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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유착으로 사업 키운일 없다”/정주영 관훈토론 일문일답

    ◎대선에 현대도움받은건 사실/선거끝난뒤 쓴돈 내역 밝힐터 국민당의 정주영대통령후보는 2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3시간여에 걸쳐 관훈클럽초청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의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산을 당장 현금화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선거를 앞두고 돈지원 약속을 하는 것은 금권선거의 소지가 있는데. ▲주식을 팔아 몇천억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일전도 그런적 없다.증권감독원의 허가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귀찮아서도 그렇게 안했다.내 재산을 무엇에 쓸 것이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대답했을 뿐 재산으로 선거에서 표 얻을 생각은 없다.민자당이 사발시계 수만개를 돌렸다는데 나는 그런적 없다. ­정경유착에 현대그룹이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 ▲이권받고 돈을 주었다면 기업과 정치인 양쪽 모두 책임져야 한다.정치인이 돈달라고 해 준 일이 있다.돈주기 시작한 것은 박정희대통령이 불러 연말 불우한 사람 도와야 한다기에 몇십억원씩 준것부터이다.나중에는 인플레되어서 전두환·노태우대통령에게도많이 주었다.그러나 그 대가로 이권받은 것은 없다.내 힘으로 사업을 키웠지 정경유착으로 키운 일 없다. ­편하게 살려고 정치자금을 주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전두환대통령시대에 그랬다.전대통령 성격이 무지막지 하지 않은가.(폭소) ­정치자금은 개인돈인가,기업돈인가.기업돈이라면 배임아닌가. ▲개인돈이 어디서 그렇게 나오겠는가.툭하면 만들어 달라는데.주주재산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 ­현대와의 관계에 있어 발언이 바뀌고 있는데. ▲국민당을 만들고 선거에 나선 것은 김영삼씨가 무슨 짓 하든지간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기에 나라가 영원히 침몰될까봐서였다.또 김대중씨가 김영삼씨를 갈아치울 능력이 있다면 안나왔다.금년초 현대를 떠나면서 구국차원에서 내 뜻이 옳으면 따라오라고 했다.1달쯤후 이들이 결심을 해 총선·대선을 도운 것은 사실이다. ­현대직원 상당수가 국민당선거운동에 참여한다면 경제전반에 타격이 있지 않겠나. ▲현대직원들은 자기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금년 수출이 가장 많고 매상도 최고다.자기일 충실히 하고 나머지 생활의 몇십·몇백분의 일을 나를 돕는데 쓰는 것이다. ­현대에서 계열사별로 지역을 분담해서 선거운동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현대출신 당원이 똑똑해서 효과위해 그런것일 것이다.또 당원이 가족에게 누구를 찍자고 얘기할 수 있다고 본다. ­불법선거단속에서 국민당의 적발·구속건수가 각각 66%,50%를 넘는데 중립내각에서 편파수사주장이 설득력있나.창당이후 돈 쓴 내역 공개해달라. ▲국민당원이 구속된건 관권선거로 국민당을 기죽이려는 것이다.구속이유도 대부분 서산시찰인데 이는 정당활동이지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다.지난 총선때 선관위가 지정한 금액도 시간이 없어 다 못썼다.대선서는 3백67억원 범위안으로 쓸 것이며 선거뒤에 내역을 밝히겠다. ­기업과 국가경영은 다르다는데 또 현대회장시절 민주적 경영자는 아니었다고 본다. ▲정치와 경제는 현실이지 이상이 아니다.범위의 크기만 다를뿐 대동소이하다.내각제를 실시하면 독재를 막을 수 있고 지역감정도 해소돼 국가경영이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후보는 말을 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예를 들어 산속 동굴에서 원자탄저장공사를 했다고 말했는데. ▲정직하기 때문에 물어보면 알면서 모른체를 못한다.그 문제는 남한에 이미 핵이 없어졌기 때문에 얘기한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을 한때 신랄하게 공격했는데 최근의 관계는 어떤가. ▲노대통령이 큰맘 먹고 9·18선언을 했는데 어떻게 비판을 하겠는가. ­방북때 북한과 합의한 금강산개발문제는 어떻게 되나. ▲이치에 맞고 북한에 이익이 되도록 협정을 끝냈기 때문에 합의가 파기된게 아니라 보류상태에 있는 것이다. ­김일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일성은 악랄하지만 오래 집권했기때문에 정치의 단수는 높다고 생각한다. ­지난총선때 사재에 의한 지역사업공약은 어느정도 실천되고있는가. ▲부분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데가 있다.전북무안에 양파가공공장을 짓기위해 대지매입을 완료하고 연내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후보를 사퇴할 생각은 없는가.만약 그렇다면 어느후보와 손잡을 것인가.그리고 이번대선에서 실패할 경우재수할 것인가. ▲사퇴는 생각해본 일이 없다.나는 처음 시작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중도포기한적이 없다.또한 충분히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대선패배를 생각해본 일이 없다.그래서 답변할 것이 없어 미안하다(좌중 웃음). ­『자녀관계가 복잡하다』『사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신부나 목사처럼 살아오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남녀관계가 복잡해도 지금까지 여자로부터 원망받은 적은 없다. ­자식들중에 이복형제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 ▲집을 떠날때 16살이었는데 결혼한 상태였다.그때 큰아들 몽필이를 낳았다.노동판에 3∼4년 다니다 정미소에 취직한후 고향에 갔더니 그 여성은 다른데로 시집갔다.몽필이를 지금의 집사람이 낳지 않았고 맨 끝아이도 밖에서 낳은게 사실이다.
  • 종말론신도 20여명 행불/부산 성화선교회

    ◎휴거일 직전 잠적… 13일째 묘연/집단자살 가능성… 수사 착수 【부산】 시한부 종말론 신도 20여명이 이른바 「휴거일」인 지난달 28일 직전 집단으로 행방을 감춘뒤 검찰과 경찰의 소재 수사에도 불구,13일째 행적이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과 부산 금정경찰서는 부산성화선교회 신도 20여명이 지난달 26일 행방을 감춘뒤 소식이 없다며 가족들이 소재파악을 요청해옴에 따라 이들이 휴거 불발에 따른 허무감으로 집단 자살등의 극한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가족들의 진정을 접수한 검·경은 신도들을 인솔해간 것으로 추정되는 교회 집사 김모씨(45)와 교사 이모씨(26)를 비롯한 신도들의 연고지에 수사진을 보냈다. 검·경과 가족들에 따르면 부산 성화선교회 신도들은 지난 9월 집세를 내지 못해 교회가 입주해 있던 금정구 장전동 108의5 건물 지하에서 강제 퇴거된 뒤 3차례 교회 이전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실패하자 지난달 26일 마지막으로 입주하려던 동래구 수안동 조모씨(45)의 3층건물 지하에 짐만 옮겨놓은채 행방을 감추었다.
  • 클린턴 대통령에 취임하면…/연봉 20만불로 지금보다 6배 많이받아

    ◎아칸소주지사직은 부지사가 승계키로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1월 백악관의 주인이 되면 아칸소 주지사 시절보다 6배나 많은 봉급뿐 아니라 대통령직 수행에 따르는 여러 특전을 누린다. 우선 클린턴 일가는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수수한 2층짜리 주지사 관저에서 수십개의 침실,무도장,테니스코트,수영장이 갖추어여 있는 화려한 백악관으로 이사를 간다. 또 클린턴이 연봉으로 받게되는 20만달러는 리틀록에서 아칸소 주지사를 하면서 받던 연봉에 비하면 6배나 많은 것이다. 법에 규정돼있는 아칸소주지사의 연봉은 미국 전체 주지사의 연봉은 미국 전체주들가운데 가장 낮은 3만5천달러이며 이와 함께 주택과 전용차 및 운전사를 제공받을 뿐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아칸소주 의회는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지난 3일 주지사의 연봉을 6만달러로 인상했지만 봉급 인상조치는 내년 1월1일 이후가 되어야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이 되면 백악관 살림을 맡아줄 집사,요리사,가정부를 줄줄이 거느리며 대통령 경비,보안 등의 임무를 맡은재무부 비밀 검찰부를 수족처럼 부릴 수 있다.물론 백악관에서 쓰는 보잉747기 2대도 빠뜨릴 수 없다. 한편 제42대 미대통령에 당선된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의 잔여임기 2년을 둘러싸고 부지사가 이를 승계해야 한다는 주당국과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후임자를 다시 선출해야 한다는 공화당측의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주법원은 5일 클린턴이 지사직을 사임하면 짐 터커 부지사가 이를 승계해 잔여임기를 맡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아칸소주 법원은 이날 미수정헌법 관계조항에 따라 짐 터커 부지사는 클린턴이 사임하면 자동적으로 지사직을 겸임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그러나 법원측은 이 판결에서 클린턴이 다른 후임자를 지명하는 방법은 배제했다. 이에대해 보궐선거 실시를 주장해온 공화당측은 법원의 결정문을 공식으로 접수하게되면 이에 불복하는 항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커 부지사는 클린턴의 대선운동 기간중 그의 직무를 대행해 왔다.
  • 왕무당/김금지 연극배우(굄돌)

    요즈음 나는 「노을을 날아가는 새들」에서 「왕무당」또 「여인」역을 맡아 공연중이다.내년 4월에 열리는 「파리연극제」참가 작품인데 김정옥교수님이 직접 쓰고 또 연출하시고 우리극단 대표 이병복선생님이 무대와 의상을 맡은 작품이다. 주인공 공주역을 비롯해 주요 배역을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는데 다른 곳에서 연기경험이 있는 쪽들이라 괜찮게들 한다.연기자는 무슨 역이든지 소화해내야 된다고 배웠는데 원래 무당굿하는 걸 별로 본적이 없고 무속쪽에 별관심도 없고 해서 무척 고생을 했었다.그저 기를 쓰고 「어허!」 「어허」하고 소리지르고 춤을 덩실덩실 추기도 하고 방울을 힘차게 흔들기도 하는데 내 생각에도 별 신통치 않은 무당같아 내 주변사람등에게 구경오라는 얘기를 안한다. 연극을 처음 시작할때 국립극단의 천승세작 「만선」이라는 작품에서 한번 무당역을 했는데 돌아가신 그때 교회 집사님이셨던 친정어머니와 같이 동네무당집에 가서 배워온 적이 있었다.피나는 노력으로 무당역을 잘했다고 무척 칭찬을 들었는데 그때 겁났던게 혹시 배역때마다 무당역만 돌아오면 어떡하나 하는 거였다.하느님께 기도까지 했는데 기도에 응답이었는지 그후 계속 예쁘고 슬픈 여주인공역만 도맡아 했었다. 그랬는데,그랬었는데 얼마전부터 늙은 여자,노부인 아니면 무당중에도 왕무당역만 내몫이 된다. 20년동안 같이 연극한 연출자 김선생님은 『이번 왕무당은 단순한 무당이 아니라 나래이터라구! 아주 중요해요』『김금지씨! 왕무당 해보시지!』하면서 내 눈치를 보신다.대본을 아무리 읽어 봐도 정말 내가 맡을 배역이 그것밖에 없어 『그래요』했는데 솔직히 별로 신은 안난다.거기다 객석에 불이 켜지고 무대에서 인사할 때는 관객층이 너무 젊어 무안하기까지 하다.대극장인 경우는 좀 덜한데 이번같은 소극장인 경우는 『내가 너무 연극을 오래 하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든다.점잖게 연출이나 희곡이나 기획쪽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좀 고통스럽더라도 내이름 밑에 끝까지 연극배우라는 타이틀로 남아있고 싶다.
  • 사내 「미스스마일」 선정/삼신 올스테이트 생명 김정구양(맹렬여성)

    ◎“보험사직원은 친절이 생명이죠” 삼신올스테이트생명보험사의 고려영업소에서 근무하는 김정구양(19)에게서는 아직 여고생티가 물씬 난다.김양은 그러나 최근 회사에서 가장 친절한 사원을 뽑는 「미스 스마일」선발대회에서 많은 선배들을 제치고 영예를 차지했다. 미스 스마일 선발 대회는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이 창립 3주년을 맞아 고객에 대한 친절도를 보다 높이기 위해 실제와 다름없는 상황을 설정,고객응대시 태도와 보험지식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사원을 뽑는 행사이다. 지난해 12월 경복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곧바로 입사한 김양은 사회 초년생이지만 주위의 선배 사원들로부터 일을 야무지게 처리한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하루종일 외근을 하고 돌아오는 보험모집사원들도 환한 미소로 맞아주는 그녀 덕분에 쌓인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고 한다. 『보험사에서 근무해 보니 사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친절이 고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상당히 기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특히 보험상품은 차별화가 거의없기 때문에 고객을 끌어 들이려면 친절함이 생명이지요』 김양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는 내근 사원도 불가피한 전화 상담등을 위해 모집인 못지 않은 전문지식을 갖춰야한다고 어른스럽게 말한다. 『청약서를 1차로 심사하고 보험금을 입금시키는 것이 제 일이예요.규정대로 하다 보면 모집인들이 애써 청약해온 보험이 미비한 점이 많아 마찰을 일으킬 때는 안타깝지요』 김양은 회사에서 막내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적당히 넘어가지 않는다고 한다.특히 고려영업소는 본사의 영업 전략에 의해 모집인을 모두 대졸사원으로 채용했기 때문에 다른 영업소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꼼꼼하게 처리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앞으로 보험사가 전망이 좋고 이 회사는 합작사여서 뭔가 다를 것 같아 선택했어요.학생때 보다는 경제적으로 풍족하며 하고 싶은 일도 자유롭게 할수 있어 직장생활이 점점 재미있습니다』 김양은 월급 56만원 가운데 40만원을 뚝 잘라 저축을 할만큼 알뜰하다.직장에 충실하면서 대학에도 진학,훌륭한 교사가 되고싶은 꿈도 키우고 있는 욕심 많은 여사원이다.
  • 현승종씨 극구고사…최종결정 고심/청와대 「중립총리」 인선 이모저모

    ◎청와대 “종국엔 수락” 희망적 관측/정치권서도 통보 받고 “적격” 평가 노태우대통령은 6일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이끌 신임총리로 현승종교총회장을 내정,김중권정무수석등 청와대비서진이 본인의 수락여부를 타진했으나 현교총회장이 극구 고사해 최종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총장은 행정경험부족등을 이유로 수락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종국에는 수락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힐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희망섞인 전망이다. 청와대비서실은 현교총회장을 설득하는 한편으로 선거관련각료를 대상으로 한 개각에 대비,본격적인 인선작업도 병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하오에는 3부요인과 3당대표·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청와대로 초청,유엔및 중국방문결과를 설명하고 중립내각 출범에 따른 정국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섭으로 표현을” ○…청와대비서실은 현교총회장이 집요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신임총리직을 끝까지 사양하자 내정사실이 밝혀진 이날 밤늦게까지도 『내정이 아닌 교섭중으로 표현해달라』고 주문하는등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현교총회장이 총리지명이 유력해지는 상황에서도 『난항이다』『7일 발표도 어려울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며 답답한 심정만 토로. 이날 현교총회장과 직접 접촉했던 김정무수석은 3부요인·3당대표 초청만찬이 끝난뒤 기자실에 들러 다음과 같이 접촉경위를 설명. ­현교총회장과 어디에서 얼마동안 만났는가. ▲청와대 밖에서다.하오5시부터 7시까지 2시간동안 만났다. ­사전에 통보를 했는가. ▲오늘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했다.처음에는 거절했다.청와대정무수석이 만나자고 하니 중립내각문제로 보자는 것으로 쉽게 알아차린 모양이다.자신은 이번 내각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내가 제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얼굴이라도 뵙자』고 우겨 만나게 된 것이다. ­접촉결과는. ▲아주 완강하게 고사했다.훌륭한 분이더라.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한나라의 재상,더군다나 중립내각을 이끌 분을 모시는데 여러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그분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생각할 시간 필요 ­끝내 사양하면 다른 인사를 물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은 묻지말라. ­현교총회장이 아예 안하겠다는 것이냐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냐.반승낙의 느낌도 못받았는가. ▲반승낙인지 뭔지도 모르겠다. ­다시 접촉할 예정인가. ▲(농담조로)나 자신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김수석은 지난 4일 노대통령과 역대총리 4명과의 골프·오찬회동에서 모두가 현교총회장을 추천했다는 사실을 얘기하니 현교총회장은 『강영훈전총리는 나를 잘 모른다.그런데 어떻게 날 추천하느냐』고 말했다고 소개. 노대통령이 현교총회장을 신임총리로 낙점한 것은 지금까지 언론등을 통해 거론됐던 인사들 가운데 현교총회장이 중립내각설립취지에 부합되는 가장 적격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한 관계자의 설명. 지금까지 청와대측이 내세운 총리인선원칙은 초당적 인사로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국정수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 강전총리도 최종순간까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본인이 극구 사양했다는 후문. 이에따라 현교총회장이 계속 수락을 거부할 경우 강전총리에 대한 설득작업도 병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 ○비서진 적극 설득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5일 정해창비서실장이 현회장을 1차로 접촉,현회장이 시종일관 고사해 돌아왔으나 6일 서동권대통령정치특보와 김정무수석등 현회장이 고려대법대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들이 나서 설득작업을 벌여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선까지 대답을 얻어냈다고 소개. ○“중책에 자신없어” ○…6일밤 늦게 서울에서 한림대총장 사택인 춘천시 후평1동 엘리트아파트 201동 407호로 돌아온 현회장은 『지난 5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청와대관계자와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으며 오늘 하오에도 서울에서 청와대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러나 총리지명을 수락하겠다는 확답을 한적은 없다』고 그동안 경위를 설명. 현회장은 『나는 46년간 교단에 몸을 담아 왔는데 앞으로 4개월여는 우리나라로서는 중요한 시기로 중책을 맡을 자신이 없어 고사했다』면서 『잘못하면 오점을 남길 수 있는 만큼 교육자로서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말하고 『평생 오늘처럼 괴로운 적이 없었다』고 심경을 피력. 그는 이어 『지금은 재단(한림대학)에 묶여 있어 재단과도 상의를 해봐야 하며 현재 외국에 있는 집사람과도 의논을 해봐야 한다』고 솔직하게 피력. 현회장은 총리지명이 예상되는 7일 상오11시 롯데호텔에서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가 주재하는 올림픽기념사업추진위회의에 참석할 예정. ○…민자당은 사상 초유의 선거관리 중립내각을 이끌 신임총리에 현회장이 내정된데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정계에 몸담지않은 참신한 인물로 노대통령이 구상하던 엄정중립내각 총리에 최적의 인물이라며 환영. 김영삼총재는 6일 저녁 청와대에서 노대통령 주최로 열린 만찬모임에 참석한뒤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과 만나 현총리 내정설에 대해 『나에게 그런것 묻지말라』며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여 현회장의 총리 내정을 사실상 시인. ○“참신한 인물” 환영 김용태원내총무는 『정치에 단 한번도 관여하지 않은 중립적 인사가 총리로 내정된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노대통령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어려운 결단으로 환영한다』고 촌평. 민주당도 지난 2일 현씨의 중립총리내정소식을 미리 통보받고 「적격」평가를 내린뒤 현씨라면 중립총리로서 무난하다는 「OK사인」을 청와대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대변인은 6일저녁 현씨의 총리내정에 대한 논평을 발표,『공정한 인품의 소유자로서 어려운 시기에 중립내각을 이끌어 가는데 적임이라고 믿으며 환영한다』면서 『관계장관의 제청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인식하고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가정 내팽개친 아내가 미웠다”/범인 원언식씨 일문일답

    ◎평소에도 종교문제로 불화… 잦은 다툼 ­그동안 부인과의 관계는 어떠했나. ▲교회에 나가기 전에는 주위에서 잉꼬부부로 소문이 나 있었지만 7개월전부터 교회에 나가면서 가정을 돌보지 않아 최근들어 자주 다퉈왔다. ­범행을 하게된 계기는. ▲이날도 종교때문에 계속 말다툼을 하다 아내가 『가장과 가정은 2번째이고 하나님이 우선』이라면서 나의 말을 무시해 아내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결심한 다음 행동은. ▲홧김에 2홉들이 소주 한병 반을 마시고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가지고 교회로 찾아가 출입구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부인 신씨가 집안재산을 교회에 얼마나 헌금했는가. ▲그것까지는 정확히 알수 없으나 내 생각 이상으로 많았을 것 같다. ­범행 뒤 곧바로 자수하게 된 이유는. ▲별 다른 방법이 있었겠는가.아무 생각없이 파출소로 갔다. ­지금의 기분은. ▲단지 집사람만을 죽이려고 했던 것 뿐인데 많은 사람이 숨져 무척 후회한다.
  • 종말론 여신도 자살/다미선교회 소속

    ◎고압선 철탑에 목매/금식기도 재미교포도 숨져 【창원=강원식기자】 지난 11일 하오3시30분쯤 경남 마산시 합포구 예곡동 뒷산에서 「다미선교회」「종말론」신자 곽정애씨(38·마산시 합포구 월령동 614의 152)가 고압선 철탑에 나일론끈으로 목을매 숨져있는 것을 성묘를 갔다오던 최성주씨(78·마산시 월남동5가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곽씨는 이 선교회 소속인 남편 이모집사(43)앞으로 『666 바코드 실시되면 나머지 가족들도 다 하느님께 맡겨달라.최근 계속 자살 유혹을 느껴 매일 죽음만을 생각해 왔다』『좋은날 10월28일 휴거를 앞두고 세상이 싫다』는 내용의 유서 2통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시한부 종말론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마라나타 선교교회(교주·안병오목사)의 교리에 심취한 로스앤젤레스교포 문창영씨(36·전 건축학원경영)가 8일(헌지시간) 의문의 죽음을 해 미주교포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문씨는 LA북쪽의 산타클라라시 근교의 마라나타선교교회 기도원에서 약40여일간의 금식기도 끝에 졸도,병원으로옮겼으나 곧 숨졌다. 검시국측은 그의 사인이 장기간 수분만을 섭취한데서 온 영양실조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있으나 유가족측은 허무맹랑한 시한부종말론이 문씨의 죽음을 초래케 했다고 주장,정확한 사인규명을 수사당국에 의뢰했다.
  • 휴거 유인물 배포/여 집사 즉심 회부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5일 휴거내용이 실린 종말론 홍보지를 일반시민들에게 배포한 부산시 동구 범일동 부산다미선교회 제2지부(지부장 정석준·54)소속 집사 김명숙씨(45·여·부산진구 개금1동 주공아파트 207동 102호)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심에 회부했다.
  • 본지연재 「바람의 사슬」 작가 오인문씨(인터뷰)

    ◎“종말론 확산은 이기적 탐욕 때문”/「경제전쟁서 파생」 가설위 소설전개 시한부 종말신앙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종말신앙문제를 다룬 본지의 연재소설 「바람의 사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올초부터 각계각층의 호응속에 절찬리에 연재중인 「바람의 사슬」은 일간지종교담당기자,기독교 교회 집사등을 거치며 종교문제에 천착해온 중견소설가 오인문씨의 야심작. 『최근의 시한부종말론을 단순히 세기말적 증후군이나 사회의 중심가치관 부재,부조리의 만연과 소외에 따른 일시적 병리현상으로만 보기에는 석연찮은 점이 많습니다』 시한부종말론 파동으로 우리 사회의 정신적 기반이 좀먹고 있다고 진단한 오씨는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언급속에 EC(유럽공동체),컴퓨터,바코드 등 세계화와 관련된 문구들이 등장하는 만큼 시한부종말론은 세계적인 맥락에서 파악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는 과학기술의 진보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습니다.컴퓨터 온라인화로 세계의 경제통합이 가능해졌고 시한부종말론자들의 주장대로 바코드로 세계인류를 코드화할 수도 있습니다.문제는 거대컴퓨터로 인해 정보예속과 경제통합이 가능해짐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가장 강력한 세계지배국가의 등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현재 세계가 통합유럽의 기독교세력,미국권의 유태자본세력,종교적 국수주의의 일본세력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고 분석한다. 이같은 국제상황 인식 아래 오씨는 시한부종말론자들이 유럽공동체를 비난하는 것에 주목한다.유럽공동체본부의 컴퓨터를 요한계시록을 빌어 적그리도(사탄)세력으로 모는 것은 종교적 발상으로선 엉뚱하므로 모종의 정치·경제적 실리를 고려한게 아니냐는 것이다.유럽공동체를 모략함으로써 가장 득을 볼 세력은 일본이라고 지목한 오씨는 시한부종말론 유포의 배후에 일본이 있다는 가설에 도달한다.원래 미국에서 통합 유럽 기독교세력을 모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한부종말론을 종교성이 강한 한국에 대대적으로 유포시킴으로써 유럽을 견제하고 한국의 정신력을 약화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일본이 노린다는 것.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소설 「바람의 사슬」은 한국내에서 시한부종말론을 조종하는 일본세력의 음모를 파헤치는데 지금 그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민족도 유태의 시오니즘이나 일본의 종교적 국수주의에 맞설수 있는 주체성과 정신무장을 확립해야만 힘으로 판가름되는 국제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저는 그것을 「코리즘」이라는 시안으로 소설에서 제시해보았습니다』 오씨는 무엇보다 시한부종말론이 종교성과는 별개로 인간의 탐욕에 의해 발생,유포되고 있으며 상징적인 성서의 어구를 실물과 실제현상에 대입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간타락이나 공동선의 상실이야말로 적그리스도(사탄)일지 모릅니다.언젠가는 지구의 종말이 옵니다.그러나 그것은 신이나 사탄에 의해서가 아닌 바로 인류 자신들의 어리석음에 의해서입니다』 그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상상력에 근거한 가설에 불과하지만 시한부종말론과 맞물린 현실을 파악하는 유용한 시각틀이 될 법도 하다.
  • 종말론전파 집사 구속/“휴거 대비” 비디오테이프 전국 배포

    서울지검 남부지청 박정식검사는 19일 서초구 방배동 샬롬교회집사 장창희씨(48·양식업·서초구 반포동 주공아파트 111동 104호)를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5월 집에 비디오복제기 1백여대를 설치하고 갈릴리선교회 설진설목사의 「올해 10월28일에 휴거가 일어나니 이에 대비하라」는 시한부종말론 설교와 신도들의 신앙간증내용이 담긴 30분짜리 비디오테이프 1천여개를 불법 복제해 우편 등을 통해 전국 각지의 신도들에게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장씨집에서 비디오테이프복제기 1백여대와 10여종류의 테이프 6백50여개를 압수했다.
  • 조윤정·김수녕선수 양궁개인 금·은 휩쓸던 날

    ◎“장하다 대한의 딸들…” 환호…… 갈채/“선친 꿈 이뤘다” 홀어머니 눈물/조윤정집/이웃주민들과 즉석잔치 한마당/김수녕집 『7년 한을 드디어 풀었구나.윤정아』 2일 하오10시27분 여자양궁 개인전 70m에서 조윤정선수(23)가 최대 라이벌이자 한솥밥을 먹는 후배인 김수녕을 7점차로 누르고 금과녁을 명중시키는 순간. 서울 도봉구 미아동 1268 성원교회에서는 조선수의 홀어머니 박순례씨(53)가 TV를 통해 함께 한국선수끼리의 결승전을 지켜보던 이웃 10여명과 부둥켜 안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지도 않은채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욕심부리지 말고 한발 한발 정성껏 쏘라고 했더니 기어코…』 감격한 나머지 말문을 잇지 못하는 박씨의 눈에는 무명의 설움을 딛고 마침내 세계정상에 우뚝 선 딸의 맺힌 한이 주마등처럼 지나쳤다. 활시위를 잡은지 13년,국가대표에 발탁된지 7년만의 경사였던 것이다.돌이켜보면 서울 미양국교 5학년때부터 활 쏘는 법을 배운 윤정이가 6년만인 서울체고 1학년때 국가대표로 뽑혔으나 신궁 김수령등의 그늘에 묻혀 번번이 세계제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더욱이 우여곡절 끝에 2차례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지난해 5월 남편 조명기씨마저 『윤정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을 저승에서라도 보았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52세의 나이에 지병인 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난 터여서 감회가 남달랐다. 박씨는 『선친의 꿈을 이룬 윤정이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정신적인 뒷바라지 때문』이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며칠전 호박씨를 큰 그릇에 담아 집에 들여오는 꿈을 꾸었는데 이것이 금메달을 담은 길몽이었던 것 같다』고 비로소 웃어 보였다. 고등학생시절인 6년전부터 미아동 산중턱 13평남짓의 두칸짜리 3백만원 전세방에서 어렵게 살면서도 웃음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조선수는 지난 18일 바르셀로나로 떠나기 전 『이번 대회는 신기할 만큼 마음이 가벼워 한번쯤 욕심을 내볼만 하다』는 말로 오히려 어머니를 안심시킬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날 TV중계를 지켜보던 조선수의 동생 문정양(22·회사원)과 성주군(19·고3년)은 『꿈만 같다』고 눈물을 쏟으면서 『「악바리」우리 언니가 바르셀로나에서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날마다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며 승리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부터 박씨는 집사로 있는 성원교회에서 딸의 승리를 기원하며 14시간 남짓 기도를 하다 교회에서 마련해준 TV를 통해 이역만리에 있는 딸과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했다. ◎“금메달 우리선수가 따 다행”/김 선수부모 『잘했다! 수녕아』 신궁 김수녕(21·고려대)이 같은 한국선수인 조윤정(24·동서증권)과 금메달을 놓고 여자 양궁 개인결승전을 벌이는 순간을 지켜보던 충북 청주시 운천동 1014 김선수의 고향집에서는 김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희비가 교차했다. 아버지 김병선씨(49)는 88년 서울대회에 이어 김선수가 이번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 2연패를 할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은메달에 머물러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같은 한국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줘 다행』이라며 기뻐했다. 이날 김선수의 아버지 김씨는 현재 3년째근무하고 있는 청주시 부녀상담소에 숙직근무를 하기로 돼 있었으나 동료직원의 배려로 딸이 선전하는 모습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볼 수 있었다.김선수의 어머니 김영분씨(45)는 『수녕이가 바르셀로나로 떠난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청주시 사직1동 성당에 나가 기도를 했었다』며 딸의 쾌거를 대견해 했다. 여동생 선령양(19·주성전문대)과 남동생 진령군(17·세광고3)은 충주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하고 친척들에게도 소식을 알리느라 바빴다. 평소 김선수가 잘 따르던 막내이모 김영운씨(32·수원 서도국교교사)는 이틀전부터 김선수의 집에 머물면서 승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온 이웃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미리 준비해놓은 수박·참외등을 내느라 분주했다. 이날 김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김선수가 과녁을 향해 한발한발 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20여명의 이웃주민들도 『우리동네에 경사가 났다』며 환호했다. 동생 선령양은 『언니가 바쁜 선수촌생활속에서도 이틀에 한번씩 집에 안부전화를 해왔었다』며 『사랑니가 아파도 약물검사때문에 진통제도 먹지 못하고 고생한 언니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이원종충북지사와 나기정청주시장이 찾아와 축하를 하기도 했다.
  • 분리수거 혼신의 권유 홍건표씨 부천시 청소과장(이런 공무원)

    ◎자가용차 트렁크에 항상 쓰레기 가득/행정력만으론 한계… 집집방문 참여 호소/실시 1년만에 시전체 배출량 20% 감소/먼지쓴 모습에 아내도 아연실색… 「쓰레기 과장」별명/연말엔 50% 감축 목표… “이젠 타시군서도 견학오죠” 경기도 부천시 남구 송래1동 동신아파트 단지에선 매주 일요일 하오가 되면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각동별로 각각 6개씩의 비닐상자에 분리해 놓은 쓰레기를 꺼내 다시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빈병이나 신문지등 재활용 쓰레기는 따로 묶어 재생공장에 보내고 못쓰는 쓰레기는 청소차에 실어주는 동안 한 주민이 이동에서 저동으로 옮겨다니며 쓰리게 분리작업을 돕고있다. 반소매 점퍼차림에 헝클어진 머리모습이 자원재생공사장에서 나온 직원으로 착각하게 하는 그가 바로 쓰레기분리수거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한 부천시 청소과장 홍건표씨(48·부천시 남구 송래1동 동신아파트2동 406호)이다. 홍과장이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단지에서부터 쓰레기분리수거를 실시해야겠다고 마음먹은것은 1년여전인 지난해 8월 시 공보담당관에서청소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부터였다. 『소비형태가 다양화 되면서 1회용품이 쏟아져 나오고 섞지않은 비닐과 플라스틱이 국토를 뒤덮고 있지만 우리는 이같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저의 가정부터 쓰레기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원,대전,청주등 다른 시·군을 돌아다니며 청소업무를 비교하고 환경전문가들로부터 자문도 구했으나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만 그는 쓰레기분리수거나 자원재활용운동등은 행정력이나 돈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홍과장은 주민들의 참여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자신의 아파트관리사무소 옆에다 6개의 쓰레기분리수거함을 만들어놓고 신문지·우유팩·깡통·빈병·헌옷등을 종류별로 담아놓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반상회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나가서는 쓰레기는 쓰레기가 아니라 다시쓰면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입이 닳도록 설명했고 시간이 나는대로 이웃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쓰레기분리작업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집사람역시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던것 같습니다.처음엔 제가 이 일에 나서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죠.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작업복차림에 뿌연먼지를 뒤집어쓴채 쓰레기 분리작업을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는 아연실색 하더군요』 그러나 그의 이같은 노력이 차차 주위에 알려지면서 참여하는 주민들이 하나 둘씩 늘었고 이웃 아파트와 일반주택단지에까지 이 운동이 확산돼 지금은 부천시내 54개 단지 1만5천8백여가구가 쓰레기분리수거에 나서기에 이르렀다. 이 운동이 정착되어가자 부천시의 쓰레기 발생량은 20%가 감소됐고 인력난을 덜어 연간 7억원의 쓰레기처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 그동안 재활용품을 판 2천여만원의 수입금도 주민들에게 돌아갔다.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게 된것이다. 요즘엔 다른 시·군의 사회단체나 통반장들이 찾아와 쓰레기분리수거 방법을 배워갈 정도로 부천시가 쓰레기분리수거의 성공사례 교육장이 되고 있다. 그는 늘 출퇴근길에도 길가에 버려진 깡통이나 빈병등을 발견하면 승용차를 세워놓고 트렁크에 주워담는다.트렁크가 모자르면 뒷좌석에도 싣는다. 그래서 그의 승용차는 언제나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주위에선 이런일을 되풀이하는 그를 「쓰레기 과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홍과장은 지난 70년1월 부천군 소래면 산업계에서 지방행정서기로 공무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모범공무원으로 대통령표창과 내무부장관상등 4차례의 상을 수상했으며 지난번 환경의 날에는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처장관상까지 받았다. 그는 부천시의 쓰레기분리수거사업은 이제겨우 과일이 열매를 맺기위해 꽃봉오리를 피우는 단계라면서 금년말까지는 전시민의 폐자원활용 1백%참여로 쓰레기발생량을 50%이상 줄여나갈 계획이라면서 다시 주민들과 쓰레기를 분리해 담는 일에 몰두했다
  • PC통신이 도운 헌혈운동/유경희 정보산업표준원장(정보통신시대)

    며칠전 하오에 원고를 쓰려고 PC통신을 연결했다.미지의 사람으로부터 애절한 메일이 도착해 있다.두세번 읽고 집사람과 함께 또 읽었다.내용은 『친구 대학생이 백혈병으로 죽어간다.헌혈증을 보내 달라.피가 없으면 금방 죽어 버린다』는 내용의 애절한 사연.헌혈돕기운동에 참여하여 달라는 끝말에 자연히 손가락이 움직였다.『나도 동참하지요.3만원을 보낼까 하는데 온라인 번호를 알려주세요』라고 써넣고 나서 마음먹은 원고의 내용을 이걸로 바꾸어 버렸다.이 친구의 건의대로 돕기운동의 난을 찾아서 읽어보았다.수백명의 젊은이들이 나름대로 위로하고 헌혈증도 보내고 성금도 보내는 내용의 메일들이 즐비하게 널려있다.너무 많아서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모두가 사랑으로 꽉찬 말들….한가지 이상한 것은 모두가 젊은이라는 것이다.나같은 어른들이 동참하는 경우가 너무 적다는 것. 아무리 PC통신이 젊은이들에게 집중되는 것이라곤 하지만 어른들이 너무 사랑이 메마른것 같이 느껴졌다.사랑의 마음이 꽉 찬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감사와 감격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보통신이 인간을 삭막하게 만든다고 주장하는 어른들의 얼굴이 눈에 선하게 나타난다. 오히려 사랑이 부족해서 금방 죽어가는 젊은이를 지척에 두고도 알지도 못하고 돕지도 못하는 어른들이 부끄럽지도 않은지.조금은 역설적이지만 정보통신이 인간을 삭막하게 만들기는 커녕 이렇게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정보통신이 첨단기술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들을 하는데 막상 기술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이 나타나지 않으면 정말로 바람직한 정보통신시대라고 볼 수 없는게 아닌가? 오히려 삭막한 세상이란 말이 더 옳을지도 모른다.정보통신이 제대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정보가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정보란 무엇인가? PC통신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정을 먼저 아무에게나 베풀어봐요.언젠가는 반드시 어느 누구가 보답을 해준다구요.그래서 정보아니요?』
  • 고객예탁금 횡령/보험사직원 영장

    서울경찰청은 22일 이경숙씨(41·여·보험모집사원·서대문구 홍은3동401)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삼성생명보험사 직원으로 지난 89년7월 배모씨(83·서대문구 홍은동)를 보험에 가입시키고 지난 90년12월 『높은 이자로 사채놀이를 하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2억여원의 예탁금을 빼내게 한뒤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안수기도 한다며 집단폭행해 치사

    【광주=박성수기자】 전남 영암경찰서는 8일 신병치료를 위해 찾아온 40대 남자에게 안수기도를 한다며 집단폭행해 숨지게한 다미선교회 영암지부장 박홍순씨(31·전남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397)와 전주지부 집사 임원석씨(43·전북 익산군 왕광면 구덕리 산29)등 2명에 대해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영준씨(24·전남 나주군 금천면 오강리)등 3명을 입건했다.
  • 택시운전사 여 승객 84명 성폭행/40대 영장

    ◎「수면 드링크제」먹인뒤 범행/2년간 1억여원 빼앗아 탕진/신고못하게 나체사진도 찍어 서울서초경찰서는 6일 상습적으로 여승객을 강제추행하고 금품을 털어온 서울3바9265호 개인택시운전사 박태수(47·부천시 중구 고강동 현대아파트A동204호)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특수강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은 지난해 12월29일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천변에서 가정주부승객 김모씨(38)를 약을 먹여 혼수상태에 빠뜨린 뒤 차에 주차덮개를 씌우고 성폭행하고 현금과 수표 다이아반지등 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는등 지난 90년4월부터 모두 84명의 여성승객을 강제 추행하고 1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은 사고당일 하오7시40분쯤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앞길에서 피해자 김씨를 태우고 종로구 구기동쪽으로 가던길에 피로회복에 좋다면서 신경안정제를 섞은 드링크류를 권해 혼수상태에 빠뜨리고는 정릉천변 으슥한 곳으로 가 범행했다는 것이다. 박은 특히 피해자가 택시뒷문을 열고 달아나지 못하게 자동개폐기를 설치하고 차안에 전파충격기,20㎝ 길이의 과도,드링크병등을 갖고 다니며 범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은 여자승객을 성폭행한뒤 나체사진을 찍기도해 경찰은 박이 이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박의 택시뒤 트렁크에서 피해자사진 84장과 사진첩,신경안정제가 섞인 드링크병3개,흉기,전파충격기,녹음테이프와 녹음기,무비카메라,사진기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은 지난1월26일 서대문구 응암3동 D음식점에서 피해자 김씨로부터 빼앗은 가계수표를 술값으로 지불했다가 피해자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표추적결과 이날 상오8시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식당에서 붙잡혔다. 박은 경찰에서 『여자승객들이 개인택시운전사를 모범운전사로 생각한다는 점을 이용,주로 변두리지역으로 가려는 여자손님을 대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러 왔다』고 말했다. 부인(48)과 2명의 자녀를 둔 박은 경기도 모교회집사로 일하는등 평범한 가정생활을 해왔으나 2년전부터 성기능에 장애가 생기면서 이를 비관,이같은 범행을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 여 집사 사택에 불러들여/정통한 30대목사 철창행(조약돌)

    ○…서울은평경찰서는 19일 강남구 대치동 B교회 김다현목사(34)와 이 교회집사 김영순씨(31·강남구 대치4동 918)를 간통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상오10시쯤 김목사의 부인이 집을 비운 사이 교회사택 침실에서 정을 통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불륜의 관계를 맺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7일 하오3시쯤 은평구 불광동 H호텔에 함께 투숙했다가 남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미행한 김목사의 부인 민모씨(34)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이주일씨,“정치적 압력 없었다”/홍콩서 회견

    ◎“아내 도미치료 한달전 계획” 【홍콩=최두삼특파원】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출국,정치적 압력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코미디언 이주일씨(52·본명 정주일)는 15일 『정치적 압력을 받은바도 없으며 정치일선에 나서겠다고 마음을 굳힌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숙소인 홍콩 상그리라호텔 1524호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번 출국은 『집안사정 때문에 한달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오해를 풀기 위해 오는 17일 귀국,당분간 연예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출국을 둘러싸고 항간에는 「정치적 압력」「인기관리를 위한 자작극」 또는 「각본에 의한 정치극」이란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의 이같은 해명으로 정치적 압력설은 헛소문임이 드러났다. 이씨는 자신의 국민당과의 관계에 대해 평소 잘 아는 정주영씨로부터 발기인 명단에 서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서명해줬을뿐 아니라고 밝혔다. 이씨는 부인 제화자씨의 심장병이 악화돼 휴양겸 치료가 필요하고 지난해 사망한 아들의 졸업장을 대신 받아달라는 미대학측의 요청도 있어서 얼마간 미국에 가 있을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내일 귀국… 연예활동 전념 계획/출마권유 받았으나 정치 안해/이주일씨와의 일문일답. ­갑작스레 출국한 이유는. ▲아내의 심신을 안정시키겠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지난해 11월 7대독자를 교통사고로 잃은 후 집사람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거동도 못해 큰 고통을 받아왔다. ­미국으로 곧장 가지않고 홍콩에는 왜 들렀는지. ▲미국으로 가자면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아내에게 무리일 것 같아서 좀 쉬었다 가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3개월가량이나 장기간 머물 예정이라는데 다른 이유도 있는가. ▲아내의 요양외에는 두가지 이유가 더 있다.하나는 오는 5월2일 아들 창원군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그동안 학교측(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웨슬리안 칼리지)에서 여러차례 연락이 왔는데 이미 졸업시험도 끝난 상태이니 아버지가 대신 졸업장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두번째로는 아내가 요양하는 동안 아들을 잃은이후 일어났던 일들과 나의 심경을 정리해 책을 펴낼 생각이었다. ­국내에서는 정치적 압력때문에 출국한게 아니냐고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국민당에서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성명을 내고 민자당에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성명을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모두가 코미디다. ­정치적 외압이 없었다는 얘긴가. ▲나의 출국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이 전부이며 정치적 외압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본인이 경영하는 업체들에 위생검사나 주민등록검사 등이 잦아지고 있다는데…. ▲내가 경영하는 극장식당 「홀리데이인 서울」과 「캐피탈 나이트클럽」에 그동안 몇차례 조사가 나온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것이 정치적 압력이라고 생각지 않는다.아마 업소 주변기관에서 과잉충성을 하느라 그러는지는 몰라도 보다 높은 쪽에서 시켰다면 그렇게 어리숙하게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설사 겁을 준다해도 내가 겁먹을 나이는 아니다. ­어쨌든 이번에 출마할 생각을 한건 사실이지 않은가.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다.다만 주의사람들이 구리를 들먹이며 출마하라고 권유한 적은 많이 있다.출마할 생각이 있었다면 내가 구리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겠는가.20년전에 그곳에서 이사온후 그곳을 방문해본적도 없다.사무실을 얻은 것도 물론 아니다. ­그래도 국민당에 관여했지 않은가. ▲정주영씨가 평소 잘아는 고향 어른이어서 발기인명단에 서명했을뿐 입당한것도 아니고 공천을 신청한 것도 받은것도 아니다.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꺼낸적도 전혀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나때문에 국내에서 파문이 생겼다니 일단 돌아가는게 도리인것같다.오는 17일 귀국하겠다.돌아가서 다시 방송녹화에 참여하겠다.그러면 모든 잡음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 ­정치활동은 않겠다는 것인가. ▲27년간 연예계에서만 살아왔는데 갑자기 정치로 갈수 있겠는가.정치활동은 영원히 생각도 않고 뛰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6)

    ◎지역감정 조장·비방등 흑색전단 살포/민주당 선거지침서에 나타난 탈법행태/지·혈연통한 물품공세·여당 비판 유도/달동네·공단근로자 「빈곤감」 자극 강조/“정책대결” 국민여망 외면… 매수·포섭전략도 구사 민주당이 최근 14대총선 후보자들에게 배포한 「조직지침서」내용중 상당부분이 합법적인 선거전략을 제시하기 보다는 오히려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탈법선거운동」을 제시,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당의 정책을 홍보하고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득표활동에 앞장서야할 공당이 지역감정과 씨족·혈연·학연을 이용해 득표활동을 하라고 공식적인 지침을 내린 점이라든지 편향적인 여론조사 및 무차별전단살포,전화부대동원,물품공세 등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라고 지시한 점등은 과열·타락선거를 앞장서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공천자대회이후 가진 선거전략세미나에서 당후보자들에게 창당 및 개편대회·총선선거운동과 관련,조직지침서를 시달했다. 조직편제·지역 및 계층별 특성과 선거전략·선구운동일정 등 6개항으로 정리된 16쪽 분량의 이 지침서는 선거와 관련한 조직구성 및 선거운동준비·기본전략 등을 제외한 상당부분에서 세목별로 탈법선거를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제시한 지침서 내용중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지구당창당과 개편대회과정에서의 과열선거분위기 조장▲선거운동과정에서의 불법·편법 활동지시를 내린 대목이다. 민주당은 지구당창당 및 개편대회 과정에서 창당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주민접촉을 확대해 지지를 유도해 나가라고 시달하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는 『편향성을 띤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사전홍보와 센서스의 2가지효과를 달성하라』고 강조했다.현행 선거법에서도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가 불법임을 명백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스스로 소속 후보자들에게 불법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다 민주당은 여론조사문안에 「여당을 지지해서는 안되는 이유등을 교묘히 문안에 넣어 사전교육된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설문조사케하라」고까지 안내하고 있어 상대당 또는 후보비방금지및 여론조사가 금지된 선거법을 이중으로 우롱하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민주당은 선거공고후부터 유세종료시까지의 특별활동사항으로 여론조사·전화홍보반·사랑방좌담회·유권자에 대한 교통편의제공·물품제공·대대적 전단살포를 지시하고 있다. 이중 전화홍보반은 편향여론조사를 한뒤 이를 자당후보홍보목적에 사용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전단살포에 있어서도 선관위의 허용범위를 넘는 유인물을 대량제작해 전지역에 융단폭격식으로 살포하라고 시달하고 있다. 지역별 선거전략으로는 ▲도시지역은 인물및 정책대결의 선거운동▲농어촌지역은 혈연·지연·학연등 연고주의에 바탕을 둔 선거운동을 전개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계층별 선거전략에서는 공단지역등 저소득층에는 물품공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회·경제적 소외감을 고조시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말로만 공명선거를 주장할뿐 실제 득표전략에 있어서 금품살포를 조장하고 있으며 지연·혈연을 부추겨 선거의 과열·타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을면키 어렵다. 이외에도 지역선거대책반운영위원회를 지역유력인사나 재력있는 신사로 구성하여 「선거자금의 일익을 담당케하라」는 뜻을 은연중 강조,금권선거에 대한 우려를 높여주고 있다. 또 선거기간중의 「특수활동」까지 지시,타후보 선거운동원의 이탈작업을 3차례 실시할것과 유세장에서는 상대방 후보의 감정을 유발시키고 상대방의 홍보물의 물량축내기 작전까지 감행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선거법 범위내에서 공명선거를 하겠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훨씬 뛰어넘어 매수·포섭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선거를 혼탁과 타락으로 몰고가겠다는 의도를 극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민주당의 지침서는 이같은 눈에 띄는 불법·타락선거조장 이외에도 직업·종교 등 직종별로 홍보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대학 총학생회에는 민자당선거운동을 하지않도록 협조요청하라고 지시해 일부 계층별 유권자들을 선거전위조직으로 의식화 하겠다는 의도까지 드러냈다. 이같은 민주당의 총선전략 윤곽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그동안 내세웠던 공명선거나 정책대결을 통한 선거운동주장은 어느 대목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도시·농촌간,고소득층·저소득층간의 격차와 배타적감정을 자극하고 지연·혈연·학연 등을 득표전략에 이용하는등 국민정서를 사분오열시키는 비상식적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선거법에 허용된 선거운동의 범위를 넘어 후보자들로 하여금 불법·타락선거에 앞장서도록 세목별 지침을 내린 것은 총선득표에 급급한 나머지 정당의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명선거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민주당의 이같은 선거전략 지침은 공당이 탈법·불법·과열선거를 조장해서라도 득표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또 비전있는 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기 보다는 유권자들의 지역감정·계층간 소외감을 득표전략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드러냄으로써 유권자들의 지탄을 면치 못하게 됐다. ◎민주당 「총선지침서」 문제내용 ▷조직활동◁ ▲선거구내 지방의원 활동강화 및 활용 극대화(중앙당지원)신년 주민간담회,의정보고회 등을 통한 주민접촉 및 지지유도 ▲창당및 개편대회,선거운동전단계로서 효율적으로 선전,홍보에 활용.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별 주소록 작성.혈연은 종친회,학연은 학교별 동문회,지연은 지역향우회에서 회장·총무 등 영향력 있는 인사를 후보자가 직접 방문하여 포섭하여 지지세력으로 유도한 후 소규모 그룹모임을 빈번히 갖는다. ▲기독교·천주교·불교 신도중에서 덕망이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장로·집사·사목회 회장 및 임원,신도회 회장 및 임원)를 색출하여 포섭,소규모 모임을 주도케 한다. ▲대학총학생회·농민회·전교조·지역운동단체원들을 후보자가 논리적으로 접촉,이해를 구하여 선거시 조직원의 지지 및 반민자당 운동을 연대 활동 형태로 유도한다. ▲아르바이트 학생 활용,무차별 전단살포. ▷지역·계층별대응◁ ▲농어촌지역은 전통적 관례가 영향력이 있고 권위에 대한 맹종 및 판단의 타인의존 경향.따라서 지역유력자 포섭하고 유권자에게 겸손과 신뢰감을 주어인정에 호소하며 혈연·지연·학연등 연고주의 요소에 바탕을 둔 선거운동 전개. ▲저소득층(공단지역 포함)은 감상주의적 정서 및 주택·소득의 빈곤에 따른 현실지향적 사고.따라서 물품공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주민이 동류의식을 느끼도록 끊임없는 접촉을 통한 유대관계 형성 및 여론지도자를 포섭하는 것이 효과적. ▷단계별 선거운동◁ ▲제1단계(준비단계)△편향성을 띤 설문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사전 홍보와 센서스의 2가지 효과 달성△여당을 지지해서는 안되는 이유와 통합야당을 지지해야만 하는 이유 등을 교묘히 문안에 넣어 사전교육된 아르바이트생을 통하여 설문조사케 함. ▲제2단계(조직단계)△동문·동향·종교·씨족·이익집단 즉 APT부녀회·자모회·APT대표 등의 자율모임을 지원,활성화하여 선거시 유효한 조직으로 활동. ▲제4단계(선거공고후부터 유세종료까지)△전화홍보반 운영하여 여론조사·편향여론조사 필요 ▲제5단계(유세 종료후부터 선거일까지)△홍보물 전 가구 대량살포(투표 2일전) ▲투표일 직전△토요일하오6시∼밤12시까지 전지역 융단폭격식 홍보물 살포 투포△타후보 홍보물 물량 축내기 작전△타후보 선거사무원 이탈작업△유세장 투쟁활동으로 상대후보 감정유발하도록 하는 작전△타후보 운동원 탈퇴 3차작전△홍보물 2차 융단폭격식 살포 전지역 가구별 홍보물 투입△대자보 부착△타후보 운동원 탈퇴 2차작전△타후보 지지활동은 못하도록 하는 중요인사 방문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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