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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난장판 집안 = 아내의 빈자리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난장판 집안 = 아내의 빈자리

    아내가 입원했다는 것은 곧바로 느낄수가 있었다. 나를 닮아서 일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일까? 외출을 하고 온 아이들은 바닥이 옷걸이 이다. 옷뿐만이 아니다. 신나게 놀고난 뒤에도 장난감 뒷정리 역시 될리가 없다. 청소를 한다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치우고 얼마 안지나 또다시 요모양 요꼴이 된다. 그래도 화를 내서는 안된다. 아직은 이럴때일거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나 역시 남자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집안일은 많이 하지 않았기에 지저분한걸 알면서도 선뚯 몸이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유전적으로 남자는 다 이런걸까? 내가 문제인걸까? 어쨌건 아이들 뒷바라지가 너무도 할게 많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글·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딱 한 대 때린 엄마, 아동학대범일까

    딱 한 대 때린 엄마, 아동학대범일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체벌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요. 뺨 두 대 때렸다고 경찰에 신고하다니 말이 되나요.” 주부 A(37)씨는 몇 달 전 아들(5)이 말을 듣지 않아 뺨을 두 대 때렸고, 어린이집에 온 아이의 얼굴을 본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에 A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동학대 의무신고자다. 경찰 수사 결과 A씨의 행위가 다소 지나쳤지만 상습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돼 A씨는 형사처벌은 면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조건부 기소유예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도록 조처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크게 다퉜다.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은 한 대만 때려도 아동학대라는데 애를 키우면서 조금씩은 체벌을 하게 되지 않느냐”고 답답해했다. 올해 초 경기 부천 초등학생 아동학대·시신 훼손 사건에 이어 시신이 미라로 발견된 부천 여중생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경각심도 커졌지만, 한편에서는 체벌에 관대한 양육 방식이 미처 바뀌지 않으면서 단속 현장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한 대만 때려도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일부 부모는 훈육을 위한 체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이에 낀 경찰은 대부분의 사건을 ‘부모의 상담 조치’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3남매를 키우는 주부 B(41)씨는 지난주 아동학대로 경찰에 불려 갔다. 막내(6)가 길에서 넘어져 얼굴에 멍이 들었는데 아이의 얼굴을 본 이웃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 결과 체벌은 없었지만 집에서 매가 발견됐고, B씨는 상담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됐다. B씨는 “교육을 위해 초등학생인 첫째의 손바닥을 때린 적은 있지만 이걸로 문제를 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바른 체벌이나 안전한 체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명숙(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부회장) 변호사는 “한 대라도 체벌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결국은 끝이 없어진다”며 “째려보는 것도 정서적 학대로 아동학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웨덴 등 48개국은 모든 종류의 아동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도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체벌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 자녀를 한 대 때렸다고 해서 처벌받는 일은 없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아동이 계절과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고 신고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포천 입양 딸 아동학대 사건처럼 학대 정황을 직접 목격하고도 집안일이라며 신고하지 않는 일도 많다”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1만 26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56건)보다 53.4%나 늘었다. 검찰과 경찰은 상습성·고의성 등을 따져 대부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미르네 가족이 지친 엄마 위로하는 법

    [이주의 어린이 책] 미르네 가족이 지친 엄마 위로하는 법

    피아노 치는 곰/김영진 글·그림/길벗어린이/33쪽/1만 2000원 김영진 작가의 그림책을 만들어 가는 힘은 일관되게 ‘가족’이다.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아빠는 회사에서 내 생각 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등에 이어 다섯 번째 작품인 ‘피아노 치는 곰’도 가족의 일상이 세밀하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전작이 아이 입장에서 바라본, 매일 회사에 가야 하는 아빠와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전업주부인 엄마에 대한 이야기다. 여느 가족의 아침처럼 미르네 아침은 엄마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챙기고, 식구들의 짜증을 오롯이 감내하는 엄마의 반복되는 일상. 어느 날 미르 엄마는 곰으로 변하고 만다. 엄마 곰의 마음속에 청진기를 대고 들어 보니 엄마곰은 피아노를 치고 싶어 한다. 엄마곰은 피아노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미르네 가족들은 엄마곰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이 책은 어떤 모습도 가족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서로 기대고 채워 가는 가족의 사랑을 전한다.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작가의 섬세한 그림체는 튀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밝다. 엄마의 마음을 모르겠다면 엄마를 꼭 안고 가슴에 귀를 대고 들어 보자. 상처받은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질 테니까. 만 4세부터.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난장판 집안 = 아내의 빈자리

    [네 아이 아빠, 좌충우돌 한컷 육아] 난장판 집안 = 아내의 빈자리

    아내가 입원했다는 것은 곧바로 느낄수가 있었다. 나를 닮아서 일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일까? 외출을 하고 온 아이들은 바닥이 옷걸이 이다. 옷뿐만이 아니다. 신나게 놀고난 뒤에도 장난감 뒷정리 역시 될리가 없다. 청소를 한다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치우고 얼마 안지나 또다시 요모양 요꼴이 된다. 그래도 화를 내서는 안된다. 아직은 이럴때일거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나 역시 남자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집안일은 많이 하지 않았기에 지저분한걸 알면서도 선뚯 몸이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유전적으로 남자는 다 이런걸까? 내가 문제인걸까? 어쨌건 아이들 뒷바라지가 너무도 할게 많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 ‘공항-한강’ 애칭까지 생겼다 “또 우연히 보나요?”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 ‘공항-한강’ 애칭까지 생겼다 “또 우연히 보나요?”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에게 애칭이 생겼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에는 김하늘과 이상윤이 서로를 만나러 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을 마친 이상윤(서도우)은 김하늘(최수아)에게 “갖고 싶은 이름 없어요? 전 핸드폰에 무슨 이름으로 저장돼 있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집안일을 하던 최수아는 “공항. 공항에서 봐서”라고 답했다. 서도우는 문자를 받은 후 ‘효은엄마’라고 저장해 둔 최수아의 이름을 지웠다. 그리고는 “공항에 버금가는 장소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어디를 가면 또 우연히 볼 수 있을까요? 저는 그리로 갑니다”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최수아 또한 “저도 마침 거기로 가는 중인데”라고 말했다. 이후 서도우가 최수아의 이름으로 변경한 장소는 ‘한강 둔치’로 밝혀졌다. ‘공항’, ‘한강’. 애칭까지 생긴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기류에 네티즌들은 “망 봐주고 싶은 드라마”, “작가님께 설득됐습니다 이 커플 인정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너무 아련해”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KBS2 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미혼모 대모’ 한상순씨 등 삼성행복대상

    ‘미혼모 대모’ 한상순씨 등 삼성행복대상

    효자·효부 등도… 새달 3일 시상 미혼모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고, 미혼 한부모 가족복지상담소인 ‘나.너.우리 한가족센터’를 만들어 미혼모 자립을 도운 한상순(왼쪽·66) 전 애란원 원장이 올해 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을 받는다. 2001년 우수 여학생 이공계 진학 촉진 프로그램,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를 출범시킨 이혜숙(오른쪽·68) 이화여대 수학과 명예교수는 여성창조상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5일 한 전 원장, 이 명예교수를 비롯한 2016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열린다. 수상자 각각에게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되고, 시상식 이후 수상 기념 강연회가 개최된다. 청소년상 수상자의 상금은 500만원씩이다. 103세의 시어머니와 87세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시며 16년 동안 봉양한 효부이자 효녀인 박영혜(67)씨는 가족화목상을 받는다. 친정인 충남 아산에서 두 어머니를 모시다 6년 전 함께 제주도에 터를 잡은 박씨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매주 지역 노인들에게 식사 봉사활동을 펴 왔다. 효를 실천한 청소년 5명도 상을 받는다. 지체장애를 지닌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일은 물론이고 복지관 봉사활동, 학교 방송부 등 다양한 경험에 적극 나서는 부산주례여고 1학년 남영화양, 오랜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중학생인 여동생을 돌보면서 독학으로 음악 공부를 해 충북예고에 입학해 작곡가의 꿈을 키우는 고2 류승현군,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와 12년째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방법이 공부라는 생각에 사교육 한 번 없이 대일외고에 진학한 박재용군 등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박군의 장래희망은 경찰관이다. 부모님 대신 집안일과 뇌전증을 앓는 형을 돌봐야 하는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지난해 전교 회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인천남고 3학년 손은석군,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남동생을 키워 준 조부모를 봉양하며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언젠가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놓지 않는 남원여고 3학년 형다은양도 시상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혼모 대모’ 한상순씨 등 삼성행복대상

    ‘미혼모 대모’ 한상순씨 등 삼성행복대상

    미혼모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하고, 미혼 한부모 가족복지상담소인 ‘나.너.우리 한가족센터’를 만들어 미혼모 자립을 도운 한상순(왼쪽·66) 전 애란원 원장이 올해 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을 받는다. 2001년 우수 여학생 이공계 진학 촉진 프로그램,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를 출범시킨 이혜숙(오른쪽·68) 이화여대 수학과 명예교수는 여성창조상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5일 한 전 원장, 이 명예교수를 비롯한 2016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열린다. 수상자 각각에게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되고, 시상식 이후 수상 기념 강연회가 개최된다. 청소년상 수상자의 상금은 500만원씩이다. 103세의 시어머니와 87세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시며 16년 동안 봉양한 효부이자 효녀인 박영혜(67)씨는 가족화목상을 받는다. 친정인 충남 아산에서 두 어머니를 모시다 6년 전 함께 제주도에 터를 잡은 박씨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매주 지역 노인들에게 식사 봉사활동을 펴 왔다. 효를 실천한 청소년 5명도 상을 받는다. 지체장애를 지닌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일은 물론이고 복지관 봉사활동, 학교 방송부 등 다양한 경험에 적극 나서는 부산주례여고 1학년 남영화양, 오랜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중학생인 여동생을 돌보면서 독학으로 음악 공부를 해 충북예고에 입학해 작곡가의 꿈을 키우는 고2 류승현군, 앞이 보이지 않는 아버지와 12년째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기쁘게 하는 방법이 공부라는 생각에 사교육 한 번 없이 대일외고에 진학한 박재용군 등이다. 고등학교 1학년인 박군의 장래희망은 경찰관이다. 부모님 대신 집안일과 뇌전증을 앓는 형을 돌봐야 하는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지난해 전교 회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인천남고 3학년 손은석군,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남동생을 키워 준 조부모를 봉양하며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언젠가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놓지 않는 남원여고 3학년 형다은양도 시상식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명절 뒤 미열·무기력증… 물·야채·과일 많이 드세요

    명절 뒤 미열·무기력증… 물·야채·과일 많이 드세요

    늦은 술자리 피하고 충분한 수면 취해야 퇴근 후 따뜻한 물 가벼운 샤워도 도움 취침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도 풀어야 주말이 지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른바 ‘월요병’처럼 긴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데다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연휴 기간 생체리듬이 흐트러져서인데,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연휴 이전 상태로 어느 정도 돌아오고 한 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졸리고 온몸에서 맥이 빠지며 소화도 안 되고 미열이 나는 등 무기력증이 1주 넘게 지속된다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하면 몇 주 동안 극심한 연휴 후유증을 앓고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추석 ‘연휴’라고는 하지만 추석 때 운전도, 음식도 하지 않는 청소년이 아니고서야 진짜 연휴를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장시간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명절 음식을 장만하고 나면 허리와 근육, 정신적 피로감이 평소보다 더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쪼그리고 요리하면 근육, 힘줄, 인대에 무리가 가 근육 피로감이 커지고 자신도 모르는 새 힘줄과 인대가 늘어나게 된다. 명절 후유증을 줄이려면 완충 시간을 둬야 한다. 직장에 복귀하고서 1주 정도는 생체리듬을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1주 정도는 늦은 술자리를 피하고, 하루 7~8시간을 자야 하며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 시간에 10분 내외로 낮잠을 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오히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더 피로해질 수 있다. 퇴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고, 취침 전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고서 되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인다. 무릎 밑에 베개를 고이고 자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피로하다고 커피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할 수 있다. 당분간은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선 교수는 “명절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프면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때 과식해 탈이 났을 땐 위장을 보강하는 마늘이 좋다. 갑자기 설사가 날 땐 마늘 5~6쪽을 끓인 물에 꿀을 타서 마시고, 귤 껍질을 1시간 반 정도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과식 후 급체에는 위 운동을 강화하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최선의 치료법은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다. 몸 건강만큼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평소 가사를 분담해 온 부부도 명절 때는 집안 어른들로 인해 부인만 일하기 일쑤인데, 이러면 육체노동에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명절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부장적인 가치관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몸살이 나 며칠간 고생하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따른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댁과 갈등이 있다면 제3자에게 갈등 상황을 털어놔 미리 적응하고, 남편이나 시댁 식구, 며느리들 간 대화를 통해 자신이 느낀 바를 토로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도 부인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연휴 이후 집안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명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등으로 악화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열·무기력증…월요병 같은 ‘추석연휴 후유증’ 주의보

    미열·무기력증…월요병 같은 ‘추석연휴 후유증’ 주의보

    주말이 지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른바 ‘월요병’처럼 긴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멍한 데다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는 연휴 기간 생체리듬이 흐트러져서인데, 보통 하루 이틀 지나면 연휴 이전 상태로 어느 정도 돌아오고 한 주가 지나면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졸리고 온몸에서 맥이 빠지며 소화도 안 되고 미열이 나는 등 무기력증이 1주 넘게 지속된다면 명절 후유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하면 몇 주 동안 극심한 연휴 후유증을 앓고 이를 방치하면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추석 ‘연휴’라고는 하지만 추석 때 운전도, 음식도 하지 않는 청소년이 아니고서야 진짜 연휴를 보냈다고는 할 수 없다. 장시간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명절 음식을 장만하고 나면 허리와 근육, 정신적 피로감이 평소보다 더할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쪼그리고 요리하면 근육, 힘줄, 인대에 무리가 가 근육 피로감이 커지고 자신도 모르는 새 힘줄과 인대가 늘어나게 된다.  명절 후유증을 줄이려면 완충 시간을 둬야 한다. 직장에 복귀하고서 1주 정도는 생체리듬을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1주 정도는 늦은 술자리를 피하고, 하루 7~8시간을 자야 하며 그래도 피곤하다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 시간에 10분 내외로 낮잠을 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오히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더 피로해질 수 있다. 퇴근 후에는 약간 더운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하고, 취침 전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고서 되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인다. 무릎 밑에 베개를 고이고 자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피로하다고 커피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할 수 있다. 당분간은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선 교수는 “명절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프면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석 때 과식해 탈이 났을 땐 위장을 보강하는 마늘이 좋다. 갑자기 설사가 날 땐 마늘 5~6쪽을 끓인 물에 꿀을 타서 마시고, 귤 껍질을 1시간 반 정도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과식 후 급체에는 위 운동을 강화하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최선의 치료법은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다.  몸 건강만큼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평소 가사를 분담해 온 부부도 명절 때는 집안 어른들로 인해 부인만 일하기 일쑤인데, 이러면 육체노동에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명절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가부장적인 가치관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몸살이 나 며칠간 고생하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따른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시댁과 갈등이 있다면 제3자에게 갈등 상황을 털어놔 미리 적응하고, 남편이나 시댁 식구, 며느리들 간 대화를 통해 자신이 느낀 바를 토로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편도 부인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연휴 이후 집안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명절 스트레스가 우울증 등으로 악화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호갱 탈출] “1년도 안된 보석반지 도금이 벗겨졌어요”

    [호갱 탈출] “1년도 안된 보석반지 도금이 벗겨졌어요”

    A씨는 결혼 전 시댁으로부터 패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10개월이 지나서 반지를 보니 도금이 벗겨져 있네요.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할 때는 반지를 빼고 가끔 외출할 때만 꼈는데도 도금이 벗겨지자 A씨는 귀금속 판매점에 가서 무상수리 또는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귀금속 판매점에서는 10개월이나 지난 반지라서 소비자 책임도 있기 때문에 무상수리나 교환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A씨는 반지를 무상수리 또는 교환받을 수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지 등 귀금속의 경우 품질보증기간 이내이면 무상수리나 제품 교환을 받을 수 있습니다. 품질보증기간은 일률적으로 규정돼 있지는 않고 업체마다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해줍니다. 따로 약정이 없다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불량 제품은 구입 후 1년 안에 무상수리 또는 교환이 가능합니다. 1년이 넘은 경우라도 제품 불량이 확실하다면 감가상각을 감안해서 구입가격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귀금속은 사용환경과 방법 등에 따라 변색 정도 등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서 소비자가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했는데도 도금 상태 불량이나 변색이 나타났다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이란 일상 생활을 말한다”면서 “물에 넣거나 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가벼운 충격 정도는 괜찮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가 다소 어렵다는 것인데요. 도금이 벗겨지거나 변색된 것에 대해 업체측에서 소비자가 귀금속을 떨어뜨리는 등 잘못을 했다고 주장할 수 있어서죠.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런 경우 소비자가 보석감정 전문가 등 제3의 기관으로부터 감정을 받으면 정상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업체에서 무상수리나 교환을 안 해준다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원이 업체측에 무상수리 등을 권고해도 이행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체가 소비자원의 권고와 조정도 무시한다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부은행’ 홍보대사에 배우 구혜선

    ‘기부은행’ 홍보대사에 배우 구혜선

    배우 구혜선씨가 돌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구씨는 9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돌봄활동 참여기업 및 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업무협약식에서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았다.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은 돌봄봉사자가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집안일도 돕는 활동을 하면서 포인트를 적립해 이를 노인들에게 기부하거나 자신과 가족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 이상우 김소연 열애, 이상우 “집 밖은 몰라도 집안일은..” 솔직 발언

    이상우 김소연 열애, 이상우 “집 밖은 몰라도 집안일은..” 솔직 발언

    이상우 김소연 열애 소식이 전해져 화제인 가운데, 이상우가 과거 밝힌 이상형이 재조명됐다. 이상우는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결혼상대로 어떤 사람이 좋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착하고 예쁘고 집안일도 잘하는 여자가 좋다”며 “집 밖은 몰라도 집안일은 잘했으면 좋겠다”며 “마른 몸매와 통통한 몸매 중 어떤 게 좋냐”는 질문에 이상우는 “운동을 해서 적당한 몸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6일 김소연과 이상우의 소속사 측은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녀 가사노동 시간 차이 가장 큰 국가는?

    남녀 가사노동 시간 차이 가장 큰 국가는?

    과거와 달리 청소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는 남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이러한 경향을 입증해주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시간 사용과 관련한 66건의 연구결과를 재분석 하고, 이를 통해 1961년부터 2011년 사이 성별에 따른 가사 분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지난 50년 간 19개국의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가사 노동에 투자하는 하루 평균 시간이 ‘여전히’ 2시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가사 노동을 하는 남성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이탈리아 여성은 같은 위 기간 동안 집안일을 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1980년 이탈리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하루 평균 243분을 가사노동에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들어서는 위 시간차가 183분으로 줄기는 했으나, 이탈리아는 조사대상 19개국 중 남녀 가사노동 시간 차이가 가장 큰 국가로 꼽혔다. 반면 북유럽 국가는 알려진 대로 양성평등이 가장 잘 이뤄진 곳으로 꼽혔다. 노르웨이나 핀란드, 덴마크 등지의 여성들도 남성에 비해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이 더 많긴 했지만, 그 차이는 1시간 여에 불과했다. 즉 북유럽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북유럽 남성에 비해 1시간 더 많았다는 것. 히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노르웨이 남성은 평균 가사노동시간이 72여 분으로, 조사대상 국가의 남성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가사노동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핀란드와 네덜란드 등지의 국가에서는 가사분담에 있어서 남녀 비중이 균형을 이뤄가는 추세지만, 대체로 1980년대에 비해 1990년대로 갈수록 양성평등의 속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1980년대에는 양성평등이 급진적으로 퍼지면서 성별에 따른 가사노동 시간에도 큰 변화가 있었지만, 1990년대 이후로는 이러한 변화폭이 줄어들었다는 것.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을 통해 양성평등과 균형적인 가사분담에 명확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회적인 풍조와 회사 분위기, 문화적 이해 등에 따라 가사분담과 관련한 양성평등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공평하게 가사 분담을 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명백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결과는 많은 국가에서 양성평등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의 정책 담당자와 고용주들은 특히 직장인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회사일과 집안일을 분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성별에 따른 임금의 격차를 줄이고 양성평등과 관련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남녀의 가사분담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반 가전도 스마트 가전으로… 연결·융합이 대세

    일반 가전도 스마트 가전으로… 연결·융합이 대세

    세탁기에 버튼 부착… 세제 자동 주문 삼성·LG 냉장고로 영화도 볼 수 있게 주방 인공지능 ‘마이키’ 요리 보조하고 미래엔 차량 내비 보면서 집안 청소도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자동으로 세제와 물이 배달됩니다.” 2일 독일 베를린의 국제가전전시회(IFA) 현장에서 만난 LG전자 직원이 동그랗게 생긴 버튼(스마트씽큐 센서)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 버튼은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부착해 스마트 가전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마법의 단추’라고 말했다. 한 예로 세탁기에 이 버튼을 붙여 놓으면 세탁이 끝난 뒤 “세탁물을 꺼내 가라”고 알아서 경보음을 울려 준다. 세탁이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진동이 없는 것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식이다. 세탁 횟수를 기억해 놓았다가 세탁통 세척 시기도 알려 준다. 세제 주문도 해 준다.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인 ‘대시’ 기능과 연계해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주문이 되는 구조다. 이 직원은 “굳이 마트를 가지 않아도 며칠 뒤 현관문 앞에 세제가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3대 가전쇼의 하나인 IFA가 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50개국, 1823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결과 융합’이다. 가전은 통신 기능(연결)에 스마트 기술(융합)이 합쳐지면서 훨씬 더 똑똑해졌다. 음성만 듣고도 작동하는 에어컨, 노크를 하면 내부를 보여 주는 냉장고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이 등장했다. 삼성과 LG는 냉장고 겉면에 액정 화면을 입혀 주방에서 일하면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해 주방을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보쉬·지멘스(BSH)의 카르스텐 오텐베르크 최고경영자(CEO)는 주방에서 시작되는 스마트홈의 미래를 소개했다. 오텐베르크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마이키’(Mykie)를 처음 공개하며 주방 가전이 인터넷으로 연결될 때 어떤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줬다. 마이키는 사람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옆에서 보조 역할을 한다. 요리법(레시피)을 보여 주고 관련 영상을 틀어 주며 부족한 재료를 주문해 준다. 주방 기기도 대신 작동시켜 준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가 모바일 기기로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행 중 자동차에서 집안일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뜬 화면으로 청소기를 작동시킨 뒤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식이다. 베를린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말 안 듣는 아이, 집안일 돕게 만든 엄마의 메모 한 장

    말 안 듣는 아이, 집안일 돕게 만든 엄마의 메모 한 장

    말 안 듣는 아들에게 지친 한 여성이 기발한 방법으로 말 잘 듣는 아이로 바꿔놓은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사진공유 사이트 이미저(Imgur)에는 한 사용자가 자신의 친구가 어머니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주방 어딘가에 붙여놓은 메모지 한 장이 찍혀 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적혀 있다. “주방을 청소한 사진을 엄마에게 보내면 오늘의 와이파이 비밀번호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이전에 찍은 사진들을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스레인지 옆에 둔 크래커 박스 하나가 나오도록 찍어 보내라. 집안일을 도와줘 고맙다. 행운을 빈다. 사랑하는 엄마가…” 이전 사진을 재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친구의 어머니가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한 것은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다.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는 게 뭐 그래 대단한 방법이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와이파이 잠금에 앞서 데이터를 완전히 차단해둔 것이라고 한다면 아이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SNS를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등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스마트폰 사용료를 내주는 것은 부모이므로, 데이터 차단은 전화 한 통으로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와이파이 잠금을 위한 비밀번호 변경은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관련 통신사에 문의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 Daddy Cool / fotolia(위), Imgu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혼의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실직 탓”(연구)

    “이혼의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의 실직 탓”(연구)

    결혼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최근에는 아예 결혼하지 않거나 결혼해도 성격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이혼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시행한 한 연구에서는 이혼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따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사회학회(ASA)가 발행하는 학술지 ‘미국사회학리뷰’(American Sociological Review)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남편의 직업 현황이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알렉산드라 킬레발드 사회학과 교수는 1968년부터 2013년까지 ‘소득동향패널연구’(PSID)에 등록된 미국인 부부 6300쌍 이상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직업이 없거나 장기간 비자발적 실직 상태에 있던 남성들은 어떤 해이든지 간에 안정적으로 경력을 쌓고 있는 남성들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에 따르면, 결혼 뒤 이혼에 이르는 이유는 다양했지만, 가장 큰 변화는 1975년을 기점으로 변화했다. 이혼율은 1970년대 중반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지만 남성의 실직 여부에 따라 그 비율은 달라졌다. 남편이 정규 직업을 갖고 일하는 경우 이혼율은 1.0%에서 2.5%로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정규 직업이 없거나 실직 상태인 남성들의 이혼율은 1.1%에서 3.3%로 더욱 증가했다. 킬레발드 교수에 따르면 이는 아내의 사회 진출 및 직업 선택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실제 차이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75년을 기점으로 아내가 일을 하지 않는 경우 이혼율은 1.0%에서 2.5%로 늘었고, 직업을 갖고 일을 하는 경우에는 1.3%에서 2.6%로 조금 더 늘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부부가 집안일을 분담하는 비율에 따른 이혼율도 확인됐다. 집안일을 50%로 반반씩 분담한 경우 이혼율은 1.5%에서 2.5%로, 집안일을 75%로 아내가 더 많이 한 경우는 1.1%에서 2.6%로 증가했다. 이는 1975년 이전에 부부가 집안일을 분담했을 경우 이혼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1975년 이후로는 그런 경향이 줄어 지금은 남편의 직업 현황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칼레발드 교수는 “아내의 집안일에 관한 기대는 약화돼 왔지만 남편의 부양에 관한 의무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혼 원인의 순위가 바뀔지도 모르지만 남편의 직업 현황이 부부 관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가 다섯 신혜선, 성훈과 결혼 골인할까… 무너진 철벽 ‘연태가 달라졌어요’

    아이가 다섯 신혜선, 성훈과 결혼 골인할까… 무너진 철벽 ‘연태가 달라졌어요’

    ‘아이가 다섯’ 신혜선이 드디어 성훈과의 결혼을 결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는 이연태(신혜선)와 김상민(성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민은 연태를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직접 만든 도시락을 공개했다. 이연태는 “너무 예쁘다”며 감동했고 김상민은 “연두, 너 기절하지 말라. 맛도 끝내 준다”고 허세를 부렸다. 이어 “내가 요즘 요리가 점점 늘고 있다. 청소도 거의 수준급이다. 골프 그만둬도 도우미로 취직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이연태가 “집안일 잘하면 좋죠. 잘됐네요”라고 덤덤히 말하자, 김상민은 “그게 끝이냐. 나는 결혼해서 세수할 때 말고는 우리 와이프 손에 물 한 방울도 안 묻게 할 거다. 청소도 빨래도 다 내가 할 거다”라고 말을 보탰다. 이에 이연태는 “상민 씨, 우리 결혼은 다음에 생각하기로 했잖아요. 나한테 너무 부담 주는 거 아니냐”고 투덜댔고, 김상민은 “우리 엄마가 너한테 결혼하자고 한 거 부담 갖지 말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김상민은 이연태를 집으로 바래다주는 길에도 은근히 결혼을 압박했다. 그는 밤새도록 자신의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이연태에게 “방법이 하나 있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이다. 결혼이다”라고 능청을 부렸다. 결국 김상민의 진심어린 태도에 이연태도 넘어갔다. 이연태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드디어 결심을 밝혔다. 이연태는 “결혼을 하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고 미숙(박혜숙 분)은 “결혼은 당연히 좋지 뭘 물어”라고 반겼다. 이신욱(장용 분)은 “네가 예쁨 받는 집으로 시집가는 거 물론 좋아 하지만 네가 결혼하기에 늦은 나이도 아니고 너무 서두르는 건 그렇다”며 조급한 결혼을 반대했다. 호태(심형탁 분) 역시 “연태야 결혼은 현실이야, 한참 좋은 20대에 연애하면서 좋은 시간 즐겨야지 뭐 하러 족쇄를 차”라며 결혼 반대 의사를 밝혔다. 사진=KBS2 ‘아이가 다섯’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가 다섯 신혜선♥성훈, 결혼 서두른다 ‘박해미 눈도장’

    아이가 다섯 신혜선♥성훈, 결혼 서두른다 ‘박해미 눈도장’

    ‘아이가 다섯’ 성훈과 신혜선이 결혼을 서두른다. 24일 시철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아이가 다섯’ 시청률이 27.8%(전국기준)을 기록해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어제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45회 방송에서는 안우연(김태민 역)을 찾아 학교에 온 박해미(상민모 역)가 신혜선(이연태 역)이 성훈(김상민 역)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신혜선이 마음에 쏙 든 박해미가 성훈과 신혜선의 결혼을 서두르고자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로 안우연을 찾아온 박해미는 교실 앞에서 우연히 신혜선을 만났다. 마침 안우연이 교실을 비운 상황에서 신혜선은 박해미를 안우연 반 학부모라 착각했고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로 생각할 만큼 자신을 젊게 본 신혜선의 기분 좋은 착각에 박해미는 웃으며 자신이 안우연의 어머니임을 밝혔다. 박해미가 성훈의 어머니임을 깨달은 신혜선은 당황했지만 친절하게 교실로 안내해 차를 대접했다. 기분 좋은 첫만남으로 신혜선에게 호감을 느낀 박해미는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고 신혜선은 자신이 성훈의 여자친구임을 밝히며 지난 번 약속장소에 나가지 못했던 일을 정중히 사과했다. 박해미는 참하고 순하고 똑똑해 보이는 신혜선이 성훈의 여자친구라는 사실에 기뻐했고 까칠하고 이기적인 성격이었던 성훈이 집안일도 열심히 하고 신혜선에게 자신을 맞추려고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된 후 성훈과 신혜선의 결혼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성훈은 결혼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결혼을 서두르려는 박해미로 인해 신혜선이 또 도망가지는 않을까 하는 것과 안우연과의 겹사돈 문제로 고민이 깊어졌다. 이에 성훈과 안우연은 신혜선과 임수향(장진주 역)을 박해미와 정이 들게 해 겹사돈 문제로 결혼 반대를 못하도록 하는 작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성훈은 안우연에게 원활한 작전수행을 위해서는 당사자 네 명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하며 임수향에게도 자신과 신혜선의 관계를 알리라고 했다. 성훈의 맞선녀가 임수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안우연, 성훈이 안우연의 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임수향이 조만간 이 사실들을 알게 될 것으로 보여 세 사람의 만남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가 다섯’ 46회는 오늘(24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禹수석 친척 법인이 가족회사 회계감사”… 윤리규정 위반 논란

    [단독] “禹수석 친척 법인이 가족회사 회계감사”… 윤리규정 위반 논란

    CFO 우병삼 “난 일반 직원” 주장 사석선 사촌·친형 수시로 말바꿔 관계 묻자 시인도 부인도 안 해 본지 취재하자 임원소개란 삭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가족이 소유한 부동산투자회사 ‘정강’의 회계감사를 우 수석의 친척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회계법인이 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행 회계사법과 윤리규정은 ‘유착 위험’ 등을 들어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에게 회계감사를 맡기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행정조치는 물론 형사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 21일 금융권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정강의 외부회계 감사는 삼도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삼도회계법인은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우병삼 부회장은 우 수석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 부회장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은 없지만 회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평소 공·사석에서 우 수석과의 혈연 관계를 자주 강조했다고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 부회장이 평소 자신을 우 수석의 사촌형이라고 했다가 다른 곳에선 육촌형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근무하던 시절엔 자신을 ‘친형’이라고 얘기했다는 증언도 있다. 우 부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 수석과의 친인척 관계를 묻는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삼도회계법인은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청원빌딩에 입주해 있다. 이 빌딩은 우 수석의 부인 등 4자매가 2011년 사들인 곳이다. 정강도 이곳에 입주해 있다. 우 부회장은 우 수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계속 답변을 회피한 채 “나는 회계사가 아니고 (고용된) 일반 직원이다. 내가 감사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삼도회계법인은 서울신문의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 홈페이지에서 곧바로 우 부회장이 포함된 임원 소개란을 삭제했다. 공인회계사법(21조)에서는 ‘자기 또는 배우자와 뚜렷한 이해관계가 있어서 그 직무를 공정하게 행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경우 등은 감사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회계사회 윤리규정에서도 ‘의뢰인의 임직원과 가족관계 및 개인적 관계가 있는 경우 유착이나 압력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금지하고 있다. 자신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회계법인이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의 회계감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 부회장은 “그 친구(우병우)는 누가 부탁한다고 해서 일감을 주지 않는다”며 “집안일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법 위반 여부는 (우 부회장의 회계감사 개입 여부 등) 좀더 따져볼 부분이 있다”면서도 “비상장사인 데다 특이한 사례라 법규로만 들여다볼 수 없지만 윤리규정은 위반한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리규정은 감사기준과 준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 어기면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엄마와 딸

    [공희정 컬처 살롱] 엄마와 딸

    “착한 내 딸이 왜 이렇게 됐을까.”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이 세상 모든 여자는 ‘누구나’ 딸이고 ‘대부분’ 엄마로 살아간다. 서로에게 기쁨이면서 희망이고, 때로는 슬픔이면서 아픔인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마음을 흔들었다. 다시 태어나면 엄마의 딸로 때어나고 싶다고, 삶이 수백 번 바뀌어도 너의 엄마로 또 살아가겠다고 서로에 대한 의리를 힘주어 말하지만 모녀지간의 일상은 맹세와 달리 치열한 갈등의 연속이었다. 같이 볼까 하는 마음에 거실에서 TV 보고 계신 엄마에게 말을 걸었다. “뭐하세요?” “테레비 본다.” 코고는 소리가 낮게 울린 듯해서 “주무시지 않았어요?” “안 잔다니까. 연속극 보고 있다고.” 엄마는 졸다 들킨 아이처럼 괜히 목소리를 높이셨고, 그 바람에 나는 심통이 나 같이 보자는 말도 하지 않은 채 방으로 돌아갔다. 세월의 옷을 입은 엄마를 보는 건 가슴 아픈 일이다. 건강마저 엄마에게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건 슬프기까지 하다.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맛난 음식과 예쁜 옷을 만들어 주셨다. 때로는 아빠보다 힘센 모습으로 집안일을 하셨고, 어떤 때는 대범한 용기로 가족을 지켜 내셨다. 애지중지하는 흰색 양산 쓰고 한여름 거리를 사뿐사뿐 걷는 ‘젊은’ 엄마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하지만 두서없이 부딪치는 모녀의 일상을 몇 장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해결해 주진 못한다. 엄마는 딸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한다. 어떤 엄마가 배 아파 낳은 딸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겠느냐며 엄마 말대로만 하면 잘될 것이라고 한다. 딸들은 엄마에게 원한다. 엄마의 길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힘이 들어도 해볼 터이니 지켜봐 달라고.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삼십대 딸은 그렇게 말한다. 고생하는 엄마를 보며 엄마가 원하는 착한 딸로 살아왔지만 그것이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냐고. 이제는 좀 놓아 달라고. 그건 엄마의 삶이지 나의 삶이 아니라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돌아서 있었고, 독립이 필요할 땐 과도하게 간섭했다. 격려가 필요할 땐 야단쳤고, 따끔한 일침이 필요할 땐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했다. 엄마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딸에게 엄마는 항상 아쉬운 존재였다. 엄마도 한때는 딸이었다. 자신은 엄마 말을 어긴 적이 없다고 하시지만, 외할머니의 말씀은 달랐다. 세상 안에서 자유롭고 싶었고, 세상 밖으로 도전해 보고 싶어 하며 할머니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한다. 무엇이 엄마로 하여금 청춘의 꿈을 잊고 잔소리 쟁이가 되게 했을까. 엄마와 괜한 신경전을 치르다 세수 한번 하고 거울을 보니 보이는 것은 나인데 그 안엔 엄마가 있었다. 오십의 딸이 아직도 걱정인 엄마도 문득 딸에게서 오래전 잊었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까. 생각과 감정이 대물림되는 모녀지간, 자신의 과거와 미래는 서로의 모습 안에 들어 있었다. 마치 오래전 잘려 나간 탯줄이 다시 이어진 듯 엄마와 딸은 하나였다. 딸들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착하고, 엄마는 딸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엄마의 엄마가 그러했고, 딸의 딸이 그러할 것처럼. 드라마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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