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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혼자산다’ 마이크로닷, 자취 새내기의 허당美 “역대급 부지런”

    ‘나혼자산다’ 마이크로닷, 자취 새내기의 허당美 “역대급 부지런”

    1분 1초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 마이크로닷의 파워 넘치는 하루가 찾아온다. 16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혼자 산 지 한 달 된 마이크로닷의 부지런한 일상을 공개, 신선한 매력으로 금요일 밤을 접수한다. 일어나자마자 집안일을 시작한 마이크로닷은 무심하게 한 손으로 이불과 빨래를 정리하는가 하면 빨래 건조대도 한 손으로 가뿐하게 드는 박력을 보여준다. 게다가 씻지도 않고 바로 얼굴에 팩을 붙이는 등 제대로 된 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낸다고. 이어 책상 하나 있는 방, 썰렁한 거실, 방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짐 등 자취 새내기의 허당미(美)로 웃음을 선사한다. 텅 빈 부엌을 채우기 위해 전자제품을 산 그는 우왕좌왕하며 순서와 위치도 선정하지 못하고 결국 설치 기사와 특별한 승부로 자리를 결정,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끝낸 후 달려간 분식집에서 음식 네 가지를 주문하여 대식가다운 포스를 보여 감탄을 불러온다. 특히 그가 분식 먹을 때마다 빠져선 안 되는 아이템이 있다고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근육처럼 탄탄하게 짜여진 유쾌한 하루는 내일(16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예순넷의 매니저·바리스타… 성동의 어르신은 프로다

    예순넷의 매니저·바리스타… 성동의 어르신은 프로다

    작년 7월 성동구와 주민 공동출자 설립 카페·분식·평생학습관 등 사업장 13곳 1년 만에 노인 113명·경단녀 12명 취업 하루 3~5시간 일해 시간당 임금 9211원 구 “2021년까지 일자리 500개 만들 것”엄기범(64)씨는 2013년 1월 퇴직했다. 퇴사 전엔 식음료(F&B) 분야에서 일했다. 아직 몸이 건강하고, 경력도 살리고 싶어 일자리를 찾아다녔지만 번번이 좌절을 겪어야 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할 기회를 주는 곳이 없었다. 4년 넘게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동안 심신은 지쳐갔고, 세상과 단절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노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접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문을 두드렸고,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일하고 싶은 열망을 쏟아냈다. 엄씨는 그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분식점 ‘엄마 손만두 소풍’ 매니저로 취직했다. 다시 일을 하게 되자 삶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무력감에서 벗어나 매사 의욕과 활력이 넘쳤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최근엔 냉면 육수까지 개발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엄씨는 “경력이 풍부했고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낙담이 컸다”며 “일을 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송숙자(64)씨는 환갑을 넘은 나이에 ‘제2의 삶’을 찾아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송씨는 평생 주부로 살아오며 남편과 아들 뒷바라지만 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 같은 걸 꾼 적도 없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루하루 따분한 나날을 보내며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에 절망하기도 했다. 어느 날 지인이 구에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보라고 했다. 무료함이나 달래고자 신청했는데,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단숨에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땄다. 문제는 취업이었다. 바리스타로 멋지게 살고 싶었지만 환갑 넘은 노인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또다시 절망의 늪에 빠지려는 순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바리스타 채용 공고를 보고 도전했다. 당당하게 합격해 서울숲 옆 복합문화공간인 언더스탠드애비뉴의 ‘카페 서울숲’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됐다. 송씨는 “직업을 갖게 된 건 난생처음이다. 일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됐고, 활력과 자신감도 넘친다. 요즘은 일본어와 컴퓨터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서울 성동구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노인 복지 패러다임을 확 바꿨다. 노인들을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일을 통한 사회 기여자로 바꾸면서 고령시대 지속가능한 노인 복지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 구청과 지역 주민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 노인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구는 앞서 2016년 9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설립 초기엔 5개 사업장으로 시작했다. ‘카페 서울숲’(카페 1호점), 만두·김밥을 판매하는 ‘엄마 손만두 소풍’(분식 1호점), 용답토속공원 안에 위치한 ‘마을활력소’(분식 2호점), 금호동 독서당인문아카데미(평생학습관) 등에 노인 48명이 채용됐다. 이후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 매점(매점 1호점), 구청 책마루 카페(카페 2호점) 등 사업장이 늘어나 지난 8월 기준 13개 사업장에 노인 113명, 경력단절여성 12명, 청년 2명 등 127명이 취업했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단기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게 아니라 전문성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새롭게 활기차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취업 희망 어르신들의 연령과 근로 능력, 근로 의사 등을 종합 반영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성과가 알려지자 지역 안팎에서 문의가 잇따랐다. 참여 의사를 밝히는 민간기업이 늘면서 사업 영업이 확대됐다. 지난 6월엔 부영주택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근처 8층 규모 안심상가 전체의 위탁관리를 맡겼다. 맞벌이 부부가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아주는 ‘아이 돌봄 지원 사업’과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위험지역에서 오후 3~6시 연중 활동하는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도 민간기업 제안으로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취업 대상도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로 넓혀졌다”며 “올 연말까지 일자리 200개를 만들고, 해마다 일자리를 100개씩 늘려 2021년까지 총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 8월 23~28일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소속 근로자 12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92.1%인 117명이 직장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수준은 102명(80.3%)이 만족한다고 했고, 97명(76.4%)이 자아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급여는 성동구 생활임금을 적용해 시간당 9211원으로 최저임금 7530원보다 약 22% 많고, 근무시간은 3~5시간”이라며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어 어르신들 일자리로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경력단절여성으로 지난 1월 마장초등학교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로 채용된 이연주(47)씨는 “하루 3시간 근무로 집안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고, 구청 출자기관이 직접 고용한 만큼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그녀의 불편한 집

    [배민아의 일상공감] 그녀의 불편한 집

    네 번째 이사를 했다. 신혼 시절을 보낸 첫 번째 집은 여자의 로망으로 선택한 곳이었다. 결혼 전까지 주택에서만 살아 본 터라 무조건 아파트가 좋았다. 집을 꾸미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밤늦도록 쓸고 닦고, 이리저리 가구를 재배치하며 집 단장의 재미에 막 빠져들 때쯤 관리실을 통해 걸려온 민원 전화로 아파트에서는 진공청소기나 세탁기도 아무 때나 돌리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운 이후 아파트 생활 4년간 청소와 빨래는 최대한 몰아서 어쩌다 한 번씩 했다. 소음과는 상관없었던 설거지도 몰아서 했다.두 번째 집은 작은 평수의 연립주택 1층이라 층간소음에 대한 걱정도 없었고, 거실 콘센트에 꽂은 청소기 전선이 방 구석구석까지 닿아 청소도 훨씬 수월했다. 그렇다고 청소를 자주 한 건 아니었다. 세 번째 집은 전원생활 붐이 일어나던 때쯤 이사한 경기도 한적한 산골 어귀의 주택이었다. 소음 걱정 없는 한적한 곳, 여기저기 늘어놓기 좋은 넓은 공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텃밭과 뒷산, 잔디 정원 등 부부가 편안하게 살기 딱 좋은 공간이었다. 처음에는 그랬다. 그리고 처음에는 몰랐다. 매스컴에 비친 아름다운 전원생활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관리와 수고, 그리고 부지런함이 필요한지를. 사뿐한 걸음으로 잔디밭을 거닐고, 텃밭의 상추를 밥상 위에 올리며 전원을 즐긴 건 불과 몇 달, 나머지 4년은 ‘자연은 자연대로 두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상추가 초등학생 키만큼 자라는 모습도 보고, 부추처럼 길게 난 잔디도 보았다. 불편을 줄이고 편리를 추구하며 옮긴 몇 번의 이사와 그곳에 맞춰 익숙해진 편안함이 여자의 생활 곳곳에 배어 들었다. 집안일을 몰아서 하거나 텃밭이나 잔디를 제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때 여자의 몸도 차츰 방치되고 있었다. 길이 으슥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차로 이동했고 걸을 기회는 점차 줄었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은 집이 그만큼 편안한 곳이라는 의미일진데 고생 없는 편한 집에 길들여진 결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체중만 늘어나고, 게으름과 미루기가 습관이 돼 갈 때쯤 다시 이사를 준비했다. 여자의 네 번째 집은 서울의 어느 산 어귀 작은 주택이다. 낡고 노후된 곳이라 손봐야 할 곳이 많아 셀프 인테리어를 시도하며 그야말로 ‘개고생’이 시작됐다. 페인트칠부터 곰팡이 제거와 단열재 시공, 결로 방지와 방수 코팅, 지붕 개량까지 지금까지도 고생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시골 넓은 집에 부렸던 짐들을 최대한 덜어 내고 옮겨 왔지만 서울의 작은 집에 욱여넣으니 생각 없이 움직이다가는 책장이나 의자 모서리에 툭 부딪히기 일쑤다. 또 주차 자리 확보 차원에서 차는 세워 두고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다니기를 일상으로 삼는다. 이제는 8㎞ 이내의 목적지까지는 도보로 이동하고, 하루 만 보 걷기쯤은 기본이다. 개고생의 정점은 연탄보일러다. 도시가스가 없어 연탄보일러가 시공된 집인데 착화에서부터 구멍 맞추기, 불 조절이 만만치 않다. 6시간에 한 번씩 새 탄으로 갈아 줘야 하는 시간을 놓친 날에 번개탄으로 다시 불을 붙이는 일은 화생방 훈련이 따로 없다. 이사 온 이후 매일이 고생이요 불편한 것투성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예전 같으면 불평투성이가 됐을 이 모든 고생과 불편이 하나도 힘들지 않다. 불편함의 결과가 그녀의 몸과 주변 환경을 유익하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조금씩 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내용은 네 번째 이사 만에 비로소 오두막 같은 집이지만 생애 처음 자가 소유의 집을 갖게 된 여자가 ‘불편한 집’이라는 말로 살짝궁 비틀며 은근 대놓고 지르는 자랑질이다. 그런데 여자의 이 자랑질에 아무도 시샘하지 않을 거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뭘까.
  • 장기 입원으로 보험금 4억 8천만원 챙긴 부부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5억원에 가까운 보험금을 챙긴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56)씨와 아내 B(53)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08년부터 10년 동안 정읍과 부안 지역 병원에 장기 입원해 보험금 4억 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2007년에 30여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해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범행했다. ‘밭일하다 허리를 삐었다’, ‘집안일을 하다 다쳤다’ 등의 이유로 대형병원에 아닌 동네 의원을 찾아 입원했다. 이들은 길게는 3개월, 짧게는 일주일 병상에 누워 가입한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청구했다. 10년간 입원일수는 1200일이 넘는다. 보험사기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병원을 상대로 관련 자료를 확보해 이들을 붙잡았다. A씨 등은 ‘정말로 몸이 아파서 입원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주부 직업병’ 습진 예방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 미지근한 물에 씻어요

    ‘주부 직업병’ 습진 예방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 미지근한 물에 씻어요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대기가 건조해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특히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은 습진 위험이 높아진다. 4일 정경은 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에게 ‘주부들의 직업병’으로 불리는 주부습진 예방법에 대해 들었다.Q.주부 습진 원인은. A.물이나 세정제에 자주 접촉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고무, 향료, 금속과 같은 특정 성분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부 습진에 걸리면 손가락 끝의 피부가 얇아지고 붉은 반점이 생기며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이 벗겨진다. 더 진행되면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나오기도 하는데 심하면 손목과 손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Q.습진을 예방하려면. A.외부물질 접촉을 차단하려면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고무장갑 안에 수분이 있으면 손에 물을 담그고 있는 것과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습진 증상이 있으면 먼저 면장갑을 착용한 다음 고무장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축축한 느낌이 들면 잠시 벗어두거나 통풍을 시켜야 한다. 손이 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을철 부드럽고 촉촉한 손을 유지하기 해서는 보습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손을 씻은 뒤에는 곧바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보습제나 핸드크림을 넉넉하게 바르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의 피지막이 쉽게 벗겨져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가렵고 손이 거칠어지는 느낌도 있다. 그래서 손을 씻을 때에는 가능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도록 권한다. 마늘, 양파, 고추, 파와 같은 자극적인 채소와 오렌지, 키위 같은 과일은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또 습진이 있을 때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생선이나 날고기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비누는 순한 성분으로 만들어졌거나 지방이 많이 포함된 것을 소량만 사용해야 한다. 손을 씻은 뒤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잘 헹궈준다. 습진이 생겼을 때는 저자극성 클린저로 손을 씻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손 피부가 많이 거칠어졌을 때는 보습제를 바른 상태로 위생장갑을 10~20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부 습진 초기에 국소스테로이드나 연고제를 바르면 큰 효과를 본다. 다만 방치하면 점점 완치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의 진료를 받고 증상을 가라앉혀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성은 집안일을 날 때부터 할 줄 알았나요?”..男 가사노동 참여율 미혼 때부터 낮아

    “여자들은 날 때부터 집안일을 할 수 있게 태어났나요? 자라면서 학습하고 배운 건데 남자들은 ‘난 배운 적이 없어서 못하겠어’, ‘이런 건 여자들이 훨씬 잘하잖아’라는 말로 가사노동을 회피하죠. 잘 못하기 때문에 안 한다고 하기보단 잘 못하니까 배워서 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봐요.” 최근 가사 노동 문제로 남편과 크게 다툰 김경희(32)씨가 열변을 토했다. 둘 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가사 노동의 분배가 절실함에도 남편은 해본 적이 없어 잘 못하겠다는 이유로 빨래 널기나 개기와 같은 간단한 집안일만 하려고 든다. 라면은 끓이지만 간단한 밑반찬조차 만들지 못하고, 설거지는 하지만 배수구에 모인 음식물 쓰레기를 치울 줄은 모른다. 부부간 가사노동의 불균형을 겪는 건 김씨만의 일은 아니다. 맞벌이 부부라 해도 상당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 시간이 길다. 통계청이 내놓은 2014년 생활시간조사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 중 여성은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이 158분인데 비해 남성은 28분에 불과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2시간 10분이나 집안일을 더 한 셈이다. 기혼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개 “할 줄 모른다”는 이유를 든 사례가 많다. 실제 미혼일 땐 어머니나 여자 형제 등이 가사일을 전담하고, 결혼 후엔 아내가 그 역할을 도맡게 되니 ‘배울 기회’가 없었다는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연구(2018년 3호)에 실린 ‘성인이행기 남녀의 가사노동 시간에 대한 탐색적 연구’(이진숙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 대학원)에서 2014년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이용해 만 25세부터 39세까지 5381명(여성 2879 53.5%·남성 2502명 46.5%)을 조사한 결과 해당 나이대 남성들은 결혼하든 하지 않든, 혼자 살든 다른 가족구성원이 있든 가사참여율이 여성보다 낮았다. 결혼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사는 미혼 남성의 가사 참여 비율은 43.8%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혼자 살 땐 67.7%가 가사노동에 참여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결혼 직후엔 42.7%로 미혼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살 때보다 참여율이 더욱 낮아졌다. 아이가 생기면 46.8%로 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미미한 수준이었다. 시간으로 보면 가족과 함께 사는 미혼 남성은 하루 평균 27.4분만 집안일에 썼다. 혼자 사는 미혼은 46.9분을 사용했으며, 결혼 후 자녀가 없을 땐 26.0분, 자녀가 있을 땐 33.2분을 썼다. 반면 여성은 어떤 조건이든 남성보다 가사참여율이 높았다. 미혼이면서 가족과 함께 살 때는 78.4%가 가사노동에 참여했으며, 혼자 살면 86.2%로 늘었다. 그러나 결혼을 하면 84.6%로 소폭 줄었지만, 미취학 자녀가 생기면 97.7%로 거의 모든 여성들이 집안일을 했다. 시간으로 보면 혼자 살 때 가장 적은 시간을 집안일에 할애했다. 미혼 여성이 가족과 함께 살 때는 하루 평균 85.7분을 집안일에 썼으나, 혼자 살면 80.1분으로 약간 줄었다. 그러나 결혼 후엔 자녀가 없어도 134.9분 집안일을 했고, 자녀가 생기면 185.8분이나 사용했다. 보고서는 “여성은 어느 시기에서든지 남성보다 가사일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면서 “‘아내’나 ‘부모’의 역할을 맡기 이전인 미혼시기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일에 책임과 부담을 느낀다면 과연 생애과정에서 ‘결혼’을 선택할 것인지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성 불평등 심할수록 5세 이하 소녀 사망률 높다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유엔 공동으로 ‘2018 아동 사망률의 수준과 경향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5세 이하 아동 63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540만명은 5세 이하의 영유아였다고 합니다. 5초에 1명꼴로 숨을 거둔 것인데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폐렴, 말라리아, 설사병, 임신 중 합병증 등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의 절반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이, 30%는 남아시아 지역이 차지했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의 5세 이하 아동 사망률은 185명 중 1명인데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3명 중 1명꼴로 일어나는 흔한 일이라는 통계도 있었습니다. 아동 사망률이 높은 지역들은 출생신고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사망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보건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저소득 국가의 아동들에 대해 예방접종, 깨끗한 물 제공, 최소 기준의 영양분 제공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30년까지 5세 이하 아동 56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WHO는 전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런던 퀸메리대 1차진료·공중보건센터, 요크대 사회학과, 임페리얼칼리지 공중보건대,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원 공동연구팀이 한 국가의 ‘성 평등’(Gender equality) 수준이 5세 이하 소녀들의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국제보건학’ 3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성 불평등이 심할수록 아동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성 불평등에 따른 성별 영아 사망률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성 불평등과 아동 사망률의 관계를 보기 위해 유니세프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2015년 기준 195개국의 ‘5세 이하 성별 사망률’, ‘국가별 성비’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하는 성 불평등지수(GII)를 비교분석했습니다. GII는 국가별로 천차만별인데 스위스가 가장 낮고(0.040) 중동의 예멘(0,76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5세 이하 남자아이들의 사망률이 여자아이들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GII를 대입하게 되면 GII가 높은 나라일수록 소녀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 여성의 타고난 생물학적 이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정도라고 합니다. 성 불평등 지수가 높은 나라의 경우는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교육을 받기보다 집안일을 비롯한 허드렛일을 하며 각종 건강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할례 같은 비문명적 행위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예방백신 접종 순위에서도 남자아이보다 후순위에 밀리게 되기 때문에 소녀 사망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월 30일 기준 전 세계 인구는 약 76억 5312만명이며 여성은 약 37억 9282만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진국들은 성별에 따라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하거나 제한하지 않고 오직 개인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잘 살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은 타고난 성별 때문에 ‘세계의 절반’이 차별받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기 눈물 알고보니 엄마 성(性)본능 억제시키는 자연 피임약

    [달콤한 사이언스] 아기 눈물 알고보니 엄마 성(性)본능 억제시키는 자연 피임약

    TV나 라디오의 육아상담, 가정상담 코너에는 간혹 남편들이 ‘아내가 아이를 낳은 뒤 연애시절처럼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불평불만(?)의 사연을 보내오는 경우가 있다. 육아에 지친 아내에게 아이말고 자신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는 요구가 무리이고 아내와 집안일을 분담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결론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일본과 미국 생물학자들이 남편, 아내, 아이 3각 관계 속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단순히 심리적 무게감 때문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요인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아기에게서 분비되는 페로몬이 엄마의 성적 본능을 억제시킨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대 농업및생명과학대학원, 이화학연구소(RIKEN) 뇌과학센터, RIKEN 바이오시스템 역학연구센터, 미국 하버드대 의대 세포생물학과 공동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새끼와 엄마 생쥐간에 페로몬으로 소통을 하며 새끼 생쥐가 분비하는 페로몬은 엄마의 리비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29일 밝혔다. 리비도(Libido)는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성(性)본능을 의미하며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추고 있는 본능에너지를 말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6일자(현지시간)에 실렸다. 연구팀은 아기 생쥐와 함께 있는 엄마 생쥐들이 아빠 생쥐들과 일정 기간 동안 짝짓기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을 관찰하고 그 원인을 추적했다. 아기 생쥐들에게서는 ‘외분비선 분비 펩타이드22’(ESP22)라는 무색 무취의 페로몬이 나오는데 특히 새끼들의 눈물 속에 많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출산하지 않거나 짝짓기를 하지 않은 암컷 생쥐들에게 ESP22를 노출시킨 결과 수컷 생쥐들과 짝짓기를 거부하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에 수컷 생쥐 눈물에 포함된 ESP1이라는 페로몬이 암컷 생쥐의 성충동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ESP22와 ESP1에 암컷 생쥐를 동시에 노출시켜본 결과 ESP22가 ESP1을 압도해 성충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새끼가 여러 마리일 경우 진화생물학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며 “새끼 생쥐의 눈물에 포함된 ESP22는 엄마의 성충동을 억제함으로써 자원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형제, 자매 숫자를 줄이려는 자연의 선택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각종 질병을 옮기는 시궁쥐와 같은 쥐들을 없애는데 눈물에서 나오는 페로몬을 사용함으로써 개체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우하라 카주시게 도쿄대 응용생화학과 교수는 “페로몬이라는 호르몬 자체는 동물의 종(種)마다 특이적 성질을 갖고 있어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에 나온 생쥐 실험결과를 사람에게 직접 적용해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면서도 “페로몬과 다른 여러 종류의 화학신호에 동시에 노출되는 자연 환경에서 뇌가 어떻게 특정 페로몬에 대해 인식하고 반응하는지를 보여준 연구로 페로몬이 사람에게도 특정 행동을 유발케 하는 것은 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보복 두려운 피해자에게... “처벌 원하나” 묻는 가정폭력법

    보복 두려운 피해자에게... “처벌 원하나” 묻는 가정폭력법

    “폭력 일어난 상황 종합적으로 판단해야”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25년간의 가정폭력 끝에 일어난 참극임이 밝혀지면서 가정폭력을 ‘반의사 불벌죄’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의사 불벌죄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죄를 뜻한다. 피해자 이모(47)씨는 25일 구속된 전 남편 김모(49)씨에게 폭행을 당했을 때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가족이다 보니 보복이 두려워 결국엔 경찰에 ‘처벌 불원’ 의사를 전달해야 했다. 그때마다 풀려난 김씨는 이씨를 집요하게 스토킹했다. 김씨는 심지어 이씨의 차량 뒷범퍼 안쪽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까지 몰래 달아 이씨의 동선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현행 가정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제9조는 ‘가정폭력범죄에서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의사 표시를 했거나 처벌을 희망하는 의사 표시를 철회한 경우 공소를 제기하지 않고 가정보호사건으로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족 간 폭력인 만큼 개선·화해의 여지가 있고 합의를 존중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보복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피해자가 가해자를 모르는 ‘묻지 마 폭행’보다 서로 잘 아는 ‘가정폭력’에서 보복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가족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훗날 복수로 되돌아올까 봐 어쩔 수 없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여성가족부의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41.2%) 집안일이 알려지는 것이 창피해서(29.2%) 신고해도 소용없을 거 같아서 (14.8%) 자녀들을 생각해서(7.3%) 등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가정폭력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취지의 조항이 오히려 피해자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성변호사회 관계자는 “가정폭력을 사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문제로만 취급해 형식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면서 “폭력이 발생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개처럼 사람처럼 뛴다…2족·4족 로봇 진화의 끝은?

    개처럼 사람처럼 뛴다…2족·4족 로봇 진화의 끝은?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이번에는 4족 보행 로봇의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나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 도쿄의 한 빌딩 건설현장에서 테스트 중인 스팟의 모습을 담고있다. 로봇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스팟은 건설현장에 투입되자마자 매핑(mapping·지도구축)을 실시한다.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해 알아서 피해가는 것은 물론 계단이 나타나자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모습이 실제 개의 움직임을 연상시킬 정도. 보도에 따르면 스팟은 전기모터로 작동하며 영상에서처럼 방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짐을 싣고 다닐 수 있다. 여기에 로봇팔을 붙이면 컵을 집어 건조기로 옮기거나 쓰레기를 집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집안일도 거들 수 있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스팟은 군사용보다는 건설현장이나 집안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가사용 로봇에 가깝다. 보스턴 다이너믹스 측은 "세계 곳곳에서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기 위해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현재 스팟은 생산의 바로 전 단계로 내년에 총 100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날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현존하는 휴머노이드 중 가장 진보된 로봇으로 평가받은 아틀라스(Atlas)의 영상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2족 보행 로봇인 아틀라스의 움직임은 컴퓨터그래픽(CG)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믿기 힘들다.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뛰어가며 통나무를 뛰어넘고 상자 위를 올라서는 동작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과거 장애물을 앞에두고 잠시 주춤거리는 아틀라스의 모습도 이번에는 완전히 사라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혐오 허무는 사람들] ‘혐오’ 이제 그만… 소통·관심 가지면 편가르기 사라진다

    [혐오 허무는 사람들] ‘혐오’ 이제 그만… 소통·관심 가지면 편가르기 사라진다

    우리 일상 속 깊숙이 파고든 혐오는 항상 이분법적인 대결구도를 만들어낸다. 여성과 남성, 성소수자와 기독교계, 노인과 젊은이는 서로 편을 가르고 ‘혐오’ 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이런 낡은 구도에 균열을 내는 사람들도 있다.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하는 목회자,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남성, 노인 봉사에 나선 청년들을 통해 우리 스스로 만든 혐오를 허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봤다.●“개신교도도 성소수자에게 관심을”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는 성소수자 인권 지킴이다.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대표적 집단인 개신교계에서 무지갯빛 옷을 입고 퀴어퍼레이드에 나섰다는 점에서 파격이 아닐 수 없다. 이단이라는 논란도 불거졌다. 하지만 임 목사는 “모든 개신교가 성소수자를 거절하진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성소수자 문제를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오히려 “개신교의 성소수자 혐오가 기독교적 가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꼬집는다. 그는 “예수님도 당시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사람들과 함께했고 그것이 바로 기독교적 가치”라면서 “모두를 사랑해야 할 기독교가 오히려 앞장서서 성소수자를 죄인으로 규정하고 그들의 평등한 삶을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 목사는 성소수자 혐오 치유법으로 ‘진짜 관심’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어떤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는지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듣고 금기시하기보다는 대화의 장을 열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여성에 대한 일상적 차별부터 해소해야” 최근 ‘여성 혐오’를 혐오하며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서 토론으로 시작된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남함페)’은 20~30대 남성 8명과 여성 4명을 주축으로 1년간 페미니즘 공부 모임을 해왔다. 반(反)성폭력 스티커를 남자화장실에 붙이는 운동에 나설 준비도 하고 있다. 남함페 회원들은 “페미니즘을 접하면서 남성으로서 특권을 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운영진인 A씨는 “독서 모임에 참여하기 전에는 요즘 세상에 성차별이 어딨나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남성으로서 내 삶을 돌아보고 세상을 보는 시선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여자 아이돌 가수는 각종 위협을 받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은 현실”이라면서 “차별과 폭력을 겪는 여성의 경험을 혐오 표현으로 부정하고 왜곡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남함페’ 운영진은 여성 혐오의 원인이 ‘익숙함’에 있다고 봤다. 우리 사회가 가부장적 위계질서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성차별을 비판하고, 방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여성 혐오를 지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소통만 하면 사라질 노인 혐오” 국민대 노인 봉사동아리 ‘레오’와 연합동아리 ‘코코볼’ 소속 청년들은 노인 혐오가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고 보고 소통 활동에 나섰다. ‘레오’ 회원들은 격주로 독거노인을 찾아 말동무를 하고 집안일을 돕는다. 이석중(21) 대표는 “일부 노인의 행동을 노인 전체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틀딱충 같은 혐오 표현은 장난으로라도 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코볼’ 회원들은 노인복지관과 연계해 손주 역할을 자처한다. 박서연(23) 회장은 “고령화사회에서 노인들이 가장 많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층”이라면서 “디지털 매체로 대화하는 게 익숙해진 청년들이 노인과 오프라인에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청년은 “소통이 없으니 노인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노인 봉사를 직접 해 보면 노인들이 뭐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이씨는 “일부 노인의 행동을 전체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약자인 모습이 노출되는 게 두려워 사회로 나오길 꺼려하는 분들을 교류하도록 돕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노인들이 정보화 시대에 적응해 사회 구성원으로 제 몫을 하도록 정책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3인가구 전업주부 연봉 땐 2100만원… 가사노동가치 年360조

    3인가구 전업주부 연봉 땐 2100만원… 가사노동가치 年360조

    여성 1인당 연간 1077만원… 남성의 3배 국민 1인당 노동가치는 年710만 8000원 과소평가 지적에 “아이 등 총인구로 나눠” 하루 2시간15분 노동… 시급 땐 1만569원 “보육·요양 인프라 확대로 돌봄 비중 줄어”여성 1인당 가사노동 가치가 연간 1077만원으로 남성의 3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육·요양 인프라 확대로 가사노동 중에서 육아와 노인 돌봄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의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를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에 잡히지 않는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그동안 연구 보고서가 나온 적은 있지만 국가 통계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2014년 기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총 360조 7300억원으로 명목 GDP의 24.3%로 추산됐다. 가사노동의 가치는 1999년 144조 9950억원, 2004년 201조 3020억원, 2009년 270조 62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1인당 가사노동의 가치는 1999년 311만원에서 2004년 418만 7000원, 2009년 548만 8000원, 2014년 710만 8000원으로 15년 동안 2배 이상 뛰었다. 가구원 수별로 환산하면 3인 가구에서 소비되는 가사노동의 가치는 2100만원, 4인 가구에서는 2800만원으로 추산된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700만원대에 불과한다는 점에서 과소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장은 “연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를 성인 등 실제 가사노동을 하는 인구가 아닌 1살 아이부터 모든 국민을 포함한 총인구로 나눴기 때문”이라면서 “통계 작성 목적이 GDP에서 측정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는 것인데 GDP에서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계산할 때 전체 인구로 나눠서 같은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연봉으로 환산한 금액은 적지만 시급으로 따지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2014년 기준 1인당 가사노동은 하루 평균 2시간 15분으로 시간당 가치는 1만 569원이다. 같은 해 최저임금 5210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성별 가사노동의 가치는 2014년 기준 여성은 272조 4650억원, 남성은 88조 2650억원으로 5년 전보다 각각 31.7%, 38.5% 증가했다. 1인당 가치는 여성이 1076만 9000원, 남성이 346만 8000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3.1배에 달했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는 1999년 115조 8530억원에서 2004년 155조 1050억원(증가율 33.9%), 2009년 206조 8760억원(33.4%) 등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남성은 29조 1420억원, 46조 1970억원(58.5%), 63조 7440억원(38.0%) 등으로 증가했다. 남성에서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면서 전체 가사노동 가치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20.1%에서 2014년 24.5%로 올랐다. 김 과장은 “남성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노동 비중이 증가하고 여자는 음식 준비와 미성년 돌보기 등에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미성년 돌보기 가사노동 가치 비중은 26.4%에서 23.5%로, 성인 돌보기 비중은 2.9%에서 2.4%로 각각 줄어들었다. 저출산으로 영유아 인구 자체가 줄었고 사회복지 서비스가 확충되면서 아이와 노인을 돌보는 부담이 정부나 기업 등으로 이전된 효과로 해석된다. 반면 반려견이 늘면서 동식물 돌보기가 매 5년간 평균 62.3% 늘어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다윈과 마르크스’ 저녁식사 한다면 무슨 얘기 오갈까

    ‘다윈과 마르크스’ 저녁식사 한다면 무슨 얘기 오갈까

    두 사람/일로나 예르거 지음/오지원 옮김/갈라파고스/368쪽/1만 6500원다윈과 마르크스가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고? ‘진화론과 유물론 창시자의 가상 대담’이라는 책 소개를 보자 머릿속이 순간 멍해진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책을 펼치기 전 둘은 어떻게 만날지, 식사 자리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고 갈지 가슴이 뛴다. 둘의 저녁 식사를 서빙하면서 대화를 몰래 엿듣는 상상마저 해 본다.신간 ‘두 사람’은 동시대, 같은 공간에 살았던 위대한 사상가 두 명을 조명한다. 각각 진화(evolution)와 혁명(revolution)으로 세상을 흔든 찰스 다윈과 카를 마르크스다.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두 사람 모두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가상의 주치의 ‘베케트’가 둘을 잇도록 했다. 베케트는 케임브리지 의대를 나왔지만, 신에 대한 의심을 품어 대학에서 쫓겨난 진보 성향의 의사다. 그는 다윈에게 ‘마르크스가 진화론을 아주 철저히 읽었다’고 알려 주며 만나 보길 권한다. 마르크스에게도 다윈의 이야기를 계속 해 준다. 급기야 둘은 서로에게 관심을 두게 된다. 두 사람은 1881년 10월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그러나 정작 둘을 만나게 한 것은 베케트가 아닌 마르크스의 사위 에이블링이다. 런던에서 열린 자유사상가 회의에 온 에이블링은 다윈에게 뵙기를 청해 저녁 식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 예고하지 않고 자신의 장인인 마르크스를 대동한다. 잘 차려진 식사 자리에서 진화론과 유물론이 현란한 공방을 펼치리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제대로 된 토론 대신 불편한 말들만 오간다. 진화론을 공산주의에 활용하려는 마르크스 측에 대해 다윈은 결국 “나는 무신론자가 아니라 불가지론자”라고 말한다. 심지어 마르크스를 가리켜 “당신은 이상주의자 같다”는 말까지 던진다. 이날 저녁 식사가 파투 나버린 이유는 ‘종교’ 때문이다. 신학을 전공하고 사제가 되려던 다윈은 자연 관찰에 몰두하면서 ‘부작용’으로 창조주의 존재를 부정하게 된다. 그가 이에 관한 죄책감에 시달린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마르크스 역시 랍비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대교 집안 출신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개신교로 전향한 이력이 있다. 한 명은 자연의 진화를 통해, 한 명은 인간의 혁명을 주창하며 신을 배신한 셈이다. 마르크스의 절친한 친구인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입관식에서 저자를 대신해 둘의 위대함을 이렇게 요약한다. “다윈이 유기적인 자연 현상 속에 숨겨져 있던 발전의 법칙을 발견했듯, 마르크스는 인간 역사의 발달 법칙을 발견했다.” 저자는 다윈 전기를 읽다가 둘의 만남을 구상했다고 한다. 저자는 마르크스가 1873년 ‘자본론´에 다윈을 매우 높게 평가하는 헌사를 직접 적어 보낸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인물이 가까운 곳에 살았다는 점도 눈여겨봤다. 마르크스는 런던 메이틀랜드 파크 로드에서 살았는데, 다윈이 사는 곳에서 불과 30㎞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저자는 다윈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그가 남긴 1만 5000통의 편지와 메모를 꼼꼼히 읽었다. 그리고 그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견해를 어떤 식으로 펼치는지 연구했다. 마르크스가 엥겔스와 주고받은 서신을 철저히 분석해 그의 말투를 온전히 살려냈다. 다윈은 보수적인 신사였으며 자연과학자로서 공산주의 운동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반면 마르크스는 생활고에 찌든 채 프로이센의 감시 속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저자는 “조사를 하면 할수록 두 인물이 상반된 성격이라는 사실에 당혹스러웠다”고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이 맞닿은 종교를 지점으로 둘을 영민하게 맺었다. ‘종의 기원’과 ‘자본론’을 제대로 읽지 않았더라도 책을 읽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사상의 핵심을 이루는 ‘진화’와 ‘혁명’의 뼈대를 서사 구조 속에서 잘 녹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루한 사상 공방 대신 위대한 업적에 가려진 두 인물의 인간적인 고뇌를 살려낸 게 더 낫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다윈의 아내인 엠마, 마르크스의 집안일을 수십년 동안 도운 렌첸 데무스를 비롯한 주변 인물과 다윈이 정원을 거닐며 연구하는 모습, 마르크스가 병을 치료하는 집의 묘사 등이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하다. 다만 둘의 저녁 식사에 서빙하면서 이야기를 엿들어 보겠다는 기대는 일단 접어 두는 게 낫겠다. 그리 유쾌한 자리는 아닐 테니.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상 바라지 않는 이타심, 기분 더 좋게 만든다” (연구)

    “보상 바라지 않는 이타심, 기분 더 좋게 만든다” (연구)

    타인을 위한 행동이나 선택을 하거나 마음인 이타심이 그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뇌 활동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서섹스대학 연구진은 1000명이 넘는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보상이 없는 '완전한 이타심'과 보상이 따르는 '전략적인 이타심' 중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상황을 준 뒤 이들의 뇌 변화를 살폈다. 완전한 이타심과 전략적인 이타심 모두 타인을 위한 행동과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완전한 이타심은 그 어떤 보상도 받지 않는 것임에 반해 전략적인 이타심은 물질적인 보상이나 평판 또는 명성을 얻는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 연구진은 이타심을 행사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의 특정 부위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유독 반응한 뇌 부위는 슬하전두대상피질(subgenual anterior cingulate cortex)로, 감정처리 및 보상심리를 담당하는 부위다. 슬하전두대상피질이 활성화 됐다는 것은 곧 뇌가 더 많은 산소를 소비한다는 뜻이며, 이를 통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비슷한 이타심이지만 보상을 받지 않는 완전한 이타심을 선택한 사람들의 슬하전두대상피질이 보상을 받는 전략적인 이타심을 선택한 사람들보다 더 많이 활성화 된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두 종류의 이타심 모두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시켜 좋은 기분을 이끌어내지만, 결과적으로 전략적 이타심보다 완벽한 이타심을 선택한 사람들이 더 명백한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서 “전략적 이타심이 아닌 완벽한 이타심을 선택했을 때, 사람들은 더 많은 산소를 이용해 뇌의 특정 영역을 활성화시키고 이것이 그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하루 내내 친구의 집안일을 도운 당신에게 친구가 적은 액수의 돈을 건넨다면, 당신은 자신의 도움에 대한 가치를 적은 돈으로 평가하고 다시 도울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은 친구가 포옹과 친절한 말을 건넨다면 더욱 활발한 뇌 활동으로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뇌 영상 분야 세계적 저널인 ‘뉴로이미지’(NeuroImag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독박육아-경력단절 유부녀 연기 ‘공감’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독박육아-경력단절 유부녀 연기 ‘공감’

    배우 정인선이 MBC ‘내 뒤에 테리우스’로 인상적인 공감연기를 선보였다. 27일 첫 방송된 정인선 주연의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연출 박상훈 박상우, 극본 오지영)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로, 극에서 정인선은 꿈도 경제활동도 포기한 채 쌍둥이 육아에 올인 중인 경력단절 아줌마 ‘고애린’으로 등장했다. 6살짜리 쌍둥이를 둔 육아만렙 애린(정인선 분)은 ‘J 인터내셔널’에 면접을 보러 가지만, 단번에 용태(손호준 분)에게 퇴짜맞고 “대표님 지금 저한테 두 가지 질문밖에 안하셨어요. 기혼이냐 애도 있냐, 무슨 질문이 그래요? 제가 어떤 경력이 있는지 무슨 일을 잘 하는지, 가장 중요한 건 묻지도 않으셨잖아요”라고 대들었다. 이어 퇴근한 정일(양동근 분)이 집안일을 지적하자 “나도 하루 종일 일했어!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움직였다구! (중략) 뭐 일하고 싶다고 아무데서나 받아주는 줄 알아? 나 경력 단절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애 딸린 아줌마라고 다들 싫대. 나 진짜 일 잘하던 여자였는데”라며 눈물과 함께 설움을 토해냈다. 홧김에 가출을 감행했던 애린은 앞집남자 김본(소지섭 분)의 도움으로 귀가했으나, 밤새 기다렸던 정일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급기야 애린은 상을 치르던 중 아이들마저 케이에게 납치될뻔한 위기를 겪으며 본과 용태의 관심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J 인터내셔널’에 취직함과 동시에 본을 베이비시터로 고용하게 됐다. 이렇듯 고애린은 독박육아와 살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력이 단절된 채 지내는 ‘엄마’들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그려냈으며, 다시 사회에서 발돋움하려 해도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조차 갖기 힘든 상황에 놓인 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미스터리한 남자 김본과 꼬이는 듯 자꾸만 얽히는 인연의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키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인선 주연의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살 조카도, 60대 아버지도 추석 연휴 ‘유튜브 삼매경’

    세살 조카도, 60대 아버지도 추석 연휴 ‘유튜브 삼매경’

    노년층 보수 채널 시청 쏠림 심화 세대 구분 없이 ‘확증 편향’ 고조 “사회 영향력 커져 공적 책무 필요”떨어져 살던 가족들과 오랜만에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대한민국이 유튜브 삼매경에 빠졌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는 이들이 많다. 세대를 막론하고 저마다 보고 싶은 유튜브 영상만 보고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정보는 배척하는 ‘확증 편향’ 현상도 공고해지고 있었다. 직장인 이모(30)씨는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세 살배기 조카가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접속해 만화 동영상만 골라 보는 모습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엄마가 스마트폰을 가져가기라도 하면 조카는 대성통곡했다. 이씨의 형수는 “유튜브 없이는 집안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면서 “아이가 유해 영상에 노출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아용품 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가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키우는 20~30대 부모 4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2%(425명)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아이에게 영상물을 보여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만 3~9세 유아·아동 수는 5명 가운데 1명(19.1%)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날 지상파 TV로 뉴스를 시청하던 이씨의 아버지(63)는 “요즘 TV 뉴스는 모두 북한을 찬양하는 가짜 뉴스”라며 화를 냈다. 아버지는 곧장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이어폰을 귀에 꽂고 보수 논객의 유튜브 채널을 검색했다. 아버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대가로 북한에 돈을 퍼 줬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보며 “이게 진짜 뉴스”라고 했다. 안동근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보수 성향이 강한 노년층에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영상만 골라 보고 이를 공유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가짜 뉴스도 이들에겐 사실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노년층에서 급상승하면서 “부모와 정치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 ‘자살송’과 같은 유해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10대들 사이에 널리 퍼졌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도준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구글 계열사인 유튜브는 국내 방송법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면서 “유튜브도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만큼 공적 책무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3살 조카도, 60대 아버지도 추석 내내 ‘유튜브 삼매경’

    3살 조카도, 60대 아버지도 추석 내내 ‘유튜브 삼매경’

    떨어져 살던 가족들과 오랜만에 추석 연휴를 보내면서 대한민국이 유튜브 삼매경에 빠졌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는 이들이 많다. 세대를 막론하고 저마다 보고 싶은 유튜브 영상만 보고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정보는 배척하는 ‘확증 편향’ 현상도 공고해지고 있었다.직장인 이모(30)씨는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세 살배기 조카가 엄마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 접속해 만화 동영상만 골라 보는 모습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엄마가 스마트폰을 가져가기라도 하면 조카는 대성통곡했다. 이씨의 형수는 “유튜브 없이는 집안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면서 “아이가 유해 영상에 노출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아용품 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가 만 5세 이하의 자녀를 키우는 20~30대 부모 4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2%(425명)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아이에게 영상물을 보여 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만 3~9세 유아·아동 수는 5명 가운데 1명(19.1%)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날 지상파 TV로 뉴스를 시청하던 이씨의 아버지(63)는 “요즘 TV 뉴스는 모두 북한을 찬양하는 가짜 뉴스”라며 화를 냈다. 아버지는 곧장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이어폰을 귀에 꽂고 보수 논객의 유튜브 채널을 검색했다. 아버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대가로 북한에 돈을 퍼 줬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보며 “이게 진짜 뉴스”라고 했다. 안동근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보수 성향이 강한 노년층에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영상만 골라 보고 이를 공유하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하는 가짜 뉴스도 이들에겐 사실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노년층에서 급상승하면서 “부모와 정치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 ‘자살송’과 같은 유해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10대들 사이에 널리 퍼졌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도준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구글 계열사인 유튜브는 국내 방송법 규제를 받고 있지 않다”면서 “유튜브도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만큼 공적 책무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뷰티인사이드’ 안재현, 청량美 폭발 첫 스틸 공개 “산소 뿜뿜”

    ‘뷰티인사이드’ 안재현, 청량美 폭발 첫 스틸 공개 “산소 뿜뿜”

    ‘만찢남’ 안재현이 ‘뷰티 인사이드’에서 맑은 영혼의 신부 지망생으로 변신한다. 오는 10월 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연출 송현욱, 극본 임메아리, 제작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측은 19일, 청량美 넘치는 안재현의 첫 스틸컷을 공개해 설렘지수를 수직 상승시킨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다.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은 ‘또 오해영’의 송현욱 PD와 참신한 필력의 임메아리 작가가 의기투합해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케 한다.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안재현은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신부 지망생’ 류은호로 분해 여심 저격에 나선다. 숲처럼 고요하고 청량한 기운을 품은 심성에 극강의 비주얼까지 장착, 존재 자체가 힐링인 ‘인간 포카리’. 의외의 엉뚱함이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의 소유자인 류은호는 한세계의 비밀을 오랜 세월 지켜준 단짝 친구다. 사사건건 한세계를 곤경에 빠뜨리며 비밀을 캐내려는 ‘야망녀’ 강사라(이다희 분)를 만나며 마음의 변화를 맞게 되는 인물이다. 공개된 사진 속 안재현은 청량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티끌 한 점 없는 순수 영혼 류은호와 200%의 싱크로율을 뽐내는 안재현의 비주얼은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신학대학에 다니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류은호. 카페부터 집안일까지 정통한 ‘파워 알바몬’의 면모를 담은 스틸컷은 류은호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높인다. 살짝 띤 미소만으로 주변을 화사하게 만드는 ‘만찢 비주얼’은 류은호로 변신할 안재현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여러 작품에서 개성 뚜렷한 매력을 선보여 온 안재현은 류은호 역을 통해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한 달에 한 번 타인의 얼굴로 바뀌는 한세계와는 티격태격 절친 케미로, 야망 넘치는 강사라와는 극과 극 반전 케미로 설렘 지수를 높인다. ‘야망녀’ 강사라와 순도 200%의 영혼을 지닌 류은호가 펼칠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로맨스 케미는 ‘뷰티 인사이드’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녀의 끌림이 어떤 설렘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은 “류은호는 안재현 맞춤 캐릭터라 할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고 있다. 순수하지만 의외의 엉뚱한 매력이 사랑스러운 류은호 캐릭터를 안재현 특유의 개성으로 잘 녹여내고 있다. 이번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안재현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얼굴이 바뀌는 원작의 설정을 여자주인공으로 변주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일정한 주기가 되면 다른 사람이 되는 여자와 유일하게 그녀만을 알아보는 안면인식장애 남자의 로맨스는 원작이 가진 감성적인 결 위에 유쾌함과 공감을 불어넣어 차별화된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뷰티 인사이드’는 오는 10월 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왜 아직도 명절 때 여자만 주방에서 일하나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왜 아직도 명절 때 여자만 주방에서 일하나요?

    “남자는 주방에 들어오면 안 돼.” “어미야, 어여 상 차려라.” 시대가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도 추석 같은 명절에 이런 말들을 하는 어른들이 적지 않다. 이에 남녀를 불문하고 이런 성차별 관행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16일 공개한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추석특집’ 조사 결과를 보면, 명절 때 겪는 성차별 사례 1위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5%가 ‘명절에 여성만 하게 되는 상차림 등 가사분담’을 꼽았다. 이어 ‘성별 고정관념을 제시하는 ‘여자가~’, ‘남자가~’ 표현’(9.7%), ‘결혼을 권유하거나 화제로 삼는 결혼 간섭’(8.1%), ‘남성, 여성 따로 상을 차려 식사하는 남녀 분리 식사’(5.4%), ‘여성이 배제되는 제사문화’(4.6%) 등이 뒤를 이었다. 재단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시민 1170명 참여했다. 응답자 중 여성은 834명(71.3%)이고, 남성은 336명(28.7%)이었다. 남성 응답자 중 43.5%는 여성들의 가사 전담을 가장 성차별적인 행위로 보고 있었다. 이어 ‘‘여자가~’, ‘남자가~’ 표현’(14.4%), ‘남성 부담’(13.3%), ‘결혼 간섭’(6.1%), ‘여자를 배제한 제사 문화’(4.7%) 등에 불만을 드러냈다. 재단은 “여성은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여성만 부엌에 가있는 명절에 분노했고, 남성도 여성만 집안일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분위기를 개선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또 명절에 흔히 겪는 성차별 언어 3건을 발표했다. ‘명절에 그만했으면 하는 성차별적 언어나 행동(관행)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가’라는 주관식 질문에 복수응답을 통해 127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중 재단이 뽑은 표현 3가지를 살펴보면, 응답자들은 남성 쪽 집안만 높여 부르는 ‘시댁’을 여성 쪽 집안을 부르는 ‘처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라고 바꿔 부르자고 했다. 또 ‘친할머니’, ‘외할머니’로 구분해서 부르는 것을 ‘할머니’로 통일하자고 했다. 아빠 쪽 부모님은 가깝게 ‘친’하고, 엄마 쪽 부모님은 멀게 ‘외’자를 붙인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여자가~’, ‘남자가~’로 성을 규정해 말하는 것을 ‘사람이’ 혹은 ‘어른이’ 등으로 상황에 따라 바꿔 써보자는 제안이 많았다. ‘여자가 돼 가지고’, ‘남자가 그러면 안 된다’ 등의 말은 성차별적이라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복희 재혼 이유 “전 남편 보라고 남진 순진성 이용했다”

    윤복희 재혼 이유 “전 남편 보라고 남진 순진성 이용했다”

    가수 윤복희가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윤복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복희는 1968년 독일계 혼혈가수였던 유주용과 결혼했다. 그는 “제가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그 사람과 연애를 했으니, ‘언젠가 내가 어른이 되면 이 사람하고 결혼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전 무대를 빨리 내려오고 싶었다. 데뷔는 좋아서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돈을 벌어야 하니까, 노래는 돈을 벌기 위한 일이 된 거다. 그 일에서 내려오고 싶어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유주용과의 이혼을 택한 윤복희. 그는 “연애까지 하면 거의 20년을 알고 지냈다. 저에게는 오빠 같았다. 우리는 나쁜 상황에서 이혼한 게 아니다. 그 사람이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전 아무것도 안 했다. 그 사람은 나하고 헤어지길 잘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지금 결혼해서 사시는 분과는 굉장히 행복하다. 그러니까 참 잘된 거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과거 방송에서 유주용과 이혼 후 가수 남진과 재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 남편 보라고 재혼했다. 나에게 고백한 사람의 순진성을 이용했다.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었다면 이용한 거다. 그분에게 굉장히 미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복희는 남진과의 재혼도 3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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