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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15분) 배우 김용건, 김광규, 가수 육중완이 부산 여행을 떠났다. 육중완은 얼마 전 서울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 김용건에게 감사의 의미로 자신의 고향 부산을 소개하기로 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부산의 아들’ 김광규까지 합류해 화기애애하게 부산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김광규의 어머니 집에 인사차 방문하기도 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0분) 15개월 윤이의 얼굴에는 멍이며 상처가 가실 날이 없다. 엄마가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면 여기저기 머리를 부딪치고 얼굴을 긁어 대며 자해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윤이 때문에 엄마는 집안일도 맘 놓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병원에서는 윤이의 자해 행동 때문에 뇌 손상이 우려된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과연 윤이의 자해 행동은 무엇이 문제일까. ■EBS 통일기획드라마-슴슴한 그대(EBS 밤 7시 50분) 치매 할머니의 기억 속에 있는 북한 음식이 불러오는 행복한 추억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성태의 북한 요리는 제 맛을 내고, 할머니는 성태의 요리를 먹으며 눈물 나게 행복해한다. 할머니의 기억은 오락가락하지만 성태는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요리사가 되기로 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 팔릴 뻔한 성태네 식당은 성태의 북한 요리로 재개장하게 되는데….
  • 제주 해녀들에게 배우는 건강한 허리 관리법

    제주 해녀들에게 배우는 건강한 허리 관리법

    어머니들의 삶은 고단하고 신산했다. 산후조리는 언감생심 사치였다. 아이 낳고 시어머니 눈치 보며 남편 거들어야 했고, 집안일로 분주하기도 했다. 아이들 입에 뭔가 들어가서 무럭무럭 키 크고 뼈 굵어지면 제 일처럼 기뻐했다.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노인이 돼 있고, 허리가 굽어져 있었다. 아픈 몸 끌고 병원 찾는 일에도 인색했다. 그러나 굽어버린 허리는 그저 세월이 남긴 흔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KBS 1TV는 19일 밤 10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굽은 허리를 병으로 규정하고 원인과 더불어 올바른 치료와 운동을 통해 굽은 허리를 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 노인의 굽은 허리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고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삶의 질까지 현저히 떨어뜨린다. 실제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은 다리, 발까지 이어지고 변형된 허리는 사망률까지 증가시킨다. 허리는 왜 꼬부랑하게 굽는 것일까. ‘척추관 협착증’, ‘압박 골절’, ‘요부 변성 후만증’ 등이 원인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뼈의 밀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으로 척추에 압박을 받는다. 이 압박은 자연스럽게 신경에도 전달되어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약해진 척추 근육이 주변의 뼈를 잡아주지 못해서 보행에 문제가 생기고 허리가 굽게 된다. 그 때문에 허리는 더 아프고 또 운동하지 않게 되므로 근육도 약해져 꼬부랑병에 이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문제의 해법은 제주 해녀들에게 있다. 바닷속에서 끊임없이 허리와 다리를 움직이는 제주 해녀들은 같은 연령의 일반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았다. 정답은 간명하다. 결국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정폭력·아동학대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정폭력·아동학대

    이모씨는 직장에서 인정받는 성실한 교사였으나 집에서는 결혼 생활 15년 동안 줄곧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 남편은 술을 마시고 바람피우며 아내와 자녀, 처갓집 식구에게까지 폭행을 가했다. 아내의 옷을 벗긴 채 욕하고 때리며 같이 죽자며 아내와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위협하다가 아내가 밀치는 바람에 숨졌다. 당시 6학년이던 이씨의 딸은 판사에게 제출한 탄원서에서 “엄마는 아빠의 폭언과 폭력을 참아 가며 오빠와 나를 위해 이혼하지 않고 살아온 불쌍한 사람일 뿐 절대로 나쁜 사람이 아니다. 아빠의 죽음은 엄마가 아빠한테 맞은 것의 10분의1도 안 되니, 죄 없는 엄마와 함께 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법원까지 갔으나 정당방위는 인정되지 않고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이 밖에도 남편의 구타에 못 이겨 가출했던 아내를 남편이 독살한 사건, ‘매 맞으며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내가 자살한 사건, 10여년간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를 재수생 아들이 살해한 사건…. 모두 20년이 넘은 실제 사건들이다. 이처럼 가정폭력의 비극은 심한 경우 가해자나 피해자 중 한쪽이 타살이든 자살이든 세상을 떠나야 막을 내리게 된다. 이 같은 불행한 일들은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아이들 때문에, 또는 전업주부라서 이혼하면 먹고살 길이 막막하기 때문에, 또는 남편의 협박이 두렵기 때문에 이혼도 신고도 못한 채 생지옥 같은 생활을 이어 가는 안타까운 피해자도 많다. 가부장제의 영향 때문에 사적인 집안일로 여겨졌던 ‘매 맞는 아내’ 문제는 1983년 여성의전화 창립을 계기로 사회문제화했다. 당시 여성의전화가 한국 최초로 조사한 결과 42.2%가 구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1995년 개봉된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는 아내 구타 문제를 다뤄 주목을 받았다. 마침내 1997년 가정폭력 방지법과 처벌특례법이 제정돼 가정폭력이 범죄이자 공적인 문제로 확립됐다. 그러나 이 법은 인권 보호보다 가정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한계를 안고 출발했다. 여성가족부의 2013년 전국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미만 기혼 여성의 지난 1년간 부부폭력 발생률은 45.5%다. 정서적 폭력 37.2%, 경제적 폭력 5.3%, 성학대 5.4%, 방임 27.3% 등이다. 신체적 폭력은 7.3%로 영국과 일본의 3%보다 높다. 부부폭력 발생 당시에 ‘그냥 있었다’ 68%, ‘자리를 피하거나 집 밖으로 도망’ 16.8%, ‘함께 폭력행사’ 12.8% 등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98.2%였고, ‘주위에 도움 요청’은 0.8%에 불과했다. 아동 대상 폭력도 심각하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지난해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자행됐다. 아동 22명이 학대를 받다 숨졌다. 툭하면 아이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하는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지만 선진국에서는 모조리 아동학대로 처벌 대상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들의 인권도 보호받아야 한다. 가정폭력의 악영향은 부부뿐 아니라 자녀에게까지 미친다. 피해자와 자녀 모두 우울증, 스트레스장애, 자살충동, 불안에 시달린다. 자녀의 공격성이나 비행 문제도 심각하다. 신동욱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의 조사에 따르면 성폭력범과 살인범 중 아동 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자가 각각 64%와 60%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도 어려서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 성매매 여성도 대부분 가정폭력 등으로 해체된 가정에서 10대 때 가출한 여성들이다. 집에서 학대받은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가정폭력은 대물림될 뿐 아니라 모든 범죄의 씨앗이 된다. 가정폭력은 단순히 집안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도 어찌 보면 가정폭력의 피해자다. 자신과 가족을 불행하게 하는 가정폭력을 더 이상 방치하거나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가정폭력 가해 경험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치료를 스스로 받아야 한다. 고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가해자가 상담치료를 스스로 받지 않는다면 피해자나 이웃들이 적극 신고해서 가해자가 상담치료를 받도록 도와줘야 한다. 가해자를 궁지로 모는 게 아니라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피해자도 상담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찰, 검사, 판사 등 수사·재판 담당자들도 가정폭력을 내 가족의 일처럼 여겨야 한다. 2010년 여가부 실태조사에서는 경찰에 신고해도 집안일이니 잘 해결하라며 출동하지 않은 비율이 17.7%, 출동했다가 그냥 돌아간 비율이 50.5%였다. 가정폭력이 척결 대상 4대 사회악에 포함된 가운데 경찰관 현장출동이 의무화되고 가정폭력 전담경찰관도 배치되며 경찰 대상 가정폭력 인식개선 교육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아직도 수사·사법기관에 대한 2차 피해 호소가 적지 않다. 2013년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1만 6785건이고 구속률은 1.46%에 불과하다. 재범률은 2008년 7.9%에서 2012년 32.2%로 늘어났다. 피해자 보호명령을 가정법원에 신청하면 싱가포르에서는 24시간 안에 소환장이 발부되고 1주일 안에 처리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두 달이나 걸리는 등 현실적인 문제점들도 개선돼야 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살인 사건에서 정당방위가 종종 인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혼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왜 살인까지 했느냐”는 등의 이유로 전혀 인정되지 않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여가부는 매달 8일을 ‘보라데이’로 정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개인과 사회의 노력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피해자를 일찍 발견하도록 주변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함께 보라’는 의미다. 가정폭력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가정폭력에 대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신고해야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 교육·상담 등을 통해 재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면서 “가정폭력 재범자는 엄중 처벌로 일벌백계해야 하는데 안 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출산 후 찾아오는‘관절통증’, 해결책은?

    출산 후 찾아오는‘관절통증’, 해결책은?

    새 생명을 출산하는 것만큼 신비롭고 고귀한 일이 있을까? 자신의 눈, 코, 입을 쏙 빼닮은 아이를 출산 후 지켜보는 일은 세상 그 어떤 행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감격스런 순간일 것이다. 하지만 출산 후 산모들에게 찾아오는 산후풍과 골반변형 등은 행복 뒤 찾아오는 대표적인 출산후유증으로, 행복한 출산 후의 기쁨을 방해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산후풍은 출산 후에 적절한 산후조리를 해주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관절통, 감각장애 등의 모든 후유증을 말한다. 산후풍은 출산 후 찬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와 관절이 경직되면서 발생하곤 한다. 대부분 잘못된 산후조리가 원인이거나, 임신 전 이미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사람에게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다. 또한 임산부들은 임신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서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과부하가 걸려 관절 통증이 일반인보다 더 쉽게 나타나게 된다. 특히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의 통증이 나타나며, 이는 슬개골의 연골연화증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연골연화증은 연골이 정상적인 탄력을 잃어 관절의 충격에 대한 완충작용을 못하게 되는 것으로, 심한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행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수월한 출산을 위해 산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릴랙신이라는 임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인대를 느슨하게 하여, 골반이 벌어지게 만든다. 아울러 출산 후 골반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스레 수축돼 회복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지만, 출산 전 바르지 못한 자세로 골반이 틀어져있다든지 골반수축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러 골반통증들이 나타나게 된다. 나누리인천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과장은 “기본적으로 출산 후 골반이나 인대들은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이후에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회복력이 더디게 되면 산후풍이 찾아와 고생할 수 있다”며, “출산 후 골반통증은 사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긴 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3개월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출산 후 골반의 변형은 신체 전반적인 체형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출산 후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육아와 수유를 병행하다보면 산모들은 허리와 다리, 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처럼 출산 후 나타나는 다양한 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출산 전후로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21~22도, 겨울철엔 24도 정도로 몸이 따듯할 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무리한 집안일이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일은 삼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꾸준히 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좋다. 김형진 과장은 “관절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전 태아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출산 후에는 골반을 교정해주는 전문 병원을 찾아 근골격계 도수치료와 체형에 맞는 적절한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부부 상대로 ‘손자 양육 수고비’ 소송 낸 노모

    아들 부부 상대로 ‘손자 양육 수고비’ 소송 낸 노모

    3년간 아들 부부를 대신해 손자를 양육해 온 한 중국 여성이 아들 부부가 이혼하자 이들을 대상으로 수고비 명목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신장 현지매체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루무치에 살고 있는 노년의 여성 장(張)씨는 2010년 초부터 아들과 며느리 린씨 사이에서 태어난 손자를 대신 양육하기 시작했다. 장씨는 아들 내외와 한 집에 살면서 손자를 봐주고 집안일을 대신해줬는데, 3년여가 흐른 올해 초, 아들과 며느리 사이에 불화가 생겼고 결국 이혼하면서 손자는 며느리인 린씨가 양육하게 됐다. 수년간 공들여 키운 손자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장씨는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고, 결국 법원에 손자가 출생한 날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6개월간 손자를 양육한 수고비를 아들 내외에 요청한다는 소장을 접수했다. 장씨는 법원에서 “아들 내외와 함께 산 3년 여의 시간동안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손자까지 키웠다. 보모나 도우미와 다를 바 없었다”면서 “지난 시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 며느리인 린씨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보모를 고용하자고 했지만 시어머니가 먼저 돈을 받지 않고 아이를 봐 주겠다고 했다”면서 “아들이 자라면서 손자로서 할머니에게 돈 이상의 즐거움을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현지 법원은 이혼한 아들 내외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측은 “장씨가 전통과 혈육의 정으로 손자를 돌본 것은 사실이나, 장씨의 아들 부부 역시 양육과 도리의 역할을 다 한 것으로 보이므로 장씨가 홀로 아이를 양육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장씨와 아들 내외가 양육과 관련한 수고비를 사전에 합의한 바가 없으며, 장씨가 손자 양육 기간 동안 양육비를 제공했다는 근거도 없다”며 장씨의 소송을 기각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혼한 아들 부부에 ‘손자 양육 수고비’ 소송 낸 노모

    이혼한 아들 부부에 ‘손자 양육 수고비’ 소송 낸 노모

    3년간 아들 부부를 대신해 손자를 양육해 온 한 중국 여성이 아들 부부가 이혼하자 이들을 대상으로 수고비 명목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신장 현지매체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루무치에 살고 있는 노년의 여성 장(張)씨는 2010년 초부터 아들과 며느리 린씨 사이에서 태어난 손자를 대신 양육하기 시작했다. 장씨는 아들 내외와 한 집에 살면서 손자를 봐주고 집안일을 대신해줬는데, 3년여가 흐른 올해 초, 아들과 며느리 사이에 불화가 생겼고 결국 이혼하면서 손자는 며느리인 린씨가 양육하게 됐다. 수년간 공들여 키운 손자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장씨는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고, 결국 법원에 손자가 출생한 날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6개월간 손자를 양육한 수고비를 아들 내외에 요청한다는 소장을 접수했다. 장씨는 법원에서 “아들 내외와 함께 산 3년 여의 시간동안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손자까지 키웠다. 보모나 도우미와 다를 바 없었다”면서 “지난 시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 며느리인 린씨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보모를 고용하자고 했지만 시어머니가 먼저 돈을 받지 않고 아이를 봐 주겠다고 했다”면서 “아들이 자라면서 손자로서 할머니에게 돈 이상의 즐거움을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현지 법원은 이혼한 아들 내외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측은 “장씨가 전통과 혈육의 정으로 손자를 돌본 것은 사실이나, 장씨의 아들 부부 역시 양육과 도리의 역할을 다 한 것으로 보이므로 장씨가 홀로 아이를 양육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장씨와 아들 내외가 양육과 관련한 수고비를 사전에 합의한 바가 없으며, 장씨가 손자 양육 기간 동안 양육비를 제공했다는 근거도 없다”며 장씨의 소송을 기각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건강가정지원센터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군·구별 건강가정지원센터에 가면 된다. 그곳에서는 가족을 친밀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다채로운 가족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부분 무료다. 지금 당장 인터넷을 검색해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을 골라 보자. 해당 시·군·구민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경우도 많으니 옆동네 프로그램에도 눈길을 주는 게 좋다. ‘가족돌봄나눔’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족 기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한 수요일마다 가족이 함께 모이도록 지역 특성에 맞게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월 1회 이상 제공한다. 서울 강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10월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으로 ‘알쏭달쏭? 우리가족’을 부모와 자녀 42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일과 22일 저녁 2회기에 걸쳐 무료로 진행 중이다. 미술놀이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 등을 알아보고 대화법도 배운다. 담당자 권안나씨는 “1회기에는 가족 소풍에 대해 가족이 함께 그림으로써 아이들이 어떤 때 행복한지 등을 알게 돼 좋았다는 반응들이었다”고 말했다. 초등 4년, 1년 된 아들 둘과 함께 참석한 강인선(40)씨는 “9월 찹쌀떡 만들기 프로그램에 남편도 함께 처음 참여해 보니 다들 너무 행복해해서 이번에 또 참여했는데 아이들의 솔직한 느낌을 끄집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모두가족봉사단은 가족 2명 이상이 함께 지역사회 참여 등 봉사활동을 한 달에 1~2회 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가족품앗이는 놀이활동 등 자녀 돌봄과 양육을 이웃끼리 품앗이하도록 연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토요가족돌봄나눔사업은 토요일에 아버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체험 등 돌봄 프로그램이다. 아버지-자녀 토요돌봄 프로그램은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취미활동, 요리교실 등 스킨십이 가능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서울 중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아빠와 초등학생 자녀의 관계 향상을 위해 ‘프렌디 아빠 되기’ 프로그램을 매달 다양하게 무료로 운영한다. 이달에는 실내 암벽 클라이밍을 18일 충무로 헥사클라이밍센터에서 5가족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농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창덕궁 생태·역사 탐방 등 행사 때마다 만족도가 높다. 가족문화담당 신혜림씨는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부족하고, 어떻게 놀지도 잘 모르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너무 좋다는 반응들”이라고 말했다. ‘가족교육’은 부모, 남성,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이뤄져 지난해에만 총 44만여명이 참여했다. 예비 부부 및 신혼기 부부 프로그램부터 아동·청소년기와 중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가족생활교육이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집안일과 아이돌봄을 함께 하는 멋진 남편, 멋진 아버지가 되도록 남성의 돌봄노동 참여를 위한 아버지교육, 아버지가 행복한 일터 만들기, 찾아가는 아버지학교 등 남성 대상 교육이 지역별로 개설된다. 자녀 코칭을 포함해 가정생활의 여러 영역을 총망라한 가족성장 아카데미교육도 실시된다. 서울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중2병 사춘기 자녀와 잘 통하는 방법’ 교육을 지난 15일 시작했다. 초중생 자녀를 둔 아빠 2명을 포함해 부모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수요일 오전에 2시간씩 4회 진행한다. 반항하는 아이, 외모와 이성교제, 게임과 스마트폰, 공부 스트레스 등 주제별로 자녀 이해와 유용한 대화법을 배운다. 가족교육 담당 오소라씨는 “청소년기 부모교육 참여자들의 요구조사 결과 대화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서 사춘기 자녀들과 갈등이 많은 주제를 선택해 기획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가족상담’도 무료로 이뤄진다. 상담을 통해 부부·부모·자녀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치유하고 관계가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이용자는 24만 여명. 보통 신청 후 2~3개월 정도 대기한다. 물론 위기 케이스는 즉각 상담으로 연결된다. 전국대표전화(1577-9337)로 걸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돼 상담시간을 예약하고 면접상담을 할 수 있다. 전화·인터넷상담도 가능하다. 상담과정에서 필요한 심리검사, 미술치료 등 다양한 검사도 이뤄진다. 서울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차지영 사무국장은 “주로 면접상담으로 10~15회기로 진행한다”면서 “내담자들이 노출을 꺼려 만족도 조사는 못하지만, 이혼할 생각으로 상담을 시작했다가 부부 관계가 회복됐다며 감사 메일이나 과일을 보내오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미뤄 어느 정도 안전망 역할은 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가족지원사업’은 우리 사회 가족구조의 변화로 등장한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조손가족, 북한이탈주민가족 등 다양한 가족 유형별로 상담·교육·문화가 포함된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은주 경기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부모 교육을 받다가 문제를 느끼면 가족 상담도 하고, 가족관계가 탄탄해지면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굉장히 유익한 사업을 건강가정센터가 다양하게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고, 예산 지원이 9년째 제자리여서 더 활성화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직장인 3명 중 1명은 ‘주말에 한 일’ 거짓말 (연구)

    직장인 3명 중 1명은 ‘주말에 한 일’ 거짓말 (연구)

    남녀 직장인 3명 중 1명은 주말에 뭘 했는지 동료 혹은 친구들에게 거짓으로 과장되게 말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국 호텔 프랜차이즈 업체 트래블롯지(Travelodge)가 영국 전역에 살고 있는 성인남녀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분의 1에 달하는 1000명 이상이 주말에 한 일을 실제보다 과장되게 거짓으로 직장 동료 혹은 친구들에게 말한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가장 거짓말로 많이 하는 말 1위는 “토요일 주말 내내 친구들 또는 파트너와 여러 클럽을 돌아다니며 멋진 밤을 보냈다(Painted the town red on Saturday night with their partner or friends)”였으며 2위는 “끝내주는 흥미진진한 모험에 참여했다(Took part in an adventurous activity)”였다. 이외에도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Went out for a fancy dinner at a top restaurant)”라는 말도 있었다. 왜 사람들은 주말에 뭘 했는지 실제와 다른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직장, 학교 등 조직사회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와 여기에 기인해 발생하는 묘한 경쟁의식과 질투심 때문이다. 이들의 실제 속내를 살펴보면, 영국 남녀 직장인 4분의 3은 실제로 자신이 남들보다 형편없는 주말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직장 내에서는 주말을 별 재미없이 보냈다고 인정하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낮추고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행위라 인식, 실제보다 과장되게 표현해 이를 극복하려한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분석이다 영국 심리학자 코린 스위트는 “우리 모두 주말 내내 근사한 시간을 갖기보다 밀린 서류 업무, 집안일 정리에 대부분의 시간을 뺏기지만 대개 이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심리가 있다”며 “특히 직장에서 누군가 나보다 훨씬 멋지고 행복한 주말시간을 보냈다고 인정하는 것은 무척 불쾌하게 느껴지며 이에 대한 방어차원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지워진 사진, 드러나는 슬픈 가족 이야기

    [이주일의 어린이 책] 지워진 사진, 드러나는 슬픈 가족 이야기

    얼굴 없는 기념사진/이영호 지음/김정은 그림/현북스/188쪽/1만 1000원 훈아는 ‘깡촌’ 아이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을 켜고 살아야 할 정도의 시골에서 산다. 새 학기를 앞두고 읍내의 큰 초등학교로 전학을 간다. 거기서 읍내의 제일가는 부잣집 아들 병권이와 한 반이 된다. 병권이 아버지는 일본에서 많은 돈을 벌어 왔다. 어느 날 훈아는 병권이도 모르는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병권이가 떠돌이 성냥팔이 장수 ‘길건’ 할아버지의 손자라는 사실을. 길건 할아버지는 성냥을 팔러 떠돌지 않을 땐 훈아네 집에 머물며 집안일을 도와주곤 한다. 훈아를 무척 귀여워한다. 길건 할아버지는 훈아에게 무심코 ‘얼굴 없는 사진’에 얽힌 얘기를 한다. 사연은 이렇다. ‘한 사내가 아내를 잃고 혼자 아들을 키웠다. 밥은 빌어먹고, 잠은 다리 밑에서 잤다. 사내는 가난을 탓하며 아들을 냇물에 던진 뒤 도망쳤다. 아들은 행인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사내와 아들은 30년 뒤 우연히 길에서 만나지만 서로 모른 척했다. 아들은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다. 사내는 아들을 냇물에 던진 이후 죄책감에 아내, 아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에서 자신의 얼굴을 바늘로 찔러 구멍을 냈다.’ 훈아는 길건 할아버지가 병권이에게 보이는 애정을 엿보며 할아버지가 들려준 얘기 속 주인공이 할아버지와 병권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훈아는 병권이를 통해 길건 할아버지와 그 아들의 화해를 도모한다. ‘얼굴 없는 기념사진’은 해방 직후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총선이 열린 1948년 5월을 배경으로, 주인공 ‘훈아’의 눈을 통해 당대 얘기를 풀어냈다. 새해 아침 야광귀 쫓기, 미역 감기, 참외 서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어렸을 적 겪었던 생활상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다. 흑색선전과 몸싸움, 뇌물 성격의 술판 따위가 판치던 당시의 총선 풍경을 생생히 묘사한 대목은 특히 신선하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가족애도 훈훈한 감동을 자아낸다. 초등 3학년부터.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 폭력 근절 어떻게 해야 하나…라시다 만주 유엔 특보·김행 원장 대담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 폭력 근절 어떻게 해야 하나…라시다 만주 유엔 특보·김행 원장 대담

    라시다 만주 유엔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남아공으로 이주한 유색인종 3세대로서 각종 차별을 뼛속까지 경험했다. 서울신문은 그와 김행 양평원장의 대담을 지난 10일 주관했다. →김행 원장 :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유엔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만주 특별보고관 : 유엔 시스템에서 독립적 전문가로 활동하며 4가지 업무를 주로 한다. 특정 정보를 수집 조사하고, 여성폭력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에 한 차례씩 주제별 보고를 하는 등 기준을 마련하며, 남성폭력과 여성폭력이 어떻게 다른지 알리고, 정보를 얻기 위해 워크숍 등에 참여한다. →한국은 직선에 의해 여성 대통령이 뽑힌 나라다.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을 4대 폭력으로 규정해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정책을 집행하는데 이런 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불량식품도 몸에 대한 폭력이란 점에서 이 4가지는 공통점을 가지며, 구체성을 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더욱 효과적이려면 구조적인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증상뿐 아니라 폭력의 원인과 결과를 규명해야 한다. 그래야 재발이 방지된다. 폭력을 당연시하는 태도는 없어져야 한다. →국가가 여성폭력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야 효과적인가. -먼저 국제법에 의거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구제수단을 마련하는 등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의무가 있다. 국가가 성인지적 관점에서 법률을 제정하고 같은 법률이라도 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려하는 정책과 예산이 있어야 한다. 인권 침해에 대한 지원과 금전적 보상, 주택 마련 등 여성들이 악순환의 고리를 깨고 발전하도록 돕기 위해 국가가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성인지적 사건을 적절히 다루도록 경찰, 검찰, 법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예방적 대책도 포함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여성인권 보장과 폭력 방지를 효과적으로 이룩한 국가가 있나. -여성폭력을 근절하는 데 큰 성과를 이룬 국가는 없다. 부분적으로는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법률과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고, 법률을 적용해 실행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보통 정부들이 처한 가장 큰 도전과제는 여성폭력을 인권이 아니라 사회복지나 가족융합의 측면에서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문제라고 하면 여성인권 침해가 잊혀지기 쉽다. →예산배정의 우선순위에서 여성폭력은 대개 뒷순위로 밀린다. -동의한다. 성인지 예산 등이 실행되지만 여성폭력 예산을 독립항목으로 할당하는 나라는 없다. →여성폭력은 기본적으로 남녀 간 힘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는데 추가적으로 설명해달라. -여성폭력은 자신의 존엄성과 삶의 권리,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잃어버리게 만들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인권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 여성 차별과 억압 등 인권침해는 폭력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제도적 차별이 만연하는 것이 큰 문제다. 사회가 발전해도, 법률에 의해 보장하더라도,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 있고 여성 소득이 남성보다 낮은 게 당연시되는 등 차별과 불평등이 일어난다. 여성이 무슨 일을 하든지 노인과 아이 돌봄은 당연히 여성의 책임으로 돌아오는 것도 문제다. 안정성 부족과 급여 차이 등 직장에서도 차별로 나타나며 이 차별과 불평등이 영속화되면서 여성폭력의 원인이자 결과가 된다. →한국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심이나 역차별 주장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강화하는 기제가 되는데, 어떻게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나. 유엔의 ‘여성을 위한 남성’(He for She) 캠페인은 어떤 식으로 여성을 돕는가. -이제는 페미니즘이 남성 반대가 아니라 비차별과 양성평등을 옹호한다는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 400년 전과 2500년 전에 작성된 여성 인권신장 문서를 보면 교육, 보건, 투표권 등 옛날과 큰 변화가 없는 게 안타깝다. 아직도 여성들이 운전이나 투표를 못 하는 나라도 있다. 어떤 노력을 했는지 페미니즘을 가르쳐 공백을 없애야 한다. 남성, 특히 정치인들에게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 ‘히포쉬’ 캠페인은 여성인권과 평등을 위해 남성들이 함께 싸워나간다는 점에서 동의하지만 이런 운동으로는 남성들이 더 누리는 권력이나 가부장적 제도에 대해 논의할 수 없고, 남성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권리를 준다는 방향으로 잘못 해석될 소지가 있다. →얼마 전 캄보디아의 웨니 쿠스마 유엔 여성대표를 만났는데 그분은 세계 각국에서 여성 리더들이 배출되지만 여성 정치인에게 여러 가지 폭력이 행해지고 있어서 이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그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공적 영역에 진출한 여성들이 많은 차별과 폭력을 경험한다. 여성들은 정계에서도 육체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다. 여성을 정계에 영입할 때는 환경도 바꿀 준비가 돼야 한다. 여성은 공적 업무뿐 아니라 요리와 아이돌봄 등 집안일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남성과 달리 여성들이 법안 작성 업무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연구 조사인력을 지원한다든지, 여성들이 발언과 토론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을 제공하는 것 등이 방법일 것이다. 여성들이 동등하게 일할 환경을 만들어줘 여성들의 능력과 자신감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냐도 중요하다. 남성들이 여성을 무시하고 2류 시민으로 대하면서 폭력적 언행과 고정관념을 계속 행사하면 여성들이 정계에서 일하는 의미가 없다. 교육이 필요하고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여성의 인권이 침해됐을 때 사법적인 조치와 보상 및 구제가 있어야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할 수 있다. →캄보디아 여성대표는 호주에서 길라드 전 총리에게 “빅 바텀”(큰 엉덩이)이라고 하고, 태국의 잉락 전 총리의 사생활에 언론이 집중하는 등 차별에 대해 적절한 보호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하더라. -이런 것들을 근절할 제도적 장치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인권법에 마련돼 있다. 일반적으로 언론이 여성은 아무렇게나 다뤄도 된다는 식의 인식을 갖고 있다. 여성 정치인의 신체나 옷이 아니라 발언과 주장에 대해 더 관심을 갖도록, 과연 어떤 게 뉴스 가치가 있고 국민이 원하는 기사인지를 언론 옴부즈맨 등이 평가하고 제재를 가해야 한다. 부적절한 보도가 있으면 언론인이 책임져야 한다. →상당수 남성과 일부 여성들은 성매매가 ‘필요악’이라고 주장한다. -성매매는 남성의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여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이고, 성매매가 필요악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빈곤, 폭력, 성매매를 알선하는 남성에 의한 여성폭력, 남성들의 성적 욕구 제어 등 성매매의 원인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이주여성 폭력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는데 어떤 관점에서 그들을 보호해야 하나. -가난, 가정폭력, 억압, 경제적 기회, 성매매 등 다양한 이유에서 가족과 안정적인 삶을 떠나 이주하는 여성들이 늘어난다. 국가는 이들이 어떤 연유로 오는지, 그 과정에서 폭력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불법이든 합법이든 영토 안에서 이들의 인권이 보호받도록 해야 한다. 국제인권법에 서명 비준했기 때문이다. 단일민족에게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내 국민이 아니니까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버리고 사회적 관점을 바꿔서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은 인권으로 통한다’고 결론을 내려도 될까. 우리가 일류국가가 된다는 것은 인권국가가 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국가 개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인권 우선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데, 이에 따라 모든 정부는 사법, 정치, 예산을 인권 측면에서 봐야 하고, 이주민이나 여성에게 폭력 및 정치 참여 교육도 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담아 모든 정부가 모든 사안을 인권과 통합해야 한다. happyhome@seoul.co.kr ■라시다 만주(Rashida Manjoo) 유엔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국내외 사회 정의와 인권, 특히 여성인권을 위해 30년 넘게 헌신해온 전문가다. 2009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지명을 받았다. 케이프타운대 공법학 교수이고, 미국 웹스터대 객원 교수 등을 겸하고 있다. 올해 미국 변호사협회의 국제인권상을 받는 등 인권 관련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남아공 헌법에 의거해 설립된 양성평등위원회의 의회감찰관으로도 활동했다.
  • [길섶에서] 투기/정기홍 논설위원

    재개발이 성해 투자 붐이 일 때 ‘준(準)복부인’이 있었다. 복부인이야 투기로 돈깨나 만진 아줌마이지만 이들은 숨은 존재였다. 동네 골목길의 물건을 찾아 훑는 아줌마 투기동아리쯤 된다. 돈 흐름을 잘 아는 은행원 출신이 많았다. 이들은 아침 밥상을 물린 뒤 짬을 내 눈여겨보았던 곳을 찾아 나선다. 전문 투기꾼은 아니지만 골목 정보를 금방 알아내 소문이 퍼지기 전에 낚아챈다. 수시로 사업 진행 상황도 확인해 성공 확률이 높은 편이다. 아파트 한채 값을 번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 집안일을 하면서 발품을 판 생활밀착형 투기인 셈이다. 의외이지만 투기(投機)란 단어는 본래 무소유의 깨우침을 강조하는 불교 용어다. ‘마음을 열고 몸을 던져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인데 지금은 ‘돈을 던져 기회를 잡는다’로 바뀌어 쓰이고 있다. 집 근처에 대규모 마곡지구 개발이 한창이다. 출퇴근 때 원룸 투자를 권하는 전단을 자주 받는다. 투자를 할까 말까, 남을까 손해 볼까. 마음은 머뭇거린다. 부처님은 뭐라 할까. 물욕에 물들지 마라고 머리를 두어대 쥐어 박을까. 사는 게 지나는 찰나(刹那)이긴 하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서울대 정진성·백성희교수 등 7명 삼성행복대상 수상

    서울대 정진성·백성희교수 등 7명 삼성행복대상 수상

    정진성(왼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백성희(오른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 7명과 ‘e세대 가정봉사단’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2014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1일 선정됐다. 여성선도상 수상자인 정진성 교수는 여성 권익 전도사로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유엔인권이사회, 유엔인권정책센터 등에서 일본군위안부, 결혼 이주여성, 불가촉천민(인도 최하층 신분) 문제 등에 대한 조사·연구와 인식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창조상을 받는 백성희 교수는 생명과학자로서 암 발생·전이 유전자와 이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규명해 암 조절 유전자 발현에 대한 연구를 선도해왔다. 가족화목상은 ‘e세대 가정봉사단’이 받는다. 21세기형 가족봉사단으로 2002년부터 270여명의 봉사 단원이 130여명의 홀로 사는 노인과 일대일 결연을 하고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 밖에 폐암 투병 중인 부친을 간호하며 집안일과 동생 돌보기를 도맡아 하면서도 활발한 교내활동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김솔비(18·제주여상고 3)양 등 5명이 청소년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삼성생명 콘퍼런스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500만원)이 지급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당신의 손 안녕하십니까? 손저림 원인과 예방법은

    당신의 손 안녕하십니까? 손저림 원인과 예방법은

    때론 거칠고 투박해 보여도 이 손 덕분에 아장거리는 아이의 손을 잡아줄 수 있고, 멀리 대처로 떠난 자식들에게 김치며 된장을 바리바리 싸줄 수 있고, 정교하게 반도체를 만들 수도 있고, 멋들어진 그림을 화폭에 담을 수 있다. 모든 이들이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온종일 스마트폰, 컴퓨터, 설거지, 청소, 아이 안아주기 등 쉴 틈 없이 써야 하는 것이 손이다. 그런데 특별한 사고가 있었던 것도 아니건만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손이 저리고 쑤신다. 통증과 질환이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날 리가 없다. 손은 54개의 뼈와 수많은 힘줄, 인대, 신경 등으로 이뤄진 신체기관이다. 미세한 한 부분만 이상이 생겨도 통증이 나타난다. 아주 작은 통증도 생활에 큰 불편을 줌은 물론이다. 손목에 힘이 없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밤에 주로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발병률이 42%나 증가한 대표적인 손 질환이다. 집안일,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에 따른 과도한 손사용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엄지 부위 힘줄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손목건초염 등도 자주 나타나는 손 질환이다. 또한 팔꿈치를 지나는 신경이 눌리며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척골신경 증후군과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흉곽 출구 증후군도 손 저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만, 당뇨도 손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은 1일 밤 10시 ‘저리고 시리고 쑤시고, 손 건강의 적신호’를 방영해 다양한 손 질환의 사례를 통해 손 건강의 중요성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예방법까지 알아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출산드라’ 김현숙, 임신 5개월…휴먼다큐서 진짜 태교 모습 공개

    ‘출산드라’ 김현숙, 임신 5개월…휴먼다큐서 진짜 태교 모습 공개

    지난 7월12일 시집간 ‘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36)이 임신 5개월임을 밝혔다.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27일 오전 8시45분 개그우먼 출신 배우 김현숙의 이야기를 전한다. 26일 제작진에 따르면 김현숙은 방송에서 임신 5개월차 임을 밝히고 현재 태교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한다. 또한 김현숙의 동갑내기 신랑도 공개된다. 미술학도 출신 사업가인 김현숙의 남편은 요즘 매일 임신한 아내를 위해 집안일에 적극 나선다. 지난 2005년 ‘출산드라’라는 별명과 함께 개그우먼으로 인기를 얻은 김현숙은 2007년부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타이틀롤을 맡아 노처녀 사무직 여성 영애의 삶을 8년간 그려왔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시집간 영애씨’ 김현숙의 신혼생활을 소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곡지구 최초 호텔식 서비스 ‘마곡 럭스나인’ 견본주택 성황리 오픈

    마곡지구 최초 호텔식 서비스 ‘마곡 럭스나인’ 견본주택 성황리 오픈

    치열한 가을 분양대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초,최고급 호텔식 서비스로 관심을 모았던 ‘마곡 럭스나인’이 지난 18일 성황리에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오픈 현장에는 30~40대 젊은 층의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했다. 안강건설과 우리도시개발이 분양하는 마곡 럭스나인은 기존의 오피스텔에서 볼 수 없던 장점으로 관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두드러지는 특징은 9가지 호텔식 특급 서비스를 적극 도입한 것이다. 1인가구 및 거주자의 다양한 특성에 맞춘 폭넓은 평형 설계, 매일 아침 뷔페식 호텔 조식서비스 지원, 실내 청소 및 쓰레기 수거 등 클린서비스, 세탁물 수거 및 배달 서비스, 체력관리를 위한 휘트니스센터 운영, 대리주차 및 세차 서비스, 원활한 업무활용을 위한 비즈니스 센터 구축, 고객 니즈가 반영된 일괄 맞춤 서비스, 마곡지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단독테라스 설계, 조명광장과 시계탑이 있는 가로수공원 조성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 오피스텔 분양과의 차별화는 상기 명시된 항목중 몇가지 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마곡 럭스나인은 이 같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욕심 많은’ 오피스텔 이다.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이나 만족도에 대한 평가는 차후에 이뤄지겠지만 컨셉에 대한 명확한 메세지는 충분히 전달되고 있다. 아침식사, 건강관리, 세탁 청소 등 집안일, 쾌적한 주거환경, 다양한 취향 존중 등의 요소는 독신 또는 맞벌이 직장인 부부들이 꼽을 수 있는 최대한의 ‘니즈’로 분석된다. 바쁜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환경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 함으로 그 가치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럭스나인이 들어서는 마곡지구 내에는 이처럼 ‘바쁜 직장인’의 이주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LG, 대우조선해양, 롯데, 이마트 등 30여개의 대기업과 24개의 중소기업의 입주계약이 완료돼 이에 따른 입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처럼 풍부한 직장인 수요 뿐 아니라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요를 흡수 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고무적이라 하겠다. 앞서 밝힌 특급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인근 시세대비 평당 700만원선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분양가에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실 거주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함과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높은 임대수요로 임대 걱정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더욱이 500실 이상 700실 이하의 정정규모의 단지로 조성돼 생활편의시설 효율성이 높으며, 관리비를 최적화 할 수 있어 저렴한 유지가 가능한 것도 특징 이다. 뿐만아니라 럭스나인은 ‘워킹 프리미엄’이라는 실제적인 거주이점 또한 톡톡히 챙길 수 있다. 단지 250m거리에 9호선 마곡나루역이 위치한 초근접 역세권이라는 장점이 그 첫번째다. 도보이동 가능, 공항철도 환승, 여의도 및 강남 등 주요지역 30분대 진입등이 가능해 시간활용도가 높고, 편리한 장점이 있다. 여의도공원의 2배 크기에 달하는 보타닉파크가 단지 300m 거리에 위치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겠다. 2016년 완공예정인 보타닉파크는 서울 및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최대, 최고의 녹지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곡단지 내 산업지구로는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대중교통 및 자가용을 이용한 출퇴근이 아닌 도보 출퇴근의 메리트로 산업지구 내 직장인들에게는 더 없는 최적의 보금자리가 될것이다. 또한, 기존 오피스텔이 가지는 도심속 밀집된 모습의 오피스텔이 아닌 쾌적하고 친환경 적인 거주환경으로 그간 도심생활의 소음, 매연, 열대야 등의 고질점에서 탈피, 거주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럭스나인의 분양관계자는 “직주근접, 생활인프라, 쾌적함에 호텔식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갖춘 오피스텔은 더이상 도심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것” 이라며 “그럼에도 인근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임대선호도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적수가 없는 오피스텔 투자처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22일 당첨자 발표, 23일부터 사흘간 정계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16년 09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강서구청 입구교차로 인근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수병원, 추석 명절 후 허리통증 비수술치료 하세요

    김영수병원, 추석 명절 후 허리통증 비수술치료 하세요

    추석 명절, 주부들은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음식 장만과 집안일 등으로 인한 어깨, 허리 통증과 손발 저림으로 일명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문제는 통증을 없애기 위해 누워있다고 해서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오래 누워 있을수록 허리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급성통증과 만성 허리통증을 겪고 있는 경우, 증상이 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가 저리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변화를 인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 쪽 다리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하게 신경이 눌리면 양쪽 다리 모두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발목•발가락 마비가 되거나, 감각이 저하되는 경우, 허리디스크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허리통증병원을 내원해 엑스레이나 MRI 촬영 등 정밀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 평소 생활 속에서 허리디스크 원인을 찾아 허리디스크 자가진단을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자가진단 방법은 다리를 들어올릴 때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가 당겨서 잘 올라가지 않을 경우에 적용 가능하다. 만약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허리통증병원을 내원해 전문적인 허리통증 증상치료 및 허리디스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했다. 최근에는 허리통증 증상치료 및 허리디스크 질환을 수술 없이 비수술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각광 받고 있다. 김영수병원 김도형 원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며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 후, 지름 1.7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정밀하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치료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수병원 김도형 원장은 이어 “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빠르고 정밀하게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시술이 가능하다.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터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위 눌리는 한가위

    가위 눌리는 한가위

    “할머니가 보고 싶지만 당장 공부가 급해서….” 서울의 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학년인 이모(17)군은 이번 추석 연휴 때도 광주의 할머니 댁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추석 당일인 8일부터 대체휴일인 10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언어영역 고전문학 특강’을 듣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도 특강을 듣기 위해 혼자만 집에 남아 있었다. 이군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명절 때조차 손자를 못 봐 아쉬워한다”면서도 “아이가 공부한다는데 대한민국 어떤 부모가 건드릴 수 있겠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추석은 모처럼 가족이 재회하는 명절이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일부는 명절조차 여유롭게 보낼 수 없다. 귀성을 포기한 중고생과 취업 준비생(취준생), 직장인 등에겐 올해 추석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요즘 중고생들은 명절 연휴에도 바쁘다. 이군처럼 입시를 앞둔 많은 학생이 학원 추석 특강을 들어야 하는 까닭에 시골 할머니 댁에 다녀올 엄두를 내지 못한다. 6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주요 학원가에선 유명 강사의 특강이 줄줄이 열린다. 주부 유모(42·서울 송파구)씨는 “특강이 아니더라도 학원들이 수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명절에도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학원이 ‘갑’이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논술 등 코앞에 다가온 입시를 겨냥한 불법 고액 과외도 기승을 부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치동 등 학원가를 중심으로 법정 수강료 이상을 받고 수업하는 학원과 그룹지도 등을 단속하라고 각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내렸다”고 말했다. 취준생들도 고향에 내려갈 여유가 없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9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이 최근 구직자 5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귀성을 포기하고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 구직 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강모(28)씨는 “부산 고향 집에 가 봤자 친척 어른들이 ‘직장을 왜 아직 못 구했느냐’며 잔소리하실 것 같아 안 가는 게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취업철이라 명절에도 책상에 앉아 있는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가족과 수다라도 떨며 취업 스트레스를 잘 날려 보내야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에 50여만명으로 추정되는 ‘기러기 아빠’들은 명절조차 외롭게 보내야 한다. 5년 차 기러기 아빠인 신모(50)씨도 그중 한 명이다. 신씨의 아내는 대학생, 고등학생인 두 아들과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신씨는 “추석 당일 차례만 지내고 곧장 서울로 올라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또 “평소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지만 남는 시간이 많은 추석엔 외로움이 정말 한없이 밀려온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효리 결혼기념 소감 “점점 늙고…이상순, 고마워요”

    이효리 결혼기념 소감 “점점 늙고…이상순, 고마워요”

    이효리 결혼기념 소감 “점점 늙고 이상순, 고마워요” 깨소금   이효리 결혼기념, 이효리 이상순, 이효리 블로그, 이효리 결혼기념일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기념했다. 이효리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1일) 우리 첫 번째 결혼기념일”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이효리는 “대충 집안일을 마치고 평소처럼 개들과 숲에 갔다”라고 기념일 풍경을 전했다. 이어 “집에 돌아와 우린 작년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와 턱시도를 꺼내 입었다. 매년 이 옷을 입고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자고 우린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또 “점점 늙고 살이 찌기도하고 혹은 아프기도, 마음이 좀 심드렁해지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걸 함께 하자고 일년 전 이 자리에서 했던 약속 꼭 지키자고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 번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상순, 지난 1년 고마웠어요”라며 남편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이상순, 블로그에 결혼 1주년 자축 사진 공개 “상순, 고마웠어요” 무한애정 표현까지

    이효리-이상순, 블로그에 결혼 1주년 자축 사진 공개 “상순, 고마웠어요” 무한애정 표현까지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기념했다. 이효리는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몇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효리는 “오늘은 우리 첫 번째 결혼 기념일. 대충 집안일을 마치고 평소처럼 개들과 숲에 갔다”라고 반려견들과 함께 한 결혼 기념일 풍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집에 돌아와 우린 작년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와 턱시도를 꺼내 입었다. 매년 이 옷을 입고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자고 우린 약속했다”며 “점점 늙고 살이 찌기도 하고 혹은 아프기도 마음이 좀 심드렁해지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걸 함께 하자고 일년 전 이 자리에서 했던 약속 꼭 지키자고 이렇게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번 생각했다”라고 결혼 1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상순, 지난 1년 고마웠어요”라며 남편 이상순에게 진한 애정과 감사를 건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후유증요?… 예방책을 대령했사옵니다~

    추석 후유증요?… 예방책을 대령했사옵니다~

    ‘즐거운 추석, 행복한 연휴’가 시작된다며 모두 들떠 있지만 음식장만, 대청소, 손님맞이까지 어머니·며느리의 추석은 고된 노동의 시작이다. 칼질, 음식재료 다듬기, 무거운 조리기구 사용, 설거지, 걸레 짜기 등 집안일을 하면서 손목을 반복해 사용하면 추석 차례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 차 열쇠를 꽂아 돌리기도 어려운 지경이 될 수 있다. 문 손잡이를 돌릴 때 팔꿈치가 찌릿하게 아프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음식 준비와 집안 정리 등을 하는 과정에서 손목과 팔꿈치 힘줄에 무리가 간 탓이다.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바로 ‘테니스 엘보’나 ‘골프 엘보’라고 불리는 ‘상과염’이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바깥쪽으로 펼 때 사용하는 긴 근육 증 팔꿈치 쪽의 힘줄에 염증이 생긴 것을 상과염이라고 부른다. 상과염은 큰 힘을 쓰지 않더라도 칼질, 음식재료 다듬기, 무거운 조리기구 사용, 설거지, 걸레 짜기 등 집안일을 하면서 손목을 반복해 움직이면 발생할 수 있다. 손목을 무리하게 쓴 탓에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뿐만 아니라 손바닥이나 손가락이 저리고 때로는 타는 느낌이 드는 ‘수근관증후군’도 조심해야 한다. 상과염이나 수근관증후군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은 명절 때 집안일을 줄이는 것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대신 걸레나 행주 짜는 일을 최대한 피하고 물에 적셔 쓸 수 있는 일회용 종이행주를 이용하면 손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칼날이 무디면 손목에 힘이 더 들어가므로 부엌칼의 날을 잘 세워 놓는 것도 요령이다. 부엌칼 외에 채칼이나 가위도 함께 사용한다. 본격적으로 음식 준비를 하기 전 팔꿈치 밴드나 손목 밴드를 붙이는 것도 상과염과 수근관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팔꿈치 아래 보조밴드를 붙이면 근육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돼 한결 낫다. 일하기 전후 손목 접었다 펴기, 손목 돌리기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 날개병원 송병욱 원장은 “평상시 부담되지 않는 무게의 아령이나 생수병, 탄력 밴드를 활용해 팔꿈치를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하루 10분 정도만 해도 손목과 팔에 근력이 생겨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 상과염이나 수근관증후군은 손목을 쓰지 않고 쉬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일을 쉴 수가 없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과 주사, 물리치료를 하고 체외충격파 시술을 하기도 한다. 장거리 운전도 가사 노동 못지않은 피로를 유발한다. 어깨는 팔을 높이 들 때보다 앞으로 나란히 했을 때, 적당히 움직였을 때보다 경직돼 있을 때 피로를 더 느낀다. 그래서 장시간 핸들을 잡고 운전하면 뒷목과 어깨에 뻐근한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적어도 1~2시간마다 휴게소에서 쉬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운전 자세도 중요한데, 의자 등받이 각도는 105도 정도로 조정하고 의자 깊숙이 허리를 붙여 앉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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