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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들의 반려동물은 특별하다? 연예인 10인의 반려동물

    스타들의 반려동물은 특별하다? 연예인 10인의 반려동물

    최근 반려 동물을 키우는 국내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타들의 반려동물도 하나의 관심사가 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스타의 SNS 계정에는 반려동물 사진과 그들에 대한 애정,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 글이 가득하다. 스타의 반려동물은 왠지 더 특별해 보이고, 그들은 주인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얻기도 한다. 친구나 가족 혹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인생의 동반자 반려동물. 반려동물에 남다른 사랑을 보이는 10명의 스타와 그들의 반려동물을 모아봤다. 1. 공효진과 반려견 ‘미미’, ‘토토’ 공효진은 깜찍한 푸들 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검정색 푸들이 ‘미미’이고, 갈색 푸들은 ‘토토’다. 특히 미미는 영화 ‘577 프로젝트’에 공효진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2. 설리와 반려묘 ‘모래’, ‘돌이’, ‘블린’ 설리도 집에서는 ‘집사’일 뿐이다. 그녀는 현재 반려묘 ‘모래’, ‘돌이’, ‘블린’이와 함께 생활 중이다. ‘돌이’와 ‘블린’이는 털이 없는 종으로 유명한 스핑크스다.3. 지드래곤과 반려동물 ‘가호’, ‘아이’ 주인만큼이나 유명한 스타의 반려견을 꼽으라면 아마 ‘가호’의 이름이 제일 먼저 나오지 않을까. 차이니스 샤페이 종인 가호는 지드래곤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에서 살고 있다. 지드래곤은 현재 아비니시안 종의 반려묘 ‘아이’와 함께 생활 중이다. 4. 이영진과 반려견 ‘크림’, ‘미소’ 5. 구하라와 반려묘 ‘차차’, ‘피코’ ‘고양이상’으로 유명한 구하라는 역시나 고양이 두 마리와 생활 중이다. 그녀의 반려묘는 페르시안 친칠라 ‘차차’와 스코티쉬폴드 ‘피코’다. 6. 엄지원과 반려견 ‘비키’ 엄지원의 반려견 ‘비키’는 베들링턴 테리어다. 영국의 신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중형견으로 테리어종과 하운드종을 교배해 만들어낸 사냥개다. 7. 윤승아-김무열 부부와 반려견 ‘밤비’, ‘부’ 윤승아·김무열 부부는 웰시코기 ‘밤비’와 닥스훈트 ‘부’와 살고 있다. 특히 윤승아는 2013년 밤비-부와 함께한 일상과 반려견과 더 오래 행복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를 담은 책 ‘강아지야, 너 무슨 생각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8. 양요섭과 반려견 ‘양갱’ 9. 이경규와 반려동물 얼마전 ‘눕방’과 강아지 입양방송으로 화제를 모은 이경규. 과거 수의사가 꿈이었다는 그는 방송에서 여러차례 동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이경규는 현재 두치, 뿌꾸, 남순이 등 강아지 6마리와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10.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이효리. 그는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한 후 반려동물 입양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반려견 순심이, 석삼, 구아나, 모카 등과 함께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억울한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정치는 힘이 세니까

    억울한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정치는 힘이 세니까

    서울신문은 20대 국회에 진출하는 초선 의원들을 인터뷰한다. 이들에게 왜 정치를 하는지, 우리 정치를 어떻게 바꿔볼 것인지, 그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현재 정치는 경제, 사회의 급격한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는 여전히 국가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작이 중요하다. 초선 의원들이 당선의 기쁨을 걷어내고, 각자 짊어진 역사적 사명을 깊이 있게 인식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Q. 공학도다. 왜 정치를 하는가. A. 정치가 제일 세더라.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했다. 성실하게 보고서를 써서 주무부처에 줬다. 주사가 손을 대고, 사무관이 손을 댄다. 서기관이 손을 대고 과장 거쳐 국장한테 올라가면 내용이 다 뒤집힌다. 거기선 이 총재가 한마디 하면 모든 일이 해결되더라. 우리나라에서는 정치가 기술, 행정, 경제, 심지어는 법보다도 위에 있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정치에 있는 것이다. 공학에서는 1 더하기 1은 2다. 그러나 정치에서는 1 더하기 1이 100도 되고 1000도 되더라. Q. 어떤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A.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첫째 힘과 배경이 없어 어려운 일로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둘째 형편이 좀더 나은 사람들이 좀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 내미는 세상을 만들겠다. 셋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의 잣대는 누구에게나 엄정하게 집행되는 세상을 만들겠다. Q. ‘금수저’ 출신이라는데,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A. 흙수저도 경험했다. 아버지는 직업 군인으로 6·25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았다. 큰아버지도 장교 출신이고, 고종사촌형도 해군 함장 출신이다. 가족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많다. 어렸을 때는 집안이 어려웠고, 아버지가 옥고도 치르셨다. 아버지는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고 저를 지원해줄 정도가 됐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집안이 더 많다. 그래서 나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꼭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Q. 정치 입문한 뒤 10여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버틴 원동력이 뭔가. A. 두 딸의 눈물. 초등학교 다니는 두 딸은 내가 정치인이고, 그동안 선거에도 나가고 하니 막연히 국회의원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에서 내가 국회의원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다. 집에 와서 “아빠, 국회의원 아니야?” 하면서 울었다. 피가 거꾸로 솟더라. 그래서 이번 선거만은 꼭 당선되고 싶었다. Q. 정치인으로의 목표점은. A. 멋지게 죽고 싶다. 아직 당선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1년 내 5대 개혁 공약을 발의 못하면 1년 세비를 국가기부한다고 서약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과연 할 수 있을까? 세비를 신탁할까 한다. 억울한 일이 없고 예의를 지키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득권과 타협하거나 비겁하게 등 돌리지 않고 맞붙어 볼 생각이다. 그러다 쓰러지면 동료들이 일으켜주길 바라고. 그것도 안되면 창창한 후배들을 키우겠다. 나를 밟고 넘어가서 새 길을 만들도록 살 자리를 찾는 게 아니라 멋있게 죽는 자리를 찾겠다. 뭘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지만. Q. 정치적 사표는 누구인가. A. 이순신 장군. 수군 출신이 아니다. 육군이었다. 해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였다. 주변에 귀를 열고 모든 얘기를 듣고 새 전략을 창조해냈다. 해전 승리 자체보다는 승리를 만들어간 과정을 배우고 싶다. 영국 정치인 윌리엄 윌비포스도 존경한다. 노예를 팔아 돈 벌던 귀족이면서도 노예제 해방에 몸을 바쳤다. 현직 정치인 가운데는 대구의 김부겸, 전남의 이정현 의원. 존경보다는 주목한다. 고질적인 지역주의의 병폐를 깼다. 그분들의 동서화합 정치를 지켜보고 싶다. Q. 추진하려는 정책은. A. 남산 주변 규제완화. 중구는 옛 서울의 심장부다. 경제·정치 1번지다. 그러나 남산을 끼고 있어 몇십년간 주민들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가 가로막혔다. 필동, 명동, 회현동, 남산동이 규제에 막혀 있다. 삶의 인프라를 향상시킬 수 없다. 헌법소원을 하겠다. 받아들여지면 법리적·기술적·경제적으로 남산 주변을 개발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 Q. 부인 심은하씨가 선거운동에 동원되지 않았다. A. 지상욱의 부인 심은하를 만들고 싶다. 후보가 됐을 때 ‘심은하 남편 공천받았다’고 보도됐다. 아내는 내가 지켜주고 안아줄 존재다. 밖에 내놓고 활용하고 드러낼 존재가 아니다. 대중 앞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최대 지지자이고 최고 자문역이었다. 집사람이 안 나오고도 나는 당선됐다. 나 홀로 스스로 일어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김종인 “내년 대선 더민주 유리…문재인이 그때까지 黨 맡아달라고 해”

    [단독] 김종인 “내년 대선 더민주 유리…문재인이 그때까지 黨 맡아달라고 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4·13총선에서 더민주를 제1당으로 만든 1등 공신이라는 평가 때문인 것 같았다.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에 공식적으로 들어온 ‘1월 15일’을 수차례 언급하며 “그 이전으로 돌아가면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문재인 전 대표로부터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을 당시 대선까지 당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사실을 이날 인터뷰에서 처음 공개했지만,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대신 경제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손동작이 빨라지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인터뷰는 이도운 서울신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국회 더민주 대표실에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수도권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김 대표의 공인가. -수도권에서 흔히 야당이 둘로 쪼개져서 대패할 것이라고 했는데, 수도권 유권자의 의식을 잘못 판단했다. 여당 아니면 야당을 찍어야 하는데 어떤 야당이 모든 것을 대체할 능력을 갖고 있느냐. 제3당은 무시한 것이다. 과거 선거 패턴을 보면 수도권 표심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수권정당을 표방하고 이기면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계속 얘기했다. 이게 어느 정도 먹혔다. →수도권 민심이 정권 교체로 이어진다는 것인가. -지금부터 더민주가 엄청나게 잘해야 한다. 이게 굉장히 뜨거운 것이라 놓칠 수도 있다. 더민주는 1월 15일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면 그 희망도 없다. 더민주의 당선자와 대권을 꿈꾸는 이들이 모두 명심해야 한다. →호남은 완패다.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당 전체가 져야 한다. 더민주는 호남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선거도 번번이 패하고, 이 사람들에게 미래가 안 보이니 절망 상태로 갔다. 특정인들이 특정인을 상대로 반감을 고취시켰으니 같이 작용해서 호남 민심이 지금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몇몇 의원은 이번 승리가 김 대표의 공이 아니라며 흔들기도 한다.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한 가지는 얘기할 수 있다. 내가 낭떠러지 떨어지려는 사람을 구출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여당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집권한 사람이 져야 한다. →부산에서 ‘원조 친노(친노무현)’들이 당선됐고 당내 친노세력이 많이 들어왔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지만, 주류는 친노인가. -당의 주류가 친노라고 생각하면 또 문제가 생긴다. 그 사람들은 자숙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1월 15일 이전으로 돌아간다. →비대위가 중도·비주류 위주로 구성됐다. -누가 주류이고 비주류인지 모른다. 개별적으로 친한 사람도 없다. 비대위 구성은 선거 끝나기 전에 생각한 사람들이다. →김 대표가 다시 대표를 맡으면 그런 분들 위주로 지도부를 만들려 하나. -내가 대표를 맡을지 생각한 바 없다. 비대위로 20대 원 구성과 전대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 그 다음 사항은 내 몫이 아니다.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삼고초려할 때 비례대표 2번으로 모시고 싶다고 했고,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 달라고 했다는데. -뭐 그건 실제로 나하고 그렇게 얘기했다. →그에 따르면 김 대표가 계속 대표를 맡는 것이 문 전 대표와의 합의 정신에 맞을 텐데. -글쎄요. 나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이지 누가 뭐라고 해서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 말고 당 대표로 이 사람이면 괜찮다는 생각이 있나. -내가 누구라고 말할 수 없다. 얘기하고 싶지 않다. →3당 체제에서 원내대표로 마음에 두고 있는 분이 있나. -내 생각에는 3당 체제에서 3당이 협의를 거치는 것이니 기존 원내대표보다 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전문 지식을 갖추고, 협상 능력도 있고, 그 다음에 추진력도 있고. 이런 사람이 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국민의당을 과소평가하는 느낌이다. -38석을 얻었으니 나름 크게 성공한 것이다. 역할을 어떻게 할지에 달렸다.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냐, 여당에 편향된 역할을 할 것이냐. 그에 따라 국민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결정될 것이다. 통일국민당은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대선 출마를 위해 만든 당이었다. 국민의당과 창당 시기 등도 비슷하다. 안철수 대표가 당선되면 그 당이 지속하지만, 낙선되면 당이 존치할까. →그때는 여당에 김영삼이라는 확실한 주자가 있었다. 혹시 안 대표가 여권의 후보가 될 수도 있을까. -모른다.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되는 순간 국민의당은 없어지는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을 누가 보필해야 하나. -여소야대 관계를 잘 관리할 사람이 돼야 한다. 대통령 본인은 물론이고 보필하는 사람들이 여소여대를 잘 이끌고 가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입법과 관련해 청와대가 국회를 어떻게 이끌고 가야 하느냐. 오바마는 여소야대인데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가지 않는가.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인 더민주가 해야 하나. -당연하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말 잘했더라. (여당이) 의원 꿔오기로 1당을 하면 숫자로 맞추자는 얘기이니 국민의당과 우리가 합하면 의장을 낼 수밖에 없게 된다. 의장의 능력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됐다. 여당이 쓸데없이 오기로 ‘우리가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정권’ 청문회를 얘기했다. -무슨 의도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나 현직 대통령을 갖고 청문회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세월호 참사 2년이 됐다. 사회적으로 어떻게 풀어야 하나. -정치 이슈화해서는 곤란하다. 의결된 세월호법에 모순이 있고 제대로 해결하는 데 장애 요인이 있다면 수정할 수 있다. →김부겸 당선자가 20대 국회 시작과 함께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개헌에 동의하나. -1987년 헌법이 30년이 돼 가는데, 별로 효율이 없다. 그러다 보면 한번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논의는 할 수 있으나 개헌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게 아니냐. →재벌이 성장해서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간다는 주장에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는다. 재벌이 자기 힘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끌고 간 것인가. 재원이 부족하니까 그 재원을 몇 군데 몰아주자고 하니 이렇게 된 것 아닌가. 정치권력이 결국 예속돼 눈치만 보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것 아닌가. 경제민주화는 경제세력으로부터 정치세력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이번 총선 이후 여당 내 후보가 없다. 다음 여당 후보는 어떤 분이 등장할 것 같나. -글쎄, 현재 상태로는 보이지 않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나 50대가 후보로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년 대선에서 3당 중 누가 가장 유리하다고 보는가. -현재 총선을 치른 결과를 살펴보면 더민주가 제일 유리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가.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면 사표를 내고 국내 정치에 들어와야 한다. 대한민국 백성이 그렇게 간단한 백성이 아닌데, 그 사람이 한국 실정을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얘기하는데 경제에 대해 조예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 →더민주는 반 총장에 관심이 없나. -나는 관심없다. 나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김 대표는 “당신이 다음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문 전 대표를 만났을 때도 그런 말을 했나. -그런 얘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내가 봤을 때 (문 전 대표가)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인지 모른다. 나와 구체적인 얘기를 해 본 적이 없다. 노 전 대통령과는 여러 번 얘기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당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입지가 낮아졌다. 그에게 아직 정치적 기회가 남아 있나. -모르겠다. 사람이 위험도 좀 감내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용기가 없으면 절대로 힘들다. →가끔 말씀이 좀 거칠다는 지적이 있다. -짜증 나는 질문을 받으면 거칠 수밖에 없지.(웃음) →부인(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으로부터 정치적 조언을 듣는다는데. -우리 집사람은 자연과학을 공부했고 교수를 36년 한 사람이다. 굉장히 치밀하다. 나에게 조언도 가끔 해 주고, 비교적 정확하게 가르쳐 주기도 한다. 더민주에 처음 왜 오게 됐는지를 누가 써 왔는데, 너무 이상하게 써 와서 집사람이 다시 썼다. 그렇다고 멘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담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정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애니멀픽] 양쪽 눈 색깔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 화제

    터키가 고향인 고양이 중 도시의 이름을 따 반 고양이(Turkish Van Cat)라 불리는 종이 있습니다. 몽실몽실 새하얀 털로 터키 당국에서도 특별관리 중인 반 고양이는 현지에서 성스러운 동물로 여길 만큼 큰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특히 이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인 양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odd-eye)입니다.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에 한 마리의 귀여운 반 고양이가 소개됐습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 1만 팔로워를 거느린 이 고양이의 이름은 알로쉬(Aloş). 올해 2살인 알로쉬는 '성스러운' 반 고양이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쪽 눈은 파란색, 또 한쪽은 녹색입니다. '집사'인 불쥬 카이낙은 "알로쉬의 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면서 "함께 외출을 나설 때나 SNS에서도 내가 아닌 고양이에게만 관심을 보인다"며 즐거운 투정을 부렸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 고양이의 오드아이는 전문용어로 홍채이색증으로 불립니다.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을 일컫는데 고양이 뿐 아니라 드물게 사람에게도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긴다고 합니다. 알로쉬의 다양한 사진은 인스타그램(@kedialo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파나마 리스트’에 스탠리 큐브릭·사이먼 코웰·폴 매카트니·대처 수상도 연루

    ‘파나마 리스트’에 스탠리 큐브릭·사이먼 코웰·폴 매카트니·대처 수상도 연루

    판도라의 상자는 어디까지 열릴 것인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조세 회피 폭로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수상과 왕실의 다이애너 왕세자비, 앤드류 왕자의 전처인 사라 퍼거슨을 비롯해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 음반 제작자 사이먼 코웰, 골프 선수 닉 팔도 등이 직간접으로 연루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 중 미국 할리우드의 자본주의적 성향을 비켜가면서 반(反)자본주의 행보를 걸었던 큐브릭 감독과 미국 오디션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출연자들에게 ‘입바른’ 독설을 퍼부었던 코웰의 연루는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추가로 폭로된 파나마 페이퍼스의 명단에는 영국 출신의 연예계와 스포츠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1999년 별세한 큐브릭 감독은 말년을 보냈던 영국 잉글랜드의 하트퍼드셔 대저택의 등기 이전을 위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세 딸이 조세 회피와 재산 분할을 위해 각기 다른 3곳의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뒤 재산을 분할했다는 것이다. 현지 변호사를 통해 이뤄진 거래에 큐브릭 감독이 직접 연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웰은 버진 아일랜드에 자신이 단일 주주로 등록된 유령회사 2곳을 소유하고 있었다. 2007년 설립된 회사들을 통해 코웰은 남태평양의 휴양지 바바도스의 섬들을 추가로 사들였다. 가디언은 코웰이 이 섬들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작곡한 전설적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미 프로농구(NBA)의 에디 조던 전 감독을 위해 대리 구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웨버와 조던은 코웰로부터 호화 별장이 지어진 이곳의 토지들을 사들였다. 코웰은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기사 작위를 받은 영국 출신의 골프선수 닉 팔도도 1995년부터 14년간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단독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이 시기는 팔도가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천문학적인 상금을 벌던 시기였다.  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에서 뛰고 있는 윌리안 보르게스 다실바는 2013년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영국 내 주소가 이 회사의 설립에 이용됐다. 윌리안의 법률 대리인은 “회사가 이미 문을 닫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밖에 가디언이 폭로한 파나마 리스트의 추가 명단에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아들인 마크 대처와 왕위계승 서열 5위인 앤드류 왕자의 전 부인인 사라 퍼거슨, 다이애너 왕세자비가 가장 신뢰하던 ‘집사’로 그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해온 폴 버렐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의 전 부인인 헤더 밀스와 스페인 영화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폭로는 앞서 홍콩 영화배우인 청룽과 FC바르셀로나의 스타플레이어 리오넬 메시의 조세 회피 정황이 거론된 데 이은 후속 보도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선우선, 고양이 10마리와 사는 집 공개… 동물호텔 아니야? ‘전용 가구까지’

    선우선, 고양이 10마리와 사는 집 공개… 동물호텔 아니야? ‘전용 가구까지’

    배우 선우선이 ‘내방의 품격’에 출연해 남다른 고양이 사랑을 드러냈다. 선우선은 지난 6일 방송된 tvN ‘내 방의 품격’에서 고양이 10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이날 선우선은 “배우이자 10마리 고양이 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원래 한 마리만 키웠는데 어쩌다 보니 10마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선우선의 집은 온통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특히 선우선은 원목으로 고양이 전용 가구들을 만들어 온전히 고양이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이에 노홍철은 “애견숍에 가면 동물 호텔 있지 않냐. 그런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사진=tvN ‘내방의 품격’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혜이니 “몸은 어른, 목욕탕 가면 다 놀라” 어떻길래? ▶‘에릭남의 그녀’ 마마무 솔라 누구? ‘아이유 닮은꼴’ 당당한 가슴 노출
  • [톡!톡! talk 공무원] 이경민 특허청 심사관

    [톡!톡! talk 공무원] 이경민 특허청 심사관

    “공직자로 변신해 업무가 바쁜 것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계획적이고 예측 가능한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삶의 가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경민(41) 특허청 차세대수송심사과 심사관은 국내 굴지 대기업의 전도유망한 연구원에서 공직자로 변신한 사례다. 대기업 입사와 2010년 뒤늦은 결혼, 출산 등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던 일상은 2012년 공무원인 부인의 세종시 발령으로 변화를 맞았다.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은 “가족끼리 떨어져 살지 말자”였다. 그가 꿈꿨던 연구원 대신 가족에 무게를 둔 것이다. 때마침 민간경력특채(5급)가 도입돼 특허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다. ‘부창부수’라고 부인도 2015년 특허청으로 길을 돌렸다. 이 심사관은 “박사후 연구원(포스닥)까지 마친 후 공직자로 변신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기업에 근무할 땐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게 돼 아이와 대화도 변변찮아져 늘 미안했는데 이제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며 웃었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자평하면서도 ‘두 동강’ 난 급여에 집사람이 가끔 후회하는 것 같다고 살짝 귀띔했다. 현재 그는 해양플랜트와 선박 분야 특허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기계항공을 전공했고 경력도 있지만 과거 근무경험을 지닌 심사는 불허하기 때문이다. 가끔 선배 심사관이 민간 재직 때 발명자로 참여한 특허를 심사하면서 관심을 가져줄 때는 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특허 생산자와 심사관의 차이에 대해 “개발자는 실패 때 자신의 노력으로 회복할 기회를 맞지만 심사관은 독점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기에 판단을 둘러싸고 고민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조금만 다듬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강한 발명이 많다며 특허 출원서에 대한 관심 부족을 아쉬워했다. 그는 “짧은 심사 경력이지만 대기업 출원에도 빈틈을 수두룩이 본다”면서 “게임도 컴퓨터보다 사람과 하는 게 어려운 것처럼 출원서에 발명자의 의도를 잘 녹여야 어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생활의 변화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전 7시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신청해 오후엔 육아를 분담하고 있다. 다만 출원물량에 비해 심사관이 부족해 퇴근 후에도 업무에서 손을 뗄 수는 없다. 최근 활발해진 민간 전문가의 공직 채용엔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시했다. 이 심사관은 “민간의 경쟁력을 공직에 도입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특허청 심사관처럼 실적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분야의 경우 비교·평가할 수 있지만 법과 제도, 예산에 맞춰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에서 민간 출신이 전문성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의 고위 간부가 임금 등 처우와 미래를 포기하고 국·과장으로 공직에 들어오는 모험을 걸 수 있을까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공직을 경력관리 수단으로 활용하면 곤란하다”고 끝을 맺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치 대리 통치… ‘운전사 겸 오른팔’ 대통령 지명

    수치 대리 통치… ‘운전사 겸 오른팔’ 대통령 지명

    옥스퍼드 동문 최측근…“국민도 잘 몰라” 상·하원 투표 거치지만 사실상 당선 확정 54년간의 군부독재에 마침표를 찍고 미얀마의 첫 문민정부를 이끌 유력 대통령 후보에 틴 초(70)가 지명됐다. 지난해 11월 총선 압승을 주도한 아웅산 수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장의 최측근이다. ‘오른팔’이자 ‘그림자’를 자처해 온 그는 집사 겸 운전기사, 재단관리자로 늘 지근거리에서 수치를 보좌해 왔다. 수치가 15년간 가택에 연금돼 있을 때 접견이 허용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수치가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날에도 나란히 군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정도다. 영국 옥스퍼드대 동문인 수치와 틴 초의 인연은 30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틴 초는 10일(현지시간) 미얀마 하원에서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을 받았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틴 초가 전면에 등장한 것을 놓고 ‘대통령 위의 지도자’를 꿈꾸는 수치가 측근을 통한 수렴청정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치는 외국 국적의 가족이 있을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 헌법 때문에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그런 수치가 자신의 주치의, 군부 출신 개혁가 등을 놓고 충성심을 저울질한 끝에 틴 초를 낙점한 만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뜻이다. 1946년생으로 양곤 출신인 틴 초는 수치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아버지는 ‘국민 시인’인 민 투 운으로 1990년 총선에서 NLD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군부의 총선 무력화로 등원하지는 못했다. 장인인 르윈은 NLD 창당 멤버로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역시 가까이에서 수치를 도왔다. 부인인 수 수 르윈은 NLD 재선 의원으로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곤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틴 초는 박학다식한 학자 출신이다. 영국 런던대와 케임브리지대, 미국의 아서 D 리틀대, 매사추세츠대 등에서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대학교수로도 일했고 1980년대 중반까지 미얀마 산업부, 외교부 등에서 활동했다. 온화하면서도 섬세한 성격으로 안팎에서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유력 가문의 자제로 NLD에서 당 중역을 맡고 있지만 조용한 성격 탓에 국민조차 그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다. 그의 당선은 거의 확정적이다. 지난해 총선 승리로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한 NLD는 상원에서도 소수민족 출신인 헨리 밴 티유 상원의원을 후보로 복수 추천했으나 틴 초가 대통령, 헨리 밴 티유는 소수민족 몫의 부통령으로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오늘 14일쯤 664명의 상·하원 의원이 참여하는 투표에서 군부 추천 후보인 사이 막 칸과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최다 득표자가 대통령에 당선돼 오는 31일 취임하고, 나머지 2명은 부통령직을 맡는다. 승부는 손쉽게 갈릴 전망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NLD는 선출직 의석의 80%를 장악했고, 임명직 의원을 포함해도 전체 의석의 58%를 차지한다. 상·하원 의장과 부의장, 의회와 군부 인사 등이 참여하는 7인 위원회도 후보 검증 과정에서 대세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수치는 향후 외무장관직을 맡아 대외적으로 미얀마를 대표하면서 물밑에서 막후 실력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리 통치에 따른 향후 정국 불안이다. 막후 실력자와 허수아비 대통령 간에 갈등이 불거지면 국정 공백과 분열을 피할 수 없다. 미 ABC 방송은 2014년까지 10년간 인도를 이끈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 당수와 만모한 싱 총리의 관계를 전례로 꼽아 위험성을 경고했다. 군부의 위협도 걱정거리다. 헌법에 따라 군부는 여전히 의회의 4분의1을 장악하고 있다. 국방부, 내무부, 국경수비대 등 주요 부처의 통제권도 쥐고 있어 문민정부는 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새 대통령이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것을 빌미로 군부가 언제든지 다시 권력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가디언은 예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선천성 질환 이겨내고 세상 감동시킨 ‘메롱 고양이’

    선천성 질환 이겨내고 세상 감동시킨 ‘메롱 고양이’

    언제나 혀를 내밀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멜리사’라는 이름을 가진 스코티시 폴드 묘종의 이 고양이는 이제 ‘아인슈타인 고양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주(州)에서 주인, 아니 집사 알리나 에스더(23)와 함께 사는 멜리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알린다. 팔로워는 현재 2만 명이 넘는다. 물론 소식은 멜리사의 집사인 에스더가 찍어 올린 사진이다. 사진 속 멜리사는 특유의 표정으로 재미있으며 행복해 보인다. 사실, 멜리사는 스코티시 폴드 종에서 흔히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 질환인 ‘골연골 이형성증’으로 고생했다. 이 때문에 두 번이나 골절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멜리사의 다리가 부러진 지 몇 주 되지 않아 또 다른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했다”라고 에스더는 회상했다. 그녀의 말로는 이때 병원에서 멜리사의 몸에 그 희귀 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에스더는 “많은 수의사는 내게 멜리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들어가므로 안락사 시킬 것을 권장했다”면서 “그 말은 내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난 비록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를 끝까지 치료하기로 했다”면서 “(치료를 위해) 난 스스로 주사 놓는 법까지 배웠다”고 덧붙였다. 에스더는 멜리사의 사진을 공개하기 시작한 이유도 공개했다. 멜리사가 지금보다 심하게 아팠을 때 좀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어 난 멜리사를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에스더는 말했다. 스코티시 폴드 묘종은 귀가 납작해 보는 즉시 알아보기 쉽다. 하지만 멜리사의 돌출된 혀는 이 품종의 전형적인 특징은 아니다. 이는 멜리사가 가진 질환이 원인이 돼 아래턱 뼈가 덜 발달해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에스더는 “세계의 많은 사람이 내게 우리 이야기가 자신들 가슴에 울려 퍼졌다고 말해온다”면서 “난 SNS를 통해 그들의 질문과 의견에 모두 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고양이가 비슷한 증상이 있다며 묻고 있고 이에 대해 에스더는 성심성의껏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진=Top photo/Barcrof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출한 고양이가 2300km 밖에서 2달만에…어찌된일?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나간 고양이가 두 달 후 무려 23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위스콘신주 셰보이건에 살았던 가출 고양이가 두 달 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정확히 2388km에 달하는 여정에 올랐던 화제의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종인 나디아. 지난해 3월 쉐리 스토커에서 입양됐던 나디아는 '집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을 나갔다. 스토커는 "고양이를 찾기위해 반경 몇 km 안을 다 뒤졌다"면서 "처음에는 집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했으나 몇 주가 지나자 다시는 못만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주인에게 기적적인 소식을 전해온 곳은 따뜻한 남쪽지역에서였다.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동물보호소에서 나디아를 보호 중에 있다는 연락을 받게된 것으로 체내에 삽입된 마이크로칩 덕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주인과 나디아가 다시 만나는 과정이었다. 거리가 멀리 떨어진 탓에 중간지점인 일리노이주 락포드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것.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토커는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린 나디아를 보자마자 믿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스토커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나디아가 어떻게 그 멀고 먼 거리를 가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으나 전문가들은 화물차 등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타뷰] 10년 만에 14집 앨범 녹음하는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

    [스타뷰] 10년 만에 14집 앨범 녹음하는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

    청년들 직장 줄어들어 힘든 시기인데…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아픈 마음 위로했으면, 희망 줄 수 있다면… “좋아, 좋아, 좋아. 기분 조오타. 상원아, 고무신이란 노래 한번 해볼까. 베이스 원혁이 함 들어오고. 자, 기타도 좀 울리고. 스티브야 니 거기 있나. 장구 좀 땡겨 봐라. 바람 불어라…기타 소리 좋다. 기타 치는 거 어디서 배웠노, 혹시 니 보스턴 갔다 왔나. 크하하하.” 경복궁 옆 레코딩 스튜디오 오디오가이. 2월 중순의 쌀쌀한 바깥 날씨와는 달리 스튜디오 안은 ‘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68)의 14집 앨범 녹음 열기로 후끈했다. 한대수는 국내 정상급 기타리스트 한상원이 이끄는 밴드(베이스 최원혁·드럼 스티브 프루이트)와 함께 초창기 명곡인 ‘고무신’을 녹음하고 있었다. 원래 노랫말을 이날 상황에 맞춰 즉흥적으로 바꿔 부른다. 베이스 연주자의 이름이 입에 제대로 붙지 않아 녹음이 반복되기도 했다. 너털웃음이 터져나온다. “우리나라 첫 번째 랩이에요. 60년대에 이런 음악 없었어. 또 재미있는 점은 사투리가 녹음됐다는 거야. 그땐 쓸 수 없었지. 방송이 안 되거든. 크하하하.” ●고무신·애즈 포에버 등 리메이크… LP도 발매 한상원은 선배가 신명 나게 부를 수 있는 리듬을 찾았다며 펑키록과 레게, 두 가지 편곡 버전을 들고 왔다. 모두 덩실덩실 흥겨움이 넘쳐난다. 얼굴에 고민하는 빛이 살짝 스치더니 이내 싱긋 웃는다. “아까 록도 신나고 이번 레게도 흥겹고 재미있네. 둘 다 좋은데. 결정하기 힘들면 둘 다 넣지 뭐. 드럼에 한국적인 맛이 있네. 국악 레게야. 상원씨 연주도 장난 아닌데?. 대단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야. 뷰티풀!” 포크 싱어송라이터 최고은과 호흡을 맞춰 ‘애즈 포에버’, ‘이프 유 원트 미 투’를 다시 불렀다. 영어 가사로 된 사랑 노래들이다. 워낙 오래됐다며 가사가 적힌 종이를 손에 쥐고 녹음실로 들어가는 모습은 영락없는 장난꾸러기다. 하지만 녹음된 트랙을 모니터링할 때는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이 진지하기 그지없다. “사운드 그레이트. 비오는 날 연애하기 딱 좋겠다. 무드가 있네. 앨범 정서에도 맞고. 머릿곡이 될 수 있겠는데? 남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조니 미첼, 존 바에즈 느낌이 나는데. 그런 뮤지션이 한국엔 없지.” 정규 앨범은 2006년 13집 이후 10년 만이다. 리메이크 앨범이다.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문화기획자인 박준흠 사운드네트워크 대표가 기획했다. 우리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의 작품과 삶을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한대수가 그 시작이다. 이르면 5월 나오는 14집은 LP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고무신’이 두 가지 버전으로 담길 예정이라 모두 11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이 중 2개는 LP만을 위한 트랙이다. 평전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특별 전시도 준비된다. 널리 알려진 곡만 담기는 식상한 앨범이 되지 않도록 선곡에 세심하게 신경 썼다. 1집 ‘멀고 먼 길’(1974)과 2집 ‘고무신’(1975)에서 ‘물 좀 주소!’, ‘사랑인지?’ ‘고무신’, ‘희망가’가 뽑아져 나왔다. 세월을 건너뛰어 1989년 나온 ‘무한대’에선 ‘이프 유 원트 미 투’, 이듬해 4집 ‘기억상실’에서는 ‘헤들리스 맨’과 ‘아무리 봐도 안 보여’가 선택됐다. 9집 ‘고민’에선 ‘애즈 포에버’다. 평소 즐겨 부르는 팝의 고전 ‘그린 그래스 오브 홈’, ‘아 유 론썸 투나잇?’을 추가했다. 악기 구성은 최대한 단출하게 가기로 했다. 저마다 1~2곡씩 편곡을 맡아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하는 후배 뮤지션들도 쟁쟁하다. 한상원, 신윤철, 카스가 ‘하찌’ 히로부미(이상 기타), 이우창(피아노), 남궁연(드럼), 심성락(아코디언), 최고은(보컬), 캐나다 컨트리 싱어 피터 제임스 등이다. 사실 2006년 13집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다. 왜일까. “나이가 들면 창의성이 없어져요. 계속 만들 필요가 있나 싶었어. 대가라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또 애를 키우니까 너무 피곤해. 음반 만드는 게 대단히 피곤하고 신경 쓰이는 작업이거든. 그리고 만드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 돈 많이 들어가는 것은 상관없는데 그만큼 벌어들일 시장이 없어. 해외 록 스타들은 대통령 같은 대우를 받잖아. 그런 멋을 알고는 있지만 우리는 그게 전혀 안 돼. 안 되는 정도가 아니고 난 고시원(사실은 오피스텔) 월세도 못 낼 정도야. 으허허허.” ●“한국 떠난다는 얘기 나왔지만 꼭 그런 건 아니고” 생각을 바꾼 이유가 궁금했다. ‘농담 반 진담 반’ 식으로 영국의 전설 데이비드 보위에게 책임을 돌린다.“처음엔 안 한다고 했거든. 그랬는데 데이비드 보위가 죽었어. 이글스의 글렌 프레이도 죽었지. 나랑 나이가 비슷해. 한번 가면 끝이야. 음악가가 유리한 건 있지. 음악이 남으니까. 건강할 때, 연주할 수 있을 때 어떻게 해서든지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이 나이에 앨범을 녹음하는 건 흔치 않아. 내 목소리가 얼마나 가려나? 한 1~2년 더 가려나?” 한대수는 연신 “원더풀”, “잘했어”, “양호” 등을 외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띄웠다. 후배들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배려가 느껴졌다. 그런데 ‘양호’는 그의 늦둥이 딸에게 붙여준 이름이기도 하다. 잠시 쉬는 틈이 생기면 수시로 딸과 전화 통화하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와우, 정말 좋겠다!” 통화를 끝낸 한대수가 딸 이야기를 귀띔해준다. “좋아하는 남자 애가 있는 데 3학년 올라가서도 같은 반이 됐다고 좋아하네요. 허허허.” ●“고독한 커피를 마시며 들을 수 있는 앨범 어때요” 딸의 교육 문제로 고민이 컸던 게 ‘한대수가 한국을 떠난다’로 확대 해석되기도 했다. 음악 활동을 중단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몸이 어디에 있든 무슨 상관이랴. “정확하게 계획이 잡힌 게 없지만 양호는 내 두 번째 고향인 뉴욕으로 유학을 보내든 내가 직접 데리고 가든 둘 중 하나는 할 거예요. 난 기타 한두 개, 카메라 두 개만 챙기면 되는 데 아직 집사람이 짐을 안 싸네. 하하하. 우리 교육이 너무 빨라요 .애들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나게 해야 하는 데 그럴 시간을 안 줘. 정서적 손상이 있어. 오십아홉 살에 온갖 노력해서 가진 하나밖에 없는 딸이에요. 잘 키워야지. 으허허허. 고별이다, 한국 떠난다 이야기 나왔지만 딱히 그런 건 아니에요. 뉴욕, 서울, 제주도 어디에서 머물든 목소리가 남아 있는 한은 음악을 할 거야. 음악을 하겠다고 인생을 바친 거니까 열심히 해야죠.” 어쩌면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앨범. 어떤 작품으로 남기를 바랄까. “고독한 커피를 마시며 들을 수 있는 앨범 어때요. 앨범 제목을 고독한 커피라고 하면 되겠네. 으하하하. 나이 들어 바라보는 세상이 좀 슬퍼요. 뭐, 인생은 항상 슬프지만. 세상에 평화는 오지 않고 더 악해지는 것 같아. 경제 사정도 어렵지. 나 같은 늙은이도 먹고살기 힘들지만 젊은이들은 더 큰 문제잖아요. 직장도 자꾸 줄어들고. 어려운 시기이고 슬픈 시기인데, 음악의 아름다움으로 아픈 마음을 위로했으면. 웃음도 주고. 아, 그래도 살아 있다, 살아 있는 것도 고맙다, 그런 느낌도 주고 싶고요. 젊은 음악인들에게 희망도 주고 싶고. 그랬으면 좋겠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집나간 고양이, 두 달 뒤 2300km 밖에서 발견, 어떻게?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나간 고양이가 두 달 후 무려 23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위스콘신주 셰보이건에 살았던 가출 고양이가 두 달 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정확히 2388km에 달하는 여정에 올랐던 화제의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종인 나디아. 지난해 3월 쉐리 스토커에서 입양됐던 나디아는 '집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을 나갔다. 스토커는 "고양이를 찾기위해 반경 몇 km 안을 다 뒤졌다"면서 "처음에는 집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했으나 몇 주가 지나자 다시는 못만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주인에게 기적적인 소식을 전해온 곳은 따뜻한 남쪽지역에서였다.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동물보호소에서 나디아를 보호 중에 있다는 연락을 받게된 것으로 체내에 삽입된 마이크로칩 덕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주인과 나디아가 다시 만나는 과정이었다. 거리가 멀리 떨어진 탓에 중간지점인 일리노이주 락포드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것.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토커는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내린 나디아를 보자마자 믿을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스토커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나디아가 어떻게 그 멀고 먼 거리를 가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았으나 전문가들은 화물차 등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찬욱 감독 복귀작 ‘아가씨’ 116개국에 선판매

    박찬욱 감독 복귀작인 ‘아가씨’가 유럽 최대 규모 영화시장인 ‘유로피언 필름 마켓’(EFM)에서 116개국에 선(先) 판매됐다.  김성은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부장은 “한국영화가 개봉 전 100개국이 넘는 대규모 선 판매를 기록한 것은 ‘설국열차’ 이후 두 번째”라고 24일 말했다. 영화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아가씨’는 현재 전 세계 6개 대륙에 걸쳐 선 판매됐다. 특히 영화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아마존 스튜디오가 이 영화 미국 배급권을 따냈다.  영화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조진웅이 아가씨의 이모부, 김해숙은 아가씨가 사는 외딴 대저택의 살림을 총괄하는 집사 ,문소리는 아가씨의 이모를 연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진짜 사나이’ 자막 사고, 트와이스 다현에게 ‘향년 19세’

    (영상) ‘진짜 사나이’ 자막 사고, 트와이스 다현에게 ‘향년 19세’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 어처구니없는 자막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진짜사나이-여군특집4’에서는 공현주, 김성은, 김영희, 나나(임진아), 다현, 이채영, 전효성, 차오르 등 8명이 의무 부사관이 되고자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막 사고는 트와이스 다현이 입소 전 의무 부사관 교육생 신상명세서를 쓰는 장면에서 발생했다. 제작진이 다현이 ‘여군 특집사상 최연소 지원자’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나이를 소개하는 자막에서 ‘1998년생! 향년 19세!’라는 자막을 넣은 것이다. 향년(享年)은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의 나이를 뜻한다.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나이라는 의미로 쓸 때는 방년(芳年)이나 방령(芳齡), 묘년(妙年), 묘령(妙齡)으로 써야 한다. 이같은 ‘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자막 사고에 누리꾼들은 “산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만들다니”, “보는 내가 민망하다”, “좀 더 신중하게 편집해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는 지뢰 폭파 훈련 장면 중 ‘♬ 불놀이야 ♪’라는 자막으로 빈축을 샀다. 우리 군인 2명이 최전방 지뢰폭발 사고로 다리를 잃은 사고가 있고 얼마 후였다. 11월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 해병대 편은 이이경이 훈련불참 경위서를 쓰는 상황에서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를 노출했으며, 지난 시즌 여군 특집에서도 남자 교관의 엉덩이를 클로즈업 한 뒤 ‘성난 엉덩이’라는 자극적인 자막과 CG까지 넣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영상=진짜 사나이/네이버tv캐스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프로듀스101’ 전소미를 보는 걸그룹 트와이스 반응☞ 꽃청춘 류준열 “기본적인 영어만 해도 밥이 나오더라”
  • ‘이웃 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 장기수선충당금 거품 제거 기대시

    ‘이웃 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 장기수선충당금 거품 제거 기대시

    ㈜그린텍컴이 지하주차장 재도장을 계획하고 있는 공동주택(아파트, 오피스텔 등)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이웃 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의 참가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웃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은 아파트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직접 지하주차장 바닥을 재도장하여 장기수선충당금의 거품을 제거하고, 이웃과의 교류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입주자들의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시행되던 외주업체의 과다한 공사비를 입주자 및 지역주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지역 사회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회다. 더불어 주인의식을 가진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직접 재도장 작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웃간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캠페인은 입주자 누구나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악취와 유해물질 발생 없는 인체에 무해한 최상의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여 진행되며, 진행에 필요한 공정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은 ‘이웃사랑 내 집 사랑’ 캠페인 주최 측에서 지원한다. 해당 캠페인은 연중 실시되며, 참여를 원하는 관리사무소와 각 아파트 입주자회 그리고 개인 입주자들은 온라인(http://이웃사랑내집사랑.com) 또는 전화(070-4458-2271~3)를 통해 문의 및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사야!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금연광고 화제

    “집사야! 담배 좀 끊어라”…美고양이 금연광고 화제

    최근 미국의 비영리 공공의료단체인 ‘트루스 이니셔티브’(Truth Initiative)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금연광고를 공개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2016 그래미 어워드 방송 중 첫 선을 보인 후 SNS를 타고 확산된 이 광고는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하는 금연을 주제로 담고있다. 그러나 이 광고에는 사람 대신 여러 고양이들만 등장한다. 영상은 재미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라는 자막을 보여준다. 또한 '흡연하면 고양이가 없어져 고양이 영상도 없다' , '흡연이 애완동물을 죽인다' 등의 경고문구로 금연을 권고한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전문가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뉴욕 노스웰 금연 건강센터의 안드레아 스파타렐라 박사는 "금연을 권장하는 매우 영리한 광고"라면서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애완동물도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해 2차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고 호평했다. 수의사 휘트니 밀러 박사도 "사람 뿐 아니라 동물의 건강에도 초점을 맞춘 완벽한 광고"라면서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력한 메시지에 담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단체 측이 고양이를 금연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이유는 있다. 여러 다양한 동영상 중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상이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인디애나 대학 연구팀은 고양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사람의 기분을 가장 ‘업’(Up) 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된 고양이 동영상은 무려 200만 건 이상, 총 260억 건의 조회수로 고양이는 이미 인터넷 최고의 ‘스타’로 활동 중이다. 트루스 이니셔티브 대표 로빈 코발은 "고양이는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이라면서 "흡연 피해는 10대와 애완동물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3)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3)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 비효율 초래… 원안 끝까지 못막은 게 두고두고 후회 론스타 투자회수 지연시킨 건 문제 “공무원이 그렇게 센지 밖에 나와서 체감했습니다. 기업들이 정부 말 안 들으면 엄청나게 손해 본다는 것을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죠.” 노무현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차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권태신(67) 한국경제연구원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에서 일하다 보니 규제를 더 풀지 못하고 나온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순환출자 규제, 금산분리, 수도권 규제 등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가 기업들을 옥죄고 있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2009년 부처 간 업무 영역을 조정할 때 더 세게 밀어붙여 중복 규제 등은 없앴어야 했다”면서 “정부 규제로 대기업들이 해외로 나간 탓에 유출되는 일자리가 약 150만개”라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또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내려가면서 엄청난 비효율을 초래했다며 세종시 원안을 끝까지 막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정부 부처 이전 대신 대기업 유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책임졌으며,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총리실장 직에서 물러났다. 2009년 정운찬 당시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들고나왔을 때 여당을 상대로 원안 폐기를 설득하지 못한 게 두고두고 후회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수도 이전은 국가 안위와 직결되는 만큼 헌법(72조)에 따라 국민투표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수도 이전을 국민투표에 부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미국 헤지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정부가 취한 태도도 곱씹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에 검찰 고발까지 하면서 론스타의 투자 회수를 막는 게 현명했느냐는 것이다. 론스타는 당시 외환은행 매각 절차 지연 등으로 피해를 봤다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대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을 제기했으며, 오는 6월 최종 심리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재경부 차관 시절 감사원이 론스타를 감사하는 식으로 론스타의 투자 회수를 지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론스타를 3~4년 더 한국에 붙잡아 두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한국은 국제 관례, 정상적인 규칙이 통하지 않는 나라’라는 인상을 심어 줬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스크린쿼터(국산 영화 연중 146일 이상 의무상영) 제도와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2006년 한 라디오방송에서 영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크린쿼터의 ‘점진적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당시 영화인들이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100일 동안 삭발 시위를 했다”고 회고했다.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서 우리나라 영화산업이 부흥했지만 이와 별개로 직설적인 화법이 공직 생활에 결코 득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돌직구’를 날릴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집사람마저 왜 자꾸 말을 겁 없이 해서 적을 만드느냐고 꾸중을 하더라고요.(웃음)”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양이사료등급 만으론 부족해! 늘어난 반려묘만큼 고양이집사들 사료선택기준 높아져

    고양이사료등급 만으론 부족해! 늘어난 반려묘만큼 고양이집사들 사료선택기준 높아져

    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들의 사료 선택이 놀랍도록 똑똑해졌다! 최근 한국마즈의 고양이사료 브랜드 위스카스가 국내 최대 고양이 커뮤니티인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다행이다’ 회원 873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양이집사 10명 중 8명은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사료를 선택하는 것에 부족함,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이 의존해온 고양이사료등급이 더 이상 사료선택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놀라운 반전 결과로, 최근 들어 고양이를 기르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양이 사료에 대한 정보, 선택 기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이를 사육하는 가구수는 2012년 대비 3년만에 6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3.6%가 과거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사료를 선택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현재에는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선택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거나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응답자가 81.8%로 나타나 사료선택에 대한 기준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양이사료등급표만으로 충분하거나 크게 문제는 없다는 응답자 18.2%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이 5가지 이상의 다양한 기준을 고려하여 사료를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선택기준은 기호성(71.3%), 원료안정성(64.3%), 성분비율(60.8%), 사료등급표(58.1%), 주원료(50.7%) 가격대(47.9%), 브랜드신뢰성(4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월드펫 동물병원 윤홍준 수의사는 "2005년부터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진 고양이사료등급표는 ‘일부 원료의 등급’만 분석하여 순위를 매긴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고양이사료등급이 높아도 고양이가 잘 먹지 않거나 흡수율이 나쁘다면 사료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성분 비율이 적절하지 않고, 원료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역시 좋은 사료라 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반려묘 인구 증가 속에서 고양이집사들이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점점 더 스마트하게 사료를 선택하고 있으며, 올바른 사료 선택 기준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 모든 걸 잘 따져서 고양이사료를 선택하면 될까? 윤홍준 수의사는 기호성, 원료안정성, 성분비율, 흡수율 등을 여러 가지 요소들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료에 대한 정보, 선택의 노하우가 충분하지 않은 일반 집사들이나, 최근 아기고양이를 입양한 초보집사라면 이러한 기준을 제대로 따져서 사료를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므로, 그럴 때에는 믿을만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손쉽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제안한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이미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양이 사료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가 과연 믿을 만한 브랜드일까? 사료 선택 기준들 중에 흡수율, 원료안정성, 성분비율 이 3가지는 단시간 내 파악하기 쉽지 않아 2~30년 이상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구해야 한다.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고양이에게 계속 먹이며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거쳤는지 파악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오랜 역사를 지닌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지,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생산 및 공정 과정을 믿을 수 있는지,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세계적으로 얼마나 많은 고양이집사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분 만에 경보 해제… 동요없는 명절

    백령도·대청도 등 긴장감 돌았지만… 친인척 맞이하며 평소처럼 연휴 보내 서해 여객선·안보 관광지도 정상 운영 북한이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지난 7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경기 파주와 백령도·연평도 등 접경지역에는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은 주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명절 연휴를 보냈다. 서부전선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지도 파주 도라산전망대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 운영됐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도 이동제한 등 비상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파주시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광명성 4호 발사 소식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평소 생활을 유지했다.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은 “뉴스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 등을 접했다”면서 “설을 앞두고 주민들 모두 차례를 지내고 친인척이 방문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선 파주시 임진리 이장도 2014년 10월 북한군이 대북 전단을 향해 총을 쏜 일을 언급하며 “이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보수 성향 단체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까 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북한과 바다를 맞댄 서해 주민들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을 잇는 11개 항로 여객선은 이날 모두 정상운항하며 2000여명을 수송했다. 백령도와 대청도에서는 미사일 발사 직후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공습경보가 9분 만에 해제되자 침착하게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 이은철(64)씨는 “집사람과 90살 넘은 노모와 생선찜이랑 떡국을 먹으면서 조용한 설 명절을 보냈다”면서 “이제는 북한 도발이 늘 있는 일로 여겨지다 보니 무감각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과 인접한 안보관광지도 정상 운영됐다.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와 임진각, 제3땅굴 등 안보관광 투어 코스에는 관광객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찾아 북녘 땅을 살폈다. 오두산통일전망대 관계자는 “7일 관광객 50여명이 아침부터 전망대를 찾았고, 오후에도 실향민과 관광객 200여명이 찾는 등 평소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와 양구 4땅굴, 을지 전망대 등의 안보관광지는 설 연휴에도 계속 문을 열었다. 접경지에 주둔하는 군부대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군부대 관계자는 “장병의 외출·외박은 현재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전방부대의 경계 강화 등 후속 조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에 중후한 목소리, 댄디한 스타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자치단체장의 외모가 거론될 때마다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이다. 가는 곳마다 “청장님 멋있어요”라며 환호하는 여성 주민들이 꼭 있다. 소위 ‘연예인 병’에 걸릴 법도 하지만 그의 반응은 항상 똑같다. 멋쩍게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반듯하게 인사한다. 그는 겸손을 가장 큰 덕목으로 여긴다. 이 구청장은 4일 “기회가 많아질수록 초심을 잃기 쉬운데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인다’는 말을 늘 잊지 않는다”면서 “그래서 평판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웃었다. 사람을 대할 때뿐만 아니라 자신의 철학으로 설득할 때도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교만을 멀리하는 그에게 올곧은 정치인의 미래를 기대하는 이유다. ●주민 생활에 밀접 문제 다루며 숨 쉬는 정치 배워 이 구청장은 1991년 10월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이부영 전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다. 이 전 의원의 비서로서 당선을 돕는 것이 최대 목표였다. 결혼해 아이가 생겼고, 아이의 아빠에겐 직업이 필요했다. 같이 일해 보자는 제의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이 전 의원의 당선 뒤에도 곁에 남아 일을 도왔다. 정치판에 발을 들인 계기였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권유받아 그는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이 구청장은 “당시 비서 겸 구의원으로 일했는데, 주민의 대표가 됐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본격적인 구청장 출마는 2004년 재·보궐 선거 때였다. 첫 출마에서 고배를 마시고 2008년 당선됐다. 구청장직에 출사표를 던질 때 아내는 만류했다. “꼭 해야겠어?” 아내의 걱정 어린 질문에 그는 “하고 싶어”라고 답했다. 굳은 결심에 아내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아내는 이 구청장 자신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왔다. 이 구청장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집사람이 가장 고생이 많았다”고 말하면서도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저 “앞으로도 함께 갑시다”라며 어색하게 웃었다. 지역의 일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 배운 탓에 ‘기본기가 튼튼하다’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주민의 삶, 우리 생활에 밀접한 문제들을 다루며 그는 살아 있는 정치를 배웠다. 이 구청장 역시 청년 시절에는 학생운동에 주력했다. ‘사회를 바꾸겠다’며 거대 담론을 놓고 고민하고 싸웠다. 그러나 기초의원과 구청장으로 일하며, 진짜 사람들의 삶에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게 됐다고 한다. “결코 시시하지 않았고, 가치 있었다”고 확언한다. 이런 경험 때문일까. 이 구청장은 지방자치 문제에 특히 목소리를 높인다. 온화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 문제만큼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는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햇수로 20년이 넘었는데 발전은커녕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회의했다. 이 구청장은 현재 당내 ‘자치분권 민주지도자 회의’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자치분권회의의 가장 큰 목표는 ‘자치분권형 개헌’이다. 1987년 개정된 헌법 130개 조항 가운데 지방자치 관련 조항은 두 개뿐이다. 그나마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두고 운영한다는 조항만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법령에 위임하고 있다. 달라진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구청장은 “지방의 역량, 국민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면서 “지방자치가 잘되면 정치·경제·사회 모든 측면에서 정부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 임기 마치겠다고 주민과 약속했기에” 이 구청장은 올 4·13 총선의 주요한 출마자로 줄곧 거론됐다. 그러나 그는 구청장 임기를 완주하고 도중에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가 스스로 가장 잘한 일로 꼽는 부분이다. 총선에 나갈지 묻는 주민들에게 “중도 사퇴는 없다”고 몇 번이고 설명하며 안심시켰다. 이유는 단순 명료했다.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이 그런 사실(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모를 것 같은데도 다들 알고 있더라. ‘잘했다’고 어깨를 두드리며 웃어 주는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최연소 3선 구청장인 그는 2018년 6월 말에 임기를 마친다. 구청장에 네 번째로 도전하지 못하도록 법이 막고 있다. 공공서비스를 계속하고 싶다면 2년 뒤인 2020년에 국회의원에 출마하면 된다. 향후 총선 출마 계획은 없을까? “그런 생각이 왜 없겠어요.” 답변이 허심탄회하다. 하지만 그는 신중하고 현실적이다. 현실에 충실해야 기회가 온다는 것도 안다. “구청장직을 잘 마치고 주민들의 박수를 받는 것만이 목표”라고 꾸준히 답변하는 이유이다. 이 구청장은 정치에 대해 ‘모든 것을 거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집착하면 안 된다”면서 “정치판에서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을 더 많이 봤다. 자신과 가족의 삶은 물론 정신이 피폐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 구청장은 자녀가 정치에 뛰어든다면 말릴 생각이 없다. 그는 “정치인들이 욕을 많이 먹긴 하지만 세상을 바꾸고 사회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한다”면서 “젊은이들이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더 좋은 세상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웃었다. ●지속가능한 강동, 지속가능한 정치 지향 그는 다방면에서 강동구 주민과 함께 주민 삶을 향상시켰다고 자부한다. 구의 새로운 타이틀이 된 ‘도시농업’, ‘건강도시’, ‘동물복지’ 등은 모두 주민들이 함께 이룬 성과들이다. 이 구청장은 새해 구정 목표를 ‘주마가편’(走馬加鞭)으로 압축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으로 내실을 다지고 완성도를 기하겠다는 생각이다. 구의 개청 이래 최대 역점 사업인 ‘고덕 상업업무 복합단지’를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상반기까지 토지보상을 마치고 이케아 등 입주 기업에 토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도시농업은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의 텃밭을 보유한 점을 활용해 지역의 교육기관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암사동 유적을 정밀하게 발굴·조사하고 전시관 리모델링, 국제 수준의 학술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건강한 삶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의장으로서 동등한 건강권을 추구할 정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회원 도시 간 합의로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에 대한 첫 공동정책을 선언하기도 했다. 아직 단체장들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이 구청장은 “단체장이 먼저 관심을 가져야 직원들도, 주민도 건강한 삶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공동정책 어워드’ 등을 개최해 더 많은 단체장의 참여를 끌어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속 가능성 정치’를 지향한다. 구의 슬로건인 ‘지속가능 행복도시 강동’도 이 같은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는 “후대의 삶은 우리보다 어려울지 모른다고들 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잘 살고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는 것, 그리고 그 발판을 깔아 주는 것이 지금 우리의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물려줄 유산이 많은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더 좋은 환경을, 더 좋은 여건을, 더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말이죠.”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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