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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파니, 플레이보이 휴헤프너 동거제안 거절 “거액 포기”

    이파니, 플레이보이 휴헤프너 동거제안 거절 “거액 포기”

    이파니가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의 동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이파니는 최근 사석에서 "플레이보이의 집사가 ‘바니걸’을 제안했고 만약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면 평생 먹고 살만한 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니걸’은 일정기간 동안 플레이보이 맨션에 거주하며 휴 헤프너의 여자가 돼야하지만 그 대가로 거액의 현금이나 현물을 받는다. 이파니는 2006년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미국 휴 헤프너의 맨션을 찾았을 때 이 같은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그 제안을 거절했던 선택에 후회는 없다. 한국에 돌아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아들도 없었을 것이다"며 "일확천금보다 지금의 행복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주요뉴스▶ "MC몽, 죽을죄 지어"…’스타킹’ 아기무당 2년 전 예언▶ ’세븐女’ 박한별, 앞머리 가발 붙이고 인형미모 과시 ▶ 최희진, 반성글에 섹시사진?…“노출증 있습니다” ▶ ’몸짱 할아버지’ 조영구, 필러+보톡스 쁘띠성형 ‘얼짱 도전’ ▶ 수잔 보일,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 선사
  • 아이돌스타 트로트 솜씨 구경해볼까

    아이돌스타 트로트 솜씨 구경해볼까

    명절의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는 예능 프로그램. 올 추석에는 평소에 놓쳤던 인기 프로그램은 물론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도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S의 추석 특집 예능 화두는 바로 왕년에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이덕화의 20년 만의 MC 복귀다. SBS는 20일 오후 11시10분 ‘스토리쇼 부탁해요’를 방송한다. 본격 로드 토크쇼를 표방한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왕년의 명MC’ 이덕화가 맡았으며, 이덕화의 수십 년의 진행 노하우에 개그맨 이수근·신봉선, 가수 아이유 등 젊은 세대들의 감각을 더한 쇼가 총 120분간 펼쳐진다. 21일 오후 6시15분에 방송되는 ‘스타 리얼영상 대격돌’은 연예인 출연자들이 양팀으로 나뉘어 화제의 동영상(UCC)을 패러디한 연예인 뮤직비디오 대결, SBS 인기 드라마의 제작과정 및 명장면 비하인드, 알려지지 않은 연예계 뒷이야기와 관련한 VTR 퀴즈대결 등을 펼친다. 22일 오후 6시15분에 방송되는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은 각종 게임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꽃남꽃녀 스타 커플을 가리는 프로그램. 2AM, 2PM, 샤이니, 티아라, 시크릿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해 이색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MBC는 오후 4시와 6시대에 ‘킬러 콘텐츠’를 대거 편성했다. 연휴 기간 오후 4시40분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가장 호응이 높았던 에피소드들만을 모아 재구성한 스페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1일은 ‘우리 결혼했어요’ 베스트 커플 스페셜, 22일은 ‘일밤-뜨거운 형제들’ 중 높은 인기를 모았던 아바타 소개팅의 폭소 장면을 모아 재구성하며, 23일에는 ‘무한도전’의 WM7 프로레슬링 게임 특집을 방송한다. 연휴 기간 오후 6시10분에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21일에는 현영, 조여정, 윤세아, 고준희, 서신애 등 5명의 여배우가 출연하는 ‘여배우의 집사’가 전파를 탄다. 이 프로그램은 류시원, 지현우, 하석진, 정형돈, 마르코, 윤두준 등 대한민국 꽃미남 스타들이 여배우들의 집사가 되어 그녀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버라이어티쇼다. 22일에는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펼치는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이 방송된다. 포미닛, f(x), 비스트, 미스A, 씨스타, 초신성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며 홍서범·조형기·박현빈 등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23일에는 지난 추석 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스타 댄스 대격돌’이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개그맨 김정렬, 외국인 아내 때문에 성격개조 ‘성공’

    개그맨 김정렬, 외국인 아내 때문에 성격개조 ‘성공’

    개그맨 김정렬이 “중국인 아내를 만나 권위적인 성격을 버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정렬은 9월 16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동료 개그맨 양희성 김보화 이수나 엄용수 서승만과 함께 출연했다. ‘부부 리얼토크, 우리 왜 결혼했을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분에서 김정렬은 “과거에는 성격이 권위적이고 보수적이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외국 사람이다 보니 지금은 권위적인게 다 없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김정렬은 직접적으로 ‘성격개조’를 마음먹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신혼생활 초 아내가 동창회에 가고 싶다고 부탁을 했지만 “남녀 간에 친구는 없다”며 5년간 동창회를 못 나가게 했다는 것. 김정렬은 아내의 속마음을 모르고 ‘동창회 참석’ 금지를 통보했지만, 후에 아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동료개그맨 서승만은 “김정렬, 정말 성격이 굉장히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다”고 거들었다. 사진 = 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한혜진, 숏팬츠로 각선미 과시…공항패션 ‘시선집중’ ▶ 강은경 작가 “윤시윤 진심이 김탁구 성공 시켰다” ▶ ’생존’ 위한 예능에 ‘발목 잡힌’ 가요계 ▶ 이연희, SM 아이돌과 美서 셀카놀이에 푹 빠져 ▶ ”학교가 팔렸다” 140억 뒷거래 명문사립 j여고는 어디?
  • [사설] 입학사정관제 이래서야 믿을 수 있겠나

    “형! 혹시 연세대 수시접수하면 연락주세요. 저희 집사람 입학사정관인 거 아시죠? 후배 덕 좀 보시죠.” 일간지에 칼럼을 기고하는 교육업체 대표가 공중파 방송 아나운서에게 보낸 트위터 글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 글은 주요대학의 2011학년도 수시모집이 마감되기 전인 지난 8일에 발송됐다. 모종의 인적 네트워크 작동이 느껴진다. 의혹투성이 입학사정관제의 감춰진 일면이 보이는 듯하다. 이런 후배를 두지 못한 보통 학부모의 처지에서는 복장이 터질 일이다. 입학사정관제는 과연 공정한가. 입학사정관제는 대입전형의 주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47개 대학에서 4476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126개 대학에서 3만 4408명을 선발한다. 수시 인원의 15%에 해당한다.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의 자녀나 친·인척 또는 지인이 응시할 때 대처방안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한다. 학교의 이름을 걸고 공정하게 뽑는다고 자신한다. 미덥지 못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입수한 대교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36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은 47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운용은 부실과 방만 그 자체였다. 무늬만 입학사정관제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입학사정관 3872명 중 전임 사정관은 428명으로 전체의 11%에 불과하다. 이 중 75.5%가 말을 안 들으면 언제든지 자를 수 있는 힘없는 비정규직이다. 입학사정관 교육시간이 55분에 불과한 대학도 있고, 입학사정관 예산을 일반 입시 홍보비로 멋대로 전용한 사례도 있다. 예산의 단맛에 길든 대학들은 정부의 장단에 춤을 출 뿐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입학사정관제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이명박정부의 최대 역점 교육정책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선발한다는 순기능을 갖고 있지만, 서류와 면접의 반영비율이 높아 선발의 객관적, 계량적 근거를 댈 수 없다는 치명적인 결점을 안고 있다. 이번 트위터 파문에서 보듯 만에 하나 불공정 요인이 사실로 불거진다면 공정사회를 기치로 내건 이명박정부의 기반을 통째로 뒤흔들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문제가 가진 폭발성과 휘발성을 가벼이 보면 안 된다. 입학사정관제는 공정사회의 교육적 척도다.
  • “아내가 연대 사정관… 후배 덕 좀 보시죠”

    말하기 교육업체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가 연세대 입학사정관인데….’라면서 지인에게 특혜를 약속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빚어진 일이어서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3일 연세대에 따르면 말하기 교육업체 대표 김모씨는 지난 8일 지상파 방송국 아나운서 강모씨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 “형, 혹시 연세대 수시 접수하면 연락해주세요. 집사람이 입학사정관이니 후배 덕 좀 보시죠.”라고 적었다. 트위터에 메시지를 보낸 업체 대표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입 면접 스피치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는 등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김씨가 보낸 이 메시지는 트위터 등 온라인 게시판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간의 사적 판단이 들어가는 제도는 문제가 많다.” “입학사정관제 등 온갖 비리로 가득하니…. 유명환 장관 건이 한 예다.” 등 비판글을 쏟아내고 있다. 연세대는 파문이 확산되자 김씨의 아내에게 부여한 입학사정관 업무를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실제 청탁이 이뤄진 사실은 없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정관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민과 거리 먼 ‘친서민정책’

    회사원 박모(33)씨는 TV 뉴스 등에 자주 등장하는 ‘친서민 정책’이란 말이 자꾸만 낯간지럽게 생각된다. 정책에서 서민인 자신과 직접 관련된 내용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돌을 앞둔 딸을 보는 그의 눈은 착찹하다. 박씨는 “곧 집사람이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분야에 더 관심을 가져줘야 친서민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이 정작 실제 서민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ICL)’제의 서민 이용률은 20% 수준이었고, 나머지 서민정책들도 이용률이 10% 미만에 그쳤다. 이는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김승권·이태진 연구위원이 지난달 16~27일 전국 20~69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한국인의 서민 인식과 친서민정책의 과제’라는 보고서에 나타났다. 보고서 분석 결과 서민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책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로 이용률이 20.5%로 조사됐다. 자신을 서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서민’의 이용률(13.5%)보다는 7%포인트가 높았다. 서민 응답자들이 다음으로 자주 이용하는 정책은 ‘보육료 지원 및 아동 돌보미 서비스’로 이용률이 9%였다. 이어 ‘희망근로 프로젝트’(3.7%), ‘서민대출상품’(3.4%), ‘보금자리 주택공급’(2.4%),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2.3%) 제도 등의 서민 이용률이 5%를 밑돌았다. 응답자 85.9%는 자신을 ‘서민’이라고 답했다. ‘서민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12.1%였다. 자신을 서민으로 답한 응답자들이 든 이유(복수응답)로는 ‘소득이 낮아서(88.5%)’가 가장 많았고, ‘재산이 적어서(83.1%)’가 뒤를 이었다. 정부의 서민정책을 이용하고 난 뒤 ‘만족한다’는 비율은 평균 50%에 미치지 못했다. 만족한다는 비율이 40%를 넘긴 것은 ‘긴급생계지원’(46.2%), ‘보육료 지원 및 아동 돌보미 서비스’(42.4%), ‘대학생 학자금 대출’(41.8%) 등 3가지였다. 반면 ‘사회적 기업 활성화’와 ‘서민대출상품’ 등은 각각 불만족 비율이 45.5%, 43.8%로 만족한다는 비율의 2~3배 수준이었다. 서민 응답자들은 시급한 서민정책으로 ‘물가안정’(32.9%)과 ‘청년실업 해소’(19.7%)를 꼽았다. 이어 ‘보육·교육비 부담완화’(14.6%), ‘생계지원’(10.6%) 정책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서민들은 연령층에 관계없이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제시했고 30대는 ‘보육·교육비 부담완화’, 그외 연령대는 ‘청년실업 해소’를 요구했다.”면서 “정부의 서민정책 대상은 저소득층이나 중간 소득 이상 계층에만 무게가 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서민의 만족도가 낮은 ‘사회적 기업 활성화’, ‘서민대출상품’, ‘건강취약계층 지원’, ‘보금자리주택공급’ 등에 대한 불만족 해소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성종 “억울하다”… 가결뒤엔 “달리 할 말 없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성종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기 직전 강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 울먹이며 신상발언을 이어 갔다. 강 의원은 “5년 전 3년간의 암투병으로 온몸에 호스를 꽂고 누워 있던 아내와 사별했다.”면서 “집사람 봉급, 퇴직금, 사별 뒤 들어온 조의금까지 맡길 정도로 믿을 사람은 처남뿐이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학교로부터 1원도 받은 게 없다.”면서 “검찰이 요구하는 대로 조사에 응했고, 요구한 자료 모두 줬다.”며 부결을 호소했다. 강 의원은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경기도 의정부시의 자택으로 떠났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강 의원실 관계자는 “달리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강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는 ‘안타깝다’는 반응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 엇갈렸다. 사별한 부인과 현재 만삭인 아내, 자녀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강 의원의 신상발언은 특히 한나라당 내 일부 여성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은 150명이었지만 체포동의안은 찬성 131표로 가결됐다. 즉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 당론을 모은 한나라당 내부에서 적어도 20여명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자유선진당 등 일부 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총리 인선 과정에서 드러났듯 국민은 공인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기대한다.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실수요자 혜택” vs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겨”

    “실수요자 혜택” vs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겨”

    정부가 29일 발표한 부동산거래 활성화대책이 어느 정도 ‘약발’을 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집값 반등과 거래 증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서울시내 일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선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오후 서울 한강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1만 5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사흘간 모두 2만 5000여명이 다녀가 부동산대책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방문객인 주부 유모(55)씨도 “정부가 실수요자 위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해 주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박모(53)씨는 “거래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과 거래 활성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추구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고 부동산시장도 불안해 은행은 원리금 상환능력에 중점을 두고 대출심사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따라서 DTI 규제가 풀리더라도 대출금을 안정적으로 갚을 능력이 미흡한 저소득자는 혜택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이번 대책이)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직접적으로 거래가 늘거나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최근 부동산시장을 거품이 꺼지는 대세 하락기로 볼 경우 주택은 ‘못 사는 것’이 아니라 ‘안 사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정부가 하향 안정세를 위기로 봐서 서둘러 대책을 내놨지만 이런 방향성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최근 집값 하락은 공급과잉이 주요한 원인인 만큼 다른 각도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지역 DTI 평균 비율은 23%,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30%로 DTI 한도인 40~50%보다 활용률이 훨씬 낮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적정한 주택공급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건설사가 협의체를 만들어 주택공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DTI 등 금융 규제의 원래 목적이 무엇인가를 반문했다. 김 교수는 “어떤 정책이 나오든 지금 상태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내기란 어렵다.”면서 “DTI 등 금융 규제는 금융건전성을 위한 정책인데 이를 부동산 정책의 수단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DTI 사실상 폐지는 빚내서 집 사라고 정부가 부추기는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반면 DTI 완화가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부분적인 수요는 진작시킬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정부가 더 이상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던진 만큼 효과가 아주 없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도 “DTI 10%포인트 인상은 대출 가능액을 20%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어 실수요자에게는 큰 흐름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번 조치를 놓고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6개월이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은 “공급 과잉으로 수요가 사실상 바닥난 만큼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3개월 이상은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향후 주택시장의 추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金 “아내 억울, 野 사과를”…野 “깔수록 의혹, 양파총리”

    金 “아내 억울, 野 사과를”…野 “깔수록 의혹, 양파총리”

    24일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상청문회는 검찰과 변호사가 공방을 벌이는 형사법정을 방불케 했다. 야당은 “까면 깔수록 의혹이 나오는 ‘양파총리’”라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여당은 질의보다는 ‘엄호사격’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야당은 청문회 초반 김 후보자의 ‘버릇 고치기’로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이 경남개발공사 사장 인사 청탁 대가로 김 후보자의 부인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질문하자 김 후보자는 “너무 황당해서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라면서 “저는 후보자 당사자니까 어떤 의혹도 검증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뉴스를 보고 집사람이 밤새 펑펑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작심이라도 한듯이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이용섭 의원을 지목하면서 “이 의원도 가족을 사랑하시지 않나. 어떤 형태로든 제 집사람에게 사과의 표현을 꼭 전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다. “후보자의 청문회 첫 말씀이 청문위원들 보고 사과하라는 것이냐.”(민주당 박병석 의원), “태도에 문제가 있다.”(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에 권 의원이 “후보자가 얼마나 억울하면 그러겠느냐.”고 역성을 들었다. 하지만 이용섭 의원이 “억울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고위공직자의 운명이다. 나도 청문회를 세번이나 하며 잠 못이룬 날이 많았지만, 우리 와이프한테 사과하라는 건방진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반격하자 김 후보자는 “겸손의 문제로 비춰졌다면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한 발 물러섰다. 곧바로 “죄송하다는 이야기가 이제 시작됐구만.”이라는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의 비아냥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종류별로 나열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스로 조사한 자료 등을 근거로 김 후보자가 2006년 지방선거 당선 뒤 베트남을 방문해서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는 점, 박 전 회장 소유의 골프장 인허가는 전임 지사 때 이뤄진 일이라는 점 등을 확인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가계부’가 여러차례 도마에 올랐다. 생활비 계산법은 여야가 달랐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2007년부터 2010년 7월 사이 김 후보자의 총 소득이 4억 1800만원인데, 교육비와 세금 등 1억 5600만원을 제외하면 순 소득은 2억 6200만원”이라면서 “그런데 같은 기간 부동산 자연증가액 등을 제외한 순재산 증가액이 2억 61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순소득 대부분이 재산증가에 쓰였는데, 그럼 생활비는 무슨 돈으로 썼냐. 한달에 생활비를 500만원씩만 썼다고 해도 2억원 이상을 스폰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이 소방수로 나섰다. 권 의원은 “급여와 배우자 및 장모의 소득 등을 합하면 2010년 7월 기준으로 총 소득이 5억 5480만원이고, 이 가운데 생활비로 쓸 수 있는 순소득액이 2억 8800만원”이라면서 “그러면 한 달 생활비가 485만원이 나온다.”고 계산했다. 이 의원은 곧바로 “장모 소득을 왜 후보자 소득에 넣느냐. 그러면 그건 증여세 부과 대상이다.”라고 반박했고, 김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참 야박하다.”고 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金 “박연차게이트 연루 터무니 없다”

    24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불법정치자금 수수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는가.”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정말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내용도 없었고, 소문만 무성했지 실체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내사 자료를 직접 받아 제출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제 권한 밖의 일”, “검찰수사기록에 대한 부분은 수사기관의 일”이라고 피해갔다. ●‘스폰서’ 민주당에서는 거창에 있는 화성종합건설 회장 최순탁씨가 김 후보자의 ‘스폰서’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004년 6월 재·보궐선거를 치르면서 최씨에게 7000만원을 빌렸는데 처음 재산신고를 할 때는 채권자가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았고, 영수증을 달라고 했더니 차용증도 없다고 했다. 7000만원에 대한 차용 관련 자료를 밝히지 못하면 뇌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그런 사실이 있다면 사퇴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화성건설이 22억원 상당의 태풍 매미 피해 복구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는데 부군수까지만 처벌받았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당시 부군수 최모씨가 2006년 12월 법원에서 2심 확정판결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4급에서 3급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법원 판결은 징계사유가 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가족 재산관계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06년 쓴 정치자금 10억원 중에 아버지가 6억원을 납입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아버지의 재산내역 제출을 요구하자 본인이 동의를 안 해서 낼 수 없다고 한다. 부모의 사생활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하고, 김 후보자가 ‘소장수의 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김 후보자의 지출이 수입보다 많다고 했더니 장모로부터 월 170만원씩 받아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장모 소유의 건물에 가 보니 가게 두 곳에서 나오는 월 임대소득이 4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렴성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도청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썼다는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강 의원은 “구내식당에 근무하는 직원의 근무지가 임기 중 도지사 관사 근무로 고정돼 있고 식당에선 근무를 안 했다. 사택에서 일하고 급여를 받았는데 한 달에 한두 번밖에 안 왔다고 해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잘못된 이야기인 것 같다.”고 시인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공무 외 해외출장이 1년에 8번이고, 인터넷 언론 사진에 보면 부인이 들고 있는 가방이 191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이라면서 “이런데도 후보자가 밝힌 대로 월 500만원 생활비로 감당이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증빙자료를 제출하겠다. 사진 속 집사람 가방은 루이뷔통인데, 평생 고생만 시키고 그래서 결혼기념일 때 하나 선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거자금 10억원 불법대출 김 후보자는 2006년 선거에서 쓴 정치자금 10억원에 대해 처음에는 금융기관에서 빌렸다고 했다가, 이날 청문회에서 안상근 당시 부지사와 아버지 명의로 대출받은 것이라고 해명을 번복해 질타를 받았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이렇게 용도를 허위기재한 것은 정치자금 대출을 금지한 은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재훈 후보자 “쪽방촌 노후대비용”

    이재훈 후보자 “쪽방촌 노후대비용”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각각 쪽방촌 투기와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지식경제위 청문회에서 서울 창신동 뉴타운개발 예정지에 ‘쪽방촌’ 주택을 투기성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경위야 어찌 됐든, 또 제 집사람이 한 것이지만 제 부덕의 소치”라며 사과했다. 2006년 창신동 쪽방촌 주택 구입 배경에는 “집사람이 아마 친구들하고 같이 노후대비용으로 그렇게 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으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현장에 직접 가보지는 않았고, 재산 관리는 집사람이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직 퇴직 후 로펌인 ‘김&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던 지난 5월 모 정유업체의 담합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에서 법률자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정 건에 대해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노동위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1996년 9월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에 전세로 살다 강동구 명일동으로 전입했는데 5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하자 “결과적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하게 됐다. 주민등록 정리를 늦게 한 것은 불찰이며 자녀교육이나 탈세·금융 소득공제 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고혈압’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병무청의 판단에 따라 국가가 결정한 대로 병역 의무를 완수했기 때문에 기피라는 말은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부산 국군통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격한 운동이나 훈련을 받으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1992∼93년 논문 이중게재 의혹에 대해선 “영문과 국문으로 각각 게재됐는데 동일한 논문이더라도 이중언어로 된 논문은 출간이 가능하다는 학회장의 서명을 받았다.”며 “참여정부 때 낙마한 분과 저는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8·15 특별사면] ‘反재벌’ 참여정부, 정치·경제인 특사 52% ‘최다’

    [8·15 특별사면] ‘反재벌’ 참여정부, 정치·경제인 특사 52% ‘최다’

    박정희 정권 이후 지난 30년간 17만 3500여명이 특별사면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反)재벌 정서’ 논란이 일었던 노무현 정권이 역대 정권 중 ‘경제·정치인’을 가장 많이 특별사면했다. 25일로 임기 반환점을 맞는 이명박 정권이 뒤를 잇고 있다. 일반사범을 포함한 전체 특사는 김대중 정권 때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신문이 단독입수한 정부의 ‘80년 이후 정권별 대통령 특사 현황(감형·복권 제외)’과 13일 이뤄진 8·15특사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분석 결과, 지난 30년 동안 총 17만 3592명이 특별사면됐다. 김대중 대통령이 전체의 40.5%인 7만 321명을 특별사면해 역대 정권 중 1위를 기록했다. 김영삼(3만 8750명), 노무현(3만 7188명), 이명박(1만 2337명), 전두환(8250명), 노태우(6746명) 대통령 순이었다. 이 기간 동안 정치인 141명, 경제인 379명 등 520명의 정치·경제인이 사면됐다. 노무현 정권 때가 270명(전체의 51.9%)으로 최다였고, 이명박(128명), 김영삼(71명), 김대중(34명), 노태우(17명) 정권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재계와 대립각을 세웠던 노무현 정권 때 경제인 특사 인원이 가장 많은 것과 관련해 “외환위기 여파 속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염원이 반영된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수도권 개발 억제 등으로 재계에 반 노무현 정서가 팽배해 있던 당시 대통령이 반대기업 이미지를 벗고 투자 등을 이끌어내기 위해 재계에 던진 화해의 메시지였다.”고 분석했다. 정치인 사면이 많았던 것에 대해 정치학자들은 “‘노무현 집사’로 불렸던 최도술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 등 논란이 됐던 정치인 사면이 많은 것은 ‘측근정치’로 평가된 참여정부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를 2년 이상 남겨 둔 이명박 정권의 정치·경제인 특사 규모가 노무현 정권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 양승함 연세대 정치학 교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권의 특징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체 특사 인원이 김대중 정권 때 특히 많은 것에 대해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 교수는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적 화합을 이루려던 시도였다.”고 분석했다. 양승함 교수는 “민주화 운동을 이끌던 DJ가 공안사범 및 운동권 인사들을 대거 석방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백민경·김양진기자 white@seoul.co.kr
  • “대중매체 여성 위주… 남자이야기 하고 싶었죠”

    “대중매체 여성 위주… 남자이야기 하고 싶었죠”

    “이번 작업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색약인 제가 어떻게 컬러 만화를 할 수 있을지, 오프라인 만화에 집착해 오던 제가 온라인 만화와의 중간 지점을 어떻게 찾을지, 외국(만화시장)에서 어떤 자리를 꿰찰지 등등 모든 게 도전이었습니다.” 한국만화의 자존심 이현세(56) 작가가 11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남자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인 ‘비정시공’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비정시공’은 작가의 영원한 페르소나인 오혜성이 주인공이다. 그가 조직폭력, 정계, 재계 등을 넘나들며 펼치는 복수극이자 성공 드라마다. 로미오와 줄리엣 식의 로맨스도 곁들이며 온·오프 라인에서 동시에 연재해 주목받았다. 다음은 이 작가와의 일문일답. →최근 연재를 시작한 3부작 마지막 ‘레드 파탈’도 남자 뱀파이어 이야기다. 다시 강한 남자 이야기로 돌아간 계기는. -1994년 ‘남벌’ 이후로 통 남자 이야기를 다루지 못했다. 3년 전에 갑자기 남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 매체가 어머니, 아줌마, 여성 위주로 가고 있어 남자를 그려보고 싶었다. 역발상이다. 사실 나도 가정에서 집사람의 권력이 세지면서 많이 위협받고 있어 위기 의식이 있었다.(웃음) →곽경택 영화감독도 (출판기념회에) 왔던데 영화로 만들게 되나. -구색 맞추기 위해 온 거다.(웃음) 기회가 닿으면 3부작 가운데 하나 정도 영화로 만들고 싶다. →색약이라 컬러 작업이 힘들지 않았는지. -평생 컬러를 안 하려고 했다. 세종대 강단에 서고 있는 게 도움이 됐다. 학생들 가운데 컬러 감각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는데, 졸업 뒤 인턴으로 화실에서 작업을 같이했다. →첫 온·오프라인 시도인데 느낀 점은. -웹이라는 게 독자들의 즉각적인 댓글을 무시하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더라. 요즘 젊은 작가들은 작품하기 정말 힘들겠다, 이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난 전통 오프라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젊은 작가들은 타블릿, 인터넷, 3차원(3D)까지 이용한다. 개인적으로 만화가 인생 30여년만에 새롭게 느끼고 배운 게 많았다. →한국만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긍정적이다. 한국은 만화 그리는 테크닉이 최고다. 스토리텔링도 최고다. 능력은 최고인데 국내 시장은 거의 없다. 그래서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젊은 작가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한국 만화가 세계로 가려면. -그래픽도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내용도 가벼운 게 아니라 진지하고 깊게 들어가야 한다. 소재 면에서 무협 판타지와 흡혈귀는 한국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널리 알려져 있어 배경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장기적으로는 웹에서 서사 만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1년 정도는 그리스·로마 신화,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소재로 어린이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책을 만들고 싶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남경필 의원부인 사찰 전모] 남의원 부인측 ‘수사관 교체’ 대책회의 의혹

    [남경필 의원부인 사찰 전모] 남의원 부인측 ‘수사관 교체’ 대책회의 의혹

    남경필 의원 부인 측은 당시 검찰과 경찰이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치밀하게 대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업자인 이민주씨와의 맞고소 사건과 관련해 남 의원 부인 측이 내부 대책회의를 수시로 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문건은 A4 용지 총 12장 분량이다. 문건은 경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사건 개요 ▲예상 ▲변수 ▲대처 등으로 기록돼 있다. 이 문건은 강남경찰서가 남 의원 부인 이씨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이씨의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돼 있었다. 압수수색 당시 지워져 있었으나 사이버경찰청이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씨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책회의가 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참석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이 조사 중인 사건’이라는 제목의 문건에 따르면 이씨 측은 경찰 수사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진행될 것을 우려해 수사관 교체라는 대처 방안이 나와 있다. 문건에는 1억 3000만원 횡령사건 ‘개요’에 대해 ‘이민주가 최○○를 재료대금 등을 횡령하였다고 고소한 사건으로 처음에는 정○○ 조사관이 맡았다가 정○○에게 넘겨 현재 정○○이 조사중. 이 과정에서 레전드의 대표인 김○○과 회계를 맡았던 한○○을 소환하여 조사 중이며, 최○○의 처까지 소환하여 피고인 측을 괴롭히고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 이들은 ‘최○○의 혐의점을 별로 찾지 못한 것 같으며 최○○를 조사하면서 참고인을 소환조사할 때마다 이민주의 혐의만 드러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조사를 심층적으로 못하는 느낌을 받음’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문건에는 ‘최○○가 이민주의 고소대로 약식기소라도 된다면 이민주의 계획대로 될 것 같고 추후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으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듯. 급선무는 정○○ 경위(담당 수사관)에게서 사건의 조사권을 다른 사람에게로 넘겨 조사받는 게 좋을 듯함.’이라고 명기했다. 실제로 이씨 측은 2006년 말 정 경위에 대해 편파수사 혐의로 경찰청에 진정을 냈고, 정 경위는 이듬해 2월 경찰청으로 발령났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국가기관이 사인(私人)인 집사람을 공격하는데 대책회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자구책”이라면서 “인권유린과 편파수사 혐의가 있는 정 경위는 공식루트를 밟아 경찰청에 교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김경원(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씨 부친상 2일 충주 영광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43)845-7632 ●김영환(사업)영배(KBS 차장)영미(화가)씨 부친상 강명화(세무사)이강렬(국민일보 국장기자)씨 장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27-7587 ●허석(자영업)근(특허심판원 심판2부 심판관)향(자영업)씨 부친상 김정만(조선대병원 업무과장)씨 장인상 1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10-9394-1968 ●조창도(태영건설 감사·전 종로세무서장)씨 모친상 2일 강원 양구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7시 (033)481-4441 ●김광현(경남 김해도서관장)씨 부친상 2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55)270-1958 ●유형종(AGB닐슨 미디어리서치 IT팀장)씨 부친상 2일 전북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63)833-8080 ●권오철(대림대 교수)오성(희림건축 이사)씨 모친상 정택식(미국 거주·공인회계사)황원재(삼성물산 건설부문 차장)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우헌기(마릴리하우스 대표)두기(현우 대표)병기씨 부친상 박상동(동서한방병원 원장)씨 장인상 우종호(미국 거주)씨 조부상 박세진(동서한방병원 부원장)씨 외조부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56 ●이종주(전 한림의대 피부과 교수)씨 모친상 창진(도도의류 대표)호진(한국정형외과 원장)씨 조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낮 12시 (02)3410-6903 ●정병식(자영업)공섭(광주시교육청 교육행정지원과장)용호(자영업)씨 모친상 김기팔(자영업)이종관(서울 명성교회 집사)씨 장모상 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62)250-4409 ●이경수(금보건업 대표이사)규장(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현장(금보산업개발 대표이사)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4 ●윤대헌(경향신문 스포츠칸 기획취재부 차장)씨 부친상 임성수(경남 진해연세병원장)씨 장인상 김성희(코튼필드 중국지사장)씨 시부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2258-5975 ●오금철(포스코플랜트)완홍(동문부동산 대표)삼천(한국외대 부속외고 교감)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62 ●박완진(전 영동군수)씨 별세 우종(전주지법 부장판사)경종(수원대 음대교수)씨 부친상 2일 영동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043)744-0454
  • [부고]

    ●최현모(옹진군 부군수)씨 부친상 28일 인하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10)7187-7787 ●박선배(외환은행 나눔재단 부장)성현(사업)씨 부친상 이상우(삼원테크)씨 장인상 정명순(외환은행 잠실역지점장)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박명규(전 한일은행장)의남(잠실제일교회 집사)진규(엘리시안강촌,엘리시안제주(GCS 플러스) 대표이사)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12 ●김홍제(한학자)씨 부인상 김준환(서산시청 자치행정과 직원)씨 조모상 29일 서산의료원, 발인 31일 (011)433-3400 ●이정릉(한국중구발전 경영지원처장)정법(서울경제신문 편집부장)정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진선관(경기문화연대 사무처장)씨 장인상 29일 아주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31)219-4113 ●성재혁(유창상재 대표)규철(성전건재 대표)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6시 (02)3010-2231 ●김진문(경기도청 테마파크사업지원 팀장)씨 부친상 신대섭(지식경제부 정보화담당관)손현대(테라데이타코리아 부장)씨 장인상 이희선(한국전력기술 차장)씨 시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 ●김기철(토니콜렉션 대표이사)기봉(현신 대표이사)기재(서양화가)씨 모친상 이영석(레디본 대표이사)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94 ●박남규(삼성화재 부장)은의 은경 은정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6시 (02)2227-7580 ●이택수(경남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복수(서울 응봉초등학교 교사)근경(분당 청솔초등학교 교사)유경(㈜혜인 차장)씨 부친상 윤기서(㈜썬텍정보통신 대표이사)김지홍(하나대투증권 구의지점)이수복(JP모간 서울지점 상무)씨 장인상 양세정(상명대학교 교수)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 ●한승수(전 초대 서울시의원)씨 별세 완선(명지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2 ●김종원(전 농림부 기술심의관)씨 별세 영오(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영진(서울대 공과대학 연구교수)씨 부친상 배일성(사업)씨 장인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2)3410-6917 ●김기성(이데일리 금융부장)씨 부친상 김병철(한국투자증권 상무)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 2227-7547 ●남선현(KBS미디어 사장)씨부인상 유진(한국환경공단 계장)성진(포스코 대리)씨 모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02)3010-2232 ●김재호(㈜바텍 기술지원본부 사원)씨 조모상 29일 경희대의료원, 발인 31일 오전7시 (010)7494-3133 ●조언(변호사)씨 별세 성돈(사업)성욱(사업)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02)3410-6915 ●남범석(에디코)승현(서울보훈병원 내과전문의)주현(행정안전부 사무관)씨 부친상 김헌식(김앤장 법무법인)안창용(지식경제부 서기관)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010-2233
  • 차명진 의원 “최저생계비 6300원으로 황제생활 체험”

    차명진 의원 “최저생계비 6300원으로 황제생활 체험”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최저생계비 체험을 한 뒤 “6300원으로 황제같은 생활을 했다.”고 말해 도마 위에 올랐다.  차 의원은 지난 23일부터 1박 2일간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서 참여연대가 진행하는 ‘릴레이 최저생계비 체험’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26일 공개한 수기에서 다른 체험자들은 먹을 것을 사는 데 돈을 다 썼지만 자신은 문화생활을 즐기고 사회기부도 했다고 체험당시를 전했다. 그는 4680원으로 쌀·미트볼·쌀국수·참치캔을 사 끼니를 해결했고 1000원은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약을 사 먹였으며, 600원으로 신문을 사서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돈 6300원으로 황제와 같은 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물가에 대한 좋은 정보와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저생계비로 살아가는 분들이 나처럼 할 수 있을지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모색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상당수 네티즌들은 ‘황제같은 삶’이란 표현에 대해 “최저생계비로 겨우 단 하루 체험용으로 겪어 본 것을 가지고 할 소리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 차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참여연대 주최 최저생계비생활 체험중입니다. 근데 솔직히 별로 힘들지 않고요 그냥 제가 할 일이란 생각이 드네요.”라고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매일 매일 그렇게 살면 저런 소리가 나올까.”라고 질타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차 의원 측은 “부정적인 의도로 글을 쓴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차 의원 측 최승우 보좌관은 27일 오전 기자와 통화에서 “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해 아직까지 (차 의원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장애 바우처 등 복지혜택이 구석구석까지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을 수기로 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음은 차 의원의 체험수기 전문 ●최저생계비로 하루나기 체험 후기 -1  최저생계비로 하루나기 체험에 다녀왔습니다. 식사비 6300원을 받고 쪽방에서 1박2일을 살아보는 겁니다. 저보다 앞서서 몇 분이 다녀갔지만 한나라당 의원은 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선배 경험자의 가계부를 조사했습니다. 한 컵에 800원 하는 쌀 두 컵에 1600원, 김치 한 보시기 2000원, 참치 캔 한 개 2000원, 생수 한 병에 500원, 이렇게 해서 모두 6100원이 들었답니다. 받은 돈 전부를 착실히 먹거리에 썼군요. 쌀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걸 샀고 부식은 근처 구멍가게에서 샀답니다.  전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제가 굶어죽을까 염려한 집사람이 인터넷에서 조사한 자료를 참조했습니다. 쌀은 800원어치 한 컵만 샀습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쎄일하는 쌀국수 1봉지 970원,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참치캔 1개 970원을 샀습니다. 전부 합해 3710원. 이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합니다. 점심과 저녁은 밥에다 미트볼과 참치캔을 얹어서 먹었고 아침식사는 쌀국수로 가분하게 때웠지요. 아참! 황도 970원짜리 한 캔을 사서 밤에 책 읽으면서 음미했습니다. 물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수돗물을 한 양재기 받아서 끓여 놓았지요.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지요. 나머지 돈으로 뭐 했냐구요? 반납하지 않고 정말 의미있게 썼습니다. ●최저생계비로 하루나기 체험 후기 -2  먹거리로 쓴 돈 4680원을 빼니까 1620원이 남더군요.  그중에서 1000원은 사회에 기부했습니다. 체험 내용 중에 쪽방촌 사람들 도우는 일이 있는데 제가 만난 사람은 1급 시각장애자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1평짜리 골방에 박혀 매일 술로 지새웠습니다. 그 분을 부축하고 동사무소에 도움을 신청하러 가는데 인사불성에 속이 불편한 지 계속 꺼억댔습니다. 약방에 가서 제 돈 1,000원을 내고 속 푸는 약을 사드렸습니다. 집에 돌아가서는 걸레를 물에 빨라 방 청소를 해드렸는데 이불을 들자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혼비백산 달아나더군요. 바퀴벌레 알도 쓸어내고 청소를 마친 다음에 젖은 수건으로 온몸을 닦아 드렸습니다. 기분 좋은 지 살짝 웃더군요.  하루밤을 잘 자고 난 다음날 아침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돌아오면서 조간신문 1부를 600원에 샀습니다. 문화생활을 한 셈이죠. 마지막으로 남은 돈은 20원이었습니다.  나는 왜 단돈 6300원으로 황제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밥 먹으라고 준 돈으로 사회기부도 하고 문화생활까지 즐겼을까? 물가에 대한 좋은 정보와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저생계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분들이 저처럼 될 수 있을까요? 단 하루 체험으로 섣부른 결론 내리는 것은 옳지 않겠지요. 다만 최저생계비만 올리는 것으론 답이 안 나올 것 같습니다. 국가재정에도 한계가 있고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독자의 소리] 휴가철 빈집 사전 신고제/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 치안상황실장 허정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여유를 갖게 되어 설레기 마련인데, 빈집만 골라 물건을 훔쳐가는 사례가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빈집털이는 출입문 주변에 신문 등 우편물과 우유 등 배달물이 쌓여 있는 곳, 전단지가 많이 붙어 있는 곳 등을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전 우편물과 배달물은 미리 정지시켜 놓는 것이 좋다. 이웃이나 경비실에 전단지 제거를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주소와 연락처를 알리고 빈집임을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빈집사전신고를 통해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고 방범안전카드를 투입함으로써 경찰이 가까이 있음을 범죄자에게 인식시켜 범죄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주민이 원한다면 순찰 후 안전 여부를 문자로 받아 볼 수도 있다. 마음 놓고 여름휴가를 다녀 올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이 제도를 꼭 이용했으면 한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사 치안상황실장 허정
  • “교회의 계층화·세습 등 주류 패러다임 바꿔야”

    “교회의 계층화·세습 등 주류 패러다임 바꿔야”

    “1980년대 이후 개신교는 강남을 기반으로 한 부의 형성, 축적의 과정과 맞물려서 성장했습니다. 현재 기독교계의 주류와 그 가치가 형성되던 즈음이죠.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부를 쌓아가고, 개인적 성취를 이루는 것이 ‘좋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인식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주류 교계 비판하는 전통적 복음주의자 양희송(42) 청어람아카데미 대표는 주류 개신교계를 비판하는 대표적 인물 중 하나다. ‘좌파’니 ‘자유주의자’니 하는 개신교의 비아냥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그가 제기하는 비판의 언설은 진중하면서도 거침이 없다. 1987년 대학(서울대 전자공학과)에 들어간 뒤 서울대기독인연합을 만들고 학원복음화협회, 기독교 저널 ‘복음과 상황’ 등 여러 단체를 거치는 동안 한 차례도 ‘전통적 복음주의 활동’ 바깥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는 자부가 당당한 비판의 배경에 배어 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명동 청어람아카데미에서 만난 양 대표는 “1960~70년대만 해도 한국 교회는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낮은 곳에 있는 이들과 함께하며 봉사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흐름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1980년대 들어서 그전까지 존재하던 정치권력과 긴장관계도 해소되고, 사회 참여의 부담도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여의도에 있는 대형 교회에서는 과거 가난한 이도 장로, 집사를 했습니다. 계층을 떠나 함께 어울리곤 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이제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포스트 2007 시대’의 준비다. 이는 ‘이명박 장로’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과정의 공헌, 그로 인한 친권력성의 노골화, 공격적 해외선교 등으로 상징되는 외형적 성장의 패러다임이 2007년을 정점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양 대표는 내처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교회의 계층화, 대형교회 세습, 목회자의 윤리 문제 등 많은 무리수를 보면 몰락과 붕괴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독교 자체의 몰락이 아니라 현재 주류 패러다임의 몰락이 될 것입니다.” 그가 택한 것은 기독교 지성운동이다. 청어람아카데미(www.bluelog.kr)는 양 대표가 2005년 가을 설립했다. 기독교 사상과 인문학의 결합을 통해 기독교의 대중적 지성운동을 꾀하기 위한 거점이다. 궁극적 목적은 새로운 기독교적 담론의 형성이다. 그 방법으로는 기독교 사상에 대한 지성적 이해를 위한 활동과 함께 시민사회와 폭넓은 연대 활동을 첫손에 꼽고 있다. ●인문학으로 새로운 기독교 담론 형성 지난달 젊은 인문학자들의 연구모임인 ‘카이로스’, 인문학과 기독교 사상의 결합을 추구하는 ‘인문학과 성서를 사랑하는 모임’과 함께 ‘연구공간 공명’을 만든 것은 그 공식적 출발점이자 몇 년간 공들여온 노력의 결과물이다. ‘연구공간 공명’은 12일 제1회 지식수련회를 시작했다. 총론 격이라 할 수 있는 강영안 교수(서강대 철학과)의 ‘기독인문학’ 강연을 비롯해 알랭 바디유의 ‘사도 바울’, 손화철의 ‘토플러와 엘륄’ ‘마테오 리치 강독회’ 등 인문학과 기독교 사상을 통섭적으로 종횡무진 넘나드는 세미나, 강연 등이 16일까지 이어진다. 최소한의 학문적 호기심을 갖추고 있다면 기독교 믿음 여부를 떠나 일반 대중들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실제 세계사적 지성의 흐름으로 볼 때도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시작해 르네상스, 종교개혁 등 일련의 역사적 흐름 속에서 신학과 인문학은 불가분의 상호보완 관계를 이뤄왔다. 그는 개신교 내에서 여전히 비주류지만 자신만만하다. “이제는 개신교의 변화를 준비할 때입니다. 아직은 소수에 불과해 보이지만 변화를 원하는 다음 세대의 요구는 분명하며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다음 세대가 준비해야 할 발판은 지성운동이라는 사실도 명확하고요. 스스로 왜 믿고, 어떻게 믿고 있는지 납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르코지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 불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프랑스 최대 여성 갑부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대주주 릴리앙 베탕쿠르한테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스캔들에 휘말렸다. 경찰은 6일(현지시간)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상모략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장 프랑수아 코페 원내대표 등 당내 유력인사들까지 대통령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AFP통신은 이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내각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 지지율이 26%로 역대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은 당초 베탕쿠르와 외동딸 사이에 벌어진 재산 다툼 도중 베탕쿠르의 전 집사가 비밀리에 녹취한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베탕쿠르와 재산관리인 사이의 대화를 담은 이 녹취록에는 베탕쿠르한테서 정치자금을 받은 인물들 중 사르코지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에리크 뵈르트 노동장관이 등장한다. 최근 프랑스의 탐사보도 인터넷매체인 ‘메디아파르’는 베탕쿠르의 회계사였던 ‘클레르 T’의 발언을 인용, 사르코지 대통령이 파리 근교 뇌이시 시장으로 일할 당시 베탕쿠르의 집에서 여러 차례 현금 봉투를 직접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레르 T’는 이어 뵈르트 장관이 2007년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대중운동연합 재정담당 책임자로 있으면서 현금 15만유로(약 2억 3000만원)를 건네받았다고 폭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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