 새벽 내내 오구리 슌과 시간을 보낸 쿠로키 메이사는 오전 5시쯤 달아오른 얼굴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쿠로키 메이사가 떠난 후 오구리 슌 또한 가게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에 오구리 슌의 부인인 배우 야마다 유의 블로그 글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야마다 유는 이날 오전 5시 자신의 블로그에 “잠에서 깬 이후로 다시 잠들지 못했다. 머리가 멍하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다. ‘많이 생각하자. 그리고 이런 날은 이대로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또 고민만 하다가 잠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보도 대로라면 야마다 유가 글을 올린 시점은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같이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한 시간 대다. 오구리 슌의 집은 문제의 선술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때문에 이 글이 오구리 슌의 불륜에 대한 야마다 유의 심경 토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라쿠텐 우먼은 관계자의 입을 빌어 “아직 불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로키 메이사는 영화 촬영 중 오구리 슌에게 남편 아카니시 진에 대한 여러가지 상담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분위기도 좋았다.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아카니시 진은 미국 LA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다. 만일 쿠로키 메이사와 딸이 아카니시 진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은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카니시 진이 하는 말을 모두 들어준 쿠로키 메이사지만 이번 만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구리 슌. 두 사람이 연예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구리 슌은 야마다 유와, 쿠로키 메이사는 가수 겸 배우 아카니시 진과 결혼한 상태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 모두 불륜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파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설…오구리 슌 부인, 밀회 당일 새벽 블로그에…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설…오구리 슌 부인, 밀회 당일 새벽 블로그에…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32)과 쿠로키 메이사(26)가 불륜설에 휘말렸다. 뉴스 포스트 세븐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주택가 한 선술집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우즈 제로’에서 만나 지난해 영화 ‘루팡3세’에도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마치 연인을 연상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오전 5시까지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오구리 슌은 이날 오후 11시쯤 동료 남자 배우와 함께 선술집을 찾았다. 이어 자정 직전 이들이 노래방 기계가 구비된 개인실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쿠로키 메이사가 합류했다. 새벽 내내 오구리 슌과 시간을 보낸 쿠로키 메이사는 오전 5시쯤 달아오른 얼굴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쿠로키 메이사가 떠난 후 오구리 슌 또한 가게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에 오구리 슌의 부인인 배우 야마다 유의 블로그 글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야마다 유는 이날 오전 5시 자신의 블로그에 “잠에서 깬 이후로 다시 잠들지 못했다. 머리가 멍하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다. ‘많이 생각하자. 그리고 이런 날은 이대로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또 고민만 하다가 잠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보도 대로라면 야마다 유가 글을 올린 시점은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같이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한 시간대다. 때문에 이 글이 오구리 슌의 불륜에 대한 야마다 유의 심경 토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라쿠텐 우먼은 관계자의 입을 빌어 “아직 불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로키 메이사는 영화 촬영 중 오구리 슌에게 남편 아카니시 진에 대한 여러가지 상담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분위기도 좋았다.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아카니시 진은 미국 LA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다. 만일 쿠로키 메이사와 딸이 아카니시 진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은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카니시 진이 하는 말을 모두 들어준 쿠로키 메이사지만 이번 만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구리 슌. 두 사람이 연예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구리 슌은 야마다 유와, 쿠로키 메이사는 가수 겸 배우 아카니시 진과 결혼한 상태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 모두 불륜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파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 파문… ‘문제의 11일’ 재구성해보니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 파문… ‘문제의 11일’ 재구성해보니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32)과 쿠로키 메이사(26)가 불륜설에 휘말렸다. 뉴스 포스트 세븐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주택가 한 선술집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우즈 제로’에서 만나 지난해 영화 ‘루팡3세’에도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마치 연인을 연상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오전 5시까지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오구리 슌은 이날 오후 11시쯤 동료 남자 배우와 함께 선술집을 찾았다. 이어 자정 직전 이들이 노래방 기계가 구비된 개인실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쿠로키 메이사가 합류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함께 있었던 오전 2시 40분쯤 선술집 간판이 꺼졌다. 완벽히 둘 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셈이다. 새벽 내내 오구리 슌과 시간을 보낸 쿠로키 메이사는 오전 5시쯤 달아오른 얼굴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쿠로키 메이사가 떠난 후 오구리 슌 또한 가게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에 오구리 슌의 부인인 배우 야마다 유의 블로그 글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야마다 유는 이날 오전 5시 자신의 블로그에 “잠에서 깬 이후로 다시 잠들지 못했다. 머리가 멍하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다. ‘많이 생각하자. 그리고 이런 날은 이대로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또 고민만 하다가 잠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보도 대로라면 야마다 유가 글을 올린 시점은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같이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한 시간 대다. 오구리 슌의 집은 문제의 선술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때문에 이 글이 오구리 슌의 불륜에 대한 야마다 유의 심경 토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라쿠텐 우먼은 관계자의 입을 빌어 “아직 불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로키 메이사는 영화 촬영 중 오구리 슌에게 남편 아카니시 진에 대한 여러가지 상담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분위기도 좋았다.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아카니시 진은 미국 LA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다. 만일 쿠로키 메이사와 딸이 아카니시 진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은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카니시 진이 하는 말을 모두 들어준 쿠로키 메이사지만 이번 만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구리 슌. 두 사람이 연예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구리 슌은 야마다 유와, 쿠로키 메이사는 가수 겸 배우 아카니시 진과 결혼한 상태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 모두 불륜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파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 충격…오구리 슌 부인, 블로그에 남긴 글은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 충격…오구리 슌 부인, 블로그에 남긴 글은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32)과 쿠로키 메이사(26)가 불륜설에 휘말렸다. 뉴스 포스트 세븐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주택가 한 선술집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우즈 제로’에서 만나 지난해 영화 ‘루팡3세’에도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마치 연인을 연상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오전 5시까지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오구리 슌은 이날 오후 11시쯤 동료 남자 배우와 함께 선술집을 찾았다. 이어 자정 직전 이들이 노래방 기계가 구비된 개인실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쿠로키 메이사가 합류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함께 있었던 오전 2시 40분쯤 선술집 간판이 꺼졌다. 완벽히 둘 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셈이다. 새벽 내내 오구리 슌과 시간을 보낸 쿠로키 메이사는 오전 5시쯤 달아오른 얼굴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쿠로키 메이사가 떠난 후 오구리 슌 또한 가게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에 오구리 슌의 부인인 배우 야마다 유의 블로그 글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야마다 유는 이날 오전 5시 자신의 블로그에 “잠에서 깬 이후로 다시 잠들지 못했다. 머리가 멍하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다. ‘많이 생각하자. 그리고 이런 날은 이대로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또 고민만 하다가 잠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보도 대로라면 야마다 유가 글을 올린 시점은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같이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한 시간 대다. 오구리 슌의 집은 문제의 선술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때문에 이 글이 오구리 슌의 불륜에 대한 야마다 유의 심경 토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라쿠텐 우먼은 관계자의 입을 빌어 “아직 불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로키 메이사는 영화 촬영 중 오구리 슌에게 남편 아카니시 진에 대한 여러가지 상담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분위기도 좋았다.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아카니시 진은 미국 LA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다. 만일 쿠로키 메이사와 딸이 아카니시 진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은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카니시 진이 하는 말을 모두 들어준 쿠로키 메이사지만 이번 만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구리 슌. 두 사람이 연예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구리 슌은 야마다 유와, 쿠로키 메이사는 가수 겸 배우 아카니시 진과 결혼한 상태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 모두 불륜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파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 충격…새벽까지 상기된 얼굴로

    오구리 슌·쿠로키 메이사 불륜 충격…새벽까지 상기된 얼굴로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32)과 쿠로키 메이사(26)가 불륜설에 휘말렸다. 뉴스 포스트 세븐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주택가 한 선술집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우즈 제로’에서 만나 지난해 영화 ‘루팡3세’에도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마치 연인을 연상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오전 5시까지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오구리 슌은 이날 오후 11시쯤 동료 남자 배우와 함께 선술집을 찾았다. 이어 자정 직전 이들이 노래방 기계가 구비된 개인실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쿠로키 메이사가 합류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함께 있었던 오전 2시 40분쯤 선술집 간판이 꺼졌다. 완벽히 둘 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셈이다. 새벽 내내 오구리 슌과 시간을 보낸 쿠로키 메이사는 오전 5시쯤 달아오른 얼굴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쿠로키 메이사가 떠난 후 오구리 슌 또한 가게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에 오구리 슌의 부인인 배우 야마다 유의 블로그 글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야마다 유는 이날 오전 5시 자신의 블로그에 “잠에서 깬 이후로 다시 잠들지 못했다. 머리가 멍하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다. ‘많이 생각하자. 그리고 이런 날은 이대로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또 고민만 하다가 잠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보도 대로라면 야마다 유가 글을 올린 시점은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같이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한 시간 대다. 오구리 슌의 집은 문제의 선술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때문에 이 글이 오구리 슌의 불륜에 대한 야마다 유의 심경 토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라쿠텐 우먼은 관계자의 입을 빌어 “아직 불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로키 메이사는 영화 촬영 중 오구리 슌에게 남편 아카니시 진에 대한 여러가지 상담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분위기도 좋았다.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아카니시 진은 미국 LA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다. 만일 쿠로키 메이사와 딸이 아카니시 진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은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카니시 진이 하는 말을 모두 들어준 쿠로키 메이사지만 이번 만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구리 슌. 두 사람이 연예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구리 슌은 야마다 유와, 쿠로키 메이사는 가수 겸 배우 아카니시 진과 결혼한 상태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 모두 불륜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파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구리 슌, ‘6살 연하’ 쿠로키 메이사 충격 불륜…새벽 5시, 상기된 얼굴로

    오구리 슌, ‘6살 연하’ 쿠로키 메이사 충격 불륜…새벽 5시, 상기된 얼굴로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32)과 쿠로키 메이사(26)가 불륜설에 휘말렸다. 뉴스 포스트 세븐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1일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일본 도쿄 시내에 위치한 주택가 한 선술집에서 밀회를 즐겼다고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우즈 제로’에서 만나 지난해 영화 ‘루팡3세’에도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는 마치 연인을 연상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오전 5시까지 밤새 술잔을 기울였다. 오구리 슌은 이날 오후 11시쯤 동료 남자 배우와 함께 선술집을 찾았다. 이어 자정 직전 이들이 노래방 기계가 구비된 개인실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에 쿠로키 메이사가 합류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함께 있었던 오전 2시 40분쯤 선술집 간판이 꺼졌다. 완벽히 둘 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셈이다. 새벽 내내 오구리 슌과 시간을 보낸 쿠로키 메이사는 오전 5시쯤 달아오른 얼굴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쿠로키 메이사가 떠난 후 오구리 슌 또한 가게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여기에 오구리 슌의 부인인 배우 야마다 유의 블로그 글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야마다 유는 이날 오전 5시 자신의 블로그에 “잠에서 깬 이후로 다시 잠들지 못했다. 머리가 멍하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다. ‘많이 생각하자. 그리고 이런 날은 이대로 일어나서 집안일을 하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또 고민만 하다가 잠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보도 대로라면 야마다 유가 글을 올린 시점은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같이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한 시간 대다. 오구리 슌의 집은 문제의 선술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때문에 이 글이 오구리 슌의 불륜에 대한 야마다 유의 심경 토로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가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라쿠텐 우먼은 관계자의 입을 빌어 “아직 불륜까지 진전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로키 메이사는 영화 촬영 중 오구리 슌에게 남편 아카니시 진에 대한 여러가지 상담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분위기도 좋았다.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인 아카니시 진은 미국 LA에서의 생활을 꿈꾸고 있다. 만일 쿠로키 메이사와 딸이 아카니시 진을 따라가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은 별거생활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아카니시 진이 하는 말을 모두 들어준 쿠로키 메이사지만 이번 만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구리 슌. 두 사람이 연예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오구리 슌은 야마다 유와, 쿠로키 메이사는 가수 겸 배우 아카니시 진과 결혼한 상태다. 오구리 슌과 쿠로키 메이사 모두 불륜설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지만 파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SK텔레콤 콜센터 시간제근로자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SK텔레콤 콜센터 시간제근로자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고 나서 저도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정확히 3년 만이다. 첫아이 출산 후 복직했으나 1년도 안 돼 사표를 쓰고 가정으로 돌아가야 했을 때가 2010년. 7년 직장 경력에도 그 뒤 일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던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최현화(32)씨는 지난해 10월 하루 4시간의 시간제 근로자로 일터로 돌아왔다. 최씨는 다섯 살 난 딸과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최씨에게 일자리는 단순히 일할 곳 이상의 의미였다. 지난 18일 서울 서비스에이스(SK텔레콤 고객서비스 자회사) 구로콜센터에서 만난 그녀는 일터로 다시 돌아온 지난 5개월간의 생활에 대해 “집에만 있던 3년 내내 차려입고 다닐 수 있는 곳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꿈꿔 왔다”면서 “막상 일해 보니 기대 이상이다.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됐고 목표가 생겼다”고 가슴 벅차했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집에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직장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지만 지금껏 업무 시작(오전 11시 30분) 40분 전인 오전 10시 50분이면 어김없이 회사에 도착해 업무 준비를 하고 있다. 왜 일찍 나오느냐고 하자 “설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씨는 “처음에는 그냥 기본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일을 할수록 더 잘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녀의 지난달 근무등급은 ‘S-A-B-C-D’ 5등급 중 최고등급인 ‘S’다. D 등급 동료가 83만원을 받을 때 최씨는 110만원을 받는다. 그런데도 더 잘하고 싶어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나오면 관련 자료를 집에 싸들고 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열공’한다. 현재 최씨처럼 구로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는 모두 26명.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4시간 일한다. 전체 근로자(300여명)의 10% 정도지만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일이 몰리는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과 그 전후인 이른바 ‘마(魔)의 시간대’에 시간제 근로자들이 투입되기 때문에 동료인 전일제 근로자들도 좋아한다. 6년차 전일제 근로자 권아름(30)씨는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들이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점심시간이 길어졌다”면서 “고객에게 이전보다 더 편하고 자세하게 상담해 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청구서가 발급되기 직전인 매달 15일을 전후한 열흘 정도가 업무 양이 가장 많다. 대기 고객이 너무 많아 점심시간이 10~20분 줄어드는 일도 허다했다. 하지만 시간제 근로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올 1월 1일 이후에는 20분 단축은 옛일이 됐고 10분 단축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콜센터 측은 설명했다. 상담하는 고객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권씨는 “아무래도 일이 분산돼 대기시간이 짧아지니 상담사가 고객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SK텔레콤과 서비스에이스는 시간제 일자리도 늘리고 6개월 수습이 끝난 시간제 근로자 중 지원자에 한해 6시간까지 근로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간제 근로자들이 들어오자 콜센터 인사관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 심윤정 구로콜센터 실장은 “직원들이 대부분 20대 중후반인데 결혼 후 출산을 하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금은 전일제 직원들도 ‘우리도 애를 키우면서 회사를 더 오래 다녀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센터 시간제 근로자 26명 중 3명은 전일제로 일하다 근무 형태를 바꿨다. 시간 근로제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근무시간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다섯 살과 세 살 난 두 아이의 엄마인 시간제 근로자 최진아(32)씨는 “근무시간이 오전에 아이들을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내고 오후에 아이들 데리러 가기에 딱 좋다”면서 “집안일을 할 땐 그냥 버리는 시간도 많았는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고 가계에 보탬도 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실 2010년 복직 후에 회사를 그만뒀던 이유는 아이 걱정 때문이었다”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면 아이들이 방치되는 일이 많아서 엄마들이 복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 측은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 ▲복지에 차별을 두지 않은 점 ▲시간제 맞춤형 근로교육 및 조직운영 등도 시간제 근로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된 비결로 꼽았다. 이곳 시간제 근로자들은 모두 정규직이다. 4대 보험을 적용받고 퇴직할 때 퇴직금을 받는다. 또 전일제 근로자와 똑같이 체력단련휴가 3일을 보장받는다. 올 10월부터는 일한 지 1년이 되기 때문에 15일의 연차휴가 및 수당도 받는다. 단지 급여만 전일제의 50%를 받는다. 이른바 복지와 신분은 같게, 급여는 일한 만큼 준다는 SK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SK가 실무 투입을 늦춘 것도 시간제 근로자들이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신입교육을 전일제의 두 배인 두 달로 늘렸다. 또 기존 전일제 근로자와 분리해 시간제 근로자로만 구성된 별도 팀을 만들어 실장·부실장 직위를 신설했다. 서로 도우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받아쓰기, 그놈이 젤 문제여

    받아쓰기, 그놈이 젤 문제여

    “자, 이번 시간은 수학 시간입니다. 수학책 36쪽 펴세요, 세 자릿수에 대해 공부해 보겠습니다.” 21일 오전 11시, 경남 하동군 고전면 고전초등학교 1층 서쪽 끝 2학년 교실. 4교시 시작을 알리는 음악소리와 함께 수학 수업이 시작됐다.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귀울이고 있는 학생들은 고사리 손의 어린아이들이 아니었다. 백발에 얼굴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개량한복을 입은 할머니 8명이 책상 위에 초등학교 2학년 수학책을 펼쳐 놓고 있었다. “356은 백의 자리와 십의 자리, 일의 자리가 얼마입니까.” “백의 자리는 3.”, “그럼 5는 무슨 자리입니까.”, “십의 자리.”(A할머니), “일의 자리.”(B할머니) 선생님과 할머니들 사이에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세 자릿수에서 첫째 수는 백의 자리이고 가운데는 십의 자리, 끝은 일의 자리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기억을 못하면 어쩝니까.” 선생님의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 할머니들이 고개를 떨구었다. 수업을 듣고 있는 할머니들은 지난해 3월 이 학교에 입학해 만학의 길에 도전한 정태희(80), 김필엽(80), 최재연(78), 이한선(76), 박봉희(75), 정연정(72), 전임선(68), 남향순(65) 할머니. 모두 하동군 고전면에 살고 있는 할머니들이다. <서울신문 2013년 3월 6일자 2면> 최재연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의 입학 소식을 뒤늦게 듣고 “나도 학교에 꼭 다니고 싶다”며 학교로 찾아와 한 달 늦게 입학했다. 할머니 학생 동기 8명은 1학년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이제 2학년이 됐다. 입학 당시 서로 잘 몰랐던 할머니들은 한 교실에서 지내며 금방 언니, 동생으로 편한 사이가 됐다. 여느 초등학생과 다름없었다. 할머니들은 2학년이 됐다는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다. 처음 입학하면서 기대했던 것만큼 공부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수업은 1학년보다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못 배운 한을 늦게나마 풀고 싶다는 데 의기투합해 하동교육지원청과 고전초등학교를 졸라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지난해 고전초등학교는 이들 할머니 외에 입학생이 없었다. “학교에만 가면 글을 쉽게 익힐 수 있고 수학도 금방 알게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제 학교에 다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잘되지 않아예.” 정태희 할머니는 “설명을 잘 알아듣지 못해 선생님에게 자꾸 질문을 하며 애를 태우게 하는 것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필엽 할머니는 “지나고 나면 금방 잊어먹고, 돌아서면 생각이 나지 않고 하는데, 괜히 우리 생각만 하고 욕심을 부려서 입학을 하는 바람에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면목이 없다”며 “학교에 온 것이 잘한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할머니의 학년 담임은 교직 경험이 가장 많은 박윤희(51) 교사가 2년째 맡고 있다. 담임 교사가 1년 만에 바뀌는 것보다 1학년 때 담임이 계속 맡는 것이 좋겠다는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박 교사가 힘이 들더라도 할머니 학년 담임을 계속 맡기로 한 것이다. “할머니들 가운데 한글을 모르는 분들도 있는 데다 연세가 많다 보니 설명을 이해하는 속도도 더뎌 수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힘이 더 많이 듭니다.” 박 교사는 “할머니들이 한꺼번에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사례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보니 1학년을 시작할 때는 걱정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학생들의 나이가 어머니나 시어머니뻘이다 보니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마음대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야단을 칠 수도 없다. 박봉희 할머니는 “우리가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데 머리도 따라주지 않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답답해했다. 박정희 교장은 “할머니들이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면 ‘어제보다 오늘은 하나라도 더 알게 됐고 1년 전보다는 훨씬 많이 알게 됐으니 염려 말고 차근차근 천천히 하시라’며 할머니들이 배움에 대한 의욕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기억력이 한창 발달하는 과정에 있는 어린 학생들과 달리 할머니들은 기억력이 쇠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고 깨우치는 속도가 늦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학교 통학버스를 타고 오전 8시 30분쯤 학교에 도착한다. 집이 가장 먼 남향순 할머니는 오전 7시 55분쯤 집에서 나와 통학버스를 탄다. 학교에 도착하면 교실에 가방을 벗어놓고 운동장으로 나와 종종걸음이나 천천히 걷기 운동을 한 뒤 오전 9시부터 첫 수업을 시작한다. 박 교장은 “할머니들이 1년 전 입학하셨을 때보다 건강해 보이신다”며 “매일 학교에 오셔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는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할머니 학생들은 목요일에는 오후까지 정규수업을 하고 나머지 요일엔 오전에 수업이 끝나고 오후에는 한 시간 방과후 수업을 한다. 이제 할머니들은 점심시간 급식실로 가 줄을 서서 식판에 배식을 받는 학교급식에도 익숙하다. 오후 2시 20분 학교 일과가 모두 끝나면 책가방을 챙겨 메고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1년 동안 글을 익혔지만 읽고 쓰는 것이 아직 서툰 탓에 할머니들이 가장 걱정하고 긴장하는 때는 받아쓰기 시간이다. 점심시간이 끝난 뒤 방과후 수업시간에 받아쓰기가 시작됐다. ‘잘난 척하는 돼지’,…, ‘늦잠을 자는 모습을 본 수탉’, …, 선생님이 받아쓰기 문장을 또박또박 반복해 읽어주지만 할머니들은 얼른 받아 적지 못한다.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가물가물하기만 할 뿐, 글자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고 애만 탄다. 몇몇 할머니는 썼다가 지우개로 지우기를 반복한다. 아직 글을 모르는 할머니 몇 분은 받아쓰기 시간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연필을 쥔 손이 떨린다고도 했다. 학생이다 보니 할머니들도 공부에 대한 걱정은 일반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 전임선 할머니는 “집에 돌아가서도 받아쓰기 생각을 하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한글이 서툰 할머니들을 집중해서 지도를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글을 깨우치고 학습 진도도 빠를 텐데 다른 할머니들과 수업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 기자 선생님이 수업을 도와준 것처럼 수업 보조를 해 주는 자원봉사자나 학습도우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이다 보니 할머니들은 집에서는 농사일과 집안일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 결석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도 생긴다. 정태희 할머니는 지난해 입학하기 전에 무릎 수술을 하기로 미리 날짜가 잡혀 있었던 터라 입학을 한 뒤 수술과 재활을 하느라 한 달간 등교를 못했다. 남향순 할머니도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2학년이 되기 직전 봄방학 기간에 수술을 했지만 개학하고 일주일 결석을 했다. 이한선 할머니는 1학년 때 농번기에 이틀 무단 결석을 했다가 선생님한테 야단을 들었다. 정연정 할머니는 집안 사정으로 담임한테 허락을 얻어 이날 하루 결석했다. 학교 측은 1년 전 할머니들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했을 때 입학하면 정해진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기 때문에 출석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교사는 “할머니들이 출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몸이 아프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아니면 학교에 나오신다”면서 배움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1학년 때 여름과 겨울방학에도 3주씩 학교에 나와 특별 수업도 했다. 할머니들은 한결같이 간절한 목표와 소망을 품고 하루하루 등교를 한다. 동기생 8명이 아무 탈 없이 6학년까지 마치고 다 함께 졸업식장에 참석해 졸업장을 받는 것이다. 박 교장은 “할머니들이 한 분도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모두 졸업을 해 배움에 대한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보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대전은 한반도 철도의 중심지이며 만남과 이별이 공존하는 나그네들의 도시다. 경부선과 호남선이 대전에서 나뉘던 시절 기차에서 잠시 내려 한입에 마시듯 먹던 가락국수의 추억이 떠오른다. 함께 철길에 서서 기차가 떠나버릴까 불안한 마음에 입천장을 데는 줄도 모르고 먹었던 뜨끈한 추억의 맛.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오가는 나그네들로 북적이는 대전역으로 떠나 본다. ■내 마음의 크레파스(SBS 오후 5시 35분) 전남 순천 작은 시골 마을에는 세 쌍둥이와 오빠 병주, 할머니가 살고 있다. 할머니 혼자 네 손주를 보살피기에는 일이 정말 많다. 그럴 때마다 11세 손자 병주가 할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곧잘 거든다. 할머니는 그런 손자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어느 날 할머니는 병주에게 조금 더 아이답게 행동해도 된다는 말을 건네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편안한 복장에 마음마저 여유로워지는 찜질방. 피해자가 긴장을 풀고 잠든 사이 휴대전화를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찜질방 내부의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한 형사들은 그 수법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범인이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노인이었기 때문이다. 습관처럼 찜질방에 들어가 천연덕스럽게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는 그는 누구일까.
  • 남편 월소득 1000만원이면 이혼 위험 거의 없어

    남편 월소득 1000만원이면 이혼 위험 거의 없어

    남편의 월 근로소득이 1000만원에 이르면 평생 이혼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나 부인 한쪽에서 가사 노동을 대부분 전담하게 되면 이혼 위험이 3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늦게 결혼하는 여성일수록 이혼 위험은 높아졌다. 18일 노동연구원의 ‘문화적 차이가 이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부부 4004쌍 분석)에 따르면 남편의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이혼 위험은 낮아졌다. 남편의 소득이 전혀 없을 때와 비교할 때 월소득이 300만원인 경우 이혼 위험은 3분의1로 떨어졌다. 실질 근로소득이 월 1000만원에 이르면 결혼 생활 중 별거나 이혼을 겪을 위험이 ‘제로’(0)에 가까웠다. 부부 중 한쪽이 가사노동을 30% 미만으로 불공평하게 하면 동등한 부부보다 결혼 초기에 이혼 위험이 3배나 높았다. 20년이 지난 후에도 2배 이상 이혼 위험이 높았다. 세계경제포험(WEF)의 지난해 성(性)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136개 조사 대상 중 우리나라는 111위다. 특히 부부 간의 성장 배경 및 문화적인 차이(부모의 학력, 종교의 유무, 연령차, 부부의 학력차 등)는 가정 내 가사분담 불공평성을 높여 이혼 위험이 커지도록 영향을 주었다. 단, 부부가 함께 산 지 40년이 지나면 영향이 사라졌다. 시부모를 모시는 것과 달리 장인, 장모와 함께 사는 경우는 부부만 사는 경우보다 이혼 위험이 6배나 높았다. 남성의 경우 결혼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의 경우 결혼 연령이 낮을수록 이혼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남편의 결혼 연령이 25살이라면 20살인 경우에 비해 이혼 위험이 3분의1로 떨어지고, 부인의 결혼 연령이 40살이라면 30살인 경우보다 이혼 위험은 5배가 높아졌다. 이혼한 부부 중 동갑인 경우는 10%(결혼할 때 동갑 비율은 14%)에 불과했지만 1~5살 차이는 60%, 6~10세는 25%를 차지했다. 단, 나이 차가 10살 이상인 이들의 비중은 10% 미만이었다. 오히려 확연하게 드러나는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경향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전체 이혼 건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50대 이상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50세 이상 황혼 이혼은 남자의 경우 3만 7400건으로 10년 전(1만 9600건)보다 47.6% 늘었다. 여성의 황혼 이혼은 141%나 급증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47.3%)가 가장 많고, 경제문제(12.8%), 배우자의 부정(7.6%), 가족불화(6.5%), 정신적·신체적 확대(4.2%) 순이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CJ 리턴십으로 재기 성공한 경단녀 4인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CJ 리턴십으로 재기 성공한 경단녀 4인

    한때 잘나가는 언니들이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번듯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신랑감을 만나 연애할 때까지만 해도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두 아이와 집안일에 치이며 진짜 아줌마가 되었다. 애들이 좀 크고 나자 드디어 여유시간이 생겼다. 언니들은 결심했다. “나 다시 돌아갈래!” 지난 14일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센터에서 4명의 언니를 만났다. 지난해 CJ그룹의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CJ리턴십’을 통해 화려하게 재기한 김영원(46·CJ제일제당 디자인센터), 박주현(36·CJ주식회사 인사팀), 민경란(35·CJ푸드빌 사업지원팀), 신재연(32·CJ제일제당 품질안전센터)씨다. 개인 사정은 다 달랐지만 육아 문제로 직장을 떠났다는 건 같았다. 대우그룹,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디자인 전문회사를 차렸던 김씨는 2년 전 고3 수험생인 첫째 뒷바라지를 위해 일을 관뒀다. 박씨는 모 기업 경영지원실에서 5년간 일하다 2006년 첫째를 임신하자마자 직장을 그만뒀다. 그는 “그때만 해도 자유롭게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둘째를 임신하면서 경력단절의 고비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 식음서비스 부서에서 일했던 민씨는 “회사의 복지제도가 잘 돼 있는 편이어서 첫째를 낳은 뒤 15개월을 쉬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가 생기면서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남편과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 돌보미를 고용하는 것과 남편이 외벌이를 하고 내가 직접 아이들을 키우는 것의 기회비용을 따진 끝에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대기업 식품 계열사에 다니던 신씨는 애초 일과 육아를 병행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아이 둘을 키워 보니 만만치가 않았다. 그는 “휴직을 할 수 있었지만 바쁘게 일하는 상사와 동료들에게 미안해서 퇴사를 결심했다”고 돌아봤다. 육아 때문에 일 대신 가정을 택했던 이들이지만 아이들이 자라서 어린이집, 학교에 들어가면서 남는 시간이 많아졌다. 신씨는 “매일 출근하는 남편이 부럽고 집안에만 있는 내 삶이 지겨워졌다”고 했고, 민씨는 “둘째까지 낮에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무슨 일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기술이라도 배워 보자’는 생각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다니기도 했다. 재취업을 원했지만 기회를 주는 곳은 드물었다. 그러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CJ리턴십 채용 소식을 듣고 지원한 이들은 1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김씨는 “남이 해주는 밥이라 그런지 회사에서 먹는 점심이 그렇게 맛있었다”면서 “일상 대화라곤 동네 아줌마들과 아이들 교육 문제, 남편 험담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회사에서 동료들과 일 얘기를 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하는 나 자신이 낯설면서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집에 있을 때는 편한 레깅스와 헐렁한 티셔츠, 운동화만 입고 신었는데 출근 준비를 위해서 새 옷과 구두를 마련하는 일마저 즐거웠다”면서 “비록 출산과 육아로 불어난 몸 때문에 사야 할 옷이 많았지만 정장치마에 하이힐을 신고, 화장도 공들여 하니 다시 신입사원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오래 쉰 만큼 적응이 쉽지 않았다. 신씨는 “애들과 함께 있을 땐 낮잠도 자고 쉴 시간이 있지만 통근을 하려면 새벽같이 일어나고 일과가 빡빡해서 쉴 틈이 없다”면서 “처음 한두 달은 집에 오면 기절하듯이 잠만 잔 것 같다”고 했다. 3년 이상 쉬다 보니 과거에 쓰던 문서 작성 등 업무 프로그램의 버전이 달라져 익히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직장에 다시 돌아왔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다. CJ리턴십 1기 입사자 가운데 63%가 4~6시간 파트타임 근무제를 선택했고 나머지 37%는 전일제로 일하고 있다. 전일제 근무를 택한 박씨와 신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 친정어머니에게 전적으로 육아문제를 의존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근무하는 민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퇴근을 해야 하지만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는 “모두 한창 바쁘게 일하는데 나 혼자 중간에 빠지려니 눈치가 안 보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기존 직원들이나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이나 달라진 근로방식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으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정부와 기업의 인식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취업을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했더니 이들은 하나같이 “일단 저질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시 직장에 나가서 잘할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애들은 어쩌지’ 고민만 하지 말고 지원부터 해보라는 것이다. 신씨는 “입사지원서를 써보고 면접도 봐야 뭐가 부족한지 알 수 있고 정말 재취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업은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하지, 여성들에게 베풀기만 하는 복지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선배 언니의 충고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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